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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마리 노루에게 배운 자연… ‘야생에서의 7년’ 프랑스판 정글북

    43마리 노루에게 배운 자연… ‘야생에서의 7년’ 프랑스판 정글북

    “프랑스판 ‘나는 자연인이다’”라고 소개된 책은 그보다 ‘정글북’ 실사판에 더 가까워 보인다. 올해 36세, 야생동물 사진작가인 저자는 26세가 될 때까지 7년간 숲에서 노루와 함께 살았다. 집은 물론이고 텐트도, 침낭도 없이 공기와 바람, 온도, 냄새 등 자연을 그대로 몸에 안고서다. 어린 시절부터 제인 구달, 니컬러스 배니어 등의 자연과학 서적을 읽고 자란 저자를 매료시킨 존재는 바로 숲과 야생동물이었다. 초등학생 때부터 교실 창문 사이로 참새와 울새를 따라간 저자는 작은 사건으로 학교에서 퇴학을 당한 뒤엔 숲을 찾아갔고, 열일곱 살이 되자 아예 숲에서 머물기로 작정했다. 처음엔 10시간, 다음에는 15시간, 또 다음에는 20시간. 그렇게 저자는 점점 숲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만난 노루는 숲속 친구들을 더욱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세계로 가는 문을 열어 줬다. 다른 노루들을 소개한 다게, 영역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준 시푸앵트, 양육자의 역할을 보여 준 에투알, 에투알이 낳은 셰비 등 저자는 노루마다 이름을 지어 줬고, 노루 43마리들로부터 숲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왜 다른 동물이 아닌 노루였을까. 그는 “내가 선택했다기보다는 그들이 나를 선택했다”고 답했다. 다만 이들의 우정이 그저 아름답기만 한 건 아니었다. 노루들이 사냥꾼이 쏜 총에 맞아 죽는 모습을 보는 건 어느 때보다 고통스러웠다. 울창했던 숲이 개간지로 바뀌면서 더이상 살아갈 수 없게 돼 모험을 중단했듯이 노루를 비롯한 야생동물들도 각자 영역에서 쫓겨났다. ‘정글북’ 속 모글리처럼 순수하고 따뜻하게 숲과 동물들과 함께했던 저자는 자신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인간의 파괴적이고 무례한 행동에 진한 경고를 보낸다. 인간은 자연의 한 요소일 뿐 또 다른 요소인 숲과 동물들을 더 존중하며 공생해야 한다고 말이다.
  • 김우정 헤브론의료원장 ‘아산상 대상’

    김우정 헤브론의료원장 ‘아산상 대상’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33회 아산상 대상 수상자로 캄보디아에서 15년간 주민 치료와 의료 발전에 힘써 온 김우정(68) 헤브론의료원장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산상 의료봉사상은 노숙인을 위해 의료 봉사를 실천하고 주거와 재활을 지원해 온 서울시립 서북병원 의사 최영아(51)씨가, 사회봉사상은 아프가니스탄 기아 해소를 위해 콩 재배와 가공산업 육성에 기여한 ‘영양과 교육 인터내셔널’의 권순영(74) 대표가 받는다. 시상식은 다음달 25일 서울 송파구 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홀에서 열린다. 김 의료원장에게는 상금 3억원, 최 의사와 권 대표에게는 상금 2억원씩 수여된다.
  • ‘트롯 대세’ 신인선, 데뷔 후 첫 콘서트 개최

    ‘트롯 대세’ 신인선, 데뷔 후 첫 콘서트 개최

    ‘트롯 대세‘ 신인선이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소속사 빅컬쳐엔터테인먼트는 신인선이 오는 31일 오후 6시 온라인 플랫폼 라이브베리에서 신인선의 ‘2021 신인선 첫 단독 온라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 트롯’에 출연해 본업인 뮤지컬 배우가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의 재능을 발휘했던 신인선은 탄탄한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다. 현재는 각종 예능과 음악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약 2시간에 걸친 이번 공연에서는 솔로곡 ‘신선해’, ‘아프지 마세요’ 등을 포함한 신인선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보이스로 총 12곡 이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정 게스트로 출연하는 판소리 명창 김정민과는 특별한 듀엣 무대를 펼친다. 또한 ‘신인선에게 물어봐 Q&A’ 코너를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할 준비를 마쳤다. 공연 중에는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신인선은 지난 2020년 경연 당시 뛰어난 노래 실력과 함께 폴 댄스, 쌈바 등 매회 파격적인 무대와 고난도 안무를 소화하여 가요계의 눈길을 끌었다. 신인선은 방송 이후에도 음악 프로그램, 예능, 뮤지컬, 드라마 OST 등 각종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트롯 야사’, ‘6시 내 고향’, ‘엄마의 봄날’ 등 각종 예능 방송에서 MC로서의 활약하고 있다. 콘서트 중계를 맡은 라이브베리는 전 세계 네트워크로 공연 실황은 물론 메이킹 영상, 팬미팅을 고화질로 제공하고 심의, 저작권, 음원 관리와 마케팅 빅데이터 분석 등을 제공하는 온라인 콘텐츠 유통 전문 플랫폼 서비스다. 한편 신인선의 ‘집으로 찾아가는 신선한 트롯 뮤직 살롱’ 콘서트는 인터파크와 라이브베리에서 예매할 수 있다.
  • “부산고등어 맛보세요”…부산시 지역 특산 고등어 비대면 판로 지원

    부산시가 부산지방우정청·공영홈쇼핑과 함께 부산의 대표상품인 ‘부산맛고등어(이하 부산맛꼬)’의 인지도 높이기에 나선다. 부산시는 부산지역 고등어의 우수함과 차별성을 널리 알리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 수산어가의 매출을 높이고자 온라인 홈페이지 마케팅과 공영홈쇼핑 방송 등 비대면 판로를 지원한다고15일 밝혔다. 시는 오는 19일부터 우체국쇼핑 홈페이지(mall.epost.go.kr) 내 단독 배너 광고를 통해 부산맛꼬 상품을 노출하고, 특가 이벤트 등을 진행해 부산 고등어를 홍보한다. 부산시는 올 상반기에도 우체국쇼핑 홈페이지에서 부산맛꼬 상품 광고와 이벤트를 진행해 상품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우체국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부산맛꼬 제품(800g)은 ‘부산의 맛있는 고등어’를 의미하며 부산공동어시장에서 당일 새벽 경매를 통해 유통되는 신선한 제품이다. 이는 부산의 시어인 고등어를 지역특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부산고등어식품전략사업단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올해는 고등어가 부산의 시어(市魚)가 된 지 10주년이 된다. 이와함께 외부 쇼핑몰(신세계) 판매와 공영쇼핑(www.gongyoungshop.kr/)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부산지역특산물로서 고등어를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김현재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이번 부산맛꼬 제품 방송을 시작으로 우리 시의 더 많은 우수한 수산식품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널 향해 뛰는 평범한 사랑…왜 숨기고 공격받아야 할까

    널 향해 뛰는 평범한 사랑…왜 숨기고 공격받아야 할까

    1차원이 되고 싶어/박상영 지음/문학동네/412쪽/1만 4800원 2002년 월드컵 당시의 대한민국은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을 가슴에 아로새긴 채 전 국민이 하나 됨을 경험했다. 참 각별한 시기였을 터다. 하지만 당시 청소년기를 보낸 이들에겐 그저 낭만이 가득했던 때로만 추억하기 어려울 수 있다. 숨 막히는 대입 경쟁과 폭력이 난무하는 학교생활, 부동산에 따른 빈부 격차 등을 겪었던 이들, 혹은 나름의 고민으로 괴로워했다면 오히려 고통의 시간이 아니었을까.젊은작가상 대상과 신동엽문학상을 휩쓴 박상영 작가 첫 장편소설 ‘1차원이 되고 싶어’는 경제문화적 격변기였던 2000년대 초중반을 배경으로 성소수자 청소년의 가슴 저릿한 사랑과 우정, 고민을 생생하게 그렸다. D시에 거주하는 ‘나’는 “학벌이 더 나은 삶을 보장해 줄 것”이라는 부모의 기대 속에 특목고 입시 준비반에 다니는 중학생이다. 남들과 다른 성 정체성을 가진 나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동성 친구 ‘윤도’에게 사로잡힌다.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려고 모범생 역할에 충실하느라 우울증과 불안에 시달렸던 나는 점점 더 윤도에게 빠져들고 사랑을 나눈다. 밸런타인데이에 윤도에게 몰래 초콜릿을 선물하다 ‘무늬’라는 여자애에게 들켰지만, 무늬는 자신의 동성 연인 나미에 언니 이야기를 들려주며 색다른 해방감을 맛보게 해 준다. 소설은 나와 윤도, 무늬와 나미에 언니 사이의 가슴 설레는 로맨스일 수 있지만, 미스터리 스릴러 형식을 빌려 긴장감을 자아낸다. 내가 윤도에 대한 감정을 키워 가는 것과 달리 윤도는 거칠어지고, 나를 밀어냈다 끌어안는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 나의 비밀을 알고 있다며 협박한다.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른 뒤 D시 호수 바닥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되면서 과거의 비밀을 둘러싼 궁금증이 서사의 중심에 선다. 엄마의 단짝 미라 아줌마와 그 자녀인 태란 누나와 태리, 무늬의 친구 희영 등 새로운 인물이 나와 얽혀들 때마다 독자는 이들을 의심의 눈길로 바라보게 된다. 책 제목 ‘1차원이 되고 싶어’는 1차원의 직선이 점과 점을 연결하는 선이라는 점에 착안해 두 사람만의 관계를 지키고 싶은 감정을 상징한다. 한편으로는 단절시켰다고 믿은 과거의 나 자신과 이어지는 선을 갖고 싶다는 의미도 있다. 작가는 누구나 사춘기를 겪은 10대 시절로 시선을 돌려 현재 우리를 있게 한 근원적 세계를 보여 주고, 깊은 내면에 묻혀 있던 어두운 기억까지 남김없이 끌어올린다. “우리 멀리 가자. 갈 수 있는 한 가장 먼 곳으로. 아무도 우리를 모르는 곳으로”(355쪽)라는 나의 말은 숨 막히는 대입 경쟁과 폭력에 좌절하는 현실 속에서 연인과 함께 해방구를 찾으려는 10대의 처절한 몸부림으로 들려온다. 작가는 “학교 폭력이나 성소수자를 대하는 태도 등이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시절을 잘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가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지만 처절한 고통조차 희망의 한 조각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소설 곳곳에는 2000년대를 풍미한 다양한 대중문화 아이템이 아련한 향수를 자극한다. 영화 ‘해피 투게더’, ‘하울의 움직이는 성’, 넬과 자우림의 음악, 싸이월드 등은 그 시절의 우리를 견디게 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볼 기회를 준다. 그렇게 우리 모두 단순한 1차원의 세계에 머물렀던 감정이 있었다고 말하는 듯하다.
  • 25일 3기신도시 사전청약 접수…시세 60~80% 1만 가구 풀린다

    25일 3기신도시 사전청약 접수…시세 60~80% 1만 가구 풀린다

    오는 25일부터 수도권 신규 택지와 3기 신도시의 아파트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신규 택지에 대한 2차 사전청약을 25일부터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월 1차 사전청약에서 4333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이번엔 11개 지구에서 1만 102가구를 내놓는다. 지구별로는 파주운정3 2150가구, 인천검단 1160가구, 남양주왕숙2 1410가구, 의정부우정 950가구, 군포대야미 950가구, 성남낙생 890가구, 의왕월암 830가구, 성남복정2 630가구, 수원당수 460가구, 부천원종 370가구, 성남신촌 300가구 등이다. 추정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다. 남양주왕숙2지구(4억∼5억원대)와 신촌·복정2·낙생 등 성남(4억∼6억원대)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분양가는 3억∼4억원으로 책정됐다. 3.3㎡ 기준으로 보면 남양주왕숙2가 1569만∼1678만원, 성남낙생은 2002만∼2028만원, 인천검단은 1278만원이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 중 15%는 일반공급으로 배정되고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특별공급 대상자의 소득 요건은 신혼부부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맞벌이 140%), 생애최초 130%, 노부모 공양·다자녀는 120% 이하다. 이들의 자산 기준은 부동산이 2억 1550만원, 자동차는 3496만원 이하여야 한다. 25~29일엔 공공분양 중 특별공급과 신혼희망타운 해당 지역 거주자 청약을 받는다. 공공분양 일반공급 1순위 접수와 신혼희망타운의 수도권 거주자 청약 접수는 다음달 1~5일 진행한다.
  • 시진핑 “라오펑유 메르켈”

    시진핑 “라오펑유 메르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년 만에 물러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중국인은 ‘라오펑유’(老朋友·오랜 친구)를 잊지 않는다. 언제라도 중국을 찾아 달라”며 각별한 우정을 보였다. 서구세계 지도자 가운데 중국에 가장 우호적인 이가 떠나는 데 대한 아쉬움의 표시다. ●가장 우호적 서구 지도자에 아쉬움 표시 14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메르켈 총리와의 마지막 화상회담에서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려면 속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메르켈 총리 재임 기간에) 중국과 독일의 관계는 평온하고 건강하게 발전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그간 중국이 빠르게 성장했다”며 “유럽연합(EU)은 (미국의 논리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 과정에서 시 주석은 메르켈 총리를 ‘중국 인민의 라오펑유’로 칭했다. 오랜 기간 사귀며 교류한 친구라는 뜻으로, 각별한 사이에 주고받는 격식 있는 표현이다. 시 주석이 그를 얼마나 고맙게 여겼는지 알 수 있다. ●中, 메르켈 이후 유럽 ‘미국 편향´ 우려 메르켈은 지난달 치러진 총선을 끝으로 스스로 총리직을 내려놓는다. 총리가 되자 미국에 의존하지 않은 자주 외교를 주장하면서 중국에 손을 내밀었다. 임기 중 중국을 13번이나 방문하는 등 서방국가 정상 가운데 베이징에 가장 우호적인 인사로 꼽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메르켈 총리는 중국이 ‘무역을 통한 변화’로 점진적으로 민주적 가치를 흡수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독일에서도 새 내각이 꾸려지면 중국에 대한 태도가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중국 공산당의 입’인 인민일보가 라오펑유로 호명한 해외 인사는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과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김대중 전 대통령 등 600명 정도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사드 배치로 사이가 틀어진 중국 지도부를 달래고자 베이징을 방문하면서 언론에 “시 주석과 세 번째 만난다. 라오펑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이에 반응하지 않았다.
  • 25일부터 수도권 2차 사전청약 1만 가구 공급

    25일부터 수도권 2차 사전청약 1만 가구 공급

    오는 25일부터 수도권 신규택지와 3기 신도시에 아파트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신규택지에 대한 2차 사전청약을 25일부터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월 1차 사전청약에서 4333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이번에는 11개 지구에서 1만 102가구를 내놓는다. 지구별로는 파주운정2 2150가구, 인천검단 1160가구, 남양주왕숙2 1410가구, 의정부우정 950가구, 군포대야미 950가구, 성남낙생 890가구, 의왕월암 830가구, 성남복정2 630가구, 수원당수 460가구, 부천원종 370가구, 성남신촌 300가구 등이다. 추정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다. 남양주왕숙2지구(4억∼5억원대)와 신촌·복정2·낙생 등 성남시 지역(4억∼6억원대)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분양가는 3억∼4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3.3㎡ 기준으로 보면 남양주왕숙2가 1569만∼1678만원, 성남낙생은 2002만∼228만원, 인천검단은 1278만원이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 중 15%는 일반공급으로 배정되고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특별공급 대상자의 소득 요건은 신혼부부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맞벌이는 140%), 생애최초는 130%, 노부모 공양·다자녀는 120% 이하다. 이들의 자산 기준은 부동산이 2억 1550만원, 자동차는 3496만원 이하여야 한다. 25∼29일에는 공공분양 중 특별공급과 신혼희망타운 해당 지역 거주자 청약을 받는다. 공공분양 일반공급 1순위 접수와 신혼희망타운의 수도권 거주자 청약 접수는 다음 달 1∼5일 진행한다.
  • “만화 속 영웅의 커밍아웃”…남성과 사랑에 빠진 ‘슈퍼맨’

    “만화 속 영웅의 커밍아웃”…남성과 사랑에 빠진 ‘슈퍼맨’

    “두 사람이 서로를 위해 지지하는 평등한 관계를 그리고 싶었다.” DC코믹스의 유명 슈퍼히어로 캐릭터인 슈퍼맨이 남성 기자와 사랑에 빠졌다. DC코믹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퍼맨인 존 켄트가 남성 기자인 제이 나카무라와 입 맞추는 장면이 담긴 커버 사진을 공개했다. 존 켄트는 원조 슈퍼맨인 클라크 켄트가 오랜 연인 로이스 레인과 사이에서 얻은 아들로 클라크의 뒤를 이어 후대 슈퍼맨으로 활동하고 있다. DC코믹스는 “존 켄트는 자신의 아버지처럼 기자에게 빠졌다. 두 사람은 우정으로 친분을 쌓은 뒤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한다”며 “슈퍼맨이 모든 사람을 구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부터 신체적, 정신적으로 지쳐있을 때, 제이는 곁에서 그를 돌봐준다”고 설명했다. 작가 톰 테일러는 “이것은 새로운 슈퍼맨이 아니라, 원래의 슈퍼맨이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한 것”이라며 “오늘 이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일러는 “나는 항상 ‘모든 사람에게 영웅이 필요하고, 모든 사람이 영웅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볼 자격이 있다’고 말해왔다. DC와 워너 브라더스가 이 생각을 공유하게 돼 매우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며 “슈퍼맨은 항상 희망과 진실, 정의를 상징해왔다. 더 많은 사람들이 만화 속 히어로로부터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테일러는 NYT와 인터뷰에서 “또 다른 이성애자 백인으로 클라크를 대체하겠다는 아이디어는 진부한 것처럼 느껴졌다. 새로운 슈퍼맨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사람 중 하나로 대표될 수 있도록, 현실 세계의 문제 같은 새로운 싸움을 겪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이는 존의 인생에서 그가 보호할 필요가 없는 유일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이 두 사람이 서로를 위해 지지하는 평등한 관계를 그리고 싶었다”며 “만화 속 영웅이 커밍아웃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굉장히 강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할리 퀸’의 작화를 담당했던 존 팀스는 “톰과 함께 작업하며 존 켄트가 복잡한 위협과 악당으로부터 세계를 구하는 동시에 현대 생활과 씨름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했다. 제작 책임자인 짐 리는 “이런 중요한 이야기를 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DC의 다중세계(멀티 유니버스)의 힘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또 다른 멋진 예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시리즈에서는 존 켄트가 가족의 비밀을 찾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또 다른 시리즈에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그의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며 “그들은 각자의 시공간에 존재하며, 팬들은 두 가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NYT는 “아마도 가장 전형적인 미국의 슈퍼 히어로인 슈퍼맨의 커밍아웃은, 많은 만화들이 다양성을 수용하고 긴급한 사회적 이슈를 탐구하는 이 시대에서도 주목할 만한 순간이다”라고 평했다. BBC 역시 “소셜미디어를 보면 일부 반발도 있지만, 새로운 스토리라인에 대한 반응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 [똑똑 우리말] 쌓이다와 싸이다/오명숙 어문부장

    한낮엔 덥게 느껴질 정도로 가을답지 않던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졌다. 지난 주말 전국 단풍 명소에 행락 인파가 몰렸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곧 있으면 도심에서도 낙엽 쌓인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포털 사이트에 ‘쌓인’을 쳐 보면 “베일에 쌓인 실소유주”, “안갯속에 쌓인 선거 판세”, “몸에 쌓인 독소” 등이 검색된다. ‘쌓인’과 ‘싸인’을 혼동한 결과다. ‘쌓이다’는 ‘여러 개의 물건이 겹겹이 포개어 얹어 놓이다’란 뜻의 동사다. “산속에는 눈이 거의 허리 높이까지 쌓였다”, “책상에 먼지가 쌓여 있다”처럼 쓸 수 있다. “이제 어느 정도 컴퓨터에 관한 지식이 쌓였다”, “세월이 지날수록 우리의 우정은 쌓여 갔다” 등과 같이 경험, 기술, 업적, 지식, 재산, 명예, 신뢰 등이 더해지는 경우에도 ‘쌓이다’가 쓰인다. ‘싸이다’는 ‘물건이 보이지 않게 씌워져 가려지거나 둘려 말리다’, ‘주위가 가려지거나 막히다’란 뜻의 동사다. “보자기에 싸인 음식”, “안개에 싸인 시골 마을” 등과 같이 쓰인다. “슬픔에 싸이다”, “동네 아이들과 싸여 놀다”처럼 헤어나지 못할 만큼 어떤 분위기나 상황에 뒤덮이거나 사람들과 함께 잘 어울리는 상황을 표현할 때도 ‘싸이다’를 쓸 수 있다. 정리하면 ‘포개지다´란 의미면 ‘쌓이다’를, ‘뒤덮이다’란 의미면 ‘싸이다’를 쓰면 된다. 즉 “베일에 쌓인 실소유주”, “안갯속에 쌓인 선거 판세”에서의 ‘쌓인’은 ‘싸인’으로 써야 옳다.
  • [인사]

    ■행정안전부 ◇국장급 전보 △조직정책관 한순기 △디지털정부국장 서보람 △지역혁신정책관 정선용 △지방재정정책관 최만림 △재난대응정책관 김성중 △민방위심의관 김학홍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기획운영관 차호준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 △기획혁신담당관 최성희 △예술정책과장 이은복 △한류지원협력과장 신용식 △관광기반과장 홍지원 △해외문화홍보사업과장 김현목 ■우정사업본부 ◇전보 4급 △서울지방우정청 서대문우체국장 김군현 △서울지방우정청 서울강서우체국장 이호준 △경인지방우정청 부천우편집중국장 김세웅
  • 소설 ‘나나’ 이희영 작가 “일상 속 ‘영혼 없다’는 말 깊이 돌아봐야”

    소설 ‘나나’ 이희영 작가 “일상 속 ‘영혼 없다’는 말 깊이 돌아봐야”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영혼이 없다’는 말을 자주 사용하지만, 이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라 눈에 보이는 것만이 중요한 우리 사회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베스트셀러 청소년 소설 ‘페인트’의 이희영 작가의 신작 소설 ‘나나’(창비)는 ‘영혼이 몸을 빠져나온다면’ 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에서 출발해 현대인의 영혼을 속속들이 들여다본다. 이 작가는 6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청소년뿐 아니라 중년 세대도 내면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비취지는 모습이 중요한 요즘 사회를 되돌아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썼다”고 말했다.소설은 어느 날 가벼운 버스 사고를 당하고 정신을 잃은 수리와 류가 낯선 남자의 부름에 눈을 뜨면서 시작된다. 깨어난 곳은 응급실이나 주변 사람들은 물음에 대답도 하지 않고, 이들은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의 육체를 바라보게 된다. 자신을 영혼 사냥꾼 선령이라고 소개한 남자는 수리와 류에게 “지금은 육체와 영혼이 분리됐지만, 1주일 내로 육체를 되찾지 못하면 저승으로 가야 한다”고 경고하고, 영혼이 없는 상태로 깨어난 이들의 육체는 영혼이 빠져나오기 전과 다름 없이 생활한다. 소설은 영혼이 없는 육체와 영혼으로 남은 주인공들을 따라가며 진짜 ‘나’를 되찾으려고 고투하는 과정과 영혼의 의미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제목 ‘나나’의 의미에 대해 “영혼이라는 나와, 육체라는 나의 분리된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집필 배경으로 그는 “전작 ‘페인트’를 마친 뒤 좁은 골목을 걸어가는 데 남학생 2명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한 남학생이 ‘좋지 잘 됐지’라며 이야기하는 데 다른 친구는 휴대전화를 보며 심드렁하게 말하는 것을 보고 영혼이 없는 대답에 대해 써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결국 영혼은 마음이고, 요즘엔 10대도 명품 등 고가품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는 남에게 보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영혼이 없다는 점은 중년 세대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출판사 창비는 ‘나나’를 시작으로 한국형 청소년 소설을 의미하는 ‘K-영어덜트’(young adult) 장르 소설 Y시리즈를 시작했다. ‘K-영어덜트’는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이야기의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소설이다. 스릴과 재미 중심의 서브컬처로 여겨지는 해외 영어덜트 소설과 달리, 사회상을 반영하고 가족애, 우정, 연대 등 삶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준다는 특징이 있다.
  • 아이돌 뒤에서 앞으로… 아이돌급 팬덤, K댄서

    아이돌 뒤에서 앞으로… 아이돌급 팬덤, K댄서

    8개 여성 댄스팀 춤 대결 서바이벌다양한 장르에 화려한 퍼포먼스 눈길경쟁·우정은 ‘뜨겁게’ 인정은 ‘쿨하게’공식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 수 2억뷰 한국 최고 춤꾼 언니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무대 뒤 댄서들을 본격적으로 조명한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가 화제성을 높이며 출연진들도 스타급 인기를 얻고 있다. 스우파는 8개 여성 댄스팀이 춤 대결을 펼치는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YGX, 라치카, 원트, 웨이비, 코카N버터, 프라우드먼, 홀리뱅, 훅 등 내로라하는 크루들이 출연한다. 외국 대회를 ‘씹어먹는’ 댄서들과 케이팝 아이돌 안무를 도맡는 팀, 댄서들의 선생님으로 불리는 베테랑 등 댄스 신에서 활약해 온 고수들이다. 고수들의 대결은 초반부터 뜨거웠다. 일대일 약자 지목 배틀부터 초대형 퍼포먼스인 ‘메가 크루 미션’까지 매회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브레이킹, 힙합, 라틴 등 장르 역시 다양하다. 기존 댄스 서바이벌에서 보지 못했던 ‘계급 미션’도 독특하다. 각 팀을 리더, 세컨드 계급 등으로 세분화해 같은 체급이 맞붙듯 구성했다. 눈을 뗄 수 없는 무대에 시청률도 크게 올랐다. 지난 8월 24일 첫 회 0.8%(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한 방송은 4회부터 2%대로 상승했다. 4주 연속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종합 및 예능 1위,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비드라마 화제성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그동안 전면에 드러나지 않았던 여성 댄서들이 실력과 자존심을 걸고 온 힘을 다하는 모습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이다. 지난해 엠넷 ‘굿 걸’이 여성 래퍼와 가수들의 대결과 협업을 다뤄 화제를 모았던 것과도 비슷하다. 스우파 제작진은 “케이팝의 글로벌적 인기에는 ‘K댄스’가 있었다는 생각에서 출발했고, 댄서들도 팬덤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며 “특별히 여성 출연진만 등장시키기보다 스트리트 댄스 장르와 성별을 단일화해 집중도를 높이려 했다”고 설명했다. 경쟁과 우정은 뜨겁고 인정은 ‘쿨한’ 댄서들은 특히 여성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30대 여성 평균 시청률은 최고 6%(수도권 기준)까지 올랐다. 관련 유튜브 영상 조회 수도 폭발적이다. 엠넷에 따르면 공식 유튜브 채널의 관련 영상 누적 조회 수는 2억뷰를 넘었다.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폭발력이다. 프라우드먼의 리더 모니카는 엠넷을 통해 “춤이 관심받게 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계신 분들이 많아 모두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응원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훅의 리더 아이키도 “‘스우파’ 덕에 댄서 신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등 호평을 해 주고 있다”고 했다. 출연진이 주목받는 만큼 과거 영상 역주행과 함께 음악 방송에 나온 댄서들의 ‘직캠’도 100만뷰 이상의 조회 수를 올렸다. 크루들을 응원하는 지하철 광고도 걸렸다. 시즌 2에 대한 기대도 크다. 제작진은 “대한민국 대표 크루들의 레전드 무대와 양보 없는 경쟁이 몰입도를 더하는 것 같다”며 “현재는 후속 시즌에 대해 논의하거나 정해진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 셀린 시아마 감독 “엄마도 자녀 내려놓고 개인적 삶 누릴 수 있어야”

    셀린 시아마 감독 “엄마도 자녀 내려놓고 개인적 삶 누릴 수 있어야”

    “어린 시절의 어머니를 동등한 관계로 만나면 자매나 친구 같은 사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또한 엄마는 항상 아이 곁에 있지 못할 때 죄책감을 느끼고 훌쩍 떠나서는 안 될 것 같은 통념이 있지만, 때론 엄마도 아이에게 혼자 있을 기회를 주면서 개인적인 삶을 누려도 괜찮지 않을까요.” 7일 개봉하는 셀린 시아마(41) 감독의 프랑스 영화 ‘쁘띠 마망’은 과거로 돌아간 딸이 어린 시절 엄마와 또래 친구로 만나며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를 그렸다. 최근 화상으로 만난 시아마 감독은 “가족을 소재로 한 이야기로 코로나19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었다”며 “가족 관계에서 경쟁과 갈등으로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은 데 이를 치유하려면 신화 같은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영화는 여덟 살 소녀 넬리(조세핀 산스 분)가 엄마 마리옹과 함께 외할머니 유품 정리를 위해 시골집을 찾았다가 겪는 일을 다뤘다. 넬리는 숲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소녀이자 어린 시절의 엄마 ‘마리옹’(가브리엘 산스 분)을 만난 뒤 서로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가까워진다. 꿈같은 나날을 보내는 넬리는 수술을 앞둔 마리옹과 친구로 지내며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 시아마 감독은 넬리와 마리옹 역에 쌍둥이 자매를 섭외했다. 그는 “아이들이 같은 날 태어났다는 점에서 모녀간의 수직적 서열을 무너뜨리고 평등함을 구현하는 데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시아마 감독은 앞서 ‘위터 릴리스’(2007), ‘톰보이’(2011), ‘걸후드’(2014) 등을 통해 성장하는 여성의 심리를 밀도 높게 조명했다. 두 여성의 로맨스를 그린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2019)처럼 주인공이 모두 여성이라는 것도 특징이다. 이에 대해 그는 “사회 관습에 끊임없이 도전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한 것 같다”며 “페미니스트 감독으로서 사회에 던질 메시지”라고 했다. ‘쁘띠 마망’도 여성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동화적 감성을 지닌 따뜻한 영화다. 그는 “디즈니·픽사의 ‘소울’이나 ‘인사이드 아웃’,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에서 영감을 얻어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한 4관왕을 차지한 직후 연회에서 시아마 감독에게 “이 상은 당신이 받았어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일은 유명하다. 그는 “봉 감독의 말은 해석의 여지가 있으나 ‘당신이 이 상을 받아 마땅하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다”고 웃었다. “봉 감독을 직접 만나기 전부터 그의 작품 ‘마더’(2009)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였으며, 당시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회상했다.
  •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내달 5∼7일로 연기

    18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애초 일정보다 한달가량 늦춰져 11월 5∼7일 경기 가평군 자라섬과 음악역 1939에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탓에 역대 처음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이번에 다시 오프라인 무대로 돌아온다. 주최 측은 올해 무대에 오를 19개 공연팀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페스티벌은 김현철과 정원영의 무대를 통해 한국의 퓨전 재즈를 조명하고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선우정아와 그룹 SES 출신 바다가 참여해 새로운 재즈 무대를 선보인다. 또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평가받는 박주원이 집시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고 세계가 인정하는 천재 피아니스트 조윤성이 아르헨티나의 탱고 거장 아스트로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를 선사한다. 여기에 판소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곡 ‘범 내려온다’ 신드롬을 일으킨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도 참여하고 ‘아침 이슬’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헌정 무대도 마련한다. 이밖에 코로나19로 해외 뮤지션을 만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고자 실황 영상을 통해 폴란드와 싱가포르 재즈를 소개한다. 앞서 주최 측은 올해 축제에 맞는 모션 포스터를 선보였다. 포스터 속에 멈춰 있던 연주자들이 살아나 재즈곡을 협연하는 모습을 담았다. 한-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으며 유럽에서 주목받는 네덜란드 출신 그래픽 아티스트 조르디 반 덴 뉴벤디크(Jordy van den Nieuwendijk)가 포스터 제작에 참여했다.
  • 10월 극장가, 사회적 의미 깊은 다큐 영화 잇달아… ‘노회찬’, ‘타다’

    10월 극장가, 사회적 의미 깊은 다큐 영화 잇달아… ‘노회찬’, ‘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10월 극장가에 우리 사회가 고민해볼 만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두 편이 개봉한다. 진보 정치에 대한 열망과 스타트업에 대한 열정을 주제로 관객들에게 울림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민환기 감독의 ‘노회찬6411’은 2018년 작고한 노회찬 전 의원의 3주기를 맞아 고인의 삶을 다룬 첫 다큐멘터리 영화다. 대학 졸업 이후 용접공으로 노동현장에 투신한 노동운동가가 가장 대중적인 진보 정당 정치인이 되기까지의 여정과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6411’은 서울 구로에서 출발해 대림, 영등포 등을 지나는 버스 노선으로 노 전 의원이 2012년 진보정의당 대표 수락 연설물에서 소개해 유명해졌다. 노 전 의원은 매일 새벽 6411번 버스를 타고 강남의 빌딩에 출근해서 한 달에 85만원 받는 아주머니들을 투명인간에 비유한 뒤 “이분들이 냄새 맡을 수 있고, 손을 잡을 수 있는 곳으로 가고자 한다”고 자신의 꿈을 설명했다. 영화는 용접공으로 위장 취업한 고인의 이야기로 시작해 1987년 노동자대투쟁, 진보정당 추진위원회 결성, ‘삼성 X파일’ 등 굵직한 사건을 중심으로 그의 일생을 따라간다. 노동자와 정치인이 아닌 노 전 의원의 모습도 함께 그렸다. 노동 운동을 하다 만난 아내 김지선씨에게 편지를 쓰고, 말년에 둘이 보내는 시간을 늘린 자상한 남편이기도 한 그는 ‘국민 누구나 악기 하나쯤 다룰 수 있는 나라’를 꿈꾸며 틈이 나면 첼로를 켰다. 민 감독은 “타인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면서 자신의 말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어휘 하나까지도 섬세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며 “영화를 통해 인간에 대해 지치지 않는 존중과 믿음을 거두지 않은 노회찬이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개봉하는 권명국 감독의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은 국내 최초로 스타트업을 다룬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다. ‘한국의 우버’로 불리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승승장구하던 중 택시업계의 반발로 법적 공방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 등을 그렸다. 지난해 여객 운수법 개정안(일명 ‘타다 금지법’)이 통과되고 출시 1년 6개월 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에 170만명까지 늘어난 타다 사용자들은 ‘#타다 응원합니다’ 캠페인과 타다 금지법 반대 서명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 행동에 나선다. 한편으로는 권 감독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타다 팀의 고투를 다뤘다. 핵심 사업모델이 하루아침에 불법이 돼 버린 상황에서 VCNC라는 스타트업이 위기를 돌파하려고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했는지를 보여준다. 타다를 이끄는 박재욱 대표는 물론,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의 솔직한 이야기와 스타트업의 끈기와 집념, 팀원들 간의 우정도 엿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타다 금지법을 통과시킨 우리 사회의 결정이 진정 최선의 선택이었는가에 대한 씁쓸한 질문을 던진다. 이 영화는 시네마틱퍼슨의 영화사업부 블루(BLUE)에서 제작한 창립 작품이다. 기업이나 배급사의 외부 투자 없이 제작사가 제작비 전액을 투자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지난 8월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독립영화이자 예술 영화로 공식 인정받았다.
  • 신세계에 손영식 전 DF 대표 내정....신세계그룹 정기 인사 두 달 앞당겨

    신세계에 손영식 전 DF 대표 내정....신세계그룹 정기 인사 두 달 앞당겨

    신세계그룹은 1일 손영식(사진) 신세계디에프(DF) 대표를 백화점 대표로 내정하는 등 그룹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은 ‘미래 준비’, ‘핵심경쟁력 강화’, ‘인재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철저한 실력주의 인사를 시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먼저 신세계 대표이사로 전 신세계디에프 손영식 대표를 내정했다. 기존 신세계의 차정호 대표는 백화점부문으로 이동했다. 손 대표는 신세계디에프 초대 대표로 선임된 후 DF를 업계 3위까지 성장시켰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 인적 쇄신을 이유로 지난해 대표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스메틱부문 대표인 이길한 대표가 패션부문을 함께 담당하며 총괄대표로 내정됐고, 신세계까사 대표이사에는 이커머스 전문가인 최문석 대표를 외부에서 영입, 내정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두 달 가량 인사를 앞당겨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느슨해지기 쉬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는 한편 내년 전략 준비를 조기에 착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이래 별도로 진행해 온 이마트 인사도 이날 함께 발표했다. 이마트 부문 인사는 외부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조직 혁신을 이어가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이 밖에 신세계 임훈, 신세계건설 정두영 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신세계 김낙현 조인영, 신세계디에프 양호진, 신세계센트럴시티 이정철, 이마트 최택원, 신세계건설 민일만, 조선호텔앤리조트 조형학, 신세계프라퍼티 전상진·이형천, 전략실의 우정섭, 김선호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대” 정구호 연출이 자신한 경기도무용단 ‘경합’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대” 정구호 연출이 자신한 경기도무용단 ‘경합’

    경기아트센터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경기도무용단 신작 ‘경합(競合)_The Battle’를 공연한다. ‘경합_The Battle’은 조선시대 후기 수원 권번을 배경으로, 권번 안 기생들이 최고의 예인이 되기 위해 펼치는 경합 과정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무용극이다.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에서 무대 미학의 대가로 꼽히는 정구호가 연출과 무대, 의상, 소품, 조명 등을 맡아 세련되고 입체적인 무대로 화려한 권번을 다시 그려냈다. 작품은 조선시대 후기 권번을 기생들의 한이 서린 슬픈 공간이 아닌 예인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에 초점을 맞춰 조명한다. 예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예비 기생들의 모습은 마치 요즘의 아이돌 육성 과정과 오디션 프로그램을 연상하게 한다. 또 권번을 배경으로 다양한 교육 과정과 학생들의 우정,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연희와 초희라는 두 소녀를 통해 아름답게 그린다.제목처럼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은 춤 경합이다. 연희와 초희를 선두로 나눠 펼치는 춤 경합으로 정교한 군무와 역동적인 춤이 어우러진다. 경기도무용단 상임안무가 최진욱과 협력안무가 정보경이 안무를 맡았고 안무가이자 작곡가인 김재덕이 현대음악 작곡, 유인상이 전통음악을 담당해 전통과 현대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음악이 흐른다. 정구호 연출은 “그동안 연출한 작품 중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대”라면서 아름다운 무대를 자신했다. 다채로운 색감과 비단 원단 등 무용수들의 한복부터 한옥의 전통 특징인 나무문살무늬를 무대 중앙에 활용한 세트, 소품과 장신구 등 볼거리가 많다.경기아트센터 이우종 사장은 “역사적인 공간인 권번에서의 예인들의 삶을 기억하는 작품이자, 전통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감각을 더해 한국무용의 아름다움과 우수함을 선보이는 경기도무용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아트센터는 이번 공연을 고품질 영상으로도 제작해 국내외 OTT 플랫폼에도 배급할 계획이다.
  • 동해에서 펼치는 ‘바다 레이스’…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24일 개막

    동해에서 펼치는 ‘바다 레이스’…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24일 개막

    세계 각국의 요트들이 경북 울진~울릉~독도를 잇는 동해 바다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울진군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울진 후포마리나항에서 ‘제13회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동해와 독도를 돌아오는 코스로 러시아와 미국, 터키 등 8개국, 요트 34척, 236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대회는 인쇼어경기(연안경기)와 오프쇼어경기(외양경기)로 나눠 진행된다. 메인경기는 26일 울진 후포항을 출발 울릉도, 독도를 한 바퀴 돌아오는 오프쇼어경기다. 경주 거리는 총 448㎞에 달하고 소요시간만 최대 55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쇼어경기는 25일부터 울진 후포해안에서 진행된다. 울진군은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지는 대회인만큼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국내 체류자에 한해 참가신청을 받았으며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울진군 관계자는 “국내 최장거리 요트대회인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는 아름다운 동해 바다와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요트인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축제”라면서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의 대유행 등 많은 제약으로 군민과 관광객들이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 안전하게 대회를 치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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