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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스페이스 코리아’/ 김병식 동국대 부총장

    ‘우주인’이 되기 위한 열망으로 우리 젊은이들이 신체검사의 긴 줄을 서고, 주요 일간지 1면에는 ‘아리랑위성 2호’가 보내온 외국 도시들과 백두산 천지 등의 실시간 선명한 사진이 실리고 있다. 먼 선진국의 일로만 여겼던 우주가 어느덧 우리 곁에 성큼 와 있는 느낌이다. 지난 7월28일 발사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는 비록 러시아 추진체의 도움으로 쏘아올렸지만,IT기술 1·2위, 로봇기술 3·4위 등의 비교우위에 있는 우리 기술로 대덕에서 제작한 위성이었기에 더욱 자랑스럽다. 화염과 함께 소련 플레세츠크 하늘을 솟아오르는 장면은 정말 감격스러웠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의 발사를 보았을 때와는 감회가 사뭇 달랐다. 아리랑 2호는 99년 말 1호가 발사된 이후 7년여의 긴 준비를 거쳐 과기부, 산자부, 정통부가 공동 개발한 위성으로 이에는 1m급 고해상도를 갖는 다중대역카메라(multi-spectral camera)가 탑재되어 지리, 해양 등의 영상자료를 지상으로 보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시작한 우리의 우주개발계획이 이제 성과를 내기 시작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다. 이를 위하여 묵묵히 애써주신 관련 과학기술자들께 깊은 격려를 보내고 싶다. 우리의 국가 우주개발은 선진국 대비 40여년 늦게 출발하였다. 그렇지만 향후 중장기 개발 계획은 야심차다고 볼 수 있다. 항공우주연구원 로드맵에 의하면 과학위성인 ‘우리별’ 시리즈, 통신위성인 ‘무궁화’ 시리즈 및 지구관측위성인 ‘아리랑’ 시리즈 등 3가지 타입의 위성 13기와 KSR III 액체 추진로켓 개발 등에 2010년까지 2조 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하여 효율과 실용을 중시하는 일부 진정성 강한 사람들은 국가의 막대한 예산이 투자되는 우주개발 계획에 불만을 토로한다. 전시행정, 정치적 제스처로 보인다며 빈곤이 존재하는 우리사회에서의 투자 우선순위에 문제를 제기한다. 그러나 세계 경제 10위권인 우리나라에서의 ‘국가 우주 개발 프로젝트’의 문제는 ‘투자 대비 효율’의 잣대로만 따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과학은 국가의 품위를 높이고, 기술은 나라를 먹여 살린다.’는 말이 있다. 너무 직설적이고 함축적이어서 당기는 말은 아니지만, 국가의 품위와 과학의 관계를 연결 짓는 의미는 곱씹고 싶다. 국가도 그 수준에 맞는 기품이나 위엄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사는 공동체에서 구성원들이 기대하는 최소한의 몸짓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선저우(神舟) 프로젝트, 인도의 80년대 인공위성 개발들은 타산지석이다. 이런 관점에서 오랜만에 만난 국민들의 우주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우리의 미래 절대기술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바 크다. 사실 이 우주기술은 실제적으로 재료 및 유전자 개발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도가 매우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스페이스 코리아’ 프로젝트에 한두 가지 제언하고 싶다. 우주개발 프로젝트는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적 프로젝트로 진행시켰으면 한다. 국가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초등학생부터 국회의원, 행정가는 물론 시장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아줌마들에게까지 투명하게 성과를 알렸으면 한다. 즉,‘국민 토털 프로젝트’로 운영하여야 한다. 국민이 직접 가서 참관하고 즐길 수 있는 많은 시설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 모두가 관심을 내고 성원하는 사업은 실패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아가 우주기술 개발은 정부가 주도는 하되 민간인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였으면 한다. 그리고 개발된 기술의 많은 부분을 민간과 함께 공유하여야 한다. 선진국과 다른 우리의 우주개발 철학이 필요하다. 우리는 실용 중심의 상업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이를 위한 우주산업관련 민·학·산의 유기체적 시스템의 구축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미래의 일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성과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라고 하였다. 한국 우주인의 출현, 고흥 외나로도 우주센터 등 우리의 우주를 향한 여정은 이제 본격 시작되었다. 멋진 항해를 기대해 본다. 김병식 동국대 부총장
  • 美, 우주정거장 건설 다시 박차

    미국의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가 9일(현지시간) 성공리에 발사됐다. 이로써 3년 반 넘게 ‘삽을 놓았던’ 국제우주정거장(ISS) 짓기도 다시 시작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우주인 6명을 태운 애틀랜티스호가 구름이 약간 낀 맑은 하늘로 힘차게 솟구쳐 올랐다고 밝혔다. 열대 폭풍 에르네스토와 낙뢰 등 악천후와 연료탱크 이상 등 사소한 기술적 결함으로 2주 동안 네 차례 미뤄온 발사였다. 3년 전 컬럼비아호 참사를 일으킨 쌍둥이 로켓 추진체가 발사 2분 뒤 무사히 분리되는 순간 숨죽임은 환호성으로 변했다. 애틀랜티스호 브렌트 제트 선장은 “기다린 보람이 있다.”면서 “작업에 착수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기뻐했다. 애틀랜티스호 승무원들은 우주개척 사상 손꼽히는 고난이 임무를 수행하고 11일 후에 돌아온다. 우주정거장 축조는 지난 2003년 2월 컬럼비아호 발사 실패로 중단돼 현재 공정이 절반이나 남아 있다. 지난 7월 초 발사된 디스커버리호는 13일간의 임무를 마치고 돌아와 컬럼비아호 공중 폭발의 원인이 된 외부 단열재의 수리 및 검사 시험을 통과했다. 이로써 물꼬가 튼 우주정거장 건설 재개는 앞으로 14번의 ‘우주왕복’ 비행이 필요하다. 애틀랜티스호는 무게 17.5t의 트러스(지붕틀)를 부착시키고 오는 임무를 맡았다. 지금까지 우주정거장에 운반된 물체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이다.3억 7200만달러(약 3500억원)짜리 이 트러스에는 우주정거장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할 2개의 태양 전지판이 달려 있다. 4년6개월의 고된 훈련을 쌓은 애틀랜티스호 승무원들은 이번 비행 중 세 차례 우주 유영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호는 오는 18일 발사, 우주정거장 임무 교대를 위해 2명의 새로운 우주인을 태우고 간다.세계 첫 여성 우주 관광객인 미국 텍사스 출신 기업가도 동승한다. 만약 이날 애틀랜티스호가 발사되지 못했다면 소유스호 일정과 맞물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로 장기 지연이 불가피했다. 지난 8일 수소 연료탱크의 센서 문제로 발사가 연기돼 나사가 입은 손실은 61만 6000달러(약 5억 9000만원)에 이른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문화마당] 전업작가와 인공위성/문흥술 서울여대 문학평론가 교수

    한 전업소설가가 있다. 그의 작년 수입 명세서를 보자. 그는 작년에 단편을 5편 발표하였다. 현재 우리 문단에서 단편소설 한 편을 쓰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원고료가 100만원이다. 그나마 그만 한 돈을 주는 출판사는 불과 한두 곳뿐이며, 보통은 편당 40만∼50만원을 준다. 그렇게 해서 그는 원고료로 300만원가량을 받았다. 그리고 그 외 강연, 잡문 기고, 아르바이트 등으로 500만원을 벌었다. 그래서 작년 총수입이 800만원이다. 그에게 그 돈으로 어떻게 생활을 하느냐고 물으면, 그는 그저 쓸쓸히 웃을 뿐이다. 과학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번에 발사에 성공한 아리랑 2호 위성이야말로 대단한 사건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위성은 지상 1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것으로, 광활한 우주에서 도심의 한 복판에서 움직이는 우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잡아낼 수 있다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그러나 더욱 놀라운 일은, 이번 위성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고해상도 위성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일제강점기, 한국전쟁이라는 비극의 역사를 경험한 나라가 불과 몇 십 년 사이에 이처럼 세계적인 반열에 올라 선 것이야말로 기적이 아닐 수 없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 세계에서 일곱 번째 위성을 가진 나라, 그것이 우리나라 현재의 위상이다. 70년대 발표된 조세희의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우주선 이야기가 나온다.‘부익부빈익빈(富益富貧益貧)’의 모순된 사회에서 철저하게 억압받던 난쟁이는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꿈꾼다. 난쟁이가 꿈꾼 사회는 작품에서 달나라로 상징되는데, 난쟁이는 ‘미국 휴스턴에 있는 존슨 우주센터의 관리인 로스 씨’의 도움을 받아 우주선을 타고 달나라로 가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실현불가능한 일. 결국 난쟁이는 굴뚝에서 뛰어내리고 만다. 난쟁이가 달나라로 가기 위해 미국 우주센터, 그것도 관리인의 도움을 받겠다는 허황된 생각을 했던 것이 70년대이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는 미국 관리인의 도움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달나라에 갈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난쟁이가 죽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 있다면, 머지않아 난쟁이는 그토록 갈망하던 달나라에 우리의 우주선을 타고 갈 수 있을 것이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에 발표된 현진건의 ‘빈처’라는 작품에 전업작가가 등장한다. 작가가 소설 쓴답시고 생활비를 전혀 벌지 못하자 아내가 살림살이를 전당포에 하나씩 잡히면서 힘겹게 살아가지만, 작가로서의 자부심을 결코 잃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그로부터 80년이 지났건만, 전업작가의 생활은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전업작가가 풍족한 생활은 못하더라도, 생계를 걱정하지 않고 작품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근본적인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얼마 전 전업소설가가 서울을 떠난다는 연락을 해왔다. 도저히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 깊은 산골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조세희의 난쟁이처럼 달나라에 가고 싶다는 말을 했다. 부디 좋은 작품 많이 쓰라는 위로밖에 할 수 없는 현실에 분노하면서, 셰익스피어와 인도를 맞바꾸지 않겠다는 영국인의 발상을 문득 떠올렸다. 그 발상은 약소국을 무시하는 강대국의 횡포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다른 각도에서 보면 문인을 존중하는 영국인의 문화적 심성을 읽을 수 있다. 셰익스피어가 대문호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문학을 존중하는 영국인의 문화적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셰익스피어에 버금가거나 그를 넘어설 수 있는 작가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그들은 생활고에 허덕이고 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인 지금의 우리나라가, 달나라에 가고 싶어 하는 전업작가가 타고 갈 우주선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은, 재정적으로 가난해서인가, 아니면 무관심 때문인가? 문흥술 서울여대 문학평론가 교수
  • 우주교육 백년대계 ‘주먹구구’

    우주교육 백년대계 ‘주먹구구’

    국가청소년위원회의 ‘청소년 스페이스 캠프’ 조성사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돼 예산낭비와 중복투자의 위험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사업은 기획예산처로부터 2차례 부적합 판정을 받으며 당초의 3분의1밖에 예산을 배정받지 못했지만 청소년위는 당초 사업규모를 전제로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산 타당성 조사도 끝나기 전에 부지 미리 매입해 2003년 문화관광부는 전남 고흥군 동일면에 지을 청소년 스페이스 캠프 사업에 착수하면서 1500억원의 예산을 신청했다. 하지만 예산처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 비율이 0.35(1.0 이하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뜻)로 경제성이 매우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과학기술부가 200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우주센터 우주체험관과 8㎞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데다 별 차이점도 없다며 480억원만 예산을 내주었다. 이후 소강상태에 빠졌던 스페이스 캠프 사업은 지난해 4월 문광부 청소년국이 청소년위로 독립하면서 재개됐다. 청소년위는 새롭게 1413억원 규모로 예산을 편성, 신청했으나 예산처는 지난해 8월 “기존 사업안과 별 차이가 없다.”며 다시 480억원만 승인했다. 그러나 청소년위는 예산처의 결정을 2개월 앞둔 지난해 6월 말 3억여원을 들여 9만 6400평의 땅을 매입했다. 이는 예산처가 수정해 제시한 사업부지 규모 1만 5000여평의 6배에 이르는 것이다. 시민단체 함께하는 시민행동 최인욱 예산감시국장은 “부지 등을 매입해 두고 일을 벌여놓은 뒤 ‘이미 추진한 사업인데 어떡하느냐.’는 식의 전형적인 ‘배째라’식 예산낭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예산처도 정부부처이다 보니 나중에 이렇게 나오면 그대로 용인해주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 2004년 말 감사원이 발표한 ‘주요 재정투자사업 예산관리실태 감사결과’에 의하면 2000년부터 5년 동안 예비 타당성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78건의 사업 가운데 30.8%인 24개 사업이 결국 사업주체가 원하는 대로 예산을 배정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위,“내년 로켓 발사되면 상황이 바뀔 것” 청소년위는 이에 대해 현재는 수익성이 떨어지지만 2007년 7월 국내 최초의 로켓 발사가 이뤄져 고흥군이 우주사업의 메카로 떠오르면 민간투자가 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과기부가 추진하는 우주체험관은 전시용일 뿐이지만 스페이스 캠프는 체험시설뿐만 아니라 체력단련장과 숙박시설 등을 갖춘 합숙형 수련원이어서 사업중복에 따른 예산낭비의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소년위 내부에서도 이번 사업의 불투명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난달 미국에서 체험시설 기초장비 구입비를 조사해 봤더니 500만달러(약 50억원) 규모로 나타나 예산처가 조정한 대로 장비구입비를 900억원에서 150억원 정도로 낮춰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결국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예산을 신청했음을 자인하는 셈이다. 다른 관계자는 “예산처의 예산 타당성 검증에서 나타난 것처럼 당장 민간투자가 몰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한국 첫 우주인 누가 될까

    한국 첫 우주인 누가 될까

    우주 여행을 떠날 최초의 한국인은 과연 누가 될까.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4일 ‘한국인 첫 우주인’ 선발계획을 최종 확정, 과학의 날인 21일부터 후보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4차례 관문을 거쳐 연말까지 2명의 최종 후보를 뽑고, 이 가운데 1명이 2008년 4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하게 된다. 남녀 구분 없이 19세 이상의 ‘평범한’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우주인에 도전할 수 있다. 단 몇가지 조건이 있다. 키 150∼190㎝, 몸무게 50∼95㎏, 발 크기 29.5㎝ 이하의 신체 조건을 갖추면 된다. 이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탈 수 있는 기본조건이다. 시력은 나안 0.1, 교정 1.0 이상(굴절률 ±6디옵터 이내)이면 지원 가능하다. 선발 과정은 매우 까다롭다.300명을 선발하는 1차 심사에서는 3.5㎞ 단축마라톤을 20분안에 주파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검증한다. 영어·상식 시험과 서류심사도 진행한다.2차와 3차에서는 정밀 신체검사와 우주 적성검사 등을 거쳐 각각 30명과 10명으로 추려낸다. 마지막 4단계에서는 폐쇄공간 적응 검사 이외에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 의료진이 직접 정밀 검사를 실시해 최종 후보 2명을 뽑는다. 이들 2명은 내년 1월부터 2008년 3월까지 15개월 동안 러시아 현지에서 기초 및 고등훈련 과정을 거쳐 최종 1명이 우주선에 탑승할 주인공으로 낙점된다. 인터넷 홈페이지(www.woojuro.or.kr)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초록향기 외나로도 봉래산 삼나무숲

    초록향기 외나로도 봉래산 삼나무숲

    3월초인데도 서울에는 아직 겨울의 잔재가 곳곳에 남아 있다. 남쪽에는 봄기운이 완연하겠지. 급한 마음에 자동차를 몰고 무작정 남쪽으로 달렸다.7시간 만에 도착한 곳이 전라남도 고흥반도.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다도해의 이름 모를 섬들. 산구비를 돌면 낯선 이방인을 맞아주는 어머니의 품 같은 포구가 따뜻하게 반긴다.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는 고깃배들의 힘찬 모습, 아직은 좀 차갑지만 갯냄새 가득한 바닷바람에서 싱그러운 봄의 향기가 가득하다. 전남 고흥에는 아기자기한 갯가의 바위를 비롯, 연초록 숲이 가는 곳마다 발목을 잡는다. 화려한 봄꽃이 좋다고는 하지만 아름드리 나무 사이로 부서지는 봄햇살과 푹신푹신한 흙이 가득한 ‘섬속의 숲’나들이는 지금이 제철이다.멀다고 망설이지 말고 사랑하는 애마(?)에 기름을 가득 채우고 남도의 숲으로 봄냄새를 맡으러 떠나보자.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고흥반도가 관광의 메카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은 최근이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13번째인 인공위성 발사대가 설치되는 나로우주센터의 건립계획이 발표되면서다. 하지만 고흥에는 우주센터보다 더욱 유명한 것이 있다. 바로 ‘삼나무숲’과 ‘상록수림’이다. 도대체 이렇게 아름다운 섬에서 바다보다 유명한 것이 숲이라니…. # 원래 이름은 나라도 고흥반도 끝자락 나로도(羅老島)는 연륙교와 연도교로 이어져 있다. 외나로도까지는 내나로도를 징검다리 삼아 두 개의 다리를 건너야만 갈 수 있는 섬 아닌 섬이다. 조선시대까지 나라에 바칠 말을 키우는 목장이 많아 나라의 섬이란 뜻으로 ‘나라도’라 불려왔다. 그러다가 일제시대에 우리 지명을 한자로 바꾸면서 정체불명의 이름인 ‘나로도’로 바뀐,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또한 나로도는 남해안에서 ‘삼치’가 가장 많이 잡히는 어장. 일제시대에는 이 곳에서 잡힌 삼치와 각종 물고기를 전량 일본으로 빼돌리기 위해 400여 명의 일본인이 거주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수산 자원이 고갈돼 삼치가 예전처럼 많이 잡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법 풍어를 이룬다. 고흥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은 외나로도 봉래산 자락에 있는 ‘삼나무 숲’이다. # 숲속의 바다, 바다속의 숲 외나로도 봉래산은 비록 해발 410m의 낮은 산이지만 건립 중인 우주 센터를 품에 앉고 정상에 서면 사면에서 바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전망이 좋은 산이다. 또한 운이 좋으면 제주도의 한라산까지 육안으로 볼 수 있다니 정말 한반도의 남쪽은 남쪽인 것 같다. 봉래산 정상에서 동쪽을 내려다보면 겨우 내내 푸르름을 잃지 않는 숲이 보인다. 바로 삼나무숲이다. 일제 때 시험림으로 조성된 숲으로 무려 20만여 평에 80년 된 삼나무와 편백나무 3만 그루가 자라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경남 함양의 상림숲이나 전남 장성의 축령산보다 더욱 잘 보존돼 있다. 삼나무 숲으로 가는 길은 두 가지. 첫번째가 봉래산 산행의 시작점인 통신 중계소에서 봉래산 정상, 시름재, 삼나무숲을 거쳐 다시 통신 중계소로 돌아오는 2시간 코스. 두번째가 우주센터가 건립 중인 예내리 예당마을에서 삼나무 숲만 보고 오는 30분 코스. 자신의 일정에 맞추어 선택하면 된다. # 아름다운 봄의 교향곡 예내리 예당마을에서 꼬불꼬불 산길을 10여분 승용차로 오르자 갑자기 커다란 나무숲이 눈에 들어온다. 눈이 부실정도로 아름다운 나무들이 모여 있다. 거대한 크기의 나무에 압도당해 ‘거인의 나라’에 온 것처럼 자신이 너무 작고 초라하게 느껴진다. 입구에 들어서자 공기부터 확 다르다. 향긋한 나무의 냄새,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실려오는 봄꽃의 향기가 코를 자극했다. 멀리 온 보람이 느껴진다. 숲으로 들어서자 말그대로 자연이 빚어낸 ‘위대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파란 하늘 끝에 닿을 듯 쭉쭉 뻗은 삼나무, 봄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연촉록의 나뭇잎, 그 사이를 정신 없이 뛰어노는 청설모와 다람쥐.‘푸드덕’하며 이방인의 침입을 알리는 꿩…. 게다가 연초록의 나뭇잎을 살짝 비켜 얼굴 위로 쏟아져 내리는 하얗고 투명한 봄햇살. 잿빛 도시와는 전혀 다른 낙원이었다. 중간중간에 만들어 놓은 의자가 있었다. 얼른 앉아 눈을 감고 잠시 쉬었더니 온갖 자연의 소리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한 20여분을 걸었다. 길이 환해지며 숲이 끝나고 멀리 아름다운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이렇게 삼나무숲을 즐겨도 좋고 내친김에 봉래산 정상까지 오르는 것도 권할만하다. 어르신이나 아이들도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산행이라기보다는 걷는다는 표현이 더욱 어울리는 그런 곳이다. 안내 표지가 만들어져 있어 길을 잃을 염려도 없다. # 당집이 있는 나무숲 외나로도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숲이 있단다. 궁금했다. 얼마나 멋있고 보존 가치가 있기에 숲이 천연기념물 362호로 지정되었을까. 나로도 해수욕장으로 달렸다. 바닷가에 우뚝 버티고 있는 초록의 숲에 감탄사가 절로 흘러나온다. 숲이 얼마나 우거졌는지 한낮의 햇살이 비집고 들어오지 못한다. 숲속은 컴컴해 늦은 오후의 기분을 느끼게 한다. 상록수림은 물고기가 서식하는 알맞은 조건을 만들어 물고기떼를 해안으로 유인하는 어부림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원래 주변에도 숲이 무척이나 우거졌었는데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약 4000평정도의 숲만 남아 있다.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상록수림으로 난대림상(暖帶林狀)을 그대로 지니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한다. 구실잣밤나무 등 16종의 상록활엽수가 수관(樹冠·나무가 우거져 줄기 윗부분에만 가지와 잎이 달려 있는 상태)을 이루고 있다. 개서어나무 등 23 종의 낙엽활엽수와 개머루 같은 덩굴식물 등 수많은 식물이 살고 있는 식물의 보고로 손꼽히는 곳이다. 300년 넘는 나무들이 즐비한 숲은 주민들에게 신령스러운 존재로 믿어진다. 상록수림의 가운데에는 말에게 제사를 지낸 마신당과 당묘가 있다. 마신당 안에는 나무로 깎아 만든 말이 있어 정초에 제를 올린다고 한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얼마나 사람들이 숲을 못살게 굴었는지 해마다 훼손이 심해 지금은 숲을 들어가지 못하게 울타리를 만들어 놓고 보존에 힘쓰고 있다. 숲을 돌아보는 데 30분이면 충분하다. # 세월을 간직하고 있는 푸름 아름드리 거목들이 항상 푸름을 지키고 있는 금탑사의 비자나무숲은 고흥에 숨겨진 보석. 천등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금탑사는 자동차로 올라간다. 차에서 내려 산책로를 따라 가보자. 숲 바닥에 나뒹구는 갈색의 잎들 사이에서도 봄전령이라는 쑥, 냉이, 달래 등이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있다. 금탑사는 송광사의 말사로 신라 문무왕 때(7세기 말)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됐다. 당시에 금탑(金塔)이 있어 금탑사라고 불렀다. 조선시대 정유재란 때 소실된 것을 1604년(선조 37)에 증건축했다. 금탑사를 둘러싸고 있는 비자나무숲은 사찰 창건 후 300∼400년이 지난 1700년 이후에 심은 것으로 추정된다. 300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민족의 역사를 굽어보고 있던 비자나무들은 광복과 6·25전쟁을 겪으며 잘려지고 훼손되는 수난을 당했다. 그러나 지금은 금탑사와 고흥군에서 비자림 내 모든 나무에 번호표를 붙여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곳의 비자나무들은 높이가 무려 9∼14m, 둘레가 1m가 넘는 등 세월의 무게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햇빛이 거의 들어오지 못할 정도로 가지와 잎이 무성하다. 비자나무림 주변의 숲에는 율곡 이이의 부친이 호환(虎患)이 두려워 심었다는 나도밤나무가 있다. 또 푸조나무, 비목 등 갖가지 나무들이 살고 있으며 참취, 나비나물, 꿩의다리아재비 등이 여러 가지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 서울대 참여 우주망원경 21일 日가고시마서 발사

    서울대 연구팀이 공동 연구개발에 참가한 적외선 우주망원경 ‘아스트로-F’가 21일 오전 6∼7시 일본 가고시마현 우치노우라 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서울대에 따르면 인공위성에 탑재된 우주망원경 아스트로-F는 일본 우주과학연구본부 산하 우주과학연구소의 로켓 M-V-8호에 실려 고도 745㎞ 궤도에 올려질 예정이다. 발사 과정은 홈페이지(jaxa.tv)로 생중계된다.이 위성은 발사 후 1주일간 궤도수정과 60일간 기기 점검 기간을 마친 5월 초쯤부터 550일간 우주에서 관측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연구에는 우리나라 서울대, 일본 도쿄대, 나고야대, 유럽우주국(ESA), 영국 개방대, 임페리얼대, 켄트대, 서섹스대, 네덜란드 스론 연구소, 그로닝겐대 등이 참여했다. 서울대 천문학과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전체 하늘을 다 살피는 적외선 전천(全天) 탐사”라며 “멀리 있는 과거 우주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스타더스트 우주먼지 100만개이상 입자 채집”

    “스타더스트의 우주 먼지 채집 결과는 기대 이상의 엄청난 성공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8일(현지시간) 우주 먼지를 채취하고 지난 15일 7년 만에 텍사스주 휴스턴 존슨 우주센터(JSC)로 귀환한 스타더스트호의 성공에 과학자들이 흥분했다고 밝혔다. 스타더스트 분석단장인 도널드 브라운리 워싱턴대 교수는 “먼지 흡수통을 열고 에어로젤 채취기를 들어냈는데 7년간의 우주여행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채취기에서 수백개의 입자들을 볼 수 있었으며, 그 중 특히 큰 입자 두 개는 에어로젤 내부에서 ‘폭발’해 과학자들을 열광시켰다.”고 밝혔다. 인간이 만든 가장 가벼운 물질인 초저밀도 신소재 에어로젤은 우주복 등에 쓰이는데, 스타더스트가 빠른 속도로 혜성과 만날 때 ‘먼지잡이 장갑’ 역할을 해 이번 성공의 초석이 됐다. 먼지 채취기에는 100만개 이상의 행성 간 입자들이 들어 있었다. 가장 큰 것은 1㎜였고, 에어로젤에 생긴 충격 흔적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사람의 새끼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였다. 스타더스트호가 수집한 먼지는 태양계의 역사를 밝혀내기 위해 전세계 200명의 과학자들에 의해 분석된다. 공개 과학 프로젝트인 ‘스타더스트 앳홈(Stardust@home)’ 홈페이지에서 “가상의 현미경”이란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아마추어들도 과학자들을 도와 우주 먼지를 분석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이미 7만 2000명이 등록, 우주 먼지 분석작업을 돕겠다고 나섰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03일 TV 하이라이트]

    ●대발견 아이Q(EBS 오후 8시5분) ‘알쏭달쏭 육아극장’에서는 건강 경쟁력을 위한 전통 발효음식 ‘된장’에 대해 알아본다. 또 ‘아기실험실’에서는 퍼즐실험 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과제수행능력에 따라 느끼는 수치심과 자부심에 대해서 살펴보고 아이들의 자부심을 키워주는 지혜로운 칭찬과 격려의 기술을 제시한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신년특집 1탄 진짜 혼혈인을 찾아라! 한국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놀라운 외모의 주인공들. 새까맣고 시꺼먼 가봉 웅가붕가, 비웃음이 주특기인 귀족가문의 젠틀맨 영국 에드워드 2세, 초록 눈의 수줍은 그리스 소녀 젬마 등 이국적인 외모의 주인공들이 출연한다. 이중에서 단 한 명의 진짜 혼혈인을 찾아본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25분) 지난해 5월 우주개발 진흥법을 제정, 공포하고 우주개발 중기계획을 수립했다. 우주시대의 본격 개막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한 셈이다. 올해 우주인 배출사업에 따르면 4∼5월경 최종선발 뒤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센터로 보내지게 된다. 고흥 우주센터 건립, 로켓과 우주탐사선, 우주선 생활을 되짚어 본다.   ●특선다큐멘터리(MBC 오전 11시) 한옥에서 담장은 외형적인 구획과 엄폐의 목적을 가짐과 동시에 구획을 연결하고 확장하며, 기운의 순환을 유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막힘과 트임을 통해 기의 순환을 이루고 집밖을 구획하며 더 큰 의미로는 자연과의 단절이 아닌 연장을 이루어내는 담장. 담장을 향한 애정 섞인 시선을 따라가 본다.   ●별난여자 별난남자(KBS1 오후 8시25분) 해인은 호텔 건을 숨긴 채 처신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한다. 하지만 해인의 마음을 모르는 석현은 해인과 함께 결혼 준비를 한다. 나라는 재옥에게 종남이 스스로 게스트를 그만두라고 하지만 재옥이 만만치않게 대응하자 당황한다. 해인은 석현 몰래 계약한 혼수들을 하나씩 취소하기 시작한다.   ●걱정하지마(KBS2 오전 9시) 미연은 선우의 갑작스러운 키스에 화가 나 뺨을 때린다. 그리고 더 이상 회사에 나올 필요 없다며 선우를 해고해 버린다. 호칭 때문에 홍주는 은새가 밉기만 한데, 영자가 홍주와 은새의 방을 서로 바꾸라고 하자 대놓고 은새를 구박한다. 은새도 지지 않고 대들면서 두 여자의 대결이 불꽃을 튀기기 시작하는데….
  • ‘한국 첫 우주인’ 월말부터 접수

    ‘한국 첫 우주인’ 월말부터 접수

    이달중 우주인 후보 공모를 시작으로 오는 2007년 4월 한국인 첫 우주인 배출을 위한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 과학기술부는 23일 우주인 선발과 훈련, 우주선 탑승 및 임무를 포함한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 계획’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우선 이달 말부터 만 19세 이상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에 착수, 다음달까지 서류전형을 통해 300명을 선발한다. 이어 필기시험(상식), 신원조회 및 신체·정신·체력검사 등을 거쳐 30명을 추리게 된다. 또 내년 1월에는 정밀신체·정신검사, 우주적성검사, 면접 등으로 10명을 뽑는다. 이들을 대상으로 다시 공군 훈련기 탑승 등 심층검사를 벌여 5명이 확정된다. 마지막으로 내년 3월까지 이들 5명을 대상으로 러시아측이 평가를 실시,2명의 우주인 후보가 최종 확정된다. 우주인 후보 2명은 내년 4월부터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훈련센터에서 체력·과학실험 등 하루 8시간의 우주적응훈련을 받는다. 이 중 1명이 오는 2007년 4월 카자흐스탄 바이코눌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인 러시아 유인 우주선 ‘소유즈’호에 탑승한다. 한국인 첫 우주인은 지구에서 약 350㎞ 떨어진 국제우주정거장(ISS) 모듈에서 7∼8일 가량 머물며 다양한 과학실험을 수행하게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구선 더 갈 곳이 없다”

    미국의 백만장자 과학자 그레고리 올슨(60)이 1일(현지시간) 사상 세번째 개인 우주관광에 나섰다. 2000만달러(약 200억원)를 내고 우주 관광에 나선 올슨은 물리학자 출신으로 뉴저지주 프린스턴에 본사를 둔 적외선 카메라 제조사를 공동 창업한 인물이다. 올슨과 러시아 우주비행사 발레리 토라레프, 미국인 비행사 윌리엄 맥아더가 탑승한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TMA-7은 이날 오전 7시55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뒤 9분 만에 지구 궤도에 정상 진입했다고 우주센터측이 밝혔다. 이 우주선은 3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할 예정이며 올슨은 이곳에서 8일간 머문 뒤 11일 카자흐스탄의 초원지대로 귀환한다.ISS에서 장기 체류해온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크리칼리오프와 미국인 비행사 존 필립스가 동행, 귀환한다. 올슨은 우주선 탑승에 앞서 “로켓이 발사된 뒤 아주 편안하고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국내첫 우주인 선발 새달 착수

    ‘한국 최초의 우주인’ 선발 절차가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과학기술부는 28일 “오는 2007년 우주인 배출을 목표로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우주인 후보 선발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우선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민간 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다. 응모자격은 전국적인 방송 네트워크를 보유한 지상파 방송사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KBS,MBC,SBS 등 방송 3사 중 1곳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과기부는 다음달 27일까지 신청서를 접수,11월 초에 민간 사업자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과기부는 우주인 후보 선정 절차에 착수, 내년 4월쯤 우주인 후보 2명을 확정할 방침이다. 우주인 후보 2명은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1년간 훈련 받는다. 이중 우수한 성적을 낸 1명이 2007년 4월이나 11월에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되는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에 탑승, 한국 최초의 우주인의 영예를 안게 된다. 이와 관련,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우주인 선발기준을 마련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키는 164∼190㎝, 몸무게는 45∼90㎏ 수준이다. 여기에 영어와 러시아어에 능통하면 선발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이며, 범죄 및 알코올·약물 중독 경험자는 배제된다. 또 ISS에서 과학실험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학자가 유리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과학플러스] “우주개발에 5년간 1조 4000억원 투자”

    과학기술부는 오는 2010년까지 5년 동안 우주개발 사업에 1조 395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1996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투자액인 1조 691억원보다도 30%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위성체 개발 7520억원 ▲발사체 개발 4458억원 ▲우주센터 건립 1665억원 ▲연구개발 및 국제협력 315억원 등이다. 과기부 김영식 기초연구국장은 “우주개발 투자를 늘려 오는 2015년 세계 10대 위성강국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 “Welcome Home”

    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발사 14일 만인 9일 7명의 승무원을 태운 채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의 에드워즈 공군기지로 무사히 귀환했다.2003년 2월 지구 대기권 진입 도중 공중폭발한 컬럼비아호의 악몽을 잠재우고, 이 사고로 중단됐던 우주왕복 프로그램도 활기를 찾는 순간이었다. 당초 착륙 예정지였던 플로리다주의 나쁜 날씨 때문에 예정보다 하루 늦게 착륙 장소를 바꿔 9일 오전 5시11분(한국시간 저녁 9시11분) 지구에 도착했다. “환상적인 비행을 축하한다. 집에 온 것을 환영한다, 친구들.”이란 휴스턴 관제센터의 인사에 “돌아와서 기쁘고 팀 전체가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한 것을 축하한다.”고 에일린 콜린스 선장은 답했다. 디스커버리호는 선체 꼬리 부분에 낙하산을 펼쳐 속도를 낮춘 채 아직 해가 뜨지 않은 모하비 사막의 활주로에 시속 약 322㎞의 속도로 도착했다. 총 항해 거리는 933만㎞로 지구를 219바퀴 도는 거리다.●끝까지 불안했던 우주 항해 디스커버리호는 컬럼비아호 참사 이후 2년 반 만에 처음 발사된 우주왕복선이다. 발사 이틀 뒤인 지난달 28일 362㎞ 상공에서 지구궤도를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15t에 달하는 장비와 보급품을 전달하고 ISS의 고장난 장비를 수리하는 등 원래 계획됐던 모든 임무를 마쳤다. 그러나 귀환 순간까지 기체 결함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우려 속에 진행된 불안한 우주 항해였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디스커버리호의 발사 도중 외부 연료 탱크에서 0.45㎏의 단열 발포재 덩어리가 떨어져 나가자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모든 우주왕복선의 발사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발사 도중 우주왕복선 단열재가 떨어져 나간 것은 컬럼비아호 폭발 사고의 원인이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NASA는 10억달러를 썼지만 결국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디스커버리호는 항해 도중에 단열 타일의 틈새를 메우는 세라믹 섬유 충전재가 기체 두 군데서 튀어나와 너덜거리고 있는 것도 발견됐다. 지구 대기권 진입 도중 기체 온도 급상승을 야기할 수도 있는 문제여서 승무원들은 우주공간에서 예정에 없던 유영을 하며 충전재를 잘라내는 진기한 장면을 보여줬다. 사상 최초로 우주 유영으로 선체를 수리하는 새로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이다.●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유지 기반 착륙장소가 플로리다에서 캘리포니아로 바뀜에 따라 NASA는 100만달러의 추가 비용과 일주일간의 처리 기간을 들이게 됐다. 디스커버리호는 NASA에서 개조한 보잉747기로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로 옮겨지게 된다. 승무원과 가족들은 10일에야 휴스턴에서 재회할 수 있다. 발사단계부터 여러 차례 고비를 넘기며 무사히 임무를 마친 디스커버리호 덕분에 25년째 이어져온 미국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디스커버리호의 무사 귀환은 컬럼비아호 폭발사고로 중단됐던 인간을 우주에 보내는 미국의 우주사업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컬럼비아호 사고 이후 NASA 전체 예산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며 다른 우주계획의 발목을 잡아온 우주왕복 프로그램에 대해 무용론이 제기되고, 지지도가 급락했었다. 미국은 2010년까지 ‘국제우주정거장’을 완공하고 우주왕복선을 대체할 차세대 유인우주탐사선을 개발,2020년에는 달을 우주식민화하고 이후에는 화성을 여행할 계획이다.9월22일 발사 예정이던 애틀란티스호는 발사 도중 기체 부품이 떨어져 나가는 등의 문제가 해결된 뒤 11월초쯤 출발할 수 있을 전망이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국제플러스] 디스커버리호 착륙 9일이후로 연기

    |휴스턴 연합|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8일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의 착륙 예정지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상공의 날씨가 좋지 않아 착륙을 9일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호는 이날 두 차례 착륙을 시도했으나 비행 관계자들은 예측불가능한 날씨 때문에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4.8㎞의 시계를 확보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디스커버리호는 9일 오후 6시7분(한국시간)이나 오후 7시43분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다.NASA는 플로리다주의 날씨가 계속 좋지 않을 경우 캘리포니아나 뉴멕시코주로 착륙 장소를 변경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에드워드 공군기지에 착륙할 경우 착륙 예정시간은 오후 9시12분 또는 10시47분이다. 뉴멕시코 화이트샌즈 미사일발사장에 착륙할 경우 시간은 오후 7시39분 또는 9시13분으로 예상된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9일에도 착륙이 어려우면 디스커버리호의 착륙날짜는 10일로 미뤄질 수 있다.
  • 美우주여행 2년만에 재개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26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를 떠나 12일간의 우주항해를 시작했다. 우주왕복선의 발사는 2003년 2월 컬럼비아호 폭발사고 이후 2년 만이다. 이날 발사는 2년 반전 컬럼비아호의 발사때와 같은 시간인 오전 10시39분(한국시간 오후 11시39분)에 이뤄졌다. 여선장인 아일린 콜린스와 일본인 소이치 노구치 등 7명의 우주인을 태운 디스커버리호는 12일 동안 우주 비행을 통해 우주왕복선의 안전 성능을 시험하고 국제 우주정거장에 보급품과 장비를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날 발사 2분 만에 디스커버리호에서는 2개의 연료추진 로켓이 성공적으로 분리된 데 이어 발사 9분 만에 디스커버리호가 궤도에 진입했다. 디스커버리호는 발사 후 45시간이 지난 뒤 362㎞ 상공에서 지구궤도를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하고 12일 동안 우주공간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다음달 7일 오전 5시46분(현지시간) 귀환할 예정이다. 이 기간동안 디스커버리호는 우주실험실 컬럼버스의 조립을 위한 장비를 전달하고 2008년이면 수명을 다하는 허블망원경의 성능을 점검하게 된다. 앞서 디스커버리호는 지난 13일 오후 3시51분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발사 2시간30분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연료탱크 센서 고장이 발견돼 발사가 연기됐었다. 1984년 처음 등장한 디스커버리호는 이번이 31번째 비행이며 냉전 이후 평화적 우주개발이라는 목표 아래 시작된 우주정거장 개발계획에서 ‘화물선’ 역할을 맡아왔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디스커버리호 발사 또 연기

    미 항공우주국(NASA)이 2년5개월 이상 안전장치를 보완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온 유인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의 발사가 13일(현지시간) 또다시 연기됐다. 이르면 16일 다시 발사될 수도 있지만 이달 안에 성공하지 못하면 9월로 미뤄진다. 이럴 경우 컬럼비아호 공중폭발 참사 이후 우주왕복선과 연계해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젝트를 계속하려는 NASA의 계획은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되고 예산 삭감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연기 결정은 발사 예정시간인 오후 3시51분(한국시간 14일 오전 4시51분)을 2시간가량 남긴 1시32분에 내려졌다. 연료탱크가 가득 차 있음을 알려야 할 센서 4개 중 3개가 ‘비어 있음’으로 돼 있는 것이 발견돼 5분 동안 논의한뒤 결정이 내려졌다. 규정에 따라 발사 2시간30분 전 디스커버리호에 탑승했던 여성 선장 아일린 콜린스 등 승무원 7명은 다시 발사대로 내려왔다. 발사 책임자 웨인 헤일은 발사대에서 수리가 이뤄질지 아니면, 격납고로 옮겨 더 본격적인 수리를 해야 할지는 14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커버리호의 카운트 다운이 시작된 지난 10일 이후 결함 발생은 벌써 세 번째다. 지난 12일에는 창문 덮개가 떨어져 우주선 꼬리 부근의 내열 타일 2개가 파손됐으며 13일에는 히터 결함으로 외부탱크에 액화수소와 액화산소를 채우는 과정이 지연됐다. 이번 연기로 NASA는 연료와 인력 비용 등으로 61만 6000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센터에는 미국 최초 지구선회 우주인인 존 글렌 상원의원과 컬럼비아호 승무원 유족을 비롯, 수천명의 어린이와 교사가 발사 장면을 지켜보기 위해 모여 있었으나 실망 속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과학플러스] 우주과학 문화 알리기

    ●인터넷 명예우주홍보대사 선발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초·중·고교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우주개발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우주과학 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인터넷 명예 우주홍보대사’를 선발한다. 홍보대사는 오는 11월 발사 예정인 다목적실용위성 2호, 우주센터 주요시설 착공, 우주과학 문화행사 등의 홍보와 우주과학 커뮤니티 활동 등을 하게 된다. 홍보대사는 전국의 초·중·고교생 3명씩 9명과 대학생의 경우 시·도별로 1명씩 15명 등 총 24명이 선발된다. 우주과학 관련 홈페이지, 커뮤니티 등의 운영자와 회원을 비롯해 우주개발 홍보에 기여할 수 있는 적극적인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7월13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kari.re.kr,karischool.re.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홍보대사는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활동하며, 활동실적에 따라 매월 활동비와 연말에 30만∼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 무중력 상태등 ‘우주체험관’ 외나로도에 2007년 생긴다

    우주공간에서의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우주체험관’이 생긴다. 과학기술부는 오는 2007년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우주센터내 1만 9000여평의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 우주체험관을 건립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우주체험관은 일반 국민과 청소년들에게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우주개발에 대한 교육과 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발자취와 개발성과를 담아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명소로도 활용된다. 우주체험관에는 ▲인공위성 전시실 ▲기본원리 존 ▲로켓 존 ▲뮤지엄 숍 ▲다목적 존 ▲우주공간 존 등이,2층에는 ▲인공위성 존 ▲우주공간 존 등이 각각 들어선다. 이중 기본원리 존에서는 우주센터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직접 진공상태에 들어가 무중력 상태를, 우주공간 존에서는 우주인의 우주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주말화제] 뇌성마비 박지효씨 美유학꿈 이뤘다

    [주말화제] 뇌성마비 박지효씨 美유학꿈 이뤘다

    “전 대단한 사람이 아닙니다. 인복이 많고 운이 좀 좋았던 거죠. 큰 사랑을 갚기 위해 반드시 돌아올게요.” 지난해 뇌성마비 1급의 중증장애를 딛고 한양대 전기전자공학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큰 감동을 전했던 박지효(25)씨가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하지만 당시 ‘한국의 스티븐 호킹을 꿈꾸는 인간승리’라며 언론의 조명을 받았던 지효씨가 유학을 가게 되기까지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장애로 말을 할 수 없는 지효씨와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필담으로 그동안의 우여곡절과 소망을 들어봤다.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 우주항공 분야서 일 하고파 지효씨는 연세대 부속 재활초등학교 시절 미국에서 공부한 선배를 만나면서 유학의 꿈을 갖게 됐다. 그는 “같은 뇌성마비 1급으로 버클리대를 졸업한 뒤 케네디 우주센터에 공무원으로 특채된 선배의 얘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도와줘 대학까지 졸업할 수 있었다.”면서 “어렵게 여기까지 왔는데 더 나은 환경에서 깊이 공부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하지만 지효씨의 유학준비는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무수히 많은 영어학원의 문을 두드렸으나, 장애우 전용 화장실이 없다거나 강의실 입구가 좁아 휠체어가 드나들 수 없다는 등의 이유로 거절당했다. 어렵게 토플시험을 봤지만 손이 불편한 그가 ‘쓰기’(Writing)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란 불가능했다. 때문에 유학서류에는 영문과 지도교수의 추천서와 장애를 증명하는 진단서를 첨부했다. 지효씨가 지원한 미국대학은 12곳. 하지만 처음 3곳에서는 토플점수가 부족하다며 입학을 불허한다는 답장이 왔다. 장애진단서가 전혀 감안되지 않은 것. 어머니 백정신(58)씨는 “토플 점수 몇점을 이유로 드는 것을 보고 한국에서 무수히 겪은 거부와 편견이 또다시 반복되는가 싶어 가슴이 무너졌다.”면서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마음 졸이며 지난 1년 동안 우체통만 바라봤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낙담한 지효씨에게 낭보가 날아든 것은 이달 초. 텍사스주 알링턴 주립대에서 입학허가 메일을 보내왔다. 지효씨는 “‘장애우의 천국이라는 미국에서도 나같은 중증장애는 힘든가보다.’는 생각에 크게 실망해 뭘 어떻게 해야 할지조차 알 수 없었다.”고 털어놓고 “속상한 나머지 어머니께 ‘산에 들어가서 어머니 사는 만큼만 살겠다.’는 말까지 했었다.”며 기뻐했다. ●10년내 돌아와 장애우사회 위한 밑거름 될것 지효씨는 “지난해 여름 모교인 재활초등학교를 찾았을 때 한 후배가 아주 힘겹게 ‘형은 제 우상이에요, 형 뒤엔 많은 후배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그들을 위해서라도, 장애우도 비장애우 이상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효씨는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으면서도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이 걱정이다. 지효씨가 어머니와 함께 유학을 떠나면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집은 전세를 놓거나 팔고 누나와 남동생, 아버지는 친척집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지효씨는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갈망하던 내일’이라는 나폴레옹의 말을 떠올리며 절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해 우주항공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서 “10년 뒤 한국에 돌아와 사이버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장애우 사회를 위해 작은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게 웃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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