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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로호 ‘우주의 꿈’ 오늘은 성공하나

    나로호 ‘우주의 꿈’ 오늘은 성공하나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의 네 번째 도전의 날이 밝았다. 지금까지 최종 발사일이 7월30일, 8월11일, 8월19일까지 세 차례 정해졌다가 연기됐으니 이번 도전은 사수인 셈이다. 나로우주센터 기술진도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기술적 문제 발견 가능성 상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4일 나로호의 최종 예행연습을 성공적으로 끝마쳤으며 종합적인 점검 결과 아무런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한·러 비행시험위원회는 최종 점검 상황과 기상조건 등을 고려해 오후 1시30분쯤 최종 발사시간을 발표한다. 마찬가지로 발사 예정시간은 오후 5시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발사 진행과정은 지난번과 같다. 오전 10시15분부터 약 35분간 밸브 및 엔진 제어용 헬륨이 충전된다. 지난번 발사를 중단시켰던 압력측정 센서가 있는 고압탱크의 헬륨을 채우는 작업이다.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연료인 케로신(등유의 일종)과 산화제인 LOX(액체산소)가 채워진다. 발사 50분 전 오후 4시10분쯤 나로호를 부축하던 기립장치(Erector)가 철수되면 나로호는 혼자 힘으로 우뚝 서서 우주로 솟구칠 일만 남게 된다. 과연 이번에는 카운트다운 이후 15분간 진행되는 자동발사시스템을 넘어 무사히 발사에 성공할까? 최종 예행연습은 연료와 같은 매질을 넣지 않고 실시하는 모의연습이기 때문에 연료나 헬륨을 충전한 뒤 기술적인 문제가 발견될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 지난번에는 연료 공급 경로의 밸브가 작동하는 단계에서 압력측정 센서의 인식오류로 멈췄지만, 그 이후에도 발사 300초전(5분전) 발사체 배터리 충전, 3.8초전 엔진 연소점화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인도는 발사 1초전 중단되기도 해외사례에서도 자동발사시스템이 가동된 이후 중단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01년 인도의 GSLV호는 카운트다운 이후 액체엔진 부스터가 오작동해 발사 1초전 자동발사시스템이 이를 감지, 발사가 중단됐다. 2007년에는 발사 15초전 이유없이 발사가 멈추기도 했다. 2003년 일본의 H2A호도 로켓의 자세제어장치 내의 전압 변환기에서 오신호가 발생, 발사 직전에 자동발사시스템이 멈췄다. 2006년 유럽의 아리안5호(Ariane-V)도 카운트다운 도중 상단의 압력이 떨어져서 발사를 중단했고 2007년에는 발사 7분전 물공급 시스템 결함으로 발사가 중지됐다. 로켓 전문가들은 “발사 연기는 우주 선진국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면서 “그래도 이번만큼은 발사에 성공하지 않겠느냐.”며 낙관하는 분위기다. 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대입 수시모집 전형 주의할 점은 한·미 어린이 국산 애니 ‘뚜바뚜바’ 동시에 본다 서울 마포대교 아래 ‘색공원’ 시민안전 ‘빨간불’ 덜 뽑는 공공기관 더 뽑는 대기업 “은나노 입자, 폐와 간에 치명적” ‘통장이 뭐길래’ 지자체 임기제한 추진에 시끌 경기 앞지르는 자산 급등 거품 논란 ‘휴대전화료 인하’ 이통사 저울질
  • [사설] 아쉬움 남긴 나로호 발사 연기

    어제 예정됐던 역사적인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발사가 예정시간을 7분56초 남기고 중지됐다. 자동발사기능에 기술적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우주 한국의 꿈을 안은 나로호가 멋지게 박차고 올라가는 장면을 기대했던 국민들의 실망은 이루 가늠할 수 없이 컸을 것이다. 여섯 차례나 연기된 터라 기대가 컸던 만큼 안타까움이 크지만 얻어야 할 교훈도 많다는 게 우리의 견해다. 우주기술은 한치의 오차만 있어도 실패로 이어지는 모험적인 기술인 만큼 주도면밀한 준비와 철두철미한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우주 강국 실현이 얼마나 힘든지도 실감할 수 있었다.한국과 러시아 기술진으로 구성된 기술분석위원회가 원인 규명에 들어갔다고 한다. 국민적 기대와 관심을 보아서는 하루라도 빨리 나로호의 발사를 보고 싶지만 절대 조급해할 일은 아니다. 러시아 측 기술진과 긴밀한 협조 아래 기술 결함의 원인을 확실하게 규명하기 바란다.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로 100% 완벽하게 발사 준비를 해줄 것을 당부한다.우주산업은 전기·전자, 기계, 화학공학, 신소재 등의 첨단기술이 융합된 현대과학의 총아로 21세기 새로운 국부를 창출할 핵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힌다. 국가경쟁력과도 직결된다. 우리는 선진국에 비해 30, 40년 늦게 우주개발을 시작했지만 빠른 속도로 기술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는 중이다. 우주 개발은 힘들지만 가야 할 길이다. 은근과 끈기를 잃지 말고 실패를 거울삼아 우주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 [나로호 발사 중지] 7분56초전 발사 중지 왜

    19일 발사 예정됐던 나로호는 발사 예정시간 오후 5시에서 7분56초를 남겨두고 돌연 ‘발사 중지’됐다. 중단 이유는 발사체 밸브를 작동시키는 고압탱크의 압력저하가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밸브·고압탱크라는 점, 발사시 발사체에서 발견된 기술적인 문제로 미루어 볼 때 1단 엔진의 결함이 가장 의심되고 있다. 고압탱크의 압력이 저하된다는 의미는 쉽게 말해 구멍이 나 펌프작용 시 압력이 가해지지 않고 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상목 교과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러시아 기술진의 원인분석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세밀한 분석을 거쳐 충분한 시간을 두고 발사일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혀 문제를 해결하는 시일이 예비일보다 훨씬 더 길어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나로호 발사가 중단되기 전까지 단계별 시간에 따라 추적해 보았다. ●오전 9시, 발사운용 시작 오전 9시부터 나로우주센터는 본격적인 발사모드로 들어갔다. 사전에 계획하고 연습했던 것을 그대로 실전에 옮기는 과정이었다. 19일 아침부터 발사 때까지 이뤄진 과정은 연료·산화제 등의 추진제 충전이 주를 이뤘다. 오전 10시 1단 추진체 충전을 위한 준비작업이 20여분간 진행된 후 1단 밸브 및 엔진 제어용 헬륨이 35분간 충전됐다. 오후 1시 1단로켓 연료인 등유(케로신)와 산화제인 액체산소(LOX) 충전을 위한 준비가 완료됐고, 충전 진행여부 결정에서 ‘진행’이 선언되자 본격적인 연료 주입 대기상태에 들어갔다. ●오후 3시, 연료 충전 오후 3시에 연료인 케로신 충전이 시작됐다. 충전이 완료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이와 함께 오후 3시5분부터 5분 간격으로 산화제인 LOX가 충전되기 시작했고, 1시간10분 만에 충전이 완료됐다. 오후 4시, 로켓 2단과 레인지시스템 상태 점검이 시작돼 20분 만에 끝났다. 오후 4시30분 드디어 발사체를 세우는 기립장치(erector)가 최종적으로 철수됐다. 그리고 발사 20분 전, 우주센터 연구진들이 발사 여부를 최종 결정해야 할 시간이 됐다. 참석자들은 아무런 기술적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재확인했고, ‘GO’가 선언됐다. 그리고 마침내 발사 15분 전인 오후 4시45분, 조광래 우주발사체본부장이 카운트다운 버튼을 눌렀다. 이때까지만 해도 예행연습에 따라 완벽하게 진행돼 관계자들 대다수가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후 4시52분 자동 스톱 카운트다운 버튼을 누르고 7분여 지난 4시52분4초. 발사 7분56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발사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자동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상황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발견되자마자 자동으로 시스템이 멈췄다. 나로우주센터는 발사 중지에 이어 연료와 산화제로 구성되는 추진제 배출을 시작했으며, 발사체 기립장치를 다시 나로호에 장착했다. 발사체 기립장치는 당초 발사 30분 전 철수됐다. 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나로호 7분56초前 발사 중지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카운트다운 도중에 발사 중지됐다. 발사 전 7분56초였다. 이로써 나로호는 발사 직전에 발사를 연기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발사 연기는 이번이 7번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된 나로호 발사의 카운트다운 도중 기술적 문제가 발견돼 발사가 중지됐다고 밝혔다. 원인은 발사체 내 밸브를 작동시키는 고압탱크의 압력 저하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과부는 현재 한·러 기술진들이 원인 분석에 들어갔으며 결과가 나오면 발사일을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문제가 경미해 발사 예비일인 26일까지 발사가 가능하다면 국제기구에 대한 통보는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번에 발생한 기술적 문제는 엔진과 관련된 문제로 추정돼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일정을 협의하는 데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를 위해 현재 장착된 나로호를 발사대에서 분리해 조립동으로 이송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사중지’ 명령이 내려지자 기술진들은 곧바로 나로호로부터 추진체의 연료를 빼내기 시작했다. 발사를 위해 철수했던 기립설비(erector)도 나로호를 지탱하기 위해 다시 장착했다. 박정주 발사체계사업단장은 “문제가 발생된 곳은 고압연료를 측정하는 부분으로 최종 점검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았다.”면서 “배출된 연료는 저장고에 보관했다가 다시 활용하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큰 손해는 없다.”고 말했다. 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나로호 발사 중지] 재발사 최소3일~수개월 될 수도

    [나로호 발사 중지] 재발사 최소3일~수개월 될 수도

    19일 한국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발사 직전에 중단돼 또다시 연기됐다. 나로호 발사장면을 보기 위해 TV앞에 모였던 국민들은 아쉬움의 한숨에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우주개발 강국들도 발사 직전 발견된 문제로 수 차례 연기를 한 경험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유럽의 아리안5호(Ariane 5)는 2004년 7월12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4일 연기됐고, 또다시 기상문제 등으로 세 차례 발사 연기됐다. 아리안5호는 2006년에도 지상장비 이상, 위성의 회로이상, 카운트다운 중 상단의 압력 저하로 3차례 발사를 연기한 바 있다. 미국의 우주왕복선 엔데버호(Endeavour)는 2009년 6월13일 연료를 주입하는 지상설비에 문제가 발생해 발사가 취소됐다. 나흘 뒤인 17일 다시 발사하려 했으나 똑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해 다시 무산됐다. 이후에도 다른 우주발사체와 일정이 겹쳐 연기한 데 이어 또다시 기상악화로 세 차례나 연기되는 등 총 여섯 번의 연기 끝에 발사에 성공했다. 아직까지 나로호 발사일은 미궁인 상황이다. 일단 최소한 3일은 연기될 전망이다.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연료를 빼내고 재충전하기까지 적어도 3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또 밸브 작동 고압탱크의 압력저하는 1단 엔진의 문제로 보여 기존에 제기됐던 RD-151 엔진에 대한 실험용 의혹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러시아측과 교과부는 “RD-151을 쌍둥이 모델로 2기 제작해 연소시험을 했다.”고 밝혔지만 나로우주센터에 와 있던 엔진과 러시아에서 연소시험한 엔진이 달랐을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원인분석 결과 RD-151 엔진 자체의 결함으로 밝혀진다면 엔진 제작부터 연소시험까지 전면 다시 실시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러시아 로켓엔진 제작업체인 에네르고마시사가 자국 발사체 앙가라의 연소시험을 9월에 다시 실시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에 맞춰 연소시험을 재개할 경우 나로호 발사는 수개월 연기될 수도 있다. 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나로호 한국우주사 새로 쓴다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일이 밝았다. 나로호는 19일 오후 5시쯤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를 향해 힘차게 날아오른다. 성공 여부를 떠나 20 09년 8월19일은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날로 기록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나로호의 최종 예행연습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고 밝혔다. 최종 발사시간은 19일 오후 1시30분 결정된다. 기상 여건은 나로 발사에 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19일 나로우주센터지역 날씨는 구름만 낀 맑은 날씨로 바람은 초속 5m 이내, 낙뢰의 가능성도 없다.”고 전했다. 한편 18일 오후 2시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과부는 부내회의, 항우연 상황점검 회의, 유족과의 상의를 거쳐 당초 예정대로 발사하기로 결정했다. 김중현 교과부 제2차관은 “이미 장착된 로켓을 분리하기 쉽지 않고 실질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시점에서 연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나로호 7분56초前 발사 중지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카운트다운 도중에 발사 중지됐다. 발사 전 7분56초였다. 이로써 나로호는 발사 직전에 발사를 연기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발사 연기는 이번이 7번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된 나로호 발사의 카운트다운 도중 기술적 문제가 발견돼 발사가 중지됐다고 밝혔다. 원인은 발사체 내 밸브를 작동시키는 고압탱크의 압력 저하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과부는 현재 한·러 기술진들이 원인 분석에 들어갔으며 결과가 나오면 발사일을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문제가 경미해 발사 예비일인 26일내 발사가 가능하다면 국제기구에 대한 통보는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번에 발생한 기술적 문제는 엔진과 관련된 문제로 추정돼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일정을 협의하는 데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현재 장착된 나로호를 다시 발사대에서 분리해 조립동 이송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발사중지’ 명령이 내려지자 기술진들은 곧바로 나로호로부터 추진체의 연료를 빼내기 시작했다. 발사를 위해 철수했던 기립설비(erector)도 나로를 지탱하기 위해 다시 장착했다. 박정주 단장은 “발생한 문제는 고압연료를 측정하는 부분이라 최종 점검 대상에 포함되는 부분이 아니었다.”면서 “배출된 연료는 저장고에 들어갔다가 다시 활용되기 때문에 금전적인 큰 손해는 없다.”고 말했다. 글 / 서울신문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영상 / 멀티미디어기자협회 공동취재단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론] 우주기술 자립에 도전하는 나로호 발사/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시론] 우주기술 자립에 도전하는 나로호 발사/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우주개발에서 ‘R&D’란 원래 ‘연구개발’이란 의미 외에 모험(Risk)과 위험(Danger)을 뜻한다는 말이 있다. 식스나인(six nine)이라는 말도 있다. 9가 6개 겹치는 99.9999%가 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결국 우주기술은 한 치의 오차만 있어도 실패로 이어지는 ‘모험적인’ 기술이며, 따라서 100% 완벽함을 추구하는 기술인 것이다. 우주기술의 이런 특성 때문에 우리보다 훨씬 먼저 우주개발을 시작한 우주 선진국들도 수많은 실패를 거쳤다. 그러나 바로 이런 완벽함을 추구하는 특성 때문에 우주야말로 도전할 만한 분야이고, 또 미래를 위해 반드시 도전해야만 하는 분야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30~40년 늦게 우주개발을 시작했지만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이루었다. 우주개발을 시작한 지 불과 15년 만에 세계 6~7위권의 위성 기술 수준을 확보하게 되었고, 우리 힘으로 우주센터를 건설했으며, 우리 발사체로 위성을 쏘아올리게 되었다.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이러한 성과는 우리 민족이 우주개발에 적합한 특성을 타고났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 민족 특유의 타고난 근성과 도전정신, 성공을 향한 강한 집념, 그리고 젓가락 사용에서 얻어진 섬세함과 정밀함 등이 우주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들과 맞아떨어진 것이다. 모방을 창조로 승화시키는 것 또한 우리 국민의 저력이다. 아리랑위성 1호를 개발할 때만 해도 위성 기술이 없어 미국의 도움을 받았지만 어깨너머로 배운 기술과 경험을 통해 7년 만에 아리랑위성 2호를 우리 기술진 주도로 개발했다. ‘나로호’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우주 선진국인 러시아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머지않아 우리 기술로 우주발사체를 개발하게 될 것이다. 국가 전략기술인 우주기술은 기술이전이 엄격히 통제되어 있지만 공동개발 과정에서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얻었다. 물론 러시아로부터 도입하는 발사체 1단에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자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20년 넘는 기간에 수조원이 들어가는 우주개발 현실을 감안하면 짧은 기간에 개발과정의 노하우를 체득하면서 우리 땅에서 첨단 액체연료 엔진 로켓을 발사하는 경험을 갖는다는 것은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일이다. 또한 나로호 1단 개발뿐 아니라 나로우주센터 발사대 설계와 발사 전체 운용시스템 등 이번 나로호 발사과정에서 우리가 얻은 성과는 결코 적지 않다. 이번 ‘나로호’ 발사 시험은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최종 목적지가 아닌 기술자립화로 가는 징검다리일 뿐이다. ‘나로호’ 발사 이후 한국형 발사체(KSLV-II) 개발에 착수해 2018년에는 순수 우리 기술로 우주에 가게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주 핵심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핵심 원천기술의 확보야말로 우주강국으로 진입하는 열쇠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오늘 ‘나로호(KSLV-I)’ 발사가 이뤄진다.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쏘아올린 우주발사체가 우주에 도착하는 시간은 10분도 걸리지 않는다. 그 짧은 시간을 위해 7년이란 시간을 앞만 보고 달려왔다. 이제 발사를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고, 성공을 기원하는 일만 남았다. 온 국민의 꿈과 희망을 실은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과학기술위성 2호가 궤도에 무사히 안착해서 반가운 신호음을 보내주길 바란다.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나로호 오늘 발사] 성공땐 경제적 효과 최대 2조 3000억원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19일 예정대로 발사에 성공하면 경제적 가치가 최대 2조 3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18일 내놓은 ‘나로호 발사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나로호 개발과 시설 건설에서 유발된 생산효과와 발사 성공으로 예상되는 홍보 효과, 국가 이미지 제고에 따른 수출 증대효과 등을 모두 합하면 1조 7588억∼2조 34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발사체 개발에 지출한 5100억원 가운데 국내에 투입된 돈이 2549억원, 이를 통해 3629억원어치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발사장 건설액 중 국내에 투입된 2600억원으로 5330억원어치의 생산이 늘어났다고 추산했다. 특히 발사 성공으로 한국과 한국상품의 이미지가 제고돼 생기는 수출증가 효과는 8154억∼1조 3591억원, 홍보효과는 475억∼875억원의 가치로 분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나로호 발사 D-1] 발사 9분후 목표궤도 진입… 하늘 문 열렸다

    [나로호 발사 D-1] 발사 9분후 목표궤도 진입… 하늘 문 열렸다

    D-1,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 발사를 하루 앞둔 가운데 나로호 발사에 성공을 기원하는 온 국민의 염원이 나로우주센터를 향하고 있다. 카운트다운에서부터 위성의 궤도 진입까지, 숨막히는 긴장감속에서 펼쳐질 나로호 발사 성공드라마의 가상 시나리오를 미리 써 본다. ●19일 오후 5시10분, 카운트다운 19일 오후 3시. 발사 2~3시간 남은 시간에 나로호 1단에 연료인 케로신(등유)과 산화제인 LOX(액체산소)가 주입됐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 이제 카운트다운만 남았다. 나로우주센터 발사통제동.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발사 18분 전 연구진은 마지막 점검을 했다. 분주했던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었다. 모니터를 바라보는 연구진들의 눈빛은 한층 더 날카로워졌다. 각 동에서 발사통제동으로 전해진 ‘이상무’ 보고가 침묵을 깨트렸다. 추적레이더동을 끝으로 최종점검 보고가 마무리됐다. 이제 날씨만 남았다. 가장 중요한 변수인 낙뢰와 풍속 모두 ‘이상무’. 발사 15분 전. 발사 최종 책임자인 조광래 우주발사체연구본부장이 큰 심호흡을 한 뒤 발사 카운트다운 버튼을 눌렀다. ‘15:00:00’을 가리킨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심장 박동수가 점점 빨라졌다.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오후 5시28분, 발사 “5, 4, 3, 2, 1, 0, 발사! 쿠구구구앙~” 33m의 키, 140t 몸무게의 나로호는 인생의 마지막 불꽃을 내뿜으며 우주를 향해 솟구쳤다. 25초 동안 900m 가량 수직으로 상승했다. 나로호는 점점 남쪽방향으로 기울어지며 날아갔다. 발사 후 55초, 가속도가 붙은 나로호는 고도 7.4㎞ 지점에서 비행속도가 마하1(시속 약 1200㎞)을 돌파했다. 나로호의 몸이 죄어 왔다. 공기의 압력이 가장 높아지는 시점, 폭발할 가능성도 가장 높다. 나로호는 발사 최대 고비인 대류현상이 활발한 대류권(지상에서 10~15㎞까지)을 무사히 통과했다. 그 후 대류현상이 없는 성층권(10~50㎞까지), 중간권(50~80㎞)을 지나 열권(80㎞이상)으로 접어들었다. 중간권에서 열권으로 넘어갈 때 -92℃정도로 기온이 내려갔지만 나로호는 -200~3000℃까지 견딜 수 있어서 아무 문제 없었다. ●오후 5시31분35초, 분리 발사 후 215초, 로켓 상단 덮개인 페어링이 분리됐다. 나로호 엔진 연소시험에서 기록한 229초 그 순간, 정확히 1단 엔진이 멈췄다. 3초 후 고도 182㎞ 지점에서 1단은 2단과 작별을 고했다. 분리된 페어링과 1단은 발사한 지 각각 19분, 15분쯤 지나 필리핀 동남쪽 해안으로부터 400㎞ 떨어진 바다에 낙하했다. 그 때 1단에 장착된 역추진 로켓이 점화됐다. 1단과 2단의 분리가 더 잘될 수 있도록 도와 줬다. 이 힘으로 2단은 관성력을 받아 2분 40초 정도 비행했다. 발사 후 395초, 고도 300㎞쯤에서 2단 킥모터(고체엔진)가 1분간 점화됐고, 로켓은 목표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발사 9분 후 고도 306㎞ 지점에서 2단에 탑재돼 있던 과학기술위성 2호(STSAT-2)가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오후 5시 37분, 나로호 발사가 성공했다는 소식이 온 나라에 전해졌다. 남도의 작은 섬에서 이뤄낸 기적은 온 국민을 흥분케 했다. ●위성2호 곧바로 태양과 만나 궤도 진입에 성공한 과학기술위성 2호는 곧바로 태양을 만났다. 나로호가 태양광 전지판으로 에너지를 흡수하자 연구진들은 “위성 전지판이 제대로 작동한다.”며 환호했다. 한 연구진은 “만약 궤도에 진입한 위성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태양빛을 받지 못하면 자체 연료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위성의 수명은 그만큼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나로호 발사시각이 19일 오후 4시40분부터 6시37분 사이에 정해진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이 때가 바로 위성이 궤도에 오를 때 태양을 만나는 시간, 이른바 ‘하늘 문이 열리는 시간(Launch-ing Window)’이었던 것이다. ●20일 오전 6시반 교신 성공 20일 오전 6시 28분, 대전에 있는 KAI ST 인공위성연구센터. 밤잠을 설친 연구원들이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모니터 앞에 앉았다. 연구진들은 과학기술위성 2호와 교신을 시도했다. 위성이 고도, 시스템 작동 상태와 같은 위성 정보들이 연구센터 지상국으로 전해졌다. 통신에 성공한 것이다. 과학기술위성 2호의 상태는 모두가 정상이었다. 자체 연료의 소비도 전혀 없었다. 짧지만 2년 간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게 됐다. 나로호가 ‘성공’이라는 두 글자만 남기고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꿈의 도전’ 나로호 탄생부터 발사까지

    우리 땅에서 발사되는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NARO)’의 발사일을 맞아 제작과정과 의의를 짚어보는 특별기획이 방송된다. KBS 1TV는 나로의 발사일인 19일 오후 10시에 특별기획 ‘꿈과 도전의 기록, 대한민국 우주발사체 나로’(연출 이치훈)를 마련해 나로 탄생부터 발사까지의 현장을 소개한다. 또 나로 이후 대한민국이 우주개발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방향과 과제도 제시해 본다. 방송은 나로 발사를 위해 땀을 흘린 사람들을 직접 만난다. 16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개발에서 발사까지 7년의 시간이 걸린 자력위성발사 프로젝트에 매달린 사람들은 셀 수 없을 정도다. 제작진도 여기에서 600여일을 함께 일하며 프로젝트 진행과정을 취재했다. 방송은 대전항공우주연구원, 전남 고흥 나로 우주센터 등을 오가며 핵심연구원들을 인터뷰한다. 또 나로 발사가 국내 우주산업에 가져다 줄 득과 실도 따져본다. 나로 발사로 대한민국은 미래산업인 우주산업 영역에서 선진국들과 보조를 맞추게 됐지만, 기술도 경험도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인공위성과 궤도진입 기술은 있지만, 발사체를 만들 수 없어 나로의 발사 역시 러시아 기술에 의존했다. 방송은 여러 전문가의 목소리를 빌려 우리 우주산업의 한계와 나아갈 방향을 들어본다. 나로의 탄생부터 발사까지의 과정을 나로가 직접 화자가 돼 들려주는 방식으로 꾸몄다. 개발과정에서의 각종 시행착오들, 부품제작과 조립, 나로라는 이름을 얻고 우주로 날아가는 순간까지의 과정 등을 1인칭으로 그려 흥미를 더했다. 또 프로그램은 첨단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이해를 돕고 개발현장, 발사현장 등을 오가며 시각적 재미를 높였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나로호 발사 명당서 보고 축제도 즐기고

    19일 발사 예정인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의 성공을 기원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신비한 우주체험 남도여행’ 홍보물 1만부를 제작해 수도권 관광안내센터와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도내 주요 관광지에 배포했다.홍보물에는 ‘나로호’ 발사장면을 볼 수 있는 명당자리 16곳을 소개하고, 남도 여름휴가 코스와 추천음식, 숙박지 등도 함께 수록했다.전남 관광홍보 사이트인 남도코리아(www.namdokorea.com)에서도 우주발사 관망 포인트와 남도여행 추천코스 등의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나로호 발사 하루 전인 18일에는 무박 2일로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특별 관광열차를 운행해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나로호 발사에 즈음해 인근 시·군의 지역축제도 함께 선보인다. 고흥군은 19일 오후 1시 영남면 남열 해돋이해변에서 유명 가수 초청공연 등 ‘나로우주센터 위성발사 카운트다운 쇼’를 개최한다. 여수시에서도 19일 오후 3시40분 화정면 백야도 등대 주변에서 시립국악단 공연, 전통농악놀이 공연 등 우주발사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행사를 열며, 보성군도 같은 날 오후 4시 제암산 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축하행사를 펼친다.고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사설] 기술자립 중요성 일깨운 나로호 발사 연기

    11일로 예정된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 발사가 또 늦춰졌다. 나로호 1단 추진체를 공동개발하고 있는 러시아 측이 기술적 문제를 내세우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통보해 온 탓이다. 나로호 발사는 2002년 8월 개발사업에 착수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여섯 차례나 연기됐다. 나로호 발사가 이처럼 러시아 측의 ‘횡포’에 가까운 일방 통보에 좌우될 수밖에 없는 것은 우주발사체 핵심 기술의 주도권을 러시아가 쥐고 있기 때문이다. 2004년 한·러시아 우주기술협력협정에 따라 위성발사체 공동 개발이 본격화됐지만 러시아 측은 1단 로켓 기술은 미사일 발사 기술과 동일하다는 이유로 일체의 기술 이전을 거부하고 있다. 기술 약소국의 설움을 톡톡히 겪고 있는 셈이다.나로호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개발비만 5025억원이 들어간 초대형 연구개발사업이다. 국가적 자존심이 걸린 사업이 이번에 또 러시아 측의 “기다리라.”는 한마디 팩스 한 통에 지연되고 말았다. 그동안 나로호 발사 연기는 모두 러시아 측이 기술 이전을 거부하거나 부품 조달에 차질이 생겨 빚어진 것이다. 러시아 흐루니체프사가 개발한 나로호 1단 로켓에는 액체연료가 주입된다. 로켓이 추력을 얻으려면 액체를 초고압으로 집어넣어 주는 기술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국내 위성발사체 분야의 액체 엔진 기술은 선진국의 60∼70% 수준으로 본다. 우리의 첫 우주발사체 사업 성공의 열쇠가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데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우주강국 진입은 기술자립에 달렸다.
  • 나로호 발사 연기에 속타는 남해안

    나로호 발사 연기에 속타는 남해안

    국내 최초의 ‘우주쇼 특수’에 들떠 있던 남해안 지자체와 주민들이 나로호 발사 연기로 애를 태우고 있다. 30일로 예정됐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1)의 발사가 기술상 문제로 8월9일 이후로 늦춰지면서 피서철 대목을 맞아 육안으로 로켓을 볼 수 있는 곳에 대대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려던 전남 고흥군과 여수시, 보성군 등이 답답함을 내비쳤다. ●행사 줄줄이 연기 발사장인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외나로도에서 15㎞ 떨어진 남열해수욕장에서는 당초 위성발사 카운트다운 쇼가 잡혔다. 여기에서 고흥군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방송사와 협의해 로켓 발사 준비와 발사 모습, 위성추적 장면을 대형 스크린으로 중계방송할 계획이었다. 아울러 성공발사를 축하하는 인기가수 공연 등을 추진했으나 무기한 연기됐다. 또 8월9~13일 고흥공설운동장과 나로우주센터 일원에서 국내외 청소년 1만여명이 참가하는 ‘2009 국제스페이스캠프’도 행사 개최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발사 일정이 연기된 데다 신종플루 확산 공포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고흥군 우주항공계 직원은 “로켓 발사일이 연기됐다는 공문도 받아 보지 못한 상태에서 행사가 연기됐다. 다시 준비하자니 막막하다.”고 말했다. 남열리 ‘해돋이 민박집’ 주인은 “빈방이 없었는데 발사가 연기되면서 선금만 낸 예약자들이 안 올 확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남열해수욕장을 관할하는 영남면사무소의 서동근(40)씨는 “로켓 발사가 연기된 이후로는 빗발치던 민박집과 교통편 문의 전화가 뚝 끊겼다.”고 전했다. 여수시는 당초 30일 화정면 백야도 등대 주변에서 열려던 ‘우주발사 관람객을 위한 공연행사’를 연기했다. 로켓 발사 조망지점으로 선정된 화정·화양·남면 등 9개 섬마을의 78개 민박집도 모처럼의 특수가 사라질까봐 전전긍긍이다. 백야도 주민 고선철(64)씨는 “발사장에서 20㎞ 떨어진 백야도는 등대 주변이나 백호산 정상에 올라가면 발사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보성군은 30일부터 8월1일까지 율포해수욕장에서 열려던 나로호 발사 기념, 한여름밤의 콘서트를 계획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우주발사 체험행사 등은 없다. ●발사 장면 명당자리 16곳 전남도는 홈페이지의 ‘남도코리아’ 사이버관광 홍보물과 ‘신비한 우주체험 남도여행’이란 홍보책자에서 나로호 발사 감상지로 명당자리 16곳을 소개했다. 발사장 반경 20㎞ 안팎의 육상과 해상으로 고흥군 7곳, 여수시 9곳이다. 도는 이곳과 연계해 남도 여름휴가지와 주변의 맛있는 음식점, 숙박지 등을 함께 소개해 관광객을 유혹한다. 민경주(54)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장은 “불기둥을 달고 솟구치는 로켓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은 수직 상승하는 20초가량이 전부”라며 “이후 로켓이 남쪽으로 방향 전환하는 모습은 구름 한 점이 없는 맑은 날씨라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사대에서 로켓 발사 준비와 발사 모습, 이륙 장면 등은 스크린을 통해 20초가량 중계된다.”고 덧붙였다. 발사 때는 원활한 발사 임무와 안전을 고려해 나로 우주센터는 물론 육상과 해상에서 인근지역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고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나로호 발사 게릴라성 호우가 변수

    한국 최초 우주발사 로켓인 나로호(KSLV-I) 발사를 2주 앞둔 가운데,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집중호우 강도와 빈도가 갈수록 높아져 발사 예정일을 하루 앞둔 29일에야 발사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기상청 관계자는 15일 “지구 온난화로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서 수증기량이 많아져 비오는 날은 줄어든 반면 강수량은 늘어난다.”면서 “발사 일주일 전쯤 발사 당일 날씨를 예측할 수는 있지만 워낙 국지성 호우가 잦아 정확하게 알려면 하루 전날이 돼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로호 발사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나로우주센터는 16일 나로호의 발사 후 위치를 추적하고 통제하는 장비 운용시험을 완료한다. 현재 나로호는 발사체 2단과 과학기술위성 2호, 로켓 최상단 위성 보호덮개인 페어링(fairing)을 조립 중이다. 2단 조립은 18일 최종 완료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도봉으로 와 우주로 보내줄게”

    “도봉으로 와 우주로 보내줄게”

    자녀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커나갈 수 있는 사회적 환경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도봉구가 ‘우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를 연다. 도봉구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구청 2층 대강당과 로비 등에서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학부모는 물론 모든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Exciting(재미난) 우주체험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최선길 구청장은 “학생들은 반드시 목표의식을 갖고 자기주도적으로 공부를 해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바로 이번 전시는 우리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줘 스스로 자신의 목표를 찾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 체험으로 꿈과 희망을 이번 체험전은 ‘도봉, 우주를 향한 도전, 미래를 향한 교육’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과학체험 프로그램과 우주전시가 펼쳐진다. 단순히 우주와 지구에 관한 자료를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체험전은 17일 오전 10시 레이저쇼와 풍선 퍼포먼스, 전자현악팀 ‘바이올렛’의 공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고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속 연구원의 ‘우주연구원의 과학길라잡이 특강’이 이어져 우주와 과학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오는 30일 나로호(대한민국 최초 우주발사체)의 성공적 발사를 기원하는 ‘나로호 및 나로우주센터 특별전’도 열려 더욱 의미있는 교육축제가 될 것이다. 체험전은 전시마당, 체험마당, 교육마당, 이벤트 마당으로 구성해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교육과 과학을 흥미와 재미로 풀어내게 된다. 전시마당에서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협조로 나로호와 과학기술위성2호 모형을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다. 최첨단 과학의 산물인 우주복을 전시하고 학생들이 직접 입어 볼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우주선 안에서 생활의 원리를 소개하고 학생들이 직접 우주식량을 먹어보고 우주인 침낭에 들어가는 등 우주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체험마당에서는 우주를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거리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어린이들이 직접 비행기 인공 날개를 팔에 달고 강한 바람으로 몸이 뜨는 효과를 느낌으로써 비행체들이 뜨는 원리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우주공간을 걷는 체험인 문워커, 중력을 느낄 수 있는 지-포스 체험, 무중력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매년 다양한 교육축제도 약속 이 밖에도 체험전 기간 과학마술쇼, LCD로봇퍼포먼스, 실버로봇쇼, 다양한 과학 퍼포먼스 등이 구청 전면광장과 로비갤러리, 아트리움 곳곳에서 펼쳐진다. 김기수 교육진흥과장은 “이번 체험전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많은 참여로 교육·과학체험뿐 아니라 우주에 대한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씨줄날줄] 달착륙 40년/오일만 논설위원

    “한 인간으로는 작은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1969년 7월20일 인류로서 달에 첫발을 디딘 우주 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남긴 말이다. 그의 말처럼 우주에 대한 인류의 집념은 달 착륙을 통해 실현됐다. 그러나 달을 둘러싼 우주개발은 미소 냉전구도의 산물이다. 1957년 러시아가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자 최강국 미국의 충격은 엄청났다. 미국은 연방예산 5%와 40만명의 인원을 달 착륙 프로젝트인 ‘아폴로 계획’에 쏟아부었다. 당시 미·소의 우주 개발은 체제 과시용의 성격이 컸다. 이때문에 냉전 종식과 함께 우주경쟁도 시들해졌다. 30년 가까이 정체된 우주개발은 21세기 들어서 다시 점화됐다. 제2라운드 ‘달탐사 경쟁’인 것이다. 우주과학 기술 확보는 국가안보와 직결된 국가생존 전략이다. 특히 달에는 지구상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 희귀자원이 다량 존재하고 있다. 핵융합 원료인 헬륨3의 경우 30t이면 미국의 1년치 전력을 생산한다. 달에는 무려 100만t이 있다고 한다. 아시아 맹주를 다투는 중국과 일본이 새로이 가세했다. 중국은 2007년 10월 달탐사 위성인 ‘창어 1호’ 발사에 성공, 중화민족의 ‘천년 꿈’을 이뤄냈다. 2011년 우주도킹, 2014년 우주정거장 건설 등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에 질세라 일본 역시 2007년 달 탐사위성인 ‘가구야’를 쏘았고 2030년까지 유인 달기지 건설을 준비 중이다. 미국과 러시아 등 기존 우주 강국들도 새롭게 전열을 정비하는 중이다. 미국은 태양계 탐사와 2020년 달에 유인기지를 세우는 ‘우주탐사 비전’을 제시했다. 러시아와 유럽도 달을 포함, 태양계 행성을 운항하는 유인 우주 왕복선 개발에 한창이다. 한국 역시 우주강국의 꿈을 차근차근 현실화시키고 있다. 1992년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이달 말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20년 달 탐사 궤도선 개발과 2025년 달탐사 착륙선 개발 등 장기적인 우주 탐사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우주를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열린세상] 세계 10번째 ‘우주클럽’ 가입 앞두고/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사무총장

    [열린세상] 세계 10번째 ‘우주클럽’ 가입 앞두고/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사무총장

    지난 6월11일 전남 고흥 외나로도에 나로우주센터가 완공되어 우리나라는 우주센터를 보유한 13번째 국가가 되었다. 이곳에서 7월말 러시아와 공동 개발한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KSLV-Ⅰ)를 이용하여 KAIST 인공위성센터에서 개발한 과학기술위성 2호를 발사한다.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10번째로 자국의 인공위성을 자국의 로켓을 이용하여 자국 땅에서 발사한 소위 ‘우주 클럽(Space Club)‘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1990년대 초에 소형 과학위성개발에 착수하는 등 뒤늦은 우주개발 역사를 감안할 때 쾌거가 아닐 수 없다. 나로우주센터 건설에 참여한 러시아 설계회사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장의 발사대 건설에 참가하자고 제안해 올 정도로 기술과 능력을 인정받았다. 휴일을 반납하고 밤을 새워 헌신하면서 열정을 쏟아부은 과학기술자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유념해야 할 몇 가지를 지적코자 한다. 첫째, 스페이스 클럽 진입을 목전에 둔 우리나라가 21세기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민적인 관심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대규모 투자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여 계획수립은 최대한 신중히 해야 하지만 한번 결정된 계획에 대해서는 안정적·지속적인 예산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지원을 바탕으로 2018년까지 1.5t급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한국형 발사체(KSLV-Ⅱ)를 순수 우리기술로 개발하고 2020년엔 달 탐사위성, 그리고 2025년엔 달 착륙선을 쏘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우주개발 선진국과의 전략적인 협조체제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번 우주센터 건설과정에서도 경험했듯이 국가전략산업 또는 장거리 미사일 관련기술이라는 이유로 선진기술 이전을 꺼리는 우주개발 선진국들의 비협조는 점점 심해질 것이 자명하다.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개발 전 과정에 걸친 투명성 확보와 전략적인 협력을 통하여 대륙간 탄도미사일 등 국방기술로의 전용 우려에 대하여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함으로써 국제적인 신뢰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셋째,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나로 우주센터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국내 160여개 기업과 대학연구소 등의 합작품이다. 향후 우주개발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연구인력의 부족이다. 2018년까지 1조 5000억원을 들여 대형 우주발사체를 독자 개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산·학·연 협력의 대폭 강화를 통해 전문인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특히 산업체의 참여 확대를 통하여 각종 우주 연구개발성과를 산업에 활용함으로써 아직도 걸음마 단계에 있는 국내 우주산업을 활성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국내의 우수한 정보기술(IT)과 나노기술(NT)을 우주기술과 접목할 경우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넷째, 나로우주센터는 발사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연중 우주개발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어야 하며, 특히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꿈과 비전을 안겨줄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정부 예산에 의존하고 있는 우주과학관 운영의 민간위탁을 통하여 우주센터 자체시설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공간을 제시하고, 관광자원과 연계함으로써 미국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처럼 청소년들이 가족과 함께 찾고 싶어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해 나가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세계적으로 자국 최초 발사 성공률은 27.3% 정도로 매우 낮을 뿐 아니라 이미 검증된 상업용 위성발사체 역시 10번 중 2번의 확률로 실패한다. 우리에게도 실패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우주개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실패를 딛고 우주를 향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 과학자들이 남은 한달 동안 최선을 다해 줄 것으로 믿는다. 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사무총장
  • 나로호 발사 D-30 ‘카운트 다운’

    나로호 발사 D-30 ‘카운트 다운’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가 발사모드로 전환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D-30일에 맞춰 30일 나로의 중간점검을 끝내고 발사를 위한 실전단계인 발사모드로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 나로는 현재 발사대 인증시험과 연료·산화제 주입 및 배출시험 등 발사를 위한 기술적인 준비사항을 모두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나로는 본격 발사모드로 돌입하게 된다. 발사모드란 시험용 발사체를 통한 인증시험을 종료하고 실제 비행용 발사체로 발사를 준비·점검하는 실전 단계를 말한다. 지난 4월15일부터 발사대에서 인증시험을 위해 결합했던 지상시험용 1, 2단 발사체는 실제 임무를 수행할 발사체로 교체된다. 실제 발사체는 지난 19일 러시아로부터 들여온 1단과 우리 기술로 제작한 2단이 최종 결합, 다음달 20일쯤 완성된다. 또 지난 12일 나로우주센터에 도착한 과학기술위성 2호도 점검을 끝내고 20일 탑재될 날만 기다리고 있다. 교과부는 이때쯤 나로우주센터 발사 안전확보를 위한 최종점검을 한 번 더 실시할 예정이다. 결합이 완료된 발사체는 발사 하루, 이틀 정도 앞둔 28~29일쯤 발사대로 옮겨진다. 하지만 기상조건이 워낙 까다로워서 당초 발사 예정일인 7월30일에 쏘게 될지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 일단 비가 내리거나 낙뢰가 치면 발사하지 않는다. 바람은 초속 15m를 기준으로 그 이하일 경우에만 발사한다. 온도조건은 영하 10~영상 35℃로 제약은 덜하지만 폭염이 닥치면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발사하지 못한다. 발사대가 위치한 외나로도 일대는 7월 하순에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의 빈도가 높아 순조로운 발사에 변수가 되고 있다. 발사가 연기될 경우 아무리 늦어도 오는 8월6일 이내에는 발사해야 된다. 유국희 교과부 우주개발과장은 “기상조건이 나쁘다면 30일 무리해서 쏠 이유가 없다.”면서 “다른 선진국들도 목표한 날에 쏘지 않고 날씨가 더 좋은 날을 선택해서 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인류 우주탐사 발걸음 어디까지

    인류 우주탐사 발걸음 어디까지

    새달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 발사를 앞두고, 인류 우주탐사의 역사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EBS 다큐10+는 새달 1일부터 5주 간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특별기획 ‘우주시대’를 5부작으로 기획해 우주과학의 발전상황을 되짚어 본다. 1일 방송하는 1부 ‘혜성의 비밀’(원제 Comets: Target Earth)편은 혜성 연구의 역사를 다룬다. 보통 밤하늘의 아름다운 풍경 정도로 생각하는 혜성은 시시각각 지구를 위협하고 있다. 6500만년 전 지구상 생물 절반을 멸종시킨 것도 혜성이다. 1985년 처음 혜성 샘플이 채취된 이래 학계는 궤도연구 및 충돌실험을 꾸준히 시행했고, 현재는 시속 4만㎞로 움직이는 혜성 핵에 우주선 착륙을 계획할 만큼 연구가 진전됐다. 하지만 혜성이 불러올 대재앙에 대해 인류가 가지고 있는 지식은 여전히 미미하다. 8일 방송하는 2부는 지구환경과 가장 유사하기에 끊임없이 생명체 존재가능성을 점치는 화성의 탐사 역사를 소개한다. 15일 3부는 냉전으로 시작된 달탐사의 역사를, 22일 4부는 최신 달탐사 연구 상황을 살펴 보고, 23일 5부는 생활 깊숙이 들어온 인공위성을 집중 조명한다. 한편 특별기획에 이어 우주관련 특선영화도 방영된다. 새달 25일 오후 11시10분에는 달 탐사 우주인들의 꿈과 좌절을 그린 영화 ‘아폴로 13호’가, 26일 오후 2시에는 우주에 대한 청소년들의 꿈을 그린 영화 ‘옥토버 스카이’가 전파를 탄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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