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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임대비율 47%인 상암동에 또 임대주택” 반발

    정청래 “임대비율 47%인 상암동에 또 임대주택” 반발

    정청래 “한마디 사전협의도 없어”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4일 “임대비율 47%인 상암동에 또 임대주택을 지어야 하냐”며 정부의 수도권 부동산 공급대책에 반발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의원총회에서 한마디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렇게 밝혔다. 정 의원은 “주민들의 항의 목소리를 듣고 기사를 통해서 알았다”며 “마포구청장도 나도 아무것도 모른 채 발표됐다.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주민들과 마포구청, 지역구 국회의원과 단 한마디 사전협의없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발표하는게 어디 있느냐”며서 “이런 방식은 찬성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그는 “곧 마포구청도 반대 의사를 표명한다고 한다”며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하면 그냥 따라오라는 이런 방식은 크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제가 문재인 정부의 주택정책을 반대할 리 있겠습니까”라면서 “그러나 이런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장의 반대 목소리를 잘 경청하고 대책을 고민하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당 지도부가 주민들의 현장 반대 목소리를 심각하게 경청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노원구에 지역구를 둔 우원식, 고용진, 김성환 의원도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태릉골프장의 주택공급지 선정에 관해 보고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들은 “최근 정부가 주택공급 정책의 하나로 육사 태릉골프장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민들의 우려가 깊다”며 “주민들의 우려를 강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는 이날 태릉골프장 부지에 아파트 1만 가구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민주, 세종의사당 설계에 ‘국회 완전 이전·靑2집무실’ 검토

    민주, 세종의사당 설계에 ‘국회 완전 이전·靑2집무실’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국회를 일부 이전하는 기존의 세종의사당 건설 계획을 재검토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청와대와 국회가 완전히 세종시로 옮겨갈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이를 세종의사당 설계용역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행정수도완성 추진단은 국회의 완전 이전을 전제로 한 본회의장 설치 설계까지 용역에 반영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회 전체를 옮기는 설치 설계도로 재검토하는 것이 김태년 원내대표와 추진단 내부의 생각”이라며 “일단 의견 수렴을 해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민주당의 국회 이전 방식은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세종시에 분원을 세우는 것이었지만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국회의 전면 이전이 새로운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추진단은 세종의사당 및 청와대 제2집무실 후보지 면적이 국회와 청와대를 전부 옮길 수 있는 규모라고 보고 있다. 올해 예산으로 잡힌 세종의사당 설계비 20억원으로 전체를 이전하는 설계까지 가능한지 타진해 본다는 계획이다. 추진단 내에서는 국회와 행정부가 세종으로 전면 이전하게 되면 세종에서 대통령이 집무를 볼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당초 추진단 단장인 우원식 의원, 부단장인 박범계 의원 등은 3일 세종시에 있는 세종의사당, 청와대 제2집무실 예정지로 유력한 호수공원 옆 50만㎡ 부지 등을 둘러볼 예정이었지만 전국적인 폭우로 일정을 취소했다. 추진단은 오는 13일 관련 토론회 개최 후 세종시 방문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청와대를 당장 옮긴다는 것이 아니라 만일 다 옮기게 됐을 때 부지로서 적정한가를 현장에서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속도내는 與 “세종의사당 후보지에 국회·靑 전부 들어간다”(종합)

    속도내는 與 “세종의사당 후보지에 국회·靑 전부 들어간다”(종합)

    민주당,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용역에 ‘국회 완전 이전·靑2집무실’ 반영 검토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 이전 과정에서 청와대와 국회를 완전히 세종시로 옮기는 부분까지 염두해 세종의사당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오는 3일 세종시를 방문하고 ‘행정수도 완성’ 추진을 위한 준비에 본격 나선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단장인 우원식 의원, 부단장인 박범계 의원 등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3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이춘희 세종시장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추진단 내에서는 국회의 완전 이전을 전제로 한 본회의장 설치 설계까지 용역에 반영, 행정수도 이전의 밑그림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추진단 핵심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세종의사당 및 청와대 제2집무실 후보지 면적이 국회와 청와대를 전부 옮기는 게 가능한 규모”라면서 “본회의장 설치 등까지 미리 염두에 두고 설계안을 짤 수 있다”고 전했다. “분원 설치, 법 개정 없이 운영위서 여야 합의시 설계 용역 발주 가능” 추진단은 이미 세종의사당 설계비 예산 20억원이 확보돼있는 만큼, 현장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설계 용역 발주와 관련한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설계 용역을 발주하려면 분원 설치 근거를 두는 국회법 개정이 필요한데, 법 개정 없이도 운영위에서 여야가 합의하면 여당 원내대표가 이 과업을 지시할 수 있다”면서 “이런 방안까지 고려하며 현장을 시찰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세종시에 있는 국회 세종의사당, 청와대 제2집무실 후보지 현장을 둘러보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이해찬 “개헌 때 ‘수도 세종’ 문구 넣으면 돼”김태년 “행정수도 법적조치, 대선 전 빨리” 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4일 ‘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헌법 개정을 공식 언급했다. 이 대표는 세종시청에서 열린 ‘세종시의 미래,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의 시대’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를 통해 “개헌할 때 대한민국 수도를 세종시에 둔다는 문구를 넣으면 위헌 결정 문제가 해결된다”면서 “행정수도를 세종으로 하자는 의견에 대해 찬성 여론이 많은 만큼 헌재 결정을 새롭게 하는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노무현 정부 당시 행정수도에 대해 ‘관습 헌법에 위배된다’ 헌법재판소 판단과 관련된 것이다. 이 대표는 “헌재 판결이 여전히 실효성을 갖고 살아있어 헌재가 다시 판결하기 전에는 국회와 청와대 이전은 불가능하다”면서도 “헌재 재판관이 모두 바뀌었기 때문에 새로운 분들이 앞의 결정을 수정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절차상으로 검토할 사항이 많다. 헌재가 결정을 번복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넓히면서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헌재가 위헌 결정을 뒤집을 수 있게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6일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해 “여야가 동의하면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해소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행정수도 완성 로드맵과 관련, “언제라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필요한 법적 조치를 대선까지 가지 않고 빨리했으면 하는 것이 희망사항”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범계 “헌법재판관 과거 관습헌법 번복할 것이라 확신”

    박범계 “헌법재판관 과거 관습헌법 번복할 것이라 확신”

    31일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3차 회의를 열어 국토연구원, 서울연구원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헌법의 근간이되는 헌법 사정들이 변화하고 있다”며 “그래서 저는 헌법재판소에서 신행정수도 완성 안건이 올라간다면 지금 재판관들이 과거의 관습헌법을 들어서 했던 위헌을 번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앞서 “2004년 여야 합의 통해 통과된 신행정수도이전특별법을 성안하고 그리고 통과하는 과정속에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이 서울을 배제하거나 서울의 발전을 가로막는 입법이 아님이 충분히 밝혀졌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우원식 추진단장은 “행정수도의 완성은 서울을 경제적 수도로 하는 균형발전 전략의 대한민국 거대한 변화”라며 “국민 뜻을 하나로 모으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지혜를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진단은 목표한 국민의견 수렴과 건설적 계획 수립에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행정수도 이전 속도전에 가세하는 靑

    세종 행정수도, 서울 글로벌 경제도시경남 메가시티, 대구·경북 문화수도로김현미 “이전 바람직… 집값 때문 아냐”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 완성은 물론 서울은 글로벌 경제도시, 경남권은 메가시티, 대구·경북은 문화수도 등 ‘지역 다극 체제’로 장기적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이 띄운 행정수도 완성에 9개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로 구성된 국정과제협의회도 힘을 보태 국가균형발전의 큰 틀을 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29일 국회에서 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과 국정과제협의회의 첫 간담회를 열어 관련 연구·용역 결과보고서를 공유하고 국가균형발전 로드맵을 논의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행정수도 완성은 모든 지역과 국민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돼야 한다”며 “전국 거점 지역을 조화롭게 발전시킬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별 특성을 살린 거점 권역을 여러 개 만드는 ‘다극 체제’를 언급했다. 지난 20일 행정수도 완성 제안 후 세종시 주변 집값이 들썩이는 시장 혼란을 막고, 국가균형발전 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다.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인 우원식 의원도 “행정수도를 완성해 균형 발전의 컨트롤타워로 만들고 지역 다극 체제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행정수도 이전 이슈를 악용해 투기 심리가 작동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추진단은 개헌, 국민투표, 특별법제정 등 행정수도 이전 방식을 연말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다음달 3일 세종 현장 방문, 13일 세종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토론회를 이어간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국토교통위에서 “국가균형발전이나 수도권 과밀해소 차원에서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데 위헌결정이 났기 때문에 국민적 공감대와 국회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행정수도 이전을 집값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은 단견”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세종시 행정수도, 국민투표로 결정?…여야 막론 투표 제안

    세종시 행정수도, 국민투표로 결정?…여야 막론 투표 제안

    여당, 행정수도 완성 추진 태스크포스 출범 더불어민주당은 김태년 원내대표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주장한 지 일주일만에 27일 당내 ‘행정수도완성추진 태스크포스(TF)’ 출범식을 가졌다. 태스크포스 추진단은 이날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고 행정수도 완성 로드맵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민주당은 2020년을 행정수도 완성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대선까지 시간을 끌지 않고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의원은 “국토균형발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뿐 아니라 1977년 임시행정수도건설 특별조치법을 통과시킨 박정희 전 대통령의 꿈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전국 순회 토론회를 열어 ‘세종 행정수도, 서울 경제수도’에 대한 다양한 제안과 국민 여론을 수렴해 추진 과제를 정할 예정이다. 한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3일전 행정수도 이전 논의를 국민투표로 결정하자고 한 데 이어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이에 동조하고 나섰다. 오 전 시장은 “부동산 광풍의 한가운데에서 행정수도이전 논의를 제기한 의도가 위기국면의 전환에 있는 것을 모든 국민은 알고 있다”며 “행정수도 이전 논의를 그런 의도로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정권에 대하여 많은 국민은 실소를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살리기가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만으로 가능하다고 믿는 국민은 거의 없다며, 행정수도 완성 논의를 충청도 지역 모두를 살리는 방향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입법부와 행정부뿐 아니라 사법부도 함께 이전하는 동시에 세종시에만 청와대와 국회가 들어서면 인근 지방이 붕괴하므로 세종시를 중심으로 1시간 거리 내 충청남북도의 중소도시들을 ‘광역특별구역’으로 지정해 나라의 행정기능을 집적시키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부동산값 상승, 투기 조장 지적 나와김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투표를 제안하며 “헌법은 중요 정책을 대통령이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국민의 의사를 존중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여권의 섣부른 행정수도 이전 제안으로 인해 투기현상과 지역감정 조성 등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며 ‘행정수도 이전 특위 구성’과 ‘국민투표’를 제안했다. 심 대표는 이날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집권여당은 특별팀을 꾸려 ‘끝을 보겠다’며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는 반면 보수야당은 국면 전환용이라며 논의 자체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제대로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행정수도 이전이 제안돼 정쟁으로 치닫고 있는 사이 세종시 부동산 호가는 1억 원 상당이 올라 투기가 조장되고, 여당 대표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지역감정이 촉발되는 등 부작용이 일고 있다”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되고 있기에 이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개헌”“국민투표”“법개정”…중구난방 행정수도 해법론

    “개헌”“국민투표”“법개정”…중구난방 행정수도 해법론

    더불어민주당이 27일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을 정식 출범하면서 지난 20일 김태년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정치권에 폭풍을 불러일으킨 ‘행정수도 이전 완성’ 논의가 본격 시작됐다. 추진단 간사를 맡은 이해식 의원은 1차 회의 후 “(행정수도 이전을) 개헌을 통해서인지 국민투표에 부칠 것인지 특별법을 만들 것인지 세 가지 방안 중에 어떻게 할 것인지 연말 정기국회까지 간담회 등을 통해서 방법을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행정수도 이전 방식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이해찬 대표 등은 개헌을 통해 행정수도를 이전하자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개헌할 때 대한민국 수도를 세종시에 둔다는 문구를 넣으면 위헌 결정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충남을 지역구로 둔 통합당 정진석 의원도 27일 페이스북에 “무엇보다 행정수도 이전은 반드시 헌법 개정을 통해서 완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개헌을 주장하는 데는 16년 전인 2004년 헌법재판소가 신행정수도법을 위법으로 판결하면서다. 헌재는 “우리나라의 수도가 서울인 것은 우리 헌법상 관습헌법으로 정립된 사항이며 여기에는 아무런 사정의 변화도 없다고 할 것이므로 이를 폐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헌법 개정의 절차에 의하여야 한다”고 했다. 여야가 합의해 법 개정을 해도 누군가 위헌 소송을 내면 다시 위헌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개헌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개헌 자체가 쉽지 않은 사안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 대표는 개헌을 언급하면서도 “다만 개헌이 언제 가능할지 몰라 막연하다”고 지적했다.국민투표를 주장하는 쪽도 만만찮다. 정치권만의 논의로 행정수도를 이전하게 되면 발생할 부작용을 우려해 국민의 지지를 확실히 받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민주당이 수도 이전 생각이 굳건하다면 내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수도 이전 공약을 내걸고 서울시민의 의사부터 확인해달라”며 국민투표에 무게를 두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원내 정당들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여기서 나온 합의안으로 국민투표를 하자”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국민투표는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내 상당수 의원이 주장하는 방안은 법 개정 혹은 특별법 발의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추진단 회의에서 “대선까지 시간 끌지 않고 그 전에 여야가 합의할 안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추진단 단장을 맡은 우원식 의원도 “여야 합의가 행정수도 이전 완성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여당 단독으로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했을 때의 역풍을 막을 수 있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 또한 위헌 소송을 제기할 함정이 있다는 점이 문제다. 헌법 및 정치 전문가들은 국민투표에 뜻을 두고 있지만 이견도 상당하다. 전학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투표를 하게 되면 수도가 서울이라는 국민적 합의가 깨질 수 있고 헌법 소원 청구가 들어간다 해도 수도가 서울이라는 관습법을 근거로 삼기 어렵게 된다”고 밝혔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여야 협치 의미에서 초안을 만들어 대통령이 이를 동의할 수 있다면 그것을 국민투표에 부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투표를 하는 것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가장 효과적이겠지만 그 과정에서 국론이 갈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현재 행정기관이 대부분 내려간 그 자체가 새로운 관습이 됐기 때문에 헌재에서 이전과 같은 판결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법 개정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민주, 행정수도에 서울대·KBS 이전 검토

    민주, 행정수도에 서울대·KBS 이전 검토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띄운 행정수도 이전 구상이 진정성 논란에 휩싸이며 국회 논의가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여당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의제라는 설명이지만, 야당은 민주당의 ‘국면전환용’ 제안에 응해 줄 필요가 없다며 지도부 차원에서 선을 긋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일각에서 행정수도 완성 제안을 부동산 국면전환용으로 폄훼하고 있는데 저는 정치를 그렇게 얄팍하게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도부 관계자는 “행정수도 이전은 당 원내지도부의 히든카드”라며 “세제개혁에 이은 부동산 정책이라는 시선이 있는데, 전혀 별개”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우원식 전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행정수도완성추진 태스크포스를 구성키로 했다. 실제 민주당은 행정수도가 공무원만을 위한 신도시에 그치지 않도록 서울대와 KBS까지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와 같은 기반시설이 갖춰져야 도시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지방으로 이전하지 않은 100여개 공공기관을 이전 대상에 포함시키는 안도 고민 중이다. 여권 잠룡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현행법하에서도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행정수도 이전이 어려우면 제2 행정수도 형식으로 문제에 접근할 수 있다”며 “부동산 문제 해결이라는 단기 과제 해결책으로 접근하면 문제가 악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은 구체적인 대책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부동산 막자고 수도를 옮기자는데, 지금 세종시도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 세종시로 가서도 부동산이 과열되면 어떻게 할 거냐”며 “과연 이것이 정상적인 정부 정책으로 내놓을 수 있는 것인지, 웃지 못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충청권 민심을 감안한 듯 ‘세종 국회분원’에는 찬성 입장을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부처장들이 서울로 올라오는 비효율을 없애는 차원에서 분원을 설치하고, 필요하면 세종시에서 국회 상임위 회의를 하는 건 논의가 가능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정책 제안과 국민 설득에 더 공을 들여야 진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영범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경제 활동기능이 서울에 집중돼 있으니 그런 부분을 행정수도로 함께 이전해야 한다”며 “공공부문만 옮기면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은 “민주당이 진정성을 얻으려면 우선 공론화위원회 등을 거쳐 국민 의견부터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다 옮기자’ 김태년 “여야 합의하면 행정수도 위헌 문제 없다”

    ‘다 옮기자’ 김태년 “여야 합의하면 행정수도 위헌 문제 없다”

    “관습 헌법 판결이 영구불변 진리 아냐”“2004년과 2020년 시대 변화했다”“부동산 국면전환용 폄훼 안타까워”국회·청와대·정부부처를 모두 세종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던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행정수도 위헌 논란과 관련,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국회 결단이고 여야의 합의”라면서 “관습 헌법 판결은 영구불변의 진리가 아니다. 시대가 변하고 국민적 합의가 달라지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새 행정수도법 헌소 제기되면 또 판결 받으면 돼” 김 원내대표는 당 정책조정위원회에서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행정수도 관련 법률을 제정 또는 개정하는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면 관습 헌법을 앞세운 2004년 위헌 판결이 문제될 수 없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 새 행정수도법에 대해 헌법 소원이 제기되면 다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받으면 된다”면서 “2004년과 2020년의 대한민국은 달라졌고 시대 변화에 따라 헌재 판결도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항간에서 행정수도 완성 제안을 부동산 국면 전환용이라고 폄훼해 안타깝다”면서 “행정수도 완성 후 결과적으로 수도권 주택가격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으나 행정수도 추진으로 부동산 문제를 단기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제안한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에 국회 차원의 행정수도 특위 구성 및 참여를 촉구한 뒤 우원식 전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행정수도완성추진 TF를 원내에 구성하겠다고 밝혔다.김태년 “길거리 국장·카톡 과장 줄이려면국회 통째로 세종시 내려가야” 대표연설 “국회·청와대·정부부처 모두 세종시 가야” 김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행정수도를 제대로 완성할 것을 제안한다”며 국회와 청와대, 정부 부처의 대대적인 세종시 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길거리 국장과 카톡 과장을 줄이려면 국회가 통째로 세종시로 내려가야 한다”면서 “더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 청와대와 정부 부처도 모두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해야 서울·수도권 과밀과 부동산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행정수도 완성은 국토균형발전과 지역의 혁신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국회의 결단을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임차료 10% 세액공제”… 자영업자 피부 와닿는 법안 나온다

    근로소득자처럼 의료·교육비 공제 혜택현장서도 “자영업 목소리 반영” 긍정적 자영업자에게도 의료비, 교육비, 월세액에 대한 세액공제가 폭넓게 이뤄지는 법안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측면과 근로소득자와의 형평성도 맞추려는 취지다. 현장에선 “현실적으로 필요한 정책”이란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4선 중진인 우원식 의원은 개인사업자들의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근로소득자와의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개인사업자 소득공제 공정화법’을 발의한다고 12일 밝혔다. 현행 소득세법과 조세특례제한법상 근로소득자에겐 교육, 의료, 월세액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지만 개인사업자의 경우 소수의 성실사업자에 대해서만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충족 요건이 까다로운 성실사업자는 2018년 기준 7만 4000명이 신고됐다. 전체 등록 개인사업자 673만 5000명의 1.1%에 불과한 수치다. 근로소득자와의 차별 문제를 해소하고 폭넓은 지원을 하기 위한 소득공제 공정화법은 종합소득금액 6000만원 이하 개인사업자에 대한 교육비, 의료비, 월세 세액공제 항목을 추가하고, 특히 상가임차료는 월 750만원 한도로 금액의 10%를 소득세에서 공제해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 통과 땐 개인사업자의 86.1%가 세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발의안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를 포함해 자영업자들과의 꾸준한 의견 수렴을 통해 마련된 만큼 자영업계에선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자문위원장을 맡는 정종열 가맹거래사는 “현실적으로 자영업자들에게 필요한 내용들이 반영됐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착한 임대인’ 캠페인이 이어졌으나 대부분 일회성으로 단기간에 끝나 체감되는 효과는 적었다. 임차료 세액공제가 이뤄지면 확실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비·의료비 세액공제도 실제 금액은 크지 않더라도 근로소득자들의 차별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심리적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민생경제 대책 마련이 21대 국회 최우선 과제인 만큼 근로소득자와 차별 해소를 위한 세액공제 공정화법은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이라고 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서울·부산 이어 경기·경남 포함 땐… ‘대선급’ 내년 4월 재보선

    서울·부산 이어 경기·경남 포함 땐… ‘대선급’ 내년 4월 재보선

    통합 ‘선거 4연패’ 멈출 절호의 기회유승민·오세훈 등 잠룡 출전 가능성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박원순 전 서울시장까지 성추행 의혹으로 자리를 내놓게 되면서 내년 4월 7일 재보궐선거가 역대급 규모로 치러지게 됐다. 2022년 대선을 11개월 앞둔 시점에 열리는 재보선의 유권자가 서울·부산만 1143만명(지난 총선 기준)으로 전국 유권자의 26%에 달한다. 여기에 경우에 따라 현재 시도지사가 재판을 받고 있는 경기·경남 등까지 가세하면 4월 재보선은 사실상의 ‘미니 지방선거’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를 낼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부터가 난제다. 민주당 당헌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하게 되면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난 4월 오 전 시장 사퇴 후 부산시장 후보 공천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도 아직 정리하지 않은 상태다. 민주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12일 “당의 공식 입장이 정해진 바 없다”며 “차기 지도부가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후보를 낼 경우 서울시장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입각 인사들과 우상호·우원식·정청래·박주민 등 현역 의원들이 거론된다. 부산시장에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김해영 최고위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미래통합당은 민주당 단체장의 불명예 퇴진으로 치러지는 만큼 4월 재보선이 ‘전국 선거 4연패 행진’을 멈출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0일 “갑작스러운 사태가 발생해 말씀드리지만 내년 4월이 되면 큰 선거를 두세 군데에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나 부산시장 보궐선거나 경우에 따라서 또 다른 선거를 전제한다면 대통령 선거에 버금가는 선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대선주자들의 급을 낮춰 서울시장 후보에 하향 공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 핵심 관계자는 “결자해지 차원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 선거 연대 등을 통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총선 불출마 또는 낙선한 중진들도 후보로 거론된다. 서울시장에는 나경원·이혜훈·김용태·지상욱·오신환 전 의원, 부산시장에는 김무성·김세연·이진복 전 의원 등이다. 부산시장에는 현역 의원인 조경태 의원도 언급된다. “당내 대선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던 김 위원장이 ‘깜짝 스타’를 발굴할 가능성도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단독]우원식 “자영업자 상가임차료도 세액 공제” 발의

    [단독]우원식 “자영업자 상가임차료도 세액 공제” 발의

    종합소득 6000만원 이하 개인사업자도의료비·교육비·월세 세액공제 혜택 골자 현재 근로소득자와 성실사업자만 공제지원·형평성 제고 자영업계도 환영“근로소득자와 차별 해소 효과도 커” 자영업자에게도 의료비, 교육비, 월세액에 대한 세액공제가 폭넓게 이뤄지는 법안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근로소득자에 대한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취지다. 자영업계에선 “현실적으로 개인사업자에게 필요한 정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4선 중진 우원식 의원은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개인사업자들의 코로나 위기 극복과 근로소득자와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개인사업자 소득공제 공정화법’을 발의한다고 12일 밝혔다. 현행 소득세법과 조세특례제한법상 근로소득자에겐 교육, 의료, 월세액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지만, 개인사업자는 극소수의 성실사업자에 대해서만 공제혜택이 주어진다. 수입금액, 사업용 계좌 미사용액 한도, 계속사업기간 등 조세특례제한법상 9가지 요건을 맞춰야 하는 성실사업자는 2018년 기준으로 7만 4000명이 신고됐다. 전체 등록 개인사업자 673만 5000명의 1.1%에 불과한 수치다. 고소득 근로소득자에게도 주어지는 세액공제 혜택이 대부분 개인사업자는 빗겨나 있는 점을 두고 ‘형평성’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 같은 차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소득공제 공정화법엔 종합소득금액 6000만원 이하 개인사업자에 대한 교육비, 의료비, 월세 세액공제 항목을 추가하고, 특히 상가임차료는 월 750만원 한도로 금액의 10%를 소득세에서 공제해주는 내용이 담겼다. 종합소득금액이 6000만원을 초과하더라도 성실사업자인 경우 세액공제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사업소득 신고 개인사업자의 86.1%가 세제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자영업자의 세원 투명성이 낮기 때문에 공제 범위 확대를 쉽게 확대해선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자영업자 신고비율은 2011년 96.9%를 기록했고, 요식업의 매출 대비 신용카드 결제율도 2014년 기준 90%를 넘어서는 등 투명성이 증대하고 있다.이번 발의안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등 자영업자들과의 꾸준한 의견 수렴을 통해 마련된 만큼 자영업계에선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자문위원장을 맡는 정종열 가맹거래사는 “현실적으로 자영업자들에게 필요한 내용들이 반영됐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착한 임대인’ 캠페인이 이어졌으나 대부분 1회성으로 단기간에 끝나 체감되는 효과는 적었다. 임차료 세액공제가 이뤄지면 확실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비·의료비 세액공제도 실제 금액은 크지 않더라도 근로소득자들의 차별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심리적 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코로나발 경제위기에 내몰린 민생경제 대책 마련이 21대 국회 최우선 과제인 만큼 근로소득자와 차별 해소를 위한 ‘세액공제 공정화법’은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이라며 “앞으로도 위기에 놓인 자영업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과 함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 등 지속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각계 인사들, 故 박원순 시장 빈소 조문 행렬

    각계 인사들, 故 박원순 시장 빈소 조문 행렬

    11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1부시장), 우원식·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등을 비롯한 인사들이 장례식장을 찾았다.해외 체류 중인 박 시장의 아들 박주신씨도 빈소를 지키기 위해 귀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신씨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식장은 박 시장의 지인 및 가족들의 조문만 허용하고 있으며 취재진이나 일반 시민의 조문은 금지된 상태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시민들은 거리를 두고 줄을 서서 발열 검사와 손 소독을 마친 뒤 분향소에 입장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화환과 조기(弔旗)는 따로 받지 않는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분향소는 13일까지 운영한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이낙연 vs 김부겸… 민주 당권 경쟁 ‘대선 전초전’ 됐다

    이낙연 vs 김부겸… 민주 당권 경쟁 ‘대선 전초전’ 됐다

    홍영표 이어 우원식도 출마 접어 양자대결李, 내일 국회·金, 9일 당사서 출마 선언친문그룹 지원 여부가 승부 큰 변수될 듯‘이낙연 지지’ 최인호 “최고위원 불출마”최고위원 출마자들 ‘러닝 메이트’ 주목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에 이어 우원식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대표 선출을 위한 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가 대선주자인 이낙연(왼쪽) 의원과 김부겸(오른쪽) 전 의원 간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두 후보가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내 최대 계파인 친문(친문재인) 그룹을 얼마나 흡수하느냐가 당권은 물론 향후 대권에까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1주일간 50명이 넘는 의원들을 만나며 의견 수렴을 했다”며 “지금은 물러날 때가 맞다고 판단했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홍 의원도 지난 3일 국회에서 “이번 당 대표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이번 전당대회가 대선 전초전으로 성격이 바뀌면서 이 의원과 김 전 의원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지게 됐다. 이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김 전 의원은 오는 9일 당사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역설적으로 승부의 향방은 불출마한 두 후보에게 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 의원은 ‘부엉이 모임’으로 불렸던 친문 그룹의 핵심이었고, 우 의원은 86그룹이 대거 포진해 있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와 더좋은미래의 물밑 지원을 받아왔다. 현재 민평련의 설훈 최고위원과 친문으로 분류되는 박광온 최고위원 등은 이 의원을 지지하고 있지만, 그룹 내부 분위기가 일방 지원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의 불출마로 부엉이 모임의 분화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 캠프에서는 이미 옛 손학규계 의원들, 초선 의원 모임 등 당내 다양한 그룹을 포섭하고자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홍 의원과 우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시간’을 뒷받침할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는 우의원님의 뜻을 잘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저보다 훌륭한 정치인이신데 이렇게 물러서시니 제가 정말 면구스럽다”라고 언급했다. 최고위원 출마자들과의 조합도 관심사다. 이번 전당대회에는 김종민·한병도·노웅래·양향자·서삼석·진선미 의원 등의 출마가 거론된다. 선거가 본격화되면 대표 후보와 이들 사이 일종의 ‘러닝 메이트’ 조합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최고위원 후보가 없는 부산 경남 지역의 당심이 어디로 쏠리지도 주목된다. 이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최인호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에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며 불출마 의사를 표했다. 박재호 의원도 통화에서 “애초 나갈 생각이 없었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슈퍼 여당 당대표 레이스 본격화…이낙연·김부겸·우원식이 뛴다

    슈퍼 여당 당대표 레이스 본격화…이낙연·김부겸·우원식이 뛴다

    176석의 거대 여당을 이끄는 차기 당대표가 누가 될지 4일 주말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본격화된다. 친문(친문재인) 홍영표 의원이 3일 “백의종군하겠다”며 당대표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우원식 의원의 3파전으로 당대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이번 주말 이후 정식으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당권을 거쳐 대권을 겨냥하는 이낙연 의원은 오는 7일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3일 국회에서 ‘7일 출마 선언 확정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7일 오후에 제가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최근 전당대회 준비를 위해 국회 인근에 사무실 계약을 마쳤고 이 의원을 돕는 설훈·박광온·오영훈·최인호 의원 등은 조직 및 대외 홍보 등의 실무 작업을 하는 등 이 의원의 당권 도전 준비는 일찌감치 차근차근 진행돼 왔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 시점을 잡은 이후 주요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의원들 주최 토론회 인사말은 물론 기자들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응대하는 등 신중함을 강조하며 공개 발언을 꺼려온 기존의 모습과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을 맡아 당대표급 직위였기 때문에 발언에 신중함을 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제는 직함 없는 상태에서 나서게 된 만큼 본인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의원의 발언이 많아질수록 이에 대한 검증도 이뤄지면서 마이너스 이미지를 쌓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한 강연회에서 “인생에서 가장 크고 감동적인 변화는 소녀가 엄마로 변하는 그 순간이며, 남자들은 그런 걸 경험 못하기 때문에 나이 먹어도 철이 안 든다”고 말해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사과하기도 했다. 한 중진 의원은 “그동안 신중함을 거듭해온 이 의원이지만 이제는 대권주자로서 본격적 검증을 받을 시간이 온 것”이라고 말했다.이 의원과 마찬가지로 대권을 향하기 전에 당권을 잡으려는 김부겸 전 의원은 오는 9일 당대표 출마 선언을 계획 중이다. 김 전 의원은 원래 6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하기로 했지만 이 의원이 7일 출마 선언을 하기로 하면서 이를 배려해 일정을 늦췄다. 김 전 의원 측은 “출마 선언문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확실한 재집권을 위해 ‘더 큰 민주당’이 되어야 하고 당대표 2년 임기를 완주하는 ‘책임지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과 이 의원 등 대권주자가 당권에 도전하게 되면서 이번 전당대회가 대선 경선의 전초전이라는 관측도 있다. 다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1위를 기록하는 이 의원에 비해 김 전 의원이 뒤처졌다는 평가도 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 알려진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후원회장으로 삼는 등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을 영입하며 친노·친문에 구애하고 있다. 민주당원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친노·친문 성향 당원의 표심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의원은 “김 전 의원이 호남이 중심이 된 민주당에서 영남권 대표주자로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로 나서게 된다면 승부는 예측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4선으로 원내대표와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치며 더좋은미래와 민평련에 소속된 개혁 성향의 우원식 의원은 당대표 출마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이다. 우 의원 측은 “이 의원이 출마하는 것을 보고 시기를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의정부 확진자와 접촉…오영환 검사결과에 국회 촉각

    의정부 확진자와 접촉…오영환 검사결과에 국회 촉각

    경기 의정부시에서 3일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확진된 녹양동 거주 A씨(60대)와 의정부동 거주 B씨(60대), 녹양동 거주 C씨(50대)는 모두 의정부시 55번 확진자 D씨(60대)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D씨와 점심식사를 함께 한 뒤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정부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A씨는 지난 1일 오후 6시 녹양동 주민자치위원회의에 참석해 오영환(32)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국회의원과 악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 의원은 A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이날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하기로 했다. A씨는 현직 의정부시의회 구구회(3선·미래통합당) 의원과 지난 1일 점심식사를 함께했으며, 구 의원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민주당은 오 의원과 접촉한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의원회관에 대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 의원은 3일 오전 국회 생명안전포럼 세미나에 참석했고, 행사에는 같은 당 우원식 이해식 고영인 의원,정의당 강은미 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날 3차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의를 앞둔 국회도 비상이 걸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친문 홍영표 “당대표 불출마”…이낙연·김부겸·우원식 3파전 되나

    친문 홍영표 “당대표 불출마”…이낙연·김부겸·우원식 3파전 되나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3일 “이번 당대표 선거에 나서지 않고 백의종군하겠다”며 8월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내 의견을 두루 경청하며 제가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할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정치인으로서 제 숙명인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전당대회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의 소중한 디딤돌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친문(친문재인) 4선 의원이자 원내대표를 지낸 홍 의원은 일찌감치 당권에 뜻을 두고 준비해 왔지만 당권을 거쳐 대권을 준비하려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자 뜻을 접은 것이다. 홍 의원은 “지금 차기 대선에 나설 분들이 당권 도전을 한다 하니 그런 방향에서 (불출마) 결정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홍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8월 전당대회는 이 의원과 김 전 의원 그리고 4선의 우원식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 의원은 오는 7일, 김 전 의원은 오는 9일 각각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낙연 7일 당대표 출마 선언… “거대 여당 책임 있게 운영”

    이낙연 7일 당대표 출마 선언… “거대 여당 책임 있게 운영”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이자 당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오는 7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의원의 강력한 경쟁자인 김부겸 전 의원도 다음주에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두 주자는 대권 도전에 앞서 당권을 거머쥐어 당원들의 지지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거대 여당의 전당대회가 대선 경선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은 1일 기자들과 만나 “7일쯤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초유의 거대 여당을 책임 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그 두 가지가 기둥이 될 것”이라고 당대표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이 출마 날짜를 못박으면서 다른 당권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임기란 전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상임의장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에는 (출마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저쪽(이 의원 측)하고 상의를 해서 정해야 한다. 그런 정도는 예의를 차려 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낸 김택수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대변인으로 선임한 데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 알려진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후원회장으로 삼는 등 친노무현계 인사들을 영입하고 있다. 당내 절대다수인 친노·친문(친문재인) 성향 당원의 표심을 의식한 것이다. 우원식, 홍영표 의원도 이 의원 출마 선언 직후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 강연에서 “인생에서 가장 크고 감동적인 변화는 소녀가 엄마로 변하는 그 순간이며, 남자들은 그런 걸 경험 못하기 때문에 나이 먹어도 철이 안 든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또 산후조리에 대해 “가장 감동적인 변화의 순간에 뭔가 대접받으며 배려받으며 변화를 겪고 싶다는 건 지극히 당연한 욕구라 생각한다”고 말해 비판받았다. 이는 우리나라 산후조리 시스템이 잘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려는 차원에서 나왔지만 비혼, 난임 여성, 딩크족 등에게 소외감을 줄 수 있으며 성인지 감수성이 뒤떨어지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미래통합당은 “여성만을 출산·육아의 책임을 진 존재로 몰고 아버지의 역할은 폄하했다”, 정의당은 “점잖은 막말”이라고 각각 비판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성들이 겪는 고통과 희생을 제대로 들여다보려는 노력은 부족했다”고 사과글을 올렸다. 하지만 산후조리 비하 발언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과는 없었다. 또 이 의원은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에 대해 “개개인 의원이 이미지 마케팅 발언을 쏟아 내는 것이 해결에 도움이 될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애매하게 답변했다. 반면 김 전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취업이 정말 좁은 문이어서 취업준비생들의 불안감이 터져 나온 것”이라며 “을과 을이 싸우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출마 선언 앞둔 이낙연… “남자는 엄마 못 돼서 철 안들어” 논란

    출마 선언 앞둔 이낙연… “남자는 엄마 못 돼서 철 안들어” 논란

    김부겸·우원식·홍영표 등 당권주자李 출마 선언 후 줄줄이 출사표 예고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이자 당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오는 7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의원의 강력한 경쟁자인 김부겸 전 의원도 다음주에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두 주자는 대권 도전에 앞서 당권을 거머쥐어 당원들의 지지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거대 여당의 전당대회가 대선 경선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은 1일 기자들과 만나 “7일쯤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초유의 거대 여당을 책임 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그 두 가지가 기둥이 될 것”이라고 당대표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이 출마 날짜를 못박으면서 김 전 의원과 우원식·홍영표 의원 등 다른 당권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임기란 전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상임의장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에는 (출마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저쪽(이 의원 측)하고 상의를 해서 정해야 한다. 그런 정도는 예의를 차려 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국가, 책임지는 당”이 출마 선언문에 담길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낸 김택수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대변인으로 선임한 데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 알려진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후원회장으로 삼는 등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을 영입하고 있다. 민주당원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친노·친문(친문재인) 성향 당원의 표심을 의식한 것이다. 우 의원과 홍 의원도 이 의원 출마 선언 직후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 강연에서 “인생에서 가장 크고 감동적인 변화는 소녀가 엄마로 변하는 그 순간이며, 남자들은 그런 걸 경험 못하기 때문에 나이 먹어도 철이 안 든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는 우리나라 산후조리 시스템이 잘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려는 차원에서 나왔지만 비혼, 난임 여성, 딩크족 등에게 소외감을 줄 수 있으며 성인지 감수성이 뒤떨어지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정의당은 “여성의 삶을 외면하는 점잖은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의원은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 직원 정규직 전환에 따른 불공정 논란에 대해 “개개인 의원이 이미지 마케팅 발언을 쏟아 내는 것이 해결에 도움이 될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애매하게 답변했다. 반면 김 전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취업이 정말 좁은 문이어서 취업준비생들의 불안감이 터져 나온 것”이라며 “을과 을이 싸우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뉴딜 챙기러 국회 찾은 반기문 “대통령 위원회가 대체 몇 개인지…”

    뉴딜 챙기러 국회 찾은 반기문 “대통령 위원회가 대체 몇 개인지…”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지금 대통령 위원회가 몇 개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 관련 초청 간담회에서 반 위원장은 “녹생성장위원회나 지속가능발전위원회 등은 거의 활동도 안하는데 관련 위원회를 전부 통폐합했으면 좋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반 위원장은 “무질서하게 여러 산재한 위원회들도 정비를 해달라.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생기고 또 그만둔다. 위원회가 지금 몇개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위원장으로 있는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에 대해선 “빠른 시일 내 없어지는 것이 국민에게도 좋다”고 했다. 반 위원장은 “그린뉴딜이라는 가보지 않은, 하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을 모색할지 갈림길”이라면서 “21대 국회 차원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적극 해결책을 모색하고 그린뉴딜도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지적에 여당도 호응했다. 이 의원은 이날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반 위원장의 특위 통폐합 요청에 대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함께 논의해야 한다. 정부 측에 의견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지원을 수출하고 있는 것도 우리나라가 ‘기후 악당’이라고 지목받는 이유 중 하나”라며 “어떻게 할 것인가가 만만치 않다. 정책적 큰 결단이 필요한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이날 반 위원장 초청 간담회는 ‘국회 기후위기 그린뉴딜 연구회’, ‘경제를 공부하는 의원들의 모임(경국지모)’, ‘국가전략포럼 우후죽순’ 등 3개 국회의원 연구모임이 공동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의원과 홍영표·우원식 의원 등 당권주자들이 총출동했다. 또한 행사를 공동주최한 이광재 의원뿐 아니라 미래통합당에서 최형두 원내대변인이 참석했다. 4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해 그린뉴딜과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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