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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감소 남·동유럽 “난민보다 이민이 더 걱정”

    인구 감소 남·동유럽 “난민보다 이민이 더 걱정”

    유럽에 반(反)이민 정서가 팽배한 상황에서도 남유럽과 유럽 일부 국가는 난민 유입보다 자국민의 해외 이주를 더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난으로 인해 생산 가능 인구의 유출이 최근 몇 년간 지속된 탓이다. 이주민 배척을 표방하는 극우정당이 집권한 이탈리아에서도 국민 절반 이상이 외국으로 이주하는 자국민에 대해 정부 차원의 제재가 필요하다고 여겼다. 영국 가디언은 유럽외교관계협의회(ECFR)가 유럽연합(EU) 14개국 5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루마니아와 헝가리,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그리스 등 남·동유럽 6개국이 자국민의 이주를 외국인의 유입보다 더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면 스웨덴과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핀란드, 프랑스 등 서·북유럽 6개국은 외국인 이주민에 대한 우려가 더 컸다. 자국민의 이민에 대한 불안감은 실제 인구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반영한다. 루마니아와 헝가리, 그리스, 폴란드는 2007년부터 2018년까지 10여년간 인구가 급격히 줄거나 거의 변화가 없었다. EU 통계국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이 기간 인구의 7.5%가 감소했으며 헝가리(2.8%)나 그리스(2.6), 폴란드(0.3%)도 인구가 줄었다. 이들 국가 국민 중 상당수는 정부 차원에서 장기 외국 거주를 막아야 한다고 봤다. 스페인과 그리스, 이탈리아는 국민의 절반 이상이 이에 동의했으며 폴란드와 헝가리도 찬성 의견이 50%에 육박했다. 이번 조사는 다음달 23~26일로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EU 시민들의 견해를 파악하고자 실시됐다. 이들 14개국은 새 의회 의석의 8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마크 레너드 ECFR 집행이사는 “이번 선거에서 (난민 문제가 아닌) 기후 변화나 의료 정책, 주거 문제 등이 중요하게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청중비용’ 높아져 한쪽이 양보해야 북미 협상 타결되는 구조로”

    “‘청중비용’ 높아져 한쪽이 양보해야 북미 협상 타결되는 구조로”

    북한과 미국이 하노이 제2차 정상회담에서 제시했던 방안들이 모두 공표된 상황이라 앞으로 협상은 타협보다 양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의 지난 28일 세종정책브리프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미국의 인식과 향후 전망’을 통해 진단한 내용이다. 아주 짤막하지만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이 적지 않아 따옴표 붙여 옮기지 않고 전문을 게재한다. 다만 청중 비용(audience cost)이란 낯선 개념이 등장하는데 한 나라의 지도자가 대외정책을 임의로 바꾸는데 그것이 공표됨으로써 치러야 하는 정치적 비용을 의미한다. 협상 결렬의 원인과 향후 협상 복원의 가능성에 대해 냉철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임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상황과 존 볼튼 보좌관의 개입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결정적인 이유가 아니기 때문에 위의 두 가지 이유를 이번 회담 결렬의 주요 독립 변수로 설명하는 것은 제외하기로 함 영변 핵시설 폐쇄만을 가지고 북한이 제안한 5개 제재안 해제와 교환하게 되면, 미국으로서는 기존의 핵과 미사일은 물론, 미래 핵도 일부만을 제거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거래가 성립되기 어려웠음 북한의 제안에 대한 미국의 전격적인 ‘빅딜’ 역제안은,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 대표가 실무협상 이전부터 언급한 대로, 북한과 비핵화 개념에 대해 동의하지 못한 것이 큰 이유인 것으로 보임 근본적인 비핵화 개념에 대한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이 유일하게 레버리지라고 생각하고 있는 제재 해제를 북한이 요구하자, 미국은 이번에 싱가포르 때와 같은 추상적인 합의를 하는 것이 완전한 비핵화 달성에 오히려 장애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임 북한은 단계적 동시적 조치와 관련, 비핵화 조치와 제재의 완화 혹은 해제가 비례적으로 교환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하나, 미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의 행동 변화를 이끌 유일한 레버리지가 제재이기 때문에 그러한 비례적 교환을 받아들이기 어려움 동시에 미국과 북한 모두 이번 협상에서 제시했던 안을 공개적으로 이야기 하는 상황이 되면서, 앞으로 의견을 되돌리기에는 청중비용(audience cost)이 극도로 높아지는 상황이 되었음 청중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의 북미 협상이 타협(compromise)을 목표로 진행될 가능성보다는 한 쪽의 양보(concession)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음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부고] 김종화(전 한겨레신문 부국장)씨 모친상

    △ 정옥현씨 별세, 김병오(전 우정사업본부 과장)·종화(전 한겨레신문 부국장)씨 모친상. 29일 오후 1시 35분, 서울 노원구 을지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7시. 02-970-8444
  • [하프타임] 포천 베어크리크, ‘친환경 골프장’ 1위

    [하프타임] 포천 베어크리크, ‘친환경 골프장’ 1위

    경기 포천의 대중제(퍼블릭) 골프장 베어크리크 골프클럽(로고)이 레저신문이 2년마다 뽑는 ‘친환경 베스트20 골프장’에 4회 연속 1위에 올랐다. 레저신문은 베스트20에 베어크리크GC를 비롯해 우정힐스와 센추리21, 아일랜드, 오크밸리, 사우스스프링스, 서원밸리, 크리스탈밸리, 드림파크, 샤인데일, 화산, 스카이72, 파인비치 등을 선정했다. 베어크리크는 코스와 클럽하우스의 자연친화력, 코스 기억성, 친환경 이행 평가 등을 합산한 평가 점수에서 으뜸으로 꼽혔다.
  • [부고] 이재경(경향신문 광고국 부장)씨 장인상

    △ 우쾌영 씨 별세, 우정운·정목·동열·도윤·영주 씨 부친상, 이재경(경향신문 광고국 부장)·나영기 씨 장인상. 28일 오전 7시, 대구 드림병원 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6시30분. (053)475-4444
  • ‘마이웨이’ 윤문식 “폐암 3기 오진, 18세 연하 아내에 미안했다”

    ‘마이웨이’ 윤문식 “폐암 3기 오진, 18세 연하 아내에 미안했다”

    배우 윤문식이 폐암 수술을 받은 뒤 건강에 신경쓰고 있다고 고백했다. 27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이런 싸가지’라는 유행어로 이름을 알린 배우 윤문식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30년 외길 인생’이라고 외치며 무려 5000회가 넘는 공연으로 마당놀이계 전설이 된 배우 윤문식. 그는 1년 전 오진으로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사실과 재검을 통해 ‘1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은 사연을 공개한다. 그는 “평소 겨울만 되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기침을 달고 살았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던 중 폐암이 발견됐다. 폐암 3기 진단을 받고 나오는데 덜컥, 일찍 혼자가 될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에 ‘자네 미안하네’라는 말이 나오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 후에도 윤문식은 “무대가 먼저였다. 예정된 공연은 하고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모든 치료를 거부한 채 무대를 지키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천생 배우임을 드러내고, 아내는 그에게 마지막 소원이라며 재검을 간곡하게 부탁했다. 재검 결과는 ‘폐암 1기’. 예전 결핵의 흔적이 오진의 원인이었던 것. 윤문식 부부에게는 지옥에서 탈출한 듯 기뻤던 순간이었다. 윤문식의 아내는 ”남편을 위해서 더욱 건강해지고 싶었다“고 말했고, 윤문식은 ”혼자가 아닌 삶에 의무감이 들었다“며 부부는 큰 시련 뒤 알게 된 삶의 의미를 전했다. 건강을 되찾은 그는 ”일주일에 5번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3개월마다 병원에서 정기 검진을 받고 있다“며 ”사실 매 순간이 심판대 같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한다. 이날 방송에서 윤문식은 중앙대 연영과 동기이자 일명 ‘촌놈 3인방’ 친구들을 만난다. 학교에선 전설로 통한다는 윤문식-박인환-최주봉 3인방은 서로의 웃지 못할 첫인상을 이야기하고 50년 세월 동안 우정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밀도 털어놓는다. 마당 위에서 삶의 희로애락을 연기하는 ‘마당놀이의 전설’ 배우 윤문식의 77년 파란만장 인생 이야기는 27일 오후 10시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호주 극우정당 총기규제 완화하려 미 총기협회에 돈·조언 요구

    호주 극우정당 총기규제 완화하려 미 총기협회에 돈·조언 요구

    총기난사로 35명 사망 후 총기규제법 강화한 호주극우정당, 미 총기협회 방문 앞서 “2000만달러 요청할 것”NRA “총기난사로 규제 강화 분위기 땐 ‘피해자 이용말라’ 공격”호주의 극우 성향 정당인 ‘일국당’(원네이션)이 자국 내 총기 규제 완화를 위한 명목으로 미국의 유력 총기 로비 단체인 전미총기협회(NRA)에 수천만 달러를 요구하고 자문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알자지라는 25일(현지시간) 지난해 9월 일국당이 미 워싱턴DC에서 NRA 관계자를 만나 호주의 총기법을 완화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취해야하는지에 대한 조언을 들었을 뿐만 아니라 NRA측으로부터 2000만 달러(약 226억원)의 기부금을 얻어내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알자지라 소속 로저 뮐러는 3년간의 잠입취재 끝에 이러한 정황을 포착했다. 파울린 한슨 상원의원이 이끄는 일국당은 호주의 총기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골몰해왔다. 호주는 1996년 포트 아서에서 35명을 사망케 한 총기사고가 발생한 후 자동·반자동 소총과 엽총 사용을 거의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도입했다. 해당 총기법은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규제안으로 알려져있다. NRA측은 이러한 호주의 총기 규제법에 대해 “상식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일국당의 미디어담당자인 제임스 애쉬비와 퀸즐랜드 지부장 스티브 딕슨은 호주의 총기 규제에 비판적인 NRA의 버지니아지역 담당자를 만나 정치자금을 요구하는 한편 호주의 총기법을 완화하기 위해 당이 취해야 할 전략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NRA의 미디어담당자인 캐서린 모르텐슨은 “총기난사사건이 벌어졌을 때 우선은 아무 말도 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문의가 계속 제기된다면 총기 규제를 옹호하는 세력에 대해 공격적으로 대응해야한다고 설명했다. NRA 대외협력팀의 라스 달세이드는 일국당측에 “그들(총기 규제 옹호자)들이 수치스러움을 느끼도록 해야한다”면서 “가령 ‘당신의 정책이 힘이 없다고 해서 그들(피해자)의 죽음을 이용하려 할 수 있느냐’, ‘당신의 정치적 어젠다를 밀어붙이기 위해 저 아이들(피해자)의 무덤 위에 서다니’라는 식으로 공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딕슨은 “그 방법 좋네요, 고맙습니다”라고 응답했다. NRA는 언론을 이용하라는 조언도 했다. 친한 기자들의 리스트를 작성해 이들에게 강도에게 구타를 당하거나 그와 유사한 공격을 당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으면서 ‘그들에게 총이 유용한 방어 수단이었을 것이다’라는 인식을 담도록 하라는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는 총기가 자기 방어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담은 짤막한 영상을 게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번 일로 일국당은 도덕성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국당은 표면적으로는 호주 정치권에 외국 자본이 스며드는 것을 반대해왔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호주 의회는 해외로부터 정치자금 기부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해당 법안은 올해 1월부터 발효됐다. 실제 일국당이 NRA로부터 자금을 받았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총기 사건이 발생해 50명이 사망한 직후라 후폭풍은 더욱 거셀 전망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경영 실패를 택배 노동자에게 떠넘기나”

    “경영 실패를 택배 노동자에게 떠넘기나”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소속 우체국본부 노조원들이 25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우정사업본부 규탄대회에서 “우정사업본부가 경영 실패로 인한 적자 책임을 우리 노동자들에게 떠넘기며 단체협약을 무시하고 있다”고 항의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안소희 “더 좋은 모습 보일 것”...‘와이키키2’ 임하는 남다른 각오

    안소희 “더 좋은 모습 보일 것”...‘와이키키2’ 임하는 남다른 각오

    안소희가 ‘으라차차 와이키키2’ 출연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 이창민 PD와 배우 신현수, 이이경, 김예원, 안소희, 문가영, 김선호가 자리했다. 안소희는 극 중 이준기(이이경 분)의 연극영화과 동기 김정은 역을 맡았다. 안소희는 이날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게 돼서 되게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소희는 이어 “감독님, 작가님이 많이 얘기해 주시고, 대본리딩도 정말 많이 하고, 리허설도 정확하게 하면서 섬세하게 신경 쓰면서 작업하고 있다”며 “전에 보였던 모습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JTBC 새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는 대환장의 수맥이 흐르는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 다시 모여든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꿈을 위한 도전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25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윤아, 태연 콘서트 인증샷 공개 ‘서로 끌어안은 모습’

    윤아, 태연 콘서트 인증샷 공개 ‘서로 끌어안은 모습’

    윤아, 태연의 투샷이 공개돼 화제다. 24일 소녀시대 윤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탱콘 #소원두보고싶었어♥ #융스타그램”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태연 콘서트 현장을 찾은 윤아가 태연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환한 미소의 윤아, 태연의 투샷은 두 사람의 우정을 돋보이게 했다. 한편, 태연은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s...one TAEYEON CONCERT를 개최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참시’ 유재환 작곡 능력자? 김연자 흥 폭발에 “제2의 아모르파티”

    ‘전참시’ 유재환 작곡 능력자? 김연자 흥 폭발에 “제2의 아모르파티”

    ‘전참시’ 무한 예스맨 유재환과 리얼 팔색조 매니저가 한계 없는 최강 케미를 뿜어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진한 애정과 굳은 믿음 아래 영원히 함께하자며 파이팅을 외쳤다. 유재환과 매니저의 깊고 뜨거운 우정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쇄도하고 있다. 23일 전파를 탄 MBC 주말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유재환과 박은성 매니저가 곡을 판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매니저는 “유재환이 본업인 작곡가로 돌아가서 가수분들에게 들려드리고 곡을 팔러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직접 음향 장비들을 잔뜩 챙겨 김조한의 작업실로 향했다. 유재환은 신곡을 영업하느냐는 물음에 “작곡가의 삶이다”라고 말했다. 유재환은 김조한과 만나 신곡을 들려줄 최적의 환경을 만들었고, 만든 곡을 들려줬다. 김조한은 “되게 좋은데? 뼈대가 좋다”고 반응했다. 두 번째 곡도 “되게 좋다. 이거 더 듣고 싶다”고 말했다. 매니저는 김조한의 요구사항을 속기계로 꼼꼼하게 정리했다. 이어 두 사람은 작업실로 향했고, 이곳에서 김연자를 만났다. 김연자는 속기하는 매니저를 보고는 “이런 거 처음 본다”며 신기해했다. 유재환은 김연자의 톤에 맞게 녹음한 노래를 들려주었다. 이를 들은 ‘전참시’ 패널들은 “어느 고장에나 통할 노래다”며 호평했다. 김연자 역시 흡족한 듯 미소를 지었다. 유재환은 김연자가 호응을 보이자 “누나 노래다”라며 거침없이 영업에 들어갔다. 두 번째 노래는 김연자의 취향을 완벽히 저격했고 “곡을 예쁘게 잘 만든다”는 호평을 들었다. 내친김에 김연자는 가사를 보며 즉석에서 노래까지 불렀다. 이에 유재환 매니저는 “아모르파티를 잇는 제2의 히트곡이 될 것 같다”고 거들었다. 밤까지 계속된 유재환의 곡 영업, 마지막 영업 상대는 오마이걸이었다. R&B, 트로트, 아이돌 가수의 곡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유재환의 작곡 실력에, 패널들은 “노래를 잘 쓴다”고 호평했다. 유재환의 상큼 발랄한 곡을 들은 오마이걸은 즉석에서 화음까지 넣어 노래를 불렀다. 유재환은 일어나서 춤까지 췄고, 매니저까지 지원사격하며 춤을 춰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영업을 끝내고 돌아온 두 남자, 요구사항을 반영해 다시 곡 작업에 들어갔다. 매니저는 영상 편집에 기타 연주, 노래가이드까지 해주며 유재환을 도왔다. 유병재는 “매니저분이 팔색조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유재환의 만능 매니저이자 오랜 절친인 그는 “뭘 해야 할지 모를 때 항상 재환이가 이걸 했으면 좋겠다고 알려줬다”며 “영상 편집부터 자격증까지 점점 할 수 있는 것이 쌓였다. 그걸 써먹을 곳이 많지 않았는데 재환이 덕분에 그 능력들을 펼칠 수 있었다”고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전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이어 매니저는 “같이 다녀보니 너의 건강이 너무 걱정된다. 건강을 최우선으로 신경 쓰고 앞으로 나는 너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늘도 수고했고 다음에도 곡 많이 팔자! 파이팅!”이라며 유재환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다. 매니저의 진심이 담긴 응원에 유재환은 “진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네 덕분에 내가 웃긴 사람이라는 알게 됐다. 더 열심히 예능하고 더 기분 좋은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게. 영원히 함께했으면 좋겠다. 고마워”라고 마음을 담아 화답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유미, 슈가 시절 회상 “한국 걸그룹, 감금에 가까웠다”

    아유미, 슈가 시절 회상 “한국 걸그룹, 감금에 가까웠다”

    걸그룹 슈가 출신 아유미가 ‘인생술집’에 출연하면서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끈다. 아유미는 한 일본 예능에 출연해 한국에서 걸그룹 슈가로 활동하던 시절에 대해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못했다. 아이돌 그룹이라 압수 당했다. 어디에도 놀러 갈 수 없었고, 남자는 절대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가족과도 만날 수 없었다”며 “감금에 가까운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남자친구도 만들 수 없었나?”란 질문에 아유미는 “만들었다”며 “예를 들면 댄서라든지, 만나도 절대 의심 받지 않는 존재와 밀회했다. 몰래 놀았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재일교포인 아유미는 2002년 한국에서 슈가로 데뷔해 서툰 한국어 발음으로 귀여움을 어필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슈가 해체 후 ‘큐티 하니’로 솔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이토 유미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한국 활동을 접었던 아유미는 11년 만의 복귀를 알렸다. 지난 21일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아직까지 슈가 멤버(황정음, 박수진, 육혜승)들과 연락을 한다”고 우정을 전했다. 이날 육혜승이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했고 아유미는 “슈가 때는 아이돌이라서 돌아다니지 못했다. 그런데 일본 활동 때는 팬 분들이 별로 없어서 자유로웠다. 둘이서 클럽도 다니고 그랬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아유미X육혜승, 여전한 슈가 우정 눈길 “박수진만 보면 돼”

    아유미X육혜승, 여전한 슈가 우정 눈길 “박수진만 보면 돼”

    슈가 출신 아유미, 육혜승이 ‘인생술집’에서 만났다. 육혜승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vN ‘인생술집’ 출연 인증샷을 게재했다. 육혜승은 “보고싶었던 우리 멤버들. 아유미 언니 몰래 간 ‘인생술집’ 녹화에 이어 (황)정음 언니도 보고. (박)수진이만 보면 돼”라고 슈가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백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서니 표정관리도 못하고 계속 먹기만 하네. ‘인생술집’ 즐거웠습니다. 웃긴 얘기 많은데 다 못함. 우리 스크린 홍보 더 못해서 아쉽”이라고 전했다. 한편 육혜승은 21일 방송된 ‘인생술집’에서 아유미의 몰래 온 손님으로 등장했다. 슈가 활동 후 연기를 거쳐 사업가로 활동 중인 육혜승은 “골프를 너무 좋아해서 결국 스크린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독일을 모르고 어찌 브렉시트 이후를 알겠어

    독일을 모르고 어찌 브렉시트 이후를 알겠어

    독일은 어떻게 유럽을 지배하는가/폴 레버 지음/이영래 옮김/메디치미디어/396쪽/1만 8000원 지구 반대편 유럽은 지금 그야말로 ‘시계 제로’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시한인 29일까지 열흘도 채 안 남은 상황.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0일 EU에 연장안을 공식 요청했다. EU는 내부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도 버거운 영국에 ‘연장이 필요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대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그렇지 않으면 연장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경고도 함께 던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다른 27개 EU 회원국들과 함께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영국이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경우를 피하는 게 근본적으로 모든 당사국들에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EU를 이끄는 독일의 수장다운 발언이다.●EU 권력 쥔 건 자본 덕분? 절반만 맞는 얘기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병자’로 불리던 독일이 어느새 유럽을 이끌고 있다. 초국가적 조직 EU를 통해서다. ‘유럽의 수도는 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이 아닌 베를린’이라는 표현도 낯설지 않다. EU 초창기엔 누구나 프랑스가 중심에 있다고 생각했다. 초반 20년 정도 프랑스어가 유럽 기관에서 지배적인 언어였고, EU 집행위원회 체계도 프랑스식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지금은 누가 뭐래도 독일이 중심에 있다. EU 권력의 구조와 기관의 성격, 권력의 흐름 모두 독일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이런 이유에 관해 독일의 ‘경제력’ 때문이라 답할 수 있다. 절반은 맞는 이야기다. 독일 경제 규모는 유럽에서 가장 크다. 2조 5000억 유로(약 3213조 975억원)에 이르는 독일 국내총생산(GDP)은 프랑스나 영국보다 약 25% 정도 높다. EU 전체 GDP 12조 3000억 유로 가운데 독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다. 독일이 부담하는 EU 예산 기여금 역시 가장 많다. 그러나 이런 이유만으로 지금 현상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신간 ‘독일은 어떻게 유럽을 지배하는가’는 독일이 EU의 권력을 어떻게 잡게 됐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유럽을 어떻게 지배하는지를 설명한다. 1997년부터 6년 동안 독일 대사를 지낸 영국인 저자 폴 레버가 다방면으로 독일을 분석했다. 저자는 메르켈 총리를 비롯해 게르하르트 슈뢰더 등 전 독일 총리의 행보를 뒤따르며 EU에 영향을 미친 독일의 정치력을 비롯해 벤츠, 보쉬, 지멘스, 티센크루프와 같은 독일의 제조업체가 EU 시장에서 활개치도록 한 독일의 보호무역 연계 정책을 짚는다. ●“20년 후에도 EU 패권은 독일이 잡을 것” 독일은 200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 위기와 2010년대 초반 유로 지역의 재정 위기 때 경제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해결하며 유럽의 중추 세력으로 부상한다. 저자는 독일이 안정·성장 협약의 EU 기본 정신에 기반을 두고 세력을 넓혀 간 부분을 눈여겨본다. 이 협약은 유럽통화동맹 회원국들이 매년 재정 적자는 GDP의 3% 이내, 정부 부채는 GDP의 60% 이하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EU에서 가장 큰 사안 중 하나였던 난민 처리에서도 독일이 두드러지게 나선 점을 주목한다. 메르켈 총리는 2015년부터 2년 동안 시리아와 이라크 등에서 난민 100만명을 수용하는 개방 정책을 펼쳤다. 극우정당이 독일에서 약진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EU 내 독일의 입지는 더 커졌다. 전쟁 주범이었던 부끄러운 과거사를 벗어나 ‘모범 국가 독일’의 이미지를 EU에 투여하면서 성장한 과정도 흥미진진하다. 저자는 결국 독일이 EU의 기본 정신을 앞장서 지켜 나가면서 그 지배력을 높였다고 주장한다. 이는 사실 전쟁 이후 독일의 과거 청산과 경제력 증대, 그리고 관리 능력 등과 맥을 같이한다. 저자는 이를 바탕으로 EU의 미래도 예견한다. 그는 “독일은 자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자국 경제가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을 행사한다. 그 이상의 근원적인 비전이나 목적은 없다”고 단정한다. 그리고 “20년 후의 EU에 영국이 없다는 것을 제외하면 그때도 독일이 지금처럼 패권을 쥐고 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다만 독일을 중심축에 놓고 EU의 변화를 좇아 가는 구성은 다소 아쉽다. EU의 중요한 사건을 중심에 놓고 독일이 어떤 태도를 보였는지를 설명했다면 독일의 역사를 잘 모르는 독자들의 이해가 더 쉬웠을 법하다. 이런 아쉬움에도 불구, 독일이 EU의 패권을 잡고 EU의 운영방식을 서서히 바꿔 나가는 과정을 읽는 일은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브렉시트 이후 EU의 미래를 예측하는 데에도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수원 광교호수공원에 ‘독일 프라이부르크 전망대’ 개관

    수원 광교호수공원에 ‘독일 프라이부르크 전망대’ 개관

    경기도 수원 광교호수공원에 세계적인 생태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Freibrug)시의 전망대를 본뜬 나선형 전망대가 세워졌다. 수원시는 21일 영통구 하동 광교푸른숲도서관 뒤편에서 ‘광교호수공원 프라이부르크 전망대’와 ‘광교생태환경체험교육관’ 개관식을 열었다. 두 시설은 광교푸른숲도서관 뒤편에 있다. 광교호수공원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는 연면적 345㎡, 높이 33m, 지상 3층 규모로 전망층·전시실·카페 등을 갖췄다. 전망대 맨 윗부분 전망층에서 원천호수와 신대호수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광교호수공원 전망대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시가 1986년 시내 제파크공원에 건립한 18m 높이의 나무로 만든 나선형 전망대와 같은 모양이다. 독일의 ‘환경 수도’로 불리는 프라이부르크시는 당시 전나무와 가문비나무를 소금물에 담가 방부 처리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전망대를 만들었다. ‘대한민국 환경수도’를 선언한 수원시는 2015년 프라이부르크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교류·협력을 이어왔다.수원시는 프라이부르크 전망대와 같은 나무전망대를 건립하려다 내진 설계와 엘리베이터·카페·화장실 설치 등을 위해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변경했다. 대신 외벽은 나무로 마감했다. 전망대 옆에 건립된 생태환경체험관은 연면적 308㎡, 지상 1층 규모다. 체험 교실 2개소와 소교육실, 전시홀 등이 있다. 생태체험과 환경 교육이 진행된다. 두 시설은 2018년 2월 공사를 시작해 1년여 만에 완공했다. 시비 44억 3800만 원을 투입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기념사에서 “서로 꼭 닮은 수원시와 프라이부르크시의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는 우정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생태환경체험교육관은 두 도시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성’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눈이 부시게’ 시계 비밀 밝혀졌다..김혜자의 눈부신 기억 퍼즐

    ‘눈이 부시게’ 시계 비밀 밝혀졌다..김혜자의 눈부신 기억 퍼즐

    혜자의 뒤엉킨 기억 조각이 눈이 부시게 아름답고 애틋한 한 사람의 일생을 조명했다. 1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 드라마하우스) 11회는 전국 기준 8.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수도권 기준 10.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월화극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5.6%를 기록, 월요일 방송된 프로그램 가운데 전 채널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알츠하이머에 걸린 혜자(김혜자 분)의 뒤엉킨 기억들이 하나의 그림을 맞춰나갔다. 빛나는 청춘과 절절한 사랑, 애틋한 가족애와 여전히 뜨거운 우정까지 빼곡한 삶의 파노라마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혜자(한지민 분)와 준하(남주혁 분)의 진짜 이야기가 그려졌다. 혜자가 자해하려던 준하를 말리면서 두 사람은 연인이 됐다. 씩씩한 혜자와 눈치 없는 준하의 로맨스는 미소를 짓게 했다. 혜자는 데이트를 시작하고 내내 손만 잡는 준하 때문에 속을 태우다 키스 받기 대작전을 펼쳤고, 프러포즈를 받기 위해 여행까지 계획했다. 눈치 없고 투박하지만 진심이 담긴 준하의 프러포즈를 받으며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한다. 준하는 혜자에게 반지를, 혜자는 준하에게 시계를 선물했다. 시간을 돌리는 능력은 없지만 혜자와 준하의 눈부신 시간이 담겨있는 시계였다. 시간을 훌쩍 뛰어넘었지만 혜자의 평생 절친 현주(손숙 분)와 이름을 윤복희로 바꾸고 가수로 성공한 상은(윤복희 분)과의 우정은 여전히 끈끈했다. 웬일인지 아들 대상(안내상 분)과는 거리감이 느껴졌지만, 여전히 살가운 며느리 정은(이정은 분), 건실하게 성장한 손자 민수(손호준 분)였다. 이혼 서류를 준비했던 정은의 손을 잡으며 “난 네가 무슨 결정을 하던 네 편”이라고 말해주는 혜자는 기억이 온전할 때나 현실에서나 정은을 울렸다. 시간은 현실에서도 혜자의 편이 아니었다. 진행을 늦추며 상태를 보는 것만이 최선이라는 의사 상현(남주혁 분)의 소견대로 요양원에 모시고 있었지만 증세는 계속 나빠지고 있었다. 딸처럼 여겼던 정은을 기억에서 지운 혜자에게 다시 섬망 증상이 찾아왔다. 무서운 얼굴로 지하실을 보다가 잠든 시계 할아버지(전무송 분)의 병실에 숨어들어가 노려보는 혜자의 표정은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벌어질 것처럼 긴장감을 높였다. 드디어 혜자의 뒤엉킨 기억이 맞춰졌다. 혜자의 현재와 상상, 추억이 하나의 퍼즐처럼 짝을 맞춰나가는 과정은 따뜻한 웃음과 여운을 안겼다. 여전히 한심한 오빠 영수와 든든한 손자 민수, 뜨거운 우정을 과시하는 평생 절친 현주(김가은/ 손숙 분)와 상은(송상은/ 윤복희 분), 얼굴은 무섭지만 마음 약한 간호사 희원(김희원 분)과 그를 구박하는 실장 병수(김광식 분), 깨알 같은 웃음을 유발한 18학번 자원봉사자인 우현(우현 분) 그리고 준하와 꼭 닮은 의사 상현까지 절묘한 반전과 애틋한 기억이 공존했다. 손숙과 윤복희의 특별 출연은 의미까지 더했다. 그리고 그 안에는 혜자와 준하의 빛나는 청춘과 사랑이 있었고, 현실이 힘들어도 놓을 수 없게 하는 가족애도 있었다.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지만 절대 놓고 싶지 않은 혜자의 마음이 애틋하고 아련하게 가슴을 두드렸다. 김혜자의 알츠하이머 연기는 지금까지와 또 다른 결로 가슴을 찔렀다.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스물다섯과 70대를 아우르며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린 김혜자. 현실로 돌아온 혜자는 사실적인 연기로 깊이감을 더했다. 쓸쓸함을 담은 눈빛과 공허한 표정은 기억을 잃어가며 일생을 돌아보는 혜자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마지막까지 인생을 이야기하는 김혜자의 연기가 보는 이들의 삶에도 스며들었다. 뒤엉킨 기억과 현실을 잇는 진실이 서서히 드러난 가운데 시계 할아버지의 정체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혜자가 준하에게 선물한 시계를 가지고 있는 할아버지의 정체를 둘러싸고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섬망 증상이 온 혜자의 분노가 서린 표정은 심상치 않은 인연을 암시했다. 모든 진실이 드러날 최종회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눈이 부시게’ 최종회는 오늘(19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드피플+] 암투병 친구 ‘마지막 치료’ 위해 발벗고 나선 6세 소년

    [월드피플+] 암투병 친구 ‘마지막 치료’ 위해 발벗고 나선 6세 소년

    6살짜리 소년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친구의 항암치료를 위해 420여만 원을 모금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암투병 중인 친구를 위해 발벗고 나선 용감한 어린이를 소개했다. 영국 베드퍼드셔주에 사는 루루 드브리스(6)와 오신 러스킨(6)은 지난 2017년 9월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처음 만났다. 그러나 입학 직후부터 루루는 신경모세포종이라는 소아암 진단을 받아 더이상 학교에 다닐 수 없었다. 신경모세포종은 교감신경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주로 10세 미만의 소아에게서 발생한다. 병기에 따라 다르지만 1세 이상의 소아인 경우 완치율이 50% 정도다. 루루는 진단 당시 이미 뼈와 골수, 림프계로 암이 퍼진 상태였고 수술과 화학요법, 줄기세포 치료, 방사선치료 등 항암치료에 돌입했다. 루루의 아버지 롭 드브리스는 “유치원에 다닐 땐 하루 종일 뛰어다니던 딸이 지금은 겨우 반나절도 못 가 지쳐버린다”고 설명했다. 의사는 루루의 암이 재발할 확률은 50%에 달하며 지금이 암치료의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비관적 소견을 내놨다. 절박했던 루루의 부모는 딸을 위해 백방으로 치료법을 수소문했고 미국에서 루루의 암 재발률을 1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시험단계의 치료법을 발견했다. 그러나 16만2,000파운드(약 2억50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감당할 길이 없어 좌절하고 말았다. 루루의 소식을 들은 친구 오신은 어떻게든 친구를 돕고 싶어했고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루루를 위한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오신의 어머니 조 러스킨(40)은 “아들은 이 나라에서는 루루에게 필요한 약을 구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머리를 맞대고 루루를 도울 방법을 찾던 우리는 모금 캠페인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캠페인 시작 당시 2,000파운드(약 300만원)을 목표로 한 오신은 부모의 만류로 100파운드(약 15만원)을 모금하기로 했다. 그러나 캠페인 시작 3일째 루루를 위한 모금액은 2,800파운드(약 400만원)을 넘어섰다. 오신은 루루의 손을 잡고 직접 모금 행사장을 찾았고,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진 루루에게 직접 머리를 깎아달라고 말했다. 짧게 머리를 깎은 오신은 루루에게 “이제 너랑 똑같아졌다”며 친구를 위로하기도 했다. 루루의 아버지 롭은 “매우 특별한 순간이었다. 오신은 기부자들에게 자신이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고, 받아든 모금액을 엄마에게 들고가 루루에게 전해주라고도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직 6살에 불과한 이 소년은 루루에게 “내 몫도 잊지마”라며 장난스러운 모습도 보였지만 루루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친구에 대한 우정을 드러냈다. 발병 후 지난해 4월까지 11번의 화학치료를 받은 루루는 종양의 크기가 점점 줄어들어 7월에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8월에는 일주일만에 17번의 화학요법도 진행하는 등 공격적 치료도 받았다. 현재는 면역 치료를 받고 있는 루루는 암이 완치되길 기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재발 확률은 50%에 달한다. 롭은 “뉴욕에서 백신을 기반으로 한 치료법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오신의 모금 캠페인 등 주변의 도움으로 곧 미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건 마치 카지노에서 배팅하는 느낌이다. 절반의 확률이지만 딸이 살 수만 있다면 이것보다 더 적은 가능성에도 내 모든 걸 걸 생각”이라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해치’ 제작진 “정일우, 고아라로 인해 마음 흔들린다” 달라진 눈빛

    ‘해치’ 제작진 “정일우, 고아라로 인해 마음 흔들린다” 달라진 눈빛

    SBS 월화드라마 ‘해치’에서 고아라를 향한 정일우의 변화된 눈빛이 포착됐다.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감정의 소용돌이가 예고된 것이다. 빠른 전개, 영화 같은 영상미,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새로운 정통 사극의 힘을 입증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연출 이용석/제작 김종학 프로덕션) 측은 18일 서로를 지그시 바라보며 눈빛 대화를 나누는 정일우(연잉군 이금 역)와 고아라(여지 역)의 모습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동안 둘은 크고 작은 일을 함께 하며 돈독한 우정을 쌓았고, 서로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가장 먼저 발 벗고 나서는 등 그들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특히 정일우는 점점 자신에게 절친한 벗이 아닌 한 여인으로 다가오는 고아라에게 이전과는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는 등 이들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관심이 높아진 상황. 이와 관련, 공개된 스틸 속 정일우는 사탕처럼 스윗한 눈빛으로 고아라를 바라보고 있다. 고아라의 일거수일투족에서 눈을 떼지 못하듯 시선을 고정한 채 입가에 은은한 미소를 머금고 있어 무슨 대화를 나누는 것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반면 고아라는 정일우와 상반된 표정을 짓고 있어 어떤 상황인지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정일우의 그윽한 눈빛에 알쏭달쏭한 마음이 드는 듯 동공지진을 일으키고 있는 것. 이에 과연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다. SBS ‘해치’ 제작진은 “오늘(18일) 방송에서 정일우의 마음을 뒤흔드는 사건이 일어날 예정”이라며 “이로 인해 정일우와 고아라의 관계가 진일보할지 아니면 반대일지는 본 방송으로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SBS 월화드라마 ‘해치’ 21회, 22회는 오늘(1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6m 선물 좀 줄여주세요”

    “6m 선물 좀 줄여주세요”

    베트남 중부지역의 후에시가 경기 남양주시로부터 대형 조각상 선물을 제안받았으나 선물의 크기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베트남 언론 뚜오이제는 16일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지난 2월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한 후에시 측에 유영호 작가의 조각상 ‘그리팅맨’(인사하는 사람)을 선물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6m 높이의 그리팅맨은 머리를 숙여 인사하는 하늘색 거인의 형상으로 평화와 우정 등을 상징한다. 남양주시는 후에 황성과 후에문화센터 맞은편에 있는 공원, 동바시장 등을 설치 장소로 제안했으나, 후에시는 도시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흐엉강 제방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관련 전문가는 그리팅맨이 강 주변에 설치된 다른 예술 작품에 비해 크고, 흐엉강 남쪽에 한국의 지원으로 건립한 건물이 다수 있기 때문에 조각상 크기를 줄여 흐엉강 남쪽 제방에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응우옌반타인 후에시장은 남양주시 측에 조각상의 크기를 줄여줄 것을 공식 제안하기로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여기는 중국] 친구가 빌려준 17만원, 32년 뒤 17억원으로 갚은 ‘우정’

    어려운 시절 친구가 빌려준 1000위안(한화 약 17만원)을 32년 뒤 원금의 1만배인 1000만위안(한화 약17억원)으로 갚은 ‘우정’이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순성롱(46)씨, 지난 1987년 그에게 1000위안을 빌려준 장아이민(56)씨가 최근 ‘장쑤하오런’(江苏好人·장쑤성의 선한 사람)에 선정되면서 이들의 우정이 세상에 알려졌다. 순씨의 나이 14살이 되던 해인 1987년, 그는 장쑤성 쉬저우에서 친형이 운영하는 이발소에서 샴푸 도우미로 일했다. 당시 장씨는 이곳의 단골로 순씨가 머리를 감겨 주면서 둘은 친구가 되었다. 하지만 얼마 후 순씨는 저장성 원저우로 일자리를 옮겼다. 당시 출장차 원저우에 온 장씨가 거리에서 우연히 순씨와 마주쳤다. 어려운 생활을 하는 순씨를 보자, 장씨는 선뜻 “내가 도와줄 테니 쉬저우로 돌아오라”고 제안했다. 며칠 뒤 순씨는 쉬저우로 돌아갔다. 하지만 친형의 이발소는 이미 폐업 상태였고, 순씨는 실업자 신세가 됐다. 그러자 장씨가 당시 본인의 1년 연봉인 1000위안을 모두 순 씨에게 줘 새 이발소를 차리게 해줬다. 덕분에 순씨는 ‘이발소 사장님’이 됐지만 직원을 둘 처지가 되지 않아 모든 일을 도맡아 해야 했다. 장씨는 순씨가 끼니를 거를까 봐 도시락을 싸다 주고, 시간이 나면 직접 밥을 지어다 주기도 했다. 소소한 일상생활도 세심하게 챙겨주는 등 친형제보다 더 각별한 보살핌을 베풀었다. 하지만 1991년 순씨가 군 복무를 위해 지역을 옮기면서 둘은 연락이 서서히 끊겼다. 휴대폰이 없어 통신이 자유롭지 못한 시절이었다. 이후 1996년 순씨는 스페인으로 이주했다. 웨이터, 주방장, 노점상 등 갖은 어려운 시기를 거쳐 개인 사업을 하기에 이르렀다. 장신구 도매 사업은 큰 성공을 거뒀고, 순씨는 거부가 됐다. 성공한 그의 마음 속에는 늘 장씨에 대한 그리움이 자리했다. 2008년부터 여러 차례 순씨는 스페인에서 쉬저우를 방문해 장씨를 찾았지만 아무 결실을 얻을 수 없었다. 2012년 7월 다시 쉬저우를 찾아 골목마다 집집마다 장씨의 소식을 묻고 다녔다. 온몸이 땀 범벅이 되도록 애타게 찾았지만 장씨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급기야 공안국에 도움을 요청했고, 스페인으로 돌아가는 날 드디어 현지 공안국으로부터 “장씨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2012년 둘은 32년 만에 눈물겨운 재회를 했고, 밤새도록 기나긴 회포를 풀었다. 순씨는 과거의 은혜를 잊지 않고, 집을 두 채 선물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장씨는 “당시 친동생으로 여기는 마음에서 했던 일”이라면서 “절대 받을 수 없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하지만 순씨는 가장 어려운 시절 아낌없이 모든 것을 베풀어주었던 장씨에게 보답하고 싶었다. 순씨는 향후 중국의 와인 시장 잠재력이 클 것이라고 여기고, 쉬저우에 와이너리를 개업해 장씨를 회장으로 추대했다. 2012년 12월 1000만 위안이 넘는 규모의 와이너리가 쉬저우에 들어섰다. 와이너리는 장씨의 명의로 설립됐고, 투자자 명의도 장씨의 이름으로 이뤄졌다. 은퇴 후 근근이 먹고 살아가던 장씨가 돌연 와이너리 회장이 된 것이다. 순씨의 예상대로 중국인의 와인 선호도가 높아졌고, 장씨의 성실함이 더해져 사업은 나날이 승승장구 중이다. 하지만 순씨는 와이너리 사업이 적자든 흑자든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 순씨에게 장씨는 인생의 은인이자 ‘친형’으로 자리한다. 순씨는 매년 큰 명절이면 가족과 함께 스페인에서 중국 쉬저우를 찾는다. 바로 ‘큰 형’인 장씨와 명절을 함께 보내기 위해서다. 지난 1일에는 장씨가 ‘장쑤하오런’에 선정돼 쉬저우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순씨는 증인으로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에서 또다시 쉬저우를 찾았다. 32년 전 1년 연봉을 고스란히 건넸던 장씨, 그 은혜를 32년 뒤 1만 배로 갚은 순씨, 이들의 스토리가 중국 전역에 알려지면서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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