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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사 동기’ 노태우·전두환…60년 걸친 애증 관계 [노태우 별세]

    ‘육사 동기’ 노태우·전두환…60년 걸친 애증 관계 [노태우 별세]

    육사 11시 동기생으로 만나쿠데타 뒤 정치적 2인자로‘5공 청산’으로 전두환 불만 노태우 “국민 요구 무시하면 독재”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별세하면서 60여년에 걸친 ‘육사 동기’ 전두환 전 대통령과의 운명적인 애증 관계도 끝이 났다. 노 전 대통령은 대구공고의 전신인 대구공업중을 거쳐 1951년 경북고를 졸업했다. 한 살 많은 전 전 대통령은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부모님을 따라 대구에 정착해 같은 해 대구공고를 졸업했다. 두 사람은 이듬해인 1952년 육사 제11기(정규 육사 1기) 동기생으로 만났다. 노 전 대통령은 생도 시절 럭비부에서, 전 전 대통령은 축구부에서 활동했다. 노 전 대통령이 대위 시절인 1959년 김옥숙 여사와의 결혼 당시 전 전 대통령이 사회를 봐줄 정도로 두 사람은 돈독했다. ●쿠데타 당시 9사단 병력 동원해 권력장악 도와 노 전 대통령은 육군참모총장 수석부관을 시작으로 대통령경호실 작전차장보, 보안사령관 등 전 전 대통령이 거쳐 간 자리를 이어받았다. 12·12 쿠데타 당시에는 자신이 맡고 있던 9사단 병력을 중앙청으로 출동시켜 당시 전두환 합동수사본부장 겸 보안사령관이 주도하는 신군부의 권력장악 과정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그는 제11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전 전 대통령의 권고로 군문을 떠나 정두환 정권에 합류했다. 전 전 대통령의 튼튼한 신임을 바탕으로 정무장관에서 시작해 초대 체육부장관, 내무부장관, 서울올림픽조직위 위원장, 대한체육회장, 민정당 대표위원, 제12대 국회의원(전국구) 등을 거치며 2인자로서의 터를 닦았다.1987년에는 전 전 대통령의 추천으로 민정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됐으며, 직선제 개헌 약속 등을 핵심으로 하는 전격적인 6·29 선언과 ‘보통 사람’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이른바 ‘3김’을 따돌리고 제13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노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사관학교 생도 시절부터 시작해 전 대통령과 내가 국정 최고책임자로 나설 때까지 우리의 관계는 돈독했다. 우정과 동지애가 유난히 강했는데 공인이 돼서도 마찬가지였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특수한 관계였다”고 적었다. ●대통령 취임 후 ‘5공 청산’ 거센 바람…관계 삐걱 그러나 취임 이후 ‘5공 청산’이라는 거센 바람이 불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삐걱대기 시작했다. 전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요구가 빗발치자 노 전 대통령은 민심이 가라앉을 때까지 조용한 곳에 가 있으라고 권고했고, 전 전 대통령 측은 백담사를 택했다. 전 전 대통령은 백담사로 떠나기 전날인 1988년 11월 22일 밤 노 전 대통령에게 전화로 백담사 은둔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노 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전임자의 신변을 안전하게 해주지 못해 부끄럽다. 잠시 고생스럽더라도 참고 견디면 조속한 시일 내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원상으로 회복하겠다”고 달랬다. 노 전 대통령과 전 전 대통령은 12·12 쿠데타와 비자금 사건 등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인 1995년 11월 16일과 같은 해 12월 3일 나란히 구속돼 역사의 심판을 받았다. 1997년 4월 대법원에서 전 전 대통령은 무기징역을, 노 전 대통령은 징역 17년의 중형을 각각 선고받은 뒤 같은 해 12월 당시 임기 말이던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당선인의 정치적 합의에 따라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검찰 수사 과정에서 전 전 대통령은 먼저 검찰 소환에 응해 구속된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노태우가 일을 그르쳤어. 그렇게 쉽게 검찰에 가는 것이 아닌데 끝까지 버텼어야지”라면서 강한 불만을 터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은 또 “나는 땜쟁이(대구공고) 출신이고 노씨는 명문고(경북고) 출신인데도 나보다 뒤처졌던 현실에 대해 불만이 있었을 수도 있다”면서 “노씨 및 부인 김옥숙씨가 대통령과 영부인이 된 뒤 사람이 확 달라져 버린 것을 보고 친구나 동기에게 후임 자리를 물려주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그들(5공 측 인사들)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대통령이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하면 대통령이 아니라 독재자라는 것이 나의 철학이었다. 그런 인식 차이로 인해 전임자는 나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면서 서운해 할 수 있는 것이고, 나는 미안해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회고했다.
  • 수도권 공공택지·3기 신도시 1만 102가구 오늘 사전청약

    25일부터 수도권 공공택지와 3기 신도시에서 아파트 1만 102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다음달 5일까지 2·3기 신도시와 성남시 등에서 2차 사전청약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구별로는 남양주 왕숙2 1412가구, 성남 신촌 304가구, 성남 낙생 884가구, 성남 복정2 632가구, 수원 당수 459가구, 의정부 우정 950가구, 군포 대야미 952가구, 의왕 월암 825가구, 부천 원종 374가구, 인천 검단 1161가구, 파주 운정3 2149가구 등이다. 사전청약 물량 가운데 수요자 선호가 높은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2382가구로 전체의 23.6%를 차지한다. 분양 가격은 주변 시세 대비 60∼80% 수준에서 책정됐다. 남양주 왕숙2지구의 분양가는 주택형에 따라 4억∼5억원대, 인천 검단은 3억원 후반∼4억원대, 파주 운정3은 3억∼4억원대다. 성남 신촌 59㎡ 분양가는 6억 8268원으로 이번 2차 사전청약 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싸다. 성남 복정2는 56㎡가 5억 54890만원, 성남 약생 59㎡는 5억 1030만원으로 땅값이 비싼 성남 지역의 분양가가 높은 편이다. 공공분양 물량 중 15%는 일반공급으로 배정되고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특별공급 대상자의 소득 요건은 신혼부부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맞벌이 140%), 생애최초 130%, 노부모 공양·다자녀는 120% 이하다. 이들의 자산 기준은 부동산 2억 1550만원, 자동차 3496만원이다. 공공분양주택은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특별공급(생애최초·신혼부부·다자녀·노부모·기타) 대상자부터 청약을 접수한다. 다음달 1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해당 지역 거주, 무주택 기간 3년, 청약저축납입금액 600만원 이상 납입자’를 대상으로, 2일에는 1순위 중 해당 지역 거주자 전체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수도권 거주 1순위자는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청약하면 된다. 청약 접수는 인터넷이 원칙이며, 전용 홈페이지(사전청약.kr)에서 진행한다.
  • 고양∼양주∼의정부 연결 교외선 운행 재개 설계 착수

    고양∼양주∼의정부 연결 교외선 운행 재개 설계 착수

    고양 능곡에서 양주 장흥을 거쳐 의정부까지 32.1㎞ 경기북부를 동-서로 잇는 철도망인 교외선 운행 재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기도는 국가철도공단이 교외선 운행 재개에 필요한 시설개량공사의 실시설계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경기도와 고양·의정부·양주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는 ‘교외선 운행 재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시·군 간 의견 조정 및 행정적 지원을, 고양·의정부·양주시는 역사 및 열차 운영손실금과 철도 차량 안전진단비 부담을,국가철도공단은 시설개량을,한국철도공사는 운영을 각각 담당한다. 이 사업은 국가철도공단이 국비 497억원을 바탕으로 내년 8월까지 노후 철도시설 개량을 위한 실시설계를 시행한 뒤 내년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3년 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연간 운영손실비 45억원, 정밀 안전진단비 103억원, 청원건널목 개량비 13억원은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3개 시가 부담하고, 경기도는 정밀 안전진단비의 30%인 31억원을 지원한다. 시설개량공사를 위한 설계는 지반조사, 노반, 궤도, 통신, 신호 등 5개 분야에 걸쳐 이뤄진다. 실시설계는 2022년 10월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은 내년 8월부터 순차적으로 공사를 발주해 2023년 말까지 시설개량 후 2024년부터 운행 재개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차역은 의정부·송추·장흥·일영·월릉·대곡 등 6곳이다. 경기도는 양주 일영리 도시개발계획,의정부 미군반환공여지 복합물류단지 조성,의정부 우정공공주택지구 조성 등 교외선 인근 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만큼 교외선 이용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수도권 공공택지 1만 102가구 25일부터 사전청약

    수도권 공공택지 1만 102가구 25일부터 사전청약

    25일부터 수도권 공공택지와 3기 신도시에서 아파트 1만 102가구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2·3기 신도시와 성남시 등에서 2차 사전청약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구별로는 남양주 왕숙2 1412가구, 성남 신촌 304가구, 성남 낙생 884가구, 성남 복정2 632가구, 수원 당수 459가구, 의정부 우정 950가구, 군포 대야미 952가구, 의왕 월암 825가구, 부천 원종 374가구, 인천 검단 1161가구, 파주 운정3 2149가구 등이다. 사전청약 물량 가운데 수요자 선호가 높은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2382가구로 전체의 23.6%를 차지한다. 분양가격은 주변 시세 대비 60∼80% 수준에 책정됐다. 남양주 왕숙2지구의 분양가는 주택형에 따라 4억∼5억원대, 인천 검단은 3억원 후반∼4억원대, 파주 운정3은 3억∼4억원대다. 성남 신촌 59㎡ 분양가는 6억 8268원으로 이번 2차 사전청약 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싸다. 성남 복정2는 56㎡가 5억 54890만원, 성남 약생 59㎡는 5억 1030만원으로 땅값이 비싼 성남지역의 분양가가 높은 편이다. 공공분양 물량 중 15%는 일반공급으로 배정되고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특별공급 대상자의 소득 요건은 신혼부부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맞벌이는 140%), 생애최초는 130%, 노부모 공양·다자녀는 120% 이하다. 이들의 자산 기준은 부동산 2억 1550만원, 자동차 3496만원이다. 공공분양주택은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특별공급(생애최초·신혼부부·다자녀·노부모·기타) 대상자부터 청약을 접수한다. 다음 달 1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해당지역 거주·무주택기간 3년·청약저축납입금액 600만원 이상 납입자’를 대상으로, 2일에는 1순위 중 해당지역 거주자 전체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수도권 거주 1순위자는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청약하면 된다. 청약접수는 인터넷이 원칙이며, 전용 홈페이지(사전청약.kr)에서 진행한다.
  • “안녕 메르켈” EU 정상들 마지막 참석한 그녀를 기립박수로 환송

    “안녕 메르켈” EU 정상들 마지막 참석한 그녀를 기립박수로 환송

    퇴임을 앞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마지막으로 참석하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다른 회원국 정상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AFP 통신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틀 일정으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둘째 날 26개 회원국 정상들은 본격적인 현안 논의에 앞서 환송 행사를 열고 기립박수로 메르켈 총리에게 작별을 고했다. 지난 16년 동안 EU의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였던 메르켈 총리가 마지막으로 참석하는 EU 정상회의였다. 메르켈 총리가 재임 기간 참석한 EU 정상회의는 107회다. 그는 이를 통해 유로존 재정 위기, 난민 위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코로나19 경제 회복 기금 설치 등 최근 유럽 역사의 주요 사건들을 논의하며 회원국들과 대응을 조율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비공개 헌사를 통해 “당신은 하나의 기념물”이라면서 메르켈 총리 없는 EU 정상회의는 “바티칸 없는 로마 혹은 에펠탑 없는 파리와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고 한 관리가 전했다. 다른 회원국 정상들도 메르켈 총리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메르켈 총리가 “지난 16년 동안 어려운 시기에 우리 27개국 모두가 인류애를 갖고 옳은 결정을 내리도록 도우면서 유럽에 그의 흔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도 메르켈 총리는 “타협 제조기”라면서 여러 차례 있었던 회원국들의 마라톤 협상 과정에 그는 늘 “우리를 단합시키기 위한 무엇인가를 찾아냈다. 유럽은 그가 그리울 것”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영상 메시지로 메르켈 총리에게 깜짝 작별 인사를 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 소년과 소녀, 남성과 여성들이 어려운 시기에 존경할 수 있는 롤모델을 가졌다. 나도 그 중 한 명이었기 때문에 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힘든 결정을 하며 당신이 유머를 발휘하고, 현명한 실용주의를 선보이고, 윤리의 나침판을 내려놓지 않는 것을 지켜봤다”며 “당신과 친구가 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했다. 이어 “아주 극소수의 정치 지도자만이 협소한 사익에 앞서 원칙을 우선할 수 있다”면서 “당신의 친애하는 독일 국민과 전 세계는 이 같은 높은 지반을 성취했다는 점에서 당신에게 오랜 세월 빚을 졌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미국 국민과 동료 지도자들, 미셸과 내 딸들을 대신해 당신의 우정과 리더십, 무엇보다 동독의 어린 소녀 시절부터 지켜온 보편적 가치에 대한 신의에 감사를 표한다”며 “당케 쇤”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2009년 1월~2017년 1월) 메르켈 총리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왔고, 물러나기 직전 마지막으로 회담한 외국 정상 역시 메르켈 총리였다. 메르켈 총리는 이번 EU 정상회의에서도 EU의 조약·결정보다 폴란드 헌법이 더 앞선다고 한 폴란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둘러싼 EU 내 갈등과 관련, 타협과 대화를 강조했다. 정상회의를 마친 뒤에도 EU에 “우려할 이유가 있는 시기”에 떠나게 됐다면서 “우리는 많은 위기를 극복해왔지만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주, EU 경제, 법치 문제 등을 언급했다.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0월 넷째 주말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0월 넷째 주말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10월 넷째 주말을 맞아 주변의 가볼 만한 미술 전시를 추천한다.서울 용산구 KP 갤러리는 작가 유비호의 2021년 신작이 포함된 ‘기이한 Sci-fi적 풍경’전을 오는 10월 28일까지 선보인다. KP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인류가 만들어낸 재난의 위기 안에서 스스로마저 파멸로 밀어 넣는 오늘날의 인류 ‘호모사피엔스’의 현태와 다가올 미래 인류를 위한 책임의 메시지를 기이한 풍경으로써 전달하고자 한다.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10월 29일까지 김연제 작가의 ‘심리적 공간’전이 개최된다. 의자라는 매개체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다양한 행위들과 감성을 작가만의 해석으로 표현했으며 수채화에 다양한 재료를 더한 실험적인 시도가 돋보인다. 원희수 작가의 제 3회 개인전 ‘WATER’전이 서울 도봉구 평화문화진지 5동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원희수 작가는 회화 작품 27점과 4점의 오브제 작품들을 선보이는데 작품별로 각기 다른 화풍을 가지며 각각 가상의 작가명을 부여해 단체전 같은 개인전을 선보인다. 전시는 10월 31일까지.서울 종로구 통인화랑에서는 이송암 작가의 ‘Deep’전이 열리고 있다. 이송암작가는 표면 안에서 일어나는 유약의 변화들을 통해 조용하지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흑자 작품을 선보인다.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유약의 흔적들이 만든 패턴이나 한 곳에 맺혀서 만들어진 결정들, 또는 고르게 입혀져 보여지는 잔상들을 통해 흑자가 단순히 검은색만 가진 것이 아님을 보여줄 것이다. 서울 마포구 탈영역우정국은 10월 31일까지 이병수 개인전 ‘언더커런트 UNDERCURRENT’전을 개최한다. 이병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언더커런트>, <하강의 소실점>, <불안의 작동법>, <소프트바디> 총 4점의 영상 작품을 선보이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 속에서 장소를 경험하고 재현하는 방식을 탐구하는 작가의 주제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텍스트를 회화의 주요 소재로 작업하는 사이먼 몰리 작가가 서울 강남구 갤러리JJ에서 개인전 ‘‘1948’ and Other Paintings’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새롭게 선보이는 ‘The Years’(연도 페인팅) 시리즈를 중심으로 10여년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는 ‘Book Painting’(북 페인팅) 시리즈 중에서 한국을 테마로 하는 작품 4점과 영상 작업을 함께 선보인다. 경기 광명시 호반 아트리움 아트살롱 갤러리가 갑빠오의 개인전 ‘Hand in Hand’를 11월 8일까지 개최한다. 갑빠오 작가는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 사이에서 교류한 감정이나 기억들을 회화와 도자 매체 등을 통해 유머러스하고 따스하게 구현한다. 이번 ‘Hand in Hand’ 전시에서 갑빠오의 대표부터 근작들을 모두 만나 볼 수 있다. 김승희, 김허앵, 김희라, 윤진초 & 알렉산더 루쓰, 윤주희, 이선민, 정문경, 조영주 총 9인 (8팀)의 동시대 작가가 참여하는 ‘하-하-하 하우스’전이 경기 수원시립미술관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 11월 28일까지 개최된다. 회화, 사진, 설치, 미디어,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시각매체 작업 110점을 만나볼 수 있다. 경기 이천시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는 ‘철필휘지鐵筆揮之: 철농 이기우의 글씨와 새김’전이 열리고 있다. 철농 이기우 작가는 근현대를 대표하는 전각가이자 서예가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전각, 서예, 석각, 탁본, 목각, 도각 작품 1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12월 19일까지 이어진다. 13인의 작가가 참여하여 한글의 소리, 형태, 구조 등을 다각도로 탐구하고 다양한 형식의 시각예술로 구현한 예술 작품 41점을 선보이는 ‘한글, 공감각을 깨우다 – 눈, 코, 귀, 입, 몸으로 느끼는 우리말’전이 서울 은평구 사비나미술관에서 12월 23일까지 이어진다. 경기 성남시 현대어린이책미술관 MOKA는예술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상상력을 마음껏 키우는 공간으로서 ‘얼굴’을 주제로 한 10인 작가의 현대 미술, 일러스트 작품을 선보인다. 얼굴을 주제로 한 작품 속에 표현된 얼굴의 다양한 의미를 찾아보며, 현대미술과 일러스트 작품을 더 즐겁게 경험하는 새로운 방법을 만나볼 수 있다.놓치기 아쉬운 이번 주 종료되는 전시들을 소개한다. 물감이라는 매체로 지속적으로 조형실험을 해온 김태혁 작가의 개인전 ‘엑소더스’전이 서울 용산구 갤러리에스피에서 10월 23일까지 개최된다. 전시명 ‘엑소더스’는 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개념으로 탈출, 이탈을 의미하는 동시에 기존의 규범이나 가치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의미를 지닌다. 김태혁 작가는 물감의 속성과 존재 방식에 새로운 질서를 부여하는 작업이 예술적 엑소더스의 실천이자 그림의 영역을 확장시키려는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을지로 2021’전이 서울 중구 와이아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아카이브사진가그룹이 참여하며 구도심 지역인 을지로가 서울의 급속한 성장으로 사라져가는 것을 보존하기 위해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전시는 10월 23일까지 이어진다. 부산 조현화랑(달맞이/해운대)과 서울 갤러리2는 진 마이어슨(Jin Meyerson)의 개인전 < RETURN >을 개최한다. 컴퓨터 그래픽 등 기계적인 방식을 통해 왜곡된 도시 풍경을 선보여 왔던 진 마이어슨은 2019년부터 리턴 프로젝트 기획했다. 영상 작품에서부터 설치, 회화, 증강 현실 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된 리턴 프로젝트는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에서 출발하여 인간의 존재와 그들이 속한 장소에 대한 성찰로 확장한다. 리턴 프로젝트의 마지막 행보인 이번 개인전은 변화된 회화 작업과 더불어 문래동 스페이스 XX에서 AR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화가 김정용, 이주영(Joo0), 넌지와 시인 김누누, 백인경이 모여 문학과 회화가 만나는 프로젝트 전시회 ‘연결 혹은 다수결’ 전시를 오는 10월 25일까지 서울 마포구 카페 어스에서 개최한다. 백인경 시인과 김정용 화가가 공동으로 총괄 기획 및 진행을 맡은 이번 ‘연결 혹은 다수결’전은 가장 미술적인 문학인 시와 가장 시적인 미술이 만나 초연결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연결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정말 서로 연결되어 있는 걸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다음 주에 시작되는 기대되는 예정 전시를 소개한다. 서울 서대문구 갤러리 아미디 신촌에서는 윤정혜 작가의 ‘My Plastic Journey’전이 열리고 있다. 윤정혜 작가는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가지고 현대사회를 모순을 상징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으며 많은 양의 쓰레기들을 그저 쓰레기로 보는 것이 아니라 미술 재료로 사용하여 재료의 다른 의미와 가치를 창출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10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된다. 박인경 화백의 ‘내 방 창 너머’전이 대전 서구 이응노미술관에서 10월 26일부터 12월 19일까지 개최된다. 전시는 박인경 화백의 최근 신작을 중심으로한 수묵 작품들로 구성되며 대부분의 작품은 소박한 정취의 자연 풍경을 담은 것으로 작가의 따스한 시선이 느낄 수 있다.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 엄에서는 민율 작가의 개인전 ‘민율의 소소한 이야기 둘 <상상, 나무>’전이 10월 29일부터 11월 11일까지 개최된다. 민율 작가는 “이번 전시는 두 가지 소소한 감성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릴 적 꿈꾸던 상상들에 대한 이야기인 <상상씨앗>과 나만의 사색 공간인 <나무의자>를 통해 잊고 있었던 내 안의 작은 감성들을 꺼내어 볼 기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오는 10월 29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돌봄사회’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지영, 요한나 헤드바(Johanna HEDVA), 임윤경, 최태윤, 조영주, 미하일 카리키스(Mikhail KARIKIS) 총 6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며, 드로잉, 회화,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40여 점을 공개한다. 이외에도 많은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보다 자세하고 더 많은 전시 소식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운영하는 전시장이 다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꼭 한번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43마리 노루에게 배운 자연… ‘야생에서의 7년’ 프랑스판 정글북

    43마리 노루에게 배운 자연… ‘야생에서의 7년’ 프랑스판 정글북

    “프랑스판 ‘나는 자연인이다’”라고 소개된 책은 그보다 ‘정글북’ 실사판에 더 가까워 보인다. 올해 36세, 야생동물 사진작가인 저자는 26세가 될 때까지 7년간 숲에서 노루와 함께 살았다. 집은 물론이고 텐트도, 침낭도 없이 공기와 바람, 온도, 냄새 등 자연을 그대로 몸에 안고서다. 어린 시절부터 제인 구달, 니컬러스 배니어 등의 자연과학 서적을 읽고 자란 저자를 매료시킨 존재는 바로 숲과 야생동물이었다. 초등학생 때부터 교실 창문 사이로 참새와 울새를 따라간 저자는 작은 사건으로 학교에서 퇴학을 당한 뒤엔 숲을 찾아갔고, 열일곱 살이 되자 아예 숲에서 머물기로 작정했다. 처음엔 10시간, 다음에는 15시간, 또 다음에는 20시간. 그렇게 저자는 점점 숲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만난 노루는 숲속 친구들을 더욱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세계로 가는 문을 열어 줬다. 다른 노루들을 소개한 다게, 영역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준 시푸앵트, 양육자의 역할을 보여 준 에투알, 에투알이 낳은 셰비 등 저자는 노루마다 이름을 지어 줬고, 노루 43마리들로부터 숲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왜 다른 동물이 아닌 노루였을까. 그는 “내가 선택했다기보다는 그들이 나를 선택했다”고 답했다. 다만 이들의 우정이 그저 아름답기만 한 건 아니었다. 노루들이 사냥꾼이 쏜 총에 맞아 죽는 모습을 보는 건 어느 때보다 고통스러웠다. 울창했던 숲이 개간지로 바뀌면서 더이상 살아갈 수 없게 돼 모험을 중단했듯이 노루를 비롯한 야생동물들도 각자 영역에서 쫓겨났다. ‘정글북’ 속 모글리처럼 순수하고 따뜻하게 숲과 동물들과 함께했던 저자는 자신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인간의 파괴적이고 무례한 행동에 진한 경고를 보낸다. 인간은 자연의 한 요소일 뿐 또 다른 요소인 숲과 동물들을 더 존중하며 공생해야 한다고 말이다.
  • 김우정 헤브론의료원장 ‘아산상 대상’

    김우정 헤브론의료원장 ‘아산상 대상’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33회 아산상 대상 수상자로 캄보디아에서 15년간 주민 치료와 의료 발전에 힘써 온 김우정(68) 헤브론의료원장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산상 의료봉사상은 노숙인을 위해 의료 봉사를 실천하고 주거와 재활을 지원해 온 서울시립 서북병원 의사 최영아(51)씨가, 사회봉사상은 아프가니스탄 기아 해소를 위해 콩 재배와 가공산업 육성에 기여한 ‘영양과 교육 인터내셔널’의 권순영(74) 대표가 받는다. 시상식은 다음달 25일 서울 송파구 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홀에서 열린다. 김 의료원장에게는 상금 3억원, 최 의사와 권 대표에게는 상금 2억원씩 수여된다.
  • ‘트롯 대세’ 신인선, 데뷔 후 첫 콘서트 개최

    ‘트롯 대세’ 신인선, 데뷔 후 첫 콘서트 개최

    ‘트롯 대세‘ 신인선이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소속사 빅컬쳐엔터테인먼트는 신인선이 오는 31일 오후 6시 온라인 플랫폼 라이브베리에서 신인선의 ‘2021 신인선 첫 단독 온라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 트롯’에 출연해 본업인 뮤지컬 배우가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의 재능을 발휘했던 신인선은 탄탄한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다. 현재는 각종 예능과 음악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약 2시간에 걸친 이번 공연에서는 솔로곡 ‘신선해’, ‘아프지 마세요’ 등을 포함한 신인선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보이스로 총 12곡 이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정 게스트로 출연하는 판소리 명창 김정민과는 특별한 듀엣 무대를 펼친다. 또한 ‘신인선에게 물어봐 Q&A’ 코너를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할 준비를 마쳤다. 공연 중에는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신인선은 지난 2020년 경연 당시 뛰어난 노래 실력과 함께 폴 댄스, 쌈바 등 매회 파격적인 무대와 고난도 안무를 소화하여 가요계의 눈길을 끌었다. 신인선은 방송 이후에도 음악 프로그램, 예능, 뮤지컬, 드라마 OST 등 각종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트롯 야사’, ‘6시 내 고향’, ‘엄마의 봄날’ 등 각종 예능 방송에서 MC로서의 활약하고 있다. 콘서트 중계를 맡은 라이브베리는 전 세계 네트워크로 공연 실황은 물론 메이킹 영상, 팬미팅을 고화질로 제공하고 심의, 저작권, 음원 관리와 마케팅 빅데이터 분석 등을 제공하는 온라인 콘텐츠 유통 전문 플랫폼 서비스다. 한편 신인선의 ‘집으로 찾아가는 신선한 트롯 뮤직 살롱’ 콘서트는 인터파크와 라이브베리에서 예매할 수 있다.
  • “부산고등어 맛보세요”…부산시 지역 특산 고등어 비대면 판로 지원

    부산시가 부산지방우정청·공영홈쇼핑과 함께 부산의 대표상품인 ‘부산맛고등어(이하 부산맛꼬)’의 인지도 높이기에 나선다. 부산시는 부산지역 고등어의 우수함과 차별성을 널리 알리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 수산어가의 매출을 높이고자 온라인 홈페이지 마케팅과 공영홈쇼핑 방송 등 비대면 판로를 지원한다고15일 밝혔다. 시는 오는 19일부터 우체국쇼핑 홈페이지(mall.epost.go.kr) 내 단독 배너 광고를 통해 부산맛꼬 상품을 노출하고, 특가 이벤트 등을 진행해 부산 고등어를 홍보한다. 부산시는 올 상반기에도 우체국쇼핑 홈페이지에서 부산맛꼬 상품 광고와 이벤트를 진행해 상품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우체국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부산맛꼬 제품(800g)은 ‘부산의 맛있는 고등어’를 의미하며 부산공동어시장에서 당일 새벽 경매를 통해 유통되는 신선한 제품이다. 이는 부산의 시어인 고등어를 지역특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부산고등어식품전략사업단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올해는 고등어가 부산의 시어(市魚)가 된 지 10주년이 된다. 이와함께 외부 쇼핑몰(신세계) 판매와 공영쇼핑(www.gongyoungshop.kr/)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부산지역특산물로서 고등어를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김현재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이번 부산맛꼬 제품 방송을 시작으로 우리 시의 더 많은 우수한 수산식품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널 향해 뛰는 평범한 사랑…왜 숨기고 공격받아야 할까

    널 향해 뛰는 평범한 사랑…왜 숨기고 공격받아야 할까

    1차원이 되고 싶어/박상영 지음/문학동네/412쪽/1만 4800원 2002년 월드컵 당시의 대한민국은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을 가슴에 아로새긴 채 전 국민이 하나 됨을 경험했다. 참 각별한 시기였을 터다. 하지만 당시 청소년기를 보낸 이들에겐 그저 낭만이 가득했던 때로만 추억하기 어려울 수 있다. 숨 막히는 대입 경쟁과 폭력이 난무하는 학교생활, 부동산에 따른 빈부 격차 등을 겪었던 이들, 혹은 나름의 고민으로 괴로워했다면 오히려 고통의 시간이 아니었을까.젊은작가상 대상과 신동엽문학상을 휩쓴 박상영 작가 첫 장편소설 ‘1차원이 되고 싶어’는 경제문화적 격변기였던 2000년대 초중반을 배경으로 성소수자 청소년의 가슴 저릿한 사랑과 우정, 고민을 생생하게 그렸다. D시에 거주하는 ‘나’는 “학벌이 더 나은 삶을 보장해 줄 것”이라는 부모의 기대 속에 특목고 입시 준비반에 다니는 중학생이다. 남들과 다른 성 정체성을 가진 나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동성 친구 ‘윤도’에게 사로잡힌다.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려고 모범생 역할에 충실하느라 우울증과 불안에 시달렸던 나는 점점 더 윤도에게 빠져들고 사랑을 나눈다. 밸런타인데이에 윤도에게 몰래 초콜릿을 선물하다 ‘무늬’라는 여자애에게 들켰지만, 무늬는 자신의 동성 연인 나미에 언니 이야기를 들려주며 색다른 해방감을 맛보게 해 준다. 소설은 나와 윤도, 무늬와 나미에 언니 사이의 가슴 설레는 로맨스일 수 있지만, 미스터리 스릴러 형식을 빌려 긴장감을 자아낸다. 내가 윤도에 대한 감정을 키워 가는 것과 달리 윤도는 거칠어지고, 나를 밀어냈다 끌어안는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 나의 비밀을 알고 있다며 협박한다.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른 뒤 D시 호수 바닥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되면서 과거의 비밀을 둘러싼 궁금증이 서사의 중심에 선다. 엄마의 단짝 미라 아줌마와 그 자녀인 태란 누나와 태리, 무늬의 친구 희영 등 새로운 인물이 나와 얽혀들 때마다 독자는 이들을 의심의 눈길로 바라보게 된다. 책 제목 ‘1차원이 되고 싶어’는 1차원의 직선이 점과 점을 연결하는 선이라는 점에 착안해 두 사람만의 관계를 지키고 싶은 감정을 상징한다. 한편으로는 단절시켰다고 믿은 과거의 나 자신과 이어지는 선을 갖고 싶다는 의미도 있다. 작가는 누구나 사춘기를 겪은 10대 시절로 시선을 돌려 현재 우리를 있게 한 근원적 세계를 보여 주고, 깊은 내면에 묻혀 있던 어두운 기억까지 남김없이 끌어올린다. “우리 멀리 가자. 갈 수 있는 한 가장 먼 곳으로. 아무도 우리를 모르는 곳으로”(355쪽)라는 나의 말은 숨 막히는 대입 경쟁과 폭력에 좌절하는 현실 속에서 연인과 함께 해방구를 찾으려는 10대의 처절한 몸부림으로 들려온다. 작가는 “학교 폭력이나 성소수자를 대하는 태도 등이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시절을 잘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가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지만 처절한 고통조차 희망의 한 조각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소설 곳곳에는 2000년대를 풍미한 다양한 대중문화 아이템이 아련한 향수를 자극한다. 영화 ‘해피 투게더’, ‘하울의 움직이는 성’, 넬과 자우림의 음악, 싸이월드 등은 그 시절의 우리를 견디게 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볼 기회를 준다. 그렇게 우리 모두 단순한 1차원의 세계에 머물렀던 감정이 있었다고 말하는 듯하다.
  • 25일 3기신도시 사전청약 접수…시세 60~80% 1만 가구 풀린다

    25일 3기신도시 사전청약 접수…시세 60~80% 1만 가구 풀린다

    오는 25일부터 수도권 신규 택지와 3기 신도시의 아파트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신규 택지에 대한 2차 사전청약을 25일부터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월 1차 사전청약에서 4333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이번엔 11개 지구에서 1만 102가구를 내놓는다. 지구별로는 파주운정3 2150가구, 인천검단 1160가구, 남양주왕숙2 1410가구, 의정부우정 950가구, 군포대야미 950가구, 성남낙생 890가구, 의왕월암 830가구, 성남복정2 630가구, 수원당수 460가구, 부천원종 370가구, 성남신촌 300가구 등이다. 추정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다. 남양주왕숙2지구(4억∼5억원대)와 신촌·복정2·낙생 등 성남(4억∼6억원대)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분양가는 3억∼4억원으로 책정됐다. 3.3㎡ 기준으로 보면 남양주왕숙2가 1569만∼1678만원, 성남낙생은 2002만∼2028만원, 인천검단은 1278만원이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 중 15%는 일반공급으로 배정되고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특별공급 대상자의 소득 요건은 신혼부부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맞벌이 140%), 생애최초 130%, 노부모 공양·다자녀는 120% 이하다. 이들의 자산 기준은 부동산이 2억 1550만원, 자동차는 3496만원 이하여야 한다. 25~29일엔 공공분양 중 특별공급과 신혼희망타운 해당 지역 거주자 청약을 받는다. 공공분양 일반공급 1순위 접수와 신혼희망타운의 수도권 거주자 청약 접수는 다음달 1~5일 진행한다.
  • 시진핑 “라오펑유 메르켈”

    시진핑 “라오펑유 메르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년 만에 물러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중국인은 ‘라오펑유’(老朋友·오랜 친구)를 잊지 않는다. 언제라도 중국을 찾아 달라”며 각별한 우정을 보였다. 서구세계 지도자 가운데 중국에 가장 우호적인 이가 떠나는 데 대한 아쉬움의 표시다. ●가장 우호적 서구 지도자에 아쉬움 표시 14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메르켈 총리와의 마지막 화상회담에서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려면 속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메르켈 총리 재임 기간에) 중국과 독일의 관계는 평온하고 건강하게 발전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그간 중국이 빠르게 성장했다”며 “유럽연합(EU)은 (미국의 논리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 과정에서 시 주석은 메르켈 총리를 ‘중국 인민의 라오펑유’로 칭했다. 오랜 기간 사귀며 교류한 친구라는 뜻으로, 각별한 사이에 주고받는 격식 있는 표현이다. 시 주석이 그를 얼마나 고맙게 여겼는지 알 수 있다. ●中, 메르켈 이후 유럽 ‘미국 편향´ 우려 메르켈은 지난달 치러진 총선을 끝으로 스스로 총리직을 내려놓는다. 총리가 되자 미국에 의존하지 않은 자주 외교를 주장하면서 중국에 손을 내밀었다. 임기 중 중국을 13번이나 방문하는 등 서방국가 정상 가운데 베이징에 가장 우호적인 인사로 꼽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메르켈 총리는 중국이 ‘무역을 통한 변화’로 점진적으로 민주적 가치를 흡수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독일에서도 새 내각이 꾸려지면 중국에 대한 태도가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중국 공산당의 입’인 인민일보가 라오펑유로 호명한 해외 인사는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과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김대중 전 대통령 등 600명 정도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사드 배치로 사이가 틀어진 중국 지도부를 달래고자 베이징을 방문하면서 언론에 “시 주석과 세 번째 만난다. 라오펑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이에 반응하지 않았다.
  • 25일부터 수도권 2차 사전청약 1만 가구 공급

    25일부터 수도권 2차 사전청약 1만 가구 공급

    오는 25일부터 수도권 신규택지와 3기 신도시에 아파트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신규택지에 대한 2차 사전청약을 25일부터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월 1차 사전청약에서 4333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이번에는 11개 지구에서 1만 102가구를 내놓는다. 지구별로는 파주운정2 2150가구, 인천검단 1160가구, 남양주왕숙2 1410가구, 의정부우정 950가구, 군포대야미 950가구, 성남낙생 890가구, 의왕월암 830가구, 성남복정2 630가구, 수원당수 460가구, 부천원종 370가구, 성남신촌 300가구 등이다. 추정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다. 남양주왕숙2지구(4억∼5억원대)와 신촌·복정2·낙생 등 성남시 지역(4억∼6억원대)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분양가는 3억∼4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3.3㎡ 기준으로 보면 남양주왕숙2가 1569만∼1678만원, 성남낙생은 2002만∼228만원, 인천검단은 1278만원이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 중 15%는 일반공급으로 배정되고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특별공급 대상자의 소득 요건은 신혼부부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맞벌이는 140%), 생애최초는 130%, 노부모 공양·다자녀는 120% 이하다. 이들의 자산 기준은 부동산이 2억 1550만원, 자동차는 3496만원 이하여야 한다. 25∼29일에는 공공분양 중 특별공급과 신혼희망타운 해당 지역 거주자 청약을 받는다. 공공분양 일반공급 1순위 접수와 신혼희망타운의 수도권 거주자 청약 접수는 다음 달 1∼5일 진행한다.
  • “만화 속 영웅의 커밍아웃”…남성과 사랑에 빠진 ‘슈퍼맨’

    “만화 속 영웅의 커밍아웃”…남성과 사랑에 빠진 ‘슈퍼맨’

    “두 사람이 서로를 위해 지지하는 평등한 관계를 그리고 싶었다.” DC코믹스의 유명 슈퍼히어로 캐릭터인 슈퍼맨이 남성 기자와 사랑에 빠졌다. DC코믹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퍼맨인 존 켄트가 남성 기자인 제이 나카무라와 입 맞추는 장면이 담긴 커버 사진을 공개했다. 존 켄트는 원조 슈퍼맨인 클라크 켄트가 오랜 연인 로이스 레인과 사이에서 얻은 아들로 클라크의 뒤를 이어 후대 슈퍼맨으로 활동하고 있다. DC코믹스는 “존 켄트는 자신의 아버지처럼 기자에게 빠졌다. 두 사람은 우정으로 친분을 쌓은 뒤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한다”며 “슈퍼맨이 모든 사람을 구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부터 신체적, 정신적으로 지쳐있을 때, 제이는 곁에서 그를 돌봐준다”고 설명했다. 작가 톰 테일러는 “이것은 새로운 슈퍼맨이 아니라, 원래의 슈퍼맨이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한 것”이라며 “오늘 이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일러는 “나는 항상 ‘모든 사람에게 영웅이 필요하고, 모든 사람이 영웅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볼 자격이 있다’고 말해왔다. DC와 워너 브라더스가 이 생각을 공유하게 돼 매우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며 “슈퍼맨은 항상 희망과 진실, 정의를 상징해왔다. 더 많은 사람들이 만화 속 히어로로부터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테일러는 NYT와 인터뷰에서 “또 다른 이성애자 백인으로 클라크를 대체하겠다는 아이디어는 진부한 것처럼 느껴졌다. 새로운 슈퍼맨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사람 중 하나로 대표될 수 있도록, 현실 세계의 문제 같은 새로운 싸움을 겪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이는 존의 인생에서 그가 보호할 필요가 없는 유일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이 두 사람이 서로를 위해 지지하는 평등한 관계를 그리고 싶었다”며 “만화 속 영웅이 커밍아웃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굉장히 강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할리 퀸’의 작화를 담당했던 존 팀스는 “톰과 함께 작업하며 존 켄트가 복잡한 위협과 악당으로부터 세계를 구하는 동시에 현대 생활과 씨름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했다. 제작 책임자인 짐 리는 “이런 중요한 이야기를 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DC의 다중세계(멀티 유니버스)의 힘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또 다른 멋진 예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시리즈에서는 존 켄트가 가족의 비밀을 찾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또 다른 시리즈에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그의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며 “그들은 각자의 시공간에 존재하며, 팬들은 두 가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NYT는 “아마도 가장 전형적인 미국의 슈퍼 히어로인 슈퍼맨의 커밍아웃은, 많은 만화들이 다양성을 수용하고 긴급한 사회적 이슈를 탐구하는 이 시대에서도 주목할 만한 순간이다”라고 평했다. BBC 역시 “소셜미디어를 보면 일부 반발도 있지만, 새로운 스토리라인에 대한 반응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 [똑똑 우리말] 쌓이다와 싸이다/오명숙 어문부장

    한낮엔 덥게 느껴질 정도로 가을답지 않던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졌다. 지난 주말 전국 단풍 명소에 행락 인파가 몰렸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곧 있으면 도심에서도 낙엽 쌓인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포털 사이트에 ‘쌓인’을 쳐 보면 “베일에 쌓인 실소유주”, “안갯속에 쌓인 선거 판세”, “몸에 쌓인 독소” 등이 검색된다. ‘쌓인’과 ‘싸인’을 혼동한 결과다. ‘쌓이다’는 ‘여러 개의 물건이 겹겹이 포개어 얹어 놓이다’란 뜻의 동사다. “산속에는 눈이 거의 허리 높이까지 쌓였다”, “책상에 먼지가 쌓여 있다”처럼 쓸 수 있다. “이제 어느 정도 컴퓨터에 관한 지식이 쌓였다”, “세월이 지날수록 우리의 우정은 쌓여 갔다” 등과 같이 경험, 기술, 업적, 지식, 재산, 명예, 신뢰 등이 더해지는 경우에도 ‘쌓이다’가 쓰인다. ‘싸이다’는 ‘물건이 보이지 않게 씌워져 가려지거나 둘려 말리다’, ‘주위가 가려지거나 막히다’란 뜻의 동사다. “보자기에 싸인 음식”, “안개에 싸인 시골 마을” 등과 같이 쓰인다. “슬픔에 싸이다”, “동네 아이들과 싸여 놀다”처럼 헤어나지 못할 만큼 어떤 분위기나 상황에 뒤덮이거나 사람들과 함께 잘 어울리는 상황을 표현할 때도 ‘싸이다’를 쓸 수 있다. 정리하면 ‘포개지다´란 의미면 ‘쌓이다’를, ‘뒤덮이다’란 의미면 ‘싸이다’를 쓰면 된다. 즉 “베일에 쌓인 실소유주”, “안갯속에 쌓인 선거 판세”에서의 ‘쌓인’은 ‘싸인’으로 써야 옳다.
  • [인사]

    ■행정안전부 ◇국장급 전보 △조직정책관 한순기 △디지털정부국장 서보람 △지역혁신정책관 정선용 △지방재정정책관 최만림 △재난대응정책관 김성중 △민방위심의관 김학홍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기획운영관 차호준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 △기획혁신담당관 최성희 △예술정책과장 이은복 △한류지원협력과장 신용식 △관광기반과장 홍지원 △해외문화홍보사업과장 김현목 ■우정사업본부 ◇전보 4급 △서울지방우정청 서대문우체국장 김군현 △서울지방우정청 서울강서우체국장 이호준 △경인지방우정청 부천우편집중국장 김세웅
  • 소설 ‘나나’ 이희영 작가 “일상 속 ‘영혼 없다’는 말 깊이 돌아봐야”

    소설 ‘나나’ 이희영 작가 “일상 속 ‘영혼 없다’는 말 깊이 돌아봐야”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영혼이 없다’는 말을 자주 사용하지만, 이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라 눈에 보이는 것만이 중요한 우리 사회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베스트셀러 청소년 소설 ‘페인트’의 이희영 작가의 신작 소설 ‘나나’(창비)는 ‘영혼이 몸을 빠져나온다면’ 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에서 출발해 현대인의 영혼을 속속들이 들여다본다. 이 작가는 6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청소년뿐 아니라 중년 세대도 내면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비취지는 모습이 중요한 요즘 사회를 되돌아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썼다”고 말했다.소설은 어느 날 가벼운 버스 사고를 당하고 정신을 잃은 수리와 류가 낯선 남자의 부름에 눈을 뜨면서 시작된다. 깨어난 곳은 응급실이나 주변 사람들은 물음에 대답도 하지 않고, 이들은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의 육체를 바라보게 된다. 자신을 영혼 사냥꾼 선령이라고 소개한 남자는 수리와 류에게 “지금은 육체와 영혼이 분리됐지만, 1주일 내로 육체를 되찾지 못하면 저승으로 가야 한다”고 경고하고, 영혼이 없는 상태로 깨어난 이들의 육체는 영혼이 빠져나오기 전과 다름 없이 생활한다. 소설은 영혼이 없는 육체와 영혼으로 남은 주인공들을 따라가며 진짜 ‘나’를 되찾으려고 고투하는 과정과 영혼의 의미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제목 ‘나나’의 의미에 대해 “영혼이라는 나와, 육체라는 나의 분리된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집필 배경으로 그는 “전작 ‘페인트’를 마친 뒤 좁은 골목을 걸어가는 데 남학생 2명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한 남학생이 ‘좋지 잘 됐지’라며 이야기하는 데 다른 친구는 휴대전화를 보며 심드렁하게 말하는 것을 보고 영혼이 없는 대답에 대해 써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결국 영혼은 마음이고, 요즘엔 10대도 명품 등 고가품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는 남에게 보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영혼이 없다는 점은 중년 세대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출판사 창비는 ‘나나’를 시작으로 한국형 청소년 소설을 의미하는 ‘K-영어덜트’(young adult) 장르 소설 Y시리즈를 시작했다. ‘K-영어덜트’는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이야기의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소설이다. 스릴과 재미 중심의 서브컬처로 여겨지는 해외 영어덜트 소설과 달리, 사회상을 반영하고 가족애, 우정, 연대 등 삶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준다는 특징이 있다.
  • 아이돌 뒤에서 앞으로… 아이돌급 팬덤, K댄서

    아이돌 뒤에서 앞으로… 아이돌급 팬덤, K댄서

    8개 여성 댄스팀 춤 대결 서바이벌다양한 장르에 화려한 퍼포먼스 눈길경쟁·우정은 ‘뜨겁게’ 인정은 ‘쿨하게’공식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 수 2억뷰 한국 최고 춤꾼 언니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무대 뒤 댄서들을 본격적으로 조명한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가 화제성을 높이며 출연진들도 스타급 인기를 얻고 있다. 스우파는 8개 여성 댄스팀이 춤 대결을 펼치는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YGX, 라치카, 원트, 웨이비, 코카N버터, 프라우드먼, 홀리뱅, 훅 등 내로라하는 크루들이 출연한다. 외국 대회를 ‘씹어먹는’ 댄서들과 케이팝 아이돌 안무를 도맡는 팀, 댄서들의 선생님으로 불리는 베테랑 등 댄스 신에서 활약해 온 고수들이다. 고수들의 대결은 초반부터 뜨거웠다. 일대일 약자 지목 배틀부터 초대형 퍼포먼스인 ‘메가 크루 미션’까지 매회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브레이킹, 힙합, 라틴 등 장르 역시 다양하다. 기존 댄스 서바이벌에서 보지 못했던 ‘계급 미션’도 독특하다. 각 팀을 리더, 세컨드 계급 등으로 세분화해 같은 체급이 맞붙듯 구성했다. 눈을 뗄 수 없는 무대에 시청률도 크게 올랐다. 지난 8월 24일 첫 회 0.8%(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한 방송은 4회부터 2%대로 상승했다. 4주 연속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종합 및 예능 1위,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비드라마 화제성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그동안 전면에 드러나지 않았던 여성 댄서들이 실력과 자존심을 걸고 온 힘을 다하는 모습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이다. 지난해 엠넷 ‘굿 걸’이 여성 래퍼와 가수들의 대결과 협업을 다뤄 화제를 모았던 것과도 비슷하다. 스우파 제작진은 “케이팝의 글로벌적 인기에는 ‘K댄스’가 있었다는 생각에서 출발했고, 댄서들도 팬덤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며 “특별히 여성 출연진만 등장시키기보다 스트리트 댄스 장르와 성별을 단일화해 집중도를 높이려 했다”고 설명했다. 경쟁과 우정은 뜨겁고 인정은 ‘쿨한’ 댄서들은 특히 여성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30대 여성 평균 시청률은 최고 6%(수도권 기준)까지 올랐다. 관련 유튜브 영상 조회 수도 폭발적이다. 엠넷에 따르면 공식 유튜브 채널의 관련 영상 누적 조회 수는 2억뷰를 넘었다.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폭발력이다. 프라우드먼의 리더 모니카는 엠넷을 통해 “춤이 관심받게 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계신 분들이 많아 모두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응원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훅의 리더 아이키도 “‘스우파’ 덕에 댄서 신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등 호평을 해 주고 있다”고 했다. 출연진이 주목받는 만큼 과거 영상 역주행과 함께 음악 방송에 나온 댄서들의 ‘직캠’도 100만뷰 이상의 조회 수를 올렸다. 크루들을 응원하는 지하철 광고도 걸렸다. 시즌 2에 대한 기대도 크다. 제작진은 “대한민국 대표 크루들의 레전드 무대와 양보 없는 경쟁이 몰입도를 더하는 것 같다”며 “현재는 후속 시즌에 대해 논의하거나 정해진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 셀린 시아마 감독 “엄마도 자녀 내려놓고 개인적 삶 누릴 수 있어야”

    셀린 시아마 감독 “엄마도 자녀 내려놓고 개인적 삶 누릴 수 있어야”

    “어린 시절의 어머니를 동등한 관계로 만나면 자매나 친구 같은 사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또한 엄마는 항상 아이 곁에 있지 못할 때 죄책감을 느끼고 훌쩍 떠나서는 안 될 것 같은 통념이 있지만, 때론 엄마도 아이에게 혼자 있을 기회를 주면서 개인적인 삶을 누려도 괜찮지 않을까요.” 7일 개봉하는 셀린 시아마(41) 감독의 프랑스 영화 ‘쁘띠 마망’은 과거로 돌아간 딸이 어린 시절 엄마와 또래 친구로 만나며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를 그렸다. 최근 화상으로 만난 시아마 감독은 “가족을 소재로 한 이야기로 코로나19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었다”며 “가족 관계에서 경쟁과 갈등으로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은 데 이를 치유하려면 신화 같은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영화는 여덟 살 소녀 넬리(조세핀 산스 분)가 엄마 마리옹과 함께 외할머니 유품 정리를 위해 시골집을 찾았다가 겪는 일을 다뤘다. 넬리는 숲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소녀이자 어린 시절의 엄마 ‘마리옹’(가브리엘 산스 분)을 만난 뒤 서로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가까워진다. 꿈같은 나날을 보내는 넬리는 수술을 앞둔 마리옹과 친구로 지내며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 시아마 감독은 넬리와 마리옹 역에 쌍둥이 자매를 섭외했다. 그는 “아이들이 같은 날 태어났다는 점에서 모녀간의 수직적 서열을 무너뜨리고 평등함을 구현하는 데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시아마 감독은 앞서 ‘위터 릴리스’(2007), ‘톰보이’(2011), ‘걸후드’(2014) 등을 통해 성장하는 여성의 심리를 밀도 높게 조명했다. 두 여성의 로맨스를 그린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2019)처럼 주인공이 모두 여성이라는 것도 특징이다. 이에 대해 그는 “사회 관습에 끊임없이 도전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한 것 같다”며 “페미니스트 감독으로서 사회에 던질 메시지”라고 했다. ‘쁘띠 마망’도 여성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동화적 감성을 지닌 따뜻한 영화다. 그는 “디즈니·픽사의 ‘소울’이나 ‘인사이드 아웃’,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에서 영감을 얻어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한 4관왕을 차지한 직후 연회에서 시아마 감독에게 “이 상은 당신이 받았어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일은 유명하다. 그는 “봉 감독의 말은 해석의 여지가 있으나 ‘당신이 이 상을 받아 마땅하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다”고 웃었다. “봉 감독을 직접 만나기 전부터 그의 작품 ‘마더’(2009)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였으며, 당시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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