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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시대] 한국 통일에 관한 단상/아르촘 산지예프 러시아 로시스카야 가제타 서울특파원

    [글로벌 시대] 한국 통일에 관한 단상/아르촘 산지예프 러시아 로시스카야 가제타 서울특파원

    얼마 전 주한 미국 대사 캐슬린 스티븐스의 연설을 직접 들을 기회가 있었다. 워싱턴과 서울 간 굳건한 우호 동맹관계의 일반적인 상황을 담은 극히 전통적인 내용의 연설이었는데, 말미는 공식적인 행사와는 다른 다소 특별한 것이 되었다. 청중에게 단 하나의 질문만 허용했는데, 질문은 한 초로(初老) 한국인의 격한 연설로 바뀌었다. 그는 한국 분단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언급했으며, 러시아의 책임도 물었다. 그러나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그가 한민족이 겪은 비극과 개인적인 경험을 비장한 어조로 이어갈 때 객석의 젊은이들은 그저 미소로만 반응했다는 점이다. 중년의 청중들은 충분히 이해한다는 듯 말없이 앉아 있었다. 때문에 필자는 한국의 청년층에게 통일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일까 깊이 생각해보게 됐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한반도 다른 쪽의 동족들에 대해 실제로 걱정을 하고 있을까? 아니면 이미 신세대에게 민족통일이라는 것은 그저 형식적인 성격을 띤 말이 되어 버린 것일까? 그 문제에 답하는 것은 그리 단순하지 않을 것이다. 모순적일 것은 뻔하다. 한국사회 자체가 언뜻 보기와는 달리 전혀 단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에는 우익도 있고 좌익도 있다. 모두가 한국 통일이라는 숙원을 구현하기 위해 자신의 행복을 희생하지는 않을 것이며, 그 초로의 한국인이 말했듯이 강대국의 지정학적 게임 속에서 그 숙원을 실현하는 것 자체가 그리 단순하지 않은 까닭에서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한 가지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 북한이 남한과 통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그렇다면 그 조건은 무엇인가가 또 다른 문제가 된다. 요즘 북한의 붕괴가 멀지 않으며, 준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점점 자주 듣는다. 많은 이들이 독일의 통일 경험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서울이 그런 노선을 추진하는 것이 가능할까? 동독은 바르샤바 조약기구에 가입해 있을 때에도 항상 유럽의 일부였고, 바르샤바 조약기구 가입국 가운데에서 경제적 선두그룹에 속해 있었다. 평양은 독립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경제적으로 이미 중국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 북한 대외교역의 약 80%가 바로 중국과의 거래로 이루어지고 있다. 기본적인 투자도, 대부분의 관광객도 중국에서 들어오고 있다. 따라서 현재 이루어지는 평양에 대한 제재조치는 단지 북한에 대한 베이징의 영향력만 강화시켜 주고 있기에, 독일식 한반도 통일의 가능성에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통일에 대해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통일세 도입 제안은 극히 합당하다. 독일에서는 통일이 된 이후에야 통일세를 도입해 현재까지 시행하고 있다. 통일 비용은 수천억 달러가 될 것이며, 한민족의 통일에 한두 해가 소요될 것이 아니다. 따라서 반드시 사전에 그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통일 과정에서 재정 문제가 가장 심각한 측면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양국 통일 이후에 시작될 사회적 통합 과정이 더 큰 위험을 안고 있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남한 주민과 낙후된 북한 주민은 현재 남북을 가르고 있는 비무장지대 같은 것이 아닌, 서로를 받아들이는 데 있어 심각한 인식의 장벽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그 장벽은 시간이 지날수록 남과 북의 주민들을 더욱 심각하게 분화시키게 될 것이다. 통일한국의 단일 정부는 사회 경제적 대립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필자는 현재의 한국 정부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가 청년층에게 조국 통일에 대한 의식을 심어주는 일이며, 그것을 통해 그들이 오래 전에 일어난 민족의 비극을 잊지 않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방법으로, 언제 통일이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판단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청년층이 과거와의 관계를 상실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절대적인 명제가 된다.
  • 내사랑 내곁에?…MB맨들 특보로 귀환

    내사랑 내곁에?…MB맨들 특보로 귀환

    이른바 ‘MB맨’들이 31일 개각에서 줄줄이 돌아왔다. 하마평에 이름이 오르내리던 핵심 측근 중에서 류우익 주중대사를 제외하고는 이번에 모두 자리를 하나씩 차지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근거리에 안착한 셈이다. 가장 주목되는 인사는 대통령 특별보좌관(특보)으로 돌아온 이동관 전 홍보수석과 박형준 전 정무수석이다. 이 전 수석은 홍보특보, 박 전 수석은 신설된 사회특보 자리를 각각 맡게 됐다. 두 사람 모두 지난 7월 청와대 수석비서관에서 물러난 이후 5개월여간 ‘야인’생활을 해 왔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이들이 물러난 뒤에도 주요 현안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전화를 걸거나 직접 만나서 의견을 묻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여 왔다. 두 사람 모두 입각에는 실패했지만 청와대로 ‘컴백’하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는 데 성공했다. 이번 인사로 대통령 특보는 5명에서 9명으로 늘었다. 신설된 지방행정 특별보좌관에 김진선 전 강원지사가, 여성특별보좌관에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이 내정됐다. 이중에서 현 이희원 안보특보와 함께 이동관·박형준 특보 등 3명만 ‘상근’이다. 서울 정부중앙청사 창성동 별관에 각자의 사무실이 있지만 매일 청와대로 출근하게 된다. 사실상 ‘수석’에 버금가는 자리로, 본격적인 ‘특보정치’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특보는 종편 등 새로 출범한 미디어정책쪽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막강한 파워를 휘두르면서 기존 수석들과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청와대 수석 중에 장관으로 간 사람도 이 정부에서는 유독 많다. 결국은 ‘아는 사람, 썼던 사람’을 다시 돌려쓰는 이 대통령의 인사철학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감사원장에 내정한 것이나 최중경 경제수석을 지식경제부 장관에 전격 발탁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두번의 수석(정무·국정기획)을 거친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이나 정무수석과 정무특보를 지낸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도 마찬가지다. 6·2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김대식 동서대학교 교수를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에 발탁한 것도 ‘MB맨’에 대한 배려로 읽힌다. 공석인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이 대통령의 고향(포항) 후배이자, 2007년 대선때 캠프 살림을 맡았던 핵심 측근인 신학수 전 동아시아연구원 총무부장을 발탁한 것도 같은 이유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주중대사관 부인회 中홍십자회에 성금

    주중 한국대사관 부인회가 지난 23일 중국 홍십자회를 방문해 하오린눠(郝琳娜) 부회장에게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2만위안(약347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주중 대사관 측이 27일 밝혔다. 류우익 주중대사의 부인인 표명윤 회장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중국 국민을 돕고자 마음을 모아 모금한 돈”이라며 “유용하게 써달라.”고 당부했다. 하오 부회장은 한국 정부가 쓰촨 대지진 등 중국의 재난 극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감사를 표시한 뒤 “중국의 소외계층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성금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내년 5~6 차례 연쇄 개각 가능성”

    청와대가 ‘순차 개각’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내년말까지 많게는 5~6차례의 소폭 개각이 연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1월초 개각쪽에 여전히 ‘방점’이 찍혀있긴 하지만, 인사를 빨리 하라는 한나라당의 거센 요구가 잇따르면서 연내 개각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 ●당 거센요구 잇따라 연내개각 가능성도 26일 청와대와 한나라당에 따르면 곧 인사가 이뤄질 자리는 현재 공석인 감사원장, 국민권익위원장과 지난 8·8개각에서 이미 교체의사를 밝힌 지식경제부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모두 네 자리다. 이 가운데서도 현재 수장이 비어있는 감사원장과 권익위원장이 1순위, 지경·문화부 장관이 2순위로 각각 꼽힌다. 이미 이들 네 자리 후임을 위한 인사검증 작업은 마무리 단계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인선결과에 따라 두 자리씩 나눠서 따로 발표할수도 있고, 아니면 네 자리를 동시에 인선할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연내 개각작업이 이뤄질 가능성은 열려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개각의 시점에 관해서 지금 언급을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면서 “연내에 하게 되면 할 수도 있고 (아니면) 넘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예정됐던 권익위 업무보고가 공석인 위원장을 임명할 때까지로 연기됐고, 오는 29일 끝나는 업무보고 일정을 감안할때 1월초 개각설이 여전히 더 우세하다. 이번 개각에서 후보군에 들어있는 류우익 주중대사, 이동관 전 홍보수석, 박형준 전 정무수석 등 이른바 ‘MB맨’들의 컴백 여부를 둘러싸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이날 정치인 입각을 공개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고, 홍준표 최고위원 등 당내에서도 2012년 총선·대선에 악영향을 줄수 있다며 부적절한 처신을 한 측근의 기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내년 2월 한·미FTA 관련부처 교체설 하지만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데다 안상수 대표의 실언으로 당의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당의 입김이 크게 먹히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들 네 자리 인선이 끝난 뒤 내년 2월을 전후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과 연계된 관련부처(기획재정부, 통상교섭본부) 장관의 교체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장외투쟁중인 민주당과의 화해 등을 감안할 때 자연스럽게 고려해볼만한 카드라는 것이다. 이때 통일부 장관 등 일부 안보라인의 교체도 함께 이뤄질 수 있다. 이후 2012년 총선을 앞두고 내년 5~6월쯤에, 또 장관중에서 총선에 나갈 마지막 대상자들을 고르는 과정으로 내년 12월을 전후해서 또 한번 소폭 개각이 단행될 수 있다. 때문에 돌발 정치변수까지 감안하면, 이르면 연말부터 내년말까지 많게는 5~6차례의 ‘순차 개각’이 소폭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맨’ 전면배치… 정국 정면돌파 나서나

    ‘MB맨’ 전면배치… 정국 정면돌파 나서나

    ‘MB맨’들이 돌아오나.’ 청와대가 순차적인 개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부터 시작해 현재 공석인 자리를 메우고, 꼭 필요한 자리를 1~2명씩 순차적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공석인 감사원장과 국민권익위원장 자리를 비롯, 지난 8·8개각 때 바꾸려고 했던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식경제부 장관이 대상이다. 이를 위해 청와대의 인사검증 작업은 이미 상당히 진척된 상태다. 구체적인 움직임은 오는 29일 부처별 업무보고가 마무리되면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9일 “이달 말보다는 내년 초 교체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미 밝힌 대로 앞으로 ‘전면 개각’ 등은 없고 필요에 따라 순차적인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전 포인트는 이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혔던 청와대 1·2기 핵심 참모들이 이번에 복귀하느냐다.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을 비롯, 이동관 전 홍보·박형준 전 정무 수석 등이다. ●후임감사원장에 류우익 거론 감사원장 후임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정동기 정부 법무공단 이사장과 초대 대통령실장을 지낸 류우익 주중대사가 거론된다. 강만수 국가경쟁력 강화위원장과 김경한 전 법무장관도 후보로 이름이 오른다. 권익위원장엔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정동기 전 민정수석과 함께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당 안팎에선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이방호 전 사무총장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문화부 장관에는 이동관 전 홍보수석이 박형준 전 수석과 함께 거론되고 있다.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과 박범훈 중앙대 총장도 후보군에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장관에 김종훈 본 부장도 지경부 장관 후임에는 김영학 전 지경부 2차관, 조환익 코트라 사장,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얘기가 나온다. 집권 4년차를 맞아 이른바 MB 복심의 ‘귀환’설을 놓고는 평가가 엇갈린다. 과거의 인물을 ‘돌려쓰기’보다는 새로운 인물을 기용해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안철수 과학기술위원장 하마평 반면 ‘대포폰’ 파문과 예산안 파동에 이은 불교계의 반발 등 잇단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이 대통령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인사들을 전면에 재배치하고, 국정운영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위기탈출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신설되는 과학기술위원장에는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와 윤종용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서상기·박영아 한나라당 의원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국정원장과 통일부장관 등 안보라인과 지경부장관 외의 일부 경제부처 장관의 교체설이 당쪽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눈에 띄게 진척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미·일 vs 북·중·러 ‘연평도 외교대치’

    한·미·일 vs 북·중·러 ‘연평도 외교대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연평도 사격훈련 등 최근 한반도 긴장 사태와 관련, 19일(현지시간) 오전 11시(한국시간 20일 새벽 1시) 긴급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미국·일본은 물론 영국·프랑스 등 우리나라를 지지하는 국가와 중국·러시아 등 북한을 지지하는 나라들이 확연하게 입장 차이를 드러내면서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양측은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론과 북한과의 협상을 위한 전제조건 등을 둘러싸고 서로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회의가 시작되기에 앞서 양 진영은 양자 또는 다자 접촉을 위해 입장을 정리하는 등 결속을 다지는 분위기였다. 이에 따라 한국이 20일 또는 21일 실시할 예정인 연평도 사격훈련이 국제적 문제로 비화되면서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한·미·일 대(對) 북·중·러의 외교적 대립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정부는 영토에서 진행하는 정당한 군사 훈련을 놓고 러시아와 중국 등이 우려를 제기하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까지 소집한 현 상황에 대해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와 관련해 유엔 차원의 대응이 상임이사국 간 이견 때문에 별 진전이 없는 시점에서 연평도 사격훈련에 대한 러시아의 발빠른 딴죽은 자칫 본말을 전도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나 남북한 간 대치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한반도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당초 이날 오후 회의 소집을 요구했지만 일부 안보리 이사국들이 본국과 협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일정이 하루 늦춰졌다. 유엔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한국군의 연평도 사격훈련 계획에 대해 북한이 ‘2차 3차의 자위적 타격’으로 맞서겠다고 밝히는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들이 안보리에서 논의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비판했던 러시아 정부는 지난 17일 한국의 연평도 사격훈련 계획 취소와 북한의 군사력 사용 자제를 촉구하는 공식성명과 언론발표문을 발표했다. 중국은 17일과 18일 연달아 류우익 주중 한국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훈련 취소를 요구하는 동시에 공식성명을 잇따라 냈다. 앞서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군의 연평도 훈련은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들에 대한 정당한 권리라면서 한국이 신중하게 대응할 것으로 믿는다고 지지 입장을 밝혔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친이 건재속 친박 ‘미래 권력’ 입지

    친이 건재속 친박 ‘미래 권력’ 입지

    19일은 한나라당이 집권한 지 3년이 되는 날이자, 18대 대선을 딱 2년 남긴 날이다. 대통령선거는 임기만료일 전 70일 이후 첫 번째 수요일에 치르는데 공교롭게 2012년 12월 19일이 첫 번째 수요일이다.지난 3년 동안 여권의 권력 지형은 부침이 심했다. 넓게 보면 친이계가 당과 정부, 청와대의 핵심권력을 도맡았지만, 내부의 다툼이 치열해 주인공은 수시로 바뀌었다. 박근혜 전 대표를 위시한 친박계는 야당보다 더 큰 견제력을 뽐내며 ‘미래 권력’의 입지를 다져 왔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는 이상득·이재오·정두언 의원과 이방호·정종복 전 의원 등 ‘개국공신’이 당권을 장악했다. 청와대도 류우익 대통령실장, 곽승준 국정기획수석, 이주호 교육과학문화수석 등 측근들로 채워졌다. 정치인 대신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 대선캠프 출신들이 입각했다. 하지만 18대 총선에서 ‘친박 바람’이 불면서 공천권을 행사했던 3인방(이재오·이방호·정종복)이 낙선했다. 이상득 의원도 소장파의 반발에 밀려 2선으로 물러났다. 2009년 2기 당·정·청은 ‘3정(정몽준 대표·정운찬 총리·정정길 대통령실장)’으로 꾸려졌다. 친박계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주호영 특임장관 등 정치인 5명도 입각했다. 정국이 안정되면서 1기 때 조기퇴진했던 측근들이 우회로를 통해 들어왔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류우익 주중대사, 박영준 국무차장이 대표적이다. 친이계는 이상득계, 이재오계, 정두언계로의 분화가 가속화됐다. 6·2 지방선거 참패와 세종시 수정안 부결 이후 꾸려진 3기 당·정·청은 세대교체가 ‘키워드’였으나, 40대 김태호 총리후보자가 낙마해 빛을 바랬다. 전당대회에선 친이계 안상수 대표가 당권을 차지했고, 정두언 최고위원도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친박계 좌장이었던 김무성 의원은 ‘탈박’ 선언 뒤 원내대표에 올랐다. 청와대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이 핵심으로 등장했다. 진수희 보건복지, 박재완 고용노동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 측근들이 내각에 전진배치됐다. 특히 7·28 재·보선에서 당선된 직후 내각에 들어간 이재오 특임장관은 권력의 조율자가 됐다. 한나라당 내에선 내년 초 개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박재완 장관과 함께 ‘청와대 순장 3인방’으로 불렸던 박형준 전 정무수석과 이동관 전 홍보수석의 컴백도 예상된다. 친이계 중에는 “이번이 장관직에 오를 마지막 기회”라며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보온병 폭탄’ 해프닝과 예산국회 파동으로 지도력이 약화된 안상수 대표 체제에 변화가 있을지도 관심이다. 박근혜 전 대표는 복지론을 내세워 대선 행보와 세 불리기에 나설 전망이다. 이재오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가 박 전 대표에게 어떻게 맞설 것인지도 향후 2년의 여권 내 권력게임을 지켜보는 관전포인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승자독식 대한민국 실업탈출 아직 멀었다

    ‘영혼이라도 팔아 취직하고 싶다’(강준만 지음, 개마고원 펴냄)는 한동안 한국 사회문제 전반에 대한 비판적 글쓰기로 유명했던 강준만 전북대 신방과 교수의 ‘한국 생활사’ 작업이다. 강 교수의 ‘한국 생활사’는 전화, 커피, 축구, 입시, 어머니 등 일상을 주제별로 나눈 통시적 저술 작업으로 이번 주제는 제목 그대로 실업이다. ‘한국 생활사’는 전 18권인 강 교수의 ‘한국 현대사 산책’이나 전 17권인 ‘미국사 산책’보다 더 많은 40여권의 책을 예정하고 있다. ‘영혼이라도’는 해방정국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 실업의 역사와 슬픈 구직 수난사를 살펴 실업 문제 해결이 단순히 ‘방법’이 아니라 ‘철학’과 ‘자세’에 있음을 제시한다. 왜 구직에 철학이 등장할까. 우리나라는 ‘1등만 기억하는’, 한 번 나락으로 떨어지면 끝장이라는 식의 승자독식 문화가 강고하다는 게 저자의 진단이다. 이런 문화에서 정규직-비정규직 문제나 기업형 슈퍼마켓, 이마트 피자, 롯데마트 치킨 논란에서 보듯 누군가 제아무리 ‘기막힌 방법’을 마련해도 이해당사자 모두를 만족하게 하는 해결책은 내놓기 어렵다. 따라서 저자는 실업 문제를 넓고 깊게 보기를 권한다. 실업 문제는 그 어떤 이념도 뛰어넘는 한국 사회의 근본적인 운영과 작동방식의 문제란 것이다. 기존의 좌우 이념의 틀을 벗어나 승자독식 문화의 의식과 관행을 바꾸고 공존공생의 자세를 찾지 않으면 영원히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일본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난 1945년 8월 15일 이후 해방정국에서 우익 청년·학생 단체가 엄청나게 많이 생겨났다. 이는 당시의 대규모 실업과 심각한 경제난 때문이란 게 강 교수의 설명이다. 청년단의 폭력 행사는 배고픔을 해결하려는 방편이었다는 것이다. 1960년대 폭발적으로 늘어난 대학생과 30%가 넘는 실업률은 4·19 혁명을 촉발시킨 요인이었다. 5·16 쿠데타 역시 주동자들의 실업 문제가 큰 원인이었다. 강 교수는 정치란 ‘그 주체들이 고급 일자리를 얻기 위한 투쟁일 뿐’이라고 단언한다. 아무리 정교한 법과 제도라도 공기업과 정부 산하단체의 보은성 ‘낙하산 인사’를 차단하기 어렵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결국 실업을 경제적 문제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원수와도 같이 살자’는 자세를 갖춰야 “영혼이라도 팔아 취직하고 싶다!”는 절규를 해소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책의 결론이다. 1만 2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인사]

    ■통일부 ◇과장급 전보 △남북출입사무소 경의선운영과장 윤용범 ■중소기업청 △서울중소기업청장 김종운 ■한국공항공사 ◇상임이사급 전보 △전략기획본부장 이한성△운영지원〃 최공림 ■하나대투증권 ◇승진 <상무>△청담금융센터장 전병국◇선임 <상무보>△주식운용 본부장 서정호<이사대우>△주식법인영업1부장 이성훈△자산운용1팀 송인호△국제영업부 강재호△덕수궁지점 손성균◇전보 <상무보>△법인영업본부장 성기봉<이사대우>△주식법인영업2부장 이성수<부서장>△경영기획부장 정주우△상품기획〃 강한신△채권운용〃 장기성△금융상품2〃 최상기 ■코오롱그룹 ◇승진 <코오롱>△상무 윤광복△상무보 전선룡<코오롱인더스트리>△부사장 원종헌△전무 이현우 김태주△상무 김성중 오용석 장희구 주성락 이범한△상무보 장희헌 이병준 조권제 박성준 이상호△연구위원(상무대우) 강충석△연구위원(상무보대우) 류득수 이상목<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캠브리지코오롱>△전무 오원선△상무 조해운 김상태△상무보 조동진 손준호<코오롱글로텍>△전무 최석순△상무 손선익 임성현△상무보 송승회 전철원<코오롱아이넷>△상무 최영무 김영범△상무보 윤재은<코오롱생명과학>△연구위원(상무보대우) 최태근<코오롱패션머티리얼>△부사장 서윤덕△전무 손우진△상무보 장세주<코오롱플라스틱>△상무 김종문<네오뷰코오롱>△전무 김정일 김경배△상무보 김기석<환경시설관리공사>△전무 이수영△상무보 안선기 이승철◇전보△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 박재근△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상무보 나윤호△CEM 본부 상무보 이기원◇외부영입△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부사장 오나미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전무 승진 △관리본부장 석대식△기획〃 한동화△영업〃 임성규△중앙연구소장 김승수◇상무 승진△건자재담당 지성해△기술담당 박주완△고무연구담당 고영훈◇상무보 승진△정밀화학공장장(에너지담당 겸임) 정진욱△수지영업담당 김동국△관리담당 고영도△고무영업담당 김성일△울산고무공장장 서동주△여수고무〃 장갑종◇전무 전보△생산본부장 송석근<금호피앤비화학> ◇상무 승진△여수공장장 정영호◇전무 전보△관리/재무담당 문동준<금호미쓰이화학> ◇상무 전보△관리담당 최성배<금호폴리켐> ◇상무보 승진△영업담당 서한종◇상무보 전보△여수공장장 김규환 ■한진해운 ◇승진 △부사장 이원우△전무 엄태만 백대현△상무 오무균 김철호 김영민△상무보 구정모 김덕원 박해찬 이성진 이종남 정의철 홍완식 크리티안 서 ■티맥스소프트 ◇전무 선임 △전략마케팅실장(해외사업본부장 겸임) 이강만 ■한독약품 △부사장 장우익△전무 김현익 ■동부증권 ◇전보 <본부장>△Coverage 신명호△채권운용 이성동
  • 이범호, 소프트뱅크 퇴출? 잔류?

    이범호, 소프트뱅크 퇴출? 잔류?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아직 이범호(소프트뱅크)는 팀에서 퇴단된게 아니다. 이범호의 거취문제는 이달 30일에 결정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기다려봐야 한다. 물론 적은 확률이지만 소속팀에 잔류할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범호의 연봉을 소프트뱅크가 부담하는 조건에서 타팀으로 트레이드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떠한 시나리오가 성립되더라도 지금 이범호의 가치는 땅에 떨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이범호 정도의 수준이라면 일본무대에서 떠나는게 옳다.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하며 특히 한참대의 이범호 나이를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내년시즌에도 일본에 남는다면 어쩌면 선수로서의 황금기를 내달려야할 시기를 놓칠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의 퇴단 가능성 소식이 들려오자 제일 먼저 국내복귀를 점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 포함된다. 올해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3위 지바 롯데에게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일본시리즈 무대는 밟지 못했다. 정규시즌 막판 대 역전우승은 짜릿했지만 결국 마무리가 좋지 못했던 형국이다. 절치부심, 내년을 준비하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보강해야할 포지션은 팀 타선 정비다. 보강이 아닌 정비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네임밸류만 놓고 보면 일본 제일의 강타선이지만 이젠 세대교체를 준비해야할만큼 중심타선의 노쇠화가 심한게 바로 소프트뱅크이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가 오프시즌에 접어들면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범호란 이름 석자는 없어보인다. 첫째, 이미 이범호는 올 한해 소속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지난해 부상으로 허송세월을 보냈던 마츠다 노부히로의 보험용 선수라는 꼬리표는 막상 시즌에 돌입하자 레벨차이가 확실했다. 마츠다는 3루 수비가 좋지 못한 선수로 유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범호가 그 자리를 빼앗지 못한 것. 이것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내야와 외야수비가 모두 가능한 호세 오티즈가 시즌중 부상으로 이탈했을때도 이범호는 그의 빈자리를 대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둘째, 올 시즌 주전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이범호가 설사 소프트뱅크에 남더라도 내년시즌 전망은 암흙 그 자체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 국가대표 외야수 출신인 우치카와 세이치(요코하마)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우리고 있다. 히로시마도 우치카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히로시마는 소프트뱅크와 비교해 자금력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 만약 우치카와가 소프트뱅크에 입단하게 되면 이범호의 설자리는 완전히 사라진다. 기존의 3루수 마츠다, 그리고 올해 3루와 좌익수를 번갈아 맡아 봤던 오티즈에 더해 외야 한자리를 차지할 것이 확실할 우치카와로 인해 포지션 공백을 기대조차 할수 없기 때문이다. 우치카와는 요코하마에서는 주로 우익수로 뛰었지만 만약 내년시즌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고 뛴다면 좌익수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 그것은 올해 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베테랑 우익수 타무라 히토시가 팀에 잔류할(FA) 것을 이미 선언했고 중견수는 기존의 하세가와 유야가 있다. 셋째, 지명타자 자리는 이범호에게도 힘든 자리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대체할 외국인 타자로 오릭스의 알렉스 카브레라를 노리고 있다. 2년간 총 8억엔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만약 소프트뱅크가 카브레라 마저 손에 넣는다면 이범호는 내년시즌에도 1군 보다는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많을수 밖에 없다. 또한 팀의 얼굴이라고도 할수 있는 마츠나카 노부히코, 올 시즌 주로 1루 자리를 맡았던 코쿠보 히로키가 있기에 소프트뱅크는 가용할수 있는 자원들이 넘쳐난다. 종합해 보면 이범호가 팀에 남는다 할지라도 올해와 똑같은 내년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 만약 팀이 노리고 있는 우치카와와 카브레라의 영입이 확정이라도 된다면 어쩌면 내년엔 단 1경기도 1군에서 뛰지 못할수도 있다. 좀더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설사 소프트뱅크가 카브레라와 우치카와 영입에 실패 할지라도 이범호 자리는 없다는게 냉정한 현실이다. 지난해 이범호가 소프트뱅크로 이적할수 있었던 것은 현장의 아키야마 코지 감독보다는 구단 회장인 오 사다하루의 의지가 반영된 면이 크다. 공교롭게도 1년이 지난 지금 현재 우치카와 영입을 위해 백방으로 힘쓰고 있는 사람이 바로 오 사다하루 회장이다. 이범호 입장에선 조건을 떠나 한국으로 유턴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보여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세계최강 스타들 “亞! 좁다”

    세계최강 스타들 “亞! 좁다”

    “우리가 뛰기에 아시아는 너무 좁다.” 12일 중국 광저우에서 화려하게 막이 오른 제16회 아시안게임에는 세계를 호령하는 최강의 스타들이 너나없이 이름을 내밀었다. 올림픽과 각종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세계를 휘저었던 이름들이다. ●육상 류샹 대회 3연속 우승도전 우선 육상의 ‘황색 탄환’ 류샹(왼쪽)의 부활 여부에 가장 시선이 쏠린다. 이번 대회가 모국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 허들 110m에서 금메달을 움켜쥐었던 류샹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후 13개월 만인 지난해 9월 트랙으로 돌아왔지만 아직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게 중평. 그러나 지난 5월 상하이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경기에서 13초 40을 찍어 3위에 입상했다. 부상만 더 괴롭히지 않는다면 류샹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영 장린·박태환 맞대결 관심 수영은 가장 많은 스타가 있는 종목이다. 박태환(21·단국대)과 두살 위 장린(중국)의 라이벌전은 세계적인 대결이다.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 1500m 등 7종목에 출전하는 박태환은 지난해 깊은 좌절을 겪었지만 엄연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자유형 400m)다. 4년 전 도하 때 3개의 자유형에서 죄다 박태환에 이어 은메달에 그쳤던 장린은 베이징올림픽 400m에서도 박태환에 밀린 ‘2인자’였다. 그러나 지난해 로마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800m에서 세계신기록(7분 32초 12)으로 금메달을, 400m에선 동메달을 따내며 박태환을 뛰어넘었다. 일본엔 기타지마 고스케(28)라는 걸출한 수영 스타가 있다. 남자 평영 세계 최강이다. 2004 아테네올림픽 평영 100m, 베이징올림픽 평영 200m 등 2개 올림픽 연속 메달리스트다. 2개의 세계기록 보유자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선 2관왕에 올랐다. 야구에는 한국의 자존심 추신수(오른쪽·28)가 있다. 클리블랜드에서 2년 연속 20(홈런)-20(도루)을 기록한 ‘월드스타’다. 동갑내기 이대호(롯데), 김태균(지바 롯데)과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형성, 3번 우익수로 나설 전망인 추신수는 개막전 4차례의 연습경기에서 타율 .333(15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메이저리거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테니스는 올 윔블던 남자단식 8강에 올랐던 루옌순(타이완)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상위 랭커인 리나, 정제(이상 중국)가 ‘월드스타급’ 선수들이다. 특히 지난 4월 인도의 ‘앙숙’ 파키스탄의 크리켓 선수인 쇼아이브 말리크와 결혼한 사니아 미르자(인도)도 출전, 팬들의 관심을 끈다. ●야구 추신수 월드클래스 방망이 기대 베이징올림픽에서 세계를 들어 올린 장미란(27·고양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부담백배’다. 2002년에 이어 2006년에도 아시안게임에서는 ‘노골드’에 그쳤다.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31·75㎏급) 탕궁훙과 2007년 세계선수권 우승자(75㎏급) 무솽솽(26·이상 중국)에게 모두 금메달을 내줬다. 이번엔 멍수핑(21)과 맞붙을 전망. 장미란이 광저우에서 금메달을 따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다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더해 ‘역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中 “반일 시위 1면 보도금지”

    중국 공산당이 일본에 대한 보도와 관련, 5개 항의 지침을 만들어 중국 각 매체에 지시했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중국이 일·중 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막는 한편 보도로 촉발된 시위로 사회불안이 확산되는 것을 억제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이 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선전부는 ▲신화사 통신 외 반일(反日)시위의 독자보도 금지 ▲일본 우익세력 관련 보도는 외교부 견해를 토대로 보도 ▲국내의 반일 시위, 일본의 반중 시위는 1면 등 주목도가 높은 면에 보도하지 말 것 ▲일본 관련 돌발 사건은 각 언론사의 간부 지시를 받아 처리 ▲그 외 일본 관련 보도는 신화사의 기사만 사용할 것 등의 보도 기준을 제시했다. 중국 공산당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반일 시위가 한창이던 지난 18일 각 언론사에 이런 내용의 보도지침을 보냈다. 이날은 스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 이어 면양(綿陽)시에서 이틀 연속 반일 시위가 일어난 직후였다. 당 선전부는 국내 미디어에 거의 매일 지시를 내리고 있지만 일본 관련 보도에 대해 5개 항목에 걸쳐 자세하게 통지를 한 것은 이례적이다. 중국 언론 관계자는 “이런 보도 지침은 시위가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에 대한 당국의 초조함의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공산당의 보도 규제에 따라 후베이(湖北)성 성도인 우한(武漢)시에서 지난 18일 발생한 반일 시위는 중국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다. 하지만 시위 사실이나 시위 계획에 대한 홍보가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 당국의 보도 규제에 따른 시위 억제 효과는 불투명하다고 교도통신은 지적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부산국제영화제 떠나는 김동호 집행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떠나는 김동호 집행위원장

    “너무나 행복했던 인생 2막이었습니다. 이제 3막을 열어야죠.” 세계 4대 영화제라는 칸(프랑스), 베니스(이탈리아), 베를린(독일), 모스크바(러시아) 영화제도 해마다 10월이면 부산을 주목한다. 부산국제영화제 때문이다. 영화제의 ‘오늘’을 있게 한 주역은 단연 ‘미스터 킴’이다. 해외 영화인들 사이에 애칭이 되다시피한 ‘미스터 킴’ 김동호(73). 그가 올해를 끝으로 15년간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직함을 내려놓는다. 20일 서울 남산동 영화제사무국에서 이삿짐을 꾸리고 있는 ‘늦깎이 영화인’을 만났다. →지난 15일 폐막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칸의 여왕’ 쥘리에트 비노슈와 막춤을 춰 화제가 됐는데. -원래 파티 때 해외 손님들과 막춤을 추곤 했다. 그런데 5년 전 술을 끊고 나니 (맨정신에) 잘 안 춰지게 되더라. 올해는 마지막이니까 내심 춤 생각이 있었는데 쥘리에트가 마이크를 잡자마자 “미스터 킴과 춤 추러 (부산에) 왔다.”고 하는 바람에 냅다 췄다. 하하. →(영화제가 끝나) 시원섭섭하시겠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그만뒀기 때문에 정말 행복했다. 지금도 섭섭하다기 보다 굉장히 행복하다. 이렇게 행복한 순간에 물러나는 일도 드물지 않은가. →15년을 돌아볼 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항상 돈이 문제였다. 정부 예산과 스폰서 구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 재단법인을 만들고 기금 출연도 하는 등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마련해 놓고 떠나야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내년 문을 여는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 ‘두레라움’ 예산 확보에 주력하다 보니 여유가 없었다. →영화제 초기에는 ‘이름값’이 없어 문전박대를 많이 당했다던데. -나보다는 프로그래머들이 고생했다. 영화를 가져와야 하는데 대부분 거절하거나 특별 상영료를 요구했다. 첫회 때는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작)가 거의 없었다. 3~4회로 접어들면서 자발적인 출품이 밀려들었다. 올해는 출품작 306편 가운데 153편이 해외에서 첫 상영을 하는 작품이었다. 정말 격세지감을 느낀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1996년 1회 개최 때 대형 스크린이 야외상영장 무대에 올라가는데 정말 뭉클했다. 영화제가 뭔지도 모르고 뛰어들었는데…. ‘해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다. 2001년 6회 때 칸영화제와 베를린영화제 신임 위원장이 부산을 찾았을 때도 행복했다. 우리가 세계에서 인정받았다는 느낌이었다. 그해 12월 1일 베를린에서 9개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모여 영화제 정상회담을 열었는데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를 통틀어 우리가 유일하게 참석했다. 영화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는 주요 9개국(G9)이다. →부산영화제가 인생 2막이라면 1막은 공직일 듯싶다. 영화에 대한 관심은 언제부터 갖게 됐나. -문화공보부(현 문화체육관광부) 시절, 영화법 개정(1984년)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영화에 특별한 관심은 없었다. 1988년 영화진흥공사(영진공·현 영화진흥위원회) 사장을 맡으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불붙게 됐다. →영진공 사장으로 취임하자 영화계가 노골적으로 냉대했다고 들었다. -‘낙하산’이라며 영화감독협회가 반대 성명을 내기도 했다. 개의치 않고 두세달 동안 영화인을 만나고 또 만났다. 친 정부 인사든, 비판적인 인사든 가리지 않았다. 영화인들 경조사라면 원근을 가리지 않고 쫓아다니고 밤새도록 술잔을 기울였다. 그러다 보니 차츰 가까워졌고 영화인들의 숙원이었던 종합촬영소도 (경기 남양주에) 세웠다. 영진공을 그만 둘 때는 떠나지 말라고 반대하더라. 올 때도 반대, 떠날 때도 반대였다. 허허허. →언제부터 ‘아! 내가 영화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지. -부산영화제가 제 궤도에 들어서며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을 때다. 1998년 쯤이었다. 그때 비로소 내가 영화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른바 KS(경기고-서울대) 출신인데 문공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게 다소 의외다. -대학 3학년 때 군 입대를 했다. 행정고시나 사법시험을 치를 형편이 되지 않았다. 제대하고 바로 취직을 해야 했다. 1961년 5·16 직후였는데 제일 먼저 공고가 나온 게 문공부였다. 시험 보고 합격한 게 그만 평생 직장이 됐다. →요즘 국내 영화계가 이념 논란으로 대립 양상을 띠고 있는데. -무의미한 논쟁이다. 영화에서 좌익이니 우익이니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다. 사회나 정부에 비판적이라고 해서 왼쪽으로 몰아가는 것은 지나친 게 아닌가 싶다. 시간이 지나면 이런 갈등은 자연스레 해소될 것으로 본다. →외국과 비교할 때 임권택 감독을 제외하고는 왕성하게 활동하는 노장 감독이 없는 것 같다. -맞다. 외국에 비하면 우리 영화계는 너무 조로했다. 포르투갈 거장 마노엘 드 올리베이라 감독은 103세인데도 왕성하게 활동한다. 우리 영화인들은 50대가 지나면 연출 활동을 대부분 접는다. 투자자나 제작자들이 흥행을 먼저 생각하다 보니 나이 많은 원로 감독들에게 작품 위촉을 안 하고 원로 감독들은 제작 기회가 없으니 새로운 영화를 만들지 못하고…. 정말 아쉬운 대목이다. →여러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한 일화도 유명하다. -이재용 감독의 ‘정사’에 처음 출연했다. 한국계 중국 감독인 장률 감독이 이리역 열차 폭파 사고를 다룬 ‘이리’에서도 옛날 애인을 만나러 가는 노신사로 잠깐 나왔다. 가장 최근엔 임권택 감독의 요청으로 ‘달빛 길어올리기’에 출연했다. 제지업을 하다 쫄딱 망해 산속에 은둔해 사는 사람 역할이다. 이번엔 대사도 많았다. 허허허. NG(실수)도 많이 냈다. →막강 인맥 얘기도 빼놓을 수 없다. 타이거 클럽은 어떻게 결성됐나. -해마다 평균 10~20개 영화제를 다니다 보니 인맥이 자연스럽게 넓어지더라. 가장 절친한 사람들이 타이거 클럽이다. 내 이름의 ‘범 호’(虎)자와 네덜란드 로테르담 영화제 호랑이 엠블럼에서 이름을 땄다. 허우샤오시엔 타이완 감독, 사이먼 필드 전 로테르담영화제 집행위원장, 네덜란드 영화저널리스트 피터 반 뷰어렌,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회원이다. 영화제 끝나고 밤새 술잔을 기울이다 만든 모임이다. 세계 영화계의 ‘주당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하하하. 기타노 다케시 일본 감독, 왕자웨이 중국 감독 등과도 친하다. →술 끊었을 때 타이거 클럽 회원들이 많이 섭섭해했겠다. -내가 보스라 괜찮다. 하하. 피터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기들은 소주를, 나는 백색 라벨의 특제 소주(맹물)를 마신다. 영진공 사장 때 남양주 종합촬영소 건립을 성사시키기 위해 마을회관에서 주민 100여명과 일일이 한잔씩 주고받은 적도 있다. (기자가 놀라자) 요즘 젊은 친구들도 1인당 소주 5병 정도는 마시지 않나? 알코올 도수도 낮아졌는데…. 우리 나이로 70세 되던 해인 2006년 1월 1일부터 술을 끊었다. 계속 마시다간 명대로 못 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나이도 먹었으니 정신 좀 차리자는 생각도 했고…. →지금까지 만나본 여배우 가운데 최고를 꼽자면. -허허,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대답이 아닌데…. 제일 처음 만난 배우는 강수연씨다. ‘아제아제바라아제’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1989년, 모스크바영화제에 같이 갔다. 그때부터 친하게 지낸다. 미모로 보나, 활달하고 포용력 있는 성격으로 보나, 술 실력으로 보나 (강수연씨가) 최고인 것 같다. →외람된 얘기지만 부산을 포함해 국내 영화제를 둘러싼 거품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 영화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름대로 뚜렷한 색깔과 정체성을 확보하면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예산에만 의존하면 안 된다. 정권이나 단체장이 바뀔 때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당히 어려운 주문이지만 예산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때 영화제가 오래 존속할 수 있다. →갖고 계신 인맥이 너무 아깝다는 얘기들이 많다. -영화제는 떠났지만 앞으로도 한국 영화계를 위한 일이라면 기꺼이 도울 것이다. 미국 할리우드에 잭 발렌티 미국영화협회장이라는 양반이 있었다. 변호사 출신인데 40년 가까이 회장을 하며 미국 영화 세력을 확장시키는 데 엄청난 힘을 발휘했다. 미국 영화에 지배당하는 나라에서는 악명이 높지만,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도 필요하다. 우리나라도 영화 행정가를 키워야 한다. →인생 3막 계획은. -최근 책(‘영화, 영화인 그리고 영화제’)을 냈는데 시간과 지면 제약으로 수록하지 못한 중요 영화제가 많다. 틈틈이 보완해 내년에 새 책이나 증보판을 낼 계획이다. 부산영화제도 정사와 야사를 아우르는 기록을 남길 생각이다. 그러고도 시간이 나면 무비 카메라를 배워 기록영화 하나쯤 시도해 볼까 한다. 생각해둔 게 해외 거장 인터뷰다. 허우샤오시엔 감독과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이란)은 흔쾌히 응해줄 것 같다. 하하 →농반진반 문화부 장관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 -정·관계는 전혀 관심없다. 지금 이 나이에 말도 안 된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1937년 강원 홍천 출생.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 졸업▲1961년 문화공보부 주사보로 공직 입문 ▲1988~92년 영화진흥공사 사장, 1992년 예술의전당 사장 1992~93년 문화부 차관, 1993~95년 공연윤리심의위원장 ▲1996~2010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2005년 대한민국 영화대상 공로상 ▲2010년 칸 등 각종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기사장(2000년),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오피시에(2007년) 수훈, 정부 황조근정훈장(1993년), 은관 문화훈장(2005년) 등 수훈 ▲홍명자씨와의 사이에 1남 2녀
  • 反日·反中 시위 동시에… 센카쿠 화해국면 ‘찬물’

    反日·反中 시위 동시에… 센카쿠 화해국면 ‘찬물’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주말 양국에서 동시에 발생한 대규모 반일(反日), 반중(反中) 시위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차츰 회복되던 외교관계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에서는 시위대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함께 일본 기업을 습격하는 등 반일시위가 과격한 양상으로 전개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에서 서로 약속이나 한 듯 상대방을 비난하는 대규모 거리시위가 벌어진 것은 토요일인 지난 16일. 중국에서는 쓰촨성 청두(成都),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저장성 항저우(杭州), 허난성 정저우(鄭州) 등 대도시에서 수천~수만명의 시위대가 도심에서 ‘댜오위다오를 반환하라’, ‘일본 상품을 쓰지 말자’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반일시위를 벌였다. 청두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일본계 백화점 화탕(華堂·일본명 이토 요카토)에 침입해 피해를 입히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일본에서도 도쿄 시내 미나토구의 아오야마 공원에서 3000여명이 참가한 반중시위가 벌어졌다. 시위 참가자 가운데 1500여명은 중국대사관을 포위한 채 센카쿠열도 영유권 주장에 항의했다. 중국의 시위는 일본 우익세력 시위계획에 자극받은 대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조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 이번 시위 사태를 계기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 했던 양국 간 갈등이 다시 전면에 부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신속한 진화 움직임 등을 감안하면 쉽게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 외교부의 마자오쉬(馬朝旭) 대변인은 폭력행위까지 벌어진 이번 반일시위와 관련, “일본의 잘못된 언행에 대한 일부 군중의 의분을 이해하지만 이런 애국적인 열정은 법에 의해 이성적으로 전달돼야 한다.”며 시위 자제를 촉구했다. 일본 언론들은 양국 관계의 회복에 장애가 될 것이라는 데 방점을 찍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번 시위는 2005년 4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반발해 발생했던 반일시위 이후 최대 규모로, 관계회복으로 나아가던 중·일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17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도 “양국이 센카쿠 충돌로 악화됐던 관계를 개선하려 하고 있고, 중국 공산당의 중요한 회의인 5중전회가 열리고 있는 와중에 발생한 이례적인 시위 때문에 중국의 대일 정책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내다봤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고전 톡톡 다시 읽기] 미시마 유키오와 천황

    [고전 톡톡 다시 읽기] 미시마 유키오와 천황

    1970년 11월 25일 미시마 유키오는 자신의 사병대인 ‘방패의 모임’을 이끌고 일본 자위대 옥상을 점거한다. 그곳에서 그는 평화헌법 반대와 천황제 회귀에 대한 연설을 한다. 1000명이 넘는 자위대 군인들이 그의 연설에 비웃음으로 보답하자, 그는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며 그 자리에서 사무라이식 할복자살로 마흔 다섯 삶을 마감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사그라졌던 일본 극우파들의 불꽃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패전 이후, 발을 디밀 틈이 없었던 군국주의자들에게 미시마의 할복 사건은 그들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던 것이다. 그러나 군국주의자들은 미시마를 오해하고 있었다. 미시마가 처음 천황을 보았던 것은 초등학교 졸업식에서였다. 졸업식장의 맨 앞에 앉은 천황은 길고 긴 졸업 예식 중에 아무런 미동도 없이 앉아 있었다고 한다. 무력할 만큼 움직임이 없는 천황의 모습이 그 어떤 카리스마 있는 존재보다 훨씬 강하게 그의 머릿속에 각인된 것이다. 당시 미시마에게 천황은 확실히 비인격적이고 신성하며 절대적인 존재에 가까웠을 것이다. 그러니 패전 이후 스스로가 신이 아니라고 자처했던 천황의 ‘인간선언’은 미시마뿐 아니라 일본국민에게 충격적이었던 것은 당연하다. 절대적 존재로서의 천황과 인간선언을 해버린 천황 사이의 모순 속에서 미시마는 자신이 소망하는 천황의 이미지를 발전시킨다. 미시마가 발전시킨 천황의 이미지는 훗날 전공투(1960년대 일본 학생운동단체)에 불려나간 도쿄대 강단에서 했던 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 천황관은 소위 우익의 천황관과는 전혀 다릅니다.…내가 말하는 천황이란 통치하는 인간 천황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나는 폐하가 ‘만요슈’ 시대의 폐하와 같이 자유롭게 프리섹스를 하는 폐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인간 천황이라고 할 때에는 통치자로서의 천황, 권력 형태로서의 천황을 의미하고 있는 거죠. 나는 옛날의 신과 같은 천황이라는 하나의 흐름을 재현시키고 싶은 겁니다.” 미시마는 전 세계를 통치하고 지배하는 데 힘을 쏟는 군국주의적 천황과는 다른 천황을 꿈꾸었다. 미시마의 천황은 정치라는 인간적 상황에 침범당하지 않는 신성한 영역, 즉 삶과 괴리된 예술작품 같은 이미지로 제시되었던 것이다. 그의 할복자살이 예술과 삶을 하나로 연결해 보겠다는 시도로 읽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의 죽음은 그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극우파들에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것은 틀림없다. 미시마는 죽고 없으니 그는 이제 천황제에 대한 그의 가치관을 제대로 피력할 기회조차 없다. ‘금각사’에서 미조구치의 다짐처럼 사람은 역시 살고 봐야 한다.
  • [시론] 스웨덴 진보정당의 실패/최연혁 스웨덴 쇠데르턴대학 정치학 교수

    [시론] 스웨덴 진보정당의 실패/최연혁 스웨덴 쇠데르턴대학 정치학 교수

    스웨덴의 총선이 끝났다. 우익 4개 정당의 연합정권이 정권을 유지했음에도 과반수의 표를 얻지 못하면서 정치의 불안정 요소는 더욱 커졌고, 좌익계열 3개 정당의 연합전선이 43%밖에 얻지 못하면서 정권탈환에 실패한 틈을 극우정당이 비집고 들어서 균형자 역할을 하게 되었다. 우익연합정권이 서브프라임사태에서 번진 경제위기를 어느 나라보다도 슬기롭게 잘 대처한 것은 선거 결과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프레드릭 라인펠트 정권이 재정위기에 발빠르게 대처하면서 스웨덴 경제는 큰 피해 없이 재정위기를 피해갈 수 있었다. 반면 좌익계열의 대안이었던 모나살린 사민당 당수의 인기는 라인펠트 총리와 비교해 40% 이상의 차이로 나락에 떨어지면서 고대하던 정권교체에 실패하고 말았다. 좌익계열이 집권에 실패한 또 하나의 원인으로 사민당의 지지기반 몰락을 들 수 있다. 전통적으로 40% 중반의 지지기반을 가졌던 사민당은 최근 두 차례 선거에서 다당체제 하의 평범한 정당으로 전락했다. 1932년부터 1976년까지 44년 동안 장기집권하며 복지국가를 가능하게 했고, 1920년부터 2010년까지 90년 가운데 65년을 집권했던 세계 최우량 정당이 이제는 보수정당에 제1당 자리도 위협 받는 상황이 되었다. 이번 선거에서 보통선거제가 처음 실시된 1920년 이후 가장 낮은 30%의 턱걸이를 했다는 점은 이제 사민당 단독의 정권창출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사민당의 몰락 원인을 찾다 보면 앞으로 스웨덴 정치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를 예측할 수 있다. 사민당은 사회적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전통적 좌익정당의 정책만 남발하면서 두꺼운 표밭인 중산층을 잃어버리는 우를 범했다. 사민당은 부유세와 주택세 부활, 사회적 약자의 보조금 인상, 유류세 인상 등 기존 좌익정책으로 유권자를 공략했지만 스웨덴 전체 유권자의 4분의1이 밀집해 있는 스톡홀름, 예테보리, 말뫼 등 3개 도시에서 큰 차이로 패배했다. 그중 심각한 것은 스톡홀름에서 보수당이 얻은 40%의 절반밖에 얻지 못하였고, 전통적 표밭이었던 예테보리와 말뫼에서도 1당 지위를 보수당에 내주었다. 이같은 결과는 곧 서비스업종과 정보기술(IT)과 연관된 신지식산업이 밀집해 있는 수도권과 2개 대도시에서 사민당이 전통적으로 펴온 사회적 약자 위주 세제정책이 더 이상 인기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스톡홀름의 경우 최근 10년 동안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몰려와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변화하면서, 젊은 유권자의 녹색당 지지도 상승이 사민당의 몰락을 부채질한 결과를 가져왔다. 경제위기에 대한 사민당의 해법은 단순히 사회적 약자를 경제활동에 복귀, 생산에 참여시키면 된다는 안일한 시각에서 출발했고, 분배정책에 있어서도 가진 자가 더 희생해서 복지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로빈후드 방식을 택했다. 반면 중산층은 좌익계열 정당의 세금폭탄 정책에 반대한다는 뜻을 선거를 통해 명확히 표현한 셈이다. 이제 스웨덴 정치는 갈림길에 서 있다. 우익정부의 지배체제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인지는 사민당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다.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모나살린 당수를 중심으로 개혁을 이끌어 가되, 전통적 지지층을 끌어안으면서 신중산층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정책 어젠다 개발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도부에 더 많은 젊은 층을 수혈하고 대도시 정책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도 주요 관심사다. 수도권에서 민심을 얻지 못하면 사민당의 재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녹색당 및 좌익당과 공조체제를 파기하는 것은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사민당만의 독특한 도시개발 정책, 즉 젊은 유권자들의 일자리 창출, 중산층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분배정책이 아닌 사회 각계층의 자발적 복지기여 모델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4년 후 집권이냐, 아니면 제2당으로의 고착화냐를 가름할 것이다.
  • [MLB] 추신수 2년 연속 타율3할 - 20 - 20 달성

    추신수(28·클리블랜드)가 2년 연속 타율 3할-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로 발돋움했다. 추신수는 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결장했다.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추신수의 기록 유지를 위해 최종전에 내보내지 않겠다.”고 한 전날의 약속을 지켰다. 이로써 추신수의 타율은 정확히 .300이 됐고, 홈런과 도루를 각각 22개씩, 타점은 90개를 거뒀다. 특히 3할-20홈런-20도루는 110년 구단 역사상 최초이며, 빅리그 전체에서도 추신수와 카를로스 곤살레스(콜로라도), 헨리 라미레스(플로리다) 등 단 3명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은 추신수와 라미레스 둘뿐이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개인으로서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시즌 도중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144경기 출전에 그쳤는데도 홈런과 도루, 타점뿐 아니라 출루율(.401)과 4사구(94개)에서도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우익수인 추신수는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보살(송구로 주자를 아웃시키는 것)을 14차례나 잡아내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5-6으로 패해 69승93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추신수는 10일 귀국해 11월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훈련에 합류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춘 추신수는 금메달을 따서 병역 혜택을 누리게 될 경우 소속팀과 장기계약도 가능하다. 한편 전날 메이저리그 아시아 투수 최다승인 124승 신기록을 세운 박찬호(37·피츠버그)는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벤치를 지켜 올 시즌을 4승3패 평균자책점 4.66으로 마감했다. 올해 통산 1993이닝을 던진 박찬호는 내년 2000이닝 돌파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피츠버그는 2-5로 패해 30개 구단 중 최하위인 57승105패로 시즌을 마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국민신뢰 회복 ‘개혁 마인드’ 중시

    국민신뢰 회복 ‘개혁 마인드’ 중시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외교통상부 장관에 이미 알려진 대로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을 내정했다. 김 후보자는 개각 때마다 장관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준비된 장관’이다. 이번에도 유명환 전 장관의 사퇴로 외교부 장관이 공석이 된 이후 처음부터 1순위 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한달여 남은 G20회의 큰 작용 결국 김 내정자 쪽으로 최근 결론이 나기는 했지만, 예상외로 류우익 주중대사와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장관 딸 특채 파문 이후 외교부 쇄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외부인사를 장관으로 기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한 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전문가인 외교부 출신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장관이 외교부 출신이기 때문에 차관은 외부에서 올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는 김후보자에 대해 이날 오전 모의청문회를 갖고 위장전입, 재산형성 등을 검증했지만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기획관리실장 시절인 2005년 통상분야의 전문가인 미국변호사를 특채하면서 김 후보자가 직접 결재한 건이 하나 있었는데, 이 역시 절차상 하자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김 후보자는 G20 정상회의를 유치하는 등 현안을 조정하고 처리하는 데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외교부가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내부 사정을 잘 알면서 개혁 마인드를 가진 김성환 후보자가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모의청문회서 “문제 없다” 판단 김 후보자는 외교부의 미국과 유럽 라인을 두루 거치고 고위직에 오른 이후에는 다자외교와 기획업무까지 맡은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드러운 성품에 대인관계가 원만해서 얻은 별명이 ‘유비’다. 2008년 6월부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맡아 한·미동맹 강화와 ‘글로벌 코리아’ 외교정책을 추진하면서 이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페라와 클래식 감상이 취미이며, 와인에도 조예가 깊다.부인 이숭덕(56)씨와 2녀. ▲서울(57)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외무고시 합격(10회) ▲동구과장 ▲북미국장 ▲주 우즈베키스탄 대사 ▲기획관리실장 ▲주오스트리아 대사 ▲외교부 제2차관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中·日, 이번에 ‘관광전쟁’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중국과 일본 정부간 충돌에 이어 ‘관광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일본내 자국 여행객들에게 주의령을 내렸다. 관광업무를 총괄하는 중국 국가여유국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에 체류 중이거나 조만간 일본으로 떠날 계획이 있는 여행객들은 안전에 유의하라.”면서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대사관이나 가까운 영사관으로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이는 중·일 국교정상화 38주년 기념일인 지난달 29일 오후 후쿠오카 시내에서 반중 시위에 나선 우익단체 회원 160여명이 중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를 에워싸고 발로 차거나 욕설을 퍼붓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중국 공관이나 중국인들에 대한 공격 위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비우호적인 불법 행위에 결연히 반대하고, 이미 일본 측에 항의했다.”면서 “일본 당국이 실질적인 행동과 조치를 취해 중국 공관과 중국인들의 안전을 보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양국간 갈등이 최고조일 때는 보복조치의 일환으로 자국민들에게 일본여행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일본인들도 최근 들어 중국 여행을 꺼리고 있다. 이날 현재 중국행 항공편 예약을 취소한 일본인은 일본항공(JAL)에서 1000명, 전일본공수(ANA)에서 3500명으로 모두 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항공 오니시 마사루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예약 취소가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운항 축소 등의 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 jrlee@seoul.co.kr
  • [MLB] 추신수 21호 포

    한날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추신수(28·클리블랜드)가 30일 21호 홈런을 날렸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홈런과 타점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그러나 기록의 흥분이 가라앉기도 전 이어진 더블헤더 경기에선 4타석 연속 삼진으로 부진했다. 추신수는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더블헤더 1차전 5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맥스 셔저의 시속 153㎞짜리 직구를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2점 홈런. 지난 시즌 처음 20홈런 고지에 올랐던 추신수는 이 한방으로 자신의 한 시즌 개인 최다홈런을 21개로 늘렸다. 2타점을 추가해 역시 지난 시즌 작성한 개인 최다타점 기록도 86에서 88로 끌어올렸다. 첫 경기에선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더블헤더 1차전을 마친 뒤 타율은 .301이 됐다. 그러나 2차전에선 안 좋았다. 추신수는 4번 지명타자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모두 삼진이었다.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에게 철저히 농락당했다. 데뷔 뒤 한 투수에게 4개의 삼진을 연이어 당하기는 처음이다. 타율은 .298로 떨어졌다. 아직 3년 연속 3할은 가능하다. 클리블랜드는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팀은 1, 2차전에서 각각 4-0, 4-3 승리를 거두며 6연승을 달렸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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