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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유업 커피믹스 첫 수출

    남양유업의 커피믹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출시 6개월 만에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17일 남양유업은 자사의 커피믹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다음 달 중국과 카자흐스탄에 처음 수출한다고 밝혔다. 중국 수출 물량은 10억원 규모이며, 카자흐스탄 쪽 물량은 현재 조율 중에 있다. 연말까지 1000만 달러 수출액 달성이 목표다. 회사는 기존 분유 수출을 기반으로 형성돼 있는 수출 판로와 인지도를 활용해 중국과 중앙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을 비롯해 러시아까지 판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호주 등 오세아니아 지역, 미주 지역, 몽골, 베트남에도 인력을 파견해 시장분석을 진행 중이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커피믹스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3% 상승한 51억 위안(약 7억 7790만 달러). 중국의 인구 규모에 비해 매우 미미한 수준이나 향후 10년간 시장 규모가 매년 10% 이상 고속 성장하고 있을 만큼 매력적이다. 남양유업 김기훈 해외팀장은 “최근 연이은 식품 사고로 중국 소비자들이 식품 안전에 대해 상당히 민감해 있는 만큼 프림에 화학적 합성품인 카제인나트륨 대신 진짜 무지방 우유를 넣은 자사 제품이 중국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자사 커피믹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10%대로 추정되며 올해 목표인 20% 점유율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생활고 때문에…생후 2일 아기 대형마트에 버려

    지난 10일 낮 12시 경기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의 한 대형마트 2층 여자화장실에서 유아용 이불에 싸인 남자 신생아가 발견됐다. 부모를 찾는 듯 울어대는 아이 옆에는 우유가 담긴 병과 유아용품이 있었고, ‘5월 8일생 입양기관에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힌 쪽지가 함께 놓여 있었다. 태어난 지 이틀 만에 버려진 것이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다행히 건강했고, 검사 후 안양의 임시보호소에 보내졌다. 3일 후 아이를 버린 친부 안모(27)씨와 친모 김모(26)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마트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서다. 안씨 부부는 “돈이 없어서 도저히 아이를 키우기 힘들었다.”며 흐느꼈다. 안씨는 공장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한 달에 140만원을 벌었고, 아내 김씨는 이미 첫째 아이를 자신의 부모에게 맡겨 둔 처지였다. 특히 안씨 부부는 둘째가 태어난 직후 입양기관에 입양을 문의했지만 “남자 아이의 경우 입양이 어렵다.”는 말을 듣고 부득이 아이를 버리기로 한 것이다. 결국 국내외 입양의 여아 선호 현상이 안씨 부부와 같은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 집계 결과 지난해 국내 입양아는 1462명으로, 이 가운데 여아 입양이 883명으로 남아의 479명에 비해 두 배가량 많았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안씨와 김씨를 영아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안씨 부부가 죄를 뉘우치고 적극적인 육아 의사를 밝히면 버려졌던 둘째 아이를 다시 품에 안을 수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깔깔깔]

    ●허무하게 웃긴 이야기 2 TV에서 가수 아웃사이더가 노래를 부르며 ‘난 외톨이 외톨이’ 하니까 어떤 할머니가 “자랑이다, 미친 놈아.”라고 했던 이야기. 어떤 사람이 현관문의 우유 넣는 구멍에서 우유가 나오는 게 너무나도 신기해 새벽에 기다렸다가 우유 아저씨가 우유 넣어줄 때, 아저씨 손목을 덥석 잡는 바람에 우유 아저씨가 비명 지르며 자지러졌다는 이야기. 어떤 사람의 아버지가 밤에 술 취해 들어와 발 씻으려고 세면대에 왼발을 올려 놓았는데, 오른발을 보고 “아이고, 이쪽 발이 나와 있네.” 하면서 오른발 올리다 그만 엉덩방아 찧어 병원에 실려 갔다는 이야기. ●난센스 퀴즈 이탈리아에서 가장 마른 사람은? 말라깨니아.
  • 명작·서화, 픽셀로 다시 태어나다

    명작·서화, 픽셀로 다시 태어나다

    황인기(60) 작가는 디지털 산수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던 작가다. 옛 산수화들을 디지털 화면으로 되새김질하는 작품들을 주로 선보여왔다. 1997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에 선정됐고, 2003년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 때 한국관 대표작가로 나서기도 했다. 때문에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은 황 작가를 ‘올해의 대표작가’로 선정, 그의 작품 세계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황 작가는 서울대 공대 응용물리학과에 입학했으나 중퇴한 뒤 미대로 재입학해 미술의 길로 접어들었다. 디지털 산수와 어울려 보이는 이력이지만 정작 자신은 “돈 벌어 재미나게 살겠다는 생각에서 공대에 갔는데 돈 벌어 봤자 별로 재미날 것이 없어보여 그만뒀다.”고 말했다. 디지털 산수는 옛 서화들을 ‘픽셀’(pixel)로 바꿔 독특한 느낌을 준다. 이 픽셀을 어느 수준으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자그마한 못에서 큼지막한 레고 블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료들이 동원된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이런 옛 작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픽셀로 되살아난 안견의 ‘몽유도원도’,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가 재미있다. 2층에서는 최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인상파 명작들을 재해석한 ‘플라-세잔’ 시리즈와 아프리카 어린이의 기아문제, 이라크 전쟁, 어린이 성범죄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룬 현장 기록 사진을 해체한 ‘플라-차일드’ 시리즈들. 작가는 “중국 작가들은 서양회화 전통에서 자기네들이 써먹을 만한 요소들을 다양하게 빼서 쓰는데 일부 한국 작가들은 서양회화를 주인처럼 섬기거나 홈쇼핑 채널에서 신상품 팔 듯 소개하는 데 머물고 있다.”면서 “세잔, 고흐 같은 서양회화 거장들의 작품에 대한 비틀기, 응용 같은 게 요즘 나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런 작가의 말을 뒷받침하는 것이 ‘내일이면 어제가 될 오늘’ 시리즈다. 지금 괜찮은 것이라 칭송하는 것들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페라리 등 해외 명품 상표를 응용한 작품들인데 석회 반죽에 메주, 우유, 계란, 바나나 등 상하기 쉬운 재료들을 엄선(?)해 만들었다. 그래서 작가는 이들 작품을 ‘프로세스 아트’라 이름 붙였다. 29일까지. (02)760-4850~2.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포르말린 극미량 검출 4개사 시판 우유 안전”

    농림수산식품부가 시중에서 판매 중인 우유의 포르말린 함유 여부를 검사한 결과 자연적으로 생성될 수 있는 범위를 넘지 않아 안전하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의 ‘앱솔루트W’가 정부의 사용중단 권고를 무시하고 포르말린이 함유된 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생성된 우유로 만들었다는 파문이 일어난 지 6일 만이다. 결과적으로 정부가 특정 업체의 포르말린 함유 사료에 문제가 없었음에도 검증 없이 사용 중단을 권고한 셈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이주호)은 4일 매일유업, 서울우유, 남양유업, 동원데어리푸드 등 4개 업체의 우유제품 9종(45개 시료)을 대상으로 포름알데히드 함량을 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0.002~0.026에 해당하는 극미량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기체인 포름알데히드를 물에 녹이면 포르말린이 된다. 검출량은 우유에 자연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함량 이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자연생성 범위를 0.013~0.057으로 보고 있다. 1은 1㎏의 우유에 포르말린이 100만분의1㎎ 함유됐다는 의미다. 하지만 검역원은 포르말린을 첨가한 사료를 이용해 우유제품을 만든 매일유업 우유제품과 이런 사료를 사용하지 않은 다른 업체의 제품들 사이에 포르말린 함유량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검역원 관계자는 “포르말린의 경우 영양분 대사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될 수 있고 유럽연합(EU)·미국·일본 등도 식품에 대한 허용 기준치를 설정하고 있지 않다.”면서 “포르말린의 허용 기준치 신설을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우유제품에 대한 포르말린 모니터링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부가 확인이나 근거도 없이 특정 업체의 상품에 대한 불안을 조장했다는 비난은 면하기 힘들게 됐다. 정부 관계자는 “포르말린은 독극물의 일종이므로 소비자들이 알 경우 불안이 조성될 수 있어 업체에 자율적으로 사용을 중단해 주기를 권고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포르말린 사료’ 이전투구

    ‘포르말린 사료’ 이전투구

    ‘포르말린 사료 우유’ 논란이 업체 간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세균성 분유에 이어 ‘포르말린 사료 우유’로 또 한번 위기를 맞은 매일유업이 이번 사태의 원인 제공자로 한 경쟁업체를 노골적으로 지목하고 나섰다. 포르말린 사료 우유 보도가 나온 28일 매일유업은 오후 늦게 해명 자료를 내고 사료의 안전성을 주장한 뒤 경쟁업체인 A사도 한때 포르말린이 첨가된 사료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토’를 달았다. 자료에는 A사가 사용했다는, 포르말린을 첨가해 경북대 여영근 교수가 국제특허를 낸 사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첨부했다. 이에 대해 A사는 “말도 안 되는 물귀신 작전”이라며 “매일유업을 고소할 것”이라고 펄쩍 뛰었다. 매일유업도 ‘차라리 소송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게 낫다.’는 입장이어서 두 업체 간 법정 다툼이 예상된다. 매일유업과 A사는 우유·분유·기타 사업 비중이 30%대로 사업포트폴리오가 거의 비슷하다. 우유 시장 점유율도 매일유업 15%, A사 18%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매일유업의 A사 지목에는 이유가 있다. 매일유업이 사용한 호주산 포르말린 첨가 사료는 우유의 DHA 함량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일유업은 이 사료를 먹여 키운 젖소의 원유로 생산한 ‘앱솔루트 W’가 A사의 경쟁제품보다 DHA 함량이 6배나 높다는 점을 홍보해 왔다. 이에 거북함을 느낀 A사가 농림수산식품부에 민원을 제기해 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의심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문제의 사료를 생산한 호주 업체가 국내 거의 모든 유업체 및 축산농가와 접촉했었다.”며 “대부분 안전성 우려 때문에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의 잇단 사고에 대해 2세 경영의 과도기에서 비롯됐다는 업계의 시각도 있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김정완 회장 취임 이후 창업주 김복용 회장 측근들을 물갈이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내홍’이 일련의 사태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4개업체 시판 우유 포르말린 검사

    포르말린이 섞인 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생산된 우유 파문이 일자 정부가 29일 시판되고 있는 우유를 대상으로 포르말린 검사에 들어갔다. 포르말린은 기체인 포름알데히드가 37% 물에 녹아 있는 액체 독극물로 분류돼 있다. 포르말린 검사에 들어가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포르말린에 대한 세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검역원 관계자는 “1996년에는 불가리아에서 과일 및 채소 등에서 자연적으로 800의 포르말린이 나왔다는 사실 정도가 학계 논문에 나와 있다.”고 말했다. 인체가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포르말린이 생성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사료의 1%에 해당하는 포르말린을 섞어 젖소에 먹이면 젖소는 이 중 0.25%를 체내에 흡수하고 0.013~0.027이 나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1은 1㎏의 우유에 100만분의1㎎의 포르말린이 함유됐다는 극소량을 뜻한다. 하지만 독극물인 포르말린의 위험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없다. 식품에 넣으면 안 된다는 규정만 있을 뿐이다. 현재 기준에서 엄격히 말하면 극소량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방사성물질처럼 체내에 오랜 기간 쌓이지는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검역원이 매일유업, 서울우유, 남양유업, 동원의 우유를 대상으로 검사에 들어가 다음 달 6~7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공인된 검사 방법도 없다. 검역원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맥주 검사에서 사용한 유사 방식을 빌려 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역원은 매일유업의 포르말린 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생산된 우유와 다른 젖소에서 생산된 우유 10개씩, 나머지 3개사의 우유 각 10개씩 총 50개를 검사할 예정이다. 검사에서 포르말린이 검출되더라도 어느 정도까지를 섭취하면 안 된다는 국제적인 기준도 없다. 매일유업이 한국식품연구소에 의뢰한 시중 우유들의 포르말린 함량은 0.2 이하여서 모두 포르말린 ‘불검출’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검역원 관계자는 “만일 섭취 기준을 만들 과학적 근거가 없다면 섭취 권고량이라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매일유업 ‘포르말린 사료’ 우유 판매 파문

    매일유업이 포르말린이 첨가된 조제사료를 젖소에 먹이고 여기서 생산된 원유로 우유 제품인 ‘앱솔루트 W’를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르말린은 살균제나 방부제에 사용되는 독극물로 발암성 물질이다. 이들은 해당 사료를 사용하지 말라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수차례 권고도 무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판매 중지됐다. 28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포르말린이 첨가된 혼합사료를 수입해 젖소에 먹이지 말라는 정부의 권고를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간 무시해 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1월 2일 매일유업의 사료에 포르말린이 섞여 있다는 민원인의 제보를 받았다. 하지만 사료에 대한 포르말린의 함유 기준이 없어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이후 수차례의 구두 경고에도 매일유업은 해당 사료를 계속 사용했다. 매일유업 측은 포르말린 함유 사료가 호주에서 적법한 절차로 수입됐고 젖소가 섭취한 포르말린이 소변·대변으로 다 배출되고 원유로는 배출되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매일유업은 한국식품공업협회가 운영하는 한국식품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해 ‘포르말린 사료’를 기반으로 생산한 우유제품이나 일반 우유제품 모두 우유에 포함된 포르말린 양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포르말린이 포함된 혼합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생산된 원유로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하루 10t 정도의 유아와 어린이용 우유 ‘앱솔루트 W’를 생산·판매해 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가 권고 조치를 내렸던 지난해 11월 2일 다소 억울한 면이 있더라도 즉각 사료 사용을 중단한 뒤 안전성을 입증하는 게 적절한 조치였을 것”이라면서 “정부도 시급히 포르말린에 대한 규정을 만들기 위해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조만간 관련 제품에 대한 안정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포르말린은 메틸알코올을 산화해 만든 포름알데히드의 37% 전후 수용액을 일컫는 의약품으로 소독제, 살균제, 방부제, 방충제, 살충제 등으로 사용되는 독극물인 것은 물론 발암성 물질이어서 식품에 첨가할 수 없다. 몇년 전 양식업자들이 횟감으로 쓰이는 광어 등에 생기는 기생충을 없애기 위해 포르말린을 사용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매일유업의 ‘앱솔루트W’ 제품을 전 매장에서 철수하고 일시적으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의 최동욱 사장을 비롯한 임원 48명은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박상숙·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어린이날 낀 5月 자치구마다 행사 풍성

    어린이날 낀 5月 자치구마다 행사 풍성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시내 곳곳에서 온 가족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쏟아진다. 도봉구는 다음 달 5일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차 없는 거리, 아이들 세상’ 행사를 개최한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쌍문동 도당길 발바닥공원 앞 도로 400m 구간의 차량을 통제해 놀이마당과 체험마당, 먹거리마당, 공연마당 등을 열 예정이다. 강서구는 5일 박물관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양2동 허준박물관에서 오전 10시 한방과자 만들기와 인형극, 한방차 무료시음 등이 준비된다. 가양1동 겸재정선기념관에서는 손수건 염색과 내 그림으로 부채 만들기, 겸재와 사진 찍기, 겸재현장답사 등이 열린다. 앞서 4일엔 우장산공원에서 글짓기와 그림 그리기, 동요 부르기 등 어린이 솜씨 경연대회가 열려 재롱을 뽐낼 수 있다. 성동구는 5일 오후 2시 왕십리 광장에서 ‘꿈나무 축제, 와글와글’ 행사를 진행한다. 꿈나무 체험부스에서는 딸기우유 만들기와 솜사탕 만들기, 비눗방울 체험 등 신나는 체험을 할 수 있고, 오후 3시 30분 청소년 동아리단의 댄스와 노래, 비보이 공연이 ‘우리들 세상’을 꾸민다. 식구끼리 함께할 수 있는 가족 레크리에이션과 게임 등 재밌는 공연도 준비했다. 영등포구는 5일 어린이 경제교육 뮤지컬 ‘재크와 요술 저금통’을 공연한다. 10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뮤지컬로 춤과 노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웃음코드를 접목한 구성이 돋보인다. 당산동 3가 영등포아트홀에서 5일 오후 2시와 4시 공연한다. 양천구는 5일 양천·신월·목동 구민체육센터 수영장과 계남다목적체육관 배드민턴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수영장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보호자를 동반한 어린이 70명씩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중구는 5일 오전 10시부터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지역 어린이집 어린이와 학부모 9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날 대축제’를 연다. 구는 만화주인공 캐릭터와 사진 찍기, 나무 호루라기 만들기, 널뛰기와 윷놀이 등 9개 놀이마당을 마련했다. 먹거리 장터와 알뜰장터를 마련해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5~6일 강동구청 앞 디자인서울거리에서는 인형극과 캐릭터퍼레이드 등 ‘착한놀이&박람회’가 열린다. 3000㎡에는 15개 부스의 놀이체험관이 조성돼 상상자동차 만들기, 낚시놀이, 인형극, 나무창작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주변 음식점 50여곳에서는 어린이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또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는 어린이 물놀이와 마당극 등 ‘어린이날 기념 축제’가 개최된다. 전쟁기념관에서는 5일 13세 이하 어린이 2500명에게 입장 순으로 장난감과 책, 문구 등을 선물하고 특전사 장병들의 특공무술 시범과 군악대와 의장대 행사, 연예병사 사인회 등 ‘나라사랑 어린이 문화축제’로 하루를 달군다. 서울시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와 함께 보신각 타종을 하는 ‘어린이날 희망타종’을 5일 오전 11시 종로구 관철동 보신각터에서 개최한다. 인터넷 접수자 12명과 현장 접수자 12명 등 24명에게 타종 기회를 준다. 시는 다양한 인기 공연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여성행복객석’도 운영한다. 판타지 댄스 뮤지컬 ‘프린세스 콩쥐’가 4일 오후 8시와 5~8일 오후 2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A석 입장료는 5000원이다. 또 마술과 그림자쇼인 ‘찰리아저씨의 매직 콘서트’가 5일 오후 2, 4시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1만원이다. 시청팀 huyn68@seoul.co.kr
  • 버블티 속 ‘타피오카’도 짝퉁…中먹거리 논란 재점화

    중국에서 불량 먹거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향신료를 넣어 만든 가짜 쇠고기에 이어 최근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짝퉁 타피오카가 등장해 시민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타피오카는 카바사라는 남아메리카 원산의 식물에서 채취한 전분을 말하며, 지름 3~5㎜의 쫀득쫀득한 젤리를 연상케 한다. 국내에서는 ‘버블티’로 불리는 음료에 주로 사용되며, 동남아와 중국 등지에서는 과자와 알코올, 요리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특히 타이완에서 이를 넣어 만든 밀크티를 ‘진주밀크티’(타피오카가 진주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라 부르며 수 십 종의 다양한 맛이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매우 사랑받는 음료 중 하나다. 최근 광둥성에서 발표된 ‘진주밀크티 성분 조사 결과보고’에 따르면 타이완과 중국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팔리고 있는 이 음료 속 타피오카가 공업용 고무를 이용해 쫀득한 미감만 흉내 낸 가짜 타피오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원료는 일회용 유아기저귀 등을 제작할 때 주로 쓰는 인공원료로, 다량 흡수할 경우 체내에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밀크티에 들어가는 신선한 우유 대신 탈지분유나 크림가루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를 조사한 광둥성 선전시 시장감독관리국 관계자는 “진주 밀크티는 선전시에서만 5~10m마다 가게 1점이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면서 “하지만 이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생산원가를 낮추려 불법적인 수단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음료에 들어가는 재료 및 성분을 규제하는 법규가 부재한 상태라 관리가 쉽지 않았다.”면서 “진주 밀크티에 대한 철저한 감독과 표준법 제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韓바둑리그 8개월 대장정 돌입

    국내 유일의 프로바둑리그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가 8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한국기원은 25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선수선발식을 겸한 리그 개막식을 열었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 시즌 우승팀 신안천일염, Kixx, 포스코LED, 한게임, 하이트진로, 티브로드, 영남일보, 넷마블 등 8개팀이 출전한다. 지난해 정규시즌 2위 충북&건국우유는 불참했다. 지난 5일 사전지명식(지명순번 추첨, 보호·자율선수 지명) 때 1지명을 하지 않았던 5개팀이 이날 지명권을 행사했다. 영남일보는 김지석, 포스코LED는 강동윤, 한게임은 이영구, 넷마블은 이창호, 티브로드는 허영호를 선택했다. 앞서 신안천일염은 이세돌, 하이트진로는 최철한, Kixx는 박정환을 1지명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고된 서울 중·고생 6시간 자고 30% 아침걸러

    서울 중고생들은 하루 6시간 잠을 자며, 10명 중 3명가량은 아침을 거르고 등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009 서울서베이’와 ‘2010 사회조사’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2010년 중고생 인구는 70만 7879명으로 전체 인구의 6.9%를 차지했고, 1995년 110만 66명보다 35%가량 줄었다. 조사 결과 2009년 중고생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6.3시간으로 남학생(6.5시간)이 여학생(6.1시간)보다 조금 더 많이 잤다. 또 중고생의 28.8%는 주 5일 이상 아침을 거르고 등교했으며, 남학생의 결식률(31.1%)이 여학생(26.1%)보다 높았다. 최근 7일 내 하루 한번 이상 과일을 먹었다고 답한 학생은 25.5%에 불과한 반면 주 1회 이상 라면을 먹은 학생은 72.2%나 됐다. 하루 1회 이상 우유를 마신 학생은 15.5%였으나 탄산음료를 마신 학생은 66.4%로 집계됐다. 특히 시간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운동을 거의 하지 않은 학생은 남학생의 32.6%, 여학생의 44.1%였다. 만 15~18세 청소년의 80.6%는 매일 인터넷을 사용했으며,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1.65시간이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내 몸을 깨우는 식·음료] 가짜 비우고 진짜 채워라

    [내 몸을 깨우는 식·음료] 가짜 비우고 진짜 채워라

    건강을 챙기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기존 먹을거리에 들어 있던 ‘인공적인 무언가’를 뺐다는 것만큼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은 없다. 때문에 요즘 식품업계에서는 플러스보다 ‘마이너스 마케팅’이 더 먹힌다. 1위의 텃세가 심한 시장에 진출하는 후발주자들일수록 차별화의 요인을 합성첨가물 배제에서 찾고 있는 까닭이다. 출산율 감소와 국내 유가공시장의 정체 등 경영환경이 불투명해지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던 남양유업은 커피에 미래를 걸고 지난해 12월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출시했다. 커피시장은 동서식품이 점유율 70%대로 독주를 하고 있는 상황. 굳건한 시장을 뚫기 위해 남양유업은 차별화의 포인트를 첨가물에서 찾았다. 기존 커피믹스 제품의 프림 속에 들어 있는 카제인나트륨을 빼고 대신 진짜 우유를 넣었다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진짜 우유를 넣은 프림을 만들기는 쉽지 않았다. 카제인나트륨을 넣어야 프림 제조가 쉽고 물에도 잘 녹지만 우유는 잘 섞이지 않고 위쪽에 둥둥 뜨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남양유업의 커피 개발팀은 수천 번의 실험을 하는 등 지난한 시간을 보냈다. 생산 단가도 프림 커피보다 훨씬 높았지만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겠다는 일념 앞에 문제가 아니었다. 이러한 전략은 성공적이었고 프렌치카페 커피믹스는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올리며 현재 순항 중이다. “올해 점유율 20%까지 끌어올려 2위 네슬레를 제칠 것”이라는 김웅 대표의 포부가 꿈만은 아닐 듯하다. 매일유업 또한 2009년 순수한 요구르트의 맛을 강조한 ‘떠먹는 퓨어’를 내놓으며 일찌감치 무첨가 돌풍을 일으켰다. 기존 제품과 달리 색소, 안정제, 향료 등을 전혀 넣지 않은 무첨가 건강 요구르트라는 컨셉트가 먹을거리 안전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확 사로 잡은 것이다. 또한 저지방 우유를 사용해 칼로리가 낮고 우유의 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해 속이 불편했던 일부 소비자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한 점이 매력을 높였다. 퓨어 제품 개발을 위해 매일유업은 지난 3년간 20억원을 투자했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30대 주부를 대상으로 50여 차례의 선호도 조사를 빠짐없이 거쳤다. ‘떠먹는 퓨어’에 이어 지난해 4월에는 LGG 복합 유산균이 들어 있는 무첨가 순수 요구르트 ‘마시는 퓨어’와 지방까지 뺀 ‘퓨어 제로팻’을 내놓고, 올해는 고구마, 노랑당근, 블루베리를 넣은 제품을 출시해 다양한 맛을 원하는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LGG복합 유산균이 1병당 10억 마리가 들어 있는 ‘마시는 퓨어’는 장 질환 개선에 탁월해 지난해 한국 생산성본부에서 조사한 ‘2010년 국가고객만족도지수(NSCI)’에서 발효유 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매일유업은 퓨어 브랜드를 강화해 올해 발효유 품목 매출 14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식료품 리뉴얼 가격인상 적절한지 볼 것”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일부 식료품의 ‘리뉴얼’, ‘업그레이드’를 통한 편법 가격인상에 대해 “서민생활과 밀접한 물품에 대해서 가격 인상이 적절한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공정위가 ‘신라면 블랙’을 출시한 농심에 대해 편법 가격인상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라면에 국한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사 확대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농심 이외에 롯데제과, LG생활건강, 동서식품 등에 대해 이미 현장조사에 착수했거나 조만간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13일에도 일부 제품의 ‘리뉴얼’이나 ‘업그레이드’를 통한 가격 인상에 대해 “무리한 가격 인상이거나 과도한 부분이 있는지 공정거래법의 잣대를 갖고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처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롯데제과는 최근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와 고농축 우유, 아몬드 등으로 원재료를 고급화한 ‘월드콘 XQ’를 내놓았다. ‘월드콘 XQ’는 ‘월드콘 오리지날’보다 33.3%(500원) 비싼 2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중량은 9.3%(15㎖) 늘었다. 동서식품은 ‘맥스웰하우스’를 리뉴얼하면서 커피 생두 표면을 한 차례 더 가공해 끝맛을 부드럽게 하는 ‘폴리싱(polishing) 공법’을 적용하고 400g짜리 포장 제품을 100~200g짜리 제품으로 바꿨다. 400g에 1만 9500원 하던 블루마운틴 원두는 200g에 1만 2400원으로, 400g에 1만 5300원이던 모카는 200g에 8600원으로 각각 바뀌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기준치 29배 세슘’ 후쿠시마 까나리 출하정지

    ‘기준치 29배 세슘’ 후쿠시마 까나리 출하정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처음으로 어패류에 대해 출하 정지 명령을 내렸다. 간 나오토 총리는 20일 원자력재해대책특별조치법에 따라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방사성물질이 검출된 후쿠시마산 까나리의 출하 중단과 섭취 제한을 후쿠시마현 지사에게 지시했다. 지금까지 후쿠시마산 우유와 일부 채소에 대해 출하 중단과 섭취 제한 조치가 있었지만 어패류의 출하 정지 지시는 처음이다. 후쿠시마현이 현내 이와키시 앞바다에서 지난 18일 잡은 까나리의 방사성물질을 조사한 결과 기준인 ㎏당 500㏃(베크렐)의 약 29배에 이르는 1만 4400㏃의 세슘이 검출됐다. 같은 장소에서 지난 7일 570㏃, 13일 1만 2500㏃의 세슘이 검출된 데 비하면 상황이 크게 악화된 것이다. ●“경제 위축 우려 원전 증설·유지” 하지만 원전 사고에 따른 방사능 유출이 현실화하고 있는데도 일본인 가운데 절반은 앞으로 원전을 현상 유지하는 것은 물론 오히려 증설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6~17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6%가 ‘원전을 증설하거나 현상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부터 3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6%가 원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후지TV가 7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57.8%가 원전의 증설과 현상 유지를 지지했다. 이는 일본 전력공급의 30%를 원전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전 폐지나 감소에 따른 경제 위축을 우려한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배상금 확보를 위해 수천명에 이르는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앞으로 5년간 자연감소분을 포함해 수천명의 인력을 줄이고 급여를 삭감하는 방안을 노동조합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인건비 절감을 포함해 부동산·주식 등 자산 매각으로 4000억엔 정도의 자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해마다 1000∼1500명이 퇴직하고 있고, 1000명의 신입 사원을 채용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신입사원 채용을 줄여 퇴직에 따른 인력 손실분을 모두 충원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난해 말 현재 도쿄전력의 사원은 3만 6733명이다. 직원 급여도 연간 10% 정도 삭감할 예정이다. ●日언론 “원전1호기 수장 냉각 개시” 일본에서는 시민단체인 ‘모유 조사·모자지원 네트워크’가 20일 독자적으로 검사한 결과 지바현에 사는 산후 8개월 여성 등 복수 여성의 모유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미량 검출됐다고 밝히는 등 공포가 가시지 않고 있다. 또 일본 당국이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의 원자로 바깥쪽 격납용기에 물을 채우는 ‘수장 냉각’ 작업을 시작했다고 도쿄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수장 냉각은 연료봉이 들어 있는 원자로(압력용기) 내부뿐 아니라 원자로 밖 격납용기에도 연료봉 높이로 물을 채우는 것으로 원전 사고 처리 방식으로 연구되긴 했지만 실제 도입된 적은 없었다. 일본 정부 측은 도쿄신문의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신부의 꿈, 함께하는 혼수] 최고의 피부미인 4주만 투자하세요

    [신부의 꿈, 함께하는 혼수] 최고의 피부미인 4주만 투자하세요

    평생의 반려자와 함께 새 인생을 시작하는 중요한 순간, 신랑 신부는 가장 아름다워 보이기 위해 메이크업에 공을 들인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제품을 발라도 기초 상태가 좋지 않으면 더 지저분해 보이기 마련. 전문 관리점을 찾아 미리 관리를 받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결혼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신랑 신부에겐 이 또한 힘들다. 짧은 기간 최상의 피부를 만들어야 하는 이들을 위해 아모레퍼시픽이 집에서 할 수 있는 피부 관리법을 제안한다. 피부관리의 기본은 각질 제거.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각질이 더욱 심해지는 시기다. 피부 세포가 생성돼 노화되기까지 28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각질 관리는 적어도 4주 이상 꾸준히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 타입에 따라 지복합성 피부는 주 1~2회, 중건성 피부는 10일에 1회 정도가 적당하다. 각질 제거 후 수분 팩과 크림 등으로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면 맑고 촉촉한 피부를 가꿀 수 있다. 눈부시게 하얀 웨딩드레스만큼 하얗고 투명한 피부는 신부들의 영원한 로망.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결혼 준비 기간에 특히 미백관리에 온 힘을 다해야 하는 까닭이다. 미백 기능성 화장품으로 전체적인 피부색을 환하게 하고, 기미와 주근깨는 스폿 트리트먼트 제품을 사용한다. 아침마다 우유로 얼굴을 씻고 일주일에 한번은 주기적으로 각질을 제거하며 화이트닝 마스크 팩을 해주면 더욱 좋다.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피지 분비량은 많지만 수분은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보습과 영양 관리에 세심히 신경 써야 ‘특별한 날’ 세련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기초 손질 때 에센스 양을 늘려 아침저녁으로 꼼꼼히 발라주는 것은 기본. 보다 확실한 효과를 원한다면 고농축 영양 성분을 함유한 제품으로 수분과 필요한 영양을 동시에 공급해 준다. 아이오페 브랜드 매니저 정승은 팀장은 “결혼식과 같은 큰일을 준비할 때는 바쁜 스케줄 탓에 피부 관리는 소홀하기 쉽고, 그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며 “각질부터 미백까지 조금만 신경 쓴다면 결혼식 당일 최상의 피부 상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새하얀 치아 또한 환한 미소를 위해 필요하다. 슈넬생명과학의 ‘비화이트’는 바쁜 시간을 쪼개 치과를 방문하지 않고 치아에 끼고 물고만 있으면 미백효과를 볼 수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일반의약품 허가를 받은 이 제품은 약국에서 만날 수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서울우유 1ℓ 제품 최대 8.5%↑···마트에선 2200~2300원

    서울우유 1ℓ 제품 최대 8.5%↑···마트에선 2200~2300원

     최대 우유업체인 서울우유가 18일자로 우유 공급가를 최대 8.5% 올렸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훼미리 마트와 GS25는 서울우유가 우유 할인행사를 18일 종료함에 따라 1ℓ 제품 가격을 2140원에서 2300원으로 160원 올렸다.  이에 따라 세븐 일레븐과 바이 더 웨이는 100원 할인 정책을 적용, 1ℓ 제품을 2200원에 판다. 신세계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는 1ℓ 제품을 8% 올린 2150원에 판매한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제조일자 표기 1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됐던 할인 프로모션이 종료돼 그동안 낮춰졌던 공급 가격이 정상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나른한 봄철 도움 되는 음식들

    나른한 봄철 도움 되는 음식들

    봄은 미각의 계절이다. 각종 나물류 등 제철 음식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런 제철 음식을 잘 섭취하면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의들은 “특정 질환이나 증상을 음식으로 통제하기는 어렵지만 제때 피로를 털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등 건강수칙과 함께 음식을 잘 섭취하면 당연히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봄철의 대표적 문제인 황사와 춘곤증, 알레르기, 호흡기질환 등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짚어 본다. 몸 곳곳에 달라붙은 황사 먼지를 제거하는 데는 물이 최고다. 하루 8잔(1.0∼1.5ℓ) 이상의 수분을 섭취해 호흡기의 방어 메커니즘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물과 함께 섬유질이 많은 잡곡밥과 제철 과일·채소 등도 도움이 된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이 장운동을 촉진하거나 황사 속 중금속과 결합해 유해물질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또 황사 먼지나 중금속은 인체의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증가시키는데, 이때 항산화 영양소를 보충해 주면 산화스트레스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A·C·E와 폴리페놀·셀레늄 등의 섭취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런 항산화 영양소와 엽산이 부족하기 쉬운 흡연자와 만성 음주자는 봄철 야채 중 두릅이나 치커리를 충분히 먹으면 도움이 된다. 과일 중에는 딸기나 바나나·오렌지 등에 엽산이 많아 하루 4∼5개의 딸기와 바나나 1개, 오렌지 반개 정도를 번갈아 먹으면 된다. 환절기에 잘 걸리는 호흡기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음식을 고루 잘 먹는 게 좋다. 흔히 봄에는 몸보신을 해야 한다며 육류 위주의 음식을 섭취하려는 경향이 있으나 이보다는 신선한 야채나 과일 등에 많은 비타민 C가 항산화 효과가 있어 육류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인체의 면역력을 높인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또 야채나 과일의 섬유질이 장 면역력을 높인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물론 많은 양의 비타민을 한번에 복용하는 방법이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답이 없지만 적정 수준의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물론 세끼 식사를 충실히 한다면 따로 영양보충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견해다. 특히 무기질인 아연은 세포 면역을 강화하지만 영양제 등을 통해 과잉 섭취할 경우 오히려 면역 기능에 이상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쇠고기 콩 굴 해바라기씨 계란 우유 등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춘곤증의 원인은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겨울 동안 추운 날씨에 적응했던 몸이 따뜻한 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게 정설이다. 따라서 춘곤증에 대비해 균형 잡힌 영양과 충분한 에너지를 확보해야 한다. 특히 영양소 중 결핍되기 쉬운 B1과 C를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 B1은 보리 콩 견과류 간 육류 우유 계란 등에 많고, 비타민 C는 냉이 달래 쑥갓 미나리 씀바귀 등의 봄나물과 키위 딸기 감귤류 채소 브로콜리 토마토 감자 등에 많다. 식단은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와 열량이 세끼 식사에 고루 나눠지도록 준비하는 게 좋다. 특히 아침을 거르면 피로감이 더욱 쉽게 느껴지는 데다 점심·저녁에 과식하기 쉬워 오히려 춘곤증이나 식곤증을 부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챙겨 먹도록 한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한림대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미영 교수
  • ‘기적의 380g 초미숙아’ 부모 첫 단독 인터뷰

    ‘기적의 380g 초미숙아’ 부모 첫 단독 인터뷰

    몸무게 380g으로 태어난 은식이가 18일 9개월의 병원 생활을 접고 엄마 품으로 돌아간다. 280일간 사투를 벌인 은식이의 ‘생명 의지’에 사회적 울림이 크다. 생명을 쉽게 포기하는 요즘 세태에 시사하는 바가 깊다. 지난해 7월 은식이는 임신 26주 만에 볼펜 크기만 하게 세상에 나왔지만 하루하루가 생사를 넘나드는 고비였다. 부모 김태웅(41)·이금현(40)씨는 “초미숙아였지만 은식이는 눈썹, 머리카락, 손발톱 등 있을 것은 다 있는 온전한 인간이었다. 그래서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충북 충주시의 한 작은 교회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이 부부의 절박한 심정을 서울신문이 단독으로 들어 봤다. →은식이가 380g의 미숙아로 태어난 이유가 있나요. -이씨 지난해 5월쯤 임신 5개월이었는데 다니던 병원에서 양수 검사를 하자고 했어요. 노산이기도 하고 태어날 아이가 기형아일 수도 있으니 검사하자는 거였지요. 물론 기형아라도 전 낳을 생각이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양수가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양수가 두번 터졌어요. 그래서 병원에 2주 동안 입원했어요. 양수가 또 새고 상태가 안 좋아 계속 입원했는데 임신중독증, 그것도 고위험 상태라는 거예요. 병원에서는 ‘양수가 다 샜고, 이 상태로는 아기 못 낳는다. 산모도 애도 위험하니 애를 포기하라’고 했어요.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많이 놀라셨겠어요. -이씨 (표정이 어두워지며) 막막했어요. 아기한테도 미안하고…. 아기 아빠는 “자기는 포기할 수가 없다.”고 말했어요. -김씨 내 아이 죽이면서 어떻게 사람을 살린다고 목회하겠나 생각했어요(김씨는 농촌 교회의 목사다). 의사한테 포기할 수 없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의사가 여기는 시설이 없어서 애를 낳을 수 없고, 큰 병원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산모가 그렇게 위험한 상태면 산모부터 살리자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김씨 생명이 귀하기 때문이에요. 부모 마음이야 자식을 위하지만 집사람도 귀하고 둘 다 살리고 싶었지만 하나만 포기하라고 했을 때 병원에서는 당연히 예상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살릴 수 있는 사람만 살리자고. 하지만 다른 방법은 없을까 생각해서 다른 병원으로 옮겨 보겠다고 상급 병원에 이원하는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 병원 담당 교수님이 한 시간여 동안 여기저기 알아봐 주시는데 길게 느껴지더군요. 겨우 연락이 닿은 삼성서울병원에 분만실이 딱 한 자리 남아 있다고 했고 바로 앰뷸런스가 와서 (아내를) 분만실로 실어 갔어요. 그렇게 나흘을 견디다 지난해 7월 12일 아이를 낳았어요. 자리가 없었거나 조금만 늦거나 했으면…. -이씨 우린 돈도 없고 능력도 없었습니다. 모든 게, 우연찮게 들어갈 수 있었던 게 다 우리를 살리려고 한 거라 생각했어요. →친정이나 시댁에서 아기 낳는 것을 반대하지 않았나요. -김씨 상황이 급박해서 그럴 겨를이 없었어요. 아이를 낳겠다고 결정하고 바로 이동해서 낳았으니까요. →옮긴 병원에서는 뭐라 하던가요. -이씨 살고 죽는 것은 자기네(의사)들이 할 일이 아니다. 신한테 맡겨야 한다. 자기네들은 최선을 다하는 거라고 했어요. →은식이를 처음 봤을 때는 어땠나요. -김씨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애기를 보라고 해서 제가 몇 그램이냐고 물으니까 “380g”이라는 거예요. (참담한 표정으로) 임신중독증이 생기면서 아기가 오히려 작아진 거예요. 우리 아들이지만 380g이라니까 책에서 본 것처럼 사람 같지 않고 빨간 쥐같이 생겼으면 어떡하나 생각했죠. 처음에 딱 봤는데 애가 너무너무 예쁜 거예요. (부부가 서로 웃으면서) 눈썹, 머리카락, 손톱, 발톱 다 있고 또 눈을 떴는데 깜빡깜빡하고 팔다리를 힘 있게 움직였지요. 죽을 애 같지 않고 살겠구나 싶었어요. -이씨 제왕절개수술하고 나서 간호사가 “아들이에요.”라는데 감사했어요. 내 소원이 이뤄졌구나 했어요. 저도 외동딸이라 형제끼리 아웅다웅 노는 게 너무 부러웠거든요. 처음 봤을 때 바로 손발부터 살폈어요. 손가락 발가락 10개 다 있으니 됐다 하면서 안심했어요. →미숙아로 태어났으니 많이 고생했을 텐데요. -이씨 절대 우울증에 안 걸릴 털털한 성격이었는데 우울증이 생겼어요. (웃으면서 이야기하다 갑자기 웃음이 뚝 끊기며) 마트를 못 가겠더라구요. 사람들이 다 나만 쳐다보는 것 같고, 차라리 날 죽이고 내 아이를 살리지 싶어서…. 은식이가 나서 3일 만에 동맥을 수술하고, 1200g이 됐을 때 탈장수술 하고. 애가 너무 어린데 수술해서 힘들어하는 모습 보니까…. (울먹거리며) 병원에서 미숙아에게 망막수술도 하자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아이가 우유 10㏄도 소화를 못시키는데, 이 수술까지 하다가는 죽을 거 같았어요. 겁이 났습니다. 아이를 살려 달라고 수술 전날 기도했는데 수술 당일 아침에 병원에서 아이가 눈이 좋아져서 수술을 안 해도 되겠다고 하더라구요. 살았죠. →혹시 육아일기 같은 것은 쓰셨나요. -이씨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쓸 새도 없었어요. -김씨 우리는 매일 6시 25분쯤 병원에서 오는 문자를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요. 은식이 몸무게가 몇 그램이고 우유를 몇 ㏄ 먹었다는 문자가 어떻게 오느냐에 따라서…. 금식이다 하면 바로 서울로 가는 거고, 조금 먹는다 하면 안심하고. 하루 종일 집에서 지내는 거죠. →몸무게 늘어나는 게 왜 그렇게 중요하죠. -김씨 우리는 몇 ㎏이 아니라 몇 g이냐가 중요해요. 초저체중 아이는 폐 문제가 가장 커요. (폐가 작으면) 숨을 못 쉬니까. 방법은 하나. 아이가 커져서 폐도 커져 폐활량이 커지는 것밖에 없어요. 그러니 그램 수에 목숨을 걸 수밖에 없어요. 몸무게가 마의 산처럼 아무리 가도 갈 수 없는 산처럼 보였어요. (은식이가 태어나고) 9개월이 가도 자꾸 뒤로 가는 느낌이었죠. 무게가 늘기도 하고 다시 줄기도 하니까…. 한 발자국 가면 두 발자국 뒤로 가는 느낌이었어요. →은식이는 서울 병원에 있고 부모님은 이곳 충주에 있었던 건가요. -이씨 저는 시간 날 때마다 갔어요. 맨 처음에 아기 낳고 보러 갔는데 내가 간 다음날 아기 상태가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모든 게 내 탓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안 가는 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기가 숨을 쉴 수 있다는 것, 살아 있는 아기를 볼 수 있다는 것에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한번은 간호사가 이러는 거예요. (아기 얼굴이 왼쪽 어깨에 닿게 하는 자세를 취하면서) 어머니가 항상 이렇게 안으셨어요? 이렇게 안지 않으면 보챈다고 하면서…. 제가 항상 그렇게 안았거든요. →은식이 같은 미숙아 치료를 보며 느낀 점은요. -김씨 은식이 하나에 의사 10명, 간호사 25명이 3교대로 돌보더라고요.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굉장히 세밀하게 관찰하고 검사를 하고 거기에 대한 진단을 하고 처방 내리는 게 너무 미세한 분야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 뛰어나다고 해서 애를 치료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인력지원 예산지원이 많이 돼야겠지만 살려낼 수 있는 분야인 것 같았어요. →은식이를 보면서 부모로서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김씨 (경이롭다는 표정으로) 우리 사회에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한데 은식이를 보니까 지금도 숨 한번 쉴 때마다 (양손으로 옆구리 부분을 가리키며) 횡격막이 쑥쑥 들어가요. 숨 한번 쉬는 게 (은식이의 경우) 온몸을 이용해서 숨을 쉬는 건데, 어떻게든 살아 보려고 노력하는데 우리들은 자신이 숨쉬는 것에 대해 감격이 없지 않나 싶어요.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스스로 죽기도 하고. 380g짜리가 어떻게든 살려고 애쓰고 마침내 살게 됐죠. 이런 거 보면 생명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웅변한 게 아닌가 싶어요. -이씨 (다시 울먹이며) 굉장해요. 숨을 다 놔버리기 때문에 못 사는 건데 얘는 어떻게든 살려고 하는데…. 은식이 살려 주셔서 의사 선생님한테 감사하다고 했는데, 의사 선생님들은 은식이가 스스로 살려고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은식이가 어떤 아이로 자랐으면 하나요. -김씨 우리 아이가 똑똑하게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개구쟁이처럼 신나게 놀면서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이씨 병원에 가니까 의사 선생님이 제일 멋있어 보이더라구요(이 말에 부부가 함께 웃었다). 의사들이 열정적으로 일하는 거 보고 (은식이가) 공부 열심히 해서 삼성병원 가서 취직하면 감회가 새롭겠다 싶었어요. →은식이 같은 미숙아를 가진 부모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나요. -김씨 아이 포기하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내 아이는 일찍 낳은 것뿐이고, 내 아이는 내가 사랑하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열심히 기도하는 것밖에 없어요.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글 사진 충주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서울광장] 위기는 망각에서 온다/박대출 논설위원

    [서울광장] 위기는 망각에서 온다/박대출 논설위원

    이명박 정부는 초기에도 험난했다. ‘강부자’ ‘고소영’ 논란부터 휩싸였다. 두달 뒤엔 촛불정국이 엄습했다. 고난만은 아니었다. 국민이 준 기회였다. 발전하라는 주문이었다. 그럼에도 시행착오를 거듭했다. 인사에선 첫 실수가 반복됐다. 뒷산의 반성은 실종됐다. 반성은 되레 촛불세력에게 요구됐다. 국민의 경고를 잊고, 또 잊었다. 망각의 연속이다. 망각병은 중증이다. 반성엔 진정성이 생명이다. 그렇지 않으면 꼼수다. 국면전환용 기술로 전락한다. 상황이 바뀌면 잊게 된다. 안이함으로 이어진다. 대응은 늦기 마련이다. 뒷북은 무리수를 낳고, 무리수는 혼선을 부른다. 공식처럼 되어 버렸다. 세종시 논란도 그랬다. 신공항 백지화는 난제였다. 정책 영역에 머물러야 했다. 하지만 정치 영역으로 넘어갔다. 정치는 꼬이는 게 본성이다. 방치해서 더 꼬이게 했다. 혼선만 걱정하면 우유부단해진다. 결단을 주저하다가 패싸움으로 키웠다. 결단은 4대강에만 있다. 전·월세 대란에도 나태했다. 정부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했다. 작년 가을에도, 올봄에도 되풀이됐다. 하지만 대란으로 확산돼도 속수무책이다. 물가를 잡는다고 큰소리만 쳤다. 환율, 원자재값이 올라도 안이했다. 배추파동 하나 예상 못했다. 1분기 물가 상승률은 4%대였다. 그래도 3%대를 자신한다. 경제 지표는 좋다고만 한다. 취득세 감면은 빚 돌려막기가 됐다. 저축은행 사태는 확산일로다. 수도권 규제 완화는 유보됐다. 공장이 갈 곳을 잃었다. 과학벨트 논란은 꼬여 있다. 어떤 이는 세종시 실패가 원인이라고 한다. 아직도 세종시 타령이다. 또 남탓이다. 삼각벨트, Y벨트 등 억지춘향식 논리를 쏟아낸다. 통합 같은 분산, 분산 같은 통합. 아리송한 말들이 난무한다. 벨트는 길게 늘어뜨리는 개념이라는 주장도 한다. 벨트는 묶는 개념이 맞다. 과학벨트는 미래 먹거리다. 떡방앗간 벨트와는 다르다. 과학자의 논리로 풀어야 한다. 배반의 계절이 시작됐다. 5년마다 반복되는 정치권의 습성이다. 자해성 발언들이 나온다. 대통령 인품론까지 거론된다. 대통령 탈당론도 있다. “요즘 국회엔 여당 의원이 없는 것 같다.” 총리의 푸념이다. 반성이 없다. 원망과 아쉬움만 있다. 배반은 배신자의 몫만 아니다. 원인 제공자는 안에 있다. 지금 곳곳에서 패싸움이다. 정책 혼선이 패싸움을 키웠다. 위기는 내부로부터 온다. 4·27 재·보궐선거의 판이 커졌다. 경기 분당을엔 전·현직 당 대표가 붙었다. 한나라당도 총력전이다. 그제는 국회의원 60명이 달려갔다. 모두가 승리를 외친다. 그런데 역설(逆說)이 들린다. “이기길 원하는 의원이 별로 없다.” 민주당 의원의 발언이 아니다. 한나라당의 중진 의원이 한 얘기다. 저마다 꿍꿍이가 있음을 꼬집는다. 당권을 노리고, 전당대회를 바라고, 세대교체를 희망하고, 총선·대선 새판짜기를 꿈꾸고…. 공통 분모는 변화 희망이다. 패배를 그 모멘텀으로 삼자는 것이다. 태평성대엔 배반이 없다. 전시, 혼란기에 온다. 여권은 그 진리마저 잊고 지냈다. 지금 한나라당에 위기감이 거세다. 정부 탓만 늘어놓는다. 점점 더 거칠어질 게 뻔하다. 정작 자신들은 반성이 없다. 의원들은 각자도생을 시도 중이다. 지역구에 매달린다. 하지만 혼자 생존할 상황이 아니다. 민심은 모래다. 그런데 시멘트와 뭉치기 시작했다. 망각이 시멘트를 양산했다. 둘이 뭉쳐 콘크리트가 됐다. 그 무게는 육중해지고 있다. 깔릴지도 모를 형국이다. 한나라당이나 정부나 오십보 백보다. “미국에서도 성공한 대통령이 되려면 공약을 잊어버리라는 말이 있다.” 청와대 인사가 인용하기 시작했다. 약속을 위반해도 변명만 있다. 국익으로 포장된다. 자기 합리화만 있다. 초심을 잃었다. 망각의 덫에 빠졌다. 한동안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웃돌았다. 도취될 수치가 아니었다. 잇따른 선거에서 허수로 드러났다. 이젠 그마저 추락하고 있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려면 지지율만 잊어라. dc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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