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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고체연료 로켓/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고체연료 로켓/임창용 논설위원

    2020년 7월 김현종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기자들에게 “한국판 뉴딜 정책을 우주로 확장하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한미 미사일 지침이 개정된 사실을 브리핑하는 자리에서였다. 그때까지 한국은 이 지침에 따라 액체연료 로켓에 비해 가성비가 월등히 뛰어난 고체연료 로켓을 개발·사용할 수 없었다. 고체연료 로켓 자체를 군사용으로 간주해 미국이 개발을 막아 왔기 때문이다. 한데 이 제한이 풀림으로써 우리나라의 모든 기업과 연구소 등이 기존 액체연료뿐만 아니라 고체연료와 하이브리드형 등 다양한 우주발사체를 연구개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고체연료 로켓은 오래 저장할 수 있고 취급이 쉽다. 액체연료의 10분의1에도 못 미치는 저비용에 단기간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발사 준비 시간이 짧아 긴급 상황에 맞춰 신속한 발사가 가능한 게 최대 강점. 우주산업 선진국들은 이미 다양한 형태의 고체연료 로켓을 운용하고 있다. 미국은 델타 로켓으로 군 위성 서비스를 하고 있고, 유럽은 베가 로켓을 운용 중이다. 다만 고체연료는 효율이 액체연료에 비해 낮고 점화 후 추력 조절이 어려워 탑재 중량이 1.5t으로 제한된다. 저궤도(고도 400~600㎞)에 관측·정찰위성을 쏘아 올리는 데 적합하다. 반면에 지구 정지궤도나 우주탐사선 등 무거운 탑재체를 쏘아올리는 데는 액체연료 로켓이 사용된다. 스페이스X의 ‘팰컨9’이나 우리나라의 ‘누리호’ 등이 대표적이다.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 중인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3차 시험발사가 지난 4일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1, 2차 시험발사에선 모의(더미) 위성을 탑재했지만 이번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을 우주 궤도에 진입시켰다. SAR은 레이더를 이용해 날씨에 관계없이 영상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고체연료 로켓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 군은 안보 수요에 대응해 소형 위성을 적기에 발사할 수 있는 독자적 능력을 갖추게 된다. 군은 2025년까지 북한 내 전략 표적을 감시하는 정찰위성 5개를 확보하는 한편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연료 로켓 기술을 민간에도 이전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도 스페이스X 같은 우주운송업을 하는 기업이 머지않아 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 [르포]우리의 기술이 해냈다… 민간위성 제주해상서 발사 성공

    [르포]우리의 기술이 해냈다… 민간위성 제주해상서 발사 성공

    4일 오후 1시 58분.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제주도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중문해안 절벽 위 바다바라 카페 앞에는 민간위성 발사 관계자와 기자, 인근 주민 등 사람들로 가득 찼다. 국내 최초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위성이 우주로 발사되기 직전이어서 이목이 쏠리는 순간이었다. 마치 발사 성공을 기원하듯 바람 한점 없이 햇살이 따사로웠다. 태평양을 향해 확 트인 중문해변에서 약 4㎞쯤 떨어진 중문바다 한 가운데에서 우주발사대인 잭업 바지선이 붕 떠 있었다. 발사는 예정대로 2시 정각에 진행될 예정이라는 신호를 왔다. 드디어 오후 2시. 카운트다운. 바지선에선 드디어 하늘 높이 굉음소리를 내며 민간 위성로켓이 발사됐다. 한화시스템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자체 제작한 소형 SAR위성이 하늘로 높이 치솟았다. 처음엔 검은 연기를 내며 동쪽 서귀포방향으로 치우쳐 포물선을 그리더니 구름 위로 치솟아 올라가면서 하얀 포물선을 그리며 빙그르르 시야에서 사라졌다. 굉음소리는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비행기가 멀리서 이륙하는 정도의 소리였다. 고도 110㎞까지 올라간 발사체는 정상궤도에 진입중이라는 연락이 왔다. 민간위성 발사의 최종 성공 여부는 약 6시간 후면 판가름날 전망이다. 이번 민간위성은 고체추진 우주발사체인 지구관측용 소형 위성으로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 발사체에는 한화시스템에서 제작한 중량 약 101kg의 소형 영상레이더(SAR) 위성이 탑재됐다. 위성 발사 고도는 약 650㎞였다. SAR위성은 공중에서 지상·해양에 레이더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레이더파가 굴곡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내는 레이더 시스템이다. 주야간 및 악천후에도 영상정보 획득이 가능하다. 에너지 탐사, 자원 모니터링, 재해재난 감시, 기후·환경 감시, 건설·인프라, 안보 분야 및 분쟁지역에서 활용도가 높다. 발사체의 1~3단 로켓에는 고체연료가 사용됐고 마지막 4단에는 액체연료가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화 우주산업 담당 관계자는 이날 “제주도 해상은 지리적으로 적도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발사할 뿐 아니라 주변 전파를 방해하는 것들로 부터 자유로워 위성데이터 수신 처리에 용이한 위성 발사의 최적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우리의 기술로 우리가 개발한 위성이 제주에서 발사된 것으로 그 의미가 더 깊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성이 정상적인 운영되고 있는 지는 5시간 반~6시간 후면 위성 발사 성공여부가 결정된다”면서 “지상 촬영 영상이 정상적으로 수신할 수 있는 지 , 화질이 좋은 지 시험은 향후 5~7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위성곤 국회의원도 이날 “우리기술로 우리 발사체로 인공위성을 쏘는 역사적인 날이고 항공우주역사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한화시스템이 제주에서 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제주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시작되는 첫걸음을 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도는 이번 위성 발사를 계기로 제주에 본격적인 우주기업들의 투자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옛 탐라대학교 부지인 하원테크노캠퍼스 내에 위성개발제조(AIT)센터를 중심으로 한 한화우주센터 건립을 추진중이며 현재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 등 사전절차를 마쳤다.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한화시스템이 쏘아올린 소형 SAR 위성은 그간 해외의존도가 높았던 위성 제조 발사 분야의 기술력을 국산화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위성 발사로 대한민국 민간우주산업의 최적지가 제주임을 다시한번 입증한 만큼 앞으로 제주가 민간우주산업의 중심축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한화시스템은 물론 관련 기업 투자 유치 및 협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한화시스템에서 이달중 공장설립 승인신청 등 인허가 서류를 제출하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컨텍은 한림읍 상대리에 약 100억원을 투자해 우주지상국 1단계 사업(안테나 5기)을 추진중이며 일부 안테나를 가동하고 있다. 컨텍은 2단계 사업도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100억원을 추가 투자하고 안테나 7기를 증설할 계획이다. 이번 해상발사 경험을 통해 그동안 불가피하게 해외에서 위성발사해야만 했던 수요를 제주가 가져오계 되고 이를 통한 기업유입과 투자 유치 등 부가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로켓이 날아갈 때 감개 무량했다”면서 “실험에 가깝지만 성능이 더 좋은 위성이 개발되고 있다. 데이터가 많이 쌓이면 경제적 효과가 더 커질 것이고 한화 위성센터(하원테크노캠퍼스)가 건립되면 더 큰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제주가 우주로 가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감격했다. 그동안 정부는 이미 확보한 위성기술을 민간기업에 성공적으로 이관해 업체 주도로 위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 대한민국의 우주산업이 신속하게 뉴스페이스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해왔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위성발사가 민간이 주도해 한국형 뉴스페이스산업인 K스페이스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제주해상에서 국내 처음으로 우주발사체 해상발사가 이뤄진 것도 관련 기업에게는 희소식이다. 우주발사체 해상발사 전문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준비 중인 해상발사에도 청신호가 커졌다.
  • 전남지역, 항공우주산업 투자 잇따라

    전남지역, 항공우주산업 투자 잇따라

    고흥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지역에 우주항공산업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전라남도는 광양경제자유구역청과 순천시, 광양시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아시아티앤씨 주식회사, 케이스틸㈜, 거인이엔씨 주식회사 등과 712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순천 율촌제1산업단지에 508억 원을 투자해 민간 우주산업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발사체 생산시설 중 하나로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1, 2, 3단 조립을 수행할 공장을 신설한다. 또 아시아티앤씨 주식회사는 순천 해룡산업단지에 90억 원을 투자해 금속용기와 압력용기, 열교환기 등 제조설비를 제작하는 공장을 건설한다. 이밖에 케이스틸㈜은 광양 황금산업단지에 배관 작업과 기계 설치를 위한 철구조물을 제작하는 시설 등을 신설하고 거인이엔씨 주식회사도 광양 익신일반산업단지에 대기오염을 예방하는 설비 공장을 짓는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른 기업 유치가 마무리되면 200여 명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대인 전남도 투지유치과장은 “전남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우주항공산업 분야의 다양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전남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투자한 기업이 잘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남 대표 기업들 박완수 도지사 만나 한 제안은?

    경남 대표 기업들 박완수 도지사 만나 한 제안은?

    경남도와 경남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경제 발전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경남도는 27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산업현장 의견을 듣고자 ‘11월 도민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조선·전자·항공우주·방위산업 등 경남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9개 기업 경영진과 박완수 도지사가 참석했다.회의에서 각 기업 경영진은 현장 맞춤형 정책을 쏟아냈다.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장은 조선업 외국인 노동자가 지역사회에 정착하고 주민과 동화할 수 있도록 언어·문화교육 등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질서유지 측면에서도 지자체 역할을 당부했다. 윤종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장은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 사업 추가 예산확보와 사내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 연장, 협력사 설비 자동화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희직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된 원전 예산 복원을 당부했다. 이 부사장은 “경남도가 역할을 해 달라”며 “원전생태계 복원을 위해 조기 발주하는 사업에 금융과 세제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소 산업 활성화에 경남도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정보근 현대로템 창원공장 생산본부장은 수소트램 도입과 방위산업 수출에 속도가 붙을 수 있도록 국회에 계류 중인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김진호 효성공업 창원공장 공장장은 수소 충전소 등 수소 인프라 확대에 필요한 터 확보 지원과 지자체의 친환경 차량 우선 도입을 건의했다.소재 국산화, 불합리한 규제 개선 등과 관련한 목소리도 나왔다. 김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장은 협력사 인력 확보와 항공기 원자재 수급 어려움을 언급하며 항공기 엔진의 독자적 개발과 소재 국산화 과정 지원을 요청했다. 양태규 현대위아 경영지원본부장은 “미래사업에 필요한 인력은 문화와 교육, 정주환경 수준에 영향을 받는다”며 “차별화된 정책 발굴과 규제 해소를 통해 산업 재편에 따른 기업 유휴 터의 최적 활용방안을 수립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성우 LG전자 창원공장 총괄공장장은 기숙사 신축 과정에서 뒤따르는 불합리한 규제 개선과 기업 에너지 비용 등 고정비 절감과 관련한 지원을 요청했다. 송호철 한국한공우주산업 우주센터장은 특정 활동 종사 비자(E-7)에 항공분야도 포함해 줄 것을 건의하는 동시에 자금력이 약간 업체가 항공우주산단에 장기임대 형식으로 입주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날 회의에서 나온 기업 애로사항과 정책제안을 검토해 도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지사는 “대기업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창업이 성공하고 인재를 머무르게 하려면 대기업 참여와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역 인재 채용 등 지역 활성화 방안을 도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을 언급하며 “도에서는 창업을 효율적,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효과가 미진한 부분은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며 “창업 분야의 총괄적인 기능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맡기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창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도내 곳곳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에 도민회의를 열고 있다. 경상남도 누리집으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 이스라엘軍 “전투기로 순항 미사일 요격”…하마스 헤즈볼라·후티반군과 동시 충돌

    이스라엘軍 “전투기로 순항 미사일 요격”…하마스 헤즈볼라·후티반군과 동시 충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22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로 발사된 순항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의 공식 성명에 따르면, 이날 남부 최남단의 항구도시이자 관광지인 에일랏으로 적군의 항공기 침투가 보고된 뒤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출격해 순항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 에일랏은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 후티 반군의 표적이 되어 온 지역이다. 이번 순항 미사일 역시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군은 F-35 스텔스 전투기를 출격시켰으며, 해당 순항미사일이 이스라엘 영토에 진입하기 전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0일 미 해군 함정은 후티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 3기와 드론 여러 대를 격추하는 등 무력 충돌이 있었다. 당시 미 국방부는 해당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지난 9일에는 이스라엘이 자국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애로우3’를 이용해 홍해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는 표적을 처음으로 요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로우는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이 미국 미사일방어청(MDA)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스라엘 방위군의 최상위 미사일 방어체계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이 시작된 뒤, 에일랏을 향해 여러 차례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지만 모두 요격되거나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했다. 다만 이날 에일랏을 향해 순항미사일이 다가오면서, 에일랏 전역에는 공습 사이렌이 울렸고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하마스 헤즈볼라·후티반군과 동시에 싸우는 이스라엘 앞서 후티 반군은 지난 19일 홍해 남부에서 인도로 향하던 차량 운반용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선박이 자국 회사의 소유가 아니라고 밝혔지만, 일본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소유자인 영국 회사의 지분 일부를 이스라엘 해군 재벌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후티 반군은 “나포한 선박은 이스라엘과 관련이 있다”면서 “가자와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형제들에게 극악무도한 행위를 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나포 배경을 밝혔다. 후티 반군은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이스라엘 선박을 겨냥한 공격을 가할 수 있으며, 이스라엘에 속한 모든 선박과 이를 지원하는 자들도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지상(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하마스와, 해상에서는 이란 후티 반군과 맞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더불어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는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의 전선도 형성돼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보도에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군 10만명이 레바논과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북부에 집결해 있다”면서 “이스라엘군이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두 번째 전선이 형성됐다”고 보도했다.이란혁명수비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국경 지대에서 이스라엘군과 산발적 무력 충돌을 거듭해 왔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헤즈볼라가 20일 이스라엘 기지에 미사일 4발을 발사해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보도했다. 하마스‧헤즈볼라‧후티 반군과 동시에 전선을 형성한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일부 세력에 대해 선제 타격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하마스와의 지상전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전력을 분산시키고 있는 헤즈볼라에 대해서는 선제 타격을 통해 강한 대응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베냐민 테나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중동에서의 확전을 결사 반대하는 미국의 강력한 요구로 이 같은 목소리를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하원테크노캠퍼스에 한화 우주센터 건립 시동

    하원테크노캠퍼스에 한화 우주센터 건립 시동

    제주 하원테크노캠퍼스에 한화 우주센터 건립 시동을 걸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옛 탐라대학교 부지에 한화시스템 주식회사가 신청한 공장 신축 개발행위 허가에 대해 조건부 수용 결정을 내렸다. 도시계획위는 경사로 구간에 우수받이를 검토하고, 겨울철 차량 미그럼이 예방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의 반영할 것과 주차장 부지에 식재된 나무 등의 이식 방안 검토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한화시스템 공장(한화우주센터) 1동은 지하 1층·지상 2층에 건축면적 1만 514㎡, 연면적 1만 6177㎡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옛 탐라대 일대 약 30만㎡의 약 10분의 1 수준에 해당한다. 한화우주센터에는 우주산업 기반 시설인 저궤도 위성 AIT(Assembly·Integration·Test)가 들어설 예정이다. 위성체 총조립 및 시험을 하는 AIT 시설 구축은 ‘한화우주센터’ 사업의 첫 단계이자 핵심으로, 당초 올해 연말 착공 예정에서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이를 통해 제주에서 소형 위성이 생산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제주에서 생산한 위성을 국내뿐만 아니라 위성 미보유국에 수출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소형 위성은 스페이스 엑스(X)의 스타링크 서비스에 활용되는 등 현재 우주산업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개발·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우주센터가 건립되면 직접 고용 인원만 300명으로 추정되며 협력업체 40여개사까지 포함하면 1000명 가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원테크노캠퍼스 부지는 옛 탐라대학교 캠퍼스로 활용됐으나 2011년 학교가 통폐합되면서 방치됐다. 이후 2016년 제주도가 415억원을 들여 용지를 매입했다. 부지 내 건물 10동이 자리 잡고 있지만 방치 기간이 길어져 2021년 시행된 안전 점검에서 주의 등급이 매겨졌다. 이와 별개로 도는 현재 옛 탐라대 부지에 미래 신산업 기업의 육성 및 유치를 목표로 하는 ‘가칭 하원테크노캠퍼스 기본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용역’이 수행 중이다. 이를 통해 해당 부지에 신산업 단지 구축과 관련된 전체적인 로드맵을 내놓을 방침이다. 한편 한화시스템이 제주를 우주센터 건립지로 선택한 것은 지리적으로 적도와 가까워 로켓 발상에 유리하고,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전파 간섭과 공역 제한 등이 없어 국내 최적지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 애타는 경남 “우주항공청 특별법, 어서 국회 통과해야”

    애타는 경남 “우주항공청 특별법, 어서 국회 통과해야”

    경남이 ‘우주항공청 특별법 국회 통과’ 촉구로 들끓고 있다. 지자체, 시민사회단체, 대학생, 항공우주산업체 등이 한목소리로 특별법 국회 통과를 호소하고 있다. 14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박완수 지사가 국회 들머리에서 조속한 법 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한 데 이어 10일에는 경남 18개 시군 시장·군수가 릴레이 캠페인에 들어갔다. 시민사회단체도 국회 의결을 촉구하고 있다. 경상국립대 총동창회와 경남지역사회연구원, 사천시민참여연대 등 13개 단체로 구성한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부경남 시민행동’은 13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법을 서둘러 제정해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에 앞서 가야대·경남대·경상국립대·김해대·마산대·인제대·창원대 총학생회와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도 “지역 청년층의 수도권 이탈을 막고, 균형 있는 국가발전 추진에 필요하다”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국내 항공우주산업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220여개 기업이 회원사로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도 “항공우주산업이 더는 정쟁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며 목소리 높였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우주항공청을 경남 사천에 개청하는 게 골자다. 지난 4월 정부가 제출한 법안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회부돼 진통을 겪다가 안전조정위원회로 넘어갔다. 안건조정위는 여야 견해차로 합의를 못한 채 지난달 활동을 마쳤다. 법안이 본회의 의결까지 가려면 과방위 법안소위,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 등을 거쳐야 한다. 정부 기구를 새로 만드는 일이라 국회 행정안전위 소관 정부조직법 개정까지 이뤄져야 한다. 경남도는 지난달 국정감사를 거치면서 특별법 쟁점이 정리됐다고 본다.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 항공우주연구원과 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 소속으로 하고, 항공우주연구원이 우주항공청에 연구개발 기능을 두는 것에 동의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도는 늦어도 다음달 초 법이 제정되고 내년 상반기 업무 개시에 기대를 건다.
  • 머스크의 ‘화성 식민지’ 건설 위해 싼 로켓 만드느라 희생된 스페이스X 직원들

    머스크의 ‘화성 식민지’ 건설 위해 싼 로켓 만드느라 희생된 스페이스X 직원들

    “화염방사기는 파티 분위기를 돋우는데 최고다” “밝은 색깔을 싫어하니 형광 노란색을 검은색이나 파란색으로 다시 칠하라” 세계 최대 부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궁극적 미션인 인류의 화성 이주를 위해 스페이스X 직원들의 안전을 무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머스크는 작업 현장의 화염방사기를 중학생처럼 가지고 놀았고, 안전을 위해 기계에 칠해진 형광 노란색을 자신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다시 칠하라고 지시했다. 나중에 현장 감독들은 형광 노란색 안전조끼를 머스크 주변에서는 입지 말라고 하기까지 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0일(현지시간) 2014년부터 팔콘 로켓 등을 제작해 발사하는 스페이스X의 직원들 600여명이 작업 현장에서 사망하거나 다쳤으며, 이는 우주산업 평균 사상자의 6배가 넘는다고 밝혔다. 2014년 6월 미국 텍사스주 맥그리거에 있는 스페이스X 시설에서 바람이 많이 불자 신입사원 로니 브블랑(당시 38세)는 한 가지 해결 방법을 생각해냈다. 르블랑은 로켓 회사의 격납고에서 발포 단열재를 운반해야 했지만, 화물을 고정할 끈은 없었고 바람은 세찼다.그는 트럭에 쌓인 단열재 위에 앉아 화물이 날아가는 것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차가 출발한 뒤 돌풍이 불자 르블랑은 단열재와 함께 도로로 날아가 부딪혔다. 9개월 전 미 해병대에서 퇴역했던 르블랑은 머리 부상으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르블랑과 같은 사례는 스페이스X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데 29명은 뼈가 부러지거나 탈구됐고, 17명은 손이나 손가락이 ‘으스러진’ 상태였으며, 9명은 두개골 골절 1건, 뇌진탕 4건, 외상성 뇌 손상 1건을 포함한 머리 부상을 입었다는 보고가 직업안전보건청(OSHA) 등에 이뤄졌다. 스페이스X 전현직 직원들은 이러한 사망 사건 및 부상은 머스크의 공격적인 우주 임무 기한을 맞추기 위해 경쟁하느라 일어났다면서, 훈련이 부족하고 지나치게 피곤한 직원들이 기본적인 안전 절차를 건너뛰는 일이 일상적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의 전 직원 톰 몰린은 “가능한 한 빨리 화성에 가서 인류를 구하려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머스크의 개념 때문에 직원의 안전과 같은 목표 달성을 제외한 모든 부분은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는 이유로 수석 엔지니어직에서 해고당했다.머스크는 2002년 스페이스X를 공동 창립한 이후 그의 자유분방한 기업가 정신과 회사 주식 등으로 젊은 근로자들을 매료시켰다. 현재 직원은 1만 3000여명이며, 올해 초 기준 시가 총액은 1500억 달러(약 200조원)으로 추정된다. 스페이스X는 세계 최초로 인간을 우주 궤도에 보낸 민간 기업이었으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저스의 블루 오리진을 포함한 경쟁 우주 산업체들은 머스크의 재사용 가능한 로켓을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머스크는 12일 자신이 인수한 소셜 네트워크(SNS) 엑스(X)를 통해 “올해 스페이스X의 팔콘 로켓이 우주 궤도에 쏘아 올린 물량이 1000t이 넘는다. 이는 세계 기록”이라고 자랑했다. 2009~2017년 노동성 산하 OSHA 부차관보를 역임한 조던 바라브는 “사람이 죽지 않고도 위험한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강조했다.
  • “우주에서 미사일 요격 성공”…이스라엘, 증거 영상 공개 [포착]

    “우주에서 미사일 요격 성공”…이스라엘, 증거 영상 공개 [포착]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체계가 지구의 대기권 끝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을 향해 사거리가 1000㎞이상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애로우(Arrow)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이용해 이를 요격하는데 성공했다. 이스라엘군은 후티 반군 미사일을 이스라엘 영토 밖에서 요격했으나 비행 경로를 밝히지는 않았다.그러나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이스라엘군의 애로우 탄도미사일이 ‘카르만 라인(Kármán line)까지 날아가 예멘 반군의 미사일을 요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카르만 라인은 ‘우주의 경계’라고도 부르며, 광활한 우주공간과 지구의 대기권의 경계선을 의미한다. 지구 대기권 밖의 끝 지점인 카르만 라인은 해발고도 100㎞의 경계에 있는데, 이스라엘군의 애로우 방어 체계가 해당 지점에서 예멘 반군의 미사일을 요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분쟁 영역이 우주로까지 확장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스라엘의 ‘자랑’이 된 애로우 시스템이란? 애로우 시스템은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이 미국 미사일방어청(MDA)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스라엘 방귀군의 미사일 방어체계다.  모두 이동식이어서 재배치가 용이하고 선제공격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애로우 시스템은 2017년 시리아 정부군이 이스라엘 공군기에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이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피해를 막기 위해 요격한 것이 첫 실전 기록이다. 특히 탄도미사일을 격추한 것은 지난 2000년 처음 전선에 배치된 뒤 최초의 기록이다.이스라엘군은 단거리 로켓과 포탄 방어를 위한 ‘아이언 돔’, 순항 미사일 요격에 특화된 ‘다비드 슬링’, 그리고 고층을 담당하는 애로우 시스템 등 다층 방어망을 갖추고 있다. 애로우 시스템은 다시 내기권 요격용과 외기권 요격용(각각 애로우2, 애로우3)으로 구성되는데, 이번 예멘 반군 미사일 격추에는 외기권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애로우 시스템은 도입 20년이 넘도록 실전 성능을 입증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이번 사례를 통해 애로우의 ‘가치’를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스라엘군의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더불어 애로우 시스템이 중동 전쟁 확전의 억지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과, 중동 분쟁이 우주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목소리들도 나온다. 이스라엘 매체인 예루살렘포스트는 지난달 말 “애로우가 예멘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 요격에 성공한 것은 아랍권 국가 및 무장단체에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쉽지 않다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 성공 가능성 불확실? KF-21 “초도 물량 줄여라” 국방연구원 보고서 논란 증폭

    성공 가능성 불확실? KF-21 “초도 물량 줄여라” 국방연구원 보고서 논란 증폭

    내년부터 공군 납품을 시작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던 한국형 스텔스 전투기 KF-21 ‘보라매’ 개발사업이 막판 암초를 만났다. 6일 국방부와 방위사업체 등에 따르면 한국국방연구원은 KF-21 개발사업에 대해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하고 기술적 완성도가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며 초도물량 40대를 20대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사업타당성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KF-21 1대 가격이 880억원대에서 1000억원대로 뛰어 전력화도 늦어지고 가격경쟁력 약화로 수출에도 악영향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선 개발국 국책연구기관이 사업 성공을 의심하는데 어느 국가에서 KF-21을 수입하려 하겠느냐는 반발 움직임도 감지된다. KF-21은 지난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내년부터 본격양산에 착수해 2026~2028년 초도 물량 40대를 공군에 인도하며, 2032년까지 80대를 추가로 인도한다는 계획을 진행중이다. 이미 시제6호기까지 생산해 300회 넘는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기대 이상의 개발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KF-21 개발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해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700여개 협력사가 참여하고 있다. 방산업게에 따르면 현재 폴란드와 아랍에미리트 등 여러 국가에서 KF-21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KF-21 초도 양산에 대한 사업타당성조사 최종 보고서는 내년에 나오며, 내년 2월 열리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계획이 심의·의결되면 상반기 중 최종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현재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물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여야 모두 KF-21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역시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방부·방사청·공군은 (국방연구원 보고서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성공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물량을 축소한다면 K-방산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KF-21 생산이 지연되면 공군의 전력 공백은 물론 업체들의 생산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 제주서 우주발사체 수직 이착륙 시험 성공… 제주형 스페이스X시대 눈앞

    제주서 우주발사체 수직 이착륙 시험 성공… 제주형 스페이스X시대 눈앞

    제주형 ‘스페이스X(일론 머스크 설립 우주탐사기업)’시대가 눈앞의 현실이 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민간 우주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2일 (가칭)하원 테크노 캠퍼스(옛 탐라대학교)내에서 진행한 기체 수직 이착륙 시험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도는 민선 8기 핵심 정책으로 민간우주산업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선도적인 우주 스타트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해 나가고 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시험기체인 ‘블루웨일 0.3’은 고도 100m까지 수직으로 올라가 호버링(정지비행) 후 정해진 위치로 수직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가칭) 하원 테크노 캠퍼스 투자에 대한 협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고권우 도심항공우주산업팀장은 “미국의 경우 우주발사체 기체 중 1단부는 발사되면서 바다에 떨어져 나가는데 이 부분을 재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며 “한번 쏘아올린 로켓은 우주공간으로 버려지는데 수십번 재활용이 가능해지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발사된 추진체를 해상에서 회수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로켓을 의미한다. 스페이스X도 로켓 재활용을 통해 비용절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도는 이번 수직이착륙 기술 시험 성공으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 발사체 재사용 기술 확보의 첫 단추를 끼운 것으로 보고 있다. 재사용 우주 발사체 기술은 글로벌 우주산업의 중추로 현재 스페이스X가 발사체 시장을 주도하게 만든 핵심기술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시험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민간 발사체 제조 조립 시설 투자와 관련해 제주도와 협의 중인 (가칭)하원 테크노 캠퍼스 부지에서 이뤄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도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발사체 관련 협력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21년 12월~2022년 3월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서 세 차례 발사한 블루웨일 0.1에 이어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도는 인근 지역의 전파 간섭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 위성데이터를 수신 처리하는데 유리한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수직 이착륙 시험 성공은 대한민국 우주 발사체 기업이 재사용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제주도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민간 우주기업 투자 유치 성과도 가시화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첨단 과학으로 도약’ 2023 경남과학대전 개막

    ‘첨단 과학으로 도약’ 2023 경남과학대전 개막

    2023 경남과학대전이 2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된지 4년 만이다. 29일까지 이어지는 행사는 ‘첨단 과학으로 도약하는 경남’을 주제로 삼았다. 첨단 과학 진면목을 보여주는 과학콘텐츠 전시와 체험, 부대행사 등을 준비했다. 개막식은 27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 특설물대에서 연다. 특별행사로 ‘헬륨 풍선을 띄워 지구 촬영’을 성공한 김해 분성고 에어크래프트 항공우주 동아리 발표가 있다. 공개모집된 경남과학 인재로 통영 동원중 학생과 함께 하는 ‘챗GPT & VR메타버스 공연’도 선보인다. 개막식 이후에는 ‘최현우의 사이언스매직쇼’도 이어진다.어려운 과학적 지식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엑소 선생님 강연도 준비되어 있다. ‘포켓몬으로 배우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최신 과학 이야기’로, 학생들이 좋아하는 포켓몬을 대상으로 과학원리를 설명한다. 강연 외에도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경남에 본사·사업장이 있는 대기업,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경남에 연구소·센터가 있는 연구기관들이 홍보관을 차리거나 경남 주력산업 체험 프로그램을 3일 내내 진행한다. 가족과학경연대회, 퀴즈볼 스마트 퀴즈쇼, 매직 벌륜쇼 등도 열린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은 “도민 기대에 부응고자 처음으로 삼성전자,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로템, 현대자동차 등 첨단산업 기업이 참여하는 산업과학컨텐츠 전시·체험과 인재육성 강연, 기업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우주항공, 방산, 수소 등 첨단산업 중심인 경남과학산업을 알리고 과학인재를 육성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대통령 공약 우주항공청 설립 지연 놓고 국민의힘·민주 ‘네탓’ 공방...설치법안 연내 처리 불투명

    대통령 공약 우주항공청 설립 지연 놓고 국민의힘·민주 ‘네탓’ 공방...설치법안 연내 처리 불투명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 사업인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 처리가 국회에서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서로 ‘네탓’을 주장하며 지연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우주항공청 설치 예정지역인 경남도와 사천시는 국회에서 잇따라 궐기대회와 토론회를 여는 등 조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하고 있으나 올해안 처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경남도와 사천시,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공동으로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의원, 산·학·연·관 관계자 및 도민 등 4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그동안 국회에서 공전중인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우주항공청 설립 당위성과 조속한 개청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서면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도 우주개발 선도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속도를 내려 하고 있지만 우주항공청 특별법안이 국회에 발목 잡혀 안타깝다”며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위한 계획이 특정 이해관계에 의해 좌우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국회가 국가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더 이상 늦추지 않고 대승적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 회의에서도 “국회에서 표류중인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를 위해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1인 시위도 하겠다”며 답답한 마음을 나타냈다. 이날 토론회는 이창진 건국대 교수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조직과 연구체계로 본 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R&D)역할’ 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데 이어 김영민 우주기술진흥협회 사무국장이 ‘우주항공청의 산업 측면에서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주제 발표를 했다. 이어 김승조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김민석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상근 부회장, 유용원 조선일보 논설위원, 안영수 서경대 교수,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 등이 토론을 벌였다. 이날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경남도민 350여명은 토론회에 앞서 민주당사 앞에서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 조속 제정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우주항공청을 정쟁과 타협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며 “지역적 갈등과 기관 간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강기윤, 강민국, 김태호, 박대출, 서일준, 윤영석, 윤한홍, 이달곤, 정점식, 조해진, 최형두, 하영제 등 경남지역 국회의원도 토론회에 앞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함께 통과시키자”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들은 “대전 연구개발 특화지구, 전남 발사체 특화지구, 경남 위성 특화지구로 이뤄진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를 우주항공청 설치로 완성해야 한다”며 “우주강국 대한민국을 실현할 우주항공청 설치를 정쟁 때문에 늦출 수는 없다”고 밝혔다.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과 관련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안건조정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이날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전조정위원회에서 합의된 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이번 국회에서 해당 법안을 처리하지 않을 것이다”며 “우주항공청 기능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입지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위원회에서는 우주항공청을 과기부 소속 외청으로 하고, 연구개발(R&D) 과제나 우주 임무를 기획·설계할 수 있지만 직접적 R&D는 하지 않는다고 합의했다”며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천문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구축된 우주항공 관련 연구클러스터를 해체하지 않는 조건 등에 토를 단 의원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합의 문안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여당에서 우주항공청에 연구개발 기능이 없으면 안 된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바람에 합의가 깨졌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 가운데 핵심이 대전 연구개발 특화지구인데, 이는 항우연과 천문연 등에 R&D 기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이 기능이 사천으로 내려가면 제 기능을 할 수 없고 이는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우주항공청에 R&D 기능이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은 결코 받아들이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와 여당은 우주항공청이 초기 인력 300명 가운데 R&D 전담을 200명쯤 두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과 별도로 직접 선도형 R&D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사설] 우주항공청 발진 더 미룰 수 없다

    [사설] 우주항공청 발진 더 미룰 수 없다

    우리나라의 우주 경쟁력은 선진국에 비해 10년 이상 뒤처져 있다. 그런데 국회 모습을 보면 위기의식을 도통 찾아볼 수 없다. 1년을 끌어 오던 우주항공청 설립의 핵심 사안에 합의하고도 지엽적인 문제를 놓고 또 티격태격하며 시간만 버리고 있다. 여야는 이달 초 우주항공청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차관급 외청으로 두기로 합의했다. 장관급 우주전략본부로 독립시키자던 야당이 본부 체제의 실효성을 의심하는 비판을 수용하면서다. 이때까지만 해도 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뜬금없이 연구개발(R&D)이 발목을 잡았다. 국민의힘은 우주청에 200여명의 R&D 전담 인력을 두고 기능을 수행하자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기존 항공우주연구원·천문연구원 등과의 기능 중복을 들어 반대한다. R&D 업무를 우주청이 하냐 마냐로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것이다. 이게 우주청 발진을 지연시킬 만큼 중차대한 사안인가. 우주청을 과기부 외청으로 두기로 해 놓고 R&D 기능을 제약하는 게 타당한지 의문이다. 우주청 모델인 미국 나사(항공우주국)도 우주 개발에 관한 모든 것을 총괄한다. 그보다도 이는 항우연과 천문연을 우주청 산하 직속기관으로 두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다. 정부는 출연기관법 등을 손봐야 해 당장 추진이 쉽지 않다며 난색이다. 위기의식이 없기는 정부도 매한가지다. 1%에 불과한 우주산업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려 ‘세계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공언한 게 1년 전이다. 오는 23일까지인 국회 상임위 안건조정위 시한이 지나면 다시 법안소위로 넘어가게 돼 시간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우선 큰 틀에서 합의해 법안부터 처리한 뒤 세부 내역을 풀어 가기 바란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2020년 480조원인 우주산업 규모는 2040년 1370조원으로 커진다. 메릴린치는 3300조원 시장으로 본다.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던 우주 경쟁은 이미 다극화 시대가 됐다. 인도는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고 일본도 달 착륙선을 쏘아올렸다. 우리는 이제 달 궤도를 도는 탐사선을 올려 보냈을 뿐이다. 발사체 재사용 등으로 우주산업 진입 장벽은 낮아지는 추세다. 우주 스타트업 육성 등 세계는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로 달려가고 있는데 우리는 컨트롤타워조차 띄우지 못하고 해를 넘길 판이다. 이래서야 2045년 화성에 태극기를 꽂을 수 있겠는가.
  • KF-21 베일 벗고, 200㎞ 거리 탐지 U-2 출격… 대북 경고 메시지

    KF-21 베일 벗고, 200㎞ 거리 탐지 U-2 출격… 대북 경고 메시지

    점증하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북러 무기 거래까지 더해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긴장 수위가 고조된 가운데 1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ADEX)는 방산 수출 ‘빅4’를 지향하는 K방산의 위상을 뽐내는 것은 물론 한미동맹의 첨단 무기 체계를 일반에 공개함으로써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는 장으로도 활용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개막식 축사에서 전시회에 선보인 KF-21 ‘보라매’ 전투기와 FA-50 경공격기, 한국형 방공체계 M-SAM, K-9 자주포 등 한국산 방산 장비들을 직접 손으로 가리키고 일일이 호명하며 “제 뒤로 보이는 무기들이 바로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현장에 마련한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 해외에서 정상회의를 하면 K-2 전차, K-9 자주포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며 “K방산을 수입해서 사용하면 다들 성능이 좋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아덱스에서 선보인 첨단 무기들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KF-21이었다. 지난 행사에서는 모형만 전시됐지만 이번에는 실제 전투기가 첫선을 보였다. 4.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KF-21은 2021년 첫 시제기를 출고했으며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 공군에 납품될 계획이다. 2026년부터 추가무장시험(블록2)에 착수하는 등 장기적으로는 공군을 대표하는 핵심 전투기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방위산업계 관계자는 “우수한 가격경쟁력과 성능으로 폴란드 등 각국에서 관심을 보여 수출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미 공군이 운용하는 U-2 고고도정찰기도 처음 일반인들에게 공개됐다. 최대 고도 25㎞ 상공에서 고해상도 영상장비로 100~200㎞ 떨어진 목표물을 촬영할 수 있는 U-2는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핵심 대북정찰자산으로 꼽힌다.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역시 처음으로 국내에 전시됐다. 그라울러는 유사시 적의 방공망과 지휘통신망을 무력화해 후속 공군 전력이 핵심 목표물을 초토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현존하는 어떤 전투기보다도 막강한 성능을 자랑하는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도 아덱스에 참가했다. 2015년 서울 아덱스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F-22는 이번 행사에서도 묘기에 가까운 기동을 과시할 예정이다. 개막식에서는 KF-21과 국산 고등훈련기 T-50, 미군 F-22 전투기와 B-52 전략폭격기가 함께하는 한미 연합 공중전력 축하비행, 우리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와 호주 곡예비행팀의 축하비행 등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격년제로 열리는 서울 아덱스는 K방산의 달라진 위상을 반영하듯 2021년 당시 28개국 440개사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사로 참가국과 참가 업체가 크게 늘었다. 전시 면적은 23만㎡에서 25만㎡로, 전시 부스는 1814개에서 2320개로 확대됐다. 이종호 아덱스 공동운영본부장은 “2021년에는 관람객이 12만명이었는데 올해는 3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尹 “새 역사 쓴 K방산, 무에서 유 창조”

    尹 “새 역사 쓴 K방산, 무에서 유 창조”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우리 방위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다”며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23’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방산을 ‘국가전략산업’이라고 강조하며 국가 차원의 뒷받침을 약속했다. 미국·폴란드·아랍에미리트(UAE) 등 57개국 정부대표단이 참석한 개막식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방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방산의 성장 경험을 우방국들과 공유하며 방산 안보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미래 전장 환경에서 승리의 관건은 항공우주기술과 AI(인공지능) 디지털 기술”이라며 항공우주산업을 도약시키고 군 작전의 AI 디지털 기반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ADEX에 미군 전력이 참여했다며 “피로써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 온 한미동맹의 압도적 역량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4개국 550개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ADEX에서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KF-21 ‘보라매’ 전투기와 미군 U-2 고고도정찰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가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 전략폭격기 B-52도 행사장 상공을 처음 비행한 데 이어 국내 공군기지에 첫 착륙했다.
  • 한국항공우주산업, 아덱스서 VR 고글 활용한 KF-21 정비체험, 미래 공중전투체계 개념 제시

    한국항공우주산업, 아덱스서 VR 고글 활용한 KF-21 정비체험, 미래 공중전투체계 개념 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7일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 중심의 미래전장 초연결 플랫폼을 공개했다. 유무인복합과 AAV/무인기, IPS/시뮬레이션, 우주, 고정익, 회전익, 국내 항공우주 역사를 압축한 레거시 등 모두 7가지 존으로 구성된 KAI의 전시장에는 대형스크린을 통해 KF-21 무인기 복합편대와 소형무장헬기(LAH), 상륙공격헬기(MAH) 등 유·무인 체계가 연결된 미래 공중전투체계 개념을 제시했다.특히 IPS/시뮬레이터존에는 가상현실(VR) 고글을 활용한 KF-21 정비체험과 KF-21, FA-50 조종체험 등 미래형 훈련체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무인지 존에서는 차세대 모빌리티로 활약할 민·군 겸용 미래항공기체 AAV와 수직이착륙 무인기, 차기군단무인기 등이 전시됐다. 우주존에는 차세대중형위성, 초소형위성 등 다양한 위성과 지난 5월 발사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모형이 전시됐다. 지난해 설립한 위성활용서비스 전문업체 ‘메이사 플래닛’의 위성영상 분석 플랫폼도 최초로 공개됐다. 고정익존에서는 지난 6월 잠정전투적합 판정을 획득한 KF-21 한국형전투기와 성능개량을 진행 중인 FA-50 전투기, 차기 기본훈련기 소리개, 다목적 수송기 모형을 선보였다. 레거시존에는 올해로 개발 70주년을 맞은 국산 1호 항공기 부활(復活)호 모형과 함께 국내 항공우주산업을 선도해온 KAI의 개발사가 전시된다. 이번 ADEX에서는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가 대중 앞에서 첫 시범비행을 선보였으며 야외전시장에 전시된다. KF-21은 5분여 동안 진행되는 기동 시범에서 수평 급선회 기동, 배면비행 등을 통해 국산전투기의 고기동성과 우수성을 선보이며 국내외 고객에게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KAI 강구영 사장은 “이번 ADEX에서는 2050년 매출 40조, 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KAI의 미래형 신 플랫폼을 한자리에 모두 볼 수 있다”며 “대한민국 항공우주와 방위산업의 대표기업인 KAI의 비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尹, “K방산 무에서 유 창조...새 역사 써”

    尹, “K방산 무에서 유 창조...새 역사 써”

    ADEX 개막식 참석“방산은 국가전략산업...성장 기반 굳건히”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우리 방위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다”며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23’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방산은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이라며 “정부는 방위산업의 첨단 전략산업화를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방위산업의 성장 기반을 굳건히 하고자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저 역시 해외 정상회담에서 늘 방산을 안보협력 의제에 포함시켜 수출에 힘써 왔다”고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방위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시킬 것”이라며 “우리 방위산업의 성장 경험을 우방국들과 공유하면서 방산 안보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미래 전장 환경에서 승리의 관건은 항공 우주 기술과 AI(인공지능) 디지털 기술”이라며 “우리 정부는 세계 5대 우주기술 강국 도약을 목표로 뉴 스페이스 시대를 이끌어갈 항공우주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개막한 ADEX는 14회째로 참가업체, 전시 규모 등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 “1조 미납한 인니에 언제까지 끌려다닐건가”… 여야 질타 쏟아진 방사청 국감

    “1조 미납한 인니에 언제까지 끌려다닐건가”… 여야 질타 쏟아진 방사청 국감

    KF21 ‘보라매’ 전투기 개발사업의 공동참여국이면서도 분담금을 1조원 가까이 미납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인도네시아에 끌려다니는 주무기관인 방위사업청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은 KF21 분담금 문제 해결을 위한 ‘플랜B’를 마련해야 하며, 인도네시아에 더 이상 끌려가선 안된다고 촉구했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이달 초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국방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2024~2026년 3년에 걸친 분담금 반환 계획을 요구했다면서 “10월 말까지 (계획을) 제출 안해주면 사업 전반에 대한 원전 재검토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사국의 선의에 기대선 안된다. 방사청의 무능을 다시 확인할 뿐”이라면서 “플랜B를 즉각 가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의 설훈 의원 역시 인도네시아가 재정 부담을 이유로 분담금 납부를 미루면서도 프랑스로부터 라팔 전투기를 수입한 사실을 지적하며 “(인도네시아에)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계속 끌려가서 손해만 보는, 밑지는 장사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한기호 국방위원장도 “언제까지 인도네시아에 끌려 다니냐”며 “현재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대통령에)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사람이 모든 판을 뒤집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플랜B를 꼭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엄 청장은 “국방부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3자가 모여 플랜B를 검토하고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 로익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MRTT) 더 많이 보급되길 원해”

    로익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MRTT) 더 많이 보급되길 원해”

    로익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는 16일 우리 공군이 보유한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MRTT)가 추가로 더 보급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개막을 앞두고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에어버스가 공급한 MRTT가 한국 공군의 작전 반경을 확대시켰으며 KF-21과 같은 차세대 항공기의 전략 및 전술 증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 이후 이스라엘에 공군 수송기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기를 급파해 장기 체류자 81명과 단기 여행자 82명 등 한국인 163명과 일본인과 가족 51명, 싱가포르인 6명을 귀환시켰다. 현재 공군은 에어버스 A330을 개조해 만든 MRTT를 4대 보유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12월 총사업비 1조 2000억원을 들여 2024년부터 2029년까지 공중급유기 2대를 추가로 도입키로 결정한 바 있다. 경쟁기종으로는 보잉사의 KC-46 페가수스가 있다. 에어버스는 공군에 4대의 MRTT를 공급하면서 8380억 상당의 절충교역을 이행해야 하는데 이행률이 저조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공중급유기 도입 2차 사업은 에어버스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방사청은 절충교역 이행률이 저조한 것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인지 에어버스는 우주개발 관련 연구개발 센터의 한국 설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폭슈홍 대표는 “에어버스는 한국에서의 산업 파트너십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차세대 헬리콥터 공동개발, 저궤도 분야 우주개발 플랫폼 등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센터의 한국 설치 가능성을 탐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개발 센터와 관련 “현재 한국의 많은 기업과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ITC센터가 자리잡으면 우주항공 개발 분야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에어버스는 한국의 우주개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폭슈홍 대표는 “에어버스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국내 최초의 다목적 정지궤도 위성(GEO-Kompsat)과 국내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을 개발했다”면서 “에어버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다목적실용위성 6호(Kompsat-6) 및 위성 기반 증강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한국의 우주 발전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슈홍 대표는 공급망 분야에서의 한국 파트너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에어버스가 제작한 민간 항공기가 날아가는데 있어서 한국에서 제공한 핵심부품이 없는 항공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만큼 한국 협력사가 에어버스에 제공하는 부품이 중요한 만큼 협력관계는 더 강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폭슈홍 대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KAL-ASD)와 같은 주요 파트너가 에어버스 민간 항공기 기종의 거의 모든 주요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이들 메이저 파트너사 외에도 기술을 가진 작은 협력사들도 얼마든지 에어버스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AI는 경남 사천에서 A320 단일통로기의 동체 구조물과 윙 패널 어셈블리, A330 및 A350 이중통로기를 위한 날개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폭슈홍 대표는 KAI와 함께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및 기뢰 제거 소해헬기와 같은 새로운 KUH 파생형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함께 소형무장헬기(LAH) 초도물량 10대가 2024년말부터 육군에 인도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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