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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우주로 다가갔다” 시민들 “K로켓 감동적”

    文 “우주로 다가갔다” 시민들 “K로켓 감동적”

    마지막 고비에 해당하는 위성 모사체를 궤도에 올려놓는 데 실패한 것에서 보듯 우주발사체의 첫 발사 성공률은 27%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선뜻 고흥행을 결심했다. 성공 여부를 떠나 12년간 연구진이 쏟은 노력을 격려하는 것은 물론 우리 우주개발 역량을 축적하는 귀중한 경험과 자산이 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주발사체 기술 자체가 실패 축적의 지난한 여정인 만큼 성공과 실패의 이분법적 접근을 벗어나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더미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지만, 발사체를 우주 700㎞ 고도까지 올려 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고 평가한 뒤 “오랜 시간 불굴의 도전정신과 인내로 연구개발에 매진해 온 항공우주연구원과 학계, 300개가 넘는 국내 업체 연구자, 노동자, 기업인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격려 인사를 드린다”고 찬사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조금만 더 힘을 내 주기 바란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세계 7번째 성공은 물론 4가지 경우의 수에 맞춰 대통령 메시지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완벽한 성공이 아니더라도 국민 성원과 지지 속에 개발과 기술 축적이 이어져야 한다”면서 “계속 도전할 수 있게끔 북돋아 주는 분위기가 돼야 장기적으로 우주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고, 우주개발을 향한 도전은 계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시민들도 방송과 유튜브, 메타버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누리호에 응원과 위로를 보냈다. 서울 용산구 회사에서 유튜브를 통해 발사 장면을 지켜본 류모(42)씨는 “치열한 민간 우주 로켓 발사 시장을 향해 경쟁의 첫발을 내디뎠다는 데에서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열악한 환경에도 나름 성과를 낸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집에서 중계방송을 시청한 김모(32)씨는 “해외에 비해 로켓 발사에 투입된 인력이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완벽한 발사를 위해 정부가 지원을 더 많이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지상파 방송사의 생방송 유튜브 방송을 지켜보면서 “아쉽지만 발사 두 번째에 우리 기술 100%로 우주까지 보낸 것도 대단하다”, “연구원과 정부 모두 수고했다”는 댓글을 남겼다.
  • “韓, 발사능력 갖춰”...외신, 누리호 발사 일제히 보도

    “韓, 발사능력 갖춰”...외신, 누리호 발사 일제히 보도

    21일 오후 5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전남 고흥 상공을 뚫고 우주로 향하자 주요 외신 매체들은 발사 성공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AFP와 교도 통신 등은 누리호가 이날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호우주센터에서 이륙했다고 보도했다. AFP는 실시간 중계를 인용해 “(누리호가) 문제 없이 하늘로 치솟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도 누리호가 발사돼 한국이 위성 발사 능력을 갖춘 소수 국가 중 하나가 되는 길로 접어 들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누리호가 발사 약 16분 뒤 고도 700㎞에서 탑재물을 분리할 것이라며, 발사가 성공한다면 한국은 1t 이상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누리호 발사가 북한이 미사일 시험으로 한국과 일본 등 주변 국가에 긴장감이 감도는 시기에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첫 한국형 발사체 강조…BBC “남북 군비경쟁 가열 중 발사” 영국 BBC 방송도 누리호 발사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이 우주로 로켓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린 7번째 국가가 되는 셈이라고 소개했다. BBC는 누리호 발사가 남한과 북한의 군비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면서 양측 모두 최근 신형 무기를 시험 발사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어 우주 로켓과 탄도미사일은 비슷한 기술을 사용한다면서 한국이 누리호를 인공위성 발사를 위해 사용한다고 하지만, 누리호 발사는 또한 무기 개발 확대의 일부로 간주된다고 평가했다. BBC는 또 한국이 2027년까지 네 차례 더 누리호를 발사해 신뢰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한국의 우주방위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은 “누리호의 시험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같은 회사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러시아 국영 스푸트니크 통신과 중국 신화 통신도 누리호 발사 소식을 신속히 전하며 누리호가 한국의 첫 자체 기술 발사체라고 보도했다.2010년 3월 개발사업이 시작된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진입시키기 위해 제작됐다. 이날 위성 더미를 궤도에 올리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더미 위성 궤도 안착은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면서도 “(발사체를) 우주 700㎞ 고도로 올려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2010년 3월부터 누리개발사업에 약 2조원을 투자했다. 우주개발사업에 대한 연간 투자는 2013년 3050억원에서 2020년 616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대변인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3조7000억원을 투입해 8개 위성을 탑재한 한국측위시스템(Korea Positioning System) 개발에 나선다고 밝히며 “이는 전체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우주강국 첫걸음···文 “우주 700㎞ 고도 올려보낸 것만도 대단”

    우주강국 첫걸음···文 “우주 700㎞ 고도 올려보낸 것만도 대단”

    예정시간 1시간 뒤 최종발사발사 15분만에 위성 분리 성공위성 궤도 안착은 미완의 과제로 국내 기술이 집약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17시 발사 비행했다. 밸브점검 지연, 고층풍 등 일부 악조건 속에서도 발사 16분 만에 모사체 위성 분리에 성공했다. 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은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누리호’ 발사와 관련해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히 이르지 못했다”면서도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발사가 이뤄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발사를 참관하고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발사체를 우주 700㎞ 고도까지 올려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발사관제부터 이륙, 공중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루어졌다”며 “완전히 독자적인 우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하면 내년 5월에 있을 두 번째 발사에서는 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발사 자체에서는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지만 마지막 부분인 더미 궤도안착에서 목표에 다다르지 못했고, 이를 보완해 다음에 ‘완벽한 목표’에 다다르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초정밀·고난도의 우주발사체 기술을 우리 힘으로 개발해냈다”며 “이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어 목표궤도에 정확히 쏘아 올릴 날이 머지않았다. ‘대한민국 우주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주개발에 앞서는 나라가 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도 늦지 않았다. ‘누리호’의 성능이 조금만 더 정밀해진다면 독자적인 우주수송능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열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흔들림 없이 투자할 것”이라며 “향후 10년 동안 공공 분야에서만 100기 이상의 위성이 발사될 예정이다. 모두 우리 손으로 쏘아 올릴 수 있도록 발사체 개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주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우주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실히 만들겠다”며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더 과감히 도전,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룰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누리호, 모사체 분리 성공했으나 궤도 진입엔 실패 누리호는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17시에 발사됐다. 비행 시작 후 약 5분 만에 고도 300㎞를 넘어섰고, 발사 약 10분 뒤에는 고도 650㎞에 도달했다. 비행을 시작한 후 약 15분 뒤에는 모사체 위성 분리에 성공해 비행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 시키는 것에 이르지 못했다. 그럼에도 누리호 발사는 한국이 세계 우주 강국에 들어설 가능성에 한층 가까이 다가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현재까지 1톤급 이상의 중대형 우주 발사체를 자체 기술로 발사한 나라는 6개국뿐이다. 누리호는 탑재중량 1.5톤·총 중량 200톤·총 길이 47.2m 등 발사체로, 모든 부품을 독자 제작했다. 참여한 국내 기업만 300여곳으로, 1~3단 모두 국내 독자 기술인 액체 연료 엔진을 탑재했다. 누리호 전체 사업에는 약 2조원이 투입됐고, 개발부터 발사까지 11년7개월이 걸렸다. 누리호는 앞으로 5차례의 추가발사가 예정됐다. 내년 5월 모형 위성 및 과학실험위성을 실은 2차 발사를 진행한다. 2027년까지 4차례의 추가 발사를 통해 발사체 및 기술의 안전성, 신뢰성 등을 검증한다.
  • 文대통령 “이제 한 걸음만 더 나가면 된다”

    文대통령 “이제 한 걸음만 더 나가면 된다”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지는 못했지만,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발사를 지켜본 뒤 “누리호 비행시험이 완료되었고, 자랑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발사관제부터 이륙, 공중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뤄졌고, 완전히 독자적인 우리 기술”이라며 “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지만, 발사체를 700㎞ 고도까지 올려 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누리호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한 지 12년 만에 여기까지 왔다”면서 “이제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랜 시간 불굴의 도전정신과 인내로 연구개발에 매진해온 항공우주연구원과 학계, 300개가 넘는 국내 업체의 연구자, 노동자, 기업인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격려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한다면 내년 5월에 있을 두 번째 발사에서는 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며 “조금만 더 힘을 내어 주시기 바란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또한 “이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어 목표궤도에 정확히 쏘아 올릴 날이 머지않았으며 ‘대한민국 우주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주개발에 앞서는 나라가 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이며 우리도 늦지 않았고, 누리호 성능이 조금만 더 정밀해진다면 독자적 우주 수송능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열 수 있다”면서 ▲한국형 발사체 성능 향상 및 다양한 위성 활용 ▲우주기술 민간 이전으로 우주산업을 새 성장동력 육성 ▲2030년 우리 발사체 이용한 달 착륙 등 우주탐사 프로젝트 도전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지난 2월 미국의 화성탐사선이 화성의 바람 소리를 담아 지구에 보내 78억 인류에게 경이로운 순간을 선물해 주었다”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 중요한 성과를 이뤘으며 우주를 향한 꿈을 한층 더 키워나간다면 머지않아 우주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며 “누리호와 함께 드넓은 우주, 새로운 미래를 향해 더 힘차게 전진하자”고 덧붙였다.
  • 文 “강한 국방력 목표는 언제나 평화”… 北 SLBM 언급 없었다

    文 “강한 국방력 목표는 언제나 평화”… 北 SLBM 언급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강한 국방력이 목표로 하는 것은 언제나 평화”라고 강조했다. 전날 북측이 잠수함에서 신형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한 데 대한 별도 언급은 없었다. 문재인 정부의 일관된 기조인 ‘강한 국방력의 목표는 평화’를 재차 밝힌 것은 북측의 SLBM 시험 발사에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노력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개막식 축사에서 “한국은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스마트 강군을 지향해 세계와 함께 평화를 만들어 갈 것이며, 방위산업을 국방을 뛰어넘는 국가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이 ADEX에 참석한 것은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현 정부가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21일로 예정된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와도 맞물렸다. 문 대통령은 “항공우주분야는 성장 잠재력이 어마어마하며 우주는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이라며 “정부는 고체발사체 기술의 민간 이전을 비롯해 우주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기술 확보와 민간 우주산업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이라이트는 문 대통령의 등장이었다.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에 FA50이 착륙하고, 문 대통령이 공군 제8단 전투비행단 항공작전대대 조종사 박훈방 비행대대장과 함께 내렸다. 역대 대통령 중 최초의 국산 전투기인 FA50에 탑승, 비행한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탑승한 FA50은 수원 공군기지를 이륙해 천안 독립기념관과 서울현충원, 용산 전쟁기념관 상공을 지나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 한화·KAI 등 ‘K로켓 어벤저스’… 민간 주도 우주시대 연다

    한화·KAI 등 ‘K로켓 어벤저스’… 민간 주도 우주시대 연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는 국내 민간 방위산업 기술력의 집약체다. 한화·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을 포함한 국내 기업 300여곳이 참여했다. 누리호 전체 사업비의 80%에 해당하는 1조 5000억원이 참여 기업에 쓰였다. 이들 모두가 누리호를 탄생시킨 ‘K로켓 어벤저스’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국내에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활짝 열릴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대표 기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다. 2014년부터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KAI는 300여개 기업이 만든 부품의 조립을 총괄했다. 발사체의 기본이자 최대 난제인 1단 추진체 연료 탱크와 산화제 탱크도 KAI가 제작했다. 앞서 2009년, 2010년, 2013년 세 차례 발사하고 마지막 세 번째에 성공한 나로호(KSLV-I)의 1단 추진체는 러시아로부터 들여왔었다. KAI는 경남 사천에 우주 기술 개발을 위한 민간 우주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지난 2월 ‘뉴 스페이스 태스크포스(TF)’도 꾸리는 등 누리호 기술을 기반으로 우주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심장인 75t급 액체로켓 엔진을 제작했다. 이 엔진은 발사체가 중력을 극복하고 우주궤도에 도달하는 동안 고온·고압·극저온 등 극한의 조건을 견뎌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터보펌프, 추진기관, 배관조합체, 구동장치 제작과 시험 설비 구축에도 참여했다. ㈜한화는 누리호의 가속·역추진 모터와 임무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3월 우주산업 컨트롤타워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하고 사업 확장에 나섰다. 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와 한화가 인수한 인공위성 기업 쎄트렉아이가 연합한 조직으로, 김승연 회장의 유력한 후계자인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이끌고 있다. 스페이스 허브는 지난 5월 카이스트와 함께 우주연구센터도 설립했다. 한화그룹이 우주 기술 개발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보고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는 의미다. 현대중공업은 지상 발사대와 초록색 구조물 엄빌리컬 타워를 제작했다. 48m 높이의 엄빌리컬 타워는 발사체에 산화제와 추진제를 주입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로템은 누리호의 연소 시험을 진행했다. 엔진을 점화시켜 발사체의 성능을 확인하는 시험으로 발사 전 필수 과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국내 산업계에 우주산업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K-로켓 어벤저스’ 떴다… 누리호 탄생 주역 ‘KAI·한화·현대重·현대로템’

    ‘K-로켓 어벤저스’ 떴다… 누리호 탄생 주역 ‘KAI·한화·현대重·현대로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는 국내 민간 방위산업 기술력의 집약체다. 한화·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을 포함한 국내 기업 300여곳이 참여했다. 누리호 전체 사업비의 80%에 해당하는 1조 5000억원이 참여 기업에 쓰였다. 이들 모두가 누리호를 탄생시킨 ‘K로켓 어벤저스’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국내에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활짝 열릴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대표 기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다. 2014년부터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KAI는 300여개 기업이 만든 부품의 조립을 총괄했다. 발사체의 기본이자 최대 난제인 1단 추진체 연료 탱크와 산화제 탱크도 KAI가 제작했다. 앞서 2009년, 2010년, 2013년 세 차례 발사하고 마지막 세 번째에 성공한 나로호(KSLV-I)의 1단 추진체는 러시아로부터 들여왔었다. KAI는 경남 사천에 우주 기술 개발을 위한 민간 우주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지난 2월 ‘뉴 스페이스 태스크포스(TF)’도 꾸리는 등 누리호 기술을 기반으로 우주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심장인 75t급 액체로켓 엔진을 제작했다. 이 엔진은 발사체가 중력을 극복하고 우주궤도에 도달하는 동안 고온·고압·극저온 등 극한의 조건을 견뎌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터보펌프, 추진기관, 배관조합체, 구동장치 제작과 시험 설비 구축에도 참여했다. ㈜한화는 누리호의 가속·역추진 모터와 임무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3월 우주산업 컨트롤타워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하고 사업 확장에 나섰다. 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와 한화가 인수한 인공위성 기업 쎄트렉아이가 연합한 조직으로, 김승연 회장의 유력한 후계자인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이끌고 있다. 스페이스 허브는 지난 5월 카이스트와 함께 우주연구센터도 설립했다. 한화그룹이 우주 기술 개발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보고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는 의미다. 현대중공업은 지상 발사대와 초록색 구조물 엄빌리컬 타워를 제작했다. 48m 높이의 엄빌리컬 타워는 발사체에 산화제와 추진제를 주입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로템은 누리호의 연소 시험을 진행했다. 엔진을 점화시켜 발사체의 성능을 확인하는 시험으로 발사 전 필수 과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국내 산업계에 우주산업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12년간 2조 들인 순수 우리 기술의 힘… 600~800㎞ 우주로

    12년간 2조 들인 순수 우리 기술의 힘… 600~800㎞ 우주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우주발사체 ‘누리호’ 1차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누리호는 12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된 한국 우주 산업의 결정체다. 약 2조원이 투입된 누리호 프로젝트엔 약 300개 국내 기업이 참여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600~800㎞ 지구 저궤도에 올림으로써 우주수송능력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누리호 1차 발사’의 목적은 3단형 우주발사체의 비행시험 능력과 탑재체의 목표궤도 투입 능력을 비롯한 성능 확인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누리호 자력개발로 한국은 러시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이스라엘, 이란, 북한에 이어 열 번째로 발사체 기술을 확보했고 미국, 러시아, 유럽,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일곱 번째로 1t 이상 실용급 위성 발사가 가능한 나라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이번 누리호 1차 발사 이후 내년 5월 누리호 2차 발사, 8월 달 궤도선 발사 같은 굵직한 우주개발 이벤트를 예정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위성 대량생산이 가능한 양산형 인공위성 ‘차세대 중형위성’ 발사에 성공하면서 민간 위성개발 시대를 열기도 했다. 그렇지만 한국의 우주기술 개발 경쟁력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초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발표한 ‘2020년 기술수준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우주발사체 개발·운용 기술은 ‘후발 그룹’ 수준이다. 우주개발 최상위 국가인 미국의 기술수준을 100%로 잡았을 때 60% 수준으로 18년 정도 뒤진 기술력을 가졌다. 선도그룹에 속하는 유럽연합(EU)과도 13.5년, 추격그룹인 중국·일본과 비교해서도 기술격차가 10년이나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달이나 소행성, 화성 등 탐사를 위한 기술이나 다양한 관측위성으로 기상, 환경, 해양, 국가안전, 재난예방, 항법, 초연결통신에 활용하는 우주 탐사·활용기술도 미국의 56% 수준으로 15년이나 기술격차가 난다. EU와는 12년, 일본과는 10년, 중국과도 8.2년 차이를 보인다. 우주환경 관측·감시·분석 기술에서도 한국의 기술수준은 미국의 55.5%에 불과하고 기술격차도 10년이나 벌어져 있다. 이 같은 격차는 우주기술 개발 인프라와 연구·기술인력이 많지 않고 후속 사업이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위성과 발사체 개발에 중심을 둔 ‘올드 스페이스’ 시대의 기술개발 전략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회입법조사처도 19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의 의의와 향후 과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누리호 발사에 성공할 경우 발사체 기술의 민간 이전과 후속 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 활성화와 세계시장 진출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부고]

    ●이행수씨 별세 이형석(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씨 부친상 17일 광주 그린장례문화원, 발인 19일 오전 11시 (062)250-4455 ●정재훈씨 별세 이문순씨 남편상 정정숙·은주·현정·혜진·우진·현수(머니투데이 정책사회부 차장)씨 부친상 표초희씨 시부상 박희권(현대자동차 부장)·조정일(한국항공우주산업 상무)·윤여준(김해 장수한의원 원장)씨 장인상 16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55)750-8655
  • 스마트폰 대체할 ‘디지털 新우주’… 가상경제 시대가 온다

    스마트폰 대체할 ‘디지털 新우주’… 가상경제 시대가 온다

    최형욱 “메타버스, 모든 산업분야 영향” 獨 페터 슈나이더 “우주산업 무한 확장 지구의 지리적 특성, 실시간 복제될 것” 中 진저우잉 “부정적 영향 대응책 마련”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인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는 1992년 미국 공상과학(SF) 작가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 처음 등장한 개념이다. 소설 속에서 메타버스는 고글을 착용하고 아바타라는 가상의 신체를 통해 접속하는 가상의 지구를 의미했다. 약 30년이 흐른 지금 메타버스는 소설 속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구현돼 폭발적 성장을 시작하는 초입에 진입했다. 현존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중 선두권으로 평가받는 ‘로블록스’는 전 세계 초등학생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으며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매일 4000만명이 넘게 이용하는 게임으로 급성장했다.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는 누적 가입자 수 2억명을 넘겼다. 가상현실 기기 제조사인 ‘오큘러스’를 2014년에 20억 달러(약 2조 3000억원)라는 거액에 인수했던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도 지난 7월 “5년 안에 메타버스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미 메타버스를 통해 콘서트가 열리고 취업설명회가 진행되는 세상인데 메타버스가 향후 가상(VR)·증강(AR)현실 기기와 만나 접속이 더 편리해지고 구현되는 세계가 고도화되면 더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2021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는 메타버스가 만들 미래 사회와 이를 준비하는 인류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연사로 나서는 최형욱 퓨처디자이너스 대표는 메타버스를 ‘디지털 신(新)우주’로 명명했다. 그는 AR·VR, 디지털트윈 등의 발전과 함께 메타버스가 향후 스마트폰을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대표는 “상시 연결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가 급속하게 우리 삶 속에 스며들면서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앞으로 가상경제의 부상, 무한한 시간과 공간의 확장을 목격하며 진정한 메타버스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의 페터 슈나이더 과학전문 저널리스트는 우주 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우주발사체를 연구하고 있는 100여개 업체들은 발사 비용을 ㎏당 3000~1만 5000달러(약 350만~1800만원)로 낮추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현재 4000여개인 인공위성이 2020년대 말까지 1만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 봤다. 저궤도로 도는 저렴한 소형 위성 수백 개의 무리가 실시간으로 지구를 모니터링하고, 더 커다란 위성들은 광대역 인터넷을 지구 곳곳에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의 공간에 지구의 모든 지리적 특성이 거의 실시간으로 복제되는 ‘디지털 트윈’이 형성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세계미래학회 중국지부 회장을 맡고 있는 진저우잉 중국사회과학원 교수는 우리가 급속한 기술 발전에 흥분하고 있지만 동시에 부정적 영향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인류의 위기를 예방하는 것이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공통의 과제”라면서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위대한 문명’을 창조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 스타트렉 커크 선장 90세에 진짜 우주로 “만물의 어머니가 발 아래”

    스타트렉 커크 선장 90세에 진짜 우주로 “만물의 어머니가 발 아래”

    “만물의 어머니 지구가 (아래에) 있는데 죽는다는 게 이런 건가. 나도 모르겠다.” 1960년대 미국 인기 드라마 ‘스타트렉’에서 제임스 커크 선장을 연기했던 90세 노배우 윌리엄 샤트너가 우주여행의 꿈을 이룬 뒤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껴안은 뒤 이런 소감을 남겼다. 블루 오리진은 13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주 밴혼 발사장에서 샤트너 등을 태운 ‘뉴 셰퍼드’ 로켓 우주선을 발사한 뒤 무사 귀환시켰다. 그는 “믿을 수 없고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심오한 경험이었다”며 감격에 벅차 잠시 눈물을 글썽였다. AP 통신은 “공상 과학과 실제 과학의 수렴”이라고 표현했다. 로이터 통신은 스타트렉의 명대사 ‘우주, 최후의 개척지’(Space,The Final Frontier)를 인용하면서 “샤트너는 우주여행과 동의어였다”고 보도했다. 그는 출발에 앞서 온라인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커크 선장 역할은 저에게 미래 우주인이 가질 지식을 선사했지만, 나는 항상 (우주여행) 호기심에 사로잡혔다”고 말했다. 샤트너는 우주 탐사 역사상 최고령 우주인이 됐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날아온 관광객 조지프 배라는 “샤트너는 90세 노인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기준을 세웠다”고 놀라워했다. 블루 오리진은 생중계를 통해 많은 사람이 스타트렉과 같은 드라마에 이끌려 우주산업에 뛰어들었다며 샤트너의 우주여행이 가지는 의미를 전했다. 스타트렉의 열렬한 팬으로서 우주 사업의 꿈을 키웠던 베이조스는 2016년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에도 출연했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블루 오리진의 두 번째 우주 관광이다. 지난 7월 20일에는 베이조스 등 민간인 승객 4명을 태운 우주선을 쏘아 올렸고 3개월 만에 샤트너 등이 첫 번째 비행과 똑같이 우주 여행을 즐겼다.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불리는 고도 100㎞의 ‘카르만 라인’을 넘어 약 3분간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 중력 상태를 체험하고 지구로 복귀하는 여정이었다. 샤트너는 스타트렉에서 거대 우주선 엔터프라이즈호를 지휘하며 은하 곳곳을 누볐지만, 이날 실제 우주여행에는 10분정도만 걸렸다. 그의 우주여행에는 전직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 크리스 보슈이즌, 의료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임원인 글렌 더프리스, 블루 오리진 부사장 오드리 파워스다. 샤트너는 공짜로 초대된 고객이지만, 블루 오리진은 보슈이즌과 더프리스가 이번 우주여행에 얼마나 돈을 지불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외신들은 샤트너 이벤트가 블루 오리진에 가치를 측정할 수 없는 홍보 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전망했다. 반대로 NASA 우주비행사들은 세 명이나 스타트렉과 인연을 맺었다. 미 제미슨이 스타트렉 속편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한 편에 등장했고, 마이크 핀케와 테리 버츠가 프리퀄 시리즈 ‘엔터프라이즈 스타트렉’의 마지막 편에 함께 출연했다. 이런 인연을 바탕으로 이 시리즈 제작자 진 로덴베리와 1960년대 본 시리즈와 속편 영화들에서 몽고메리 스코티 스콧을 연기한 배우 제임스 두한의 유해가 우주로 보내졌다. 블루 오리진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브랜슨은 지난 7월 버진 갤럭틱 우주 비행선을 타고 직접 우주 관광에 나섰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지난달 민간인들만의 사흘 지구 궤도 비행에 성공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이번 비행이 앞으로 10년 안에 연간 30억 달러의 시장 가치에 도달할 수 있는 초기 우주관광 산업에 또다른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머스크의 이사 결심…테슬라 ‘실리콘밸리 엑소더스’

    머스크의 이사 결심…테슬라 ‘실리콘밸리 엑소더스’

    테슬라가 ‘실리콘밸리 엑소더스’를 선언했다.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본사를 텍사스 오스틴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고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테슬라 본사는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위치해있고, 애플과 구글도 팰로앨토를 포함하는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라 카운티에 본사를 두었다. CNBC는 “오라클, 휴렛팩커드 등에 이어 텍사스로 본사를 옮기는 거대 기술 기업 중의 하나가 됐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높은 집값과 긴 통근 시간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실리콘밸리가 사업 확장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텍사스에 조성 중인 전기차 조립 공장이 오스틴 시내와 공항에서 몇 분 거리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캘리포니아 당국과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 주 카운티가 코로나 방역을 위해 테슬라 본사 인근의 프리몬트 조립 공장 폐쇄를 명령하자 관계자들을 “파시스트”라고 비난하며 본사를 옮기겠다며 반발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광범위한 규제와 관료주의로 스타트업 탄생을 억누른다고 비판하면서 “앞으로 실리콘밸리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고, 지난해 주소지를 로스앤젤레스(LA)에서 텍사스주 오스틴 인근으로 옮겼다. 물론 머스크의 이사 결심에는 세금 문제도 크게 작용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부유층에 대한 소득세율이 미국에서 가장 높고, 텍사스는 개인 소득세가 없다. 텍사스는 세금 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왔다. 뉴욕타임스(NYT)는 “텍사스와 캘리포니아는 기업 경영에 좋은 지역을 놓고 논쟁을 벌여왔다”며 “머스크의 이번 결정은 이 논쟁에 확실히 기름을 부을 것”으로 내다봤다. 머스크는 오스틴에 테슬라 생산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건설 중이며,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 로켓 발사장이 있는 텍사스 해안마을 보카치카 일대를 우주산업 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이날 주총에서 “테슬라가 캘리포니아를 (아주) 떠나는 건 아니다”면서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조립 공장의 전기차 생산 규모는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文, 마린온 순직자 참배했는데…일부 유족 불참 “쇼에 동참 안 해” [이슈픽]

    文, 마린온 순직자 참배했는데…일부 유족 불참 “쇼에 동참 안 해” [이슈픽]

    文, 순직 장병 이름 하나씩 부르며 추모靑 “유족, 대통령 와줘 아들도 기뻐할거라 해”2018년 마린온 헬기사고로 장병 5명 순직박재우 병장 유가족 불참 “책임자 처벌해야”사고당시 유족들 결함 헬기 제공 KAI 고소검찰, 6월 KAI 사장 등 무혐의 처분…유족 반발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일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앞서 3년 전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마린온) 사고로 순직한 해병대 장병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해병대 1사단 내에 건립된 위령탑을 찾아 참배했다. 당시 5명의 장병이 사고로 숨진 가운데 일부 유가족은 “쇼에 동참하지 않겠다”며 행사장에 나오지 않았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상처를 다시 꺼내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된다면서 유가족에 위로를 전했고, 유가족은 대통령이 와주셔서 하늘에 있는 아들도 기뻐할 것이라면서 항공기 안전도 챙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국군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마린온 1호기인 ‘마린원’을 타고 행사장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축사 도중 지난 2018년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장병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추모하기도 했다. 마린온 사고는 2018년 7월 17일 경북 포항비행장 활주로에서 정비를 마친 뒤 시험비행 중 추락해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장병 5명이 순직했다. 순직 장병 유족들은 사고 이후 김조원 당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등 사고 헬기 제작사인 KAI 측이 관리상 과실은 물론 결함이 있는 헬기를 해병대에 공급해 장병을 숨지게 했다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또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유족들, 재조사·책임자 처벌 靑청원“진상 밝히고 책임자 처벌해야” 그러나 지난 6월 검찰이 김 전 사장을 무혐의 처분하자 유가족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는 등 반발했고, 지금까지도 재조사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위령탑 참배 행사에 초청을 받았던 유가족 일부는 이런 이유로 참석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5명의 희생 장병 가운데 유일한 병사였던 고(故) 박재우 병장의 작은 아버지인 박영진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마린온 유족 중 저희 박재우 병장 가족은 이런 쇼에 동참하지 않는다”며 행사 불참 사실을 전했다. 이어 “우리 가족은 끝까지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 다시는 우리 조카 같은 억울한 희생 장병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그래야만 우리 재우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가족으로 추정되는 청원인은 지난 6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에서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한 철저한 재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기계 결함으로 9차례 정비했는데제작사 무혐의, 대한민국 정의는 뭔가”“성실한 아들 해병대 자원입대했는데 수초 만에 탄화돼 애통하게 떠났다” 청원인은 “KAI가 제작한 마린온은 사고 한 달여 동안 허용치 이상의 진동으로 인해 운항도 못하고 9차례 KAI의 현장 장비 후 시험 비행을 위해 이륙했다가 수초 만에 상공에서 헬기 주날개가 부러져 날아가고 로터축이 끊겨 통째로 날아가는 사고로 추락했다”고 올렸다. 이어 “다섯 명의 장병은 탄화돼 신원을 알기 어려운 상태로 애통하게 세상을 떠났다”면서 “해외 신문에도 대서특필될 전대미문의 추락사고였는데 사고 책임이 헬기 제작사에 없어 아무도 처벌되거나 책임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사고 수사 3년간 검사가 5번이 바뀌었고 외국 부품업체에서 제작한 균열이 있는 로터축이 헬기에 조립돼 제작되기까지 과실이 조사되고 처벌돼야 온당하다. KAI의 제작 과정에서의 과실, 정비, 관리소홀의 문제로 엄중히 책임을 묻고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성실히 자라온 대학생 아들이 해병대에 자원입대 할 때까지만 해도 행복하고 평범한 삶이었다”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러 군에 씩씩하게 자원 입대한 아이었는데 문제가 있는 헬기 시험 운행 탑승 명령을 받고 탑승했다 이륙 4~5초 만에 목숨을 잃었다”며 통탄해했다. 그는 “현충일 즈음 3년간 수사 검사가 5명이 바뀌고 기소를 미뤄온 검찰은 기계 결함이 명확한 헬기 제작사인 KAI의 과실에 불기소(무혐의)로 순직 장병의 부모·형제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면서 “문 대통령은 현충일에 애국정신을 강조하고 임무에 충실히 임하다 순직한 아들을 애국자라 칭했는데 무엇이 세상을 떠난 장병의 넋을 달랠 길이며 대한민국의 정의냐”고 반문하며 사고에 대한 철저한 재조사를 거듭 요청했다.文 “우리 군 신뢰와 자부심으로 종전선언 국제사회에 제안한 것”“군 인권 뼈 깎는 각오로 혁신하라”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상북도 포항시 영일만에서 열린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나는 우리의 든든한 안보태세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러한 신뢰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반도 종전선언과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국제사회에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나는 우리 군을 신뢰한다. 호국영령과 참전 유공자들의 헌신, UN군 참전용사와 한미동맹의 강력한 연대가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국민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 흔들림 없는 안보태세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국군 최고통수권자의 첫 번째이자 가장 큰 책무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것”이라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정부와 군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정부는 출범 이후 국방개혁 2.0을 흔들림 없이 추진했다”면서 “미사일 지침을 폐지해 훨씬 강력한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군은 이지스함과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장착한 잠수함에 이어 3만t급 경항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공군은 순 우리 기술로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품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조건을 빠르게 충족하고 있다”면서 “오늘은 우리 군 전력으로만 선보이는 ‘피스메이커’ 상륙작전으로 국민들은 믿음직한 국군의 면모를 충분히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군사법원법을 개정하는 등 군 스스로 고강도 개혁을 진행 중”이라면서도 “혁신의 핵심은 인권이다. 군 인권을 위해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하는 것이 강군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군과 해군에서 성추행 피해 여군 부사관이 사망사건이 잇따르며 군의 신뢰가 타격을 입은 점을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 아마존 창업자 제치고 ‘부자 1위’ 머스크 “은메달 수여” 조롱

    아마존 창업자 제치고 ‘부자 1위’ 머스크 “은메달 수여” 조롱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장(CEO) 일론 머스크가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오르자 베이조스를 향해 “은메달을 수여한다”며 조롱했다. 경제매체 포브스는 29일(현지시간) 억만장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머스크가 이에 대한 소감으로 “나는 은메달과 함께 숫자 ‘2’를 형상화한 거대한 조형물을 제프리(베이조스)에게 보낸다”라는 내용이 담긴 짧은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포브스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자산 2011억 달러(238조 3000억원)를 보유한 머스크는 지난 27일부터 최고 부자로 등극했고 베이조스는 1923억 달러(227조 8000억원)로 뒤를 이었다. 포브스는 세계 1·2위 부자가 최근 우주산업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 것을 언급하며 머스크가 베이조스에게 이러한 “험담을 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촌평했다. 포브스는 베이조스 측 대변인에게 머스크의 조롱에 대한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머스크는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업체 블루 오리진이 지난달 스페이스X의 달 착륙선 사업자 선정을 문제 삼으며 소송을 제기하자 베이조스를 ‘소송꾼’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또 “로비스트와 변호사를 써서 우주에 갈 수 있다면 베이조스는 지금 명왕성에 가 있을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머스크는 28일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코드 콘퍼런스’에서도 “베이조스는 소송보다 (우주선을) 궤도에 올리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면서 “베이조스 변호사가 아무리 훌륭해도 소송으로 달에 갈 수는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머스크는 아마존이 2019년 4월 인터넷 위성 계획을 처음 발표했을 때, 그리고 2020년 6월 테슬라에 맞서 자율주행차 업체 ‘죽스(Zoox)’를 인수했을 때에도 베이조스를 향해 “모방꾼”(Copycat)이라고 조롱한 적 있다. 베이조스는 머스크의 잇따른 도발에도 직접 대응을 자제하면서 우주 탐사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CNBC 방송은 최근 보도에서 베이조스가 블루오리진 사업을 논의하는 시간을 2배로 늘렸고 아마존과 블루오리진의 사업 협력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 “年 1300만명 수도권 찾아… 경전선 고속철, 수서까지 연결하자”

    “年 1300만명 수도권 찾아… 경전선 고속철, 수서까지 연결하자”

    경남 창원시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대기업에 근무하는 이모(51) 상무는 한 달에 4~5차례 서울 강남을 오간다. 서울 본사 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 상무는 창원 중앙역에서 KTX를 타고 3시간쯤 걸려 서울역에 도착하면 다시 1시간 넘게 지하철을 타고 수서역 근처에 있는 본사로 이동한다. 이 상무는 창원에서 KTX로 동대구역까지 가서 수서역으로 가는 SRT를 갈아타고 갈 때도 있다. 창원으로 돌아올 때도 수서에서 SRT를 타고 동대구역까지 이동한 뒤 KTX로 갈아타고 창원 중앙역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경남 진주~마산~창원을 지나는 경전선을 운행하는 고속열차를 이용해 서울 강남과 경기 동남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남 도민들은 모두 이 상무와 같은 불편과 번거로움을 겪는다. 경전선과 서울 수서역 사이를 운행하는 고속열차가 없기 때문이다. 동대구역에서 KTX와 SRT를 갈아타기 위해서는 환승 대기 시간 등을 고려해 승차권도 별도로 예매해야 한다. 이에 경남도와 창원시는 경전선에서 수서역을 오가는 철도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정치권, 상공계 등과 합심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SR에 경전선에 수서행 KTX나 SRT 운행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창원중앙역 하루 종일 이용객으로 붐벼 경남도 인구는 333만명이다. 도는 창원·김해·진주시 등 경전선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 가운데 수도권 방문 인구가 연간 1300여만명으로 추산돼 다른 지역보다 고속열차 이용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철도교통이 불편함에도 2019년 경전선 고속철도 이용객은 362만명으로, 해마다 24만명씩 이용객이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103만명이 거주하는 창원시에 있는 창원중앙역은 철도 이용객이 하루 종일 붐빈다. 경남도청 소재지인 창원시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대기업을 비롯해 각종 국책연구기관 등이 몰려 있다. 또 경남 진주혁신도시에는 11개 이전공공기관이 위치해 있다. 경남 사천시 지역에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항공기 소재 부품업체 등이 밀집해 있다. 일반 도민들뿐 아니라 기업 임직원 등의 서울 강남권과 경기 동남권 이동 수요가 많다. 진주시·사천시 주민들이 이용하는 진주역에서 서울역까지 KTX로 3시간 30분이 걸리고, 강남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다시 1시간이 추가된다.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주민들은 이 같은 고속철도 이용 불편 때문에 수도권으로 이동할 때 대부분 고속버스를 이용한다. 고속철도보다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좋은 데다 소요시간도 3시간 30분으로 적게 걸려 서울행 철도 이용이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서부경남 주민 연간 50만명 이상이 고속버스를 이용해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경남도는 부산, 대구 등 다른 광역 지자체보다 고속열차 접근성과 운행 서비스가 떨어지는 탓에 경제·산업 불균형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경남 상공계도 “교통 불편 때문에 우수인력이 경남 지역에 근무하는 것을 기피하는 등 수도권과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어 철도서비스 불균형 개선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수서·동탄지세·평택은 SRT… 나머지는 KTX 정부는 철도운영 효율성 향상 등을 위한 경쟁체제를 도입해 철도운영 회사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로 분리했다. SR에 따르면 2013년 설립된 SR 투자지분은 코레일 41%, 한국사학연금 31.5%, IBK기업은행 15%, KDB산업은행 12.5% 등이다. SR은 시종착역인 수서역에서 경부고속선(수서~부산)과 호남고속선(수서~목포)에 고속열차를 운행하는 조건으로 국토부로부터 철도사업면허를 받아 해당 노선에 고속열차인 SRT를 운행한다. 수서역, 평택역, 동탄지세역 등 3개 역은 ㈜SR 전용 역으로 SRT 고속열차만 다닌다. 코레일은 SRT 전용역을 제외한 철도노선에 KTX(한국고속철도)를 운행한다. SR은 사업면허를 받은 경부고속선과 호남고속선 2개 노선 외에 다른 노선에 신규로 SRT를 운행하려면 해당 노선 사업면허를 받아야 한다. 코레일도 SR 전용 노선인 수서역 노선에 KTX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사업면허를 받아야 한다. 철도시설은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인 국가철도공단에서 건설하고 관리한다. 코레일과 SR은 국가철도공단에 사용료를 내고 철도시설을 사용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철도 운영이 두 개 회사로 이원화돼 있어 운행노선 신설이 단순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고속열차 새로 발주 땐 3~5년 지체 박종원 경남도경제부지사는 지난 5월 28일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을 만나 경전선과 수서역을 오가는 고속열차 필요성을 설명하고 운행을 건의했다. 앞서 윤인국 경남도 미래전략국장은 지난 5월 SR을 방문해 “고속철도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고 그린뉴딜 시대에 맞는 철도교통서비스를 위해 경전선에 SRT 운행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지역 국회의원들에게도 수서행 고속열차가 운행되면 수도권 접근 편리성이 높아져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을 줄일 수 있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원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 국토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때 경전선 수서행 고속열차 운행 계획에 대한 국민의힘 하영제(사천·남해·하동) 의원의 질의에 노형욱 장관은 “가용차량 부족 문제 등이 있지만 면밀히 살펴보겠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허성무 창원시장도 최근 노 장관을 방문해 경전선에 수서발 고속철도 운행을 위한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 허 시장은 “고속철도 서비스 불균형 해소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경전선과 수서역 사이 고속철도 운행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월 창원상공회의소도 국토균형발전과 철도서비스 불균형 해소를 위해 수서행 고속철도를 운행해 달라는 건의서를 청와대와 국토부, SR 등에 전달하는 등 경남 지자체와 상공계가 수서행 고속철도 운행을 위해 발벗고 뛰고 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국토부와 ㈜SR, 코레일 등도 경전선 수서행 고속열차 운행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시에 따르면 국토부와 SR은 현재 고속열차 차량에 여유가 없기 때문에 당장 SRT를 투입할 수 없어 고속열차를 추가로 구입해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R은 경전선과 전라선 등에 SRT를 운행하기 위해 고속열차 14편성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 고속열차는 발주 뒤 제작하는 데 3~5년이 걸린다. 도 관계자는 “경전선 고속열차 수서행 운행은 당장 시급한 과제로 신규 고속열차가 제작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는 형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코레일은 KTX 차량에 여유가 있다. 따라서 SR이 코레일에서 KTX 차량을 임대해 운행하거나 출발지나 목적지가 다른 열차를 하나로(2편성) 연결한 뒤 경부선 동대구역에서 분리해 한 개 편성은 경전선으로 운행하는 복합열차 운행 방안 등이 임시 해결책으로 거론된다. SR은 현재 정비 중인 1편성을 우선 전라선에 투입해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전라선보다 경전전이 수서역 이용객이 더 많은데도 전라선에 SRT가 먼저 투입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경전선과 전라선에 동시 투입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부와 SR은 ‘SRT 전라선 노선허가 촉구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2016년 12월 통과돼 2017년 6월 발의된 ‘SRT 경전선 노선허가 결의안’보다 먼저 통과됐다는 이유에서 전라선에 먼저 SRT 투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인국 경남도 미래전략국장은 “SR이 현재 정비 중인 1편성을 경전선과 전남선에 동시 투입해 교대로 운행하거나 경부·경전선 복합열차 운행 방식 등 수서행 고속열차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운행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주로 가는 코오롱… 소형위성 스타트업 60억 투자

    우주로 가는 코오롱… 소형위성 스타트업 60억 투자

    코오롱이 우주산업에 진출한다. 코오롱의 복합소재 기술력을 우주 발사체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코오롱글로텍은 26일 소형 위성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에 지난달 60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코오롱글로텍은 이노스페이스 발사체에 복합소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발사체 경량화를 위한 복합소재 기술을 접목한 경량화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텍 자회사 코오롱데크컴퍼지트는 이노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시험 발사체 연소관, 노즐 부품 등에 복합소재 제품을 적용했다. 코오롱글로텍은 이노스페이스와의 공동개발을 통해 발사체 주요 부분을 복합소재로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대형 발사체, 위성 프레임 등으로 복합소재 적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이노스페이스는 국내에서 상업화가 가능한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꼽힌다. 현재 15t 엔진을 개발해 시험 중이다. 내년 상반기 브라질에서 시험 발사를 마치면 국내 최초로 민간 발사체를 보유한 회사가 된다. 이노스페이스는 2023년 실제 위성을 탑재한 상업 발사를 연 30회 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민간 우주산업 가운데 위성 발사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은 코오롱글로텍과 코오롱데크컴퍼지트는 자동차, 항공, 방산, 방탄 등 분야에서 복합소재 제품의 기술력을 꾸준히 축적해왔다. 김영범 코오롱글로텍 대표는 “이번 투자는 국내에서 독보적 소형 발사체 경쟁력을 보유한 이노스페이스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코오롱의 복합소재 부품 사업을 민간 우주산업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로 민간 우주산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기상 관측, 정보기술(IT) 용도의 중소형 발사체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세계 민간 우주산업 시장은 2024년 1조1000억달러(약 130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대비 약 3배 수준이다.
  • “코로나 때문에 로켓 발사 지연”…액체 산소 부족, 스페이스X 개발 차질

    “코로나 때문에 로켓 발사 지연”…액체 산소 부족, 스페이스X 개발 차질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우주산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 사이언스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로켓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주 초 “스페이스X의 팔콘9과 같은 로켓은 액체 산소를 반드시 필요로 하지만,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기관에서의 수요가 높아져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랜도 시는 지난주 주민들에게 물 소비를 줄여 더 많은 액체 산소를 만들고, 이를 병원으로 보내는 데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액체 추진제 로켓은 액체 상태의 연료와 산화제를 연소기에 분사하고 이 힘을 이용해 우주를 비행한다. 액체 추진제 로켓은 고체 추진제 로켓과 달리 연소 과정 중 연소를 중단할 수 있고, 추진력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액체 추진제 로켓에 들어가는 액체 산소는 필수 재료로 꼽힌다.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뒤 액체 산소 품귀 현상이 시작됐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데 액체 산소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를 필요로 하는 환자와 병원이 늘어났다. 이에 당국 또는 액체 산소 공급 업체는 기업이 아닌 병원에 액체 산소를 우선 공급하도록 조치하면서 스페이스X와 같은 업체의 로켓 개발에 차질이 생겼다. 미국 발사체 전문기업 ULA의 CEO 토리 브루노 역시 25일 “자사의 로켓 발사 시설에 액체 산소를 공급하는 연방 계약자가 (치료용) 액체 산소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는 오는 9월 발사 예정인 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액체 산소 부족 현상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났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0~6000명에 달하는 미얀마와 올 봄 일일 확진자 수가 40만 명을 넘나들었던 인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전 세계 3위인 멕시코 등지에서는 의료용 산소 부족으로 이중고를 겪었다.
  • [열린세상] 리처드 브랜슨, 야누스 얼굴의 우주여행자/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리처드 브랜슨, 야누스 얼굴의 우주여행자/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영국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에 대해 처음 인식한 건 영국 유학 시절이었다. 오래된 일이라 흐릿하지만, 그의 첫인상은 날라리였다. 하루가 멀다 하고 TV에 나오길래 연예인인 줄 알았다. 작은 규모 계열사들이 포진한 버진그룹은 브랜슨이 가진 마케팅 파워에 의존해 왔다. 2002년 7월 뉴욕 버진 메가스토어 위 거대한 ‘Nothing to Hide’ 광고판은 호기심을 자극했고,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관중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음악이 흘러나오고, 경찰복 차림을 한 여섯 남자가 리프트를 타고 올라와 스트립쇼를 벌이기 시작했다. 이들이 브로드웨이 뮤지컬 ‘풀 몬티’(Full Monty) 출연진임을 밝히자 관중은 열광했다. 1997년 개봉한 영국 영화 ‘풀 몬티’가 뮤지컬의 원조인데, 불황을 맞은 영국 광산공업단지에서 실직한 남자들이 모여 좌충우돌 스트립쇼를 벌이는 것을 그려 내 전 세계적으로 성공했다. 나도 입소문대로 재밌게 봤었다. 분위기가 고조될 무렵 타임스스퀘어 상공에서 경찰복을 입은 브랜슨이 무대로 내려왔다. 그가 입은 셔츠와 바지가 벗겨졌고 브랜슨은 누드처럼 피부색 전신 타이즈를 입고 위에 휴대폰만 걸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젊은 세대가 대상인 버진 모바일 서비스에 숨은 비용이 없음을 알리기 위한 광고 퍼포먼스였다. 호불호가 갈렸지만, 엄청난 광고 효과를 누렸다. 파란색 아이섀도, 보라색 아이라이너, 빨간 립스틱을 바른 수염 덥수룩한 남자는 브랜슨이었다. 시각 테러를 의도한 게 분명하다. 게다가 털을 민 다리에 망사 스타킹을 신고, 빨간 구두를 신으니 경악스럽기 그지없다. 의외로 브랜슨의 다리가 예쁜 게 함정이랄까. 브랜슨은 에어아시아 최고경영자(CEO)인 토니 페르난데스와 2010년 아부다비 포뮬러 원 그랑프리 우승자 맞히기 내기에서 진 후 버진 항공사 여승무원으로 분장하고 직접 서빙했다. 물론 폭발적인 관심은 계획된 덤이었다. 잠잠하던 브랜슨이 다시 부상했다. 7월 11일 버진갤럭틱의 ‘VSS 유니티’ 우주 비행기가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고도 80㎞ 이상 우주 가장자리까지 날아올랐다. 브랜슨은 그답게 우주선 안에서 온라인 중계를 하고, 축하 무대에서 샴페인을 터트렸다. 브랜슨은 인생을 즐기는 창의적인 CEO 이미지를 구축했고 각인시켰다. 그의 이미지는 버진으로 전이돼 버진그룹은 창의적이고 혁신적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브랜슨은 이미지 마술사다. 버진갤럭틱은 스페이스X(테슬라 일론 머스크), 블루오리진(아마존 제프 베이조스)과 함께 우주관광 전쟁의 서막을 올렸다. 우주관광은 부자만이 누릴 수 있는 사치이기에 비난도 컸다. 버진갤럭틱 우주여행 1인 요금은 25만 달러를 호가해 거의 3억원에 가깝다. 하지만 미국인 대상 설문 조사에서 74%가 우주관광이 우주산업과 기술 발전에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물론 80%는 억만장자만이 즐길 수 있는 자기 도취 여행이라 생각한다. 일반 여객기보다 60배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환경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인명 사고라도 나면 끝이다. 2014년 테스트 비행에서 조종사가 사망한 추락 사건은 버진갤럭틱에 시련을 안겼다. 그래서 우주관광산업은 우주·인공위성 산업 성장 척도이며, 1조 달러로 추정되는 우주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력 시험대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브랜슨은 존경받는 기업가일까? 영국에서 브랜슨의 평판은 나쁘다. 조세 회피, 기존 기업 매각, 영국 국민건강보험(NHS) 소송으로 영국에서 미운털이 박혔다. 최근에도 코로나 상황에서 버진 직원들은 8주 무급휴가에 내몰려 소셜미디어에서 뭇매를 맞았다. 인생을 즐기는 모험가이자 자유로운 영혼으로 본인을 소개하는 브랜슨은 철저히 계산적인 사업가라는 평을 받으며 두 얼굴의 야누스가 됐다. 최근 우리나라 CEO들도 좋은 이미지 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고 성공하기도 했다. 긍정적인 CEO의 이미지는 마케팅 파워가 된다. 그저 좋은 사람, 털털한 이웃집 아저씨 이미지는 기업 이미지와 맞지 않으면 역효과가 나며, 이제 좀 식상하다. CEO의 이미지는 완전히 날것이어도 안 되고, 진정성이 없어서도 안 된다. 따라쟁이는 더욱 안 되고, 정교하게 세공된 균형이 필요하다.
  • KAI, 해경청에 수리온 헬기 2대 계약…“신형 탐색레이더, 임무 역량 강화”

    KAI, 해경청에 수리온 헬기 2대 계약…“신형 탐색레이더, 임무 역량 강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9일 조달청과 ‘흰수리’ 2대(4~5호기)를 497억원에 계약했다고 10일 밝혔다. 헬기는 2024년 7월까지 해양경찰청에 납품할 예정이다. 흰수리(사진)는 국산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해양테러, 해양범죄 단속, 수색구조 등 해양경찰 임무 수행에 적합하게 개조한 헬기다. 해상표적탐지를 위한 탐색레이더,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 탐조등 등이 장착돼 실시간 현장 확인 및 주·야간 수색구조도 가능하다. 이번 계약에는 신형 탐색레이더가 추가돼 동시에 1000개 표적을 탐지할 수 있어 치안유지 및 사고 예방 임무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경찰청은 2016년 흰수리 2대, 2018년 1대를 구매해 현재 제주, 양양, 부산항공대에서 운영 중이며 이번 계약까지 총 5대를 구매했다. 제주에 배치된 흰수리 1호는 지난 2월 성산일출봉 갯바위에 고립된 선원 5명을 극적으로 구조하는 등 운용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해양경찰이 원활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완벽한 품질의 헬기를 제작해 납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 운용 중인 관용헬기 120여대 중 헤경헬기는 20여대다. 이 중에서 40% 이상이 도입된 지 20년 이상인 노후 기종으로 추후 교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기관이 현재까지 구매 계약은 국산헬기는 헤경헬기 5대를 비롯해 경찰헬기 10대, 소방헬기 4대, 산림헬기 1대까지 총 20대다.
  • 1호 공약 ‘공정 성장’… 불공정·양극화 해법

    1호 공약 ‘공정 성장’… 불공정·양극화 해법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선 공약과 정책 분야에서 자신의 성남시장 8년, 경기지사 3년의 공약이행률을 근거로 추진력을 강조한다. 이 지사는 “이재명은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며 이를 경쟁 후보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다. 이 지사는 지난달 18일 1호 공약으로 ‘전환적 공정 성장’을 내놨다. 기본소득 후퇴가 아니냐는 지적을 감수하고 1호 공약으로 ‘성장 해법’을 택했다. 그는 저성장의 원인을 불공정과 양극화에서 찾았다. 출마선언문에서도 “누군가의 부당이익은 누군가의 손실”이라며 불평등과 양극화가 자원 배분과 경쟁의 효율을 떨어뜨려 성장동력을 훼손한다고 진단했다. ‘공정’을 달성하면 우상향 성장경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경제적 약자에게 단체결성 및 협상권 부여 경제적 공정을 실현하기 위해 우선 하청기업과 납품업체, 대리점과 가맹점, 소상공인 등 갑을관계에서 ‘을’의 위치에 있는 경제적 약자들에게 단체결성 및 협상권을 부여하겠다고 했다. 다만 단체행동권은 “아직 도입하기 이르다는 지적이 있다”며 제외했다. 또 불법행위에 징벌 배상을 도입하고, 공정거래위원회 권한을 대폭 강화한다. 이와 함께 정부 주도의 대대적 투자로 에너지·디지털·바이오 산업을 키운다. 기후에너지부, 대통령 직속 우주산업전략본부, 데이터전담부서 설치도 공약했다. 이 지사의 대표 정책 브랜드인 기본소득은 전 국민에게 연 100만원, 청년은 추가 100만원을 얹어 연 총 200만원으로 설계했다. 약 59조원(전 국민 52조원+청년 7조원)의 재원은 먼저 재정 구조개혁으로 25조원, 각종 조세 감면 제도 축소로 25조원을 확보해 증세 없이 시작한다. 이후 기본소득의 효과를 증명하고 기본소득 탄소세와 기본소득 토지세(국토보유세 신설)를 도입한다는 게 이 지사의 구상이다. 여야 가릴 것 없는 맹폭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친문(친문재인)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토론회에서는 “기본소득은 민주당의 길을 계승하는 게 아니다”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부동산 불로소득 차단·실용적 민생 개혁 실천 ‘부동산 불로소득 차단’은 추후 공개할 부동산 공약의 핵심 내용이다. 부동산으로 수익을 내는 게 불가능한 구조를 만들고, 무주택자는 누구나 30년 이상 살 수 있는 기본주택을 공급한다. 법정 최고금리를 10%로 제한하는 것도 이 지사의 핵심 공약이 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지난달 17일 “대통령 당선 시 1호 업무로 대부업체 법정 최고금리를 10%로 낮추겠다”고 했다. ‘실용적 민생 개혁의 실천’도 이 지사가 내세우는 핵심 기조 중 하나다. 이 지사는 지난 4월 재보궐 참패 후 “작든 크든 민생에 도움 되는 실질적 개혁을 실천하고 있는지 성찰이 필요하다”며 “반발이 적은 작은 개혁도 많이 모이면 개벽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2017년 대선 출마 선언 때 말한 “작은 일 잘하는 사람이 큰일도 잘한다”와 같은 맥락이다. 최근 당내 경쟁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닭 잡는 칼과 소 잡는 칼은 다르다”고 하자 이 지사 측은 “닭도 잡지 못하면서 소 잡는 칼을 갖고 있으면 뭐 하냐”고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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