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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 화려함에 유머 더한 완벽한 세대교체, 매튜 본 ‘백조의 호수’

    [리뷰] 화려함에 유머 더한 완벽한 세대교체, 매튜 본 ‘백조의 호수’

    ‘영국 왕실 기사’ 매튜 본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의상과 조명 등 무대 소품과 장치는 더욱 화려해졌고, 캐릭터들은 더욱 입체적으로 살아났다. 24년 전 ‘파격’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이제는 ‘진화’를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9년 만에 한국으로 날아온 남성 백조, 댄스뮤지컬 ‘백조의 호수’ 이야기다.지난 9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 이 작품은 오는 20일 서울 공연을 마무리하고 24~27일 부산 문현동 드림씨어터에서 관객을 맞는다. 2003년 한국을 포함해 4차례 한국을 찾은 매튜 본 ‘백조의 호수’가 지방 공연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작품은 가녀린 여성 발레리나 이미지가 강한 원작을 ‘창조적으로 파괴’하고 유약한 영국 왕자와 자유롭고 남성미 넘치는 남성 백조의 우정 혹은 사랑을 그렸다. 1990년대 영국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를 중심으로 한 왕실 스캔들에 착안해 작품을 만들었다. 매튜 본은 2016년 작품의 세계적 흥행에 힘입어 현대무용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왕실 기사 작위도 받았다. 국내에서는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통해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영화는 영국 탄광촌 꼬마 ‘빌리’가 세상의 편견과 가족의 반대에도 발레리노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마지막, 성인 ‘빌리’가 첫 주역으로 무대에 오르며 힘차게 도약하는 부분은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로 연결된다. 매튜 본과 함께 성공 신화를 쓴 ‘남성 백조’ 애덤 쿠퍼가 영화에서도 ‘남성 백조’를 연기했다.서울에서 진행 중인 공연장은 매 회 새로 단장한 ‘백조’를 보기 위한 관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개막 당일 공연에는 9년 전 내한공연의 기억을 간직한 팬들도 많았다. “작품을 바꾸었다기보다는 다음 세대를 위해 ‘리프레시’했다”라던 안무가 매튜 본의 말은 무대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작품의 큰 줄기는 초연 당시와 같았다. 다만 등장 무용수들의 의상과 액세서리, 조명 등 아주 선명하고 화려해졌다. 역삼동 공연장을 찾았지만, 미국 브로드웨이나 영국 웨스트엔드로 여행 온듯한 착각마저 일으킨다. 여왕 비서의 사주를 받고 왕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으나, 이후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여자친구’ 역은 작품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무용수들의 화려한 춤사위 속에 ‘미스터 빈’의 로완 앳킨슨과 같은 유머를 쏟아낸다. 보름달 아래 푸른빛 호숫가를 배경으로 15명의 근육질 백조가 펼치는 군무는 이 작품의 압권이다. 이들은 손끝과 발끝, 표정은 물론 신체의 세밀한 근육까지 모두 춤과 연기로 담아낸다. 등줄기를 타고 내리는 땀방울과 그들이 내뱉는 거친 호흡 소리에 관객은 더욱 숨죽이고 집중하게 된다.공연은 커튼콜을 포함한 공연장 내 사진 및 영상 촬영 모두 금지다. 물론 해외 오리지널 공연의 저작권 보호를 위한 조치이지만, 관객을 위한 배려로도 느껴졌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 모두 일어서서 무용수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순간, 관객은 더 깊은 감동과 추억을 얻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김혜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1인가구 정책세미나 참석

    김혜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1인가구 정책세미나 참석

    지난 10월 17일 ‘서울시 1인가구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서울시와 서울특별시건강가정지원센터가 주최한 1인가구 정책세미나가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정책세미나는 급속하게 증가해 2019년 현재 서울시 인구의 32%를 차지하고 있는 1인가구의 성장과 자립을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가족이 존중될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토론회는 송다영 인천대 교수의 사회로 ‘사회변화와 1인가구 문제’를 주제로 신관영 중앙대 교수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해 변미리 서울연구원 센터장, 장혜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박사, 윤소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가 주제발표를 했으며, 이어 김유경 숭의여대 교수, 서지원 한국방송통신대 교수, 조성은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실장이 지정토론으로 나서 서울시 1인가구의 실태와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 방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김혜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초1)은 “1인가구의 급속한 증가로 인해 2019년 현재 서울인구의 1/3은 1인가구일 정도로, 1인가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정책의 마련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나, 1인가구의 특성이 매우 복잡하고 이질적일 뿐만 아니라 유동적인 만큼 1인가구의 특성과 욕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면서 1인가구 지원 정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포럼에서 1인가구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대안들이 활발하게 논의되길 바라며 여기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은 서울시의회에서도 함께 나누고 서울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면서 1인가구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서울 조성에 대한 기대의 뜻을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전국 최초로 2016년도에 「서울특별시 사회적 가족도시 구현을 위한 1인 가구 지원 기본 조례」를 제정한 바 있으며, 이를 근거로 서울시는 2018년 하반기부터 ‘세대별 1인가구 사회적 관계망 구축 시범사업’ 시작으로 올 9월에는 “다양한 가족이 어울려 사는 사회적 우정도시 건설”을 위한 서울시 1인가구 지원 기본계획(2019년~2023년)을 수립하는 등 1인가구 지원을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 이상화 웨딩드레스 “인도 왕실 브랜드, 부르는 게 값”

    ‘강남♥’ 이상화 웨딩드레스 “인도 왕실 브랜드, 부르는 게 값”

    오늘(17일) 밤 방송되는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최근 백년가약을 맺은 강남-이상화, 김민준-권다미에 이어 배우 최준용의 결혼 소식이 다뤄진다. 지난 10월 12일 결혼식을 올린 강남-이상화의 결혼식에는 김연아, 박찬호, 곽윤기 등 스포츠 스타뿐 아니라 유인영, 양희은, 황광희, 김필, 최여진 등 연예계 스타들이 총출동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나 혼자 산다’ 출연 당시 강남의 폭풍 친화력으로 친구가 된 동갑내기 최승리 씨 또한 결혼식에 참석,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날 이상화가 입은 웨딩드레스는 인도 왕실의 드레스를 만드는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한 웨딩 플래너는 “많은 신부님들이 흠모하는 브랜드로, 해외에서 직접 구입할 때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가격대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결혼식장 비용에 대해서는 “꽃 장식 같은 경우 보통 2000만 원 안팎에서 시작하고, (식장은) 500명 하객 기준 9000만 원 안팎의 비용이 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최근 15세 연하와 결혼해 화제가 된 배우 최준용과의 단독 인터뷰도 공개된다. 최준용은 “(아내와) 처음에 만났을 때 서로 느낌이 좋았다. 다음날부터 사귀게 되었다”면서 “굉장히 긍정적인 모습이 좋았다”며 아내와의 첫 만남을 고백했다. 이어 2세 계획에 대해 묻자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다”며 나이가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히며 아내에게 따뜻한 영상편지를 전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10월 한 주를 뜨겁게 달군 스타들의 결혼 소식은 오늘 밤 11시 5분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중기 의원, 노르웨이 청소년 오케스트라 서울시의회 초청‧환영의 시간 마련

    성중기 의원, 노르웨이 청소년 오케스트라 서울시의회 초청‧환영의 시간 마련

    한국과 노르웨이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고, 양국 청소년 간 문화교류를 통해 다음 세대 지속가능한 동반자 관계를 모색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강남구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지난 4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노르웨이 청소년 오케스트라 Musica Sinfonietta와 함께 「한-노 청소년 국제문화교류 음악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창단 55주년이 된 Musica Sinfonietta는 노르웨이 아스케르(Asker) 자치도시의 에스케르 시립 문화예술학교(Asker Cultural School)에서 만들어진 학생오케스트라이다. 여기에서는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0-19 세 사이의 음악, 연극 및 시각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이중 Musica Sinfonietta는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니어 오케스트라(8~12세)와 청소년 오케스트라(10~18세)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와 외교부, 노르웨이 대사관과 서울 신구초등학교가 함께 후원한 금번 음악회는 강남 청소년오케스트라(지휘 서정남)와 Musica Sinfonietta(지휘 블라디미르 스토야노프) 외에도 소프라노 김현정,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 송파 소년소녀합창단(합창 객원지휘 김영진), 마림바 연주자 김기윤 등이 함께 해 관객들에 풍성한 연주를 선보였다.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자유한국당·강남1)은 “노르웨이는 한국전쟁 중 다수의 의료지원단을 파견하여 부상군인은 물론 전후 민간인의 치료와 재활을 도운 고마운 나라”라고 감사를 표하고 “지난 60년의 우정을 바탕으로 양국의 청소년들이 문화·예술·산업의 영역에서 견고한 동반자 관계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번 음악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노르웨이 청소년 오케스트라 Musica Sinfonietta는 음악회에 앞서, 성중기 의원의 초청으로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서울시의회의 역사와 역할을 알아보고 한국-노르웨이 수고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날 초청에는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이 직접 참석 환영인사를 전했으며,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의 환영연주 속에 한국과 노르웨이 청소년들이 함께 어울리는 진정한 민간교류의 장이 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애니 속에 숨겨진 中 영유권…‘남해 9단선’ 장면에 베트남 발칵

    美 애니 속에 숨겨진 中 영유권…‘남해 9단선’ 장면에 베트남 발칵

    어린이들이 즐겨보는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두고 베트남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해외 주요언론은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가 미국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어바머너블’(Abominable)의 상영을 중지시켰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부터 베트남 상영관에 내걸린 어바머너블은 히말라야에 산다는 전설의 설인인 예티와 중국 소녀와의 우정을 다룬 작품이다. 스토리 상으로는 어린이들이 즐겨볼만한 내용으로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극중 삽입된 한 장면이 문제였다. 장면 중에 이른바 ‘남해 9단선'을 그려놓았기 때문이다. 남해 9단선(南海九段線·nine dash line)은 중국이 남중국해 주변을 따라 그은 9개의 직선이다. 이를 이으면 알파벳 U자 모양이어서 ‘U형선'(形線)이라고도 부른다. 지난 1949년 수립된 중화인민공화국은 1953년 새 지도를 반포하면서 국민당 정부 시절에 만든 공식지도에 담긴 11단선을 9단선으로 변경했다. 문제는 이 9단선 안에 남중국해의 80% 이상이 포함되면서 베트남을 포함한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인접 국가들과 영유권 갈등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 7월에도 중국 측이 베트남과 필리핀 사이 중간지점에 있는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제도에서 석유 탐사를 하면서 양국 간의 분쟁이 일었다. 보도에 따르면 어바머너블은 드림웍스가 중국의 펄 스튜디오와 손잡고 제작했으며 상당수 성우 출연진이 중국계 배우들로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눈물이 멈추지 않아” 구하라, 故 설리와의 미공개 사진 ‘진리꺼’

    “눈물이 멈추지 않아” 구하라, 故 설리와의 미공개 사진 ‘진리꺼’

    걸그룹 에프엑스(f(x)) 출신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의 사망에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각별했던 우정을 드러내며 슬픔을 전했다. 구하라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눈물이 멈추지 않아. 아직도 믿기지 않아. 수많은 사진들 속 예쁜 진리. 진리야.. 진리야”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설리가 구하라의 어깨에 입을 맞추거나 맨몸으로 서로를 꼭 껴안는 등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구하라의 팔뚝에 ‘진리꺼’라고 쓴 모습도 담겨 있다. 구하라는 14일 설리의 사망 당일에도 설리와의 사진을 올리며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며 고인을 추모한 바 있다. 故 설리와 구하라는 대표적인 연예계 절친이다. 2016년 설리는 “사랑하는 하라찡”이라며 구하라와 티셔츠 한 장 속에 함께 들어간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이 논란이 되자 설리는 “오해 그만해”라며 삭제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파티를 즐기는 사진을 수차례 공개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017년 1월 프랑스 파리 여행을 함께 떠나기도 했다. 한편 1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께 설리가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그의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 매니저는 지난 13일 오후 설리와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닿지 않아 그의 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설리의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팬들을 위한 조문 장소를 따로 마련했다. 15일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 15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지하 1층)에서 팬들의 조문이 가능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이유 ‘복숭아’ 음원 차트 역주행… “설리 생각하며 쓴 노래”

    아이유 ‘복숭아’ 음원 차트 역주행… “설리 생각하며 쓴 노래”

    설리(25·본명 최진리)의 사망 소식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이유(26·본명 이지은)가 과거 ‘절친’ 설리를 떠올리며 만든 노래 ‘복숭아’가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고 있다. 아이유가 2012년 5월 낸 앨범 ‘스무살의 봄’ 수록곡 ‘복숭아’는 지난 14일 설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멜론 실시간 차트 100위 안에 진입한 뒤, 15일 오전 10시 차트에서 20위까지 올랐다. ‘복숭아’는 또 지니 23위, 플로 30위, 벅스 15위 등 여러 음원 차트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갑작스러운 설리의 사망 비보에 슬퍼하는 팬들이 그를 떠올리며 찾아 듣는 것으로 보인다. ‘복숭아’는 아이유가 SBS ‘인기가요’를 함께 진행한 설리의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아 작사·작곡한 노래다. ‘자꾸 눈이 가네 하얀 그 얼굴에/ 질리지도 않아 넌 왜/ 슬쩍 웃어줄 땐 나 정말 미치겠네/ 어쩜 그리 예뻐 베베(babe)‘란 가사가 담겼다. 아이유는 과거 MBC FM4U ‘푸른밤 종현입니다’에 출연해 “설리를 생각하며 쓴 노래다. ‘인기가요‘를 설리와 진행하면서 항상 그 얼굴을 넋을 놓고 봤다”며 ‘설리 찬양곡’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설리는 최근 아이유가 주연한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특별출연하며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뽐냈다. 설리는 아이유를 위해 드라마 촬영장에 ‘울 언니 밥 멕이러 왔다’며 밥차를 보냈고, 아이유는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구하라 사진공개, 故설리 추모..함께 찍은 사진 보니..

    구하라 사진공개, 故설리 추모..함께 찍은 사진 보니..

    구하라가 절친한 동료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가수 구하라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는 글과 함께 설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구하라와 설리는 다정하게 앉아 함께 인증샷을 남기는가 하면, 나란히 잠이 드는 등 남다른 우정을 자랑하고 있다. 구하라는 설리를 그리워하며 고인의 생전 사진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 경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전날 오후 6시 30분 경 마지막으로 설리와 연락했던 매니저가 집을 방문해 설리를 발견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 이에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하며, 조문객 취재 또한 유가족분들이 원치 않고 있다.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 말씀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구하라는 일본에서 활동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나의꿈국제재단, ‘제1회 세계 재외동포 청소년꿈발표제전’ 18일 개최

    나의꿈국제재단, ‘제1회 세계 재외동포 청소년꿈발표제전’ 18일 개최

    미국 휴스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나의꿈국제재단(MDIF·이사장 손창현)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ENA 호텔에서 ‘제1회 세계 재외동포 청소년꿈발표제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나의꿈국제재단은 2012년에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재외동포 청소년들의 뿌리 의식 고조 및 이중언어 능력 함양을 통한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청소년꿈발표제전 및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북미, 중남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48개국의 한국계 청소년들이 한국어로 자신의 꿈을 발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 재외동포 청소년 네트워크가 형성됐다.지난 4월에는 한국으로 대학 진학을 한 대회 수상자 모임(MYNK)이 결성되는 등 차세대 꿈나무들의 활약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번 세계대회에서는 각 국가 및 지역대회 수상자 중 12개국 15명이 초청돼 2박 3일 간 모국을 경험하며 꿈과 우정을 나눌 계획이다. 대회에 이어 6시 30분부터는 매년 휴스턴에서 치르던 재단 갤라(2019 MY Dream Gala)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갤라에서는 역대 청소년꿈발표제전 수상자들 중 리더십과 봉사정신이 뛰어난 학생들을 선발하여 각종 장학금을 수여하며, 수상자들의 다양한 발표가 진행된다. 국제적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이 필요한 세계화 시대에 재단은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창의적인 꿈과 긍정적인 비전을 갖고 세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그들의 꿈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 5곳 지구 지정

    정부가 경기 남양주시 왕숙과 하남 교산 등 5곳을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로 최종 지정했다. 정부는 고양 창릉지구 등 나머지 예정지의 경우 내년 상반기에 최종 지정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주민 공청회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마무리하고 15일 남양주 왕숙1·왕숙2·하남 교산·인천 계양·과천 등 5곳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고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5곳은 2273만㎡의 면적에 총 12만 2000가구가 공급된다. 지구별로는 남양주 ‘왕숙1’ 5만 3000가구, ‘왕숙2’ 1만 3000가구, 하남 교산 3만 2000가구, 인천 계양 1만 7000가구, 과천 7100가구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이 지역의 지구계획 승인을 마무리하고 2021년 택지 조성과 주택분양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고시로 국토부는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계획’ 중 1만 가구 이상 대형 택지 7곳 중 4곳의 지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주택 공급물량은 14만 가구다. 앞서 지난 7월 국토부는 의왕청계2(2560가구), 성남 신촌(1100가구), 시흥 하중(3500가구), 의정부 우정(4600가구) 등의 지구 지정을 고시했다. 국토부는 올해 5월 3차 예정지로 발표한 고양 창릉(3만 8000가구), 부천 대장(2만 가구) 등의 지구 지정을 내년 상반기에 하기로 했다. 다만 주민 반발이 거세 사업 진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원주민들과 1·2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로 예상보다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도시 설계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원주민의 재정착도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나의 무지개” 한혜진, ‘나혼산’ 박나래 생파 참석 ‘애정 듬뿍’[EN스타]

    “나의 무지개” 한혜진, ‘나혼산’ 박나래 생파 참석 ‘애정 듬뿍’[EN스타]

    모델 한혜진이 ‘나 혼자 산다’ 멤버들과의 여전한 우정을 과시했다. 한혜진은 12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의 무지개 #박사장네 #생일미리축하해박사장 #얼들 #행복한주말 #여러분도행복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화려한 인테리어의 박나래 하우스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는 박나래, 한혜진, 성훈, 이시언, 기안84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타이머를 맞추고 사진을 찍는 생생한 모습이 담겼다. 사진을 찍는 줄 알았는데 동영상이었던 것. 이날 박나래, 이시언, 기안84 또한 같은 자리에서 찍은 인증샷을 공개하며 훈훈한 우정을 드러냈다. 박나래는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준 멤버들에게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며 “성훈오빠 사진 찍을 땐 제발 좀 그만 먹어요. 제발”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한혜진은 지난 4일 잠정 하차한 지 약 7개월 만에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멤버들의 환영을 받은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LS그룹 구자열 회장, 中법인 홍치전선 현장 경영

    LS그룹은 구자열 회장이 회사 중국 법인 중 하나인 LS홍치전선에 찾아 11일까지 이틀 동안 현장 경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LS엠트론 구자은 회장, ㈜LS 이광우 부회장과 함께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에 있는 홍치전선을 방문했다. 구 회장과 일행은 홍치전선에서 주력 생산제품인 초고압 케이블과 산업용 특수 케이블 생산공정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34만㎡(약 10만평) 부지에 5개 공장으로 이뤄진 LS홍치전선에는 4000여명이 근무한다. 구 회장은 또 이창시 저우지 서기, 저우정잉 부시장 등과 만났다. 이창시 관계자들과이 면담에서 구 회장은 “중국은 한국의 가장 큰 교역 상대국이자 파트너 국가로서 서로의 강점을 활용한 협업 모델을 추진한다면 전력·에너지 분야 세계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면서 “LS홍치전선이 양국의 긴밀한 협력에 가교 역할을 하며 동북아 전력 인프라 거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S그룹은 2005년 중국 우시에 10만평 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들이 우시, 다롄, 칭다오, 이창 등에 12개 생산법인과 연구소를 설립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강남, 재능나눔 ‘생생도서관’ 개최

    서울 강남구는 강남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지난 9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마다 구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재능나눔 강연릴레이-생생도서관’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생생도서관은 소통을 통해 봉사에 대한 공감과 봉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8월 열린 청소년 자원봉사 사례 경연 ‘이그나이트 강남’ 수상자 5명과 재능기부 전문봉사자가 연사로 나섰다. 강연은 가정 내 생활용품 유해성을 알리는 ‘건강한 우리 집 이야기’(1회차), 이그나이트 강남 수상자들의 환경 관련 사례(2회차), 양재천의 역사와 환경보전활동을 소개하는 ‘알고 보면 더 소중한 양재천 이야기’(3회차), 육식의 위험성을 알리는 ‘죽은 동물 이야기와 지구와 나를 살리는 밥상’(4회차)으로 구성됐다. 우정수 주민자치과장은 “이제 환경은 ‘지키면 좋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할’ 필수조건”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본인의 재능과 지식을 공유하면서 지역공동체와 소통하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 ‘필(必)환경도시 강남’, ‘포용 복지도시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책과 늙어가고 기억을 만들고…인간의 삶 닮은 도서관 연대기

    책과 늙어가고 기억을 만들고…인간의 삶 닮은 도서관 연대기

    1986년 4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공도서관에 화재가 발생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은 규모였다. 하지만 불은 맹렬히 타올랐고, 책 40만권을 재로 만든 뒤 7시간 38분 만에 진화됐다. 훼손된 책은 무려 70만권. 당시 일반도서관 15개의 소장 도서를 전부 합친 것과 맞먹는 양의 손실을 입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공공도서관 화재였다. 그런데 이 참사는 세간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채 조용히 묻혔다. 그리고 8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뒤 LA도서관은 다시 문을 열었다. 알려진 팩트는 대략 여기까지였다. 도서관 화재사건은 시나브로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졌고 역사 속으로 조용히 묻히는 듯했다. 하지만 새 책 ‘도서관의 삶, 책들의 운명’의 저자는 달랐다. 지역 신문에 실린 1단짜리 기사를 단초로, 이면에 감춰진 거대한 비밀들을 곧잘 캐냈던 저자는 이번엔 LA도서관 화재사건의 이면에 포커스를 맞췄다. 책은 잿더미 위에서 과거를 복원해 내고 있다. 도서관 화재와 연관된 사건들을 씨줄로, 도서관과 관련된 이들의 삶과 인생을 날줄로 도서관 연대기를 구축해 간다.가장 궁금했던 인물은 역시 유력한 방화범으로 꼽혔던 해리 피크였다. 자신이 방화범이라고 자백했지만, 증거불충분 등으로 결국 무죄방면됐던 인물이다. 저자는 이미 사망한 해리 피크의 주변 인물들을 만나 그의 ‘몽타주’를 하나하나 완성해 나가는 한편 그와 관련된 새로운 이야기들을 발굴하는 수확도 올렸다. 저자는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사건에 매달렸다. 도서관 화재사건에 연관된 인물들이라면 ‘흥신소 직원’처럼 어떻게든 찾아가 인터뷰했다. 그 과정에서 만난 인물들의 도서관 속 삶은 책의 큰 줄기 중 하나가 됐다. LA 공공도서관은 1873년에 문을 열었다. 당시엔 회비가 비싸 부자들만 이용할 수 있었고 여성들은 ‘숙녀용 열람실’에서 선별된 잡지만 읽을 수 있었다. 이 같은 봉건적 도서관 문화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한 사서 메리 포이, 다양한 책을 도서관에 들여놓으려다 “악마와 바람이 났다”는 구설수에 오른 테사 켈소, 여성이라는 이유로 해고 소송에 휘말린 도서관장 메리 존스, 인간 백과사전이라 불렸던 C J K 존스, 비범한 재능을 갖췄지만 과학 서적에 독극물 경고 도장을 찍는 등 돌출행동을 일삼았던 찰스 러미스 등이 과거에서 소환돼 도서관 연대기를 이어 간다. 복구 과정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가 꼬박 사흘 동안 불에 그슬리고 물에 젖은 70여만권을 손에서 손으로 전달해 냉동고로 옮겼다. 저자는 이 순간을 “LA 시민들로 살아 있는 도서관을 이룬 것 같았다”고 했다. 영하 56도의 창고에서 2년을 보낸 책들은 해동, 건조, 소독, 보수 등의 과정을 거쳐 다시 제본됐다. 그리고 1993년 10월 3일, LA 공공도서관에서는 책 200여만권을 꽂는 ‘책 꽂기 파티’가 열렸고 5만명이 넘는 사람이 모여 도서관의 부활을 축하했다. 공교롭게도 그해 4월, 동성애자였던 해리 피크는 에이즈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저자가 말하려는 건 결국 도서관은 한낱 콘크리트 건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 수많은 책들과 함께 늙어 가며 수많은 기억을 만들고, 공유하고, 저장하는 유기체, 그게 바로 도서관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서로에게 유일한 위로” 새끼 치타와 새끼 구조견의 특별한 우정

    “서로에게 유일한 위로” 새끼 치타와 새끼 구조견의 특별한 우정

    새끼 구조견이 형제를 모두 잃고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새끼 치타의 친구가 되어 주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동식물원은 태어난 지 3개월 된 새끼 치타 ‘크리스’와 생후 5개월짜리 구조견 ‘리무스’의 특별한 만남을 소개했다. 크리스는 7월 7일 이 동물원에 사는 암컷 치타 ‘니나’가 첫 출산에서 얻은 새끼다. 모두 세 마리의 새끼를 출산했지만 살아남은 건 크리스가 유일하다. 니나는 새끼를 잃은 충격으로 젖이 잘 나오지 않았고, 크리스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크리스를 버릴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자 사육사들이 개입해 크리스를 어미와 분리하고 따로 기르기 시작했다. 홀로 지내야 하는 크리스가 딱했던 동물원 측은 지난달 ‘보모견’ 브레이클리를 다시 불러들였다. 오스트레일리언셰퍼드 종인 브레이클리는 그간 초보 어미를 대신해 여러 새끼 동물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교육을 도맡았다. 이제 은퇴한 노견이지만 특별히 크리스를 위해 복귀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의 지원군이 등장했다.신시내티 동물원은 “생후 5개월 된 구조견 ‘리무스’를 크리스의 새로운 친구로 연결해줬다”라고 밝혔다. 리무스는 동물원 측이 구조한 유기견 중 한 마리로, 활발한 성격과 넘치는 에너지를 눈여겨본 사육사들이 크리스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동물원 측은 두 동물이 인간이 줄 수 없는 정서적 안정과 감정적 교류를 나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크리스와 리무스의 만남은 이 동물원에서 7번째로 성사된 개와 치타 간 연결 사례다.하지만 엄연한 포식자와 피식자의 관계. 두 동물의 동거는 정말 괜찮은 걸까? 일단 크리스와 리무스는 종의 차이를 눈치채지 못한 것 같다. 고양잇과 담당 사육사 린다 카스타네다는 “치타는 치타대로 ‘저 치타는 왜 반점이 없나’ 하는 것 같고, 개는 개대로 ‘저 개는 왜 저렇게 이상하게 생겼나’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몇 년이 지나면 두 동물은 분리될 수밖에 없겠지만, 현재로서는 누구보다 가까운 친구 사이”라고 덧붙였다. 덕분에 보모견 브레이클리는 다시 은퇴견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한편 1900년만 해도 약 10만 마리에 달했던 치타는 현재 9000~1만 2000마리만이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모던패밀리’ 백일섭, 사업 실패 고백 “떼인 돈만 9억 원”

    ‘모던패밀리’ 백일섭, 사업 실패 고백 “떼인 돈만 9억 원”

    백일섭이 “1980~90년도에 사업하다가 떼인 돈이 9억원”이라는 아픔을 처음 고백한다. 그는 11일 밤 11시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기획 제작 MBN, 연출 송성찬) 33회에서 사미자-김관수 부부와 제주 여행을 떠난 모습을 공개한다. 앞서 백일섭은 KBS 공채 탤런트 선배 김관수와 40여년만에 재회한 뒤 돌발 여행을 제안한 바 있다. 제주에 사는 큰 딸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사미자-김관수 부부의 말에 “꼽사리 껴달라”고 즉흥적으로 조른 것. 마지못해 이를 수락한 사미자-김관수 부부는 백일섭과 함께 제주도로 떠났는데, 현지서 첫 끼를 함께 하며 지난 40여년간 못 나눈 인생 이야기를 하게 된다. 김관수는 식사 도중, “1973년 배우를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했는데 번번이 잘 안됐다”며 솔직하게 입을 연다. 이에 사미자가 “그렇게 7~8번을 망했다”고 눈총을 주자, 백일섭은 “나도 그랬다”며 격한 공감을 보낸다. 그는 “예전에 (사업을) 크게 했는데, 하는 것마다 말아 먹었다. 그래도 빚 진 적은 없다. 빚이 생기면 집 팔아서 싹 다 갚았다”고 떠올린다. 이어 “오히려 돈을 많이 떼였는데, 1980~90년대에 못 받은 돈이 한 9억원 된다”며 씁쓸해한다. 사미자는 “연예인들이 의외로 순진해서, 사업하면 망한다. 돈 빌려달라고 하면 잘 빌려주고 되돌려 받질 못 한다”고 위로한다. 백일섭은 “묻어버린 아픔이다. 제일 믿었던 놈들한테 돈을 떼였다”라고 토로한다. 제작진은 “백일섭과 김관수가 40년 만에 재회했는데도, 어제 만난 사이처럼 막역했다. 데뷔 초인 1970년대에 매일 같이 붙어다녔던 우정이 여전히 가슴에 있기 때문이다. 부부 여행에 불편할 수 있었을 텐데도 사미자-김관수 부부가 ‘황혼의 싱글남’ 백일섭을 잘 챙겼다”라고 전했다. 이어 “백일섭이 사미자 모녀의 제주도 상봉과 인생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보내며 ‘많이 배웠다’라고 고마워했다.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우정과 부모 자식 간의 깊은 정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제주도 여행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백일섭의 ‘꼽사리’ 제주 여행 외에도, 11일 금요일 방송하는 ‘모던 패밀리’에서는 박원숙이 김애경 부부의 강화도 대저택에 초대받아 ‘MBC 공채 탤런트 1기, 데뷔 50주년 기념 파티’를 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아인, 정유미와 눈부신 우정 ‘82년생 김지영’ 추천사까지

    유아인, 정유미와 눈부신 우정 ‘82년생 김지영’ 추천사까지

    배우 유아인과 정유미의 인증샷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최근 SNS를 통해 유아인과 정유미가 지인들 사이에서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유아인과 정유미가 식사 자리에 나란히 앉아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정유미는 배우 공유와 부부로 호흡을 맞춘 영화 ‘82년생 김지영’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아인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을 사랑하고 성장을 위한 결기를 거듭하는 친구 정유미가 작업에 참여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곧 개봉한다”면서 “예고편을 봤더니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하고 자연스러운 그녀의 소리와 움직임이 느껴져 반갑고 또 새로웠다”고 전했다. 그는 “부정한 소리에 현혹되지 마시고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시기를 바란다. 여자의 이야기, 남자의 이야기로 나눌 것 없이 한 사람과 또 다른 사람들이 펼치는 이야기로 이 영화를 보신다면 성별과 차이를 넘어 공감을 통해 우리가 함께임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여러분께 추천한다”면서 ‘82년생 김지영’의 예고편을 링크했다. 한편 ‘82년생 김지영’은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것으로, 원작은 페미니즘 소설로 남녀 갈등을 조장한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주연배우 정유미와 공유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최대한 담아서 보여드리는 게 우리의 일이다”, “관점의 차이는 늘 존재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선택하는데 크게 방해가 되는 문제는 아니었다”고 소신을 전한 바 있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다. 10월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日아베 최측근, 국회에서 아베 불러놓고 “태도 반성하라” 지적

    日아베 최측근, 국회에서 아베 불러놓고 “태도 반성하라” 지적

    일본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의 실무 책임자로 지난 7월 이후 한국 언론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냈던 자민당의 세코 히로시게(57) 전 경제산업상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측근 중의 측근’이다. 지난달 개각에서 경제산업상에서 물러나 참의원 간사장으로 ‘영전’을 한 그는 아베 총리에게 누구보다 굳게 충성 맹세를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지난 8일 국회 참의원 본회의에서 열린 여야 대표 질의에서 아베 총리에게 국회에 정중한 태도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등 예상 못했던 ‘공격성’ 발언을 했다. 세코 간사장은 이날 아베 총리에게 “국회 심의에 총리가 좀더 겸허하고 정중한 대응을 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압적인 답변 태도’, ‘야당 의원들의 야유에 하나하나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등에 대해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반성을 촉구했다. 아베 총리가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헌법 개정에 대해서도 그는 “아베 정권의 (역사적) 유산을 만들기 위한 목적에서 개헌을 추진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이에 “(나에 대한) 우정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따끔한 충고를 잘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세코 간사장의 발언을 놓고 자신의 약점인 ‘아베 바라기’ 이미지를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비교적 강한 발언을 함으로써 참의원이 아베 총리에 의해 끌려가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당 안팎에 보여주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라는 것이다. 아베 총리가 최측근 세코를 최고 요직 중 하나인 참의원 간사장에 앉힌 데 대해서는 자민당 내부에서조차 “아베 총리의 과도한 장악으로 참의원의 독자성이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세코 간사장의 발언에 대해 “정권에 할 말은 하면서 당내 구심력을 높이고 야당으로부터도 신뢰를 얻었던 과거 아오키 미키오 참의원 의원회장이나 요시다 히로미 참의원 간사장의 모습을 본뜨려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세코 간사장은 자민당 내 7개 파벌 가운데 가장 큰 계파로 아베 총리가 속해 있는 호소다파에 몸담고 있다. 2012년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관방장관, 경제산업상을 거쳐 현직에 이르기까지 아베 총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왔다. 일본 정가에서는 아베 총리가 그를 참의원 간사장에 임명한 것은 자신의 최측근을 통해 개헌의 구심점을 틀어쥐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남프랑스의 영국인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남프랑스의 영국인

    로저 프라이는 한국에서 문학비평가로 알려졌지만 화가이자 미술비평가, 큐레이터이기도 했다. 예술 잡지 ‘벌링턴 매거진’의 창립 멤버였으며,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회화 담당 큐레이터 직을 맡아 세잔의 중요성을 알렸다. 그는 1906년 발표한 논문에서 ‘후기 인상주의’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후기 인상주의는 점묘파, 나비파, 앵티미즘, 생테티슴 등 인상주의로부터 갈라져 나온 다양한 경향을 가리키는 용어로 예술사에 채택되었다. 그림도 잘 그렸다. 딜레탕트 수준이 아니라 추상과 표현주의를 흡수한 아방가르드 화풍을 개척해 영국 미술사에 발자취를 남겼다. 프라이는 강연으로도 성공했다. 명석한 내용과 부드러운 목소리는 강연장을 찾은 청중을 매료시켰다. 입바른 소리 잘하기로 유명한 버나드 쇼가 인정한 목소리니 믿어도 좋을 듯하다. 부잣집 아들에다 뛰어난 머리, 예술적 재능, 근사한 목소리까지 신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지만 그에게도 인생의 아픔이 있었다. 서른 살 되던 1896년 헬렌 쿰과 결혼했으나 아내에게 정신이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헬렌은 1910년부터 1937년까지 요양원에 있다 죽었다. 홀아비와 다름없게 된 프라이는 런던의 지식인 서클인 블룸즈베리 그룹에서 만난 화가 바네사 벨과 사랑에 빠졌다. 바네사 벨은 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언니로 이 자매의 미모는 당대 상류사회에서 유명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애정은 오래가지 못했다. 바네사 벨이 이번에는 후배 화가 던컨 그랜트와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다. 프라이는 가슴이 무너졌지만 그래도 그녀와 죽을 때까지 우정 관계를 유지했다. 프라이는 여행을 많이 다녔다. 그의 그림에는 이탈리아, 남프랑스, 모로코, 불가리아 등 다양한 장소가 나타난다. 남프랑스를 특히 좋아했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망통 인근에 집을 얻어 누이동생과 한동안 살았다. 1915년 파리 북쪽의 전선을 방문해 전쟁의 참화를 목격한 프라이는 인간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느꼈다. 해변의 작은 마을에 은둔해 그림에서 위안을 찾았다. 테라스에 그늘을 드리운 나뭇가지 사이로 에메랄드빛 해안이 아득히 펼쳐진다. 가을인가 보다. 잎이 누릇누릇하다. 미술평론가
  • 강사도 못 푸는 들쑥날쑥 난이도… “흩어진 국가시험 통합 출제를”

    강사도 못 푸는 들쑥날쑥 난이도… “흩어진 국가시험 통합 출제를”

    내년부터 공무원 임용시험의 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인사혁신처가 앞으로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도 맡아서 출제하기로 하면서다. 서울시 시험은 그동안 난이도 조절 실패는 물론 출제 오류 논란도 끊이지 않아 학원가에서 악명이 높았다. 인사처가 위탁 출제한다는 소식을 접한 공시생들은 “드디어 제자리를 찾았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공무원을 채용하는 근거인 ‘국가공무원법’은 1949년 제정돼 올해로 7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나라를 이끄는 동량을 가려 온 국가고시는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서 숱한 변화를 거쳤다. 이번 서울시 위탁 출제를 계기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비슷한 과목을 여러 기관이 나눠 출제하고 있는 시험 관리 체계를 한 곳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서울시 필기시험 논란 어땠기에… 8일 정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나뉘는 공무원시험은 주관하는 곳이 각각 다르다. 국가직은 인사처가, 지방직은 전국 17개 광역 시도가 채용 전반을 담당한다. 그러나 매해 필기시험 문제를 새로 만들어 출제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학교수 등 전문 출제위원을 섭외하고 이들이 낸 시험 문제의 난이도를 조절하거나 오류를 검증하는 체계를 갖추는 데는 상당한 비용이 든다. 지자체들이 필기시험 문제를 인사처에 위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기관이 알아서 출제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흐름에도 서울시는 그동안 문제 유형이 다르다는 이유로 자체 출제를 고수했었다. 하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논란에 서울시도 결국 ‘백기’를 들었다. 지난해 서울시 7급 한국사 필기시험 7번 문항은 공시생들에게 허탈감을 안겨 주기에 충분했다. 고려시대 서적 4개를 제작 연대순으로 배열하는 문제였다. 고금록(1284년), 제왕운기(1287년), 본조편년강목(1317년), 사략(1357년) 순이었다. 이 순서를 제대로 구분하려면 3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고금록과 제왕운기의 제작 시기를 정확하게 외우고 있어야 했다. 문화 유물의 제작 연대를 구분할 만한 정치·경제적으로 커다란 사건도 뚜렷하지 않았다. 당시 전한길 공단기 한국사 강사가 “가르치는 강사도, 대학교수도 맞힐 수 없는 문제”라고 꼬집은 동영상이 공시생 사이에서 널리 회자됐다. 2015년 서울시 7급 국어 19번 문항도 논란이 됐다. 윤동주 문학관(서울 종로)과 황순원 문학관(경기 양평), 한용운 심우장(서울 성북), 김수영 문학관(서울 도봉)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국어 과목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나 이해보다는 ‘서울시내를 얼마나 많이 돌아다녀 봤는지’ 묻는 문항에 공시생들은 혀를 내둘렀다. ●公기관 기출 미공개… 수험생 알권리 논란도 이는 서울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공공기관 상당수가 채용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면서 시험 문제의 품질 논란은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민간에 채용을 위탁하면서 드는 비용은 1년에 최소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낮은 품질의 문제가 출제돼 공정성에 시비가 걸린다. 대부분 기관이 기출문제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수험생들의 알권리도 저해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국민은행은 시중 문제집에 나온 것과 동일한 문제를 내 논란을 빚었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정보비대칭’ 문제와 관련된 사례를 제시하며 올바른 해결 방안을 찾는 문항이었다. 그런데 문제집에서 제시한 사례가 실제로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코레일도 2017년 비슷한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 외에도 주택도시보증공사는 2017년 채용 공고와 아예 다른 범위에서 문제를 내면서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했다. 한국전력 출자 기업인 한전KDN은 지난해 채용에서 사무직 시험에 기술직 시험지를 배부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당시 일부 수험생이 문제 제기를 했지만 시험감독관은 ‘문제가 없다’면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뒤늦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감독관들이 “50문제 중 20문제가 다르니 24분을 더 주겠다”고 수습에 나섰지만, 수험생들의 불만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과 수산자원관리공단은 각각 2017년과 2016년 합격자를 잘못 발표하면서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줬다. 공공기관이 시험 문제를 어디에 위탁하는지에 따라 출제 경향도 천차만별이다. 대행업체가 민간 기업인 만큼 업체와 수험생 사이에 부정한 청탁이 이뤄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인사처 “위탁 출제로 지방예산 年35억 절감” 청년들이 점점 공무원과 공공기관으로 몰리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그나마 민간 부문보다는 채용 과정이 공정할 거라는 기대 때문이다. ‘블라인드 채용’ 등 공정성을 시대정신으로 내걸었던 문재인 정부에 청년층이 지지를 보냈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공무원시험을 둘러싼 여건이 변화하고 있다. 공무원 채용 규모가 확대되면서 여기에 도전하는 사람도, 이를 관리하는 사람도 빠르게 느는 것이다. 인사처에 따르면 2002년 공무원시험 지원 인원은 17만 2000명에 그쳤지만, 지난해 25만 3000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무원시험을 관리하는 인원도 1만 5637명에서 2만 8745명으로 확대됐다. 공무원시험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시험 문제 출제의 전문성이나 정답 공개, 이의 신청 등의 업무도 체계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공무원시험의 공정성을 담보하려면 무엇보다 전문성이 중요하지만, 국내 각 기관으로 분산된 공무원 채용 체계가 이를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무원 채용 시험 현황은 매우 복잡하다. 크게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나뉘는데 국가직은 5·7·9급 공채를 비롯해 총 12종 시험을 인사처가 출제하고 있다. 경찰청(경찰간부·순경), 기상청(기상직 7·9급), 환경부(환경직 7·9급), 우정사업본부(계리직) 등 10개 부처는 자체적으로 시험 문제를 내고 있다. 지방직은 과목별로 자체 출제와 위탁 출제를 병행하고 있다. 올해 기준으로 광역 시도와 교육청이 자체 출제하는 과목은 134과목, 인사처에 위탁 출제하는 과목은 88과목으로 비율은 6대4 정도다.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는 2008년, 17개 시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위탁했고 서울시는 내년부터다. 인사처에 따르면 위탁 출제로 연간 지방예산 35억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공공기관은 대부분 민간에 채용을 위탁하는데 소규모 채용이 많아서 비용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도 산하 공공기관은 채용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시도와 공공기관 통합 채용 방식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아예 국가와 지방, 공공기관 채용 전반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전문 기관의 필요성이 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효율적인 시험 집행뿐만 아니라 채용과 관련된 연구도 집중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공무원시험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는 국가공무원시험을 전담으로 관리하는 조직인 시험과가 있다. 그 아래 시험전문관실을 운영하면서 상근직 국가공무원인 시험전문관이 시험 과목별로 전담해 책임지는 체계다. 지방공무원은 시험을 관리하는 재단법인 인사시험연구센터를 두고 지방과 공공기관 채용 시험을 위탁하고 있다. 대만은 총리급인 고시원 산하에 고시선발부를 운영, 국가 최고 시험 관장기관으로 전국의 채용행정 전체를 담당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아예 시험마다 별도의 ‘국’(局)을 설치해 책임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구조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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