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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거대과학과 산업체의 윈윈전략/김중현 교육과학부 제2차관

    [기고]거대과학과 산업체의 윈윈전략/김중현 교육과학부 제2차관

    거대과학이란 대형 가속기·핵융합연구장치·우주발사체·과학위성 등 연구를 수행할 때 특수한 대형 연구시설이 필요하고, 그 건설·제작이나 운영 등에 있어 막대한 자본과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 프로젝트라고 흔히 정의된다. 현재 선진 각국은 거대과학 연구시설과 장비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우주의 기원 및 인간유전자에 대한 근본적 이해, 그리고 새로운 미래 에너지원의 개발 등 근원적인 인류의 난제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대표적인 예를 핵융합 연구분야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핵융합 연구는 대형 핵융합연구장치를 통해 대용량의 청정 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한 거대과학 프로젝트로, 선진 각국이 지난 반세기에 걸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연구분야이다. 핵융합 연구의 후발주자였던 우리나라는 지난 1990년대 중반 선진국의 과학기술 수준을 단숨에 따라잡기 위한 ‘중간진입 전략’의 일환으로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 개발사업’을 시작, 10여년의 기간을 거쳐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전도 자석으로 작동되는 첨단핵융합연구장치인 KSTAR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혁신적인 첨단기술의 채택 및 이를 현실로 구현할 수 있는 국내 참여 산업체의 축적된 산업·공학 기술이 바탕에 있었다. 초고온·고진공·극저온 등 극한의 최첨단 기술을 필요로 하는 핵융합 연구장치 제작에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산업체의 중공업 및 초정밀 제작기술 등이 적용돼 그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그간 KSTAR 제작에 현대중공업·두산중공업·포스코·고려제강 등 69개 국내 산업체들이 참여함으로써 초전도 선재제작기술, 극저온헬륨설비설계, 대용량의 진공용기 및 단열차폐제 제작기술 등 10여 가지의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초전도 선재 개발과정에서 KAT라는 첨단 초전도 선재 기업이 탄생하기도 하였다. 개발과정에서 참여 산업체를 통한 총 고용효과는 약 1400명, 그리고 참여업체의 총 매출효과는 2600억여원으로 추산된 바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러한 국내 산업체의 첨단 기술역량과 KSTAR의 제작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현재 세계 최대의 핵융합실증로 국제공동건설사업인 ITER 프로젝트에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 6개국과 함께 참여,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위한 원천기술 확보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규모상 KSTAR의 30배에 달하는 ITER 장치 건설을 위해 회원국별로 할당된 대형 ITER 구성장치를 자국에서 직접 제작하여 현물로 조달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앞으로 거대과학분야에 대한 투자효율성을 한층 더 제고하기 위해 미래 수요를 반영하고, ‘집중과 선택’의 전략에 따라 ‘대형 연구장비·시설’에 대한 투자우선순위를 제시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거대과학이 산업과 경제 전반에 상승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연계 강화 등 보다 고도화된 산업전략을 병행해 나갈 것이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핵융합과 우주개발 등 거대과학에 대한 지속적인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를 통해 국민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겨줌과 동시에 우리나라가 세계무대에서 명실상부한 과학강국 및 첨단 기술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부단히 매진해 나갈 것이다.
  • 나로호 6월9일 재발사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2차 발사 일시가 6월9일 오후 4시30분에서 6시40분 사이로 결정됐다. 정확한 발사시간은 당일 기상여건과 우주 상황 등을 고려해 추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열린 나로호관리위원회 회의에서 “기술적인 발사 준비상황과 최적의 발사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6월9일 오후 4시30분부터 2시간10분간을 발사예정 시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상조건 등 발사를 연기해야 하는 돌발 상황을 고려해 발사 예비일을 열흘 뒤인 6월19일로 정했으며, 발사 당일 8시간의 사전준비에 따른 연구원들의 피로 누적을 고려해 발사 시간대를 오후 4시30분에서 6시40분 사이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정확한 발사 시간은 당일 기상과 우주궤도상의 인공위성 및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에서 이송된 나로호 상단부(2단)와, 하단부(1단)는 현재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점검 중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수백번 실험… 나로호 더 강해졌다”

    “수백번 실험… 나로호 더 강해졌다”

    ‘예감이 매우 좋다.’ 지난 8일 찾은 전남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의 2차 발사를 준비하는 센터 관계자들은 “두 번 실망시켜 드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성공 발사를 낙관했다. 6월 중순으로 예정된 2차 발사까지는 두 달쯤 남았지만 이미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분위기다. 1차 발사 당시 문제가 된 페어링도 수차례 분리 실험을 통해 완벽하게 보강했다. “1차 발사 실패로 잃은 것이 더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설적이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연구원으로서 더 소중한 지식과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로우주센터 현장 지휘를 맡은 조광래 발사체 연구본부장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표정엔 자신감이 넘쳤다. “7개월 동안 페어링의 비정상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방전 방지실험부터 화약 폭발 같은 수백회의 단위부품 시험을 통해 나로호는 더 강해지고 완벽해졌습니다.” 3월과 4월 초에 페어링이 설치된 나로호 상단과 1단 추진체가 각각 비행기와 배를 통해 센터로 들어온 데 이어 8일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만든 과학기술위성 2호가 육로를 통해 센터에 마지막으로 도착했다. 발사체 조립건물에 모인 부품들은 약 한 달간 추가 시험을 거쳐 5월에 최종 조립된 후 6월 중에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이날은 나로호 발사 당시 우주선 상단부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촬영된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조 본부장은 “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지상 통제실에선 페어링이 분리되지 않아 중심을 잃은 위성의 균형을 잡으려고 여러 가지 조작을 했다.”면서 “결론적으로 발사 실패로 만들어진 극한의 상황에서 최선의 실험을 수행할 수 있었던 셈”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베일에 싸였던 발사대 지하 설비도 직접 들여다볼 수 있었다. 설비실 관계자는 “2007년 러시아에서 받은 발사대 설계도면 2만 1000장을 하나하나 분석해 주요 부품을 국내 기준에 맞춘 국산 부품을 넣어 완전히 새롭게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덕분에 예산을 500억원 이상 줄이고 설치 기간도 6개월 단축하자 러시아 기술진들이 경악했다. 러시아는 당초 준비된 99개의 시험 항목을 348개로 늘렸지만 결국 모든 성능시험에서 100% 통과했다. 그는 “발사체 기술은 비록 전량 러시아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80여개 지하시설에 설치된 273개 보조 시스템과 총길이 140㎞에 이르는 배관 등 발사 시스템 자체는 순수 국내 기술로 이전시켜 향후 우주 발사체를 위한 고급 기술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장은 “1차 실패의 원인 분석을 하며 얻어낸 수많은 우주발사체 기술은 10년 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KSLV 2)를 개발하는 데도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성공적인 발사를 위한 철저한 종합점검을 거쳐 6월엔 성공적인 발사를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 고흥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한국 나로호 발사 日 실패서 배워라

    한국 나로호 발사 日 실패서 배워라

    │도쿄 이종락특파원│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2차 발사 시기가 오는 6월 초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우주선진국 가운데 하나인 일본의 실패사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차례 실패한 일본, 우주강국으로 거듭나 우주 개발분야에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일본은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47차례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으나 3차례나 실패했다. 본격적으로 N-1로켓을 발사한 지난 1975년 이전에는 연거푸 4차례에 걸쳐 발사 실패를 맛봤다. 일본은 미국이나 러시아보다 우주개발이 20~30년 늦었다. 그렇지만 로켓 제조와 발사를 비롯한 모든 과정의 독자적 기술을 확립하는 우주강국으로 거듭 났다. 발사 실패 등에 대한 원인을 철저히 규명,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특히 우주개발에 나설 때부터 많은 시간과 자금을 투입한 데다 로켓 부품 제조와 발사 등 모든 과정의 기술자립 목표를 갖고 추진했다. ●“나로호 페어링 파고들면 그 분야선 1위 될 것” 한국이 지난해 8월 발사한 나로호가 페어링 분리 이상으로 실패한 점에 대해 일본 우주업계는 “왜 실패했는지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한다면 한국은 적어도 페어링 분리에서만큼은 세계 1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9일 나라호 발사 실패 원인으로 위성덮개가 분리되는 과정에서 전기 배선에 문제가 생겼거나 기계적인 끼임현상이 있었을 것이라는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은 유인우주선 분야에서 1979년 모리 마모루가 우주선 셔틀 실험에 참가한 이래 4일 야마자키 나오코까지 모두 7명의 비행사가 12차례에 걸쳐 탑승했다. 일본은 오랫동안 미국과 러시아가 독점해온 우주기술을 흡수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독자적인 유인 실험시설 ‘기보(希望)’를 쏘아 올렸고 우주수송선 ‘HTV’의 발사와 도킹에도 성공했다. ●일본 10년 내 독자 유인 우주선 발사 목표 일본은 최근 유인우주선 발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정부는 우주개발전략본부를 출범시키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전을 펴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판 NASA(미 항공우주국)인 ‘우주청’의 설치도 추진 중이다. 일본은 또 향후 5년간 34기의 위성을 개발·운영한다는 내용의 제1차 우주기본계획을 지난해 5월에 수립했다. 계획에 따르면 일본은 주력 로켓인 H2A 발사 횟수를 현재의 배로 확대하고, 소형 위성의 발사 수요에 대응하는 고체 로켓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2020년을 목표로 무인 달탐사 이족보행로봇을 제작하는 한편 2014~20년 상업위성을 만드는 등 위성 수를 60개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우주산업의 상업화도 마찬가지다. 일본 우주항공개발연구기구(JAXA)와 함께 우주선을 개발해온 미쓰비시중공업을 통해 내년 한국의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3호’를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한다. 해외 시장을 상대로 한 발사대행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되는 셈이다. 일본이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아직 자체적으로 유인 우주왕복선을 만들 정도는 아니다. 때문에 미국의 우주계획에 대한 의존이 크다. 하지만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정권은 지난 2월 전 정권에서 세운 유인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예산 등의 문제로 당분간 중단키로 했다. 미 정부 주도에서 민간 업체로 이관할 방침이다. 대미 의존 일변도였던 일본의 우주 개발은 큰 전환기를 맞게 됐다. 일본은 내년부터 러시아의 우주왕복선 ‘소유스’에 부탁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우주왕복선을 독점하게 될 러시아는 1명당 30억엔이던 우주선 탑승요금을 50억엔으로 올렸다. 매년 유인실험시설인 ‘기보’에 약 400억엔이 들어갈 전망이다. 일본 정부의 재정이 어려운 가운데 해마다 3000억엔(3조 6000억원)의 우주 관련 예산을 줄이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jrlee@seoul.co.kr
  • 과학의 달 우주축제·★잔치 등 ‘풍성’

    과학의 달 우주축제·★잔치 등 ‘풍성’

    ‘한국 최초의 우주인 탄생’,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 등 과학강국을 향한 시도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전국에서 한 달 동안 다양한 과학 행사가 열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과학의 달과 2010년 생물다양성의 해를 기념해 정부기관, 지자체, 시도교육청, 학교 및 연구소 등에서 모두 550여회의 다양한 과학문화 행사가 열린다고 발표했다. 평소 과학을 어렵게 느꼈던 자녀를 둔 부모라면 우주인 특강, 과학부스 체험처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과학을 즐기면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도 좋다. 과학의 날인 21일에는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기념식과 동시에 청소년 과학경진대회와 과학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또 9일부터 25일까지는 다양한 생물들을 탐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생물 다양성의 해 기념 특별전’이 개최되며, 앞서 8일부터는 한국우주인 배출 2주년 기념 특별전도 열린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과학축전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4월 한 달간 전국에서 개최된다. 24일과 25일에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창의성 테스트, 가족 과학퀴즈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산과학축전에서는 16일에서 18일까지 모형로켓 발사와 생활과학 글짓기 행사가 진행되며, 제주도에서는 4월 한 달 동안 달, 토성 등 별자리 찾기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인천과 대전 등 전국 10여 곳의 지방단체들도 각각 학생, 주부,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지역과학잔치를 준비했다. 청소년들이 과학을 재미있게 즐기고 배울 수 있는 탐방, 캠프, 연구실 견학 등 50여개의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충남과학직업교육원은 초등생과 중학생 120가족을 대상으로 10일부터 ‘충남과학캠프’를 연다. 이곳에서는 한국인 최초 우주비행사 후보였던 고산 씨를 초청해 청소년들을 위한 특강이 열린다. 기상청은 23일 일반인 50명을 초청해 국가 기상위성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발사되는 통신해양기상위성을 참관할 수 있도록 했고, 20일과 21일에는 강화군에서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날씨체험 캠프 행사를 펼친다. 대한민국의 ‘우주 강국’ 진입을 기원하기 위해 올해는 천문 관련 행사도 많이 열린다. 부산시과학교육원에서는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로켓 발사, 별자리 소프트웨어 체험 등으로 구성된 ‘별축제’를 9일과 23일 개최한다. 또 경북 영천시 화북동 별빛마을에서는 노계 박인로 선생의 별자리 문학 답사와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를 포함한 ‘보현산 별빛축제’를 29일부터 시작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나로호 ‘페어링방전·기계결함’ 추정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지난해 8월 위성궤도 진입에 실패한 것은 한쪽 페어링(위성덮개)의 ‘전기방전’과 ‘기계적 결함’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정확한 실패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불가능해 5~6월에 이뤄질 2차 발사를 앞두고 보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나로호 발사조사위원회(위원장 이인 KAIST 교수)는 지난 5개월간 총 30여회의 지상실험 등을 통해 최종 분석한 결과, 페어링 분리장치로 공급되는 전기배선에 방전이 생겼거나 분리장치의 기계적 결함이 사고원인으로 추정된다고 8일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이를 근거로 이륙 후 216초에 페어링 분리명령 발생 이후, 페어링 분리구동장치로부터 페어링 분리장치로 고전압 전류가 공급되는 과정에서 전기장치에 방전이 발생해 분리 화약이 216초에 폭발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1차적인 원인으로 제시했다. 다른 원인으로는 페어링 분리기구의 불완전한 작동이 지적됐다. 이륙 216초에 분리화약은 폭발했으나 폭발 이후 페어링 분리기구가 불완전한 바람에 분리기구 내부에 기계적 끼임현상 등이 발생해 페어링이 정상적으로 분리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우주로 발사된 나로호의 실물이 없어 지상 정보만으로 최종 원인을 찾아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조사위의 최종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이르면 5월쯤 나로호를 2차 발사할 예정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씨줄날줄] 원년 풍년/박대출 논설위원

    경인년 (庚寅年) 새해가 꼭 1주일 남았다. 60년 만에 돌아오는 백호랑이 해라고 한다. 동양에서는 백호는 청룡(용), 주작(봉황), 현무(거북이)와 함께 하늘의 4신 중 하나로 꼽힌다. 역술인들에 따르면 백호랑이해는 황금돼지해 못지않은 길년이라고 한다. 남성은 무관 공직, 여성은 의사 약사가 많다는 역술인 백운산의 분석이다. 저출산을 극복하는 한 해가 될지도 모르겠다. 늘상 해가 바뀌면 그래왔듯이 국가든, 회사든, 개인이든 원년이란 말로 새로운 다짐을 한다. 백호랑이해를 기다리는 올 세밑은 유난히 원년이 많다. 가히 원년의 홍수다. “내년을 대한민국 고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원년으로 삼자.” 이명박 대통령이 선창(先唱)했다. 정부 부처들도 내년 업무보고에서 원년을 쏟아내고 있다. 교육과학부는 사교육비 절감 원년, 한국형 우주발사체 독자 개발 원년을 선포했다. 외교통상부는 공적개발원조(ODA) 선진화 원년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지식경제부는 원전플랜트 수출 원년을 목표로 세웠다. 노동부는 노사문화 선진화의 원년, 법무부는 선진 노사관계와 시위문화 정착의 원년, 기획재정부는 세계 경제중심 원년이란 포부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이 한단계 더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했다. 기업이나 개인들도 원년의 의지는 다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원년, LG이노텍은 글로벌 기업 도약 원년을 선언했다. 집 없는 이는 새 집을 사고 싶고, 흡연자는 금연을, 애주가는 절주를, 주부는 가계부 쓰기를, 여성은 다이어트를 다짐해 본다. 노총각 가수 신승훈은 연애 원년으로 삼고 꼭 결혼하겠다는 뉴스도 들린다. 모든 게 자신과의 싸움이 아닌가 싶다. 계획을 꾸준히 실천하는 의지력이 부족하면 의욕은 과욕이 되고, 일취월장을 꿈꾸는 새해 다짐은 작심삼일로 끝나기 마련이다. 중국 당나라의 선승 임제(臨濟)는 임제록에서 수처작주(隨處作主)라고 했다. 어느 곳에 있든 그 곳에서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주문이다.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이 “욕망을 나눔의 선행으로 바꾸자.”를 신년 법어로 내렸다. 다들 주인되는 마음으로 성공하고, 그 성공을 나누는 한 해를 기원해 본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서울신문 선정 2009년 국내외 10대뉴스

    서울신문 선정 2009년 국내외 10대뉴스

    2009년은 벽두에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데 이어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나는 등 유난히 충격파를 던진 죽음이 많은 한 해였다. 강호순 사건 같은 강력사건과 연예계 성상납 같은 추문도 있었지만 남북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 공동 진출하고, 한국이 2010년 G20 정상회의를 유치하는 등 한반도에 희망의 기운이 감돈 한 해이기도 했다. 국제적으로는 중국과 일본, 미국 등 한반도를 둘러싼 나라들이 적지 않은 변화를 겪었고, 비록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지구가 겪고 있는 온난화라는 공통의 위기를 앞에 놓고 세계 각국이 머리를 맞대고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었다. 올해 10대뉴스를 국내와 국제 부문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국 내 김대중·노무현 前대통령 역사 뒤안길로 검찰수사를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5월 고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한국 사회는 전에 없던 감정의 극한을 경험했다. 충격, 당혹, 참담, 분노, 연민…. 저마다 다르되, 복합적이었다. 8월에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영결식이 국장으로 치러졌다. 한국 현대사와 민주주의에서 그의 존재감이 어떠했는지…. 상실의 한 해였다. 미사일 발사·핵실험… 잇단 북한발 충격파 북한은 4월 장거리 로켓 발사, 5월 2차 핵실험, 11월 대청해전을 유발하며 1년 내내 남한을 자극했다. 8월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12월에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이 이어졌다. 표면에 드러난 남북관계는 냉랭했지만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남북 비밀접촉설도 심심찮게 나돌았다. 북한 내부적으로는 17년만의 화폐개혁이 단행됐다. 용산재개발 철거민 참사… 보상문제 난항 1월20일 서울 용산 재개발지역 4층짜리 남일당 건물에서 철거민 5명과 경찰관 1명이 숨졌다. 경찰이 철거민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옥상 망루에 불이 붙었고, 화재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경찰특공대를 투입한 것은 과도하다는 비판이 일었다. 용산 참사가 발생한 지 11개월이 지났지만 화재 원인, 강제 철거, 과잉 진압, 유족 보상 등을 둘러싼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세종시 원안수정 논란… 국론분열 양상 정운찬 국무총리가 9월 초 내정과 동시에 꺼낸 세종시 원안 수정 입장은 올 하반기 최대 뉴스로 떠올라 지금도 활화산이다. 충청권과 야당은 물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까지 수정 반대에 가세하면서 국론분열 양상으로 치달았고 이명박 대통령이 나서 ‘대통령과의 대화’를 갖기에 이르렀다. 수정안 최종본이 발표되는 내년 1월11일 이후에도 메가톤급 뉴스로 위력이 계속될 전망이다. 내년 G20정상회의 서울유치 ‘국격 우뚝’ 내년 11월 세계인의 눈과 귀가 서울에 집중된다. 지구촌 최고의 20개 부자나라(G20) 정상들이 대한민국에 모두 모인다. ‘아시아의 변방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경제올림픽’이 열리는 셈이다. 한국 외교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일대 사건이다. 지구촌 경제정책을 주도하고, 국격(國格)을 한 단계 끌어올릴 호기이기도 하다. 미디어법 등 입법전쟁… 난장판 국회 오욕 신문·방송 겸영을 허용하는 미디어법은 7월 여름 국회를 끝없는 파행으로 밀어 넣었다. 직권상정, 회의장 점거, 국회 경호권 발동, 의원직 사퇴, 재투표·대리투표 논란 등 입법부 파행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 여야의 불신은 연말 예산안 심의로 이어졌다. 새해 예산안이 연내에 처리되지 못해 헌정사상 처음으로 준(準) 예산을 편성하는 사태가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나로호 궤도진입 실패… 절반의 성공 2009년 8월25일 오후 5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가 전 국민적 관심속에 우주를 향해 발사됐다. 자국 땅에서 자국의 로켓을 쏘아 올렸다는 데 의의를 가지며 우리나라 우주개발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하지만 한쪽 페어링(위성덮개) 미분리로 과학기술위성2호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데 실패함으로써 ‘절반의 성공’에 그치고 말았다. 인면수심 강호순·조두순 반인륜범죄 경악 올해도 반인륜적 강력 범죄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지난 1월 군포 여대생 피살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강호순은 미궁 속에 빠졌던 경기서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살해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졌다. 2008년 12월 8세 여자 아이를 성폭행한 조두순은 징역 12년의 대법원 판결을 받았다. 국민들은 지나치게 낮은 형량에 분노했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남아공월드컵축구 사상 첫 남북 동반진출 태극전사들은 1986년부터 월드컵 축구 본선 7회 연속 진출이라는 꿈을 일구며 국민들을 들뜨게 했다. 아시아예선을 무패(7승7무)로 마쳤다. 북한도 44년만에 본선에 올라 사상 처음으로 남북이 동반 진출하는 역사를 쓰게 됐다. 한국의 7연속 본선행은 브라질 등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번째 기록. 본선에서 한국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B조에 편성됐다. 연예계 성상납 파문·잇단 자살 충격 지난 3월, 탤런트 장자연의 자살은 연예계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충격을 던졌다. 신인 배우 장자연의 자살이 화제를 몰고 온 것은 자살에 이르게 한 원인이 연예계의 고질적인 성(性)상납과 매니저의 폭력 때문이었다는 유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4월과 11월에는 신인 배우 우승연과 모델 김다울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연예계가 깊은 슬픔에 빠지기도 했다. ■국 제 미국 첫 흑인 대통령 ‘오바마 시대’ 개막 미국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취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월20일 백악관에 입성하자마자 이라크 주둔군 철수,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지시하는 등 의욕적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러시아, 유럽과 관계를 재정립하고 중동과 평화의 외교시대를 열었으며 이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경제 회복… 두바이 사태 새 변수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앞다퉈 내놓은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세계 경제는 지난 2년의 경기침체를 탈출해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세계 증시는 지난 3월 바닥을 찍은 뒤 상승랠리를 시작했다. 그러나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 정부가 국영기업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을 6개월 유예해 달라며 채무상환 유예를 선언하면서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 신종플루 대재앙… 208개국서 1만명 사망 지난 4월 멕시코의 작은 마을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플루는 빠른 속도로 확산,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다. 현재까지 208개국이 넘는 국가에서 사망자수가 1만명을 넘었다. 빠른 확산속도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6월 신종플루에 대한 경보 단계를 최고수준인 ‘대유행’으로 격상했다. 각국은 치료제와 백신 비축에 나서는 등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GM·크라이슬러 등 美 자동차제국 몰락 세계 금융위기는 미국의 자동차 산업에도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미국 업계 1위인 제너럴모터스(GM)와 3위 크라이슬러가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잇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 세계는 자동차 제국의 몰락을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이후 GM은 파산법원의 주도로 감원과 채무 조정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착수해 ‘뉴 GM’을 출범시켰다. 리스본조약 발효… EU 27개국 정치 통합 2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EU)의 미니 헌법인 리스본조약이 12월1일 발효했다. 이로써 경제통합에 이어 정치적 통합을 본격화한 ‘유럽 합중국’이 탄생했다. 회원국 만장일치제였던 의사결정 구도를 다수결로 변경, 정책결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EU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는 헤르만 판 롬파위 벨기에 총리가 당선됐다. 日 하토야마 집권… 54년만에 정권교체 ‘8·30 중의원 선거’로 1955년 이후 계속돼온 자민당 체제가 무너지고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다. 고이즈미 정권 시절 심화된 민심 이반은 ‘변화’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자민당은 지난 2007년 7월 참의원에 이어 중의원까지 민주당에 내줬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새로운 일본’을 기치로 각종 개혁 정책을 추진, 의원 친족의 국회의원 입후보 제한 등 7가지 공약을 지켰다. 코펜하겐 기후회의 선진·개도국간 온도차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열렸다. ‘선진국 책임론’을 내세우는 개발도상국과 이를 부담스러워하는 선진국의 이견은 결국 제대로 된 정치적 합의조차 이루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194개 회원국 중 28개국만이 동의한 ‘코펜하겐 협정’은 내용면에서뿐만 아니라 절차상 문제를 갖고 있다. 中 신장위구르 유혈 충돌… 197명 사망 지난 7월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수도인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혈시위로 197명이 죽고 1700여명이 다쳤다. 수백년간 곪아온 중국 내 소수 민족의 분리 운동과 자본주의 도입 이후 이 지역 GDP가 2배 이상 늘었음에도 대부분의 부를 한족이 차지하는 현실이 맞물린 결과였다. 중국 정부는 지역 투자를 늘리는 등 ‘위구르 달래기’에 나섰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하늘나라로 마이클 잭슨이 지난 6월25일 자택에서 심장 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각종 추문과 건강에 대한 억측을 불식시킬 것으로 기대됐던 영국 런던에서의 컴백 공연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었다. 연예계 최대 뉴스메이커였던 만큼 사망소식은 각종 인터넷 검색 순위 1위를 장식했고, 사후에만 저작권료 등으로 100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이란대선 부정 의혹… 혁명이후 최대 시위 6월13일 실시된 제10대 이란 대선은 당선자가 발표되자 예상치 못한 후폭풍에 휩싸였다. 강경 보수파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개혁파 미르 호세인 무사비 후보 간의 박빙이 예상됐지만 아마디네자드가 압승하자 무사비 지지자들은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개혁 진영의 결집으로 이어졌고 각지에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가 일어났다.
  • [부처 업무보고] 나로호 내년 여름 2차발사… 첫 정지궤도위성 우주로

    교육과학기술부의 2010년 업무보고에서 과학기술 분야의 핵심 키워드는 ‘우주·원자력’과 ‘연구개발(R&D) 선진화’, ‘녹색기술’ 등 세 가지로 압축된다. 이 가운데 일반인들이 가장 큰 관심을 쏟는 분야는 ‘우주개발’이다. ●원자력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우주를 향한 도전은 2010년에도 계속된다. 올해 발사에 실패한 나로호(KSLV-I)의 2차 발사가 핵심이다. 발사는 새해 여름을 전후해 이뤄질 예정이다. 또 2018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형 우주발사체(KSLV-II)의 독자적인 개발사업도 계속된다. KSLV-II는 러시아와 공동으로 나로호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을 토대로 해 100% 국내 기술로 제작된다. 앞서 내년 3월에는 국내 최초의 정지궤도 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COMS)이 발사될 예정이다. 이어 연말쯤에는 다목적실용위성 5호도 우주로 쏘아올려질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2010년부터는 원자력이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집중 육성된다. 우리나라는 올 연말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사업에서 최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됨으로써 개발 50년만에 처음으로 ‘원자력 수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또 정부는 인구 10만명 규모의 도시에 중소형 원자로 ‘SMART’를 2011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R&D투자 2012년까지 GDP 5%로 연구·개발 투자 규모가 확대되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정부는 2010년 R&D투자액을 올해보다 10.6%늘어난 13조 6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2012년까지 국가 R&D 총 투자액을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R&D 투자는 과학거점도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과 묶여 큰 축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녹색기술’ 분야는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 기조와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기초·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이를 위해 R&D 투자액도 올해(5174억원)보다 7.6% 늘어난 5568억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시론] 나로우주센터 녹색·관광산업과 연계를/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나로우주센터 녹색·관광산업과 연계를/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나로호 발사가 절반의 성공으로 마무리됐지만, 내년 5월 예정된 두 번째 발사는 반드시 성공을 거둬야 한다. 위성의 궤도 진입은 성공하지 못했으나 로켓이 화염을 뿜으며 우리가 만든 우주센터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은 대한민국이 우주입국을 계속 지향할 것이라는 선언적 의미를 가진다. 이제 우주입국의 서막은 올랐고, 2018년 예정인 순국산 우주발사체 KSLV-2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이번 정기국회에서 심의할 내년도 예산편성에 제대로 반영하는 등 장기적 기획이 뒤따라야 한다. 우주개발은 많은 예산이 투여되기 때문에 ‘국민과 함께하는 우주개발’이 되지 않으면 꾸준히 진행될 수 없다. 국민 세금으로 이뤄지는 사업인 만큼 범국민적 격려와 관심이 필수적이다. 국민들의 우주개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면 고흥의 나로우주센터가 국민들을 맞이하는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6월에 개관한 우주센터의 우주홍보관은 엊그제까지 3개월만에 약 6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홍보관은 로켓이 실제 발사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있는 등,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홍보관에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자녀들의 현장학습에 안성맞춤이다.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다녀간 이유는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로켓이 발사된 곳이라 흥미도 있었겠지만, 우주발사대가 있는 곳 치고는 교통이 대단히 편리하기 때문이다.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발사대는 비행기를 타고 들어가야 하지만, 우리는 차량 접근이 가능하다. 게다가 득량만을 끼고 있는 청정지역이라 최근 방문한 일본 로켓 개발의 주역인 고다이 히로부미도 남해안 특유의 빼어난 경관을 보고 감탄을 아끼지 않을 정도였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관광산업과도 연계시키면 전 국민이 한번쯤은 들르게 되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고 우주강국을 향해 나아가는 선진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높이는 본산이 될 것이다. 특히 고흥지역은 태양광 발전시설 등이 있어 신재생에너지 관련시설의 견학은 물론 친환경 녹색 에너지의 체험을 할 수 있고, 우주센터를 친환경 에너지, 녹색관광산업과 연계하면 우주센터를 방문하는 국민들이 늘어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국민과 함께하는 우주개발’의 목표를 얻게 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게 되어 님비(Nimby)현상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우주선진국 대부분이 그렇지만, 우주센터는 우주개발의 산실로 기능해야 한다. 앞으로 로켓 개발의 가장 중요한 핵심인 엔진 연소시험대도 설치해 순국산로켓 개발의 꿈을 실현해 나가야 하겠고, 관측용 로켓의 발사를 통해 기술개발과 축적의 장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지난 8월25일 대한민국 최초의 나로호 발사를 국민과 함께 지켜보면서 몰랐던 것을 알게 된 사실도 많다. 인공위성을 발사한 나라의 최초 발사 성공률이 27%에 불과하다는 것과,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실패의 뼈아픈 과정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현실도 절감했다. 그러면서 성공적 발사를 위해 수차례의 연기는 당연한 것이라는 상식도 배우게 되면서 지구력과 인내력도 학습했다. 단박에 성공하면 더 말할 나위없이 좋겠으나, 우주라는 극한 환경 그리고 마이너스 180도에 가까운 액체산소를 관리해야 하는 기술적 어려움은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의 깊은 이해와 지지가 절실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열린세상] 대통령의 연구개발 현장 방문/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열린세상] 대통령의 연구개발 현장 방문/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지난달 이명박 대통령이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했다. 6월 센터 준공식 참석에 이어 불과 두 달여 만에 다시 찾은 것이다. 우리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발사한 과학위성이 목표궤도에 진입하지 못해 낙담한 연구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196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설립초기 박정희 대통령이 연구실을 불쑥 방문,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는 일화가 기억난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때로는 주말도 반납하면서 연구에 전념하는 연구원들에게 이보다 더 신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과학기술인들이 세계적 연구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선 연구시설, 장비 및 연구비 지원과 함께 안정적이고 신명나는 연구분위기 조성이 중요함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오늘날 나라의 경쟁력은 과학기술에 달려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과학기술이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한다면 국정운영의 중심 축에 과학기술을 둬야 한다. 각국 지도자들이 모든 분야의 정책 수립에 과학기술요소를 반영하기 위한 기본 틀을 구비하고, 전문가들의 영역으로만 느껴지는 정보통신, 줄기세포, 나노기술 등 첨단과학기술을 자연스럽게 화제에 올리고, 창의적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들 분야에 예산을 우선 배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시절 우리의 국가과학기술투자를 세계 최고수준인 국민총생산(GDP) 대비 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목표가 공약(空約)에 머물지 않도록 지난해 수립된 과학기술기본계획(일명 577계획)에 구체적으로 반영하여 중점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과학기술특보에 이어 IT특보를 임명, 과학기술 육성에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여러 과학기술 육성시책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연구개발 현장 방문만큼 과학기술인들을 신나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분, 초단위로 쪼개 써야 하는 대통령이 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 과학의 날, 나로우주센터 준공식에 이어 연구현장을 격려방문한 데 과학기술계는 세계적인 연구성과로 보답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일을 계기로 몇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첫째, 완벽한 성공을 기대했던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음에도 각계에서 오히려 따뜻하게 격려하는 새 사례가 만들어졌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성실한 실패’를 용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과학기술 선진국들도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통해 기술을 습득, 발전해 왔다. 우리도 예외일 수 없다. 어쩌면 더 많은 실패를 보다 자주 경험할 수도 있다. 그동안의 모방·소화·개량 중심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창조적 혁신전략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둘째, 과학기술의 가속화, 대형화, 복합화 추세에 따라 대규모 투자가 소요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은 초기단계부터 국내외의 연구개발 및 시장동향 분석, 가용자원 동원전략, 적정한 목표설정 등 철저한 사전기획과 국가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신중히 선정해야 할 것이다. 셋째, 일단 선정된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소요연구비를 차질없이 지원해 적어도 예산 부족으로 인하여 사업 추진이 연기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국회 예산심의와 국정감사 과정서도 질책보다는 따뜻한 격려와 안정적인 예산지원이 기대된다. 우리는 1990년대 중반에야 비로소 우주개발에 착수했으며 경쟁국에 비해 예산 및 인력 등 열악한 연구여건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과학기술위성, 다목적 실용위성, 우주센터 건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했고 이번 나로호 발사를 통하여 사실상 우주발사체 자력발사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앞으로 조사위원회의 조사과정을 통하여 쉽게 성공했을 경우 결코 얻을 수 없는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함으로써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9개월 뒤 2차 발사는 물론 2018년 독자발사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해야 할 것이다. 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 [6일 TV 하이라이트]

    ●KBS 스페셜(KBS1 오후 8시) 우리 땅에서 우리의 위성을 싣고 발사된 최초의 우주 발사체 ‘나로’는 대한민국의 우주개발사에 어떤 의미로 남게 될까? 대한민국 우주개발의 새로운 서막을 알린 우주발사체 ‘나로’의 탄생과 발사까지, 땀과 열정의 현장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우주개발 선진국이 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를 제시한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앞면의 반만 열고 닫아 반닫이라 불리는 우리의 전통 가구. 지역성이 강한 반닫이 중 경상도에서 으뜸으로 꼽힌다는 밀양 반닫이다. 섬세하고 조화로운 장식 문양. 은은하게 빛을 발하는 명품 중의 명품, 은입사 자물쇠까지 완벽한 작품. 반닫이의 구석구석까지, 그 진가를 제대로 살펴본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깔끔한 성격으로 부지런히 청소해 ‘청소상’을 받은 부부. 하지만 너무 깔끔한 남편 성격을 맞추느라 피곤하다는 최종군, 박춘식씨의 이야기를 들으러 탐스러운 거봉의 고장인 충남 천안시 성거읍 남창마을을 찾는다. 또 달콤한 사과의 고장 경북 김천시 남면 봉천1리 연봉마을 주민들을 만나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1941년 네덜란드 출신의 한 화가가 사다리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친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생긴 신비로운 능력. 남자에게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 1999년 이후 또다시 시작된 지구 종말론. 그런데 공교롭게도 지구 종말을 예견한 모든 예언이 한 시간을 향해가고 있었다. 과연 지구는 멸망할 것인가? ●선데이 뉴스 플러스(SBS 오전 7시25분) 요즘 비행기뿐 아니라 차량에도 블랙박스를 장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사고 당시의 상황을 화면으로 찍어 잘잘못을 가리자는 취지인데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을 떠나 범죄 예방과 검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블랙박스의 보급 현실과 기술 발전 단계 등을 점검해 본다. ●SBS 스페셜(SBS 오후 11시20분) 이미자, 조용필을 넘어 이문세, 김건모 그리고 원더걸스와 빅뱅까지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국민가요로까지 불리는 그들의 히트곡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는 것일까? 히트곡을 부른 이들, 히트곡을 만든 이들. 그들이 말하는 히트곡의 조건, 히트곡의 비밀코드를 밝혀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수천 년간 안데스 원주민들의 숭배를 받아 온 안데스 곰은 공룡시대 이래 육지에서 서식하는 가장 크고, 힘센 육식 동물 중 하나이다. 하지만 지난 10여년간 안데스 곰의 개체수가 75% 나 줄어들었다. 무분별한 삼림벌채와 불법밀렵으로 인해 안데스 산의 곰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
  • [문화마당] 우리에게 우주란 무엇인가/김기봉 경기대 사학과 교수

    [문화마당] 우리에게 우주란 무엇인가/김기봉 경기대 사학과 교수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와 함께 우리 역사에서 한 시대의 종말과 더불어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를 통해 우주시대라는 새 시대가 열리는 듯했다. 하지만 위성이 정상궤도로 진입하지 못하고 지구로 떨어짐으로써 새 시대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 전 국민적 열망과 자부심을 담은 위성이기에 실패에 대한 아쉬움과 실망은 매우 크다. 우리는 대기권을 뚫고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새삼 실감했다. 이 같은 좌절감을 딛고 8전9기해서 우리는 우주시대를 개막할 것이다. 그러나 그 전에 우리는 ‘우주란 무엇인가’ 하는 화두를 먼저 잡는 것이 필요하다. 우주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큰 무한대 세계다. 그래서 우주시대란 전 지구를 인간 삶의 무대로 하는 세계화시대를 훨씬 능가하는 신기원임에 틀림없다. 인간이 살고 있는 세계가 전 지구로 확장되는 결정적 계기는 1492년 콜럼버스 항해다. 미국의 환경사가 크로스비(Alfred W Crosby)는 이 사건의 세계사적 의미를 아주 오래전 베링 육교로 이어져 있었던 두 세계를 신이 갈라 놓은 것을 인간이 다시 연결하여 두 세계가 점차 하나로 통합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정리했다. 콜럼버스 항해로 시작된 대항해시대를 거치면서 인간과 동식물뿐 아니라 세균까지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하나의 생태계에서 서로 생존투쟁을 벌이는 상황이 연출됐다. 그 상황을 연출한 주역은 유럽인들이다. 그들의 정복사업을 통해 구대륙과 신대륙 사이에는 ‘콜럼버스의 교환’이라 불리는 생태학적 교류가 이뤄졌다. 이 교환을 통해 감자와 옥수수 같은 신대륙 작물뿐 아니라 매독이 구대륙으로 유입되고, 천연두와 흑사병 같은 구대륙 질병이 신대륙 원주민 문명의 몰락을 초래했다. ‘콜럼버스의 교환’은 서구가 주도한 전지구시대의 개막임과 동시에 베링해를 통해 갈라진 두 대륙이 5억년 동안 유지한 지구생태계의 균형을 파괴한 ‘재난’이었다. 오늘날 인류는 전지구시대와 똑같은 방식으로 우주시대를 열어서는 안 된다. 문명의 도전에 대한 지구의 응전이 지구온난화와 같은 환경재난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아는 인류가 우주를 정복하겠다는 오만으로 우주로 나간다면 우주의 징벌이 내려질 것이다. 인간은 지구에 살고 있고, 지구는 태양계에 놓여 있으며, 태양계는 우주 안에 존재한다. 우주 밖에 무엇이 있는지를 생각한다는 것은 인간의 사유능력으로는 불가능하다. 우주란 모든 존재자가 존재할 수 있는 근거다. 인간이 제기하는 가장 근원적인 질문이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느냐.”다. 전근대에서 인간은 이 문제를 신이라는 절대자를 상상하거나 퇴계 이황처럼 태극이라는 이치를 상정하는 방식으로 풀고자 했다. 근대 자연과학은 이 문제를 종교와 형이상학으로 치부하고 탐구영역에서 제외시켰다. 그 결과 우리는 ‘과학적’ 세계관을 가질 수 있지만 ‘과학’ 그 자체를 세계관으로 삼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인간 존재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를 도외시함으로써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진다. 사라진 이후 나는 무엇인가? 부모가 날 낳기 이전에 나는 없었다. 죽음을 통해 그 원래 없었던 것으로 되돌아 가는 것이 인생이라면, 궁극적인 문제는 우리가 되돌아 갈 그곳은 어디인가이다. 인간은 지구의 생성 이후에 탄생했고, 지구는 태양계가 생겨난 다음에 태동했고, 태양계는 우주로부터 나왔다면, 모든 것의 기원은 우주다. 우주가 우리의 본바닥이고, 그 본바닥으로부터 나라는 존재가 생겨났기에 나는 곧 우주다. 따라서 나로호를 통해 우리가 열고자 하는 우주시대란 우주라는 미지의 영역을 정복하러 떠나는 우주경쟁의 출발이 아닌 나의 본바닥을 찾아 떠나는 여행의 시작이 돼야 한다. 김기봉 경기대 사학과 교수
  • [시론] 다시 도전해야 할 나로호 발사/진호 경희대 우주과학 교수

    [시론] 다시 도전해야 할 나로호 발사/진호 경희대 우주과학 교수

    “혹독함과 불만족이야말로 진보의 첫 번째 필요다.”라는 토머스 에디슨의 말처럼 나로호 개발 기간 동안 기술진이 겪은 혹독함과 발사 실패라는 불만족이 다음의 성공을 위한 진보의 초석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선진국의 지표로 여겨지는 우주과학 및 우주개발 분야는 과학 선진국에서만 진행할 수 있는 특수분야로 우리나라는 이 분야에 도전한 지 19년여라는 그리 길지 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위성 ‘우리별1호’로부터 과학로켓, 그리고 대형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호’ 개발까지 어찌 보면 숨 쉴 틈 없는 우주개발이 진행돼 왔다. 또한 발사체 분야도 과거 군사 목적의 개발은 있었지만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대형 발사체를 개발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년도 채 되지 않는다. 때문에 이러한 어려운 여건과 짧은 개발 기간을 감안하면 이번 나로호 발사가 이뤄낸 성과는 큰 발전이다. 그러나 나로호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사 일정에 대해 너무 조급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러시아의 일정 등을 감안해 여러 번의 발사 연기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이 또한 개발의 완성도보다 일정의 압박감에 쫓겼던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우리는 러시아에서 도입된 1단 로켓을 통해 단계적으로 기술을 축적해 나가겠지만, 독자적으로 개발한 페어링 및 2단 추진체도 이번 발사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통해 시간을 두고 연구를 지속해야 한다. 그래야 자국 우주 기술력에 대한 대외적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 나로호와 같은 우주발사체 기술력은 컴퓨터의 문서 편집기처럼 선진기술을 복사해서 끼워 넣고 개선하는 것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때문에 향후 나로호 2차 발사와 KSLV-II 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초과학기술 분야 연구에 많은 투자와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현재 국내 우주관련 분야는 발사체를 비롯해 인공위성의 개발 등 다양하다. 이를 연구하는 기관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 국가 출연 연구원에서부터 쎄트렉아이 등 민간 기업까지 여러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는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대학에서도 최근 우주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나 미미한 실정이다. 이번 나로호 발사를 계기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고 있는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도 단기간의 성과가 아닌 미래를 위한 기초 다지기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막대한 예산으로 국내 우주 개발을 주관하고 있는 항우연도 개발기간의 단축보다는 미래를 위해 이번의 경험을 철저히 분석하고 자체개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 연구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공개할 수 없는 내용도 있을 수 있으나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자체개발한 연구 성과에 대한 대국민 홍보도 필요하다. 이번 나로호 발사는 우주개발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교과부와 항우연 및 관련 기관 연구자들의 보이지 않은 각고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우주개발 1세대로서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초석을 다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시행착오는 미래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그들의 노력 없이는 우주개발의 미래도 없기에 대통령의 격려사 내용처럼 다시 용기를 내 재도전하면 된다. 나로호의 성공적인 개발을 기원한다. 진호 경희대 우주과학 교수
  • [나로호 발사] 발사 55초후 음속 돌파… 9분뒤 고도 340㎞ 넘어

    오전 9시부터 나로우주센터는 본격적인 발사모드에 돌입했다. 최종 예행연습 때 계획하고 연습했던 과정을 그대로 실전에 옮기는 과정이었다. 25일 아침부터 발사 때까지 이뤄진 과정은 헬륨·연료·산화제 충전이 주를 이뤘다. 오전 10시7분부터 지난번 발사 중단의 원인이었던 오류 난 측정센서가 위치한 공급계에 1단 밸브 및 엔진 제어용 헬륨이 35분간 충전됐다. 헬륨가스가 새거나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있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오후 1시 1단로켓 연료인 케로신(등유의 일종)과 산화제인 LOX(액체산소) 충전을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 그리고 ‘진행’이 선언됐다. ●오전 9시, 발사운용 시작 오전 9시부터 나로우주센터는 본격적인 발사모드에 돌입했다. 최종 예행연습 때 계획하고 연습했던 과정을 그대로 실전에 옮기는 과정이었다. 25일 아침부터 발사 때까지 이뤄진 과정은 헬륨·연료·산화제 충전이 주를 이뤘다. 오전 10시7분부터 지난번 발사 중단의 원인이었던 오류 난 측정센서가 위치한 공급계에 1단 밸브 및 엔진 제어용 헬륨이 35분간 충전됐다. 헬륨가스가 새거나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있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오후 1시 1단로켓 연료인 케로신(등유의 일종)과 산화제인 LOX(액체산소) 충전을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 그리고 ‘진행’이 선언됐다. ●오후 3시, 연료·산화제 충전 오후 2시57분 연료인 케로신 충전이 시작됐다. 충전이 완료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48분. 이와 함께 오후 3시4분부터 산화제인 LOX가 충전되기 시작해 1시간여 만에 완료됐다. 오후 4시28분 발사체를 세우는 이렉터(erector)가 최종적으로 철수됐다. 오후 4시42분, 발사 18분 전. 발사준비가 완료됐다. 추적레이더동, 제주추적소, 광학장비동 등에서 ‘이상무’ 보고가 발사지휘센터(MDC)로 전해졌다. 발사 여부를 최종 결정해야 할 시간이 됐다. 발사 최종 결정권자인 조광래 우주발사체본부장은 나로호에 기술적인 문제점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음을 재확인했다. ‘GO’가 선언됐다. 오후 4시45분, 조 본부장이 발사 버튼을 눌렀다. 전광판 위에서 세 번째에 있는 카운트다운 시계가 ‘00:15:00’에서 거꾸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후 5시, 발사·추적 오후 4시59분 56초, 1단 엔진이 연소점화됐다. 3.8초만에 추력이 142t에 도달한 나로호는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를 향해 힘차게 솟구쳤다. 나로호가 이륙하자 광학장비동에 있는 추적장비가 광학센서를 이용, 발사체의 비행자세 데이터를 확보해 발사통제동으로 전송했다. 900m를 수직 상승한 나로호는 남쪽방향으로 서서히 기울어져 날아갔고, 발사 55초 후 음속을 돌파(초속 1200m)했다. 이때부터 추적레이더동에서 발사체의 비행궤적 정보를 보내왔다. 발사 215초 후 위성 덮개(페어링)가 분리됐다. 나로호 엔진 연소시험에서 기록한 229초가 됐을 무렵 1단 엔진이 멈췄고, 정확히 3초 후 1단로켓이 분리됐다. 그 시간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제주추적소와 인근 해상의 원격자료수신장비(Telemetry)는 발사체를 추적하며 위성의 동작상태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했다. 분리된 페어링과 1단 추진체는 발사한 지 각각 19분, 15분쯤 지나 필리핀 동남쪽해안으로부터 500㎞ 떨어진 바다에 낙하했다. 발사 후 395초. 로켓이 고도 300㎞ 지점을 돌파하자 2단로켓의 고체엔진(킥모터)이 1분간 점화됐다. 발사 9분 후 2단에 탑재돼 있던 과학기술위성 2호가 분리됐다. 모두가 정상궤도 진입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위성이 도착한 고도는 340㎞를 넘어서 있었다. ●오후 5시9분, 정상궤도 진입실패 과학기술위성 2호는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예상했던 정상궤도인 306㎞ 지점을 훌쩍 넘어서 버린 것이다. 길 잃은 과학기술위성 2호, 교신에 성공해야 발사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나로호 발사가 성공했다고 보긴 힘든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처럼 나로호 발사는 위성의 정상궤도 진입 실패로 ‘절반의 성공’으로 일단락됐다. 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나로호 발사] 北 실패 ‘은하2호’와 차이점

    [나로호 발사] 北 실패 ‘은하2호’와 차이점

    북한은 우리보다 앞서 자국의 땅에서 로켓을 발사했다. 북한의 로켓 제작 기술력이 우리와 비교해 어느 정도 되는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5일 북한이 쏘아올리려다 실패한 ‘은하2호’와 나로호를 비교해 보자. 북한은 은하2호가 나로호와 마찬가지로 인공위성인 광명성2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라고 밝혔다. 길이도 33m 정도로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무게는 은하2호가 70t쯤, 나로호가 140t으로 2배 정도 차이가 난다. 위성의 무게도 광명성2호는 약 30㎏으로 추정, 99.4㎏인 과학기술위성2호의 3분의1에도 못 미친다. 추진력 또한 은하2호는 100t급, 나로호는 170t급으로 나로호가 월등하게 앞선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북한의 로켓에 보내는 미국과 일본 등의 시선은 확연히 다르다. 미국 국무부는 19일 나로호 발사 시도 당시 “나로호는 북한 로켓과 완전히 다르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유엔제재국인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기 위한 로켓이 아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미사일과 우주발사체는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추진체로 거의 유사하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 1718호와 1874호에 따라 우주발사체 및 탄도미사일 발사 제재를 받고 있다.”면서 “기술의 유사성으로 우주발사체 기술이 탄도미사일로 전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사회도 평화적이고 투명한 우주활동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李대통령 “전화위복 계기로”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 위성이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한 것과 관련, “비록 정상궤도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절반의 성공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7전8기가 안 되면 8전9기로 한다는 각오로 더욱 분발해 우주강국의 꿈을 꼭 이뤄야 한다.”며 “이번 시도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고 당부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또 “밤낮없이 연구개발에 전념해온 항공우주 과학기술자들을 더욱 격려하라.”고 지시했다.
  • 나로호 정상궤도 진입 실패

    나로호 정상궤도 진입 실패

    국내 첫 우주로켓 나로호(KSLV-I)가 발사에는 성공했으나 마지막 목표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한·러 기술진은 긴급히 원인분석에 들어갔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당분간 ‘우주미아’가 돼 궤도를 떠돌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5일 “나로호 1차 발사에는 성공했으나 로켓이 당초 목표 고도인 306㎞보다 36㎞ 더 높이 올라가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한·러 공동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사고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면서 “정부 차원의 우주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한 조사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로호는 개발에 착수한 지 만 7년만에 일단 발사에는 성공했지만 궤도 진입에 실패함에 따라 ‘부분 성공’이란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로켓 전문가들은 “정상궤도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다른 궤도를 돌고 있을 것”이라면서 “위성과 교신에 성공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 실패했다고 단정짓기는 이르다.”는 의견을 내보였다. 나로호 사업은 100㎏급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한국형 우주발사체를 개발·발사하겠다는 목표로 2002년 8월 제작에 돌입했으며 총 50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날 나로우주센터에선 발사 전 몇 가지 장애요인이 발견돼 발사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5시쯤 나로우주센터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쾌청해졌다. 이로써 오후 4시45분 카운트다운은 문제없이 진행됐고 오후 5시 정각, 나로호는 엄청난 굉음과 함께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쳤다. 나로호는 900m를 수직상승한 뒤 남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발사 55초 후 음속돌파, 위성 덮개(페어링) 분리, 1단로켓 분리, 2단로켓 점화 과정을 순탄하게 마쳤으나 마지막 정상궤도 진입 단계를 넘지 못했다. 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나로호 발사 장면 사진 보러가기] [다른기사 보러가기] 전라도 보수, 경상도 진보 나와야 이영애 美서 극비결혼 태평양전쟁 가짜유골 봉환 논란 SM 이수만 최고급 오피스텔 롯데 16.8도에 진로 “물탄 소주” ”수능 코앞인데 휴교하라니… “
  • ‘나로호 발사’ 방송3사 시청률 25.3% 기록

    ‘나로호 발사’ 방송3사 시청률 25.3% 기록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 발사의 실시간 시청률이 KBS·MBC·SBS 등 지상파방송 3사 합계 25.3%를 기록했다. 25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나로호 발사 시각인 오후 5시부터 위성 궤도 진입 시점인 5시 12분까지 실시간 시청률(서울 기준)은 25.3%, 시청 점유율은 63.6%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지상파방송 3사 합계 최고 분 단위 시청률은 로켓과 위성의 분리 시점인 오후 5시 9분경으로 26.7%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한편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5일 나로호 발사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나로호가 목표 궤도에 정확히 안착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한국항공우주원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로호 발사 뒤 9분까지 주시해야…

    나로호 발사 뒤 9분까지 주시해야…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로켓)인 나로호가 25일 오후 5시 다시 발사돼 과학기술위성 2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1차 시도에서 단순한 소프트웨어 에러로 연기된 터라 국민들은 이번에는 꼭 발사가 성공되기를 기원했는데 성공한 것이다. 다음은 오후 5시9분지 시간대별 진행 내용 및 남은 예정 상황. ▲오전 8시55분 = 발사 운용 시작 ▲오전 9시44분 = 1단 추진제 충전 준비작업 시작 ▲오전 10시2분 = 추진제 및 헬륨 충전을 위한 점검 완료 ▲오전 10시7분 = 밸브 및 엔진 제어용 헬륨 충전 시작 ▲오전 10시40분 = 1단 연료탱크 온보드(발사체 내 전자장비) 구성품 기능작업 완료 ▲오전 11시11분 = 1단 산화제 탱크 온보드 구성품 기능점검 완료 ▲오후 12시29분 = 상단 자세제어시스템 충전 시작 ▲오후 12시30분 = 육상 소개시작. 발사대 주변 기술인력 안전지역 철수 ▲오후 1시 = 1단 로켓 추진제 충전 준비 완료 ▲오후 2시58분 = 1단 로켓 연료탱크 충전 시작 ▲오후 3시4분 = 1단 로켓 산화제(액체 산소) 충전 시작 ▲오후 3시25분 = 헬륨 고압탱크 충전 시작 ▲오후 3시46분 = 1단 연료탱크 충전 완료 ▲오후 4시10분 = 발사체 기립유지장치 철수 예정 ▲오후 4시44분 = 최종 발사 결정 예정 ▲오후 4시45분 = 자동발사시퀀스 시작. 최종 카운트다운 돌입 ▲오후 4시59분56.2초 = 발사체 1단 점화 예정 ▲오후 5시 = 발사 이륙 예정 ▲오후 5시9분= 과학기술위성 2호, 나로호 2단과 분리 예정 ▲오후 6시 = 발사성공 여부 공식 발표 나로호는 발사 이후 55초, 540초, 40분, 13시간 등의 시간대에서 성공의 기로에 서게 된다.이륙→음속 돌파(55초)→페어링 분리(215초)→1단 발사체(로켓) 분리(232초)→2단 발사체 목표궤도 진입(453초)→위성 분리(540초) 과정을 거친다.교신은 위성분리 후 시작된다.이처럼 과학기술위성 2호가 분리될 때까지는 여러 고비가 있다.역사적 순간의 관전 포인트를 시간대별로 알아보자. ●발사 카운트  나로호는 발사 15분전 카운트를 시작한다.  ●발사후 55초  가장 중요한 시점은 음속(마하1·시속 1200㎞)을 돌파하는 이륙 후 55초간.이 때에는 대기의 가장 큰 압력을 받는다.구조적인 결합이 있을 경우 폭발할 위험도 아주 높다.  ●발사후 232초  이륙 후 232초부터 시작되는 1단 발사체 분리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나로호를 고도 196㎞까지 올라가게 해 준 1단이 분리되는 것.그동안 발사체를 쏘아 올리다 실패한 대부분의 국가도 1단 발사체 분리에서 실패했다.  ●발사후 540초  발사 540초 후엔 과학기술위성 2호가 2단 발사체에서 떨어져 나간다.일단 위성이 분리되면 발사는 성공한 것으로 간주된다.위성 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더라도 위성의 수명에 영향을 줄뿐 그 기능에는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26일 오전 6시  모든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과학기술위성 2호는 궤도에 진입한 뒤,26일 오전 6시께 대전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와 첫 교신할 예정이다.100㎏급 소형 위성인 이 위성은 지구의 복사에너지와 대기 및 해양의 수분량을 측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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