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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이디야커피의 공동 캠페인 ‘라떼대회’ 성료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이디야커피의 공동 캠페인 ‘라떼대회’ 성료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이디야커피(대표이사 문창기)와 함께 진행한 국산 우유 소비촉진을 위한 공동 캠페인의 일환인 ‘라떼대회’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이디야커피가 지난 9월 23일 업무협약 후 상호 간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국산 흰 우유와 비니스트로 만드는 나만의 스페셜 라떼’를 대주제로 기획한 공동 캠페인이다. 지난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되었던 본 대회는 국산 우유에 이디야커피에서 판매하는 비니스트 제품 및 기타 토핑을 자율적으로 혼합해 나만의 스페셜 라떼음료를 개발하는 것이다.본 라떼대회에 총 168개팀이 접수됐으며,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이디야커피 관계자,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대상 100만원(1명) ▲최우수상 50만원(2명) ▲우수상 30만원(3명) ▲이디야 특별상 이디야커피 기프트카드 30만원(3명) ▲우수작 이디야커피 기프트카드 3만원(50명), 59개를 선정해 지난 10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수상자를 발표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이승호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산 우유를 활용한 라떼를 적극 홍보해 우유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개학 연기와 학교급식 중단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가들에게 활기를 불어 넣고, 급감한 우유 소비촉진에 기여하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국산 우유와의 친밀감 형성과 우유 소비 촉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유튜브 채널 ‘우유 TV’에 선정된 작품 중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 총 9개의 레시피를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레시피 가운데 우수상 ‘토피모카슈페너’의 재료는 우유 160ml, 비니스트 토피넛 라떼 1개, 비니스트 오리지널 아메리카노 1개, 생크림 50ml, 설탕 1 작은 술, 얼음 약간, 스카치 캔디 약간이 필요하다. 먼저 비니스트 토피넛 라떼에 우유 40ml를 넣어 섞어준다. 다음 생크림에 설탕을 넣어 거품을 낸 후 아메리카노를 넣어 밀크크림을 만든다. 그리고 컵에 얼음을 채우고 남은 우유를 부은 후, 토피넛 라떼를 넣고 밀크크림을 올린다. 마지막으로 스카치 캔디를 잘게 부숴 뿌려주면 완성이다. 특별상은 ‘초코져스 플랫치노’로 시원하고 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우유 100ml, 비니스트 초콜릿칩 라떼 1개, 얼음 약간, 몰티져스 6개, 몰티져스 약간(장식용)을 준비한다. 다음으로 우유, 초콜릿칩 라떼, 얼음, 몰티져스를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준 뒤 컵에 담아 몰티져스를 올려 장식하면 완성이다. 특별상은 ‘깨어나라 면역아!’ 홍삼액이 포인트인 라떼이다. 우유 150ml, 비니스트 카페 라떼 1개, 아이스크림 1스쿱, 연유 1 큰 술, 얼음 약간, 홍삼 스틱 1개를 준비한 뒤 카페 라떼를 뜨거운 물 30ml에 섞어준다. 그리고 컵에 얼음을 담고 카페 라떼를 부은 후 연유, 우유를 붓는다. 다음은 아이스크림을 올리고 그 위에 스틱 홍삼을 뿌리면 완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페 착석 금지에 편의점 디저트 매출 껑충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카페 착석이 금지되면서 편의점 디저트 매출이 껑충 뛰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디저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61.9%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택근무가 많은 주택가 점포 매출은 107%, 1인 가구가 밀집한 오피스가 점포 매출은 76.7% 늘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머무는 인구가 늘면서 편의점 디저트가 각광 받고 있다”며 “디저트와 함께 즐기는 세븐카페(원두커피) 매출도 덩달아 14% 증가했다”고 귀띔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에서 디저트를 먹는 ‘편디족’ 트렌드를 반영해 매일유업과 손잡고 ‘매일우유 디저트 시리즈’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하는 등 발 빠르게 디저트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매일우유 디저트 시리즈는 ‘우유크림 롤케이크’, ‘생크림 카스테라’, ‘수플레 치즈케이크’ 3종이다. 매일우유 원유를 넣어 우유 본연의 진한 맛을 살렸다. 장여정 세븐일레븐 디저트 담당 MD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카페 이용이 제한되면서 집 앞 가까운 편의점에서 디저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추후 매일우유를 활용한 차별화 디저트를 지속 선보이며 구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겨울철에 맞는 우유 음료 레시피 2선 제안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겨울철에 맞는 우유 음료 레시피 2선 제안

    날씨가 영하권에 접어들면서 사람들의 옷이 점점 두꺼워지고 있다. 그러나, 추위만 피한다고 우리 몸은 건강할 수 있을까? 요즘같이 춥고 건조한 날씨에는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우리 신체는 가장 먼저 면역력과 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확 낮아진 온도에 우리 몸은 체온을 조절하느라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어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기 쉽다, 또한, 야외 활동이 줄면서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 합성도 적어지기 때문이다. 면역력 뿐만 아니라, 낮은 온도로 인해 뼈를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 근육이 딱딱하게 경직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져 뼈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면역세포의 원료는 단백질로, 부족할 경우 근육 감소증을 유발하고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면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침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라고 말하며 “우유의 단백질에는 양질의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면역 증진 작용, 장내 비피더스 증식 작용, 백혈구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전하며 우유 섭취를 권장했다. 또한,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칼슘은 체내 흡수율이 다소 낮아 뼈 건강을 위해 열심히 챙겨 먹어야 하는 영양소”라며 “칼슘은 유당, 단백질, 비타민 D 등의 영양소와 함께 섭취할 때 흡수율이 증가하는데, 우유에는 위 영양소가 알맞게 함유돼 있어 칼슘 흡수율이 약 40%가 된다”고 강조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겨울을 맞아 누구나 간편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는 우유음료 레시피 2선을 소개했다. 우유음료 레시피 첫 번째는 바로 ‘검정콩 바나나 우유’다. 먼저 우유 800ml, 불린 검정콩 1/2컵, 바나나 2개, 꿀 약간을 준비한다. 다음 냄비에 물을 끓여 검정콩을 30분간 삶아내고 믹서에 준비해 놓은 우유, 바나나, 꿀과 함께 갈아주면 달콤하고 맛있으면서도 뼈 건강에도 좋은 검정콩 바나나 우유가 완성된다. 두 번째는 ‘단호박 라떼’이다. 먼저 우유 600ml, 단호박 1/2개, 꿀 3 큰 술, 뜨거운 물 200ml, 커피가루 3 큰 술, 휘핑크림 400ml, 설탕 3 큰 술, 으깬 단호박 2 큰 술을 준비한다. 먼저 단호박 1/2개를 그릇에 담고 랩을 씌운 후 구멍을 뚫어 전자레인지에 5분간 조리한다. 그 후 믹서기에 단호박과 우유, 꿀을 넣고 갈아 준비해 놓고 그 다음으로 뜨거운 물에 커피가루를 녹여 커피액을 만든다. 휘핑크림과 설탕을 섞어 크림을 만들고 으깬 단호박을 넣어 단호박 크림을 만든다. 1차로 조리한 재료들을 믹서기에 갈아둔 단호박과 우유와 꿀을 컵에 담아 커피액 1/2 종이컵 양을 담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단호박 크림을 토핑하면 달달하면서도 뼈 건강에 좋은 ‘단호박 라떼’가 완성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인원 머신으로 즐기는 홈카페…브레빌, ‘바리스타 프로 BES878’ 출시

    올인원 머신으로 즐기는 홈카페…브레빌, ‘바리스타 프로 BES878’ 출시

    호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브레빌(Breville)이 ‘바리스타 프로 BES878’을 국내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바리스타가 직접 내린 듯 풍미가 뛰어난 커피를 선사한다. 브레빌 ‘바리스타 프로 BES878’은 동일 브랜드의 베스트셀러인 ‘바리스타 익스프레스 BES870’에 세련된 디지털 감성이 더해진 제품이다. BES870이 아날로그 감성을 살린 뉴트로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었다면, 새롭게 선보이는 BES878은 직관적인 LCD 디스플레이로 디지털 편의성과 함께 또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다. 프로의 홈카페를 만들어 주는 바리스타 프로 BES878는 보일러 수관 아래 보온판을 더해 열전도와 유지 효율을 높인 ‘써모젯 히팅 시스템’으로 3초 만에 예열되어 빠르게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다. 제품에 정면에는 LCD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필터에 담기는 원두의 양과 굵기를 확인할 수 있어 원하는 커피를 정확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스테인리스 스틸의 코니컬 버(원추형 칼날)를 사용해 30단계의 섬세한 분쇄도 조절로 에스프레소부터 프렌치 프레스, 드립까지 개인 취향에 맞는 원두를 원하는 굵기로 갈아내 집에서도 완벽한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다. 스팀 완드도 4개의 스팀 출구가 적용돼 더욱 풍부하고 실키한 우유 폼이 완성된다. 또한 균형 잡힌 커피 추출을 위한 디지털 온도 컨트롤 PID로 ±1도의 온도 변화를 컨트롤하며 전문가용 커피머신에 주로 도입되는 저압 프리인퓨전 기능도 더해져 최적의 온도에서 균형 있는 맛과 풍부한 커피 향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1.9L 용량의 물탱크로 넉넉한 양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으며 탈부착이 가능해 세척도 간편하다. 브레빌 바리스타 프로 BES878은 지난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와 굿 디자인 오스트레일리아(Good Design Australia)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은 바 있다. 또한 해외 저명 매체인 포브스는 최고의 카푸치노 머신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BES878을 1등으로 꼽으며 바리스타가 뽑은 듯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기술력이 탑재된 제품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브레빌 관계자는 “이번에 브레빌이 선보이는 바리스타 프로 BES878은 빠르고 정밀하게 바리스타가 직접 추출한 듯한 신선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며 “브레빌 특유의 기술력과 디자인이 집약된 제품인 만큼 홈카페를 고민 중이신 분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브레빌 바리스타 프로 BES878은 잠실 롯데백화점 명품관 내 부티크 ‘알라카르테’를 비롯 전국 유명 백화점 내 직영 매장, 알라카르테 공식 온라인 스토어, 브레빌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외에도 브레빌만의 감성과 철학이 담긴 프리미엄 경험 공간인 브레빌 UX관에서 전문 매니저가 1:1로 상담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제품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및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조한 겨울, 우유에서 추출한 ‘밀크세라마이드’가 뜬다

    건조한 겨울, 우유에서 추출한 ‘밀크세라마이드’가 뜬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 겨울철 건조한 날씨 등 피부에 좋지 않은 상황들이 계속되면서 맑고 건강한 피부톤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우윳빛 피부결을 위해 집에서 홈뷰티 제품을 사용하거나 이너뷰티 제품을 섭취해 기본부터 충실히 관리하려고 노력한다. 그동안의 이너뷰티가 콜라겐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피부장벽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먹는 세라마이드’가 대세다. 세라마이드는 우리 피부 가장 바깥층인 피부장벽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다. 피부장벽은 각질세포와 그 사이를 채우는 세포간 지질로 되어 있는데 여기서 시멘트 역할을 하는 세포간 지질의 35~40%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세라마이드다. 세라마이드가 줄어들면 시멘트처럼 견고하게 피부 표피층을 잡아줘 수분 증발을 막던 장벽이 무너지는 것이다. 우리 몸속 세라마이드는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줄어든다. 30대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수분 부족, 피부 가려움증, 심한 각질 등의 트러블을 일으킨다. 세라마이드를 외부에서 찾아 보충해야 하는 이유다.이미 해외에서는 피부 표면에서 수분장벽 역할을 하는 세라마이드와 피부 형태를 유지하고 조직을 단단하게 해주는 콜라겐을 함께 섭취하며 겉과 속을 모두 챙기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이너뷰티 시장으로 유명한 일본에서는 콜라겐과 세라마이드가 모두 함유된 이너뷰티 제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곤약, 쌀, 옥수수배아, 파인애플 등에서 추출한 ‘먹는 세라마이드’ 제품들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우유 속 피부영양제로 불리는 ‘밀크세라마이드’가 먹는 세라마이드 성분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우유를 활용한 세안과 목욕은 고대부터 전해내려 온 미녀들의 피부 관리 비법이었다. 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의 건조한 사막 기후 속에서 쉽게 건조해지는 피부를 관리하기 위해 우유목욕을 즐겼다고 전해지고 있다. 어린 시절, 우리 엄마들의 목욕 바구니 속에서도 우유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우유 속에 들어있는 천연보습인자가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묵은 각질을 자연스럽게 벗겨줬기 때문이다. 묵은 각질 대신, 피부 표면을 보호하는 건강한 각질층을 만들어 우리 피부의 표면을 지켜줬던 것이다. 우유에서 추출한 ‘밀크세라마이드’는 우유 1L에서 단 1g 추출되는 귀한 성분이다. 밀크세라마이드는 ‘동물성 세라마이드’의 하나로 체내 세라마이드 전구체와 비슷한 구조로 식물성 세라마이드보다 흡수율이 높다고 알려 졌다. 그 외에도 ‘밀크세라마이드’ 에는 오랫동안 아이들 분유에 사용된 우유 속 인지질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이너뷰티를 위한 우유 속 핵심 성분이라고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K-MILK 버킷 챌린지’ 성료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K-MILK 버킷 챌린지’ 성료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와 지난 11월 한 달간 진행한 ‘K-MILK 버킷 챌린지’ 캠페인이 성황리 종료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국산우유 소비촉진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낙농가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획됐다. 또한 캠페인을 통해 많은 소비자들에게 국산우유사용 K-MILK인증마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K-MILK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본 활동은 비대면 형식의 온라인 캠페인으로 지난 11월 2일부터 30일까지, 국산우유를 사랑하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낙농가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일상에서 K-MILK를 즐기는 나만의 방법을 이미지 또는 영상으로 담아 개인계정 SNS채널(인스타그램‧블로그‧페이스북 등)에 게시하고 인증하는 것이 최종 미션이었다.이번 캠페인의 참여자는 총 791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선착순 500명에게는 2만원 상당의 GS편의점 K-MILK 우유 및 유제품 교환권이 주어졌다. 향후 전문가의 엄중한 심사를 거쳐 대상부터 장려상까지 최종 우수작을 선정할 계획이며, ▲대상(1명) 100만원 ▲우수상(2명) 50만원 ▲장려상(3명) 2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이승호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형식의 온라인 캠페인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는데,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산 우유 및 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K-MILK인증마크의 인지도 향상에 도움이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응원의 메시지는 힘든 상황에 처한 낙농가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관계자는 “K-MILK 인증마크는 시판중인 우유 및 유제품 포장에 표기되어 있으며, 국산 우유를 사용하여 생산된 신선하고 안전한 제품임을 보증해 주는 마크로, 소비자의 알 권리‧선택권에도 도움을 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캠페인은 K-MILK인증마크를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새우 길들여 자신의 농장 관리하는 ‘농부 물고기’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새우 길들여 자신의 농장 관리하는 ‘농부 물고기’의 비밀

    서로 다른 종의 생물이 협력하는 공생 관계는 자연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일부 생물종은 마치 인간이 가축이나 작물을 키우듯 다른 생물과 공생 관계를 유지한다. 예를 들어 진딧물을 보호하는 개미의 경우 인간이 소에서 우유를 얻는 것처럼 진딧물에서 영양분이 풍부한 체액을 얻는다. 인간의 작물을 재배하듯 곰팡이를 재배해서 먹고사는 농부 개미도 있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은 곤충이 아니라 척추동물 가운데서도 다른 생물을 길들인 사례를 발견했다. 열대 산호초에서 서식하는 자라돔과 어류의 일종인 롱핀 댐젤피쉬(Longfin damselfish)는 독특한 생존 방식으로 유명하다. 롱핀 댐젤피쉬는 몸길이 12.5㎝ 정도의 작은 물고기로 외형은 다른 소형 열대어와 크게 다르지 않으나 어류 가운데서는 보기 드물게 일종의 농장을 갖고 자신이 먹을 해조류를 스스로 관리한다. 따라서 농부 물고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호주 디킨대학 로한 브로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 농부 물고기의 농장에서 한 가지 특이한 사실을 발견했다. 롱핀 댐젤피쉬는 해조류 농장에 접근하는 다른 물고기는 적극적으로 막았으나 작은 갑각류의 일종인 보리새우(mysid shrimp)의 접근은 막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접근을 막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상당한 숫자의 보리새우가 해조류 농장에서 번성했다. 연구팀은 보리새우, 해조류, 물고기간의 어떤 공생 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보리새우는 배설물을 통해 해조류에 비료를 제공했고 물고기는 비료 공급원인 보리새우를 보호했다. 그 대가로 보리새우가 얻는 것은 숨을 수 있는 안식처였다. 보리새우를 사냥하는 포식자의 대부분은 롱핀 댐젤피쉬가 막을 수 있다. 물론 롱핀 댐젤피쉬를 사냥할 수 있을 정도로 큰 물고기도 있지만, 이런 큰 물고기는 작은 갑각류는 사냥하지 않기 때문에 어차피 보리새우 입장에서는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를 통해 보리새우가 원하는 것이 해조류가 아닌 롱핀 댐젤피쉬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보리새우는 물고기가 없는 해조류 농장에는 흥미가 없었으며 해조류가 아닌 롱핀 댐젤피쉬의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자연적인 진화를 통해 가축의 배설물을 농장 비료로 사용하는 인간과 유사한 공생 관계가 바닷속에서 탄생한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렇게 다른 동물을 길들여 자신에게 유용하게 활용하는 경우는 곤충에서는 종종 발견되지만, 인간 이외의 척추동물에서는 처음 보고된 것이다. 다만 인간의 가축화와는 다르게 서로가 이득을 보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축화보다는 매우 발달된 공생 관계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이다. 물고기와 새우 모두 서로가 서로에게 길들여진 셈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일본 품종 밀어낸 국산 ‘미니 사과’, 교배종으로 ‘토종벌 에이즈’ 차단

    일본 품종 밀어낸 국산 ‘미니 사과’, 교배종으로 ‘토종벌 에이즈’ 차단

    1인 가구가 대세인 시대를 맞아 ‘국민 과일’ 사과는 몸집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배달시키기 쉽고, 저장 공간이 적고, 음식물 쓰레기(껍질)가 나오지 않는 미니 사과가 점차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미니 사과는 ‘알프스오토메’라는 일본 품종이 유일했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루비에스’가 알프스오토메를 밀어내고 국산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탁구공 크기의 루비에스는 알프스오토메(7일)보다 7배 이상 긴 50일간 보관이 가능한 데다 당도를 비롯해 맛도 좋아 농가와 소비자 모두 선호도가 높다. 농업이 과학과 결합하면 우리 삶을 한층 풍성하고 윤택하게 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해마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하는데, 올해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에 성공한 기술 7개가 포함됐다. 권순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관과 공동연구진이 개발한 루비에스 등도 우수한 사과 품종 개발과 보급 성과를 인정받아 이름을 올렸다.토종벌은 2010년 이후 ‘토종벌 에이즈’라고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70% 이상 폐사하는 위기에 처했다. 이에 최용수 국립농업과학원 꿀벌육종연구실장과 연구진은 낭충봉아부패병에 저항성을 지닌 교배종을 개발했고, 전국에 확대 보급하고 있다. 최혜선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사와 연구진은 장 건강에 도움되는 우리 쌀 유산 발효물을 개발했다. ‘우리 쌀 요구르트’인 셈이다. 이 발효물은 우유 유산 발효물에 비해 항산화 효과는 37배, 항염증 효과는 4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기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재해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여름 혹독한 수해를 입었다. 시군구 단위로 기상재해 위험과 대응 조치를 알려주긴 하지만 포괄적일 뿐 구체적이지 못하다. 이에 심교문 농업과학원 연구관 등은 ‘농장 단위의 작물별 맞춤형 기상·재해 예측 조기경보서비스’를 개발했다. 기온과 강우량 등 10가지 기상요소와 가뭄, 서리해 등 15가지 기상재해를 농장 단위(30~270m 구획)로 제공한다. 작물 생육단계별 맞춤형 대책도 온라인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달한다. 부산시 기장의 오골계는 천연기념물 제135호로 지정됐지만 1981년 질병으로 절멸하고 말았다.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으로 이런 일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김성우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사 등은 가축의 절멸을 막기 위해 정자와 수정란 동결 보존 기술을 개발했다. 문화재청, 제주축산진흥원과 함께 천연기념물 축양동물 모든 계통(5축종 7품종)의 동결 정액을 생산해 총 1162점을 보존했다. 김민영 농업과학원 연구사와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스마트 관개 시스템’을 개발했다. 농작물은 수분이 부족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세포 기공이 닫히게 되고 잎의 온도가 올라간다. 작물의 이런 생체반응을 통해 수분이 필요한 시점을 자동으로 인지하고 관개하는 시스템이다. 닭은 땀샘이 없고 몸이 깃털로 덮여 있어 고온에 취약하다. 박종은 축산과학원 연구사 등은 닭의 고온 스트레스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찾아내고 2편의 국제 논문과 2건의 특허를 발표했다. 이 연구 성과는 닭의 고온 적응성을 향상시키고 폐사를 줄여 닭고기와 달걀 등의 안정적인 공급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내가 쓴 플라스틱 인증 #비닐도 줄여봐요

    #내가 쓴 플라스틱 인증 #비닐도 줄여봐요

    액상형 주방세제 대신 고체로 된 설거지 비누를 쓰기로 한 최현지(31)씨는 그동안 사용했던 세제용 플라스틱통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했다. 지난 6일에는 배달 음식으로 주문한 초밥을 먹고 초밥과 샐러드, 국이 담겨 있던 빈 플라스틱 용기들을 인증사진으로 올렸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생각보다 많이 나와 최씨는 놀랐다고 했다. 이렇게 최씨는 일상 생활에서 사용한 플라스틱 사진을 ‘#플라스틱일기’ 해시태그 문구를 달아 SNS에 올리고 있다. 최씨는 “일기를 쓰면서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조금 더 나은 환경을 만들 수 있는지 깊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매년 전세계 바다에 유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양은 800만t에 달하고 30초마다 해양생물이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폐사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이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보호의 일환으로 생활 속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자는 ‘플라스틱일기’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이 지난달 16일~30일 이 캠페인 참여자를 모집했는데 총 4596명이 참여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서울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10일 “본인이 배출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사진으로 기록해 각 개인이 하루에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하는지 직접 확인하고 이를 통해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게 만드는 것이 이 캠페인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하루 평균 플라스틱류 폐기물 발생량(848t)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6% 늘었다. 윤모(31)씨는 “예전에 재활용도 안 되는 폐기물이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다가 우리나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놀란 적이 있다. 또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를 동물들이 먹거나 입에 걸린 고리 모양의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돌고래가 입을 벌리지 못하고 음식을 먹지 못해 결국 죽은 사실을 접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캠페인에 참여한 이유를 말했다.인터뷰에 응한 캠페인 참여자들이 평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종류는 투명 재질의 페트(PET)였다. 윤씨는 “정수기를 쓰니까 플라스틱 페트가 많이 안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도시락 김이나 빵, 떡갈비 등 식품을 담은 용기가 모두 플라스틱 페트여서 놀랐다. 식품 포장용기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오니까 예전에 플라스틱이 없을 때는 도대체 어디에 음식을 보관했을까 싶을 정도”라며 “마트에서 물건을 고를 때 플라스틱 쓰레기가 덜 나오게 신경 써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 못지않게 분리 배출을 제대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굴소스병, 참기름병과 같이 일부 제품은 유리로 된 병과 플라스틱으로 만든 뚜껑을 분리하기가 쉽지 않다. 또 플라스틱 쓰레기를 종류별로 버릴 수 있는 곳도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최씨는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재질인 OTHER(두 개 이상의 플라스틱 재질이 혼합됐거나 플라스틱 재질에 금속 등 다른 재질이 접합된 플라스틱)라도 다른 플라스틱과 구별돼 따로 배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각종 플라스틱 용기에 붙은 스티커도 잘 떨어지게 제작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플라스틱만큼 많이 쓰이는 것이 비닐류다.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비닐류 폐기물 배출량(951t)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1% 증가했다. 참여자들은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비닐 사용도 줄이려고 노력했다. 김세미(26)씨는 “음식점에서 닭강정을 포장해 줄 때 상자에 담아 주고 그 상자를 비닐봉지에 넣어 주려고 하면 비닐봉지는 필요 없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식당에서도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을 줄이기 위해 손님들이 들고 온 개인 용기에 음식을 담아주고 있다. 최씨는 “식당에서 파는 탕이나 찌개, 비빔밥, 치킨을 냄비에 담아오곤 한다. 처음에는 식당 사장님들이 당황해하셨는데 지금은 사장님들도 익숙한 분위기”라면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겠다고 집에 있던 반찬그릇을 들고 음식점에 가거나 소창(이불의 안감으로 쓰는 천)으로 만든 주머니를 챙겨서 장을 보러 갔을 때 주변 사람들이 유별나게 봐서 마음이 쓰였다. 그런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김씨는 “가끔 배달 앱(애플리케이션)으로 떡볶이나 치킨 같은 음식을 주문할 때 ‘일회용 수저나 포크는 주지 않아도 된다’는 체크박스에 항상 체크를 한다. 그래도 일회용품이 같이 도착할 때가 많다”면서 “개인 용기에 음식을 담아가는 문화가 지금보다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생활 속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려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실천을 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윤씨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것보다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게 더 좋다고 하는데, 마트에서 플라스틱 용기에 안 담긴 물건을 사는 게 더 어려운 것 같다”며 “마트에서도 플라스틱을 적게 쓴 물건을 홍보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중, 삼중으로 포장돼 있는 제품들을 많이 본다”고 했다. 마트에서 봉지라면 4~5개를 비닐로 다시 포장해 한 묶음으로 팔거나 우유 두 개를 한 비닐에 넣어 파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김씨는 “최근 콜라겐 성분이 들어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샀는데 커다란 알류미늄통 안에 낱개로 들어있을 줄 알았던 막대형 봉지가 10개씩 한 묶음으로 비닐류로 포장돼 있었다”면서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고 밝혔다. 최씨는 “얼마 전에 대형마트를 방문했는데 세제가 묻은 용기, 칫솔 등을 수거해서 재활용을 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면서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하는 기업에서 자사제품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방법도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中 불뿜는 수도꼭지 이어 이번엔 분홍색 수돗물 ‘콸콸’ (영상)

    中 불뿜는 수도꼭지 이어 이번엔 분홍색 수돗물 ‘콸콸’ (영상)

    중국 수돗물 사태가 또 불거졌다. 10일 중궈신원왕(中国新闻网)은 산시성 숴저우시 일부 지역에서 분홍색 수돗물이 나와 관련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랴오닝성 불붙는 수돗물 사태 이후 보름만이다. 8일 오전 숴저우시제2중학교 인근 지역에서 분홍색 수돗물이 콸콸 쏟아졌다. 수도꼭지에서 흘러나오는 분홍색 수돗물을 누군가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면서 논란은 삽시간에 번졌다. 관련 영상에서는 딸기우유가 연상될 만큼 불투명한 분홍색 수돗물이 부엌 싱크대와 화장실 세면대를 가득 채운 걸 확인할 수 있다.중학교 기숙사 및 교직원 관사는 물론 인근 아파트 단지와 상가, 식당에도 분홍색 수돗물이 공급됐다. 한 식당 주인은 “8일 오전 가게 문을 열고 수도꼭지를 틀었는데 분홍색 물이 나오더라. 냄새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북쪽 동네만 수돗물이 이상하다. 남쪽은 정상”이라고 황당해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숴저우시상수도관리당국은 현장에 직원을 파견해 시료를 채취하고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상수도관리소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하지만 수돗물 문제는 아닐 것이다. 수도관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지역 주민 수백 명은 단수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비상용 생수로는 영업이 어려운 식당들은 휴업에 들어갔다. 한 식당 주인은 “오늘(10일) 아침에 물이 잠깐 나오다 말더라. 생수로는 장사 못 한다. 옆 동네에서 물을 길어와 쓰다가 결국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과거 캐나다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2017년 캐나다 앨버타 오노웨이시에서도 분홍색 수돗물이 공급돼 주민이 불안에 떨었다. 당시 상수도업체 관계자들은 화학처리 과정에서 일어난 부작용으로, 마시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중국에서는 수돗물 관련 사태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랴오닝성 판진시 다와구 자오취안의 한 마을 주민들이 불붙는 수돗물을 3년 가까이 쓰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주민들은 콸콸 쏟아지는 수돗물에 라이터를 갖다 대면 불이 붙는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CCTV는 주민들이 상수도사업부에 꾸준히 민원을 제기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문제가 커지자 공동조사팀을 꾸린 다와구 당국은 상수도원에 천연가스가 유입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하에서 물을 퍼 올리는 과정에서 상수도관에 소량의 천연가스가 유입된 것 같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수도 확장 및 재건축으로 일어난 일시적 현상이라고 선을 그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성장통 앓는 우리 아이, 아이커매니저가 알려주는 성장기 팁

    성장통 앓는 우리 아이, 아이커매니저가 알려주는 성장기 팁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의 관심사는 단연 자녀의 키 성장이다. 키가 잘 자라는 좋은 현상이라 생각하고 소홀하게 넘기기 쉬운 성장통은 부모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성장 과정 중에 겪는 통증 중 하나인 성장통은 따뜻한 물로 목욕하거나 찜질, 마사지, 스트레칭 등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통증이 사라진다. 단 통증의 정도가 심하면 치료와 관리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성장통을 앓는 자녀에 대한 부모의 꼼꼼한 관리와 관찰이 필요하다. 우리 아이 키가 잘 크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알아보고 싶다면 성장판 검사를 추천한다. 성장판 검사는 뼈 성숙의 정도를 알아보는 검사로서 손목 X-ray 촬영을 통해 진단받을 수 있다.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사춘기 때 키가 급성장하다가, 평균적으로 여아는 15세, 남아는 17세 무렵 키의 성장이 멈추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키가 더디게 자라는 것 같다면 성장판 검사를 통해 예측 키를 알아보고 그에 따른 관리를 진행한다면 충분히 자녀 키 성장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 부모들이 필요로 하는 성장 관련 전문 컨텐츠는 키성장 전문 브랜드 아이커에서 출시한 스마트 성장관리 어플리케이션 ‘아이커매니저’를 통해서 더 많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커매니저는 성장 기록, 성장 리포트, 성장 다이어리, 키성장체조, 1일 1커 포인트 등 성장관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한다. 아이커매니저 앱은 누구나 다운로드하고 사용이 가능하며 초음파 키 측정기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다. 종근당건강의 어린이 키성장 건강기능식품 ‘아이커’는 식약처에서 키성장 기능성을 인정받은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HT042)에 칼슘, 비타민D, 아연 3가지 주원료를 더해 영양균형,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도움을 준다. 단맛을 선호하는 아이의 취향을 고려해 딸기맛 분말 함유량을 늘려 흰 우유와 섭취 시 호불호 없이 자녀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한편, 아이커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며 12월 한달 동안 구매 고객 대상 아이커매니저 초음파 키 측정기를 지급한다. 초음파 키 측정기로 측정한 자녀의 성장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아이커매니저 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어 보다 체계적인 자녀 키성장 관리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백명 구토·기절… 인도 남부 괴질 환자 혈액서 납·니켈 검출

    수백명 구토·기절… 인도 남부 괴질 환자 혈액서 납·니켈 검출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 500여명에게 의식 잃음, 기억상실, 구토, 두통, 눈 따가움 등의 증세를 안긴 괴질의 원인 규명이 더뎌지는 가운데 일부 환자의 혈액에서 납과 니켈 성분이 검출됐다고 미국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발병 지역 물과 우유 샘플 조사에서는 납 등의 성분이 나오지 않아 아직 괴질의 원인을 단정짓기는 어렵다. 인도의 국립바이러스연구소, 국립질병관리센터, 전인도의학연구소 등의 전문가들은 괴질 발병 지역인 엘루루 현지를 방문하거나 채취한 검체를 뉴델리로 옮겨 조사 중이다. 괴질은 지난 5일쯤 발생해 지금까지 45세 남성 1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증세를 호소해 병원을 찾았다. 일부가 한때 집중치료를 받았지만, 대부분은 단시간에 회복돼 귀가 조치 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일부 환자의 검체에서 중금속 성분이 나오면서 농약이나 모기 살충제로 인한 중금속 집단 중독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농약이나 모기 살충제가 묻은 채소를 먹은 게 집단 발병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인도 의료 당국은 보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주 3회 이상 화장실에 못 가면 술·육류·밀가루 음식 줄이세요

    주 3회 이상 화장실에 못 가면 술·육류·밀가루 음식 줄이세요

    누구나 한 번쯤은 변비로 고생해본 경험이 있다. 한 해 환자만 66만명이 넘을 정도로 가장 흔한 소화기질환으로 손꼽히는 변비 원인과 예방법을 살펴본다. 변비란 일정한 간격으로 몸 밖으로 나와야 할 대변이 몸 안에 비정상적으로 오래 머물러 있는 상태로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있고 일주일에 3회 미만으로 배변하는 것을 말한다. 4차례 배변 가운데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한 차례 이상 나타나면 질병으로서의 변비를 의심해 봐야 한다. ▲무리한 힘이 필요할 때 ▲변이 딱딱하거나 덩어리져 있는 경우 ▲배변 후에도 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들때 ▲배변 출구가 막혀 있는 느낌이 들때 ▲인위적인 방법으로 변을 빼내야 하는 경우 ▲배변 횟수가 주 3회 미만일 때 등이다. 경희의료원 대장항문외과 박선진 교수는 “변비를 앓을 때는 복부 팽만감, 불편감, 복통 등이 동반되고 장기간 지속되면 피로감이나 식욕 감퇴, 무력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식사와 생활습관, 체중 변화 등이 있을 때 변비가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에 갑작스레 변비를 앓을 때는 생활 패턴이 바뀌었는지 우선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장암 때문에 변비 생길 수 있어 변비가 있을 땐 잔변감으로 배변 시 무리하게 힘을 주게 돼 치질이나 항문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변비 환자 3명 가운데 1명은 위장의 기능 저하로 잦은 트림이나 구토, 헛배가 부른 증세를 호소한다. 다만, 변비로 여기다가 뒤늦게 다른 질환인 걸 알게 되는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최윤진 교수는 “변비는 대장암이나 다른 대장 자체의 질환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면서 “혈변이나 빈혈, 체중 감소를 동반하거나 대장암 검진을 받아보지 않았던 성인이라면 이런 질환에 대한 검사를 먼저 받아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식생활 습관이 변비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육류 위주 식사가 대표적이다. 햄이나 소시지 같은 동물성 가공식품이나 밀가루 음식은 변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 알코올 등도 마찬가지다.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오영 교수는 “인스턴트 식품과 동물성 가공식품은 식이섬유 함량이 매우 낮고 다량의 육류 위주 식사는 상대적으로 식이섬유 부족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현미, 백미보다 식이섬유 2배 함유 흔히 스트레스성 변비를 앓고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다. 정확한 의학용어는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사람에 따라서는 스트레스가 변비 증상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이 증가하면서 변비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달라서 어떤 이들은 스트레스로 변비 대신 설사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변비로 병원을 찾으면 빈혈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거치게 된다. 40세 이상은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변비의 원인과 유형을 확인하고 대장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지 살피기 위해서다.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는 “대장기능검사를 모든 환자에게 시행하지는 않는다”면서 “혈액과 대장내시경 검사가 정상일 때는 먼저 약물치료를 시도하고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대장기능검사를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변비를 예방하거나 완화하려면 식생활을 비롯해 일상 습관부터 바꾸는 게 중요하다. 우선 수분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한다. 식이섬유는 변을 부드럽게 하고 부피를 크게 함으로써 배변 횟수와 양을 늘린다. 변비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20~25g 정도의 식이섬유를 섭취하도록 권장한다. 미역과 다시마 같은 해조류에 식이섬유 함량이 상대적으로 많다. 콩, 고구마, 보리, 깨, 수수 등에도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돼 있다. 현미에는 백미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식이섬유가 있다.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노인 변비 환자에게는 반복적인 운동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부 마사지가 변비 호전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다. 또 가능한 한 아침 식사 후 매일 배변을 시도하는 게 좋다. ●걷기·달리기·줄넘기하면 변비 예방 변비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으로는 ‘3분, 30분을 기억하자’는 말이 있다. 배변 시간은 3분 이내로 조정하고 배변은 대장운동이 가장 활발한 아침 식후 30분 이내로 정해 매일 반복한다. 또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한다. 이를 꾸준히 실천하면 장 운동이 활발해져 변비와 장 건강에 효과를 볼 수 있다. 걷기와 달리기, 줄넘기 같은 유산소 운동이나 요가를 겸하면 변비 예방 효과가 훨씬 커진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변비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근에는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을 중요한 원인으로 꼽는 이론이 우세하다”면서 “특히 면역을 지켜주는 유익균이 감소하고 건강을 악화시키는 유해균이 증가하면 변비를 비롯한 각종 소화기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육식 위주의 식습관과 스트레스가 쌓이는 생활 습관은 유익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반면 체내 발암물질을 생산하고 면역기능을 약화시키는 유해균을 증식시켜 장내 균형을 깨뜨리게 된다는 것이다. 변비 완화와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 고지방 음식이나 단 음식, 카페인 함량이 많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되도록 피한다. 수분 섭취를 늘리며 채소나 과일, 현미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자주 먹는다. 아침에 일어난 직후 물이나 우유를 한 컵 마신다. 변비약을 사용하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생활습관이 개선되지 않거나 식이요법에도 반응이 없으면 약물로 치료한다”면서 “변비약을 무턱대고 먹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입에서 거품” 인도 남부서 원인모를 질환…1명 사망, 수백명 입원

    “입에서 거품” 인도 남부서 원인모를 질환…1명 사망, 수백명 입원

    인도 남부의 한 지역에서 의식을 잃거나 입에서 거품이 나오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수백명에 달하는 가운데 1명이 숨지기까지 했지만 원인이 파악되지 않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7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엘루루 지역에서 최근 주민 수백명이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이들이 갑자기 의식을 잃거나 입에서 거품이 나오기도 했고, 오한, 구토, 두통, 눈 따가움 증세 등을 겪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런 상황은 지난 5일 엘루루 지역 4개 마을 주민 45명에게서 특이 증상이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현지 병원에서 관련 증세로 치료받던 환자 1명은 이미 사망했다. 입원 환자 수는 계속 늘어 300명에 달했다가 현재 170여명이 퇴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역 의료당국은 아직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넓은 지역에서 환자가 계속 나왔지만, 전염병과의 연관성 등 질환의 실마리를 특정하지 못했다. 환자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혈액검사에서도 다른 전염병 감염 여부가 파악되지 않았다. 이에 수도 뉴델리의 전문가팀이 현지에 파견돼 지역 의료진과 함께 환자들을 진단하며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기를 통한 화학오염물질 관련 중독, 상한 우유 섭취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다. 당국은 환자에게서 확보한 뇌척수액과 현지에서 수거한 음식, 물 등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가 나오면 증상 원인을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의사인 수하시니는 “우리는 검사 결과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며 “25년간 의사 생활을 하면서 이런 상황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기 러버 대한민국”…육류 소비량 해마다 4% 이상 증가

    “고기 러버 대한민국”…육류 소비량 해마다 4% 이상 증가

    국민의 고기 소비량이 해마다 4%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육류(쇠고기, 돼지, 닭) 소비가 지난 39년(80~18년)간 연평균 4.2% 증가하고, 이 기간 육류 공급량은 연평균 5.0%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육류 소비 증가 추세는 닭 4.8%, 쇠고기 4.3%, 돼지 3.9% 순이다. 계란 소비량은 3.7%, 우유 소비량도 8.1% 증가했다. 소비 증가에 맞춰 생산량도 늘어났다. 가축 생산은 닭 5.1%, 돼지 3.7%, 소 2.5% 순으로 증가했다. 육류 수입도 늘어 돼지는 9.9%, 닭은 5.0%, 소는 3.3% 증가했다. 축산물 생산비 증가 대비 산지가격은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축산물 생산비는 송아지가 연평균 4.4% 증가했고 고기소 3.8%, 우유 3.0%, 계란 2.0%, 고기소 1.9% 순이다. 주요가축 및 축산물 산지가격은 육계는 연평균 16.6%, 계란 8.3%, 송아지(암소) 6.6%, 큰 소(암소) 3.4% 각각 상승했다. 반면 돼지 산지가격은 1.3% 떨어졌다. 축산소득은 젖소가 연평균 4.4% 증가했고 고기소 3.6%, 번식우 3.1%, 육계 1.7% 순으로 높았다. 반면 돼지사육 소득은 1.8% 감소했다. 지난해 축산농가 소득은 7500만 원으로 다른 작물(논벼, 채소 등)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달 공짜” 뒤 유료 전환… ‘구독경제 상술’ 제동

    “한 달 무료니까 한번 써 보세요. 밑질 것 없잖아요.” 최근 ‘구독경제’(일정액을 내고 정기적으로 제품·서비스를 받는 것)가 호황을 누리면서 고객을 모으는 과정에서 소비자를 기만하는 상술이 문제가 되고 있다. 무료로 써 보라며 가입을 유도한 뒤 얼마 안 돼 유료로 전환해 소비자가 피해 보는 일이 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약관 등을 바꿔 구독경제의 검은 상술에 제동을 걸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3일 이런 내용의 ‘구독경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방안’을 내놨다.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산업이 힘을 받으면서 구독 서비스도 우후죽순 늘고 있는데, 소비자를 보호할 규제책은 갖춰져 있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구독경제 업종은 과거 신문, 우유 등에 국한됐다가 동영상·음악 등 디지털 콘텐츠, 먹을거리 등 생활필수품으로 확대됐다. 최근에는 양말, 세탁, 꽃, 반려견 간식 등으로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구독경제는 일정 기간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 뒤 유료 전환해 자동으로 구독대금을 청구하는 게 일반적 방식이다. 하지만 소비자를 기만하는 방식의 행위가 많아 관련 민원이 늘고 있다. ▲무료·할인 이벤트 기간이 끝나기 전 소비자에게 자동으로 대금이 청구된다는 사실을 안내하지 않거나 ▲모바일 앱, 인터넷 사이트에서 해지하려고 해도 절차가 복잡해 포기하게 만들고 ▲결제 취소를 위해 전화하거나 이메일을 보내도 회신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 금융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과 신용카드 가맹점 표준약관 등을 개정해 소비자들이 피해 보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예컨대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하려면 최소 7일 전 서면, 전화, 문자 등으로 관련 사항을 소비자에게 통지하도록 명시하고, 모바일 앱과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간편한 절차로 해지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정기결제를 해지할 땐 한 달 단위가 아닌 사용 내역만큼만 요금을 내도록 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행령 등 개정 작업을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 이웃들이 돌보고 있었는데… 주민센터·학교는 모른 여수 아동방임

    [단독] 이웃들이 돌보고 있었는데… 주민센터·학교는 모른 여수 아동방임

    지난해부터 방임 정황 눈치채고 걱정컵라면으로 끼니 때우던 아이 식사 챙겨밤늦게까지 자전거 타다 사고당한 첫째주민이 집 데려다주다 ‘쓰레기 산’ 목격“쌍둥이 동생도 있어… 아프다” 말도 들어친모 “아이 죽은 뒤 두렵고 무기력해져”지난 2일 찾아간 전남 여수 선원동의 아파트 단지. 이 아파트 3층 집 베란다 창문으로 양문형 냉장고 옆면이 보였다. 출생신고도 안 된 생후 2개월 남아는 지난달 27일 이 냉장고 안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숨진 아기와 큰아들 A(7)군, 숨진 영아와 쌍둥이인 둘째 딸 B(2)양의 생모인 조모(42·구속)씨는 최소 2년 이상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 방임형 아동학대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미혼모 가정을 지원하는 주민센터도, A군이 다니던 초등학교도 조씨의 자녀 방임을 눈치채지 못했지만, 아파트 단지의 이웃 주민들은 지난해 말부터 A군의 방임 정황을 알고 있었다. 또래 아이를 키우며 돌봄 공동체를 형성한 30~40대 동네 엄마들은 돌아가며 A군의 끼니를 챙기거나 늦은 밤 혼자 노는 A군을 집에 데려가는 등 조씨를 대신해 돌봄 공백을 채우고 있었다. 조씨의 집 우편물함에는 납부를 독촉하는 미납 고지서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건강보험료 550여만원, 5월부터 밀린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 사용료, 지방세 체납액 등 어림잡아 700여만원이 밀려 있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채무 때문에 평소 힘들었다고 진술했지만 주민센터의 미혼모 지원 등 복지 혜택을 모두 거부하고 외부와 단절된 채 홀로 아이들을 키웠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유흥업소 주방에서 일하는 조씨는 오후 6시쯤 출근해 이튿날 오전 3~5시쯤 퇴근했다. 아이들은 밤사이 어른 없이 집에 방치됐다. 주민들은 아파트 앞 편의점에서 혼자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는 A군을 집에 데려가 밥을 차려 줬다. A군은 계절에 맞지 않거나 빨지 않아 더러운 옷을 며칠 동안 계속 입고 집 밖에 나오기도 했다.지난해 8월 A군이 밤늦게까지 단지 내 주차장에서 혼자 자전거를 타고 놀다가 차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자, 한 주민은 A군을 집에 데려다줬고 그때 처음 조씨 집 안에 쓰레기가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여수시는 지난달 25일 조씨의 집을 청소하면서 쓰레기 5t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주민들 가운데 B양과 숨진 아기를 본 사람은 거의 없었다. A군은 평소 주민들에게 “쌍둥이 동생이 있다. 한 명은 많이 아픈 애고 한 명은 기어다니는 애”라고 얘기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동네 엄마들이 지난 3월 조씨에게 쌍둥이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묻자 조씨는 “내 아이가 아니고 조카딸”이라고 둘러댔다. B양은 지난달 20일 오빠인 A군과 함께 아동쉼터로 옮겨져 보호받고 있다. 생후 27개월인 B양은 일반식을 먹지 못하고 우유와 이유식만 소량 먹고 있다. 전남아동보호기관 관계자는 “두 아이 모두 쉼터 입소 후 건강검진을 했고 빠뜨린 예방접종도 순서대로 하면서 심리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면서 “B양은 평소 많이 걷지 못해 걷기가 익숙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아이들을 함께 낳은 생부나 친인척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혼자 생계를 책임지며 아이들을 키워야 했던 조씨는 쌍둥이 남아가 숨지면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조씨는 “2018년 10월쯤 일을 갔다 오니 아이가 숨져 있었다”며 “두렵고 무서웠고 첫아이가 어린데 다른 사람들에게 손가락질받을까 봐 숨겼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다. 조씨는 “아이가 죽은 뒤 아무것도 하기도 싫고 무기력했다”고도 진술했다. 깔끔했던 집안에 쓰레기산이 생긴 것도 그 무렵부터였다고 한다. 경찰은 조씨를 아동학대치사 및 사체유기 혐의로 이르면 4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은 A군과 B양을 장기보호시설이나 친인척에게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 사진 여수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여수 냉장고 시신 방치 친모의 두 자녀, 동네 엄마들이 돌봤다

    여수 냉장고 시신 방치 친모의 두 자녀, 동네 엄마들이 돌봤다

    지난 2일 찾아간 전남 여수 선원동의 아파트 단지. 이 아파트 3층 집 베란다 창문으로 양문형 냉장고 옆면이 보였다. 출생신고도 안 된 생후 2개월 남아는 지난달 27일 이 냉장고 안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숨진 아기와 큰아들 A(7)군, 숨진 영아와 쌍둥이인 둘째 딸 B(2)양의 생모인 조모(42·구속)씨는 최소 2년 이상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 방임형 아동학대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미혼모 가정을 지원하는 주민센터도, A군이 다니던 초등학교도 조씨의 자녀 방임을 눈치 채지 못했지만, 아파트 단지의 이웃 주민들은 지난해 말부터 A군의 방임 정황을 알고 있었다. 또래 아이를 키우며 돌봄 공동체를 형성한 30~40대 동네 엄마들은 돌아가며 A군의 끼니를 챙기거나 늦은 밤 혼자 노는 A군을 집에 데려가는 등 조씨를 대신해 돌봄 공백을 채우고 있었다.조씨의 집 우편물함에는 납부를 독촉하는 미납고지서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건강보험료 550여만원, 5월부터 밀린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 사용료, 지방세 체납액 등 어림잡아 700여만원이 밀려 있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채무 때문에 평소 힘들었다고 진술했지만 주민센터의 미혼모 지원 등 복지 혜택을 모두 거부하고 외부와 단절된 채 홀로 아이들을 키웠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유흥업소 주방에서 일하는 조씨는 오후 6시쯤 출근해 이튿날 오전 3~5시쯤 퇴근했다. 아이들은 밤사이 어른 없이 집에 방치됐다. 주민들은 아파트 앞 편의점에서 혼자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는 A군을 집에 데려가 밥을 차려줬다. 한 주민은 “아이에게 밥 먹자며 쌀밥을 내주니 아이가 ‘이거 밥 아니야’라며 과자를 가리켰다”고 전했다.A군은 계절에 맞지 않거나 빨지 않아 더러운 옷을 며칠 동안 계속 입고 집 밖에 나왔다. 동네 엄마들은 그때마다 조씨에게 “아이를 좀 챙겨 달라”고 수차례 당부했다고 한다. 지난해 8월 A군이 밤늦게까지 단지내 주차장에서 혼자 자전거를 타고 놀다가 차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자, 한 주민은 A군을 집에 데려다 줬고 그때 처음 조씨 집 안에 쓰레기가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여수시는 지난 25일 조씨의 집을 청소하면서 쓰레기 5t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주민들 가운데 B양과 숨진 아기를 본 사람은 거의 없었다. A군은 평소 주민들에게 “쌍둥이 동생이 있다. 한 명은 많이 아픈 애고 한 명은 기어다니는 애”라고 얘기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동네 엄마들이 지난 3월 조씨에게 쌍둥이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묻자 조씨는 “내 아이가 아니고 조카딸”이라고 둘러댔다.B양은 지난달 20일 오빠인 A군과 함께 아동쉼터로 옮겨져 보호받고 있다. 생후 27개월인 B양은 일반식을 하지 못하고 우유와 이유식만 소량 먹고 있다. 전남아동보호기관 관계자는 “두 아이 모두 쉼터 입소 후 건강검진을 했고 빠뜨린 예방접종도 순서대로 하면서 심리치료도 병행하고 있다”면서 “B양은 평소 많이 걷지 못해 걷기가 익숙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아이들을 함께 낳은 생부나 친인척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혼자 생계를 책임지며 아이들을 키워야 했던 조씨는 쌍둥이 남아가 숨지면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조씨는 “2018년 10월쯤 일을 갔다 오니 아이가 숨져 있었다”며 “두렵고 무서웠고 첫 아이가 어린 데 다른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을까 봐 숨겼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다. 조씨는 “아이가 죽은 뒤 아무것도 하기도 싫고 무기력했다”고도 진술했다. 깔끔했던 집안에 쓰레기산이 생긴 것도 그 무렵부터였다고 한다. 경찰은 조씨를 아동학대치사 및 사체유기 혐의로 이르면 4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은 A군과 B양을 장기보호시설이나 친인척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사진 여수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무료예요” 해놓고는 유료 전환…구독 서비스 피해막는다

    “무료예요” 해놓고는 유료 전환…구독 서비스 피해막는다

    금융위, 구독경제 소비자 보호 방안 발표유료 전환 7일 전 전화, 문자로 통지해야앱·홈페이지에서 쉽게 해지할 수 있게 명시“한 달 무료니까 한번 써보세요. 밑질 것 없잖아요.” 최근 구독경제(일정액을 내고 정기적으로 제품·서비스를 받는 것)가 호황을 누리면서 고객을 모으는 과정에서 ‘다크 넛지’ 상술이 문제가 되고 있다. 다크 넛지는 팔꿈치로 옆구리를 슬쩍 찌르듯 소비자들의 비합리적 구매를 유도하는 상술을 뜻한다. 구독업체가 무료로 써보라며 가입을 유도한 뒤 얼마 안돼 유료 전환해 소비자가 피해보는 일이 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약관 등을 바꿔 구독경제의 검은 상술에 제동을 걸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구독경제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 방안을 내놨다.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산업이 힘을 받으면서 구독 서비스도 우후죽순 늘고 있는데 소비자를 보호할 규제책은 잘 갖춰져 있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구독경제 업종은 과거 신문·우유 등에 국한됐다가 동영상, 음악 등 디지털 콘텐츠, 먹거리 등 생활필수품으로 확대됐다. 특히 최근에는 양말, 세탁, 꽃, 반려견 간식 등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구독경제는 일정기간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 뒤 유료 전환해 자동으로 구독대금을 청구하는 게 일반적 방식이다. ‘잠김 효과’(소비자가 일단 어떤 상품·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하면 유사 서비스로 이동하기 어렵게 되는 현상)를 활용하는 것이다.하지만 소비자를 기만하는 방식의 행위도 많아 관련 민원이 늘고 있다. ▲무료·할인 이벤트 기간이 끝나기 전 소비자에게 자동으로 대금이 청구된다는 사실을 안내하지 않거나 알기 어려운 방식(이메일 통지 등)으로만 안내하고 ▲모바일 앱, 인터넷 사이트에서 해지하려고 해도 절차가 복잡해 포기하도록 만들고 ▲결제 취소를 위해 전화하거나 이메일을 보내도 회신이 잘 안 되는 사례가 많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무료 이용기간 제공 뒤 유료로 전환하는 구독경제 앱 26개를 분석해보니 유료 전환 예정임을 소비자에게 알린 앱은 2개뿐이었다. 이용 내역이 한번 밖에 없는데도 1개월치 요금을 부과하는 등의 피해도 적지 않다. 금융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과 신용카드 가맹점 표준약관 등을 개정해 소비자들이 다크 넛지 상술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에컨대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하려면 최소 7일 전 서면, 전화, 문자 등으로 관련 사항을 소비자에게 통지하도록 명시하고, 모바일 앱과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간편한 절차로 해지할 수 있도록 의무화한다. 또 정기결제를 해지할 때는 사용 내역만큼만 요금을 내도록 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행령과 약관을 개정 작업을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마쳐 내년 안에는 구독경제의 소비자 피해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버스·지하철 타면 꾸벅꾸벅 조는 건 ‘미세진동’ 탓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버스·지하철 타면 꾸벅꾸벅 조는 건 ‘미세진동’ 탓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 히터가 가동됩니다. 따뜻하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꾸벅꾸벅 졸고 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밤잠을 제대로 못 잔다고 하는 사람들도 차를 타면 고개를 떨구고 잠에 빠지기도 합니다. 잠을 안 자고 칭얼대는 아기들은 안고 살짝 흔들어 주면 금세 잠든다는 것은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것입니다. 물론 그런 방법으로도 잠들지 못하는 아이들은 카시트에 앉혀 드라이브를 하면 10분도 안 돼 잠들기도 하지요. 물론 버릇이 되면 침대에서 재우기는 더 힘들어진다는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차를 타면 꾸벅꾸벅 졸게 되는 이유는 지금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호주 왕립멜버른공과대 연구팀은 자동차에 사람을 태우고 진동 주파수를 조절하면서 졸음이 오는 순간을 측정한 결과 저주파인 4~7㎐ 진동이 지속될 경우 졸음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국제학술지 ‘인체공학’에 발표했습니다. 그렇지만 진동이 수면을 유도하는 신경학적 과정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토머스제퍼슨대 신경과학과, 파버신경과학연구소, 펜실베이니아대 생명공학과 공동연구팀은 초파리 실험을 통해 미세한 진동이 ‘습관화’되면서 더 쉽게 잠들고 일정 진동이 있을 때 더 깊이 잠들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수면과학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재미 한국인 신경과학자 고경희 토머스제퍼슨대 교수가 주도한 이번 연구 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12월 2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대표적인 생물학 실험 동물인 초파리로 진동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파리에게 처음 진동을 가하면 활동성이 커지지만 진동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습관화’ 현상이 발생해 오히려 쉽게 잠들게 됩니다. 습관화는 동일한 자극이 반복적으로 제시될 때 점차 주의를 덜 기울이고 초기 반응이 감소하며 자극에 익숙해지는 일종의 학습 과정입니다. 실제로 초파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세 진동이 위협적이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서 진동 자극에 대해 둔감해지고 수면 자극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연구팀은 미세 진동 환경에서는 더 깊고 오래 잠든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미세 진동은 깊이 잠들었을 때와 비슷한 뇌파를 유도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과도하게 분비되도록 변형시킨 돌연변이 초파리는 일반 초파리들이 쉽게 잠드는 진동 주파수에서도 잠들지 못하고 잠이 들더라도 금세 깬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런 초파리 수면 패턴이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유전학적 관점에서 사람과 초파리는 유사점이 많은 만큼 파리의 수면조절 연구 결과를 통해 인간의 수면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점은 있을 것입니다. 겨울이 되면 추위로 활동량이 줄어들고 난방으로 실내가 건조해지면서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이 늘어나 불면의 밤을 새우는 사람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처럼 흔들침대에서 잠들거나 초파리들처럼 미세 진동 환경에서 잠들 수는 없는 만큼 야식을 피하고 잠들기 직전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시고 잠자리에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불면의 겨울밤을 피하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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