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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탑 죽마고우 가수데뷔…고1 단짝사진 화제

    탑 죽마고우 가수데뷔…고1 단짝사진 화제

    빅뱅 탑(본명 최승현·22)이 고1 시절, 단짝과 함께 랩을 하던 모습이 공개돼 온라인이 뜨겁다. 사진의 출처는 탑의 모교인 용인시 서원 고등학교의 2003년 졸업 앨범. 일찍이 래퍼의 꿈을 키우던 탑은 고교 첫 수련회 장기자랑 순서에서 뛰어난 랩 실력을 선보여 친구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 최근 이 사진이 온라인 상 빠르게 퍼져나간 이유는 사진 속 탑의 죽마고우로 알려진 고재천 군(가수 데뷔명 스피드모션)의 가수 입문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터다. 두 사람이 모두 모교 출신 가수 임을 자랑스럽게 여긴 서원고 졸업생들은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이 사진을 옮겨 퍼뜨리며 저마다 탑과 고재천(스피드모션)에 대한 기억을 적어내고 있다. 실제로 사진을 스캔해 올린 김모 군은 고교 시절 지켜본 탑과 고재천(스피드모션)에 대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중학교 때 부터 매일 같이 붙어 다니면서 랩을 하곤 하더니… 지금은 친구로서 너네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바쁘고 힘들겠지만 친구란 사실 잊지 말고 일도 우정도 함께 지켜나가길 바란다.”며 “한 명은 빅뱅의 탑으로, 또 한명은 스피드 모션으로… 대중들에게 진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는 글귀를 남겼다. 소속사 측에 확인해 본 결과, 중 3때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이후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 고1 때 한 반이 된 후 함께 래퍼의 꿈을 함께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졸업 후 탑은 빅뱅으로, 고재천은 대학 진학을 선택하게 됐지만 음악적, 인간적인 소통을 계속해 왔다. 스피드모션이란 활동명으로 디지털 싱글 ‘I Love You’를 발표하고 지난 주 첫 방송 무대를 치룬 고재천은 뒤늦게 탑과의 인연이 알려져 인기 검색어에 오르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9 미스코리아 眞, 서울진 김주리 당선

    2009 미스코리아 眞, 서울진 김주리 당선

    ‘대한민국 대표미인’으로 서울 진 김주리(21·러시아볼쇼이발레학교)가 선발됐다. 8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0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영예의 진을 차지한 김주리는 왕관을 수여받은 후 “저에게 진의 자리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미스코리아로서 명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발레리나가 꿈이라는 김주리는 “미스코리아가 됐지만 제 꿈은 발레리나다. 한국인의 발레리나로 한국의 여인의 아름다움과 긍지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멋진 여성이 되겠다.”고 말했다. 미스코리아 선은 전북 진 차예린(22·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영문학과)과 대구 진 서은미(21·영남대학교 한국회화과)가 나란히 뽑혔다. 모두 네 명이 선정된 미스코리아 미는 서울 미 박예주(22·파슨스디자인스쿨 패션디자인과) , 대전 진 유수정(21·목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강원 진 이슬기(20·동덕여자대학교 모델과) , 경기 진 최지희(22· 동덕여자대학교 모델과)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로 53주년을 맞게 된 200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사회는 방송인 이기상과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손태영이 공동 MC를 맡았다. 축하공연에는 그룹 샤이니와 SG워너비 등이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제 53회 200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이 주최했으며 서울경제, 코리아타임스, 한국아이닷컴의 후원으로 서울경제SEN TV, Y-STAR, 코미디TV를 통해 생방송됐다. 200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수상자 리스트 본상 진=서울 진 김주리 선=전북 진 차예린, 대구 진 서은미 미 네추럴 F&P=서울 미 박예주, 대전 진 유수정, 강원 진 이슬기, 한국일보=경기 진 최지희 특별상 포토제닉상=서울 선 왕지혜 매너상=경기 미 조수진 우정상=워싱턴DC 진 양국화 인기상=서울 미 박예주 탤런트상=대전 진 유수정 Y-STAR상=경남 선 사공진 해외동포상=일본 진 권리세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 17만여개 우체국, 40%싼 ‘국제특송’ 네트워크 구축

    세계 17만여개 우체국, 40%싼 ‘국제특송’ 네트워크 구축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등 세계 주요 10개국 17만6000여개 우체국이 하나로 연결된 국제특송 통합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이에 따라 이들 나라에 보내지는 국제특송 우편물이 한층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달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8일 일본 교토에서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등 10개국이 참가하는 ‘카할라(Kahala) 우정연합체 CEO 이사회’에서 우체국 국제특송 EMS의 배달보장서비스 대상국에 프랑스와 싱가포르를 포함시켜 총 10개국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빠르면 2010년부터 배달보장서비스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카할라 우정연합체는 160억 쌍의 우편번호 조합으로 연결돼 3억2800만 주소지에 배달되고 17만6000개의 우체국이 하나로 연결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특송 통합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배달보장서비스란 카할라 회원국에 EMS 접수시 약속한 배달 날짜보다 하루라도 늦게 배달되면 요금을 전액 배상해주는 서비스다.다국적 특송업체보다 40% 정도 싸다.카할라 우정연합체는 통합네트워크를 구축해 배달보장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으로 미국의 제안으로 한국이 주도해 2003년 발족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소통물량은 2500만 통에 이르며 매년 10% 가량 성장하고 있다. 회원국은 10개국으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중국, 호주, 홍콩, 스페인,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이다.  남궁 민 본부장은 “올해는 우체국 국제특송 EMS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30년이 되는 해”이라면서 “프랑스와 싱가포르에도 배달보장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이들 나라에 수출하는 중소기업들이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 본부장은 9일 노리오 기타무라 일본 우정 총재와 환담을 갖고 두 나라간 해상특송 서비스 도입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다.남궁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선편을 이용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한다면 양국의 우정 서비스에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또 ‘그린 포스트(녹색 우정)’에 대한 공동 협력도 제안한다. 최근 우정사업본부는 녹색우정 선포식을 가졌으며, 일본우정은 그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재활용 EMS박스를 제작하는 등 두 나라 우정이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안상태·김대범 “개그맨 안됐다면 폐인이…”

    안상태·김대범 “개그맨 안됐다면 폐인이…”

    금방 ‘개그콘서트’ 리허설을 마치고 나온 개그맨 안상태(31)와 김대범(30)은 숨 돌릴 틈도 없어 보였다. 새 코너 ‘실미도 학원’으로 돌아온 이들은 인터뷰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코너 이야기뿐이었다. 무대에서는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두 사람이지만, 정작 무대 아래서는 낯설 정도로 진지함이 묻어났다. ‘진지하게’ 개그를 생각하는 두 사람은 2001년 전유성이 만든 극단에서 처음 만났다. 20대 초반에 만나 동고동락하며 개그맨의 꿈을 키운 두 사람은 이제 후배들의 ‘90도 인사’를 받을 정도로 성공했지만, 아직도 개그를 향한 욕심은 끝이 없었다. 김대범이 없었다면 개그맨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안상태와 개그맨이 되지 않았다면 폐인이 됐을 것이라는 김대범, 두 사람의 우정과 개그사랑 이야기를 들어봤다.  ◆“‘깜빡 홈쇼핑’으로 너무 뜬 상태 형을 질투하기도 했죠.” 13살 때부터 개그맨이 꿈이었다는 김대범이 내성적인 성격의 안상태를 만난 것은 2001년. 개그맨이 되려고 ‘비법 노트’까지 만들어가며 꿈을 키운 김대범에게 안상태는 한낱 새내기일 뿐이었다. ‘한 수 가르쳐 주마’ 큰소리를 치려는 찰나, 김대범은 안상태의 내공에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무대에도 많이 서고 준비도 많이 했는데, 처음 시작하는 상태형은 너무 잘하는 거예요. 게다가 저는 비호감형인데 상태형은 호감형이어서 어딜 가나 사람들이 따랐죠. 결국 죽어라 연습한 끝에 콘테스트에서 1등을 차지했지만 상태형의 ‘깜빡 홈쇼핑’이 대박이 나면서 제 프로는 또 묻히고 말았어요.” 하지만 스스로를 몰아치며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은 김대범은 결국 ‘마빡이’로 인기몰이에 성공했고, 이제 두 사람 모두 대한민국 개그계를 대표하는 개그맨이 됐다. 김대범은 “당시에는 상태형에게 서운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모두 이해해요.”라면서 환하게 웃었다. ◆“대범이가 없었다면 개그맨이 되기 힘들었을 거예요.” 김대범의 말만 듣자니 ‘안상태는 천재 개그맨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에게도 나름대로 고충은 있었다. 부모님과도 대화를 잘 하지 않을 정도로 내성적인 성격을 고민하던 안상태는 군 입대 후 성격을 바꿔보리라 마음먹었다. “혼자 보초서면서 라디오 진행을 하기도 하고, 장기자랑 기회가 있을 때에는 제가 먼저 나서서 무대에 올라갔어요. 남 앞에 서는 것이 너무 힘들었는데 결국 극복한거죠. 제대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개그맨이 돼 보자’ 결심했어요.” 하지만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독학’으로 개그를 익힌 그에게 실전은 어렵기만 했다. 그때 안상태에게 ‘한 수’ 알려준 이가 바로 김대범이다. “당시 대범이는 노트까지 만들어가며 열심히 하는 노력파였어요. 개그를 배운 적도 없고 방법도 몰라서 고생하는 절 도와준 사람이 바로 대범이예요. 대범이가 없었다면 개그맨이 되기 힘들었을 거예요.” ◆개그맨이 되지 않았다면? 초등학교 시절, 장래 희망란에 ‘개그맨’이라고 적었다는 김대범은 한때 꿈을 포기하고 모 홈쇼핑 회사에 입사했다. 하지만 개그 욕심을 참지 못하고 한겨울에 반바지를 입고 출근했다가 윗사람에게 꾸지람을 들은 뒤에는 ‘웃겨서 혼나는 곳에 있을 바에는 차라리 못 웃긴다고 혼내는 방송국에 가야겠다.’고 결심했단다. “개그맨 말고 다른 일은 적응을 못했을 것 같아요. 웃기고 싶은 마음도 참기 힘들었을 것 같고요. 개그맨이 안됐다면 ‘폐인’이 됐을 거예요.” 웃기지 못해 안달이던 김대범에 견줘 내성적이던 안상태는 개그맨이 안됐다면 지금쯤 뭘 하고 있을까. 영문학과에 가고 싶었지만 부모님 뜻을 따라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외모에서 오는 푸근한 느낌과 어울리는 소박한 대답을 내놨다. “취직해도 힘들었을 것 같아요. 아마 동네에 작은 전파사를 차려서 이웃들과 오순도순 지내고 있지 않을까요?” ◆“김대범은 소프트웨어, 안상태는 하드웨어” 두 사람이 함께 선보인 새 코너 ‘실미도 학원’은 다름 아닌 김대범의 아이디어다. 평소 주변에서 ‘아이디어 창고’라고 부르는 김대범은 기획에 뛰어난 재주가 있다. 이번 코너를 기획할 때에도 더욱 실감나는 캐릭터를 연구한 끝에 안상태를 섭외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반해 안상태는 연기에 능한 개그맨이다. 평범한 캐릭터도 저만의 것으로 소화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실미도 학원’의 ‘안상태 훈련병’ 캐릭터도 감칠맛 나게 살렸고 그 결과 기대한 것보다 훨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스스로 재능이 없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노력했어요. 상태형도 마찬가지로 연기연습을 너무 열심히 했죠. ‘실미도 학원’을 기획한건 저지만, 상태형이 연기를 너무 잘 해서 코너가 더 살아나는 것 같아요.”(대범) “대범이의 기획력은 놀라울 정도예요. 대범이가 소프트웨어라면, 전 그걸 연기로 표현하는 하드웨어인 셈이죠.”(상태) ◆“컬투 선배님들처럼 훌륭한 팀이 됐으면 좋겠어요.” ‘실미도 학원’을 힘 있게 이끌어가는 대장 역의 김대범과 어눌하고 느릿느릿한 충청도 사투리로 웃음을 주는 안상태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개그 콤비다. 최근에 두 사람은 새 코너 외에도 홍대 앞 극단에서 여는 공연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제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두 사람의 꿈은 바로 컬투처럼 호흡이 잘 맞는 훌륭한 팀이 되는 것이다. “컬투 선배님들처럼 팀명도 짓고 활동도 같이하면서 더 큰 웃음을 드리고 싶어요. 저희를 믿고 공연도 보러 와주시고 ‘실미도 학원’도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말하는 두 사람의 눈에서 또 다시 개그 욕심이 반짝였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사진=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안상태·김대범 “개그맨 안됐다면 폐인이…”

    금방 ‘개그콘서트’ 리허설을 마치고 나온 개그맨 안상태(31)와 김대범(30)은 숨 돌릴 틈도 없어 보였다. 새 코너 ‘실미도 학원’으로 돌아온 이들은 인터뷰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코너 이야기뿐이었다. 무대에서는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두 사람이지만, 정작 무대 아래서는 낯설 정도로 진지함이 묻어났다. ‘진지하게’ 개그를 생각하는 두 사람은 2001년 전유성이 만든 극단에서 처음 만났다. 20대 초반에 만나 동고동락하며 개그맨의 꿈을 키운 두 사람은 이제 후배들의 ‘90도 인사’를 받을 정도로 성공했지만, 아직도 개그를 향한 욕심은 화수분과 같았다. 김대범이 없었다면 개그맨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안상태와 개그맨이 되지 않았다면 폐인이 됐을 것이라는 김대범, 두 사람의 우정과 개그사랑 이야기를 들어봤다.  ◆“‘깜빡 홈쇼핑’으로 너무 뜬 상태 형을 질투하기도 했죠.” 13살 때부터 개그맨이 꿈이었다는 김대범이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의 안상태를 만난 것은 2001년. 개그맨이 되기 위해 ‘비법 노트’까지 만들어가며 꿈을 키운 김대범에게 안상태는 한낱 새내기일 뿐이었다. ‘한 수 가르쳐 주마’ 큰소리를 치려던 찰나, 김대범은 안상태의 내공에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무대에도 많이 서고 준비도 많이 했는데, 처음 시작하는 상태형은 너무 잘하는 거예요. 게다가 저는 비호감형인데 상태형은 호감형이어서 어딜 가나 사람들이 따랐죠. 결국 죽어라 연습한 끝에 콘테스트에서 1등을 차지했지만 상태형의 ‘깜빡 홈쇼핑’이 대박이 나면서 제 프로는 또 묻히고 말았어요.” 하지만 스스로를 몰아치며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은 김대범은 결국 ‘마빡이’로 인기몰이에 성공했고, 이제 두 사람 모두 대한민국 개그계를 대표하는 개그맨이 됐다. 김대범은 “당시에는 상태형에게 서운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모두 이해해요.”라면서 환하게 웃었다. ◆“대범이가 없었다면 개그맨이 되기 힘들었을 거예요.” 김대범의 말만 듣자니 ‘안상태는 천재 개그맨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에게도 나름 고충은 있었다. 부모님과도 대화를 잘 나누지 않을 정도로 내성적인 성격을 고민하던 안상태는 군 입대 후 성격을 바꿔보리라 마음먹었다. “혼자 보초서면서 라디오 진행을 하기도 하고, 장기자랑 기회가 있을 때에는 제가 먼저 나서서 무대에 올라갔어요. 남 앞에 서는 것이 너무 힘들었는데 결국 극복한거죠. 제대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개그맨이 되 보자’ 결심했어요.” 하지만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독학’으로 개그를 익힌 그에게 실전은 어렵기만 했다. 그때 안상태에게 ‘한 수’ 알려준 이가 바로 김대범이다. “당시 대범이는 노트까지 만들어가며 열심히 하는 노력파였어요. 개그를 배운 적도 없고 방법도 몰라서 고생하는 절 도와준 사람이 바로 대범이예요. 대범이가 없었다면 개그맨이 되기 힘들었을 거예요.” ◆개그맨이 되지 않았다면? 초등학교 시절, 장래 희망란에 ‘개그맨’이라고 적었다는 김대범은 한때 꿈을 포기하고 모 홈쇼핑 회사에 입사했다. 하지만 개그 욕심을 참지 못하고 한겨울에 반바지를 입고 출근했다가 윗사람에게 꾸지람을 들은 뒤에는 ‘웃겨서 혼나는 곳에 있을 바에는 차라리 못 웃긴다고 혼내는 방송국에 가야겠다.’고 결심했단다. “개그맨 말고 다른 일은 적응을 못했을 것 같아요. 웃기고 싶은 마음도 참기 힘들었을 것 같고요. 개그맨이 안됐다면 ‘폐인’이 됐을 거예요.” 웃기지 못해 안달이던 김대범에 반해 내성적이던 안상태는 개그맨이 안됐다면 지금쯤 뭘 하고 있을까. 영문학과에 가고 싶었지만 부모님 뜻을 따라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외모에서 오는 푸근한 느낌과 어울리는 소박한 대답을 내놨다. “취직해도 힘들었을 것 같아요. 아마 동네에 작은 전파사를 차려서 이웃들과 오순도순 지내고 있지 않을까요?” ◆“김대범은 소프트웨어, 안상태는 하드웨어” 두 사람이 함께 선보인 새 코너 ‘실미도 학원’은 다름 아닌 김대범의 아이디어다. 평소 주변에서 ‘아이디어 창고’라고 불리는 김대범은 기획에 뛰어난 재주가 있다. 이번 코너를 기획할 때에도 더욱 실감나는 캐릭터를 연구한 끝에 안상태를 섭외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반해 안상태는 연기에 능한 개그맨이다. 평범한 캐릭터도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실미도 학원’의 ‘안상태 훈련병’ 캐릭터도 감칠맛 나게 살렸고 그 결과 기대한 것보다 훨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스스로 재능이 없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노력했어요. 상태형도 마찬가지로 연기연습을 너무 열심히 했죠. ‘실미도 학원’을 기획한건 저지만, 상태형이 연기를 너무 잘 해서 코너가 더 살아나는 것 같아요.”(대범) “대범이의 기획력은 놀라울 정도예요. 대범이가 소프트웨어라면, 전 그걸 연기로 표현하는 하드웨어인 셈이죠.”(상태) ◆“컬투 선배님들처럼 훌륭한 팀이 됐으면 좋겠어요.” ‘실미도 학원’을 힘 있게 이끌어가는 대장 역의 김대범과 어눌하고 느릿느릿한 충청도 사투리로 웃음을 주는 안상태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개그 콤비다. 최근에 두 사람은 새 코너 외에도 홍대 앞 극단에서 여는 공연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제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두 사람의 꿈은 바로 컬투처럼 호흡이 잘 맞는 훌륭한 팀이 되는 것이다. “컬투 선배님들처럼 팀명도 짓고 활동도 같이하면서 더 큰 웃음을 드리고 싶어요. 저희를 믿고 공연도 보러 와주시고 ‘실미도 학원’도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말하는 두 사람의 눈에서 또 다시 개그 욕심이 반짝였다. 글 /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책꽂이]

    ●역사에 민족의 길을 묻다(송건호 지음, 한길사 펴냄) 참언론인으로 꼽히는 청암 송건호(1927~2001) 선생의 20권짜리 전집 가운데 11권인 ‘한국현대인물사’를 새롭게 편집했다. 김구, 여운형, 김창숙, 안재홍, 이동녕, 안창호, 이승만, 김교신, 한용운, 신채호, 함석헌 등 한국 근현대 인물 11명의 삶에서 역사의 길을 걸은 사람과 인간의 길을 걸은 사람을 각각 평가했다. 1만 7000원. ●토박이 영어 클리쉐이(크리스틴 앰머 지음, 이한주·이준영 옮김, 리얼그린 펴냄) 영어를 배우러 영국이나 미국에 나가는 이유가 그들의 문화를 속속들이 알고자 함이라면 일단 이 책부터 펴볼 것. ‘흔한 표현’을 나타내는 클리쉐이라는 말처럼, 영미인들이 사용하는 일상 언어와 그 언어의 역사·문화적 배경, 심오한 의미를 담았다. 전 10권, 각권 1만 3900원. ●눈의 지혜(마가레테 브룬스 지음, 조이한·김정근 옮김, 영림카디널 펴냄) 100개의 눈을 가진 괴물 아르고스처럼 눈과 손으로 창조해낸 이미지와 형상을 동서양의 신화와 역사를 통해 제시했다. 눈은 보이는 형상을 보이는 수동적 도구가 아니라, 자신이 자각한 이미지를 창조해 내는 주체적인 도구다. 1만 7000원. ●급진자유주의 정치철학(윤평중 지음, 아카넷 펴냄) 전세계적인 신자유주의의 몰락이 자유주의 자체에 대한 부정의 근거가 될 수 있을까. 한신대 철학과 교수인 저자는 한국 자유주의의 현실과 비전에 대한 철학적 해명을 시도하면서 보수와 진보의 한계를 모두 넘어서는 대안으로 ‘급진자유주의’로의 이행을 주장한다. 1만 6000원. ●잇츠 캠핑(it´s camping)(성연재 외 3명 지음, 그리고책 펴냄) 이제 단순한 여행은 싫다, 캠핑에 한번 도전해볼까 하는데 덜컥 겁부터 난다. 난생 처음 캠핑에 도전하는 이들을 위한 올 여름 필수도서. 현직기자이면서 파워 블로거인 성연재 기자를 비롯해 돈 안들이고 재미나게 먹고 노는데 일가견이 있는 저자들이 어렵지 않은 캠핑의 세계로 인도한다. 1만 2000원. ●심리학, 남자를 노크하다(윤용인 지음, 청림출판 펴냄) 남자는 ‘첫사랑을 잊지 못할까, 사랑보다 우정이 먼저일까, 집 나가면 집안 일을 잊을까, 룸살롱은 정말 어쩔 수 없이 가는 걸까.’ 등 궁금증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 아빠, 오빠, 남동생, 남편, 옆자리 남자직장 동료에 대한 재발견. 1만 3000원.
  • [어린이 책꽂이]

    ●매기의 야구노트(린다 수 박 글·최정인 그림, 해와달 옮김, 서울문화사 펴냄) 고려 청자 이야기를 담은 ‘사금파리 한 조각’으로 뉴베리상을 수상한 한국 작가. 골수 야구팬 매기와 한국전쟁에 파병된 짐 아저씨의 우정을 통해 이번엔 한국전쟁과 노근리 사건에 대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초등 고학년 이상. 9900원. ●우리 숲을 지키는 도토리 나무 육형제(이상배 글·조미자 그림, 해와나무 펴냄) 도토리는 도대체 어떤 나무에서 열리는 걸까. 도감을 찾아 봐도 도토리나무는 없는데….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등 도토리 열매는 맺는 여섯 종류의 참나무를 재미난 일화와 그림을 곁들여 소개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8500원. ●신들의 나라, 그리스(조성자 글, 센 그림, 시공주니어 펴냄) 올림포스 신전, 크노소스 궁전, 아크로폴리스 등 유적지를 보며 이야기를 들으면 그리스 신화가 쏙쏙 들어오지 않을까. 두 번에 걸쳐 그리스를 꼼꼼하게 훑고 온 저자의 살아 있는 경험과 생생한 사진이 그리스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준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1만 1000원. ●똑똑한 뇌의 기발한 그림(요나탄 린드스트룀 글·그림, 김순천 옮김, 웅진주니어 펴냄) 수많은 뇌 관련 지식이 쏟아지지만 뇌는 여전히 신비로운 영역. 아주 간단한 실험과 진기한 체험을 통해 뇌의 기능과 역할을 온몸으로 체득할 수 있게 한다. 1만원. ●침대 밑 그림 여행(권재원 글·그림, 창비 펴냄) 한 전자회사가 광고 속에서 세계 명화 속 인물들을 살려냈듯이 이 책도 마찬가지. 호기심 많은 주인공 그림이를 따라 샤갈, 모딜리아니, 고흐, 로댕, 뭉크, 마티스 등 유명 화가의 그림 속 인물들과 시·공간을 넘어 조우하는 경험을 준다. 만화식으로 구성돼 있어 더욱 친근하다. 취학 전 아동부터. 1만원.
  • 이지훈 “10년지기 김규리와 환상 호흡 기대해 달라”

    이지훈 “10년지기 김규리와 환상 호흡 기대해 달라”

    가수 겸 연기자 이지훈(30)과 김규리의 특별한 인연이 화제다. . 이지훈은 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BC 새 아침드라마 ‘멈출 수 없어’(극본 김홍주ㆍ연출 김우선) 제작발표회에서 김규리와의 10년이상 지속된 끈끈한 우정을 공개했다. 이지훈은 “김규리와 과거에 가깝게 지냈었다. 우리 둘이 데뷔시기도 비슷했고 과거 1979년 생 동갑내기인 신혜성과 이제니와 4명이 자주 어울렸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금방 예전의 친근했던 관계를 회복했고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지훈은 이번 드라마에서 김규리를 사랑하는 남자 노수리 역을 맡았다. 극 중 노수리는 자신을 떠난 첫사랑 연시(김규리)의 불행, 아픔, 파멸을 말없이 지켜보면서 한결같이 그 곁에 있어주는 남자다. 이지훈은 “노수리에게 홍연시는 살아 숨 쉬는 이유다. 연시의 남편이 질투할 정도로 연시와 수리의 애틋한 사랑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하얀거짓말’ 후속으로 방송되는 ‘멈출수없어’는 이지훈 외에도 김규리, 원기준, 유건, 박하선 등이 함께 출연하며 오는 13일 오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정사업본부, 환전·해외송금 서비스 이용하면 경품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휴가철을 맞아 8월 31일까지 ‘우체국의 Cool~한 환전·해외송금 Festival‘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우체국에서 외화를 환전하거나 해외 송금서비스를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전자사전, MP3플레이어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당첨 결과는 9월10일 우체국 인터넷뱅킹 홈페이지(www.epostbank.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우정본부는 1970년부터 국제환 서비스를 시행한 뒤 그동안 외환은행과 제휴해 외화환전업무를, 신한은행과는 SWIFT(해외송금공동망·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 송금업무로 편리한 외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1일부터 인천공항, 서울중앙, 광화문, 제주우체국 등 4곳에서는 원화를 외화로 바꿀 수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기고] 녹차와 ‘재팬 패러독스’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기고] 녹차와 ‘재팬 패러독스’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하동은 차로 가득하다. 우리나라에서 녹차를 처음 심은 곳으로 유명한 녹차 시배지 하동은 섬진강과 화개천을 따라 15㎞의 아름다운 자연축제 무대가 만들어진다. 하동 녹차는 지리산과 섬진강의 맑은 물과 공기 속에서 태어난다. 이런 배경에서 탄생한 ‘명품녹차’는 조선시대부터 왕에게 진상된 귀한 녹차라 ‘왕의 녹차’라고 이름을 지었다 지난 5월 초 경사가 하나 날아들었다. 보성녹차가 네덜란드 국제인증기구로부터 국제유기인증을 받은 소식이다. 보성녹차의 품질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보성군은 녹차의 미국 수출에 성공했고, 다른 유럽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상황이다. 이 인증 절차는 국제인증기구 직원이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21일까지 보성에 머물면서 현지 검증 절차를 마쳤다. 오뉴월의 남도는 향기와 낭만이 가득하다. 유선형의 다원과 풋풋한 찻잎의 푸름 때문이다. 녹차 애호가들이 겨우내 기다려 온 첫물 녹차가 나온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음료가 녹차이다. 녹차는 오래 전부터 우리 민족과 매우 친숙한 음료다. 차례(茶禮), 다방(茶房), 다반사(茶飯事)라는 한문 용어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차가 얼마나 가까웠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다반사’는 아주 흔히 일어나는 일이란 뜻으로 식사 후 으레 차를 마셔온 데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녹차에는 두 가지 중요한 성분이 들어 있다. 바로 카테킨과 데아닌이다. 카테킨은 유해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 물질이자 항암 성분이다. 녹차가 암 예방을 돕는다는 사실은 동물실험을 통해서도 입증되었다. 녹차에 10~18%나 함유된 카테킨이 암의 성장을 늦추고 암세포의 발생을 억제한다는 것으로, 미국에서는 천연물 항암제로 개발 중이다. 일본은 녹차를 즐겨 마시는 나라다. 일본의 녹차 산지인 나카가와데의 위암 사망률은 일본 평균의 20% 수준이다. 이 지역 주민들의 하루 녹차 소비량은 5~10잔가량이다. 일본 평균의 5배이다. 일본에서 ‘암을 예방하려면 녹차를 하루 5잔 이상 마시라.’라는 말은 여기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녹차는 혈압 조절과 혈관 건강에도 유익하다. 혈관에 축적되는 유해산소를 항산화 성분인 카테킨이 없애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준다. 미국 예일대 연구팀은 일본인들이 담배를 많이 피우는데도 불구하고 서구인보다 동맥경화나 폐암 발생률이 낮은 것은 녹차 소비량이 많기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이를 ‘재팬 패러독스(Japan Paradox)’라고 부른다. 녹차는 열량이 거의 없는 다이어트식품이다.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어서 식사 후나 운동 전에 녹차를 마시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세균을 죽이는 항균효과도 있어서 충치균의 성장을 막고 입안의 유해 세균을 죽여 치아 건강에도 좋다. 또한 녹차는 뇌파인 알파파를 발생시켜 심신의 안정을 꾀하고, 집중력 향상으로 학습 능력을 높여 수험생에게도 유익하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의 1인당 연간 녹차 소비량은 약 83g 정도로 영국의 30분의1, 이웃 일본의 15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정부도 녹차 생산자단체인 한국차생산자연합회의 역할을 강화해 학교 등 대량급식업소의 차 소비를 확대시킬 계획이다. 또한 녹차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한식세계화 사업과 연계해 세계 시장을 두드릴 생각이다. 요즘 새 찻잎으로 만든 햇차가 많이 나오고 있다. 사랑과 감사의 계절에 한 잔의 녹차로 가족과 연인들이 사랑과 우정을 나누면 좋겠다. 더불어 녹차 마시기를 생활화한다면 성인병 예방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맞을 것이다.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 아직도 우정총국이 있나? 문화재 안내표지판 혼란

    서울시와 각 구청이 지난해 말부터 사설 안내표지판 정비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지만 사적(史蹟) 안내표지판의 경우 명확한 명칭 기준이 없어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 안국동 사거리에 있는 ‘우정총국’ 표지판이다. 우정총국은 구한말인 1884년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우편행정관서로 옛 건물과 기념비만 남아 있을 뿐 현재 운영되는 기관은 아니다. 그런데도 표지판에는 ‘구(舊)우정총국’이나 ‘우정총국 옛 자리’ 등이 아닌 ‘우정총국’이라고만 표시돼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은 물론 일부 시민들도 현재 운영되고 있는 기관인 것처럼 받아들일 소지가 있다. 현재 서울시에 있는 문화재표지판은 총 275개에 이른다. 이에 대해 종로구 관계자는 1일 “우정총국은 사적 213호로 지정돼 있어 문화재청에서 정한 명칭대로 써야 한다.”며 구청의 소관 밖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사적 명칭에 대한 규정이 따로 없다는 점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사적 명칭은 각 문화재의 특성에 따라 문화재위원회에서 정하기 때문에 일률적인 기준은 없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현재 서울 지역에 지정된 근대사적(1876년 개항 이후 건립된 모든 건축물) 27건 중 ‘구 벨기에 영사관’ 등 5건에만 ‘구(舊)’ 명칭이 붙어 있고 나머지는 당시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근대사적을 관리하는 근대문화재과 관계자는 “명칭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오해의 소지를 불러올 수 있다는 문제제기에 동감해 근대사적 36개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을 실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우정총국’ 사진을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원순닷컴’에 올리기도 했던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암스테르담 등 외국 도시에 가보면 길이나 건물 안내는 파란색으로, 유적 안내는 갈색으로 구분하는 등 시민들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한다.”면서 “시민들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은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글ㆍ사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우정사업본부,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 ‘Green Post 2020‘ 발표 ­

    우정사업본부,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 ‘Green Post 2020‘ 발표 ­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는 1일 우정본부 출범 9주년을 맞아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과 발맞춰 녹색우정(Green Post) 2020’을 선포했다.실천 종합계획도 마련해 2020년까지 중점 추진키로 했다.  우정본부는 이날 10층 대회의실에서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과 남궁 본부장 등 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경영과 CO2 감축목표 발표, 녹색우체국 건축 등을 담은 ‘녹색우정 선포식’을 가졌다.  이 계획에 따라 우정본부는 2020년까지 우체국 등 건물부문과 운송부문에서 CO₂배출량을 20% 감축하고,662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한다.또 녹색우체국 건축을 위한 친환경 건축자재 구입 등을 통해 약 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500억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정본부에서 맡고 있던 단위업무 510개 중 131개를 직할관서와 체신청에 위임해 본부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등 기획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녹색우정 사업의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저탄소 에너지 절약 ‘녹색 우체국’ 건축  저탄소 에너지 절약을 위해 녹색 우체국을 건축한다. 우체국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 확대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2010년부터는 건물 외부단열 보강, 옥상녹화, 고효율 냉·난방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한다.  LED 조명등의 보급도 확대한다. 올 6월 이후 설계 예정인 대형 우체국을 대상으로 자동화코너, 간판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하고, 2011년부터 신·개축 우체국에 30% 이상 적용할 방침이다. LED 조명은 현재 가격이 비싸 초기 투입비용이 많을 수밖에 없지만 향후 가격이 상당부분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에너지 사용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까지 전 차량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유류비를 절감하는 녹색운송시스템을 구축한다. 2012년까지 우편차량의 50% 이상을 경차나 하이브리드카, LPG, LNG 차량으로 바꾸고 2020년에는 모든 차량을 친환경차량으로 바꾼다. 5월말 현재 우편업무용 차량은 3741대이며 이중 친환경 차량은 1089대(29.1%)이다.  또 화물차량은 LPG, LNG 차량 위주로 증차 및 교체를 추진하며, 노후 화물차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LPG, LNG 겸용으로 개조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탄소 배출량이 없고 연료비도 크게 아낄 수 있는 전기차량과 전기이륜차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면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휘발유에 비해 연료비가 6%도 안 되는 전기이륜차는 빠르면 내년에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국내 첫 Green School 설치로 녹색문화 전파  국내 최초로 그린 스쿨(Green School)을 설치해 녹색문화를 전파한다.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을 그린 캠퍼스로 조성해 공무원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녹색전문교육과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LED 센서 설치와 태양열 급탕시스템, 옥상그린화, 그린 강의실 등 녹색 교육장 조성을 7월말까지 완료한다.  ■녹색우정 서비스 제공 및 녹색성장 지원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 우체국 장터에 ‘녹색구매코너’ 채널을 확대해 녹색 상품을 쉽게 살 수 있도록 판로를 지원한다. EMS 포장상자는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바꾸며 비닐로 만든 포장 테이프도 친환경 종이로 변경한다. 창봉투의 비닐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고효율화 분야 등 녹색성장 산업기반 구축 등을 지원하는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녹색성장 지원 사업을 위해 녹색성장적립금 200억원을 조성한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1일부터 2010 세계우표디자인공모대회 열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우리나라 우표 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세계인이 우표디자인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2010 세계 우표디자인 공모대회’를 1일부터 9월15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 대회는 청소년부문과 일반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청소년부문의 주제는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원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다시 쓰는 소중한 자원’이며, 일반부문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 ‘한국 방문의 해’로 결정됐다.  공모 참가방법은 A4 크기 하드보드(가로 20㎝×세로 15㎝, 또는 가로 15㎝×세로 20㎝) 앞면에 작품을 붙이고, 뒷면에는 우정사업본부(www.koreapost.go.kr) 홈페이지에서 출력하거나 전국 우체국에서 교부하는 접수표를 붙여 우정사업본부 우표팀에 직접 접수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당선작은 오는 10월21일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http://www.koreapost.go.kr)를 통해 발표되며, 시상식은 11월에 있을 예정이다.  부문별로 최우수작 1명(청소년 200만원, 일반 300만원), 우수작 2명(청소년 100만원, 일반 200만원), 가작 2명(청소년 50만원, 일반 100만원)에게는 지식경제부 장관상과 상금이 수여되며, 부문별 최우수작과 우수작 중 1개 작품은 2010년에 우표로 발행되는 영예도 안게 된다.  세계우표디자인 공모대회는 1992년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작해 1996년부터 세계대회로 격상하여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탄력

    전남 나주시에 조성 중인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빛가람혁신도시)가 최대 이주기관인 한전이 앞장서면서 가속도가 붙었다. 나주시 혁신도시지원단은 30일 “한전이 혁신도시에 지을 변전소의 부지(4926㎡) 구입비로 계약한 21억 9300만원을 사업시행자인 전남개발공사에 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반시설비를 완납한 것은 전국에 조성 중인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광주전남이 처음이다. 나아가 공동혁신도시에 자리잡을 17개 이전기관의 핵심인 한전이 이런 행보를 보임으로써 다른 이전기관들에 대한 압박 효과도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변전소를 지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받아 인구 5만명의 혁신도시에 공급한다. 이전기관 중 가장 큰 규모인 한전은 이달 초에 청사설계 국제공모에 들어가고 국가기관인 농업연수원, 전파연구소, 우정사업정보센터도 청사설계를 발주한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빛가람혁신도시로 친환경 미래형 녹색도시이다. 6월 초 유통공사, 사학연금관리공단 등 4개 기관이 지방이전 승인을 받는 등 지금껏 17개 이전기관 중 13개가 이전·승인을 마쳤다. 이들 기관이 올해 부지 매입과 청사설계 등 이전예산으로 890억원대를 확보했다. 국토해양부도 이전승인이 완료되는 이달부터 혁신도시 건설에 속도를 더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토목공사 중인 혁신도시의 전체 공정률은 10% 안팎이고 한전과 전력거래소가 들어설 광주도시공사 3-2공구는 9월이면 부지 윤곽이 나온다. 공동혁신도시는 1조 6757억원을 들여 나주시 산포면과 금천면 일대 726만㎡에 조성 중이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선덕여왕’ 덕만ㆍ유신 사랑해도 될까요?

    ‘선덕여왕’ 덕만ㆍ유신 사랑해도 될까요?

    덕만을 바라보는 유신랑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 지난 29일 방송된 ‘선덕여왕’ 11회에서 유신랑(엄태웅)은 덕만(이요원)을 찾아 전투가 끝난 지역까지 한걸음에 달려갔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덕만을 발견한 유신은 기쁜 마음을 감추며 “덕만아, 그렇게 체력이 부실하니 살고도 집결지로 오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며 호통쳤다. 이에 탈진한 덕만이 아무 반응을 하지 않고 쓰러지자 유신은 애틋한 눈빛으로 덕만을 안더니 들쳐 업고 달리기 시작했다. 덕만을 바라보는 유신의 눈빛이 과연 우정인지, 아니면 유신이 “남자(아직까지 덕만은 남자)라도 괜찮아”라며 사랑고백을 하게 될지 두 사람의 앞날이 궁금해진다. 이미 시청자 게시판은 유신과 덕만의 사랑을 이어달라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 속 유신과 덕만의 사랑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선덕과 유신이 만난 기록은 거의 없다고 전해진다. 도리어 선덕은 진지왕의 둘째 아들 용춘과 혼인했다는 기록이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MBC ‘선덕여왕’ 캡쳐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정본부 업무, 체신청 등에 대폭 위임

    6급 이하 동네 우체국의 신설·폐지와 우편 취급국 설치·운영 권한이 체신청에 위임된다. 또 출장소와 임시 우체국 설치도 현지 실정을 잘 아는 체신청에서 결정한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7월1일부터 본부에서 맡고 있던 501개 단위 업무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30개를 직할관서나 체신청에 위임한다고 29일 밝혔다. 위임 업무는 경영기획실 45개, 우편사업단 43개, 예금사업단 22개, 보험사업단 16개, 감사팀 1개, 총무팀 3개 등이다.  체신청내 4급 팀장 내부 전보 인사권, 총괄우체국 관서급 조정, 6급 이하 계약직 공무원 채용 연장, 택배 영업점 설치운영, 신서독점권 위반업체 적발 및 법적조치 등의 업무도 직할관서와 체신청에 위임된다.  우정본부는 그동안 부족한 인력에도 집행·단순관리 성격의 업무를 수행해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권한 위임으로 업무량이 줄어들게 돼 저탄소 녹색성장 등 지속가능경영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직할관서와 체신청도 지역특성에 적합한 우정사업을 소신있게 펼치는 등 과감한 책임경영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우정사업본부 출범 9주년 사은대잔치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다음 달 1일 본부 출범 9주년을 맞아 고객감사 이벤트를 마련한다.  우본은 인터넷우체국에 새로 가입한 회원 중 99명을 추첨해 휴가때 유용한 햇빛가리개를 선물로 준다. 우체국쇼핑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99명을 추첨해 그늘막 텐트를 주며, 매일 낮 12시 인터넷 우체국쇼핑몰(mall.epost.kr)을 찾은 고객 중 선착순 99명에게는 할인쿠폰(3000원 상당)을 즉시 발행해준다.기간은 20일까지.  국제특송(EMS) 도입 30주년을 기념해 고객사은행사도 열린다. EMS를 1회 5만원 이상 발송한 고객 중 330명을 추첨해 3만원 상당의 우체국쇼핑 상품과 EMS 요금선납 봉투를 준다.필라코리아 홈페이지(www.philakorea.com)를 방문해 엠블럼 등을 카페나 블로그에 포스팅한 고객에게도 기념품을 증정한다. 31일까지 응모하면 된다.  퀴즈 이벤트도 24일까지 마련된다. 우체국금융 홈페이지(www.epostbank.kr)에 접속해 정답을 올리거나 우편엽서에 정답을 써 발송하면 된다. 정답자 720명을 추첨해 1만∼5만원 상당의 우체국쇼핑 상품을 선물로 준다.응모 기간은 24일까지이며, 우편엽서로 보낼 때는 24일 소인분까지 유효하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부고]

    ●최기선(전 인천시장)남선(국민은행 부평지점 차장)씨 모친상 27일 인천 길병원, 발인 7월1일 오전 9시 (032)462-9261 ●이태현(글로벌인슈 관리부장)광현(리더스앤컴퍼니 PIP정신분석연구소장)숙현(중앙국악원 서울지회장)씨 부친상 박노재(화인피부과 원장)씨 빙부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낮 12시30분 (02)2227-7547 ●임종건(유림싸이겐 대표)씨 별세 경택(유림싸이겐 이사)씨 부친상 김영빈(유진투자증권 해외주식팀 차장)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02)3010-2291 ●신설호(SC제일은행 상무)세호(쓰리에스시스템)성호(보인중 교사)씨 부친상 우정구(전 KBS 기술부장)최병열(한국전력기술 차장)씨 빙부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3010-2293 ●강신일(퓨처컨피던스그룹 대표)신우(한국IBM GTS실장)신익(경희가남한의원 원장)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3010-2265 ●이성우(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포수)씨 부친상 27일 서울 뉴타운 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8시 (02)909-4444 ●이용재(전 고려대 교수)용환(전 서울대 〃)용민(전 제일투신운용 대표)용인(변호사)용웅(국민일보 경제부장)씨 모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410-6912 ●신호(전 태림제약 부사장)씨 별세 동형(쌍용건설 상무)동근(PMS 대표)정애(서울 아름다운교회 목사)동희씨 부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월1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1 ●구상회(ID컨설팅 대표이사)동회(IB스포츠 부사장)인희(백석고 행정실장)씨 모친상 유동엽(이대부중 교사)김희정(둔촌초등학교 교사)씨 시모상 이주연(신일정보산업고 행정실장)김상원(한국석유개발공사 과장)씨 빙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010-2292
  • 8년전 시트콤 ‘세친구’ 기억나시죠? 웃음 삼총사 다시 뭉쳤답니다

    8년전 시트콤 ‘세친구’ 기억나시죠? 웃음 삼총사 다시 뭉쳤답니다

    멍석은 이렇게 깔렸다. 올봄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에 출연하던 정웅인이 송창의 케이블채널 tvN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연극 한 번 보러오시죠?” 송 대표는 윤다훈, 박상면에게 전화를 돌렸다. “웅인이 연극한다는데 가봐야지 않겠냐?” 그렇게 모였다. 느낌이 묘했다. 연극이 끝난 뒤 대학로에서 시원한 맥주를 들이켜다가 ‘세 친구’ 이야기가 나왔다. “요즘도 케이블 채널을 통해 가끔 다시 보면 재미있던데….” “다시 뭉쳐볼까?” 순간 찌릿찌릿. 잠시 조용했다가 바로 의기투합. “진짜?” “그럴까?” “어, 좋다. 한 번 해보자!” 국내 첫 성인 시트콤을 표방하며 2000년 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MBC를 통해 방송돼 인기몰이를 했던 ‘세 친구’를 기억하시는지. 월요일 밤 11시 편성이라는 악조건을 딛고 최고 시청률 37%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순진한 작업남으로 헬스클럽 매니저인 다훈, 먹을 것에 집착하고 누나에게 얹혀살며 의상실에서 ‘무늬만’ 영업실장으로 있는 상면, 헛똑똑이로 결벽증이 있는 정신클리닉 원장 웅인 등 서른한 살 동갑내기 노총각 친구들이 보여주는 ‘정말 솔직한’ 우정 때문에 ‘월요병’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시트콤 미다스 손 송창의대표 기획… ‘세친구’ 업그레이드 버전 혹시 이들의 근황이 궁금하지는 않았는지. ‘세 친구’가 ‘세 남자’가 되어 돌아온다. 윤다훈, 박상면, 정웅인이 다시 뭉쳐 8년 뒤 이야기를 들려준다. ‘남자생태보고서-세 남자’다. 케이블채널 tvN을 통해 새달 18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단발성이 아닌 시즌제로 꾸려질 계획이다. 물론 ‘세 친구’와 ‘세 남자’는 다른 작품이다. 하지만 웃음 삼총사가 그대로 출연하며 시트콤의 미다스 손으로 군림했던 송 대표가 기획을 직접 했고, 정환석 PD가 연출을, 목연희·한설희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는 점에서 ‘세 남자’는 ‘세 친구’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봐도 무방하다. 이들 모두 ‘세 친구’ 신드롬을 일궜던 식구들이기 때문이다. 외형적인 설정은 다소 달라졌지만 캐릭터 성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훈은 ‘돌아온 싱글’이 됐다. 직업은 골프 티칭프로. 상면은 골프웨어숍 사장이 됐다. 세 명 가운데 유일하게 ‘현재’ 유부남으로 공처가다. 웅인은 아직도 장가를 못 갔다. 칼럼니스트라고 하지만 사실 고학력 백수다. ‘세 남자’는 직장에서는 위에서 눌리고, 밑에서 치받히는 샌드위치 신세이며, 집에서는 눈칫밥 먹는 처지인 중년 남성들의 애환을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으로 담아내며 페이소스와 웃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들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것은 아니다.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연기파 배우 강부자가 웅인의 어머니 역으로 나와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남자 셋 여자 셋’ 등 여러 시트콤에 출연했던 우희진도 상면의 부인 역으로 합류한다. 케이블 채널에서는 보기 드문 호화 캐스팅이다. ●강부자·우희진 합류 호화캐스팅 ‘세 친구’가 성공했던 까닭은 연출, 대본, 연기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며 캐릭터 구축이 빨랐고, 억지웃음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도했기 때문. 가벼운 말장난을 떠나 시청자들의 감성을 두드렸다. 윤다훈은 “이번에도 시청자의 빈틈을 채워주는 게 아니라 우리도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여유를 주게 될 것”이라면서 “매체 특성상 지상파에 견줘 표현이 좀더 자유스럽겠지만 성인물이라고 해서 노출은 없을 것”이라고 웃었다. 정웅인은 “30초마다 웃겨야 하는 시트콤 공식이 아닌, 드라마 흐름으로 잔잔하게 진행되다가 강하게 웃음 포인트를 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우리 모두 재회를 목말라 했던 것 같아요. 계속 함께했던 것처럼 호흡이 척척 맞습니다. 기다렸던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윤다훈) “웃길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보기보다는 세 친구들이 세월이 흘러 어떻게 변했을까 하는 궁금함을 가지고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박상면) “다시 뭉쳐보자고 했을 때 떠올랐던 짜릿한 표정들을 잊을 수가 없네요. 기분 좋은 토요일 밤을 만들어 보겠습니다.”(정웅인)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tvN 제공
  • 친밀함을 구매하는 사회

    친밀함을 구매하는 사회

    ‘갑돌이는 갑순이와 1980년 재혼했다. 재혼 3년 후부터 심장병을 지병으로 앓던 갑돌이는 1988년 심장발작으로 쓰러졌다. 담당의사는 요양시설에 입소할 것을 권고한다. 이때 갑돌이는 갑순이에게 자신을 집에서 돌봐 주면 자신이 죽고 난 뒤에 상당한 유산을 물려 주겠다고 말했다. 몇년 뒤 갑돌이가 사망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갑순이는 남편의 상당한 유산을 전 부인의 딸인 콩쥐가 물려받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갑순이는 법원에 남편 갑돌이가 한 약속을 강제 집행해 달라고 소송을 냈다.’ 요즘 노년의 재혼이 흔히 있는 상황에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일들이다. 원래 이 사례는 미국 법정에 올랐던 마이클 보렐리와 힐데가드 리 보렐리 부부, 전처의 딸 그레이스와 얽혀 있던 법정 소송이다. 사건개요를 명확하게 하려고 한국인 이름으로 바꾸었다. 이 사례를 읽는 사람에 따라 몇 가지 단상이 떠오를 것이다. 갑돌이는 ‘갑순이의 사랑을 돈으로 산 것이냐? ’ ‘갑돌이의 사후에 유산분배를 법원에 요청한 갑순이는 아무래도 너무한 것이 아니냐.’ 는 것들이 비교적 젊은 자녀세대 독자들의 생각일 터. ‘요양시설에 보낼 사람을 수년 간 헌신적으로 돌봤는데 고생한 부인 대신 딸이 거액의 유산을 받는 것은 부당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좀 나이 지극한 부모세대 독자들의 생각일 수 있겠다. 미국 법원은 이 소송을 기각해 버렸다. 사랑은 사랑으로 끝나야지 돈으로 계산된다는 것은 불경하다는 뜻이다. 이 사례는 비비아나 A. 젤라이저 프린스턴대 사회학 교수가 쓴 책 ‘친밀성의 거래’(숙명여대 아시아여성연구소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에 수록된 것이다. 젤라이저 교수는 가족이나 친구, 친척, 긴밀한 사업자들의 인간 관계에 개입하는 경제적 행위에 대해 보험회사와 미국사회, 미국 법원이 어떻게 평가하고 판단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 대체적으로 사회구성원들은 ‘가족끼리, 친구끼리 돈거래를 하면 안 된다.’는 말에서 나타나듯이 친밀한 관계에서의 경제적 행위는 불경한 것으로 평가한다. 그래서 엄마이자 아내인 ‘주부의 가사노동의 가치는 200만원’하는 식으로 분석한 여성학자들의 발언에 대해 사람들은 분노한다. 여성학자들이 신성한 가치를 돈으로 따지는 몰상식한 사람으로 전락하는 순간이다. 그러나 이런 분노 뒤로 친밀함과 경제적 거래는 늘 뒤섞여 있고, 미묘한 경계를 가지고 있다. 이를테면 ‘김중배의 다이아몬드가 그렇게 좋단 말이냐.’라는 대사가 나오는 신파극 ‘장한몽’의 한 장면처럼 이수일이 심순애를 얻기 위해 퍼붓는 선물공세는 사실 심순애의 친밀함(사랑)을 얻기 위한 것 아닌가. 미국 유명 연예인들이 약혼자에게 10캐럿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하고, TV쇼에 나와서 여배우들이 엄지손톱만한 다이아반지를 자랑하는 상황에서 과연 사랑이나 우정 같은 숭고한 가치는 돈으로 살 수 없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느냐 말이다. 미국에서 결혼·약혼용 귀금속 시장 규모가 연간 90억달러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랑은 돈(다이아몬드)으로 살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 않다면 파혼이 이뤄졌을 때 사랑의 증거로 준 다이아몬드 반지는 안 돌려 줘도 될까? 그렇지 않다. 법원은 돌려 주라는 판단을 더 자주한다. 물론 법원으로까지 가지 않을 경우 미국사회의 관행은 약혼반지(다이아몬드 반지)는 안 돌려 줘도 된다. 또한 사회가 고도화된 자본주의로 전환돼 대부분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게 된 상황에서 친밀함도 구입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앤절리나 졸리가 캄보디아 등에서 입양을 위해 달러를 지불하는 상황이나, 아이를 낳지 못하는 젊은 부부가 대리모에게 돈을 지불하고 아이를 얻는 것이나, 독신의 여인이 아이를 낳기 위해 정자은행을 이용하는 것 등등이다. 이것은 여전히 국제적·사회적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 어린 자식을 양육하기 위해 부모의 힘을 빌리고 부모들에게 적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으면 비난할 것인가,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용인하고 넘어갈 것인가. 최소한 남을 고용하는 만큼의 비용을 계산해야 한다는 것이 상식적이지만,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형편에 따라 그 비용보다 더 주거나, 덜 주거나 한다. 속마음을 더 들여다 보면 돈에 쪼들리는 젊은 부부들은 부모의 친밀함을 무료로 사용하고 싶어한다. 저자 젤라이저 교수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친밀함을 구매할 수 있는 사회에서 애써 그 가능성을 부인하지 말라는 것이다. 특히 친밀함을 구매함으로써 인간들이 행복하고 관계들이 더 소중하게 발전할 수 있다면 왜 그 길을 거부하느냐는 것이다. 사랑·친밀함은 구매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을 고집하게 되면, 사랑과 애정을 팔아서 서비스하는 사람들의 임금은 낮아질 수밖에 없고 따라서 삶의 질도 낮아진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예를 들어 교사, 상담가, 건강관리조무사, 육아 노동자, 간병인 등등. 저자가 쓴 책에는 성(sex)을 판매하는 여인들도 노동자로서 평가하고자 하는 의도가 전반에 깔려 있다. 이 책의 원제목은 The Purchase of Intimacy. 출판사측은 사회경제학 서적이라고 하나 좀더 엄밀하게 여성학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아쉬운 점은 원서 자체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영어 단어를 그저 한글로 옮겨 놓은 듯해서 읽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법원 사례들로 삼각관계들이 많은데 문맥과 안맞게 번역된 것도 눈에 적지 않게 띈다. 재판 때 바로잡길 희망한다. 2만 1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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