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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위험한 정치 행위… 삼권분립 역행”

    야 “위험한 정치 행위… 삼권분립 역행”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부조직법개정안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 대해 “권위주의 체제의 독재자들이 했던 방식으로, 매우 위험한 정치 행위”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삼권분립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민을 볼모로 잡고 안보 얘기까지 하면서 국정 운영의 파탄이니 뭐니 하며 국민 불안을 과장되게 고조시키고 있다.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입법권과 법률을 무시하는 ‘대국회관’ ‘대야당관’으로 어떻게 새 정부가 국민 행복을 이룰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도 “대통령의 담화는 누가 봐도 야당과 국민을 압박한 것”이라며 “이런 여론전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송을 장악할 의지가 없다는 대통령의 말은 믿지만 일부 국민들은 이명박 정권이 낙하산 사장을 투입해 방송을 장악했다면 박근혜 정부는 독임(獨任)제 장관과 자본 권력을 동원해 언론 장악을 할 의도를 가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조직법개정안 가운데 논란이 되는 미래창조과학부를 제외하고 처리하자는 분리 처리안도 다시 제안했다.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3일 밤 10시 국회에 왔다는 보도를 봤다. 여야 협상은 그때쯤 결렬됐다”며 “여야가 거의 완벽한 합의 단계까지 갔는데 결렬된 것을 보면서 국회가 무력하다는 생각을 했다. 청와대는 여야가 합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우 부대표는 “우리도 다 걸고 하는 게 협상력을 높이는 일이지만 국민을 생각해서 이렇게라도 하자고 하는데 새누리당에서는 이를 왜 싫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야당에 발목을 잡는다는 누명을 씌우고 그걸 핑계로 원안을 관철하려는 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대국민 담화 내용에 대한 반박에 나섰다. 유승희 민주당 문방위 간사와 소속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터넷TV(IPTV), 위성방송,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 유료 방송 플랫폼이 ‘비보도’라며 장관 한 사람 관리 아래에 두겠다는 것은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 보장과는 전면 배치된다”면서 “장관 한 사람이 방송 플랫폼 정책권을 가지게 되면 프로그램에 대한 기획과 편성에 관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간사는 “여당의 방안은 한마디로 ‘방송 장악의 칼’을 장관 한 사람에게 선물해 주는 것이다. 민주당이 합의제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에 방송 정책을 맡기자는 것은 방통위 다섯 명의 위원이 ‘한 자루의 칼’을 같이 쥐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내부 감시와 견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34일째 겉돌던 정부조직법 협상… 큰 틀에서 합의점 겨우 찾아

    34일째 겉돌던 정부조직법 협상… 큰 틀에서 합의점 겨우 찾아

    정부조직법개정안 협상이 34일째 교착되면서 박근혜 정부는 출범 일주일인 4일까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맞게 됐다. 정치권도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임기 시작부터 국정 운영의 추동력을 상실하며 흔들리고 있고 야권은 야권대로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협상 가능성은 종일 열려 있었다.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협상 쟁점을 ‘방송의 공정성 확보 방안’으로 좁히면서 물꼬가 트일 기미가 보였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제 작은 줄기를 잡은 것”이라며 협상에 진전이 있었음을 내비쳤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주장하는 ‘방송의 공정성 확보’에 대해 공감의 뜻을 전했다. 청와대가 제안한 5자 회담은 무산됐지만 오후 내내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마라톤 협상이 계속됐다. 새누리당 이 원내대표·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통합당 박 원내대표·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저녁 내내 각 당 원내대표실에서 이봉건 새누리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메신저로 교환하며 마지막 타결을 시도했다. 민주당이 IPTV의 인허가 및 법령 제·개정권을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로 넘기는 쪽으로 양보하기로 접점을 찾았다. 민주당 쪽에서는 밤 10시 20분쯤 합의문 발표 임박을 예고하면서 희망 섞인 관측이 나왔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풀 사진기자단을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관장하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사업자의 법령 제·개정권을 놓고 이견이 불거지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이 밤늦게 이 원내대표를 방문하는 등 당청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이 정무수석이 밤 10시 50분쯤 소득 없이 원내대표실을 떠났고 곧이어 이 원내대표, 김 원내수석부대표도 11시 30분쯤 ‘금일 협상 종료’를 선언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과) 통화해 보니까 안 된다고 한다. 내일 또 해야죠”라면서 방을 나섰다. 이 원내대표는 “SO 인허가권을 방통위에 두고 제·개정권을 달라고 해서 타결될 줄 알았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박 원내대표 역시 “원점으로 돌아갔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러나 여야는 나머지 사항에선 큰 틀의 합의점을 이뤄 합의문 작성을 거의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청와대가 얽힌 실타래를 푸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박 대통령이 이번에는 특유의 ‘원론 고수’ 자세에서 벗어나 대안을 제시하는 타협의 정치력을 발휘할 때라는 지적이다. 여권 관계자는 “여야 협상이 출구를 못 찾는 상황에서 야당이 요구하는 방송 공정성 담보 방안에 대해 획기적인 안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오전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서 이 같은 내용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종훈 장관후보 설립 ‘서울 벨 연구소’ 200억 지원받고 5년째 특허등록 0건

    김종훈 장관후보 설립 ‘서울 벨 연구소’ 200억 지원받고 5년째 특허등록 0건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미국 벨연구소 사장 시절 서울시와 협약을 맺어 ‘서울 벨연구소’를 설립해 200억원의 예산지원을 받았으나 5년째 한 건의 특허도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 후보자가 당시 미국의 승인 없이는 기술 이전을 할 수 없다는 단서 조항을 달아 향후 한·미 간 국익이 충돌하면 장관으로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대변할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1일 서울시가 우원식 민주통합당 의원과 같은 당 박양숙 서울시의원에게 제출한 ‘세계유수연구소 지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 벨연구소는 2008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국내 3개 대학과 함께 연구개발(R&D)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사업비 200억원을 지원받았다. 서울 벨연구소는 지난 2005년 12월 이명박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와의 양해각서(MOU)를 통해 마포구 상암DMC에 들어섰다. 당시 서울시는 “서울 벨연구소가 국내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서울시가 지적재산권 지분의 30%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에 본사를 둔 벨연구소가 3만 30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데 비해 서울 벨연구소의 이름으로 특허를 신청한 ‘특허출원’은 한 건에 불과했고 특허를 인정받은 ‘특허 등록’은 한 건도 없었다. 같은 시기 서울 벨연구소와 함께 연구개발 활동에 참여한 국내 대학 산학협력단은 10여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특히 김 후보자는 당시 서울 벨연구소를 설치하면서 ‘미국의 허가 없이는 기술 이전을 할 수 없다’는 조건을 달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2006년 서울시·벨연구소 MOU’에 따르면 “본 협약과 관련한 특정한 제품, 소프트웨어, 기술 정보는 반드시 적절한 미국 정부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한편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장남은 모 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 보충역으로 2004년부터 1년여 동안 근무했는데 이 업체가 병역특례업체로 지정받은 2000년부터 2008년까지 보충역으로 근무한 사람은 현씨가 유일하다”며 장남의 병역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공식일정 비운 朴… 꽉 막힌 현안 해법 찾나

    공식일정 비운 朴… 꽉 막힌 현안 해법 찾나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공식 일정을 갖지 않았다. 지난 25일 취임식 당일부터 내리 사흘 빡빡한 ‘취임 외교’와 수석비서관 회의 주재 등의 바쁜 일정을 마치고 취임 나흘 만에 모처럼 한숨을 돌리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처리와 국무위원들의 청문회 통과, 청와대 비서관을 둘러싼 인선 잡음 등 골치 아픈 현안이 쌓인 터라 이날 ‘대통령은 고심 중’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박 대통령은 공식일정은 없었지만 허태열 비서실장을 비롯한 일부 수석비서관들로부터 현안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여야 대치로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처리와 관련한 대처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민주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27일 라디오 방송에서 인터넷TV(IPTV) 인허가권과 법령 제·개정권을 현행대로 방송통신위원회에 남겨 두고 IPTV 사업을 진흥하는 업무를 미래창조과학부에 이관하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이에 당·청 관계자들은 “여당의 절충안 제시에 이어 민주당의 타협안이 나온 만큼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이 27일 오후 국회를 찾아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와 우 수석부대표 등을 예방한 것은 이러한 논의의 결과라는 관측이다. 박 대통령은 앞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미래창조과학부도 하루빨리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켜 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며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신속한 통과를 거듭 촉구했다. 실무진들은 박 대통령의 발언 중에 ‘원안대로’ 등 야당을 자극하는 표현은 넣지 않은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극적 타협을 위한 내부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무위원들의 청문회에 대해서는 일단 원칙론이 대세다. 특히 ‘무기중개상 재직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린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해 여권 일각에서도 잇따라 용퇴론이 나오고 있지만, 인사청문회도 거치기 전에 스스로 임명을 철회할 가능성은 대단히 낮아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 22일 한미연합사 등을 방문했을 때도 김 후보자를 동행시켰었다. 다만, 부정적 여론이 더 확산되면 ‘용퇴’는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청와대 인선을 둘러싼 잡음에 대해서는 정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원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내정자가 이날 사흘째 출근하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고 사회안전비서관이 갑작스럽게 교체되는 등 주요 비서관 인선을 두고 혼란이 야기됐다. 모 선임행정관은 당초 발표된 곳과는 다른 곳으로 발령을 받기도 했다. 청와대의 한 인사는 “시스템 미비에 따른 결과로 본다”면서 “대통령이 이 기회에 이런 문제를 정리하려 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박 대통령도 관계자들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野 “정부, 제2의 종편·방송장악 우려” 與 “IPTV법으로 규제… 野 주장 기우”

    野 “정부, 제2의 종편·방송장악 우려” 與 “IPTV법으로 규제… 野 주장 기우”

    여야는 28일에도 ‘네 탓 공방’을 하면서 정부조직법 개정 문제를 풀지 못했다. 현재 정부조직법개정안의 최대 쟁점은 인터넷TV(IP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일반채널사업자(PP), 위성방송 등 비보도 방송 분야의 이관 문제다. 새누리당은 모든 분야를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해야 한다며 원안 통과를 주장하고 있다. 다만 민주통합당이 전날 IPTV 인허가권과 법령 제·개정권은 방송통신위원회에 남겨두고 IPTV 진흥업무는 미래부로 이관하는 타협안을 제시해 주말 물밑 협상 추이가 주목된다. IPTV 인허가가 논란이 되는 것은 IPTV의 경우 기존 방송과 달리 쉽게 새로운 채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주파수를 사용하는 기존 지상파 방송은 간섭 현상 등을 막기 위해 일정 주파수 대역대를 사용해야 한다. 반면 인터넷을 사용하는 IPTV는 이 같은 주파수 제한이 없다. 통신망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얼마든지 새로운 채널을 만들 수 있다. 또 지상파는 6, 7, 9, 11, 13번으로 채널 번호가 고정돼 있지만 IPTV, SO, 위성방송 등은 채널 편성권을 갖고 있어 번호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야당은 IPTV 등의 인허가권을 미래부 장관이 갖게 되면 이를 이용해 정부가 IPTV 등에 압력을 가하는 등 새 정부가 방송 장악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당은 특히 IPTV 인허가권 등을 미래부로 옮기면 보도 기능도 가능한 제2의 종합편성채널(종편)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 패배 원인 가운데 하나로 ‘이명박 정부의 방송 장악’을 꼽을 정도로 이 사안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방통위 논의에서 IPTV가 직접사용채널TV로 가고 거기에 보도를 실으려는 제2의 종편 시도가 계속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IPTV는 별도의 법에 따라 규제를 받는 만큼 민주당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현행 IPTV법에는 IPTV 사업자가 방송 전송망을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구분돼 있다”면서 “각종 오락물이나 드라마물은 허가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보도하는 경우에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정부가 마련한 정부조직법개정안에 대해 “이번 주말이 고비”라며 여야 협상 교착을 타개하기 위한 국회의장단과 여야 당대표, 원내대표의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협상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연석회의에 응하지 않겠다며 일단 이를 거부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알맹이 없는 겉치레 만남이라면 언론 홍보용 제안에 불과하다”면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 변화 없이 생색내기 사진용 만남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정부조직 개편안 조율 실패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5일 여야는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를 위한 물밑 접촉을 벌였으나 방송통신위원회 기능 이관 문제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 26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다. 이미 1·2차 처리 시한을 넘긴 여야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정부조직 개편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결국 3차 시한도 넘기게 돼 새 정부 내각 출범은 더욱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의 제안으로 이날 오후 5시 국회에서 만나 지난 22일 이후 중단된 협상을 사흘 만에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상호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전화상으로만 조율을 거듭했다. 양측은 물밑 접촉에서도 입장 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본회의 처리가 막판에 극적으로 합의될 가능성도 있다.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저녁 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오늘 정부조직 관련해 여야 합의는 된 바 없다”며 “내일 일은 내일 가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서 “통신 부문이 미래부로 가는 것은 괜찮지만, 방송 정책은 방통위에 있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안철수 연대-박원순 관계설정 변수로

    민주통합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5·4전당대회 당권 경쟁이 난해한 고차방정식이 돼 가고 있다. 임기 2년의 차기 당 대표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하에서 권한이 대폭 강화된다. 게다가 지방선거 공천권까지 갖는다. 자연스레 임시 전당대회일 경우 출마를 생각하지 않았던 인사들도 속속 당권 경쟁 참여를 저울질하면서 계파별 수싸움도 더욱 복잡해졌다. 당 밖에서 여전히 차기 우량주로 꼽히는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와의 연대 문제도 중요 변수다.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관계 설정도 당권 주자들이 고려해야 할 요인으로 지목된다. 문재인 전 대선 후보를 제외한 야권 차기지도자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이 다른 주요 주자들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런 요인들도 당권 게임을 한층 복잡하게 하고 있다. 24일 현재 비주류 좌장격인 김한길 의원의 출마는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그가 출마 시 대선 패배 책임론으로 친노(친노무현)·주류 그룹과 각을 세우며 변화와 쇄신을 위한 주도세력 교체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이종걸 의원도 비주류 가운데 출마를 검토 중이다. 탈계파와 혁신을 외치는 이용섭 의원은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정책역량에 성공신화와 돌파력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주류 측에선 이해찬·한명숙 전 대표 등이 이미 당 대표를 역임, 계파 내에 중량감 있는 대표 주자가 마땅치 않아 대리인을 내세워 공간 확보를 도모 중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3선 출신으로 당의 취약지인 대구·경북(TK) 출신의 김부겸 전 의원이 주류 측이 연대를 염두에 두고 있는 후보로 거론된다. 4선의 신계륜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4선의 추미애 의원도 지난해 대통령 후보 경선 기획단장을 맡은 이후 주류 측과 거리를 좁혀 대안으로 거론된다. 범주류 정세균 상임고문은 불출마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주위에서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3선의 강기정 의원도 세대 교체론을 내세워 대표 도전을 검토 중이다. 우원식·이목희 의원 등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도 회자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정부조직개편안 26일 처리 최대 고비

    정부조직개편안 26일 처리 최대 고비

    여야가 새 정부 출범 하루 전인 24일에도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놓고 진통을 겪었다. 새누리당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민주통합당을 압박했고, 민주당도 국회에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고공전’에 주력했다. 하지만 1, 2차 처리 시한을 이미 넘긴 상태에서 협상 난항으로 26일 국회 본회의에서도 처리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여야 간 남은 쟁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담당하던 방송광고, IPTV, 뉴미디어, 방송 편성권, 주파수 규제 업무 등을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할지 여부로 집약된다. 새누리당은 미래부 이관을, 민주당은 방통위 존치를 주장한다. 새누리당은 글로벌 경쟁에 걸맞은 산업육성을 이유로, 민주당은 방송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독임제 부처인 미래부에 방송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논리다. 다만 민주당은 주파수 규제 업무의 경우 관련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통신 주파수는 미래부가, 방송 주파수는 방통위가 담당하는 절충안을 제시한 상태다. 이날 새누리당 지도부도 야당 측에 일부 타협안을 제시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원안을 받아들일 경우 방통위의 지위를 격상하고 방송광고 판매 부문도 방통위 귀속을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비보도 방송 부문을 미래부에서 통신과 함께 관장할 수 있게 해 준다면 방통위의 법적 지위를 중앙행정기관으로 격상시키고 소관 사항에 대해 미래부 장관과 공동으로 법령 제·개정권을 갖도록 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등 광고판매 부문도 규제 뒷받침 수단으로 방통위 귀속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는 제안도 덧붙였다. 하지만 민주당은 비보도 방송 부문을 미래부로 이관하자는 새누리당의 타협안에 대해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브리핑에서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은 보도와 비보도 구분을 하지 않는다”며 새누리당의 제안을 거부했다. 방통위를 중앙행정기관으로 격상하고 법령 제정권을 주는 내용에 대해서도 “이미 지난 17일 3+3 회동 때 약속한 사항”이라며 새로운 제안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현오석, 보충역 복무·대학원 기간 겹쳐… 병역법 위반 의혹

    현오석, 보충역 복무·대학원 기간 겹쳐… 병역법 위반 의혹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본격화한 가운데 병역법 위반과 ‘이중국적’ 논란이 뜨겁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보충역으로 복무하며 대학원 학위를 취득한 배경에 대해 의혹이 제기됐다.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은 22일 “현 후보자의 복무 기간은 1974년 11월부터 1976년 1월이었는데 그의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수업 주간 과정이 1974년 3월부터 1976년 2월로 겹쳤다”고 지적했다. 공익근무요원이 학교에서 수학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는 것이다. 현 후보자의 큰아들인 낙승(29)씨가 친척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병역특례(산업기능요원)로 병역 의무를 마쳤다는 의혹도 새로 제기됐다. 낙승씨가 근무했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정보기술 전문업체인 N사가 그의 외가 친척이 운영하는 업체라는 의혹이 나와 정상적으로 군 복무를 수행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현미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에서 태어난 낙승씨가 2008년 12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가 지난해 초 다시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것에 대해 국적 세탁 의혹을 제기했다. 또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국가기록원 확인 결과 현 후보자의 부친인 현규병씨가 일제강점기 때 일본 순사였고, 1960년 4·19혁명 당시 시위대에 발포를 명령한 경찰이었던 사실이 밝혀졌다”고 폭로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현역기피 의혹에 대한 해명이 거짓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서 후보자는 보충역 판정을 받은 이유에 대해 눈 질환과 턱관절 장애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박홍근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서 후보자가 밝힌 ‘하악관절 탈구’(습관적 턱빠짐)는 당시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규정상 불합격 판정 기준이었다. 하지만 서 후보자는 1979년 당시 문교부(현 교육부) 사무관으로 임용됐다. 이는 서 후보자가 현역병 복무를 피하기 위해 병역 신체검사를 조작했거나, 질환을 앓고 있었다면 공무원 채용 과정에서 이를 숨겼다는 의미가 된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수백억원대의 부동산 보유가 도마에 올랐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배우자와 장인, 처남 등의 명의로 강남 상가 빌딩 2채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미국에서 성공한 벤처사업가로 알려졌는데 국내에서 부동산 투자를 많이 한 것이 상식에 비춰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이 받은 후원금을 당에 기탁금으로 낸 뒤 이를 기부금으로 신고해 수천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은 것으로 이날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진 후보자는 뒤늦게 과다 기부금 공제 세금 1200여만원을 반납했다. 김선동 통합진보당 의원은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후보자가 2011년 10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에 임명된 뒤에도 농협 자회사(한삼인)의 사외이사로 활동해 ‘원장의 겸직 금지 정관’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박근혜 정부 결국 ‘반쪽 출범’

    박근혜 정부 결국 ‘반쪽 출범’

    여야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협상이 22일 무산됐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도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보류했다. 이로써 오는 25일 박근혜 정부의 ‘반쪽 출범’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됐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황우여 대표와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이한구·박기춘 원내대표, 김기현·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6인 회동’을 갖고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23~24일이 주말휴일인 점을 감안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해야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게 됐다. 인사청문특위도 당초 이날 정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사청문특위 원유철 위원장은 회의에서 “여야 간사 합의에 따라 경과보고서 보완과 원만한 처리를 위해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처리하겠다”며 채택을 보류했다. 이에 따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와 경과보고서 채택 문제가 연계되는 모양새다. 특히 여야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에서 26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정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통과가 불투명하게 됐다. 새 정부 내각과 조직이 온전하게 갖춰지는 시기는 일러야 3월 중순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취중에 올린 글… 용서 바란다”

    “취중에 올린 글… 용서 바란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전 원내대표가 트위터에 욕설이 담긴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17일 공식 사과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광주 개XX들아 술 주면 마시고 실수하고 그러면 죽고, 그러면서도”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 앞서 15일 밤에는 “광주에서 허벌나게 치욕적 비난받고 목포로 갑니다”란 글을 올리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그는 트위터를 통해 “어젯밤 광주에서 절친(절친한 친구)들과 술 마시고 목포에 도착, 적절치 못한 용어를 사용해 트위트한 걸 사과드린다. 이곳에서는 절친들과 사석에서 사용할 수도 있는 말이지만 적절치 못했습니다. 용서 바랍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야 원내대표단 회동에서 “이 난항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회 환노위·여가위 존폐위기 ‘술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가 존폐 위기에 처했다. 새 정부에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 소관 상임위를 국회에 새로 설치하는 대신, 환노위와 여가위 등 기존 상임위 1개를 유사한 성격의 상임위로 통폐합하는 방안이 새누리당의 제안으로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임위 개편 방안이 논의될 국회 운영위의 한 관계자는 5일 “현행 16개 상임위를 유지하기 위해 기존 상임위를 해체하고 미래과학위를 만드는 식의 아이디어가 (여야 간에)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상임위는 핵심 쟁점인 4대강 사업, 쌍용차 국정조사, 비정규직, 고용 문제 등과 여성 문제를 다루고 있다. 노동계·환경계·여성계와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어 폐지된다면 거센 파장과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여가위는 그동안 다른 상임위 소속 위원이 겸임하는 ‘겸임상임위’로 운영돼 여성 문제를 ‘푸대접’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환노위를 해체할 경우 환경 업무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로, 노동 업무는 지식경제위원회로 이관한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위를 1개 증설하면 해결될 문제지만 새누리당은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대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상설화되면 미래창조과학부 소관 상임위까지 총 2개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국회 관계자는 “상임위를 1개 늘리려면 595㎡ 정도의 별도 회의 공간이 필요하고, 예산도 만만치 않아 2개 이상 신설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과학기술뿐 아니라 다양한 업무를 전담할 미래창조과학부를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맡기기에는 덩치가 크다는 문제도 있다. 민주당은 환노위와 여가위 폐지에 반대하고 있지만, 통폐합할 다른 상임위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고민하는 모습이다.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이 환노위에 손을 대고 싶어 그러는 것”이라며 “정부조직개편안이 통과된 뒤 (폐지가)필요한지, 아닌지 따져 보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野 “총리 직속 통상교섭 독립기구 만들자”

    야권이 외교통상부의 통상교섭 기능을 산업통상자원부로 이관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는 한편 통상교섭 독립기구 설치를 당론으로 가닥 잡았다. 하지만 해당 상임위별로 소속 의원들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전형적인 상임위 이기주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부 조직 개편안 처리를 위해 여야 협의체에 참여 중인 우원식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CBS 라디오에 출연, “미국 무역대표부(USTR)처럼 독립적인 통상교섭본부를 만들어 총리 직속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례를 봐도 많은 나라가 독립적인 통상본부를 갖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그렇게 변화시키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외교부와 인수위가 통상 기능 이관 논란을 두고 정면충돌하는 등 신·구 권력 갈등으로 비화되자 이에 대한 대안 차원으로 미국의 사례를 든 것이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발목만 잡는 게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는 건전한 야당의 이미지를 보여 주는 효과도 노린 듯하다.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통상 기능의 산업통상자원부 이관은 재검토돼야 한다”면서 “통상 기능은 미국 등 해외의 경우처럼 국무총리 소속의 ‘통상교섭처’로 독립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와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정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외통위 소속 의원들은 통상 기능 이관에 대부분 반대했지만, 지경위 소속 의원들은 찬성 입장이다. 외통위 소속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어제 외통위 여야 의원들의 일치된 목소리는 지경부와 붙여서 산업통상자원부로 가는 것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반면 지경위 소속 홍의락 민주당 의원은 지경위 전체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통상교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통상 기능 이관에 찬성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도덕성 검증 비공개로” vs “인사청문 기간 늘려야”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우원식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가 5일 임시국회 현안을 두고 날선 장외공방을 벌였다. 두 원내수석부대표는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연이어 출연해 정부조직 개편안과 인사청문회 개선방안, 국가정보원 여직원 댓글 사건 국정조사 여부 등을 놓고 첨예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둘은 먼저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놓고 부딪쳤다. 우 수석부대표는 ▲국가청렴위원회와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미래창조과학부 내 원자력안전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 독립 ▲외교통상부의 통상기능 이관 반대 등을 거론하며 정부조직 개편안 손질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김 수석부대표는 “원안에서 한 글자도 못 고친다는 형태의 원칙은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정부조직 개편의 골간이 되는 사항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했던 공약”이라며 박 당선인의 구상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고 맞섰다. 특히 김 수석부대표는 전날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통상 기능을 산업통상자원부로 넘기는 것에 대해 ‘헌법의 골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마치 헌법에 외교부가 조약권을 가진 것처럼 얘기했다면 그건 헌법을 완전히 곡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당선인의 조각 인선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그가 “신중을 기하고 있다”, “절대적 시간이 부족하다”며 두둔한 반면 우 원내수석부대표는 “늑장을 부리는 이유를 알 수 없다”, “답답하다”고 응수했다. 국회 인사청문 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구체적 방향을 놓고는 의견 차이를 보였다. 김 수석부대표는 “고위공직자의 도덕성 검증을 위해 사전에 비공개로 진행하는 미국식 인사청문회를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했으나 우 수석부대표는 비공개 도덕성 검증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며 “하루 사이에 정책과 자질을 모두 검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인사청문회 기간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외교부 반발 새정부에 항명으로 인식… 인수위, 고강도 ‘경고음

    외교부 반발 새정부에 항명으로 인식… 인수위, 고강도 ‘경고음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4일 새 정부 조직개편안에 대한 정부 부처 반발 움직임에 대해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이날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헌법 골간 침해” 발언에 대해 “궤변”이라며 정면반박하는 강수를 뒀다. ‘낮고 조용한’ 인수인계를 표방해 온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로선 전례 없는 일이다. 진 부위원장은 이날 입장발표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사전 협의가 없었다고 했지만 정부조직법개정안 원안 통과를 바라는 박 당선인의 의중이 실린 것으로 읽힌다. 인수위가 외교부 반발을 새 정부에 대한 항명으로 보는 기류마저 감지된다. 박 당선인이 전날 서울권 의원 오찬에서 “부처 간 이기주의만 극복하면 문제될 게 없다”고 밝히는 등 수차례 통상교섭권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는 데도 외교부가 조직적 저항에 나섰다고 인수위는 보고 있다. 이에 인수위 차원에서 외교부를 본보기로 조직 개편 힘겨루기에 들어간 각 정부부처에 경고음을 날리는 동시에 새 정부 초반 공직사회 장악력을 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부처별로 해당 상임위 여야 의원들에게 무차별 로비전에 나선 상황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임시국회 회기가 이날 시작되면서 여야는 상임위별로 조직개편 법안 관련 팽팽한 논의에 들어갔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어야 새 정부 출범에 지장이 없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여야 의원 양쪽을 상대로 강도 높은 설득 작전에 들어갔지만 험로가 예상된다. 새누리당 안에서도 ▲농림축산부 명칭을 농림축산식품부로 변경 ▲미래창조과학부의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통합 관리 우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총리실 이관 반대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야는 ‘3+3 협의체’ 첫 회동도 이날 가졌지만 견해 차만 확인한 채 끝나 5일 다시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민주통합당 쪽에서 인수위원인 강석훈 의원이 협의체에 참여한 것을 문제 삼으면서 여야는 법제사법위·행안위 소속 여야 간사를 추가해 ‘5+5 체제’로 확대키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여당이 제출한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에 적극 협력하기로 기본 원칙을 세웠지만 대선 과정에서 나타난 국민적 요구를 외면한 부분에 대해선 적극 문제 제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책임총리제 도입, 경제민주화, 부패척결방안 등이 반영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외교통상부의 통상 기능 유지, 기획재정부의 기획예산 기능 분리,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안을 새누리당에 제안했다. 민주당은 또 방송통신위원회 기능 중 방송통신 순수 진흥업무만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고, 방송정책 일체 및 진흥·규제가 혼재된 분야는 존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미래창조과학부 소속으로 옮기는 대신 대통령 직속 독립기구로 존속시킬 것을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여야, 정부 조직법 개정안 14일 처리

    여야, 정부 조직법 개정안 14일 처리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31일 원내대표 회담을 열고 오는 4일부터 3월 5일까지 한달간 일정으로 2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정부 조직법 개정안 등 관련 법률안은 14일, 국무총리 임명안은 26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했다. 최대 쟁점인 쌍용차 사태 해결을 위한 ‘여야 노사정 협의체’ 구성은 이견을 좁히지 못해 불발됐다. 대신 여야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의원이 각각 3명씩 참여하는 ‘6인 협의체’를 구성해 5월 말까지 주 1회 회의를 열어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쌍용차 사태의 당사자들인 ‘노사정’이 빠진 것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브리핑에서 “쌍용차 국정 조사라는 돌직구만으로 상대하기에는 녹록지 않은 환경이라서 국정조사라는 주무기를 뒤로한 채 대화 테이블에서 모든 난제를 하나씩 풀어 가기 위한 변화구를 던졌다”며 국정조사를 포기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는 민주당의 국정조사 포기를 위한 ‘출구전략’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다.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면 정부 조직법 개정안과 인사청문회 등의 각종 현안에 쌍용차 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야 협의체는 임시국회에서 쌍용차 문제가 새 정부 출범에 걸림돌이 된다는 비판을 사전에 막기 위한 ‘보여주기용 꼼수’라는 얘기도 나온다.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은 쌍용차 문제에 정치권이 개입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원칙을 갖고 있지만 민주당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여야 협의체를 구성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야는 정부 조직법 개정안 논의를 위한 여야 협의체를 구성하고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활동도 재개키로 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5일과 7일에 열리며 대정부질문은 14일부터 진행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野 “국회서 신상부터 꼼꼼히 따져야” 일축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31일 ‘신상문제는 비공개 검증하고 정책·업무 능력은 국회에서 공개 검증하자’며 인사청문제도 보완을 언급한 데 대해 야당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발상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며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필요로 하는 공직자를 임명하기 위해 인사청문제도를 활용해 왔는데, 새 정부가 들어섰다고 제도를 바꾸자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도 “신상 검증은 1차적으로 추천인의 몫이다. 1차 검증을 거친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로 넘어오면 국회는 다시 신상부터 정책까지 공개적으로 꼼꼼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제투성이 인사를 후보자로 내세워 비공개로 신상을 검증하라는 것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현 대변인도 “신상과 정책을 구분해 검증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하자가 있는 사람은 추천하지 않으면 된다. 제도를 보완한다는 이유로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지 말고 기존의 인사청문 제도를 잘 활용할 생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당선인이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이은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 사태를 인사청문회 제도 탓으로 돌리며 ‘신상털기’라고 지적한 데 대해서도 야권 내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김 후보자 낙마 등의 본질은 문제투성이인 인사를 그 자리에 앉히려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용진 대변인은 “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 사태에 대한 책임은 청문회 제도나 거센 검증의 문제가 아니라 문제 인물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하고 추천한 박 당선인 본인에게 있다”고 말했다.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인사청문회가 두려운 사람은 공직후보자가 되어선 안 된다. 사전 신상털기가 더 확실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사청문제도의 역사가 깊은 미국은 인사청문회 등 상원 인준 절차를 진행하기에 앞서 연방수사국(FBI), 정부윤리처 및 윤리담당관, 대통령 자문변호사실 등이 2~3개월간 주도면밀하게 후보에 대한 사전 검증을 실시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덕수궁 앞 해고 노동자 “국정조사·정리해고 문제 회피용 꼼수”

    덕수궁 앞 해고 노동자 “국정조사·정리해고 문제 회피용 꼼수”

    쌍용차 노사가 455명의 무급휴직자를 3월 1일부터 전원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 복직 조건과 절차, 생산라인 운영방안 및 라인배치 근무인원 등에 대해선 2월 초까지 노사 실무협의를 걸쳐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리해고자 복직문제 등 서울 덕수궁 앞에서 시위 중인, 해고 노동자들이 주축이 된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와의 견해 차이를 해소하지 않는 한 쌍용차 사태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복직 조치에 대해 일반 노조원들이 주축인 쌍용차 노조는 환영하고 있다. 이규백 쌍용차노조 교육선전실장은 10일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한 쌍용차 문제에 대해 사측이 도의적 책임감을 갖고 순차적으로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면서 “단순히 생산량 차원이 아니라 이제는 무급휴직자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회사 내에서 조성됐기 때문에 이 같은 결론이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수시장의 4% 정도 밖에 점유하지 못하고 있는 쌍용차를 곱지 않은 시선이 아닌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휴직자와 퇴직자 복직 문제를 해결하려면 경영정상화를 통해 퇴직자 등을 받아들일 수 있는 체력이 먼저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현재 진행 중인 신차 프로젝트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 퇴직자 등에 대한 복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면서 “생산량이 지금보다 2배만 늘어나도 고용창출 효과가 엄청난 만큼, 경영정상화에 주력한 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의) 차이와 갈등을 좁혀 나가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울 덕수궁 앞에서 시위 중인, 해고 노동자들이 주축인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원들의 입장은 다르다. 이창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기획실장은 “늦었지만 무급휴직자 복직 합의는 일단 환영한다”면서도 “국정 조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무직휴급자 복직 합의를 이뤘다는 건 국정조사 무용론을 주장하기 위한 정치적 도구로서의 활용이 아닌가 싶다. 이는 쌍용차 문제 해결에 있어 큰 오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실장은 “쌍용차 문제의 핵심은 부당한 정리해고”라면서 “(이번 노사합의는)부당한 정리해고 문제를 무급휴직자 문제로 비켜가려는 꼼수 의도가 엿보인다. ‘무급휴직자 복직 합의’라는 성과에 대한 평가는 평가대로 하되 국정조사 준비, 정리해고자 복직 문제 등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쌍용차 노사가 희망퇴직(1904명), 무급휴직(455명), 분사(83명) 등에 합의할 때 이를 거부해 정리 및 징계해고 당한 203명으로 구성됐다. 30여명이 활동 중이다. 정치권도 쌍용차 사태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하지만, 일치된 해법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줄기차게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실시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455명 복직은) 이미 노사 간에 합의돼 있던 내용을 이행하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부당한 정리해고를 당한 159명, 회계조작, 기획부도, 무리한 공권력 투입에 의한 노조 탄압 문제 등은 여전히 (국정조사 대상으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철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무급 휴직자 455명에 대한 복직을 환영한다”면서 “쌍용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국정조사를 즉각 중단해달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서울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서울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홍기택·인요한 부적절 인선 논란

    홍기택·인요한 부적절 인선 논란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선 문제를 놓고 또다시 부적절 논란이 불거졌다. 홍기택(왼쪽) 경제1분과 인수위원과 인요한(오른쪽)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이 도마 위에 올랐다. 9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인 홍 위원은 지난해 8월 이 회사의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으며, 인수위원으로 임명된 후에도 직함을 유지해 왔다. 현행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는 인수위원에 대한 겸직 금지 규정이 없어 법적으로는 문제가 안 된다. 그러나 홍 위원이 금융 분야를 담당하는 경제1분과에 소속돼 있어 특정 금융사와 연관된 사람을 인수위원으로 임명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홍 위원은 이날 NH농협금융지주 측에 사외이사 및 이사회 의장직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또 인 부위원장은 최근 피고발인 자격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인 부위원장은 외국인학교 이사로 재직하던 당시 총감이던 미국인 P씨가 교비를 불법 전용한 사실을 알고도 이를 눈감아 준 혐의로 고발당했다. 검찰이 P씨를 지난해 10월 사립학교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했으며 P씨는 자신의 교비 불법 전용이 인 부위원장의 승인 아래 이뤄졌다며 인 부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한 것이다. 인 부위원장은 “교비가 다른 곳에 쓰이는 것을 전혀 몰랐다”며 입증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인 부위원장에 대해 “당장 부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떳떳하게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막말’ 논란, 청년특위 소속 하지원·윤상규 위원은 각각 ‘비리 전력’과 ‘불공정 하도급’ 문제로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했다. 여야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철통 보안’ 인사를 놓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설전을 주고받았다.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은 “(인사가 공개주의로 갈 경우) 줄서기, 음해, 투서가 난무하고 한 자리를 놓고 내부적으로 갈등과 암투가 벌어져 그 부작용이 생각보다 굉장히 클 수 있다”면서 “인사권자가 차분하게 객관적으로 인사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박 당선인이 ‘내가 이렇게 결정했으니까 그냥 받아들이면 된다’고 말한 셈이다. 정말 무슨 왕조 시대 교서를 받던 그런 모양새로 보인다는 비판까지 나온다”고 지적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허니문 끝났다”… 여야 ‘쌍용차 國調’ 충돌

    “허니문 끝났다”… 여야 ‘쌍용차 國調’ 충돌

    18대 대선에서 패한 뒤 공황상태에 빠져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이 민생 현장에서 돌파구를 찾기로 했다. 민주당은 현장 정치 첫날인 7일 지난 4년간 근로자 23명이 세상을 떠난 쌍용자동차 현장을 찾았다. 민주당 신경민·진선미·은수미·전순옥·김광진 의원 등 10여명은 오후 쌍용자동차 관련 현장 방문 일환으로 서울 중구 대한문 앞 쌍용차 농성장을 찾아 해고노동자를 위로하고 쌍용차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했다. 이어 경기 평택시 철탑농성장에서 노조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가진 뒤 쌍용차 해고자와 가족의 심리치유를 하는 와락센터를 찾아 관계자들을 만났다.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현안대책회의에서 “쌍용자동자 국정조사도 촉구하고,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삶, 철탑 위의 여러 가지 문제 등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으로 가기로 했다”면서 “고통받는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 다시 길을 찾고자 한다. 이렇게 시작해서 현장에서 국민들 눈높이에서 민주당의 길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다시 찾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쌍용차 국정조사에 대해 “더 따져봐야 되겠다는 입장”이라며 “(지난해 국정감사와 청문회에 이어) 또다시 그것을 되풀이하는 것은 기업 경영 의욕을 떨어뜨리고 해고된 전 직원들의 복직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진선미 의원 등은 대한문 앞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약속대로 국정조사를 즉각 실시하라”면서 “새누리당은 대선을 전후해 국정조사를 거듭 약속했지만 불과 일주일도 안 돼 이 원내대표가 사실상 국정조사 반대를 선언해 죽음으로 쌍용차 문제의 해결을 소원했던 스물세 분을 욕되게 했다”며 이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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