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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랜스지방 주의보 발령

    트랜스지방 주의보 발령

    “불고기 버거와 피자는 하루 3조각, 생크림 케이크와 머핀은 5조각 이상 먹으면 몸매가 망가지고 혈액순환에 좋지 않아요.” 서울시가 14일 밸런타인데이와 다음달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트랜스지방 주의보’를 발령했다. ‘트랜스지방 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트랜스지방의 과다 섭취가 그만큼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트랜스지방은 불포화 지방산의 한 종류로, 과다하게 섭취해 혈관에 쌓이면 각종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가공 과정에서 주로 생성된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초콜릿·비스킷·케이크·햄버거·피자·닭튀김 등에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트랜스지방의 하루 최대 섭취 경고기준(2000㎉ 섭취 기준 2.0g)에 해당하는 주요 식품의 종류와 양을 제시한 생활실천 가이드라인인 ‘건강간식 신호등’을 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빨간 신호등’으로 분류된 간식은 트랜스지방 함량이 매우 많아 비만이나 질병 위험도가 높은 식품군으로, 하루에 피자는 3조각, 햄버거는 3개, 머핀은 5개, 생크림 케이크는 5조각을 먹으면 트랜스지방 최대 섭취량에 도달하게 된다. 또 양념치킨은 9조각, 도넛은 5개, 핫도그는 7개, 초코과자는 7개 이상 먹으면 트랜스지방 최대 섭취량을 넘어선다. 그러나 이는 하루 권장 영양 섭취량 2000㎉ 이상인 청소년과 성인 기준으로, 어린이는 이 기준의 2분의1 이상을 먹지 않아야 한다. 특히 여러 종류를 섞어 먹을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감자튀김·토스트·식빵·스낵류·만두튀김·팝콘 등 트랜스지방 함량이 약간 높은 식품은 ‘노란 신호등’으로 분류해 주의를 당부했다. 이들 식품 역시 하루 10회 이상 먹으면 곤란하다. 트랜스지방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초록 신호등’에는 저지방 아이스크림·요구르트·저지방 우유·과일류 등이 포함됐다. 이들 음식은 매일 충분히 섭취하는 게 건강에 좋다는 게 시의 권고다. 시 관계자는 “트랜스 지방은 심장질환의 주요 원인이어서 어렸을 때부터 식생활 관리가 중요하다.”며 경고 기준과 함께 주의보를 발령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시는 이 가이드라인과 ‘트랜스지방이 없는 생일상 차림’ 등의 내용을 소책자나 전자책(e-book)으로 제작해 어린이집과 음식점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플러스] 영양플러스 사업대상자 모집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보건소에서 23일까지 영양플러스 사업대상자를 모집한다. 저소득층 임산부와 영·유아에게 영양 패키지 식품을 제공하고 교육 및 상담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빈혈, 저체중, 성장부진 등 영양 상태에 위험을 느끼는 최저생계비 200% 미만의 거주 임산부 및 66개월 미만의 영·유아다. 우유, 쌀, 달걀 등을 무료로 받는다. 건강증진과 901-0761.
  • 식품업계 마이너스 마케팅 유행

    “몸에 안 좋은 건 다 뺐어요.” 웰빙 바람을 타고 먹을거리에서도 몸에 해롭거나 불필요한 요소들을 뺀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예전에는 한 성분이라도 더 들어간 먹을거리가 고급으로 간주됐지만, 이제는 지방을 뺀 우유, 칼로리를 줄인 커피 등 최소한의 성분으로만 만든 먹을거리가 소비자의 손을 탄다. 이른바 ‘마이너스 마케팅’이다. 우선 커피믹스 시장에선 ‘2분의1’ 전쟁이 한창이다. 2006년 4월 출시된 동서식품의 맥심 ‘1/2 칼로리 커피믹스’에 한국네슬레의 테이스터스 초이스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맥심 ‘1/2 칼로리 커피믹스’는 설탕 대신 천연감미료인 에리스리톨을 사용해 칼로리를 반으로 줄인 제품. 최근 월 25억원 어치가 팔리고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 테이스터스 초이스는 여기에 칼로리뿐 아니라 카페인도 절반으로 줄인 ‘테이스터스 초이스 델리시오½’을 내놓았다. 출시후 두달이 안되었기 때문에 매출액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 커피믹스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맥심과 함께 마이너스 마케팅 대열에 합류했다. 열량 덩어리로 알려진 마요네즈도 칼로리와 지방을 줄여서 나오고 있다. 풀무원의 ‘1/3 칼로리 1/4지방 마요’는 콩을 발효시킨 소이유산균을 베이스로 만들었다. 대두유 대신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카놀라유를 사용하고 MSG 같은 합성 첨가제는 쏙 뺐다. 푸르밀(옛 롯데우유)의 라이스우유는 쌀과 우유를 50대50의 비율로 혼합해 영양은 많으면서도 지방과 칼로리는 낮췄다. 100㎖당 55.7kcal로 일반 우유(67.7kcal)보다 낮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엄마와 읽는 동화] 다시 쓴 초대장/배익천

    [엄마와 읽는 동화] 다시 쓴 초대장/배익천

    ‘흐흥, 흐흥! 지태는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내일 이맘때면 선물 더미에 파묻혀 숨도 제대로 못 쉬는 게 아닐까?’ 오직 그게 걱정이었다. ‘방학과 함께 맞는 생일, 초등학교 마지막 생일을 정말 멋지게 보내야지.’ 마음이 풍선처럼 부풀었다. ‘언제나 내 편인 엄마는 오늘부터 바쁘시겠지?’ 지태는 바쁜 어머니를 어서 보고 싶었다. 빨리 걸었다. 오늘따라 엘리베이터가 굼벵이처럼 느렸다. 땡,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바쁜 걸음으로 문 앞으로 가 섰다. 딩동! 딩동! 벨이 울려도 기척이 없다. ‘시장 가셨나?’ 들뜬 기분이 한순간에 가라앉았다. 지태는 가방을 고쳐 메고 힘없이 벽에 기대 섰다. 1001 아파트 호수를 이마에 붙이고 있는 회색 문이 갑자기 솟을대문처럼 보였다. 지태는 장난기가 일었다. 텔레비전 연속극의 한 장면처럼 짐짓 뒷짐을 지고 두어 번 헛기침을 했다. 그리고는 큰소리로 말했다. “이리 오너라!” 금방 어머니가 깔깔 웃으며 나올 것 같아 몸이 배배 꼬였다. “니가 오니라!” “어!” 어머니 목소리가 아니라 아이 목소리였다. 배배 꼬이던 몸이 기름에 튀긴 꽈배기처럼 빳빳해졌다. “이리 오너라!” 얼떨결에 다시 나온 말은 화난 목소리처럼 컸다. “아이구! 도련님이시군요. 죄송해요. 조금 전에도 어떤 아이가 장난질을 했기에…….” 삐이걱, 대문을 밀고 나온 아이는 머리카락을 궁둥이까지 땋아 내린 지태 또래의 아이였다. 반쯤 열린 대문 안에서 꽃향기가 더운 바람처럼 쏟아져 나왔다. 벌렁벌렁, 지태의 코는 저절로 벌렁거렸다. “도련님, 서당 다녀오십니까?” 대문 밖으로 나온 아이가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깍듯이 고개를 숙였다. “도련님이라니? 나는 지금 학교에서 온단다.” “도련님, 오늘도 서당에서 말썽부리셨지요? 마님께서 조금 전에 훈장님 전화를 받고 아주 슬프게 울고 계신답니다.” 아이는 지태의 말에는 아랑곳 않고 자기 말만 했다. “서당과 훈장님은 뭐고, 전화는 웬 전화냐?” 지태가 어리둥절한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았다. “어쨌든 이리 오세요. 오늘은 마님이 그냥 넘어가지 않으실 테니까요.” 아이가 지태의 손을 잡고 대문 안으로 들어섰다. 고린내가 나는 신발장이며 복닥복닥 들어앉은 가구는 간 데 없고 대문 안은 넓은 흙마당이었다. 마당 저 끝에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 보이고, 군데군데 서 있는 나무는 환하게 꽃을 피우고 있었다. 아이는 지태를 장독대 곁으로 데리고 갔다. 크고 작은 장독이 넘어가는 햇빛에 맨질맨질 빛나고 있었다. 장독대 둘레에는 웃자란 상사화가 머리카락을 풀어 헤친 듯 잎사귀를 늘어뜨리고 제비꽃이 무리지어 다소곳이 피어 있었다. “도련님, 왜 남의 귀한 도련님을 자꾸 때리세요?” 아이가 반반한 장독대 축돌 위에 지태를 앉히며 나무라듯 말했다. 지태는 가슴 한복판으로 서늘한 물줄기 하나가 흐르는 것을 느꼈다. 지태네 반 아이들이 알고, 선생님이 아는 일이지만 아버지 어머니는 까맣게 모르고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걸 선생님이 말씀하셨단 말인가? 그래서 어머니가 울고 있단 말인가?’ 지태는 머릿속이 복잡했다. 생일 선물 더미 속에 파묻혀 숨도 못 쉴 것 같은 즐거운 마음에 얼음물이 끼얹어졌다. 갑자기 아버지 얼굴이 떠올랐다. 마치 남의 집 아들처럼, 술만 취했다하면 머리고 뺨이고 가리지 않고 무지막지하게 손찌검을 하는 아버지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새우처럼 몸을 오그렸다. 퍽, 퍽, 퍽. 귓속 가득 주먹 맞는 소리가 들어왔다. “죽어요. 죽어! 이러다 아이가 죽어요.” 어머니의 비명 소리다. “죽어, 죽어! 다 죽어!” 어머니 머리 위에도, 어깨 위에도 아버지 주먹이 소낙비처럼 쏟아졌다. 지태는 아버지에게 맞은 주먹을 아이들에게 다 돌려주었다. 조금만 거슬리면 주먹부터 날렸다.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머리고 뺨이고 가리지 않고 무지막지하게 날렸다. 시원했다. 새우처럼 오그라들었던 몸과 마음이 쭉 펴지는 것 같았다. 울고 있는 어머니 모습이 떠올랐다. 언제 어디서나 한결같이 지태 편이던 어머니다. 지태가 또 두들겨 맞을까봐 아무 것도 아버지에게 이르지 않던 어머니다. 그런 어머니가 자기 때문에 울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나, 엄마에게 데려다 줘.” “마님은 아직도 울고 계십니다. 오래오래 우실 것입니다. 도련님은 오늘도 귀한 집 도련님들을 많이 울리고 왔으니까요.” “아니야, 오늘은 아무도 때리지 않았어.” “꼭 주먹으로 때려야 때리는 게 아닙니다. 마음으로도 얼마든지 때릴 수 있지요. 도련님은 오늘 동우 도련님에게 생일 선물로 울트라 슈퍼 디럭스를 사오라고 했지요?” “네가 그런 것도 아니?” “왜 몰라요. 별의 커비에 나오는 거잖아요. 그게 얼만지 알아요?” “삼, 삼, 삼만…….” “그래요. 삼만 원도 넘어요. 그러면 동우네 마님께서 무얼 하시는지 아세요?” 지태는 잘 알고 있다. 동우 어머니는 우유 배달을 한다. 1교시가 끝나는 시간이면 학교에도 배달을 한다. 선생님 책상 위에도 우유 하나를 올려놓고 간다. “그 우유 하나를 배달하면 100원 남는다고 쳐요. 3만원이 되자면 몇 개를 배달해야 할까요?” ‘100원이 열이면 1000원, 100이면 10000원…….’ 지태는 눈덩이 굴리듯 머릿속에서 숫자를 굴렸다. ‘300개!’ 말없이 교실을 빠져나가는 동우 어머니 뒷모습이 떠올랐다. 코끝이 찡했다. 아버지의 주먹을 맞았을 때처럼 온몸이 오그라들었다. “동우 도련님은 지금도 떼를 쓰며 울고 있어요. 그걸 사달라고요. 그래서 동우네 마님도 함께 울고 있어요.” 지태는 가슴 깊은 곳에 살얼음이 어는 것처럼 시렸다. “어디 그 뿐이세요? 상수 도련님은 왜 오지 말라고 했어요?” “너, 지금 뭘 보고 말하니?” 지태는 가슴이 뜨끔했다. 아이는 오늘 낮에 지태가 반 아이들에게 돌린 생일 초대장 내용을 훤하게 알고 있었던 것이다. “상수는 모든 아이들이 싫어하는 아이야.” “그렇지만 도련님이 상수 도련님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상수 도련님처럼 가난하고 공부도 못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렇게 될 수는 없어. 우리 집은 이미 엄청난 부자고, 나도 공부를 엄청 잘해. 그리고 모두들 나를 좋아해.” “천만에요. 도련님을 좋아하는 건 도련님의 주먹 때문이에요. 억지로 좋아하는 거란 말이에요.” “아니야. 내일 와 봐. 우리 반 아이들 모두가 올 거야. 손에손에 선물을 들고.” 지태는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가슴에 얼었던 살얼음이 사르르 녹는 것 같았다. “아니에요. 한 명도 안 올지도 몰라요.” “설마?” “두고 보세요. 닌텐도 디에스는 있어도 닌텐도 윌은 없으니 그걸 사오라고요? 울트라 슈퍼 디럭스보다 엄청 비싼 그걸 사올 도련님이 어디 있겠어요?” 지태는 머릿속이 하얘졌다. 동우의 울트라 슈퍼 디럭스는 물론이고 산더미처럼 쌓인 선물 속에는 닌텐도 윌이 한 개쯤은 있으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는 다 알아요.” “뭘?” “도련님이 도련님보다 센 주먹 앞에서는 맥도 못 추고 쩔쩔맨다는 것을요.” “그건 무슨 말이니?” “기억 안 나세요? 지지난 수요일 도련님이 준표 도련님 주먹 한 방에 풀썩 쓰러진 거, 그리고는 이제까지 쩔쩔매고 있다는 거, 도련님들이 다 보고 다 알고 있지요. 그리고 모두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지요. 자기들도 도련님을 그렇게 한 방에 쓰러뜨려야겠다고.” 지태는 으스스 추워지는 것을 느꼈다. 가슴 깊은 곳에 또다시 사르르 살얼음이 얼었다. 무서웠다. 준표 주먹은 무서웠다. 아버지 주먹처럼 무서웠다. 아이들이 저마다 오른쪽 주먹을 치켜들었다. 작은 주먹들이 점점 커지더니 태권브이 주먹처럼 지태 눈앞으로 빠르게 다가왔다. “살려 줘. 살려 줘!” 지태는 손바닥을 쫘악 편 채 두 팔을 앞으로 내밀며 소리쳤다. “진정하세요, 도련님!” 아이가 지태를 어깨동무하며 살풋 껴안았다. “무서워하지 마세요. 다시 쓰면 돼요.” “뭘?” 지태가 아이의 가슴 속에서 귓속말처럼 물었다. “초대장을요.” “정말?” “그래요. 그리고 끝에 한 줄 더 쓰세요. ‘내 주먹은 이제 영원히 잠자는 주먹’이라고요.” “하지만 어쩌지? 생일은 바로 내일이고, 지금은 아이들이 하나도 없는데…….” “자. 걱정 말고 쓰세요. 마음으로. 제가 모두 전해드릴 테니까요.” 지태는 아이의 가슴에 안겨 초대장을 다시 썼다. 달싹달싹, 마음의 연필로. -친구들아, 미안해. 아까 전해준 내 생일 초대장은 가짜야. 모두 농담이야. 선물은 아무 것도 필요 없어. 한 사람도 빠지지 말고 모두 와 줘. 우리 집에는 울트라 슈퍼 디럭스도 있고 닌텐도 디에스도 있어. 모두 재미있게 놀자. 그리고 내 주먹은 이제 영원히 잠자는 주먹이야. 영원히. 그럼 내일 봐.- 달싹달싹 초대장을 다시 쓴 지태가 아이를 빤히 쳐다봤다. “그런데 너는 누구니?” 아이가 흠칫 놀랐다. 그러나 이내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했다. “저, 저요? 저는 복숭아꽃이에요.” 아이가 방긋 웃었다. 아이의 입에서 분홍빛 꽃잎이 쏟아져 나왔다. 하나, 둘, 셋, 넷……. 그것들은 친· 구· 들 · 아 · 미 · 안 · 해 하고 꽃잎 하나하나마다 분홍빛 글자를 물고 사방으로 흩어졌다. 아이도 꽃잎과 함께 사라졌다. -매력적이어서 남을 유혹하기도 하지만 용서와 희망을 품고 있기도 하지.- 어디선가 선생님 목소리가 들렸다. 복숭아꽃 꽃말을 설명하시던 선생님의 예쁘고 고운 목소리다. 복숭아꽃이에요, 하던 바로 그 목소리다. “아니, 지태야!” 땡,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어머니 목소리가 지태를 확 덮쳤다. “어, 엄마! 안 울었어?” “이 뚱딴지!” “엄마!” 1001. 아파트 호수를 이마에 붙이고 있는 회색 문 앞에서 지태가 가만히 무릎을 꿇었다. 까만 주름치마, 어머니 두 다리를 꼬옥 잡고. 복숭아꽃 향기가 사방으로 은은하게 퍼졌다.(*) ●작가의 말 아이들을 가르치는 맨 처음의 선생님은 부모님이다. 폭력적인 아이를 가만히 살펴보면 그 뒤에는 폭력적인 부모와 맹목적인 사랑이 숨어 있다. 사랑에도 방법이 있지 않을까. 용서와 희망을 가르쳐주는 훌륭한 선생님을 만난 아이는 축복을 받은 것이다. ●약력 ▲1950년 경북 영양에서 태어남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 ▲동화집 ‘별을 키우는 아이’, ‘잠자는 고등어’, ‘내가 만난 꼬깨미’ 등 ▲대한민국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윤석중문학상 등 받음 ▲부산MBC ‘어린이문예’ 편집 주간, 동의대 문창과 겸임교수
  • “우유 마시고 미래 버팀목 되렴”

    도봉구가 지역 모든 어린이집에 ‘우유’를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13일 도봉구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에 한 번씩 282개 어린이집에 다니는 7700여명의 어린이에게 70㎖ 우유를 무상 간식으로 제공하는 ‘미래 지키미’ 사업을 한다. 이는 지역 모든 어린이들이 고른 영양 섭취로 밝고 건강하게 커 나갈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구는 이를 위해 올해 2억 24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부터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처음으로 어린이들 건강을 위해 친환경 ‘쌀’을 사용하면 20㎏당 2만 5000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1억 8600만원을 들여 친환경쌀 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따라서 어린이들은 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농산물인 ‘쌀’과 고른 영양소를 갖춘 ‘우유’를 먹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번 지원 사업은 어린이집에서 원아수만큼 우유를 개별 구입→어린이에게 무상공급→영수증 첨부해 구청에 대금을 청구→구청에서 어린이집으로 예산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이뤄진다. 안중호 가정복지과장은 “이번 보육시설의 친환경 식재료 사용 및 우유 제공은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시작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모든 급식 식재료의 친환경 농산물 사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유전자조작식품 이래도 먹을 건가요?

    먹거리 안전성이 위협받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만 해도 멜라민 과자 파동이 휘몰아쳤고, 광우병 위험을 안고 있는 쇠고기 수입에 대한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촛불집회가 이어졌다. 제조과정이 불확실한 중국산 식음료가 여과없이 수입된다. 먹을거리에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미처 알지 못한 사이 식생활에 스며든 먹을거리가 있다. 유전자조작 성분표시도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식탁에 올라온 유전자조작 식품(Genetically Modified Organism·GMO)이다. 유전공학, 생명공학기술 관련 시민운동가인 마틴 티틀과 킴벌리 윌슨이 공동집필한 ‘먹지마세요 GMO’(김은영 옮김, 미지북스 펴냄)는 이 GMO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지은이는 GMO를 먹는 상황을 시험비행을 거치지 않은 비행기에 타는 것에 비유한다. 최근 들어서야 GMO의 안전성을 시험하기 시작했고, 위험성 여부도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이상적인 상황을 만들어내기 위한 GMO는 오히려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더 많은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성장호르몬(rBGH)을 투여한 젖소의 우유에는 인간에게 유방암이나 위암을 발병시킬 수 있는 호르몬 단백질(IGF-1)이 들어 있다. 자연상태에서 존재하는 토양 박테리아인 바실루스 투링기엔시스(Bt) 유전자를 이식한 식물은 해충에 강하다. 그러나 결국 이 유전자가 이식된 식물을 먹는 곤충은 내성을 갖게 되고, 이후 더 강한 Bt 작물과 살충제가 필요하다. GMO가 영양학적으로 뛰어나고, 기아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도 회의적이다. 무엇보다도 GMO는 자연상태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방법으로 유전자가 조작돼 앞으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아무도 확실할 수 없다는 점에 큰 우려를 드러낸다. 지은이는 GMO를 완벽하게 피할 수 있는 해결책은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피할 수 있는 GMO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지은이는 모든 GMO에 유전자조작성분에 대한 의무적인 성분 표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며 올바른 세계에서 살아가기를 바란다면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행동에 나선다면 우리를 살찌워 줄 안전한 식량 공급 체계를 되찾을 수 있다.” 책이 전하는 메시지다. 1만2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동물성식품 섭취 6배 늘었다

    동물성식품 섭취 6배 늘었다

    우리나라에서 40년 만에 육류 등의 동물성 식품 섭취 비율이 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동물성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만과 성인질환 발병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4일 질병관리본부가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1명이 하루 평균 섭취한 식품 섭취량은 1283g인 것으로 조사됐다.이 가운데 80.7%(1027g)가 식물성 식품,나머지 19.7%(256g)만이 동물성 식품이었다. 그러나 동물성 식품 섭취 비율은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처음 시작된 1969년의 3%와 비교해 6배나 늘어나 장기간에 걸쳐 서구화된 식생활이 조금씩 우리 식탁을 점령해온 것으로 풀이됐다. 남성의 동물성 식품 섭취 비율(21.8%)이 여성(19.3%)보다 높았다.특히 고기류는 남성(121.5g)이 여성(65.9g)보다 2배가량 많이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군별 섭취량은 채소가 하루 평균 287.5g으로 가장 많았고 곡류(283g),과실류(175.7g) 등이 뒤를 이었다.동물성 식품만 놓고 보면 육류(93.9g),우유류(88.6g),어패류(52.0g) 등의 순서였다.식품 섭취량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40대로 조사돼 이 연령대가 가장 비만이 되기 쉬운 것으로 분석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굿모닝 닥터] 노인 심장병 환자의 겨울나기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가 지나고 겨울이 오면 노인 환자들의 건강상태가 갑자기 나빠져 진료실이나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늘어난다. 특히 고혈압,동맥경화,부정맥,협심증 등의 심혈관질환을 앓던 노인 환자들은 환절기의 급격한 기온 변화에 적응력이 감소해 가벼운 감기만 걸려도 신체 균형이 깨질 수 있다. 노인 심장병 환자는 면역력이 약해 감기나 독감에 걸리기 쉽고 병이 오랜 기간 지속된다.이때 많은 노인이 입맛을 잃기 때문에 영양실조를 경험하고,심하면 탈수증세와 합병증이 오기도 한다.오랜 기간 갖고 있던 심장병이 악화되는 악순환도 반복된다. 노부부가 진료실을 방문하는 경우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두 사람 모두 환자일 때가 종종 있다.특히 보호자 없이 노인 환자 혼자서 진료실을 방문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최고 수준으로,앞으로 노인 혼자서 병원을 방문하는 빈도가 늘어날 것이다.노인도 이제는 스스로 건강을 점검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겨울철 심장병 환자가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양을 잘 보충하고 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노인은 식사량이 적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조금씩 여러번 나누어 먹는 것이 좋다.건강이 좋지 않을수록 가능하면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우유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몸을 따뜻하게 관리해 급격한 온도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특히 바깥 날씨가 추운데 음식을 많이 먹고 음주를 한 상태에서 외출하면 협심증이 갑자기 악화될 수 있다.이를 예방하려면 평소에 정기적인 운동으로 몸 상태를 최상급으로 유지해야 한다. 춥고 흐린 날씨가 계속되면 쉽게 우울해진다.경제난이 이어져 스트레스가 심한 노인도 많을 것이다.하지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떠올려야 한다.규칙적으로 수면을 취하고 담배는 무조건 끊는 것이 좋다.주민등록상 나이는 노인이라도 몸을 관리하기에 따라서 육체·정신적 나이는 보다 젊게 유지할 수 있다.경제가 어려울수록 건강이 큰 재산이다. 백상홍 강남성모병원 교수
  • 홈메이드 송년 3색 특별요리

    홈메이드 송년 3색 특별요리

    크리스마스가 코앞이다.어디서 오란 데도 없고 가고 싶은 데도 없다.그래도 그냥 넘어가기에는 아쉽다.안 그래도 추운 겨울,경제 한파까지 몰아치는 이때 가장 생각나는 건 가족과 오래된 친구들.불황일수록 늘 곁에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위로가 된다고 한다.만남이 있는 날 흰 눈이 소복이 쌓이면 좋겠다.그 자리에 소박하지만 정성을 담아 만든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요리에 젬병인 사람도 거뜬하게 만들 수 있는 초간단 음식을 배워봤다.여기 소개하는 음식들은 간을 맞출 때 도무지 감 잡을 수 없는 ‘손맛’이라는 게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재주 없다고 겁낼 필요 없다.값 나가는 선물도 좋지만 뭔가를 손수 해서 먹인다는 것만큼 사랑을 잘 드러내주는 행위가 또 있을까. 1. 베이컨 오색말이 재료 준비가 요리의 완성이나 마찬가지.오로지 필요한 게 있다면,이왕이면 야채를 같은 길이로 썰어야 한다는 것과 야채와 베이컨을 풀리지 않게 말아주는 꼼꼼한 손길뿐이다.신선한 야채가 듬뿍 담겨 있으니 1년 내내 다이어트를 입에 달고 산 친구도 이날만큼은 무장해제될 만하다.와인과 맥주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비타민C의 보고인 파프리카,암을 예방하는 버섯,간세포 재생능력이 탁월한 부추가 베이컨의 느끼함을 말끔히 덜어준다.녹색,주황,빨강,노랑 등 알록달록한 색깔은 눈을 먼저 즐겁게 하니 별 것 안 하고 분위기를 띄우는 데 그만이다. ▶재료:베이컨 1팩,파프리카 3색(노랑,주황,빨강) 1개씩,부추 100g,느타리버섯 200g. ▶올리브오일 레몬소스=레몬주스 또는 레몬즙과 올리브오일은 2대1의 비율로 넣는다.여기에 소금,설탕을 약간씩 넣어 간을 맞추고 파슬리 가루를 넣어 풍미를 좋게 해준다. ▶만드는 법: 1.파프리카는 두께 0.5cm,길이 5cm 크기로 썰어둔다.부추도 같은 길이로 썰어둔다.버섯은 수용성이니 물에 가볍게 세척한 뒤 키친 타월에 받쳐둔다.2.베이컨을 프라이팬에 약불로 살짝 구워둔다.3.재료들을 넣고 김밥 말듯이 말아준다.다시 한번 프라이팬에 약불로 접착 부분이 잘 달라붙을 수 있도록 구워준다.4.기름기를 뺀 뒤 접시에 담아 소스와 함께 곁들여낸다. 2. 코코넛 치킨 팝 시중에서 파는 기름 잔뜩 낀 닭튀김이 느끼하다고 기피하시던 부모님도 반할 맛.닭가슴살은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한 입 크기로 작게 썬 닭가슴살에 카레가루,코코넛롱을 버무려 튀겨 내면 바삭,고소,매콤,달콤 여러가지 맛이 동시에 느껴진다.요구르트 소스,고추장 소스,토마토 소스 등 어느 소스와 곁들여도 잘 어울린다.정 소스 만들기가 귀찮다면 냉장고 안에 있는 머스터드 소스와 함께 내어도 무방하다. ▶재료:닭가슴살 3장,우유,코코넛롱 2컵,달걀 1개,녹말가루 4큰술,카레가루 1큰술,허브소금 1작은술 ▶토마토소스=토마토 케첩 2큰술,후추·소금 약간,말린 향신료(로즈마리,타임 등)를 첨가하면 풍미가 더 살아난다.▶고추장소스= 토마토케첩 2큰술,고추장 1큰술에 설탕,물엿,물을 약간씩 넣고 작은 냄비에 약한 불로 약간 걸쭉해질 때까지 살짝 졸여준다. ▶만드는 법= 1.닭가슴살은 사방 2cm 크기로 깍뚝썰기한 뒤 우유에 30분 정도 담가 비린내를 없앤다.2.우유에서 건져낸 닭가슴살에 허브소금을 뿌려 밑간한 뒤 달걀,카레가루,녹말가루를 풀어 골고루 버무린다.3.반죽된 닭가슴살을 코코넛롱 가루 위에 살살 굴려 옷을 입힌다.4.170도의 기름에 하나하나씩 떼어서 노릇노릇하게 튀겨낸다.5.기름을 뺀 뒤 접시에 담아 소스와 곁들여낸다. 3. 케사디야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먹던 케사디야,만들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의 식품매장에 가면 토르티아를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엄마들 맘먹기가 어렵지 않다.‘엄마표 케사디야’는 우리 아이의 식습관을 생각해 재료들을 달리할 수 있어 더욱 좋다.패밀리레스토랑에서 파는 것보다 칼로리는 낮고 영양가는 듬뿍 높여 내 아이의 건강까지 손쉽게 챙길 수 있는 절호의 음식이다. ▶재료:토르티아 10인치짜리 4장,토마토소스 또는 토마토케첩 300g,3색 파프리카 1개씩,스모크햄 1개,피자치즈 200g. ▶만드는 법: 1.파프리카와 스모크햄을 같은 길이와 두께로 썬 뒤 프라이팬에 넣어 토마토소스(또는 케첩)를 넣고 볶아 둔다.취향에 따라 다진 마늘을 넣어도 좋고 햄 대신 쇠고기,돼지고기로도 대체 가능하다.2.토르티아 위에 토마토 소스나 케첩을 넓게 펴 바른다.3. 볶은 재료를 소스가 발라진 토르티아에 넓게 펼쳐 올린 뒤 피자 치즈를 뿌려둔다.4.토르티아 한장을 뚜껑처럼 덮어 175도의 오븐에 넣고 10~13분간 굽는다.오븐이 없을 때는 프라이팬에 굽는데 뚜껑을 덮은 채 중불에서 약 10분간 구워낸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촬영협조:쿠킹아트센터(02-6263-0078) 정대원
  • 하루 걸러 술 술 술… 간은 괴롭다

    하루 걸러 술 술 술… 간은 괴롭다

    불황 속에도 술자리는 끊이지 않는다.대한주류공업협회가 집계한 올해 1∼9월 소주 소비량은 전년 대비 5.1%나 늘었다.이 기간 25억 3605만병이 소비됐으니 국민 1인당 53병을 마신 셈이다.문제는 술로 망가지는 건강이다.술,어떻게 마시는 게 현명할까. ●사람마다 제각각인 주량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사람마다 취하는 정도가 다른 것은 간의 알코올 제거 능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즉,알코올을 분해하는 알코올탈수소효소의 양에 따라 주량이 달라진다.이 효소량은 사람마다 다르다.술을 마시면 알코올탈수소효소에 의해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되고,아세트알데히드는 여러 단계를 거쳐 물과 탄산가스로 변한다.술을 마신 뒤 머리가 아프고 구토가 나면서 얼굴이 달아오르고 가슴이 뛰는 것은 알코올 때문이 아니라 대사 과정에서 쌓인 아세트알데히드에 의한 증상이다. 흔히 빨리 취하고,얼굴이 붉어지면 간이 나쁘다고 생각하기 싶다.이런 현상은 간이 나빠서가 아니라 알코올 대사효소가 적기 때문이다. ●여성은 알코올 분해능력 낮아 여성은 남성에 비해 체지방 비율이 높고,체내 수분이 적어 같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해도 체내 알코올농도가 높아진다.알코올의 독성작용도 남성보다 여성에게 흔해 적은 양의 음주라도 간질환 발생률이 높고 경과가 빠르다.또 습관적인 음주는 생리불순,불임,조기폐경 등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특히 임신 초기의 과음은 태아에게 영향을 미쳐 ‘태아 알코올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이런 신생아는 소두증(小頭症),안면기형,성장과 발달장애,심장기형을 갖고 태어나기 쉽고,아직 치료방법이 없다. ●술과 간질환 성인이 하루에 분해할 수 있는 최대 알코올 양은 160∼180g(소주 2병) 정도.이런 양을 8년 마시면 알코올성 간경변이 생기기 쉽다.보통은 하루 80g(소주 1병) 이상의 알코올이면 위험 수위로 본다.간경변이 생기기 전에 나타나는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간염은 훨씬 적은 술로도 생길 수 있다. 물론 개인차는 있다.개개인의 알코올 분해속도 차이와 간염 등 다른 간질환 유무에 따라 간경변 발생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실제로 일정한 양의 알코올을 장기간 섭취했을 때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전체 대상의 15∼30%라는 게 의학계의 견해다. ●취하면 왜 ‘필름’이 끊길까 음주 후 흔히 ‘필름이 끊긴다’는 이른바 단기 기억상실은 의학용어로 ‘블랙아웃’이라고 한다.블랙아웃은 의식소실과 달리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일상적 행위를 수행할 수 있다.음주 전에 습득한 정보나 그 이전부터 가진 장기기억에는 큰 문제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주 중 입력된 내용은 기억하지 못한다. 대개 혈중 알코올 농도 0.15% 정도부터 기억력 장애가 나타난다.이는 소주 5∼6잔가량을 마신 상태이다.블랙아웃은 음주 후 일정 기간을 기억 못하는 총괄적 블랙아웃과 부분적으로만 기억하는 부분적 블랙아웃으로 구분한다. ●지혜로운 숙취 해결법 가장 좋은 숙취 해소법은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수분은 탈수를 막아 주고 알코올을 빨리 처리해 준다.수분 보충은 보리차나 생수,꿀물로 충분하다.음주 후에는 당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시판 중인 숙취해소 음료는 간접적으로 알코올 대사를 도와주는 영양제류여서 특별한 작용을 기대하기 어렵다.따라서 본인에게 익숙한 콩나물국을 먹거나 비타민C 등을 보충하는 게 바람직하다.음주 후의 사우나는 득보다 실이 많다.체내의 수분과 전해질을 빠르게 줄여 탈수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알코올 대사를 더디게 하기 때문이다. 숙취 증상이 속쓰림,구토,헛구역질이라면 말린 감귤 껍질이나 후박나무 껍질을 차로 달여 마시면 좋다.속쓰림을 덜기 위해 우유를 마시면 나중에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오히려 속쓰림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설사,복통에는 진피,후박,감초 등을 넣은 평위산이 제격이며,두통과 어지럼증에는 황기,인삼,감초를 넣은 보중익기탕이나,인삼차,꿀물,수정과,칡차 등도 효과가 있다. ■ 도움말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한림대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박상훈 교수.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한방병원 심재종 원장.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여성 골다공증 알아야 예방한다

    여성 골다공증 알아야 예방한다

    우리 주변에는 의외로 ‘골다공증’을 일생에 가장 무서운 병으로 꼽는 여성들이 많다. 매년 찾아오는 ‘골다공증의 날’(10월20일)에 여성과 관련된 건강정보가 넘쳐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병을 예방하려고 마음먹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허둥대는 여성이 많다.‘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고민은 잠시 접어두고 오늘은 내 나이부터 따져 보자. 모두들 쉽게 지나치지만 자신이 어느 연령대에 있는지에 따라 치중해야 할 방향이 달라진다. ●20대 ‘다이어트’ 요즘 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은 몸매다.55사이즈가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대부분일 만큼 날씬한 몸매를 꿈꾸는 여성은 너무나 많다. 오늘도 수많은 여성이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끼니를 거르는 모험을 한다. 문제는 무리한 다이어트가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다이어트는 일부분 건강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영양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다이어트는 골다공증 발병과 직결된다. 뼈 형성에 필수적인 성분은 칼슘과 비타민D다. 그러나 다이어트로 이런 물질의 섭취량이 부족해지면 뼈조직이 부실해진다. 특히 20대에 골량이 부족하면 나이가 들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꼭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 미역, 다시다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부터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생선간유(생선의 간에서 짜낸 기름), 버섯류 등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도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굳이 비타민D가 함유된 음식을 먹기 싫다면 햇볕을 20분가량 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상식 중 하나는 피하지방도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다. 피하지방은 여성호르몬을 생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다이어트로 피하지방이 줄어들면 여성호르몬 이상으로 뼈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30대 ‘출산 후 관리’ 늦게 결혼하는 여성들이 늘면서 출산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출산 평균연령이 30.6세에 도달했다. 대부분의 여성이 30세 이후에 아이를 낳는다는 의미다. 출산시 가장 중요한 것은 과도하게 빠져나간 칼슘을 즉시 보충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산후관리 기간에 미역을 많이 먹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 기간에 칼슘을 최대한 보충하지 않으면 50~60대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경험할 수도 있다. 생리불순이나 조기 폐경도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주로 과도한 다이어트와 흡연, 음주, 스트레스, 카페인, 서구식 등이 원인으로 꼽히며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30대 중반을 넘어선 뒤 생리주기에 변화가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문제를 파악해야 한다.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난소를 떼어내면 곧바로 폐경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여성은 특히 뼈 건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40대 ‘갱년기 극복’ 여성에게 40대는 갱년기와의 싸움이다. 폐경과 함께 오는 갱년기에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면서 뼈조직의 칼슘도 빠르게 빠져나간다. 초기 골다공증 환자의 대부분은 이 시기에 병원을 찾는다. 폐경기나 갱년기에는 ‘골밀도 검사’를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 소변을 이용해 뼈에서 나오는 대사산물을 측정, 뼈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골밀도 검사는 0.1㎜ 단위로 뼈의 단층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검사 시간이 5분에 불과해 비교적 간단하게 받을 수 있다. 젊은 정상 여성보다 골밀도가 25% 이상 감소했다면 골다공증으로 진단된다. 다만 골밀도가 10% 이하로 감소했다면 정상으로 판정받을 수 있다. 만약 골밀도가 크게 감소했다면 하루 1000㎎이상의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 일정량의 칼슘 보충제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전문가와 먼저 상의한 뒤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양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50대 이상 ‘골절 주의’ 노년기에 접어 들어 키가 줄어드는 것은 뼈 조직이 퇴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노화된 뼈를 과거 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칼슘과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지만, 이미 골다공증이 상당기간 진행됐다면 골절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두는 것이 더 현명한 생각이다. 이전과 같이 무리한 운동을 자제하고 고관절이나 손목, 엉덩이뼈 등이 돌발적인 사고로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 시기의 골절은 회복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장기 치료가 필요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대퇴골이 골절된 환자는 사망할 확률이 20~25%에 달한다. 무리한 운동도 오히려 해가 된다. 따라서 일주일에 1~2회씩 15분 내외로 가볍게 걷는 것이 좋다.65세가 넘으면 최소 1년에 1회 이상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언제 골다공증이 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움말:고려대 안산병원 산부인과 박성훈 교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내분비대사센터 정호연 교수
  • “오래 오래 입자” 의류별 보관법

    니트는 보풀이 생기지 않게 보관하는 것이 관건. 집에서 손세탁시 마지막 헹굴 때 레몬즙을 조금 넣으면 보풀이 이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니트를 말릴 때 깨끗한 타월을 이용해 두들겨 물기를 뺀 후 그늘에 말린다. 니트 보관시 늘어지지 않도록 옷걸이보다 종이를 끼워 개어 놓거나 반으로 접어 옷걸이에 걸쳐서 보관한다. 가죽 제품은 적당히 영양 공급을 해주어야 신축성이나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다. 가죽 전용 클리너나 올리브 기름을 이용해 닦아주면 오염이 제거되고 윤기가 살아난다. 가죽 옷끼리 보관할 때 한꺼번에 여러 벌 걸어두면 벌레가 생길 수 있으므로 충분한 공간을 주는 것이 좋다. 오리털 점퍼는 드라이보다 손빨래를 권한다.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오리털의 유지방이 빠져 털이 부스러질 우려가 있다. 물빨래 후에는 건조 과정이 중요하다. 말리는 동안 충분히 두들겨 줘야 공기층이 복원돼 보온성이 유지된다. 모피는 전문 세탁 업체에 맡기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하지만 평소의 손질도 그만큼 중요하다. 오염돼 부분 세탁을 할 경우 꼭 짠 물수건으로 털을 잡듯이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닦은 다음 마른 수건으로 손질한다. 무스탕과 스웨이드 제품은 드라이클리닝을 자주 하면 지방이 빠져 원형 보존이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깨끗하게 입고 수시로 환기를 시켜 주는 것이 가장 좋다. 얼룩이 졌을 때는 고무 지우개나 우유를 묻힌 거즈로 닦아낸다. 때가 심한 목 둘레나 소맷부리는 거즈에 알코올을 묻혀 닦으면 효과가 있다. 한복은 옷걸이에 걸어두는 것보다 창호지에 싸서 눕혀 놓으면 구김이 적고 원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습기가 없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은 기본. 습기는 보통 아래쪽부터 차기 때문에 옷을 보관할 때는 습기에 강한 무명, 합성섬유를 제일 아래에, 모직 섬유나 비단을 중간에 넣고 견직물은 맨 위에 올려야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크린토피아
  • [멜라민 파문 확산] 中 두유 돌연 리콜… 의문 증폭

    |도쿄 박홍기·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당국이 멜라민 분유 파동에 따라 대체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일부 두유 제품을 리콜했다. 두유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된 것 아니냐는 소비자들의 의구심이 제기되며 파문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중국 양성만보(洋城晩報)는 5일 두유 생산업체인 빙취안(氷泉)의 두유 제품이 광저우(廣州) 시내 상점 진열대에서 철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빙취안이 까르푸 등의 매장에서 거두고 있는 제품은 중·장년용 두유, 청소년용 두유, 땅콩우유, 영양 보리우유, 순두유 등 5개 종류이다. 광시(廣西)장족자치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빙취안은 “안전을 위한 사전 예방조치”라고 주장했을 뿐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도 멜라민 공포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 마루다이식품과 종합상사인 가네마쓰에 이어 엔에스 인터내셔널이 중국 현지 공장에서 수입한 과자 ‘초코 필로우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 초코 필로우즈는 2005년 10월부터 409만개가 일본에 출시됐다. 엔에스 측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 ▲초코 필로우즈와 ▲콘 컬스 초콜릿 크림 ▲포테이토칩 짙은 와사비 간장맛 ▲칩스 콘 ▲밀크 소프트 캔디 ▲플레인 비스킷 등 모두 5종의 제품을 리콜하고 있다. 한편 멜라민 파동을 일으킨 중국 유제품 업계는 구조조정에 직면하고 있다. 리이중(李毅中) 공업정보화부 부장은 “싼루(三鹿) 그룹에 대한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서신을 허베이(河北)성 당국에 보냈다.”면서 “자산재편성과 인수합병으로 유제품업계의 산업 집중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동물 사료에 대한 멜라민 기준치를 처음으로 제정키로 했다고 이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쑨정차이(孫政才) 농업부장은 “과학적인 식품 안전성 기준과 국제 기준을 참조해 동물 사료에 대한 멜라민 잔류량에 대한 업계의 기준을 조속히 제정할 것”이라면서 “항생제 사용과 농약 남용에 대해서도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jj@seoul.co.kr
  • 사람도 가을철 털갈이?

    사람도 가을철 털갈이?

    사람의 모발도 ‘일생’이 있다.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의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머리카락의 경우 성장기가 약 3년이다. 퇴행기는 3주, 휴지기는 3개월이다. 사람의 모발은 일정한 계절이 되면 한꺼번에 갈리는 동물의 털과 달리 독립적인 주기를 갖고 있다. 정상인 머리카락의 90%는 성장기에 속하며, 약 10%는 휴지기에 속한다. 휴지기에 접어든 모발은 3개월에 걸쳐 빠지기 때문에 하루에 빠지는 모발의 양은 저체 모발의 0.1% 수준에 불과하다. 서양인은 두피에 약 10만개의 모발이 있고 이중 10% 정도가 휴지기 모발에 해당하기 때문에 하루에 많게는 100개까지 빠질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인의 모발은 6만∼7만개 수준이기 때문에 하루 50∼60개 정도가 빠진다. 만약 100개 이상이 빠지면 탈모증을 의심해야 한다. 탈모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계절적 요인도 빼놓을 수 없다. 모발의 수는 봄에 최소가 되며, 늦여름에 최고가 되었다가 차차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봄과 겨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름과 가을에 빠지는 모발의 수가 많아진다. 모발도 신체의 일부분이다. 따라서 다이어트와 같은 영양결핍에 의해서 탈모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육체·정신적 스트레스도 탈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반인들은 주로 머리를 자주 감으면 탈모가 심해진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머리를 감을 때 어느 정도의 모발은 저절로 빠지게 돼 있어 머리를 자주 감는다고 모발이 더 많이 빠진다고 볼 수는 없다. 오히려 머리를 깨끗하게 감아 청결한 두피를 유지해야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두피에 쌓인 노폐물, 비듬, 지방, 박테리아 등이 탈모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머리를 감아줘야 한다. 이틀에 한번 감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두피가 지성이면 매일 머리를 감고 린스를 사용한 뒤에는 곧바로 깨끗이 헹구어 낸다. 건조한 날씨 때문에 마른 비듬이 생긴 경우에는 가렵다고 손톱으로 긁는 행동은 삼간다. 두피가 자극되어 비듬이 더 심해질 수 있고 자칫 상처가 나면 세균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를 감을 때도 비듬 샴푸나 세정력이 낮은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헤어팩으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머리카락을 말릴 때에는 자연 건조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선풍기 바람으로 말려도 좋다.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면 모발에 필요한 수분까지 모두 증발시켜 모발이 손상된다. 플라스틱 빗은 건조한 모발에 정전기를 일으킬 수 있어 금속이나 나무 빗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튼튼한 모근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습관도 중요하다. 동물성 기름과 당분이 많은 음식은 탈모와 관련이 있는 남성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높이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섭취해야 한다. 라면,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와 커피, 담배, 콜라 등도 탈모를 촉진하는 음식이다. 대신에 요오드와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해조류, 녹차, 신선한 채소 등은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콩, 검은깨, 찹쌀, 두부, 우유, 해산물, 과일, 야채류, 녹차 등의 음식도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됐다면 전문의를 찾아 ‘자가모발이식술’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이식한 모발은 2∼4주 사이에 일단 빠지고,3개월 정도 휴지기에 들어갔다가 4∼5개월 후부터 다시 나기 시작한다.5개월 정도가 지나면 영구적으로 자라게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움말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동윤 교수,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 [엄마밥 먹이기]뚱보여 가라, 비만 퇴치 밥상

    [엄마밥 먹이기]뚱보여 가라, 비만 퇴치 밥상

    2006년 발행된 《소아비만국제학회지》에 따르면 아메리카 대륙에서 28%인 과체중 아동비율이 2010년에는 5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의 경우 현재 25%에서 38%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소아비만은 최근 3년 사이 2배가량 늘어났고 국내 비만인구는 32.4%로 10년 전보다 1.6배가 늘었다고 합니다. 소아비만인 아이의 80%는 성인이 되어도 비만을 앓습니다. 세계 비만학회가 소아비만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한 이유는 소아비만이 당뇨, 심장질환, 뇌졸증 등을 유발해 아이들의 미래를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비만을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고 규정하기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만인 아이들이 정상 체중의 또래 아이들보다 자신감이 낮고 게으르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우울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소아비만인 아이는 신체적인 것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이중고를 겪고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소아비만의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그리고 유전적인 면도 30% 정도 됩니다. 비만인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유전적으로 살찌기 쉬운 체질을 물려받았고, 부모 자신도 비만이 되기 쉬운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비만 요인에 이중으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또한 한 조사에 따르면 워킹맘의 아이들에게 비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는 워킹맘의 아이들이 엄마가 전업주부인 아이들보다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고 장시간 TV나 인터넷게임을 즐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소아비만의 대책은 체중 감량밖에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활동량을 늘려 저절로 살을 빼야 하는 것입니다. 소아비만에 좋은 음식을 통해 열량을 제한하고 운동량을 증가시켜 칼로리 소모를 증가시켜 나아가야 합니다. 물론 소아비만이라고 해서 모조건 육류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탄수화물은 정제하지 않은 현미나 통밀가루를 써야 섬유질이 많아서 장에서 당분의 흡수를 천천히 유도할 수 있습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은 섭취한 당분을 태우는 효소의 원료를 공급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합니다. 칼로리가 적은 채소인 브로콜리, 오이, 당근, 양파, 시금치, 케일, 샐러리 등을 섭취하도록 하고, 음식은 되도록 튀기거나 기름지게 먹지 말고 굽거나 찌거나 삶는 것이 좋습니다. 해조류에는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할 뿐 아니라 수용성 섬유질이 많아 당분을 천천히 혈액 속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의 재료까지 일일이 신경 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아이가 소아비만이라면 재료까지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도 버터나 마가린 같은 포화지방의 섭취는 제한하고 필수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올리브오일이나 참기름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칼로리원인 설탕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설탕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콜라나 청량음료, 비스킷, 달콤한 빵, 초콜릿, 스낵 등은 비만의 최대 적입니다. 바른 먹을거리 외에 아침, 점심, 저녁, 간식을 제때에 먹는 바른 식습관이 없으면 비만에서 탈출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어릴 적 습관이 그대로 성인이 되어도 이어지니 뚱보와 이별시키는 밥상은 유아 때부터 익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다시마 쌈밥 ■ 재료: 염장 다시마 1줄기, 밥 1공기 멸치 쌈장재료(국물용멸치 5마리, 양파 1/4개, 풋고추 1개, 참기름 약간, 물 1/2컵, 된장 1큰술, 고추가루 약간) ■ 만드는 법 1. 염장 다시마는 찬물에 여러 번 헹구어 짠맛을 빼고 끓는 물에 데쳐서 다시 찬물에 헹군다. 2. 멸치 쌈장을 만든다. 국물용 멸치는 머리를 떼어내고 내장을 제거한 후 굵게 다지고 양파, 풋고추는 다진다. 3.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멸치를 넣어 볶다가 양파, 풋고추를 넣고 볶은 후 물을 붓고 끓여 된장과 고춧가루 를 넣는다. 4. 염장 다시마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밥을 올리고 돌돌 말아 쌈장을 얹는다. ■ Tip_ 다시마 다시마는 소화력을 높여 살이 찌지 않게 하며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칼슘이 풍부합니다. ■ Tip_ 가을철 아이에게 꼭 먹여야 할 성장식 재료 고구마: 섬유소가 많아 배설을 촉진시켜 변비에 효과적이고 칼륨 또한 많아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요. 변비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아주 효과적이며 쪄서 그대로 간식으로 먹거나 샐러드, 떡에 이용하거나 채 썰어 소금에 절여서 그대로 이용해도 됩니다. 김치: 유산균이 풍부하여 유해한 물질을 만들어내는 잡균의 활동을 억제하는 김치. 자극적이어서 아이들이 먹기 꺼려하니 마늘과 젓갈의 양을 줄여 자극적이지 않은 김치를 만들어주거나 전이나 볶음 등에 넣어 요리해 주면 좋습니다. 버섯: 항암효과와 정신을 맑게 해주는 버섯은 독특한 향과 물컹거리는 식감 때문에 아이들은 싫어하는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버섯은 물기를 꼭 짜서 요리하여 특유의 질감과 향을 없애고, 국물요리에 사용하거나 다져서 전을 부치거나 볶음 요리에 이용하면 좋습니다. 사과: ‘하루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과를 요리해 먹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아침식사 후 간식으로 먹이기도 하고, 겨울철에 사과차나 사과주스를 만들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잡곡: 잡곡은 섬유질이 풍부하여 장의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밥, 죽에 이용하거나 가루를 내어 우유나 물에 타서 만들어 주세요. 콩: 단백질이 많은 육류와 비교해 항생제 등에서 안전하고 영양이 많은 콩은 아이들에게 권하는 필수 재료입니다. 밥 외에도 여러 가지 요리에 다져 넣어 다양하게 요리하면 좋습니다. 제철 재료를 이용한 건강 메뉴_ 우엉잡채 ■ 재료: 우엉 1대, 청고추 1개, 불린 당면 100g, 소금, 식용유 약간, 참기름, 후춧가루, 깨소금 약간 우엉 양념(간장 1큰술, 물엿 1큰술, 설탕 1작은술), 당면 양념(물 1컵, 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다시마 1쪽) ■ 만드는 법 1. 우엉은 채 썰어 들기름에 볶다가 양념한다. 2. 청고추는 채 썰어 볶아서 소금으로 간을 한다. 3. 당면 양념은 끓여서 국물이 끓으면 불린 당면을 넣어 조린다. 끓기 시작하면 당면을 저으면서 국물이 다 졸아 들 때까지 저어준다(물이 너무 많으면 당면이 불기 쉽고 적으면 당면이 딱딱해진다). 4. 잘 익은 당면에 참기름, 후춧가루, 깨소금을 넣어 섞는다. 5. 우엉과 청고추를 넣어 섞는다. 글 이미경 월간 《쿠켄》 요리연구소 소장, 블러그 http://blog.naver.com/poution
  •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美·日거쳐 수입된 中식품도 멜라민 위험

    [확산되는 멜라민 파문] 美·日거쳐 수입된 中식품도 멜라민 위험

    ‘멜라민 파동’의 불똥이 우리 식탁에 오르는 외국산 식품 전반으로 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수입되는 유제품 함유 식품과 중국산 대두단백, 밀단백 함유 식품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어서 파문의 끝을 알 수 없는 형국이다. 이같은 막대한 규모의 검사를 통해 멜라민이 계속 검출될 경우 수입식품 전반에 대한 불신을 낳고 식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28일 식약청이 추가로 조사하기로 한 ‘분리대두단백’ 물질은 국민들이 즐겨 먹는 어묵이나 만두 같은 식품과 영양보충용 건강기능식품 등에 첨가되는 식물성 단백질. 멜라민은 식품의 단백질량을 측정하는 간이검사법인 ‘질소측정법’을 조작할 목적으로 주로 쓰인다. 지금까지의 여러 정황을 살펴볼 때 대두단백과 밀단백의 함량을 속이기 위해 멜라민을 첨가됐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게 식약청측의 설명이다. 식약청은 이번 조치가 어디까지나 예방 차원이라며 지나친 염려를 경계했다. 앞으로 추가로 멜라민이 검출될 가능성이 큰 식품은 중국 산둥(山東)성에서 제조한 유제품 함유 가공식품류다. 식약청은 이 지역 농가에서 우유, 분유 등의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처럼 속이기 위해 고의로 멜라민을 첨가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식약청이 지난 26일 공개한 ‘중국산 분유, 유당, 카제인 함유식품 현황’ 자료에 따르면 문제의 산둥성 두칭사(都慶)가 수출한 커피크림은 ㈜유창에프씨 외에도 4개 수입업체가 70여회 국내에 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커피크림을 비롯해 찐빵, 춘권(春卷), 코코넛파이, 고로케 등 산둥성에서 제조된 유제품 함유 식품은 10여개사가 20∼30품목을 국내에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두 멜라민 검출 가능성이 높은 식품들이다. 식약청은 이들 식품 가운데 5∼10개 제품에서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 직수입한 제품이 아닌, 미국·일본 등에서 중국산 유제품으로 제조한 식품에서 멜라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국내에 수입되는 모든 국가의 유제품 함유 식품에 대해 샘플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조사 대상이 식약청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만큼 방대해 현재로는 조사가 언제 마무리될지 가늠하기 어렵다. 식약청은 일단 중국산 유제품 함유 식품에 대한 조사는 다음달 6일까지 매듭지을 계획이지만, 나머지 식품은 이후에도 계속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임산부·어린이 ‘영양 플러스’

    도봉구는 오는 10월부터 태아와 영유아의 건강을 위해 영양상태에 문제가 있는 임산부와 영유아에게 건강보충식품 등을 무료로 나눠주는 ‘영양플러스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영양상태가 심각한 임산부와 영유아에게 균형 잡힌 영양섭취와 모유수유를 통해 평생건강증진을 위해 건강보충식품을 일정 기간동안 지원하는 평생건강관리형 국가영양지원제도이다. 대상자는 구 거주 임산부, 수유부, 영유아(만 6세미만) 중 실제소득이 가구 규모별 최저생계비 대비 200% 미만인 경우로 영양 위험요인(빈혈, 저체중, 성장부진, 영양섭취상태 불량 등)을 한가지 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이들에게는 구청에서 6개월간 먹을 수 있는 식품 패키지를 제공한다. 영유아에게는 연령별로 분유와 이유식, 계란 등이, 임산부와 수유부에게는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쌀, 감자, 고구마, 우유, 생선 등이 제공된다. 또 영양가 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조리교실도 운영된다. 이성원 보건행정과장은 “영양플러스 사업 대상자들의 빈혈검사, 신장, 체중측정, 식품섭취 상황조사 등 영양 상태를 평가하고 평가결과에 따라 맞춤형 영양교육을 실시해 평생 건강의 기반을 갖추도록 도와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中멜라민 공포 확산] 전문가들 “어떤 형태로든 국내 들어왔을 가능성”

    중국발(發) ‘멜라민´ 공포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멜라민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영양센터 이금주 팀장은 22일 “멜라민은 식기류, 주방용품을 비롯해 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되는 공업용 물질”이라면서 “소량의 멜라민이 체내에 흡수될 경우에는 자체 정화가 가능하지만 분유 등 먹거리에 사용돼 매일 흡수하게 되면 신장결석 등을 일으키거나 아이들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 화학과 김성훈 교수는 “멜라민은 체내 세포를 죽이는 독극물이자 발암물질”이라면서 “체내에 축적될 경우 효소기능이 망가져 다른 세포마저 죽게 돼 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업체들이 단백질 함량을 부풀리기 위해 멜라민을 악용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여대 식품영양학과 최수진 교수는 “단백질은 질소가 좌우하는데, 멜라민은 질소 함유량이 높다.”면서 “단백질 함량을 속이기 위해 먹거리에 멜라민을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른보다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다. 김성훈 교수는 “멜라민은 중국의 분유 파동에서 보듯 맛이 이상하더라도 제대로 표현을 하기 어려운 아이들 제품에 주로 사용된다.”면서 “멜라민이 음식에 다량 들어가면 맛과 냄새가 이상하기 때문에 어른들 음식에는 첨가될 가능성이 적다.”고 했다. 이금주 팀장은 “우리나라도 싱가포르, 홍콩 등처럼 우유나 버터 등 중국산 유가공제품을 들여와 다른 제품의 원료로 사용됐을 수 있다.”면서 “이 원료들을 사용한 초콜릿이나 과자 등은 멜라민이 함유된 것으로 소비자가 먹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성훈 교수는 “멜라민이 포함된 식품이 어떤 형태로든 우리나라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식품을 구매할 때 원산지 표시를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수진 교수는 “중국산 원재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멜라민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유통됐다면 전량 회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의 22개 업체 분유는 한국에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 65개 가량을 수거해 전수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승훈 김정은기자 hunnam@seoul.co.kr
  • 기름진 음식은 탈모의 ‘주범’

    기름진 음식은 탈모의 ‘주범’

    기름진 추석음식은 뱃살의 주범이다. 다이어트에 도전하다가도 추석만 오면 의지가 무너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몇 가지 상식만 챙기면 늘어나는 뱃살을 걱정하지 않고 추석을 보낼 수 있다. 음식은 여럿이 앉아서 이야기하면서 천천히 먹는 것이 좋다. 또 식사 전에 물을 충분히 마셔두면 섭취하는 음식의 양을 줄일 수 있다. 김이나 나물 등 무침 요리를 먼저 먹으면 포만감이 늘어난다. 섬유소가 많은 음식도 포만감을 주며, 포도당의 흡수속도를 줄이는 기능을 한다. 작은 그릇에 담아 먹으면 자신이 먹는 양을 정확하게 알 수 있고 포만감을 높여준다. 살코기만 먹는 쇠고기 산적은 가능한 한 오래 씹어야 한다. 잡채나 전 등 기름으로 조리한 음식, 맵거나 짠 음식은 식욕을 자극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365mc 비만클리닉 김하진 수석원장은 “식후에 후식을 과하게 먹거나 TV 앞에 앉지 말고 가볍게 산책하거나 집안일을 돕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기름진 음식은 탈모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과하게 먹지 말아야 한다. 동물성 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모근으로 가는 영양 공급을 방해한다. 따라서 탈모를 막으려면 가급적 동물성 지방과 당분이 적게 들어간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과일, 나물, 채소, 두부, 우유, 미역 등은 반대로 머리카락을 튼튼하게 만든다.”면서 “지방을 많이 섭취했다면 틈틈이 손가락으로 머리를 두드리는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수능 고득점 비법은 내몸 다루기 나름

    수능 고득점 비법은 내몸 다루기 나름

    2009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마라톤과 같은 입시 준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려면 시험 당일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수험생들이 이 기간 중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실패한다. 고득점 비법이 바로 자신의 몸 안에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고득점 올리는 ‘바른 자세’ 책상 앞에서 불편한 자세로 장시간 생활하는 많은 수험생이 통증을 호소한다. 통증이 계속되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세 교정이 필요하다. 의자에 앉을 때 가장 바른 자세는 허리를 반듯하게 세워 어깨가 다소 뒤로 처지는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것이다. 이때 엉덩이는 반드시 의자 뒤편에 닿아야 한다. 수건을 허리와 등받이 사이에 끼워 허리 곡선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릎은 90도로 구부리고 엉덩이보다 약간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발 받침대를 사용하면 손쉽게 무릎을 높일 수 있다. 다리를 꼬고 앉으면 골반과 허리에 피로가 쌓이고 통증이 생기기 쉽다. 간혹 수면이 부족해 책상에 엎드려 자는 수험생도 많은데, 이는 허리 건강을 해치는 ‘독(毒)´과 같다. 수험생의 몸무게를 70㎏이라고 가정하면 누워 있을 때 몸에 실리는 하중은 25㎏이지만 앉아 있을 때는 6배인 150㎏의 압력을 받게 된다. 엎드려 자면 이보다 더 많은 압력을 받기 때문에 단 10분을 자더라도 편안하게 누워 자는 것이 허리 건강에 좋다. 1시간 이상 앉아 있는 것은 좋지 않다. 매 시간마다 10∼15초간 스트레칭을 해줘야 스트레스가 풀린다. 의자에서 일어날 때는 허리를 앞으로 숙이지 말고 의자를 뒤로 밀고 다리를 쭉 뻗으면서 일어나는 것이 좋다. ●도대체 뭘 먹어야 하지? 자칫 공부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는 수험생들이 많은데 신체 리듬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 타기나 속보, 산책 등의 실외 운동을 추천할 만하다. 식사는 비타민, 단백질,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포도당’은 뇌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제때 식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선·두부·달걀 등 단백질 음식과 시금치·미나리·레몬·당근·도라지 등 야채류, 미역·다시마·김 등 해조류가 수험생에게 좋은 음식이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기름진 음식은 위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좋지 않다. 비타민은 피로회복이나 스트레스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비타민이 많이 포함된 과일을 주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철분과 같이 빈혈을 일으킬 수 있는 영양소도 신경써야 한다. ●여드름을 없애자 피로가 누적되고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쌓이면 피지선이 자극돼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사람의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코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때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도 함께 분비돼 얼굴 피지선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여드름에 신경쓰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져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여드름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여드름은 모공이 피지의 배출을 막아 생기는 것으로, 피부 표면의 각질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각질 제거법은 2주일에 한번씩 뜨거운 스팀 타월을 만들어 1분간 얼굴에 마사지한 뒤 우유를 발라주는 것이다. 코와 턱 등 두껍게 각질이 쌓이는 곳은 흑설탕을 살살 녹이는 느낌으로 마사지해 주면 개운하게 각질을 제거할 수 있다. 이후 반드시 차가운 물로 피부를 여러번 헹궈 모공을 좁혀줘야 한다. 만약 이런 방법이 번거롭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움말 고려대 안암병원 통합의학과 김정하 교수, 우리들병원 정형외과 최진 과장, 현대유비스병원 내과 박수제 과장,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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