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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젖소 도축에도 우유 생산량 작년比↑

    최근 따뜻한 날씨와 소비 감소 등으로 우유 재고가 넘쳐나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축산농가와 유가공업계의 시름이 더 깊어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8일 올 1분기 우유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최고 3.5% 증가한 56만~56만 5000t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월 하루 평균 우유 생산량은 6040t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늘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우유 재고량은 전년보다 150% 많은 23만 2000t이다. 이에 업계가 젖소 도축, 자율 생산 감축 등의 고육지책을 써서 올해 총 11만 3000t가량의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지만 여전히 우유가 남아돌고 있다. 실제로 서울우유 등은 1분기에만 젖소 5400마리를 도축하고 연간 4만 6000t의 우유 생산을 줄일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농가 생산 쿼터를 줄이고 우유값이 싸져도 농가에서 당분간 생산을 계속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목표치의 40% 정도 젖소만 도축된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2분기 우유 생산량은 56만 5000~57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큰 차이가 없고, 3분기에나 감산 정책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우유값 8월 또 인상? 원유값 ℓ당25원 상승요인 발생

    지난해 도입된 원유(原乳)가격연동제에 따라 올해 우유와 유제품의 원재료인 원유 가격에 ℓ당 25원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낙농가들은 지난해와 같이 원유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우유업체들은 2년 연속 소비자가격 인상은 힘들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만일 이대로 인상될 경우 소맷값은 ℓ당 35원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22일 낙농업계에 따르면 통계청이 산정한 원유기본가격은 ℓ당 965원으로 현재(940원)보다 25원 올랐다. 지난해 생산비 인상분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해서다. 새 원유값은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원유값이 25원 오를 경우 우유 소맷값이 35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우유업체들은 가격 인상에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 9~10월 가격 인상 홍역을 치른 마당에 올해까지 값을 올리면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또 낙농가의 원유 가격만 올려준 채 소맷값을 올리지 않으면 우유 업체가 인상분을 떠안게 된다. 지난해 원유값은 ℓ당 834원에서 940원으로 106원 올랐고, 우유 업체들은 소맷값을 ℓ당 200원가량 올려 논란이 됐다. 특히 올해는 우유가 남아돌고, 분유재고도 11년 만에 최고치다. 반면 소비는 부진해 추가 가격 인상을 소비자가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다. 낙농가 측은 원유기본가격 변동폭이 전년도 가격의 2% 이내면 전년도 수준으로 동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유가공업계와 낙농가 측은 23일 관련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우유 남아도는데… 원유가 연동제 탓 가격 요지부동

    우유 남아도는데… 원유가 연동제 탓 가격 요지부동

    최근 우유가 남아돌 정도로 생산량이 늘었는데도 거꾸로 소비자들이 사먹는 우유값은 왜 올랐을까. 바로 지난해 도입한 원유(原乳)가격 연동제 때문이다. 1년에 딱 한 번씩 사료값 등 통계청이 조사한 낙농가의 생산비에 따라 원유 가격을 올리고 시판 우유 가격도 따라 올릴 수 있어 수급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지 못한다. 정부도 문제점을 인정하고 개선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16일 “지난 3월에 원유가격 연동제의 개선안에 대해 연구용역을 발주했다”면서 “농가의 사료비가 매년 오를 텐데 그만큼 매년 우유 가격을 올리는 것은 과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6288t으로 지난해 3월(5902t)보다 6.5% 늘었다. 전년동기 대비 1월에는 5.3%, 2월에는 6.4%나 많았다. 젖소의 원유 생산량은 날씨가 추우면 줄고 따뜻하면 늘어난다. 올겨울은 최근 3년 대비 평균 2.3도나 온도가 높아서 우유가 넘쳐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원유 공급의 23%를 구입하는 낙농진흥회는 미리 정해둔 쿼터 이상 생산된 원유에 대해 수매 가격을 리터(ℓ)당 561원에서 100원으로 크게 내렸다. 지난해보다 82.2%나 줄어든 원유가격은 16일부터 연말까지 적용된다. 하지만 현재 서울우유,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3대 우유업체가 대형마트에서 파는 우유값은 거꾸로 1ℓ당 평균 2540원으로 지난해(2323원)보다 9.3%나 올랐다. 원유가격연동제가 도입된 직후인 지난해 8~9월에 업체당 200~220원가량 올린 가격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유는 낙농가→낙농진흥회→우유업체→소비자 순으로 유통된다. 농가의 생산 원가는 1ℓ당 804.3원에 불과하고 낙농진흥회는 농가로부터 1095.4원에 우유를 사온다. 낙농진흥회는 집유비, 검사비 등 50원을 붙여 우유업체에 팔고 우유업체는 가공비, 인건비, 대리점 및 유통점 마진을 붙여 소비자 가격을 결정한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가 원유가격 연동제를 도입한 이후 원유 생산량 변동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지 못하게 돼, 우유가 남아도 가격을 내리지 못하고 우유가 모자라도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우유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가격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최근 원유 생산량은 늘고 우유 소비는 줄어서 마트 등에서 덤으로 주는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덕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제 곡물값이 떨어지면 원유가도 떨어지게 만들어야 하는데 정서상 잘 안 되니 농가에서 비용절감 노력을 잘 안 한다”면서 “우유를 많이 먹는 여름에는 원유 가격을 올리고 적게 먹는 겨울에는 가격을 인하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데이비스컵] 3-0승·기권승… 기분좋은 출발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의 ‘맏형’ 조민혁(26·세종시청)은 ‘비밀 병기’였다. 1일 인도 델리 RK칸나테니스장에서 시작된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I그룹 1회전 경기. 지난달 26일 델리 도착 때부터 그를 둘러싼 인도 대표팀의 탐색전은 뜨거웠다. 그에겐 국제테니스연맹(ITF) 랭킹이 없다. 2년여의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9월 제대했기 때문이다. 국제대회에 나서지 못한 것은 물론 입대할 때 가지고 있던 랭킹도 사라졌다. 데이비스컵은 5경기 가운데 가장 적절한 곳에 가장 적절한 선수를 배치해야 하는 ‘퍼즐 맞추기’다. 상대팀 4명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게 급선무. 그러니 랭킹조차 없는 조민혁이 인도 대표팀에는 ‘유령’과도 같았다. 조민혁은 ‘늦깎이’다. 지난해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올해도 선발전을 2년 연속 1위로 통과했다. 국제대회에 자주 얼굴을 내밀지 않다 보니 알려진 성적이 있을 리 만무했다. 그러나 한국선수권 단식 3위를 시작으로 지난해 11개 대회에서 7차례 정상에 섰다. 전국체전 때는 갓 창단한 세종시청에 첫 우승컵을 안긴 주역. 인도팀은 최종 엔트리를 받아 들고서야 허를 찔렸음을 알아챘다. 랭킹에선 가장 앞선 임용규(22), 정석영(20·이상 한솔제지) 대신 조민혁이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와 첫 테이프를 간단하게 끊었다. 라지트 비랄리 무루게산을 상대로 3-0(6-1 6-0 6-1) 완승이었다. 오는 4월 첫 아들의 돌잔치를 앞둔 조민혁은 “인도전, 4월 일본과의 2회전까지 승부를 책임져 플레이어오프 진출권을 아이의 돌 선물로 삼겠다”면서 “이형택 선배가 그랬듯이 나도 이제 부지런히 우유값 좀 벌어야겠다”고 기자회견장을 떠들썩하게 웃겼다. 이어 열린 제2단식에서 정석영은 세트 2-0, 3세트 게임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강서버’ 비자얀트 말리크에 기권승을 거두고 두 번째 승리를 낚았다. 한국은 2일 복식에서 이기면 3-0으로 승리를 확정하고 역대 네 번째 월드그룹 진출을 위해 오는 4월 일본-인도네시아전 승자와 2회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게 된다. 델리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국내 생필품값 줄인상 우려

    국내 생필품값 줄인상 우려

    국제 곡물가격 급등으로 인해 다음 달부터 국내 물가 상승 압박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업계와 연구기관 등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달부터 밀가루를 시작으로 연쇄적인 애그플레이션(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밀가루, 옥수수, 대두 등 국제 곡물가격이 잇따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 여파가 국내에 곡물이 수입, 유통되는 3~5개월 뒤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7월 자료에서 “올해 말부터 애그플레이션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예상되는 가격 상승률로는 내년 1분기까지 밀가루 30.8%, 전분 16.3%, 유지류 11.2%, 사료 10.2%를 제시했다. 밀가루는 가격 압박이 가장 크다. 지난 12일 시카고 상품거래소 기준 원맥은 부셸당(27.2㎏) 880센트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달 국제시세는 연초인 1월 평균 시세보다 40%가량 올랐다. 여기에 러시아의 곡물 수출 제한 우려가 또 나오면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1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 호주에 이어 밀의 3위 수출국인 러시아가 올해 이상 고온과 가뭄으로 인해 곡물생산이 지난해보다 24%가량 줄고 이 가운데 3분의2를 차지하는 밀이 30% 이상 크게 줄면서 수출을 제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는 2007~2008년 수출 관세를 10%에서 40%로 올려 수출을 제한한 적이 있고 최악의 가뭄이 닥친 2010년에도 그해 8월부터 10개월간 밀을 포함한 모든 곡물을 수출 금지한 바 있다. 러시아가 곡물 수출을 제한할 경우 2007년 때처럼 중국, 인도, 베트남 등 다른 국가들도 덩달아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어 곡물 가격은 더욱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 제분업계 측은 “밀가루는 상품 가격에서 원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70~80%여서 원맥값이 오르면 다음 달에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옥수수, 대두 등 사료값 상승에 따른 우유값도 불안하다. 지난해 11월 서울우유 등 대부분 유업체들은 원유값 상승분을 반영해 우유값을 일제히 10%가량 올렸다. 사료값이 오르면 축산농가에서 소를 도축하기 때문에 우유 공급량이 줄어 원유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때문에 통상 3년에 한번 정도 조정되는 원유값은 내년에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우유가 들어가는 커피, 빵, 아이스크림, 유제품 등 2차 제품까지 합치면 우유값 상승의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2월 대선을 앞두고 물가안정이 최대 과제로 떠오른 만큼 곧바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밀가루값의 경우 내년 상반기 10%대 인상, 원유값은 동결 또는 미미하게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채소·가공식품값 ‘高高’… 식탁물가 들썩

    채소·가공식품값 ‘高高’… 식탁물가 들썩

    계속되는 폭염과 국제 곡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채소와 가공식품 가격이 오르면서 식탁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시중통화량 증가율이 17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나 물가불안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시중통화량이 늘어나면 돈 가치가 떨어져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폭염·국제 곡물가 상승 후폭풍 8일 유통업계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맥주, 라면, 캔참치에 이어 즉석밥과 두유 등이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폭염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채소는 한 달 전보다 가격이 배나 뛰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즉석밥 햇반의 가격을 9.5% 올렸다. 대형마트 기준 개당 가격이 1280원에서 1400원으로 120원 올랐다. 햇반 가격 인상은 10년 만이다. 회사는 지난해 쌀값이 큰 폭으로 올라 원가 부담이 커져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또 다시다(500g) 가격도 6.5% 올렸다. 롯데칠성음료도 이날 칠성사이다, 콜라, 커피, 주스 등 10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했다. 250㎖ 캔 기준으로 칠성사이다는 40원, 펩시콜라는 33원 오르고, 240㎖ 캔 게토레이는 33원, 175㎖ 캔 레쓰비는 17원씩 오른다. 회사는 “설탕, 캔, 페트 등 원자재 및 포장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유류비 등 관리비가 크게 올라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맥주, 라면, 캔참치 등의 가격도 줄줄이 올랐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출고가를 5.93% 올렸고, 삼양식품과 팔도는 일부 라면 가격을 5~10% 인상했다. 동원F&B도 캔참치를 최대 9.8% 올렸다. ●두유 가격 10%대 인상 예고 시금치, 상추, 깻잎 등은 잎채소 등은 한달 전보다 배 가까이 상승했다. 폭염 탓에 잎이 시들어 생산량이 30%나 줄었기 때문이다. 가락시장 도매가격 기준으로 시금치 4㎏는 2만 5762원으로, 전 달보다 무려 118.5% 증가했다. 상추(4㎏)도 1만 9630원으로 25.2% 올랐다. 이마트에서도 8일 시금치 한 단(300g) 가격은 21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32.9% 뛰었다. 롯데마트에서도 상추 1봉(150g)의 가격이 전 달보다 2배 오른 2000원이다. 얼갈이와 열무는 한 단이 모두 2500원으로 한달 전보다 68.9% 상승했다. 다섯 묶음 기준 깻잎 한 봉의 가격 역시 전월보다 50% 오른 1500원에 판매됐다. 가공식품의 경우 인상 추세가 확산될 조짐이다. 지난해 말부터 정부와 신경전을 벌여온 업계의 인상 욕구가 하반기 더 크게 분출할 가능성이 크다. 정식품은 이미 10%대 두유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또한 이달 말부터 우유값 인상을 시작으로 빵, 두부, 국수, 소주 등도 오름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대외 불확실성 탓 물가불안 가중 시중 유동성도 계속 늘어 하반기 물가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 8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시중통화량(M2)이 1796조 9000억원(원계열·평균잔액)으로,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증가했으며, 2011년 1월 6.5% 증가율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한은은 “대외 불확실성 탓에 수익성·유동성이 확보되는 단기 특정금전신탁(MMT) 예치가 늘어나고 정기 예·적금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지속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M2의 증가율은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달아 5%를 넘었다. 7월 중 M2 증가율 역시 정부 부문 통화공급 증가 등으로 6% 안팎으로 예상돼 시중 유동성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숙·김경두기자 alex@seoul.co.kr
  • [사설] 점점 비리백화점으로 변해가는 어린이집

    어린이집이 ‘비리 백화점’이 되고 있다. 전국 어린이집 200여곳이 비리를 저질렀다가 당국에 적발됐다. 영어 등을 가르쳐주는 특별활동 업체로부터 억대의 리베이트를 받는가 하면, 유아와 보육 교사의 숫자를 뻥튀기해 국가보조금을 챙겼다고 한다. 부모들이 낸 돈과 국민의 혈세가 어린이집 원장 호주머니로 들어갔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인건비를 지원받는 서울형 어린이집 94곳도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비리 행태도 갈수록 요지경이다. 유아와 교사들의 숫자를 부풀리는 것은 규모의 차이일 뿐 다반사다. 관행으로 굳어질까 걱정될 정도다. 어떤 어린이집 원장은 영수증을 꾸며 매달 100만원어치씩 자신의 승용차에 휘발유를 넣고, 원아들이 먹지도 않은 우유값을 챙기기도 했다. 심지어 주말에 10만원어치 고기를 사다가 집에서 구워먹고 급식에 쓴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경우도 있다.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교구를 살 때 간이영수증으로 액수를 키우고, 정규 보육교사 대신 파트타임 교사를 써 인건비를 빼돌리기도 한다고 한다. 나랏돈을 지원 받아 보육의 질을 높일 생각은 하지 않고 저마다 뒷돈 챙기기에 바빴던 것이다. 다른 곳도 아닌 교육의 현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니 과연 부모들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겠는가. 정부나 지자체가 보육료를 지원하면서 그 돈이 제대로 쓰이는지 관리·감독을 못하면 언제든지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있다. 벌써 지난 3월 무상보육을 실시한 이후 두 달 만에 어린이집이 30%나 증가했다고 한다. 돈이 된다고 하니 너도나도 뛰어드는 ‘수익형 비즈니스’로 떠오른 것이다. 권리금을 붙여 사고팔기도 한다고 한다. 앞으로 어린이집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감시체계를 상시화해야 한다. 나랏돈을 쌈지돈처럼 쓰는 악덕 어린이집과 원장에 대해서는 엄벌에 처하는 것은 물론 실명 공개도 필요하다고 본다.
  • “빙그레 등 우유업체 12곳 가격담합”

    우유값을 담합한 빙그레 등 우유업체 12곳에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적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곽종훈)는 15일 빙그레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등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과점 내지 집중화된 우유 및 발효유 판매시장에서 빙그레 등 12개 사업자들이 경쟁의 핵심적 요소인 제품가격과 가격 인상계획을 교환해 인상폭과 시기를 조절한 것은 공정거래법상 금지된 행위”라고 판단했다. 이어 “시장에서 90% 정도의 점유율을 가진 경쟁사업자들 사이의 담합으로 인한 경쟁 질서 저해 정도가 크다고 볼 수 있고, 원가 인상률보다 높은 수준에서 가격 인상률을 결정해 부당이득이 결코 적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과징금 부과명령이 법에 위배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빙그레 등 12개 업체는 ‘유맥회’와 ‘우방회’ 등 모임을 통해 매월 정기 모임을 갖고 회사의 실적자료, 신제품 정보 등을 공유했다. 2008년 8월 낙농진흥회의 원유 가격이 20.5%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자 모임에서 가격인상안을 서로 교환하는 등 담합 행위를 했다. 공정위는 이를 적발해 2010년 12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88억원을 부과했다. 이 중 빙그레는 20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고, 이에 불복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신라면, 너! 웃고 있냐

    신라면, 너! 웃고 있냐

    라면업계 1위 업체인 농심이 라면 가격을 전격 인상한다. 다른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요금·우유값 인상에 이어 대표적인 생필품인 라면 가격까지 올라 일반 가정의 생활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농심의 가격 인상에 대해 ‘신라면 블랙’의 도중 하차로 악화된 실적을 만회하려는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신라면 블랙 참패 만회 꼼수” 농심은 “곡물과 농수축산물 등 주요 원료 가격과 제조 및 물류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2008년 이후 4년 만에 라면 가격을 평균 6.2%(50원) 올린다.”고 25일 밝혔다. 권장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신라면은 730원에서 780원, 안성탕면은 650원에서 700원, 너구리는 800원에서 850원, 짜파게티는 850원에서 900원, 사발면은 750원에서 800원, 냉면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된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5봉지 기준으로 신라면은 2920원에서 3170원, 너구리는 3200원에서 3450원, 짜파게티는 3400원에서 365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농심은 지난해 신라면과 안성탕면을 포함한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4.5% 인하해 신라면의 경우 4년 전과 비교해 30원 오르고 사발면은 4년 전 가격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그동안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2008년 이후 라면값을 올리지 않고 지난해에는 오히려 값을 내렸지만 이번에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격 인상은 26일 출고 분부터 적용되며, 라면 재고가 1∼2주 정도 유지된다는 점에서 실제 소비자가 마트에서 5봉지 라면을 살 때 가격 인상을 체감하는 것도 1∼2주 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농심의 가격 인상은 신라면 블랙 실패 이후 지속되는 실적 악화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밀가루 등 원재료 인상도 감안했겠지만 신라면 블랙 참패 이후 악화되는 실적을 만회할 길이 없었던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양·한국야쿠르트 “올해는 동결” 2·3위 업체인 삼양식품과 한국야쿠르트는 내년에 가격을 인상할 방침이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올해는 당장 가격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초 농심과 같은 수준의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압박을 받고 있지만 올해는 가격을 동결할 것”이라며 “국제곡물가격 등의 동향을 지켜본 뒤 내년 상반기 가격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며 “좀 더 시기를 본 뒤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요구르트·카페라테 값 8~10% 줄인상

    우유값에 이어 요구르트, 우유가 들어가는 커피제품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이날 오전 1일 배달 고객들에게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의 소비자가격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인상했다고 공지했으며 주요 대형마트에 대한 공급 가격도 인상했다. 한국야쿠르트는 공지문에서 “낙농가들의 원유 가격 인상과 각종 원료가격 및 물가 상승으로 인해 자구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고심 끝에 가격을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도 지난 10일부터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 소매점에 대한 ‘불가리스’ 6종과 ‘짜먹는 이오’ 2종의 공급가격을 올렸다. 대형마트 기준으로 ‘불가리스’ 150㎖ 제품 4개짜리 한 묶음 상품이 3900원에서 4300원으로 10.3% 인상됐으며, ‘짜먹는 이오 복숭아’ 40㎖ 제품 12개짜리가 3380원에서 3650원으로 8% 올랐다. 또 푸르밀, 다논 등도 주요 대형마트에 요구르트 제품 공급가격 인상 계획을 알리고 인상률과 시기를 협의 중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우유 가격 인상 이후 요구르트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 요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 협의 중”이라며 “인상률은 대부분 10% 안쪽이며, 이번 주 안에 인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14일 우유가 들어가는 ‘카페라테’ 제품군의 가격을 8%대 올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소매가격은 지난주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조정됐고 대형 마트에서 팔리는 제품 가격도 조정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에서 우유가 차지하는 비율이 60%에 달해 우유값 인상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큰 데다 커피 값도 2년간 200% 이상 올라 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제품 가격 인상은 8월 16일부터 원유(原乳) 가격이 ℓ당 138원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남양·매일우유 등의 우유 가격이 오른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와 요플레, 네이처 드링킹 요구르트 등 유제품 20여종의 가격도 올랐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서울우유 24일 ‘200원 인상’ 불투명

    서울우유가 오는 24일부터 우유값을 인상하려던 계획이 농협이라는 암초를 만나 삐걱거리고 있다. 국내 유통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농협의 소매가 인상 폭을 빌미로 서울우유 측 인상 계획에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3사는 “서울우유가 권고한 ℓ당 200원 소매가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농협 수준인 ℓ당 2300원에 맞출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서울우유의 인상안을 반려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현재 일선 할인점에서 2150원인 1ℓ들이 흰 우유 소매가를 2300원에 맞추려면 서울우유가 권고한 200원이 아닌 150원만 올려야 한다. 대형마트가 이 같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선 것은 지난 19일 농협 하나로마트가 “자체 유통마진을 줄여 흰 우유 소매가를 2300원까지만 올리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농협이 이 같은 입장을 발표하자 업태 속성상 ‘최저 가격’을 표방하고 있는 대형 할인점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농협이 2300원에 팔겠다고 나선 이상 농협보다 비싼 가격에 팔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 대형 할인점 관계자는 “대형마트 우유 가격도 농협 수준에 맞출 수밖에 없게 됐다.”며 “유통구조 개선이나 자체 마진 축소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2조 수익 내면서 남는게 없다는 ‘카드사의 궤변’

    2조 수익 내면서 남는게 없다는 ‘카드사의 궤변’

    카드 수수료 논란에 카드업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카드사 사장들이 우회적으로 수수료 인하에 대해 비판한 데다가 내부에서는 카드 업계의 급변하는 환경을 적용하지 않은 통계들이 부당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 여당의 카드 가맹점 수수료 1.5% 일원화 법안 추진은 포퓰리즘이라고 반박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카드업계가 서민의 불합리한 부담에 대해 여전히 눈을 감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제는 금융당국이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가 그간 경쟁제한적 행위가 있는지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신문은 20일 금융감독원 통계정보시스템을 이용해 BC·신한·삼성·현대·롯데카드 등 5개사가 2003년부터 지난 2분기까지 가맹점 수수료 수익을 분석했다. 2003년 1분기 카드대란 무렵에 3328억원에 불과했던 5개사의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2006년 4분기(1조 3385억원)에 1조원을 넘어섰다. 이어 지난해 3분기에 1조 7000억원을 넘어서 2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KB국민카드가 전업카드사에 포함됐기 때문에 수익이 늘었을 뿐이라는 카드업계의 주장과 거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지난 19일 트위터에서 “우유 판매(신용 판매)는 적자라 소를 사고 파는 일(카드 대출)이 주업이 됐는데 소 장사로 돈을 버니 우유값을 낮추란다.”고 말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줄어드는 것처럼 말한 것과도 차이가 있다. 대형마트 등은 1.5%의 가맹점 수수료에도 이윤이 남지만 중소가맹점은 적자라고 항변하고 있는 것도 카드업계의 수익 우선 논리를 대변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수수료를 할인해 주는 중소가맹점 기준을 연매출 1억 2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했는데 그래봤자 순이익이 2000만원인 가게들이다.”면서 “카드사가 수익이 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중소상인들은 연매출 2억원의 기준을 두고 “연 이익 2000만원보다 적어야 중소가맹점으로 수수료 인하 혜택을 본다니 기가 찬다.”고 황당해한다. KB국민카드 최기의 사장이 19일 페이스북에 “수수료 인하가 고객 혜택 축소로 가는 시한폭탄으로 보인다.”고 발언한 것 역시 마케팅 비용을 고객에게 떠넘기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카드 포인트 등 카드소비자의 혜택은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카드업계가 출혈경쟁을 벌인 결과다. BC·신한·삼성·현대·롯데카드의 지난 2분기 카드 모집비용은 1334억 7300만원으로 2003년 이래 최고치였다. 카드업계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는 포화시장으로 어떤 형식으로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체크카드의 경우 자금 조달비용이 없어 이윤이 나기 때문에 사내에서 이 시장만은 지키려고 한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 체크카드 이용건수는 전체의 21.9%에 이른다. 카드업계의 반발에 대해 국회는 11월 중 청문회나 공청회를 열고 그간 카드사들의 가맹점 수수료 부과 행태에 대해 철저히 규명한다는 입장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융당국이 조용히 카드회사의 팔을 비틀어 가맹점 수수료를 낮추는 것은 근본책이 아니다.”면서 공정위가 가맹점 수수료에 대해 시장지배력 남용에 의한 가격 차별인지, 불공정한 담합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그에 응당한 처벌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우유판매 적자인데 우유값 더 내리란다”

    “우유판매 적자인데 우유값 더 내리란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관련,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트위터를 통해 불만을 표시했다. 정 사장은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젖소 목장이 있는데 우유 판매는 적자라서 정작 소 사고파는 일이 주업이 되었다. 지금은 소 장사도 나쁘지 않은데 이게 불안하다. 언제 광우병이라도 돌아 폭삭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 장사로 돈을 버니 우유값을 더 낮추란다.”고 표현했다. 여기서 ‘우유 판매’란 가맹점 수수료, ‘소 판매’란 카드론 등 대출 사업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 수입이 적어 카드론 등 대출 사업으로 수익을 확보하고 있는데, 가맹점 수수료를 낮추라는 압박이 들어왔다고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셈이다. 대형마트 수수료를 1.5%대로 중소점 가맹 수수료(2.5%대)보다 싸게 책정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우유 배달을 하는데 매일 한 드럼을 사는 곳보다 한 병을 사는 곳의 우유값이 비싸긴 하다. 하지만 한 병 배달은 지금도 대부분 손해인데 우유값을 한 드럼 사는 곳과 같이 하란다. 한편으로 한 드럼 사는 곳도 맨날 경쟁이다.”라고 트위터를 작성했다. 정 사장의 비유를 접한 팔로어들은 “한 드럼통 갖다 주는 길목에 우리 집이 있으니까 들러달라는 생각은 일리가 없을까요.”라거나 “카드는 체크카드만 사용하지만 현대카드 존경하는 회사로 생각합니다.”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팔로어는 “최후에 사람들은 소랑 우유 못 먹게 되거나 질이 좋지 않은 우유 먹게 되나요?”라고 물었고, 정 사장은 “우유 드시게 해야죠. 걱정 마세요.”라고 대꾸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경제 브리핑] 농협 “서울우유 7%만 인상”

    서울우유가 오는 24일부터 우유제품 소비자가격을 9.5% 정도 일제히 올릴 예정인 가운데 농협 하나로마트는 유통비용 개선을 통해 서울우유에서 만든 흰 우유 제품의 소비자가격을 이보다 낮은 7%만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19일 “서민 장바구니 물가의 안정을 위해 자체 마진 폭을 줄여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흰 우유값 인상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협 하나로마트는 현재 서울우유에서 만든 흰 우유 1ℓ를 2150원에 팔고 있으나 24일부터는 2300원으로 150원 올려 판매한다. 농협이 자체적으로 유통마진을 줄여 서울우유 소비자가격을 7%만 인상하기로 함에 따라 다른 유통업체들도 이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 서울우유, 24일부터 가격 9.5% 인상

    국내 최대 유업체인 서울우유가 오는 24일부터 우유 가격을 평균 9.5% 올리기로 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이날 대형 할인점과 슈퍼마켓 등 일선 매장에 오는 24일부터 흰 우유 출고가를 약 9.5% 인상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이 경우 현재 1460원인 서울우유의 1ℓ들이 흰 우유 출고가는 1598원으로 오르게 된다. 서울우유는 애초 지난 16일부터 우유값을 올리려고 했으나 우유값 인상이 물가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정부가 인상 시기를 최대한 늦춰 달라고 강력히 요청함에 따라 인상계획을 연기한 바 있다. 한 대형 할인점 관계자는 “오늘 서울우유가 24일부터 납품가를 138원 올리겠다는 통보를 했다.”면서 “최종 소매가는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하게 될 것이지만 서울우유로부터 ‘소매가는 ℓ당 200원 정도 올려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일선 소매점 가격은 각 유통업체가 유업체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하게 되는데, 서울우유 요청대로 ℓ당 200원을 인상할 경우 현재 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에서 2150원인 1ℓ들이 흰 우유 소매가는 2350원(약 9.3%) 안팎으로 오를 전망이다. 또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에서는 2200원인 가격이 2400원(약 9.1%)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일선 유통업체에서 챙길 수 있는 마진은 62원 정도가 되는 셈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연말까지 가격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지난 8월 원유값 인상 이후 날이 갈수록 누적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견디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며 “최소한의 범위에서 납품가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등 다른 유업체들도 조만간 우유값 인상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유를 주원료로 하는 빵과 커피음료,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도 연쇄적인 인상이 불가피해 정부의 하반기 물가관리에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는 내년에 ‘무관세‘(할당관세)로 들여오는 유제품 물량을 가격안정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수입업체별로 차등 배정토록 기준을 개선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안이 향후 우유값 인상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유통플러스]

    도브 헤어케어 5종 출시 유니레버 도브에서 푸석푸석한 머릿결을 부드럽고 윤기 있게 가꿔 주는 ‘도브 헤어 테라피 너리싱 오일 케어’를 출시했다. 천연 코코넛 오일과 아몬드 오일이 함유돼 모발에 빠르고 깊숙이 흡수돼 끈적임이 남지 않는다. 샴푸·린스·트리트먼트·마스크·세럼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황금색 띠를 가진 두 줄 타입의 트리트먼트와 오일 세럼을 추가, 영양·보습 케어 라인에 전문성을 강화했다. 스타벅스 두유 권장 이벤트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초읽기에 들어간 우유값 인상에 따른 대응책으로 두유 음료 권장 이벤트를 벌인다. 이달 31일까지 전국 370여개 매장에서 80여종의 음료를 주문할 때 우유 대신 두유를 선택하는 고객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무료로 음료 크기를 키울 수 있는 업그레이드 쿠폰을 제공한다. 가을·겨울용 타이츠 20여종 비비안이 가을·겨울용 타이츠 20여종을 출시했다. 문양이 한층 다채로워져 옷차림이나 분위기에 맞춰 연출과 선택이 가능하다. 올겨울 강추위가 찾아온다는 예보에 맞춰 울이나 니트 등의 보온성을 가미한 따뜻한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 많이 구성된 것도 특징이다. 정전기 방지 기능이 있는 원사를 사용했으며, 항균방취사와 천연소재인 쑥을 넣어 가공해 위생적으로 착용할 수 있다. 1만 5000~4만 2000원. 080-920-3333. 꼬꼬면 요리왕 선발대회 한국야쿠르트가 ‘꼬꼬면 요리왕 선발대회’를 연다. 참가를 원하면 17일부터 11월 말까지 꼬꼬면 사이트(paldokoko.com)에서 꼬꼬면 조리법을 사진과 함께 등록하면 된다. 인터넷 투표 등을 통해 선정된 24명이 12월 17일 열리는 최종경연에 진출한다. 최종 심사는 꼬꼬면 개발자인 코미디언 이경규가 맡는다. 우승자에게는 2000만원, 2위 2명은 각 300만원, 3위 3명은 각 200만원을 받는다. 수상자들의 조리법은 전국 4개 도시에서 시식행사를 통해 재현된다. 유아전용 세제·유연제 나와 프리미엄 한방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에서 아기 전용 세제, 유연제와 젖병 세정제를 내놨다. ‘한방 베이비 섬유 세제’와 ‘한방 베이비 섬유 유연제’는 민감한 아기피부에 적합하며 살균·소취 효과가 뛰어나다. 일반 및 드럼세탁기에 사용 가능하며 사용량은 3분의1로 줄이되 효과는 강하고 길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다. ‘한방 베이비 젖병 세정제’는 100% 식품 첨가물로 만들어 세정 후 잔여물이 남아 아기가 먹게 되더라도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8000원~1만 2000원. 1588-7601.
  • 농식품부 “유통구조부터 개선을”…우유값 인상 ‘제동’

    우유 업계가 원유(原乳) 가격 인상에 따라 소비자 가격 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정부가 인상폭 최소화를 요구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0일 서울우유 관계자들을 불러 과도한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한 데 이어 12일에는 매일유업 관계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이 자리에서 우유 소비자가격에서 유통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과도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추후 가격 인상 과정에서 가격담합 여부에 대해 점검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12일 “우유는 생활 필수품인 만큼 업계는 가격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면서 “지난 8월 원유가격 인상으로 인해 가격인상 요인은 있지만 유통비용을 줄이는 노력을 통해 가격인상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유납품가격이 지난 8월 16일부터 ℓ당 138원 인상되면서 우유값 인상은 어느 정도 예고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서울우유가 우유제품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다른 업체들도 인상 움직임을 보이자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인상을 하는 것은 맞지만 폭과 시기는 결정된 바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16일 혹은 24일 인상설을 부인했다. 당초 ‘16일 10% 인상설’을 부인하지 않았던 서울우유가 폭과 시기를 계속 저울질 중이라고 입장을 바꾼 것은 정부 압력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는 서울우유가 이달 안에 10% 안팎으로 올릴 것이라는 얘기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우유 가격이 10% 정도 오르면 대형마트를 기준으로 흰 우유 1ℓ당 2150원에서 2360원으로 210원 정도 오르게 된다. 인상폭만 보면 원유 가격 상승폭보다는 적다. 하지만 원유납품가격이나 공장도가격에 비해 가격 거품이 많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달 15일 소비자·학계·유통업체·연구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분야 유통구조개선위원회’를 발족했고 조만간 유통단계별 유통비용 절감방안 등을 마련키로 했다. 박상숙·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길섶에서] 분유 한숟가락/최광숙 논설위원

    그땐 그랬다. 우유가 귀하다 보니 갓난쟁이 동생들의 분유를 늘 노리곤 했다. 어머니가 안 보는 한순간을 포착해 몰래 한 숟가락씩 분유를 입에 탈탈 털어넣었다. 가루라서 잘못 먹으면 목이 콱 메기 때문에 입안에 살살 풀어서 잘 먹는 요령도 자연 터득했다. 어머니 모유가 모자라 일찍이 나에게도 분유를 먹을 기회가 왔었지만 모유 맛에 길들여졌던 내가 버티는 바람에 나는 분유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당시에는 우유 자체가 흔하지 않던 시절이다. 깡통에 든 분유도 꽤나 비쌌던 것 같다. 요즘에야 흔하디흔한 병 우유나 종이팩 우유도 없었다. 가끔 시골 목장에서 갓 짜온, 따끈한 우유가 유일하게 먹을 수 있었던 우유였다. 우유병도 없어 코카콜라병에 담아 팔았으니 옛날 얘기다. 한 우유 회사가 곧 우유값을 10% 가까이 올린다는 기사를 봤다. 우유값 인상 얘기만 들어도 예전에 어머니가 동생들 분유값을 걱정하던 일과 우유 훔쳐 먹던 일이 눈앞에 떠오른다. 어린아이들의 생명줄인 우유값은 늘 그자리였으면 좋겠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우유값 너마저…

    우유값 너마저…

    우유 가격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유업체인 서울우유가 조만간 대형 할인점과 슈퍼마켓 등 일선 매장에서 우유 가격을 평균 10% 정도 올릴 계획이다. 정확한 인상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16일 전후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유값 인상이 단행되면 현재 일선 소매점에서 2200원인 흰우유(1ℓ)는 2450원 안팎으로 오르게 된다. 일반 소매점보다 가격이 50원 정도 싼 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에서는 2150원인 가격이 2370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서울우유가 우유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한 것은 지난 8월 낙농농가가 유업체에 납품하는 원유(原乳) 가격이 ℓ당 138원 인상됐기 때문이다. 당초 유업계는 원유가 인상과 동시에 우유 제품의 가격을 올리려 했으나 우유값 인상이 소비자 물가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정부가 연말까지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두 달 가까이 가격 인상을 자제해 왔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인상 폭이나 시기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월 8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이어서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고 말했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의 적자도 월 40억~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맏형인 서울우유가 ‘총대’를 메고 나섬에 따라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등 다른 유업체들도 조만간 우유값 인상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우유를 주원료로 쓰는 빵과 커피음료 등의 가격도 연쇄적인 인상이 불가피해 정부의 하반기 물가관리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새달 우유發 물가폭탄

    새달 우유發 물가폭탄

    우유의 원료인 원유(原乳) 가격이 이르면 다음 달 인상된다. 원유 가격은 적어도 1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10%만 올라도 시중 우유 가격은 ℓ당 84원이 상승한다. 이후 빵·과자·음료 가격도 줄줄이 오르는 ‘2차 쇼크’도 우려된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19일 “우유값 결정 주체인 낙농진흥회가 지난달 21일부터 우유 가격 인상폭 논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본래 이달 말까지 인상폭을 결정하기로 했으나 축산 농가와 우유 업체의 시각 차이가 커 다음 달 중순까지 실태 조사를 한 뒤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 가격은 2008년 7월 ℓ당 840원으로 20.5% 인상된 뒤 3년째 동결 상태에 있다. 축산 농가는 사료 등 물가 상승으로 25%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우유 업체는 6%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 통계청은 가격 인상 요인이 9.6% 있다고 분석한다. 농식품부가 소비자의 34개 주요 식재료 구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우유는 가정에서 가장 많이 구입한 품목이었다. 지난해 우유를 구입한 가구 비율은 99.5%였고, 연간 1ℓ 우유를 113.4회(24만 1900원어치) 구입했다. 식품업체들이 구입한 주요 식재료 가운데 우유 구입 비용이 연간 1조 3215억 2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2위인 밀의 구입액(1조 2085억 8500만원)보다 1129억여원이 많았다. 정부 관계자는 “업체들이 원유 쟁탈전에 나서면서 해당 업체에 우유 공급을 줄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달 원유 공급량의 26%를 차지하는 낙농진흥회에 보냈다.”면서 “쟁탈전이 더 심해지면 축산 농가가 원유 공급 회사를 옮기는 것도 금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인상 억제책이 어느 정도 먹힐지는 미지수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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