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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 Metro] 포천시 ‘이상적 젖소뽑기’ 대회

    경기 포천시는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9일 화현면 지현리에서 ‘제5회 포천시 홀스타인 품평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품평회에는 60개 농가에서 130마리가 출전해 육성우(출산을 하지 않은 어린 소), 초임우(처음 임신한 소), 경산우(우유를 생산하는 생후 24개월 이상 된 소) 등 3개 분야 10개 부문으로 나눠 이상적인 젖소 모델을 뽑는다. 최우수, 우수로 선정된 젖소는 시상과 함께 다음달 중순 경기도 안성에서 한국종축개량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전국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행사장에는 40여개 부스가 마련돼 축산 제품을 전시·판매한다. 유제품 소비촉진 캠페인과 유생원생의 예쁜 젖소 그리기 대회 등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포천시 관계자는 “품평회를 통해 선진 낙농기술의 보급과 교류 확대를 꾀할 계획”이라면서 “품평회 외에도 깨끗하고 안전한 축산환경 조성과 젖소 개량 등 기반을 구축, 소비자가 안심하고 우리 축산물을 찾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천 지역에서는 240개 농가에서 1만 7000여마리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다.포천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사설] 서민 고통 확인케 한 가계소비지출 통계

    한국은행의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교육비 지출액이 가계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교통비와 식료품비 지출 증가율은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주류 및 담배, 통신비, 오락·문화, 음식·숙박, 의류 및 신발 등의 지출 비중은 모두 낮아졌다고 한다. 이 같은 통계는 경기 침체와 고물가 등의 여파로 가계 생활이 얼마나 팍팍한지를 실감케 하는 것이어서 씁쓸하기만 하다. 물가가 치솟으면서 실질 소득은 줄어들고, 일자리 찾기도 어렵기만 하니 서민들에게 문화·여가 생활 등 생활의 질 향상이란 먼 얘기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심지어 우유를 끊거나 용량을 줄이는 가구가 적지 않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다. 지갑이 얇아도 자녀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 때문에 사교육비를 대느라 다른 부문의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는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물가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이다.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 물가 압력과 공공요금 인상 등이 대기하고 있어서다. 이 와중에 정부는 담뱃값 인상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가격이 떨어지는 건 찾기 힘들고 온통 오름세 일색인데, 서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 공공요금 인상은 신중해야 한다. 정부는 내수 기반이 약한데 가계가 더 어려워질 경우 소비 위축이 심각해진다는 점을 인식하고 물가·민생 안정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기 바란다. 민간 소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54%나 된다. 그런데 지난 2·4분기 민간 소비는 전 분기에 비해 0.2% 줄어 4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당분간 소비 심리가 살아날 기미는 없다.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이 10만명선이고, 물가 오름세가 이어진다면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저소득층의 가계 부채 이자 부담 문제도 신경써야 한다.
  • 기름진 음식은 탈모의 ‘주범’

    기름진 음식은 탈모의 ‘주범’

    기름진 추석음식은 뱃살의 주범이다. 다이어트에 도전하다가도 추석만 오면 의지가 무너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몇 가지 상식만 챙기면 늘어나는 뱃살을 걱정하지 않고 추석을 보낼 수 있다. 음식은 여럿이 앉아서 이야기하면서 천천히 먹는 것이 좋다. 또 식사 전에 물을 충분히 마셔두면 섭취하는 음식의 양을 줄일 수 있다. 김이나 나물 등 무침 요리를 먼저 먹으면 포만감이 늘어난다. 섬유소가 많은 음식도 포만감을 주며, 포도당의 흡수속도를 줄이는 기능을 한다. 작은 그릇에 담아 먹으면 자신이 먹는 양을 정확하게 알 수 있고 포만감을 높여준다. 살코기만 먹는 쇠고기 산적은 가능한 한 오래 씹어야 한다. 잡채나 전 등 기름으로 조리한 음식, 맵거나 짠 음식은 식욕을 자극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365mc 비만클리닉 김하진 수석원장은 “식후에 후식을 과하게 먹거나 TV 앞에 앉지 말고 가볍게 산책하거나 집안일을 돕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기름진 음식은 탈모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과하게 먹지 말아야 한다. 동물성 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모근으로 가는 영양 공급을 방해한다. 따라서 탈모를 막으려면 가급적 동물성 지방과 당분이 적게 들어간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과일, 나물, 채소, 두부, 우유, 미역 등은 반대로 머리카락을 튼튼하게 만든다.”면서 “지방을 많이 섭취했다면 틈틈이 손가락으로 머리를 두드리는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엄친아’ 고주원 “캐릭터 고정관념 깨겠다”

    ‘엄친아’ 고주원 “캐릭터 고정관념 깨겠다”

    모든 것이 완벽한 일명 ‘엄마친구 아들-엄친아’로 잘 알려진 배우 고주원이 최근 깊은 고뇌에 빠졌다. 모든 걸 다 잃어 버린 것만 같은 축 처진 어깨와 실의로 가득 찬 눈동자까지. MBC 주말드라마 ‘내 여자’(극본 이희원 최성실ㆍ연출 이관희)에서 사랑하던 여자에게 배신당하고 산업스파이라는 누명까지 쓴 채 감옥에 간 ‘현민’의 역을 맡아 열연중인 그를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만나봤다. # 고주원 속에 숨어든 ‘현민’ MBC 여의도 방송국 대기실 한 켠에서 실의에 빠진 ‘현민’을 만나 볼 수 있었다. 대본에 한참 집중하고 있던 고주원이 얼굴을 드는 순간 극 중 ‘현민’의 모습이 오버랩됐다. “현재 ‘현민’은 사랑하던 여자에게 배신당하고 산업스파이 누명까지 뒤집어 쓴 상태에요. 더욱이 어머니(박정수 분)까지 충격을 많아 쓰러져서 실의에 빠져있죠. 누명으로 감옥에까지 다녀왔지만, 모든 걸 잃었다는 허무함에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2003년 SBS 드라마 ‘때려’로 본격적인 연예계에 데뷔한 고주원은 이후 몇 작품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필모그라피를 꾸준하게 쌓아오고 있다. 더욱이 이번 드라마에서는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현민’으로 등장, 성공한 남성의 모습을 긴장감 있게 그리면서 주목 받고 있다. 현재 드라마 ‘내 여자’는 전작과 달리 경쟁작인 SBS ‘조강지처 클럽’에 밀려 시청률의 고배를 마시고 있다. 그러나 배우 고주원에게 다른 작품 보다 이번 작품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있다. “‘소문난 칠공주’와 ‘별난여자 별난남자’, ‘왕과 나’ 등을 통해 시청자 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제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이 많았어요. 그러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드라마 전체를 이끌어가는 중요 인물을 맡게 되면서 배우로서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 하게 됐죠. 배우인 제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주말드라마 ‘내 여자’는 단순한 멜로 드라마가 아니다. 야망 드라마이며 성공 드라마다. 선박 설계사로 거듭나기 위한 남자 ‘현민’의 일상이 점차 흥미진진하게 그려지면서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방송된 8부까지는 극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전 설명에 불과했다면, 앞으로는 ‘현민’의 본격적인 성공기가 그려지면서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니, 좀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 # 색다른 연기변신으로 기존 고정관념 깰 것 극 중에서 유독 고주원은 우유부단한 캐릭터만 연기해왔다. 특히 배우 고주원을 알렸던 KBS 2TV ‘소문난 칠공주’와 SBS ‘왕과나’에서 우유부단함의 절정을 이뤘다. “아직 ‘왕과 나’의 ‘성종’ 캐릭터가 제게 너무 강하게 남은 것 같아요. ’성종’을 연기한 이후로 더욱 많은 분들이 제가 실제에도 우유부단 할 거라고 생각하시거든요. 저 같아도 그렇게 생각하실 것 같아요.(웃음)” ‘소문난 칠공주’에서는 ‘미칠이’ 최정원에게 끌려 다니더니 ‘왕과 나’에서는 신하에게 이끌려 자신의 뜻은 펼쳐보지도 못했으니 많은 이들이 그렇게 생각할 만도 하다. “그런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아요. 무슨 일이든 제가 하고자 하는 대로 하는 편이죠. 제 성격이 그렇지 않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다음 작품에서는 연기 변신을 시도해야 겠어요.(웃음)” 더욱이 고주원은 타 연예인들 처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고 드라마 속 캐릭터로만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드리다 보니 더욱 그를 모범생 적이고 반듯한 이미지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제 일상생활이 방송에서 비쳐진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 오해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연기를 하는 데 있어 그런 고정관념이 꼭 나쁘다고만은 생각 안해요. 그러나 때론 그 고정관념 때문에 오히려 부담감이 들기도 하죠. 앞으로 더욱 다양한 캐릭터로 많은 분들에게 다가가도록 할테니 계속 지켜봐주세요.”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주의 HOT] 오르는 물가·늘어가는 빚…”살기 힘드네”

    ●구렁이 담 넘듯 다시 고개 든 ‘대운하’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지난 3일 “운하건설을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하천의 효율적인 이용 측면에서 진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대운하 카드를 슬그머니 다시 꺼내 들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지 3개월 만에 발표된 정 장관의 발언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심정심’(李心鄭心-이 대통령의 대운하 추진 의지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입을 빌려 내비친 것)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우윳값 17~18%인상…1ℓ에 2043원 ℓ당 2000원을 훌쩍 넘어선 우윳값에 서민들의 마음은 갈수록 추워진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가격이 오를대로 올라버린 뒤에야 가격인상을 자제하라며 뒷북을 쳤고 서민들은 “힘든 살림살이, 우유마저 힘들게 한다.”며 좌절하고 있다. 우유가공업체•유통업체•낙농가들은 “아직도 충분히 올리지 못했다.”며 볼멘소리를 하지만 마지노선인 ‘ℓ당 2000원’을 훌쩍 넘어 우유값이 금값이나 다름 없어진 현실에 오늘도 썩은 우유를 마신 냥 배가 아프다. ●가계빚 사상 최고치…1가구 3960만원 날이 갈수록 나빠지는 경기에 가계 빚도 660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금은행 대출 용도 중 주택용도가 차지하는 비율은 47.1%. 재개발 아파트와 뉴타운 관련 전세자금이 늘면서 대출 비용도 대폭 증가했다. 늘어만 가는 빚에, 매일같이 몸이 부숴져라 일해도 우유 한 잔 사먹기 겁나고, 평생을 뼈 빠지게 일해도 내 집 하나 갖지 못하는 대한민국이다. ●장안동 윤락가 ‘아듀’ 불법 안마시술소와 성매매 업소, 성인 오락실 등이 밀집해있던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밤문화’ 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됐다. 이중구(49) 동대문경찰서장은 성매매 업소 근절을 임기 중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하고 성매매 업소 단속을 전담하는 여성청소년계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하는 등 고군분투 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햇볕으로 나오라 그럼 살이 타들어갈 수 밖에 없는 ‘밤문화’ 종사자들. 피켓 든 언니들이 “우린 뭐먹고 살란 말이냐.”며 따지기 전에 ‘낮문화’에 적응할 수 있게 양산 하나 먼저 쥐어주는 것이 도리 아닐까. ●GS칼텍스, 기름 말고 고객정보도 파나? 정유회사 GS칼텍스의 고객으로 추정되는 11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고객 정보가 담긴 CD가 서울 강남 유흥가에 버려진 채 발견되면서 표면화 된 이번 사건에 대해 해당 정유회사는 “문제의 CD와 회사 데이터베이스 대조작업을 60∼70% 마친 결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인정했다. 깨진 항아리에 물을 주워 담을 수는 없는 법. “이제 주유도 마음 놓고 못하겠다.”는 아우성이 오늘 내일 일 만은 아닌 듯 하다. 글 /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대건설, 유비쿼터스 보안시스템 개발

    현대건설, 유비쿼터스 보안시스템 개발

    “출입문 관리는 물론 원터치 가스차단, 엘리베이터 호출까지 척척 알아서 해줍니다.” 현대건설은 4일 대한주택공사, 유코스텍과 공동으로 유비쿼터스 보안 시스템인 ‘U-시큐리티 스마트 시스템(흐름도)’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고 밝혔다. 외부인이 현관에 구멍을 뚫거나 우유 투입구 등을 통해 잠금장치를 열고 침입하는 것을 막고, 열쇠 없이도 외부에서 휴대전화와 인터넷으로 현관 보안장치를 원격 가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출근이나 외출할 때 거실에서 엘리베이터 호출, 전등 모두 끄기, 가스차단, 원터치 자동조명 시스템 등도 갖췄다. 현대건설은 이 기술을 다음달 분양예정인 서울 응암 7·8·9구역 재개발 아파트를 시작으로 전국의 모든 아파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우유 끊는 서민들

    우유 끊는 서민들

    김모(29·여·경남 김해)씨는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의 지난달 급식비 인상 가정통신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유값이 7월보다 월 3000원이나 인상된 것. 직장인 이모(28·서울 동작구)씨는 아침마다 마시던 우유를 최근 끊었다.1ℓ에 1850원하던 우유값이 2180원으로 인상된 탓이다. 이씨는 3일 “우유 한 잔의 여유를 잃은 서민의 좌절감을 아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우유값이 ℓ당 2000원을 넘어서면서 우유값이 무서워 우유를 못마시는 ‘우유파동’이 일고 있다.S사는 1ℓ를 기준으로 지난 7월에 100원을 올리고, 지난달에는 330원을 추가로 인상했다. 올해 초에 비해 24.5% 올랐다.M사와 N사도 곧 비슷한 폭으로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유가공업체·유통업체·낙농가 등은 아직도 충분히 올리지 못했다고 항변한다. 이번 가격인상의 직접적인 원인은 ℓ당 584원이던 원유(原乳)가격이 704원으로 120원 인상됐기 때문이다. 낙농업자들은 2년간 2배로 오른 사료가격을 벌충하려면 아직 멀었다는 입장이다. 유가공업체는 원유가격 인상폭인 120원의 2배가 넘는 310원을 올렸다. 업계는 물류비 인상과 우유팩 등 원료비 인상이 원인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서민들은 “가뜩이나 힘든 살림살이에 우유가격마저 이렇게 오르면 어떡하냐.”며 반발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7월19일 원유가격 인상을 결정해 놓고, 가공업체가 가격을 2배 이상 올린 이후인 8월말에서야 업계에 가격인상을 자제하라고 뒷북을 쳤다. 낙농진흥회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의 육아카페 등에는 서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한 네티즌은 “값싼 우유를 많이 마시라고 읍소할 때가 엊그제인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가격을 올리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서민들이 우유가격 상승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ℓ당 2000원’을 넘었기 때문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장수서 ‘한우랑 사과랑 축제’

    ‘제2회 한우랑 사과랑 축제’가 6일부터 9일까지 나흘 동안 전북 장수군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첫날 레이저쇼와 전자현악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안숙선 명창, 인기가수 샤이니, 현숙, 여행스케치 등이 참여하는 개막 축하공연과 불꽃 쇼가 화려하게 펼쳐진다.7일에는 품바 공연을 비롯해 사과·우유 빨리 먹기대회, 타악공연, 외국인 초청공연, 전통음악과 비보이의 만남, 개그콘서트 등이 마련됐다.8일에는 신나는 예술버스와 지역풍물공연, 노래왕 선발대회, 로맨틱 관현악 음악회, 가을 뜰 통기타 음악회 등이 열리며 9일에는 장수 퀴즈 열전을 비롯해 특산물 깜짝세일, 재즈댄스 공연을 마지막으로 폐회된다.또한 전통문화체험으로 허수아비 만들기, 도깨비 체험, 소원 들어주는 사과나무 편지쓰기가 운영되며 장수 말 체험장에서는 승마체험이 열린다. 체육행사로는 전국 게이트볼대회를 비롯해 테니스, 탁구, 궁도, 마라톤 대회 등 8개 종목이 펼쳐진다. 특히 장수읍 논개사당 일대에서는 장수 농업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보고 미래의 농업도시 장수를 그려 볼 수 있는 홍보 동영상 상영과 지역순환 농업체험, 생태체험, 국내외 농산물 비교 등이 운영된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애틋한 아버지 마음 보여주게 돼 가슴 뭉클”

    “애틋한 아버지 마음 보여주게 돼 가슴 뭉클”

    요즘 중견배우 노주현(62)의 차에서는 늘 같은 음악이 흘러나온다.1964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뮤지컬의 고전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다.11월2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에서 그는 주인공 테비에 역을 맡았다. ●“캐스팅 됐을 때 바르르 떨어” 1일 기자들과 만난 그는 “한마디로 ‘익사이팅(exciting)’”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기인생 40년째인 그가 날것 그대로 평가받는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는 이유는 뭘까.“1990년 브로드웨이에서 ‘캣츠’를 보고 완전히 반했어요. 그 후 뮤지컬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맘이 굴뚝같았는데, 마침내 제의가 온 것이지요. 시트콤(‘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제의를 처음 받았을 때도 그랬지만 캐스팅 됐을 때 바르르 떨리는 느낌이 있으면 왠지 잘 되더라고요.” 그에게 무대는 낯선 곳이 아니다.1970년대 초 연극 ‘파우스트’에 단역으로 출연한 이후 연출가인 고 이해랑 선생의 권유로 ‘이어도’‘죄와 벌’ 등 네 편의 연극에 출연한 것.“첫 무대에 섰을 때 지금은 돌아가신 배우 김동원 선생님이 ‘이봐 주현이, 자네는 앞으로도 무대에 계속 서야 되겠네. 텔레비전이나 영화에 나오는 것보다 훨씬 좋아.’하며 예뻐하셨죠. 그런데 그 후론 젊은 연출가들이 날 안 찾으니까 무대와는 인연이 없었어요.” 이번에 그가 맡은 역할은 다섯 딸을 둔 아버지 테비에다.1905년 러시아의 한 유대인 마을, 우유가공업자인 그는 딸들의 곡절 많은 사랑과 결혼에 울고 웃는 전형적인 아버지다. 재작년 딸을 결혼시킨 그는 대본을 읽을 때마다 매번 울컥한단다. ●“대본 읽을 때마다 울컥해요” 미국 국회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아들은 그에게 ‘지붕 위의 바이올린’ CD를 생일선물로 보내기도 했다.“셋째딸이 도망갔을 때 혼자 부르는 노래가 있거든요. 그걸 부를 때면 가슴이 뭉클한 거야.TV나 영화에서는 바람 피우거나 문제 있는 아버지 역을 주로 해왔거든…. 이제 정말 우리시대의 아버지 상을 연기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뮤지컬에서 그런 역할을 하게 된 거죠.” 연기뿐 아니라 노래와 안무까지 소화해내야 할 그의 얼굴에는 부담감보다 자신감이 앞섰다.“무조건 잘 해낼 겁니다. 나 자신이 스스로 믿음을 가지면 결국 뭐든 이뤄지지 않겠어요.”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문명 미접촉’ 원시 종족의 세계는…

    ‘문명 미접촉’ 원시 종족의 세계는…

    문명세계와 교류한 적이 없는 ‘미접촉 종족’은 얼마나 존재할까. 세계 소수종족 보호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아직도 전세계 100여개 부족이 미접촉 종족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1∼3일 오후 11시10분에 방영되는 EBS ‘다큐프라임-아프리카 원시문명 대탐험’은 태고적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케냐와 탄자니아의 원시 부족을 찾아 50일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1부는 ‘초원의 유랑자, 가구루족’편.‘가구루족’은 30여년 전 탄자니아 세렝게티 초원에서 200㎞ 거리에 있는 만고레 정글에서 발견됐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은 200여명. 그들은 외부세계와 단절된 채 자신들만의 고유하고 원시적인 생활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나무를 마찰시켜 불씨를 얻고, 나뭇가지를 얼기설기 엮어서 임시거처를 만든다. 농경생활을 하지 않는 이들은 먹을거리를 찾아 끊임없이 이동한다. 2부는 ‘케냐의 붉은 전사, 삼부루족’편. 삼부루족은 케냐 북동부 건조지대에서 살아간다.1년 내내 무리를 지어 유목생활을 하고, 가축의 피와 우유만 먹으며, 진흙으로 지은 집에서 4∼5세대가 가축들과 함께 거주한다. 취재진이 삼부루 마을에 도착하는 날은 마침 낙타피를 마시는 날이었다. 한 달에 한번 있는 풍경. 부족들은 낙타피를 마시면 맹수들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진다고 믿는다. 이들 삼부루족 남자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용맹이다. 용맹을 키우기 위해 남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마취도 없이 몸에 상처를 낸다. 3부 ‘투르카나의 전설, 엘모로족’편은 에티오피아와 수단, 케냐에 걸쳐 있는 동아프리카의 최대의 호수 ‘투르카나’를 조명한다. 투르카나 호수 주변에는 여러 원시부족이 살고 있는데, 그들 중 ‘전설의 악어 전사’라 불리는 엘모로족은 400여명. 케냐의 40여개 종족들 중에서도 가장 인구가 적은 소수부족이지만, 한때 거대한 맹수 나일악어를 사냥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엘모로족은 삶은 위기를 맞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초원이 사막으로 변해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된데다 투르카나 호수의 수위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수원(水源)인 투르카나가 말라가는 탓에 엘모로족들은 식수를 구하기 위해 매일 20∼30㎞씩 사막을 떠돌아야 한다. 그럼에도 엘모로족은 조상 대대로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투르카나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말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장가가는 오지헌 “진짜 첫날밤 기대되요”

    장가가는 오지헌 “진짜 첫날밤 기대되요”

    개그맨 오지헌이 1살 연하의 사회복지사 박상미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30일 오후 12시 서울 정동에 위치한 구세군 서울 제일교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지헌은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모든 이들이 부러워 할 수 있는 가정을 꾸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지헌은 “우리 커플은 서로의 면모를 잘 알고 통하기 때문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늘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줄 수 있는 커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오지헌과 그의 피앙세 박상미 씨는 지난해 11월 지인의 소개로 만났으며 교제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결혼을 결심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오지헌의 결혼식은 손종원 목사가 주례를 맡았으며 갈갈이 패밀리의 가족인 개그맨 박준형과 정종철이 사회를 맡았다. 또한 가수 별과 앨범 발매를 앞둔 개그맨 레이를 비롯 연예계 기독교 모임인 미제이의 멤버들이 단체 축가를 부를 예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결혼 앞둔 소감은? (오지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저도 결혼하니 많은 분들 희망을 갖길 바란다.” 둘은 어떤 커플이라 생각하는가? (오지헌) “즐겁고 행복한 커플이며 유쾌한 커플이다.” 자식을 낳으면 누굴 닮았으면 좋겠는가? (오지헌) “나의 눈과 신부의 예쁜 얼굴을 닮았으면 좋겠다.” 먼저 결혼한 선배들의 조언은? (오지헌) “많은 선배들이 조언해줬지만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웃음)” 아직 첫키스를 못했다는데? (오지헌) “오늘 모든 것을 풀겠다. 3일 동안 전화도 끊고 둘만의 시간을 보내겠다.” 서로에 대한 애칭은 무엇인가? (오지헌) “만날 때 마다 매번 신선한 느낌이 들어서 우유라고 부른다.” (신부) “신랑이 상큼해서 귤이라고 부른다.” 프로포즈는 어떻게 했는가? (오지헌) “꽃 100송이를 사서 개그맨 동료들한테 인터뷰를 따서 영상을 만들었다. 그 영상과 함께 목걸이를 걸어줬는데 신부가 별로 감동받지 않은 것 같다.” 어떤 신랑이 되고 싶은가? (오지헌) “신부의 마음을 알아줄 수 있는 신랑이 되겠다.” 신부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오지헌) “어른스럽고, 얌전하지만 발랄 한 면이 있다. 만날수록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어서 늘 새로운 기분이다. 그리고 날 사랑해주는 마음이 넓어 감동받았다.” 신접 살림 계획은? (오지헌) “서울 상암동의 전세집에서 시작할 계획이다. 남들이 부러워 할 수 있는 가정을 꾸미겠다.” 예쁜 신부를 얻는 노하우가 있다면? (오지헌) “내 주제에 무슨 노하우가 있겠나.(웃음) 신부의 마음을 잘 알아주고 감싸주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천번만번 이벤트 보다 같이 웃어주고 울어주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결혼하는 소감은? “행복하게 잘 살겠다. 누가 봐도 부러워할 수 있는 커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우유 23일부터 최고 18%↑

    원유(原乳)값 인상을 이유로 우유값이 또 오른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22일 “23일부터 우유제품 가격을 최고 18% 인상한다.”고 밝혔다. 우유의 원재료인 목장 원유 기본가격이 지난 16일부터 1ℓ당 20.5% 인상됐기 때문에 우유값을 올리게 됐다고 서울우유협동조합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서울우유 1ℓ 가격은 1850원에서 2180원으로 17.8%, 일반마트에서는 1950원에서 2230원으로 14.4% 오른다. 커피우유, 딸기우유와 같은 가공우유(200㎖)는 일반마트에서 550원에서 650원으로 오른다. 이에 앞서 서울우유는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지난달 흰우유 1ℓ들이를 1750원에서 1850원으로 올렸었다. 한편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등 다른 업체들은 다음달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각각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한 차례씩 가격을 올렸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말 대표 제품인 맛있는 우유 GT(1ℓ)를 1850원으로 100원 인상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Seoul In] 선천성대사 질환 검사비 지원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지역내 모든 신생아에게 선천성대사이상 질환 6종 검사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환아로 확진된 경우 특수조제분유, 환아 관리비까지 보조한다.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이란 선천적으로 일정 효소가 없어서 우유나 음식의 대사산물이 뇌나 신체에 독작용을 일으켜 회복될 수 없는 손상을 주는 병이다. 보건지도과 330-1822.
  • 25일부터 우유값 20.5%인상,200ml가 800원

    25일부터 예고됐던 우유값 인상이 시작된다. 유통업체는 가격인상에 따른 내부공지를 시작했는데 인상폭이 20.5%에 이르러 이미 높은 물가에 시달리고 있는 서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21일 편의점체인인 세븐일레븐의 공지에 따르면 서울우유 200㎖ 흰우유의 판매 가격은 종전 600원에서 800원으로 오른다.원가 역시 359원에서 473원으로 인상된다. 500㎖ 흰우유는 1150원에서 1450원으로,1ℓ짜리 흰우유는 2000원에서 2300원으로 오른다. 흰우유 500㎖의 원가는 750원→945원,흰우유 1ℓ의 원가는 1465원→1685원으로 각각 오른다. 판매가 인상은 25일부터,원가는 9월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아이디 ‘아..’란 네티즌은 “펀드는 마이너스 16%.1000만원 넣었는데 150만원 손실입니다.집값은 재작년 대비 1억은 빠졌구요.물가는 살인적으로 오르고 있습니다.경제를 살려준다는 사기꾼의 말은 믿고 찍으신 분들 먹고 살만하신가요??”라며 울분을 토했다. 아이디 ‘오늘도 맑음’은 “애기 치즈 잔뜩 사놨어요 8월에 유제품 가격 오르다는 얘기 듣고.사료값이 워낙 올라 축산농가가 많이 힘들고 기름값이 오르니 운반 비용,제조비용도 오르고.물가 인상이란게 워낙 예견된 일인데 이 얽힌 살타래들을 어케 다 풀어야 할까요.”라며 울상을 지었다. 아이디 ‘미니민이’는 “국민들의 급여는 제자리 걸음인데 물가만 살인적으로 오르고,자고일어나면 올라가는 물가가 무섭습니다.”라고 머리를 저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동네 커피숍’이 뜬다

    ‘동네 커피숍’이 뜬다

    이 커피숍의 매력은 폼 잡지 않는 데 있다. 위치부터 그렇다. 동네 주민이 아니면 발견할 수 없는 외진 곳에 조용하게 들어앉아 있다. 그래서 자동차 소리보다 매미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것이 장점이다. 내부도 요란하지 않다. 스탠드가 줄지어 놓인 한쪽 벽면은 방해받지 않고 책을 읽거나 뭔가에 몰두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너른 공간에 놓인 대형 나무 탁자와 의자는 낯선 사람과도 흔쾌히 나눠 앉기를 요구한다. ●가격도 겸손… 2000원이면 해결 가격은 ‘겸손하기’ 그지없다. 모든 메뉴는 1000원짜리 두 장이면 해결된다. 차갑든 뜨겁든, 우유가 들어 있든 그렇지 않든 차별 없이 모두 2000원이다. 음료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토스트, 베이글도 같은 값이다. 그릇도 화려하지 않다. 겉멋 들지 않은 분위기에 착한 가격, 어느새 소문이 길게 이어져 이곳은 나름 명소로 부상했다. 가게의 이름은 그냥 ‘커피집’이다. 멋부리지 않는 것이 참신했는데 간판을 겨우 찾아 보니 영어로 ‘Coffee Zip’이라고 돼 있었다. 이중적 의미를 노린 이름이 한결 더 재치있다. 기자가 처음 찾은 ‘커피집’은 서울 송파구 중대초등학교 후문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11월에 문을 열었다는데 처음엔 생뚱맞았을지도 모르겠다. 주택들만 빼곡히 찬 곳에 들어섰으니 동네 주민들도 고개를 갸우뚱하고도 남았을 듯. 모름지기 가게는 유동 인구가 많은, 목 좋은 곳에 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 원칙 아닌가. 하지만 다 뜻이 있었다.‘커피집’이 되고 싶은 것은 ‘동네 사랑방’이다. 내 집 가까운 곳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폼 잡지 않고 편안하게 즐기는 문화를 만들고 싶은 것이다. 진심은 통했다. 소문은 널리 퍼졌고 도심 요지를 장악한 대형 커피 매장의 부산스러움을 피해 사람들이 동네 구석진 곳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강남쪽에서 조용하게 번져 알고 보니 ‘커피집’은 서울 대학로와 강서구 내발산동에 있는 2곳을 제외하곤 송파, 분당 등 강남 쪽에서 조용하게 번져 가고 있었다. 지금은 자리를 옮겼지만 가락동에 1호점을 낸 지 1년8개월 만에 매장 수가 11곳에 이른다.9월까지 양재와 분당 쪽에 2곳이 더 문을 열 예정이다.‘동네 사랑방’을 표방한 만큼 거의 모든 매장은 뒷골목에 숨어 있는 수준이다. 외국계 대형 커피 매장에 대항하는 국내 체인이 등장한 것일까. 하지만 사실 ‘커피집’은 처음 가게를 낸 김재훈 사장의 직영점 4곳을 제외하면 모두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내부 장식, 메뉴, 운영 방식은 동일하나 법적으로 묶여 있는 것은 아니다. 가락동 1호점이 오픈한 뒤 ‘커피집’에 매료된 사람들이 손님으로 왔다가 2호점,3호점의 주인이 된 경우도 있다. 덩치가 뜻하지 않게 커버려 이달 말 드디어 법인이 출범한다. ‘커피집’의 김재훈 사장은 전화통화 때 내키지 않아 했다. 어렵사리 만난 그는 커피숍 사장님보다는 속된 기준으로 고기집에 더 어울릴 만한 풍채를 가진 중년의 남성이었다. 커피는 항상 세련되고 고급스럽고 매끈한 이미지와 연결됐다. 드라마 ‘커피프린스1호점’만 봐도 커피를 보는 우리의 시각이 어떤지 느낄 수 있지 않은가. 그는 자신을 “16년간 식음료 업계에 종사해온 사람”으로만 모호하게 소개하곤 개인적인 이력을 묻는 말에는 입을 닫았다. ●획일적 커피 문화에 대한 반작용 ‘커피집’의 인기 비결에 대해 묻자 뜻밖에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를 쓴 최순우 선생의 말을 인용한다.“우리 민족의 본성은 본디 질소하고 담백하다고 하잖아요. 차갑다고 차별화해서 몇 백원 더 받고…선택을 고민하게 만들기 싫었어요. 커피숍이지만 음식점 못지않게 정을 느끼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죠. 그런 정을 (손님들이)알아주신 거 같아요.” ‘커피집’의 출현은 스타벅스로 대변되는 획일화된 커피 문화에 대한 반작용처럼 보인다. 세계적인 추세도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본고장 미국뿐 아니라 해외에서 스타벅스는 매출과 매장 수가 급감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대형 커피 체인의 등장으로 사라져버린 작은 찻집에 대한 향수가 사람들 사이에서 조금씩 피어나는 흐름과 ‘커피집’의 등장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물론 ‘커피집’ 말고도 이름난 토종 커피숍들은 많다. 하지만 커피를 여전히 고급스럽게 포장하고 문턱을 높이는 곳이 대부분이다.‘커피집’은 커피를 언제 어떻게 얼마를 들여 마셔야 제맛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기분 좋은 곳이다. 글 사진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수영황제’ 펠프스의 ‘하루 식단’ 화제

    ‘수영황제’ 펠프스의 ‘하루 식단’ 화제

    펠프스처럼 먹어볼까? 2008 베이징올림픽서 수영종목에서 8관왕을 이룬 마이클 펠프스의 하루 식단이 전세계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펠프스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루에 12000 칼로리를 먹는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현재 펠프스의 체지방률은 4%정도이며 하루에 섭취하는 칼로리량은 일반 성인남성의 6배에 달한다. 이에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한 기자가 ‘펠프스처럼 먹기’를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펠프스의 아침은 오트밀에 우유를 넣어 죽처럼 만든 포리지(porridge)와 계란·양파·토마토에 마요네즈가 듬뿍 뿌려진 라지 사이즈 샌드위치 3개로 시작된다. 여기에 5개의 계란과 파슬리가 곁들여진 오믈렛·설탕이 뿌려진 구운 식빵 3조각, 초콜릿이 올라간 팬케이크 3조각, 그리고 커피 2잔이 포함된다. 점심으로는 0.45kg이 들어간 파스타와 토마토·햄 그리고 역시 마요네즈가 듬뿍 뿌려진 샌드위치를 먹고 한 병당 1000 칼로리에 육박하는 고에너지 스포츠 음료 4병을 마신다. 저녁에는 치즈와 토마토가 든 라지 사이즈 피자 한 판과 파스타 그리고 고에너지 스포츠 음료 4병으로 끼니를 해결한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펠프스는 하루 두 차례 연습을 하며 한 번 연습할 때마다 약 6.4km정도 수영한다. 연습 1회당 5000칼로리 정도가 소모되므로 결국 펠프스의 몸에 남는 것은 2500칼로리의 에너지. 펠프스는 미국 방송사 NBC와의 인터뷰에서 ‘8관왕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먹고 자고 수영하는 것”이라고 대답해 일반인의 6배가량을 먹는 펠프스의 식성이 그의 8관왕 달성에 큰 몫을 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게 됐다. 사진=가디언(사진 위부터 아침·점심·저녁 식단, 맨아래는 하루 전체 식단펠프스처럼 먹어볼까?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휴가철 손상된 피부건강 되찾기

    휴가철 손상된 피부건강 되찾기

    여름휴가철이 절정기를 지나면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병원으로 밀려들기 시작한다. 대책없이 강렬한 태양광선에 몸을 맡겼다가 피부에 화상을 입는 환자도 많다. 지친 피부를 건강하게 되돌리는 방법은 없을까? 조금 귀찮더라도 올해는 내 피부 건강을 유지시키는 관리법에 관심을 가져보자. ●화상 입은 부위 긁지 말아야 여름철에는 강한 햇빛 때문에 얼굴이나 등, 어깨가 빨갛게 달아오를 때가 많다. 햇볕에 노출된 부위가 화끈거리고 따갑다면 자외선에 의한 ‘일광화상’일 가능성이 높다. 햇볕 아래에 선 뒤 4∼8시간이 지나면 벌겋게 붓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24시간이 지나면 최고조에 달한다. 화상이 생긴 부위를 자꾸 긁으면 세균 감염에 의한 피부 염증까지 생길 수 있어 주의한다. 피부가 화끈거리면 재빨리 열기를 빼는 것이 중요하다. 찬 물수건이나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든 화장수, 우유 등을 화장솜이나 거즈에 적셔 피부에 덮어주는 것이 좋다. 알로에나 오이를 얇게 썰어 올려놓거나 얼음팩 등을 사용해도 된다. ●물집 손으로 터뜨리면 감염 위험 물집이 생겼다면 터뜨리지 않는 것이 좋다. 손으로 물집을 터뜨리면 세균이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즈에 차가운 물이나 식염수를 적셔서 환부에 올려놓고 환부를 식히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물집이 가라앉을 때까지 한 번에 20∼30분, 하루에 2∼3회씩 하도록 한다. 물집에는 직접 연고를 바르면 안 된다. 자극을 줄이기 위해 물집이 사라진 뒤에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다. 피부에 하얗게 껍질이 일어날 때 손이나 타월 등으로 무리하게 벗겨내면 안 된다. 손톱에 의해 흉터와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부러 벗기지 말고 자연스럽게 벗겨지도록 두는 것이다. 아니면 로션이나 수분 크림을 듬뿍 바른 다음 미지근한 수건으로 각질이 올라온 부위를 살짝 눌러서 제거한다. 이후 새살이 돋기를 기다리면 된다. 이 시기는 피부가 예민하고 건조한 상태이기 때문에 일주일 동안 최대한 피부 자극을 피해야 한다. 찜질방이나 사우나 출입을 자제하고 스크럽 제품이나 코팩, 마사지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샤워를 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하고, 매운 음식이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 미백제품과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강한 자외선을 쬐면 멜라닌 색소가 증가해 주근깨가 더욱 도드라진다. 기미도 짙어지는 경우가 많다. 선탠한 피부는 원래 색으로 돌아오면서 얼룩이 생겨 흉해진다. 투명하고 깨끗한 피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여성은 생리가 불균형할 때, 스트레스 등으로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않을 때 색소침착이 더 심해진다. 문제는 한번 생긴 기미와 주근깨는 잘 없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피부를 과거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음식과 술, 담배를 멀리하고 비타민C가 풍부한 수박, 참외, 자두, 토마토 등 제철 과일을 많이 섭취한다. 미백제품은 피부세포 활동이 활발한 밤 10시 이후 잠들기 전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 미백 성분은 자외선에 약하므로 외출 시에는 미백제품과 자외선 차단제를 꼭 같이 바른다. 여유가 된다면 피부세포 재생이 가장 활발한 오후 10시∼오전 2시 사이에는 수면을 취한다. 수면부족은 피로를 유발, 피부를 칙칙하고 거칠게 만든다. 기미, 주근깨 등이 심하면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기미와 주근깨는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루메니스원,IPL 등을 이용해 4주 간격으로 1∼3회 정도 반복 치료하면 깨끗이 없앨 수 있다. 더위와 땀으로 지친 피부는 탄력 없이 늘어지고 모공도 넓어 보인다. 이럴 땐 냉·온타월로 번갈아 찜질한다. 모세혈관이 수축, 이완되면서 혈액순환이 촉진돼 늘어진 피부가 생기를 되찾게 된다. 이 방법을 사용한 뒤에는 수렴마스크(토닝로션을 화장솜에 적셔 양볼, 코, 턱, 이마에 올려놓는 것)를 한다. 수렴마스크는 피부 탄력을 되돌리는 데 효과적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움말: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주흥 교수,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장성은 교수, 지미안피부과 김경호 원장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생태혁명 산실 도시계획硏 ‘이푸키’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생태혁명 산실 도시계획硏 ‘이푸키’

    브라질 수도 상파울루에서 남서쪽으로 400여㎞, 대서양 연안 900여m 고원지대에 위치한 쿠리치바는 1990년대 말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면서 가히 열풍에 가까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로부터 10년.‘생태환경의 모범’으로 추앙받던 쿠리치바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한때 고위 공무원, 자치단체장, 시민운동가 등 수백명의 한국인 방문객이 매년 줄을 잇던 이곳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위기의 시대에 생태환경적 삶의 표본을 제시한다. 교통정책의 환경적 편익은 이미 세계에너지효율상 수상으로 입증됐고, 도시관리 철학은 창조적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붉은 벽돌 담장에 둘러싸인 3층 콘크리트 건물은 범상치 않은 기운을 뿜어냈다. 철제대문 옆의 큼지막한 초록색 소나무 문양은 이곳이 ‘이푸키’(도시계획연구소·IPPUC)임을 알려줬다. 정원 속 수백년된 고목과 현대식 연구소의 조화. 남미의 ‘외딴섬’ 쿠리치바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이다. ●시립硏 주도 성공… 남미서 유일 공보담당인 루이스 하야카와(56)는 “이곳에선 전체적인 도시설계 외에 쓰레기 재처리까지 세세한 계획을 조율한다. 시립연구소가 도시개혁을 주도해 성공한 사례로선 남미에서 유일하다.”고 소개했다. 1970년대 오일쇼크의 충격이 남미 외곽도시 쿠리치바로 몰려왔을 때 사람들은 지속가능한 도시계획을 생태혁명에서 찾았다.1965년 도시계획 자문위원회(APPUC)가 바뀌어 출범한 이푸키는 이때부터 변화의 산파역을 담당한다. 학생, 전문가, 공무원이 합심해 전통적인 종합계획 방법론에 의지했던 연구소는 시민들에게 적극적 실행을 주문하기 시작했다.1960년대 말 연구소장을 역임한 뒤 시장과 주지사로 변신한 도시학자 자이메 레르네르는 “만약 환경을 위해 뭔가 하고 싶다면 단 두 가지만 하면 된다. 자가용을 덜 타고, 쓰레기를 분리배출하면 된다.”고 주창했다. ●공기순환까지 감안 도시계획 이는 곧바로 통합교통망의 건설, 환경우선의 도시설계로 이어졌다. 방사형의 도시성장 패턴의 다변화와 ▲고립을 벗어난 선형 교통축의 도입 ▲도시 중심부와 주변부의 건물 용적률 차별화 ▲역사중심지 보존과 하부구조 개선 등이 그것이다.200개가 넘는 중소공원과 자전거·보행자도로 확충도 이때부터 시작됐다. 이는 도시성장과 경제발전이라는 보답으로 찾아왔다. 리카드로 빈도(58) 설계담당관은 “쿠리치바에선 도시 중심의 고층건물이 주변부로 갈수록 낮아진다.”면서 “중심부 12층 건물이 주변부에선 4층으로 제한받는데 도시미관과 함께 공기순환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계방식을 소개했다. 건물 사이에 건물 높이의 최소 6분의1 공간을 확보하도록 한 2000년 개정 건축법도 이푸키가 입안했다고 귀띔했다. 도시건설의 ‘사관학교’로 불리는 이푸키는 과연 어떤 집단일까. 외양처럼 사무실 풍경도 고즈넉할 것이란 상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운치있게 원목으로 장식한 사무실 내부는 쉴새 없이 움직이는 직원들로 붐볐다. 이들은 삼삼오오 토론을 즐기거나 책상을 오가며 의견을 주고받았다. 한편에선 의자를 젖혀 놓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연구소의 특징은 자율성과 독창성이다. 크고 작은 프로젝트에는 학생, 전문가, 공무원이 모두 함께 참여한다.120여명의 직원 가운데 기술자와 디자이너, 경제분석가 등 전문가그룹은 60명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일반 사무직인데 자원봉사자와 대학생인턴이 각각 8명과 5명을 차지한다.24년간 이푸키에서 일해온 빈도 담당관은 “자원봉사자도 적극적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에 ‘실천´ 강력 주문 전문직의 경우 다국적 기업에서 평균 5년가량 경력을 쌓은 뒤 평균 300대1의 경쟁을 거쳐 입사하는데 보수는 2000∼3000헤알(130만∼195만원)에 불과하다. 그나마 자원봉사자와 인턴은 무보수 명예직이다. 시 관계자는 “이들을 이끄는 힘은 오직 시의 변화를 주도한다는 자부심”이라고 소개했다. 시립연구소가 홀대받고 고액 연봉의 민간연구소가 대우받는 국내 사정과는 판이한 셈이다. 2000년 입사한 테레사 토레스(48·여)는 “하루 8시간을 일하는데 주로 ‘자원재활용’과 관련된 일을 한다.”면서 “내 손끝에서 새로운 변화가 이뤄진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sdoh@seoul.co.kr ■’온난화’ 막는 쿠리치바市 폐기물 철저관리… 공교육도 ‘환경’ 우선 |쿠리치바 오상도특파원|파라나주의 주도인 쿠리치바는 1693년 독일 상인들이 개발했다.1950년대까지만 해도 인구 18만명의 소도시였지만 2008년 인구 180만명, 주변 13개 위성도시까지 합해 300만명을 웃도는 광역도시로 성장했다. 급속한 인구증가는 필연적으로 환경문제를 불러왔다. 교통체증과 도시 주변부의 무허가 정착지(파벨라)는 오염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70년대 군사정권이 끌어온 해외자본은 연간 6∼7%의 도시성장률을 이끌며 도시오염을 가속화시켰다. 도시환경을 개선하려는 쿠리치바의 노력은 폐기물 관리정책에서 시작됐다. 이푸키는 시민 1명이 하루 동안 배출하는 쓰레기를 분석, 식품·농산물 등 유기물(30%)과 금속·플라스틱 등 재활용품(35%) 등으로 분류했다.1984년 리파테르라는 민간회사와 수거계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에는 다시 카보라는 회사로 거래선을 바꾸는 등 외주 경쟁체제도 도입했다. 카보는 현재 7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해 100여개 수거구역을 돌며 매주 3회씩 쓰레기를 분리 수거한다. 도시환경국 관계자는 “폐기물 관리정책은 90년대 말 매립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됐던 40여㏊의 카슘바매립장을 내년 말까지 문제 없이 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매립장은 숲으로 둘러싸인 채 침출수를 자연정화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우수환경재생상을 수상한 데는 ‘쓰레기구매프로그램’도 한몫했다. 도시환경국 빅토르 부르코는 “주변 파벨라는 수거직원들이 접근할 수 없을 만큼 위험한 곳이 많다.”면서 “이런 곳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모아오도록 해 쓰레기 1㎏당 버스표 1장이나 5㎏당 쌀·콩·우유 등이 든 봉투로 교환해줬다.”고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극빈층 중 쓰레기를 직접 모아 와 팔거나 캄포마르고의 분리수거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70년대 쿠리치바시는 남부지역 40여㎢에 친환경공업단지 조성도 시도했다. 이푸키가 주축이 된 ‘공원이자 정원인 공단’프로젝트로 한때 500개 중소업체가 입주할 만큼 성황을 이뤘다. 1인당 100㎡를 웃도는 녹지도 온실가스로부터 쿠리치바를 자유롭게 만드는 요소다. 채탄장을 공원으로 복원한 탕구아공원에는 150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인 ‘오페라 데 아르메’가 들어섰고, 투로패로스공원, 바리귀공원, 카이우아공원 등 100여개의 크고 작은 공원들이 명소로 자리잡았다. 쿠리치바의 토지법은 외곽지역 건물은 의무적으로 5m씩 도로로부터 식재공간을 확보하도록 했고, 만약 시민이 허가 없이 나무를 벨 경우 2배 이상의 나무를 심도록 규정했다. 무엇보다 쿠리치바는 환경교육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과는 아예 담을 쌓도록 했다. 공교육은 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다. 산림보존·생태복원·수질감시 등을 정규 과목으로 삼았다. 저소득층 청소년은 공원 등에서 매달 돈까지 받아가며 생태환경을 몸소 체험한다. 쿠리치바 시교육청은 수학, 과학 등의 시험지문도 환경과 관련된 것을 주로 채택한다. 지난 92년 설립된 환경개방대학은 자니넬리 공원 안에 위치한 통나무 건물로 택시운전사, 교사 등 실질적 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하고 있다. sdoh@seoul.co.kr
  • ‘비닐’에 담기는 ‘친환경 우유팩’ 개발

    재활용지로 만든 ‘친환경’ 우유팩이 영국에서 시판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마틴 마이어스코프 연구진이 기존의 플라스틱 우유팩을 대신할 ‘친환경’ 우유팩을 개발했다.”며 “18개월의 연구 끝에 만들어진 ‘혁신적인’ 우유팩” 이라고 13일 보도했다. 이 우유팩의 용기는 재활용지로 만들어졌고 용기 안에는 우유가 담긴 비닐팩이 끼워져 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우유팩의 탄소발생량(carbon footprint)은 기존의 것보다 48퍼센트나 낮고 비닐팩의 부피 또한 기존 플라스틱 우유팩의 0.5% 부피 밖에 되지 않는다. 마틴은 “플라스틱 우유팩들의 수는 무시무시할 정도”라며 “매립지에 쌓여가는 플라스틱 우유팩 대신 친환경적인 우유팩을 만들고 싶어서 고민 끝에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ASDA 로우스토프트 지점은 지난 해 이 우유팩으로 만들어진 상품을 구입, 판매를 시작했고 앞으로는 영국 ASDA 전 매장에 걸쳐 판매할 계획이다. ASDA 관계자 크리스 브라운은 “우유제품 컨셉에 감명을 받았다.”며 “이 제품은 (친환경인) 목적에도 걸맞고 실용적”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2020년까지 우유팩의 반 이상을 재활용제품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보양식, 체질에 못맞추면 도리어 뒤탈

    보양식, 체질에 못맞추면 도리어 뒤탈

    땀과 무더위로 힘든 계절 여름, 사람들은 흔히 삼계탕이다 보신탕이다 특별한 보양식을 찾곤 한다. 김이 나는 뜨거운 음식을 땀을 뻘뻘 흘리며 한 그릇 뚝딱하고 나면 왠지 개운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금세 다시 더위에 헐떡이게 된다. 사람에게는 ‘체질’이라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보양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원한 음료수나 찬 음식을 먹으면 더위가 가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소화가 안돼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하는 사람도 있다. 내 몸에 맞는 음식은 어떤 것일까? ●체질·음식… 어떤 관계? 한방의 사상체질의학(四象體質醫學)에서는 사람마다 음식에 대한 반응이 다르다고 정의한다. 속이 냉하고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少陰人)은 찬 음식이나 음료수를 먹었을 때 소화장애나 설사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무더운 여름이라고 해도 더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 위장에 더운 기운을 갖고 있는 ‘소양인’(少陽人)은 변비가 생기거나 속이 답답해지기 쉽기 때문에 찬 음식이나 음료수를 섭취해 더운 기운을 풀어야 한다. 몸이 비만하기 쉽고 위장이 튼튼한 ‘태음인’(太陰人)은 설사보다는 변비가 잘 생긴다. 변비와 비만으로 인한 신진대사의 불균형을 없애기 위해 땀을 충분히 흘리게 하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성질이 급하고 분노를 자주 표출하는 ‘태양인’(太陽人)은 몸의 위쪽으로 기운이 상승하기 쉬워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땀보다 소변을 자주 배출시켜 기운을 내리는 것이 좋다. ●태음인, 자극적인 음식은 해로워 체질별로 몸에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은 차이가 있다. 이번 여름에는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미리 알고 대비해 보자. 태양인은 기운이 위로 상승하기 쉽기 때문에 기운이 맑고 평탄한 음식이나 맛이 담백하고 쉽게 소화, 흡수되는 해물류나 채소류가 적당하다. 메밀, 머루, 다래, 포도, 감, 앵두, 모과, 순채나물, 등이 이로운 음식이다. 얼큰하고 매워 자극적이거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해롭다. 특히 쇠고기, 설탕, 무, 조기 등의 재료로 만든 음식은 피해야 한다. 태음인은 체구가 크고 위장기능이 좋아 과식하기 쉽다. 때문에 비만이나 고혈압, 변비 등의 질병도 쉽게 생긴다. 밀, 콩, 고구마, 율무, 옥수수, 땅콩, 현미, 쇠고기, 미역, 다시다, 김, 마 등이 들어간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다. 하지만 닭고기, 개고기, 돼지고기 등 지방질이 많은 음식이나 마늘, 생강, 후추, 꿀, 인삼, 커피 등 자극적인 음식은 좋지 않으며 과식 습관도 해롭다. ●소양인, 찬 음식으로 열 내려야 소양인은 소화기에 열이 많고 성격이 급해 가능하면 서늘한 음식이나 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찬 기운이 많은 보리, 팥, 녹두, 배추, 오이, 상치, 우엉뿌리, 호박, 가지, 수박·참외·딸기 등의 과일, 잉어, 돼지고기, 생맥주, 빙과류 등의 음식이 이롭다. 반대로 파, 마늘, 고추, 생강, 닭고기, 개고기, 인삼 등 열을 많이 내는 음식은 좋지 않다. 소음인은 소화기의 기능이 약하고 소식하는 체질이기 때문에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나 자극성 있는 조미료도 괜찮다. 다만 너무 기름진 음식이나 차가운 음식은 설사와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이로운 음식은 찹쌀, 차조, 감자, 벌꿀,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염소고기, 양젖, 명태, 도미, 조기, 멸치, 민어, 고추, 겨자, 후추 등이다. 반면 냉면, 참외, 수박, 냉우유, 팥빙수, 생맥주, 보리밥 등의 냉한 음식은 좋지 않다. 경희의료원 부속 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고병희 교수는 “식습관은 장기간 유지되기 때문에 오히려 약물보다 중요한 기능을 한다.”면서 “여름철 보양식도 체질에 따라 구분해 섭취하는 것이 지혜롭게 여름을 이겨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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