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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곳이 ‘별들의 고향’…허블망원경으로 포착한 소마젤란운 [우주를 보다]

    이곳이 ‘별들의 고향’…허블망원경으로 포착한 소마젤란운 [우주를 보다]

    마치 수많은 보석들이 촘촘히 박혀 반짝반짝 빛나는 은하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소마젤란운(SMC)내 별 형성지역인 성단 ‘NGC 346’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구에서 약 21만 광년 떨어진 SMC는 사실 우리은하와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이 안에 위치한 성단 NGC 346에는 우리의 태양보다 젊고 질량이 작은 별들이 가득 자리잡고 있다.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사진 속에도 이 모습이 생생히 기록되어 있는데, 수많은 푸른 별들이 뜨겁게 주위를 빛내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앞서 지난해 4월에도 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NGC 346을 촬영해, 이 지역 내에서 태양보다 작고 젊은 별(YSO) 500여개를 발견한 바 있다. 이번에 허블우주망원경이 같은 NGC 346을 촬영한 것은 새로운 시각을 우리에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최신형인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적외선 관측으로 특화된 망원경인데, 긴 파장의 적외선으로 관측할 경우 우주의 먼지 뒤에 숨은 대상까지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이에반해 한참 전인 지난 1990년 발사된 허블우주망원경은 가시광과 자외선으로 천체를 관측한다. NASA 측은 허블우주망원경의 자외선 관측을 통해 별의 형성과 진화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름 2.4m, 무게 12.2t, 길이 13m로, 지금도 지상 569㎞ 높이에서 97분 마다 지구를 돌며 먼 우주를 관측하고 있는 허블우주망원경은 대기의 간섭없이 멀고 먼 우주를 관측하기 위해 제작됐다. 허블우주망원경은 지금까지 100만 건이 넘는 관측 활동을 벌였으며 이를 통해 천문학자들은 1만 2000건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 ‘시속 160만㎞’ 속도로 우리은하 벗어나는 이 천체, 정체는

    ‘시속 160만㎞’ 속도로 우리은하 벗어나는 이 천체, 정체는

    아마추어 과학자들이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망원경을 사용해 무려 시속 160만㎞로 움직이는 미스터리 천체를 발견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NASA는 우리은하를 벗어나 은하간 공간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천체를 분석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최신호에 발표됐다고 밝혔다. ‘CWISE J124909.08+362116.0’(이하 CWISE J1249)로 명명된 이 천체는 놀랍게도 시속 160만㎞라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폭주하며 우리은하의 중력에서 벗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별들이 은하 중심을 공전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모습의 천체인 것. 아직 이 천체의 정확한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학자들은 CWISE J1249가 저질량의 별이거나 갈색왜성일 것으로 보고있다. 갈색왜성(Brown dwarf)은 별(항성)이라고 하기에는 작지만, 행성이라고 하기에는 큰 애매한 천체다. 특히 일반적으로 갈색왜성은 태양질량의 8% 미만의 작은 질량 때문에 중심부에서 안정적인 수소 핵융합 반응을 유지하기 어려워 별이 되지 못한 운명을 갖고있다. 별이 되려다 실패한 갈색왜성이 은하계에 희귀한 존재는 아니지만 CWISE J1249는 우리은하를 탈출해 다른 세계로 움직이기 때문에 특이하다. 또한 여기에 하와이에 있는 W.M.켓천문대(W.M.Keck Observatory)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CWISE J1249는 별과 갈색왜성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철과 다른 금속이 훨씬 적어 우리은하에서 태어난 첫번째 세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아마추어 과학자 3명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이들은 태양계 9번째 행성을 찾는 프로젝트인 ‘백야드 월드: 플래닛 9’(Backyard Worlds: Planet 9)의 민간인 참여자들이다. 자원봉사자이자 아마추어 과학자들은 이들은 NASA의 NEOWISE 관측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힘을 보태왔다. NEOWISE 데이터는 2009년 발사된 NASA의 적외선우주 망원경 WISE(Wide-field Infrared Survey Explorer)가 촬영한 적외선 천체 사진 데이터를 말한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막대한 양의 흑백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마추어 과학자들이 하는 일은 서로 다른 시점에 찍은 사진을 비교해 배경이 되는 멀리 떨어진 별 사이에서 움직이는 점을 찾아내는 것이다. 전문 지식은 필요없지만,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라 아마추어 과학자들의 도움은 절대적이다. 이번 논문의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아마추어 과학자인 독일의 마틴 카바트닉은 “흥분 수준을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라면서 “처음에 이 천체가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 봤을 때, 이미 학계에 보고됐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CWISE J1249는 어떻게 시속 160만㎞라는 빠른 속도로 우리은하를 탈출하고 있는 것일까?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CWISE J1249가 원래는 쌍성계의 일부였으나 다른 별이 초신성이 되면서 바깥쪽으로 튕겨나가면서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 시속 160만㎞ 속도로 쌩…우리은하 탈출하는 미스터리 천체 발견 [아하! 우주]

    시속 160만㎞ 속도로 쌩…우리은하 탈출하는 미스터리 천체 발견 [아하! 우주]

    아마추어 과학자들이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망원경을 사용해 무려 시속 160만㎞로 움직이는 미스터리 천체를 발견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NASA는 우리은하를 벗어나 은하간 공간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천체를 분석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최신호에 발표됐다고 밝혔다. ‘CWISE J124909.08+362116.0’(이하 CWISE J1249)로 명명된 이 천체는 놀랍게도 시속 160만㎞라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폭주하며 우리은하의 중력에서 벗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별들이 은하 중심을 공전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모습의 천체인 것. 아직 이 천체의 정확한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학자들은 CWISE J1249가 저질량의 별이거나 갈색왜성일 것으로 보고있다. 갈색왜성(Brown dwarf)은 별(항성)이라고 하기에는 작지만, 행성이라고 하기에는 큰 애매한 천체다. 특히 일반적으로 갈색왜성은 태양질량의 8% 미만의 작은 질량 때문에 중심부에서 안정적인 수소 핵융합 반응을 유지하기 어려워 별이 되지 못한 운명을 갖고있다. 별이 되려다 실패한 갈색왜성이 은하계에 희귀한 존재는 아니지만 CWISE J1249는 우리은하를 탈출해 다른 세계로 움직이기 때문에 특이하다. 또한 여기에 하와이에 있는 W.M.켓천문대(W.M.Keck Observatory)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CWISE J1249는 별과 갈색왜성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철과 다른 금속이 훨씬 적어 우리은하에서 태어난 첫번째 세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아마추어 과학자 3명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이들은 태양계 9번째 행성을 찾는 프로젝트인 ‘백야드 월드: 플래닛 9’(Backyard Worlds: Planet 9)의 민간인 참여자들이다. 자원봉사자이자 아마추어 과학자들은 이들은 NASA의 NEOWISE 관측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힘을 보태왔다. NEOWISE 데이터는 2009년 발사된 NASA의 적외선우주 망원경 WISE(Wide-field Infrared Survey Explorer)가 촬영한 적외선 천체 사진 데이터를 말한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막대한 양의 흑백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마추어 과학자들이 하는 일은 서로 다른 시점에 찍은 사진을 비교해 배경이 되는 멀리 떨어진 별 사이에서 움직이는 점을 찾아내는 것이다. 전문 지식은 필요없지만,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라 아마추어 과학자들의 도움은 절대적이다. 이번 논문의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아마추어 과학자인 독일의 마틴 카바트닉은 “흥분 수준을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라면서 “처음에 이 천체가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 봤을 때, 이미 학계에 보고됐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CWISE J1249는 어떻게 시속 160만㎞라는 빠른 속도로 우리은하를 탈출하고 있는 것일까?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CWISE J1249가 원래는 쌍성계의 일부였으나 다른 별이 초신성이 되면서 바깥쪽으로 튕겨나가면서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 “아름답고 경이롭다”···NASA, 천체사진 25장 최초공개

    “아름답고 경이롭다”···NASA, 천체사진 25장 최초공개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25년 전인 1999년 7월 23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에 실려 새로운 우주망원경이 우주로 발사됐다. 바로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Chandra X-ray Observatory)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NASA는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의 발사 25주년을 기념해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천체사진 25장을 공개하며 자축했다. NASA의 4대 대형 우주 관측소로 꼽히는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는 이름처럼 지구대기 밖의 광원에서 나오는 X선을 통해 천체를 들여다 볼 수 있다. 그간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은 지상에서는 관측하기 힘든 퀘이사(Quasar), 초신성 폭발 잔해, 은하단 충돌에 이르는 다양한 천체 현상을 포착해 지구로 전송했다. 이를 통해 전문가들은 가시광의 허블우주망원경, 적외선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의 관측 데이터를 합쳐 각종 천문학적 현상을 연구할 수 있었다.이번에 NASA는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총 25장의 천체 사진을 공개했는데, 각종 은하와 성운, 행성 등 다양하다. 특히 NASA는 이중에 나선은하 NGC 6872를 대표 이미지로 꼽았다. 지구에서 약 2억 1000만년 광년 떨어진 공작자리에 위치한 NGC 6872는 지름이 무려 52만 2000광년에 달한다. 지구가 속한 우리은하 역시 나선은하로 지름이 10만 광년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5배 이상은 큰 셈.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을 운영하는 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 팻 슬레인 소장은 “찬드라는 25년 동안 놀라운 발견을 거듭해왔다”면서 “천문학자들은 이를 통해 제작할 당시에는 알지 못핶던 미스터리, 즉 외계행성과 암흑에너지를 조사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로 전세계 과학자들은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총 1만 건 이상의 논문과 50만 건에 달하는 인용을 기록해, 천체물리학 분야에서 가장 생산적인 NASA 임무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 “생일 축하해”…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 25주년 기념 천체사진 25장 공개 [아하! 우주]

    “생일 축하해”…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 25주년 기념 천체사진 25장 공개 [아하! 우주]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25년 전인 1999년 7월 23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에 실려 새로운 우주망원경이 우주로 발사됐다. 바로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Chandra X-ray Observatory)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NASA는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의 발사 25주년을 기념해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천체사진 25장을 공개하며 자축했다. NASA의 4대 대형 우주 관측소로 꼽히는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는 이름처럼 지구대기 밖의 광원에서 나오는 X선을 통해 천체를 들여다 볼 수 있다. 그간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은 지상에서는 관측하기 힘든 퀘이사(Quasar), 초신성 폭발 잔해, 은하단 충돌에 이르는 다양한 천체 현상을 포착해 지구로 전송했다. 이를 통해 전문가들은 가시광의 허블우주망원경, 적외선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의 관측 데이터를 합쳐 각종 천문학적 현상을 연구할 수 있었다.이번에 NASA는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총 25장의 천체 사진을 공개했는데, 각종 은하와 성운, 행성 등 다양하다. 특히 NASA는 이중에 나선은하 NGC 6872를 대표 이미지로 꼽았다. 지구에서 약 2억 1000만년 광년 떨어진 공작자리에 위치한 NGC 6872는 지름이 무려 52만 2000광년에 달한다. 지구가 속한 우리은하 역시 나선은하로 지름이 10만 광년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5배 이상은 큰 셈.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을 운영하는 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 팻 슬레인 소장은 “찬드라는 25년 동안 놀라운 발견을 거듭해왔다”면서 “천문학자들은 이를 통해 제작할 당시에는 알지 못핶던 미스터리, 즉 외계행성과 암흑에너지를 조사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로 전세계 과학자들은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총 1만 건 이상의 논문과 50만 건에 달하는 인용을 기록해, 천체물리학 분야에서 가장 생산적인 NASA 임무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 발사 후 11년···지구서 약 150만㎞ 떨어진 우주망원경의 위기

    발사 후 11년···지구서 약 150만㎞ 떨어진 우주망원경의 위기

    지구에서 약 150만㎞ 떨어진 심연의 우주 속에서 우리은하의 별들을 관측 중인 가이아(Gaia) 우주망원경이 연이어 위기를 맞았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가이아가 미소유성체에 맞아 일부 손상을 입었으며, 연이어 태양폭풍까지 맞았다고 밝혔다. 가이가가 맞은 가장 큰 위기는 발사된 지 11년 만인 지난 4월 찾아왔다. 당시 모래알보다 작은 크기의 미소유성체가 고속으로 가이아를 강타하면서 계측기를 둘러싼 보호막이 일부 손상된 것. ESA에 따르면 이후 몇달 간 이 작은 균열을 통해 들어온 햇빛이 가이아의 센서를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활한 우주공간에는 암석 등에서 떨어져 나온 수많은 작은 입자들이 떠돌아 다니는데 이를 미소유성체라 부른다. 지구 주위에도 수많은 미소유성체가 있지만 매우 작은 크기 때문에 대기권 진입과 동시에 타버린다. ESA 측은 미소유성체와의 충돌을 견디기 위해 가이아를 설계해 제작했지만, 이번에는 매우 빠른 속도와 각도로 인해 보호막이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ESA의 전문가들이 이 문제를 바로잡는 동안 5월에는 또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가이아의 10억 화소 카메라에 탑재된 106개의 전하결합소자(CCD) 중 하나에 기술적 오류가 생긴 것이다. CCD는 빛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센서로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별을 감지하는 능력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실제로 수천 건의 잘못된 감지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ESA 가이아 우주선 운영엔지니어인 에드먼드 세르펠은 “가이아는 매일 25기가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지만, 우주선의 온보드 소프트웨어가 사전에 거짓별 탐지 데이터를 제거하지 않으면 이 양은 훨씬 더 많아진다”면서 “연이어 벌어진 두가지 문제가 엄청난 수의 거짓 탐지 데이터를 생성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가이아는 지난 5월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폭발로 인한 영향까지 받았다. 이 시기 태양으로부터 나온 고에너지 입자로 인해 지구촌 곳곳에서는 위성 통신 장애와 오로라가 펼쳐진 바 있다. 다만 ESA 측은 소프트웨어 수정을 통한 전문가들의 노력 덕에 가이아가 최근 다시 정상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ESA측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은하 관찰위성 가이아는 지구가 속한 은하에 대한 3D 지도를 만드는 임무를 갖고 지난 2013년 발사돼 현재 제2라그랑주점(L2)에서 태양 궤도를 돌며 임무를 수행 중이다. 가이아는 1000㎞ 밖에서 인간 머리카락 굵기의 지름을 측정할 정도로 높은 해상도를 가진 카메라와 두 대의 망원경을 장착하고 관측 범위 내에서 빛을 가진 것은 무엇이든 포착한다. 그러나 가이아는 대중적으로 유명한 허블우주망원경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가이아는 우주에서 하나의 목표물에 초점을 맞춰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 전체를 쉼없이 스캔하는 것이 특징으로, 당초 6년의 수명을 예상됐으나 이를 훌쩍 뛰어넘어 2025년 말까지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 모래알보다 작은 유성체에 ‘쾅’…ESA 가이아 우주망원경의 시련 [아하! 우주]

    모래알보다 작은 유성체에 ‘쾅’…ESA 가이아 우주망원경의 시련 [아하! 우주]

    지구에서 약 150만㎞ 떨어진 심연의 우주 속에서 우리은하의 별들을 관측 중인 가이아(Gaia) 우주망원경이 연이어 위기를 맞았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가이아가 미소유성체에 맞아 일부 손상을 입었으며, 연이어 태양폭풍까지 맞았다고 밝혔다. 가이가가 맞은 가장 큰 위기는 발사된 지 11년 만인 지난 4월 찾아왔다. 당시 모래알보다 작은 크기의 미소유성체가 고속으로 가이아를 강타하면서 계측기를 둘러싼 보호막이 일부 손상된 것. ESA에 따르면 이후 몇달 간 이 작은 균열을 통해 들어온 햇빛이 가이아의 센서를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활한 우주공간에는 암석 등에서 떨어져 나온 수많은 작은 입자들이 떠돌아 다니는데 이를 미소유성체라 부른다. 지구 주위에도 수많은 미소유성체가 있지만 매우 작은 크기 때문에 대기권 진입과 동시에 타버린다. ESA 측은 미소유성체와의 충돌을 견디기 위해 가이아를 설계해 제작했지만, 이번에는 매우 빠른 속도와 각도로 인해 보호막이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ESA의 전문가들이 이 문제를 바로잡는 동안 5월에는 또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가이아의 10억 화소 카메라에 탑재된 106개의 전하결합소자(CCD) 중 하나에 기술적 오류가 생긴 것이다. CCD는 빛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센서로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별을 감지하는 능력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실제로 수천 건의 잘못된 감지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ESA 가이아 우주선 운영엔지니어인 에드먼드 세르펠은 “가이아는 매일 25기가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지만, 우주선의 온보드 소프트웨어가 사전에 거짓별 탐지 데이터를 제거하지 않으면 이 양은 훨씬 더 많아진다”면서 “연이어 벌어진 두가지 문제가 엄청난 수의 거짓 탐지 데이터를 생성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가이아는 지난 5월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폭발로 인한 영향까지 받았다. 이 시기 태양으로부터 나온 고에너지 입자로 인해 지구촌 곳곳에서는 위성 통신 장애와 오로라가 펼쳐진 바 있다. 다만 ESA 측은 소프트웨어 수정을 통한 전문가들의 노력 덕에 가이아가 최근 다시 정상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ESA측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은하 관찰위성 가이아는 지구가 속한 은하에 대한 3D 지도를 만드는 임무를 갖고 지난 2013년 발사돼 현재 제2라그랑주점(L2)에서 태양 궤도를 돌며 임무를 수행 중이다. 가이아는 1000㎞ 밖에서 인간 머리카락 굵기의 지름을 측정할 정도로 높은 해상도를 가진 카메라와 두 대의 망원경을 장착하고 관측 범위 내에서 빛을 가진 것은 무엇이든 포착한다. 그러나 가이아는 대중적으로 유명한 허블우주망원경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가이아는 우주에서 하나의 목표물에 초점을 맞춰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 전체를 쉼없이 스캔하는 것이 특징으로, 당초 6년의 수명을 예상됐으나 이를 훌쩍 뛰어넘어 2025년 말까지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 우주에 나타난 ‘펭귄 은하’···NASA가 공개한 사진 보니

    우주에 나타난 ‘펭귄 은하’···NASA가 공개한 사진 보니

    멀고 먼 심연의 우주속에서 마치 펭귄이 알을 지키고 있는듯한 모습이 우주망원경에 포착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두 은하인 ‘Arp 142’의 모습을 공개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처음으로 지구에 촬영 이미지를 보낸 지 2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이 사진은 상호작용하는 두 은하의 모습을 담고있다. 먼저 펭귄의 눈과 부리가 연상되는 은하는 ‘NGC 2936’으로, 지구에서 무려 3억 2500만 광년 떨어진 바다뱀자리(Hydra)에 위치해있다. 특히 NGC 2936은 원래 나선형 은하지만, 사진에서 드러나듯 마치 펭귄이나 돌고래같은 기이한 모습을 하고있다.이처럼 NGC 2936을 이상한 모양으로 만든 것은 그 아래 알처럼 보이는 타원은하 ‘NGC 2937’이다. 두 은하가 적어도 2500만 년 이상이나 중력으로 인한 상호작용을 하는 과정에서 NGC 2936이 뒤틀린 모습을 하게된 것. 한때 나선은하인 NGC 2936의 밀도가 높은 중심은 현재 펭귄의 반짝이는 눈이 됐고, 대칭이었던 나선팔은 부리, 등, 꼬리로 뻗는 모양이 됐다. 이 때문에 부모인 펭귄이 자식을 키우다 이렇게 됐다는 재미있는 표현도 나온다. 두 은하의 거리는 약 10만 광년으로 크기는 NGC 2936이 훨씬 커 보이지만 사실 두 은하의 질량은 비슷하다. 이에 멀고 먼 미래 두 은하는 한쪽이 그냥 잡아먹는 것이 아닌 서로 합쳐질 운명이다.한편 135억년 전 빅뱅 직후 우주의 모습을 보고픈 인류의 꿈이 녹아 든 제임스 웹 망원경은 지난 2021년 12월 25일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제임스 웹 망원경은 지구-달 거리의 약 4배인 160만㎞를 날아간 끝에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L2에 무사히 도착했다. 특히 제임스 웹 망원경은 기존 허블우주망원경과는 전혀 다른 형태를 취한 우주망원경이다. 육각형 거울 18개를 벌집의 형태로 이어붙여 만든 주경은 지름이 6.5m로, 2.4m인 허블보다 2배 이상 크며 집광력은 7배가 넘는다. 18개의 육각 거울은 얇은 금을 코팅한 베릴륨으로 만들었다. 또한 제임스 웹 망원경은 적외선 관측으로 특화된 망원경인데, 긴 파장의 적외선으로 관측할 경우 우주의 먼지 뒤에 숨은 대상까지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이런 특징을 종합하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관측 능력은 허블 망원경보다 100배 클 것으로 평가된다.
  • 자식 키우다 늙었나?…우주의 ‘펭귄과 알 은하’ 포착 [우주를 보다]

    자식 키우다 늙었나?…우주의 ‘펭귄과 알 은하’ 포착 [우주를 보다]

    멀고 먼 심연의 우주속에서 마치 펭귄이 알을 지키고 있는듯한 모습이 우주망원경에 포착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두 은하인 ‘Arp 142’의 모습을 공개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처음으로 지구에 촬영 이미지를 보낸 지 2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이 사진은 상호작용하는 두 은하의 모습을 담고있다. 먼저 펭귄의 눈과 부리가 연상되는 은하는 ‘NGC 2936’으로, 지구에서 무려 3억 2500만 광년 떨어진 바다뱀자리(Hydra)에 위치해있다. 특히 NGC 2936은 원래 나선형 은하지만, 사진에서 드러나듯 마치 펭귄이나 돌고래같은 기이한 모습을 하고있다.이처럼 NGC 2936을 이상한 모양으로 만든 것은 그 아래 알처럼 보이는 타원은하 ‘NGC 2937’이다. 두 은하가 적어도 2500만 년 이상이나 중력으로 인한 상호작용을 하는 과정에서 NGC 2936이 뒤틀린 모습을 하게된 것. 한때 나선은하인 NGC 2936의 밀도가 높은 중심은 현재 펭귄의 반짝이는 눈이 됐고, 대칭이었던 나선팔은 부리, 등, 꼬리로 뻗는 모양이 됐다. 이 때문에 부모인 펭귄이 자식을 키우다 이렇게 됐다는 재미있는 표현도 나온다. 두 은하의 거리는 약 10만 광년으로 크기는 NGC 2936이 훨씬 커 보이지만 사실 두 은하의 질량은 비슷하다. 이에 멀고 먼 미래 두 은하는 한쪽이 그냥 잡아먹는 것이 아닌 서로 합쳐질 운명이다.한편 135억년 전 빅뱅 직후 우주의 모습을 보고픈 인류의 꿈이 녹아 든 제임스 웹 망원경은 지난 2021년 12월 25일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제임스 웹 망원경은 지구-달 거리의 약 4배인 160만㎞를 날아간 끝에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L2에 무사히 도착했다. 특히 제임스 웹 망원경은 기존 허블우주망원경과는 전혀 다른 형태를 취한 우주망원경이다. 육각형 거울 18개를 벌집의 형태로 이어붙여 만든 주경은 지름이 6.5m로, 2.4m인 허블보다 2배 이상 크며 집광력은 7배가 넘는다. 18개의 육각 거울은 얇은 금을 코팅한 베릴륨으로 만들었다. 또한 제임스 웹 망원경은 적외선 관측으로 특화된 망원경인데, 긴 파장의 적외선으로 관측할 경우 우주의 먼지 뒤에 숨은 대상까지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이런 특징을 종합하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관측 능력은 허블 망원경보다 100배 클 것으로 평가된다.
  • 썩은 달걀 냄새 진동하는 외계 행성 있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썩은 달걀 냄새 진동하는 외계 행성 있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코스모스’로 유명한 미국 천문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였던 칼 세이건 박사는 보이저 1호가 지구를 찍은 사진을 보고 ‘창백한 푸른 점’이라고 말했다. 지구뿐만 아니라 64광년 떨어진 외계 행성도 아름다운 푸른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은 여우자리 쪽으로 64광년 떨어진 외계 행성 HD189733b. 그런데, 미국 존스홉킨스대 물리·천문학과, 애리조나 주립대 지구·우주탐사 학부, 메릴랜드대 천문학과, 캘리포니아 공과대(캘텍) 지리·행성과학부, 시카고대 천문·천체물리학과, 유타 밸리대 물리학과, 애리조나대 스튜워드 천문대, 볼더 우주과학연구소, 테네시 주립대 정보시스템 연구센터, 항공우주국(NASA) 에임스 연구센터,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공동 연구팀은 HD189733b의 또 다른 특징은 다름 아닌 썩은 달걀 냄새와 같은 악취라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7월 9일 자에 실렸다. 목성보다 15% 정도 더 큰 외계 행성 HD189733b는 의외로 생명 존재의 필수 요소인 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2005년 발견 이후 외계 행성 대기에 관한 상세한 연구의 기준이 되는 행성으로 천문학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행성은 대기 온도가 1000도를 넘고, 시속 8000㎞의 바람이 불어 빗줄기가 옆으로 흩날릴 정도의 악천후로 악명이 높다. 연구팀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으로 HD189733b를 관측한 자료를 분석했다. 특히 HD189733b의 대기 구성 요소에 주목했다. 그 결과, HD189733b에는 메탄이 존재하지 않아 대기 중 분자가 풍부하다는 이전 연구 결과가 틀렸음을 증명했다. 해왕성이나 천왕성같이 질량이 적은 얼음 행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이나 토성 같은 가스형 행성에서보다 더 많은 금속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 함량이 높다는 것은 해왕성과 천왕성이 형성 초기에 수소와 헬륨 같은 기체보다 얼음, 암석을 비롯한 중금속 원소를 더 많이 축적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HD189733b도 가스형 행성에 가까워 대기 중 분자가 풍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행성의 대기에는 황화수소가 많이 포함돼 달걀 썩는 듯한 악취가 행성을 가득 채우고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를 이끈 광웨이 푸 존스홉킨스대 박사는 “황은 더 복잡한 분자를 만드는 데 필수적 원소”라며 “이번 연구는 행성의 질량과 반지름에 따라 행성의 구성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기준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블랙홀 형성 비밀이 여기에?…희귀 미들급 블랙홀 발견

    블랙홀 형성 비밀이 여기에?…희귀 미들급 블랙홀 발견

    블랙홀 형성의 비밀을 풀어줄 희귀한 블랙홀이 지구에서 불과 1만 8000광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최근 독일 하이델베르크 막스 플랑크 천문학 연구소(MPIA) 등 공동연구팀은 우리 태양 질량의 약 8200배에 달하는 블랙홀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했다. 약 1000만개의 별들이 모여있는 오메가(ω) 켄타우리 성단 중심부에 똬리를 틀고있는 이 블랙홀은 희귀하게도 ‘중간 질량 블랙홀’(intermediate-mass black hole)로 분류된다. 블랙홀은 태양 질량과 비교해 ‘체급’을 나누는데, 태양보다 수십 만 배 이상 큰 ‘초질량 블랙홀’(supermassive black hole)과 태양보다 5배에서 수십 배 큰 ‘항성질량 블랙홀’(stellar-mass black hole)로 구분한다. 그러나 이 둘 사이에 드물게도 ‘미들급’이 존재하는데 바로 중간질량 블랙홀이다. 전문가들은 중간질량 블랙홀을 천체 진화의 미싱링크(missing link·진화계열의 중간에 해당되는 존재)이자 초질량 블랙홀 형성의 비밀을 푸는 열쇠로 보고있다. 다만 지금까지 초질량과 항성질량 블랙홀은 종종 발견된 바 있으나 아직까지 중간질량 블랙홀은 몇몇의 후보만 나왔을 뿐이다.연구팀은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20년 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ω켄타우리 성단 속 약 140만 개의 별의 속도를 측정했다. 그 중심에 블랙홀이 있으면 주변 별들이 다른 곳의 별들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이중 7개의 별들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확인됐으며, 이를 근거로 중심부 블랙홀의 크기가 태양 질량의 약 8200배에 달한다고 계산했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MPIA 막시밀리안 해베를레 연구원은 “수많은 별들 속에서 고속 별을 찾아 그 움직임을 기록하는 것은 건초더비 속의 바늘을 찾는 것과 같다”면서 “결국 건초더미 속에서 7개의 바늘을 찾았는데, 모두 켄타우리 중심부의 작은 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블랙홀을 ‘성장을 멈춘 거인’으로 표현했는데, 이는 ω켄타우리 성단이 오래 전 우리은하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별 대부분을 잃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한편 SF영화의 소재로도 등장하는 블랙홀은 질량이 매우 큰 별의 진화 마지막 단계에서 만들어지며 강력한 중력으로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시공간 영역을 말한다. 특히 블랙홀은 빛 조차도 흡수하기 때문에 직접 관측할 수 없다. 다만 전문가들은 블랙홀이 강력한 중력으로 주변에서 많은 물질을 흡수하면서 제트(jet)라는 강력한 물질의 흐름을 방출한다는 사실을 통해 그 존재를 확인한다.
  • 우주의 ‘다이아몬드 반지’···정체 알고보니

    우주의 ‘다이아몬드 반지’···정체 알고보니

    심연의 우주 속에서 보석을 달고 밝게 빛나는 반지를 연상시키는 천체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퀘이사 ‘RX J1131-1231’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지구에서 약 60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RX J1131-1231는 우주에서 가장 밝을 빛을 내는 천체인 ‘퀘이사’(Quasar)다. ‘준항성상 천체’(quasi stellar object)를 뜻하는 퀘이사는 수십억 광년 떨어져 있는데도 별처럼 밝게 빛난다고 해서 이같은 이름이 붙었는데, 오래 전부터 먼 초기 우주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특히 퀘이사를 이렇게 밝게 빛나게 하는 것은 중심부에 위치한 초대질량 블랙홀(Supermassive blackhole)로 주위의 가스와 먼지 등 물질을 게걸스럽게 빨아들여 소화시키며 높은 양의 에너지를 빛으로 내뿜는다.해당 사진을 보면 마치 우주에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는 중력렌즈로 인해 왜곡된 이미지다. 반지처럼 보이는 중앙에는 타원은하가 자리잡고 있으며, 퀘이사는 3개의 보석으로 보이지만 사실 중력렌즈 현상으로 복제된 것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인슈타인이 100여 년 전 일반 상대성이론에서 예언한 중력 렌즈 현상을 이해해야 한다. 아인슈타인은 강한 중력은 빛도 휘게 해서 렌즈역할을 할 수 있다고 예언했다. 이 중력렌즈는 사물을 확대하는 점에서는 돋보기와 유사해 아주 멀리 떨어진 은하를 본래보다 밝게 보이게 하지만 초점이 없기 때문에 빛의 고리를 만들어내는등 상을 왜곡시키기도 한다. 중력렌즈는 곧 ‘우주의 돋보기’로, 이 역할을 해주는 것이 수많은 은하들이 모인 은하단이다. 이 은하단은 주위의 시공간을 왜곡시켜 이같은 중력렌즈 현상을 만들어내 더 멀리 뒤쪽에 떨어진 은하의 모습을 보여준다. ESA 측은 “은하와 같은 거대 천체가 더 먼 곳의 빛을 휘게 할 때 발생하는 중력렌즈 효과를 통해 천문학자들은 먼 퀘이사의 블랙홀 부분과 가까운 영역을 연구할 수 있다”면서 “퀘이사에서 나오는 X선 방출을 측정하면 중앙의 블랙홀이 얼마나 빨리 회전하는지 알 수 있으며 이는 향후 블랙홀이 어떻게 성장하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 중력이 만든 빛의 예술…‘우주의 보석 반지’ 퀘이사 포착 [우주를 보다]

    중력이 만든 빛의 예술…‘우주의 보석 반지’ 퀘이사 포착 [우주를 보다]

    심연의 우주 속에서 보석을 달고 밝게 빛나는 반지를 연상시키는 천체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퀘이사 ‘RX J1131-1231’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지구에서 약 60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RX J1131-1231는 우주에서 가장 밝을 빛을 내는 천체인 ‘퀘이사’(Quasar)다. ‘준항성상 천체’(quasi stellar object)를 뜻하는 퀘이사는 수십억 광년 떨어져 있는데도 별처럼 밝게 빛난다고 해서 이같은 이름이 붙었는데, 오래 전부터 먼 초기 우주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특히 퀘이사를 이렇게 밝게 빛나게 하는 것은 중심부에 위치한 초대질량 블랙홀(Supermassive blackhole)로 주위의 가스와 먼지 등 물질을 게걸스럽게 빨아들여 소화시키며 높은 양의 에너지를 빛으로 내뿜는다.해당 사진을 보면 마치 우주에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는 중력렌즈로 인해 왜곡된 이미지다. 반지처럼 보이는 중앙에는 타원은하가 자리잡고 있으며, 퀘이사는 3개의 보석으로 보이지만 사실 중력렌즈 현상으로 복제된 것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인슈타인이 100여 년 전 일반 상대성이론에서 예언한 중력 렌즈 현상을 이해해야 한다. 아인슈타인은 강한 중력은 빛도 휘게 해서 렌즈역할을 할 수 있다고 예언했다. 이 중력렌즈는 사물을 확대하는 점에서는 돋보기와 유사해 아주 멀리 떨어진 은하를 본래보다 밝게 보이게 하지만 초점이 없기 때문에 빛의 고리를 만들어내는등 상을 왜곡시키기도 한다. 중력렌즈는 곧 ‘우주의 돋보기’로, 이 역할을 해주는 것이 수많은 은하들이 모인 은하단이다. 이 은하단은 주위의 시공간을 왜곡시켜 이같은 중력렌즈 현상을 만들어내 더 멀리 뒤쪽에 떨어진 은하의 모습을 보여준다. ESA 측은 “은하와 같은 거대 천체가 더 먼 곳의 빛을 휘게 할 때 발생하는 중력렌즈 효과를 통해 천문학자들은 먼 퀘이사의 블랙홀 부분과 가까운 영역을 연구할 수 있다”면서 “퀘이사에서 나오는 X선 방출을 측정하면 중앙의 블랙홀이 얼마나 빨리 회전하는지 알 수 있으며 이는 향후 블랙홀이 어떻게 성장하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 ‘외계행성 동물원’…다른 별에도 태양계와 같은 행성들이 있을까?

    ‘외계행성 동물원’…다른 별에도 태양계와 같은 행성들이 있을까?

    다른 별에도 우리 태양처럼 행성들이 있을까? 확실히 있다. 미 항공우주국이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APOD)’ 7월 8일자에 사진이 아닌 이색적인 천체 그림이 올라와 우주 마니아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별 주위 궤도를 도는 외계행성의 중력으로 인해 모항성이 약간씩 흔들리는 것이 그 증거다. 다른 증거도 있다. 궤도를 도는 행성이 모항성 앞쪽으로 이동하면 별의 밝기가 조금 변하는데, 이것은 행성이 모성을 가리므로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처럼 외계행성이 모항성 앞을 지날 때 그 엄폐로 인해 모항성의 밝기가 변하는 것을 포착하는 방법으로 외계행성의 존재를 탐지하는데, 이를 ‘트랜싯 방법’이라 한다. NASA의 케플러 우주망원경 및 TESS 임무를 통해 수천 개, ESO의 지상 기반 HARPS 장비를 통해 100개 이상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총 5500개 이상의 외계행성이 발견되었다. 위의 그림에는 이러한 외계행성 중 일부가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한 예측이 나와 있다. 해왕성형 행성은 중앙을 차지하며, 파란색 산란 대기 메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파란색으로 표시된다. 그림의 양측면에는 소량의 탄소를 포함할 가능성이 있는 대기 가스의 산란으로 인해 황갈색과 빨간색으로 칠해진 목성형 행성이 표시된다. 다양한 색상의 지구형 암석 행성들은 산재해 있다. 더 많은 외계행성이 발견되고 조사됨에 따라 인류는 지구와 유사한 행성이 얼마나 흔한지, 우주에 생명체가 얼마나 흔한지에 대한 이해를 더욱 폭넓게 발전시키고 있는 중이다.
  • 미국 독립기념일 맞아 NASA가 공개한 성운 보니

    미국 독립기념일 맞아 NASA가 공개한 성운 보니

    미 항공우주국(NASA)이 빨간색, 흰색, 파란색으로 불꽃놀이를 벌이는 듯한 모습의 천체사진을 공개하며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자축했다. 역대 최강의 적외선 관측 능력을 갖춘 NASA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촬영한 천체의 주인공은 수많은 우주먼지와 가스로 가득차 있는 ‘L1527’ 이름의 성운(星雲)이다. 지구에서 약 460광년 떨어진 황소자리에 위치한 L1527은 별이 태동하는 우주 혼돈의 현장을 그대로 보여준다. 특히 중앙의 잘록한 중심에는 태어난 지 불과 10만 년 밖에 안된 원시별이 위치해있는데 격렬한 폭발을 일으키면서 말 그대로 성장통을 겪고있다. 불꽃놀이처럼 보이는 이 현상은 원시별이 태양과 같은 주계열성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별은 가스 성운에서 중력에 의해 가스가 뭉치면서 생성된다. 따라서 큰 질량을 가진 별일수록 두터운 가스 성운 속에서 탄생한다. 아직까지는 원시별이 어두운 먼지와 가스 구름에 싸여있어 태양과 같은 완전한 별이 되기 위해서는 가야할 길이 멀다.NASA가 이 사진을 미국 독립기념일을 기념해 올린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먼저 빨간색, 흰색, 파란색의 불꽃놀이는 성조기의 색깔과 같다. 또한 불과 10만 년 된 원시별의 역사는 248년 된 미국 역사만큼이나 짧다. 한편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허블우주망원경과는 전혀 다른 형태를 취한 우주망원경이다. 육각형 거울 18개를 벌집의 형태로 이어붙여 만든 주경은 지름이 6.5m로, 2.4m인 허블보다 2배 이상 크며 집광력은 7배가 넘는다. 또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적외선 관측으로 특화된 망원경인데, 긴 파장의 적외선으로 관측할 경우 우주의 먼지 뒤에 숨은 대상까지 뚜렷하게 볼 수 있다.
  • ‘우주의 불꽃놀이’…제임스웹, 나비 모양 ‘원시 성운’ 포착 [우주를 보다]

    ‘우주의 불꽃놀이’…제임스웹, 나비 모양 ‘원시 성운’ 포착 [우주를 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빨간색, 흰색, 파란색으로 불꽃놀이를 벌이는 듯한 모습의 천체사진을 공개하며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자축했다. 역대 최강의 적외선 관측 능력을 갖춘 NASA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촬영한 천체의 주인공은 수많은 우주먼지와 가스로 가득차 있는 ‘L1527’ 이름의 성운(星雲)이다. 지구에서 약 460광년 떨어진 황소자리에 위치한 L1527은 별이 태동하는 우주 혼돈의 현장을 그대로 보여준다. 특히 중앙의 잘록한 중심에는 태어난 지 불과 10만 년 밖에 안된 원시별이 위치해있는데 격렬한 폭발을 일으키면서 말 그대로 성장통을 겪고있다. 불꽃놀이처럼 보이는 이 현상은 원시별이 태양과 같은 주계열성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별은 가스 성운에서 중력에 의해 가스가 뭉치면서 생성된다. 따라서 큰 질량을 가진 별일수록 두터운 가스 성운 속에서 탄생한다. 아직까지는 원시별이 어두운 먼지와 가스 구름에 싸여있어 태양과 같은 완전한 별이 되기 위해서는 가야할 길이 멀다.NASA가 이 사진을 미국 독립기념일을 기념해 올린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먼저 빨간색, 흰색, 파란색의 불꽃놀이는 성조기의 색깔과 같다. 또한 불과 10만 년 된 원시별의 역사는 248년 된 미국 역사만큼이나 짧다. 한편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허블우주망원경과는 전혀 다른 형태를 취한 우주망원경이다. 육각형 거울 18개를 벌집의 형태로 이어붙여 만든 주경은 지름이 6.5m로, 2.4m인 허블보다 2배 이상 크며 집광력은 7배가 넘는다. 또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적외선 관측으로 특화된 망원경인데, 긴 파장의 적외선으로 관측할 경우 우주의 먼지 뒤에 숨은 대상까지 뚜렷하게 볼 수 있다.
  • 우주 초기 초대형 블랙홀들 충돌 장면 포착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아하! 우주]

    우주 초기 초대형 블랙홀들 충돌 장면 포착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아하! 우주]

    대부분의 은하계 중심에는 매우 큰 질량을 지닌 초대형 블랙홀이 존재한다. 초대질량 블랙홀(Supermassive Black Hole, SMBH)은 태양 질량의 10만 배 이상에서 100억 배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의 블랙홀 은하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과학자들은 이런 초대형 블랙홀들이 은하가 합체하는 과정에서 같이 합쳐져 더 거대한 블랙홀로 성장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그런 모습을 먼 우주에서 다수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은하 역시 다른 은하와 여러 차례 충돌했으며, 앞으로 30억 년 후에는 안드로메다 은하와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때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 중심 블랙홀도 강력한 중력에 의해 끌려와 하나로 합체될 것이다. 지금보다 은하가 많았던 우주 초기에는 이런 충돌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과학자들은 허블우주망원경과 지상의 강력한 망원경을 통해 이 과정을 연구해왔지만, 성능의 한계로 빅뱅 직후 생긴 초기 은하의 충돌을 상세히 관측하기 힘들었다. 그런 과학자들이 기다려온 망원경이 바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다. 최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강력한 성능으로 빅뱅 직후 7억 4000만 년 후 예상치 못한 거대 질량 블랙홀의 충돌을 관측했다. 7억 4000만 년 후라면 굉장히 오래 전 일처럼 들리지만, 사실 우주 전체의 나이인 138억 년으로 보면 거의 신생아 시기나 다름없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이 시기 은하 중심 블랙홀의 충돌 규모가 아직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왔다. 성장 시기가 짧아 은하들이 대부분 작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관측한 ZS7 은하(사진)는 예상을 뒤집을 정도로 거대한 블랙홀을 지니고 있었다. 아직 합체되기 전인 두 개의 블랙홀 가운데 하나는 태양 질량의 5000만 배에 달하고 나머지 하나는 다른 블랙홀과 가스에 가려 정확히 보이지는 않지만, 아마 거의 비슷한 질량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의 질량의 태양 질량의 400만 배 수준인 점을 생각하면 어른보다 큰 신생아 블랙홀인 셈이다. ZS7 은하 시스템의 두 초거대 질량 블랙홀은 점점 가까워지면서 결국 충돌을 통해 태양 질량의 1억 배에 달하는 더 거대한 초거대 블랙홀로 태어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따라 강력한 중력파를 방출하게 된다. 이 중력파는 지구에서 너무 멀기 때문에 관측이 쉽지 않지만, 현재 추진 중인 유럽 우주국의 우주 중력파 측정 장치인 LSIA(Laser Interferometer Space Antenna)가 완성되면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가 되면 우주 초기에 이런 초거대 질량 블랙홀의 충돌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더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독보적인 성능으로 과학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주의 태초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히는데,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외계인이 살까?…생명체 거주가능한 ‘외계행성’ 발견 [아하! 우주]

    외계인이 살까?…생명체 거주가능한 ‘외계행성’ 발견 [아하! 우주]

    지구보다는 작지만 금성보다는 큰 생명체가 거주가능한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최근 영국 워릭대학교와 일본 도쿄 우주생물학센터 등 공동연구팀은 이론적으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외계행성 ‘글리제 12b’(Gliese 12b)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보(MNRAS)에 발표했다. 우주망원경 TESS의 관측 데이터를 통해 존재가 밝혀진 글리제 12b는 지구에서 약 40광년 떨어진 물고기 자리에 위치해있다. 특히 글리제 12b는 별인 ‘글리제 12’(Gliese 12) 주위를 공전하는데, 12.8일 만에 한바퀴를 돌 정도로 바짝 붙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글리제 12b가 별 주위에 바짝 붙어있는 위치임에도 ‘생명체 거주 가능’(habitable zone)한 곳으로 예측되는 이유는 글리제 12가 적색왜성이기 때문이다. 적색왜성은 태양보다 작고 희미한 별인데, 실제 글리제 12의 크기는 우리 태양과 비교하면 27%, 온도는 60%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다.또한 연구팀은 글리제 12b에 대기가 없다는 가정 하에 표면온도를 42℃로 추정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으로 봤으나 이는 말 그대로 이론에 불과하다. 연구에 참여한 라리사 팔레소프 연구원은 “글리제 12b에 실제로 물과 생명체가 있는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면서 “이 행성은 지구와 비슷한 대기가 있을 수 있고, 온실효과로 인해 금성과 같은 상태일 수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글리제 12b는 지구와 금성이 이렇게 다르게 진화한 이유에 대해 단서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존재하는 가장 빠른 우주선으로 그곳에 도착하려면 22만 5000년이 걸려 누군가 방문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세대 ‘행성 사냥꾼’으로 불리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TESS는 지구 고궤도에 올라 13.7일에 한 바퀴 씩 지구를 돌면서 300~500광년 떨어진 별들을 집중 조사 중이다. 특히 TESS에 ‘차세대’라는 명칭이 붙은 이유는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후임이기 때문이다. 케플러보다 관측범위가 400배는 더 넓은 TESS는 20만 개의 별이 조사 범위다. TESS는 행성이 별(항성) 앞으로 지날 때 별의 밝기가 약간 감소하는 식현상(transit)을 이용해 행성의 존재 유무를 확인한다. 이후 학자들은 추가 관측을 통해 외계 행성의 존재를 최종 판단해 논문으로 발표된다.
  • “오바마는 무슬림 대통령…사람은 돌 먹어야” 막장 답변 쏟아내는 구글 AI 논란

    “오바마는 무슬림 대통령…사람은 돌 먹어야” 막장 답변 쏟아내는 구글 AI 논란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탑재한 구글의 새로운 검색 엔진이 사실과 맞지 않거나 상식적이지 않은 답변을 내놓는 것으로 드러나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4일(현지시간) 미 정보통신(IT) 매체 더버지 방송 등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 X에 ‘AI 개요’라고 하는 구글의 새 검색 기능이 잘못된 답변을 하는 사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AI 개요는 지난 14일 구글이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발표한 새로운 검색 기능으로 기존 검색 엔진에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탑재해 이용자 질문에 빠르게 요약된 답변을 보여준다. 이를 두고 “구글 검색 등장 이후 25년 만의 가장 큰 변화”라고 평가가 나왔지만 실제로는 황당한 답변들이 나오면서 화제가 됐다. “미국에 몇 명의 무슬림 대통령이 있었느냐”는 한 이용자의 질문에 “버락 후세인 오바마라는 한 명의 무슬림 대통령이 있었다”는 잘못된 답변을 내놓는가 하면 “개를 뜨거운 차에 놔둬도 괜찮은가”라는 질문에는 “개를 뜨거운 차에 놓아두는 것은 항상 안전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사람이 하루에 얼마나 많은 돌을 먹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UC 버클리 지질학자들에 따르면 하루에 적어도 하나의 작은 돌을 먹어야 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구글의 생성형 AI가 잘못된 답변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구글은 지난 2월 제미나이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했지만 미국 건국자나 아인슈타인 등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묘사하고 독일 나치를 아시아인종으로 생성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20여일 만에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지난해 2월에는 AI 모델 ‘바드’를 출시하고 시연하면서 태양계 밖의 행성을 처음 찍는 데 사용된 망원경을 유럽남방천문대의 초거대 망원경(VLT)이 아닌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라고 답해 오답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이런 오류는 대개 잘 잘하지 않는 질문에서 나타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더버지는 전했다.
  • 삼체인이 살까?…3개의 태양 뜨는 ‘삼중성계’ 포착 [우주를 보다]

    삼체인이 살까?…3개의 태양 뜨는 ‘삼중성계’ 포착 [우주를 보다]

    유명 SF소설에 등장하는 삼체인이 살 것 같은 삼중성계의 아름다운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삼중성계 ‘HP 타우’(HP Tau)의 환상적인 모습을 공개했다. 마치 우주의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이 삼중성계는 소설 ‘삼체’에서처럼 3개의 태양이 자리하고 있다. 만약 그 주위에 행성이 있다면 하늘에 3개의 태양이 존재하는 셈. 황소자리 방향으로 지구에서 약 55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곳에는 맨 꼭대기에 위치한 별 HP 타우를 필두로 HP 타우 G2, HP 타우 G3가 삼각형 형태로 모여있다.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사진을 보면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구름 속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삼중성계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특히 세 별이 쏟아내는 빛은 주변의 가스와 먼지 구름의 성운을 반사성운으로 만든다.이중 HP 타우는 태어난 지 1000만 년 정도된 그야말로 ‘아기별’이다. 그러나 이 별은 천문학자들에게는 우리 태양의 약 46억 년 전 과거를 볼 수 있는 타임머신과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별 역시 인간과 마찬가지로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겪는다. 가스 성운에서 중력에 의해 먼지와 가스가 뭉쳐지면서 초기 별의 ‘씨앗’이 형성된다. 이 가스 덩어리의 중심부 압력과 온도는 자체 중력에 의해서 점점 높아지는데, 어느 순간에 이르면 안정적인 수소 핵융합 반응을 유지할 수 있을 만한 정도에 도달한다. 그러면 갑자기 빛이 나면서 별이 탄생한다. 이 단계의 초기 별을 ‘T 타우리 별’(T Tauri star)이라고 부르는데 HP 타우가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곧 우리의 태양이 어떻게 생성되고 진화했는지 볼 수는 없지만 허블우주망원경과 HP 타우와 같은 아기별 덕에 그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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