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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광장] 홍범도 장군, 효창공원에 잠들기를/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자치광장] 홍범도 장군, 효창공원에 잠들기를/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지난 16일 햇살이 따갑게 내려쬐던 여름 초입.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우원식 국회의원, 기념사업회 관계자들과 함께 효창공원을 찾았다. 정확히는 효창공원 내 백범 김구 선생, 삼의사 묘역과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셔올 터를 둘러본 것. 문재인 대통령은 3·1절 제101주년 행사에서 카자흐스탄에 안치돼 있는 홍범도 장군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7일 봉오동 전투 100주년 기념식에서도 재차 강조했다. 문제는 유해를 모셔올 장소를 찾는 것이다. 정부는 서울 현충원에 더이상 묘역을 조성할 공간이 없어 대전 현충원까지 검토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용산구는 우리나라 근현대의 아픈 역사와 함께한 충혼의 도시다. 그중에서도 효창공원은 ‘독립운동의 성지’라는 상징적인 면에서 국립묘지인 현충원과는 결이 다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이었던 김구 선생은 물론 초대 임시의정원 의장 이동녕 선생, 국무위원 조성환 선생(군무부장)·차리석 선생(비서장),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의 묘역, 안중근 의사 가묘가 있다. 용산구는 효창공원 의열사를 재정비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은 물론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이어 가기 위한 역사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 일환으로 2024년까지 서울시와 함께 효창공원을 효창독립 100년 공원으로 조성한다. 독립운동가를 추모하는 동시에 역사를 기억하고, 주민들이 일상의 휴식을 느낄 수 있도록 성소(聖所)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또한 용산구 관내에는 백범 김구기념관, 유관순 열사 추모비는 물론 1911년 항일독립운동 단체인 권업회(勸業會) 초대 회장 최재형 선생의 기념사업회도 있다. 오는 10월이면 이봉창 의사 기념관도 문을 연다. 독립운동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있다. 1920년 항일독립전쟁 최초의 승리로 기억되는 봉오동 전투.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홍범도 장군이 이끌었던 대한독립군의 정신을 계승해 한국광복군을 창설했다. 그만큼 홍범도 장군이 독립운동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용산구는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효창공원에 안장할 것을 제안한다.
  • 공공 비정규직 62%, 19만명 정규직 됐지만… 勞勞 모두 불만족

    공공 비정규직 62%, 19만명 정규직 됐지만… 勞勞 모두 불만족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를 적어도 80% 정도 수준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정부와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 19대 대선을 한 달 앞둔 2017년 4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상공회의소가 마련한 대선 후보 초청 특별강연에서 이렇게 약속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노동 존중’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의 상징적인 공약이었다. 당선 3일 후인 같은 해 5월 12일 문 대통령은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방문해 “임기 내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는 두 달 만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내놓고 2020년 말까지 20만 5000명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그해 비정규직 8만 6000명의 정규직 전환이 결정됐다.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 첫해 10대 국정 성과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함께 공공부문 정규직화를 꼽았을 정도로 성공적인 정책으로 자평했다. 3년 만에 상황은 반전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안에 용역업체에 소속된 보안검색요원 1900여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하기로 하면서 본사 정규직 1500여명과 취업준비생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공공부문 정규직화를 그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6만여명이 동의했다. 을(乙)의 눈물을 닦아 주려고 추진한 정책이 또 다른 을의 비난을 사는 모순과 맞닥뜨린 것이다. 임기 내에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없애겠다는 양적 목표에 치중한 나머지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정 부담과 이해관계의 충돌을 간과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정책은 짧은 기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3년간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교육기관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3명 중 2명이 정규직이 됐다.2017년 5월 기준 공공부문 비정규직은 31만 1888명으로 전체 공공부문 노동자 184만 8553명의 16.9%였다. 민간부문 비정규직 비중(32.8%)에 비하면 작지만, 외환위기 이후 신자유주의 흐름 속에 정부 역시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데 앞장섰다는 지적을 받았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부터 2020년 말까지 3년간 공공부문 비정규직 20만 5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목표를 잡았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19만 3000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이 결정돼 목표치의 94.2%를 달성했다. 하지만 양적인 성과와 달리 질적인 면에서는 지적 사항이 적지 않다는 게 노동계의 시각이다. 특히 정부가 정규직 전환 대상을 대폭 확대하면서도 국민 부담, 즉 재정 투입을 최소화하겠다는 원칙을 제시한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정부는 공공기관 등이 기존 용역업체에 지불하던 이윤, 관리비 등 용역사업비를 정규직 전환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하는 데 쓰도록 했다. 명절휴가비 연 80만원, 식비 월 13만원, 복지포인트 연 40만원 등 복리후생 금품을 차별 없이 지급해 월 20만원 이상의 임금이 인상되는 효과가 있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런 정부의 지침이 하한선이 아니라 상한선으로 작용해 추가적인 처우 개선을 막았다고 노동계는 지적한다. 더구나 공공기관은 정원과 인건비, 예산의 엄격한 통제를 받는 ‘총액인건비제도’ 적용 대상이다. 보안검색요원의 본사 직고용을 반대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노동조합도 총액인건비 제약 때문에 신규 채용이나 인건비 인상이 제한될 것으로 우려했다. 공공부문의 정규직 전환 이후 노노 갈등을 막으려면 총액인건비제도의 손질이 불가피하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현행 공공기관 평가 기준은 정부가 정한 인건비 범위를 지켜야 경영평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며 “정규직 인원이 늘어나 인건비 범위를 벗어나면 평가에 불이익이 발생하며 기존 정규직 처우에도 악영향을 준다. 정당한 인건비 상승을 반영하지 않는 현 제도에서는 노노 갈등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김철 사회공공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기관마다 처우가 다르고 기관 내에서도 임금 격차가 있는 상황에서 획일적인 기준으로 인건비 총액을 제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노정교섭을 통해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정부가 노노 갈등의 불씨를 사전에 다스리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는 정규직화 과정에 대해 노사와 전문가가 협의해 자율적으로 추진하라는 지침만을 전달했다. 사실상 각자 알아서 하라는 이야기지만 최대 사용자로서 갈등을 적극 조율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정규직과 기존 정규직은 정규직 전환 방식과 처우 개선에서 극명한 의견차를 보인다. 비정규직의 자회사 전환 방식은 사용자의 책임 의무를 회피할 가능성이 있어 진정한 정규직화가 아니라고 본다. 직접고용 방식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는 건데 기존 정규직은 이런 방안에 대해 거부감이 심하다. 현재 공공기관은 비정규직의 47.1%를 자회사 전환 방식으로 채용했다. 양성필 고용노동부 공공노사정책관은 “기관별로 ‘전환심의위원회’나 ‘노·사·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수차례의 논의를 거쳐 전환방법·방식 등을 정해 왔다. 기관 내에서도 생각이 다양하니 우리가 강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애초 정부 계산과 달리 민간부문의 정규직 전환은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국내 비정규직은 2019년 8월 기준 748만 1000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의 36.5%에 달한다. 2017년 8월 657만 8000명(32.8%)보다 13.7% 증가했다.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당대표만 있나, 후끈 달아오른 與최고위원 선거

    당대표만 있나, 후끈 달아오른 與최고위원 선거

    더불어민주당이 당대표와 최고위원 임기를 분리하기로 정하면서 임기를 보장받은 최고위원 경쟁도 불타오르고 있다.28일 민주당에 따르면 특히 여성 정치인에 할당된 최고위원이 뜨겁게 불붙고 있다. 최고위원의 경우 전국 대의원을 상대로 5명을 선출하되 1명은 여성몫으로 배려한다. 여기에 지명직 2명을 더해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여성몫 최고위원으로는 진선미 의원이 출마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 의원은 3선이지만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내 상임위원장을 맡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당대표를 역임할 당시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던 양향자 의원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양 의원은 당시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유은혜 교육부총리를 꺾으며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재선 그룹의 경쟁도 거세다. 김종민 의원은 일찌감치 출마 생각을 정하고 준비 중이다. 부산에서 재선한 최인호 의원도 출마 권유를 받고 고민 중이다. 다만 출마할 것으로 예측됐던 일부 의원들은 아직 출마 관측에 선을 긋고 있다. 정세균 총리의 측근인 이원욱 의원은 출마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낙연 의원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개호 의원도 출마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의원, 홍영표 의원, 우원식 의원, 김부겸 의원 등 당대표 후보들이 출마선언을 마치면 잇따라 최고위원도 출마를 알리며 본격적인 당권레이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與, 인국공 논란에 ‘가짜뉴스’ 겨냥…“을을 갈등 부추기지 마라”

    與, 인국공 논란에 ‘가짜뉴스’ 겨냥…“을을 갈등 부추기지 마라”

    박광온 “사실관계 왜곡된 내용 섞어 정치공세”우원식 “오해와 억측이 번져 상처받는 상황”김두관 “갑들의 기득권 보호하려는 것”더불어민주당은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정규직 전환 논란의 확산 원인이 보수 언론의 가짜 뉴스와 왜곡 보도에 있다며 “을을 갈등을 부추기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잘못된 정보가 얼마나 크게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지 알 수 있다”며 인국공 사태를 거론했다. 이 대표는 “정규직 전환 문제 등 여러 사안이 잘못된 국민 혼란을 가져오고 있어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들이 이제 없어져 가고 있다”며 “이런 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가 더는 나오지 않도록 자중하라”고 촉구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인국공 사안을 경제적 약자 간의 갈등으로 변질시키면 안 된다”며 “사실관계를 비틀거나 왜곡된 내용을 섞어서 정치공세 소재로 삼아 갈등만 증폭시키고 문제를 풀 수 없도록 몰아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우원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오해와 억측이 너무 번져 모두가 상처받는 상황으로 가지 않나 매우 걱정된다”며 “극히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기존 공항공사 업무에 대한 신규 채용은 정규직 전환에 따른 영향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공사나 정부가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20만명이 넘는 사람이 국민청원에 서명한 것은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을 공격하려는 조중동의 가짜뉴스 때문”이라며 “을과 을의 전쟁을 부추겨 ‘갑들의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부겸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야당과 일부 보수 언론은 보안팀 연봉이 5000만원이 될 것이라고 왜곡·과장하고 있다. 어떡하든 정부와 여당을 공격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노노 갈등을 부추기는 잘못된 경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허윤정 대변인은 “청년 노동자들의 근본적인 일자리 문제가 같이 다뤄지면서 인천공항 관련 일자리 문제가 균형있게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고용 형태에 따른 차별은 없어야 하고, 직고용을 유도하고, 동일노동 동일 임금을 정착해야 한다”고 말했고, 김부겸 전 의원은 “정부가 노동자를 분열시키고, 사회적 약자끼리 대립시켜서 차별하는 잘못된 경제 시스템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與, 인국공 논란에 “더 좋은 취업 기회” “일자리 정상화”

    與, 인국공 논란에 “더 좋은 취업 기회” “일자리 정상화”

    우원식 “오해 있어… 취준생엔 도전 기회”이해찬 “사소한 일” 발언했다 급히 수습김두관 “갑들만 좋아할… 가짜뉴스 때문”고민정 “비정규직 넘쳐나는 현실이 본질”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보안검색 요원 정규직화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당 의원들이 “가짜뉴스”, “오해”라며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 “오해와 억측이 너무 번져 모두가 상처받는 상황으로 가지 않나 매우 걱정된다”며 “취업준비생 역차별 주장에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내야 할 것도 있고, 공항공사 업무에 대한 신규 채용은 정규직 전환에 따른 영향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공사나 정부가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어 “인국공 보안검색 업무는 공항 안전을 위한 필수업무로 공사가 직접 수행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기존 보안검색 업무 종사자들이 퇴사하고, 정년퇴직 등 신규 채용 수요가 발생하면 취업준비생은 더 많은 좋은 일자리에 도전할 기회가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논란을 언급하면서 “이런 사소한 일로”라고 말했다가 급히 “사소한 편은 아니지만”이라고 정정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로 인해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가 더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자중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인국공의 정규직 전환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 24만명 넘게 동의하는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여론이 거세지만 이것을 불필요한 논란거리라고 일축한 것이다. 김두관 의원도 “2019년 기준 인국공의 정규직 평균 연봉은 9100만원에 달한 반면 이번에 정규직 전환하는 분들 연봉은 3850만원 수준으로 설계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취준생 일자리를 빼앗는다는데 이것도 거짓”이라며 “정년까지 보안 검색 업무만 하기 때문에 사무직 위주인 정규직 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번 논란을 ‘을과 을이 맞붙는 전쟁’, ‘갑들만 좋아할 전쟁’으로 규정하면서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을 공격하려는 보수 언론의 가짜뉴스 때문”이라고도 했다. 고민정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죄악시되고 말았다”면서 “그러나 이 사안의 본질은 온갖 차별에 시달리고 있는 ‘비정규직이 넘쳐나는 왜곡된 현실’”이라고 적었다. 고 의원은 “같은 직장에서 같은 일을 해도 임금과 처우가 다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일까지 비정규직이 떠맡는 사회가 돼버렸다”며 “해법은 ‘일자리 정상화’”라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낙연, 당권도전 행보 시동

    이낙연, 당권도전 행보 시동

    남북 긴장·코로나 확산에 시기 조율 중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4일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된 후 제 거취를 발표하겠다”며 늦어도 7월 초에는 당권 도전을 선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난극복위의 활동보고회 후 기자들이 ‘언제쯤 당대표 출마 입장을 밝힐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달 말까지 3차 추경안 처리를 목표로 했지만 원 구성을 놓고 미래통합당과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달 말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조만간 원 구성을 끝낸다 하더라도 7월 초에나 3차 추경안 처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이 위원장도 7월 초쯤에야 출마를 선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이자 당권주자인 이 위원장 측이 출마 시기를 조절하고 있는 데는 국내외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7월 22~23일 당대표 후보 등록을 받기로 해 아직은 시간 여유가 있다. 이런 가운데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당권을 논하는 게 부적절해 보일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이 위원장뿐만 아니라 마찬가지로 대권과 당권을 노리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 당권주자인 우원식·홍영표 의원도 출마 선언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 이 위원장 측은 “원래는 이달 안에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해서 분위기를 선점하려 했지만 국내 상황이 좋지 않으니 천천히 준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 측도 “국민 눈에 자칫 권력싸움으로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정식 출마 선언은 천천히 하고 대신 당대표 출마 준비를 위한 사무실 준비 등 물밑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활동보고회 중 기본소득에 대해 “사회적인 논의가 이제 시작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그런 논의를 당이 공식적으로 시작하는 것은 아직 좀 빠르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낙연 “추경 통과 후 거취 표명”…7월 초에나 당권 선언할 듯

    이낙연 “추경 통과 후 거취 표명”…7월 초에나 당권 선언할 듯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4일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된 후 제 거취를 발표하겠다”며 늦어도 7월 초에는 당권 도전을 선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코로나극복위의 활동보고회 후 기자들이 ‘이제 위원회 활동이 끝났는데 언제쯤 당대표 출마 입장을 밝힐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달 말까지 3차 추경안 처리를 목표로 했지만 원구성을 놓고 미래통합당과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달 말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조만간 원구성을 끝낸다 하더라도 7월 초에나 3차 추경안 처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이 위원장의 출마 선언 시기는 7월 초쯤으로 예상된다.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이자 당권주자이기도 한 이 위원장 측이 출마 시기를 조절하고 있는 데는 국내외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7월 22~23일 당대표 후보 등록을 받기로 해 아직 여유가 있다. 또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당권을 논하는 게 부적절해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이 위원장뿐만 아니라 마찬가지로 대권과 당권을 노리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 당권주자인 우원식·홍영표 의원도 출마 선언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 이 위원장 측은 “원래는 이달 안에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해서 분위기를 선점하려 했지만 국내 상황이 좋지 않으니 천천히 준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 측도 “국민 눈에 자칫 권력싸움으로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정식 출마 선언은 천천히 하고 대신 당대표 출마 준비를 위한 사무실 준비 등 물밑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활동보고회 중 기본소득에 대해 “사회적인 논의가 이제 시작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그런 논의를 당이 공식적으로 시작하는 것은 아직 좀 빠르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논의가) 무르익기도 전에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결론부터 말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말을 아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난극복위 마치는 이낙연 “위원회 활동 잘 정리해 다음 단계 활동 준비해달라”

    국난극복위 마치는 이낙연 “위원회 활동 잘 정리해 다음 단계 활동 준비해달라”

    19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낙연 위원장이 “위원회 활동을 잘 정리해 다음 단계 활동을 준비해 달라”며 막바지에 이른 위원회 활동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해 “위원회는 다음주 호남권 설명회를 끝으로 활동을 마친다. 활동 결과를 당에 보고하고 당이 준비한 다음단계로 넘어간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감염 추세가 다시 불안정해졌다. 전문가는 2차 확산이 더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우리는 선방하고 있으나 고통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위원장의 언급대로 민주당은 국난극복위 체제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체제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판 뉴딜’을 위한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설치 안건을 의결했다. 위원회는 당 핵심기구로서 역할하며, 오는 7월 예정된 한국판 뉴딜 종합대책 수립부터 당정간 긴밀한 협의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는 상설위원회로 격상하며, 당 대표가 위원장을 맡도록 한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이후에도 한국판 뉴딜 정책을 당 핵심과제로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며 “한국판 뉴딜은 새로운 시대로의 경제 및 사회구조 대전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 개인적으로는 본격적으로 당권 준비 체제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이달 하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이 출마선언을 하면 당권 도전에 나선 우원식 의원, 홍영표 의원, 김부겸 의원도 줄줄이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지며 당권 경쟁이 본격화 할 것으로 예측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친노 대변인 세운 김부겸, 이낙연 대세론에 ‘반격’

    친노 대변인 세운 김부겸, 이낙연 대세론에 ‘반격’

    “김택수 前참여정부 비서관과 손잡아 당대표 2년 임기 완수 의지는 유효” 친문 당원 의식한 영입이라는 분석도 당권을 거쳐 대권에 도전하려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16일 “상임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하게 제 나름대로의 비전과 출마에 대한 것을 밝히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측이 ‘이낙연 대세론’을 앞세우며 당권·대권의 연속 석권 의지를 분명히 하자 김 전 의원도 자기 노선을 드러내며 반격을 시도한 셈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회가 아직 힘든 과정에 있기 때문에 바로 출마 선언을 하기는 어렵다”며 “시기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당권 주자인 우원식·홍영표 의원을 잇달아 만나 당대표가 되면 2년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이 위원장에게 당권 포기를 압박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임기 완수 의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히며 “그것이 지금까지 내가 추구해 왔던 책임지는 정치의 모습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 준비를 위해 김택수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대변인으로 선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 전 부시장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등을 지낸 친노(친노무현) 인사로, 친문(친문재인) 당원들을 의식한 영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의원 측은 “그동안 김 전 의원의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공보에 힘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당대표 후보가 4명 이상이면 7월 말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친노 대변인 세운 김부겸, 이낙연 대세론에 ‘반격’

    친노 대변인 세운 김부겸, 이낙연 대세론에 ‘반격’

    “상임위 마무리되면 당권 출마 선언 김택수 前참여정부 비서관과 손잡아 당대표 2년 임기 완수 의지는 유효” 이낙연도 이달 하순경 출마 선언 추진 우원식·홍영표도 토론회 등 광폭행보 민주 “후보 4명 이상 땐 새달 말 컷오프”당권을 거쳐 대권에 도전하려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16일 “상임위 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하게 제 나름대로의 비전과 출마에 대한 것을 밝히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측이 ‘이낙연 대세론’을 앞세우며 당권·대권의 연속 석권 의지를 분명히하자 김 전 의원도 자신의 노선을 드러내며 반격을 시도한 셈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회가 아직 힘든 과정에 있기 때문에 여기서 바로 (당대표) 출마 선언하기는 어렵다”며 “(출마 선언) 시기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당권 주자인 우원식·홍영표 의원 등을 잇따라 만나 당대표가 되면 2년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경쟁자인 이 위원장에게 당권 포기를 압박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당대표 임기 완수 의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뜻을 밝히며 “그것이 지금까지 내가 추구해왔던 책임지는 정치의 모습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 준비를 위해 김택수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대변인으로 선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벌써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캠프 라인업의 일부를 공개한 셈이다. 김 전 부시장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등을 지낸 친노(친노무현) 인사다. 이 위원장은 김 전 의원의 ‘반(反)이낙연 연대’ 띄우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경남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의 영남권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위원회 활동이 끝나는 이달 하순 출마 선언을 계획 중이다. 대권 주자들의 당권 경쟁에 대해 불쾌감을 숨기지 않고 있는 우 의원과 홍 의원도 각종 모임에 참석하며 사전 정지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우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 자체는 아예 고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김 전 의원이 쏘아 올린 반낙 연대에 대해서도 “요즘은 마이웨이”라며 재차 선을 그었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당대표 후보가 4명 이상이면 7월 말 예비경선(컷오프)을 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 위원장과 김 전 의원, 우 의원과 홍 의원 모두 당권에 도전하면 한 명은 컷오프되는 것이다. 전준위는 7월 22~23일 당대표 후보 등록을 받은 뒤 일주일 뒤인 29~30일쯤 예비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부겸 “이달 내 당대표 출마 선언할 것”

    김부겸 “이달 내 당대표 출마 선언할 것”

    더불어민주당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16일 김부겸 전 의원은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가 정상화되고 상임위 구성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봐서 국민들 앞에 비전과 출마의 변을 밝히겠다”며 “이달을 넘기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 대표 출마 시 임기 2년을 채우겠다는 이야기는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당 대표가 될 경우, 대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힌 것. 당권·대권 분리 규정으로 인해 당 대표가 되더라도 7개월 만에 사퇴해야 하는 이낙연 의원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지점이다. 김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낸 김택수 전 대전 부시장을 공보 담당으로 선임했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세력을 의식한 인선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 당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은 이달 말 집중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오는 24일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활동이 종료된 이후 전대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원식 의원도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출마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서울, 집부터” 민생실천위원회, 아동 주거빈곤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서울, 집부터” 민생실천위원회, 아동 주거빈곤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

    12일 서울시의회에서 ‘아동 주거빈곤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봉양순·노원3)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이 공동으로 주관한 토론회는 코로나19의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제한된 현장참석과 서울시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서는 전국 최초로 만들어지는 「서울특별시 아동 주거빈곤 해소를 위한 지원 조례안」(이하 「아동 주거빈곤 해소 지원 조례」)에 대해 시의회, 집행부, 민간단체, 학계, 국회까지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의 아동 주거정책까지 폭 넓게 논의됐다. 시의회에서 하는 토론회로는 이례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초대 을지로위원장 우원식 국회의원과 현 위원장인 박홍근 국회의원이 참석했으며,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과 문미란 서울시 정무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일관 차분하게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소장이 ‘서울시 아동가구 실태조사 결과와 정책현황’이라는 제목으로 아동 주거권 보장 강화와 최저주거기준 설정을 통한 주거의 질 상향을 이야기 했으며, 두 번째 주제발표로 나선 임세희 서울사이버대학교 교수는 ‘아동주거빈곤가구 주거 지원 그 전과 후’라는 제목으로 아동 주거빈곤가구에 대한 맞춤형 공공임대 지원 강화, 주거수당 혹은 주거급여의 신설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토론은 국회 허민숙 입법조사관, 금천주거복지센터 윤정선 실장,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차용기 소장, 서승희 서울시민, 민생위 부위원장 김재형 의원, 여성가족정책실 김복재 과장, 주택정책과 김정호 과장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 날 토론에서는 서울시의 가정위탁 보호종료 아동 당사자로 서승희 시민이 직접 참석해 열악한 주거가 자신에게 미친 영향과 현재의 어려움, 서울시 주거정책의 개선점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해 청중에게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좌장으로 직접 토론회를 주재한 민생실천위원회 봉양순 위원장은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드는 일은 열악한 주거문제의 해결이 출발점이다.”라고 전제한 후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함께 만든 정책적 대안 중 하나인 「아동 주거빈곤 해소 지원 조례」 제정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앞으로도 민간까지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 모델을 통해 서울시의 심각한 아동 주거빈곤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조 친문 의원도 이낙연 두둔… 李, 대세론으로 반격 나섰다

    원조 친문 의원도 이낙연 두둔… 李, 대세론으로 반격 나섰다

    설훈 “대세 정해졌다” 反이낙연 연대 비판 이낙연 ‘친낙’ 표현에 부정적… 별칭 고민 우원식·홍영표, 대선주자 전대 출마 반대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 중인 이낙연(얼굴)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측이 14일 ‘반(反)이낙연 연대’에 대해 ‘대세론’을 앞세우며 반격에 나섰다. 당권 경쟁이 대선 전초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친이낙연 대 반이낙연’의 갈등 우려가 커지자 “대세에 따라 쉽게 재집권으로 가자”고 주장하며 ‘반낙’의 싹을 일찌감치 잘라버리겠다는 것이다. 친이낙연 의원들은 최근 이 위원장 대세론을 공개 주장하기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당권·대권을 노리는 김부겸 전 의원이 지난주부터 반낙 연대를 띄우며 급부상하자 일제히 분위기 전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원조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으로 꼽히는 최인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당대회를 다시 열어야 한다는 이유로 특정 정치인에게 전당대회에 나서지 말라는 것은 무책임한 배제”라며 이 위원장을 두둔했다. 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5년 2월 당권을 잡은 뒤 임기를 채우지 않고 이듬해 총선을 치렀던 사례를 언급하며 “대선 주자는 대표 임기를 다 채울 수 없다는 패널티를 안고 당원과 국민의 평가를 받으면 된다”고 주장했다. 설훈 의원도 지난 12일 “대세는 이미 정해져 있는 것 같다”며 “대세에 따라 쉽게 쉽게 우리가 다음에 재집권할 수 있도록 가자, 이게 일반 당원들의 전체적인 의견이 아닐까”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개호·오영훈 의원과 친문 박광온 의원, 손학규계였던 전혜숙·정춘숙 의원 등도 이 위원장을 돕고 있다. 이 위원장 측 관계자는 “많은 의원들이 물밑에서 돕고 있지만 벌써 세력화로 보일까 싶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과 홍영표 의원 등 당권주자들은 반낙 연대에 대해 부담스럽다는 듯 선을 그으면서도 대권 주자의 당권 도전에 대해선 반대 목소리를 이어 갔다.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의 소중한 대선 후보들에게 큰 상처만 남을 수 있다”며 대권 주자들의 전당대회 출마 재고를 요청했다. 홍 의원은 통화에서 “당분간 상황을 좀 본 뒤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달 하순 위원회 활동 종료 후 정식으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할 계획인 가운데 이 위원장을 돕는 관계자들은 ‘별칭’ 고민에 빠졌다. 최근 언론에서 사용하고 있는 ‘친낙’이나 이 위원장의 영어 이니셜인 ‘NY’ 등이 어감상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또 ‘친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연상시킬 수 있어 이 위원장의 이름 석자 중 ‘연’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원조 친문 의원도 이낙연 두둔… 李, 대세론으로 반격 나섰다

    원조 친문 의원도 이낙연 두둔… 李, 대세론으로 반격 나섰다

    최인호 “文대통령도 당 대표 임기 못 채워 전대 또 연다는 이유로 특정인 배제 안 돼” 설훈 “대세 정해졌다” 反이낙연 연대 비판 이낙연 ‘친낙’ 표현에 부정적… 별칭 고민 우원식·홍영표, 대선주자 전대 출마 반대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 중인 이낙연(얼굴)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측이 14일 ‘반(反)이낙연 연대’에 대해 ‘대세론’을 앞세우며 반격에 나섰다. 당권 경쟁이 대선 전초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친이낙연 대 반이낙연’의 갈등 우려가 커지자 “대세에 따라 쉽게 재집권으로 가자”고 주장하며 ‘반낙’의 싹을 일찌감치 잘라버리겠다는 것이다. 친이낙연 의원들은 최근 이 위원장 대세론을 공개적으로 주장하기 시작했다. 이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당권 및 대권을 노리는 김부겸 전 의원이 지난주부터 반낙 연대를 띄우며 급부상하자 일제히 분위기 전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 원조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으로 꼽히는 최인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내년에 전당대회를 다시 열어야 한다는 그 이유로 특정 정치인에게 전당대회에 나서지 말라는 것은 무책임한 배제”라며 이 위원장을 두둔했다. 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5년 2월 당권을 잡은 뒤 임기를 채우지 않고 이듬해 총선을 치렀던 사례를 언급하며 “대선 주자는 대표 임기를 다 채울 수 없다는 패널티를 안고 당원과 국민의 평가를 받으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과 가까운 설훈 의원도 지난 12일 CBS 라디오에서 “대세는 이미 정해져 있는 것 같다”며 “대세에 따라서 쉽게 쉽게 우리가 다음에 재집권할 수 있도록 가자 이게 일반 당원들의 전체적인 의견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원식 의원과 홍영표 의원 등 당권주자들은 반낙 연대에 대해 부담스럽다는듯 선을 그으면서도 대권 주자의 당권 도전에 대해선 반대 목소리를 이어 갔다.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이 지켜줘야 할 대권 후보들 간의 각축장이 벌어진다면 두 후보의 상징성과 치열한 경쟁의 성격상 어떤 결과가 나와도 우리의 소중한 대선 후보들에게 큰 상처만 남을 수 있다”며 대권 주자들의 전당대회 출마 재고를 요청했다. 홍 의원은 통화에서 “당분간 별도 의견을 내기보단 상황을 좀 본 뒤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달 하순 위원회 활동 종료 후 정식으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할 계획인 가운데 보좌진은 ‘별칭’ 고민에 빠졌다. 최근 언론에서 사용하고 있는 ‘친낙’이나 이 위원장의 영어 이니셜인 ‘NY’ 등이 어감상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또 ‘친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연상시킬 수 있어 이 위원장의 이름 석자 중 ‘연’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부겸이 띄운 ‘반낙 연대’ 반대 기류에 수면 밑으로

    김부겸이 띄운 ‘반낙 연대’ 반대 기류에 수면 밑으로

    홍영표 “정치는 각자” 우원식 “연대 불편” 송영길 “김부겸, 전대 과열시켜” 비판 박원순 “당헌·당규대로 해야” 李 견제 이낙연 1호 법안 ‘코로나 기업 지원법’당권을 거쳐 대권에 도전하려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에 대해 여권 잠룡들을 중심으로 ‘반(反)이낙연’ 연대가 형성된 가운데 이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친이낙연(친낙) 대 반이낙연(반낙)’ 대결 구도가 당에 도움 될 게 없다는 취지다. 반낙 연대는 역시 당권을 거쳐 대권에 뜻을 두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이 당권 주자인 우원식, 홍영표 의원을 최근 잇따라 만나 “당대표가 되면 임기를 지키겠다”고 이 위원장을 간접 압박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위원장의 당권 도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는 ‘대권 주자가 당권에 도전하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해 “당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당헌·당규라는 게 있지 않나. 그것에 따라 처리할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의 기대와 달리 다른 당권 주자들은 반낙 연대로 모이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홍 의원은 통화에서 “정치는 각자 하는 것”이라며 “반낙 연대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우 의원도 “당대표의 임기 문제와 관련해 연대 논의가 나오는데, 그런 논의는 불편하다”고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이 당대표에 출마하면 대표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했던 송영길 의원은 통화에서 “대권에 뜻을 둔 김 전 의원이 당권을 대권과 공개적으로 연결시키면서 전당대회를 오히려 과열시키고 대권 투쟁의 장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송 의원은 또 이 위원장이 당권을 포기하면 자신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낙 연대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이 위원장이 여권 유력 대선주자라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친문(친문재인) 중진 의원은 “전당대회까지 시간이 한참 남은 이 시점에 왜 반이낙연 구도를 강조했는지 김 전 의원이 실기한 것 같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반낙 연대에 대해 최근 불쾌감을 드러냈지만 이날은 여유를 보였다. 그는 언론인 출신 여야 국회의원 오찬 간담회 후 자신에 대한 당내 견제가 거세지는 것을 예상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총선 이후 (지지율이) 10% 이상 많이 올랐다가 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가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많은 의원이 국가와 국민과 당을 위한 충정 어린 고민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1호 법안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등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재난안전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진표·전해철 의원 등 56명이 동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박원순·이재명 기본소득 또 충돌… 우원식도 가세

    박원순·이재명 기본소득 또 충돌… 우원식도 가세

    朴 “현실적 분석 필요” 李 “동의하 증세” 禹 “기업 빅데이터 사용료로 마련” 제시 일각 “이념 논쟁 아닌데…” 우려 목소리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의 양대 축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기본소득 찬반 여부를 놓고 벌이는 신경전이 거세다. 여기에 당권 주자인 우원식 의원까지 ‘빅데이터 사용료’로 기본소득 재원을 마련하자면 논의에 가세했다. 박 시장은 11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기본소득과 관련해 “이 지사 말씀보다 저는 뭐든지 현실적으로 실증적으로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박 시장은 “지도자는 현실적이고 실증적이고 또 효과적인 것을 고민해야 된다”며 “이미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바로 이런 고민 때문에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를 먼저 해야 된다 선언했고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는 거의 합의가 이뤄져 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지사는 같은 시각 KBS 라디오 출연해 “한 100만원 정도 한 다음에는 이거 정말 좋은 정책이다(라는 반응이 나오면) 우리 세금 더 낼 용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것)”며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연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그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증세를 논의하고 국민 동의하에 증세하는 만큼 기본소득을 늘려 가면 된다”고 말했다.우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본소득을 옹호하는 성격의 글을 올렸다. 우 의원은 “기업은 마땅히 빅데이터 사용료를 지불할 의무가 있다”며 “이것을 기본소득 재원으로 쓸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기본배당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다만 기본소득 의제로 여당 대권 주자 간 대결이 뜨거워지면서 당 내부에서는 속도조절을 하는 모양새도 포착됐다. 민주당 소병훈 의원을 대표의원으로 한 ‘기본소득 연구모임’은 모임 등록 시점을 미뤘다. 모임에 참여한 한 의원은 “기본소득 논쟁이 이념적 찬반 논쟁처럼 번지는 상황에서 굳이 기름을 끼얹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기본소득 논의가 갑작스럽게 불붙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당내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민주당의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던진 아이디어를 가지고 왜 당내 주자들이 논쟁하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與 대권·당권주자 기본소득 논쟁 폭발

    與 대권·당권주자 기본소득 논쟁 폭발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의 양대 축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기본소득 찬반 여부를 놓고 벌이는 신경전이 거세다. 하지만 기본소득이 대권 주자들간 대결 사안처럼 다뤄지자 오히려 당내 논의는 주춤하는 모양새다. 박 시장은 11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기본소득과 관련해 “이 지사 말씀보다 저는 뭐든지 현실적으로 실증적으로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박 시장은 “지도자는 현실적이고 실증적이고 또 효과적인 것을 고민해야 된다”며 “이미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바로 이런 고민 때문에 전국민 고용보험제도를 먼저 해야 된다 선언했고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는 거의 합의가 이뤄져 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지사는 같은 시각 KBS 라디오 출연해 “한 100만원 정도 한 다음에는 이거 정말 좋은 정책이다(라는 반응이 나오면) 우리 세금 더 낼 용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연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그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증세를 논의하고 국민 동의하에 증세하는 만큼 기본소득을 늘려 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당권주자 중 한 명으로 분류되는 우원식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본소득을 옹호하는 성격의 글을 올렸다. 우 의원은 “데이터를 제공한 소유자가 그로 인해 발생한 부가가치로부터 소외되는 것은 부당하다”며 “그렇다면 새로운 산업혁신에 기여한 국민에게도 마땅히 부가가치가 정당하게 분배되어야 한다. 알래스카가 석유판매 수익을 주민들에게 분배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 의원은 “기업은 마땅히 빅데이터 사용료를 지불할 의무가 있다”며 “이것을 기본소득 재원으로 쓸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기본배당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던진 기본소득 의제가 여당 대권주자간 경쟁의 불을 댕겼지만 민주당 내 기류는 다소 달라지는 분위기다. 당에서 기본소득을 본격적으로 핵심 의제로 띄우려고 했던 의원들은 대권 주자간 대결이 뜨거워지면서 난감함을 표하고 있다. 민주당 소병훈 의원을 대표의원으로 한 ‘기본소득 연구모임’은 등록 시점까지 미룬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모임에 참여한 한 의원은 “기본소득 논쟁이 이념적 찬반 논쟁처럼 번지는 상황에서 우리가 굳이 기름을 끼얹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기본소득 논의가 갑작스럽게 불붙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당내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민주당의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전국민 고용보험제와 기본소득이 선후관계가 다를 뿐 상극인 게 아닌데 흑백논리로 논의가 진행돼 아쉽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反이낙연 전선’ 하루 만에 흐지부지?…“김부겸 탓에 전대 과열” 불만도

    ‘反이낙연 전선’ 하루 만에 흐지부지?…“김부겸 탓에 전대 과열” 불만도

    우원식 “연대 논의 불편하다”이낙연 위원장은 침묵 이어가유력 대권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당권을 ‘징검다리’ 삼아 대권으로 가도록 가만 놔두는지는 않겠다며 형성됐던 민주당 당권 주자간 ‘반(反) 이낙연 전선’이 하루 만에 힘을 잃는 모양새다. 우원식 의원 등 당권 주자들이 “연대 논의는 불편하다”고 선을 그으면서 김부겸 전 의원 중심의 ‘비낙 연합’에 균열이 생긴 것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김 전 의원이 전당대회를 지나치게 과열시키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당권 주자인 우 의원은 1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반 이낙연 연합’에 대해 “당 대표의 임기 문제와 관련해 연대 논의가 나오는 데 그런 논의는 불편하다”면서 “연대는 가치와 노선을 갖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김 전 의원, 홍영표 의원과 함께 이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를 반대하는 연합 전선을 형성했다고 보도되자 직접적으로 거부감을 표출한 것이다. ‘가치와 노선’을 언급한 것도 유력 대권 주자를 포위하는 식의 정치공학적 연대는 명분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되면서 전당대회 불출마 뜻을 밝혔던 송영길 의원은 전날 YTN라디오에서 김 전 의원을 겨냥해 “지금 대선주자 1위인 이 위원장과 부딪혀서 서로 간의 상처를 내고 그것이 또 보수언론에게 활용되는 것이 과연 당내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이 출마하지 않으면 본인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 전 의원은 최근 우 의원, 홍 의원 등을 따라 만나 “당대표가 되면 임기를 채우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대권 주자인 이 위원장이 당대표가 된 뒤 대선에 나가려면 당헌·당규에 따라 임기 7개월 만에 중도 사퇴를 해야 한다. 이에 김 전 의원이 ‘배수의 진’까지 치면서 반 이낙연 연합 전선이 형성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우 의원 등이 여기에 불편함을 드러내면서 한동안 전대 경쟁 구도는 예상하기 힘들게 됐다. 다만 이 위원장은 아직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이 위원장이 빠른 시일내 전대 출마를 공식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그는 김 전 의원의 배수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 일각에서는 원외인 김 전 의원이 반 이낙연 연합 전략으로 존재감을 키우는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이 당대표 임기 완주를 내세워 이 위원장과 대결 구도를 만드는 식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키운 건 괜찮은 전략으로 보인다”면서도 “결국 당권·대권 모두 이 위원장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데 괜히 상처만 내는 게 아닌가 싶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 전 의원은 20대 대구 수성갑 의원을 지내다 문재인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을 맡으며 민주당 대선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 4·15 총선에서 낙선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대선 징검다리는 못 깔아줘” 反이낙연으로 뭉친 잠룡들

    “대선 징검다리는 못 깔아줘” 反이낙연으로 뭉친 잠룡들

    김부겸 연일 “대표 되면 임기 채울 것” 홍영표 “대권주자는 당권 안 돼” 가세 측근과 만찬 박원순 “李, 왜 나서는지” 李 “보도 외에는 알지 못한다” 불쾌감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구도가 일찌감치 ‘이낙연 대 반(反)이낙연’으로 흘러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력 대권 주자인 이낙연(왼쪽)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당권을 대선으로 향하는 7개월짜리 ‘징검다리’로 삼는다는 비판을 의식해 당내에서 대권·당권 분리 제한 규정을 없애려는 움직임까지 보이자 다른 잠룡들이 반발하며 연합 전선을 구축한 것이다. 반이낙연 연합의 최전선에 선 것은 김부겸(오른쪽) 전 의원이다. 김 전 의원은 10일 당권 주자인 홍영표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당대표가 되면 임기를 채우겠다”며 이 위원장을 우회 압박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 다른 당권 주자인 우원식 의원에게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홍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의원은 ‘당선이 되면’이라고 전제조건을 붙였다”며 “나는 대권 주자가 당대표에 나서는 것은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당대표 임기를 채우겠다’는 김 전 의원의 말은 실제 대선 불출마 선언보다는 이 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해 원외 신분이 된 김 전 의원에게 주변에서는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조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선언을 김 전 의원 나름의 대권 전략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의 최종 목표는 대권”이라며 “이 위원장이 대권 주자 중 가장 앞서 있는데 당권까지 나서게 되면 그로서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1대 국회에 함께 호흡을 맞춰 일했던 측근들이 대거 입성한 것을 계기로 ‘친박원순계’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7일 박원순계 민주당 의원들과 만찬을 한 자리에서 이 위원장의 당권 도전을 두고 “본인에게 도움이 안 될 텐데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 참석한 한 의원은 “시정에 대해 조언하고 전당대회 같은 당내 상황에 대한 정보를 주고 있지만 특정 모임을 만든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당권과 관련한 직접적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다만 기본소득에 대한 화두를 가장 먼저 꺼내며 정책과 관련해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자신에 대한 견제론이 확산되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이희호 여사 1주기 추도식에서 기자들이 김 전 의원의 당대표 완주 선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한참 답변을 망설인 뒤 “보도 이외의 것은 알지 못한다”고만 답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는 김 전 의원과의 회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 “똑같은 이야기를 만날 때마다 계속 하는 것은 고역이다. 이미 다 보도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우 의원을 만났다. 전당대회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둘은 대화 내용에 대해 함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대선 징검다리는 못 깔아줘” 反이낙연으로 뭉친 잠룡들

    “대선 징검다리는 못 깔아줘” 反이낙연으로 뭉친 잠룡들

    김부겸 연일 “대표 되면 임기 채울 것” 홍영표 “대권주자는 당권 안 돼” 가세 측근과 만찬 박원순 “李, 왜 나서는지” 李 “보도 외에는 알지 못한다” 불쾌감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구도가 일찌감치 ‘이낙연 대 반(反)이낙연’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유력 대권 주자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당권을 대선으로 향하는 7개월짜리 ‘징검다리’로 삼는다는 비판을 의식해 당내에서 대권·당권 분리 제한 규정을 없애려는 움직임까지 보이자 다른 잠룡들이 반발하며 연합 전선을 구축한 것이다.반이낙연 연합의 최전선에 선 것은 김부겸 전 의원이다. 김 전 의원은 10일 당권 주자인 홍영표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당대표가 되면 임기를 채우겠다”며 이 위원장을 우회 압박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 다른 당권 주자인 우원식 의원에게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홍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의원은 ‘당선이 되면’이라고 전제조건을 붙였다”며 “나는 대권 주자가 당대표에 나서는 것은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당대표 임기를 채우겠다’는 김 전 의원의 말은 실제 대선 불출마 선언보다는 이 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해 원외 신분이 된 김 전 의원에게 주변에서는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조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선언을 김 전 의원 나름의 대권 전략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의 최종 목표는 대권”이라며 “이 위원장이 대권 주자 중 가장 앞서 있는데 당권까지 나서게 되면 그로서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1대 국회에 함께 호흡을 맞춰 일했던 측근들이 대거 입성한 것을 계기로 ‘친박원순계’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7일 박원순계 민주당 의원들과 만찬을 한 자리에서 이 위원장의 당권 도전을 두고 “본인에게 도움이 안 될 텐데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 참석한 한 의원은 “시정에 대해 조언하고 전당대회 같은 당내 상황에 대한 정보를 주고 있지만 특정 모임을 만든 건 아니다”라며 “수시로 박 시장에게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 위원장 등 당권과 관련한 직접적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다만 기본소득에 대한 화두를 가장 먼저 꺼내며 정책과 관련해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자신에 대한 견제론이 확산되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이희호 여사 1주기 추도식 현장에서 김 전 의원의 당대표 완주 선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참 답변을 망설인 뒤 “보도 이외의 것은 알지 못한다”고만 답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이 김 전 의원과의 회동 여부를 묻자 “똑같은 이야기를 만날 때마다 계속 하는 것은 고역이다. 이미 다 보도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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