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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배추 900원, 깻잎 500원… 고물가 잡는 편의점

    양배추 900원, 깻잎 500원… 고물가 잡는 편의점

    4분의1통 양배추는 900원, 깻잎 두 묶음이 1000원, 자체상품(PB) 봉지라면은 380원…. 대형마트가 아니라 편의점 가격이다. 장바구니 물가가 꼭짓점을 모르고 치솟는 가운데 유통가가 소비자 발길을 사로잡기 위한 ‘물가 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근거리 장보기 채널로 떠오른 편의점 업계는 대형마트에 뒤지지 않는 초저가 PB를 잇달아 선보이고 가격을 낮춘 소포장 신선 제품을 앞세우며 1인가구를 넘어 마트 고객까지 돌려세우고 있다. 주부 김모(36)씨는 최근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일이 늘었다. 대형마트보다 가깝고 통신사 카드 할인이나 증정 행사 등을 노리면 마트보다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증정 행사가 많은 우유나 두부, 과일·정육·쌈채소 등 소포장 제품이 장바구니 단골 메뉴다. 김씨는 “옛날에는 ‘편의점=비싸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2+1 제품이나 저렴한 PB 제품을 잘 사면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3일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소포장 채소 시리즈 ‘싱싱생생’을 선보인 편의점 CU의 지난달 채소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6% 올랐다. 가뜩이나 오른 가격에 대용량 구매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가 편의점 제품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리즈는 마늘, 고추, 대파부터 모둠쌈, 양배추, 감자까지 한국인의 밥상에 가장 자주 오르는 채소 15종을 1~2끼 양으로 잘게 나눠 판다. 가격은 900~4500원 사이로, 업계 평균가 대비 30%가량 저렴하다. 100g당 가격으로 따지면 대용량으로 판매하는 마트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CU는 삼겹살, 항정살 등도 200g으로 소분해 판다. 세븐일레븐도 최근 초저가 PB ‘굿민’을 선보였다. 대형마트와 비슷한 가격대로 달걀, 삼겹살, 대패삼겹살, 두부, 콩나물 등 5종을 1차로 출시했다. 앞으로 주요 생필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7월 한 달의 매장 콘셉트를 ‘물가 잡는 알뜰장보기’로 잡고 대대적인 할인·증정 행사도 펼친다. GS25 역시 자사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운영하는 초저가 PB ‘리얼프라이스’ 공산품 6종을 편의점에서 판매한다. 오는 16일에는 초복을 앞두고 각종 보양식 식재료와 밀키트 등 196종의 상품을 최대 90% 할인하는 복날 릴레이 행사도 진행한다. 특정 카드 결제 시 제철 과일과 우유, 맥주 등을 최대 30%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내걸었다. 편의점이 소포장 제품을 선보인 것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고물가 시대를 맞아 ‘초저가 경쟁’에까지 나서면서 대형마트와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 “방귀 자주 뀌는 사람, 스트레스 많다”

    “방귀 자주 뀌는 사람, 스트레스 많다”

    방귀 등 가스 관련 증상이 잦으면 정신 건강이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화제다. 미국 로마 재단 연구소·프랑스 다논 뉴트리시아 리서치 공동 연구팀은 미국·영국·멕시코에 사는 18~99세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장·가스 설문지(Intestinal Gas Questionnaires)에 지난 24시간 동안의 가스 관련 증상 유무와 심각도를 답했다. IGQ 점수가 높을수록 가스 관련 증상이 심각한 상태로 볼 수 있다. 참가자들은 지난 7일간의 체질량지수, 운동량, 정서적 건강, 삶의 질을 보고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소화기학회에서 발표됐다. IGQ 점수가 높을수록 정신 건강과 삶의 질이 좋지 않고, 스트레스·불안감·우울감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가스 관련 증상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더 심각했다. 18~34세, 35~49세의 IGQ 점수는 각각 24, 22.6점이었다. 반면 50~64세, 65세 이상의 IGQ 점수는 각각 12.7, 8.6점이었다. 참가자들이 호소한 주요 가스 관련 증상으로는 ▲방귀(81.3%) ▲배에서 나는 소리(60.5%) ▲트림(58%) ▲구취(48.1%) ▲가스 찬 느낌(47.2%) ▲복부팽만/배부름(39.6%) 등이 있었다. 연구의 저자인 올라퍼 팔슨 교수는 “가스 관련 증상이 잦으면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 뿐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를 주도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의대 올라퍼 팔슨 교수는 “소화기 질환은 우울, 불안,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고,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앞으로 지역별 문화, 식습관, 공중보건의 질을 참작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방귀 계속 참으면 어떻게 될까? 방귀는 불필요한 체내 가스를 배출하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 중 하나다. 입을 통해 유입된 공기와 장 속 내용물이 발효하면서 생긴 가스가 항문으로 빠져나가면서 발생한다. 성인의 경우 하루 평균 방귀 배출량은 200~1500mL다. 횟수로는 평균 13회에서 최대 25회까지 배출된다. 방귀를 참으면 장 내에 가스가 축적돼 복부 팽만을 유발한다. 참지 않고 배출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계속 참게 되면 가스의 일부는 혈액에 재흡수되면서 호흡 과정에서 숨을 내쉴 때 밖으로 배출되기도 한다. 방귀를 습관적으로 참으면 방귀로 빠져나가야 할 질소가 장에 쌓여 대장이 부풀어 오르고, 장의 운동기능이 떨어져 변비가 생기거나 복통이 느껴질 수 있다. 방귀 횟수를 줄이려면 음식을 조절해야 한다. 방귀는 우유 등의 유제품과 콩류의 식품을 섭취하면 특히 많이 발생한다. 소장 내에 유제품과 콩류를 분해할 효소가 적거나 없어 소화가 덜 된 상태로 대장에 도착하면, 대장 내 세균에 의해 발효돼 많은 양의 가스가 만들어진다. 가스를 적게 생산하는 식품은 생선, 상추, 오이, 토마토, 포도, 쌀 등이다.
  • 최명재 민사고 이사장 별세

    최명재 민사고 이사장 별세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를 설립한 최명재 이사장이 26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5세. 고인은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경성경제전문학교(현 서울대 경영대학)를 졸업한 뒤 상업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물류운송업체인 성진운수를 세워 번 자금으로 1987년 강원 횡성에 파스퇴르유업을 창립했다. 국내 최초로 저온살균 우유로 우유업계 4위로 성장했고 1996년 민족주체성 교육을 표방한 민사고를 개교했다. 영국 이튼학교보다 나은 교육기관을 만들어 세계적인 지도자를 키우겠다는 결심에서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유족으로 부인과 2남 2녀가 있다. 장남인 최경종 민사고 행정실장이 학교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 발인은 28일 오전 6시 20분이다. 28일 오전 9시 민사고 체육관에서 학교장 영결식이 치러진다.
  • [단독] 中업체들, 해외진출 노려 대놓고 베끼기… 우리 정부는 실태도 파악 못하고 ‘뒷짐’만

    [단독] 中업체들, 해외진출 노려 대놓고 베끼기… 우리 정부는 실태도 파악 못하고 ‘뒷짐’만

    국내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의 로고를 베끼다시피 한 중국 유명업체 후이리(回力·한국명 회력)가 적반하장 격으로 한국에 자사 유사 상표를 출원해 ‘로고 전쟁’에 불을 붙인 가운데, 업계에서는 ‘한국 기업들을 벤치마킹해 성장한 중국 회사들이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지식재산권 관리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뛰어들려면 ‘오리지널’ 로고를 보유한 한국 기업과의 충돌이 불가피한데, 만약 한국에서 상표 등록에 성공한다면 향후 예상되는 분쟁 과정을 수월하게 이끌 수 있다는 판단이라는 것이다. 아직 우리 정부는 한국 기업들의 피해 사례 등 실태 파악조차 시작하지 않았다. 26일 중국 특허업계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한국 기업들의 중국 내 상표 관련 분쟁은 ‘상표 사냥꾼’으로 불리는 브로커들이 인기 있는 한국 브랜드를 중국에 몰래 등록한 뒤 해당 업체가 중국에 진출할 때 소송을 걸어 합의금을 뜯어내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상표 사냥꾼들은 로고를 실제로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 업체와의 합의를 통해 거액을 받아가는 것이 목적이다. 그런데 후이리는 이례적으로 프로스펙스 본사가 있는 한국에 유사 상표를 출원했다.베이징의 한 변호사는 “한국 기업을 모방한 브랜드가 ‘짝퉁’ 논란을 각오하고 한국에 상표를 출원한 것은 처음 봤다”며 “한국 내 프로스펙스의 지명도 등을 감안할 때 후이리가 상표 등록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으나 출원을 계속 시도하면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후이리가 해명을 내놓지 않아 진의는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중국 특허업계 관계자는 “후이리는 프로스펙스뿐 아니라 다른 유명 브랜드 로고도 모방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 시도는 향후 해외 진출 시 문제가 될 만한 장벽을 하나씩 제거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행보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후이리가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면 프로스펙스 로고와의 유사성 때문에 곳곳에서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는데, 만약 후이리가 한국에서 상표를 등록한다면 프로스펙스와의 법적 분쟁이나 로열티 협상에서 유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언젠가 프로스펙스와의 로고 전쟁을 매듭지으면 이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제3국에서 ‘우리가 오리지널이고 프로스펙스가 유사 상표’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 수도 있다. 후이리를 필두로 ‘중국 서울우유’나 ‘중국 굽네치킨’이 해외에서 진짜 서울우유·굽네치킨보다 잘나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후이리처럼 작심하고 한국의 오리지널 브랜드에 도전하고자 상표 출원을 한 중국 업체가 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특허 당국에서는 관련 자료를 수집하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가 ‘브로커에게 선점된 상표’ 위주로 피해를 산출하고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 한국 기업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범정부적 대응이 절실해 보인다.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원중재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프로스펙스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당장 중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는다고 해서 상표 도용 및 모방 시도에 소홀히 대응하면 중국 기업이 커진 이후 분쟁 절차는 더욱 어렵고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단독]中 ‘모방 브랜드’ 한국 역습 시작됐다.…우리 정부는 무대책

    [단독]中 ‘모방 브랜드’ 한국 역습 시작됐다.…우리 정부는 무대책

    국내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의 로고를 베끼다시피 한 중국 유명업체 후이리(回力·한국명 회력)가 적반하장 격으로 한국에 자사 유사 상표를 출원해 ‘로고 전쟁’에 불을 붙인 가운데, 업계에서는 ‘한국 기업들을 벤치마킹해 성장한 중국 회사들이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지식재산권 관리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뛰어들려면 ‘오리지널’ 로고를 보유한 한국 기업과의 충돌이 불가피한데, 한국에서 상표 등록에 성공한다면 향후 예상되는 분쟁 과정을 수월하게 이끌 수 있다는 판단이라는 것이다. 아직 우리 정부는 한국 기업들의 피해 사례 등 실태 파악조차 시작하지 않았다. 26일 중국 특허업계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한국 기업들의 중국 내 지적재산권 분쟁은 ‘상표 사냥꾼’으로 불리는 브로커들이 인기 있는 한국 브랜드를 중국에 몰래 등록한 뒤 해당 업체가 중국에 진출할 때 소송을 걸어 합의금을 뜯어내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상표 사냥꾼들은 로고를 실제로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 업체와의 합의로 거액을 챙기는 것이 목적이다. 그런데 후이리는 상표 사냥꾼들과 달리 프로스펙스 본사가 있는 한국에서 대놓고 유사 상표를 출원했다. 해당 로고 역시 실제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베이징의 한 변호사는 “한국 기업을 모방한 브랜드가 ‘짝퉁’ 논란을 각오하고 한국에 상표를 출원한 것은 처음 봤다”며 “한국 내 프로스펙스의 지명도 등을 감안할 때 후이리가 상표 등록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출원을 계속 시도하면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후이리가 정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아 진의는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중국 특허업계 관계자는 “후이리는 프로스펙스뿐 아니라 다른 유명 브랜드 로고도 모방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 시도는 향후 해외 진출 시 문제가 될 만한 장벽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행보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후이리가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면 프로스펙스 로고와의 유사성 때문에 곳곳에서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는데, 만약 후이리가 한국에서 상표를 등록할 수 있다면 프로스펙스와의 법적 분쟁이나 로열티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언젠가 프로스펙스와의 로고 전쟁을 매듭지으면 이후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제3국에서 ‘우리가 오리지널이고 프로스펙스가 유사 상표’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다. 후이리를 필두로 ‘중국 서울우유’나 ‘중국 굽네치킨’이 해외에서 진짜 서울우유·굽네치킨보다 잘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산업계 관계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런 사례가 프로스펙스 하나만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후이리처럼 한국의 오리지널 브랜드에 도전하고자 작심하고 상표 출원을 한 중국 업체가 더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특허 당국에서는 관련 자료를 수집조차 하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가 ‘브로커에게 선점된 상표’ 위주로 피해를 산출하고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 한국 기업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범정부적 대응이 절실해 보인다.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원중재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프로스펙스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당장 중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는다고 해서 상표 도용 및 모방 시도에 소홀히 대응하면 거대 기업이 된 중국 업체와의 분쟁 절차는 더욱 어렵고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파스퇴르유업·민족사관고 설립자 최명재 이사장 별세

    파스퇴르유업·민족사관고 설립자 최명재 이사장 별세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를 설립한 최명재 이사장이 26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5세. 고인은 전북 화포리에서 태어나 경성경제전문학교(현 서울대 경영대학)를 졸업한 뒤 상업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물류운송업체인 성진운수를 세워 번 자금으로 1987년 강원 횡성에 파스퇴르유업을 창립했다. 국내 최초로 저온살균 우유로 우유업계 4위로 성장했고, 1996년 민족주체성 교육을 표방한 민사고를 개교했다. 영국 이튼학교보다 나은 교육기관을 만들어 세계적인 지도자를 키우겠다는 결심에서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유족으로 부인과 2남 2녀가 있다. 장남인 최경종 민사고 행정실장이 학교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 발인은 28일 오전 6시 20분이다. 28일 오전 9시 민사고 체육관에서 학교장 영결식이 치러진다.
  • 파스퇴르유업 창업자 최명재 별세

    파스퇴르유업 창업자 최명재 별세

    민족사관고등학교(이하 민사고)를 세운 최명재 설립자가 26일 오전 5시20분 95세로 별세했다. 1927년 전라북도 만경면 화포리에서 태어난 고인은 만경보통학교, 전주북중을 거쳐 경성경제문학교(현 서울대 경영대학)를 졸업했다. 졸업 이후 상업은행, 택시운전사, 성진운수 등을 거쳐 지난 1987년 낙농업에 도전, 강원도 횡성에 파스퇴르 유업을 창립했다. 파스퇴르 유업은 국내 처음으로 저온살균 우유를 도입했고 미군납을 통해 품질을 인정받기도 했다. 기업활동을 통해 자금을 마련한 고인은 지난 1996년 오랜 숙원이었던 학교 설립을 추진, 파스퇴르유업 공장 옆 38만5000평 부지에 민족주체성 교육을 표방하는 민사고를 개교했다. 생전 고인은 “나는 장사꾼이다. 기왕 장사를 시작한 바에는 큰 장사를 하려고 한다. 창조적인 천재 한 사람이 수백만 명을 먹여 살린다고 한다. 학교를 만들고 영재를 교육해 장차 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일하게 한다면 나로서는 수천, 수만배 이익을 얻는 셈이 아니겠는가”라는 말을 자주 했다. 한편 최명재 설립자의 유족으로는 부인과 2남2녀가 있으며 장남인 최경종 민사고 행정실장이 학교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장례는 26일 서울아산병원에서 학교장으로 치러지고, 영결식은 28일 오전 9시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 거행된다.
  • 명풍 짝퉁 거래 온라인이 온상…최근 4년간 45만건 적발

    명풍 짝퉁 거래 온라인이 온상…최근 4년간 45만건 적발

    온라인이 명풍 ‘짝퉁’ 거래의 온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 모니터링단’이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오픈마켓·포털사이트·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위조상품 게시물 45만건을 적발해 판매 중지시켰다. 시가로 환산하면 약 3조 9000억원의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효과를 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가 17만 1606건으로 가장 많았다. 위조상품 게시물은 가방·의류·신발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상표별로는 구찌(5만 5613건)·루이뷔통(5만 393건)·샤넬(4만 8503건) 등의 순이었다. 침해된 상표권만 총 690개에 달했다. 루이뷔통 코리아 우유선 지식재산권 담당 이사는 “온라인 위조상품 단속을 위한 모니터링단 운영은 해외에서 찾아볼 수 없는 좋은 사례”라며 “모니터링단과 상표권자가 위조상품 유통방지라는 공동목표를 가지고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모니터링 사업은 상표권자의 브랜드 가치 보호와 소비자 피해 예방에 효과뿐 아니라 취업 취약계층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휴일에도 상시 모니터링이 이뤄져 사각지대를 없애는 한편 상습·다채널 판매자에 대한 기획수사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허청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 모니터링단은 온라인 유통채널의 위조상품 게시물 차단 등 소비자 피해예방을 목적으로 2019년 4월 출범했다. 육아 및 출·퇴근에 어려움이 있는 경력단절 여성(134명)을 포함해 현재 총 153명이 활동하고 있다.
  • 아이스크림에도 불어온 협업 열풍, 시원하게 즐겨보자

    아이스크림에도 불어온 협업 열풍, 시원하게 즐겨보자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에 차가운 아이스크림 한 입의 시원함이 간절한 요즘, 아이스크림을 매개로 한 유통가의 다양한 협업 아이템이 소비자들의 시선과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2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카페 프랜차이즈 감성커피는 최근 서주 아이스주와 협업해 서주 우유 특유의 풍미를 진하게 담아낸 파르페와 스무디(사진)를 선보였다. 파르페는 딸기와 초콜릿 시럽, 시리얼, 밀크셰이크를 차례로 담은 뒤 휘핑크림과 초콜릿 드리즐, 젤리와 초콜릿을 올리고 마지막으로 서주 우유 맛 웨하스를 얹었다. 서주 아이스 특유의 쫀득함에 웨하스의 바삭함, 젤리의 쫄깃함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이다. 함께 출시한 밀크셰이크도 서주 우유의 진한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커피베이는 롯데푸드와 손잡고 돼지바 시리즈 3종을 선보였다. 돼지바 크런치와 우유 얼음이 조화를 이루는 ‘돼지바 눈꽃빙수’, 시원한 얼음의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돼지바 얼음빙수’, 돼지바 아이스크림을 음료로 재해석한 ‘돼지바 프라노베’는 독특한 비주얼로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인기다. 하이트진로가 빙그레와 함께 선보인 ‘이슬톡톡 캔디바’ 역시 시원 달달 ‘빙하주’ 콘셉트로 MZ세대(20~30대)에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알코올 도수는 3도, 캔 제품으로 출시됐으며 6월 초부터 전국 마트와 편의점에서 한정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도 가세했다. GS25가 유명 도넛 브랜드 ‘노티드’와 함께 출시한 아이스크림은 출시 한 달 만에 편의점 아이스크림 제품 판매 1위에 올랐고 프리미엄 말차 전문 브랜드 ‘수퍼말차’와 협업한 ‘슈퍼말차초코콘’ 아이스크림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지자체 ‘재활용 캠페인’ 벌이는데…국방부는 천연펄프 화장지 고수

    지자체 ‘재활용 캠페인’ 벌이는데…국방부는 천연펄프 화장지 고수

    기후위기 재활용 캠페인 벌이는데 군, 재생화장지는 No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재활용 캠페인이 사회적으로 확산하고 있는데도 국방부는 천연펄프로 만든 화장지만을 사용한다는 지침을 고수하는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국방부의 물품 조달 기준을 알 수 있는 구매요구서를 살펴보면 “화장지 재료는 천연펄프를 100%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화장지 재료로 재생원료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적시돼 있다. 국방부는 천연펄프 화장지를 사용하는 이유로 장병 만족도가 높은 점, 장병의 몸이 닿는 제품인 점 등을 들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화장지 재료로 천연펄프를 100% 사용한다는 지침은 동일하다”고 했다. 국방부 지침은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정부 부처들이 재활용 캠페인에 적극 나서는 것과 정반대 모습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 등에서 재생화장지 수요가 줄어들자 ‘종이팩-재생화장지 교환 캠페인’이 지자체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강원 춘천시는 지난해 12월 카페에서 배출한 우유팩을 수거해 제지업체로 보낸 뒤 이를 재생화장지를 만들어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운동을 펼쳤다. 올해에도 카페, 제과점 등을 상대로 캠페인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도 “종이팩은 고품질의 펄프로 만들어 화장지의 좋은 원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환경단체는 화장지에 재활용 원료를 사용하면 t당 나무 20그루를 살릴 수 있다고 본다. 천연펄프는 100%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재생화장지 사용을 늘리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화장지 품질은 따로 기준이 있기 때문에 어떤 원재료를 쓰는지는 상관이 없다”면서 “탄소 중립에 앞장서야 할 정부 부처가 재활용품 구매에 소극적인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장동민, 생후 2일된 딸 공개 “얼굴이 황금 비율”

    장동민, 생후 2일된 딸 공개 “얼굴이 황금 비율”

    개그맨 장동민이 득녀한 가운데, 생후 2일된 딸을 공개했다. 장동민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후 2일된 딸의 모습을 올렸다. 장동민은 사진과 함께 “태어난지 7시간만에 한 쪽 눈을 뜬 우리 보물이”라며 “아무리 봐도 우리 보물이 얼굴이 황금 비율이야, 대박 너무 예뻐”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참고로 딸바보 아님 객관적임”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속에는 생후 2일된 장동민의 딸 모습이 담겼다. 장동민은 딸이 우유를 먹고, 우는 모습을 공유하며 신기한 듯 누리꾼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장동민은 지난 17일 득녀했다. 그는 갓 태어난 딸을 안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병원 대기실에서 기다리는데 엄청나게 큰 울음 소리가 들려서 느낌으로 내 딸인걸 알았다”며 “건강하고 예쁘게 잘키우겠습니다, 나 드디어 아빠 됐다, 여보 보물아 사랑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장동민은 지난해 12월19일 제주도에서 6세 연하의 비연예인 신부와 결혼식을 올렸고, 결혼 한 달 만에 임신 소식까지 전해 화제를 모았다.
  • 완전체 7년 걸릴 수도…BTS ‘멈춤’ 놀라지 않았다

    완전체 7년 걸릴 수도…BTS ‘멈춤’ 놀라지 않았다

    “한국의 자부심이자 상징으로서 국가적 책임까지 졌고 주요 수출품이자 전략적 국가 자산으로 여겨졌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무려 3개면을 할애해 방탄소년단(BTS)의 잠정 중단 소식을 다뤘다. 리처드 로이드 패리는 ‘BTS와 나: 활동 중단에 놀라지 않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성장할 시간을 주지 않고 혹사하는 아이돌 시스템과 팬덤 문화를 비판했다. 그는 “BTS의 삶은 ‘신경쇠약의 공식’처럼 보였고 섹시하기 보다는 슬프고, 화려하기보다는 지쳤으며, 내가 본 중 가장 혹사당하는 백만장자였다”라며 “소속사는 일시적 조정이라고 하지만 주가 28% 하락한 상황에선 최소한 투자자들은 BTS 캐시카우에 우유가 말랐다고 본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표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BTS의 그룹 활동 잠정 중단 선언은 팬들에게 엄청난 충격이지만, 희망이 있다”면서 그룹 해체가 아니라는 멤버들의 발언을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10년 가까운 세월을 함께한 BTS의 일곱 멤버가 당분간 각자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면서 솔로 활동 계획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빌보드는 “‘아미’에게는 힘든 소식이겠지만 BTS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BTS의 그룹 활동 복귀를 기다리겠다는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영국 BBC방송은 ‘BTS가 성장하기 위한 휴식을 발표하고 솔로 프로젝트로 나아가기로 했다’는 제목으로 보도했고 AP·로이터 통신은 유엔 총회 연설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면담 등 코로나19와 증오 범죄 대응 등에서 목소리를 내 온 BTS의 활동을 소개했다.BTS “우린 아직 할 게 많다” BTS는 당분간 팀 음악 활동을 멈추고 개별 활동을 하기로 했다. 리더 RM은 16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글을 올려 “ “(신곡) ‘옛 투 컴’ 제목이 시사하듯 우리가 진실로 말하고 싶었던 것은 절대로 지금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라고 강조했다. RM은 “내가 오열하는 장면만 캡처되고 재확산돼 역시 괜한 객기를 부렸나 싶은 생각도 든다. 솔직해지고 싶은 용기는 언제나 불필요한 오해와 화를 부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막내 정국 역시 ‘브이 라이브’에서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이지, BTS 활동을 안 한다는 게 절대 아니다”라며 “우리는 해체할 생각이 없고 단체 스케줄도 많이 남았다. 앞으로도 꾸준히 생길 거고 BTS는 영원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인 활동을 하는 ‘2막’을 “기를 모으는 시간 혹은 기를 충전하는 시간”이라고 지칭하며 “개인적으로도 추진력을 쌓아야 많은 것을 보여 줄 수 있다. BTS 포에버!”라고 외치기도 했다.국회에 계류된 병역법 개정안 국익에 기여한 대중문화예술인을 병역특례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병역법 개정안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 하이브의 이진형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OO)는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병역법 개정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그는 “계속 병역제도가 변화하고 있고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자신들의 계획을 짜는 게 어렵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이 사실이다. 조속히 결론이 나서 공백 없이 활동을 이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92년생인 진은 2020년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로 선정돼 만 30세가 되는 해인 올해까지 입대를 연기했다. 병역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을 경우 당장 올해 입대해야 한다. 1993년생인 슈가와 1994년생인 RM, 제이홉 1995년생인 뷔, 지민, 1997년생 정국이 차례로 입대하게 된다. 모두 만 30세에 입대할 경우 최대 7년간 완전체 활동이 어려워진다. 현재 제이홉, 슈가, RM 등이 솔로 활동이 예정돼있어 동시 입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진은 지난 4월 “병역 문제와 관련해 회사와 많이 이야기했고 회사에 최대한 일임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찐 방탄회식’ 영상에서 병역 관련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멤버들의 솔로 활동과 군입대 등 완전체 활동을 위한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팬들은 “눈물이 나고 마음이 허하긴 한데, 가장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까 응원한다”, “최정상에서 이 같은 선택을 한 용기가 멋지다. 각자 개성에 따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개인 활동도 기대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미트볼, 어떻게 스웨덴을 대표하는 요리가 되었나/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미트볼, 어떻게 스웨덴을 대표하는 요리가 되었나/셰프 겸 칼럼니스트

    예고 없이 찾아온 손님에겐 식사를 주지 않는다는 스웨덴의 독특한 문화, 이른바 스웨덴 게이트가 요즘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손님에게 호의를 베풀어야 한다는 인류 보편의 정서에 반하는 일이라며 비난이 거세지만 한편으로는 맥락을 듣고 나면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는 문화 상대주의적 입장도 굳건하다. 가족 이외 사람들에게 식사를 주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여러 설이 난무했는데 그중 흥미로운 대목이 눈에 띄었다. ‘인원에 맞춰 음식을 준비하기에 나눠줄 음식이 부족해서’란 해명에 대해 ‘스웨덴은 미트볼의 나라 아니냐, 구성원이 미트볼을 하나씩만 나눠줘도 한 사람분의 음식이 나온다’는 반박이다. 생각해 보면 스웨덴 음식을 우리는 잘 모르지만 글로벌 가구회사 덕분에 스웨덴 사람들이 미트볼을 많이 먹는다는 건 안다. 다른 음식도 있을 텐데 왜 하필 미트볼이 스웨덴을 대표하게 됐을까.음식의 세계에서 국경을 초월해 존재하는 요리가 몇 가지 있다. 예를 들면 만두가 대표적이다. 만두는 우리나라나 중국에만 있을 것 같지만 밀가루로 만든 피에 속을 채워 익혀 먹는 조리법 개념 측면에서 살펴보면 여러 나라에 존재한다. 이탈리아의 라비올리와 토르텔리, 네팔의 모모, 베트남의 반꾸온, 조지아의 힌칼리, 독일의 마울타셴은 영락없는 만두다. 미트볼도 마찬가지다. 고기를 잘게 다진 뒤 지역에 따라 각종 재료를 섞고 둥글게 뭉쳐 굽거나 데치거나 튀기는 요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우리나라의 고기 완자를 생각하면 쉽다. 미트볼은 고기를 손질하고 남은 부위나 굽거나 삶기에도 적합하지 않은 부위를 한데 모아 알뜰하게 요리하는 데서 비롯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누가 최초로 미트볼을 생각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학계에선 오래된 기록을 토대로 고대 페르시아 지역의 요리법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페르시아 문화권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미트볼은 코프타라고 한다. 가장 흔한 양고기를 잘게 다져 향신료를 섞어 구워 만든다. 고기를 그냥 구워도 맛있을진대 여기에 양념을 더해 구울 뿐만 아니라 먹기 좋은 크기로 요리된 음식이라니. 맛있는 음식은 한자리에 있지 못하는 법. 만두의 경우처럼 코프타도 조리법이 자연스럽게 인근으로 퍼져 오랜 시간에 걸쳐 각 지역에서 자체적인 미트볼 문화가 만들어졌다. 단지 이름만 다르게 불릴 뿐. 나라마다 미트볼을 구성하는 고기나 섞는 부재료, 양념과 소스 등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가장 유명한 미트볼 요리는 미트볼 스파게티와 스웨덴식 미트볼이다. 미트볼 스파게티는 이탈리아 요리처럼 보이지만 엄밀하게는 이탈리아 본토 요리가 아닌 아메리칸ㆍ이탈리안 푸드다. 이탈리아에도 미트볼 요리가 존재하는데 다진 고기를 뭉쳐 놓은 것을 ‘폴페티’라 부른다. 본고장이라고 알려진 남부 아부르초에서는 다진 고기를 엄지만 한 크기로 작게 만드는 게 일반적이다.스웨덴식 미트볼은 스웨덴을 미트볼 종주국처럼 보이게 만든 주인공이다. 다른 나라 미트볼과 다른 점은 미트볼을 굽고, 크림이나 우유에 적신 빵을 섞어 식감이 다소 부드러우며, 영국식보다는 옅은 그레이비소스와 감자를 곁들인다는 점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먹기 편해 널리 알려진 조리법이다. 많은 스웨덴 사람들이 미트볼 요리를 일종의 솔푸드처럼 여길 만큼 대중적이다. 재미있는 건 2018년 스웨덴 정부의 공식 트위터에서 미트볼이 터키에서 유래했다고 언급한 사실이다. 18세기 스웨덴 국왕이었던 칼 12세가 러시아와의 전투에서 패배한 후 지금의 터키인 오스만제국에 머물다 귀환한 적이 있는데 이때 미트볼 레시피도 함께 넘어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스웨덴의 한 음식 연구가는 가짜뉴스라며 미트볼을 부르는 스웨덴어(k※ttbullar)를 볼 때 터키보다는 이탈리아나 프랑스에서 연유된 것이 더 설득력이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비단 미트볼뿐만 아니라 대다수 음식에 대한 기원을 명확하게 밝히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누가 언제 어떻게 만들었노라고 명시된 근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기록을 토대로 이렇지 않았을까 추측할 뿐 명확한 팩트란 사실상 존재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음식에 대한 기원은 언제나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어찌 됐건 미트볼 요리는 전 세계에 다양하게 저마다의 방식으로 존재한다. 스웨덴식 미트볼 요리를 하려 한다면 예상치 못한 손님이 와도 나눠줄 수 있을 만큼 푸짐하게 준비하도록 하자. 금방 한 것도 맛있지만 하루 이틀 뒤에 먹는 게 더 맛있다는 건 요리사들만 아는 비밀이다.
  • “기름값 5만원 없어 돈 빌려” 조혜련 동생 조지환·아내 생활고 고백

    “기름값 5만원 없어 돈 빌려” 조혜련 동생 조지환·아내 생활고 고백

    방송인 조혜련의 동생 조지환 박혜민 부부가 꿈과 현실 생계 사이에서 갈등을 빚는다. 13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리포트-결혼지옥’ 4회에는 결혼 8년 차 잉꼬부부로 알려진 조지환 박혜민 부부가 출연한다. 두 사람은 지난해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금슬 좋은 모습으로 관심을 받았지만, 기름값 5만 원이 없어 지인에게 빌릴 정도로 심각한 생활고를 고백한다. 배우 활동을 하며 수입이 불안정한 남편을 대신해 7년 간 간호사로 일하며 생계를 책임졌던 아내가 평생 꿈이었던 쇼호스트에 도전하며 생긴 수입의 공백 때문이라는데. 배우 체면 다 버리고 조지환이 떡볶이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다. 아내 역시 쇼호스트 활동에 올인하고 있지만, 1시간의 라이브 방송 동안 물건을 3개밖에 판매하지 못했다. 절박한 마음에 물건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부부가 자체 결제를 시도했으나 그마저도 통장 잔고 부족으로 거절당하자 스튜디오는 한순간 숙연해졌다. MC 소유진은 “열심히 하는데, 너무 힘 빠질 것 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가정 경제가 심각하게 흔들리자 내심 아내가 간호사로 돌아가 안정적인 소득이 생기길 바라는 남편 조지환과 이제는 진짜 자신의 꿈과 커리어를 위해 살고 싶은 아내 박혜민. 행복했던 결혼생활을 뒤로하고 이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날카로운 비수 같은 말로 상처 내기 바쁜데. 아내는 배우 일에 열정이 식은 남편에게 “(배우로) 메리트 없다”고 말하고, 열심히 꿈을 향해 전진하는 아내에게 남편은 “진짜 잘 못 뛰는 경주마 같아”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실제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 실시한 부부 대화 유형 검사 결과, 두 사람은 이혼에 가까워지는 비난, 방어, 경멸, 담쌓기 네 가지 요인을 모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자아냈다. 부부 결혼 만족도 검사(K-MSI) 결과 역시 결혼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불만족 수준이 ‘심각한 문제’ 수준으로 나타났다. 과연 두 사람은 오랫동안 간직해온 꿈과 현실적인 생계 문제 사이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까. 남편의 생일을 맞아 아들 부부 집을 방문한 시어머니는 부부 갈등에 가세해 며느리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어머니는 아들이 생일에도 우유에 과자를 말아먹고, 떡볶이집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하는 모습에, 며느리가 간호사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쇼호스트로 희망이 없어 보인다는 시어머니의 평가에 결국 눈물을 보인 아내 박혜민. “남편은 10년을 넘게 배우 일에 도전했는데 나는 왜 1, 2년도 안 되는 거냐”라며 오열한다. 고부간의 대립에 남편 조지환은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고부갈등의 경우 다자간의 문제라 해결이 쉽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남편 조지환의 대화법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콕 집어 조언했다. 하지만 조지환은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역대 최초로 “못하겠다”며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을 거부해, 오은영 박사는 물론 스튜디오 전체를 당황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13일 밤 10시30분 방송.
  • “날도 좋은데 ‘소핑’할래?”… 한우와 함께 캠핑 ‘고고~’

    “날도 좋은데 ‘소핑’할래?”… 한우와 함께 캠핑 ‘고고~’

    캠핑하면서 다양한 요리를 즐기는 ‘먹핑(먹고 마시는 캠핑)’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한우자조금은 먹핑의 만족감을 높여줄 아이템으로 한우를 추천한다. 캠핑 먹거리를 소고기로 하는 이른바 ‘소핑’을 말한다. ●‘소핑’ 구이, 어떤 부위가 좋을까 소핑을 위한 한우 부위는 어떻게 고르는 것이 좋을까. 부드러운 식감을 느끼고 싶다면 안심을 추천한다. 육즙이 풍부하나 지방이 적은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구이와 스테이크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한우고기의 대표 로스 부위인 등심은 바비큐 파티 분위기를 내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등심은 한우 부위 중 육즙이 가장 진하고 고소한 맛을 낸다. 육즙과 마블링이 많아 살짝 덜 익혀 고소한 향과 맛을 느끼는 것이 포인트다. 살치살과 부챗살, 채끝살도 캠핑에서 구워 먹기 좋은 부위다. 살치살은 마블링과 육즙으로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가느다란 힘줄이 특징인 부챗살은 씹을수록 쫀득쫀득한 식감과 감칠맛이 난다. 등심의 가장 끝자락에 위치한 채끝살은 고깃결이 곱고 부드러운 편이다. 센 불로 양면을 적당히 익혀 먹으면 연하고 촉촉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소핑’ 요리, 어떻게 만들까 구워 먹는 방법 외에도 한우를 활용해 즐기기 좋은 다양한 캠핑 요리가 있다. 먼저 꼬들꼬들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인 한우 차돌박이를 활용한 떡볶이다. 떡볶이에 한우 차돌박이를 더하면 육즙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떡볶이 밀키트 제품을 활용하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육회는 익히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 캠핑족들에게 인기를 끄는 요리다. 직접 만들어 먹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고 원하는 만큼만 만들 수 있다. 지방이 적고 육질이 부드러운 우둔살, 육즙이 진해 씹을수록 고소한 홍두깨살 등을 썰어 소스와 함께 버무리면 된다. 밥, 상추, 깻잎, 당근 등과 함께 섞어 육회 비빔밥으로 즐겨도 좋다. 한우고기를 활용한 소떡소떡도 있다. 원하는 부위의 고기를 큐브 형태로 구워 떡, 대파, 파프리카 등 구운 채소와 함께 꼬치에 꽂아준다. 취향대로 만들 수 있고, 조합하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한우 소 곱창, 한우 모츠나베, 한우 낙곱새 밀키트 등 시중에 출시된 다양한 한우 밀키트를 활용하면 편리하게 소핑을 즐길 수 있다. 한우 명예홍보대사 엄유희 교수(서울시 동부기술교육원 관광조리과)는 “영양이 풍부한 한우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쓸모가 많고 우리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며 “한우와 함께라면 더욱 풍부한 맛과 함께 즐거움도 배가 되는 캠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핑 가기 전 품질 좋은 한우고기를 사고 싶다면 한우자조금이 운영하는 온라인사이트 ‘한우유명한곳’을 눈여겨볼 수 있다. 이곳에서 한우자조금과 전국한우협회가 인증한 전국 100% 한우 전문 판매점들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제주답지 않아도 좋아… 유럽이랑 커피랑 역사랑

    제주답지 않아도 좋아… 유럽이랑 커피랑 역사랑

    카페가 여행지인 시대다. 잠시 쉬거나 차 마시는 곳이 아닌, 카페 자체가 여행 목적지가 됐다는 뜻이다. 사진, 동영상 등 자신만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활용할 요소가 많다는 점이 이런 흐름을 이끈 주요인인 듯하다. 제주에도 ‘육지부’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카페가 성업 중이다. 그 가운데 지난해 관광객이 많이 찾았다는 10곳을 돌아봤다. 순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개성 강한 카페들도 발품 팔아 찾아냈다. 이제 막 태동하고 있는 제주의 옛집 활용 숙소들도 함께 소개한다. 내비게이션이나 각종 사이트를 통한 카페 검색 횟수는 실제 이용량과 다를 수 있다. 카페를 방문해 결제한 횟수라야 정확한 흐름을 반영할 수 있을 터다. ‘캐플릭스’라는 정보기술(IT) 스타트업에 이와 관련한 메타 데이터가 있다. 제주여행 플랫폼인 ‘제주패스’ 앱과 누리집 등을 운영하는 제주 토착 업체다. 제주패스엔 숙소와 렌터카 등 여러 하위 브랜드가 속했는데, 그중 하나가 ‘카페패스’다. 도내 200여곳의 카페와 협업해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카페패스로 결제한 횟수는 약 33만건이다. 이 가운데 상위 10곳을 추렸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7곳, 제주시 3곳이었다. 제주의 명소와 인접해 주변 풍경과 자체 조경이 빼어난 곳이 대부분이고, 독특한 메뉴 덕에 입소문 난 곳도 있었다. 서귀포 안덕의 원앤온리는 산방산을 등지고 선 카페다. 앞으로는 황우치해변, 옆으로는 용머리해안이 펼쳐진다. 최고 강점은 ‘산방산 뷰’다. 2층 옥상 어디서든 산방산과 함께 멋진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사진 명소가 대세’라는 것을 웅변하는 듯하다. 보목동해안과 바짝 붙은 보래드베이커스는 빵으로 입소문 났다. 고즈넉한 주변 분위기도 장점이다. 드르쿰다는 목장과 테마파크를 콘셉트로 운영되는 카페다. 두 곳의 영업장 가운데 순위에 포함된 건 테마파크 콘셉트의 ‘드르쿰다 인(in) 성산’이다.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광치기해변 옆에 있다. 회전목마, 유럽식 건물 등 다양한 포토존을 만들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과 연인들이 즐겨 찾는다.카페갤럭시아도 산방산 뷰가 멋진 집이다. 용머리해안 바로 앞에 있다. 다만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어니스트밀크는 제주로 이주해 아버지와 함께 100여 마리의 젖소를 키우며 사는 세 자매 이야기로 이름난 집이다. 직접 생산한 우유로 요거트 등 유제품을 만들어 판다. 우유의 풍미가 느껴지는 소프트아이스크림도 인기다. 성산리 본점이 주변 풍경도 좋고 여유로운 편이다. 카페코지는 ‘성산일출봉 빙수’로 유명하다. 일출봉을 닮았다는 빙수는 두 명이 먹기에도 충분한 양이다. 하버39는 서귀포 시내 원외천 바로 옆에 있다. 동남아 휴양지풍의 인테리어도 좋지만, 아무래도 ‘양식 맛집’이란 입소문에 이용객들의 발길이 쏠린 듯하다.제주시 쪽에선 본카페가 강자다. 애월읍 고내포구 인근에 있다. 야외의 시원한 오션뷰도 좋고,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도 넉넉하다. 라플라주는 물빛 고운 함덕해변 바로 앞에 있다. 베이커리로 알려져 ‘빵집 투어’ 삼아 찾는 사람이 많다. 제주 시내의 에오마르 역시 디저트 카페다. 너른 유리 통창 너머로 삼양해변의 탁 트인 풍광이 멋지다.상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개성 강한 카페도 많다. 제주시 한림읍의 명월국민학교는 동명의 폐교를 재활용한 공간이다. 옛날 과자, 떡볶이 등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먹거리가 가득하다. 카페 실내는 초등학교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작은 교실과 복도 창가에 앉아 추억을 소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운동장도 넓어 어른과 아이가 함께 뛰어놀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문을 연다.새빌은 옛 호텔을 활용한 카페다. 낡은 외관을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 덕에 빈티지풍의 정서가 가득하다. 너른 말 목장 부지 위에 세워져 이국적인 느낌도 물씬 풍긴다. 애월읍 중산간의 새별오름 앞에 있다.카페 공드리는 옛 창고 건물을 활용했다. 규모가 작아 홀로 길 떠난 여행자의 휴식처로 딱일 듯하다. 뮤지션 요조가 운영하는 작은 서점 책방무사와 바짝 붙어 있다. 책방무사가 서울에서 먼저 옮겨온 뒤 카페 공드리도 따라왔다고 한다. 서귀포에서도 유난히 적요한 수산리 마을에 있다. 오전 11시 문을 열고 수요일은 쉰단다. 성산일출봉 옆에도 오르다 등의 카페가 밀집해 있다. 이제 ‘메이크 제주 베터’(Make Jeju Better)를 기치로 내세운 옛집 숙소를 말할 차례다. 제주에는 무려 3만 5000여채의 빈집이 있다고 한다. 믿기지 않는 수치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미등기 건물까지 감안하면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수자가 없어 빈집으로 놔둔 경우는 많지 않다. 여러 이유로 관리가 어려워 방치한 집들이 태반이다. 이런 집들을 수리해 숙소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제주 스타트업 ‘다자요’와 제주패스가 협업해 진행하는 빈집 재생 프로젝트다. 빈집 한 채를 수리하려면 2억~3억원의 비용이 든다. 이들 업체는 리모델링한 집을 일정 기간 숙소로 운영한 뒤 주인에게 돌려준다. 일종의 기부채납인 셈이다. 숙박비는 특급 호텔 수준으로 결코 만만치 않지만, 이 중 1.5%는 마을 발전기금으로 쓰인다. 아울러 ‘그린 앰배서더’ 회원에 가입하면 제주패스 이용료의 1%가 자신의 이름으로 제주 시민단체에 기부된다.현재 문을 연 곳은 모두 세 채다. 숙소에 머물며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만끽할 수 있을 만큼 잘 꾸며졌다. ‘하천바람집’은 바람 센 서귀포 표선의 하천리에 있다. 배우 류승룡이 투자는 물론 건축에도 관여할 만큼 애정을 쏟았다고 한다. 이 집의 역사는 7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오른다. 4·3 사건을 피해 온 부부가 처음 정착한 뒤 아들에 이어 손주 셋이 이 집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 지붕엔 서까래와 애자(전선을 연결하는 절연체) 등 옛 흔적들이 그대로지만, 실제 사용하는 생활용품들은 모두 최신식에 최고급이다. 끝방에는 류승룡이 기증한 책, 피규어 등이 놓여 있다. 별을 볼 수 있는 작은 야외 자쿠지도 있다. 한두 가족이 머물기에 충분하다.‘월령바당집’은 손바닥 선인장으로 유명한 한림의 월령리 바닷가에 있다. 100년 넘은 집이 현대적 감각의 인테리어로 새로 태어났다. 한경면 두모리의 ‘두모옴팡집’은 골목길보다 낮은 ‘옴팡진’ 곳에 터를 잡았다. 역시 100년을 이어 온 건물과 뒤뜰의 작은 정원이 매력이다. ■ 여행수첩 →제주패스는 숙소와 렌터카 예약, 카페 이용권 등을 묶은 앱이다. 카페패스의 경우 무제한 이용권, 충전식 이용권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전기차를 빌릴 때 렌터카 업체에서 1만 5000~2만원짜리 카드를 끼워 파는 경우가 있다. 대여 기간 중 배터리 충전에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한데 가득 충전된 차로 여름철에 380㎞ 정도 주행할 수 있는 만큼 1박 2일 여정으로는 다소 과한 액수다. 배터리의 절반도 쓰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카드 제휴 충전기도 정해져 있어 불편할 수 있다. 다만 차량 반납 시 가득 충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과 충전 시 소요되는 1시간 이상의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이점은 있다.
  • 생후 3개월 신생아 두개골 골절로 중환자실 치료…경찰, 학대여부 수사

    생후 3개월 신생아 두개골 골절로 중환자실 치료…경찰, 학대여부 수사

    생후 3개월 된 신생아가 두개골 골절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와 경찰이 학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에 사는 A씨의 3개월 된 딸인 B양이 지난 6일 오후 6시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의식을 잃어가는 상태로 실려 왔다. B양은 앞서 부모인 A씨 부부에 의해 수원시내 다른 병원에 처음 갔다가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B양은 다발성 두개골 골절을 입은 상태로 얼굴 곳곳에 멍이 들어있다. 현재 아기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병원 측으로부터 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부모 A씨 등을 상대로 학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부모들은 “아이에게 우유를 먹다가 토를 해 일반 침대 위에 눕혀놨는데 갑자기 바닥으로 떨어졌다”며 학대 혐의 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부모들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세계 최고 고물가 도시는 여기...커피 한잔 마시려면 6549원

    세계 최고 고물가 도시는 여기...커피 한잔 마시려면 6549원

    물가 수준이 가장 높은 도시 1위에 홍콩이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매년 세계 각국 도시의 물가 순위를 발표하는 국제컨설팅업체 ECA인터네셔널(ECA International)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홍콩은 지난 1년 동안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홍콩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 세계에서 생활 물가가 가장 높은 도시 1위라는 악명을 이어갔다.  ECA가 매년 공개하고 있는 ‘국제 생활비 보고서’는 전 세계 450개 도시를 대상으로 식료품, 집세, 문화 서비스 및 상품, 의류, 전자기기, 자동차, 외식, 주류와 담배 가격 외에도 공과금. 주택임대료 등을 종합해 집계된다.  이 시기 홍콩에서는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23.8홍콩달러(약 3814원)으로 지난해 6월 20.4홍콩달러보다 크게 상승했다. 또, 같은 시기 홍콩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식용유가 거래됐는데, 이 시기 리터당 45.7홍콩달러(약 7323원)에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이 시기 1리터당 우유 가격은 34.4홍콩달러(약 5512원), 토마토 1kg당 가격은 90.2홍콩달러(약 1만 4455원),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40.8홍콩달러를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엥 대해 리 쿠안(Lee Quane) ECA인터네셔널 아시아지국장은 “지난 한 해 동안 홍콩은 전세계 다른 국가 도시보다 더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5.8%)에 머물렀던 반면 오히려 물가 상승은 고공행진을 기록했다”면서 “홍콩은 이 시기 약 3% 수준의 물가 상승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상대적으로 높은 생활 물가로 외국인 거주 측면에서 홍콩이 가진 매력이 크게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것 외에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제로코로나 방침 고수 등도 외국인들이 느끼는 홍콩에 대한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행정 지도부 출범 역시 홍콩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기업들의 장기 로드맵 구성에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오히려 유사한 물가 수준의 싱가포르 등으로 외국인 인재 유출과 글로벌 기업들의 이동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아시아 지역 물가 순위에서는 중국 상하이가 1위 홍콩, 2위 도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 왕도 맘껏 못 먹던 ‘타락죽’… 궁의 맛이 열린다

    왕도 맘껏 못 먹던 ‘타락죽’… 궁의 맛이 열린다

    조선시대에 우유는 귀한 음식이었다. 우유와 쌀가루를 섞어 만든 보양식 ‘타락죽’은 임금도 자주 먹을 수 없었을 정도다. 중전마마를 위해 귀한 타락죽을 덥석 구해오겠다고 나선 수라간 상궁은 어쩔 줄 모르고, 대령숙수(남자 조리사)와 수라간 최고 책임자인 상선 영감은 이런 상궁을 둘러싸고 유쾌한 대화를 펼친다. ‘수라간 시식공감’의 한 풍경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주최하는 ‘수라간 시식공감’ 행사가 경복궁 소주방 권역에서 8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지난 3일 취재진과 일부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행사에선 마치 시간여행을 온 듯한 모습이 펼쳐졌다. 관람객들은 타락죽 등 궁중 음식이 나오는 ‘식도락×시식공감’과 궁중 다과를 즐길 수 있는 ‘밤의 생과방‘ 중 하나를 선택해 저녁을 즐기게 된다. 식도락×시식공감을 위해 자리에 앉으면 소박한 책상 위에 꽃이 달린 나뭇가지가 눈길을 끈다. 관람객들이 준비된 음식을 먹다 보면 느닷없이 한 궁녀가 뛰어들어오면서 타락죽 연극이 펼쳐지며 식사의 재미를 더한다. 식사가 끝나면 왕의 자리로 꾸며놓은 곳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조선시대로의 시간 여행을 기념하게 된다.밤의 생과방에는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구선왕도고, 개성주악, 개성약과, 호두정과, 매작과, 사과정과와 6종류의 차가 준비돼 있다. 구선왕도고는 세종대왕이 즐겨 먹었던 건강 떡으로도 유명하다. 궁중 다과를 먹고 마시는 동안 관람객들은 수라간 최고상궁의 가야금 연주를 들으며 밤이 깊어가는 고궁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기게 된다. 내소주방에서는 ‘격구’, ‘궁중 다식 만들기’, ‘전통 보자기 매듭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입장할 때 받은 팸플릿에 행사에 참가할 때마다 도장을 찍게 돼 있다. 소주방 행랑채에서는 주방골목이 열려 연근부각, 도라지정과 등 궁궐 간식을 즐길 수 있는 한편 외소주방을 배경으로 무료 사진도 찍어준다.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는 “행사에 제공되는 음식과 다과는 모두 문헌에 기록된 것이다”라며 “시민들이 전통 다과와 수라를 즐길 기회를 마련하는 게 행사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 산통 버금가는 ‘요로결석’ 고통… 땀 많이 흘리는 여름철 최대 복병

    산통 버금가는 ‘요로결석’ 고통… 땀 많이 흘리는 여름철 최대 복병

    최근 50대 여성 정영숙(가명)씨는 간밤에 옆구리 통증으로 잠에서 깼다. 정씨는 무시무시한 고통에 소리를 지르다 결국 새벽에 119를 불러 응급실에 갔다. 정씨는 “아침까지 기다렸다 병원에 가려고 했는데, 산통 못지않게 아픔이 심해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며 “병원에 가서야 요로결석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혈뇨 있으면 반드시 병원 찾아야 요로결석이란 소변이 만들어져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경로인 ‘요로’에서 발견되는 돌(결석)을 뜻한다. 소변은 신장에서 피를 걸러 생성된다. 소변 배출관인 신배로 배출됐다가 신우에 잠시 머문 뒤 요관을 거쳐 방광에 모여 있다가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배설된다. 이 과정에서 요로결석이 파이프 역할을 하는 요관을 막게 되면 하수도가 역류하는 것처럼 신장에 물이 차면서 붓는 수신증이 발생한다. 이때 옆구리 통증, 혈뇨, 메슥거림, 구토와 같은 증상을 겪게 된다. 특히 결석에 의한 옆구리 통증은 마치 아이를 낳을 때의 산통과 같은 고통으로 악명이 높다. 다만 결석이 신장 안에 있으면 증상 없이 결석이 점차 커져 신장을 꽉 채우는 녹각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방광이나 요도의 결석은 배뇨통, 배뇨 곤란, 심한 경우 아무리 아랫배에 힘을 줘도 소변이 나오지 않는 요폐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이상협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모든 결석에서 육안적 혈뇨 또는 미세혈뇨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혈뇨가 있을 때는 병원에 들러 결석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요로결석은 특히 여름철에 발병이 잦다.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이 수분 부족, 탈수이기 때문이다. 지병훈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로결석은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잘 나타난다”며 “수분의 섭취가 감소하면 소변의 양이 감소하면서 소변의 흐름이 느려지게 되고, 소변 내에서 결석을 형성할 수 있는 성분의 농도가 짙어지면서 요로결석이 더 잘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요로결석의 발생 빈도와 종류는 여러 요인에 따라 다르다. 종족, 유전, 식이와 영양상태, 성별, 연령, 기후 등이 요로결석 발생 빈도에 영향을 주는 인자라고 여겨진다. 우리나라의 유병률은 약 2% 정도로, 연령별 발생률을 보면 20~40대가 가장 높다. 10세 이하와 6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드물게 나타나며,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이상 많이 발병한다. ●환자 절반, 10년 이내 재발 요로결석은 소변 검사에서 현미경으로 봤을 때 피가 보이는 혈뇨가 대부분 동반된다. 단순 엑스레이 검사에서도 결석이 보이는 경우가 70% 정도지만 크기가 작거나 방사선 투과성 결석인 요산석인 경우는 잘 보이지 않는다. 박성열 한양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초음파는 비교적 큰 결석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몸에 방사선을 가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으나, 작은 요로결석은 놓치기 쉽다”며 “요로결석을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은 컴퓨터단층촬영(CT)”이라고 덧붙였다. 요로결석의 크기가 5㎜를 넘지 않으면 절반 이상은 자연적으로 배출된다. 이런 경우엔 약물치료를 병행해 결석이 자연적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다. 요로결석이 신장이나 상하부 요관에 위치하고 있다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결석이 있는 위치에 집중적으로 고에너지 충격파를 쏘아 결석을 작게 부숴 자연 배출되도록 하는 치료 방법이다. 하지만 결석이 크거나 성분이 단단한 경우 또는 결석의 위치에 따라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이럴 땐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요관내시경을 이용한 결석 제거술은 피부 절개 없이 내시경적으로 요로결석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결석을 거의 완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넣어 요도를 지나 방광에 있는 요관구를 통해 요관까지 접근시킨다. 그다음 레이저 등의 기구를 이용해 결석을 부순 뒤 제거한다. 최근에는 신장에 위치한 크지 않은 결석도 연성요관경을 이용해 요로결석 제거술을 시행하고 있다. 경피적 신장결석제거술은 신장 내에 있는 크기가 큰 결석을 제거하기 위해 시행된다. 경피적 신장결석제거술은 환자의 등을 1~1.5㎝ 정도 절개한 후 신장까지 내시경을 삽입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 이 통로를 통해 내시경 기구를 삽입해 결석을 분쇄·제거하는 수술법이다. 드물게 내시경 수술로 제거하기 어려운 복잡한 신장 결석이 있거나 다른 치료를 시행했지만 실패한 경우, 매우 큰 요관 결석이 있는 경우 등에서는 개복 혹은 복강경 수술을 통해 결석을 제거하기도 한다. 박형근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로결석은 치료 후에도 1년에 약 7%의 환자에게서 재발하고, 10년 이내에는 약 절반의 환자에게서 재발한다”며 “치료 이후에도 식이요법을 병행해 재발률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루 2~3ℓ 수분 섭취해야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서는 식이 조절이 먼저다. 결석의 주요 구성 성분인 칼슘, 인, 수산, 퓨린 등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단백질이 풍부한 생선, 육류에는 칼슘과 인이 다량 함유돼 있다. 우유에 함유된 락토오스는 장에서 칼슘 흡수를 도우므로 과도한 고단백질 음식과 우유·치즈 등 유제품은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김치, 장아찌, 젓갈, 소금에 절인 생선, 탕이나 찌개 같은 염분이 많은 식품도 피해야 한다. 화학조미료와 햄, 소시지, 통조림 등 가공식품 섭취도 피하는 것이 좋다. 하루 2~3ℓ(15컵) 정도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생활화해야 한다. 장인호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다량의 수분을 섭취하면 소변의 농도를 희석시켜 돌을 형성하는 염류가 결정이 되지 못하도록 하거나 크기가 작은 결석을 씻어 보낸다”며 “음료의 경우 유제품이나 차는 염류가 많으므로 적절치 못하며, 과일주스나 탄산음료는 결석 형성에 영향을 미치므로 제한한다”고 말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과음·과식을 피해 규칙적으로 배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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