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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뮈·지드… 사르트르와 교감 나눈 사람들

    장 폴 사르트르(1905~1980)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작가, 빼어난 평론가이자 강연자였다. 시몬 드 보부아르와 계약 결혼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기도 하고 1964년 ‘말’이라는 저작을 통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으나 수상을 거부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가 ‘세기의 지성’으로 추앙받는 까닭은 세상과 담을 쌓고 고고하게 지낸 게 아니라, 세상을 향해 자신을 던진 ‘행동하는 지성’이었기 때문이다. 지식인의 직접적인 사회참여, 즉 ‘앙가주망’을 강조했던 좌파 지식인이었다. 그는 종종 동시대를 살았던 또 다른 지식인들과 우정을 깨뜨릴 정도의 격렬한 논쟁을 벌였던 것으로 유명하다. 알베르 카뮈와의 논쟁이 대표적인 경우다. 사르트르와 카뮈는 실존주의의 길을 함께 걸으며 레지스탕스 공동전선에 서기도 했으나 1952년 공산주의와 소련의 역할에 대한 견해 차이로 갈라서게 됐다. 카뮈는 혁명에 대한 신중한 유보를 이야기했으나 사르트르는 반대 입장이었던 것. 사르트르는 1952년 8월 잡지 ‘현대’ 82호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어쨌거나 내가 생각하던 바를 당신에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일이었습니다. 당신은 내 글에 답하고 싶다면 우리 잡지는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난 더 이상 응수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당신이 나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지금은 어떤 사람인지를 다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답으로 당신이 어떤 말을 하건, 어떤 일을 하건 간에 당신과 싸우는 일은 거절하겠습니다. 우리의 침묵으로 이 논쟁이 잊혀지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그는 1960년 1월 주간지 ‘옵세르바퇴르’ 505호에 카뮈에 대한 글을 다시 써야 했다. 이번에는 추도사였다. 카뮈가 교통사고로 숨졌기 때문이다. “그와 나는 불화를 겪었다. 불화란 아무것도 아니고-설사 절대로 다시 만나지 않는다 해도-그저 우리에게 주어진 이 비좁은 작은 세상에서 서로 시선을 잃지 않은 채 함께 살아가는 또 다른 방식일 뿐이다… 그는 현 세기 안에서 ‘역사’에 반대하며 모럴리스트라는 기나긴 대열의 현재적 후예를 대표했고, 그의 작품은 프랑스 문단에서 가장 독창적인 어떤 것을 구성했다…그가 무엇을 하고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간에, 카뮈는 언제나 우리 문화영역의 중심세력으로 계속해서 남아 있을 것이며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프랑스와 금세기의 역사를 표현해 냈을 것이다.” 자신과 교감을 나눴던 작가와 예술가에 대한 사르트르의 성찰을 담은 ‘시대의 초상-사르트르가 만난 전환기의 사람들’(윤정임 옮김, 생각의 나무 펴냄)이 나왔다. 카뮈를 비롯해 누보로망의 대표적인 소설가 나탈리 사로트, 폴란드 출신의 음악가로 12음기법을 널리 전파했던 르네 라이보비치, 오스트리아 출신 사상가이자 언론인 앙드레 고르,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학가 앙드레 지드, ‘지각의 현상학’로 유명한 철학자 메를로퐁티, 중세 베네치아 시대의 화가 틴토레토, 스위스 화가이자 조각가 자코메티 등이 다뤄진다. 이 책은 2차 대전 직후부터 1976년까지 계속 발표된 ‘상황’ 시리즈 가운데 1964년 나온 네 번째 권이다. 원래 제목은 ‘상황Ⅳ-초상’. 이 시리즈에는 시사적인 주제들에 대한 사르트르의 즉각적인 반응을 담은 100여 편에 달하는 글과 10여개의 대담이 실려 있다. 사르트르는 1975년 미셀 콩타와 가졌던 대담에서 후세대가 다시 읽어 줬으면 하는 자신의 저작으로 ‘상황’ 시리즈를 꼽기도 했다. 철학에 가장 가까우면서도 철학적이 아닌 분야, 즉 비평과 정치를 다뤘다는 이유에서다. 국내에서는 이 시리즈 가운데 ‘상황Ⅱ-문학이란 무엇인가’와 ‘상황Ⅴ-식민주의와 신식민주의’가 완역됐고, ‘상황Ⅰ’, ‘상황Ⅲ’, ‘상황Ⅹ’ 등의 일부가 발췌 번역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 완역된 ‘시대의 초상’은 배경 지식이 없다면 읽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책 뒤에 부치는 옮긴이의 말을 먼저 읽어보는 게 그나마 가깝게 다가가는 길이다. 2만 8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드라마 ‘친구’, 영화와 다른 몇가지

    드라마 ‘친구’, 영화와 다른 몇가지

    27일 첫방송을 앞둔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 원작 영화 ‘친구’와 얼마나 같고 다를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곽경택 감독의 욕심에서 비롯됐다. 곽 감독이 영화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담기 위해 ‘친구’ 속편을 생각하던 중 함께 영화를 만들던 이창준 프로듀서의 제안에 드라마 제작을 결정한 것. 사전 제작되는 드라마판은 예고편과 스틸 공개 후 ’영화와 너무 비슷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보여준 스토리에 살을 붙여가는 방식으로 드라마 대본을 쓴 곽 감독은 기존 사나이들의 우정에 이성 간의 멜로와 고급스러운 영상미를 더하는 등 여러 요소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8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 ‘친구’가 어떻게 차별화돼 드라마로 제작됐는지 짚어봤다. #멜로 강화와 등장인물의 변화 영화와 드라마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주요 등장인물 수의 변화와 그에 따른 다양한 스토리 전개다. 주요 등장인물은 주인공 동수(현빈 분)와 준석(김민준 분) 외에 애절하고도 진중한 진숙(왕지혜 분), 반듯하지만 밝은 상택(서도영 분), 밝은 기운이 가득한 중호(이시언 분), 예쁜 부잣집 딸 은지(정유미 분), 쾌활한 선머슴 같은 성애(배그린 분) 등이다. 여기에 악랄한 카리스마 상곤(이재용 분), 잔인한 넘버3 도루코(임성규 분) 등 영화보다 더 다양해진 캐릭터와 그와 연결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전개된다. 특히 스토리 중 멜로라인이 영화보다 부각된다. 영화 ‘친구’는 ‘향수, 우정, 건달’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된다. 진한 향수가 베어있는 화면, 네 인물의 공감 가는 에피소드, 거친 느와르적 클라이막스 등이 흥행 요소들로 작용했다. 여기에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는 또 하나의 강력한 테마인 ‘사랑’이 결합됐다. 드라마 관계자는 “‘모래시계’의 시대정신과 진지함, ‘옥이 이모’의 때묻지 않은 재미가 공존하는 스토리 라인”이라고 자신했다. #영화 이상의 영상미 구현 황기석 촬영감독 등 영화 ‘친구’의 스태프들로 구성된 제작진은 영화 촬영을 능가하는 촬영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명 설치 시간이 기본 서너 시간 이상 소요돼 드라마로는 구현하기 쉽지 않은 고품질 조명으로 영상을 완성했다. 또 실버리텐션 기법(필름 현상과정에서 은입자를 씻어내지 않고 남겨두는 것)의 도입으로 영화 ‘친구’의 거칠고 조금 바랜 듯한 독특한 분위기를 살렸으며 드라마 촬영으로는 드물게 현장 편집 시스템 적용으로 영상과 배우 연기의 완성도를 배가시켰다. 사진제공 = 진인사필름,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임동진(법무법인 남산 대표)현진(서울대 사회대학장)국진(전 중앙대 불문과 교수)씨 모친상 김종일(전 미국 가주 외환은행장)씨 빙모상 24일 서울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2072-2091 ●팽진선(KB생명 부사장)명선(자영업)정선(OCI(구 동양제철화학) 부장)씨 부친상 25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51)610-9671 ●최정우(씨앤앰 전략기획실장·상무이사)경자(한국미술협회 문인화분과 이사)씨 모친상 이현영(안양 신기초 교사)씨 시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 (02)3010-2295 ●조용수(한국신용정보 경영지원실장)수연(서울 이문초 교사)씨 부친상 25일 서울 한일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02)901-3440 ●고진섭(인천시의회 의장)씨 빙부상 25일 인하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32)890-3192 ●이종학(한국유격군전우회총연합회 명예회장)씨 별세 용호(사업)미혜(〃)미숙(실버타운 매니저)씨 부친상 손석기(현대중공업 전무)황영(미국 유팬대학 교수)씨 부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010-2293 ●정성호(동서텔레콤 상무)성용(주영컴퓨터 실장)씨 부친상 황인항(진흥엔터프라이즈 대표)씨 빙부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30분 (02)2227-7547 ●정수영(서울메트로 철도사업단장)씨 상배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36 ●김근호(주이란한국대사관 문화홍보관)씨 빙모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2072-2022 ●이우정(한국표준협회 수석연구원)씨 별세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4시30분 (02)3010-2291 ●정황태(전 지식경제부 과장)씨 모친상 김성철(경향신문 부사장)씨 빙모상 25일 여수 전남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061)642-4444 ●김홍규(강릉시의회 의장)씨 부친상 25일 강릉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10-5372-4335 ●정규진(화성양회 대표)명진(전 국민은행 지점장)경진(우리신용정보 부장)진희(상원초 교사)씨 모친상 김대진(아스타 IBS 이사)씨 빙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010-2252 ●김선치(전 삼성중공업 조선소장)씨 별세 정순(삼성에버랜드 과장)우순(미국 플로리다주립대 학생)용순(욱일기업 과장)씨 부친상 25일 거제 백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30분 (055)636-3112 ●천학범(전 연합통신 기자·전 NHK 서울지국장)씨 별세 세훈(자영업)씨 부친상 전준철(신세계전기 상무)씨 빙부상 25일 한양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02)2290-9442 ●민현식(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성길(서울 은평병원장)씨 부친상 남귀현(아남전자 고문)씨 빙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2)3410-6916
  • 아홉수 여자들 꿈과 현실사이

    아홉수 여자들 꿈과 현실사이

    20대와 30대 끝자락에 선 여자들의 꿈과 현실을 진솔하고 유쾌하게 그린 2편의 창작극이 7월 무대에 나란히 오른다. 스물아홉 동갑내기 세 미혼 친구의 결혼 해프닝을 다룬 뮤지컬 ‘웨딩펀드’와 전업주부, 이혼녀인 서른아홉의 세 친구가 등장하는 연극 ‘울다가 웃다가’는 그 나이 즈음에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사실적인 이야기와 솔직한 심리 묘사로 여성 관객의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결혼과 자아실현이란 인생의 숙제 앞에서 허둥대고, 좌절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두 작품속 주인공들은 마치 서로의 10년 후, 혹은 10년 전을 보는 것처럼 꼭 닮은 모습이다. ●내가 먼저 결혼할거야-뮤지컬 ‘웨딩펀드’ 나보다 공부도 못하고, 얼굴도 별로였던 친구가 잘 나가는 킹카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는다면? 겉으론 축하하는 척 해도 속에선 질투심이 샘솟기 마련이다. 애인도 없이 서른을 코 앞에 둔 나이라면 더더욱. ‘웨딩펀드’(김효진 원작, 황재헌 각색·연출)는 여자들의 이런 심리를 얄미울 정도로 콕 집어낸다. 제일 먼저 결혼하는 친구에게 적금을 몰아주기로 하고 10년간 3800만원을 모은 고교 단짝 친구 세연, 정은, 지희. 그런데 학원강사인 세연, 만화가인 정은과 달리 별 직업없이 지내던 지희가 한달 전 선을 본 남자와 결혼한다는 폭탄 선언을 하면서 이들의 우정은 금이 간다.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먼저 결혼하는 것도 배 아픈데 게다가 축의금 3800만원까지 뺏길 생각에 기가 막힌 세연과 정은은 어떻게든 지희보다 먼저 결혼하려는 계획을 짠다. 대학로에서 입소문이 난 연극 ‘오월엔 결혼할거야’를 뮤지컬로 옮긴 ‘웨딩펀드’는 얼떨결에 결혼이 지상목표가 돼버린 세연과 정은의 좌충우돌 결혼 해프닝을 통해 20대 후반의 여성이 결혼에 대해 품고 있는 환상과 그리고 환상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현실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유나영, 박혜나, 김민주가 결혼과 우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세 친구의 모습을 연기하고, 청일점 배우 전병욱이 1인 다역을 소화하는 멀티맨으로 등장한다. 7월9~8월16일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1관. 3만 5000~4만 5000원. 1588-5212. ●남편이 뭘 알겠니-연극 ‘울다가 웃으면’ “왜, 난 말을 못할까….왜 17년 동안 돼지고기를 좋아한단 말도 못하고 산 거야.” 스물두살에 결혼해 시할머니, 시어머니에 딸 셋까지 돌보는 서른아홉의 주부 재연. 오랜만에 만난 대학 동창 소영과 현수에게 돼지고기를 싫어하는 시댁 때문에 자신도 돼지고기를 못 먹는다는 신세한탄을 하다 끝내 울먹인다. “그냥 좀 알아주면 안되니. 꼭 말로 해야 아니? 자기 마누라가 소고기를 좋아하는지 돼지고기를 좋아하는지, 신 김치를 좋아하는지 겉절이를 좋아하는지.” 연극 ‘울다가 웃으면’은 결혼과 육아에 파묻혀 자신이 누구인지 조차 잊어버리고 사는 30대 후반 여성들의 헛헛한 속내를 질펀한 수다로 풀어낸다. 결혼이 인생의 충분조건이 아니라는 깨달음은 가족 챙기느라 정작 자신은 투명인간이 돼버린 재연이나 가족보다 일을 우선한다는 이유로 이혼당한 현수, 그리고 경제적 능력은 없으나 연애하는 능력은 뛰어난 영화감독 남편을 대신해 생활전선에 뛰어든 소정 모두 마찬가지다. 홍콩 배우를 닮은 연극영화과 남자 선배를 좋아했던 20대의 찬란한 젊음은 속절없이 사라지고 이제 불혹의 나이인 마흔 고개를 눈앞에 둔 이들에겐 결혼의 의미도 지극히 현실적으로 변했다. “영원히, 평생,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서로 사랑하는 게 어디 쉽니? 그렇지 못한 게 오히려 당연한 거지. 그러니까 증인이 필요한 거야.”(현수) 다양한 인터뷰에서 건져올린 현실밀착형 에피소드와 대사들이 맛깔스럽다. 대본을 쓰고 연출한 우현주를 비롯해 배우 정재은· 정수영은 극의 주인공들처럼 실제 오랜 친구사이다. 7월3~8월30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2만 5000~3만원. (02)2233-278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SG콘서트, 채동하·황정음 관람 “우정·사랑 이상無!”

    SG콘서트, 채동하·황정음 관람 “우정·사랑 이상無!”

    채동하, 황정음이 SG워너비의 서울 콘서트를 직접 찾아 변함없는 우정과 사랑을 과시햇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인연(因緣)’이란 공연명으로 대규모 콘서트를 가진 SG워너비를 지켜보는 자리에 채동하, 황정음이 있었다. 지난해 5월 SG워너비를 탈퇴한 채동하가 최근 솔로 활동 계획을 밝힘에 따라 이들의 친분 관계에 관심이 높은 상태였다. 현장에서 만난 SG워너비 소속사 측 관계자는 “대기실에서 SG워너비와 채동하가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봤다.”며 “정확한 얘기는 듣지 못했지만 새 활동에 대한 격려와 콘서트에 나서기 전 응원의 말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용준의 ‘공식 연인’ 황정음도 공연 전 SG워너비를 만나 힘을 보태줬다. 황정음은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 전국 순회 공연 중 이번 서울 콘서트만은 놓칠 수 없다며 시간을 마련했다는 후문이다. 이런 황정음의 배려에 고마움을 표하듯, 김용준은 공연 도중 황정음을 위한 귀여운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데뷔 전 오디션에 떨어졌던 상황을 재연하는 뮤지컬 코너에서 김용준은 버스 정류장 세트장에 걸려있는 황정음 사진을 보고 “도자기 같은 얼굴, 앵두 같은 입술, 이 여자 분의 남자친구는 얼마나 좋을까?”고 말해 관객들의 질투 어린 탄성을 자아냈다. 한편 채동하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터넷 공식 팬카페를 통해 오는 7월 말 새 음반을 발매하고 솔로 가수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황정음과 김용준은 현재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꾸밈 없는 연인의 모습으로 사랑받고 있다. SG워너비는 25일에 이어 26일(오늘) 세종문화회관에서 또 한번의 서울 공연을 개최한다. 지난 20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6집 발매기념 콘서트 ‘Gift From SG WANNA BE’의 대장정에 돌입한 SG워너비는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 전국 대도시를 돌며 총 14회의 공연을 선사할 계획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 태권도문화엑스포 새달 3일 개막

    세계태권도인의 우정과 태권도공원의 성공적인 조성을 기원하려고 마련된 제3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가 7월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8일간 전주시와 무주군 일원에서 열린다. 40여개국 2000여명의 선수와 동호인이 참여하며 태권도 품새 세미나와 전통문화 체험마당, 태권도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 영화 ‘반두비’ 주연 방글라데시 출신 마붑 알엄

    영화 ‘반두비’ 주연 방글라데시 출신 마붑 알엄

    “날씨도, 음식도, 문화도 이제 방글라데시보다 한국이 더 익숙해요. 방글라데시에서는 술을 안 마셨는데, 이제 술도 좋아하게 됐어요. 하지만 폭탄주는 정말 싫어요.(웃음)” 영화 ‘반두비’(감독 신동일)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마붑 알엄(32)을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올해 한국 생활 11년째인 그는 영화에서 연기한 주인공 ‘카림’처럼 한국어 구사에 막힘이 없었다. 그는 “이제 한국인이 다 됐다.”고 말했다.“1999년에 한국에 왔는데, 처음 2년 반 정도는 카림처럼 3D업종에 있었어요. 출국할 때가 되자, 어렵게 적응했는데 이대로 떠날 순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이주노동자의 열악한 현실에 대해 스스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날씨도 음식도 이젠 한국이 더 익숙해요” 자각은 곧 실천으로 옮겨졌고, 지금의 직업으로 이어졌다. 요즘 그는 2004년 창설한 ‘이주노동자의 방송(MWTV)’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을 하고, 올해로 4회를 맞은 이주노동자영화제에서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하나, 배우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이주민의 대변인으로서 역할을 하고 싶다.”는 그는 직업 배우는 아니지만, 틈틈이 영화나 드라마에 얼굴을 내밀어 왔다. 단편영화 ‘복수의 길’, ‘죽음을 슬퍼하며’, 드라마 ‘종합병원’, ‘선덕여왕’ 등에서 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장편영화 출연은 ‘나의 친구 그의 아내’, ‘로니를 찾아서’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그의 첫 장편영화 주연작이라 할 ‘반두비’는 신동일 감독의 전작 ‘나의 친구 그의 아내’에서 단역을 맡은 것이 인연이 됐다. 처음에는 카림 역에 걸맞은 배우 추천을 부탁받았을 뿐이지만, 막상 시나리오를 읽은 그는 ‘내 이야기’라는 생각에 출연을 욕심내게 됐다. “카림의 생활이 곧 제가 한국에서 했던 생활이고, 카림이 겪는 불편이 지금 제가 겪는 불편이었어요. 꼭 제가 하고 싶었죠.” 직접 겪은 사연, 주변에서 목도한 광경 등이 모두 연기의 재료가 됐다. 일례로 카림이 불법체류 문제로 잡혀들어가는 장면을 찍을 때, 그의 머릿속에는 실제로 친구·친척들이 잡혀가던 장면이 울컥울컥 떠올랐다. 1년치 임금을 체불당한 카림이 악덕 사장을 찾아다니는 장면에서는 자신 역시 떼인 임금을 겨우 절반만 받아낸 기억이 생채기처럼 따끔거렸다. 물론 즐거운 일도 있었다. 요리를 좋아하는 그는 민서(백진희)에게 음식을 해주는 장면에서 오랜만에 고향 음식을 만들며 신이 났단다. 또 카림을 떠나보내는 송별식 장면에서는 엑스트라로 참여한 이주민 친구가 영화를 위해 직접 노래를 지어와 감동을 받았다고 들려 주었다. 현재 영화 ‘반두비’에 쏟아지는 관심은 여느 대작 못지않다. 이는 아마도 ‘반두비’가 최근 한국영화계에서는 보기 드문 ‘영혼 있는 영화’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만큼 ‘반두비’에는 사회 권력에 대한 비판이 날카롭고도 유머러스하게 담겨 있다. 그렇다면 힘있는 연기로 작품의 영혼을 살아 숨쉬게 한 배우들에게도 갈채를 보내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닐까. 하지만 ‘반두비’에 대한 보도가 나간 후 날아드는 반응은 고개를 젓게 한다. “조용히 있어라.”,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며 인터넷 악플, 사진 패러디는 물론이고 전화 협박까지 해오는 경우가 있다. “인종차별, 종교차별, 성적차별이 섞여있어요. 만약 한국인 남자와 베트남 여자의 사랑이었어도 이렇게 싫어했을까요? 한국인도 다른 나라에 많이 들어가 있는데,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봐요. 이주민을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한 것 같아요.” ●‘반두비’ 언론보도 이후 전화 협박까지 받아 주한 외국인 100만명, 외국인 이주노동자 52만명을 넘는 시대를 맞아, 대중문화계에는 어느 때보다 다문화 관련 작품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그는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한편으론 인종문제가 전보다 더 심화된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다문화’라는 명칭은 어폐가 있다.”면서 “이주민은 이미 20여년 전부터 섞여 살고 있는데, 단지 인정을 안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문화가 원래 다양성을 기본으로 삼는 개념인 만큼, 같은 틀안에서 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향후 작품 계획은 어떻게 될까. 그는 “새로운 출연 제의가 들어오고 있지만, 당분간은 이주노동자영화제에만 전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영화제는 그동안 정부로부터 받던 지원금이 올해부터 끊기는 바람에 후원금 모금(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501-291537)이 절실한 상태다. 마지막으로 그는 ‘반두비’가 멜로영화임을 강조했다. “‘반두비’는 누구를 공격하기 위해 만든 영화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멜로드라마예요. 색다른 커플이 즐겁게 서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꼭 한번 보셨으면 좋겠어요.” ‘반두비’는 25일 개봉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제공 인디스토리
  • 우정사업본부 아름다운 나눔 바자회 개최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26일 서울, 부산 등 전국 18곳에서 ‘아름다운 나눔 바자회 행사’를 개최한다.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마련한 행사에서는 우정사업본부 직원들이 기증한 3만4000여 물품이 판매된다. 의류, 신발, 전자제품, 책 등 평소 가정에서는 사용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쓸모가 많은 제품이 새 주인을 찾아간다.  이번 행사에서 얻은 수익금은 전액 아름다운 재단으로 기탁돼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인다.  이날 지역별 행사 일정은 ▲우정사업본부는 아름다운가게 서울역점▲서울체신청 아름다운가게 동대문점▲부산체신청 아름다운가게 부산 명륜동점,울산 중구점, 창원 중앙점▲충청체신청 아름다운가게 대전 둔산점▲전남체신청 아름다운가게 광주역점, 광주 첨단점, 광주 봉선점, 여수 둔덕점, 목포 하당점, 순천 매곡점▲경북체신청 아름다운가게 대구 수성점▲전북체신청 아름다운가게 풍남문점, 모래내점, 익산 영등점, 군산 명산점▲제주체신청 아름다운가게 제주 동문점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제주 세계자연유산 우표로 만난다

    제주 세계자연유산 우표로 만난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제주의 아름다운 동굴을 담은 세계유산 특별우표(2종 170만장)를 26일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우표는 화산활동으로 생긴 용암동굴 중에서 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을 담았으며,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이 변지에 소개돼 있다.‘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뛰어난 자연경관과 지구생성의 역사를 보여주는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6월27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에 발행한 우표를 7월1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3주년 및 세계자연유산 등재 2주년 기념식에서 도지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다음 우표는 ‘우표취미주간 특별우표’ 2종으로 7월30일 나온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우정본부, 저소득 한부모 자녀 130명 보험 무료가입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저소득 한부모 가정 자녀 130명에게 1억6000만원을 들여 어린이 전용 우체국보험인 ‘꿈나무헬스케어보험’을 가입시켜 준다고 23일 밝혔다.  ‘꿈나무헬스케어보험’은 식중독 등 가벼운 질병에서부터 재해 골절, 화상, 소아암에 이르기까지 수술비와 입원비를 보장하는 어린이 종합의료보험 상품으로, 소아암의 경우 최대 5000만원까지 지급한다. 이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27세까지 보장해 준다.  남궁 민 본부장은 “한부모 가정의 자녀들은 사회적인 편견과 가정의 붕괴로 인해 사회적, 심리적, 경제적인 어려움의 3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이 자녀들이 건강하게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우체국보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03년부터 한부모 가정 자녀가 건강을 지키고 일상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어린이 전용 우체국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 주고 있다. 올해까지 약 13억원을 지원해 모두 740여명의 어린이가 혜택을 받았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日 고노 중의원 의장재임 2000일 맞아

    │도쿄 박홍기특파원│고노 요헤이(72) 일본 중의원 의장이 22일 의장 재임 2000일을 맞는다. 지난 1890년 메이지시대 제국의회를 포함, 의장으로서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 1912년 12월부터 1914년 3월까지 의장을 지낸 오오카 이쿠조가 가졌던 1785일의 기록은 지난해 11월20일 이미 깬 상태다. 고노 의장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시절인 2003년 11월 의장에 취임했다가 2005년 8월 고이즈미 총리의 이른바 ‘우정(郵政) 해산’으로 물러났지만 다음달 다시 의장으로 선출돼 지금에 이르렀다. 고노 의장은 오는 9월10일 만료되는 중의원의 임기 또는 중의원 해산에 맞춰 정계를 은퇴하기로 선언한 상태이다. 하지만 남은 임기 동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핵무기 폐기에 적극 나설 생각을 나타냈다. hkpark@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세월의 흔적이 묻어 나는 전통 가죽신. 그런데 바닥에 수십개의 징이 박혀 있다. 마치 요즘 신는 축구화처럼 보이는데, 과연 어떤 용도였을까? 사계절의 풍취가 고스란히 담긴 10점의 산수화와 한글 화제가 적힌 작은 그림 한 점.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 두 작품이 한자리에서 소개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세계 최초 히말라야 16좌를 정복한 사나이, 산악인 엄홍길이 수직거리 지하 500m 탄광 일꾼에 도전한다. 탤런트 김애경은 60여개 점포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제천 재래시장에서 순대국밥 만들기부터 흥겨운 엿장수로의 변신까지 구슬땀 무대를 함께한다. 또 탤런트 이숙의 신바람 매실수확 무대도 공개한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화려한 양귀비꽃이 아름답게 피어난 곳,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학산3리 광명마을 어르신들을 만나본다. 태권도, 합기도, 검도, 유도 등 기존 무술의 장점을 취합해서 만든 종합 무술인 용무도. 용무도를 통해 노년을 활기차게 보내며 우정과 건강을 지키고 있는 삼총사 어르신들을 ‘찾아라, 시니어스타’에서 만나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19세기 프랑스가 낳은 최고의 신고전주의 역사화가, 자크 루이 다비드. 그의 작품 중 걸작으로 손꼽히는 한 점의 그림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엄청난 비밀이 숨어 있었다. 그림 한 폭에 담겨 있는 한 사람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 과연 그 비밀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선데이 뉴스 플러스(SBS 오전 7시25분) 5만원권 화폐가 23일부터 유통되기 시작한다. 지난 3월부터 5만원권 화폐 인쇄에 들어간 한국조폐공사도 철저한 보안 속에 화폐를 찍어내고 있다. 인쇄·검사 절차, 운송 작업 등 화폐본부의 5만원권 화폐 제조 현장과 5만원권이 유통되면 달라지는 일상을 살펴보고, 거대한 돈 뭉치를 매일 보는 근무자들을 인터뷰한다. ●찬란한 유산(SBS 오후 10시) 나주로 떠나기 위해 고속터미널로 향하던 평중은 지나가던 버스 안에 앉아 있는 은성을 발견하고 서울에 남아 은성을 찾기로 결심한다. 은성과 환은 2호점의 매출을 20% 올리기 위해 아침부터 아이디어 회의를 한다. 무례한 손님에게도 최대한 친절하게 대하는 성숙해진 환을 보며 은성은 감동을 받는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미국 최대의 습지 아차팔라야는 250여 년 전 루이지애나 주에 정착한 프랑스계 이주민의 후손인 케이준들의 터전이었다. 그러나 석유 채굴과 삼림 훼손, 수질 악화 등으로 이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주민들은 이곳의 보존에 필요한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국가 유산으로 지정되도록 애쓰고 있다.
  • 이춘연 씨네2000 대표 “여고괴담 시리즈 11주년… 청소년 고민 담고 싶었다”

    이춘연 씨네2000 대표 “여고괴담 시리즈 11주년… 청소년 고민 담고 싶었다”

    최근 충무로에서 가장 바쁜 사람은 누굴까. 바로 영화 ‘거북이 달린다’, ‘여고괴담5:동반자살’을 같이 들고 나온 영화제작사 ‘씨네2000’의 이춘연(58) 대표다. 한때 4기 영화진흥위원장 후보로 거론됐으며 현재 영화인회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20년 넘게 기획제작자 생활을 한 자타공인 ‘충무로 맏형’이다. “일희일비하지 않는 게 영화판 오랜 생명력의 비결”이라는 그에게서 최신작 및 영화계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여고괴담5:동반자살’은 어떤 의미를 갖고 만들었나. -‘여고괴담’ 탄생 11주년 맞아 중간평가한다는 기분으로 만들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얘기 만들기가 참 힘들다. 하지만, 아이들 고민은 계속 조금씩 변한다. 성적, 가정, 우정, 이성, 진로 등에 대한 고민이 늘 있는데, 요즘은 이성 고민의 비중이 커졌다. 이를 반영하려고 했다. 또 청소년의 고민은 바로 어른과 사회가 만든다는 점을 드러내려 했다. →‘여고괴담’ 시리즈 제작에서 지키는 원칙이 있다면. -사실 유혹이 참 많다. 아이디어 준다면서 센 얘기를 많이 한다. 더 무섭고 더 지독하고 더 자극적인….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다. 여고인 만큼 최소한 ‘싱그러움’은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공포물 ‘여고괴담’이 예쁘고 재미있기도 한 것은 이 때문이다. →‘여고괴담’은 신인 등용문이기도 하다. 감독이든 배우든. -신인을 좋아한다. 그들은 몸과 마음을 다 바친다. 나도 신인이 된 기분이 되고 젊어진다. 위험부담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내가 그만큼 더 뛰면 된다. 또 한가지, 신인배우를 쓰는 이유는 귀신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미지가 잘 알려져 있으면 안 된다. →영화계 터줏대감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영화계가 겪는 어려움의 원인과 해결책을 무엇이라 보나. -영화계가 잘못된 것은 상대의 전문 분야를 무시해서 그렇다. 자기 포지션에서 열심히 해서 앙상블을 이뤄야 하는데, 분에 넘치는 욕심을 많이 부린다. 영화계가 제대로 되려면 초심으로 돌아가서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대기업은 독차지 심보를 버리고 판을 키워야 한다. 더불어 동업자 정신이 필요하다. 상대가 망하면 자기는 잘 될 것으로 아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영화판은 신당동 떡볶이촌과 같다는 걸 알아야 한다. →씨네2000에서 ‘여고괴담’ 시리즈, ‘미술관 옆 동물원’, ‘마요네즈’, ‘황진이’ 등 굵직한 영화를 많이 만들어왔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다면. -머리나 기술에 의존하는 영화보다는 사람냄새 나는 영화를 좋아한다. 또 의미 있으면서 재미도 있고, 그와 어울리게 세련된 것을 좋아한다. 배창호 감독의 ‘깊고 푸른 밤’, ‘고래사냥’을 좋아하는데,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밀도있는 스토리 아쉬워

    18일 ‘여고괴담5:동반자살’(이종용 감독)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여고괴담’이 처음 등장한 때가 지난 1998년이니 꼭 11년 만이다. 영화는 피로 우정을 맹세하는 여고생들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곧 그 중 한명인 언주(장경아)가 자살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학교는 충격에 빠진다. 마지막 순간 소이(손은서), 유진(오연서), 은영(송민정)이 함께 있었다는 소문에 언주의 동생 정언(유신애)은 이들을 찾아 나선다. 제작진은 “5편은 여고생들 특유의 ‘동반’ 문화가 공포의 대상”이라며 “화장실에 갈 때도 함께 하는 사춘기 여고생이 죽는 순간도 함께 하자는 위험한 약속을 하면서 거대한 공포가 펼쳐진다.”고 소개했다. 영화는 언주의 자살이 품은 진실을 향해 긴장감있게 나아간다. 그 와중에서 발생하는 또다른 죽음, 핏빛 가득한 영상과 귀를 때리는 효과음은 강도 높은 공포를 안겨준다. 힘있는 현실 풍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사회와 제도의 어두운 이면, 사춘기 특유의 불안한 심리를 엿볼 수 있는 점도 평가받을 만하다. 그러나 영화는 전편에서 다룬 성적, 우정, 이성, 왕따, 가정에 대한 고민이라는 소재들을 다시 갖다놓으면서도 긴밀감있게 엮지는 못했다. 또 인물들이 자살 결심에 이르는 과정을 충분히 묘사하지 못해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는 ‘여고생의 동반문화’라는 기표를 지나치게 단선적이고 피상적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또 죽음을 다짐하는 첫 장면에서 배우가 3명인데, 다음 장면인 옥상으로 올라가는 장면에서 갑자기 배우가 4명으로 늘어나는 등 세세한 부분에서 비약을 보이거나 개연성을 놓칠 때가 많다. 보다 신선한 소재와 심층적인 주제, 기본에 충실한 스토리텔링이 필요했다는 아쉬움을 지우기 어렵다. 15세 이상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김민준 “영화 ‘친구’와는 다른 드라마 될 것”

    김민준 “영화 ‘친구’와는 다른 드라마 될 것”

    배우 김민준(33)이 원작 영화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김민준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서울호텔에서 열린 MBC 주말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극본 곽경택, 한승운, 김원석ㆍ연출 곽경택, 김원석, 이하 ‘친구’) 제작발표회에 짧은 머리에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드라마 ‘친구’의 메이킹 영상이 공개 됐는데, 이는 곧 지난 2001년 개봉한 원작 영화와 비교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김민준은 “원작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워낙 강렬한 인상은 남긴 유오성 선배의 ‘준석’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내가 표현 할 수 있는 준석이 따로 있고, 2009년에 표현 할 수 있는 ‘친구’는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준은 영화 ‘친구’의 유오성이 맡았던 이준석 역을 연기한다. 드라마 ‘친구’는 지난 2001년 개봉해 전국 8백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은 영화 ‘친구’의 드라마 버전으로, 각자 다른 삶을 살아가지만 절대로 놓지 않는 네 남자의 우정과 사랑을 그려낸다. 한편 ‘2009 외인구단’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친구’는 김민준 외에 현빈, 서도영, 왕지혜, 이시언, 정유미 등이 출연하며 오는 27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워싱턴 총기난사범 英 극우 국민당 연루설

    미국 워싱턴의 홀로코스트 박물관에서 총격을 가한 제임스 폰 브런(88)이 영국의 극우정당인 영국국민당(BNP)과 연류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경비원 1명이 숨지고 범인도 중상을 입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12일 “반유대주의자인 브런은 BNP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내에서 조직된 ‘BNP의 미국 친구들(AFBNP)’이라는 단체의 버지니아주 앨링턴 카운티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고 모임 참석자들의 증언을 인용, 보도했다. 이 행사에는 BNP 당수인 닉 그리핀도 2번 이상 참석해 연설을 했으며 여기서 모금된 자금은 BNP의 2001년 총선 선거과정에서 사용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에 BNP 대변인은 “그가 모임에 나왔다고 하더라도 우리와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BNP는 ‘영국인의 일자리는 영국인에게’라는 구호 아래 이민정책 반대를 내세우는 극우정당으로 지난 4일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2명의 당선자를 냈다. 영국 내에서는 BNP의 유럽의회 진출에 대해 극우 인종주의가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군복무 중’ 김종민, 코요태 무대 깜짝 등장

    ‘군복무 중’ 김종민, 코요태 무대 깜짝 등장

    군 복무 중인 가수 김종민(38)이 코요태 무대에 깜짝 등장해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13일 오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생방송된 ‘쇼! 음악중심’에서는 코요태가 ‘3인조’로 돌아와 관중석을 술렁이게 했다. 코요태는 이번 정규앨범 ‘점핑’(Jumping) 활동에서 공익근무 중인 김종민을 제외한 신지, 빽가만이 무대에 올라 2인조로 활동해 왔다. 김종민은 이날 코요태 무대에서 가면을 쓴 채 백댄서 사이에서 등장했다. 신지와 빽가의 주위를 돌며 현란한 춤 솜씨를 보인 김종민은 특유의 재치있는 무대 매너를 발휘, 코요태 무대에 힘을 싣어줬다. 이에 신지와 빽가도 어느 때보다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3인조 코요태’의 변합없는 우정을 과시했다. 한편 약 3년 여만의 공백을 깨고 지난달 27일 정규앨범 ‘점핑’(Jumping)으로 컴백한 코요태는 하우스 리듬의 댄스곡 ‘넌센스’(Nonsense)’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신인여배우들의 빛나는 각선미 과시

    [NOW포토] 신인여배우들의 빛나는 각선미 과시

    배우 장경아, 송민정, 유신애, 손은서, 오연서(왼쪽부터)가 1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진행된 영화 ‘여고괴담5: 동반자살’(감독 이종용)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사진촬영을 하고있다. ‘여고괴담5: 동반자살’은 영원한 우정을 피로 맹세한 여고생들이 동반자살을 약속하면서 한 명의 친구가 투신자살 이후 남겨진 친구들에게 알 수 없는 섬뜩한 공포와 의문의 죽음이 펼쳐진다는 이야기이다. 6월 18일 개봉 예정.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고괴담5’ 감독 “15세 등급 기대…여고생이 봐야”

    ‘여고괴담5’ 감독 “15세 등급 기대…여고생이 봐야”

    ‘여고괴담5: 동반자살’(이하 ‘여고괴담5’)의 이종용 감독이 관람등급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종용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여고괴담5’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후반 작업이 늦어져 관람등급 심의가 늦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종용 감독은 “다음주 월요일(22일)에 결과가 나오는 데 15세 관람가 등급을 기대한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여고생들이 누군가를 미워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동반자살로 표현하려고 했다.”며 “여고생들이 꼭 봐주었으면 하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또 “다소 잔혹하다고 느낄 장면들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동반자살이라는 행위가 얼마나 나쁜 것인지를 경고하는 측면으로 이해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종용 감독은 “동반자살이라는 주제는 시나리오 작업 때부터 가져온 것”이라며 “사회적으로 자살이 문제가 되고 있디는 사실에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고괴담5’는 1998년 개봉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한국 공포영화의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 잡은 ‘여고괴담’ 시리즈의 제작 10주년을 기념해 태어난 영화다. 여고에서 영원한 우정을 피로 맹세한 친구들이 죽을 때도 함께하자며 동반자살을 약속하지만 그 중 한 명이 자살한 후 남겨진 친구들에게 다가오는 섬뜩한 공포와 의문의 죽음을 그렸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여고괴담5’는 올해의 첫 공포영화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풋풋함이 느껴지는 ‘여고괴담’ 신인들

    [NOW포토] 풋풋함이 느껴지는 ‘여고괴담’ 신인들

    배우 유신애, 송민정, 손은서, 장경아, 오연서가 1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진행된 영화 ‘여고괴담5: 동반자살’(감독 이종용)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사진촬영을 하고있다. ‘여고괴담5: 동반자살’은 영원한 우정을 피로 맹세한 여고생들이 동반자살을 약속하면서 한 친구의 투신자살 이후 남겨진 친구들에게 알 수 없는 섬뜩한 공포와 의문의 죽음이 펼쳐진다는 이야기이다. 6월 18일 개봉 예정.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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