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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우정 “尹 석방 소신껏 결정”… 野 “모든 사태 원흉, 사퇴해야”

    심우정 “尹 석방 소신껏 결정”… 野 “모든 사태 원흉, 사퇴해야”

    심우정 검찰총장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이 취소된 것에 즉시항고하지 않고 포기한 데 대해 “적법 절차의 원칙에 따라 소신껏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석방을 지휘한 것과 관련해 야당으로부터 사퇴 요구와 탄핵 압박을 받자 이를 일축한 것이다. 심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은 국회의 권한인 만큼 절차가 진행되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탄핵소추가 추진돼도 사퇴로 물러서지 않고 맞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즉시항고를 하지 않은 검찰의 판단 배경에 대해서는 “기소 이후 피고인 신병에 관한 판단과 권한은 법원에 있고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에 의해 보석과 구속집행정지 즉시항고제는 두 차례 위헌 결정이 났다며 “즉시항고해 위헌 소지를 부르는 것은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심 총장은 “구속 기간 산정 방식은 구속심문제도가 도입된 이후 오랫동안 형성돼 온 법원과 검찰의 실무 관행이다. (이번 법원 판단은) 관행과 맞지 않은 부분이어서 동의하기 어렵고, 본안에서 다투도록 수사팀에 지휘했다”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심 총장이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이라며 “쓸데없이 시간을 끌며 기소를 늦춰 꼬투리를 제공했고 법에 규정된 권한 행사를 포기하도록 지시해 범인을 도피시키고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벌어 줬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 소속 추미애·서영교·이성윤 의원 등은 이날 대검을 항의 방문하고 심 총장 사퇴를 요구했다. 
  • 윤은혜 “아버지와 오랫동안 연락 안 했었다” 가정사 고백 ‘눈물’

    윤은혜 “아버지와 오랫동안 연락 안 했었다” 가정사 고백 ‘눈물’

    가수 겸 배우 윤은혜가 아버지와 한동안 절연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마지막 부분 예고편 영상에는 윤은혜가 등장했다. 윤은혜의 15년차 매니저는 윤은혜와 7년째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가족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이며 남다른 케미를 뽐냈다. 매니저는 “친구 같은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노부부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은혜는 매니저를 위해 직접 요리를 해주고 외출하는 매니저의 양말을 챙기는 등 그를 살뜰히 챙겼다. 윤은혜는 매니저를 향해 “상민이(매니저 이름)가 나를 잘 배려해줬다”고 했고, 매니저는 “그레이스(은혜) 덕분에 여기까지 온 거다. 15년 매니저 한 거다”라며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은혜는 또한 “처음 얘기하는 거지만 최근에 아빠랑 풀렸던 계기가 있다”며 매니저와 지인 앞에서 속마음을 드러냈다. 윤은혜는 “오랫동안 (아빠와) 연락을 안 했던 시간이 있다”며 “(아버지가) 나한테 ‘은혜야 미안해’ 하셨다”며 눈물을 훔쳤다. 두 사람의 진한 우정과 윤은혜의 고백은 오는 15일 오후 11시 10분에 공개된다.
  • 與, 검찰에 공수처장 고발…野, 공수처에 검찰총장 고발

    與, 검찰에 공수처장 고발…野, 공수처에 검찰총장 고발

    윤석열 대통령이 청구한 구속취소를 법원이 받아들이고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해 윤 대통령이 석방되자 여야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검찰 수장을 각각 고발하면서 대립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의 불법 수사”를 주장하며 오종운 공수처장을 고발한다고 밝혔고, 더불어민주당은 “즉시항고 취소는 직권 남용”이라며 심우정 검찰총장을 고발하기로 했다.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10일 오 처장을 대통령 불법체포 및 직권남용,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부가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하는 과정에서 공수처가 내란죄 수사권이 없음을 명확히 지적했다”며 “경찰 수천 명을 동원해 대한민국의 국격과 신인도까지 떨어뜨려 가며 대통령을 구금한 것이 결국 불법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공수처가 ‘대통령에 대한 압수·통신 영장을 중앙지법에 청구한 적 없다’는 공문을 국회에 보낸 점과 오 처장이 청문회에서 ‘관할권이 없어 대통령 체포영장을 서부지법에 청구했다’는 취지로 답변한 점 등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국정조사 과정에서 진실을 덮고 국민을 속이려고 했던 비열한 행태들에 대해 형사고발로써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박균택 민주당 법률위원장과 차규근 조국혁신당·윤종오 진보당·한창민 사회민주당·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심 총장에 대해 “즉시항고를 포기하고 석방 지휘를 지시해 내란공범임을 스스로 자백했다”면서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심 총장은 지난 1월 검찰의 윤 대통령 기소 당시 전국 검사장 회의를 열어 시간을 지체해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에 빌미를 제공했다”면서 “특별수사팀이 즉시항고를 주장했음에도 이를 묵살하고 항고를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 오세훈, “심우정 탄핵하려는 민주당이 진짜 내란 세력”

    오세훈, “심우정 탄핵하려는 민주당이 진짜 내란 세력”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오랜 기간 쌓은 법치의 유산마저 당대표의 이해를 기준으로 형해화하는 민주당이 진짜 내란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하면 내란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민주당 등 야5당이 심 검찰총장의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그야말로 ‘법원에서 뺨 맞고 검찰에 화풀이’하는 모습”이라며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취소한 까닭은 절차의 명확성과 수사의 적법성에 하자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탈법과 위법을 거리낌 없이 자행하면서 기본권을 침해할 권한은 그 누구에게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틈만 나면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칭 ‘민주화 세력’이 공권력의 기본권 유린을 옹호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이 모든 사태의 시발점은 민주당과 피고인 이재명 대표의 형사재판 일정”이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해 29차례 줄탄핵을 남발한 것도 모자라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무리한 압박을 멈추지 않았다. 그래 놓고 이제 와선 법원도 지적한 공수처의 기행에는 침묵한 채 검찰총장 탄핵을 공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급기야 이재명 대표는 검찰을 향해 ‘내란 행위에 동조할 뿐 아니라 주요 임무에 종사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면서 수사기관마저 내란 몰이의 대상으로 삼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잘못은 공수처가 했고 이를 바로잡은 건 법원인데, 도리어 진영 결집을 위해 검찰을 흔드는 고질병을 반복하고 있다. 차라리 정직하게 ‘아버지 당대표’의 재판 일정이 다가와 마음이 급하다고 고백하는 게 어떻겠는냐”고 말했다. 이날 오 시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심리하는 헌재가 숙고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실체·절차적 흠결을 보완하기 위해 변론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헌재의 졸속 심판은 갈등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일반 형사재판에서도 피고인의 방어권은 철저히 보장돼야 한다. 하물며 대통령 탄핵 심판이라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대한 사건에서는 더욱 그렇다”며 “그러나 이번 심판에서는 잘못된 구속으로 인해 방어권이 현저히 제한된 상태에서 변론이 진행됐으며, 이는 두고두고 심각한 문제점으로 헌정사에 남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구속상태에서의 시간에 쫓기는 방어권 행사 준비는 여러모로 불리할 수밖에 없는데, 실체·절차적 이유로 구속이 취소됐으니 방어권 행사에서의 불이익도 없었다고 할 수 없다. 헌재는 지금이라도 이러한 실체·절차적 흠결을 철저히 보완해야 한다”며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조금의 흠결도 없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하자와 흠결의 논란 속에서 내리는 헌재 결정은 극심한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것이다. 헌재가 헌정사의 중대한 변곡점에서 오점을 남기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홍준표, 공수처장·검찰총장·서울고검장 향해 “나중에 수사대상 될 것”

    홍준표, 공수처장·검찰총장·서울고검장 향해 “나중에 수사대상 될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과 관련해 오동운 공수처장, 심우정 검찰총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홍 시장은 지난 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한번 공수처장, 검찰총장, 서울고검장의 사퇴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사정 기관의 장(長)이라는 자들이 특정인의 끄나풀이 돼 대통령을 불법 구속하고 기소한 전대미문의 사건을 저지르고도 어찌 그 자리에 계속 눌러앉아 뭉개고 있느냐”며 “후안무치한 짓 그만하고 내려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쩌다가 대한민국 사정기관이 이토록 타락했나”라고 한탄했다. 홍 시장은 또 이들이 향후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법조 선배로서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더 창피당하기 전에 그만 내려오라”고 했다. 이와 함께 “후배들 보기 부끄럽지 않으냐”며 “나중에 너희들도 수사 대상이 될 것이고, 이 사건은 철저히 배후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같은 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가) 홍 시장에게 악재가 될까 두렵다’는 글을 올리자 “악재 여부를 계산할 때가 아니다”라며 “바른 결정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 민주당, 대검 항의방문…이재명 “검찰, 尹과 한패인 듯”

    민주당, 대검 항의방문…이재명 “검찰, 尹과 한패인 듯”

    더불어민주당이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취소 결정에 즉시항고를 포기하고 윤 대통령의 석방을 지휘한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 소속 추미애·서영교·박선원·강유정·김기표·이성윤 의원 등은 10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를 찾았다. 심우정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대검을 찾은 이들은 이진동 대검 차장과 면담했다. 진상조사단은 “구속기간 연장 불허 결정 이후 검찰총장은 신속히 기소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검사장 회의 소집이라는 불필요한 절차를 통해 사실상 시간을 지연시켰다”면서 “즉시항고를 강력히 권고한 박세현 특별수사본부장의 법률적 견해를 묵살한 것은 검찰 내부 민주성마저 침해한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즉시항고 포기는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심 총장의 사퇴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요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윤 대통령과 한 패”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무죄판결이 나더라도 악착같이 항소하며 괴롭히는 검찰이 윤 대통령에 대해서만 왜 이리 관대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 나라 질서의 최후 보루여야 할 검찰이 해괴한 잔꾀로 내란 수괴를 석방해줬다”며 “내란 수괴의 내란 행위에 검찰이 사실상 동조할 뿐 아니라 주요 임무에 종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심 총장이 “법 기술자다운 궤변”을 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심 총장은 구속취소를 지휘해 특별수사본부의 독립성은 물론, 법질서를 무너뜨린 것”이라며 “사법 질서를 지키는 보루여야 할 검찰이 내란 수괴를 위해 스스로 법질서를 유린하며 내란수괴와 한 몸임을 보여준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심 총장은 내란 종식을 위해 갈 길 바쁜 대한민국을 위기 속으로 밀어 넣었다”면서 “사법 신뢰도 무너졌다. 명태균씨도 구속 취소를 신청한다고 하는데, 대한민국에 닥쳐올 혼란과 위기는 모두 검찰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 “심우정이 범인 도피 도와” “잘 짜여진 각본” 野 ‘맹폭’

    “심우정이 범인 도피 도와” “잘 짜여진 각본” 野 ‘맹폭’

    윤석열 대통령이 청구한 구속취소를 인용한 법원에 즉시항고하지 않은 심우정 검찰총장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이 “양심이 있다면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내란 수괴 윤 대통령에게 증거 인멸 기회를 제공하고 범인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애초에 법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증거 인멸 등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며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들이 죄다 구속돼 있는데 내란 수괴만 구속취소됐다는 형평성 문제를 넘어, 윤 대통령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1심 법원의 결정에 대해 검찰은 즉시항고해서 상급심에서 바로잡을 권한이 있는데, 검찰은 스스로 권한을 포기했다”며 “증거인멸 기회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심 총장이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이라며 “구질구질하게 굴지 말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심 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하는 등, 윤 대통령 관련 사건에 대해 ‘짜여진 각본’에 따라 대응해왔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심 총장이 해온 일을 보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관련 다른 사람의 재판 과정에서 명백한 증거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눈 감은 수사’를 통해 무혐의 조치를 내렸다”면서 “내란 사건의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는 비화폰 서버를 압수수색하지 못하도록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세 차례나 반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월 26일에는 이번에 문제가 됐던 구속 기간을 따지고 있는데 뜬금없이 지검장·고검장 회의를 소집해서 시간을 낭비했다”면서 “심 총장이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영향을 미치려 한 것을 보면 심 총장이 내란의 중요한 거점이라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모든 것이 잘 짜여진 기획 의도 하에 진행된 것이 아닌가 하는 게 합리적인 의심”이라며 “탄핵하기 전에 심 총장 스스로 책임을 통감해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언젠가는’ 외친 지 13개월만에… ‘언슬전’이 찾아온다

    ‘언젠가는’ 외친 지 13개월만에… ‘언슬전’이 찾아온다

    전공의의 헌신과 병원 생활을 그린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드디어 방송된다. 10일 tvN의 유튜브 채널 ‘tvN DRAMA’에는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해 2월 첫 티저 영상 공개 후 1년 1개월 만이다. 영상은 ‘그동안 저희들을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드라마 주요 장면이 제시되면서 시청자의 기대감을 키웠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지난 2020·2021년 2개 시즌에 걸쳐 큰 인기를 끌었던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파생작) 드라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의 경우 모든 회차가 전국 시청률 1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제작했던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도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관심을 끈다. 앞서 지난해 2월에도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티저 영상이 공개된 적 있다. 당시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의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는 ‘율제, COMING BACK SOON!’이라는 제목의 티저 영상이 올라왔다. ‘율제’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종합병원의 이름이다. 이후 에그이즈커밍과 tvN은 드라마 편성 시점을 두고 조율을 거듭했지만, 지난해 의정 갈등이 길어지면서 2024년을 넘겨 올해 방송하게 됐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오는 4월부터 tvN에서 방송된다.
  • ‘尹 석방 지휘’ 심우정 “소신껏 결정…탄핵 사유 안돼”

    ‘尹 석방 지휘’ 심우정 “소신껏 결정…탄핵 사유 안돼”

    심우정 검찰총장은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한 법원 판단에 즉시항고하지 않은 것에 관해 “적법 절차 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심 총장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에 “수사팀과 대검 부장회의 등 여러 의견을 종합해서 적법 절차 원칙에 따라 소신껏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심 총장은 “그게 사퇴 또는 탄핵 사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탄핵은 국회의 권한인 만큼 앞으로 절차가 진행된다면 그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했다. 심 총장은 인신구속 권한이 법원에 있고, 구속집행정지·보석에 대한 즉시항고 제도가 과거 군사정권의 잔재로 위헌 결정이 난 점을 고려해 석방을 지휘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속기간 산정 방식은 오랫동안 형성되어 온 법원과 검찰의 실무 관행”이라며 “(법원 판단은) 기존의 실무 관행과 맞지 않은 부분이어서 동의하기 어렵고, 이 부분은 본안에서 다투도록 수사팀에 지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지난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을 취소했다. 검찰의 기존 실무 관행에 따른 구속기간 계산법이 형사소송법 원칙에 맞지 않아 윤 대통령이 기소 당시 위법하게 구금된 상태였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이 법원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를 포기하면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 체포영장이 집행된 이후 52일 만인 지난 8일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돼 한남동 관저로 복귀했다.
  • 광화문~도쿄 1158㎞ 한일 우정 걷기 ‘출발’

    광화문~도쿄 1158㎞ 한일 우정 걷기 ‘출발’

    조선시대 일본에 파견했던 공식 외교사절단인 조선통신사의 여정을 따라가며 재현하는 걷기 행사가 시작됐다. 9일 사단법인 한국체육진흥회는 일본걷기협회 등과 이날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제10회 조선통신사 옛길 한·일 우정 걷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인 33명과 일본인 29명 등 참가자들은 이날 사물놀이패와 함께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조선통신사 깃발을 들고 출발했다. 참가자들은 53일간 일본 도쿄 히비야 공원까지 총 1158㎞ 길이의 조선통신사 옛길 전 구간을 행진한다. 용인, 충주, 안동, 경주를 거쳐 부산까지 525㎞를 걸은 후 배를 타고 일본 대마도로 이동해 오사카에서 도쿄까지 다시 633㎞를 걷는 대장정이다. 이 행사는 조선통신사 파견 400주년을 기념해 2007년 시작된 뒤 2년마다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해 양국의 우정과 평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를 담았다. 2029년까지 과거 조선통신사 파견 횟수인 총 12회 개최가 목표다. 현재까지 전체 참가자는 1만 4921명, 전 구간 완보자는 528명에 이른다. 주최 측은 일본이 조선통신사를 위해 산 중턱에 길을 낸 시즈오카현 삿타토게에 ‘성실과 믿음으로 교류한다’는 뜻의 ‘성신교린’을 적은 기념비와 안내표지석도 설치한다. 선상규(77) 한국체육진흥회장은 “일본과 역사의 굴레 속 악연도 있었지만 조선통신사를 통한 좋은 인연도 있었다”면서 “400여년 전 평화를 유지했던 선조들의 지혜와 슬기를 후손들이 익히길 바란다”고 밝혔다.
  • 탄핵 선고일 인근 주유소 폐쇄… 정형식, 아들 결혼식 불참할 뻔

    탄핵 선고일 인근 주유소 폐쇄… 정형식, 아들 결혼식 불참할 뻔

    헌재 인근 공사장 발파 금지 검토헌법재판관들 외부 활동 최소화정 재판관, 고민 끝에 혼주로 참석아들은 소속 법무법인 출근도 자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선고 당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주유소 등을 폐쇄한다는 방침이다. 헌재 재판관들이 장고를 거듭하면서 정형식 헌법재판관은 주말에 치러진 아들의 결혼식 불참까지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석방되자 헌재 인근에는 탄핵 반대를 요구하는 지지자들이 집결했고, 경복궁 인근에선 대규모 탄핵 찬성 집회가 열렸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최근 헌재 인근의 한 주유소에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 휴업할 것을 권고했다. 해당 주유소 관계자는 “헌재 가까이에 있어 경찰로부터 잠정 휴업 권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서울경찰청이 지난 5일 내부 회의에서 주유소나 공사장 등에 시위대가 접근하는 것을 막는 방안을 논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선고 당일 흥분한 시위대가 주유소에 보관된 휘발유 등을 탈취해 불을 지르거나 공사장에 있는 위험 물품으로 경찰을 위협할 경우 큰 폭력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경찰은 헌재 인근 아파트 공사장에도 선고일 전후 발파 작업을 금지하도록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특공대의 헌재 내부 폭발물 탐지 검사도 추진한다. 재판관들도 보안 유지를 위해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주심 재판관인 정 재판관은 지난 8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장남의 결혼식에 불참하려 했다고 한다. 계엄 선포 전에 미리 정해진 결혼식이지만 정 재판관은 불참 여부 등을 재판관 평의에서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연기까지 고민한 끝에 정 재판관은 변호사인 장남 결혼식에 혼주로 참석했고 다른 재판관들도 하객으로 식장을 찾았다. 다만 정 재판관은 헌재 연구관 등 다른 구성원에게는 일정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재판관 아들도 소속 법무법인에 청첩장을 돌리지 않아 동료 변호사조차 결혼하는 것을 몰랐다고 한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이후로는 출근도 잘 안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헌재 앞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한 지지자는 “이재명 ×××”, “문형배 어디 갔어” 등 욕설을 내뱉고 행인을 위협해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전날 철야 단식 농성을 시작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측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심판 선고까지 매일 경복궁역 인근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의 석방을 지휘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직권남용죄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 이재명 “검찰의 의도적 기획 의심”… 예상치 못한 변수에 야권 ‘당혹감’

    이재명 “검찰의 의도적 기획 의심”… 예상치 못한 변수에 야권 ‘당혹감’

    “檢 산수 제대로 못 한 게 안 믿어져”탄핵심판 선고날까지 여론전 총력김경수, 탄핵 촉구 단식 농성 돌입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책 드라이브’를 걸던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석방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까지 철야 농성을 이어 가며 탄핵 촉구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이 참여한 ‘야 5당 대표 비상시국 공동 대응을 위한 원탁회의’에서 검찰이 법원 결정에 따라 윤 대통령을 석방한 것과 관련해 “일정한 의도에 따른 기획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불구속 기소를 하기 위해 참으로 애썼고 그 흔한 산수를 제대로 못 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당연히 (구속 취소 결정이 내려졌을 때) 항고를 해야 하는데 안 한 것이 아니라 포기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야 5당 대표는 회의에서 심우정 검찰총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함께 고발하며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헌법재판소에 윤 대통령의 탄핵을 결정할 것을 촉구하고 이러한 선고가 나올 때까지 매일 탄핵 촉구 시민집회에 참가하며 비상 공동행동을 하기로 했다. 다만 야 5당은 심 총장의 사퇴 시한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퇴를 촉구하며 기다리되 하지 않으면 공동 탄핵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비상의원총회에서도 심 총장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야 5당 대표 회의에서까지 신중론이 힘을 받은 것은 자칫 석방으로 기세가 오른 윤 대통령 지지 세력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 헌재 인근에서 열린 비상행동 집회에 참가하고 자정까지 릴레이 규탄 발언을 이어 갔다. 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은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을 내린 서울중앙지법 지귀연(사법연수원 31기) 부장판사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했다. 민주당은 탄핵심판 선고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위기감을 드러내며 내부 결집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광화문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단식 중인 시민단체를 찾아 “다음주 중에 (탄핵심판 선고) 결정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상당히 많다”고 우려했다. 야권 대선 주자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이날 밤부터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 “무면허 공수처 위법으로 尹 옭아매”… 與, 검찰·공수처 향해 ‘전방위 압박’

    “무면허 공수처 위법으로 尹 옭아매”… 與, 검찰·공수처 향해 ‘전방위 압박’

    “법 무시한 檢 특수본부장 수사 대상檢·헌재, 野 눈치 보면 토사구팽뿐”당 안팎 탄핵 기각·각하 요구 거세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을 환영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졸속 수사와 기소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당내에서는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절차의 흠결과 연결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태초부터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어 대통령을 수사할 자격도 능력도 없는 (공수처의) 무면허 수사 폭주가 위법과 탈법의 쇠사슬로 대통령을 옭아맸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오동운 공수처장을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공수처를 향한 당내 비판 수위도 한껏 고조됐다. 나경원 의원은 “법을 무시하고 대통령을 52일 동안 불법 구금한 박세현 검찰 특수본부장은 반드시 고발돼 수사받아야 한다”며 “공수처 즉시해체법을 추가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의원은 “대통령을 9시간 45분이나 불법 구금한 것은 명백한 헌정 침탈이자 연성 쿠데타”라며 “쿠데타에 연루된 공수처장을 즉각 파면, 구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심우정 검찰총장의 탄핵을 거론하고 야 5당이 심 총장에 대한 고발에 나서기로 하자 권 원내대표는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무조건 탄핵부터 시켜야 한다는 심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과 헌재를 향해 “민주당의 겁박에 휘둘리지 말라”며 “민주당 눈치를 보면서 이재명 대표에게 줄을 서 봤자 돌아오는 것은 토사구팽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석방에 당 안팎의 고무된 분위기도 감지된다. 헌재를 향한 기각 또는 각하 요구도 거세졌다. 지역구인 대구 달성에 “윤 대통령님 석방을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건 추경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필귀정”이라며 “이제 헌재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각하 또는 기각해야 한다. 이것이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라고 주장했다. 전날 석방된 윤 대통령의 관저 앞까지 갔던 윤상현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빠르면 탄핵 선고가 금요일에 나올 것이라고 하는데 그때까지 탄핵심판의 불공정과 위법성, 적법절차를 어긴 데 대한 많은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소추문 내란죄 철회, 방대한 수사기록의 불법 확보 등 일반적 검증 절차를 무시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탄핵 재판의 변론 재개가 불가피해졌다”고 헌재를 압박했다.
  • 대검·수사팀 ‘尹석방’ 격론… 심우정 총장, 28시간 만에 직접 지휘

    대검·수사팀 ‘尹석방’ 격론… 심우정 총장, 28시간 만에 직접 지휘

    법원 “檢, 구속기간 ‘날’로 잘못 계산” 특수본 “법원 판단 부당” 거센 반발대검, 즉시항고시 ‘위헌’ 우려에 석방野 “심총장, 고의로 구속 시간 끌어”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은 법원이 구속을 취소한 지 하루를 넘긴 28시간 만에 이뤄졌다. 통상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도 드물지만, 결정 후 석방까지 이렇게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것도 이례적이다. 대검찰청 지휘부는 법원의 결정을 수용해 석방 지휘 지침을 내렸지만, 윤 대통령 공소 유지를 담당하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가 반발하면서 이견을 좁히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심우정 검찰총장 등 대검 수뇌부는 법원의 구속 취소를 결정한 지난 7일 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을 석방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심 총장 외에 이진동 대검 차장과 대검 부장을 맡은 검사장급 이상 간부 6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 지귀연)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하면서 ‘구속기간 만료 후 검찰의 공소제기’를 이유 중 하나로 들었다. 이와 관련, 대검 회의에서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로 인해 수사 서류가 법원에 제출된 기간을 ‘일’ 단위가 아닌 ‘시간’ 단위로 계산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즉시항고할 경우 ‘헌법 위반’ 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더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헌법재판소가 법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에 대한 검사의 즉시항고를 ‘위헌’이라고 판단한 사례를 따른 것이다. 당시 헌재는 검찰의 즉시항고를 인정하면 법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 자체가 무의미해져 헌법의 영장주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취지로 판단했다. 이에 대검은 특수본에 즉시항고를 포기하고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지휘를 지시했다. 하지만 특수본은 대검의 방침에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의 구속기간 계산법은 시간이 아닌 날을 기준으로 산정한 형사소송법 규정에 어긋나고 그간의 실무례 등과도 맞지 않기 때문에 즉시항고를 통해 다퉈 봐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대검은 특수본을 설득했지만, 8일 새벽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이날 오전 다시 협의를 이어 간 끝에 수사지휘권을 가진 심 총장이 직접 특수본에 석방을 지휘하면서 결론이 났다. 특수본은 이날 오후 5시 19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서를 서울구치소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후 윤 대통령은 오후 5시 48분쯤 서울 구치소를 나섰다. 대검은 ‘구속기간 산정 등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부당한 판단’이라는 특수본의 의견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본안 재판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등 대응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심 총장이 윤 대통령 구속 당시 고의로 시간을 끌어 구속 취소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법원이 지난 1월 24일 윤 대통령 구속기간 연장을 불허했을 때 더 수사할 시간이 없던 검찰이 즉시 기소했어야 함에도 검사장들의 의견을 듣는다는 핑계로 귀중한 시간을 허비했다는 것이다.
  • 풀려난 尹… 野 “심우정 탄핵”

    풀려난 尹… 野 “심우정 탄핵”

    與 “이재명표 국정파괴 질병 도져”‘불법감금 혐의’ 공수처장 고발 검토野 “檢총장 사퇴 안 하면 모든 조치”尹 “불법 바로잡은 중앙지법 감사” 내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석방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석방을 지휘한 심우정 검찰총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탄핵까지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석방을 환영하는 한편 민주당의 검찰총장 탄핵 경고를 ‘이재명표 국정 파괴’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비상의원총회 직후 “심 총장 스스로 즉각 사퇴를 거부한다면 탄핵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심 총장은 상급심의 판단을 받을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채 내란 수괴 윤석열을 풀어 줬다”며 “그 자체만으로도 옷을 벗어야 하는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구속 취소 결정은 국가기관이 절차적 흠결을 저지르면서까지 그 누구의 인권도 침해할 수 없다는 헌법적 가치를 확인해 준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선 “이재명표 국정 파괴라는 질병이 또다시 도지는 모양”이라고 쏘아붙였다. 국민의힘은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불법감금, 불법체포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윤 대통령은 체포영장 집행 52일 만인 전날 서울구치소를 나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복귀했다. 윤 대통령은 입장문에서 “불법을 바로잡아 준 서울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미래세대’ 등 지지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결정을 담담하고 차분하게 기다릴 것”이라며 “일각에선 거리 정치 가능성을 거론하는데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대통령 석방에 대해 지난 8일 “구속기간 산정 문제 등과 관련해 상급법원의 판단을 받아 보지 못하게 됐다는 점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입장을 냈다.
  • [사설] ‘위법수사’ 尹 구속취소… 헌재도 절차 흠결 남기지 말아야

    [사설] ‘위법수사’ 尹 구속취소… 헌재도 절차 흠결 남기지 말아야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법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풀려났다. 검찰이 구속기간 만료 시점을 잘못 계산해 법정 구속기간이 지난 뒤 기소했다는 이유에서다. 법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내란죄 수사와 관련해서도 “논란을 그대로 두고 재판 절차를 진행할 경우 상급심에서 파기는 물론 재심 사유가 될 수 있다”며 수사의 적법 절차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 수사는 시작부터 절차 논란이 많았다.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체포·구속부터 밀어붙였다.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을 관할 법원이 아닌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해 ‘판사 쇼핑’ 의혹을 자초했다. 영장을 발부한 판사는 형사소송법 일부 조항을 윤 대통령 체포 시에는 적용하지 말라는 이례적 문구를 영장에 적어 넣었다. 공수처는 서울중앙지법에 윤 대통령 관련 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어제 “검찰은 내란수괴 석방 공범”, “의도적 기획 의심” 운운하며 심우정 검찰총장 사퇴를 요구하고 탄핵을 위협했다. 법원 결정 취지를 무시한 과도한 정치공세로 비친다. 헌재의 탄핵심판은 윤 대통령 구속취소나 형사재판과는 별개의 문제이긴 하다. 법원이 내란 혐의에 대한 실체적 판단을 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개정 형사소송법 취지에 비춰 볼 때 검찰과 경찰, 공수처 등의 내란죄 수사 기록을 당사자 동의 없이 탄핵심판의 증거로 쓰는 것이 합당하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지난해 12월 6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출연을 하루 앞두고 지인에게 “내란죄로 엮겠단다. 살려면 양심선언 하란다”며 통화한 내용이 공개돼 회유·협박에 따른 증거오염 논란도 불거졌다. 증인들이 검찰의 피의자 신문조서 내용 일부를 부인하거나 배치되는 증언을 내놨음에도 헌재가 검찰 조서를 증거로 인정한 것도 논란거리다. 필요하다면 추가 증언을 위한 변론 재개 또는 충분한 평의를 통해서라도 한 점 의문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란죄의 소추 사유 철회와 추가 질문·추가 증인 배척, 초시계로 발언시간 제한 등 졸속심리 논란도 불식할 필요가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은 지난달 19일 변론종결됐음에도 선고기일을 잡지 않다가 국회 측의 검찰 수사기록 제출 요청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검찰은 ‘수사 중인 사건 기록은 헌재가 요구할 수 없다’는 헌재법 32조를 근거로 자료제출을 거부했다. 헌재가 한 총리 사건은 최대한 결정을 늦추고, 윤 대통령 사건은 무리하게 서두르려 한다는 편파성 논란은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
  • 김경수 “尹 파면 촉구 단식 돌입”…이재명은 집회 참석 ‘미소’

    김경수 “尹 파면 촉구 단식 돌입”…이재명은 집회 참석 ‘미소’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밤부터 단식농성을 시작한다. 탄핵이 인용될 때까지 모든 것을 걸고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위기의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풀려난 윤을 중심으로 한 덩어리가 된 극우보수는 더욱 강고하게 결집하고, 저들은 탄핵이 인용돼도 헌재 결정을 수용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탄핵이 기각되면 내란 수괴 윤은 다시 대통령에 올라 계엄을 발동할 수도 있다”며 “성공한 친위쿠데타를 통해 대한민국은 수십 년 후퇴해서 박정희 유신과 전두환의 독재 시절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전 지사는 윤 대통령 석방과 관련 “민주주의 연대, 반극우 연대가 극우세력을 압도하지 못하자 검찰이 거리낌 없이 내란동조 세력임을 드러냈다”며 “내란 공범인 심우정 검찰총장을 즉각 수사하고, 검찰을 완전히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탄핵 인용부터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이재명 대표와 의원들이 국회에서 싸우고 있다. 앞장서서 탄핵 투쟁을 이끄는 시민사회 대표들은 윤 파면 촉구 단식농성에 들어갔다”며 자신도 단식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믿는 모든 국민께 간곡히 호소드린다. 지금은 하나가 돼야 할 때”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이 싸움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아쉬움을 내려놓고 함께 똘똘 뭉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파면 긴급집회’에는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 대표의 얼굴이 카메라에 잡혀 무대 위 화면에 나타나자 참가자들은 환호했다. 이 집회는 진보성향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주최했다. 이들은 ‘윤석열 파면 검찰 해체’, ‘내란종식 민주수호’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윤석열을 파면하라”, “검찰도 공범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약 6000명이 참가했고, 집회 뒤 헌법재판소 앞까지 행진했다. 반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낮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집회를 열고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4500명이 모였다. 집회를 주도하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은 10일부터 매일 헌재 앞에서 투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 김경수, 尹 탄핵 촉구 단식농성 돌입…“더 이상 물러날 곳 없어”

    김경수, 尹 탄핵 촉구 단식농성 돌입…“더 이상 물러날 곳 없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9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앞장서서 탄핵 투쟁을 이끌고 있는 시민사회 대표들께서는 윤석열 파면 촉구 단식농성에 들어갔다”며 “오늘 밤부터 함께 단식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연대, 반극우연대가 극우세력을 압도하지 못하자 검찰이 거리낌 없이 내란동조세력임을 드러냈다”며 “탄핵마저 무너지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수십년 전으로 돌아갈 것이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 측은 해당 단식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는 시민사회 단체들이 전날부터 시작한 단식농성에 대한 동조단식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윤석열의 석방은 단순히 내란 수괴 윤석열이 풀려난 사건에 그치지 않는다”며 “풀려난 윤석열을 중심으로 한덩어리가 된 극우보수는 더욱 강고하게 결집하고, 저들은 탄핵이 인용되어도 헌재 결정을 수용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란 공범인 심우정 검찰총장을 즉각 수사하고, 검찰은 완전히 개혁해야 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압도적인 탄핵 찬성 여론이다. 그것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해야 한다. 독재 정권과 싸우던 그 시간, 그 마음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당내 계파 갈등을 의식한 듯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믿는 모든 국민들께 간곡히 호소드린다. 지금은 하나가 돼야 할 때”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이 싸움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아쉬움을 내려놓고 함께 똘똘 뭉치는 것이다. 그 승리의 작은 밀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 측 김명섭 대변인은 “김 전 지사는 지금의 상황을 탄핵인용 자체도 낙관하기 어려운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김 전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이 확정될 때까지,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단식농성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 “주유소 잠정 휴업 권고”...경찰, 尹 탄핵심판 선고일 충돌 막으려 총력

    “주유소 잠정 휴업 권고”...경찰, 尹 탄핵심판 선고일 충돌 막으려 총력

    정형식 재판관, 아들 결혼식 불참·연기도 고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선고 당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주유소 등을 폐쇄한다는 방침이다. 헌재 재판관들이 장고를 거듭하면서 정형식 헌법재판관은 주말에 치러진 아들의 결혼식 불참까지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석방되자 헌재 인근에는 탄핵 반대를 요구하는 지지자들이 집결했고, 경복궁 인근에선 대규모 탄핵 찬성 집회가 열렸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최근 헌재 인근의 한 주유소에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당일 휴업하도록 권고했다. 해당 주유소 관계자는 “헌재 가까이에 있어 경찰로부터 잠정 휴업 권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서울경찰청이 지난 5일 내부 회의에서 주유소나 공사장 등에 시위대의 접근을 막는 방안을 논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선고 당일 흥분한 시위대가 주유소에 저장된 휘발유 등을 탈취해 불을 지르거나 공사장에 있는 위험 물품으로 경찰을 위협할 경우 큰 폭력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경찰은 헌재 인근 아파트 공사장도 선고일 전후 발파 작업을 금지하도록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특공대의 헌재 내부 폭발물 탐지 검사도 추진한다. 재판관들도 보안 유지를 위해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주심 재판관인 정 재판관은 지난 8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장남의 결혼식에 불참하려고 했다고 한다. 계엄 선포 전에 미리 정해진 결혼식이지만, 정 재판관은 불참 여부 등을 재판관 평의에서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연기까지 고민한 끝에 정 재판관은 혼주로 참석했고, 다른 재판관들도 하객으로 식장을 찾았다. 다만 정 재판관은 헌재 연구관 등 다른 구성원에는 일정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헌재 앞은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탄핵 무효” 등 구호를 외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한 지지자는 “이재명 XXX”, “문형배 어디 갔어” 등 욕설을 내뱉고 행인을 위협해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전날 철야 단식 농성을 시작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측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심판 선고까지 매일 경복궁역 인근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의 석방을 지휘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직권남용죄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이날 집회에서 만난 김병석(54)씨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데도 석방한 건 법이 권력자의 도구가 된 것이라 서럽고 화가 난다”면서 “헌법 재판관 8명이 탄핵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尹 대통령 석방 ‘28시간’ 어땠길래…수사팀 반발 속 심우정 총장 지휘

    尹 대통령 석방 ‘28시간’ 어땠길래…수사팀 반발 속 심우정 총장 지휘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은 법원이 구속을 취소한 지 하루를 넘긴 28시간 만에 이뤄졌다. 통상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도 드물지만, 결정 후 석방까지 이렇게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것도 이례적이다. 대검찰청 지휘부는 법원의 결정을 수용해 석방 지휘 지침을 내렸지만, 윤 대통령 공소 유지를 담당하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가 반발하면서 이견을 좁히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심우정 검찰총장 등 대검 수뇌부는 법원의 구속취소를 결정한 지난 7일 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을 석방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심 총장 외에 이진동 대검 차장과 대검 부장을 맡은 검사장급 이상 간부 6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 지귀연)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하면서 ‘구속기간 만료 후 검찰의 공소제기’를 이유 중 하나로 들었다. 이와 관련, 대검 회의에서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로 인해 수사 서류가 법원에 제출된 기간을 ‘일’ 단위가 아닌 ‘시간’ 단위로 계산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즉시항고할 경우 ‘헌법 위반’ 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더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헌법재판소가 법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에 대한 검사의 즉시항고를 ‘위헌’이라고 판단한 사례를 따른 것이다. 당시 헌재는 검찰의 즉시항고를 인정하면 법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 자체가 무의미해져 헌법의 영장주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취지로 판단했다. 이에 대검은 특수본에 즉시항고를 포기하고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지휘를 지시했다. 하지만 특수본은 대검의 방침에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의 구속기간 계산법은 시간이 아닌 날을 기준으로 산정한 형사소송법 규정에 어긋나고 그간의 실무례 등과도 맞지 않기 때문에 즉시항고를 통해 다퉈 봐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대검은 특수본을 설득했지만, 8일 새벽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이날 오전 다시 협의를 이어 간 끝에 수사지휘권을 가진 심 총장이 직접 특수본에 석방을 지휘하면서 결론이 났다. 특수본은 이날 오후 5시 19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서를 서울구치소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후 윤 대통령은 오후 5시 48분쯤 서울 구치소를 나섰다. 대검은 ‘구속기간 산정 등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부당한 판단’이라는 특수본의 의견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본안 재판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등 대응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심 총장이 윤 대통령 구속 당시 고의로 시간을 끌어 구속 취소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법원이 지난 1월 24일 윤 대통령 구속기간 연장을 불허했을 때 더 수사할 시간이 없던 검찰이 즉시 기소했어야 함에도 검사장들의 의견을 듣는다는 핑계로 귀중한 시간을 허비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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