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유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음란물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삼성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25
  • 론칭 1년만에 1600만개 팔려… 유기농 우유 사용

    론칭 1년만에 1600만개 팔려… 유기농 우유 사용

    SPC삼립은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미각제빵소’가 론칭 1년 만에 1600만 개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미각제빵소는 대관령 설목장 유기농 우유, 천일염, 이즈니 버터 등의 원료를 사용하고 별립법, 탕종법 등 제품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는 공법을 적용해 선보인 브랜드다. 현재 카스테라롤, 초코소라빵 등 13종의 제품을 내놓았다. 최근 미각제빵소는 대량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창고형 매장 ‘코스트코’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미각제빵소 대표 인기 제품인 ‘초코 카스테라롤’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판매 품목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SPC삼립은 미각제빵소 출시 1주년을 맞아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프랑스산 이즈니 버터를 넣어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이즈니 버터 브레드’와 연유를 듬뿍 넣어 달콤하고 촉촉한 ‘연유브레드’ 등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아기염소 친자 확인소송에 나선 이웃집 여성의 사연

    아기염소 친자 확인소송에 나선 이웃집 여성의 사연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한 여성이 이웃을 상대로 새끼 염소 친자확인 소송을 냈다. 농담이 아닌 실제다. 크리스 헤드스트롬은 지난해 12월 이웃인 히더 데이너에게 샀던 새끼 염소 5마리에 대해 부계를 증명할 DNA 검사를 요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드스트롬은 나이지리아 난쟁이 염소 5마리를 900달러에 샀다. 소장에 따르면 헤드스트롬은 아기 염소 5마리에 대해 미국 낙농염소협회(ADGA)에 염소 족보의 등록을 추진했다. 여기에 등재되면 등재되지 않았을 때보다 가격이 훨씬 높아진다는데 솔깃했기 때문이라고 AP가 전했다. 나이지리아 난쟁이 염소는 관리가 쉽고 비교적 덩치가 작아 애완용이나 우유를 얻기 위해 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에게 염소를 판 데이너는 벡스터 레인 팜에서 헤드스트롬에게 알려준 것과 같은 정보를 제공하면서 거의 10년 동안 염소를 팔아왔다. 데이너는 아버지 염소 ‘카운티 카르레제 에이스’가 ADGA에 등록돼 있다고 말했지만ADGA는 헤드스트롬의 등록 서류 접수를 거부했다. 접수 거부 이유는 데이너가 활동 회원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탬파베이 타임스가 전했다. 부계를 증명하는 것은 아버지 염소의 털을 뽑을 때 딸려나오는 모낭으로도 검사는 충분하다. 이에 지난 2월 헤드스트롬은 DNA 검사를 요구하는 서류를 보냈지만 데이너는 검사 대신에 환불해 주겠다고 했다. 3개월이 흐른 지금에서는 데이너는 소송이 제기될 때까지 아무런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데이너는 다음 법정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멀리 타국에서…유엔군 포로는 ‘죽음의 행진’을 견뎠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멀리 타국에서…유엔군 포로는 ‘죽음의 행진’을 견뎠다

    유엔군, 2~4주씩 걸어 포로수용소 이송배고픔에 ‘죽음의 행진’…부상병 들것 금지눈알 부스러질 정도 부패한 생선 제공 받아폭격 피하려 지붕 말린 채소로 ‘POW’ 표기질병 고통·죽음의 위기 이겨내 결국 승리유엔군. 70년 전 미국, 영국, 호주, 네덜란드, 캐나다, 터키 등 21개국 소속 34만명이 낯선 나라 한국의 전쟁에 참전했습니다. 그들 중 무려 5만 7933명이 전쟁 기간 중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편으로, 유엔군과 관련해 우리가 잘 모르는 역사도 있습니다. 유엔군 포로. 북한군은 유엔군 포로와 관련해 문서를 많이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인원 집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기록으로는 5773명의 유엔군 포로가 송환된 것으로 기록돼 있는데, 그 외 다수가 식량 부족과 질병, 학살에 의해 희생됐습니다. 28일 육군군사연구소의 ‘한국전쟁기 공산군의 유엔군 포로 관리와 성격’ 보고서에 따르면 1950년 11월 중공군 개입 이후 전선이 38선 일대로 고착화되면서 유엔군 포로 다수가 평양, 평안북도 등의 북한 후방으로 이송됐습니다. 당시 북한의 도로와 철도 대부분이 파괴됐고 유엔군이 제공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포로들은 2~4주 가량 산과 강을 건너는 험난한 여정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바탄 죽음의 행진’ 능가하는 고통 경험” 유엔군 포로들은 이를 ‘죽음의 행진’으로 불렀습니다. 1942년 태평양 전쟁 당시 필리핀에서 일본군에 항복한 미군과 필리핀군 7만 6000여명 중 1만명 가량이 사망한 ‘바탄 죽음의 행진’에 빗대 만든 말입니다. 그런데 미 육군은 6·25 전쟁 당시 유엔군 ‘죽음의 행진’에 대해 “‘바탄 죽음의 행진’을 능가한다”고 공식 기록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갈증과 배고픔 때문이었습니다. 북한군은 행군 과정에 포로들에게 따로 ‘식수’를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물을 마시려면 눈치껏 논밭에 고인 물이나 눈을 먹어야 했습니다. 식사는 하루 2번 아침과 저녁에 옥수수와 콩, 잡곡, 감자 등으로 해결했습니다. 포로들은 식기가 없어 옷이나 모자에 음식을 담아 먹었습니다. 설익고 낯선 음식에 위생 문제까지 겹쳐 수시로 이질, 장염, 폐렴 등의 질병에 시달렸습니다. 적개심이 강했던 북한군은 ‘부상병 들것 이동’을 금지시켰습니다. 낙오하면 구타당하거나 사살됐기 때문에 유엔군 포로들은 눈물을 머금고 끊임없이 걸어야 했습니다.호송하는 북한군은 마을을 지날 때면 밤이라도 주민들을 깨워 “저 따위 미국놈들을 동정해선 안 된다”고 조리돌림을 했습니다. 주민들은 포로들에게 돌을 던지거나 침을 뱉었고, 그들은 죽음의 행군을 하다가도 전방으로 이동 중인 중공군에겐 억지로 박수를 보내야 했습니다. 임시 포로수용소는 주로 집과 헛간, 학교, 절, 굴, 방공호, 탄광 숙소 등이었습니다. 포로들은 악명 높았던 이곳을 ‘죽음의 계곡’, ‘콩밥 수용소’, ‘수프 수용소’로 불렀습니다. 1951년부터 휴전 때까지는 14개의 ‘영구 포로수용소’가 설치됐습니다. 유엔군은 주로 제1~5포로수용소에 있었고 중공군 관리를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유엔군 포로의 생활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수용소에 가면 우유, 꿀, 빵, 치즈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음식은 콩, 옥수수, 수수 등 잡곡으로 만든 테니스공만한 크기의 주먹밥과 상한 생선 대가리를 삶은 국물이 전부였습니다. ●‘상한 생선대가리’가 전부…굶주린 포로들 북한군과 중공군은 1주일에 2회 대가리와 꼬리를 잘라낸 생선을 보급받았습니다. 유엔군 포로들에게는 눈알과 아가미가 부스러질 정도로 ‘부패한 생선 대가리’ 국물이 전부였습니다.미 24사단의 윌리엄 중위는 “1951년 초 중국에서 생선 박스가 왔지만 안에는 생선보다 구더기가 더 많았다. 포로들은 배가 고팠지만 생선을 버려야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화가 난 중공군은 생선을 국으로 만들어 먹게 했는데, 포로들은 처벌을 피하기 위해 중공군이 지켜보지 않을 때 국을 몰래 버렸다고 합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북한군은 삐라(전단)에 ‘음식이 그리 좋진 않지만 전투 현장에 있는 것보단 낫다’고 선전하기도 했습니다. 성인 남성의 하루 권장 섭취 열량이 2500㎉인데 이런 음식은 열량이 고작 최대 1600㎉ 밖에 되질 않았습니다. 또 비타민과 무기질 부족으로 결핵, 이질 등이 나돌아 죽음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포로 심문 과정엔 상황이 달랐습니다. 심문소에선 개고깃국, 쌀밥, 계란, 코코아 등과 담배를 지급했습니다. 그러나 심문 목적을 달성한 뒤에는 다시 수용소 음식으로 바꿔 지급했기 때문에 고통은 계속됐습니다. 정전협정 논의 과정에도 포로를 최대한 많이 살려두기 위해 고깃국과 두부, 달걀, 설탕, 미역, 마늘, 소금 등의 음식을 주고 ‘포도당 주사’를 놔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전협정이 지지부진해지자 다시 음식은 원래대로 돌아갔습니다.수용소는 설사병 환자에게 “조금만 먹으면 설사를 덜 할 것”이라며 식사량을 줄이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유엔군 포로들은 민간요법으로 구운 개뼛가루, 비누를 먹거나 야생 대마초를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소금 부족에 시달렸던 포로들은 기온이 높아져 땀을 흘리면 ‘저나트륨혈증’으로 탈진해 숨지기도 했습니다. 수용소 내부의 진료소는 ‘시체 안치소’로 불릴 정도로 열악했습니다. 한 사례로 1951년 정전협정 추진 시기 평안북도 벽동군의 제5포로수용소에서 하루 평균 28명이 사망하고 4월에 모든 입원 포로가 사망하자 중공군은 3명분인 항생제 ‘페니실린’ 10병을 제공했습니다. “포도당주사액과 혼합시켜 30명에게 투약하자”고 주장하는 중공군을 설득해 미군 군의관이 10명에게 주사했는데 투약 환자들은 결국 모두 사망했습니다. ●터키군이 ‘지옥’에서 살아남은 이유 주목할 부분은 터키군 포로의 생존율입니다. 터키군 포로 중 사망자는 최대 1명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들은 북한군이 계급장을 제거한 뒤에도 서열을 존속시켰고, 군기가 유지돼 음식을 균등하게 분배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포로수용소에서 채소를 재배해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할 수 있었습니다. 미군도 이런 방식을 따라 포로수용소 안에서 텃밭을 가꾸게 됐다고 합니다.반면 미군 포로들은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 상처와 배설물로 악취를 풍기는 동료를 건물 밖으로 끌어내 동사시키거나 담요 등의 개인물품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낙담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참다 못한 미군 군의관들이 국제적십자사나 유엔군을 통해 식량과 의약품을 공수받는 방법을 제안했지만 중공군은 “포로들이 더 좋은 대우를 받게 할 수 없다”며 이를 거절했습니다. 유엔군 폭격을 피하기 위해 포로수용소 지붕 등에 ‘POW’(전쟁포로)를 표기하자고 했지만, 일부 수용소는 “미 공군기가 공산군을 계속 살상하는 한, 미군 포로들도 특별보호를 받을 권리가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포로들은 항공기를 향해 열심히 손을 흔들거나 지붕에 말리는 채소나 눈 위 글자로 ‘POW’를 쓰는 궁여지책까지 냈습니다. 악질반동으로 지목된 포로는 수개월간 지하감옥에 감금하고 협조를 약속해야 풀어줬습니다. 중공군은 그들을 선전용 포로인 ‘평화의 투사’라고 불렀는데, 이들은 복귀 후 동료들에게 “나는 첩자 임무를 수행할 것을 지령 받고 다시 수용소로 돌아오게 됐다. 내 설교를 믿지 말라”고 속삭여 중공군의 속셈을 은밀히 알렸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1953년 7월 휴전까지 죽음과 같은 고통을 견뎠습니다. 험난한 여정을 견뎌낸 그들은 결국 생존으로 승리했습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역사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우유를 흘려?” 5세 멱살 잡고 발등 밟은 어린이집 교사 집유

    “우유를 흘려?” 5세 멱살 잡고 발등 밟은 어린이집 교사 집유

    前보육교사, 6차례 폭행·18차례 정서적 학대징역 10개월 집유…어린이집 벌금 500만원우유를 흘리고 정리정돈이 안 된다는 이유 등으로 아동의 멱살과 머리채를 잡고 흔들며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부(박현 부장판사)는 28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A(32)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과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사회복지 법인에도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전남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활동하며 2016년 6월부터 7월까지 6차례에 걸쳐 아동들을 폭행하고 18차례에 걸쳐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다른 아이를 괴롭힌다며 만 5세 아동의 가슴을 수차례 밀치고 멱살을 잡거나 머리채를 잡아 흔든 것으로 조사됐다. 우유를 바닥에 흘렸다거나 정돈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이의 발등을 수차례 밟거나 어깨를 때리며 겁을 주기도 했다. 재판부는 “A씨는 다수 아동을 여러 차례 학대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 “사용자인 사회복지법인 역시 A씨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책임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학대가 아주 심각하지는 않은 점, A씨가 사직해 더 이상 보육교사 일을 하지 않는 점, 피해 아동 부모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사회복지 법인이 피해 아동들의 심리검사와 치료비를 지급하고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공소사실 중 일부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고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법인에 대해서는 선고를 유예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차카빠’가 불러낸 ‘파맛 첵스’…16년만에 밝혀진 비밀의 맛 [영상]

    ‘차카빠’가 불러낸 ‘파맛 첵스’…16년만에 밝혀진 비밀의 맛 [영상]

    2004년 초코나라 투표 이벤트에서 시작‘밈’꾼들에 힘입어 29일부터 한정판 출시 10대 때의 유권자, 이젠 소비의 중심에시식단 50명 모집에 1만4000명 우르르부정선거 논란엔 농심켈로그 “사실무근” 농심켈로그가 마침내 ‘파맛 첵스’를 출시했다. ‘부정선거’ 논란에 휩싸인지 무려 16년만이다. 농심켈로그 측은 온라인 출시 3일을 앞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당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첵스 파맛도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50명을 뽑는 시식단 모집에만 무려 1만 4000명이 몰렸다는데…. 화제의 첵스 파맛, 과연 어떤 맛이었을까.곰탕에 파 송송? 단짠인생처럼 ‘어른의 맛’ ●김희리 기자 “은은히 퍼지는 파향, 맥주 안주 딱” 첵스초코나라 대통령 후보 ‘차카’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10대였지만 막상 시식이 현실로 닥치니 상상하지 못한 새로움에 두려움이 앞섰다. 떨리는 손가락으로 집어 먹은 ‘파맛 첵스’는 뜻밖에 파향이 진하지 않았다. 기존 ‘첵스 초코’ 겉면에 입힌 달달한 코팅이 ‘파맛 첵스’에도 그대로 적용돼 첫맛은 단맛이 강했다. 시리얼의 본연에 충실하고자 우유에 말았더니 첵스 겉면의 코팅이 우유에 녹으면서 우유가 달콤해지고, 시리얼에서는 파향이 진해졌다. 옅은 연두색으로 변한 우유에 둥둥 떠있는 시리얼에서는 한층 강한 파 냄새가 났다. 뜨끈한 곰탕 마시듯 우유를 따끈따끈하게 데워서 말아먹고 싶어졌다. 총평: ‘첵스 덜 단 맛’에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추가된 ‘단짠’(달고 짠맛) 시리얼. 술안주로 딱 맞은 ‘어른의 맛’이다. 다만 소주보단 맥주용. ●명희진 기자 “맛있는데 초코가 생각나, 이 닦기 필수” 봉투를 뜯자마자 익숙한 채소 맛 과자의 향이 훅 치고 올라온다. 파를 연상케 하는 푸르뎅뎅한 색이지만 크게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바삭 눅진한 식감은 영락없는 ‘첵스’의 맛. 푹 익어 녹진한 대파의 단맛이 연상된다. 첫 맛은 단맛이 더 강한데, 씹다 보면 파 맛이 점점 올라와 재밌다. 우유와의 궁합이 생각 외로 나쁘지 않다. ‘단짠’의 여운은 시리얼 코팅이 우유에 벗겨지면서 더욱 강해진다. 우유색도 푸르뎅뎅해진다. 평범한 맛에 질렸을 때 한 번쯤 도전해 볼만. 다만, 입속에 진하게 파 맛이 남아 주의가 필요하다. 그런데 ‘차카’의 공약은 초코 첵스에 파를 송송 썰어 넣겠다는 것 아니었나? 총평: 파 맛 첵스는 달고 진한 초코 첵스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클래식 이즈 클래식.‘파첵’ 출시까지…투표조작 사건의 전말 2004년 12월 농심켈로그는 자사의 시리얼인 ‘초코 첵스’ 마케팅의 하나로 첵스초코나라 대통령을 뽑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초코첵스의 마스코트 ‘체키’는 더 진하고 부드러운 초콜릿맛 첵스를, 악당 역의 ‘차카’는 파를 넣은 초코첵스를 각각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더 진해진 초콜릿맛을 홍보하기 위한 이벤트였지만 장난기가 발동한 네티즌들의 열띤 참여가 이변을 만들었다. 결과는 파맛을 앞세운 차카가 3만 3709표, 체키는 7032표. 당황한 농심켈로그 측은 자동응답시스템(ARS)과 현장투표를 추가했고 결국 체키가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해당 이벤트는 ‘부정선거로 인한 체키의 장기집권’으로 회자하며 하나의 ‘밈’(meme· 특정 콘텐츠를 대중이 따라 하고 놀이로 즐기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다음은 농심켈로그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언제 부터 살 수 있나요? > 29일부터 온라인 판매가 시작됩니다. 같은 날 롯데마트에서도 살 수 있고요. 7월 1일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출시까지 왜 16년이나 걸렸나요? >2004년 초코왕국 대통령 이벤트 이후 파맛 지지자들이 많으셨어요. 저희도 그런 의견 지켜보고 있었는데 소비자들이 정말 원하는 것과 저희가 그것을 만족하게 할 수 있는 제품을 드리는 건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동안 어떤 맛을 구현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 당시 차카 공약은 “첵스초코 안에 파를 넣어주지!”였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파맛 첵스는 초코에 파를 넣은 게 아니고 그냥 파맛 첵스인데요. 일부 네티즌들의 지적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맞아요. 초코에 파를 넣는 것은 너무 괴기스러울 것 같아서(웃음) 그래도 지금 트렌드에 맞는 제품 내놓는 것이 소비자들께서 더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단짠 제품들에 대한 요구도 크고 관심도도 높아서 그런 스낵 트렌드, 맛의 트렌드를 고려했습니다. - 한정판 출시입니다. 정식 제품 출시 가능성 있을까요. >제품이 잘 팔리는지 소비자 반응을 지켜본 후에 결정할 수 있는 문제인 것 같네요. -일각에서는 차카를 대통령으로 취임시키는 데 까지 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차카가 메인 캐릭터로 활약할 가능성도 있나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초코 첵스는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대표적인 초코 시리얼 브랜드잖아요. 그 사랑을 저희가 저버리면 안 되기 때문에 차카를 메인 캐릭터로 하는 건 좀 더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 - 부정선거 의혹에 농심켈로그 측의 입장은? >그런 의혹이 있었지만 저희 기록에는 사실이 아닙니다. 차카를 지지하셨던 분들이 중복투표를 많이 하셨더라고요. 당시 1인 1표 규정이 있었고 이를 바로잡은 것일 뿐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은 사실무근입니다. 공정하게 이벤트 진행을 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아무 : [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분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16년 만에 현실이 된 ‘파맛 첵스’…단짠인생 어른의 맛? [영상]

    16년 만에 현실이 된 ‘파맛 첵스’…단짠인생 어른의 맛? [영상]

    2004년 초코나라 투표 이벤트에서 시작‘밈’꾼들에 힘입어 29일부터 한정판 출시10대 때의 유권자, 이젠 소비의 중심에시식단 50명 모집에 1만4000명 우르르부정선거 논란엔 농심켈로그 “사실무근” 농심켈로그가 마침내 ‘파맛 첵스’를 출시했다. ‘부정선거’ 논란에 휩싸인지 무려 16년만이다. 농심켈로그 측은 온라인 출시 3일을 앞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당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첵스 파맛도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50명을 뽑는 시식단 모집에만 무려 1만 4000명이 몰렸다는데…. 화제의 첵스 파맛, 과연 어떤 맛이었을까.곰탕에 파 송송? 우유에 말아야 ‘찐’국 ●김희리 기자 “은은히 퍼지는 파향, 맥주 안주 딱” 첵스초코나라 대통령 후보 ‘차카’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10대였지만 막상 시식이 현실로 닥치니 상상하지 못한 새로움에 두려움이 앞섰다. 떨리는 손가락으로 집어 먹은 ‘파맛 첵스’는 뜻밖에 파향이 진하지 않았다. 기존 ‘첵스 초코’ 겉면에 입힌 달달한 코팅이 ‘파맛 첵스’에도 그대로 적용돼 첫맛은 단맛이 강했다. 시리얼의 본연에 충실하고자 우유에 말았더니 첵스 겉면의 코팅이 우유에 녹으면서 우유가 달콤해지고, 시리얼에서는 파향이 진해졌다. 옅은 연두색으로 변한 우유에 둥둥 떠있는 시리얼에서는 한층 강한 파 냄새가 났다. 뜨끈한 곰탕 마시듯 우유를 따끈따끈하게 데워서 말아먹고 싶어졌다. 총평: ‘첵스 덜 단 맛’에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추가된 ‘단짠’(달고 짠맛) 시리얼. 술안주로 딱 맞은 ‘어른의 맛’이다. 다만 소주보단 맥주용. ●명희진 기자 “맛있는데 초코가 생각나, 이 닦기 필수”  봉투를 뜯자마자 익숙한 채소 맛 과자의 향이 훅 치고 올라온다. 파를 연상케 하는 푸르뎅뎅한 색이지만 크게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바삭 눅진한 식감은 영락없는 ‘첵스’의 맛. 푹 익어 녹진한 대파의 단맛이 연상된다. 첫 맛은 단맛이 더 강한데, 씹다 보면 파 맛이 점점 올라와 재밌다.  우유와의 궁합이 생각 외로 나쁘지 않다. ‘단짠’의 여운은 시리얼 코팅이 우유에 벗겨지면서 더욱 강해진다. 우유색도 푸르뎅뎅해진다. 평범한 맛에 질렸을 때 한 번쯤 도전해 볼만. 다만, 입속에 진하게 파 맛이 남아 주의가 필요하다. 그런데 ‘차카’의 공약은 초코 첵스에 파를 송송 썰어 넣겠다는 것 아니었나? 총평: 파 맛 첵스는 달고 진한 초코 첵스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클래식 이즈 클래식. ‘파첵’ 출시까지…투표조작 사건의 전말 2004년 12월 농심켈로그는 자사의 시리얼인 ‘초코 첵스’ 마케팅의 하나로 첵스초코나라 대통령을 뽑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초코첵스의 마스코트 ‘체키’는 더 진하고 부드러운 초콜릿맛 첵스를, 악당 역의 ‘차카’는 파를 넣은 초코첵스를 각각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더 진해진 초콜릿맛을 홍보하기 위한 이벤트였지만 장난기가 발동한 네티즌들의 열띤 참여가 이변을 만들었다. 결과는 파맛을 앞세운 차카가 3만 3709표, 체키는 7032표. 당황한 농심켈로그 측은 자동응답시스템(ARS)과 현장투표를 추가했고 결국 체키가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해당 이벤트는 ‘부정선거로 인한 체키의 장기집권’으로 회자하며 하나의 ‘밈’(meme· 특정 콘텐츠를 대중이 따라 하고 놀이로 즐기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다음은 농심켈로그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언제 부터 살 수 있나요? > 29일부터 온라인 판매가 시작됩니다. 같은 날 롯데마트에서도 살 수 있고요. 7월 1일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출시까지 왜 16년이나 걸렸나요? >2004년 초코왕국 대통령 이벤트 이후 파맛 지지자들이 많으셨어요. 저희도 그런 의견 지켜보고 있었는데 소비자들이 정말 원하는 것과 저희가 그것을 만족하게 할 수 있는 제품을 드리는 건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동안 어떤 맛을 구현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 당시 차카 공약은 “첵스초코 안에 파를 넣어주지!”였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파맛 첵스는 초코에 파를 넣은 게 아니고 그냥 파맛 첵스인데요. 일부 네티즌들의 지적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맞아요. 초코에 파를 넣는 것은 너무 괴기스러울 것 같아서(웃음) 그래도 지금 트렌드에 맞는 제품 내놓는 것이 소비자들께서 더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단짠 제품들에 대한 요구도 크고 관심도도 높아서 그런 스낵 트렌드, 맛의 트렌드를 고려했습니다. - 한정판 출시입니다. 정식 제품 출시 가능성 있을까요. >제품이 잘 팔리는지 소비자 반응을 지켜본 후에 결정할 수 있는 문제인 것 같네요. -일각에서는 차카를 대통령으로 취임시키는 데 까지 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차카가 메인 캐릭터로 활약할 가능성도 있나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초코 첵스는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대표적인 초코 시리얼 브랜드잖아요. 그 사랑을 저희가 저버리면 안 되기 때문에 차카를 메인 캐릭터로 하는 건 좀 더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 - 부정선거 의혹에 농심켈로그 측의 입장은? >그런 의혹이 있었지만 저희 기록에는 사실이 아닙니다. 차카를 지지하셨던 분들이 중복투표를 많이 하셨더라고요. 당시 1인 1표 규정이 있었고 이를 바로잡은 것일 뿐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은 사실무근입니다. 공정하게 이벤트 진행을 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 아무 : [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분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여름 무더위에 잠 못 이루는 밤, 우유가 숙면 도와”

    “여름 무더위에 잠 못 이루는 밤, 우유가 숙면 도와”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최근 30도가 훌쩍 넘는 때 이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 기온은 지난해보다 0.5∼1도 높고 폭염일 수는 20∼25일(2019년 13.3일), 열대야 일수는 12∼17일(2019년 10.5일)로 작년보다 늘어 무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폭염이란 하루 최고 기온이 33℃ 이상인 날이고, 열대야는 오후 6시 이후부터 다음 날 아침 9시 사이의 최저 기온이 25℃ 이상인 날을 말한다. 한편, 폭염과 열대야는 여름철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 중 하나로, 스트레스와 육체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최근 미국 건강의학포털 ‘Healthline’은 자기 전 우유 섭취가 숙면에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인구 3명 중 1명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면 부족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질 좋은 수면과 안정적인 수면 패턴을 위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 ‘자기 전 따뜻한 우유 한잔’이 신경을 안정시키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많은 전문가들 또한 잠들기 전 우유 섭취가 몸의 긴장을 완화시킴과 동시에 스트레스까지 풀어주기 때문에 깊은 잠을 이룰 수 있게 만들어 준다고 설명한다. 특히, 우유 속 트립토판과 멜라토닌이 깊은 수면 상태를 유도하는데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꼽힌다.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은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생성을 촉진시키며, 세로토닌은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전구체로써 멜라토닌 합성에 관여한다. 이 멜라토닌은 생체리듬을 조절하고 숙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동덕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형미 교수는 “우유에 함유된 칼슘이 숙면을 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칼슘의 역할 중 ‘신경안정’의 효과가 있어서 우유에서 흡수된 칼슘이 혈액으로 들어오게 되면 일시적으로 신경안정 효과를 줘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하며 우유 속 칼슘의 효과를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수면센터에서 ‘우유가 수면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실험을 한 결과, 우유를 마시지 않은 날보다 우유를 마신 날 뇌파의 반응이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우유가 숙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여름밤에 잠을 청하기가 어렵다면 잠자기 전 우유 한 잔 마셔보는 건 어떨까.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이 기호식품 HACCP 의무화…의약품 전체 성분 표시제 시행

    올해 12월부터 과자·사탕과 같이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기호식품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이 의무화된다. 또 의약품 용기나 포장 기재사항에 모든 성분을 기재하는 ‘의약품 전(全) 성분 표시제’가 7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달라지는 식품·의약품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식품 분야는 HACCP 적용을 확대해 안전을 강화한다. 축산물가공업과 식용란 선별 포장업체는 그동안 자체 안전관리 인증 기준을 작성했으나 10월부터는 식품안전인증원으로부터 서류·현장 평가를 거쳐 인증을 받아야 한다. 과자·캔디류·빵·떡류·초콜릿류 등 총 8개 식품은 올해 12월부터 HACCP를 의무화하고, 건강기능식품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을 의무적으로 적용된다. 우유 등 유제품 원료인 원유는 올해 7월부터 국가 잔류물질검사(NRP)를 도입해 항생제, 농약 등을 검사한다. 유제품을 수출하는 국가는 12월부터 잔류 물질 검사 결과를 제출토록 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식품 제조업을 비롯한 업계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 음식점 내 손 소독제 구비 등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의약품 분야에서는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첨단재생바이오법’이 8월 28일부터 시행된다. 사람 등의 세포·조직으로부터 유래한 원료를 의약품에 쓰는 ‘인체 세포 등 관리업’이 신설된다. 의료기기 제조·수입·판매·임대업자가 공급 내용을 시스템에 보고하도록 하는 제도를 7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이식된 의료기기를 추적하고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11월에 구축한다. 6월 계도 기간이 끝나는 ‘의약품 전 성분 표시제’도 7월부터 시행된다. 마약류 관리와 관련해 투약자의 재범률을 낮추고 사회 복귀 비율을 높일 수 있도록 올해 12월부터 200시간 범위에서 재활 교육 이수도 의무화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국민 건강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되, 안전과 관련없는 절차적 규제는 개선하고 첨단제품의 신속한 출시를 지원하는 등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어린이 기호식품 HACCP 의무화…의약품 전체 성분 표시제 시행

    다음달부터 의약품 용기나 포장 기재사항에 모든 성분의 명칭을 기재하도록 제도가 바뀐다. 올해 12월부터는 사탕이나 과자처럼 어린이들이 즐겨찾는 기호식품에 반드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인증을 받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하반기 달라지는 식품·의약품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축산물가공업과 식용란 선별 포장업체는 현재 영업자 스스로 자체 안전관리 인증 기준을 작성, 운영해왔지만 10월부터는 식품안전인증원으로부터 서류·현장 평가를 거쳐 인증을 받아야 한다. 과자·캔디류, 빵·떡류, 초콜릿류 등 총 8개 식품은 올해 12월부터 HACCP를 의무화하고, 건강기능식품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을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한다. 우유 등 유제품의 원료인 원유는 올해 7월부터 국가 잔류물질 검사(NRP)를 도입해 항생제, 농약 등을 검사한다. 유제품을 수출하는 국가는 12월부터 우리 정부에 잔류 물질 검사 결과를 내야 한다. 의약품 분야에서는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도록 한 ‘첨단재생바이오법’이 8월 28일부터 시행된다. 사람 등의 세포·조직으로부터 유래한 원료를 의약품에 쓰는 ‘인체 세포 등 관리업’이 이 법률에 신설돼 규율 대상이 된다. 의료기기 제조·수입·판매·임대업자가 공급 내용을 시스템에 보고하도록 하는 제도를 7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이식된 의료기기를 추적하고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11월에 구축한다. 동일 제조소에서 제조하고 생동 시험자료 등을 공유한 의약품을 일컫는 ‘제네릭 의약품 묶음’ 정보 역시 8월부터 의약품 안전나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마약류 관리와 관련해서는 투약자의 재범률을 낮추고 사회 복귀 비율을 높일 수 있도록 올해 12월부터 200시간 범위에서 재활 교육을 이수하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서울 쌀로 빚어야 ‘진짜’ 서울 막걸리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서울 쌀로 빚어야 ‘진짜’ 서울 막걸리

    서울 특산 ‘경복궁쌀’로 성수동 양조장서 제조 쌀 함량 높여 깊은 단맛 목넘김 부드럽고 매끈 여러 잔 마셔도 안 질려한국의 전통주 스타일 가운데 막걸리는 지역색이 매우 강한 술입니다. 어느 지방에 가든 그 지역을 대표하는 막걸리가 있고, 로컬 막걸리에 대한 주민들의 애정과 충성심은 웬만한 유럽 축구팀 못지않습니다. “술은 양조장 굴뚝 아래에서 마셔야 가장 맛있다”는 독일의 속담이 국내에서 가장 잘 구현되는 술이 막걸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런데 정작 ‘서울’을 대표하는 막걸리를 찾기란 힘듭니다. 물론 다양한 사람들과 정보가 오고 가는 서울의 특성상 가장 많은 종류의 막걸리를 맛볼 수는 있습니다. 규모가 큰 양조장들의 대량 생산 막걸리들이 가장 많이 유통되는 곳이기도 하고요. 이달 초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주류박람회에서 기자는 우유처럼 부드럽고 비단처럼 매끈한 보디감을 가진 막걸리를 우연히 맛보았습니다. 전통주 코너 한쪽에 자리잡은 ‘한강주조’ 부스에서 따라준 ‘나루 생막걸리’ 시음주였는데요. 여느 지역 막걸리와는 차별화된 라벨 디자인, 풍부한 단맛과 깔끔한 뒷맛에 반해 “이건 어느 지역 막걸리냐”고 묻자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서 생산되는 지역특산 쌀인 경복궁쌀로 서울의 양조장에서 빚은 ‘성동구 성수동 로컬 막걸리’”라는 반가운 대답이 들려왔습니다. “유레카!”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지난 24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난 한강주조 창업자 이상욱(38) 이사는 부산에서 태어나 30대 초반 건축인테리어 사업을 하기 위해 서울에 올라온 ‘부산 토박이’입니다. 이 이사와 함께 양조장을 세운 고성용(38) 대표는 성수동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둘은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이후 술친구가 되었고, 뜻이 맞아 양조장까지 같이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처음부터 둘이 양조장 사업을 구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이사는 “우리는 ‘소주파’였고 술의 다양한 장르나 맛에 탐닉하는 마니아는 아니었다”면서 “어느 날 문득 소주 맛에 질려 전통주를 배워보고 싶다는 대화를 했고, 다음날 바로 전통주 교육기관에 등록해 10개월간 술 빚는 법을 배운 것이 시작”이라고 했습니다. 막걸리 만들기에 매료된 둘은 “왜 서울의 쌀로 만든 진짜 서울 막걸리는 없을까”는 의문을 가졌다고 합니다. 창업 아이디어의 핵심인 ‘결핍’을 발견한 셈이죠. 이들은 ‘서울’이라는 엄청난 브랜드 가치가 있는 지역성을 살린 막걸리를 제대로 만들어 판다면 시장성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이후 일사천리로 사업을 준비해 2018년 양조장을 세웠고, 지난해 6월 첫 작품 ‘나루 생막걸리’를 내놨습니다. 그는 “나루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면서 “막걸리도 전통 방식을 살리기 위해 감미료를 넣지 않으면서 대신 단맛을 충분히 내기 위해 쌀의 함량을 시중의 보통 막걸리의 2~3배로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둘은 백곰막걸리, 삼씨오화 등 서울의 주요 전통주점에 직접 샘플을 들고 다니며 영업과 홍보를 했는데 출시 1년 만에 출고량 10배 이상을 달성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로 높은 쌀 함량 때문에 보디감은 묵직하지만 가볍게 떨어지는 산미와 단맛의 조화 덕분에 여러 잔 마셔도 질리지 않는 대중적인 맛이 인상적이었고요. 그는 “서울 로컬 막걸리는 만드는 ‘성수동 양조장’을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술 이상의 문화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웃었습니다. macduck@seoul.co.kr
  • 안산 식중독 유치원생 14명 햄버거병 증세… 5명 투석 치료 중

    안산 식중독 유치원생 14명 햄버거병 증세… 5명 투석 치료 중

    학부모 “뭘 먹여 투석받게 하나” 울분 원장 ‘원비 사적 사용’ 비리 의혹도 제기“유치원에서 어떤 음식을 먹이면 아이들이 평생 신장 투석을 받을 일이 생깁니까?” 25일 오후 집단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 경기 안산시 A유치원 앞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울분을 참지 못하며 언성을 높였다. 이날 안산시에 따르면 전체 원생이 184명인 A유치원 어린이 중 식중독 증상을 보인 어린이가 그 동생 등 가족 2명을 포함해 10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 중 14명은 햄버거병(용혈성 요독증후군)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장 기능 등이 나빠진 5명은 투석 치료까지 받고 있다. 31명이 입원 중이다. 햄버거병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합병증으로 1982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오염된 소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명이 집단 감염됐다. 지금까지도 매년 환자 2만명이 발생하고 200명 이상이 사망한다.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며 설사 복통 혈변 등을 일으킨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소고기 외에도 우유와 오염된 퇴비로 기른 야채를 통해서도 전염된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장 기능이 크게 망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5살 난 아이를 둔 엄마라고 소개한 청원인 B씨는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햄버거병 유발시킨 2년 전에도 비리 감사 걸린 유치원’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다. B씨는 “갑자기 아이가 복통을 호소했는데,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계속 칭얼거리자 심각한 사태를 인지해 병원으로 달려갔다”며 “병원에서 진단을 해보니 장 출혈성 대장증후군이라는 병명이 나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주변에서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원생이 차츰 늘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혈변을 보기 시작했고 변에서 알 수 없는 끈적한 점액질도 나왔다. 어떤 아이는 소변조차 볼 수 없게 돼 투석까지 받게 됐고, 보건소를 통해 그 원인이 유치원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원장의 비리 의혹까지 제기하며 “(유치원 비용을) 개인경비로 수억원 사용한 전적이 있는 파렴치한 유치원 원장의 실태를 알리고자 한다”고 호소했다. “엄마가 미안하다. 너를 그 유치원에 보내지 않았더라면”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 글은 이날 밤 10시 현재 1만 5000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유치원에서 현재까지 식중독 증상은 원생과 원생의 동생 등 어린이들에게서만 나타나고 있다. 유치원 교사 1명의 가검물에서 장 출혈성 대장균이 나왔지만, 이 교사는 복통이나 설사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원생들이 단체 급식을 통해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유치원은 식중독 발생 등에 대비해 보관해 둬야 할 음식 재료를 일부 보관하지 않아 과태료 50만원을 물린 상태다. 일반적으로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은 1~2주 정도 지켜보면 후유증 없이 좋아진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감염 이후 햄버거병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급성으로 신장 기능이 손상될 경우 투석 치료와 수혈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상태에 이른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안산 유치원 유치원생 99명 식중독…“구토·혈변” 햄버거병 증상(종합)

    안산 유치원 유치원생 99명 식중독…“구토·혈변” 햄버거병 증상(종합)

    안산 유치원생 99명 식중독일부는 ‘햄버거병’ 진단 집단 식중독 증세가 나타난 경기도 안산의 유치원에서 25일 의심증상을 보이는 원생이 99명으로 늘었고, 일부는 ‘햄버거병’ 진단을 받았다. 안산시 상록구보건소는 상록구에 있는 한 유치원에서 구토와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의심증상을 보이는 원생이 9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처음 식중독 환자가 나온 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장기 결석자를 제외하고 이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 184명 가운데 구토와 설사, 혈변 같은 식중독 의심증상을 보이는 원생은 99명으로 파악됐다. 상록구보건소는 원생과 가족 등 30여 명이 입원했다가 이 가운데 7명은 퇴원했지만, 일부는 중증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원생은 식중독 증상으로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용혈성요독증후군, 이른바 ‘햄버거병’을 진단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햄버거병’이란 별칭은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고 이 병에 걸렸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붙은 것으로, 의료계에 따르면 고기를 잘 익히지 않고 먹거나, 살균되지 않은 우유 또는 오염된 야채 등을 섭취하면 걸릴 수 있다. 햄버거병에 걸리게 되면 몸이 붓거나, 혈압이 높아지기도 하며 경련이나 혼수 등의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장 기능이 크게 망가지거나, 용혈성빈혈·혈소판감소증과 같은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다. 사망률은 발생 환자의 약 5~10%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현재까지 검사한 음식에선 균을 찾지 못한 만큼 이미 처분한 간식 등에 문제가 있거나 사람 간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역학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인 1빙 플렉스~ ‘빙캉스’가 뜬다

    1인 1빙 플렉스~ ‘빙캉스’가 뜬다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드디어 빙수의 시즌이 찾아왔다. 언제부턴가 ‘호텔 빙수’가 자신의 소비를 인스타그램에 과시하는 2030세대의 ‘여름 플렉스(flex)’의 상징으로 자리잡으면서 국내 호텔들은 올해도 갖가지 다양한 빙수 라인업으로 고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일상화된 언택트(비대면) 문화를 반영한 1인용 빙수,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호캉스’ 고객을 위한 빙수 패키지(빙캉스) 등이 눈에 띈다. ‘가성비’ 좋게 호텔 빙수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살펴봤다.올해 호텔빙수의 흥행 키워드는 ‘1인 빙수’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지난 5월 1층 로비 라운지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1인용 빙수의 판매 비중은 전체 빙수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호텔 관계자는 “1인용 빙수는 혼자 먹어 안심할 수 있고 부담 없는 가격 때문에 각각 다른 맛의 빙수를 하나씩 즐길 수도 있어 고객의 선호가 높다”고 말했다. 로비 라운지에서는 상큼한 망고 과육을 듬뿍 담은 뒤 망고 모양 푸딩을 얹은 ‘망고 푸딩 빙수’, 향긋한 쑥과 달콤한 팥의 조화가 혀끝에서 맴도는 ‘레트로 쑥 빙수’를 1인용 빙수로 주문할 수 있다. 기존 2~3인용 프리미엄 빙수는 3만 8000원이며 1인용 빙수는 2만 7000원이다. 1층 그랜드 델리에선 우유얼음에 팥을 올린 클래식 빙수를 1만 3000원에 포장해서 판다.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의 루프톱 바 ‘버티고’에서도 1인 빙수를 먹을 수 있다. 여름 휴양지에 빠질 수 없는 피나콜라다 칵테일을 모티브로, 열대과일인 파인애플과 망고가 더해진 피나콜라다 빙수는 특유의 상큼한 맛이 매력적이다. 살짝 얼린 기네스 맥주에 부드러운 베일리스 아이스크림이 조화로운 아이리시 아이스 빙수도 있다. 로투스 크럼블까지 더해 바삭한 식감의 재미를 더했다. 피나콜라다 빙수는 1만 8000원, 아이리시 아이스 빙수는 1만 2000원이다. 둘 다 기호에 따라 알코올을 빼 달라고 주문할 수도 있다. 호텔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빙수를 즐기며 더위를 쫓는 ‘호캉스’도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객실 이용률이 급락한 시티호텔들은 올해 국내 고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빙수를 활용한 ‘빙캉스’ 패키지에 신경을 많이 썼다. 빙수뿐만 아니라 호텔별로 조식이나 향수 선물 등의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이 가운데 중구 소공동의 롯데호텔 서울은 프리미엄 니치 향수 브랜드 아쿠아 디 파르마와 협업한 빙수 패키지가 돋보인다. ‘2020 머스트 비 트로피컬: 더 퍼퓸’ 패키지를 예약하면 객실 1박과 함께 디저트&빙수 세트, 아쿠아 디 파르마 테스터 향수 3종이 제공된다. 세계요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나성주 제과기능장이 아쿠아 디 파르마의 향수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한 디저트와 빙수는 롯데호텔 서울 1층에 위치한 페닌슐라 라운지에서 주문해 즐길 수 있다. 빙수는 단품으로 이용 시 4만 8000원이지만 패키지 가격은 21만원부터여서 비교적 저렴하다. 서초구의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의 빙수 패키지 ‘서머 딜라이트 2020’도 혜택과 가성비가 뛰어나다. 디럭스룸 1박과 조식 2인, 투톤라운지 빙수까지 제공된다. 여기에 프리미엄 디퓨저 브랜드 ‘유겐’의 9만원 상당 디퓨저 제품도 선물로 챙길 수 있어 즐거움을 더한다. 빙수는 쑥 빙수, 얼그레이 빙수, 망고 빙수, 밀크 빙수로 구성돼 있다. 특히 얼그레이 차를 직접 우려내어 만든 부드러운 얼그레이 밀크 얼음에 수제 얼그레이 아이스크림이 곁들여진 얼그레이 빙수가 인기다. 패키지 가격은 17만원부터다.강남구 파크하얏트 서울의 허니 골드 빙수와 홍시 빙수도 독특하다. 개관 15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준비된 허니 골드 빙수는 월악산 직송 벌집꿀에 금박을 입혀 고급스럽다. 마치 황금 한 덩어리가 우유얼음 위에 올라간 것처럼 보인다. 사과 퓨레와 바닐라 크림을 곁들이면 달콤함이 입안 가득 느껴지며 피칸은 고소함을 더해 준다. 가격은 4만원. 홍시 빙수는 전통 식재료들을 디저트에 접목시켜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단호박 식혜 얼음에 홍시 아이스크림을 얹고 상단에 홍시를 통째로 얹었다. 쌉쌀한 도라지를 조청에 달콤하게 조려 낸 도라지 정과와 구운 잣을 함께 제공해 달콤한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가격은 3만 8000원이다. 먹으면 젊어지는 ‘안티에이징 빙수’도 있다. 중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더 라운지’에서는 젊음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안티에이징 빙수 5종’을 판매하다. 이 빙수의 우유얼음에는 면역력 증진, 피부 탄력 및 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갈락토 올리고당, 저분자 콜라겐이 들어가 안티에이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안티에이징 시리즈 중에선 ‘달고나 커피 빙수’를 추천한다. 진한 커피, 바닐라 향의 칼루아, 달고나 토핑이 조화를 이뤄 달콤하면서도 커피 풍미가 짙다. 가격은 4만 9000원.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오영주의 밀크어트 음료 레시피 3가지 공개

    오영주의 밀크어트 음료 레시피 3가지 공개

    강렬한 뙤약볕에 옷차림이 짧아지는 여름이다. 외투와 긴 옷을 벗어던진 요즘,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단기간 다이어트를 시도하면 불면증·생리불순·탈모와 더불어 담석증의 위험도 높아진다. 건강한 다이어트에 대한 필요성이 강구되는 이때, 국내 전문가들은 운동과 건강한 식이요법에 대해 강조한다. 특히 하루 두 잔 ‘우유’섭취를 권장하는데 이는 우유 섭취가 포만감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우유 속 많은 항 비만 인자 때문이다. 유청단백질, 칼슘, 공액리놀레산은 우유 속 항 비만 인자다. 유청단백질은 포만감을 증가시켜 음식물 섭취를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다. 혈액 속 높은 칼슘 농도는 ‘지방 연소’메시지를 뇌로 보내는 역할을 하며 공액리놀레산은 체내 지방을 분해한다.한편, 하트시그널 시리즈 이후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오영주 씨는 요즘 밀크어트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우유를 활용한 다이어트를 일컫는 밀크어트의 효과에 대해 강조하며 오영주 씨는 “운동을 하면서 식단을 꼼꼼히 챙기는데, 운동 효과를 높일 때 우유의 도움을 받는 편이다. 운동 전에 우유를 마시면 배고픔을 완화시키고, 운동 직후에 마실 경우 단백질을 보충하고 근육을 만드는 데 도움을 받아 특별히 챙겨 마시는 편”이라고 전하며, “가끔 야식을 먹을 때에도, 다음 날 붓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우유를 꼭 마시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몸매관리 비법으로 밀크어트를 소개한 그녀는 자신만의 다이어트 비법인 건강음료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오영주 표 밀크어트 건강음료 3가지를 소개한다. ■ 아보카도 스무디<재료>우유 200ml, 아보카도 1/2개, 바나나 1개<만드는 방법>아보카도를 반으로 갈라 씨와 껍질을 제거하고, 우유, 아보카도, 바나나 등 모든 재료를 믹서에 넣고 갈아주면 완성이다. ■ 고구마라떼<재료>우유 300ml, 삶은 고구마 1개<만드는 방법>삶은 고구마는 껍질을 벗긴 뒤 우유와 함께 믹서에 넣고 갈아준다. 만약 고구마라떼를 마실 때 목 넘김을 부드럽게 하고 싶다면 고구마를 잘게 잘라 믹서에 넣으면 된다. 고구마를 대신해 블루베리, 바나나, 딸기 등 과일로 대체 가능하며, 기호에 따라 꿀이나 시럽으로 당도를 조절한다. ■ 블루베리 바나나 스무디<재료>우유 200ml, 냉동 블루베리 1/2컵, 바나나 1개<만드는 방법>우유, 냉동 블루베리, 바나나 등 모든 재료를 믹서에 넣고 갈아주면 완성이다. 이때 과일은 생과일보다 얼린 과일로 만드는 것이 좋으며, 기호에 따라 꿀이나 시럽으로 당도를 조절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두 살에 데카와 전속 계약, 나는야 ‘바이올린을 든 해리 포터’

    열두 살에 데카와 전속 계약, 나는야 ‘바이올린을 든 해리 포터’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지 모르겠다. ‘바이올린을 든 해리 포터’라고, 여느 열두 살처럼 해리 포터, 호빗 시리즈, 게임 앵그리버드에 빠져드는 초등학생이다. 그런데 바이올린 재능은 낭중지추다. 바이올린을 연주할 때 가장 행복하고 자신감에 넘친단다. 22일 영국 BBC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에서 엔지니어 아빠와 회계사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다. 중국계 부모는 악기를 전혀 다룰 줄 모르지만 다섯 살 때 처음 바이올린을 집어든 지 몇주 만에 중국의 우유 광고에 바이올린을 든 채 등장할 정도였다. 열 살 때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예후드 메뉴힌 콩쿠르 주니어 공동 우승하며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썼다. 물론 본인은 우승 같은 것은 꿈도 꾸지 않고 오로지 연주하는 것만 신경 썼다고 겸손해 했다. 보통 크기의 절반인 바이올린을 신들린 듯 연주하며 성인 연주자들과 의젓하게 비발디의 사계 가운데 여름을 협연하는 유튜브 동영상은 수백만 회 시청을 자랑한다. 늘 무대 위에 오르기 전에는 긴장하는데 이상하게도 연주를 시작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즐기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특이한 루틴(버릇)이 하나 있다. 무대에 오르기 전 바나나를 까먹으면 이상하게 힘이 솟구치며 마음도 차분해진단다. 올해 클래식 정통 레이블인 데카 레코드와 계약한 최연소 음악가로 이름을 올렸다. 처음 녹음한 싱글 작품은 이탈리아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 안토니오 바치니(Antonio Bazzini 1818~1897년)의 ‘요정의 론도’로 낯설고 많은 테크닉이 요구되는 작품이다. 메뉴힌 콩쿠르 심사위원이었던 막심 벵게로프의 연주를 몇년 전 듣고 홀딱 반했다고 했다. 리가 롤 모델로 삼는 벵게로프가 연주하는 동영상을 눈 한 번 깜박이지 않고 지켜봤다. 두 번 만에 녹음을 마쳤는데 그는 자신의 연주에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다고 했다. 의젓하게도 “개선의 여지가 있으므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매일 학교를 마친 뒤 4시간씩 연습하고 주말에는 조금 더 시간을 쓴다고 했다. 이렇게 전하니 그가 온종일 연주에만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러나 짬만 나면 해리 포터의 마법 세계에 빠져든다며 다음에 영국에 갈 일이 있으면 해리 포터 마법 놀이터를 찾고 싶다고 했다. 그 외에도 할 줄 알고 즐기는 일이 많다고 했다. 수영, 사이클, 달리기 등등. 게임 앵그리버드는 많이는 아니고 조금 즐기는데 “싸움이나 피를 흘리는 게임이 아니라서”라고 설명했다. 다만 마이클 잭슨은 예외이긴 하지만 대체로 팝 음악은 즐겨 듣지 않는다고 했다. 대신 ‘배트맨’ ‘슈퍼맨’ ‘스타워즈’ 영화 사운드트랙을 즐겨 듣는 편이라고 했다. 극적이기도 하고, 힘도 있고, 역시 클래식 요소 때문이라고 했다. 이미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뉴욕 카네기홀 무대를 비롯해 축제나 여러 공연장에서 연주를 해봤다. 그의 꿈은 “프로 바이올린 독주자가 돼 세계를 여행하며 오케스트라와 함께 신나는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코로나19 탓에 여러 재미있는 일정이 취소되고 있다. 예를 들어 8월에 호주 체임버 페스티벌 무대에서 영국 첼리스트 셰쿠 칸네메이슨과 협연할 예정이었는데 연기됐다. 하지만 리는 낙담할 아이가 아니다. “정말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해요.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테크닉 훈련에 쏟을 수 있고 더 다양한 레퍼토리를 만들 수도 있는 거 잖아요.” 그런데 이 영민한 바이올린 신동은 이 점 하나를 인정하고 들어가긴 한다. “청중이 한 분이라도 계셨으면 좋겠네요.”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환경부 “묶음할인 금지 원점서 재검토” 오늘 새 대책 발표

    환경부 “묶음할인 금지 원점서 재검토” 오늘 새 대책 발표

    우유나 과자 등 여러 제품을 재포장해 할인 판매하는 ‘묶음 상품’을 환경보호 차원에서 금지하려던 환경부가 21일 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구체적 시행 방안을 놓고 업계나 소비자들 사이에서 혼선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규제 시행 시기, 의겸 수렴 절차 방식 등은 22일 새로 내놓기로 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우유를 묶음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모습.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사진설명] ‘‘묶음할인’ 없어지나… 업계 혼선에 2…

    ‘‘묶음할인’ 없어지나… 업계 혼선에 25일 가이드라인 발표 제품의 포장 재질·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개정안이 ‘묶음할인 판매’를 원천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알려지며 업계에서 혼선이 발생한 것이다. 정부는 업계 입장을 반영해 가이드라인을 오는 25일 확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2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우유 묶음 상품.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문화마당] 의미 있는 실패/김이설 소설가

    [문화마당] 의미 있는 실패/김이설 소설가

    교실마다 옷걸이·방향제·거울 등 용모 단장 물품을 구비하겠다, 온라인 축제를 하겠다, 사복 데이를 정해 교복 없는 하루를 보내겠다…. 올해 중학교 3학년인 큰아이가 학생회장 선거에서 낸 공약이다. 포스터와 피켓을 만드느라 난리가 난 방에 웅크려 잠든 아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관직욕이 많다고 놀렸던 일이 좀 미안해졌다. 그러고는 나도 모르게 이번엔 좀 붙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아이의 낙선 경험은 역사가 꽤 깊다. 초등학교 5학년 때는 전교어린이회 부회장에, 6학년 때는 회장 후보로 출마했다. “인조잔디를 깔겠다”, “토끼장을 만들겠다”, “급식 우유를 초코우유로 바꾸겠다”고 하는 경쟁자들을 이길 재간이 없었다(공약들도 지켜지지 않았다). 초등학교는 학기별 선거였으므로 아이는 총 4번의 낙선을 경험했다. 그러고는 심기일전이라도 했다는 듯이 2년 만에 다시 학생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것이다. 낙선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내 지난한 습작기도 빼놓을 수 없다. 생애 첫 신춘문예 응모는 스물한 살 겨울이었고 당선된 건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뒤의 겨울이었다. 일년 동안 쓴 소설들을 추리고 고쳐 문예지 신인응모와 신춘문예에 응모를 했다. 평균 일 년에 열 편을 응모하고 열 번 낙선하는 일이 그렇게 10년 동안 반복됐다. 근 백 번은 떨어지고서야 나는 소설 쓰는 사람이 된 것이다. 최근 읽은 ‘실패도감’에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인물들의 실패 이야기가 담겼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자기가 만든 회사에서 쫓겨난 적이 있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인어공주’를 쓴 안데르센은 연이어 사랑에 실패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코코 샤넬은 가수의 꿈을 포기했고, 위대한 경제학자 마르크스는 정작 돈을 벌지 못해 가계를 꾸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마티스는 번번이 전람회에 거절당했고, 몽고메리는 출판 제의를 못 받은 ‘빨간 머리 앤’을 몇 년 동안 창고에 버려둬야만 했다. 어린이책이지만, 이 무수한 실패담을 읽다 보면 ‘실패는 누구라도 하는 것’, ‘실패는 성장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 같은 문장을 쉽게 떠올리게 된다. 교과서 같은 결론이지만 실패가 있어서 훗날의 성공도 있었다는 걸 증명하는 이야기야말로 비단 어린이들에게만 필요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세계인이 인정하는 훌륭한 사람들 또한 보통 사람들처럼 실패했고, 좌절했으며, 심지어 찌질하기까지 했다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위로받게 되니까. 당연히 그들의 실패 극복기는 범인들인 우리에게 소소한 용기를 주기도 하니 말이다. 내 이야기를 조금 더 해 보자면, 백여 번의 낙선 이후에 맞이한 당선 소식은 사실 반갑지 않았다. 그렇게 바라던 당선이 기쁨보다는 엄청난 두려움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당선돼 소설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나 나도 모르게 당선 그 자체를 목표로 두고 응모했던 건 아니었나 하는 의심이 들었던 탓이다. 그것은 작가가 되는 방법만 알았지, 좋은 작가가 되는 법을 몰랐다는 자각이었다. 그러므로 나는 그 순간부터 다시 처음의 자세가 돼야 했다. 문득 잠든 아이의 손에 눈이 갔다. 선거 유인물을 만드느라 검은 매직으로 잔뜩 얼룩져 있는 그 손을 바라보며 아이가 이번엔 부디 당선되기를, 설사 김칫국일지라도 아이가 내세운 공약을 잘 지켜내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 본다. 자기가 약속한 말을 지키는 일, 책임감을 갖고 학생의 대표로서 남은 중학교 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그러나 또다시 낙선자가 되면 어떠랴. 일상 어디에서도 배울 수 있는 것이 삶이고, 실패와 눈물 속에서 삶의 귀감은 더 용이하게 얻을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으니 말이다.
  • 北매체 “문재인, 굴러온 복 차버린 멍청이…靑 위기모면 궁여지책”

    北매체 “문재인, 굴러온 복 차버린 멍청이…靑 위기모면 궁여지책”

    북한이 갖은 모욕적 언사에도 ‘소통과 협력으로 문제를 풀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있은 다음 날인 16일에도 문 대통령을 겨냥해 ‘멍청이’라는 직접적인 조롱 댓글을 노출하며 막말을 이어갔다.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청와대의 엄정 대응 방침 천명에도 “서푼짜리 기만술책”이라며 평가절하했다. 9·19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양 옥류관 식사를 소재로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처먹는다’고 조롱했던 선전매체들은 이날 다시 문 대통령을 조준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독자감상글 코너를 통해 “문재인이 굴러들어온 평화번영의 복도 차버린 것은 여느 대통령들보다 훨씬 모자란 멍청이인 것을 증명해주는 사례” 등의 댓글을 노출했다. 노동신문 등 기존 기사에 댓글을 다는 형식의 독자감상글은 실제로는 관리자만 등록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우리민족끼리 측에서 이러한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北 “인민 모독 죗값 천백배 받아낼 것”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 인민을 모독한 죄값(죗값)을 천백배로 받아낼 것이다’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모순적이고 허무맹랑한 소리만 늘어놓던 청와대가 뒤늦게야 삐라 살포에 대한 ‘엄정 대처방안’이라는 것을 들고 나왔다”면서 이를 ‘위기모면을 위한 궁여지책’이라고 깎아내렸다. 대외용 라디오인 평양방송도 남한의 남북 간 합의 준수 방침을 “지금의 험악한 사태를 어물쩍해 넘겨보려는 서푼짜리 기만술책”이라고 비판했다. 방송은 이어 “큰일이나 칠 것처럼 흰소리는 곧잘 치면서도(허풍을 떨면서도) 실천은 한 걸음도 내짚지 못하는 남조선 당국자들의 체질적인 우유부단성은 지난 2년 동안에 드러날 대로 드러났다”면서 남측을 향한 깊은 불신을 표시했다. 지난 11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남북관계 급랭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대북 전단·물품 등의 살포에 엄정히 대응할 것이며 남북 간 모든 합의를 계속 준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을 일축한 것이다.北 “남조선 당국자에게 어떤 불벼락 안기고인간쓰레기 박멸하는지 똑똑히 보게 될 것” 북한 매체들은 대신 특유의 거친 표현을 동원해 남한 정부와 청와대를 향한 비판에 몰두했다. 노동신문은 ‘투철한 계급투쟁 의지를 만장약한 우리 인민의 혁명적 풍모’ 제목의 논설을 통해 “철저한 보복전이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면서 “세계는 우리 인민이 남조선 당국자들에게 어떤 징벌의 불벼락을 안기고 인간쓰레기들을 어떻게 박멸해 버리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6∼9일 평양과 개성, 남포 등 전국 각지에서 탈북자의 전단 살포와 남한 당국을 비난하는 청년 학생들과 근로자들의 집회가 진행됐다고 재차 소개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원, 조선태권도위원회 태권도선수단 감독, 김일성종합대학 역학부 강좌장, 평양전기기구공장 지배인 등 북한 전역 각계각층의 입을 통한 대남 비난전도 이어졌다.文 “김정은 결단과 노력 잘 알아…남북사업 찾고 국제사회 동의 얻을 것”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000만 겨레 앞에서 했던 한반도 평화의 약속을 뒤로 돌릴 수는 없다”면서 북한에 “소통을 단절하고 긴장을 조성하며 대결의 시대로 되돌리려 해서는 안 된다. 협력으로 풀어가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정세를 전환하고자 한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과 노력을 잘 안다”면서 “기대만큼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진전이 이뤄지지 않아 나 또한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여건이 좋아지기만 기다릴 수 없다. 남북이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할 사업을 적극적으로 찾기를 바란다”면서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는 노력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역대 정부의 남북합의를 언급하며 “국회에서 비준되고 정권에 따라 부침이 없었다면 남북관계는 훨씬 발전했을 것”이라며 21대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김여정, 13일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와 군사행동을 예고하며 남북 간 긴장이 고조시켰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면서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또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15일에도 김 제1부부장의 담화를 언급하며 “서릿발치는 보복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며 남측을 압박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끝장을 볼 때까지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할 것이다’ 제목의 정세론해설을 실어 구체적인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 신문은 “이미 천명한 대로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고 그 다음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에 위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건강한 체중관리, ‘우유’와 함께해요”

    “건강한 체중관리, ‘우유’와 함께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출 및 운동시설 출입빈도가 줄고 활동량이 감소하면서 체중이 급격히 증가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우유자조금위원회는 건강한 체중 관리를 위해 무조건 굶는 것은 피하고 가벼운 운동과 식단 관리를 병행할 것을 추천하며, 특히 GI지수가 낮은 대표 식품인 ‘우유’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GI(Glycemic Index)란 혈당지수를 나타내는 말로, GI지수가 낮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 포만감을 오래 느낄 수 있어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다. 또한 우유는 100ml당 60kcal로 열량이 높지 않은 반면, 우유 속 항비만인자가 지방 분해 및 배출에 도움을 줘 다이어트에 탁월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우유 영양소,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칼슘 : 지방산 배출 뼈의 구성 영양소로 잘 알려진 칼슘은 비만이나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된 대사 경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위장관에 있는 지방산과 결합하여 지방산을 몸 밖으로 배설시킨다. 반대로 칼슘이 부족해진다면 지방이 점점 몸에 쌓인다. 우유 속 칼슘이 지방을 태우는 데 더 효과적인 이유는 합성 칼슘보다 생체 이용률이 높기 때문이다. 같은 양의 칼슘을 섭취하더라도 우유를 마실 경우 지방 배출 효과가 훨씬 우수하다. ■ 공액리놀레산 : 지방 산화 촉진 우유에 함유된 공액리놀레산(CLA)은 항비만인자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며 지방 산화 촉진, 지방 합성 효소 억제 등의 기능을 한다. 또한 항암작용, 항동맥경화,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 ■ 단백질 : 근육 생성 및 식욕 조절 우유의 카제인 단백질과 유청 단백질은 근육 생성 및 식욕 조절에 도움을 준다. 카제인 단백질은 체내에서 오랫동안 머물면서 근육 단백질의 분해를 방지하고, 조직 생성에 필요한 영양소를 지속적으로 공급한다. 근육 단백질을 합성시키는 유청 단백질도 다량 함유돼 있어 근육 성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유청 단백질의 경우,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시켜 포만감을 높이고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한편,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우유는 다이어트 시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고, 특히 칼슘이 지방 축적 자체를 막아준다”며, “우유에 들어있는 지방산은 포만감을 주고 지치지 않게 해, 과식을 막아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단 시간에 빨리 빼는 것, 한 가지 음식만 먹거나 단식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무리한 다이어트는 장기적으로 건강에 더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평소 칼로리를 조절해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을 병행한다면 건강한 몸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