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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경택 감독 “장편으로 찍고 싶던 내 졸업작품이니 세트 비용 꾸러 다니면서도 버텼지”

    곽경택 감독 “장편으로 찍고 싶던 내 졸업작품이니 세트 비용 꾸러 다니면서도 버텼지”

    1989년 부산 양정의 53사단 헌병대. 훗날 음악평론가와 영화감독이 된 강헌(50)과 곽경택(46)은 군대 선후임으로 이곳에서 만났다. 현역들에게 구박받는 ‘18방’(18개월 복무 방위)의 동병상련, 문화·예술에 대한 공감대로 둘은 퇴근 후 부산 시장통을 돌며 소주잔을 기울였다. 의사 집안에서 태어나 당연히 의사가 돼야 하는 줄 알고 의대(고신대)에 들어갔지만, 해부학 수업을 듣고 회의를 느꼈던 곽경택은 제대 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CF 연출을 공부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영화를 해 보는 게 좋겠다.”는 영화운동 조직 ‘장산곶매’ 출신 강헌의 꾐(?)에 진로를 틀었다. 23년이 흘렀다. 중견 감독이 된 곽경택이 10번째 장편 ‘미운 오리 새끼’(30일 개봉)를 내놓았다. 1987년 부산 헌병대에서 ‘빡센’ 군생활을 하는 어리바리한 ‘6방’(6개월 방위) 전낙만의 얘기다. 고문을 당해 실성한 아버지 때문에 낙만은 단기사병으로 입대한다. 이발, 사진, 화장실 청소까지 도맡는 ‘잡병’ 신세. 하지만 기원을 하는 할아버지를 둔 덕에 바둑 실력은 끝내 준다. 헌병대장의 총애를 받지만, 그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신임 중대장은 방위도 영창 근무를 서라고 지시한다. 현역 고참들도 낙만을 못 괴롭혀 안달이다. 말년을 무사히 버텨 어머니가 사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려는 낙만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낙만의 모습에는 곽경택과 강헌의 ‘18방’ 경험이 촘촘하게 녹아 있다. “에피소드는 대부분 사실이다. 내가 이발병이고, 헌이 형은 바둑병이었다. 이발을 하다가 실수로 다른 병사의 귓불을 자르고, 그걸 닭 모이로 준 것도 사실이다. 나는 영창 근무를 섰고, 헌이 형은 영창에 끌려갔다. 낙만이 영창에서 만난 ‘행자’ ‘여호와’ 캐릭터 또한 모두 실재 인물이다.” 곽 감독의 작품 대부분은 거친 (부산) 사내들의 우정과 배신, 사랑 이야기다. ‘미운 오리 새끼’는 ‘똥개’(2003) 이후 처음으로 편안한 웃음을 준다. 하지만 제작 과정은 악전고투였다. 순제작비는 20억원 수준. 그나마 감독과 팀장급 스태프들은 개런티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쓴 돈은 10억원 남짓이다. 250억원이 투입된 그의 작품 ‘태풍’(2005)과 비교하면 10분의1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한국의 모든 투자사에서 퇴짜를 맞았다.”고 했다. 서울 독산동 철거를 앞둔 군부대의 촬영 허가를 받아 놓은 터라 급해진 곽 감독은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촬영부터 했다. 그는 “나중에 찍으려면 세트 비용만 10억원은 들 텐데 도리가 없었다. 며칠 찍다가 3000만~1억원씩 지인들에게 돈을 꾸러 다니기를 반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돈이 워낙 조금 들어갔기 때문에 크게 안 터져도 되니까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목표가 100만명 이하인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웃었다(손익분기점은 60만명 정도다). 왜 꼭 지금이어야 했을까. “10억원짜리 세트에 시나리오까지 다 된 상황이다. ‘기적의 오디션’(곽 감독이 멘토로 출연한 SBS 신인배우 오디션)에서 만난 혈기왕성한 친구들이 있었다. (뉴욕대 졸업 작품 ‘영창이야기’를) 언젠가 장편으로 만들 거라면 지금이어야만 한다고 자신을 몰아갔다.”고 했다. 출연진 중 낙만 아버지를 연기한 오달수를 빼면 대부분 ‘기적의 오디션’ 출신이다. 주인공 낙만 역의 김준구는 물론 악질 중대장 역의 개그우먼 조혜련 동생 조지환, 행자 역의 문원주, 권하사 역의 박혜선 등은 ‘기적의 오디션’에서 찾아낸 원석이다. 장동건(‘친구’ ‘태풍’)·정우성(‘똥개’)·권상우(‘통증’) 등 충무로의 미남 배우들을 유독 아꼈던 것과는 전혀 다른 행보다. “기자분이 처지 바꿔 생각해 봐라. 어리바리한 낙만 역을 장동건·권상우가 하겠나. 하하하. 신인 배우만 쓰는 게 부담은 됐지만, 철저하게 캐릭터에 맞춰 이미지 캐스팅을 하고 실수만 줄이면 된다고 봤다.”는 게 곽 감독의 설명이다. 이어 “신인 배우들은 고맙다고 하는데 사실 내가 고맙다. 그 친구들을 보면서 내가 창작의 영감을 얻었다. 조지환을 본 순간 살만 25㎏쯤 찌우면 내 기억 속 중대장과 딱 매치가 되겠더라.”고 했다. 전작 ‘통증’은 곽 감독이 처음 다른 사람의 시나리오로 연출한 작품이다. 서울을 배경으로 부산 사투리를 쓰지 않는 남자(권상우)와 입체적인 여성 캐릭터(정려원)의 사랑 등 지금껏 그의 작품들에서 크게 벗어나 더욱 주목받았다. 평단은 곽 감독의 변신에 호의적이었는데 흥행(최종 관객 70만명)은 신통치 않았다. “나도 충격받았다. ‘친구’ 이후 쉬지 않고 영화를 찍은 건 크게 까먹지 않거나 본전은 했기 때문인데 100만명을 못 넘길 줄은 몰랐다.” 최근 1200만 관객을 넘어선 ‘도둑들’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 법했다. ‘친구’는 2001년 820만 관객(공식 통계는 서울 267만명)을 동원했다. 2000년대 들어 멀티플렉스가 본격화된 걸 감안하면 요즘 1000만을 훌쩍 웃도는 기록인 셈. ‘친구’를 넘고 싶은 욕심은 없는 걸까. “이제 포기했다. 하하하. 흥행은 영화만 잘 찍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배급 상황, 사회 분위기, 경쟁작과의 함수관계 등이 맞아떨어져야 나온다. 강형철(‘과속스캔들’ ‘써니’)이나 최동훈(‘타짜’ ‘전우치’ ‘도둑들’)은 대단한 감독이다.” 문득 궁금했다. 의사의 길을 외면한 걸 후회한 적은 없을까. 그는 “안철수 박사처럼 졸업하고 나서 하고 싶은 일을 했다면 모르겠는데, 중도에 그만둔 건 부끄럽다. 하지만 후회한 적은 없다. 아닌가. (미스터리 의학영화) ‘닥터K’ 망하고 나서 잠깐 후회한 것도 같다.”며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인사]

    ■지식경제부 ◇과장 △산업기술정책 김현철△산업기술개발 김남규△성장촉진 노용석△철강화학 문동민△미래생활섬유 안병화△수출입 조영태△안전품질정책 전민영◇팀장△정책기획 김종철◇서기관 승진△기획재정담당관실 강경택△산업기술개발과 고재강△지역경제총괄과 이민영△소프트웨어융합과 임성민 김성복△자동차조선과 김장희△무역정책과 조택연△전력진흥과 이경훈△원전산업정책과 문상민△연구개발특구기획팀 이희원<우정사업본부>△총무과 박상태△경영총괄과 조정근△우편정책과 윤선혁△금융총괄과 이진섭<금융영업실장>△경인지방우정청 이계양△전북〃 김병기△강원〃 허남선 ■환경부 △감사관 이희철△수도권대기환경청장 홍정기 ■고용노동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 조철호◇별정직고위공무원 채용△충북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윤양배◇과장급 전보△노동정책실 공무원노사관계과장 이헌수△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안양지청장 김윤태△〃 강원지청장 김영수△광주지방고용노동청 광주고용센터소장 이훈원△〃 전주지청장 이성희△대전지방고용노동청 대전고용센터소장 김우동△중앙노동위원회사무처 기획총괄과장 강운경△〃 심판1과장 이성룡△서울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박두하 ■중소기업청 ◇서기관 승진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박상용△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장 남정령△중소기업청 김지현◇서기관 전보△청장실 엄진엽△서울지방중소기업청 기업환경개선과장 원준호 ■이데일리 △산업에디터 겸 산업부장 김희중
  • 119 늑장 출동하는 사이… 이웃 할머니 살해

    119의 늑장 출동이 이웃 간의 끔찍한 살인 사건을 불렀다. 119신고에 몸이 아프다고 신고했던 50대 여성이 소방서와 경찰이 위치 추적을 하는 동안 한집에 세들어 사는 70대 할머니를 살해했다. 24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9시 16분쯤 경기 화성시 우정면 조암리 한 골목길에서 김모(51)씨가 같은 집에 세들어 사는 이모(78)씨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찔렀다.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40여분 뒤 숨졌다. 김씨와 이씨는 약 1년 반 동안 마당을 두고 맞은편 방에 함께 세들어 살았던 이웃사촌이었지만 해묵은 감정이 살인까지 불러 왔다. 사건의 발단은 이날 오전 8시 53분과 54분 두차례에 걸쳐 “배가 아프다.”며 119에 신고를 했다. 그러나 119의 출동이 늦어지자 앞집에 살던 이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씨는 “술을 많이 먹어서 꾀병이 났다. 아프지도 않은데 아프다고 한다. 웃기지도 않는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격분한 김씨가 이씨를 흉기로 찔렀다. 당시 신고를 접수한 화성소방서는 김씨가 정확한 주소를 말하지 않은 채 전화를 끊자 김씨의 전화로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고, 결국 오전 9시 16분 경찰에 협조요청을 했다. 이후 화성소방서는 기지국을 파악해 조암리 일대 반경 1㎞ 가운데 사람들이 많은 숙박업소부터 수색하기로 하고, 신고가 접수된지 27분만인 오전 9시 20분 구급차를 출동시켰다. 경찰도 통신사에 휴대전화 가입자의 위치추적을 의뢰하고, 기지국 인근에 있는 우정파출소에 순찰 지시를 내렸다. 이렇게 경찰과 소방서가 김씨의 위치를 파악하는 시간을 보내는 동안 오전 9시 43분쯤 이씨가 칼에 찔렸다는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서가 김씨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27분을 보내는 동안 김씨는 이웃을 살해한 살인자가 된 셈이다. 특히 범행 현장과 우정파출소의 거리가 70여m에 불과해 경찰이 순찰에 좀더 치밀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화성소방서 측은 “한 여성이 휴대전화로 전화했는데 잘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가슴이 아프다’는 말만 하고 전화를 끊었다.”며 “전화를 건 휴대전화 번호로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고 나중에는 전원이 꺼져 있었고, 수색에 나섰지만 쉽게 위치를 파악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해남 땅끝마을부터 국회까지 국토대장정 오른 채인석 화성시장

    해남 땅끝마을부터 국회까지 국토대장정 오른 채인석 화성시장

    채인석 경기 화성시장이 지역 현안 해결을 중앙정부에 촉구하기 위해 국토대장정에 나선다. ●내일부터 21일간 528㎞ 행군 화성시는 채 시장이 24일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출발해 광주, 대전, 세종시, 화성시를 거쳐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21일 동안 도보로 완주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현직 단체장이 현안 문제로 국토종단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채 시장은 “지방자치단체가 정부를 상대로 할 수 있는 행동은 제한적”이라면서 “관내에서 추진되는 주요 국책 사업이 정부의 외면으로 부진해 국회와 대국민 호소에 직접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화성시는 그동안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와 주한 미군 반환공여지(매향리 평화공원)에 대한 국고 지원, ‘제2 시화호’가 우려되는 화성호 방조제 담수화 정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해 왔으나 정부의 반응은 냉담했다.”고 덧붙였다. 채 시장 1인 종주로 추진되는 이번 대장정은 24일 오전 9시 해남군 송호리 땅끝마을에서 시작돼 다음 달 13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에 입성할 예정이다. 21일간 하루평균 28㎞씩 모두 528㎞를 걷는다. ●관내 주요 국책사업 지지부진 채 시장이 도보로 거쳐 갈 지역은 해남군을 시작으로 영암군, 나주시, 광주시, 장성군, 정읍시, 김제시, 완주군, 익산시, 논산시, 대전시, 세종시, 천안시, 평택시, 수원시, 안양시, 서울시 등 17개 지자체에 달한다. 방문하는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화성시의 숙원인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과거 미공군 사격장으로 사용되던 우정읍 매향리지역에 대한 특별법 제정 등 지역 현안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행군을 하면서도 시정은 챙긴다. 오전 5시부터 11시까지 오전 행군을 끝내고 전자결재한 뒤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오후 행군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자결재로 시정 처리 채 시장은 국토대장정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3일 국회의사당 앞 여의도 공원에서 완주식을 갖고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서명록 등을 국회와 총리실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화성시는 다음 달 8일 매향리에서 평화예술제를 개최하고 같은 달 11일 송산면 고정리 공룡알화석지 방문자센터에서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결의대회를 열고 서명운동과 함께 결의문을 채택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영국대사 박석환·인도대사 이준규

    영국대사 박석환·인도대사 이준규

    정부는 21일 주영국 대사에 박석환 전 외교통상부 제1차관, 주인도 대사에 이준규 전 외교안보연구원장을 각각 임명하는 등 공관장 17명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는 또 주독일 대사에 김재신 전 차관보, 주필리핀대사에 이혁 전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이혜민 현 필리핀 대사는 주프랑스대사로 기용됐다. 주브라질 대사에는 구본우 전 샌프란시스코총영사, 주제네바 대사에는 최석영 전 자유무역협정교섭대표, 주스위스 대사에는 배영한 전 그리스 대사, 주유네스코 대사에는 이상진 전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이 발탁됐다. ▲주그리스대사 신길수 전 몬트리올총영사 겸 국제민간항공기구대표부대사 ▲주슬로바키아대사 박상훈 전 국립외교원 외교역량평가단장 ▲주리비아 대사 이종국 전 러시아공사 ▲주이란 대사 송웅엽 아프리카중동국장 ▲주아제르바이잔 대사 최석인 전 이르쿠츠크총영사 ▲주르완다대사 황순택 국립외교원 아시아·태평양연구부장 ▲주탄자니아대사 정일 전 몽골대사 ▲주과테말라대사 추연곤 전 엘살바도르 대사 ▲주고베 총영사 이성권 전 동의대 정치외교학과 겸임교수 ▲주뉴욕총영사 손세주 전 튀니지 대사 ▲주뭄바이총영사 장석구 충청지방우정청장 ▲주이르쿠츠크총영사 정동은 전 국제법률국심의관 ▲주이스탄불 총영사 전태동 전 시안총영사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30대 여고동창생 3인방의 우정·애환

    30대 여고동창생 3인방의 우정·애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SBS 아침연속극 ‘내 인생의 단비’ 후속작이 베일을 벗었다. SBS는 지난 17일 새 아침연속극 ‘너라서 좋아’를 9월 3일부터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BS에 따르면 ‘너라서 좋아’는 굴러가는 낙엽에도 까르르 웃음 터지던 여고시절, 수능 모의고사가 코앞이어도 용감하게 땡땡이치고 학교 담을 넘던 여고 3인방이 졸업 후 18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그때처럼 마냥 웃을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다. 30대에 접어들어 여고시절 죽마고우들과 재회한 주인공들은 진정한 사랑으로, 그리고 그 사랑을 사수하고자 열혈 워킹맘으로 사는 ‘진주’, 든든한 배경을 만나 부잣집 마나님으로 다시 태어난 ‘수빈’, 그리고 아직 사랑과 조건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올드미스 ‘공자’ 등이다. 빛바랜 사진 한 장 속에선 절친한 친구였지만 지금은 서로 다른 처지에 놓여 있다. 삶의 갈래 길에서 다시 만난 친구들, 실은 부러워하고 질투한다. 그들, 행복하다고 서로 이야기하지만 그렇지 않다. 특히 나의 불행을 눈치챌까 봐, 내 행복이 친구보다 초라할까 봐 내내 불안하다. 그럼에도, 친구였기에 위장과 가식으로 서로를 격려한다. 그랬던 친구 사이는 수빈의 이혼으로 금이 간다. 관계의 역전이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던 수빈은 이혼녀로 추락하고 진주의 한마디 위로가 수빈에겐 오히려 독이 되어 박힌다. 사랑을 지키고자 돈을 벌어야 하는 진주에게 돈을 갖고자 사랑을 팔았던 수빈은 이제 그 돈으로 진주의 사랑인, 명한을 사려한다. 가족을 위해 온몸을 던진 워킹 맘 진주! 그녀의 헌신은 인어공주의 사랑처럼 물거품이 되어 사라질 위기에 처하고 친구였던 수빈과의 전쟁을 시작한다. 과연 진주는 다시 행복할 수 있을까? 시련 끝에 만나게 되는 진주의 성장을 통해 너무나도 버거운 일상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그녀들이 함께 울고, 웃기를 그리고 끝내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윤해영, 이재황, 윤지민, 박혁권 등 실력파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한·중 수교 20주년…상생의 미래를 열자] 잊혀진 타이완

    타이완(臺灣)은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한국과 타이완의 외교관계는 1948년 정부 수립과 함께 시작됐다. 한국은 정부수립 두 달 뒤인 같은 해 10월 장제스(蔣介石) 국민당 정부의 수도인 난징(南京)에 대사관 개설 준비사무소를 마련했고, 이것이 한국 최초의 외교공관이었다. 미국을 정점으로 ‘반공’ 이념을 표방하는 자유진영의 울타리에 속했던 한국과 타이완은 6·25전쟁을 계기로 당시 중공(중화인민공화국)으로 불리던 중국을 공동의 적국으로 규정하며 두터운 동맹을 과시하는 등 유대 의식도 남달랐다. 그러나 중국의 굴기에 따라 타이완의 위상이 쇠퇴하면서 한·타이완 관계도 소원해지기 시작했다.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고도 성장을 지속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목소리를 높여 왔고, 결국 타이완에 있어서 아시아의 마지막 맹방이었던 한국 역시 1992년 8월 24일 중국과 수교하면서 타이완과의 외교 관계를 청산했다. 물론 타이완이 외교적으로 완전히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것은 아니다. 미국은 단교 뒤에도 ‘타이완 관계법’을 국내법으로 제정해 맹방 역할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중화민국 100주년 건국 기념 행사 때 축하사절단 70명을 보낼 만큼 타이완에 공을 들여왔고, 지금도 타이완인은 일본을 가장 좋아하는 나라로 꼽는다. 한국도 단교 이듬해인 1993년부터 민간 창구 형식으로 수도 타이베이(臺北)에 대표부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북·중 관계만큼 한·타이완관계가 매끄럽지는 않다. 중국은 한국과의 수교 이후에도 북한과 ‘혈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 타이완에 대한 관심은 미미하다. 타이완이 5대 수출국이고, 타이완 관광객이 일본·중국·미국에 이어 4위이며, 중화권 한류(韓流) 진출의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색할 지경이다. 공무원은 물론 정치인이나 대기업, 언론, 학계 리더들마저 관심은 중국 쪽에 쏠려 있다. 타이완 내 반한 감정이 잦아들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타이완은 방치하기에는 여전히 한국에 매우 중요한 존재인 것도 사실이다. 타이완은 최근 경제를 고리로 중국과의 양안(兩岸) 관계를 발전시키면서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주타이베이 한국 대표부 관계자는 “타이완은 역사적으로 우리에게 고마운 친구이자 오랜 우정을 간직한 나라임이 분명하다.”면서 “공공외교 강화 차원에서라도 과도하게 중국의 눈치를 보며 타이완을 홀대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인사]

    ■지식경제부 △충청지방우정청장 이재홍 ■국토해양부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송명달△하천계획과장 이우제△공항정책〃 홍종욱△부산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이재형△원주지방국토관리청 〃 장기욱△한강홍수통제소 하천정보센터장 이상헌△영산강홍수통제소장 김양수 ■국가보훈처 ◇서기관 승진 △감사담당관실 최광윤△기획재정담당관실 박태일△운영지원과 강명중△나라사랑정책과 황의균△나라사랑교육과 김정연△생활안정과 이광태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강대가 ■한국산업인력공단 △상임감사 안종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원장(기획조정실장 겸임) 강일규△글로벌협력센터장 정지선 ■MBC △글로벌사업국 부국장(콘텐츠멀티유즈센터장 겸임) 서정암△보도국 부국장 이향진△〃 뉴스R&D부장 이용안 ■이데일리 ◇에디터 △방송(논설위원 겸임) 오성철△정책(정경부장 겸임) 조용만△마켓(증권부장 겸임) 김희석△사회건설(건설부동산부장 겸임) 남창균△문화레저(문화부장 겸임) 김병재◇부장△금융 김병수△글로벌마켓 김민구△벤처과학중기 신성우△생활산업 이성재△온라인편집 류수근◇선임기자△정경부 송길호△글로벌마켓부 김윤경△산업부 류성△문화부 이승형◇기획위원△광고국 권태욱 정동근 ■동국대 <서울캠퍼스>△경영부총장 정창근△대외협력본부장 최응렬△정보관리실장 김준태△입학처장 고진호△연구진흥본부장(산학협력단장 겸임) 공영대△사범대학장 김성훈
  • [주말 하이라이트]

    ●특별기획 다섯손가락(SBS 일요일 밤 9시 50분) 손목 깁스를 하게 된 인하(지창욱)는 콩쿠르에 나갈 수 없게 되자 지호(주지훈·오른쪽)를 원망한다. 죄책감에 휩싸진 지호는 유만세(조민기)에게 자신도 콩쿠르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한편, 민반월은 자신의 남편이 밖에서 낳아온 자식에게 지극히 잘해주는 영랑(채시라)을 의심한다. ●2012 글로벌 대기획 슈퍼피쉬 제1편(KBS1 토요일 밤 9시 40분) 10만년 전, 인류는 강가에서 물고기 사냥을 시작했고, 그곳에서 문명을 꽃피웠다. 강과 호수에서 대양의 세계로, 작살에서 대형 어망으로, 이렇게 인간과 물고기가 벌이는 대결의 장은 끊임없이 확장돼 갔다. 그리고 사냥 기술 또한 놀라운 방법으로 진화해 나갔는데….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청애는 양실이 귀남을 잃어버린 장본인이라는 것도 믿을 수가 없다. 더구나 자신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한편, 일숙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명함을 보자 기분이 묘해지고, 이숙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 더없이 감사해주는 재용에게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받는다. ●OBS 스페셜-살아 숨쉬는 한국의 섬 1,2부(OBS 토·일요일 밤 9시 25분) 1부에서는 제주의 자연생태를 집중 조명하며, 한라산의 생성과정과 생태지도를 되짚어본다. 아울러 세계 자연유산 등재 배경과 효과적인 앞으로 보호 방향 등을 제시한다. 그리고 2부에서는 울릉도와 독도, 두 섬이 가진 천혜의 경관은 물론 자연 관광지로서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광복절 기획 KBS 스페셜 - 독점발굴 독도의 증언(KBS1 일요일 밤 8시) 2012년 8월 11일, 런던 올림픽 축구에서 한국대표팀의 동메달이 결정됐다. 심장이 터질 듯한 기쁨도 잠시 온 국민의 환호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벌어졌다. 박종우의 독도 세리모니와 이에 따른 동메달 보류가 결정 난 것. 과연 60년이 넘게 이어진 일본의 독도 도발을 막는 해법은 무엇일까. ●최강연승 퀴즈쇼 큐(MBC 일요일 오전 9시 15분) 지식과 상식에 국한되지 않은 새로운 형식의 퀴즈가 시작된다. 자타공인 대한민국 브레인 100인이 10인씩 팀을 이뤄 예선전에 참여한다. 그리고 본선에 오른 한 팀, 총 10명이 대결을 펼쳐 최종 1인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 내로라하는 브레인 집단 10팀이 모여 열띤 대결을 벌인다.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동물일기(EBS 일요일 오전 10시 10분) 다섯 살 때 소아정신과에서 발달장애 진단을 받은 수연에게 여러 번 친구를 만들어 주려고 했다. 하지만, 매번 친구들에게서 수연은 두 발쯤 더 멀어져 버리고 말았다. 그런 수연에게 지난 4월 드디어 친구가 생겼다. 프로그램에서는 수연과 유기견 흰둥이가 전하는 특별한 우정 이야기를 담았다.
  • 한·중 수교 20년… 민간교류 현장을 가다

    한·중 수교 20년… 민간교류 현장을 가다

    “한국 친구들의 춤 실력이 대단해요. 저희 중국 팀도 같이 공연했는데 정말 좋았어요.” 중국 베이징의 소경무용학교에서 한국에 공연을 온 왕차단(7)의 말이다. 17일 저녁 8시 케이블채널 서울신문 STV에서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민간교류 현장을 찾았다. 특히 지난 13일 서울 중구구민회관에서 서울 중구와 중국 베이징 애락화하문화예술원이 공동 주최로 연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청소년 문화교류 행사에 초점을 맞췄다. 600여명의 한·중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중구에 있는 장원중학교, 리라아트고 등 4개 팀과 중국 샤오량화 예술단, 소경무용학교 등 28개 팀이 모여 공연을 통해 우정을 확인했다. 서울 장원중학교 3학년 주예지(15)양은 “중국 친구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춤을 보여줄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국 안의 또 다른 중국으로 불리는 인천 차이나타운. 130여년 전 인천 중구에 만들어진 이곳 역시 한·중 수교와 함께 재도약의 기회를 맞이했다. 인천시와 인천 중구는 이 지역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정부 예산과 지자체 예산을 투자해 지역 상권을 활발히 했다. 한·중 수교 20주년을 통해 문화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양국 간 교역 규모는 1992년 약 64억 달러에서 2011년 2206억 달러로 약 35배 증가했다. 특히 중국은 2004년 이후 우리의 최대 교역상대국이 됐다. 그 결과 수교 연도인 1992년을 제외하고, 19년 연속 대중국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중국의 역사 왜곡 문제 등 앞으로 중국과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이 밖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사진작가 안세홍씨의 전시회를 찾았다. 또한 런던올림픽에서 눈부시게 활약한 올림픽 대표팀의 귀국 장면도 카메라에 담았다. 금메달을 따고도 악성 댓글 때문에 속상해 눈물 흘리는 기보배(여자 양궁) 선수와 벌써 다음 올림픽을 다짐하는 양학선(남자 도마), 김재범(남자 유도) 선수의 인터뷰가 소개된다. 지자체장 릴레이 인터뷰에서는 취임 2주년을 맞아 “동대문구를 복지가 잘 갖춰진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하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을 만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글을 통해 한 주 동안의 뉴스 흐름을 짚어보는 ‘톡톡SNS’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한·일 외교 갈등 그리고 런던올림픽 축구 3·4위전에서 일어난 박종우(남자축구) 선수의 독도 세리머니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 [리뷰]’알투비’ 뚜껑 열어보니 2% 부족하다

    [리뷰]’알투비’ 뚜껑 열어보니 2% 부족하다

    전투 비행사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영화 ‘알투비:리턴투베이스’ (R2B:리턴투베이스·이하 알투비)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알투비’는 90억 원 이상이 투자된 블록버스터로, 국내 최초 고공액션드라마 장르를 표방한 영화인데다 월드스타 비(이하 정지훈)의 영화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은바 있다. 베일을 벗은 ‘알투비’의 관전 포인트는 역시 고공전투신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다크나이트 라이즈’, ‘인셉션’ 등의 항공촬영을 담당한 미국의 ‘울프에어’팀이 합류했고, 김동원 감독이 개봉을 미뤄가면서까지 컴퓨터그래픽(CG)에 열과 성의를 쏟아 부은 탓인지 시각적 효과는 나쁘지 않다. 문제는 스토리의 짜임새다. CF감독 출신인 김동원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은 볼만하지만 인물 간의 연관성이나 사건의 전후과정은 도무지 나타나지 않는다. “휴전선 인근 상공에 정체모를 전투기가 출현해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이 공격받을 위험에 처했다.”는 설정 자체가 민망할 정도다. 전투액션드라마를 표방하면서도 실제 고공전투 액션이 등장하는 것은 영화가 시작된 지 1시간이나 지나서부터다. 전반부 1시간은 오로지 인물들의 평범한 일상을 소비한다. 후반에 들어서야 북한 쿠데타 세력의 침공을 받은 뒤 동료를 잃고, 후배 조종사인 지석현(이종석 분)이 북한에 불시착하자 분노에 휩싸이는 정태훈(정지훈 분)과 동료들의 전투조종사 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은 동료를 구하는 동시에 전쟁의 도화선을 끊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비공식작전 ‘R2B’에 나서는데, 이때 적진에 홀로 떨어진 지석현의 모습은 단 세 장면에서만 볼 수 있을 뿐이다. 누가, 왜 서울 한복판을 공격했는지에 대한 실마리 역시 찾기 어렵다. 스토리에 뚫린 구멍은 영화 전체의 완성도 뿐 아니라 배우들의 열연까지 가렸다. ‘대세’ 유준상과 김성수, 이하나 등 베테랑 연기자들에게서조차 특별한 색을 느끼기 어렵다. 할리우드에서 활약한 정지훈은 여전히 어깨와 목에 힘이 가득하고 신세경은 블록버스터에서 놀기엔 아직 아우라 자체가 성장하지 않은 느낌이다. ‘알투비’는 한국판 ‘탑건’을 표방했다 하기엔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나, 이후 국내에서 제작될 항공관련 영화를 위한 포석임은 분명하다. 한편 ‘알투비’는 눈에 띄는 고공액션과 월드스타 정지훈의 인지도에 힘입어 영국과 프랑스, 독일, 캐나다, 태국, 대만 등 해외 30개국에 선판매 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 유소연 “고마워, 연재”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 유소연 “고마워, 연재”

    “올림픽에 출전한 (손)연재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대화을 많이 나눴어요. 서로에게 큰 힘이 돼서 우승까지 하게 됐어요.” 메이저 왕관을 쓴 ‘루키’ 유소연(22·한화)이 13일 미여자프로골프(LPGA)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에서 투어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공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에게 돌렸다. 유소연은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 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담는 9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적어 낸 유소연은 2위 안젤라 스탠퍼드(미국·13언더파 271타)를 무려 7타차로 따돌리는 완승을 거뒀다. ●2위와 7타차 20언더파 완승 3라운드까지 유소연을 포함해 4명의 한국선수들이 공동 선두를 꿰차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됐지만 유소연의 몰아치기가 나오면서 승부는 예상외로 싱겁게 끝났다. 유소연은 5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선두로 치고 나가더니 9번~14번홀에서 무려 6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박인비(24)와 최운정(22·볼빅)은 2타를 줄여 공동 3위(12언더파 272타)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과 공동 선두였던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재미교포 제니 리(26)와 공동 5위로, 신지애(24·미래에셋)는 공동 7위(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손연재와는 같은 메지니먼트사 소속으로 이전부터 언니, 동생하며 우정을 나눠온 사이. 유소연은 “연재가 3위까지 올라가니까 메달 욕심이 났다고 전했다.”며 “이 얘기를 듣고 나니 우승에 욕심을 부리면 경기를 망칠 수 있다고 생각해 내 게임에만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은 19만 5000달러. 공식 기록은 데뷔 첫승. 지난해 US여자오픈을 제패, ‘메이저 퀸’ 자리에 먼저 올랐지만 올해 LPGA 투어 정규 멤버로 입회한 뒤 거둔 공식 마수걸이 우승이다. 유소연은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150점을 보태 선두를 질주했다. 유소연은 버디를 9개나 낚은 데 대해 “전반 막판까지 버디 2개로 마친 뒤 파4인 9번홀에서 10m짜리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 홀을 포함해 6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몰아치기에 능한 비결에 대해 “전체 코스보다는 매 홀에 집중한다. 어떤 때는 내가 몇 타를 치고 있는지도 모르고 경기할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신인왕 후보 선두 질주 신인왕이 가까워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첫 시즌 목표가 신인왕이기 때문에 꼭 달성하고 싶다. 하지만 아직 많은 대회가 남았다. 방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선수들은 1998년 박세리(35)를 시작으로 올해 유소연까지 이 대회에서만 모두 9개나 우승컵을 수집하는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한국선수들은 또 지난달 US여자오픈의 최나연(25·SK텔레콤)과 에비앙마스터스의 박인비(24)에 이어 이날 유소연까지 3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지난 4월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유선영) 우승컵까지 포함하면 한국선수들은 이번 시즌 4승을 합작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전쟁은 이미 숙소에서 시작됐다

    어색한 동거, 보이지 않는 신경전…. 축구 한·일전은 이미 숙소에서 시작됐다. 런던올림픽 동메달결정전을 앞둔 올림픽대표팀은 9일 오전(한국시간) 4강 신화의 여운이 남아있는 카디프로 돌아왔다. 숙소는 영국과의 8강전 때 묵었던 메리어트호텔. 그런데 일본팀 역시 거의 같은 시간 이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서로 마주쳤지만 분위기는 미묘하다 못해 썰렁했다. 한국 선수들은 1층, 일본은 3층을 사용한다. ‘비무장지대’인 2층은 한국대표팀 관계자와 일본 관계자들이 나눠 쓰게 돼 종종 마주치게 된다. 그러나 조별리그 때 함께 뉴캐슬의 힐튼 호텔에 약간 시차를 두고 묵었을 때의 화기애애함은 찾아볼 수 없다. 한국은 ‘젓가락 우정’까지 섞어 일본을 대했다. 멕시코전을 앞두고 투숙하면서 첫 식사 때 젓가락이 많이 부족한 걸 보고는 곧 일본팀이 들어올 테니 젓가락을 넉넉히 준비해 달라고 호텔에 요청했다. 홍명보호가 코벤트리로 떠난 몇 시간 뒤 호텔에 도착한 일본 관계자는 예상 외로 젓가락이 많이 남은 것을 보고 놀라워했다. “한국 선수단이 미리 부탁한 것”이란 얘기를 들은 일본 관계자들은 한국 측에 전화를 걸어 감사를 표했다. 그런데 확연히 달라졌다. 눈인사조차 부담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호텔 주방에서는 곁눈질로 서로의 메뉴를 확인한다. 소소한 얘기조차 주위를 살핀다. 낮말은 새가 늦는다던가. 홍명보 감독은 물론, 황보관 기술위원장과 언론담당인 차영일 대한축구협회 과장 등이 일본어에 능통하다. 더욱이 일본인 이케다 세이코 코치까지 있다. 차 과장은 “일본대표팀엔 한국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안다. 그래서 우리는 편하게 다니지만 일본은 그게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이용대-정재성 동메달… 윙크 대신 눈물의 포옹

    이용대-정재성 동메달… 윙크 대신 눈물의 포옹

    4년 전 상큼발랄했던 ‘윙크’는 없었다. 대신 화끈한 포효와 진한 우정이 있었다. 7년 동안 한결같이 손발을 맞췄던 정재성-이용대(이상 삼성전기)가 동메달을 땄다. 5일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쿠킨키드-탄분헝(말레이시아) 조에 2-0(23-21 21-10) 완승을 거뒀다. 지난 6월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한 만큼 ‘금빛 스매싱’을 예감했지만, 둘은 함께 출전한 마지막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걸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여자복식의 고의패배 충격파에 어수선해진 배드민턴 대표팀이 런던에서 따낸 처음이자 마지막 메달이기도 하다. 코트 안팎에서 7년을 함께 동고동락해온 두 남자의 파트너십이 돋보였다. 이용대의 허를 찌르는 네트플레이와 정재성의 후위 공격이 환상의 조화를 이뤘다. 첫 세트는 듀스까지 가며 팽팽하게 전개됐지만, 기선을 잡은 뒤 두 번째 세트는 가볍게 따냈다. 우리 나이로 서른하나인 정재성은 ‘마지막’이라고 못 박은 올림픽에서 첫 메달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정재성은 “최고의 파트너와 최고의 무대에서 최선을 다했다. 살아가면서 오늘 메달이 큰 자부심이 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끝이란 생각 때문인지 이용대는 그동안 형에게 하지 못했던 얘기를 쏟아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재성이형을 만났는데 그건 행운이었다. 그동안 싫은 소리도 많이 하고, 내 플레이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형한테 강요도 많이 했다. 묵묵히 받아줘서 정말 고맙다.”고 투박하게 마음을 전했다. 정재성은 “파트너는 서로 믿고 맞춰 가는 것이다. 용대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6년 후배에게 공을 돌렸다. 앞서 치러진 남자단식 동메달결정전에선 이현일(요넥스)이 천룽(중국·세계 3위)에게 1-2(12-21 21-15 15-21)로 져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배드민턴팀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은1·동1) 이후 8년 만에 ‘노골드’로 아쉬움을 삼켰다. 성한국 대표팀 감독은 “착잡하고 속상하다. 다 떨치고 새롭게 출발할 것”이라고 했다. 런던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새 주소 알리려 시장·행사장 어디든 갑니다”

    “새 주소 알리려 시장·행사장 어디든 갑니다”

    자치단체들이 새 주소 체계인 도로명 주소 홍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주민들의 실제 사용률은 낮아 2014년 전면 시행될 경우 큰 혼선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1997년 처음 도입된 도로명 주소는 지난해 7월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지번 주소와 병행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로 1년이 지났지만 주민들은 아직도 지번 주소 사용을 더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편물 새주소 사용률 11%에 그쳐 이에 따라 전국의 자치단체들은 도로명 주소를 정착시키기 위해 ‘주민 밀착형 아이디어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홍보 효과가 높은 방안을 찾기 위해 지자체마다 머리를 짜내는가 하면 타 지역의 수범 사례를 벤치마킹하기도 한다. 전북 전주시는 ‘게릴라식 방문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전주시는 완산구청, 덕진구청과 함께 재래시장, 민방위교육장, 노인정, 각급 학교 등을 방문해 도로명 주소 제도를 설명하는 ‘발로 뛰는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전주대사습놀이, 단오제, 풍남제 등 각종 지역축제와 행사가 열리면 새 주소 홍보 문구가 인쇄된 부채와 병따개 등을 배포하고 있다. 전북 무주군은 관내 전 가구에 도로명 주소가 표기된 우편함을 달아주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자체들이 새 주소 제도를 알리기 위해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실제 사용률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북지방우정청의 경우 하루 평균 우편물 취급량이 70만 8000건에 이르지만 이 중 새 주소를 사용하는 우편물은 11% 선에 그치고 있다. ●홍보전담인력·예산 강화해야 새 주소 사용은 자치단체와 건강보험공단 등 각급 기관의 우편물이 대부분이고 그나마 기존의 지번 주소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 개인이 새 주소를 사용하는 경우는 사실상 거의 없는 실정이다.이 때문에 새 주소 제도가 자리를 잡으려면 지자체의 전담 인력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주시의 경우 시 본청과 양 구청을 포함해 전담인력이 겨우 4명에 지나지 않는다. 예산도 1억원을 밑돌고 있다. 전북도 내 타 시·군도 전담인력은 1~2명, 홍보예산은 2000만~5000만원 수준이다. 이에 대해 자치단체 관계자는 “현재 상태로는 홍보를 아무리 강화해도 2014년 1월 새 주소가 전면 사용되면 엄청난 혼선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918년부터 100년 가까이 사용해온 지번 방식의 주소를 전환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올림픽 정신 먹칠한 배드민턴 ‘져주기 게임’

    그제(현지시간) 런던 올림픽에서 날아온 소식은 우리로 하여금 스포츠 허무주의에 빠지게 할 만큼 충격적이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경기에 출전한 한국선수 4명이 8강전을 앞두고 고의로 ‘져주기 게임’을 벌여 실격 처리됐다는 것이다. 이 한심한 게임에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선수도 2명씩 포함됐다. 이들은 결승 토너먼트에서 만만한 상대를 만나기 위해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일부러 져주는 꼼수를 부렸다고 한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이 같은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해 관련 선수 전원 실격이라는 고강도 징계를 내렸다. 당연한 조치다. 이번 추태는 중국이 자국 선수들과의 대결을 피하기 위해 무성의한 경기를 벌인 데서 비롯됐다. 그런 만큼 한국으로서는 억울한 점도 없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 또한 자국 선수끼리 맞붙는 걸 꺼려 고의로 서브를 실수하는 등 무리수를 범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쿵저러쿵 핑계를 대는 것은 진정한 스포츠맨십이 아니다. 진솔한 반성부터 먼저 할 일이다. “우정과 연대, 페어플레이 정신에 따라 어떤 차별도 없는 스포츠로 세계 젊은이들을 가르쳐 더 나은 세계를 만든다.” 근대 올림픽을 창시한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이 주창한 올림픽 정신이다. 정정당당한 승부, 곧 페어플레이를 펼치라는 게 핵심 메시지다. ‘스포츠는 정직하다.’는 명제는 우리에게 늘 ‘참’으로 통한다. 그렇기에 정치·경제·사회 각 부문에서 스포츠 정신을 따라 배우려고 그렇게 노력하는 것 아닌가. 그런 올림픽 정신을 정면으로 위반한 한국 대표팀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금빛 행진 속에 고양된 국민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중국이 먼저 시도한 것”이라며 이의 신청을 한 것에 대해서조차 국민은 곱지 않게 본다. 올림픽이 갈수록 자본의 논리에 휘둘리고 메달지상주의의 노예가 되고 있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판에 더없이 순수해야 할 스포츠 정신마저 흐릿해진다면 올림픽의 처지는 날로 옹색해 질 수밖에 없다. 국가 이미지에 먹칠을 한 선수들을 비롯한 사태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올림픽 정신을 다시 한번 가다듬어야 할 때다.
  • 인터넷·민간 배송업자에 밀려 237년 美 우정공사 부도 위기

    미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연방 공공기관인 우정공사(USPS)가 부도 위기에 몰렸다. 우정공사는 1일(현지시간)까지 연방정부에 납부해야 하는 퇴직자 건강보험 보조금 55억 달러를 내지 못했다. 연방정부의 특별한 조치가 없으면 우정공사는 채무상환 불이행(디폴트)이 불가피하다. 우정공사의 퇴직자 건강보험 보조금 납부 시한은 원래 지난해 9월까지였지만 의회가 시한을 이달까지로 연기해 줬다. 현재 재정 상태라면 우정공사는 오는 9월에 내야 하는 2012년분 보조금 56억 달러도 낼 길이 막막한 형편이다. 1775년에 설립돼 237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우정공사가 사상 첫 부도를 낼 판이다. 우정공사는 소비자들의 인터넷 이용에 따라 우편물이 감소하고 민간 배송업자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5년째 적자 행진을 이어 왔다. 특히 지난 4월 상원이 연금제도 개혁과 토요일 배송 서비스 중단 등을 뼈대로 하는 구조조정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하원이 이 법안 처리를 늦추면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의회는 이번 주말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여름 휴회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법안 처리는 상당 기간 지연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USPS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채무 불이행이 우편물 배송에 지장을 주거나 직원과 퇴직자들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USPS의 고질적인 적자 문제가 당장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우정공사에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전 콜린스(공화) 상원의원은 “당장 변화가 필요하지만 하원의 행동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행동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하며 우정공사의 자금난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며 하원의 법안 처리를 압박했다. 우정공사는 1792년 우체부로 승격된 이후 1971년 우편기구개혁법에 따라 현재와 같은 형태를 갖췄다. 직원 57만여명과 21만여대의 차량을 보유하는 등 미국 내 최대 규모의 공공기관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귀여운 캥거루와 웜뱃이 만나 ‘절친’? 이색우정

    귀여운 외모의 캥거루와 곰처럼 생긴 웜뱃이 만나 ‘절친’ 됐다? 새끼 캥거루와 웜뱃의 이색 우정이 언론에 소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에 있는 야생동물보호센터에서는 어미에게 버림받은 새끼 캥거루 앤자크(Anzac)와 웜뱃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태어난 지 5개월 밖에 되지 않은 이 캥거루는 마케돈 산맥 인근에서 구조됐다. 일반적으로 새끼 캥거루는 태어난 뒤 약 8개월 동안은 어미의 주머니 안에서 생활하지만, 이 캥거루의 경우 어미에게 일찌감치 버림받은 것으로 보인다. 함께 생활하는 웜뱃 ‘피기’(Peggy)는 어린 앤자크가 보호소에 들어온 뒤 급격히 호감을 보여, 현재는 잠드는 순간까지도 떨어져 있으려 하지 않는다. 사실 새끼 캥거루 앤자크는 매우 활발한 성격인데 반해, 웜뱃 피기는 다소 거칠고 괴팍한 성격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현재까지는 두 동물이 매우 원만하게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이곳 동물보호소의 직원인 리사 밀리건은 “사는 환경도 다르고 생김새, 성격이 매우 다른 두 동물이 서로에게 친구가 되어 주는 모습을 보고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몸집이 더 커지고 자신만의 성격도 확고해진 이후에도 두 동물이 친하게 지낸다면, 아마 이 캥거루와 웜뱃은 평생 서로의 곁에서 보살펴주며 이색적인 우정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31일 TV 하이라이트]

    ●시청자 칼럼 우리 사는 세상(KBS1 오후 6시 55분) 우리 사회를 좀 더 밝고 건강하게 만들고자 하는 시청자들의 가슴 절절한 사연들을 소개한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오랜 통념 때문에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잘못된 고정관념이나 관행들. 사회통념상 지나쳐버렸던 일에 관심을 기울이는 뜻있는 시청자들의 작지만 큰 노력의 모습들을 함께 한다. ●사랑아 사랑아(KBS2 오전 9시) 승희(황선희)는 노경(오창석)에게 더 이상 자신에게 잘해 주지 말라고 말하고, 노경은 서진(오우정)에게 상견례에 대해서 고민 중이라고 말한다. 한편 승아(송민정)는 명월관에서 노래를 하지만 손님들에게 모욕만 당하게 된다. 그리고 만복당의 윤식(선우재덕)은 양자(김예령)가 삼추(김규철)에게 돈을 빌린 사실을 알게 된다. ●아침드라마 천사의 선택(MBC 오전 7시 50분) 유미는 협박당하는 상호 부부를 목격했다며, 말순에게 이것을 기회로 삼아 한몫 장만하자고 제안한다. 은설(최정윤)은 광고모델로서 입지를 넓혀간다. 한편 황씨의 아들이 헬멧남이 아니란 사실에 상호는 머릿속이 복잡하고, 아들을 따라 상경한 황씨는 은석과 마주치게 된다. ●아름다운 소원(EBS 오전 6시 30분) 전남 해남군 계곡면에서는 네 개의 마을이 모여 만든 특별한 소식지가 발간되고 있다. 각 마을의 대표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해 쓴 기사로 만드는 ‘비슬안’ 소식지가 바로 그것이다. 그중에서도 태인 마을 기자인 77세의 임현진 할아버지는 ‘비슬안’ 소식지의 최고령 기자로 활동 중인데…. ●달라졌어요(EBS 밤 7시 35분) 고등학교 때부터 만나 10년 연애한 부부. 힘든 성장 과정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지낸 남편과 아내는 아이가 생겨 결혼하게 되었다.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한 남편과 아내는 결혼 생활 또한 행복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결혼 후 아내는 남편의 잦은 거짓말 때문에 남편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버렸다. ●멜로다큐-가족(OBS 밤 11시 5분) 20년 전, 남매를 둔 과부 김황경씨와 총각 김홍석씨가 만나 가정을 이룬다. 진정한 가족이 되기 위해 홍석씨네 가족 모두는 긴 성장통을 겪어야만 했다. 불협화음으로 살아가던 가족은 우연한 기회에 가족밴드를 결성하면서 하모니를 만들어 내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마음으로 연주를 하며 가족애가 생기는 과정을 만나본다.
  • [런던올림픽] 가끔 탁구 치던 빌 게이츠 아저씨 저를 응원하러 런던까지 왔어요

    빌 게이츠(57)가 미국 탁구 소녀 에리얼 싱(17)과의 우정을 지켰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인 게이츠가 29일 오후 9시(현지시간) 런던올림픽 탁구경기가 열리는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 경기장을 찾았다. 여자 단식 32강전에 나선 친구 싱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서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도 TV 앞에 앉아 싱의 경기를 지켜봤다. 셋의 특별한 인연은 싱이 10살 때인 2005년에 시작됐다. 75번째 생일을 맞은 ‘탁구 애호가’ 버핏의 파티에 지인이 소녀 탁구선수를 초청한 것. 그 주인공이 당시 10세 이하 주니어 탁구 챔피언이었던 싱이었다. 열살내기 싱을 상대로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했던 버핏은 그에게 홀딱 반했다. 게이츠 역시 집에 서브를 넣는 기계를 갖춰 놓을 정도의 탁구광. 그는 1년 뒤 버핏이 마련한 자선모금 행사에서 싱을 만났다. 싱을 이기는 사람에게 큰 상을 주겠다는 버핏의 제안에 탁구라면 한가락 한다는 게이츠가 팔을 걷고 나섰지만 역시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중국, 타이완에서 이민 온 부모에게 탁구를 배운 싱은 현재 18세 이하 세계 랭킹 2위로 미국 탁구의 기대주로 꼽힌다. 이날 강호 리샤오샤(중국)를 만나 대등한 실력을 보였으나 2-4로 아쉽게 졌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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