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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사 실패 나로호, 원인 규명도 ‘실패’

    발사 실패 나로호, 원인 규명도 ‘실패’

    지난해 6월 10일 발사 뒤 공중 폭발한 한국형발사체 나로호(KSLV-1) 2차 실패의 원인규명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측이 제작한 2단 로켓에서 뚜렷한 문제점을 찾아내지 못한 상황에서 러시아 측이 1단 로켓 및 연결부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1년여간 양국이 벌여온 조사위원회의 활동은 양측이 책임소재를 별도로 두지 않고, 3차 발사를 진행하는 ‘정치적 방식’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3차 발사는 내년 7~8월쯤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27~2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나로호 2차 발사에 대한 ‘제1차 한·러 공동조사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공동조사단은 계약 당사자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러시아 흐루니체프사가 1년간의 조사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양국 정부가 직접 나서 실패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구성됐다. 양측 전문가들은 ▲1단 로켓 제어시스템 오작동 ▲1단 추진기관 시스템 오작동 ▲과하중에 의한 1단의 구조적 파괴 ▲단분리장치 오작동 및 산화제 순환 시스템 오작동 ▲비행종단시스템(FTS) 오작동 등 5가지 가설을 세우고 기술검토를 해왔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셈이다. 그러나 회의에서 양측은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교과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과 러시아 양국은 원인규명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교과부 핵심 관계자는 “항우연과 국내 전문가들의 검토에서 2차 로켓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1차 로켓이나 연결부에서 오작동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입증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항우연과 흐루니체프사가 체결한 계약에는 러시아는 1차 로켓과 연결부에 대한 기술적 정보를 한국 측에 알리지 않도록 적시했다. 애초부터 러시아가 문제가 없다고 하면 한국은 검증할 방법이 없는 계약이었다. 특히 러시아는 이번 회의에서 1차 로켓 발사와 관련된 수치들을 특별히 한국 측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1차 로켓 관련 자료에 뚜렷한 문제가 있다면 러시아가 자료를 전달할 리 없지 않으냐.”면서 “만약 문제가 있거나 러시아가 자료를 조작했더라도 검증할 수 있는 국내 로켓 전문가가 없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회의 말미에 “더 이상의 회의는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국 측이 이에 “자료를 검토한 후에 다시 얘기하자.”고 요구하자 다음 달 말 2차 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나로호 2차 발사 실패 원인은 양국 합의 아래 애매모호한 형태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어느 한쪽의 책임으로 돌리지 않고, 러시아와 한국이 각각 1단과 2단 로켓을 자비로 제작해 3차 발사를 실시하는 방안이 확실시되고 있다. 교과부는 한국이 자체 우주발사체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이전을 노린 러시아가 한국에 책임을 떠넘기는 등의 무리수는 두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 - 러 나로호 발사 실패원인 공동조사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의 2차 발사 실패 원인이 1년이 지나도록 민간 차원의 원인 규명 작업에 진척이 없자 한국과 러시아 양국 정부가 직접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달 중 러시아 연방우주청과 함께 양국 정부 차원의 한·러공동조사단을 구성, 나로호 2차 발사 실패 원인 조사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양국 정부는 나로호 발사의 계약 당사자인 항공우주연구원과 1단 로켓을 개발한 러시아 흐루니체프사가 아닌 중립적 전문가 30명 안팎으로 공동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항우연과 흐루니체프사 전문가로 구성된 기존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의 활동은 잠정 중단된다. 양성광 교과부 전략기술관은 “한·러 정부가 중립적인 입장에서 원인을 규명, 드러난 문제를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지구촌은 ‘스타워즈’

    중국이 10일 쓰촨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중국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인 베이더우(北斗) 구축을 위한 8번째 위성을 성공적으로 쏘아올렸다. 이번 성공은 중국판 GPS의 기본 틀이 완성됐음을 의미한다고 인민일보 등은 평했다. ●美, 우주안보 10개년 전략 수립 12일로 세계 최초 유인우주선 발사 50주년을 맞는 지구촌의 우주공간 활용·선점을 위한 레이스는 더욱 달아올랐다. 경쟁을 주도하던 미·러 ‘양강 구도’가 중국의 급성장에 흔들린 뒤로 이에 자극받은 일본과 유럽, 인도가 가세하면서 이제 우주 경쟁은 다극화 체제로 접어들었다. 미·러 선두 구도를 뒤흔든 중국의 추격은 맹렬하다. 올 한해만도 20여기의 위성, 탐사선, 우주선, 소형 우주실험실 등을 쏘아올리겠다며 의기양양하다. 하반기에 소형 우주실험실인 톈궁(天宮) 1호에 이어 그 두달 뒤에는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를 보내 도킹 실험을 실시한다. 11월에는 화성탐사선 잉훠(螢火·반딧불) 1호를 쏘고, 내년에 무인우주선 선저우 9호, 2013년 유인우주선 선저우 10호를 잇따라 올려보내 톈궁 1호와의 도킹 실험을 계속하겠다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늦어도 2020년까지 우주인이 오랫동안 거주할 수 있는 우주정거장을 지구 궤도 상에 건설한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우주 기술이 첨단 군사기술 및 전략 경쟁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중국의 급성장과 속도전에 다급해진 미국은 지난 2월 우주안보 10개년 전략인 국가안보우주전략(NSSS) 수립을 알리며 우주 무기 개발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러, 올 사상최대 79억弗 투자 금융위기의 여파와 천문학적 적자 재정으로 살림이 거덜난 미국 정부는 케네디우주센터 인력을 반으로 줄이고, 유인 우주탐사계획 ‘컨스텔레이션’도 중단했지만 ‘민간 주도의 기술 개발’이라는 새 개념을 내세우며 주도권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10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줄어든 미항공우주국(NASA) 예산을 민간 우주개발에 투자하는 법안에 서명한 것도 그래서다. 유리 가가린의 우주비행 50주년을 맞는 러시아는 올해를 ‘우주의 해’로 정해 각종 축하 행사를 계획하며 어느 누구보다도 우주개발 열기에 빠져 있다. 올 우주 분야에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최대 규모인 79억 달러를 쏟아부으면서 중국과의 거리 유지를 위한 고삐를 조였다.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주재로 우주 개발 관계자 회의를 열고 내년까지 차세대 우주선 ‘클리퍼’를 개발, 막바지 단계에 이른 차세대 로켓 앙가라에 실어 쏘아올리겠다며 자존심을 세웠다. 극동 아무르 새 우주발사기지 건설(2015년), 핵 엔진을 이용한 화성비행(2019년), 유인우주선 달 탐사(2020년), 달 우주기지 건설(2030년), 화성에 우주인 진입(2040년) 등 중국보다 한발 앞서 주요 우주 계획을 시행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도 지난해 세계 최초의 지구 외 행성 기상 관측용 위성 ‘아카쓰키’(새벽)와 태양풍으로 항해하는 우주범선(요트) ‘이카로스’를 발사하는 등 우주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유엔은 지난 7일 가가린이 우주비행에 성공한 12일을 인류 우주비행 국제 기념일로 지정했다. 이석우 전문기자·베이징 박홍환특파원 jun88@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특집다큐(KBS1 오후 11시 50분) 2008년 1월 2단 연소시험장에서의 첫 촬영부터 2010년 12월까지. 제작팀은 우주발사체의 탄생과 두번의 발사,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나로호와 함께했다. 그동안 우리가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우주발사체 개발. 다시 한번 우주를 향해 도전하고자 하는 연구원들과 기술자들의 땀과 열정을 천일간의 여정으로 담아 보았다. ●쥬로링 동물탐정(KBS2 오후 4시 30분) 키키는 등교하는 길에 집 앞에 쓰러져 있는 늑대를 발견하고 정성껏 돌봐준다. 그런데 이 늑대의 몸에서 루스와 똑같은 냄새가 난다.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루스를 만나 늑대와의 관계를 물어보려고 하지만 그 날 이후 마을 어디에서도 루스를 찾을 수가 없는데…. 과연 루스와 늑대는 어떤 관계일까. ●역전의 여왕(MBC 오후 9시 55분) 태희는 용식과 키스한 이후 어색하기만 하다. 용식과 태희는 서로 피하며 민망해한다. 한편 기획팀이 발표한 제품에서 부작용의 원인을 밝혀낸 준수는 구 회장의 눈에 띄어 기획팀 팀장자리에 오르게 된다. 용식은 마침내 한국을 떠나기로 결정해 특별 기획팀과 준수 가족을 불러 파티를 하는데…. ●괜찮아, 아빠 딸(SBS 오후 8시 50분) 채령의 집 앞에서 차압예정공고를 본 혁기는 분노하는 한편 책임 전가에 급급한 채령의 철부지 같은 모습을 걱정스러워한다. 애령은 청자의 뒤를 이어 만인병원 아트센터를 맡게 되고, 세연은 필석의 사랑을 받는 애령을 시샘한다. 한편, 기환의 퇴원일, 진구의 말실수로 필석이 병원비를 모두 부담한 사실을 기환이 알게 된다. ●한국기행 남원 1부(EBS 오후 9시 30분) 예로부터 비옥한 땅이 펼쳐져 있어 하늘이 고을을 정해준 땅이라 불리는 남원(南原). 남쪽의 근원이 되는 눈부신 땅은 수많은 고전소설의 무대이자 우리 옛 소리의 발상지가 되었던 곳이다. 선조들의 한과 멋이 담긴 전통문화. 과거와 현재를 살아가는 남원 사람들의 향기가 담뿍 묻어나는 남원의 길 위로 걸어 들어가 본다. ●100회 특집 경찰25시(OBS 오후 11시 5분) 100회 특집을 맞아 경찰들을 놀라게 한 ‘사건 속 반전’, <경찰25시>가 변화시킨 ‘사건 그 후’, ‘사건파일 플러스’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더욱 위험하고, 지능적이며, 다양해진 범죄의 현장들. 형사들의 하루는 24시간도 모자랄 정도다. 100회 특집을 통해 경찰들의 땀과 눈물을 보여주고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져본다.
  • 나로호 제작社 또 사고쳤다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 하단부를 제작한 흐루니체프사의 로켓이 5일(현지시간) 탑재돼 있던 글로나스 통신위성 3기와 함께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글로벌위치파악시스템(GPS)에 대항하기 위해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려던 러시아의 계획이 상당 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 러시아 현지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청(로코스모스)은 이날 오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위성운반용 로켓 ‘프로톤-M’이 예정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탑재된 글로나스 통신위성 3기와 함께 하와이에서 1500㎞ 떨어진 바다에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프로톤-M은 나로호의 하단 부분을 제작한 흐루니체프사의 주력 로켓으로 1965년 개발된 프로톤을 2001년 개량한 모델이다. 현재까지 20여 차례 발사됐으며 러시아를 비롯해 유럽 국가들의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역할을 해 왔다. 프로톤-M은 지난 2002년에도 로켓이 정상절차보다 일찍 점화되는 바람에 프랑스 통신위성이 실종되는 사건이 있었다. 연방우주청은 “가능한 한 모든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위성 추락으로 인한 희생자는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전세계 위치추적 시스템을 독점하고 있는 미국의 GPS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20억 달러를 투자해 글로나스 위치추적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발사된 글로나스 통신위성 3기는 지난 9월 성공적으로 발사된 3기와 함께 시스템 조성의 마지막 단계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발표에서 “위성 추락은 사실이지만 이번 사고가 새 위치추적 시스템 구축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현재 글로나스 위성군에서 가동되는 위성은 비상 위성 2기를 포함해 모두 26개로 이미 러시아 연방 영토 전체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국감 1분브리핑] “한국형 우주발사체 개발 회의적”

    2019년으로 예정된 한국형 우주발사체의 개발이 회의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정감사에서 유성엽(무소속) 의원은 “항우연이 30t급 액체엔진 선행 연구를 통해 주요 구성품에 대한 기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이를 입증할 시험발사는 해보지도 않았다.”면서 “한국형 우주발사체(KSLV-Ⅱ) 개발이 사실상 어려운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박보환(한나라당) 의원은 “나로호 3차 발사와 한국형 발사체 개발을 동시에 추진한다면, 항우연 연구인력 부족과 업무 중복으로 인해 한국형 발사체 개발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열린세상] 우주개발에는 비용이 든다/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우주개발에는 비용이 든다/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 교수

    선진국이 되기 위한 길목에는 반드시 넘어야 할 거대과학의 두 가지 관문이 있다. 그 하나는 원자력이고 또 하나는 우주항공이다. 대한민국의 원자력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4기의 원자로를 수출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지만 우주항공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오늘날 원자력 대국과 우주강국이 된 일본은 나카소네 야스히로라는 탁월한 지도자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선진국의 행복을 누리고 있다. 세계 원자력 3대 시장은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일본의 히타치, 프랑스의 아레바와 일본의 미쓰비시,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와 일본의 도시바가 쥐고 있는데 일본회사가 들어가지 않은 곳이 없다. 우주분야도 한국의 인공위성을 대신 발사해 줄 정도로 강국이 되어 있다. 엄청난 국가 자금이 투여되어야 하는 거대과학을 육성하는 일은 쉽지 않고 선견지명도 필요하다. 나카소네는 1950년대에 이미 미래를 예견하고 원자력과 우주 분야에 국가 예산을 마련해 주었다. 미·일 우주협력 분야를 개척해 미국으로부터 기술 도입에 물꼬를 튼 인물이기도 하다. 일본은 이토가와 박사라는 천재가 있어 펜슬 로켓이라는 조그만 고체연료 로켓으로 우주개발의 불씨를 지폈지만, 미국의 델타로켓을 복제한 N-1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하기까지 네번 연속 실패를 경험했다. 실패를 거듭하는 우주 분야에 인내심을 갖고 투자해 온 결과다. 일본은 H2B 로켓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HTV라는 화물수송기를 통해 필요한 물자를 수송할 수 있을 만큼 우주 분야의 실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올해 미국은 스페이스 셔틀 운용을 중지했다. 그래서 우주정거장을 운영·유지하기 위한 인력과 물자수송은 러시아의 소유스 로켓에 의존해야만 하는 상황인데, 유인 우주선이 아닌 무인 수송기로 물자를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일본 로켓이다. 일본 기술자 스스로 “도킹 실력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한다. 군사적 의미로 해석하면 미사일 요격 기술도 탁월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19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이 일본열도를 넘어 태평양에 떨어지자 미국과 함께 미사일 공동 방어체제를 구축하고 기술개발에 매진했는데, 도킹 실력으로 미사일 요격 실력의 우수성이 간접적으로 확인된다. 일본은 머지않아 유인 우주선을 우주정거장에 보낼 것이다. 중국이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하자, 일본의 우주개발이 중국에 뒤진 게 아닌가라며 떠들썩했지만 로켓의 성능이나 위성기술은 일본이 훨씬 뛰어나며, 유인우주선 실현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 우리는 고흥반도에 나로우주센터를 건립하고 한국형 우주발사체(KSLV-1)를 러시아와 협력해서 발사를 시도했지만 두 차례나 실패했다. 네 차례 연속 실패하며 우주강국이 된 일본, 로켓을 발사하다 인근 마을을 덮쳐 많은 인명을 희생시켰던 중국이 세계의 우주강국이 된 배경에는 실패를 딛고 우주개발을 지속해 왔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협력 중인 KSLV-1은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게 해주었다. 무엇보다 괄목할 만한 것은 세계 일류급의 우주발사장을 마련한 일이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추진력이 강한 1단 로켓엔진을 만들 능력이 없다. 일본은 미국의 도움을 받아 빠른 속도로 우주강국이 되었다. 미 보잉사 델타 로켓의 기술을 본뜬 N-2로켓의 경우, 자체 개발비의 3배 가까운 돈을 지불했다. 일본이 F15 전투기를 미국으로부터 라이선스 생산할 때 전투기값의 2.5배나 달하는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며 전투기 제조기술을 완성한 것이나 다름없다. 우주개발에는 비용이 든다. 이 철칙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한국은 2020년쯤 한국형 우주발사체를 자주적으로 개발하기로 계획을 세워놓았다. 엔진시험시설을 건설해야 하고 75t의 추력을 갖는 액체연료 로켓엔진을 개발, 이 엔진을 4개로 묶어 300t의 추력을 내게 되면 약 1.5t의 인공위성을 우주궤도에 올려놓게 될 것이다. 그렇게만 되면 진정한 우주개발 자립국이 확립되는 것이다. 앞으로도 성공과 좌절이 반복될 것이고 그때마다 인내심을 갖고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한국형 우주개발에 나서야 할 것이다.
  • [30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단순한 피로 누적 외에도 고혈압, 당뇨, 뇌졸중 등 전신질환을 일으켜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수면 호흡장애. 우리의 몸이 망가지고 있다는 적신호는 아닐까? 습관적인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으로 고통스러운 밤을 보내는 당신에게 제안하는 수면 호흡장애 치료의 모든 것,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확인해 본다. ●롤링 스타즈(KBS2 오후 4시30분) 특수 훈련을 통해 강해진 롤링스타즈(Rolling Stars) 팀은 강팀인 마스크 팀을 상대로 몇 점차의 우위를 지켜낸다. 이에 초조해진 네로는 상황을 뒤집기 위한 음모를 꾸미는데…. 갖은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지구야구대표팀, ‘롤링스타즈’가 지구를 구하기 위해 부활한 엽기코믹 히어로들의 모험과 활약상을 펼친다. ●후 플러스(MBC 오후 11시5분) 서울 영등포동 영등포공원 안 풋살(FUTSAL·5명이 하는 미니축구) 경기장. 이른 아침부터 열정적으로 축구 연습에 한창인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오랫동안 거리생활을 해왔던 노숙인들. 하지만 2010 홈리스 월드컵에 초청 받으면서 당당한 홈리스 월드컵 국가대표로 나서게 됐다. 홈리스 월드컵. 그 감동의 현장으로 들어가 본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SBS 오후 9시55분) 미호의 꼬리가 하나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 대웅은 깜짝 놀라고, 미호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을 멈출 수 없다며 동주 옆에 있겠다고 고백한다. 절망한 대웅은 미호의 손을 자신의 심장에 얹고는 가라고 말하고 만다. 한편 동주의 집으로 간 미호는 파란병 속에 든 구슬을 그에게 보여준다. ●한국기행(EBS 오후 9시30분) 마치 오래된 비단이 바람에 날리는 듯 아름다웠다 하여 비단 ‘라’(羅), 늙을 ‘로’(老)자를 써 이름을 지은 ‘나로도’. 40여년 전부터 전라남도 5대 어장 중 하나이며, 어업전진기지이자, 삼치파시로도 유명한 섬이다. 세계에서 13번째로 자체 우주발사대를 보유한 전남 고흥군. 전통과 역사, 미래가 공존하는 나로도로 떠나 본다. ●꿈꾸는 U(OBS 밤 12시30분) 꿈꾸는 U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주체할 수 없는 끼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한국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특집 제2탄으로 애니메이션과 학생들이 만든 참신한 애니메이션이 공개된다. 아이돌 못지않은 끼와 독특한 개성을 발산한 애니메이션과 학생들의 좌충우돌 수다 한 판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 나로호 내년에 3차발사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3차 발사가 내년 중에 추진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대전에서 나로호 2차 발사결과의 원인규명을 위해 열린 제3차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Failure Review Board)에서 나로호 3차 발사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한국과 러시아 양측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FRB가 지난 6월10일 이뤄진 나로호 2차 발사가 실패했다는 것을 공식 확인함에 따른 것이다. FRB는 2차 발사 실패에 대한 원인규명과 동시에 문제점에 대한 개선 조치를 통해 3차 발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FRB는 앞서 두 차례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차 발사에서도 페어링 부분에 대한 개선 조치에만 수개월이 걸린 점을 고려하면, 3차 발사는 내년 중에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항우연 측은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나로호 3차 발사 비용으로 예산 100억원을 책정했다. 계약조건에 따라 러시아가 1단 발사체를 추가로 제공하면, 우리는 예비용으로 마련한 나로호 2단을 사용하되 이에 따른 전남 나로우주센터의 유지보수 비용으로 70억~80억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3차 발사에서는 나로호에 탑재될 위성으로 과학기술위성 2호 대신 검증용 위성을 사용하기로 해 제작비용은 기존의 3분의1 수준인 2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러시아 전문가들은 나로호의 2차 발사실패 원인에 대해 지난 2차 FRB에서 러시아 측이 제시한 가설과 우리 측이 추가로 제시한 가설에 대한 상세분석 내용을 서로 논의했으며, 양측은 구체적이고 정확한 실패 원인을 규명하려면 추가 시험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또 양측 간의 원활한 이견 조율을 위해 상대방 입회하에 실험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제4차 FRB 개최 시기는 추가 시험과 분석이 끝난 후 양측이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항우연 측은 FRB에서 논의되는 구체적인 기술 사항은 발사실패에 대한 양측의 최종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제주 전·현직 지사 갈등 심화

    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우근민 제주지사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 6·2지방선거에서 불거진 갈등이 선거 이후에도 확산되고 있다. 신 전 지사는 20일 제주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2 지방선거 당시 우근민 후보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우 지사를 최근 제주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신 전 지사는 “우 지사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삼다수, 관광복권, 4·3특별법, 공무원 줄세우기, 골프텔, 우주발사기지, 성추행사건 등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998년 선거에서 유세현장에 버스 120대를 동원해 불법선거운동을 하다 적발돼 당선무효 위기에 처하게 되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자원봉사자 한 명에게 모든 책임을 떠맡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제주지검은 형사2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신 전 지사는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우지사를 비난하며 무소속 현명관 후보의 선거 운동을 지원했다. 삼다수 생산업체인 제주개발공사 특별감사를 둘러싼 정치 보복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최근 제주개발공사에 대한 특별 감사에 착수했다. 우근민 민선5기 도지사직 인수위가 개발공사의 방만한 조직운영과 부적정한 예산집행, 과도한 재고물량, 감귤가공공장 경영합리화 노력 미흡, 삼다수 제2공장 및 삼다수공원 조성사업 과잉 투자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특별감사’ 필요성을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고계추 전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인수위가 지적한 내용들은 지나치게 사실을 왜곡시킨것을 넘어 완전 조작됐다.”며 “정치보복의 전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고 전 사장도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현명관 후보 선거운동을 지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여름방학 청소년캠프 오세요”

    “여름방학 청소년캠프 오세요”

    7~8월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 캠프가 봇물을 이룬다. 서울시는 24일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체험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선착순으로 마감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서둘러야 후회하지 않을 행사들이다. 먼저 우주에 관심이 많다면 서울 강남구 역삼 청소년수련관 주관으로 열리는 ‘청소년 우주비행사 캠프’를 찾으면 된다.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 발사로 전국에서 눈길을 끈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와 대전 항공우주센터를 연계해 현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을 즐기고 싶은 청소년들은 강동청소년회관이 진행하는 ‘자연을 알고 나를 느끼는 신나는 여름캠프’를 추천할 만하다. 강원 태백에서 인공암벽 타기와 래프팅을 즐기며 자연과 호흡할 수 있고, 석탄산업의 변천사 및 관련 산업 전반에 대한 공부도 곁들일 수 있다. 한여름 물놀이철에 맞춰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자연 속의 생활안전 캠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주로 수상안전, 산악안전, 응급처치 요령 등을 꼼꼼히 가르친다. 강릉지역 문화 및 자연학습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캠프는 대관령 유스호스텔에서 열린다. 우리 역사를 배우는 기회도 생겼다. 충북 충주시 수안보 금란서원에서 열리는 ‘5000년의 한국사 한걸음 여름캠프’가 그것이다. 선사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의 역사를 멀티미디어로 학습하고 충주박물관, 조동리 선사유적 박물관 견학을 통해 한국사를 한눈에 조명해볼 수 있다. 멀리 갈 짬을 내지 못한다면 ‘신비 한강 생태탐험 원정대’를 추천한다.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자전거에 몸을 싣고 선유도공원, 밤섬, 하늘공원 등 한강 생태지역을 탐방하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나로호 3차 발사 논란

    나로호 3차 발사 논란

    ‘우주 강국 진입’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안고 시작했던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계획이 1차에 이어 2차도 비행 중 폭발·추락하면서 결국 실패로 끝났다. 이와 관련한 한·러 간 협정계약서에는 ‘발사체 임무 실패시 3차 추가발사 가능’이란 조건이 명기돼 있지만, 사고원인에 대한 한·러 양국 간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실제 이행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다. 이와는 별도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10일 발사 실패 후 가진 공식브리핑에서 “한국 정부는 우주 강국의 꿈을 이뤄내는 날까지 더 분발하겠다.”며 3차 발사 준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실패 책임 여부를 떠나 3차 발사의 타당성에 대한 이견이 국민뿐 아니라 과학계에서도 분분해, 경제적 득실과 우리나라의 우주과학 발전을 위한 합리적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나로호 3차 발사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경제적인 득실을 꼽는다. 1, 2차 발사로 자체 개발한 과학기술위성 2기를 모두 소모해 추가 위성 개발에만 최소 수십억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1조 5000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한국형 발사체(KSLV-2) 개발 계획이 최소 6개월 이상 미뤄짐에 따라 지연 손실 비용이 수백억원 이상 들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심리적인 면에서도 두 차례 발사 실패로 국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준 상태에서 다음 3차 발사마저 실패한다면 경제적 손실을 떠나 우주 발사계획이 중단되는 등 최악의 결과도 가져올 수 있다. 실제 브라질은 자국 발사체 개발 중에 3번의 실패를 겪는 과정에서 2003년 대형 인명사고까지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우주 발사체 개발계획 자체를 중단했다. 3차 추가 발사를 주장하는 쪽은 우주 발사체 독자 기술 없이 러시아 기술을 일방적으로 전수받는 처지에서 최대한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로호 발사 실패후 정부와 과학계에서는 “러시아 연습용 로켓을 우리 땅에서 우리 돈으로 실험했다.”는 혹평이 있을 때마다 한국 정부는 “발사대 구축 기술이나 발사체 통제 기술 등 상당 부분을 국산화했다.”고 자평해 왔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2차 발사가 137초 만에 폭발하면서, 1차 때 보완한 페어링 분리기술을 검증할 기회도 없었고, 우리가 직접 개발한 2단 발사체나 위성, 우주궤도 진입 기술 등은 시험조차 못했기 때문에 ‘소문난 잔치’로 끝났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3차 발사를 진행하되, 전문인력과 충분한 예산 투입을 통해 우리 스스로 액체 로켓엔진 기술 개발에 나서는 등 ‘기술 전수와 자체 개발’ 같은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위성과 로켓 기술 이전이 자유로웠던 1980년대와 달리 현대는 철저한 자국 기술 보호주의로 사실상 독자개발 기술 마련이 유일한 생존전략”이라면서 “18년째 액체 엔진을 개발 중인 인도나 발사 실패로 개발 계획이 중단된 브라질을 타산지석 삼아 우리의 순수 우주 기술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시론] 나로호의 도전은 계속 되어야 한다/김우식 창의공학연구원 이사장·전 과학기술부총리

    [시론] 나로호의 도전은 계속 되어야 한다/김우식 창의공학연구원 이사장·전 과학기술부총리

    이번에도 하늘 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를 통해 우리의 위성을 자력으로 쏘아 올리는 나로호 발사 계획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도 실패로 끝이 났다. 지난해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할 만큼 아쉬움이 깊었던 터라 두 번째 발사 성공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과 기대는 더욱 컸었다. 다시금 위성의 자력 발사 성공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실감하게 된다. 그러나 나로호가 하늘 문을 완벽하게 열지는 못했지만 낙담하거나 여기서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 우주개발은 국민적 열망과 함께 국가적으로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대한민국의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주발사체 자력 발사에 성공한 나라는 러시아·미국·프랑스·영국·중국·일본·인도·이스라엘·이란 등 9개국에 불과하다. 또한 우주 발사체는 수만 개의 부품들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작동해야 하는 극한기술의 집합체로, 우주개발 선진국들이 기술이전을 꺼리는 대표적인 첨단 기술이다. 따라서 우주발사체 기술은 실패를 거듭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경험 진화형 첨단기술로 일컬어진다. 유럽의 상업용 발사체 ‘아리안’도 연속적인 실패를 겪으면서 현재 최고의 신뢰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우주발사체 개발과 발사 성공은 끝없는 인내의 과정을 요구한다. 우리나라가 우주개발을 본격화한 것이 불과 14년 전인 1996년쯤임을 고려하면 이제 초기단계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짧은 기간, 부족한 전문 인력과 기술, 한정된 예산 속에서도 우리의 우주개발 사업은 우주 선진국들이 찬사를 보낼 만큼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왔다. 저궤도 위성인 아리랑 위성뿐만 아니라 천리안 기능을 가진 정지궤도 위성까지 개발하는 능력을 갖추었고, 비록 발사에 실패했지만 자국에서 우주 로켓을 발사하는 나라가 된 것이다. 이제 겨우 두 번째 실패다. 두 번째 실패의 아쉬움이 크지만 한편으로 발사 성공에 대한 국민적 열망은 더욱 더 커졌고, 성공을 위한 귀중한 기술적 축적과 경험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연구기술진은 실패의 원인을 더욱 철저하게 분석·규명해야 하고 귀중한 경험을 숙지해야 한다. 그것이 나로호 3차 발사 성공은 물론 2020년쯤 한국형 우주발사체 개발 성공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기존에 발사된 11개의 위성을 쏘아 올리기 위해 큰 사용료를 지불하며 타국에 있는 발사장을 이용해왔다. 하지만 이제 우리 땅에 있는 우주센터에서 우리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 자국의 인공위성을 자국 발사체를 통해 자국 땅에서 발사에 성공한 우주선진국 대열인 이른바 ‘우주클럽(Space Club)’의 10번째 국가 합류는 잠시 미루어졌다. 하지만 국민들은 두 번의 발사 경험을 통해 우주개발 사업에 대한 큰 관심과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러시아와 체결한 나로호 발사 협력계약에 따라 한 번의 기회를 더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3차 발사는 1·2차 발사 실패를 거울삼아 완벽한 발사 성공을 기대한다.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 2020년 발사 예정인 한국형 우주발사체 개발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끝으로 오랜 기간 불철주야 나로호 발사를 위해 헌신한 수많은 연구자, 기술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성공을 향한 힘찬 출발을 당부한다. 지금은 실망보다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 미래를 만들고 있는 그들의 노고에 대한 국민들의 따뜻한 격려와 관심이 더욱 중요하다. 실패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나로호의 도전은 대한민국이 우주의 중심에 우뚝 서는 날까지 계속 이어져야 한다.
  • 음속돌파 1분여뒤 섬광… 136억짜리 위성 또 소실

    나로호가 추락하면서 지난해 만들었던 과학기술위성 2호 2대가 1차 발사에 이어 또 다시 소실됐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과학기술위성 2호를 제작할 때 똑같은 규격과 성능을 지닌 위성 2개를 만들었다. 러시아측과 나로호를 2차례 발사하기로 했기 때문에 2002년 개발 초기단계에서 2개를 만든 것이다. 위성을 개발하는 데에는 136억 5000만원이 들었다. 원래 이 위성은 2년 동안 103분에 한 바퀴씩, 하루에 지구를 약 14바퀴씩 돌면서 대기 복사에너지를 측정할 예정이었다. 러시아도 1단이 폭발하는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단 추진체 오작동에 의한 실패로 규명될 경우 러시아가 책임져야 하는 것으로 계약이 맺어졌다. 1단 로켓 이상이라면 2011년에 러시아가 1단 로켓을 하나 더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방송카메라에 폭발·추락장면 그대로 하룻밤을 꼬박 새워서 원인을 규명해야 했던 나로호 1차 발사 때와 달리 2차로 발사된 나로호의 실패 원인을 규명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방송사 카메라가 따라잡을 수 있을 정도의 거리에서 폭발과 추락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10일 오후 5시1분 정상 이륙한 나로호는 137초 비행한 뒤 폭발, 추락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나로호 추락 뒤 “오늘 오후 5시1분에 발사된 나로호는 이륙 뒤 137.19초까지는 정상적으로 비행했지만, 이후 지상추적소와의 통신이 두절됐다.”며 “나로호 상단에 탑재된 카메라 영상이 밝아지는 것을 볼 때 나로호는 1단 연소 구간에서 비행 중 폭발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오전 9시부터 발사모드 돌입 이날 오전 9시부터 나로호는 본격적인 발사모드에 돌입했다. 전날인 9일 발사 3시간을 앞두고 소화장비 누수로 발사가 하루 연기됐지만, 이날 오전 한·러 비행시험위원회는 ‘OK’ 사인을 내렸다. 먼저 나로호를 고도 193㎞까지 실어나를 1단의 추진제 충전 준비 작업을 시작으로 엔진 제어용 헬륨 가스도 주입됐다. 오후 1시 추진체 연료로 쓰는 케로신(등유의 일종)과 산화제인 액체산소(LOX) 충전 준비가 끝났다. 나로호 관리위원회는 30분 뒤 “미국 익스플로러 위성과 미확인 우주물체(Object-A)와의 충돌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5시1~41분 발사가 가능하다.”면서 “발사대와 나로호의 발사운용 절차를 고려, 발사목표시각을 오후 5시1분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오후 4시12분 기립장치 분리 발사 48분을 남긴 오후 4시12분. 바닥에 누워 있던 나로호를 기립시켰던 이렉터(기립 장치)가 최종 철수하며 발사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발사 16분을 남긴 오후 4시45분에는 나로호를 발사시킬 준비가 모두 완료됐고, 발사를 관측하는 추적레이더동·광학장비동·제주추적소에서 발사지휘센터(MDC)로 ‘이상 무’ 신호를 보내왔다. 이어 4시46분 조광래 우주발사체 본부장이 “고(Go)!”를 외친 뒤 통제실 전광판 위에 남은 시간이 ‘00:15:00’이라고 표시됐다. 컴퓨터로 이뤄지는 발사 자동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것. 이어 오후 5시1분 나로호 1단 엔진이 연소하면서 발사대 주변으로 거대한 수증기가 뿜어져 나왔다. 3.8초만에 142t의 추력에 도달한 나로호가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대를 박차 올랐다. 나로호는 날아오른 뒤 137초만인 고도 70㎞ 지점에서 통신이 두절되고 폭발,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나로우주센터 일대 주민들은 나로호의 발사 궤적을 추적하면서 ‘섬광’ 비슷한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방송사 촬영화면에서도 비행궤적이 3차례에 걸쳐 덜컹거리듯 떨어지는 장면이 나타났다. 서울 홍희경·고흥 최재헌기자 saloo@seoul.co.kr
  • “이번엔 성공” 환호 뒤 “이번에도…” 깊은 침묵

    정신없이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앞에서 굳은 표정의 안병만 장관은 입을 꾹 다물었다. 장관을 뒤따라 선 김중현 차관과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짐짓 죄인인 양 고개를 푹 숙이고 브리핑장을 빠져나갔다. 10일 오후 6시4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의 비행 중 폭발을 발표하기 위해 나선 세 사람의 풍경이다. 불과 2시간 전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하던 것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이날 오후 5시1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지휘센터(MDC)를 찾은 정운찬 국무총리와 안 장관 등 VIP 일행들은 한국 첫 우주발사체의 성공적인 발사 장면을 본다는 기대에 잔뜩 들떠 있었다. “다섯, 넷, 셋, 둘, 하나, 발사 쿠구구궁” 엄청난 굉음과 함께 나로호가 파란 불꽃을 내뿜으며 발사대를 박차 오르자 MDC에 모인 사람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와!”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정 총리와 안 장관을 포함한 20여명의 귀빈들도 나로호 발사를 축하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손뼉을 쳤다. 흥분한 귀빈들과 달리 항우연 소속 조광래 본부장과 박정주 단장은 입술을 꽉 깨문 채 모니터를 쳐다봤다. 발사 160초 뒤 “215초가 지나면 나로호의 페어링이 분리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MDC 내부는 다시 한번 환호성과 박수소리로 가득 찼다. 정 총리는 성공을 확신한 듯 내내 웃음을 보였다. 모니터 중앙으로는 화염을 뿜으며 한 줄기 빛으로 보이는 나로호가 하늘 높이 올라가는 장면이 이어졌다. 박 단장이 이상한 눈치를 챈 듯 급하게 전화를 걸었고, MDC를 총괄하는 조 본부장은 여전히 모니터를 뚫어져라 응시하며 시시각각 바뀌는 화면을 눈으로 꼼꼼히 확인했다. MDC 쪽에서 연구원들에게 종이쪽지 하나가 주어졌고, 곧이어 “나로호와의 통신이 두절됐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센터 안을 가득 채운 환희는 순식간에 깊은 침묵으로 바뀌었고, 연구원들의 표정에선 당혹감이 묻어났다. 침묵이 계속되자 귀빈들의 얼굴도 하나 둘 흙빛으로 바뀌었다. 이주진 원장이 “아직 통신 두절 상태입니다. 이후에 대한 궤적은 모르는 상태로, 비행 거리는 82.6㎞까지는 정상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진영 정책기획 부장이 나서 “궤도에만 들어갔다면 2~3일 안에 파악이 되고 데이터 교신을 시도할 수 있다.”면서 귀빈들을 안심시켰다. 정 총리는 “무소식이 희소식 아닙니까. 너무 실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라면서 “수고한 연구원들을 위해 박수 한번 치는 건 어떨까요?”라고 말했다. 고개를 끄덕인 귀빈들은 손뼉을 쳤다. 안 장관은 별다른 위로 없이 MDC를 떠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로호의 추락이 확인됐다. 한편, 나로호 1차 발사에 이어 2차 발사도 폭발로 실패하자 시민들은 허탈해했다. 이번 실패도 성공의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지만 동시에 기립과정과 소화용액 문제 등 연이은 이상 신호에도 발사를 무리하게 강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과학고 2학년 전현균(17)군은 “이번에도 실패했지만 하늘 문을 열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중학교 영어교사 정유선(31·여)씨는 “실패를 거울로 삼아 더 많은 발전이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1차 발사 실패의 문제점에 대한 철저한 분석 없이 발사에만 급급했던 것은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회사원 박동성(43)씨는 “왜 그렇게 서둘러야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실적주의에 매몰된 것이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국민 세금만 날린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고흥 최재헌·서울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남아공·브라질 도전중… 작년 발사 北 무시못해

    러시아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영국 인도 이스라엘 이란. ‘스페이스 클럽’에 이름을 올린 국가들의 순서다. ‘스페이스 클럽’이란 우주비행 기술 역량을 실질적으로 입증한 국가들의 비공식 연합체로 ▲자국의 추진로켓으로 발사했는가 ▲자국의 인공위성인가 ▲자국의 우주기지에서 발사했는가 등 세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가입할 수 있다. 10일 발사한 나로호가 성공적이었다면 우리나라도 이 클럽에 가입할 수 있었다. 21세기 우주 산업의 발전은 단순히 우주기술 개발 차원을 넘어 한 나라의 실질적인 국방력을 입증할 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산업·경제적인 가치를 상징하는 대표적 지표로도 통용된다. 냉전시대에는 미국과 러시아가 우주 개발 분야의 양 축이었다면, 1980년대 이후는 유럽과 일본, 이스라엘 등의 참여가 두드러졌고, 현재는 우주 클럽 후보국인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베트남을 비롯해 나이지리아, 이집트, 필리핀 등도 우주 개발에 뛰어들어 그야말로 세계적인 무한경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처럼 너도나도 앞다퉈 우주 개발에 뛰어드는 것은 무엇보다도 위성과 발사체 개발 같은 우주기술 개발을 통해 다른 나라로 관련 기술을 수출하거나, 상업용 발사체 운영과 유인 우주비행 프로그램 등을 통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경제적 효과 때문이다. 하지만 이보다도 미래 부가가치가 훨씬 더 큰 대체에너지 개발이나 통신·방송서비스 발전, 재해재난 방지기술 확보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매력이다. 특히 지역 패권을 노리고 정치적인 목적으로 국가 차원의 우주로켓 개발에 전격적으로 뛰어든 아프리카의 남아공이나 남미의 7전8기 우주발사 도전국 브라질, 그리고 국제적 공인을 받지는 못했지만 우리보다 앞선 2009년 4월 ‘광명성 2호’를 발사한 북한도 무시할 수 없는 경쟁국들이다. 고흥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험난해도 멈출 수 없는 우주도전의 길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LSV-Ⅰ)가 2차 발사에서도 성공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어제 오후 5시1분 전남 고흥에서 발사된 나로호는 이륙 137.19 초까지 정상비행했으나 이후 통신이 두절됐다. 나로우주센터측은 “1단 로켓 연소 구간에서 비행 중 폭발, 추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1차 발사 시 페어링 분리 실패로 좌절한 데 이어 우주 강국의 꿈이 또다시 미뤄져 안타깝기 그지없다. 10개월간 페어링 분리 시험을 비롯해 시스템 점검과 부품 실험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온 나로호 연구진들의 실망이 누구보다 클 것이다. 그러나 좌절할 시간이 없다. 두 번의 실패를 교훈 삼아 한층 정교한 기술을 갈고 닦아 3차 발사 준비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한다. 정확한 원인은 한·러 공동조사단의 분석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정부 발표대로라면 러시아가 만든 1단 로켓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에 대한 명확한 책임 규명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차 발사 실패의 원인인 페어링 미분리는 우리 연구진의 책임이었다. 이번엔 이에 대한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도 전에 실패로 끝나 버렸다. 우주기술 자립의 중요성이 한층 절실해지는 시점이다. 나로호의 두 차례 실패는 우주 개발의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줬다. 지난해 일곱 차례 연기와 발사 7분56초 전 중단 등 우여곡절을 겪은 데 이어 이번에도 발사 이틀 전 나로호를 발사대에 세울 때 전기케이블 이상으로 기립이 지연됐고, 발사 당일에는 주변 소화장치 오작동으로 발사가 연기되는 사태를 빚었다. 우주개발은 극한의 종합기술로 완성된다. 그런 만큼 단기 성과에 집착해 무리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 느리더라도 한발 한발 전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런 경험과 기술이 쌓여야 우주 강국으로 가는 탄탄한 길을 닦을 수 있다.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와 국민의 성원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 한국 우주개발 18년 발자취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한국 우주개발 18년 역사에도 오점을 남기게 됐다. 나로호는 우주개발 후발국인 한국이 발사체를 보유한 세계클럽에 10번째로 진입하는 동시에 새 우주 역사를 독자적으로 써나가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실패로 한국형 로켓 개발 과정에도 상당기간 차질을 줄 전망이다. 한국은 1992년 8월 48.6㎏의 소형 위성 ‘우리별 1호’를 쏘아 올렸다. 이어 1993년 9월 ‘우리별 2호’, 1999년 5월 ‘우리별 3호’를 발사시켰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과학기술위성 개발이 시작됐다. 1998년부터 2003년까지 개발한 과학기술위성 1호가 2003년 9월 러시아에서 발사됐다. 과학기술위성 1호는 이번에 나로호에 실려 발사된 2호 위성과 형제라고 할 수 있다. 실용위성 역사는 ‘아리랑 시리즈’의 역사와 같다. 1999년 12월 무게 800㎏인 ‘아리랑 1호’를 시작으로 2006년 7월 2호가 발사됐다. 위성 기술에 비해 아직은 초기 단계인 발사체 기반기술도 꾸준히 진화를 거듭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해 1993년 길이 6.7m, 직경 0.42m의 1단형 고체추진 과학로켓(KSR-I)을 개발했다. 한반도 상공 오존층 관측을 목적으로 한 KSR-I 개발에는 28억 5000만원이 투입됐다. 개발된 그해 6월4일 발사실험에서 이 로켓은 고도 39㎞, 거리 77㎞를 비행했고, 같은 해 9월1일 실험에서는 고도 49㎞, 거리 101㎞를 비행했다. 비행거리는 발사각을 얼마나 수직에 가깝게 잡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KSR-1호는 70도 발사각으로 발사됐다. 1997년 7월9일과 이듬해 6월11일에는 2단형 고체추진 과학로켓인 중형 과학로켓(KSR-II)이 발사실험을 했다. 항우연 연구원 30여명이 52억원을 들여 길이 11.1m, 직경 0.42m로 만들었다. 7월9일 발사에는 성공했지만, 실험관측에는 실패했다. 2차 실험인 1998년 6월11일 발사에서는 발사 10초 뒤 1단 로켓이 분리됐고 2단 로켓 점화까지 성공했다. 최고 고도 137.2㎞에 도달해 6분4초 동안 123.9㎞를 비행하고 서해 바다에 떨어졌다. KSR-I·Ⅱ 개발을 통해 축적한 고체 추진 로켓 기술은 나로호 2단 킥모터를 자력으로 개발하는 원동력이 됐다. 2002년 11월28일 발사실험에 성공한 KSR-Ⅲ는 국내 최초의 액체 추진 로켓이다. 1997년 12월부터 개발을 시작, 780억원을 들여 만들었다. 발사실험에서는 42.7㎞ 고도에 도달, 79.5㎞를 비행했다. 비행시간은 231초였다. 한국은 KSR-Ⅲ 개발과정에서 축적한 액체추진 로켓 기술에 대한 연구와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나로호 실패, FRB 계약·억측·해석…”3차 발사 여부는?”

    나로호 실패, FRB 계약·억측·해석…”3차 발사 여부는?”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이륙 137초 만에 폭발해 실패한데 이어 3차 발사여부를 놓고 러시아와의 적잖은 문제가 있을 전망이다.러시아와 한국 공동으로 개발한 나로호는 러시아가 담당하고 있는 1단 추진체가 문제로 밝혀질 경우 이번 실패로 인해 1번 더 러시아가 계약상 제공하기로 돼 있다.하지만 계약서 조항에 우리가 요구 할 수 있는 부분이 명시 돼 있지만 반드시 러시아가 따라야 한다는 규정이 없어 계약서를 두고 억측이 난무할 가능성도 있다.또한 러시아가 담당하고 있는 로켓이 문제가 없을 경우 나로호가 실패 했다고 하더라도 성공으로 본다는 해석도 있기 때문이다.특히 1단 추진체 문제를 밝히는 데는 적잖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를 파악 하기 위해서는 일단 나로호 잔해를 수거하는 일이 우선이다. 잔해 일부는 오키나와 근해 추락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러시아 측이 이를 수거해 가기 때문에 한국 측은 조사 결과를 통보만 받는 식이다.지난해 8월 1차 발사 실패 후 한·러 양측은 실패 원인을 두고도 실패로 볼 것인지 성공인지 여부를 결론짓지 못했다.현재 한·러실패조사위원회(FRB)는 실패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을 위해 FRB를 개최했고 한국측도 발 빠른 움직임을 하고 있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로호 실패, 항우연 이 원장, “137초까지는 궤도가 정상…”

    나로호 실패, 항우연 이 원장, “137초까지는 궤도가 정상…”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10일 오후 5시 1분 발사 후 이륙 137초 만에 폭발해 우주 강국의 꿈이 좌절 됐다.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0일 오후 6시 35분경 나로우주센터에서 “10일 17시 1분 발사된 나로호는 이륙 후 137.19초까지 정상적으로 비행했다.”며 “하지만 지상 추적소와 통신이 두절됐고 나로호 상단에 탑재된 카메라가 섬광처럼 밝아진 것을 보아 1단 로켓 비행 중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브리핑했다.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 소방 설비문제를 지적하는 질문에 러시아 기술진들이 소화 장치 문제는 해결 했으며 이번 폭발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나로호가 궤도을 벗어났을 가능성과 수직으로만 향한 이유에 대해서는 회피기동 각도가 달랐지만 궤적은 정상이다며 보는 각도에 따라 궤적은 다르게 보일 수 있다. ▲ 137초까지는 모든 궤도가 정상이었다고 말했다.문제 원인은 정확히 파악 해야 하지만 ▲ 나로호 로켓 상단 위아래에(카메라) 붙어 있다며 ▲ 1단 로켓은 러시아에서 제작한 것이라고 질문에 답했다.한편 러시아와 한국 공동으로 개발한 나로호는 러시아가 담당하고 있는 1단 추진체가 문제로 밝혀질 경우 이번 실패로 인해 1번 더 러시아가 계약상 제공하기로 돼 있다.사진=KBS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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