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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이즈미 연설때 40대男 자살소동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공고된 12일 오전 10시10분쯤 도쿄치요타(千代田)구 유라쿠초(有樂町)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가두연설장 부근에서 40대 후반의 남자가흉기로 목을 찔러 자살을 기도했다. 이 남자는 주변에서 경비 활동을 펼치던 경찰에 의해 체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가벼운 상처만 입었다고 NHK가 보도했다. NHK는 “이 남자의 신원이 우익 단체 전 간부의 아들로 밝혀졌다”면서 “자살을 시도한 곳이 단상에서 30여m 떨어진곳이어서 3,000여명이 지켜보던 고이즈미 총리의 연설에는전혀 지장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 남자는 자살을 시도하기 전 단상을 향해 “죽어라”고크게 소리질렀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韓·日교과서 갈등/ 中 사회과학원 국제세미나

    ***“아시아·美·러학자 공동연대 투쟁”. 중국 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는 10일 베이징 허핑(和平)호텔에서 가진 ‘근대 일본의 내외정책’주제 국제세미나에서 일본 교과서 왜곡문제를 긴급주제로 채택하고 남북한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와 미국·러시아 학자들이 공동대응하자는 결의문을 채택했다.이날 발제내용을 요약한다. [왜곡교과서에 대한 공동대응방안 채택] 남북한 및 중국, 일본 역사학자들은 한결같이 일본 정부가 왜곡된 역사교과서의 추가 수정을 거부한 데 대해 극도의 유감과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이들은 일본 정부의 재수정 거부 통보를 받아들일수 없다며 아시아국가들과 미·러 등 세계 역사학자들의 공동연대를 통해 일본 교과서문제의 시정을 위해 공동연대 투쟁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채택했다. 강창일(姜昌一) 배재대 교수는 “일본 역사 교과서에 대해추가 수정을 하지 않겠다는 일본 정부의 결정은 극우세력을비호하고,침략의 역사를 부정,미화하고 있다”며 “세계의역사학자들은 일본의 왜곡된 역사관을 바로잡기 위해 공동투쟁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장리펑(蔣立峰) 중국 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 부소장도 일본 역사교과서가 역사의 진실을 반영해야만 일본의 젊은 세대들에게 정확한 역사관을 길러 줄 수 있다며,일본정부가 역사의 사실들을 존중하고 자손과 후대에 책임지는태도로 교과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나이 신이치(荒井信一) 이바라키대학 명예교수는 “문제의 교과서가 일본 학생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는 명분 아래 ‘일본인은 우수하고,한국인과 중국인은 열등하다’는 사고를 주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근대 일본의 아시아패권주의와 조선 침략 (강창일 배재대교수)] 메이지(明治)유신을 통해 대국화의 길을 치달은 일본은 북해도 개척과 오키나와 침략으로 군국주의의 본색을 드러냈다.이어 정한론(征韓論)을 등장시키고 1876년 불평등조약인 강화도조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조선 침략을 자행했다.1890년대 일본은 부국강병과 식민지산업 발전을 통해 제국주의국가로 등장했다. 특히 ‘대아시아주의’는 일본의 대륙국가화라는 국가전략아래에서 침략의이론적 은폐수단으로 작용하며 스스로 침략성을 정당화·합리화하는 계기가 됐다.따라서 ‘대아시아주의’는 일본의 대륙침략론이라고 정의해야 한다. [일본의 민족동화정책(허종호(許宗浩) 북한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원사)]일본의 한민족 동화정책은 일본이 한반도 침탈기에 실시한 정책중 가장 악랄한 행위이다.일본 제국주의는 한반도를 침탈한 이후 항구적으로 한민족을 노예화하기위해 민족동화정책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일본 제국주의는 민족 동화정책을 실시하기 위해 우선 문화자산을 약탈하고 파괴하는 비열한 수법을 동원했다.일본 제국주의는 일제 침탈기 동안 한민족의 전통고전 11만권과 ‘이조실록’ 1800여권,‘승정원 일기’ 등 국보급 유물들을약탈해 갔고,파괴한 사례로는 강동읍 단군릉의 파괴가 대표적인 것으로 꼽힌다. 일본 제국주의는 황민화정책도 함께 수행했다.조선총독부와 일본 총독부에 빌붙은 일부 친일파들을 동원,‘내선일체(內鮮一體)’‘조선과 일본의 동조동근(同祖同根)’ 등을 주장하며 황국신민화를 조장한 것이다.한민족을 완전히 말살해버리겠다는 정책인 셈이다.특히 조선 총독부를 내세워 강압적으로 일본식 복장과 일본말 사용을 한글 사용을 말살시켰다. 제국주의 통치를 쉽게 하기 위해 우민화정책도 병행했다. [군국주의 교육과 일본의 국민의식(짱이소우(張義素) 중국 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 연구원)]일본 군국주의 교육은 결코 우연하게 생겨난 것이 아니다.일본의 역사·문화전통 교육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일본의 군국주의 교육은 메이지(明治) 유신 이후 ‘충군애국(忠君愛國)’‘만세일손(萬世一孫)’‘천황은 신이다’라는 관념을 국민들의 의식속에끊임없이 불어넣는 것이다. 따라서 군국주의 교육은 일관성을 지니는 것은 물론 국가부문·군사부문 등 사회 각계각층에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다. 특히 군국주의 교육은 학생 및 군인 등에게는 강제성을 띠고 있어 매우 철저하고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군국주의 교육은 일본 국민들에게 우월감을 조장,일본 국민들에게 침략에 대한 죄책감 없이 맹목적인 전쟁으로 투입하게 함으로써 도리어일본 국민들에게 ‘아시아 해방의 주역이 돼야한다’는 망상에 빠지도록 한다.군국주의교육은 무사도 정신도 병행돼 차라리 죽을지언정 항복을 하지 않는 극단적인 모험주의로 치닫게 한다. [왜곡 역사 교과서와 야스쿠니(靖國)신사참배 문제 (쩡츠농(曾之農) 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 연구원)] 일본 정부가 ‘새역사 교과서 모임’이 만든 왜곡된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를 통과시키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야스쿠니 신사를 총리자격으로 참배하겠다고 나서자 일본내지지율이 90%까지 상승했다.이같은 우익화의 흐름은 98년 일본 정부가 국기 및 국가를 법제화가 기폭제가 됐다.일본의국기 및 국가의 법제화는 일본 천황제와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국기 및 국가의 법제화는 지금까지 일본 국가권력을 강화하고 국민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악용돼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80년대말 이후 동서냉전 시대를 맞아 일본 정부는 오히려 역행하는 국기와 국가를 법제화함으로써 일본내군국주의 흐름을 촉발시키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한·일 교과서 갈등/ 주요신문의 시각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일본 정부의 역사 교과서 재수정 거부와 관련, 10일자 조간에서 “수정 공방을 끝내고 앞으로검정제도를 고쳐가는 쪽으로 교과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는 요지의 사설을 일제히 게재했다. 특히 우익 진영인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왜곡된 역사 기술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 목소리를 높여 온 아사히(朝日),마이니치(每日)신문조차도 문부과학성의 재수정요구 검토결과를 수용할 수 밖에 없다는 논지를 펴 눈길을끌었다. 아사히는 ‘본격적인 역사 대화를…’이란 제목의 사설을통해 “한국·중국 국민들의 격렬한 반발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전제,“현행 검정제도에서는 수정에 한계가 있으며교육위원회의 교과서 선정작업이 시작된 상태에서 또 다시수정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번 문제를 계기로 일본은 한·중 양국과의 역사 공동연구나 교과서 대화의 항구적 기관을 설치해야 한다”면서 “새 역사교과서 모임측도 한국이나 중국의 학자들과의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진지한 대화를 하면좋을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이번 사태를 외교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은 물론 두 나라와 본격적인 ‘역사 대화’에 나서는 첫 걸음으로 삼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마이니치도 ‘미래 지향으로 바뀌는 한 걸음으로’라는 사설에서 “역사인식에는 폭이 있으며 이제는 다양한 교과서중에서 무엇을 선택할 지의 판단,채택의 문제”라면서 “한국·중국에는 다시 한번 검정제도에 대해서 이해를 구할 수밖에 없다”고 재수정 불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신문은 그러나 “후소샤(扶桑社)의 검정본은 137건의 검정의견이 나왔고 합격 후에도 오류가 발견되는 등 검정 자체가 완전하다고 할 수 없다”고 전제,“국민의 이성,견식을믿고 자유 발행,자유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검정제도의 폐지를 촉구했다. 도쿄신문은 ‘원점으로 돌아간 논의를…’이란 사설에서“문부성이 실수 방지를 위해 교과용 도서검정조사심의회에조선사 전문가 1명을 추가시킨다고 하지만 한 사람만으로고대에서 현대까지 적절한 의견을 낼 수 있을까”라며 전문위원의 대폭 증원을 요구했다. 반면 새 역사교과서 모임의 교과서를 전면 지원해 온 산케이(産經)신문은 “처음부터 한국과 중국의 수정 요구는 일본의 주권에 대한 내정간섭이었다”며 “정부의 검정 결과는 현행 검정제도의 취지에서 볼 때 당연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요미우리도 “재수정 검토는 이웃 두 나라에 최대한으로배려한 것”이라면서 “한국과 중국이 재수정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안이한 정치적 타협으로 나쁜 예를남겨서는 안된다”고 일본 정부를 적극 거들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韓·日 교과서 갈등/ 파문 전말은

    일본 왜곡 역사교과서 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해 8월. 우익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산케이(産經)신문계열 출판사 후소샤(扶桑社)를 끼고 기존 7개출판사와 함께 왜곡으로 가득한 역사 교과서 검정신청본을 문부과학성에제출하면서 시작됐다. 한국정부는 지난 2월 총리 주재 긴급 대책회의를 연 이후정부 외교채널을 통해,그리고 입법부및 시민단체·언론 차원에서 일본 정부에 대해 수정압박을 가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입장발표와 정부의 ‘주의와 권고’,그리고 한국·중국 두 나라의 정식 문제 제기등 외교적인 갈등에도 불구,일 정부는 4월3일 검정합격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군위안부 및 아시아 침략사실에 대한 기술에서 후퇴했으나 근본왜곡은 그대로였다. 4월 10일 최상용(崔相龍)주일대사를 일시 소환,강한 유감을 표시한 한국은 다음날 김대중 대통령이 한일경제협회 회장단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일본 교과서의 수정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곧이어 발족된 ‘일본 역사교과서 대책반’은5월‘새…모임’교과서 중 25군데,나머지 7종 교과서 내용 중 10군데의 재수정을 요구했다. 이처럼 한·일간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새…모임’은 지난달 1일 교과서 시중 판매에 나섰고 남북한 및 중국은 같은달 14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인권위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을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새 …모임’측은 전국 규모의 교과서 전시회를 여는 한편으로 지난 2일 한일병합과 임나일본부설 등 9군데에 걸쳐 자율수정을 문부성에 신청,여론 무마작업에 나섰다.이런분위기에서 결국 일본 정부는 9일 “교과서 내용에는 사실상 재수정할 것이 없다”는 최종입장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김수정기자 crystal@
  • 日 보수우경화 물결 심상찮다

    일본의 보수우경화 물결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역사 왜곡 교과서의 시판본이 지난 달 4일 발매를 시작한이후 지금까지 베스트 셀러 1위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는가 하면 예전 같으면 들썩거렸을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공식참배에 대해서도 일부 언론을 빼놓고는 비판 여론을 찾아 볼 수 없다.이런 변화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등장한 뒤부터 부쩍 눈에 띄는 현상이다. 우익 진영인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측의 역사 교과서는 놀라운 기세를 타고 일본 열도를 석권하고 있다. 출판사인 후소샤(扶桑社)가 시판에 들어갈 때만 해도 ‘설마’했던 것이 ‘스테디 셀러’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8일자 아사히(朝日)신문의 베스트셀러 집계(6월22일∼28일)에 따르면 ‘시판본 새로운 역사 교과서’는 1위,‘시판본새로운 공민 교과서’는 8위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중학생용 역사 교과서가 몇주 연속 베스트 셀러1위를 차지한 예는 없었다. 한·일 정부간 교과서 수정 실랑이와 교과서 채택과 저지를 둘러싼 일본 내 중도세력과보수세력간 다툼을 아사히 신문과 산케이(産經)신문이 대리해 치르면서 관심이 증폭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왜곡 교과서의 베스트 셀러화가 일본 우위의 역사관,침략을 미화하는 역사기술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의반영이고 사실상 왜곡된 역사관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점에서 일본의 양식있는 지식인들은 걱정하고 있다. 지난 4월 26일 취임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제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공언하고 있다.한국과 일본 정부의 반발,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 등내각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총리 자격으로 오는8월15일(종전기념일) 참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전 같으면 어림 없을 일이지만 90%에 육박하는 국민 지지율을 등에 업고 있는 고이즈미 총리는 자신만만하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이 고이즈미 내각 발족 직후인 5월 여론조사 때 “참배해도 좋다”는 국민은 44%였으나 두달 뒤인 지난 5일의 조사에서는 무려 69%로 높아졌다.고이즈미총리에 보내는 이상 열기가 일본인들의 야스쿠니 참배 기피증까지 누르러뜨리는 기현상을 낳고 있는 것이다. 재일 한국인·조선인 학자와 교수들은 7일 도쿄에서 모여 최근 심화되고 있는 일본의 우경화 경향을 우려하며 “일본은 이성과 양심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진정한 상호신뢰와 항구평화 구축에 기여할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라”는 성명을 채택했다. 토론회를 겸한 이날 모임에서 서경식(徐京植) 한겨레연구회간사는 “침략을 반성하지 않고 상호이해의 노력을 하지않고 있는 일본은 헌법 9조(전쟁포기 등 규정) 개폐를 공공연히 공론화하는 등 아시아 제국민에게 공포의 대상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방한 日 與간사장 청와대예방 불허

    일본의 왜곡 교과서 재수정 문제와 남쿠릴 열도 주변수역조업 문제 등을 둘러싼 한·일간 갈등과 외교 마찰이 이번주 최고조로 치달을 전망이다. 정부는 일본 역사교과서 재수정 문제와 관련,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가 9일 일본정부의 공식 입장을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에게 전달한 직후 정부 당국자의 회견 형식으로 강경 대응방침을 밝히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7일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 회의를 열어 일본의 사전통보 내용을 검토한 결과,일본이 재수정 요구를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보고 대일 문화개방 일정연기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키로 방침을 정했다. 특히 정부는 8일 방한한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간사장 등 일본 연립 3당 간사장들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예방 요청을 거부키로 했다.정부 당국자는 “이들이 교과서 문제와 남쿠릴열도 조업문제 등에 대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친서를 휴대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통령 예방 거부가 일본측에 상당한 자극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승수(韓昇洙)외교장관은 지난 7일 일본 요미우리(讀賣) 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일본 우익단체인 ‘새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일부 기술내용 자율정정 신청과 관련,“잔꾀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한 뒤 “우리정부가 요구한 35개항 전부에 대해 수정이 이뤄지도록 문부과학성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은 또 남쿠릴열도 주변수역 꽁치조업 문제와관련,지난 7일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제2차 외교·수산당국간 비공식 회의를 갖고 접점을 모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이 대체어장 제공 등 대안을제시하지 않으면 당초 예정대로 오는 15일 꽁치조업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일본은 남쿠릴열도 한국어선 조업이 “주권과관계되는 일”이라며 조업불허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정부 당국자는 “일본이 우리 어선의 조업착수 직전 3차협의를 제의했으나 현재로선 상황을 전혀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전준호 첫 사이클링히트

    전준호(현대)가 생애 첫 사이클링히트를 일궈냈다. 전준호는 6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톱타자로 출장, 2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린 뒤 6회 1루쪽 내야안타를 빼냈다. 7회 김인호와 랑데부홈런을 뿜아낸 전준호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짜릿한 3루타로 대망의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사이클링히트는 자신의 처음이며 매니 마르티네스(삼성)에 이어 올시즌 2번째, 프로통산 10번째이다. 전준호는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지만 도루가 없어 통산 최다도루(371개)를 경신하지 못했다. 현대는 1·2위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마일영의 호투와 홈런 4발 등 11안타를 집중시켜 12-2로 대승했다. 현대는 삼성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서 지난달 21일 이후 보름만에 단독 선두에 나섰다. 고졸2년차 마일영은 7이닝동안 6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아 파죽의 7연승으로 9승째를 챙겼다. 다승 단독 2위에 오르며 선두 신윤호(LG)에 1승차. 또 지난해 홈런왕 박경완은 1회 통렬한 3점포로시즌 19호를 마크, 펠릭스 호세(롯데), 타이론 우즈(두산)와 홈런 공동2위에 오르며 선두 이승엽(삼성)에 4개차로 따라붙었다. 박경완은 5회 3루를 훔쳐 포수 첫 '20홈런-20도루'에 1홈런, 5도루를 남겼다. 삼성은 2-5로 뒤진 6회 투수들의 난조로 밀어내기 볼넷으로만 3점을 헌납, 스스로 무너졌다. 한화는 잠실에서 브랜든 리스의 역투에 힘입어 7연승을 달리던 두산의 발목을 2-1로 잡고 두산전 3연패를 끊었다. 리스느 7과 3분의 1이닝동안 볼넷 7개를 남발했지만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단 2안타 무실점으로 버텨 데뷔 4연패 뒤 값진 첫 승을 챙겼다. 마무리로 변신한 송진우는 8회 구원등판해 2세이브째. SK는 인천에서 이승호의 호투로 LG의 막판 추격을 4-3으로 따돌렸다. SK는 반게임차로 LG를 끌어내리고 다시 6위. 이승호는 8이닝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4안타 4볼넷 3실점하며 시즌 8승째를 올렸다. 해태-롯데의 광주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 일본 역사왜곡 교과서 국내출판사 판권 경쟁

    역사왜곡 시비를 낳고 있는 일본 후소샤(扶桑社)의 ‘새로운 역사교과서’의 판권을 따내기 위해 국내 출판사들이앞다퉈 제안서를 내는 등 과열양상을 빚고 있다. 현재 후소샤측에 제안서를 낸 출판사는 7곳. 후소샤측과가장 먼저 교섭한 ‘휴머니스트’의 김학원 대표는 “후소샤의 교과서는 일본 우익의 견해를 대변하는 등 부정적 파급력이 우려되지만,일본의 자국사 기술방법을 비판적인 입장에서 전면 검토해볼 필요가 있어 접촉중”이라고 말했다. ‘휴머니스트’측은 “표지와 본문 등을 있는 그대로 번역 소개하되 면밀한 해석을 붙여 역사교육 현장에 도움이되도록 할 것”이라며 “출간조건은 선인세 15만엔에 로열티 6%로,이 정도면 학술서 출간을 위한 계약조건으로는 낮은 금액”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측은 국내 출판사에 대한 실사에 나선 것으로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출판계의 한 인사는 “아무리 명분이 좋아도 일본의 그릇된 역사관을 담은 교과서 출판에매달리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보였다.후소샤의 역사교과서의 경우 본문을 제외한 500여컷의 그림자료에 대한 판권은 작가에게 있어서 국내판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종면기자 jmkim@
  • 교과서 수정/ 日정부 주내 결과 공식발표

    일본의 중학교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일본 정부가 우리의 재수정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채 생색내기용으로 극히 일부 내용을 손질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일본의 우익단체인 ‘새 역사교과서를만드는 모임(새역모)’측 교과서를 집필한 후소샤(扶桑社)출판사의 자율수정 결정도 일본 정부와 새역모 사이 물밑 조율의 결과라는 게 우리 정부의 시각이다. 정부 당국자는 3일 “후소샤의 자율수정 결정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핵심 사항을 재수정하지 않는 한 끝까지원칙을 고수하며 대응하겠다”고 강경한 의지를 보였다.한·일합방의 강제성이나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 등을 비롯한 사관(史觀)의 문제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일간 신경전은 빠르면 이번주 일본 정부가 공식 검토결과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표면화될 전망이다.지금까지 일본의 성의있는 대책 마련을 기대했던 정부로서는 일본 정부의 최종 발표내용이 현재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대일 문화개방일정 연기 및 유엔 등 국제무대를 통한 압박 등 고강도의 대응책을 행동으로 옮길 태세다. 정부 당국자는 “일본 정부가 말로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언론을 통해 수정 불가 방침을 흘리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근·현대사 부분에 대한 대폭 수정이 없는 해답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역사교과서 재수정 문제를 둘러싼 한·일간 마찰은 당분간꽁치분쟁과 더불어 심각한 경색국면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日 왜곡교과서 9개항 수정신청

    교과서 역사왜곡으로 물의를 빚어 온 일본 우익단체 ‘새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은 2일 중학교 역사 교과서기술 가운데 9개 항목에 대해 ‘자율’수정 형식으로 문부과학성에 정정을 신청했다.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집필한 교과서의 출판을 담당하고 있는 후소샤(扶桑社)가 이날 오후 정정을신청한 항목은 모두 9개로,이 중 한국 정부가 재수정을 요청한 25개 항목 중에서는 ‘한일 병합’ 기술 등 5개 항목을 일부삭제 또는 부분수정했다. 구체적으로 ‘새 교과서…모임’ 역사 교과서는 이번 정정 신청에서 ‘한국 국내 일부에는 (한일)병합을 받아들이는 소리도 있었다’는 부분을 삭제했으며,‘조선과 베트남은(중략) 중국의 역대 왕조에 복속됐다’는 부분은 ‘조선과 베트남은 (중략) 중국 역대 왕조의 강한 정치적 영향력하에 있었다’고 내용을 수정했다. ‘중국의 복속국이었던 조선’ 기술에 대해서도 ‘중국의강한 정치적 영향력하에 있던 조선’이라고 내용을 완화했으며 ‘임나일본부설’과 관련,‘야마토 군세는 백제와 신라를도와 고구려와 (중략)싸웠다’고 기술했던 내용 중에서는 ‘신라’를 뺐다. ‘새 교과서…모임’의 이번 정정 신청은 그러나 한국측의 재수정 요구 내용에 비추어 볼 때 미흡하다는 지적이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새 교과서…모임’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정정 신청은 “한국의 수정 요구와 관계없이 집필자 그룹이 (교과서) 내용을 자체 점검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 ‘반공검사’ 오제도씨 별세

    ‘반공검사’로 유명한 오제도(吳制道) 변호사가 1일 새벽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84세. 지난해 초부터 폐렴 증세를 보이던 오 변호사는 올들어 몸이 약해져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1917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난 오 변호사는 일본 와세다(早稻田)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46년 제1회 판·검사 특별임용고시에 합격,법조계에 첫발을 디뎠다. 서울지검에서 정보부 검사로 일하면서 남조선노동당 김삼룡·이주하 사건,성시백 사건,국회 프락치 사건,여간첩 김수임 사건,학원내 적색교원 사건 등 굵직한 대공사건을 모두 도맡아 ‘반공검사’‘사상검사’로 이름을 날렸다.국회프락치 사건으로는 국회의원 15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60년 변호사로 개업한 뒤에도 신의주학생의거기념회장,한국반공연맹이사,북한탈출동포돕기운동본부 부회장,무궁화회 회장,월간 ‘사상 21세기’ 회장 등 대표적인 보수우익인사로 활동했다.유신과 5공 시절 9대와 1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97년 ‘노조에 불순세력’ 등의 발언으로 법정에 선 박홍전 서강대 총장과 ‘북풍사건’의 권영해 전 안기부장 등의변론을 맡아 화제가 됐다.이날 빈소가 차려진 서울 송파구풍납동 서울중앙병원에는 고인과 의형제를 맺은 황장엽 전북한노동당 비서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유족은부인 한석주(韓錫珠·82)여사와 장남 영찬(永璨·53)씨 등 3남3녀가 있다.발인은 5일 오전7시.(02)3010-2270. 전영우기자 anselmus@
  • 진상규명 범국민위, 학술심포지엄 “”한국전 민간인학살 대부분 계획적””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벌어진 민간인 학살사건의 진상규명과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학계,시민·유족단체의 노력이 한층 활기를 띄고 있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범국민위원회(범국민위·상임대표 강정구 외)는 27일 낮서울 세종문화회관 4층 컨퍼런스홀에서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의 지방사적 인식’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경남서부·마산 ▲대구·경북 ▲여수·순천 ▲전남·광주 등 4개 지역에서 자행된 학살의실태,유형 등에 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경남서부·마산지역의 학살실태를 발표한 전갑생(민간인학살문제 해결을 위한 경남지역모임)진상조사팀장은 “경남의 경우 구체적으로 학살책임자나 학살경위 등이 밝혀져있지 않으나 최근 1960년 4대 국회의 진상조사 기록 등이공개되면서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 지역의 민간인학살은 한국전쟁 전후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계획적으로 저질러진 대학살극”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한국전쟁 이전 거제지역에서 두차례에 걸쳐 발생한학살사건은 국군과 우익단체인 민보단,CIC(육군방첩대)등이 사감을 앞세워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용석 대구·경북 공동조사단장은 “대구·경북지역은낙동강 전선을 중심으로 북한군과 국군이 최대격전을 벌인곳으로, 민간인학살이 대형으로 이뤄졌다”며 경산·청도·포항지역에 살고 있는 유족의 증언을 공개했다. ‘여순사건’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인학살과 관련,이영일여수지역사회연구소장은 “이승만정권이 ‘여순사건’을국군내부의 반란이 아니라 민간인 공산주의자 폭동으로 선전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커졌다”고 지적하고 “당시 여수·순천지역에 내려진 계엄령은 국회가 아닌,정부가 제정한것으로 명백한 ‘헌법위반’”이라고 주장했다.이 소장은“여순사건 당시 민간인 피학살자는 대부분 명령계통이분명한 의도적·조직적 학살로 ‘국가 후원적 대량살해’의성격을 띄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기 광주인권센터 운영위원(전남대 강사)은 광주·전남지역 실태조사 중간보고를 겸한 발표문에서 “거의 동일한 시기에전남 모든 지역에서 발생한 ‘보도연맹사건’의경우 매우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학살”이라고 강조하고“경찰의 후퇴과정에서 발생한 해남·완도지역 학살사건의 경우,해당지역에 들어가지 전에 전화로 ‘인민군 환영대회를준비하라’고 연락한 다음 인민군 복장을 하고 들어가 환영의사를 표현하는 사람들만 학살했다는 점에서 매우 기만적이었다”고 지적했다. 발표가 끝난뒤 정범구 의원,김득중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장완익 변호사,김동춘 교수 등이 통합특별법 제정과 국회 진상조사특별위원회 구성,자료공개 청구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정운현기자 jwh59@
  • 日 ‘어린이와 교과서 네트’다와라 요시후미 사무국장

    “사립학교에서는 예상됐던 일입니다. 교풍(校風)이나 우익 성향의 학교 이사장에 따라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교과서를 채택하는 사립학교도 있을 터이지만 그 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 네트 21’의 다와라 요시후미(俵義文) 사무국장은 17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미에(三重)현의 호쓰다(法津田) 중학교가 왜곡 교과서 채택 방침을 굳혔다는 보도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 대부분의 학교는 현장의 교사들이 선택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역사 왜곡 교과서 채택 저지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다와라 국장은 “이번주쯤 새 역사교과서 모임측의 교과서에 반대하는 취지의 의견광고를 아사히(朝日)신문과 오이타(大分)의 지역신문 등 일부 언론에 전면광고로 게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새 역사교과서 모임과 출판사인 후소샤(扶桑社)가 역사·공민 교과서의 시판본 판매에 들어가고 주요 일간지에 전면광고를 내는 등의 ‘적극적 마케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자원봉사자들의 회비로 운영하는 시민단체라 신문 광고비는 역사 왜곡 교과서 채택 반대에 뜻을 같이 하는 일본 국민들의 성금을 받아 충당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문광고,서명운동 외에도 ‘왜 역사 왜곡 교과서가 채택되어서는 안되는가’를 일선 교육위원회 위원들을 직접 면담해 설득하거나 서한을 전달해 적극 알리겠다”고 앞으로의 활동을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중국의 교과서 재수정 요구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수정에는 거의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日, 美에 6·25참전 대가로 한반도 재식민지화 요청”

    일본이 6·25 참전 대가로 미국에 한반도 재식민지화를 요청했던 사실이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의 ‘6·25,일본 참전의 비밀’(22일 방송) 제작팀에 의해 밝혀졌다. 박건식 PD는 18일 “취재팀이 일본 국회에서 찾아낸 자료에 따르면 자민당 설립자이자 6·25전쟁 당시 일본 우익의 대표자였던 고마다 요시오가 맥아더 장군에게 ‘일본 참전 요청서’를 보냈다”면서 “그는 이 서한에서 ‘동양인은 동양인이 잘 안다’고 주장하면서 참전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그대가로 한반도를 다시 통치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또 일본의 옛 식민지 영토 반환 문제를 결정한 52년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 한국에 반환할 섬으로 독도를 제외한 제주도와 거제도,울릉도만 포함시킨 것도 일본과의 뒷거래 의혹을 짙게 하는 것이라고 박 PD는 설명했다. 조약 직후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일본으로 반환되는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이름)’라는 제목의 독도탐방기를 사진과 함께 사회면 머리기사로 실었다. 방송에서는 6·25전쟁 당시 일본과 미국의 석연찮은 태도가 지금까지 독도를 둘러싼 한·일간 분쟁의 원인이 됐음을 시사하는 다양한 자료들이 제시된다.
  • 日 왜곡 역사교과서 사립교 채택 잇따라

    일본 우익 진영이 펴낸 역사 왜곡 교과서를 일부 사립 중학교들이 잇따라 채택하기로 결정, 오는 7월 국공립 중학교의 교과서 채택 과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기후(岐阜)현 미즈나미(瑞浪)시의 히로이케(廣池)학원 레이타쿠(麗澤) 미즈나미 중학교는 지난달 학원 간부와 담당교사 등이 8종의 교과서를 검토한 결과 ‘새 역사교과서를만드는 모임’측의 역사교과서는 1학년용,공민 교과서는 3학년용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또 미에(三重)현 구와나(桑名)시의 호쓰다(法津田)중학교도 지난달 31일 교사·학부모 회의를 열어 새 교과서 모임의 교과서를 내년도 교재로 채택하기로 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日 우익바람 결국 교실까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아직은 사립,그것도 우익 성향의 학교에 국한된 얘기지만일본의 일부 중학교들이 잇따라 역사 왜곡 교과서 채택을결정함으로써 본격적인 교재 채택을 앞두고 있는 다른 학교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역사 왜곡 교과서를채택키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된 학교는 기후(岐阜)현의 레이타쿠 미즈나미(麗澤瑞浪) 중학교와 미에(三重)현의호쓰다(法津田) 중학교 두 곳이다. 이들 학교는 교풍(校風)이나 학교 경영진의 성향으로 볼때 우익쪽으로 분류된다. 레이타쿠 미즈나미 중학교는 교장 주도로 지난달 말부터 8종의 교과서 비교검토 작업에 들어가 새 교과서 모임의 역사·공민 교과서를 내년도 교과서로 채택키로 의견을 모았다.교과서 채택 과정에서 학부모회의(PTA)의 의견은 전혀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쓰다 중학교의 경우는 지난달 말 교사·학부모회의 총회를 열어 ‘만장일치’라는 형식으로 역사 왜곡 교과서를 채택키로 결정했다. 이 학교는 일본 중세 사무라이의정신으로 대표되는 무사도(武士道)를 중시하는 학교의 방침과 새 교과서 모임의 교과서 내용이 잘 들어맞기 때문에 교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사립학교는 국공립 학교와 달리 일반적인 교과서 채택 절차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학교측이 선정하면 그것으로 끝이다.7월 중순부터 시작해 8월 끝나는 교과서 채택에 줄 영향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日 역사왜곡 규탄’南北 한마음

    [금강산 진경호기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등 남북의 민간·사회단체 대표 640여명은 15일 금강산에서 ‘6·15공동선언발표 1돌기념 민족통일대토론회’를 열어 6·15 공동선언의 실천의지를 천명하는 한편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남북대표단은 공동보도문을 통해 “6·15 공동선언은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 선언이며 새 세기에 우리 민족이튼튼히 틀어쥐고 나가야 할 조국통일의 공동강령,공동 이정표로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6·15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풀어나가려는 확고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면서 “민족의 화해와 신뢰를 다져 나가기 위해 남북 사이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며 민족의 염원에 맞게 인도적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이들은 이어 공동성명을 통해 “일본 보수우익세력들의역사날조 책동을 온 민족의 이름으로 규탄한다”며 “일본보수우익들의 허황한 망상을 부숴버리고 민족의 존엄을지키기 위한 공동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 나갈 것”이라고강조했다. jade@
  • [사설] 민간인학살 진상 규명을

    6·25한국전쟁 때 우리 군과 경찰·우익단체가 민간인들에게 저지른 학살의 성격과 규모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문건이 발견됐다.1960년 4·19혁명 직후 구성된 제4대 국회가민간인 학살 사건들과 관련,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현지조사를 통해 확인한 보고서가 피해자 명부와 함께 국회 의안과지하문서고에서 40여년만에 발견된 것이다. 4·19혁명 직후 국회 결의에 따라 구성된 ‘양민학살사건진상조사특위’가 60년 5월31일부터 6월10일까지 11일 동안42개 지역 사건현장에 조사단을 보내 작성한 이 보고서에는 ‘순수 민간인’피해자만도 8,522명으로 집계돼 있다.당시 ‘특위’는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군·검·경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해 (범법 행위를 자행한)악질적인 관련자의 엄중 처단과 피해자에 대한 보상제도를 설정하기 위해 ‘양민학살사건처리특별조치법’제정을 정부에 건의하라”고 제안했고,이 제안은 국회 결의안으로 채택됐다.그러나 미처 후속조처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1961년 5·16군사쿠데타가일어나 이 문서들이 방치돼 왔다고 한다. 우리는 이 소식을 접하면서 착잡한 느낌을 억제할 수 없다.첫째,학살된 민간인 피해자의 규모다.현장조사 지역이 경남북과 전남북,제주도에 국한됐고 조사기간이 짧았다는 점으로 미뤄 볼 때,실제 피해자는 8,000여명보다 훨씬 많았을것으로 짐작된다. 게다가 ‘공산괴뢰에 악질적으로 협력한민간인으로서 군 작전상 부득이하게 살해한 자’는 제외했다는 것이고 보면,좌·우익의 경계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이 문제는 4·19혁명직후 그때 해결했어야 했다.5·16쿠데타가 우리 역사의 진전을 어떻게 가로 막았는가를 새삼 깨닫게 한다. 지금도 늦지 않다.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주기 위해서라도민간인 학살의 진상을 규명해 그들의 명예를 회복해주고,유족들에게 배상을 해야 한다.‘역사와의 화해’나 ‘역사의반성’이라는 거창한 말은 접어두자.과거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는 민족에게는 결코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 日 “한국교과서도 승리의 역사만 기록”

    일본의 산케이(産經)신문이 13일 “교과서에서 역사는 당연히 자국 입장에서 민족적 자랑을 기술(記述)하는 것”이라면서 우익진영의 역사 왜곡 교과서를 옹호하는 기사를 게재, 물의를 빚고 있다. 신문은 연재물 1면에 게재된 ‘교과서가 가르치고 있는 역사’의 한국편 1회분에서 한국 초등학교 6학년 사회 교과서의 예를 들고 “한국의 역사교과서는 일본에 대한 독립전쟁,저항투쟁의 결과 스스로 해방·독립했다고 어린이들에게가르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한국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전쟁,전투장면을 그린그림 등이 많이 등장한다”면서 “(역사)기술에 있어서도패배같은 비참한 역사는 거의 쓰지 않고 오로지 민족적 승리의 역사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시리즈는 핵심은한마디로 “한국도 자국 중심주의의 역사 교과서를 펴내고가르치면서 왜 일본은 안 되느냐”는 강변으로 요약된다. 한국 역사교과서에 대한 일본 신문의 논리적 비약은 제2차세계대전 기술부분에서부터 시작된다. “마침내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다.그러자 임시정부에서는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고 연합군과 연락해서 독립전쟁을 전개했다…(중략)…나라의 안팎에서 힘을 합쳐 일본에 대항해 광복을 맞게 됐다” 교과서의 이 부분에 대해 신문은 “한국의 교과서는 일본에 대한 독립전쟁·저항투쟁의 결과,스스로 해방·독립했다고 어린이에게 가르치고 있다”면서 “이처럼 교과서의 역사는 당연히 자국의 입장에서 민족적 자랑을 쓰는 게 중심이 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나아가 한술 더 떠 우리 민족이 수많은 희생을 감수하며전개한 항일투쟁의 의미마저 축소시키고 있다. 신문은 “물론 일본으로서는 (2차)대전 때 한국과 전쟁한것도 아니었다.한국의 해방·독립은 일본이 미국 등 연합국에 패전한 결과라는 사실(史實)이다.한국은 전쟁에 승리한연합국의 일원도 아니었다”고 애써 무장투쟁의 의미를 깎아내리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日敎組 우익교과서 비판 “”지나친 국가주의·왜곡 우려””

    역사 왜곡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역사 및 공민 교과서에 대해 일본 교직원노동조합(닛쿄소·日敎組)이 “강렬한 국가주의를 주장하고 있으며 역사의 일부만 끄집어내 해석하는 것은 잘못된 역사적평가를 내리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일본의 교도(共同) 통신은 교직원노동조합이 최근 발간한‘2001 교육백서’에서 우익진영이 편집한 왜곡 교과서를도쿄(東京)서적 등 7개 기존교과서의 내용과 비교하면서 “‘새 교과서…모임’ 교과서는 한일합방 항목에서 다른 출판사와는 다른 입장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했다. 교직원노동조합은 또 ‘새 교과서…모임’의 교과서는 일본의 헌법을 부정하는 듯한 주장을 하고 있으며,군비 강화에도 목소리를 높이는 등 국가주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밝혔다. 교직원노동조합은 “(문부과학성의)학습지도요령, 아시아근린제국에 대한 국제 공약,사실(史實)에 기초한 교과서 기술 등의 관점에서 교과서들을 비교·검토해 현장 교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백서를 발행한 것이지 특정 교과서의불채택운동을 겨냥해 백서를 펴낸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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