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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덩이빵·짬뽕빵·연탄빵… ‘빵 聖地’로 피어난 강릉

    엉덩이빵·짬뽕빵·연탄빵… ‘빵 聖地’로 피어난 강릉

    ‘연탄빵, 커피콩빵, 짬뽕빵, 인절미크림빵, 엉덩이빵….’ ‘커피의 고장’으로 알려진 강원 강릉이 ‘빵의 고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2018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KTX와 고속도로가 뚫리는 등 교통여건이 좋아지면서 서울·수도권과 가까워진 게 계기가 됐다. 편리해진 교통 덕분에 사계절 바다를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2000만명 이상 찾는 국내 최고 관광지로 자리잡으면서 커피와 함께 빵 문화가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새로 만든 빵들은 대부분 강원도와 강릉을 상징하는 연탄·커피·짬뽕 등을 소재로 출시된다. 관광객들이 찾아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선물용으로 가져갈 수 있어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강릉지역 개성 있는 빵집들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빵지순례’를 위해 강릉을 찾는 관광객까지 생겨났다. ●오후 1시면 품절되는 ‘엉덩이빵’ 교동택지의 가루베이커리에는 ‘원준이 엉덩이빵’을 사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선다. 호빵 모양에 우유크림을 소로 넣어 포실포실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데다 베이커리 대표의 아들 이름을 붙여 만든 빵이어서 더 친근감 있게 판매된다. 피낭시에와 치즈식빵 등으로 유명한 교동의 빵집 역시 주말은 물론 평일까지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오후 1시면 모든 메뉴가 품절돼 서울, 인천 등에서 온 손님들이 아쉬운 발길을 돌리곤 한다. 코로나19의 어려움은 찾아볼 수 없는 풍경이다. 빵집들이 모여 있는 강릉 중앙시장에는 마늘빵집과 짬뽕빵집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타고 이름을 알리면서 매장이 문을 열기 전부터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포남동의 인절미크림빵집 역시 지역 주민들도 맛보기 어려울 만큼 수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고 있다. 1987년에 개업한 빵집에는 요리 연구가 백종원씨가 다녀가 유명해지면서 대표 메뉴인 야채빵과 고로케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관광객들은 “빵케팅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강릉 빵집들이 날로 유명해지면서 인터넷 예약이 어려워 직접 찾아왔다”며 “오롯이 빵을 먹기 위해 새벽 KTX를 타고 강릉으로 왔고, 이왕 온 김에 다른 유명 빵집들도 돌아볼 생각이다”고 말한다. 우선 강릉에서는 커피의 고장답게 커피빵이 인기를 끈다. 강릉지역에서 판매되는 커피빵과 커피콩빵은 업체마다 다양한 맛으로 만들어 10여 가지에 이른다. 카페와 손잡고 번창하는 커피빵은 가히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대부분 커피 원두 모양으로 만들어지고, 100억원대가 넘게 팔린다.●특허받은 ‘커피빵’ 출시 3개월 입소문 타고 전국 택배 커피빵 가운데 지난 7월 출시된 강릉당의 커피콩빵이 급성장하고 있다. 둥근 커피원두 모양의 빵 속에 에스프레소 맛의 잼을 개발해 소를 넣은 강릉당 커피콩빵은 진하지 않은 적당한 커피향으로 특허를 내 젊은 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개당 가격은 1000원이다. 출시 3개월 만에 SNS로 소통하고, 입소문을 타면서 강릉시에 3호점(금방골목 네거리점, 중앙시장 먹자골목점, 강문해변점)으로 늘렸다. 최석훈(37) 강릉당 대표는 “강릉 바다를 찾는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춰 커피빵을 만들었다”며 “포장용기도 천편일률의 커피색을 벗어나 바다를 상징하는 민트색으로 승부를 걸어 히트를 치고 있다”고 말했다.‘연탄의 고장’ 강원도를 떠올리게 하는 연탄빵은 일찌감치 만들어져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2016년 서울 생활을 접고 강릉 안목항에 정착한 장연희(54·여) 키크러스 대표가 처음 만들었다. 구멍 9개를 뚫어 구공탄을 연상시키는 연탄빵은 검정색·갈색·흰색 3가지 연탄시리즈로 만든다. 색깔별로 타기 전 연탄과 다 타고난 연탄재를 상징한다. 검정과 흰색 연탄빵은 국산 팥을 삶아서 만들고, 갈색 연탄빵은 커피와 초콜릿을 원료로 만든다. 식용색소 등을 사용하지 않고 무공해 재료로 만든 건강빵이다. 한입에 쏙 넣고 먹을 수 있게 만들어 커피와 함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키크러스에서는 연탄빵 외에 연탄케이크, 연탄초콜릿도 판매한다. 연탄케이크는 까만색 초코원료와 갈색 커피연탄 두 가지가 있다. 선물용 포장으로는 17개가 든 연탄빵세트가 1만 2000원, 연탄케이크는 1상자에 1만 5000원, 연탄 초콜릿은 5개씩 포장돼 1만원씩 판매된다. 장 대표는 “강릉의 맑은 바다가 좋아 정착했다가 정동진, 안인진 등 옛 탄광지역을 연상케 하는 재밌는 테마로 연탄빵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강릉 짬뽕을 한입에 담아낸 짬뽕빵 강릉에서 교동짬뽕과 순두부짬뽕이 인기를 끄는 데 착안해 만든 짬뽕빵도 인기 상종가다. 야채와 돼지고기, 양파, 호박, 당근, 마늘 등 짬뽕 재료를 볶아 소로 사용해 짬뽕 맛 그대로인 빵이다. 짬뽕의 단골 재료로 쓰는 해산물은 호불호가 있어 빵 재료로 사용하지 않는다. 짬뽕빵 종류는 불짬뽕빵, 고추잡채소보로, 사천짜장빵, 불짬뽕크로켓 등 4가지가 있다. 불짬뽕빵은 짬뽕 고유의 맛을 살려 짬뽕 재료를 볶아 소를 넣어 만든다. 고추잡채소보로는 고추잡채를 소로 넣고, 사천짜장빵은 매운 맛의 사천짜장을 소로 만들었다. 불짬뽕크로켓은 찹쌀떡 안에 불짬뽕 재료를 넣고 튀겨 만든다. 개당 3500원씩이다. 짬뽕빵 시리즈는 3년 전 대구에서 강릉으로 정착한 이준욱(35) 강릉중화짬뽕빵 대표가 만들었다.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고향인 대구에서 짬뽕빵을 개발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이라는 생각에 강릉 중앙시장에 자리잡고 시작했다. 이 대표는 “다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짬뽕빵은 하루 비수기에는 450만~500만원, 성수기에는 700만~800만원 매출을 올린다”고 활짝 웃었다.어머니의 손맛, 인절미를 테마로 한 강릉인절미크림빵은 쫄깃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승부를 건다. 인절미크림빵은 찹쌀과 멥쌀을 섞어 만든 빵 속에 팥소를 넣어 1차 쪄낸다. 이후 빵이 식으면 100% 우유크림을 팥소에 주입식으로 첨가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빵은 다시 콩가루 고물을 묻혀 완성된다. 빵을 한입 베어 물면 쫄깃한 찹쌀 속에서 달콤한 팥과 부드럽고 상큼한 우유크림이 터져 나오며 풍미를 더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인기다. 바깥 고물은 철원에서 농사짓는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주는 콩가루를 사용하고, 팥소의 단맛은 설탕 대신 조청과 꿀을 사용한다. 김승태(45) 강릉빵다방 대표는 “인절미크림빵 종류는 녹차, 초콜릿, 딸기, 치즈, 흑임자, 소보로크림을 사용해 6가지를 만든다”며 “1개에 300원씩 낱개 판매와 5개, 10개씩 선물용 포장도 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상품] 롯데칠성음료 ‘레쓰비’, 매년 4억캔 이상 팔려

    [상품] 롯데칠성음료 ‘레쓰비’, 매년 4억캔 이상 팔려

    롯데칠성음료가 1991년 선보인 ‘레쓰비(Let’s Be)’는 매년 4억 캔 이상 팔리고 있다. 처음 레쓰비를 선보일 당시 ‘레쓰비 마일드’, ‘레쓰비 콜롬비아’, ‘레쓰비 레귤러’ 등 3종으로 구성했다. 마일드는 부드러운 맛을 강조했고, 레귤러는 커피 맛을 진하게 했다. 콜롬비아는 100% 콜롬비아 원두만을 사용해 만들었다. 1997년에는 제품을 리뉴얼했다. ‘젊은이의 사랑’을 테마로 한 광고 마케팅 활동도 동시에 펼쳤다. ‘선배, 옆에 자리 있어요?’, ‘저 이번에 내려요’ 등의 광고 속 대사가 회자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레쓰비의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2011년 9월에 20~40대 직장인을 타깃으로 프리미엄 라인인 ‘레쓰비 카페타임’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용량을 기존 캔커피보다 큰 240㎖로 늘리고 부드러운 맛을 한층 살렸다. 현재 레쓰비 카페타임은 모닝커피, 라떼, 아메리카노 등 3종으로 출시된다. 지난해 2월에는 젊은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레쓰비 연유커피’, ‘레쓰비 솔트커피’를 내놓았다. 레쓰비 연유커피와 솔트커피는 해외 현지에서 유명한 이색 커피를 여행을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지난 3월에는 500㎖ 대용량으로 즐길 수 있는 ‘레쓰비 그란데 라떼’를 선보였다. 레쓰비 그란데 라떼는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를 중시하면서도 달콤한 커피를 즐겨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선보인 제품이다. 레쓰비 특유의 진하면서도 달곰한 커피에 우유 성분을 더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금요칼럼] 만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금요칼럼] 만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중종 12년(1517) 6월 9일의 실록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었다. 그 당시 조정에서는 개혁정치가 조광조가 한창 개혁의 새바람을 일으키기 시작하였다. 곳곳에 해묵은 악습이 너무 많아, 심지어 신임 관리를 괴롭히는 고약한 풍습도 있었다. 대강 설명하면 이런 것이었다. 어떤 사람이 새로 관청에 부임하면 모든 일거리를 그 사람에게 떠넘겼다. 모든 일이 낯설었건만, 신임 관리에게 누구도 일을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는 하루에도 몇 번씩 크고 작은 실수를 저지르기 마련이었고, 그때마다 기다렸다는 듯 벌주를 마셔야 했다. 이 술은 단 한 방울도 사양하지 못하는 것이 철칙이었는데, 단숨에 마시기에는 양이 너무 많았다. 신임 관리는 날마다 관복을 술로 흠뻑 적시는 것이 일이었다. 직무를 가르치기 위해서였다고 변명할지 몰라도 명백한 월권이요, 폭력이었다. 얼마 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간호사들의 ‘태움’도 유사한 악습이 아니었을까. 그때 조광조의 단짝 친구 김식이 형조의 낭관 자리에 임명되었다. 선임자들은 사사건건 이유를 들이대며 그에게 벌주를 강요했으나 김식은 마시기를 거절하였다. 모두 합세해 그를 왕따로 만들어 놓았으나, 그는 굽히지 않았다. 김식은 조금이라도 이치에 어긋나면 타협도 용서도 없는 굳센 성격의 인물이었다. 그는 유교 경전에 해박하였을 뿐만 아니라 성품 역시 대쪽처럼 곧았다. 개혁 정국이라 해도 조정에는 훈구파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고, 그들과 뜻이 통하는 개혁 반대세력이 많았다. 그들은 입을 모아 김식의 처신을 비난했다. 관례를 무시한 김식의 돌출 행위 때문에 선비들의 미풍양속이 장차 무너질 지경이라며 다들 수군거렸다. 조광조의 동료들은 대간을 중심으로 김식을 강력히 옹호하며, 어진 선비를 마땅한 이유도 없이 괴롭히는 조정의 폐습을 뿌리 뽑자고 주장했다. 조정이 개혁과 보수의 패거리로 나뉘어 사사건건 충돌하리라는 불길한 예감을 선사하는 사건이었다. 조광조와 김식이 누구인가. 그들은 유교 경전에 드러난 성현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현실사회의 부조리를 날마다 하나씩이라도 뜯어고치려고 했다. 한꺼번에 다 바로잡지는 못할 망정 시비를 가려 오래된 폐습을 조금이라도 없애려 노력했다. 하지만 그들이 믿을 만한 우군으로 여긴 중종은 그저 안락하게 살기를 원할 뿐, 근본적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생각은 없었던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훈구대신을 비롯한 보수파 전체의 반발이 곧 일어나리라는 점은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이었다. 후세는 조광조와 김식 등이 지나치게 성급했다고 평가했다. 맞는 말인지 모르겠다. 조광조야말로 무슨 일이든지 서두르는 것을 몹시 싫어하였다. “하루아침에 성현의 가르침대로 실천하기는 어렵습니다. 서두르면 도리어 실패하고 맙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기틀이 잡혔다고 하겠으나 모든 일을 한꺼번에 바꾸려 하면 안 됩니다.”(실록, 중종 13년 7월 27일) 천천히 조금씩, 꾸준하게 바꾸자는 것이 조광조 등의 본래 목표였다. 그들의 노력 덕분에 조선 사회에 몇 가지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던 참이다. 선비들이 ‘소학’이란 유교식 도덕 교과서를 애독하기 시작했고, 성리학에 관한 연구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었다. 만약에 중종이 지속적인 개혁을 원했더라면 장차 제법 큰 효과를 기약할 수도 있었겠다. 그런데 중종은 우유부단하고 겁이 많았다. 그는 조광조나 김식과는 어울리지 않는 평범한 인물이었다. 조광조 등은 공연히 애먼 데 공을 들이다 결국 실패한 셈이었다. 그러나 어찌하겠는가. 신하가 왕을 마음대로 고를 수 없었듯, 지금 이 밝은 세상에도 애초 잘못된 만남이 적지 않은 듯하다. 요즘 신문을 펼쳐 들면 왜 자꾸 이런 생각이 드는가.
  • 우유자조금, 우유와 함께하는 수험생 컨디션 관리법 공개

    우유자조금, 우유와 함께하는 수험생 컨디션 관리법 공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2월 3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한 자릿수로 내려온 디데이에 수험생들 못지않게 가족들도 마음을 졸이고 있는 가운데,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지금은 체력 보강에 힘써야 할 때다. 국내 전문가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향상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 춥고 건조한 날씨까지 겹치면서, 수험생들의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만들고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특히,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충분한 영양소가 들어 있는 우유 섭취를 권장했다. 우유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칼슘, 미네랄 등 114가지 영양소가 가득한 완전식품인 동시에 유당과 비타민B 군이 많아 두뇌에 좋은 식품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아침에 마시는 우유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대장 기능이 약해진 수험생들의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수면 리듬을 조절하는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풍부해 정신적 불안감과 피로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잠들기 전 따뜻한 우유 한 잔은 신체 긴장감을 완화시키고 편안함을 유도하여 수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한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부담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수험생을 위한 건강 레시피’ 3선을 선보였다. 감자스프의 재료로는 우유 360ml, 버터 1과1/2큰술(15g), 양파 1/2개(85g), 감자 1개(200g), 소금 1/2큰술(5g), 설탕 1/2큰술(5g), 물 1L, 파슬리 적당량, 후추 적당량이 필요하다. 만드는 방법은 우선, 감자를 껍질째 반으로 가르거나 껍질을 제거하고 잘게 썰어준 뒤 냄비에 감자와 물을 넣어 삶은 후 껍질을 제거한다. 양파는 가늘게 채 썰고, 프라이팬에 버터를 둘러 볶아준다. 믹서기에 삶은 감자, 볶은 양파, 우유를 넣어 갈아준다. 냄비에 갈아둔 감자를 넣고 바닥을 저어가며 끓이고 농도가 잡히면 소금 및 설탕을 넣어 간을 맞추면 끝이다. 기호에 따라 파슬리, 후추를 뿌려 마무리한다. 우유 오트밀죽의 재료로는 우유 200㎖, 오트밀 1/4컵, 찐 단호박 2큰술, 소금 약간, 크랜베리 1큰술이 필요하다. 만드는 방법은 먼저, 냄비에 우유 한 컵과 오트밀을 넣고 10분 정도 불린다. 불린 우유와 오트밀에 찐 단호박을 넣고 3분정도 걸쭉한 농도로 끓인다. 소금으로 간을 한 뒤, 크랜베리를 다져서 넣으면 완성이다. 기호에 따라 찐 단호박 대신 고구마나 바나나를 넣어도 된다. 티백밀크의 재료로는 우유 400ml, 카다몬 2개, 계피 1조각, 각설탕 1개, 홍차 약간, 티백가 필요하다. 티백에 카다몬, 계피, 각설탕, 홍차를 넣은 뒤, 우유에 티백을 넣어 3분 정도 끓이면 완성이다. 기호에 따라 설탕을 넣기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남 초등학생들, 전국 최초로 우유 무료 급식

    전남 초등학생들, 전국 최초로 우유 무료 급식

    전남지역 초등학생들이 내년부터 우유를 무료로 마신다. 전남도는 2021년부터 학교 우유 무상급식을 저소득층 학생에서 전체학생으로 전면확대 시행할 계획이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정옥님(더불어민주당·비례) 전남도의원은 지난달 ‘청소년 건강권보장을 위한 학교 우유급식 제도개선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발표했다. 정 의원은 “청소년들의 신체발달과 건강유지를 위해 학교 우유급식을 전체 학생으로 확대하기 위해 학교 급식 메뉴에 우유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는 내년 학교 우유 무상급식 지원사업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대비 40% 증액 편성하고, 2020년도 불용예산액은 전액 명시 이월 조치할 예정이다. 도는 기존 지원대상에 초등학생 1·2학년만 실시하고 자체적으로 추가 무상급식하는 시·군에게만 지원하는 방안과 초등학생 전체 학생급식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전남도는 농촌·도서지역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우유 무상급식을 하고 있지만 지원 대상이 전체 학생이 아닌 저소득층 학생들로 한정돼 있는 실정이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시작부터 삐걱대는 ‘사회적 논의’… 급식 이어 돌봄교실도 또 멈추나

    시작부터 삐걱대는 ‘사회적 논의’… 급식 이어 돌봄교실도 또 멈추나

    급식조리사와 돌봄전담사 등 학교 교육공무직의 파업으로 서울 일부 학교의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이 중단됐다. 교육공무직의 처우 개선을 위한 논의가 첫발도 떼지 못하면서 2차 파업마저 예고되고 있다. 1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서울학비연대)가 벌인 파업에 서울의 교육공무직 1만 6530명 중 626명(3.8%)이 참여했다. 급식조리사와 돌봄전담사 등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서울시내 학교 36곳(3.5%)이 급식을 중단했으며 초등학교 돌봄교실의 1.3%가 운영되지 못했다. 이날 급식을 중단한 학교 대부분은 빵과 음료 등 간편식을 제공했다. 당초 서울학비연대가 2500명가량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본 데 비하면 파업의 여파는 미미했지만 급식이 중단된 학교의 학부모들은 불만을 쏟아 냈다. 서울 은평구의 한 초등학교에 두 자녀를 보내는 이모(42)씨는 “올해 학교에 몇 번 가지도 못했는데 제대로 등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빵과 우유로 끼니를 때운다니 속상하다”고 말했다. 서울학비연대는 서울 교육공무직의 약 77%가 가입된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을 확정급여(DB)형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 6일 전국적으로 파업을 벌였던 초등 돌봄전담사들도 2차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도교육청이 이번 주까지 초등 돌봄 관련 협의체에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2차 파업을 대규모로 장기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그간 교육공무직이 파업을 벌일 때마다 대화와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임금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혀 왔다. 그러나 ‘사회적 논의’가 시작부터 삐걱거리면서 해결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교육부가 초등 돌봄교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공무직 노조와 교원단체, 시도교육청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자 시도교육청들은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등도 참여해야 한다”고 역제안을 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머리를 맞대자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학비연대는 “시간제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전환을 우선 협의하지 않으면 2차 파업을 벌일 것”이라며 교육당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시간제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전환이나 퇴직연금 제도 전환 등 교육공무직 노동조합의 핵심 요구를 수용하기엔 교육 재정 부담이 막대하다는 점도 타협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DC형 가입자 전원을 DB형으로 전환할 경우 향후 20년간 9000억원가량이 추가로 소요돼 재정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데다 수능을 앞둔 상황에서 교육공무직의 파업이 반복되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파업 대란 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하도록 노동조합법을 개정해 급식·돌봄 파업 등으로 학교 기능이 마비되지 않게 해 달라”고 주장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아이들 입맛 사로잡은 ‘1000만 치즈’

    아이들 입맛 사로잡은 ‘1000만 치즈’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성장기 아이들의 치즈 섭취를 장려하기 위해 출시한 ‘앙팡치즈 까요까요’가 최근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며 출시 4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앙팡치즈 까요까요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이 2016년 6월 출시한 제품으로 디즈니 썸썸 캐릭터 패키지를 알처럼 까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슬라이스 치즈 타입에서 벗어나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고 치즈 먹는 재미를 선사했다. 제품 출시 당시에는 재밌는 광고음악 등을 바탕으로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일부 매장에선 품귀 현상도 빚어졌다. 최근 유명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면서 지난 5월 방송이 된 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9%나 증가했다. 2020년 8월 누적 판매량이 1000만개에 달한다고 한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국산 원유를 활용한 다양한 치즈 제품 개발에 공들이며 국내 치즈시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조리사 등 내일부터 파업… 서울 급식대란 오나

    서울 지역 학교 급식조리사 등 교육공무직이 19~20일 파업을 강행한다. 퇴직연금 개선 문제를 둘러싸고 지난 16일 서울시교육청과 노동조합 측이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서울 지역 교육공무직이 소속된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서울학비연대)는 17일 조합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노조별 논의 끝에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공무직은 급식조리사 외에 돌봄전담사, 영양사, 사서 등이다. 서울학비연대는 서울시교육청에 조합원들이 가입돼 있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을 확정급여(DB)형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 교육공무직 1만 7000여명 중 70%가량이 DC형에 가입돼 있는데, 근로자 입장에서는 높은 임금을 기준으로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DB형이 유리하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조합원 전원을 DB형으로 전환하면 향후 20년간 8000억원 안팎이 소요돼 난색을 표했다. 막판 협상에서 노조에 ▲기존 채용 인원은 DB형으로 전환하고 신규 채용 인원은 DC형을 적용하는 방안 ▲DC형과 DB형을 50%씩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단계적으로라도 모두 DB형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수용하지 않았다. 서울학비연대는 조합원들 중 20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급식조리사이며 행정실무사와 유치원 에듀케어 강사 등도 일부 포함됐다. 돌봄전담사는 지난 6월 한 차례 파업을 벌인 바 있어 이번 파업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 교육청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조리사가 있는 학교는 식단을 간소화해 급식을 제공하고, 조리사 전체가 파업하면 빵·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하거나 학생들이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겨울철 면역력을 지킬 수 있는 홈카페 레시피 ‘우유 음료 3선’ 소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겨울철 면역력을 지킬 수 있는 홈카페 레시피 ‘우유 음료 3선’ 소개

    19번째 절기, 입동이 지나면서 이제 제법 손발이 시린 초겨울 추위가 지속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실내에서 난방을 틀게 되는데, 이로 인해 실내·외 온도차가 크게 벌어져 변화하는 온도에 계속해서 적응해야 하는 우리 몸은 쉽게 피로해질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질환에 걸리기도 쉬워진다. 이에 따라 추워지는 시기에는 체온 관리에 힘써야 하며, 기온이 떨어지면 덩달아 면역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국내 전문가들 또한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면역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우유를 적극 추천했다. 우유는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으로,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나 항체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단백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유 속 단백질과 지방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어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줘, 꾸준한 섭취를 권장한다. 이와 관련해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우유는 라이소자임과 락토페린이 풍부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라고 전하며, “라이소자임은 세균의 세포벽을 가수분해하여 세균을 사멸하고, 락토페린은 바이러스와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고 몸의 면역력을 높여 장내 유익균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겨울철 면역력을 지킬 수 있는 홈카페 레시피 ‘우유 음료 3선’을 소개하여,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는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첫째, 우유에 빠진 귤, 귤라테 만들기 위해서는 우유 400ml, 귤 5개, 설탕 2큰 술이며, 만드는 방법은 귤껍질을 벗겨낸 후에 믹서로 곱게 갈아준다. 냄비에 담아 설탕을 넣어 끓여준다. 우유에 섞어주면 완성이다. 둘째, 우유에 빠진 생강, 진저라테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유 200ml, 생강청 1작은 술, 계핏가루(혹은 시나몬가루) 약간이 필요하다. 만드는 방법으로는 따뜻하게 데운 우유에 생강청을 넣는다. 계핏가루 혹은 시나몬가루를 올려주면 완성이다. Tip. 우유거품을 올려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우유에 빠진 바나나, 리얼 바나나 우유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유 400ml, 바나나 2개, 설탕 2큰 술이 필요하다. 만드는 방법으로는 바나나 껍질 제거 후 볼에 넣고 숟가락으로 으깬다. 냄비에 으깬 바나나와 설탕을 넣고 약불로 녹여준다. 우유에 섞어주면 완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엎어말아국수/박상률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엎어말아국수/박상률

    엎어말아국수/박상률 젊은 날 내 살았던 도시 환란을 겪은 뒤서남해안 어느 산골 암자에 스며들어가부좌 틀고 중님 흉내 냈지그 암자에 방부 들인 진짜 중님절 아래 마을 식당에서엎어말아국수 주문했단다위에는 국수 아래는 고기!엎어말아국수가 서양에도 있었으니이탈리아 수도승이 머리를 감추기 위해 쓴 모자 이름이카푸치노였다네나중에 그게 커피를 덮은 우유 이름이 되었다 하니역시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바람 속 가을 냄새 깊어진다. 델리의 파하르간지, 작은 빵집 생각이 난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훅 끼치는 계피 냄새. 계피 향 속에 여행자들이 모여 여행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좋았다. 시나몬 빵과 계피 가루를 얹은 카푸치노를 천천히 음미하고 있으면 ‘철학적인 지옥’이라 불리는 인도의 풍경들이 사랑스러워지는 것이었다. 엎어말아국수. 이름 속에 독한 리얼리즘이 들어 있다. 엎을 것인가 말 것인가. 먹물 옷의 수도자는 번민한다. 국수 아래 고기가 들어 있다. 바람에 노란 은행잎이 날린다. 파하르간지 빵집의 계피 향이 바람 속에 스며 있다. 지나간 시간, 사랑할 만하지 않았는가. 엎어도 은행잎은 날리며, 엎지 않아도 카푸치노 향은 가을을 적실 것이니. 곽재구 시인
  • “폐지 줍는 어르신 보면 부모 생각 나” 35만원 기부하고 사라진 우유배달원

    “폐지 줍는 어르신 보면 부모 생각 나” 35만원 기부하고 사라진 우유배달원

    전북 군산에 거주하는 50대 우유배달원의 아름다운 기부가 화제다. 지난 10일 군산시청 복지정책과에 모자를 깊이 눌러쓴 한 남성이 찾아왔다. 이 남성은 작은 봉투 하나를 내놓고 총총히 사라졌다. 봉투에는 30만원 상당의 군산사랑상품권과 현금 5만원, 편지 한 통이 들어 있었다. 그는 정성들여 쓴 손편지에서 “새벽에 우유배달을 하고 있다”며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을 돕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기부가 많이 줄었다고 들었다. 새벽에 우유 배달을 하다 보면 폐지 줍는 어르신들이 있는데 제 부모님 같은 마음이 든다”며 “그들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또 그는 “그분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자녀 없이 홀로 지내시는 분을 돕고 싶다.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힘닿는 대로 기부를 이어가겠다. 기름이 떨어지면 가득 넣어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제 어머니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정부에서 지원해줘 잘 지내고 계신다”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적은 금액이지만 기부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 주위의 관심을 끌려고 하는 일이 아니다”라며 끝내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군산시 관계자는 “나이는 50대 후반으로 보였고, 대학생 자녀들이 있다고 했다”며 “새벽에 우유 배달업을 하는 것을 감안할 때 생활이 넉넉하지는 않아 보였다”고 말했다. 김장원 복지정책과장은 “본인도 생활 형편이 어려운데 힘들게 번 돈을 기탁한 마음이 더욱 고맙게 느껴진다”며 “뜻을 존중해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성금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군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폐지 줍는 어르신 위해”…새벽 우유배달로 번 돈 건네고 사라져

    “폐지 줍는 어르신 위해”…새벽 우유배달로 번 돈 건네고 사라져

    전북 군산에서 한 남성이 새벽 우유 배달로 번 돈을 폐지 줍는 어르신을 돕는 데 써 달라며 기부했다. 12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모자를 깊게 눌러쓴 한 남성이 복지정책과를 찾아와 봉투를 내놓았다. 봉투에는 군산사랑상품권 30만원어치와 현금 5만원, 편지 한 통이 들어 있었다. 이 남성은 편지에서 “코로나19 여파로 기부가 많이 줄었다고 들었다. 새벽에 우유 배달을 하다 보면 폐지 줍는 어르신들이 있는데 제 부모님 같다는 마음이 든다”면서 “그들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제 어머니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정부에서 지원을 잘 해줘 잘 지내고 계신다”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썼다. 그는 “그분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힘닿는 대로 기부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적은 금액이지만 기부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 주위의 관심을 끌려고 하는 일이 아니다”며 끝내 정확한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고 군산시는 전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나이는 50대 후반으로 보였고, 대학생 자녀들이 있다고 했다”며 “새벽 우유 배달을 하는 것 등을 볼 때 생활이 넉넉하지는 않아 보였다”고 전했다. 김장원 복지정책과장은 “본인도 생활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 힘들게 번 돈을 내놓은 마음이 고맙기만 하다”며 “기탁금은 그분의 뜻에 따라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카페프랜차이즈 비엔나커피하우스, 가을에 어울리는 비엔나커피 선봬

    카페프랜차이즈 비엔나커피하우스, 가을에 어울리는 비엔나커피 선봬

    유러피언 카페프랜차이즈 비엔나커피하우스가 가을에 어울리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커피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아인슈페너’는 대표적인 오스트리아 비엔나커피로, ‘한 마리 말이 이끄는 마차’라는 뜻이다. 마부들이 마차에서 우유 크림을 올린 커피를 한 손으로 잡고 마셨던 것에서 유래했다. 유러피언 커피프랜차이즈 비엔나커피하우스의 대표 메뉴이기도 한 이 커피는 진한 커피 맛을 감싸는 부드러운 크림과 코끝에 스치는 초코파우더 향이 차갑게 식은 몸을 따스하게 데워준다.‘프란치스카너’는 우유의 풍부함을 담은 부드러운 커피에 달콤한 크림이 어우러진 비엔나커피로, 프란치스코회 수도사들의 예복 색상과 비슷한 데서 유래했다. 국내에서는 비엔나커피하우스의 시그니처 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인슈페너가 강렬한 커피 맛을 내세운다면, 프란치스카너는 풍부한 우유와 휘핑크림이 진한 커피 향을 감싸 부드러움의 극치를 달린다는 평이다. 은은한 시나몬 파우더 향이 가을에 밟는 낙엽을 생각나게 한다는 것도 특징이다.비엔나에서 꼭 마셔봐야 하는 음료로 선정된 ‘뷔너 멜랑즈’는 고소한 우유와 구수한 커피가 어우러져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정통 비엔나 라테다. 심리학자이자 의사인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즐겨 마셨다고 전해지는 이 커피의 벨벳 같은 매력적인 밀크폼은 청명한 하늘에 높이 뜬 구름을 연상시킨다. 비엔나커피하우스 관계자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움츠러든 몸과 코로나로 인해 얼어붙은 마음을 훈훈하게 달래주는 비엔나커피를 선보이고 있다”라며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가을에 어울리는 비엔나커피를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정책 민낯 그대로… ‘홍남기 반란’에 흔들리는 당정청

    경제정책 민낯 그대로… ‘홍남기 반란’에 흔들리는 당정청

    추경·재난지원금 등 싸고 당지도부와 대립黨선 “정권철학 이해 못한 채 발목만 잡아”文대통령 즉각 사표 반려에 이낙연 ‘곤혹’예산안 처리 뒤 연말 개각 포함될 가능성민주 확전 자제… 홍 부총리에 질의 자제령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돌발 사의 표명은 불안한 당정청 관계와 원칙 없이 끌어온 경제 정책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년 내내 추가경정예산,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1주택자 재산세 완화,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변경 등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대립했다. 청와대는 때로는 홍 부총리의 손을 들어 주고 때로는 당의 편을 들어 주며 갈등을 조율해 왔다. 그러나 이날 홍 부총리는 국회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관련 대주주 기준이 자신의 뜻인 3억원으로 조정이 아니라 당이 주장한 10억원으로 유지된 점을 들며 “2개월 동안 갑론을박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한 사실을 느닷없이 공개했다. 관료사회에서는 그동안 홍 부총리를 “줏대 없는 부총리”라 비판했고, 민주당은 “통치 철학을 이해하지 못한 채 발목만 잡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려 왔다. 우유부단한 홍 부총리였기에 비판의 수위도 거셌다. 그러나 이날 홍 부총리의 반란은 전혀 홍남기답지 않아 민주당은 큰 충격을 받았다. 기재위에서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예산안과 코로나 위기 극복을 컨트롤타워처럼 진행하셔야 할 분이, 이 엄중한 시기에 책임 있는 공직자의 자세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 “정치적 행동 아니냐”며 “무책임에 유감의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예결위 소속 한 의원도 “쌓인 불만을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당장 이낙연 대표가 곤혹스럽게 됐다. 이 대표는 홍 부총리가 반발한 대주주 요건 10억원 유지를 고집스럽게 주도했다. 이 대표는 ‘고위 당정청에서 사의 언급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코멘트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면서 “대통령께서 최적의 판단을 하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홍 부총리의 ‘거사’로 이 대표의 리더십엔 금이 갔다. 한 민주당 의원은 “시행령이 예고된 사안인데 ‘동학개미’ 운운하며 유예 요청 자체가 틀린 것”이라며 “정책의 일관성을 해치는 요구였다”며 이 대표를 겨눴다. 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의 사표를 즉각 반려한 것도 이 대표에겐 달갑지 않은 신호다. 문 대통령의 의중이 확인된 만큼 민주당은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원내지도부는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4일부터 시작되는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홍 부총리에게 재산세, 대주주 요건, 재정준칙 관련 질의를 자제하라는 ‘함구령’을 내려 논란이 됐다. 갑작스런 국정 변수에 청와대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다. 당장 다음달로 예상되는 개각에 홍 부총리가 포함되느냐에 대한 전망부터 엇갈린다. 홍 부총리는 2년 가까이 부총리직을 맡아 온 터라 교체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청와대가 이날 ‘재신임’을 강조해 유임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홍 부총리가 “최대한 예산 심의에 임할 것”이라고 말한 점으로 미뤄 12월 2일 예산안 처리 후 연말 개각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씨줄날줄] 007 시리즈/김상연 논설위원

    [씨줄날줄] 007 시리즈/김상연 논설위원

    영화 ‘007 시리즈’는 단순히 영화가 아니라 문화현상이다. 일반명사처럼 쓰이는 ‘007 가방’이나 ‘007 작전’ 같은 단어를 보면 이 영화가 우리에게 끼친 파급력을 짐작할 수 있다. 심지어 둥그렇게 둘러앉아 손가락으로 누군가를 가리키면 양옆의 사람이 죽는 시늉을 하는 ‘007 빵’이라는 놀이도 있었다. 007은 영국 해군 정보부 중령 출신인 작가 이언 플레밍의 소설을 원작으로 1962년 처음 만들어진 이래 반세기가 넘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영화 시리즈다. 007이란 명칭은 영국 첩보기관인 MI6 소속 첩보요원의 코드네임으로, 앞의 숫자 00은 상관의 지시 없이도 스스로의 판단으로 적을 죽일 수 있는 권한(살인면허)을 의미한다. 영화 스토리가 시작되기 직전 말쑥한 양복 차림의 주인공이 무심하게 걸어가다가 갑자기 관객 쪽으로 몸을 돌리며 권총을 겨누는 장면, 그리고 존 베리가 작곡한 메인 테마곡은 강산이 여섯 번이나 바뀐 지금 보고 들어도 여전히 짜릿할 만큼 세련미가 넘친다. 제작은 영국 영화사와 미국 영화사가 합작으로 하지만, 주인공인 007(제임스 본드) 역할만큼은 영연방 출신 배우를 캐스팅하는 전통을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이 영화 시리즈의 초대 007역을 맡은 배우가 지난달 31일 90세로 별세한 숀 코너리다. 잘생긴 얼굴에 빼어난 슈트핏, 깔끔한 매너와 섹시한 미소, 그리고 어떤 위기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상황을 반전시키는 007의 매력은 거의 전적으로 코너리의 명연기에 빚지고 있다. 현재까지 6명의 007 주인공이 나왔지만 3대 제임스 본드인 로저 무어(2017년 89세로 별세) 이후의 주인공들은 007의 이미지에 딱 부합하는 배우들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차라리 톰 크루즈가 1996년부터 주연한 영화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이 더 007 영화의 업그레이드 버전 같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지구상의 스파이 영화는 어떤 영화든 결국은 007의 아류라는 평가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나온 25편의 007 영화들 속에서 주인공인 본드가 죽인 악당은 360명이 넘는다. 그런데 이 무시무시한 살인면허를 연기한 배우들한테서 살기(殺氣)는커녕 훈남의 풍모가 느껴진다. 화물차를 운전하는 아버지와 가정부로 일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코너리는 가족의 생계를 돕고자 학교를 중퇴한 뒤 우유배달을 하고 철강공장에서 일했지만 그의 얼굴에서 삶의 찌든 때는 찾아볼 수 없다. 인터넷에는 “나이 들어 더 멋진 배우”, “코너리처럼 늙고 싶다”라는 영화팬들의 선망 어린 애도가 넘친다. 007의 매력이 늙어서도 빛을 발하리라고는 58년 전 이 영화를 시작했던 제작자들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 처음이자 최고였다… 굿바이, 제임스 본드

    처음이자 최고였다… 굿바이, 제임스 본드

    가난한 어린 시절 지나 ‘007’로 스타덤성적 매력 뽐내는 남성 역할 모델 창조 크레이그 “시대·스타일 정의한 사람”첩보 영화 시리즈 ‘007’에서 1대 제임스 본드 역할로 세계 영화팬들에게 각인된 영국 배우 숀 코너리가 3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90세. 1930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태생인 그는 1962년 007 시리즈 첫 작품인 ‘007 살인번호’(원제 Dr. No)에서 주연을 맡으며 ‘첩보 요원이자 성적 매력도 뽐내는 남성’ 역할 모델을 할리우드 영화계에 만들어 내며 역대 007 배우 중 으뜸이라는 평가를 남겼다.그는 ‘오리엔트 특급살인’(1974년), ‘장미의 이름’(1986), ‘언터처블’(1987년), ‘인디아나 존스:최후의 성전’(1989년), ‘더록’(1996년)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고 2006년 공식 은퇴했다. 미국 아카데미상과 2개의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상, 3개의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하는 등 상복도 많았다. 2000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아버지는 가톨릭 출신 공장 노동자, 어머니는 신교를 믿는 청소부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13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우유 배달, 벽돌공을 하다가 해군, 모델을 거쳐 1954년 단역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007 시리즈 제작 당시 제작자 부인의 추천으로 배역을 따낸 그는 이 영화로 스타덤에 오른다. 스코틀랜드 태생임을 자랑스레 여겼던 그는 2003년 스코틀랜드 독립 전에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의 부고에 세계 지도자, 연예계 동료들의 애도도 잇따랐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비통하다. 우리는 오늘 가장 사랑하는 아들 중 하나를 애도한다”고 추모했다.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트위터에 “우리는 항상 그의 겸손한 카리스마와 따뜻한 웃음을 기억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의 뒤를 이어 최근 제임스 본드 역할을 하는 영국 배우 대니얼 크레이그는 코너리가 “시대와 스타일을 정의한 사람”이라며 “그가 스크린에서 보여 준 재치와 매력은 메가와트 수준으로, 그는 현대 블록버스터를 창조하는 데 일조했다”고 애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작다고 무시 마라, 쌈 싸고 버무리면 무시무시 밥도둑

    작다고 무시 마라, 쌈 싸고 버무리면 무시무시 밥도둑

    ‘신이 내린 완전식품’, ‘칼슘의 왕’. 멸치에 따라붙는 단골 수식어다. 멸치는 뼈째로 먹을 수 있어 한 마리에 들어 있는 모든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른멸치, 젓갈, 횟감 등 다양한 요리로 일년 내내 식단에 올라 국민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우유의 5배 칼슘… 영양분은 천하장사 멸치는 많게는 수억 마리씩 떼 지어 바닷속을 다닌다. 수산 통계에 따르면 멸치는 우리나라에서 어획량이 가장 많은 어종으로 한 해 20만~25만여t이 잡힌다. 멸치 대표어장은 남해였으나 환경 변화로 서·동해안에서도 많이 잡힌다.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는 멸치는 여러 수산생물의 주요한 먹이자원이라 바다 생태계 유지를 위해서도 중요한 해양생물이다. 식품 영양에 관한 각종 연구·분석 자료에 따르면 멸치에는 칼슘, 인, 철분 등 무기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듬뿍 들어 있다. 특히 어패류 가운데 칼슘이 가장 많다. 100g당 칼슘 함량이 509㎎으로 같은 양의 우유보다 5배쯤 많다. 단백질 합성과 성장촉진, 에너지 생산 등을 조절하는 핵산도 풍부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치매와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된다. 타우린도 많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정상 혈압 유지, 동맥경화 예방 등에 좋다. 고도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가 각각 9.2%와 14.1% 들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와 기억력 향상 효과도 있다. 항암작용 효과가 있는 니아신 등 다양한 필수 영양분이 고루 들어 있는 건강식품이다. 멸치는 크기에 따라 5단계로 나눈다. 7.7㎝가 넘는 큰 멸치는 ‘대멸’로 국물 우리는 데 주로 쓴다. 쓴맛이 나지 않도록 내장을 제거한 뒤 프라이팬에 가볍게 볶아 비린내를 없앤 다음 양파껍질, 파뿌리, 무, 다시마 등과 함께 넣고 끓이면 시원하고 담백한 멸치국물(육수)이 된다. 4.6~7.6㎝ 크기는 ‘중멸’로 고추장 볶음용이나 안주, 조림용 등으로 사용된다. 중멸 마른 멸치는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간편한 술안주나 밥반찬이 된다. 3.1~4.5㎝ 사이 멸치는 ‘소멸’로 볶음용과 무침용으로 많이 쓴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소멸치를 넣어 볶은 뒤 살짝 데친 꽈리고추를 넣어 양념과 함께 버무리면 맛있고 영양이 듬뿍 든 꽈리고추볶음이 만들어진다. 멸치에 부족한 비타민A를 꽈리고추가 보충한다. 1.5~3㎝의 멸치는 ‘자멸’로 볶음용으로 가장 선호한다. 자멸치에 식용유, 양념, 아몬드 등을 넣고 볶아서 만드는 아몬드멸치볶음은 견과류에 포함된 비타민E와 멸치의 칼슘이 어우러져 아이들에게 좋은 영양식이다. 1.5㎝ 이하로 가장 작은 멸치는 ‘세멸’로 볶음이나 비빔밥, 주먹밥, 이유식을 만드는 데 쓴다. 멸치는 서양에서 안초비(anchovy)라고 부르며 주로 소금에 절여 살만 발라 병조림 등으로 가공해 이용한다.●남해 죽방렴… 부산 기장, 조류따라 그물망 멸치는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연안 회유성 어종이다. 남해안 바깥 해역에서 겨울을 지내고 3~4월 남해안 연안으로 회유한 뒤 알을 낳는다. 봄~여름(4~8월)에 산란한 어미멸치는 동해안과 서해안으로 이동해 성장한다. 암컷 멸치 한 마리가 여러 번에 걸쳐 모두 1700개에서 많게는 1만 6000개쯤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통영은 멸치 조업·생산 중심지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멸치권현망수협이 있다. 권현망은 여러 척이 선단을 이뤄 그물을 끌어 고기를 가둬 잡는 방식이다. 업계는 우리나라 멸치 총어획량의 60% 안팎이 권현망으로 잡히는 것으로 추산한다. 멸치는 성질이 급하고 지방이 많아 물 밖으로 나오면 금방 죽고 부패해 잡는 즉시 삶아서 말리거나 급냉동한다. 수로가 좁아 물살이 빠른 남해군 삼동면 지족해협에서는 전통방식인 ‘죽방렴’(竹防簾)으로 멸치잡이를 한다. 죽방렴은 갯벌에 참나무 말목 수백 개를 박고 대나무로 만든 그물을 물살 반대방향으로 V자 모양으로 놓은 원시어장이다. 모든 작업을 손으로 해 어획량이 적은 데다 몸통에 상처가 거의 생기지 않아 신선도를 유지해 가격이 비싸다. 국가중요어업유산, 문화재청 명승 71호, 국가무형문화재 등으로 지정돼 있다. 젓갈용 멸치와 생멸치 요리가 유명한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서는 주로 그물을 바닷물의 흐름에 따라 떠다니게 해 고기가 걸리도록 하는 유자망 방식으로 잡는다. 전남 완도군 주변 연안에서는 그물을 고정해 이동하는 멸치떼를 가두는 낭자망 멸치잡이가 유명하다. 권중원 통영 멸치권현망수협 지도과장은 “우리나라 멸치잡이는 어획 방식과 유통경로 등이 다양해 실제 어획량은 통계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은근한 단맛 ‘최상품’… 짠맛 강한 건 하품 멸치의 대표 요리는 생멸치쌈밥과 회무침이다. 남해군, 기장군, 통영시 등 멸치를 잡는 바다 주변의 음식점에 가면 제맛을 볼 수 있다. 남해 미조면과 기장군 대변항에서는 봄마다 멸치축제도 연다. 특히 봄철 대멸치로 요리한 생멸치쌈밥과 생멸치회무침을 한번 맛본 사람은 그맛을 못 잊는다. 음식점 주인들은 “급냉동한 생멸치로 일년 내내 요리를 만들지만 생멸치로 만든 요리보다 맛이 덜하다”고 설명했다.남해군 삼동면에서 멸치요리 음식점 어부림을 15년째 운영하는 문복임(58·여)씨는 “멸치조림은 집에서 직접 담근 된장으로 멸치 비린내를 잡고 멸치액젓과 마늘쫑 등을 넣어 만든다”고 소개한다. 문씨는 “신선한 큰 멸치를 소주로 살짝 씻어 손질한 다음 직접 만든 멸치액젓과 각종 과일 등으로 100일 넘게 숙성시켜 만든 초장으로 양파, 양배추 등과 버무린 멸치회 무침은 손님들이 다 좋아한다”고 말했다. 큰 멸치는 주로 2~6월에, 작은 멸치는 9~10월에 많이 잡힌다. 봄 멸치로 담근 젓갈은 액젓, 가을멸치로 담근 젓갈은 육젓으로 이용한다. 멸치 육질을 모두 걸러 낸 게 액젓이다. 젓갈은 붉은 빛깔이 돌면서 구수한 향이 있는 게 상급으로 전통 발효 조미료다. 김치를 담글 때 멸치젓을 넣으면 김치가 빨리 물러지지 않는다. 마른멸치는 짜지 않고 은근한 단맛이 나면 품질이 좋은 것이다. 짠맛이 강한 멸치는 말릴 때 날씨가 좋지 않아 소금을 많이 사용했거나 신선도가 떨어지는 멸치를 가공했을 가능성이 있다. 마른 멸치 형태가 구부러져 있으면 잡자마자 바로 삶아 말린 것으로 신선한 멸치로 볼 수 있다. 누렇게 기름기가 도는 멸치는 하품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세계 비건의 날… “위기의 시대, 미래는 비건”

    세계 비건의 날… “위기의 시대, 미래는 비건”

    ‘세계 비건(Vegan)의 날’인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후·건강·동물권 단체 회원들이 ‘위기의 시대, 미래는 비건이다’라는 내용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비건은 고기, 생선, 우유, 계란 등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완전한 채식주의를 뜻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KAIST의 장사 천재들

    KAIST의 장사 천재들

    고피자 임재원·정육각 김재연 대표를 만나다 KAIST를 드라마로 접했던 X세대에게 이 학교는 괴짜 공부벌레들이 모인 곳이었다. 김정주의 넥슨, 이해진의 네이버와 함께 성장한 Y세대에게 KAIST는 천재 창업가를 키운 곳으로 각인됐다. Z세대는 KAIST를 어떻게 경험하고 있을까. KAIST를 나와 피자와 돼지고기를 파는 두 청년을 30일 만났다. 피자집 주방에 들어간 AI싱가포르에서 대학을 마친 뒤 KAIST 경영공학 석사를 받고, 광고회사를 다니던 임재원 대표는 ‘피자 업계 맥도널드’를 꿈꾸며 2016년 고피자를 창업했다. 2018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해 10월 현재 국내와 인도,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 점포 95곳을 운영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주방 효율화에 적용한 푸드테크 기업으로 화제를 모으며 프랜차이즈 브랜드 사상 첫 벤처캐피털 투자를 받았다. 누적 투자액이 약 80억원이다. 돼지고기와 만난 IT 중학교 조기졸업 뒤 한국과학영재학교, KAIST 수리과학부 학부를 마친 뒤 2015년도 말 미 국무성 장학생으로 선발돼 유학 준비를 하던 김재연 대표의 정육각은 도축 4일 내 돼지고기, 당일 도계 닭고기, 당일 산란 달걀, 당일 착유 우유, 숙성 소고기, 돈까스 밀키트를 판매한다. 정보기술(IT) 역량을 바탕으로 2시간 내 생산, 주문량 예측과 같은 생산·유통 혁신을 이뤘다. 도축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초신선’ 돼지고기와 닭고기의 맛을 전파 중이다. “KAIST 졸업했으니 장사 할래요”… 엄마 반응은?번듯한 회사를 다니던 아들, 유학이 보장됐던 아들이 어느 날 갑자기 장사를 하겠다고 했을 때 가족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임 대표는 “피자 만드는 법을 익히려고 도우 펴는 아르바이트를 할 때 어머니가 측은한 듯 절레절레 하셨지만, 반년 정도 피자를 만드니 존중해 주셨고 푸드트럭을 할 때 약간의 투자도 해주셨다”면서 “지금은 결혼한 당시 여자친구와 가족들의 희생이 큰 힘이 되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유학 전 시간이 남을 때여서 부모님들도 편하게 ‘후회 없이 재밌게 해보라’고 해주셨다”고 했다. 아들은 창업 현장을 익히는데 주변에서는 ‘회사 잘 다니느냐’거나 ‘유학 잘 갔느냐’고 안부를 묻는 상황. 사실은 난감했던 가족들의 속내를 두 대표는 사업이 자리를 잡은 뒤 들을 수 있었다.임 대표의 어머니는 “젊을 때 나가서 한 번 거친 일도 해보고 망해봐야 회사 다니는 감사함도 알고, 다른 생각 안하고 열심히 행복하게 살 수 있다”란 마음으로 허락했다고 한다. 김 대표 역시 “식품 유통은 (아들이) 공부했던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빨리 지쳐 그만둘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어머니 의중을 창업 2~3년차에 들었다.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뭐가? 혁신이!KAIST 졸업자라는 이력은 사업 홍보에 도움이 됐지만, 다른 분야에선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김 대표는 ‘축산업을 모르는 얼치기’ 취급을 받으며 가공, 포장을 배워 나갔다. 임 대표 역시 직장을 그만두고 푸드트럭을 하는 자신을 안타깝게 보는 주변의 시선을 견뎌야 했다. 빚을 졌고, 자금 사정 악화 국면의 끔찍함을 견뎌야 했다. 재정적으로 벼랑 끝이라 생각했던 시점에 다다라서야 응답을 받았다. 피자, 축산업의 ‘외부인’으로 시작했기에 레거시 산업에서는 더 이상 시도하지 않던 ‘혁신’에 도전한 게 투자를 받는 원동력이 됐다. KAIST와 결이 달라 보이는 공간에서 피워낸 ‘혁신’의 비결은 어떤 것일까. 임 대표는 “혁신이 가능한 문제인지 아닌지 거시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그저 ‘왜 피자 만들기는 오래 걸리고, 맥도널드에서 피자를 안 팔지’라는 단순한 문제를 고민하다 당장 내일 실행할 수 있는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축산업계 외부인인 ‘얼치기’여서 소비자에게 필요한 혁신을 이룰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축산업은 생각보다 ‘카더라’가 많은 산업이었는데, 소비자 관점에서 보니 ‘카더라’ 해결 의지를 가질 수 있었다”면서 “IT는 축산업과 거리가 멀었지만, 축산업의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도구로 손색 없었다”고 돌아봤다.두 대표에게 다음 목표를 물었다.김 대표는 “정육각을 통해 인생이 바뀌었다부터 주말에 새로운 재미를 찾았다는 분들까지 저희를 통해 소비자들의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말씀이 저희를 움직이는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가정 내 식사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임 대표는 “사실 고피자에서 무슨 기술을 개발하든, 얼만큼의 투자를 받든 고객님들 입장에서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게 당연합니다. 결국엔 5000~6000원 지불하고 먹는 피자가 맛있고, 편리하느냐가 가장 중요하죠. 본질을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저희가 개발하는 기술과 투자하고 있는 도우, 화덕 등이 완성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맛있는 피자가 빠르고 균일하게 잘 제공될 것입니다.”라고 약속했다.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이디야커피와 ‘나만의 라떼’ 대회 개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이디야커피와 ‘나만의 라떼’ 대회 개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이디야커피(대표이사 문창기)와 함께 국산 우유 소비촉진을 위한 공동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1일부터, ‘라떼대회’를 진행한다. 지난 9월 23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이디야커피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산 흰 우유와 비니스트로 만드는 나만의 스페셜 라떼’를 대주제로 라떼대회를 기획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국산 우유를 활용한 라떼를 적극 홍보해, 우유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개학 연기와 학교급식 중단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가들에게 활기를 불어 넣고, 급감한 우유 소비촉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본 ‘라떼대회’는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라떼를 좋아하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국산 우유에 이디야커피에서 판매하는 비니스트 제품 및 기타 토핑을 자율적으로 혼합하여, 나만의 라떼음료를 개발하면 된다. 또한, 접수된 작품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이디야커피 관계자,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총 59개를 선정해 모두 530만 원의 상금을 시상할 예정이다. ▲대상 100만 원(1 명), ▲최우수상 50만 원(2 명), ▲우수상 30만 원(3 명), ▲이디야 특별상 이디야커피 기프트카드 30만 원(3 명), ▲우수작 이디야커피 기프트카드 3만 원(50 명) 등이며, 12월 중 수상자 발표 및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라떼대회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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