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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부·청소년위 통합

    여성가족부와 청소년위원회가 단일 조직으로 통합된다. 이름은 여성청소년가족부로 의견이 좁혀졌다. 또 노동부는 고용노동부로, 문화관광부는 문화관광체육부로 이름이 바뀐다. 건설교통부의 주택업무는 차관급의 본부로 격상이 추진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15일 “여성가족부와 청소년위를 통합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두 기관이 통합에 합의했으며, 조만간 통합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정부 조직이 축소되는 기관 통합인 만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두 기관이 통합되면 차관급 자리가 1개 줄어든다. 여성가족부와 청소년위가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양쪽 모두 조직이 작아 업무추진에 어려움이 있는데다, 기능도 중복되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부 장관을 지낸 한명숙 국무총리가 임명된 이후 통합논의에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부 청소년 관련 단체 등은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 행자부는 또 노사문제 조정 업무보다는 고용 업무의 비중이 많아진 노동부를 고용노동부로 바꾸는 내용도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과거 문화체육부였던 문화관광부에 다시 ‘체육’을 넣기로 한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거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건교부에 차관급의 주택 관련 본부장을 신설하는 안과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을 정무직으로 격상하는 안도 해당부처에서는 강력히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정부내에서 정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행자부 관계자는 “주택본부의 신설과 인사위 사무처장의 정무직화, 우정청 신설, 그리고 건교·환경부 통합 등은 대통령이 정책적으로 결정을 해야 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조직개편 속도 내나

    정부 각 부처의 조직 개편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와 국가청소년위원회의 통합이 논의되기 시작했고,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를 우정청으로 개편할지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을 식품안전처로 개편하면 보건복지부 조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건설교통부와 환경부도 통합은 쉽지 않겠지만, 기능 조정과 명칭 변경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여성가족부와 청소년위원회 통합 논의 최영희 청소년위 위원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여성가족부와 통합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청소년위원회나 여성가족부 모두 조직이 작아 힘을 쓰지 못하는 데다, 업무 중복으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친분이 있는 한명숙 국무총리에게 통합이 필요하다고 건의했고, 한 총리 역시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 여성가족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청소년위 안팎에서는 최 위원장의 통합의지가 워낙 강하고, 한 총리와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도 동의하는 분위기여서 조만간 통합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 이후의 이름은 ‘여성청소년가족부’로 의견을 좁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안은 오는 9월에 식품안전처를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이 국회에 상정될 때 함께 처리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정부조직을 관장하는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두 조직을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부안에 있었다.”면서 “양측이 통합에 합의하면 행자부로서는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기관장들이 원칙적으로 통합에 합의할 수는 있겠지만, 자리가 없어질지도 모르는 직원들은 부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우정사업본부 청인가, 민영화인가 정보통신부는 우정사업본부(1급 계약직)를 우정청(차관급)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놓고 행자부와 물밑 논의를 벌이고 있다. 정통부는 민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우정사업본부의 업무 특성상 조직을 외청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주장했다. 이미 내부 조직개편을 사실상 끝내고 행자부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예금과 보험 등 우체국 금융과 우편사업 등 총 여신 규모가 57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금융기관이다. 하지만 행자부는 외청으로 독립시키면 정부조직을 키운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비등할 것이 뻔해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행자부도 업무 특성상 결국에는 민영화하거나 공사화해야 한다고 보지만, 바로 민영화로 가느냐와 외청으로 독립한 뒤 민영화로 가느냐 사이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식품안전처는 여전히 이견 많아 정부가 국민의 먹을거리 안전을 총괄할 식품안전처를 만들기로 했음에도, 실제로 신설되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 같다. 부처간 협의와 국회 상임위 조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의 구상은 기존의 식약청 업무 가운데 의약품 업무는 보건복지부 약품관리본부로 보내고, 식품업무만 떼어내 총리 직속의 차관급 식품안전처에서 전담토록 한다는 것이다. 식품안전처는 해양수산부·농림부 등에 흩어져 있는 농·축·어업 등의 생산·가공·유통 업무를 총괄한다. 따라서 식품안전처 기능이 커지는 만큼 기존 조직 업무는 축소될 수밖에 없어 해당 조직의 반대가 거세다. 이런 기류는 정부뿐 아니라 국회 상임위원회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법안 처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정기홍 조덕현 김재천기자 hyoun@seoul.co.kr
  • [생각나눔] 우체국보험 ‘한·미FTA 핫이슈’ 등장

    협상이 진행 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우체국보험이 핫이슈로 등장했다. 우체국보험은 국내 보험시장의 9%(20조원) 정도를 차지, 업계 4∼5위권에 위치한다. 미국측은 공적 기관인 우정사업본부의 보험업이 특혜적 요소가 있다는 입장인 반면 우정본부는 특혜보다는 제약 조건이 상당해 특혜는 없다며 맞대응을 준비 중이다. 사안의 관점이 상반되는 가운데 6일에는 진동수 재정경제부 제2차관이 “미국 측에서 우체국의 보험영업에 대해 민간 보험사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밝혔다. 진 차관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당사자인 우정사업본부는 걱정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FTA 금융부문 개방에 대한 준비를 하면서도 ‘보편적 서비스’(농어촌 보험 할인),‘보험 액수 상한선’(1건당 4000만원 이하) 등 일반 보험업체에 비해 불이익이 많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 美“세금·금융감독 없어” 미국측이 제기하는 문제는 크게 두 가지. 우정본부가 보험영업을 하면서 세금을 내지 않고, 금융당국의 감독을 안 받는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는 민간 보험사와 비교, 형평성에 어긋나며 특혜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우정본부의 견해는 미국측과 사뭇 다르다. 오는 10∼12일로 예정된 한·미 FTA 금융서비스분과 협상에 참여하는 김재영 우본 보험기획과장은 “협상 전략을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미국측의 주장은 수용불가”라고 못을 박았다. ●우정본부 “국가기관… 별도감사” 우정본부는 미국측에서 지적한 2가지 문제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체국보험은 국가기관이 운영하는 만큼 법인세를 내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 또 금융감독원은 법률상 민간기관이며, 민간 금융기관을 감독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구란 주장을 펴고 있다. 따라서 국가기관이 민간기관의 감독을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특히 지난해 말 우체국 예금보험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정보통신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했을 때는 재무 건전성 등에 대해 금융감독위원회에 검사를 요청할 수 있어 감시·감독 통로는 마련돼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감사원 감사, 국회 국정감사, 중앙인사위, 행정자치부, 정통부 등의 감독을 받고 있어 민간 보험사보다 유리할 게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험업계는 AIG 등 미국 보험업체들이 ‘우정청’ 개청 등 우정본부의 민영화 행보를 우려해 어떤 형태로든 협상에 영향을 줘 이슈화된 것으로도 풀이한다. 김 과장은 “우체국보험은 장애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가 저렴한 보험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이같은 취지를 미국 측에 잘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선에서 합의를 이끌어낼지는 관건이다. 진 차관의 발언도 이같은 어려움을 알리는 측면에서 나왔다는 분석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세계우편상’ 받아

    한국 우정사업본부의 IT와 전자상거래가 세계에서 인정하는 ‘상품’이 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우편상(World Mail Awards)’ 시상식에서 테크놀러지와 전자상거래 부문의 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세계우편상은 우편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영국의 세계적인 우편 컨설팅사인 트라이앵글 매니지먼트 서비스사가 고객만족, 기술혁신, 전자상거래 등 우편 관련 10개 분야에서 우수 우정청 및 우편 관련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우편물류시스템은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320억원을 들여 추진한 우편물 종합정보화사업으로 접수에서 배달까지 우편물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우편서비스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취임 1주년 황중연 우정사업본부장

    취임 1주년 황중연 우정사업본부장

    황중연(52) 우정사업본부장은 11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첫 일성(一聲)으로 “우정본부를 초우량 정부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1년전 4월 12일에 취임했다.‘정부가 기업이라….’ 그의 말에 궁금증이 나올 만하다. 우정본부는 ‘돈을 버는’ 독특한 정부의 기관이다. 금융사업(보험·예금)과 우편사업을 하고 있고, 운용자산만도 국내 금융분야의 선두에 끼는 57조원에 이른다. 종사자가 4만 2000명인 초대형 조직이다. 최근엔 우정사업청 발족 준비로 부산하다. 따라서 ‘자립 경영’과 ‘조직 혁신’이 화두로 던져졌고, 또한 과제로 등장해 있다. ●‘경영 엔진’을 새로 바꾸자 황 본부장은 취임후 줄곧 ‘내·외부 고객만족’이 자립경영의 첩경임을 강조해 왔다. 내부는 직원이요, 외부는 고객이다. 직원에게 신경쓰는 것은 환경이 열악한 집배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자립경영의 강조는 경영의 한 축인 우편물의 감소에 기인한다. 지난해 65억원의 적자를 봤다. 금융부문은 지난해 67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황 본부장은 이를 위해 성과평가제 도입과 ‘uPOST 339’란 경영합리화 기본계획을 수립, 변신의 발걸음을 바삐 옮기고 있다. 우정본부는 지금 변환기다. 우정청 발족이 ‘발등의 불’이고, 수년후 ‘공사화(민영화)’도 염두해야 한다. 일본우정청은 이 길을 먼저 가고 있다. 모든 일정이 ‘경영’과 연결돼 있다. 황 본부장은 이와 관련,‘믿음의 경영’으로 조직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직원들이 그를 “일의 핵심을 알고 지시를 내리는 사람”이라며 믿음을 주고 있어 힘도 한껏 나는 편이다. 그는 정통부 공보관도 거쳤다. 이런 이유인지 우정본부는 ‘고객만족도 평가’ 등 각종 경영평가에서 1등을 도맡다시피 한다. 그도 “직원들의 잠재력이 무한함을 느낀다.”며 화답했다. ●사회사업은 미래 고객의 기반 우정본부는 얼마전에 ‘집배원 365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1만 6000여 집배원이 참여, 전국 최고의 거미줄 같은 조직망이 가동된 것이다. 봉사단은 소년ㆍ소녀가장을 돕고 장애인과 노약자도 보살핀다. 산불예방 등 공익활동도 한다.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우체국장들이 제사도우미로 나서는가 하면, 생일도 챙겨준다. 지난달 6일 국립의료원에서 첫 출범한 ‘우체국보험 간병도우미’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한달에 30만∼40만원 받는 생활보호대상자들에게 110만∼120만원의 벌이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6000명의 여성가장을 채용한다. 그는 요즘 사회 껴앉기 사업에 재미를 잔뜩 붙였다고도 밝혔다. 이들 공헌사업에 올해 20억원을 지원한다.10월부터는 209종의 민원서류를 우체국에서 ‘전자우편’으로 발급하기로 했다. 보안성만 갖춰지면 관련 기관들도 마다할 이유가 없는 사업이다. ●우정청 설립 행자부와 논의중 황 본부장은 ‘우정청’ 독립건에 대해서는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현재 행정자치부와 논의 중이다. 그는 우정청 개청은 현행 조직으로는 우편·금융산업 추세에 맞출 수 없다는 결론에서 나왔다고 했다. 황 본부장은 “준비는 잘 되고 있고, 연내에 결정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또 “조직원들이 우정청 설립을 원하고 외청으로 독립하면 자율성이 커지지만 경영 책임성도 함께 요구된다.”고 밝혔다. 직원들에게는 ‘군림하는’ 공직자란 생각을 버리고 주인 마인드를 가져 줄 것을 주문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동북아 물류戰 대비 우정민영화 불가피”

    “동북아 물류戰 대비 우정민영화 불가피”

    “세계는 지금 물류유통망 확보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우리 우정도 몇년 안에 공사화 등의 큰 변화가 올 겁니다. 일본, 독일, 중국은 벌써 국가 차원의 물류분야 혁신 작업을 시작, 우리보다 한발짝 앞서가고 있습니다.” 15일 퇴임한 우정사업본부 박재규(45) 우편사업단장은 “독일우정청이 DHL을 인수한 이후 세계 시장에서 상당한 파괴력을 가졌고, 우리도 이같은 토대를 하루 빨리 갖추고 싶었다.”고 몇번을 강조했다. 우정본부 밑에 물류 자회사를 두는 기초를 다지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떠나는 발걸음에 묻어나는 듯했다. 그는 LG홈쇼핑(현 GS홈쇼핑) 임원에서 우정행정에 영입된 ‘첫 민간 물류 전문가’였다. 이 날까지 꼭 2년6개월을 일했다. 공직 입문 당시의 뜻이 워낙 컸던지 그는 한국의 우정분야가 가야 할 길을 소상히 밝혔다. 공직에서 그를 불렀던 것은 편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 만년 적자인 우편행정에 민간경영 시스템을 접목해 선진화하자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는 재임 동안을 ‘절반의 성공’으로 보는 듯했다. 적자이던 우편분야에서 지난달 200억원이란 첫 흑자를 기록했다. 인프라의 핵심인 운송망을 개편해 CJ·대한통운 등을 따돌렸고, 물류 전문가 육성에도 힘 쏟았다. 그는 이를 “60㎞이던 운송 속도를 120㎞로 만든 것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이어 물류 인프라 구축쪽으로 말을 돌렸다.“일본은 우정분야 민영화로 온 나라가 시끌합니다. 중국은 내년에 우정청을 공사화합니다. 우리도 차기정부에서 한해 58조원을 운영 중인 우정분야의 공사화 또는 민영화가 주요 이슈로 부상할 겁니다.” 그는 이와 관련, 현재 일본우정청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물류 자회사를 만드는 것은 재임 동안의 희망이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자회사를 만들어 DHL 수준으로 육성하려 했고, 동북아 물류주체는 어렵더라도 후보군에는 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세계적 물류기업인 DHL은 독일우정청에 인수돼 현재 영업이익률을 30%대로 올렸다. 박 단장은 이 대목에서 “아직 시기가 안된 때문인지 예산을 ‘따내는데’ 힘이 달렸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공사화, 민영화는 큰 과제이며,‘와일드한’ 생각이지만 농·수협의 물류분야와도 묶는 등 대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하나의 방안으로 “항공 물류망을 장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독일 히틀러가 자동차 전용고속도로인 아우토반을 만들어 유럽을 평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설명이었다. 중국은 최근 13대의 물류 전용기를 마련해 놓았다. 박 단장은 한국은 앞으로 물류분야에서 강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정보화 수준’ 때문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박 단장은 고려대 경영학과에서 하고 있는 물류분야 강의를 다음 학기까지 계속하면서 물류분야를 더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해외로 선물 보낼때 우체국쇼핑 짱이야

    추석이 다가올수록 주부 김성숙(53)씨는 5개월 전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떠난 딸이 눈에 밟힌다.“왁자지껄한 명절에 익숙한터라 더욱 외롭게 느껴질텐테….” 그래서 고향음식이라도 보내 위로하기로 했다. 해외로 추석 선물을 보내기엔 우체국쇼핑(www.epost.go.kr)이 가장 편리하다. 우리 농수축산물 1700여종을 국제특급우편(EMS)으로 보낼 수 있다. 선물 구입에서 포장, 배송까지 한번에 해결하고, 배송비도 20% 저렴하다. 미국, 중국, 홍콩 등 6개국 우정청과 협약을 맺어 예정일보다 배송이 늦어지면 우편요금을 되돌려 준다. 배송은 지역에 따라 최소 2일에서 최고 14일까지 걸린다. 지역과 무게에 따라 배송비는 달라진다. 나라별 인기 상품이 다른 것도 흥미롭다. 미국엔 ‘순창전통장아찌’(4만 4900원)가 많이 보내진다.   전라도 순창의 더덕과 도라지, 마늘 등으로 만든 장아찌의 매콤함이 잊었던 고향을 떠올리게 한다. 중국에선 ‘창평한과’(6만 5700원)가 가장 인기다. 고구마다식, 쑥유과, 들깨강정 등 다양한 한과들이 대바구니에 정갈하게 담겨 우리 고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싱가포르엔 ‘여수고들빼기김치’(2만 700원)가 많이 배달된다.김치는 보관 문제로 해외로 배송하기 어렵지만, 고들빼기 김치는 가능하다. 영국에선 ‘대천 조미돌김 70장’(2만 2500원)이 환영받는다. 냄새가 없고 가벼워 배송이 편리하고, 외국인도 좋아한다고. 상품 주문은 우체국쇼핑 홈페이지의 해외배송서비스 코너(world.epost.go.kr)와 전화(1588-1300)로 가능하다. 우체국에 놓인 상품 카탈로그를 보고 주문할 때는 해외배송이 가능한지 창구에서 확인한 뒤 직접 보내면 된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일본을 다시본다] (11) 시험대에 오른 우정공사

    [일본을 다시본다] (11) 시험대에 오른 우정공사

    |도쿄 특별취재팀|“전국 2만 4200여곳의 우체국과 360조엔을 웃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신고를 보유한 거대 조직….” 공룡 조직으로 불리는 일본우정공사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우정 민영화 법안 추진을 계기로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130여년간 국가기관으로 존속해 오다 2003년 4월 공사로 전환한 뒤 ‘고객지향주의’를 외치며 체질개선에 나선 지 불과 2년 만에 ‘민영화’라는 격랑에 휩싸였다. 민영화가 추진되면서 27만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의 신분 변화 등을 걱정하는 내부의 목소리도 있다. 일각에서는 ‘공사든 민영화든 수익만 내면 걱정할 것이 없다.’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살길은 서비스 개선뿐 지난 5월 말 도쿄도(都) 지요다구(區) 가스미카세키 인근의 일본우정공사 본부내 우체국.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창구 직원들이 ‘어서 오세요.’라며 환한 미소로 반긴다. 오밀조밀하고, 아담하게 꾸며져 액세서리 가게를 연상시킨다. 창구 앞에 부착된 받침대에는 새로 출시된 상품들이 광고전단과 함께 진열돼 고객을 유혹하고 있었다. “실내가 너무 안락한 것 같다.”며 말을 던지자 니타 유키오 부국장은 “우정청에서 우정공사로 바뀐 뒤부터는 ‘고객은 왕이다.’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죠. 뻣뻣하고 고압적인 자세로는 더 이상 고객을 붙들 수 없습니다.”고 대답했다. 니타 부국장은 최근 출시된 신상품 ‘EXPAK 500’을 펼쳐 보이며 “인기가 너무 좋다.”고 자랑했다.500엔만 내면 전국 어디든 택배를 이용할 수 있고, 미리 사둔 뒤 이용하면 굳이 우체국에 가지 않고 인근 우체통에 집어넣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우체국과 편의점의 제휴 공사 전환 뒤 달라진 것 중의 하나는 새로운 택배마케팅을 도입한 점이다. 우체국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2003년 11월 택배업계 1위인 야마토운수와 제휴관계에 있는 편의점 체인망 ‘로손(LAWSON)’과 손을 잡았다. 전국에 8000여개의 점포를 갖고 있는 로손과의 제휴는 택배사업의 거점 확보는 물론 우체국과 편의점의 유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 우체국에서 만난 회사원 다나카 다이치는 “우체국이 점차 편의점의 성격으로 바뀌는 것 같다.”며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에 눈을 돌리는 게 피부로 느껴지곤 한다.”고 말했다. ●시스템도, 사람도 ‘바꿔’ 사실 공사의 구조적인 비효율과 관료주의 색채를 없애는 데는 2002년 12월 도요타자동차의 생산방식을 본뜬 JPS(Japan Post System) 개혁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우편물 접수, 분류, 배달업무 등의 시간을 줄여 시간당 20%의 절감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업무시스템 개선, 인원 재배치 등으로 2003년에는 4년간의 적자행진을 멈추고 우편업무에서만 263억엔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지금은 공사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액션플랜(중기경영목표)에 따라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고객서비스 개선 등에 초점을 둔 반면 올해부터는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과 상품개발, 경영체질 개선 등에 힘을 쏟고 있다. 경영진을 외부 인사로 대거 교체한 것도 액션플랜 실천에 탄력이 붙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한다. 부사장 2명 가운데 1명은 도요타차 출신이며, 임원도 15명 중 무려 7명을 학계·업계 등 외부에서 영입했다. 우정공사 경영기획부 다니가키 구니오 전략담당부장은 “임원들을 대거 민간에서 데려옴으로써 집행·감시의 피드백 시스템이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민도 적지 않다 하지만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대 돈줄인 우편저금과 간이보험의 판매가 민간업체와의 경쟁으로 예전 같지 않다. 공사에 따르면 우편저금 잔액은 1999년 259조 9000억엔이었으나, 이후 줄곧 감소해 지난해에는 214조 1000억엔에 그쳤다. 간이보험 계약건수도 800만건을 웃돌다 2000년을 기점으로 700만건대로 뚝 떨어지고 있다. 우편 영업수익도 시스템 및 서비스 개선으로 나아지긴 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은 상황이다. 우정공사 나카지마 히사하루 IR담당부장은 “정부 주도의 민영화 추진에 개의치 않고 민간기업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경영체질로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bcjoo@seoul.co.kr ■ 고이즈미 우정개혁 ‘두가지 셈법’ |도쿄 특별취재팀|일본우정공사의 민영화 작업은 ‘고이즈미 개혁’의 핵심이다. 성공 여부에 고이즈미의 진퇴가 걸려 있어서다. 이런 까닭에 국가금융을 민간금융으로 전환한다는 경제논리 외에 정치논리가 깊이 개입돼 있다. 이른바 우정족(郵政族·지방 우체국 토호세력 등의 지지로 정계에 진출한 의원) 등 기득권 세력이 자민당내 반대파다.‘우정 민영화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중의원 해산·총선거’라는 카드를 빼든 고이즈미 총리와 내년 9월 고이즈미 총리의 임기 만료 이후 주도권을 노리는 반대파들간의 힘겨루기 측면이 강하다. 경제적 효과를 둘러싼 학계·금융계의 엇갈린 시각도 우정 민영화 작업에 논란거리로 작용하고 있다. 나오히로 야시로 일본경제연구센터 이사장은 “일본이 개혁을 하려면 마지막 남은 낡은 사회주의적 금융 잔재를 털어내야 한다.”며 민영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지바대학 신도우 무네유키 교수는 “우정 민영화는 옳은 방향이지만, 민영화를 추진하는 배경 등에 대해서는 해석이 구구하다.”며 “우정 민영화 문제는 형식적인 것과 실질적인 것의 이중성을 추구하는 일본 국민의 속내와 비슷한 측면이 있어 진짜 배경을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아키히코 스즈키 UFJ종합연구소 조사부 수석연구원은 “자민당내 반대파들은 고이즈미 총리의 우정 민영화를 정치개혁을 위한 꼼수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문제는 민영화를 왜 하는지 국민들이 잘 모르고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다다요시 구사노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 사무국장은 “공사로 전환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고, 그동안 서비스 개선 등으로 경영실적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데, 굳이 이 시점에서 민영화를 강행하겠다는 것은 정치적인 계산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우정공사 직원은 자체 수익으로 월급을 받고 있는데, 민영화를 하면 공무원을 줄이는 만큼 세금을 덜 거둬 들이게 된다는 정부측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반박했다. bcjoo@seoul.co.kr ■ 와카바야시 시게요시 기획관 |도쿄 특별취재팀|“우정 민영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인 개혁 과제입니다.” 일본우정공사의 민영화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내각관방 우정공사민영화준비실’의 와카바야시 시게요시 기획관은 “우정 민영화는 국가가 움켜쥐고 있던 금융업을 시장논리에 따라 민간으로 이양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 작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하지 못하면 일본 금융산업은 후진성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5월 국회에 제출한 우정 민영화 법안은 지난 7일 중의원 표결에서 일부 자민당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지는 바람에 겨우 통과됐다. 현재 참의원에서 심의 중이다. 우정 민영화 법안은 세계 최대 금융기관인 일본우정공사의 금융부문을 떼내 민영화하는 것으로,2017년 3월까지 마무리하는 것으로 돼 있다. 기본 골격은 공사를 지주회사로 전환한 뒤 우편저금과 우편보험은 완전 민영화시키고, 우편회사와 창구네트워크만 지주회사가 주식 100%를 보유하도록 돼 있다. 지주회사의 주식은 정부가 3분의1 이상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와카바야시 기획관은 “은행과 보험을 우체국에서 떼낼 경우 업무차질을 우려하지만, 이행기간이 2007년부터 무려 10년이나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특히 민영화가 되더라도 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은 우편저금·간이생명보험 계약자들은 공사 승계법인에 의해 별도로 관리되기 때문에 피해를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폐합하기로 했던 지방 우체국도 고객들의 불편을 고려해 그대로 유지하기로 해 반발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bcjoo@seoul.co.kr ●특별취재팀 한종태 국제부장(팀장), 황성기 사회부장, 이춘규 도쿄특파원, 주병철(경제부)·손원천·이언탁(사진부)차장, 안미현(산업부)·김상연(정치부)·황장석(국제부)·유지혜(사회부)·정연호(사진부)기자
  • 택배시장 ‘박재규 돌풍’

    ‘우체국 택배’가 변신을 거듭하면서 국내 택배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해 6월 민간 부문에서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에 전격 입성한 물류전문가인 박재규 단장의 ‘브랜드 효과’가 탄력을 받고 있다.그는 미국 MIT에서 물류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LG홈쇼핑 상무를 지냈다. 우정사업본부는 박 단장의 영입으로 공공적인 우체국 택배분야에 ‘시장성’을 접목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2조원대 국내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정지작업이다.최근의 전체 우편물량 감소추세에서도 2002년 1625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800억원으로 매출을 신장했다.올해는 2472억원을 기대하고 있다.택배시장의 15% 점유를 넘보고 있다.주요 택배업체는 11%대를 기록하고 있다.지난해에는 한국능률협회가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택배부문 수위를 차지했다. 국내 택배업계는 대한통운의 전국 오지배달 등 소비자 밀착형 전략과, 한진의 육·해·공을 망라한 물류 네트워크,가격 경쟁력을 가진 현대택배의 3강에 최근 CJGLS가 새로운 강자로 등장한 구도에도 변화가예상된다. 우체국의 최대 강점은 전국 2800개에 이르는 우체국 조직.택배 단가도 일반업체에 비해 20% 싸다. 박 단장은 “인터넷 쇼핑 등 무점포시장의 성장으로 향후 4∼5년간 택배시장은 고속성장을 할 것”이라면서 “공사화와 민영화에 대처하기 위해 민간 경영기법을 전방위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에 물류 자회사를 두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박 단장의 글로벌 마인드에서 비롯된 바가 크다.독일 우정공사의 DHL,네덜란드 우정공사의 TNT,중국 우정청의 중국우정물류공사를 벤치마킹해 전문화·국제화를 이루겠다는 것.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550억원을 들여 국내 첫 국제우편물류센터를 세우기로 했다.2007년까지 1만여평의 우편물류 공간이 완성되면 인천이 동북아의 물류 허브가 될 수 있다. 앞으로 규모가 큰 상품의 취급비율을 일반업체와 비슷하게 맞춰가야 하는 점이 최대의 과제다. 정기홍기자 hong@
  • ‘근현대 호국역사’ 우정청 발간

    근·현대 대한민국 호국 및 민주화 투쟁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우표첩이 발간됐다. 국가보훈처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정신과 순국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구한말 이후 주요 호국 및 민주화 관련 인물과 기념관,사건현장 등의 모습을 우표에 담은 책자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우표첩은 우체국에서 권당 5만 8000원에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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