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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개성공단 무단 가동”… 통일부, 재산권 침해 중단 촉구

    “北, 개성공단 무단 가동”… 통일부, 재산권 침해 중단 촉구

    통일부가 12일 북한이 개성공단의 남측 공장 일부를 무단으로 가동하는 것과 관련해 재산권 침해 중단을 촉구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여러 경로를 통해 개성공단 내 북측 차량의 움직임과 공단 내 물자 등이 쌓인 동향 등을 포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개성공단에서 화재가 발생해 북한이 무단으로 남측 시설을 재가동하다 누전 사고가 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그 이후에도 미상 차량과 인원의 움직임이 수차례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 근로자가 남측 공장에 출근해 생산 활동이 이뤄지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개성공단은 2016년 2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가동이 중단되고 우리 기업들도 철수했지만 북한이 무단 가동하고 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결국 지난 3일 개성공단 통근 버스가 개성 시내에서 운행되는 모습이 조선중앙TV 보도로 공개되면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자 통일부가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이런 가운데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이날 외교부 청사를 찾아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박진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오는 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퀴어문화축제에도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골드버그 대사는 성소수자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달 말 미국 우주사령부가 주관하는 우주 상황조치 연합훈련인 ‘글로벌 센티널’(Global Sentinel)에 우리 공군과 합동참모본부도 참가한다. 글로벌 센티널은 인공위성 충돌 등 우주 위험·위협에 대비하는 국제협력 절차를 숙달하는 연습으로, 올해는 18개국이 참가한다.
  • ‘헤일로’ 하예린 “작품 몰입하려 직접 게임도…실력은 없더라고요”

    ‘헤일로’ 하예린 “작품 몰입하려 직접 게임도…실력은 없더라고요”

    “‘헤일로’를 원래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 어마어마한 세계관에서 연기할 수 있다니 정말 영광이었어요. 캐스팅 디렉터에게 계속 ‘뽑아줘서 감사하다’고 했죠.”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시리즈 ‘헤일로’에서 주연 ‘관 하’를 연기한 배우 하예린은 최근 국내 언론과 화상으로 만나 이렇게 말했다.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을 통해 지난 16일 공개된 ‘헤일로’는 동명의 인기 게임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국제연합 우주사령부(UNSC)가 지배하는 26세기를 배경으로 인류와 외계 종족 코버넌트의 갈등, 인류 최강 전사 스파르탄의 활약을 그렸는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가 됐다.하예린은 마드리갈 행성에 사는 반란군 리더 ‘진 하’(공정환)의 딸 역할이다. 코버넌트의 습격으로 가족과 친구를 잃지만 스파르탄의 대장 ‘마스터 치프’(파블로 슈라이버)의 도움으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그곳의 비밀과 자신의 운명을 깨닫게 된다. 그는 “진과 관 부녀의 종족은 오래전에 지구인들이 쓰던 한국어를 할 수 있다는 설정”이라며 “시나리오 과정에서 대본을 읽으면서 어색한 표현이나 어미를 직접 고쳤는데 그런 게 많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호주 시드니에서 태어난 하예린은 어린 시절을 호주에서 보낸 뒤 15살부터 한국 계원예고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이후 시드니 국립극예술원(NIDA)를 졸업하고, 미국 ABC 드라마, 시드니 연극 무대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아주 어릴 때부터 배우를 꿈꿨지만, 호주에선 동양인 역할이 거의 없었다”며 “아무래도 한국계이니만큼 한국에서 더 공부하고 연기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엄마의 말에 한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히트한 원작 게임을 영화화한 이번 작품은 특히 부담이 컸다고 한다. 그는 “왜 사람들이 ‘헤일로’에 열광하는지 알려고 게임도 직접 해봤는데, 실력은 없더라”며 웃었다. 이어 “그 뒤엔 책도 읽는 등 거대한 세계관에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려 했다”며 “사막을 점프하고 슬라이딩하는 등 거친 액션이 많았는데, 촬영 전에 스스로 극기 훈련도 하면서 체력을 키웠다”고 덧붙였다.2년 반 동안의 작품 여정이 끝나는 마지막 촬영 날에는 결국 그간 쌓인 여러 감정이 복받쳐 눈물까지 쏟았다고 한다. 그는 “미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영화·음악 페스티벌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서 첫 프리미어를 했는데, 팬들의 호응이 정말 커서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힘든 때도 많았지만 마침내 드라마가 나온다는 생각에 정말 설?다”고 돌아봤다. 원로배우 손숙의 손녀로도 잘 알려진 하예린은 가족으로부터 받은 조언과 응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외할머니는 연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몸을 사리지 않는다. 그런 점을 배우고 싶다”며 “평소 배우가 정말 어려운 길이라고 하며 항상 겸손하고, 도전해야 한다는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고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꿈꾸던 모습에 한발짝 다가간 것 같아요. 다크하고 감정적으로 짙은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스토리로 찾아 뵙고 싶어요.”
  • [아하! 우주] 다른 별에서 온 그대…외계 천체, 2014년 지구에 떨어졌다

    [아하! 우주] 다른 별에서 온 그대…외계 천체, 2014년 지구에 떨어졌다

    지난 2017년 10월 마치 시가처럼 길쭉하게 생긴 특이한 외형을 가진 천체가 발견돼 전세계 천문학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미국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에이브러햄 러브 석좌교수 연구팀이 발견한 이 천체의 이름은 ‘오무아무아‘(Oumuamua)로 태양계 밖 곧 '외계에서 온 첫번째 손님'으로 발표됐다. 당시 오무아무아는 베가(Vega)성 방향에서 시속 9만2000㎞의 빠른 속도로 날아와 태양계를 곡선을 그리며 방문한 후 페가수스 자리 방향으로 날아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 전문매체들은 오무아무아보다 3년 앞선 지난 2014년 외계 천체가 지구로 날아와 대기권에서 폭발해 바다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름도 명명되지 않은 이 천체는 지름이 0.45m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작은 크기로, 지난 2014년 1월 8일 시속 21만㎞ 이상의 매우 빠른 속도로 날아와 파푸아뉴기니 북쪽 남태평양 상공에서 폭발했다. 만약 대기권에서 다 타지않고 남아있다면 남태평양 어딘가에 외계 운석이 떨어진 셈이다.이같은 사실은 최근 미국 우주사령부(USSC)의 자료가 기밀 해제되면서 뒤늦게 확인됐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 2019년 하버드 대학 천체물리학 연구팀이 이미 이 사실을 밝혀냈다는 점이다. 당시 연구팀은 이 천체의 속도와 궤적 등을 분석한 결과 태양계 너머에서 온 것을 밝힌 논문을 썼지만 동료 심사를 받거나 과학 저널에 발표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논문에 반드시 필요한 일부 데이터를 미 정부가 기밀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당시 논문의 주요 저자인 천체물리학자 아미르 시라즈 박사는 "과학계가 이 천체의 연구를 다시 진행할 수 있도록 연구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당시 운석이 바다에 떨어져 사실상 찾기 불가능할 수 있지만 전문가들과 함께 이를 회수하기 위한 탐사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천체가 외계에서 온 것으로 과학계의 공식 인정을 받는다면 지구 대기권에 들어온 최초의 인터스텔라 천체가 된다. 물론 이는 오무아무아처럼 인류가 발견한 첫번째일 뿐, 실제로는 지구 역사상 이같은 일이 많다는 것이 합리적인 추론이다.  
  • 러 “옛 소련 위성 파괴 성공”… “파편 위협적” 미 주장엔 반박(종합)

    러 “옛 소련 위성 파괴 성공”… “파편 위협적” 미 주장엔 반박(종합)

    러시아가 우주에 있는 자국 위성을 ‘위성 요격 미사일’로 파괴했다고 16일(현지시간) 확인했다. 다만 우주 파편이 다른 위성과 국제우주정거장(ISS) 등에 위협이 된다는 미국의 비난에는 반박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러시아 우주장치(위성) ‘첼리나-D’를 파괴하는 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러나 어떤 미사일을, 언제·어디서 발사했는지 등 상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첼리나-D는 옛 소련의 무선통신 포착용 첩보위성이다. 앞서 미 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뉴스 등 보도에서 추정된 ‘코스모스-1408’는 첼리나-D 중 한 대로 소련 시절인 1982년 발사됐고 수 년 전 작동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위성 요격 미사일 발사를 확인하면서도 “미국은 시험 과정에서 생긴 파편이 ISS나 우주장치, 우주 활동 등에 위협이 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주 공간에서의 유사한 시험은 미국, 중국, 인도 등도 이미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국무부는 러시아가 우주 공간에 있는 자국 위성을 파괴하는 위성 요격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러시아가 자국 위성 중 하나를 겨냥해 신중하지 못한 요격 시험을 진행했다고”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 우주의 장기적인 안전을 위태롭게 했다”고 규탄했다.영국과 프랑스, 나사(NASA)도 비판에 동참했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트위터에 “러시아의 미사일 실험은 우주의 안보와 안전, 지속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부 장관은 러시아를 “우주 파괴자”라고 부르며 “우주를 오염시키고 우주비행사와 인공위성을 위험에 빠뜨리는 파편을 만들어낸 데 엄청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미사일 시험으로 파편이 생겨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우주인들이 비상 안전 조치를 해야 했다‘며 ”러시아의 무책임한 행동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러시아의 위성 요격 시험으로 발생한 잔해물이 두 차례나 ISS에 근접하면서 정거장에 체류하던 우주인들이 ISS에 도킹해 있는 러시아와 미국 우주선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하지만 러시아는 오히려 미국이 군비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역공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6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우리에게 우주 개발에 관한 보편적 규정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면서도, 우주 공간에서의 군비 경쟁 예방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자는 러시아와 중국의 제안은 수년 동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지난해 우주사령부를 창설하고 우주 전략을 채택했다”며 “미국이 가장 적극적으로 (우주) 군비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인간이 버린 탐욕, 우주 쓰레기의 습격

    인간이 버린 탐욕, 우주 쓰레기의 습격

    환경오염으로 지구가 사막화한 2092년, 우주개발기업 UTS는 지구 위 위성궤도에 새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주변엔 인간이 마구잡이로 버린 우주 쓰레기가 가득하다. 이런 쓰레기를 수집하는 우주 청소선의 쟁탈전이 지난해 개봉한 영화 ‘승리호´의 소재다.●영화 ‘승리호’처럼… 지구 궤도 우주물체 90%가 쓰레기 영화적 상상력이라 하기엔, 지금 사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 미국 합동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에 따르면 인공 우주물체는 모두 4만 8000여개다. 지구 대기권으로 추락해 사라진 것들을 제외하면 현재 지구 궤도에 2만 3000여개가 남았다. 인공위성 2300여개를 빼면 무려 90%가 ‘우주 쓰레기’란 뜻이다. 최은정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연구실장은 ‘우주 쓰레기가 온다´를 통해 민간기업까지 우주 개발에 뛰어드는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우주 쓰레기의 실태를 밝히고, 대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한다. 우주위험감시센터에서 인공위성과 우주 쓰레기의 위험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저자는, 임무를 종료한 뒤 두절된 중국 우주 정거장 톈궁 1호의 2018년 추락 당시를 정확하게 예측해 주목받기도 했다.●총알보다 8배 빨라… 충돌땐 18㎝ 알루미늄 절반 파괴 1957년 10월 4일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1호 이후 지금까지 발사된 인공위성은 1만 1000여대다. 특히 지난해에만 1200여대, 올해의 경우 1~3월 동안 360여대가 발사됐다. 우주는 넓지만, 인공위성은 아무 곳에나 쏘지 않는다. 고도 200~2000㎞ 저궤도 영역, 고도 3만 5800㎞ 영역에 있는 지구동기궤도에 올린다. 지구동기궤도 가운데 적도평면 궤도경사각이 0도인 ‘명당’ 자리인 정지궤도에는 특히나 빼곡하다. 다 쓴 인공위성을 처리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다. 지구동기궤도 200~300㎞ 위에 있는 이른바 ‘무덤궤도’로 보내거나, 지구 대기권으로 떨어뜨리는 방법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우주 쓰레기가 총알보다 7~8배 정도 빠른 초속 7~8㎞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직경 0.1㎜짜리 우주 쓰레기 파편과 충돌해도 창문에 구멍이 날 정도다. 1㎝ 파편은 충돌 때 18㎝ 두께의 알루미늄을 절반까지 파괴한다.물론 우주 쓰레기 처리 기술도 빨라지고 있다. 쓰레기 수거를 위한 청소위성도 운영한다. 스위스 민간기업 클리어스페이스SA는 2025년부터 4개의 팔로 쓰레기를 붙잡아 대기권으로 보내는 위성을 가동할 예정이다. ●中 역대급 쓰레기에도 규제 방법 없어 “환경문제 인식을” 저자는 이런 기술과 별도로 각국의 인식 변화, 국제사회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유엔은 1994년부터 외기권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위원회 등을 두고 노력하고 있다. 우주 쓰레기가 타국 영역으로 넘어가면 배상하는 규약도 만들었지만, 사실 강제적으로 규제할 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2007년 중국이 위성요격을 시험하겠다며 자국 기상위성 ‘펑윈1C’를 고의로 폭파해 역대 최대의 우주 쓰레기를 만들어 냈지만, 이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았다. 인간이 가는 모든 곳에는 쓰레기가 남는다. 우주도 예외는 아니다. 어쩌면 인류가 우주를 향해 나아간 지난 그 시간은 우주에 쓰레기를 뿌려온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늦지 않았다. 우주 쓰레기를 새 환경문제로 인식하자는 저자의 제안을 새겨들을 때다. 개발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환경문제부터 고민하자는 이야기다.
  • 중국 우주발사체, 오늘 오전 인도양 추락… 피해 없어

    중국 우주발사체, 오늘 오전 인도양 추락… 피해 없어

    중국의 우주발사체 창정5B호의 잔해가 9일 오전 인도양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상에 추락해 인적·물적 피해를 발생시키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창정5B 잔해물이 오전 11시 30분쯤 인도 남서쪽 인도양에 추락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8일 창정5B 잔해의 추락 예측 시간을 오전 11시 40분으로 추정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천문연구원 전자광학감시네트워크 5호기로 확인한 결과 잔해물이 3∼4초에 약 한 바퀴씩 회전하면서 추락해 당초 예상보다 빨리 떨어진 것으로 분석한다”며 “당초 예측 오차범위에는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환구망 등에 따르면 중국유인항천판공실은 창정5B의 잔해가 9일 오전 10시 24분(베이징 시간) 대기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소멸했으며 일부는 인도양인 동경 72.47도, 북위 2.65도 주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잔해가 지상에 떨어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사고는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29일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구축을 위해 모듈 텐허를 실은 로켓 창정5B를 발사했다. 텐허는 목표했던 궤도에 무사히 안착했지만, 창정5B는 제대로 통제되지 않아 잔해 일부가 지구에 떨어졌다. 한국 공군은 지난 7일 미국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와 창정5B 잔해 추락에 대비하기 위해 공조 화상회의를 실시했다. 당시 공군은 로켓 잔해의 추락 예측 지점에 한반도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지만, 한반도에 낙하할 가능성을 염두하고 대비태세를 유지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중국 로켓 잔해 오전 10시쯤 대기권 진입, 두 시간쯤 뒤 북대서양 추락”

    “중국 로켓 잔해 오전 10시쯤 대기권 진입, 두 시간쯤 뒤 북대서양 추락”

    미국 동부시간으로 8일 오후 5시 3분(한국시간 9일 오전 7시 3분)에 미국 우주사령부는 중국의 창정 5B 로켓의 잔해 추락 시간을 오후 9시와 11시 사이로 특정했다고 ABC 뉴스가 전했다.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사이에 로켓 잔해가 지상에 추락하는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지난 이틀 동안 오차범위를 16시간, 8시간 등으로 좁혀오다 2시간으로 줄였다. 대기권 진입 시점은 8일 오후 10시 4분(한국시간 9일 낮 12시 4분)으로 특정했으며 가장 궁금한 추락 예상 지점으로는 북대서양 어딘가일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분마다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여전한 오차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우주사령부는 정확한 추락 지점은 로켓의 잔해가 이미 떨어진 뒤에야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오차가 생기는 것은 로켓이 시속 2만 7600㎞의 속도로 지구 주위를 회전하고 있고, 태양풍 등으로 인해 추진체 전소 시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달 29일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핵심 모듈 톈허(天和)를 실은 창정 5호B를 발사해 정상궤도에 안착시켰지만 길이 30m의 로켓 잔해 일부가 통제 불능 상태로 추락해 대기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중국이 로켓 추락 위험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하버드대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다월 박사는 “(로켓 잔해 추락은) 중국의 태만 때문”이라면서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엔지니어들이 로켓이 위험하지 않은 지역으로 추락하게끔 비행 궤도를 설계할 수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추락 시간과 지점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려면 로켓의 상세설계가 필요하지만 중국이 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지난 5일 브리핑에서 안전과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책임감 있는 우주 활동을 강조하면서 중국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로켓 본체가 특수 재질로 만들어져 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시에 불타 사라질 것이라면서 로켓 잔해가 대도시로 추락할 수 있다는 주장이 서방의 과장된 위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로켓은 특수한 기술을 사용해 설계돼 대부분 부품이 지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불에 타 사라질 것”이라며 “항공 활동과 지구에 해를 끼칠 확률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예측지점 계속 바뀌는 중”…중국 로켓 내일 추락할 듯(종합)

    “예측지점 계속 바뀌는 중”…중국 로켓 내일 추락할 듯(종합)

    한미 공군, 9일 오전 예상…정밀 추적 중“예측지점 유동적…한반도는 포함 안 돼”정확한 추락 지점, 몇 시간 전에야 나올 듯“중국이 상세 설계 제공 안 해…무책임” 중국이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지난달 발사한 로켓 잔해가 이번 주말 지구로 추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미 공군은 9일 오전 추락을 예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제 불능 상태인 로켓 잔해의 무게는 22.5t에 달한다. 8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공군은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5B호의 로켓 잔해가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추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정밀 추적 중이다. 당초 추락 예측지점은 호주 인근 남태평양으로 분석됐지만, 멕시코만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추락 예측지점이 계속 바뀌고 있으나 한반도는 포함돼 있지 않다. 한미 공조로 상황을 주시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은 미국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 한국천문연구원과 협조해 정보를 공유하며 대비태세를 유지 중이다. 전날에는 미 연합우주작전센터와 로켓 잔해 추락에 대비하기 위한 공조 화상회의를 열기도 했다. 앞서 미국 우주사령부도 로켓 추락 시간과 지점을 추적하는 중이지만 “대기권 재진입을 몇 시간 앞두기 전까지는 정확히 집어낼 수 없다”고 밝혔다. 로켓이 시속 2만 7600㎞로 지구 주위를 회전하고 있고, 태양풍 등으로 인해 추진체 전소 시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어 추락 지점에 대한 오차범위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로켓 추락 위험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하버드대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다월 박사는 “로켓 잔해 추락은 중국의 태만 때문”이라며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맥다월 박사는 중국 엔지니어들이 로켓의 발사 직후 위험하지 않은 지역으로 추락하게끔 비행 궤도를 설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추락 시간과 지점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려면 로켓의 상세 설계가 필요하지만, 중국이 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안전과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책임감 있는 우주 활동을 강조하면서 중국을 비판했다.중국 “로켓 추락? 서방국가의 과장된 위협” 하지만 중국은 이런 문제 제기에 발끈하고 나섰다. 중국은 로켓 본체가 특수 재질로 만들어져 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시에 불타 사라질 것이라면서, 로켓 잔해가 지구로 추락할 수 있다는 주장은 서방국가의 과장된 위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6일 우주 전문가를 인용해 로켓 잔해물이 공해상에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지상 추락 우려를 “서방의 과장”이라고 일축했다. 왕야난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 편집장은 “대부분 파편은 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안 타버리고 극히 일부만 지상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그것도 사람들이 활동하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이나 바다에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우주정거장 건설에 필요한 모듈 부품을 하나씩 우주로 보내고, 내년 말까지 조립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중국이 정보 제공안해 로켓 잔해 추락지점 몇시간 전에야 예측 가능”

    “중국이 정보 제공안해 로켓 잔해 추락지점 몇시간 전에야 예측 가능”

    중국이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지난달 발사한 로켓 잔해가 지구로 추락하고 있는데 정확히 언제, 어디로 추락할지는 몇 시간 전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비영리 연구단체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AC)은 로켓 잔해가 9일 낮 12시 43분(한국시간)에 추락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고 7일(현지시간) 전했다. 오차 범위는 ±16시간으로 실로 엄청나다. AC의 계산대로라면 추락 지점은 아프리카 북동부가 된다. 오차 범위를 고려하면 로켓 잔해는 북위 41.5도와 남위 41.5도 사이 어느 지역에나 떨어질 수 있다. 대체로 지구의 70%가 바다이니 그곳에 떨어지면 별다른 문제가 없다. 하지만 지난해 창정(長征) 5B 호의 다른 로켓 잔해가 코트디부아르의 시골 마을에 떨어진 것처럼 도시에 떨어진다면 무게 22.5t의 로켓 잔해는 엄청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오차범위가 이렇게 큰 것은 로켓이 시속 2만 7600㎞의 속도로 지구 주위를 회전하고 있고, 태양풍 등으로 인해 추진체 전소 시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 우주사령부도 로켓 추락 시간과 지점을 추적하는 중이지만 “대기권 재진입을 몇 시간 앞두기 전까지는 정확히 집어낼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달 29일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핵심 모듈 톈허(天和)를 실은 창정 5호B를 발사해 정상궤도에 안착시켰지만 길이 30m의 로켓 잔해 일부가 통제 불능 상태로 추락해 대기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중국이 로켓 추락 위험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하버드대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다월 박사는 “(로켓 잔해 추락은) 중국의 태만 때문”이라면서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엔지니어들이 로켓이 위험하지 않은 지역으로 추락하게끔 비행 궤도를 설계할 수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추락 시간과 지점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려면 로켓의 상세설계가 필요하지만 중국이 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지난 5일 브리핑에서 안전과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책임감 있는 우주 활동을 강조하면서 중국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로켓 본체가 특수 재질로 만들어져 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시에 불타 사라질 것이라면서 로켓 잔해가 대도시로 추락할 수 있다는 주장이 서방의 과장된 위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로켓은 특수한 기술을 사용해 설계돼 대부분 부품이 지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불에 타 사라질 것”이라며 “항공 활동과 지구에 해를 끼칠 확률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우리 공군 “중국 로켓 추락지점 한반도는 아냐” 8~9일 대기권 진입

    우리 공군 “중국 로켓 추락지점 한반도는 아냐” 8~9일 대기권 진입

    대한민국 공군이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長征) 5B호 로켓의 잔해 추락 예측지점에 한반도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7일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통제 불능 상태인 창정 5B호의 로켓 잔해 무게는 22.5t에 이르며 현재 지구 상공 약 280㎞에서 매일 1~2㎞씩 지구로 근접해 한국시간으로 8일이나 9일쯤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른바 저궤도를 선회하며 차츰 고도가 떨어지고 있다. 지구에서 60㎞ 상공 지점을 통과할 때 로켓이나 잔해들은 대부분 타버리는데 간혹 작은 잔해들이 지구로 떨어지곤 한다. 지난해에도 같은 로켓의 잔해 일부가 코트디부아르의 시골 마을 근처에 추락한 일이 있었다. 공군의 그래픽에 따르면 문제의 로켓 예상 추락지점은 중앙아시아 상공을 거쳐 중국 남부 광둥성을 통과한 뒤 대만, 남지나해, 태평양으로 이어진다. 영국 BBC는 레이더 추적장비들이 추락하는 로켓을 추적하고 있어 여러 전문가들이 예상 추락 지점을 모델링하고 있으며 8일 이른 시간에는 추락 예상 지점을 거칠게나마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7일 조심스럽게 전했다. 당초 문제의 로켓 예상 착륙 지점은 북위 41.5도에서 남위 41.5도 사이로 추정돼 중국 베이징과 미국 뉴욕,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나이지리아 라고스, 호주 시드니 등 대륙을 대표하는 대도시들이 망라돼 너무 광범위하다는 지적을 들었다. 중국은 지난달 29일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핵심 모듈인 톈허(天和)를 실은 창정 5호B를 발사했지만 제대로 통제되지 않아 지구를 향해 하강하고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중국의 로켓 잔해에 대한 입장을 묻자 “미 우주사령부는 창정 5호B의 위치를 인식해 추적하고 있다”며 “우주사령부는 분명히 위치 추적과 추가 세부 사항을 확보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은 우주 파편 및 우주에서 증가하는 활동 탓에 늘어나는 우주에서의 밀집 위험을 해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우리는 리더십과 책임 있는 우주 행동을 촉진하고자 국제사회와 협력하길 희망한다”며 “우주 활동의 안전, 안정성, 안보 및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우주에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것이 모든 나라의 공동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전날 우주 전문가를 인용해 로켓 잔해물이 공해 상에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이를 부풀리는 것은 서방의 의도라고 공박했다.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의 왕야난 편집장은 “대부분 파편은 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안 타버리고 극히 일부만 지상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그것도 사람들이 활동하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이나 바다에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켓 잔해 추락은 중국 우주 당국이 로켓의 설계 단계부터 발사지점 선택, 로켓 발사 자세와 궤적 등 모든 단계에서 신중히 고려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군사평론가 쑹중핑(宋忠平)은 로켓 잔해가 지구로 돌아오는 것은 정상적이라며 서방의 과장된 중국 위협이라고 맞섰다. 그는 “이것은 중국의 우주기술 발전에 대한 일부 서방 세력의 과장”이라며 “적대국들이 중국의 기술이 발전할 때마다 사용하는 낡은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내년 우주정거장을 건설할 때까지 계속 모듈을 실은 로켓을 적어도 10차례 더 발사할 계획이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로켓 잔해를 통제할 수 있도록 역량과 기술을 축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점잖게 주문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공군 “中 우주발사체 한반도 떨어질 확률 매우 낮아”… 한미 공조

    공군 “中 우주발사체 한반도 떨어질 확률 매우 낮아”… 한미 공조

    공군은 7일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 5B의 잔해가 한반도에 떨어질 확률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은 이날 미국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와 중국 창정5B 로켓 잔해 추락에 대비하기 위해 공조 화상회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달 29일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구축을 위해 모듈 텐허를 실은 로켓 창정5B를 발사했다. 텐허는 목표했던 궤도에 무사히 안착했지만, 창정5B는 제대로 통제되지 않아 잔해가 지구에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무게 22.5t인 로켓 잔해는 7일 현재 지구 상공 약 280㎞에서 매일 1~2㎞가량 지구로 근접해 오는 8~9일쯤 대기권으로 진입할 것이 예상된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공군은 “현재까지는 로켓 잔해의 추락 예측지점에 한반도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라면서도 “다양한 변수에 의해 로켓 잔해의 대기권 진입 시 한반도에 낙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미국 연합우주작전센터, 한국천문연구원과 협조하며 우주감시역량을 집중하고 감시정보를 교류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장 최성환 중령은 “‘창정 5B호’의 잔해 일부가 한반도로 떨어질 확률은 매우 낮지만, 본궤도를 벗어날 가능성 있어 추락 예상시점과 지점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공군은 발생 가능한 모든 경우를 사전에 대비해 미국 연합우주작전센터와 공조 하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미 공조회의에는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장 최성환 중령과 미국 우주사 전략기획처 헤더 위츠 중령을 포함해 일본·독일 등 각국의 우주 분야 임무 요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군의 우주 감시 및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로켓 잔해 추락 등 실제 상황의 대응 목적으로 한미 공조회의를 연 것은 처음이다. 다만 대응 목적 외에 공조회의는 올해 두 차례 진행했으며 필요 시 개최하고 있다고 공군은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미국 대선 조작됐다는 음모론자들의 구호 ‘크라켄을 풀어라!’

    미국 대선 조작됐다는 음모론자들의 구호 ‘크라켄을 풀어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사기이며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곧잘 드는 구호가 ‘크라켄을 풀어라(Release the Kraken)’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캠프와 함께 선거 불복 소송을 벌이다 지금은 독자적으로 파헤치고 있는 연방검사 출신 시드니 파웰 변호사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소개한 뒤 트위터에는 ‘크라켄’이란 단어가 10만회 이상 언급됐다. 28일 영국 BBC에 따르면 크라켄은 스칸디나비아 민담에 전해지는 거대한 바다괴물이다. 바다 밑바닥에서 솟구쳐 올라 적들을 단숨에 집어삼켜 버린다. 2010년 개봉한 영화 ‘타이탄의 멸망(Clash of the Titans)’에서 크라켄이 도시를 통째로 집어삼키는 엄청난 크기의 문어 모습으로 그려졌다. 해서 이 문구는 우파의 사기를 북돋고 좌파에게는 조롱을 던지는 용도로 사용됐다. 파웰은 인터뷰를 통해 대선에서 트럼프를 적대해 온 “실리콘 밸리 사람들, 거대 기술(빅테크) 기업들, 소셜미디어와 미디어 회사들” 무리를 갑판 위로 노출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녀에게 크라켄은 범선 한 척을 손쉽게 뒤집을 바다의 위력이자, 배 밑바닥에 숨어 이번 대선을 조종한 세력들을 백일 하에 노출시킬 증거의 위력을 상징한다. 파웰은 텍사스주에서 10년간 연방검사로 재직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미국 최연소 연방검사보, 미국 항소변호사 아카데미 최연소 정회원 기록을 세웠고 변호사 개업 후 텍사스에서는 항소분야의 ‘슈퍼 변호사’로 불렸다.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지금까지 연방 항소법원에서 500건 이상 항소사건에서 수석 변호사를 맡았다고 소개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한 심복 마이클 플린과도 가깝다. 음모론의 대표 격인 큐어넌 운동을 둘이 함께 주도했다.파웰 변호사는 지난 21일 “블록버스터급 사건들이 올 것”이라고 예고한 뒤 25일 조지아주를 상대로 선거 무효화 소송을 제기했다. 그날 그녀는 자신의 트위터에 “크라켄을 방금 조지아주에 풀었다”며 이번 선거 관련 소송 자료를 모은 웹페이지 주소를 링크했다. 아래 내용은 어디까지나 파웰과 제프리 프라더의 주장일 뿐으로 검증이 필요하다. 국내 에포크 타임스란 매체가 옮긴 내용을 요약했다. 법정에 전달된 진술서 중 하나는 미 육군 제111정보여단 휘하 ‘305군사정보대대’ 소속 전자정보 분석가(21)가 작성했다. 그는 자신이 네트워크의 보안 취약점을 찾는 ‘화이트 해커’이며, 세계 최고 선거 전문가들과 일했다고 소개했다. 이 전문가는 ‘디지털 포렌식’ 도구인 스파이터풋과 롭텍스로 전자투표시스템 업체 도미니언(dominion)의 본사 홈페이지(dominionvoting.com)를 해킹해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있는 서버와 연결됐음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인맥 사이트인 ‘링크드인’을 뒤져 세르비아에 있는 도미니언 직원들의 존재도 찾아내 이를 캡처 화면으로 첨부했다. 진술서에는 ‘에디슨 리서치‘에 대한 내용도 실렸다. 이 회사는 이번 대선에서 CNN, NBC, 뉴욕 타임스(NYT) 등 주요 언론사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출구조사를 벌였다. 에디슨 리서치는 이란에 서버를 두고 있었다. 회사 홈페이지(edisonresearch.com) 소유권은 파키스탄 금융회사 ‘BMA 캐피털’과 관련됐다. BMA는 이란에 자본시장 접근 방법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인디비저블이란 조직도 진술서에 등장했는데 미국의 대표적인 좌파 풀뿌리 조직으로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 후보의 승리에 큰 역할을 아콘(ACORN)이 전신이다. 아콘은 당시 21개주에서 130만명의 신규 유권자 등록을 마치도록 지원했고, 민주당 지지 성향인 이들은 대선 경합주에서 민주당 후보에 몰표를 던진 것으로 추측된다. 올해 대선에서 인디비저블은 민주당 지원 조직으로 활약했다. 진술서를 쓴 전문가는 인디비저블의 홈페이지(indivisible.org)를 조사해 스코어카드(scorecard)의 사용 흔적으로 보이는 단서를 찾아냈다고 했다. 스코어카드에 대해서는 미 공군참모차장을 지낸 토마스 매키니니 퇴역 중장이 “CIA가 개발한 투표 조작 프로그램”으로 이번 경선 때 민주당 측에서 사용했다고 폭로한 일이 있다. 도미니언과 중국의 관련을 시사하는 내용도 있었다. 인터넷 주소 ‘dominionvotingsystems.com’을 웹브라우저 주소 창에 입력하면 도미니언 본사 홈페이지로 연결되는데, 해당 주소를 등록한 기관의 주소가 중국 후난성이었다. 이 전문가는 또한 도미니언의 계약서 하나를 ‘특별히 흥미롭다’며 제시했는데 도미니언이 판매한 여러 특허 가운데 하나의 구매 대리자가 중국계 은행인 HSBC 캐나다였다. 한 특허 개발자가 에릭 쿠머였는데, 도미니언 임원인 그는 극좌세력 ‘안티파(Antifa)’ 회원들과 전화 통화에서 대선 전 “트럼프가 못 이기도록 조치했다”는 발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8일 미 국방정보국(DIA) 정보장교 출신의 군사전문 분석가인 제프리 프라더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크라켄이 사이버전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했다. 프라더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 창설한 우주사령부와 함께 각종 시스템을 추적해 그림자 정부(shadow government)의 사악한 행동에 관한 증거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그는 “그림자 정부가 미국의 군대, 정부, 언론 등 곳곳에 침투해 있다”며 미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법무부, 공화당 내 친중(공)파를 모두 “조국을 배신한 늪 생명체”이며 글로벌리즘 세력에 포섭됐다고 주장했다. 프라더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부정선거를 예견하고 이에 대처해 사이버전을 준비했다”며 크라켄은 단순한 은유가 아니라 그가 오래 전부터 추진하던 미국의 반역자들을 드러내고 몰아내기 위한 작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말이다. 영화 ‘타이탄의 멸망’에서 영웅 페르세우스는 크라켄을 메두사의 머리로 한순간에 돌로 만들어버린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테슬라 DNA’ 심은 자동운항 우주선… 민간 우주개발 시대 열었다

    ‘테슬라 DNA’ 심은 자동운항 우주선… 민간 우주개발 시대 열었다

    스페이스X 18년 만에 유인 우주선 성공 국가 주도 프로젝트가 비즈니스로 전환 개발비 대폭 줄이고 우주복 등 기술혁신 연구·군사 목적 아닌 우주여행 꿈 성큼 트럼프 “미국이 우주 지배할 것” 자축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미국 민간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가 30일(현지시간) 유인 우주선 ‘크루드래건’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에서 유인 우주선 발사는 2011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국가가 주도하던 우주개발이 민간 영역으로 넘어갔음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AP통신 등은 스페이스X가 이날 오후 3시 22분(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 22분) 플로리다주 소재 케네디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에 탑재된 유인 우주선 크루드래건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우주선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와 밥 벤켄이 탑승했다. 크루드래건은 발사 직후 주 엔진 분리, 2단계 엔진 점화 등을 거쳐 우주정거장(ISS) 진입을 위한 안정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발사를 참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믿어지지 않는다”는 탄성을 연발하며 “미국이 우주를 지배할 것”이라고 자축했다. 발사 예정일이었던 지난 27일에도 케네디우주센터를 찾았다가 기상 악화로 취소된 뒤 발길을 돌렸던 트럼프는 이날 현장을 다시 찾았다. 트럼프는 취임 이후 우주사령부를 설치하는 등 우주개발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번 발사 성공은 머스크 CEO가 2002년 화성여행을 목표로 스페이스X를 세운 뒤 18년 만에 이룬 쾌거다. 미국은 구소련과 경쟁하며 국가 주도로 우주 개발을 이끌어 왔고, ‘NASA’라는 이름 자체가 곧 인류의 우주개발 역사를 의미하는 상징성을 가질 정도였다. 하지만 머스크는 스페이스X 창업 4년 뒤인 2006년 NASA와 ISS에 물자를 수송하는 상업용 궤도 운송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우주개발을 민간 비즈니스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이 같은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은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해 국가가 주도하던 과거와 달리 비용이 절감됐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크루드래건의 개발 비용은 17억 달러(약 2조 1000억원) 정도로, 이는 아폴로 우주선 개발 비용의 20분의1 수준이다. 스페이스X가 ISS로 6차례 우주선을 운항하는 등 NASA와 맺은 계약 규모도 우리 돈 3조 2000억원이 조금 넘는 26억 달러다. 외신들은 우주개발의 ‘외주화’로 NASA가 상당한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봤다. NASA는 스페이스X뿐만 아니라 보잉과도 49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워싱턴포스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4년 민간 영역에 우주인 비행을 위임하기로 한 NASA의 ‘도박’이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가 개발한 새로운 우주선의 모습 역시 또 하나의 혁신을 의미한다. 기존 우주선과 달리 전적으로 자동운항되고, 테슬라 전기차처럼 버튼 대신 터치스크린으로 조작된다. 3D프린터로 제작된 신형 우주복 역시 둥근 헬멧으로 대표되는 뚱뚱한 모양의 과거 우주복과 달리 헬멧·우주복 일체형으로 우주인 체형에 맞춘 날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영화 속에서나 보던 우주여행의 꿈도 성큼 다가왔다. ‘데모2’로 명명된 이번 비행의 임무 역시 연구나 군사적 목적이 아닌 크루드래건과 로켓이 승객을 안전하게 태우고 우주를 다녀올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과거 구소련과의 우주개발 경쟁에서 앞서 나간 뒤 미국은 다음 목표가 부족했고, 우주개발 프로젝트는 표류했었다”면서 “우주개발 분야의 투자는 최근 증가해 왔으며 이에 대한 상업적인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스타워즈’ 현실이 될까?…美 6번째 군대 ‘우주군’ 깃발 공개

    ‘스타워즈’ 현실이 될까?…美 6번째 군대 ‘우주군’ 깃발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점적으로 추진해 창설된 미국 우주군(USSF)의 깃발이 공개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이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우주군의 깃발을 공개하는 행사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 우주군 사령관인 존 W. 레이먼드 장군 등이 참석해 미군 역사상 72년 만의 신 군기 공개를 자축했다. 이 우주군 군기는 짙은 청색으로 중앙에는 세 개의 큰 별과 우주군 특유의 로고가 그려져 있다. 또한 깃발에는 '미국 우주군'(United States Space Force)라는 이름과 로마숫자인 'MMXIX'가 새겨져있는데 이는 창설 연도인 2019년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아름다운 깃발로 정말 특별한 순간"이라면서 "우리는 이제 우주에서도 선두가 됐다"고 자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빈껍데기 군대를 물려받았다고 줄기차게 주장해오며 우주군 창설에 역점을 둬왔다. 특히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미사일보다 17배나 빠른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곧 초음속 무기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발언인 셈.한편 USSF는 지난해 12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수법권 서명으로 공군에서 분리돼 미국의 5군인 육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 그리고 해안경비대에 이은 6번째 군대가 됐다. 미국의 새 군대 창설은 1947년 공군 창설 이후 72년 만이다. USSF가 창설됐다고 해서 당장 우주 공간에 군 병력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 우선 우주사령부를 지원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인공위성 활동을 돕는 역할 등을 한다. 군대 규모도 공군(약 30만 명)이나 해군(18만 명)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인 1만6000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USSF는 그 성격과는 별개로 로고와 전투복 때문에 언론과 네티즌의 입방아에 올랐다. 로고가 공상과학 영화 시리즈 ‘스타트렉’에서 나온 로고와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어난 것. 여기에 USSF는 미 육군과 공군에서 사용 중인 얼룩무늬 위장복을 그대로 채택해 왜 우주군이 얼룩무늬 군복을 입냐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리 위성 왜 쫓아 와?” 美 우주군, 러 위성 ‘비정상적 움직임’ 경고

    “우리 위성 왜 쫓아 와?” 美 우주군, 러 위성 ‘비정상적 움직임’ 경고

    러시아의 인공위성이 궤도상에서 미국의 인공위성을 추적하는 '비정상적이고 미심쩍은 움직임'(unusual and disturbing behavior)을 보이고 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CNN 등이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존 윌리엄(제이) 레이먼드 미국 우주군(USSF) 참모총장은 성명에서 “러시아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사한 위성 1기 안에서 제2의 위성이 방출됐다”고 밝히며 “이들 위성은 미 정부의 위성 근처에서 활동하며 그 움직임은 2017년 러시아가 (궤도상에) 배치한 ‘감시 위성들’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레이먼드 참모총장의 이런 발언은 USSF 최초의 실질적 성명으로, 미 정부가 적대국들이 우주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점점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CNN은 설명했다.실제로 문제의 위성은 지난해 12월 제2의 위성을 방출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이 정부 발표를 인용해 밝힌 바 있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 실험의 목적은 국가 위성의 기술적 상태를 평가하는 작업을 계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레이먼드 참모총장은 “최근 러시아의 이런 움직임이 우주를 전쟁 영역으로 만들고 있다. 다른 어떤 영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활동은 잠재적으로 위협적인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이는 비정상적이고 미심쩍은 움직임으로 우주에서 위험한 상황을 만드는 잠재력을 지닌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최근 이처럼 우려되고 책임 있는 국가의 행동을 반영하지 못하는 움직임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2017년 궤도상에 배치된 러시아 감시 위성들 중 1기가 우주 공간에 고속발사체를 방출한 사실도 언급하며 이는 무기의 특성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문제는 이듬해 유엔(UN) 군축회의에서 미국이 거론한 바 있다고 당시 상황을 상기했다.한편 USSF는 지난해 12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방수법권 서명으로 공군에서 분리돼 미국의 5군인 육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 그리고 해안경비대에 이은 6번째 군대가 됐다. 미국의 새 군대 창설은 1947년 공군 창설 이후 72년 만이다. USSF가 창설됐다고 해서 당장 우주 공간에 군 병력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 우선 우주사령부를 지원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인공위성 활동을 돕는 역할 등을 한다. 군대 규모도 공군(약 30만 명)이나 해군(18만 명)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인 1만6000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피츠버그 상공서 시속 5만 3000㎞로 두 위성 스치듯 지나가

    피츠버그 상공서 시속 5만 3000㎞로 두 위성 스치듯 지나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900㎞ 상공에서 두 대의 인공위성이 스쳐 지나가 가까스로 충돌하지 않았다. 미군 우주사령부 대변인은 29일 오후 6시 39분(한국시간 30일 오전 8시 39분) 두 위성이“사고 없이 길이 어긋났다”고 AFP 통신에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위성들의 이동 속도는 무려 시속 5만 3000㎞에 이르러 일부 전문가들은 두 위성의 거리가 12m가 될 수 있으며, 만약 충돌하면 많은 파편을 지상에 떨어뜨리고 궤도 안의 다른 물체들에게도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경계했다. 문제가 된 위성 하나는 1983년 발사된 적외선 천문 위성(Infrared Astronomical Satellite, IRAS)과 1967년 발사된 미국의 탐사용 GGSE4 위성이다. IRAS 위성에는 길이 18m의 기둥이 달려 안테나나 태양풍 돛 역할을 할 수 있다.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의 천문학자 조너선 맥도웰은 차 한 대와 쓰레기통 하나 크기라 15~30m 간격으로 스쳐 지나간다 해도 지상에서는 당연히 경보가 울릴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상에 추락하기 전 대기권에 들어와 완전히 타버리기 때문에 도시에 별다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파편 구름이 궤도에 남아 있다면 다른 위성들을 위협할 수 있는데 수십 년, 수백 년이 걸리기도 한다. 가장 최근의 위성 충돌 사고는 2009년 일어났는데 미국의 이리듐 우주선이 시베리아 상공에서 고장 난 러시아 위성을 들이받아 파편 잔해가 사방으로 흩어졌다. 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저궤도를 도는 위성들은 25년이 넘으면 제거돼야 하는데 이들 위성은 모두 그 전에 발사된 것이라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번 충돌 모면은 우주 잔해를 깨끗이 치워야 하는 일의 중요성을 둘러싼 논란을 새롭게 지필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현재 지구 궤도를 선회하는 위성 숫자는 대략 2000개 정도이며 궤도 위를 떠도는 10㎝ 이상의 우주 쓰레기는 무려 2만 3000개 이상이나 된다. 걱정 많은 과학자 연맹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1007개의 위성을 가동하고 있어 어떤 다른 나라들을 압도하며 상업용 위성이 다수다. 지난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오는 2025년까지 매년 1100개의 새 위성이 발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우주군, 얼룩무늬 전투복 이어 ‘스타트렉’ 닮은 로고로 또 구설

    美 우주군, 얼룩무늬 전투복 이어 ‘스타트렉’ 닮은 로고로 또 구설

    최근 얼룩무늬 전투복으로 조롱섞인 비판을 받은 미국 우주군(USSF)이 이번에는 로고로 또다시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USSF의 로고가 SF 드라마로 유명한 '스타트렉'의 로고와 비슷해 논란이 되고있다고 보도했다. 이제는 USSF의 상징이 된 이 로고는 별이 빛나는 그림을 배경으로 중앙에는 화살촉 모양이 새겨져있다. 문제는 얼핏보면 두 로고의 느낌이 너무 유사해 구별이 쉽지 않다는 점. 이에 CNN은 "USSF의 로고가 스타트렉의 휘장을 묘하게 닮았다"고 주장했으며 많은 네티즌들 역시 "스타트렉의 로고를 본뜬 것"이라고 거들었다. 앞서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위대한 군 지도부와 디자이너 등과 상의를 거쳐 미군의 6번째 군대인 우주군의 새 로고를 공개하게 돼 기쁘다”며 이 마크를 공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USSF 대변인 측은 "로고 중앙 삼각형 디자인은 스타트렉이 방영되기 전인 1942년 미 공군에서 처음 사용됐다"면서 "1961년부터는 공군 우주사령부에서 쓰였다"며 모방 논란을 반박했다.특히 USSF 측은 앞서 공개한 공식 전투복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USSF가 지난 17일 공개한 이 우주군 군복은 미 육군과 공군에서 사용 중인 얼룩무늬 위장복을 그대로 채택해 조롱을 받았다. 다만 가슴 부위 명찰에는 파란색 자수로 ‘유.에스. 스페이스 포스’(U.S. Space Force)라는 우주군 명칭을 넣어 구별을 뒀으나 적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한 얼룩무늬 군복을 왜 우주군이 입느냐는 비판은 피해갈 수 없었다. 이에 USSF 측은 새로운 군복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이미 육군 등에서 쓰고 있는 것을 도입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USSF는 지난해 12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방수법권 서명으로 공군에서 분리돼 미국의 5군인 육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 그리고 해안경비대에 이은 6번째 군대가 됐다. 미국의 새 군대 창설은 1947년 공군 창설 이후 72년 만이다. USSF가 창설됐다고 해서 당장 우주 공간에 군 병력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 우선 우주사령부를 지원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인공위성 활동을 돕는 역할 등을 한다. 군대 규모도 공군(약 30만 명)이나 해군(18만 명)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인 1만6000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에서 왜 얼룩무늬 군복을?…美 우주군 전투복 디자인 논란

    우주에서 왜 얼룩무늬 군복을?…美 우주군 전투복 디자인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점적으로 추진해 창설된 미국 우주군(USSF)의 공식 전투복이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USSF가 17일 트위터에 발표한 우주군 군복이 미 육군과 공군에서 사용 중인 얼룩무늬 위장복을 그대로 채택해 조롱섞인 비판을 받고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공개된 우주군 군복은 미 육군과 공군에서 사용 중인 얼룩무늬 위장복을 그대로 채택했다. 다만 가슴 부위 명찰에는 파란색 자수로 ‘유.에스. 스페이스 포스’(U.S. Space Force)라는 우주군 명칭을 넣었다. 논란의 중심은 적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한 얼룩무늬 군복을 왜 우주군이 입느냐는 것. 특히 ‘스타워즈’ 등 SF영화 출연진까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판에 가세해 논란을 키웠다. ‘스타워즈’에서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를 연기한 마크 해밀은 해리슨 포드가 연기한 한 솔로의 사진을 올리고는 “한이 더 잘 입었다”고 평했다. 또한 ‘스타트렉’에 출연한 일본계 배우 조지 타케이도 “카모플라쥬(위장색)가 우주에서 왜 필요한지 불분명하다”고 적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USSF 측은 새로운 군복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이미 육군 등에서 쓰고 있는 것을 도입했다고 해명했다. USSF 측은 “우리는 비용을 효율적으로 쓰고 있으며 아직 병사들이 우주에 있는 것도 아니다”면서도 “우리는 현재 지상에서 다양한 조직을 통합하는 전투사령부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USSF는 지난해 12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방수법권 서명으로 공군에서 분리돼 미국의 5군인 육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 그리고 해안경비대에 이은 6번째 군대가 됐다. 미국의 새 군대 창설은 1947년 공군 창설 이후 72년 만이다. USSF가 창설됐다고 해서 당장 우주 공간에 군 병력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 우선 우주사령부를 지원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인공위성 활동을 돕는 역할 등을 한다. 군대 규모도 공군(약 30만 명)이나 해군(18만 명)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인 1만6000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서 얼룩무늬 위장복? 美 ‘우주군 군복’ 발표 논란

    우주서 얼룩무늬 위장복? 美 ‘우주군 군복’ 발표 논란

    미국 우주군(USSF)이 1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발표한 공식 전투복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갖가지 의문이 제기됐다. 군복이 얼룩무늬 위장복 모습이기 때문이다. CNN에 따르면, 미 우주군은 새로운 전투복의 디자인을 미 육군과 공군에서 사용 중인 얼룩무늬 위장복을 그대로 채택했다. 다만 가슴 부위 명찰에는 파란색 자수로 ‘유.에스. 스페이스 포스’(U.S. Space Force)라는 우주군 명칭을 넣었다. 이런 트위터 게시글에 여러 네티즌은 “우주에서 얼룩무늬 위장복”, “더 낭비된 세금, 잘했다!” 등의 혹평을 쏟아냈다. 어떤 네티즌은 미국의 고전 공상과학(SF) 드라마 시리즈인 ‘스타워즈’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디자인을 군복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자 우주군 측은 새로운 군복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이미 육군 등에서 쓰고 있는 것을 도입했다고 해명했다. 우주군 트위터 관계자는 “우리는 비용을 효율적으로 쓰고 있으며 아직 병사들이 우주에 있는 것도 아니다”면서도 “우리는 현재 지상에서 다양한 조직을 통합하는 전투사령부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주군은 공군의 우주사령부가 지난해 12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방수법권 서명으로 공군에서 분리돼 미국의 5군인 육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 그리고 해안경비대에 이은 6번째 군대가 됐다. 미국의 새 군대 창설은 1947년 공군 창설 이후 72년 만이다. 우주군을 창설했다고 해서 당장 우주 공간에 군 병력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 우선 우주사령부를 지원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인공위성 활동을 돕는 역할 등을 한다. 군대 규모도 공군(약 30만 명)이나 해군(18만 명)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인 1만6000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주군의 책임자는 우주사령부의 사령관이었던 제이 레이먼드 장군이 맡았다. 레이먼드 장군은 지난 14일 백악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앞에서 우주군 사령관에 공식 취임했다. 사진=미 우주군/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중·러 우주 패권경쟁 본격화

    미·중·러 우주 패권경쟁 본격화

    인류 첫번째 인공위성은 1957년 소련이 쏘아 올렸다. 1961년 우주 공간에 처음으로 나간 인간도 소련의 유리 가가린이었다. 우주기술에 있어 소련에 한참 뒤졌다는 것을 깨달은 미국은 1969년 최초로 달에 유인 우주비행선을 착륙시켰다.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의 우주 패권 경쟁은 최근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군 창설 등으로 다시 불이 붙었다. 여기에 중국이 가세하면서 ‘스타워즈’는 3파전 양상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공군 우주사령부를 ‘미국 우주군’으로 지정하는 국방수권법에 서명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존 레이먼드 우주사령부 사령관은 우주군 참모총장으로 임명됐다. 현재 공군 우주사령부에 있는 현역 비행사와 민간인 군무원 1만 6000명이 우주군에 배치된다. 공군이 30만명, 해병대가 18만명인 데 비하면 매우 작은 규모다. 이들 중 5000~6000명은 실제 우주로 보내질 것이라고 미 공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바바라 바렛 공군성 장관은 “우주군은 노동 집약적 체제인 해병대와 달리 인원으로 평가받지 않는다”면서 “그보단 기술과 능력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레이먼드 사령관은 “추가적인 증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주군 창설 문서에 서명하며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 속에서 우주에서의 미국 우위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언급한 위협은 중국과 러시아를 의미한다. 러시아는 전략 미사일 부대에 편입돼 있던 우주군을 2001년 독립 개편했다. 러시아는 우주군을 2011년 다시 해체, 항공우주방위군으로 대체했다가 2015년 공군과 항공우주방위군을 합병해 항공우주군을 창설했다. 러시아 우주군은 항공우주군의 3개 군대 중 하나다. 이들은 우주에 기반을 둔 미국의 새 미사일 방어전략에 대응하는 임무를 갖고 있다. 특히 미국과 맺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차례로 탈퇴하며 갈등을 키우고 있다. 중국 역시 우주군 창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유인우주선 선저우호를 발사했고 실험용 우주정거장도 운영한 경험이 있다. 지난 10월 건국 70주년 열병식에선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최신식 미사일도 대거 선보였다. 조지프 던포드 전 미 합참의장은 지난 9월 “중국과 러시아가 군사용 정찰 위성을 파괴하거나 무력화하는 전자전 기술과 레이저 등을 이용한 요격용 지향성 에너지 무기(DEW)까지 개발하는 등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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