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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어지는 #미투] 폭행·협박 적용 힘든 미투 가해자…최대 징역 2년 ‘솜방망이 처벌‘뿐

    천주교주교회의 오늘 공개 사과 ‘미투’ 운동을 통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상당수가 받게 될 형사 처벌이 징역 1~2년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으로 들끓는 분노의 수위에 비해 처벌이 솜방망이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 잇따라 폭로되고 있는 성폭력 피해 사례는 대부분 성추행과 성희롱의 형태를 띠고 있다. 성폭행도 없진 않지만 상대적으로 드물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서로 아는 사이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주로 ‘갑을 관계’다. 즉 ‘미투 폭로’의 십중팔구가 위계에 의한 성폭력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에 비춰 보면 가해자들에게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0조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조항이 규정하고 있는 처벌 수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불과하다. 형법 제298조도 ‘강제추행’을 규정하고 있다. 처벌 수위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하지만 형법상 강제추행 혐의는 ‘폭행’ 또는 ‘협박’이 있어야만 적용할 수 있다. 법무법인 정률 전우정 변호사는 “강제추행죄는 추행 과정에서 행한 폭행 또는 협박이 피해자의 항거를 곤란하게 할 정도일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드러난 미투 사례에는 적용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치권은 성폭력 피의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권력형 성폭력 범죄의 공소시효와 소멸시효를 연장하는 ‘#미투응원법’(이윤택 처벌법)을 발의할 것을 예고했다. 민주평화당도 강제추행에 실형을 부과하는 ‘갑질 성폭력 방지법’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했다. 법무법인 천일 노영희 변호사는 “성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가 약했던 과거 기준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고, 혐의를 입증하기가 어려운 점도 문제”라면서 “성범죄 형량을 높이고 입증 절차 등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수원교구 소속 한모 신부의 성폭력 사실에 대해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 사과하기로 했다. 한 신부는 2011년 아프리카 남수단 선교 봉사활동 당시 여성 봉사단원을 성추행하고 강간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화성시, 3·1 만세운동 유적 ‘만세길’ 복원한다

    화성시, 3·1 만세운동 유적 ‘만세길’ 복원한다

    경기 화성시가 1919년 3.1만세 운동을 기리기 위해 만세길 복원에 나섰다. 화성시는 2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만세길 조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이같이 밝히고 오는 2019년 4월 만세길을 복원해 정식 개통하겠다고 밝혔다.시는 1919년 4월 3일 우정읍 주곡리에서 출발해 장안면 석포·수촌리를 거쳐 장안면사무소와 우정읍 쌍봉산에 이르는 만세길 31㎞ 전 구간을 복원해 역사테마길로 조성하기로 했다. 만세운동의 발자취를 설명하는 안내판을 곳곳에 설치하고 만세길 전문해설사 양성·길 안내 앱 개발·스토리텔링 북 제작을 통해 시민들에게 만세운동의 가치와 순국선열의 희생을 알릴 계획이다.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우정읍 쌍봉산에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 만세길도 만들 예정이다. 홍노미 화성시 문화예술과장은 “그동안 독립운동가들의 집터, 묘역, 주요 만세운동 현장 등을 발굴· 조사하며 만세길 복원을 위한 기초 조사를 마쳤다”면서 “국내 최초로 만세길 전 구간을 복원해 화성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보존하고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제강점기 당시 경기도내에서 가장 격렬하게 만세운동이 벌어진 화성에서는 일제에 의해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이 자행됐다.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4월 15일 독립운동에 가담한 주민들을 교회에 몰아넣은 후 총을 난사하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방화한 사건으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인정이나 사과는 이뤄지지 않았다.이렇게 교회에서 죽은 23명을 포함해 제암리와 고주리에서 무고한 양민 29명이 학살당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기고] 5만 운영인력이 보여준 ‘팀 코리아’의 힘/문영훈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인력운영국장

    [기고] 5만 운영인력이 보여준 ‘팀 코리아’의 힘/문영훈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인력운영국장

    올림픽을 치른 여기 평창과 정선, 그리고 강릉엔 밤낮이 따로 없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부터 그랬듯 해외에서 평창올림픽을 “흠잡을 데 없는 게 유일한 흠”이라고 평가한다. 한두 달 전만 해도 걱정으로 가득했던 것과 딴판이다. 대관령 겨울바람을 몇 해째 맞으며 열정을 불태운 대회 조직위원회 직원, 수습기간을 더 바쁘게 보낸 사무관, 300개 기관에서 파견을 나왔거나 채용된 단기인력, 2만여명의 자원봉사자, 용역인력을 아우르는 패션크루는 하나였다. 초기 동선인 인천공항에서부터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를 외치며 더없는 따뜻함을 선사했다. 동계올림픽을 몇 번씩 치른 듯 능숙함을 선보였다. 성공 원천은 어디에 있을까. 우수한 국민성에서 먼저 찾을 수 있다. 그러한 재능이 현장에서 제대로 발현될 수 있도록 한 치밀한 준비과정과 팀워크, 개개인 창의력, 응용력도 손꼽힌다. 올림픽 운영인력 5만여명은 시골과 중소도시에서 개최되는 대회 특성과 부족한 재정으로 숱한 고생을 견뎠다. 11개 시·군에 흩어진 87개 숙소에서 베뉴(올림픽 관련 공간)까지 왕복 1~3시간씩 걸려 출퇴근했다. 올림픽 초기엔 손발 역할을 하는 셔틀버스들이 제시간을 못 지킨 경우도 잦고 추위도 매서웠다. 조직위는 대회인력 전체에 대해 1년여에 걸친 기본교육과 해당 베뉴별 직무교육, 현장교육을 거쳤다. 대회인력들은 손님을 행복하고 효율적으로 안내하고 지원하기 위한 인사말과 몸 동작 등을 스스로 개발하기도 했다. 이들은 같은 베뉴 내에서 수백명, 또는 수천명이 동고동락을 한다. 숙소에선 4~6명이 같은 방을 쓴다. 하루 세 끼도 함께 해결한다. 바로 이와 같은 원팀(one team)으로서, 우정과 사랑 그 두 단어가 올림픽 심장 역할을 했다. 이들은 다음달 9~18일 열리는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대비를 이미 시작했다. 강릉 아이스하키경기장과 컬링센터, 크로스컨트리 및 바이애슬론 경기장, 정선 알파인센터 등 4개 베뉴 시설을 패럴림픽에 걸맞게 갈무리하고, 경기장 안내문이나 표지판에 적힌 IOC를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로 바꾸고, 손님 맞이할 채비에 벌써 바쁘다. 1988 서울올림픽, 200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국민성을 세계에 뽐냈다. 국제적인 일이 나라에서 펼쳐질 때 하나로 뭉치고 개인적인 역경을 앞세우지 않고 국가와 세계를 위해 몸소 실천하는 뜨거운 기질을 지녔다. 패럴림픽에서도 열정은 식지 않을 것이다. 이제 국민들은 스스로 위대하다고 자평해도 괜찮다. 올림픽을 통해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진정 올림픽 챔피언이다.
  • 평화 평창 2라운드… 이젠 패럴림픽이다

    평화 평창 2라운드… 이젠 패럴림픽이다

    北 선수단 파견… 사상 첫 참가 총 49개 국가 선수 570명 결전 신의현ㆍ아이스하키 등 메달 기대 안방서 금1 은1 동2 ‘톱10’ 목표 식지 않은 평창동계올림픽의 감동과 열기가 열흘 후 패럴림픽으로 이어진다.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눈과 얼음의 스포츠 축제인 평창동계패럴림픽이 다음달 9일부터 18일까지 강원 평창과 정선, 강릉에서 열린다.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 슬로건 아래 49개국 선수 570명이 6개 종목, 금메달 80개를 놓고 설원과 빙판에서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소치 대회보다 4개국, 선수 23명이 늘어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대 규모다. 개회식은 당일 오후 8시~9시 45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도핑에 연루된 러시아는 평창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라는 이름으로 참가한다. 북한도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초로 선수단을 파견한다. 장애인 노르딕스키 선수 마유철(27)과 김정현(18)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로 참가한다. 평창패럴림픽에서도 개회식과 폐회식에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썼던 기존 경기장을 그대로 사용한다.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 설상 종목은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에서 열린다. 전체 금메달 80개 중 78개가 설상 종목에 걸려 있다.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에서 열릴 빙상 종목으로는 아이스하키와 훨체어 컬링이 있다. 한국은 역대 동계패럴림픽에서 은메달만 2개(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알파인스키 한상민, 2010년 밴쿠버 대회 남자 컬링)를 땄다. 이제 노 골드 아픔을 씻어야 한다.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 때는 ‘노 메달’이었다. 한국 선수단의 평창패럴림픽 메달 전망은 나쁘지 않다.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초로 아이스하키와 휠체어 컬링,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등 6개 전 종목에 36명이 출전한다. 메달 후보로는 노르딕스키 신의현(38·창성건설)과 알파인스키 양재림(28·국민체육진흥공단), 휠체어 컬링 대표팀,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첫손에 꼽힌다. 특히 신의현은 평창패럴림픽에서 장애인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8개 세부종목에 나서 ‘멀티 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배동현(35) 평창패럴림픽 한국선수단장은 “안방 대회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둬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장애인 스포츠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포함해 메달 4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10위 이상 성적을 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행안부ㆍ과기부 내년 8월까지 세종시로 간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 8월까지 세종시로 이전한다. 26일 행안부가 홈페이지 ‘전자공청회’에 공개한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을 보면 두 부처는 2019년 8월까지 세종시로 옮기되, 정부세종청사가 신축되는 2021년 전까지는 민간 건물을 빌려 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행복도시법의 입법 취지와 기관의 업무 특성, 청사의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이전대상 기관과 이전 여부를 결정했다는 게 행안부 설명이다. 그러나 국가기록원·국가정보자원관리원(대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원주), 경찰위원회·이북5도·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서울) 등 소속 기관은 이미 지방에 있거나 업무 특성 등의 이유로 이전 대상에서 제외됐다. 과기부는 수도권 과밀 해소를 꾀하는 행복도시법의 취지와 유관기관 간 업무 연계성 등의 이유로 세종시로 가게 됐다. 2005년 이전 옛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가 이전 대상이었던 점 등도 고려됐다. 우정사업본부 역시 세종시로 이전하지만, 국립전파연구원(진천)·국립중앙과학관(대전)·국립과천과학관(과천)·중앙전파관리소(서울) 등 소속 기관은 옮기지 않는다. 이전 기관의 소속 인원은 행안부 1433명, 과기부 777명 등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생활의달인’ 바게트·크루아상 달인, 겉은 바삭 속은 촉촉...빵집 위치는?

    ‘생활의달인’ 바게트·크루아상 달인, 겉은 바삭 속은 촉촉...빵집 위치는?

    ‘생활의 달인’ 바게트·크루아상 달인이 화제에 올랐다.26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바게트·크루아상의 달인 경력 11년 차 전성익 씨와 김우영 씨가 소개됐다. 달인표 바게트는 일반 바게트와 달리 속이 꽉 차지 않은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거미줄 모양의 바게트 속은 달인만의 비법이 담겨있다. 이 때문에 바게트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는 것이 달인의 설명이다. 달인은 바게트에 무와 4일간 발효한 누룩, 저온 숙성시킨 밀가루를 넣어 빵 특유의 퍽퍽함을 없애고 촉촉한 식감을 더했다. 이날 소개된 달인의 빵집은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 115에 위치한 ‘블랑제리코팡’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BS ‘생활의 달인’은 수십 년간 한 분야에 종사하며 부단한 열정과 노력으로 달인의 경지에 이르게 된 사람들을 소개하는 삶의 스토리와 리얼리티가 담겨 있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형의집’ 첫방, 박하나 정신병원에서 도주+최명길 외면...무슨 일이?

    ‘인형의집’ 첫방, 박하나 정신병원에서 도주+최명길 외면...무슨 일이?

    ‘인형의 집’이 시청자와 첫 만남을 가졌다.26일 오후 KBS2 일일 드라마 ‘인형의 집‘이 첫방송한 가운데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은 시작부터 환자복을 입은 홍세연(박하나 분)이 병원에서 집으로 도망치는 모습이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집으로 도망친 딸을 본 그의 어머니 금영숙(최명길 분)은 이를 못본 체 했다. 홍세연은 엄마를 껴안았고 그 뒤로 나타난 병원 사람들이 홍세연을 붙잡았다. 이어 은경혜(왕빛나 분)가 등장, 이를 본 홍세연은 “네가 여길 왜? 너였어? 나를 정신병원에 쳐 넣은 게?”라고 물었다. 이에 은경혜는 “그만해 그러다 진짜 미쳐. 널 정신병원에 넣은 건 내가 아니야”라며 금영숙을 쳐다봤다. 홍세연은 “엄마 아니지?”를 외치며 병원 사람들에게 끌려가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이날 첫 방송한 ‘인형의 집’은 굴지의 패션 재벌 은회장家를 둘러싼 이들의 욕망과 야망, 비밀을 들여다보며 진실과 허상 속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되찾아 가자는 취지의 드라마다. 재벌가 집사로 이중생활을 하는 금영숙(최명길 분)의 애끓는 모정으로 뒤틀어진 두 여자의 사랑과 우정, 배신을 담았으며, 가족과 자신의 꿈을 위해 돌진하는 명품 캔디 퍼스널 쇼퍼 홍세연(박하나 분)이 표독함만 남은 쇼핑중독 재벌3세 은경혜(왕빛나 분)와의 악연 속에서 복수를 감행하며 진실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SBS 아나운서 출신 김환 득녀, “결혼 3년 만에 첫 딸...벅찬 감동”

    SBS 아나운서 출신 김환 득녀, “결혼 3년 만에 첫 딸...벅찬 감동”

    S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환이 아빠가 됐다.26일 방송인 김환(39)이 결혼 3년 만에 첫 딸을 품에 안았다. 이날 김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김환 아내 심우정 씨가 이날 오전 11시 43분 서울 소재의 한 산부인과에서 3.84kg 여아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가족과 지인들의 축복 속에 안정을 취하고 있다. 김환은 이날 소속사를 통해 “아이가 태어났을 때 감정은 어떤 말로도 정의할 수 없을 만큼 벅찬 감동이었다”며 “그 어떤 순간보다 아내가 고맙고 사랑스럽다.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환은 2007년 SBS 15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 ‘좋은 아침’, ‘생방송 투데이’, ‘잘 먹고 잘 사는 법’ 등에 출연해 진행자로서 면모를 입증했다. 지난 2015년 1월 8살 연하 승무원 심우정 씨와 결혼한 김환은 SBS ‘백년손님’에 출연해 남다른 부부애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올 초 프리선언을 하며, 10년 동안 몸담았던 SBS에서 퇴사했다. 이후 아이오케이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예고한 바 있다. 다음은 김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입장 전문 김환 아나운서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TN사업부입니다. 김환 아나운서의 아내가 26일(월) 오전 11시 43분 서울 소재의 한 산부인과에서 3.84kg의 여아를 건강하게 출산했습니다. 김환 아나운서는 출산 당시부터 가족의 곁을 지켰으며, 현재 아내와 자녀는 직계가족과 지인들의 축복 속에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김환 아나운서는 소속사를 통해 “아이가 태어났을 때의 감정은 어떤 말로도 정의할 순 없을 만큼 벅찬 감동이었다. 그 어떤 순간보다 아내가 고맙고 사랑스럽다.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살겠다”고 소감을 전해왔습니다. 새 생명을 맞이한 김환 아나운서와 가족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축복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 대통령 “국민은 메달 색 아닌 땀의 가치 응원…이젠 패럴림픽”

    문 대통령 “국민은 메달 색 아닌 땀의 가치 응원…이젠 패럴림픽”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종료 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진, 자원봉사자, 그리고 국민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도 부탁했다.문 대통령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향해 “결과가 아닌 과정의 가치를 일깨워주었다”면서 “낯선 만남을 시작으로, 함께 땀을 흘리고 이야기하며 하나의 팀이 됐다. 그 어떤 메달보다 값지고 빛났다. 머리 감독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국민과 강원도민, 자원봉사자들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심전력했다. 선수와 관중은 눈과 얼음 위에서 한마음이 됐다. 함께 웃고, 함께 울었다. 마지막 폐회식에서 모두가 다 함께 올림픽의 주인공이 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고 적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 걸음 차이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국가대표 선수 여러분, 묵묵히 함께 구슬땀을 흘린 코치진 여러분께도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국민 모두가 여러분의 손을 잡고 올림픽이라는 큰 산에 오를 수 있었다. 또 도전합시다. 응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귀화 선수들에게도 “너무나 감사하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국가대표로 한 식구가 됐다. 18명 귀화 선수의 땀방울이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새싹을 틔웠다. 정부도 여러분의 자부심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맞대결을 펼친 이상화 선수와 일본의 고다이라 선수의 우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두 선수가 걸어온 우정의 길이 한일 양국의 미래로 이어져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민유라 선수와 알렉산더 겜린 선수가 보여준 아리랑의 선율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감싸며 뜨거운 감동을 주었다. 자비를 들여 훈련해온 것을 뒤늦게 알았다. 많은 분이 함께 해주실 것”이라고 응원했다. 문 대통령은 “노선영 선수의 눈물도 기억한다. 정말 끝까지 잘했다”고 격려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국민은 메달의 색깔이 아니라 땀의 가치를 응원했습니다. ‘최고’보다 ‘최선’에 더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평창올림픽의 주인공은 우리 국민”이라며 “올림픽이 끝나면 일상을 사는 국민이 국가대표다. 우리의 삶에서도 감동적인 이야기가 쓰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패럴림픽이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은 똑같은 밝기와 온기로 패럴림픽 장애인 선수의 힘찬 도전을 비출 것”이라고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듀~ 평창, 2022년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요

    아듀~ 평창, 2022년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요

    한반도에서 30년 만에 열린 올림픽 축제가 열이레 동안의 ‘감동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9일 화려하게 개막했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5일 오후 8시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평창올림픽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2920명이 참가해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메달 레이스를 펼쳤다. 참가국 선수들은 각국 기수가 먼저 들어선 뒤 자유롭게 경기장에 입장해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만들어낸 감동과 환희의 장면을 되새기며 각국 선수들과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날 폐회식에는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했던 개회식과 달리 각자 입장했다. 남측 기수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철인’ 이승훈이 나섰다. 폐회식은 ‘미래의 물결’이라는 주제로 우정의 레이스를 펼친 선수와 자원봉사자, 관람객이 하나로 어우러진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4개의 문화공연으로 구성된 폐회식에서는 조화와 융합을 통한 공존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한국적인 색채와 현대 아트의 결합으로 녹여냈다.한류스타 엑소와 씨엘 등은 화려한 K팝 공연으로 대회 기간 불굴의 투혼과 감동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은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서 뛰어난 연출능력으로 호평을 받은 장이머우(張藝謨) 감독은 2022년 대회 개최 도시인 베이징을 알리는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다. 폐회식에서는 또 이번 대회 개회식 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대형 드론쇼가 다시 한번 평창의 화려한 밤을 연출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 역대 가장 많은 선수단을 파견한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스웨덴에 이어 종합 7위에 올랐다. 당초 계획했던 금메달 8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8-4-8-4’ 목표 는 이루지 못했지만 가장 많은 6개 종목에서 역대 최다인 17개의 메달을 수확해 쇼트트랙에 편중됐던 메달 사냥을 다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르웨이는 금메달 1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1개를 획득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6년 만에 종합 1위에 복귀하며 대회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획득한 총 메달 29개는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이다. 독일(금14·은10·동7)이 종합 2위에 올랐고 캐나다(금11·은8·동10)는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도핑 스캔들 징계 여파로 러시아에서 온 선수(OAR) 자격으로 참가한 러시아는 종합 13위(금 2개, 은 6개, 동 9)로 밀려 자국 대회였던 2014년 소치 올림픽 종합 1위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경색일로를 치닫던 남북관계에도 중대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받은 북한의 선수 46명이 참가하면서 명맥이 끊겼던 국제대회 개막식 남북 공동입장이 11년 만에 성사됐고, 여자아이스하키에서는 올림픽 최초로 단일팀이 구성돼 ‘평화올림픽’이 구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신기자 91% “평창 성공”… ICT 자랑했지만 와이파이 먹통

    외신기자 91% “평창 성공”… ICT 자랑했지만 와이파이 먹통

    평창올림픽 10점 만점에 평균 7.8점 만족도 1위는 ‘한국인의 친절함’ 꼽혀 82% “남북 공동입장ㆍ단일팀에 감동” 훌륭한 시설에도 인터넷 끊어져 원성평창동계올림픽 소식을 지구촌 곳곳에 보내고 있는 외신기자 10명 중 9명은 “잘 치른 대회”라는 평가를 내렸다. 대회 폐막을 이틀 앞둔 23일 서울신문이 평창에 온 55명에게 물은 결과다. 17.5%가 ‘매우 성공적’, 73.7%가 ‘성공적’이라고 답했다. ‘보통’과 ‘미흡’은 각각 7.0%와 1.8%에 그쳤고 ‘매우 미흡’은 없었다. 개막 전부터 열띤 취재 경쟁을 펼친 이들은 가장 가까이에서 대회 전반을 경험했다. 국내에서 일부 부정적인 여론에 시달린 남북한 공동입장과 단일팀에 대해선 81.9%가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매우 감동’ 36.4%, ‘감동’ 45.5%였다. ‘그저 그랬다’(14.5%)와 ‘부적절했다’(1.8%), ‘매우 부적절했다’(1.8%)는 소수였다. 남측 23명과 북측 12명으로 이뤄진 올림픽 사상 첫 단일팀은 5전 전패로 물러났지만 갈수록 하나 된 모습으로 찬사를 받았다. 송승환 총감독이 지휘한 지난 9일 개회식도 ‘매우 인상적’(12.7%)과 ‘인상적’(54.5%) 등 주로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개·폐회식 예산은 668억원으로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6000억원)의 9분의1이다. 하지만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알리면서도 좋은 볼거리를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창의 주제인 ‘평화’와 ‘화합’에 대해선 76.4%가 잘 표현했다고 봤다. 아울러 평창대회는 역대 가장 추운 올림픽 중 하나였지만 우정으로 따뜻하게 기억될 전망이다. 외신들에게 대회 도중 가장 만족한 부분을 묻자 43.7%가 ‘한국인의 친절함’을 골랐다. 불만족한 분야에선 아무도 ‘불친절’을 꼽지 않았다. 평창에선 자원봉사자 2만 4000명을 포함해 8만명이 대회 운영을 위해 땀과 열정을 쏟았다. 이들은 열악한 처우와 추위, 질병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외국인을 맞아 성공 개최의 주춧돌을 쌓았다. 러시아 기자 이리네 벨로바는 “대회 기간 내내 친절한 태도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문제점으로는 다섯 개 보기 항목 중 30.5%가 인터넷을 골랐다. 와이파이가 수시로 끊기거나 느려져 불만을 샀다. 조직위원회는 역대 올림픽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선보이고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선전했지만 공감을 얻지 못했다. 영국 기자 리암 모산은 “훌륭한 시설에도 불구하고 슬로건을 ‘패션, 디스커넥티드’(Passion, Disconnected)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리는 것 같다”고 했다. 평창의 슬로건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을 연결되지 않는다는 뜻의 ‘Disconnected’로 비꼰 것이다. 자원봉사자 처우와 함께 비판의 대상이었던 셔틀버스 등 교통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렸다. 만족한 걸 물은 항목에서 21.8%로 2위에 올랐는데 불만족 질문에서도 23.7%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평창 셔틀은 영어 안내 방송을 하지 않는 등 문제를 보였지만 개막 후 배차 간격은 짧은 편이어서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셔틀 기사들이 식사 시간도 거르는 등의 희생을 했다. 경기장과 취재석, 메인프레스센터(MPC) 등 각종 시설은 완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우 좋음’(41.1%)과 ‘좋음’(48.2%)이 90%를 넘었다. ‘보통’은 8.9%에 그쳤고 부정적인 답변(무응답 제외)은 없었다. 음식은 기대를 밑돌았다. ‘만족’(33.3%)이 ‘보통’(38.3%)보다 적은 데다 ‘불만족’(26.7%)도 상당했다. MPC 등을 제외한 경기장 음식은 간단한 군것질거리만 팔기 일쑤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자는 “채식주의자로서 먹을 게 없었다. 다양한 음식 문화를 배려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경기장 물가는 대체적으로 ‘보통’(49.1%)이라고 평가했다. 평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평창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설문조사 어떻게 했나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종합평가 설문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에 걸쳐 실시됐다. 서울신문은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현장 곳곳을 취재하고 있는 해외 언론인 55명을 대상으로 질문을 던졌다. 설문 항목은 주관식 3문항과 객관식 9개 문항을 포함해 모두 12항목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무작위로 선정됐으며 취재 및 영상기자 등 55명에게 설문지를 배부한 뒤 다시 회수하는 방식을 거쳤다. 조사 대상 해외 언론인들의 국적은 통틀어 18개로 독일·러시아·레바논·리투아니아·미국·벨기에·벨라루스·스위스·슬로베니아·에스토니아·영국·오스트리아·이탈리아·일본·중국·체코·크로아티아, 프랑스(이상 가나다 순) 등이다.
  • [이방카 방한] ‘대북 최대압박’ 언급한 이방카… 文대통령은 대화 순기능 강조

    [이방카 방한] ‘대북 최대압박’ 언급한 이방카… 文대통령은 대화 순기능 강조

    한반도 비핵화 위한 한ㆍ미 공조 재확인 통상 부각 안 돼… 동맹 균열 발언 자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2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넨 메시지의 요지는 ‘비핵화를 위한 최대한의 압박’이었다. 이방카 보좌관은 ‘대화’를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서울에서 북미회담이 마지막 순간 결렬된 이후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았지만 미국은 여전히 대북 압박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확인된 셈이다. 반면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란 ‘수레의 두 바퀴’에 해당하는 북미 대화와 남북대화가 나란히 진전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복원된 남북대화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북미대화를 촉구하면서도, 미국과 보조를 맞춰가겠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그러면서도 양측은 한결같이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문 대통령)와 ‘굳건한 한미동맹을 더 강화하고 양국 국민 간 우정과 연대를 심화’를 얘기했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만 배석한채 이뤄진 비공개접견에서 껄끄러운 통상 문제는 부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모두 한미 동맹의 균열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최대한 자제한 것으로 해석된다. 비록 불발됐지만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방한했던 펜스 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의 회담을 계획했다.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기 전이지만 일단 테이블에 마주앉는 ‘탐색 대화’를 시도한 것이다. 북·미 양측이 대화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청와대는 이를 ‘대화가 무르익는 과정’으로 평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만찬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남북 화해 기류가 형성되고 한반도 긴장이 완화된 것을 트럼프 대통령의 공으로 돌렸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께서 남북 대화를 강력히 지지해주신 덕분”이라고 말한 것은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장이 닫히지 않도록 북·미 대화로 한반도 문제에 종지부를 찍어 달라는 호소가 담겨 있다. 비공개 접견에서도 문 대통령은 이방카 보좌관에게 “모처럼 잡은 기회를 잘 살려나가야 한다”며 북·미 대화를 에둘러 촉구했다. 이에 대한 이방카 보좌관의 답변은 알려지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오는 25일 2박3일 일정으로 방남하는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이방카 보좌관의 만남을 중재할 가능성도 거론됐었다. 하지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미 접촉 기회는)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양측의 일정이 베일에 싸인 만큼 체류기간이 겹치는 25~26일에 양측 실무진의 접촉 가능성마저 배제하기는 어렵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대통령 “비핵화ㆍ남북대화 함께 진전”

    文대통령 “비핵화ㆍ남북대화 함께 진전”

    북미대화 재추진 필요성 거듭 강조 비공개 접견서 트럼프 메시지 전달 이방카 “北 최대 압박 공동의지 확인”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한반도 비핵화 대화와 남북 대화는 별도로 갈 수 없으며 두 대화의 과정은 나란히 함께 진전되야 하고 이를 위한 긴밀한 한·미 공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방남했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의 회담이 결렬된 상황에서 북미 대화 재추진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핵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의지가 가장 강한 나라는 한국이며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25년간의 양국 정부의 노력은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한·미는 모처럼 잡은 이 기회를 잘 살려 나가야 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역사적 위업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딸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은 “두 대통령 취임 이후 북핵·미사일 해결을 위한 최대의 압박 노력이 효과를 거뒀고 한국의 대북 제재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는 미국 대표단장 자격으로 방한한 이방카 보좌관과 문 대통령의 청와대 비공개 접견에서 이런 대화가 오갔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앞서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오후 3박 4일 일정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40분간의 접견이 끝난 뒤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어진 만찬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남북 간 활발한 대화가 진행되고 이것이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대화를 강력히 지지해 준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방카 보좌관은 “양국의 우정과 협력, 파트너십을 재확인한 것은 물론 한반도 비핵화를 보장하기 위한 최대한의 압박에 대한 공동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이방카 보좌관은 “한국 국민과 함께 우리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방위)공약을 재확인하기 위해 2018년 동계올림픽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방카 보좌관은 24~25일 평창에서 미국 대표팀의 스키·스노보드 경기 등을 응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용평의 ‘팀 USA 하우스’ 등을 방문해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일정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폐회식에 참석한 뒤 26일 미국으로 떠난다. 한편 정부가 지난 20일 북한의 패럴림픽 참가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담을 27일 열자고 제안한 데 대해 북측은 이날 동의한다는 통지문을 보내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가슴 따뜻해지는 기분 좋은 영화”…‘더 미드와이프’ 예고편

    “가슴 따뜻해지는 기분 좋은 영화”…‘더 미드와이프’ 예고편

    힐링 감성 드라마 ‘더 미드와이프’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다른 새엄마 베아트리체와 딸 클레어가 35년 만에 재회하며 벌어지는 갈등과 화해를 그렸다. 공개된 예고편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새엄마를 찾아가는 딸 클레어 모습으로 시작한다. 어색한 대화를 주고받는 두 사람 모습에 이어 “오늘 35년 만에 그녀를 만났습니다”라는 문구는 평범하지 않은 그들의 관계를 짐작하게 한다. 티격태격 갈등이 시작되는 둘의 모습과 “봄과 함께 찾아온 가장 따뜻한 만남”이라는 문구는 결코 가까워질 수 없을 것 같은 두 인물의 변화와 그들의 특별한 우정을 예고한다. “달콤하고 감동적인 두 배우의 연기”(Sunday Independent), “가슴 따뜻해지는 기분 좋은 영화”(Cineuropa)라는 해외 극찬 리뷰는 작품이 자아낼 특별한 감성을 기대케 한다. 영화는 프랑스 대표 배우 까뜨린느 드뇌브와 카트린 프로의 만남에 이어 ‘세라핀’, ‘바이올렛: 그녀의 뜨거운 삶’ 등으로 강하고 섬세한 여성 캐릭터 창조에 탁월한 재능을 선보인 마르탱 프로보스트 감독이 연출해 눈길을 끈다. 까뜨린느 드뇌브는 35년 전 갑자기 가족의 곁을 떠난 철부지 새엄마 ‘베아트리체’ 역을, 2015년 ‘엘리제궁의 요리사’로 국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프랑스 국민 배우 카트린 프로는 바른 생활 조산사 딸 ‘클레어’ 역을 맡았다. 영화 ‘더 미드와이프’는 오는 3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117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사드 갈등? 반한 감정? 평창엔 없어요”

    “사드 갈등? 반한 감정? 평창엔 없어요”

    한류에 빠져 한국어 배운 궐씨 한국서 아프자 제씨가 간호 “SNS로 평창 홍보ㆍ정 알릴 것”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요? 반한 감정요? 올림픽에선 설 자리가 없어요. 한국은 제게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데, 정말 안타까워요. 평창에서 ‘친절한 한국인’ 덕에 또 한번 신세를 졌습니다. 한국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중국으로 잘 가져가 널리 알릴 거예요. 제가 중국과 한국 관계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중국 충칭에 사는 궐쑹양(왼쪽ㆍ27)은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를 지원해 지난 1일 한국 땅을 밟았다. 고교 때 한국 연예기획사 오디션에 응모할 정도로 한류에 관심을 쏟던 차에 중국 젊은 세대의 새로운 모습을 한국인에게 보여 주기 위해 평창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대학 시절 프랑스에서 음악을 전공하며 한국인 친구를 많이 사귄 그는 2015년 서울대 언어교육원에서 공부해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한다. 하지만 강원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 자원봉사자 교육을 받던 그는 갑자기 심한 복통을 느꼈다. 이틀간 아무것도 먹지 못해 홀로 가까운 병원을 찾았지만 차도가 없었다. 다른 봉사자들이 교육을 마치고 평창으로 이동했지만, 그는 따르지 못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한국인 매니저 제래미(오른쪽ㆍ30)씨가 급히 원주로 돌아갔고, 그를 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실로 데려갔다. “병원에서 급히 수액을 놓고 약도 투입했지만 상태가 점점 안 좋아졌어요. 먹은 게 없다 보니 몸이 많이 약해졌다고 하더라고요. 병원에선 정밀검진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검진은 6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자정을 넘긴 시간임에도 제씨는 그의 곁을 지켰다. 검진 결과는 급성위염. 즉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제씨는 숙소로 돌아가는 걸 포기하고 사비로 근처 호텔에서 묵으며 그를 간호했다. 닷새간의 치료 끝에 회복한 그는 현재 평창과 강릉을 오가며 대회 운영을 돕고 있다. 제씨를 생명의 은인으로 생각하는 그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이를 알리는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평창대회를 홍보하고 있다. 5만명이 넘는 중국 네티즌이 그의 글을 읽었다. 충칭신문 등 중국 언론과도 인터뷰를 해 기사가 실렸다. “물론 제 웨이보에는 악플도 많아요. 한국에 대해 잘 모르면서 무턱대고 반감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아요. 하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중국인에게 한국의 참모습을 전할 겁니다.” 평창동계패럴림픽(3월 9~18일) 기간에도 자원봉사를 하는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면 현지 한국인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는 학원을 운영할 생각이다. “저 같은 사람이 계속 생기고 모이면 중국과 한국의 관계가 꼭 풀릴 것으로 믿습니다.” 글 사진 평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018년 초, 분양성적 뜨거운 지방…‘우정동 한라비발디’ 눈길

    2018년 초, 분양성적 뜨거운 지방…‘우정동 한라비발디’ 눈길

    새해 들어 유난히 지방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그간 분양성적이 저조했던 지역도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새해 1월 한 달 동안 수도권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7.43대 1, 지방은 17.9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도권 10대 1, 지방 14.2대 1을 보인것과 비교해 수도권은 청약경쟁이 다소 낮아졌으며 지방은 오히려 치열해진 것. 특히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에 공급한 e편한세상 남산(346.51대 1),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에 공급한 e편한세상 둔산(274대 1) 등을 비롯해 강원도 춘천시에서 공급한 춘천파크자이(17.31대 1), 광주광역시 용두동에서 공급한 첨단진아리채(13.13대 1)등 7개 단지가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며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였다. 반면 수도권의 경우 과천시 재건축 단지로써 관심을 모았던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써밋(14.88대 1), 하남시 풍산동에 공급한 하남힐즈파크 푸르지오(34.26대 1)만이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지방의 새해 초반 청약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 우정동 지역주택조합이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에 조성하는 ‘우정동 한라비발디’는 2018년 1분기 일반분양을 앞두고 마지막 조합원을 모집중으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 일원에 조성되는 ‘우정동 한라비발디’는 지하2층 ~ 지상30층 전용면적 59·84㎡ 7개동, 총 969가구로 이뤄진다. 현재 ‘우정동 한라비발디’는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하였으며, 마지막 추가모집원 모집 후 2018년 하반기 중으로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우정동 한라비발디’가 위치한 우정동 일대는 노후주거지역 밀집지로 현재 약 16여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지가 지정되어 향후 울산 도심에 위치한 신규 주거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특히 재개발 및 지역주택 조합이 밀집되어 있는 우정동 일대에서도 빠른 사업속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초기 입주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우정동 한라비발디 분양관계자는 “1차조합원 모집이 성공리에 끝난 상태이며 조합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일반분양 전 추가 조합원을 모집하는 상태다”며 “우정동 한라비발디는 태화강변에 위치하고 도심권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입지를 바탕으로 향후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단지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정동 한라비발디’는 울산을 가로지르며 주거선호지역으로 손꼽히는 태화강과 인접하고 있다. 여기에 인근으로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시네마, 신세계백화점(예정)등이 인접하여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으로는 근로복지공단, 안전보건공단, 한국석유공사 등이 밀집되어 있는 우정혁신도시가 위치하고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총 969가구의 대단지로 이뤄지는 ‘우정동 한라비발디’는 전가구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 가구를 판상형 4bay로 설계하여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 시켰다. ‘우정동 한라비발디’의 주택홍보관은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동에 위치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금 셋? 금 둘? 오늘 쇼트트랙 ‘8-4-8-4’ 달성에 분수령

    금 셋? 금 둘? 오늘 쇼트트랙 ‘8-4-8-4’ 달성에 분수령

    ‘오늘은 적어도 금메달 둘은 따야 하는데.’ 평창동계올림픽 14일째인 22일은 대한민국 선수단 임원들의 속내일 것이다. 전날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쳐 4개의 금메달에 멈춰선 한국이 목표로 내건 ‘8-4-8(금 8, 은 4, 동메달 8개)-4(종합 4위)’ 달성 여부가 이날 사실상 판가름날 전망이다. 한국은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남자 500m와 5000m 계주, 여자 1000m 결선에서 금메달 셋을 모두 쓸어 담거나 적어도 둘은 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자 대표팀은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한국체대)을 앞세워 2개의 금메달을 가져온다는 속내다. 500m에서는 임효준과 서이라(화성시청), 황대헌(부흥고) 삼총사가 모두 조 1위로 오후 7시 준준결선에 올랐다. 임효준이 대회 2관왕을 노리는 가운데 1000m 동메달리스트 서이라와 이번 대회 아직 메달을 챙기지 못한 황대헌도 깜짝 금메달을 노린다. 이들은 오후 9시 5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 합작을 기대하고 있다. 계주에서 우승한다면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12년 만에 한국의 금맥을 잇는다. 태극낭자들도 오후 7시 14분 1000m 결선에서 ‘화룡점정’을 시도한다.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사냥했고, 3000m 계주에서도 우승한 만큼 1500m까지 제패한다면 여자 쇼트트랙이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보여주게 된다. 최민정이 토리노 대회 영웅인 진선유 이후 12년 만에 대회 3관왕에 오를지 주목된다. 또 계주 금메달을 합작한 심석희와 김아랑(이상 한국체대)도 금메달을 놓고 우정의 레이스를 펼친다. 설상 종목에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무관의 제왕’ 꼬리표를 뗀 ‘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가 오전 10시 15분 알파인 남자 회전에 출전해 3관왕에 도전하고, 미국의 ‘스키 여왕’ 린지 본과 ‘스키 요정’미케일라 시프린이 알파인 복합에서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이 밖에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는 다음과 같다. △ 스키 = 남자 알파인 회전(10시15분·용평 알파인경기장) ☞ 정동현, 김동우, 남자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11시30분) ☞ 이강복 △ 바이애슬론 = 여자 계주 4Ⅹ6㎞(20시15분·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 안나 예카테리나, 문지희, 고은정, 정주미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광장] 평창서 날아오른 최다빈과 젊은 영웅들/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평창서 날아오른 최다빈과 젊은 영웅들/이순녀 논설위원

    나도 모르게 숨죽이고, 손에 땀이 밴 2분 50초였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장인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들어설 때만 해도 가벼운 흥분 정도를 예상했을 뿐 이 정도로 관중석에서 긴장할 줄은 몰랐다. 은반 위 그녀는 오히려 의연했다. 자신감이 넘쳤고, 무대를 즐겼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없는 클린 연기를 마친 뒤 미소 짓는 그녀에게 박수와 환호가 비처럼 쏟아져 내렸다. 최다빈이 해냈다. 첫 올림픽 개인전 무대에서 개인 최고점 67.77점을 따내며 쇼트 8위를 기록했다. 23일 프리 스케이팅 결과를 봐야겠지만 이번 올림픽 목표인 ‘톱 10’에 한 발 더 가까워진 건 확실하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빈자리를 ‘연아 키즈’ 최다빈이 이토록 빨리 메울 줄은 몰랐다. “그동안 열심히 훈련했기에 나 자신을 믿고 뛰었다”고 말했지만 그는 지난해 어머니를 여읜 슬픔과 부상으로 인한 슬럼프가 겹치면서 올림픽 국내 선발전 포기도 고려했을 만큼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랬기에 지난 11일 단체전에서의 개인 최고 기록에 이어 또다시 최고점을 경신한 성과가 더욱 빛나고 소중하다. 올해 16살인 대표팀 막내 김하늘도 올림픽 데뷔전에서 전체 30명 가운데 상위 24명만 참가하는 프리 스케이팅에 진출했으니 한국 피겨계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 평창올림픽이 연일 단비 같은 위로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사실 평창올림픽은 흥행은 고사하고, 별 탈 없이 치르기만을 바랄 정도로 기대치가 낮았던 게 사실이다. 한데 뚜껑을 열고 보니 반전의 연속이다. 범작 수준을 예상했던 개회식은 우리 고유의 문화와 첨단 IT의 절묘한 조화로 기대 이상의 호평을 이끌어 내며 올림픽 흥행의 불씨를 댕겼다. 개회 직전까지 저조한 실적으로 조직위원회의 애를 태웠던 입장권 판매율도 93%를 넘어섰다. 강풍으로 설상종목 경기가 지연되고, 일부 시설물이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 정도를 빼면 안전하고 순조로운 올림픽이라고 자부할 만하다. 어떤 난관에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우리 국민의 저력이 새삼 놀랍다. 뭐니 뭐니 해도 올림픽의 주인공인 선수들이 보여 준 감동의 드라마, 휴먼 스토리가 일등공신이다. 국경과 이념을 뛰어넘어 스포츠로 평화와 화합을 이루는 올림픽 정신을 구현한 영화 같은 명장면들이 잇따랐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대표적이다. 세라 머리 감독과 박철호 북한 감독, 그리고 남북 선수들이 그제 스웨덴과 마지막 순위 결정전을 마친 뒤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북한의 갑작스러운 올림픽 참가로 남북 단일팀이 급조되면서 여러 논란과 우려가 있었지만 불과 한 달 만에 이들은 동료애로 똘똘 뭉친 ‘팀 코리아’로 거듭났다. 비록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지만 평화올림픽의 금메달감이라는 데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빙상 여제’ 이상화와 일본 선수 고다이라 나오의 우정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경기 뒤 감정에 북받쳐 울고 있는 이상화에게 고다이라가 “잘했어”라고 한국말로 위로해 주고, 함께 경기장을 돌며 관중에게 인사하는 장면은 경쟁자이면서 동반자인 두 선수의 속 깊은 우정과 복잡하게 얽힌 한ㆍ일 양국 관계를 극적으로 대비시키며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이런 게 정치가 흉내낼 수 없는 올림픽 정신이고, 스포츠의 위대함일 것이다. 경기에서 최종 경쟁자는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각인시킨 멋진 스포츠 영웅들을 발견한 것도 평창이 준 행운이다. 허벅지 근육이 세 번이나 파열되는 혹독한 훈련 끝에 입문 6년 만에 스켈레톤 황제에 등극한 윤성빈, 일곱 차례 수술을 견디고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임효준, 그리고 캐나다와 스위스 등 컬링 강국을 차례차례 쓰러뜨리며 한국에 컬링 열풍을 일으킨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인간 승리 그 자체다. 무엇보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에서 가치를 찾는 젊은 선수들의 긍정적이고 당당한 태도가 반갑고 기쁘다. 이제 평창올림픽도 나흘밖에 남지 않았다. 후회 없이 경쟁하고, 아낌없이 응원하자. coral@seoul.co.kr
  • “北선수들 열심히 뛰어…베이징 단일팀? 아직 몰라요”

    “北선수들 열심히 뛰어…베이징 단일팀? 아직 몰라요”

    “우리 팀의 좌우명은 바로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하고 진행하자’입니다. 처음 북측 선수들과 단일팀을 결성한다고 했을 때 거부감마저 들었지만, 북측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고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강했습니다. 다만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경우 제가 한국팀과 단일팀 둘 중 하나를 선택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진행될 것 같아요.”세라 머리(30·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단일 ‘팀 코리아’ 총감독은 21일 강원 강릉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한아이스하키협회의 감독 2년 재계약 요청을 받아들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회견엔 박종아(22), 랜디 희수 그리핀(30), 박윤정(26), 신소정(28)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 아래에서 단일팀으로 치열하게 뛰었던 소회를 풀어놓았다. 대한체육회 주최로 대회를 끝낸 종목별 결산을 겸해 마련한 자리여서 북측 박철호(49) 감독과 선수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머리 감독에 이어 신소정은 “단일팀 결정을 바뀔 수 없는 일로 받아들이고 훈련만 하자고 생각했다”며 “북측 선수들과 함께 운동하고, 운동에 대해 얘기하고, 같이 경기를 뛰면서 남과 북을 따로 느끼지 못했다. 한 팀으로 같이 열심히 하려고 애썼다”고 돌아봤다. 박종아도 “처음엔 당황했지만 정도 많이 들고 사람 대 사람으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북측 선수와 쌓았던 추억도 하나둘씩 소개했다. 그리핀은 “이틀 전쯤 아침에 북측 선수들이 맥도날드 앞에 줄을 서서 맥플러리를 사먹는 것을 발견하고 서로 웃었다”며 “우리도 함께 아침으로 맥플러리를 먹었다”며 웃었다. 박윤정은 “첫 번째 휴일을 맞아 같이 해변에 갔던 게 가장 먼저 떠오른다”며 “머리 감독님을 물에 빠뜨리려 했던 에피소드도 기억에 남고, 카페에서 얘기꽃을 피우며 서로 잘 알게 된 것도 좋았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신소정은 북측 선수들이 처음 합류한 지난달 25일을 가장 인상에 남는 일로 회상했다. 그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처음으로 한데 섞여 밥을 먹으며 마음을 터놓고 대화했다”며 “여느 여학생처럼 남자친구는 있는지, 어디에 사는지 등 여러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박종아는 처음으로 함께 뛰었던 지난 4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을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으로 꼽았다. 남북한 선수들의 우정은 감독에게 이어졌다. 머리 감독은 “북측 박철호 감독은 정말로 좋은 사람”이라며 “박 감독님이 없었으면 단일팀을 운영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라인업, 선수 교체 등 모든 사안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려도 다 받아줬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개회식 때 박 감독이 먼저 손을 내밀어 같이 손을 잡고 입장했다는 일화도 밝혔다. 앞서 머리 감독은 경기가 끝나도 폐회식 다음날인 26일까지 북측 선수들을 지도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머리 감독은 “우리가 훈련하고 있는 관동하키센터는 경기가 없는 관계로 운영을 마쳐 이용할 수 없다고 한다”며 “대신 코치, 선수들과 함께 비디오 교육을 진행한다. 북측 코치진과도 상의를 마쳤다”고 귀띔했다. 이어 “북측 선수들도 배우고 싶어 한다. 심지어 이젠 경기를 모두 마쳤는데도 여전히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주간아이돌’ 진출한 셀럽파이브, 개인카드 건 게임에 ‘우정 흔들’

    ‘주간아이돌’ 진출한 셀럽파이브, 개인카드 건 게임에 ‘우정 흔들’

    21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는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걸 그룹 셀럽파이브의 개인카드를 건 분노의 ‘개카’ 전쟁이 펼쳐질 예정이다.결성 3개월 만에 파격적인 무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셀럽파이브가 ‘주간아이돌’을 찾아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뽐낼 수 있는 개인카드 대결 ‘쇼미 더 개카’에 도전했다. ‘쇼미 더 개카’는 출연자들이 각자의 개인 카드를 걸고 게임을 진행, 이기는 사람에게 선물을 사주는 코너이다. 이날 셀럽파이브는 주간아이돌 완전체 첫 방문 만에 각자의 개인카드를 걸고 대결을 펼쳤다. 코너 시작에 앞서 각자의 위시리스트를 묻는 질문에 평소 코너에서 들어보지 못한 고가의 선물부터 황당하지만 꼭 필요한 물품들을 쏟아내며 즐거워했다. 그러나 곧이어 등장한 각자의 개인카드를 마주한 멤버들이 분노의 사자후를 선보이며 ‘쇼미 더 개카’ 사상 최초의 폭력 사태가 벌어져 지하 3층을 초토화 시켰다 이에 MC들이 계속해서 멤버들 간의 끈끈한 우정을 강조하자 셀럽파이브는 “지금 여기서 해체하라고 해도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우정보다 카드를 사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긴 사람은 선물을 몰아 받을 수 있다는 MC들의 끈질긴 설득에 넘어간 멤버들은 의지를 불태우며 이어질 개카 전쟁에 불을 붙였다. 이후 이어진 게임으로는 야매 중국어 능력자 김신영의 카드를 건 중국어 노래 퀴즈부터 투 머치 섹시의 아이콘 안영미를 뛰어넘는 역대급 섹시 댄스 대결 등 다양한 게임에 도전하며 기대를 뛰어넘는 레전드 예능을 선보였다는 후문. 도합 100년이 넘는 방송경력으로 맹활약을 펼친 역대급 개카 전쟁은 21일 수요일 오후 6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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