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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장자연 최측근 “10년전 부모 잃고…”

    故 장자연 최측근 “10년전 부모 잃고…”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에 출연했던 신예 장자연(27)의 사인이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좁혀진 가운데 생전 고인을 힘들게 했던 가정 환경이 알려져 빈소를 찾은 이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8일 오전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경찰 관계자는 “7일 오후 7시40분 께 복층으로 된 자택의 계단 난간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고인을 친언니가 발견했다.”며 “당일 오후 진행된 유족들의 진술에서 고인이 평소 우울증이 있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10년 전 교통사고로 부모님 잃고, 밝은 성격에 외로움 감춰…] 경찰 관계자는 고인이 우울증을 겪게 된 원인으로 어려웠던 가정 환경을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고인이 어려운 가정 환경을 겪고 있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고인은 10년 전 교통사고로 동시에 부모를 잃었으며 분당에서 친언니와 단 둘이 생활했다.”고 전했다. ’고인의 친오빠 친구’라고 신분을 밝힌 한 지인은 “고인은 1남 2녀 중 막녀였다.”며 “어렸을 적 부터 지켜본 고인은 늘 밝고 쾌활한 성격이었지만 근래에는 만난 적이 없다.”고 전했다. ”부모님을 잃은 후 힘겨운 심경을 토로한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지인은 “아니다. 고인은 낯을 조금 가리는 성격이었다. 만일 힘들었어도 아주 친분이 두터운 이가 아니면 마음을 쉽게 털어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고인의 지인은 “평소 애틋한 사랑으로 애완동물을 키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우울증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는 얘기를 접한 적이 있다. 조금 더 지켜줬어야 하는데…”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경찰은 “검시를 끝낸 결과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유족이 원하지 않는 한 부검은 진행하지 않을 것이며 검사의 지휘에 따라 사건을 종결 짓겠다.”고 전했다. 현재 빈소가 마련된 분당 서울대병원에는 유족 2명(친오빠, 친언니) 및 친척들이 고인의 넋을 지키고 있다. 8일 오전 7시 께에는 생전 마지막 작품이 된 KBS 2TV ‘꽃보다 남자’ 출연진 및 제작진들이 빈소를 찾았다. 발인은 9일 오전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꽃보다 남자’의 탤런트 장자연 7일 오후 자살

     KBS 2TV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신예 탤런트 장자연(27)이 7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장자연은 이날 오후 7시3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자택 계단 난간에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언니(33)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언니는 “최근 장자연이 소속사와 재계약 문제, 드라마 비중 문제 등으로 많이 괴로워했다.”며 “오늘도 오후 3시30분쯤 전화를 통해 ‘힘들다. 죽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장씨는 1년여 전부터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으며 약물을 복용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장씨가 평소 우울증으로 힘들어했다는 가족 진술과 타살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장씨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부검하지 않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했다. 장자연의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고 ‘꽃남’ 출연진 등 많은 연예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6년 제과 CF를 통해 얼굴을 알린 장자연은 몇 편의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한 데 이어, ‘꽃남’에서 악녀 3인방 중 한 명인 써니역을 맡아 관심을 모아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故 장자연, 생전 발자취 ‘CF서 꽃남까지’

    故 장자연, 생전 발자취 ‘CF서 꽃남까지’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에 출연 중인 신예 장자연(27)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분당 경찰서 관계자는 “7일 오후 7시 30분 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자택에서 목매 숨져 있는 장씨를 가족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은 장씨가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 및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덧붙였다. 장자연의 한 지인에 따르면 최근 장자연은 소속사와 재계약 문제 및 드라마 촬영 관련 문제 등으로 많이 괴로워했지만 촬영 중에는 밝은 모습이었다고 전해졌다. [ 故 장자연, 그녀는 누구? ] 1982년 생인 장자연은 2006년 CF를 통해 연예계에 입문한 후 주로 드라마와 영화에 조연급으로 출연해 왔다. 조선대학교 대학원에 재학중이던 장자연은 지난 휴학한 후 연기 활동에만 매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개봉한 영화 ‘그들이 온다’, ‘펜트하우스 코끼리’에도 출연했으며 최근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캐스팅 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었다. ’꽃보다 남자’에서 악녀 3인방인 진선미 중 써니 박선자 역으로 출연했던 장자연은 이국적인 외모에 168cm의 늘씬한 몸매로 눈길을 모으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하지만 ‘꽃보다 남자’가 시즌 2에 돌입하면서 신화고 장면이 사라지자 장자연은 지난 12회 이후 하차하게 된 상태였다. ’꽃보다 남자’ 촬영 관계자는 “장자연은 밝은 모습이었으며 촬영장에서는 우울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최근에는 촬영을 함께 진행하지 않아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갑작스런 비보에 관계자들 모두 공허한 상태다.”고 전했다. 한편 고인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F4 전원 출연자들의 교통사고 소식을 비롯해 최근 구혜선의 부상으로 인한 결방 등 및 유독 사고가 끊이지 않는 ‘꽃보다 남자’에 유감을 표하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에 차려졌으며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시신은 8일 오전 빈소로 옮겨질 예정이다. 네티즌 사이에는 고인이 편히 잠들기를 바라는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정현, 첫방 소감 “가요계 중간자로 컴백” (인터뷰)

    박정현, 첫방 소감 “가요계 중간자로 컴백” (인터뷰)

    ”아이돌도, 대선배님도 많네요. 제 역할은 딱 ‘중간자’인 것 같아요.” 오직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그녀가 돌아왔다. 가수 박정현이 1년이 넘는 공백기를 깨고 오늘(6일) 전격 컴백했다. 첫 무대에 대한 설레임 때문일까. 6일 KBS 2TV ‘뮤직뱅크’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박정현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한톤 높게 들렸다. 소감을 묻자 “구경 온 기분!”이라며 꺄르르 웃는다. 소녀시대 등 대기실에서 마주친 아이돌 그룹과 이선희, 성진우 등 대선배들의 이름을 일일히 나열하는 천진난만한 모습이 정겹기까지 하다. 1998년 데뷔해 올해로 11년차다. ‘국가대표 여가수’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그녀지만 정작 박정현은 “관중석에 아이돌 그룹 응원단만 있던데, 저를 알아볼까요?”하는 걱정을 건넸다. KBS 여의도 신관 공개홀을 대형 콘서트장으로 몰고 간 다이나믹한 그녀만의 에너지…. 박정현은 ‘역시 박정현’이었다. 다음은 박정현의 첫 방송 소감 일문일답. - 오랜만에 방송 무대로 돌아왔다. 소감은? 관객들의 함성 소리가 들리는데 ‘과연 나를 알아볼까’ 하는 마음에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반은 소녀시대와 FT아일랜드 등 아이돌 그룹의 팬들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조바심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분명히 저를 기다려 주신 팬들이 계실꺼라 믿었다. 오직 노래를 잘 불러내는 데 집중했다.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해 기대해 주신 팬 여러분께 좋은 첫 무대를 보여 드리려 했다. - 첫 무대에 몇 점을 줄 수 있는가? 지상파 첫 무대는 오늘이 처음이다. 어제 케이블 방송 Mnet ‘엠카운트다운’는 사전 녹화로 진행돼 90점 정도의 무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관객과 함께 호흡한 공개 방송인 만큼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듯 싶다. - 현 가요계는 아이돌 가수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부담은 없는가? 어린 친구들이 많이 나왔지만 그 친구들만의 색깔이 있는 만큼 새로운 노래에 귀 기울이는 중이다. 오히려 밥은 잘 챙기면서 스케줄에 임하는지 참 대견스럽다.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 또한 겹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내 음악에 더욱 열중하겠다. - 타이틀 곡 ‘비밀’에서 보여 줄 변화가 있다면? ’비밀’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에너지 있는 발라드’다. 기존 내 음악이 속삭이듯 슬픈 발라드가 주를 이뤘다면 이번에는 보다 웅장하고 다이나믹한 사운드와 보컬색을 보여 주게 될 것 같다. 우울한 경기에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요계에 중간자인 만큼 가운데에서 중심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 후배에게 또는 선배들에게 좋은 가수로 비쳐질 수 있는 박정현이 되겠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초등생남매 살해범은 엄마 “우발적 범행” 동기 아리송

    지난달 발생한 경기도 의정부의 초등생 남매 피살사건의 범인은 친엄마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살해된 남매의 친모인 이모(34·간호조무사)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은 남매의 부검 결과 시체에서 수면 유도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해 지난 3일 연행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소 우울증에 시달려온 데다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사건 발생 일주일 전인 지난달 21일 자신이 일하는 서울 도봉구의 N병원에서 미다졸람(수면유도제) 5㎎과 주사기 2개를 몰래 빼냈으며, 지난달 28일 오후 7시30분쯤 의정부시 가릉동의 집에서 11살짜리 아들 김모군과 9살짜리 딸에게 내시경용 수면 유도제를 감기약으로 속여 투약한 뒤 남매가 잠들자 끈으로 목졸라 숨지게 했다. 범행 직후 집에 강도가 든 것처럼 꾸미기 위해 숨진 남매를 거실로 옮겨놓고 옷장 안의 옷을 꺼내 집안에 흩트려 놓았다. 경찰은 죽은 남매가 평소 문단속을 철저히 했던 점, 외부침입 흔적이 없었던 점, 시체에 반항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해왔다. 이씨는 검거 당시 “잠이 안 올 때 투약하려고 훔친 것이지 아이들을 살해하는 데 사용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으나 수면유도제 앰플과 주사기 등이 거실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던 것이 발견되면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이씨의 범행 동기 등에 석연찮은 점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씨는 스스로 우울증에 시달려 왔다고 했지만 병원 치료도 받은 적이 없고 치료약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씨와 남편 김모(42·피아노 조율사)씨는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면서 매달 300만원 가까이 벌었고 별다른 빚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씨는 “처음에는 아이들과 함께 죽고 싶었지만 무서운 생각이 들어 밖으로 뛰어나갔다.”며 우발적인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질병은 왜 가난한 사람들에게 먼저 찾아오나

    질병은 왜 가난한 사람들에게 먼저 찾아오나

    ‘모든 사람은 의식주, 의료 및 필요한 사회복지를 포함하여 자신과 가족의 건강과 안녕에 적합한 생활수준을 누릴 권리와 실업, 질병, 장애, 배우자 사망, 노령 또는 기타 불가항력의 상황으로 인한 생계 결핍의 경우에 보장 받을 권리를 가진다.’ 세계인권선언문 제25조에는 이렇게 명시돼 있다. 또한 제27조에는 ‘과학의 발전과 그 혜택을 공유할 권리를 가진다.’고 했다. 그런데 인류는 자신의 ‘동료’에게 과연 과학의 혜택이 공유되도록 하고 있는가. ‘권력의 병리학’(폴 파머 지음, 김주연·리병도 옮김, 후마니타스 펴냄)은 세계인권선언문에 나오는 권리를 누리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 결과 요람에서 무덤까지 불평등이 지속되고, 선진국의 정책결정자는 자신의 ‘동료’인 인류가 고통받도록 방조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유아사망률은 물론 암발병률, 흡연율, 우울증, 자살률, 사실상 무작위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교통사고 사망률까지 사회·경제적 약자에게 높게 나타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왜 질병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먼저 찾아오는 것인가? 파머는 이 질문에 “질병과 가난, 인권의 침해는 우연히 일어나지 않으며, 그 분포와 영향력 역시 무작위로 나타나지 않는다. 즉 권력에 의한 병리증상으로, 누가 고통받고 누가 보호받을지를 결정하는 사회적 조건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답했다. 의사이자 인류학자인 저자는 아이티, 페루, 러시아, 르완다, 멕시코 등 가난한 나라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치료 기준을 높이기 위해 애써 왔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불평등한 사회가 질병의 확산에 악영향을 주고 있음을 체감한 것이다. 즉 에이즈나 폐렴은 이미 현대 의료기술로 치료할 수 있고, 심지어 예방할 수 있는 단계까지 이르렀지만 시장의 효율성, 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돈 없는 사람들에게 고통과 죽음을 선사한다는 것이다. 그 과정이 구조적인 폭력이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중미 카리브해의 아이티에서 교통사고로 분쇄골절을 당한 청년 마노는 부러진 뼈를 제대로 고정하는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다리를 잃을 수 있다. 파머는 이것은 범죄라고 주장한다. 파머는 이런 식으로 가난한 사람에 대한 구조적 폭력의 ‘사례’를 보여 준다. 파머는 사회·경제적 권리인 의료, 주택, 깨끗한 물, 교육 등과 같은 권리를 인권운동 진영에서조차 의붓자식처럼 홀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가난한 나라, 가난한 사람의 의료문제에 관심을 갖자고 말한다. 그렇지 않다면 권력의 공범이라는 것이다. 파머가 후기에서 밝힌 산디니스타 출신의 시인 레오넬 루가마의 시는 한 지구 안에서 사는 서로 다른 인류의 삶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 루가마는 ‘지구는 달의 위성이다’라는 시에서 ‘아폴로 8호에는 엄청난 돈이 들었지만 아무도 개의치 않았다. 개신교 신자인 우주인들은 달에서 성경을 읽었다. 그리하여 모든 기독교인들은 놀라고 기뻐했다. …아카왈린카 사람의 자녀는 배고픔으로 인해 태어나지 못한다. 그들은 태어나기에는 너무나 굶주리고, 태어나더라도 굶주림 속에 죽어간다. 가난한 자들에게 복이 있나니 그들은 달을 얻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같은 일은 진짜 아프리카나 중남미, 아시아 등에서만 일어나는 일일까? 이 책에 추천사를 쓴 199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아미티아 센 하버드대 교수는 제1세계의 빈곤층은 사실상 제3세계에 살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가장 큰 도시인 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등에 사는 흑인의 평균수명은 훨씬 가난한 중국이나 인도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보다도 짧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지난 연말부터 국내에도 신빈곤층이 형성되고 있다. 경제위기는 곧 88만원 세대, 비정규 노동자, 생계형 자영업자들에게 심각한 타격이다. 건강보험 자격이 상실되면 그들의 부양가족까지 의료의 사각지대에 떨어진다. 최근 2~3년 사이에 정부와 재계가 영리병원 도입과 민간의료보험의 확대 등 국내에서도 의료의 상업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권력의 병리학’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1970년대 이후로 국가가 운영하는 건강보험의 확대로 ‘약 한번 못 써보고, 병원 한번 못가보고’ 식의 탄식은 사라졌지만, 의료의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교육·의료·공공정책 등 가장 기초적인 사회안전망 확충이 경제개혁에 선행해야 한다.”는 아미티아 센 교수의 주장이 가슴에 와 닿는다. 1만 8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슬픈 ‘高환율’

    환율 폭등으로 사업 손실을 견디다 못한 4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일 오후 2시40분쯤 서울 관악구 남현동 한 아파트에서 고모(43)씨가 자신의 집 베란다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편 민모(4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민씨는 경찰에서 “딸한테 연락이 와 집에 가보니 아내가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고씨 방에서는 “환율 상승 때문에 수지 맞추기가 어렵다.”는 메모가 적힌 수첩이 발견됐다. 생활고로 가족이 고통받고 있다는 심경도 적혀 있었다. 고씨는 남편과 함께 중국에서 옷을 구입해 국내 의류업체에 납품해 왔다. 한때 연 2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주문량이 절반으로 줄어든 데다, 환율 폭등으로 1억원가량을 손해본 것으로 알려졌다. 민씨는 “다른 수입상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아내는 환율이라는 외부요건 때문에 그동안 모아둔 돈을 까먹게 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상실감이 컸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씨가 사업이 어려워지자 우울증 증세도 보였다는 유족의 진술에 따라 고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1월 실업급여 신청 40대 48.7%↑ ‘최고’

    1월 실업급여 신청 40대 48.7%↑ ‘최고’

    실업급여 만료 인정을 받기 위해 3일 서울 북부고용지원센터를 찾은 허모(40)씨는 지난해 9월 노원구의 토지개발회사에서 일하다 회사 사정으로 해고됐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동안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취업에 도전했으나 허사였다. 2년간의 직업훈련 대상자로 판정받으면 실업급여도 2년간 연장할 수 있으나 허씨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실업급여를 더 이상 받지 못하면서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신세로 전락하는 순간이다. 허씨는 “대학에서 전자과를 전공했고 관련 경력도 있어 소프트웨어 직종을 지원했는데, 40대라는 이유로 면접도 못 보고 있다.”면서 “희망 연봉을 1500만원까지 낮춰도 일자리가 없어 가족에게 면목이 없다.”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지난 1월 40대의 실업급여 신청자수가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서면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7% 늘어나 증가율이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가족을 부양하는 부담이 가장 큰 연령대인 40대 실업 증가율이 가장 높다는 것을 의미해 주목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07년 1월부터 2년간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40대의 실업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월 실업급여 신청자 증가율은 40대에 이어 30대가 39%로 두 번째로 높았다. 20대 이하 33%, 50대 27.7%, 60대 이상 25.4% 순이었다. 조사 결과 지난 1월 실업급여를 신청한 40대 가운데 절반을 웃도는 53.1%는 실직하기 이전 사업장에서 1년도 근무하지 못하고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3년 미만 근속자가 26.7%, 3∼5년 미만 8%, 5∼10년 미만 7.7%, 10∼20년 미만 3.5%를 기록했다. 직업능력개발원이 이날 내놓은 ‘2009년 노동시장 전망 조사’에서도 ‘40대의 우울함’은 잘 드러난다. 조사 결과 고용전망 악화를 예상한 비율은 40대가 75.1%로 가장 높았다. ‘괜찮은 일자리’의 최소 월급은 40대가 291만 7000원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제시했다. 조사를 맡은 황규희 박사는 “40대는 가장 많은 지출이 필요할 때임에도 불구하고 고용 불안은 가장 높게 느끼는 세대로,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 때문에 고통받는 연령층”이라고 말했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비정규직 가운데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40대 여성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은 것과, 희망퇴직 여파로 인해 40대 실업급여 신청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시 전국 최초 자살예방센터 오픈

    서울시가 시민들의 우울증 및 자살 예방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시는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서울시자살예방센터’를 열고, 위기상담전화(1577-0199)와 실시간 인터넷 상담사이트(www.suicide.or.kr) 서비스를 시작한다. 광역시·도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1년 내내 24시간 운영한다. ‘자살예방센터’는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전화 및 인터넷 상담요원을 확충하고, 경찰서와 소방서의 3자 통화를 통해 발신지 추적 등 응급상황 지원영역을 확대했다.자살예방협회 및 생명의 전화, 여성의 전화 등 민간영역을 포함한 자살예방서비스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비스 효율성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 교육 및 다양한 워크숍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자살고위험군을 발견하고 적절한 초기 대응 서비스 제공 및 연계가 가능한 위기상담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극중 미스맘 한고은 “망가지는 모습 기대해달라”

    극중 미스맘 한고은 “망가지는 모습 기대해달라”

    탤런트 한고은이 SBS 새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서 미스맘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한고은은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극본 최순식ㆍ연출 이종수)의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맡은 역할은 굉장히 소신이 뚜렷한 여성이다. 변해가는 트렌드에 맞춰 여성들의 생각을 대변할 수 있는 개인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친구다.”며 “뒤늦게 합류했지만 다른 분들이 따뜻하게 받아줘서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동안 우울한 역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홈드라마를 통해 밝은 연기를 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던 한고은은 “다양하게 망가지는 모습으로 굉장히 유쾌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다. 사실 그동안은 우울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드라마를 통해서 저 스스로도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극중 결혼 전 딸을 낳은 미스맘 역할을 맡게 된 한고은은 “실제로도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이 충분히 이해된다. 세상이 많이 변했다. 물론 제가 무조건 미스맘이 좋은 생각이라고 뒷받침하는 게 아니라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며 맡은 배역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한고은이 맡은 오금란 역은 프리랜서 사진작가 겸 북카페 주인으로 쭉쭉 빵빵 미모에 미국 유학파 골드미스다. 정자 기증을 받아 임신한 후 미국으로 도피해 딸 장미를 낳아 6년 동안 살다가 하루에 귀국해 평생 미스맘으로 살 것을 선언한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는 각기 다른 캐릭터를 가진 네 딸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결혼상을 만들어가는 발칙하고 유쾌한 드라마로 여성시청자들에게 통쾌한 공감과 최고의 판타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유호정 윤다훈 한고은 박광현 지수원 이성민 테이 손화령 등이 출연하는 SBS 새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은 3월 7일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위기의 푸틴

    위기의 푸틴

    블라디미르 푸틴(얼굴) 러시아 총리가 위기에 직면했다. 그의 인기는 루블화 가치와 함께 동반 추락하기 시작한 지 오래다. 여기에 최고의 지지층이었던 군대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 러시아 군인들이 푸틴이 대통령에 당선됐던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야당과 접촉을 갖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가 장교급 20만명을 줄이겠다고 발표하면서 군인들이 동요하고 있는 것이다. 사병들은 각종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자 불만을 품고 있다. 푸틴은 대통령 재임 시절 국방부 예산을 4배 이상 늘리는 등 군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면서 군, 특히 장교급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왔다. 하지만 총리가 된 지금 길거리로 나앉게 된 장교 20만명의 분노에 직면한 것이다. 총리 사퇴를 요구하는 야당 중심의 대규모 시위가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군의 이같은 움직임은 푸틴에게는 위협적일 수밖에 없다. 정치 후계자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군의 동요는 더욱 의미심장하다. 푸틴의 영향에서 벗어나 ‘홀로서기’를 시도하고 있는 메드베테프도 푸틴을 옥죄고 있다. 그는 TV에 출연해 “현 상황은 충분히 제어가 가능하다.”며 ‘점수따기’에 나섰다. 동시에 한 공식석상에서 “문제는 거시경제의 관점이나 세계 금융시스템이 아니라 느리고 무능한 우리에게 있다.”며 푸틴에게 책임을 돌렸다. 푸틴은 나라 밖에서도 ‘동네북’ 신세다. 러시아와 갈등 관계에 있는 그루지야의 여성 3인조 밴드인 스테파니와 3G의 ‘우리는 Put In을 원치 않아(We Don’t Wanna Put In)’가 오는 5월12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유로비전 노래 경연대회 참가곡으로 선정됐다. ‘흥을 깨는 우울한 분위기에 빠지고 싶지 않다.(We don’t wanna put in the negative mood is killin’ the groove.)’는 내용의 가사가 포함된 디스코 풍의 이 노래의 제목은 ‘우리는 푸틴을 원치 않아.’로 해석될 수 있어 푸틴 총리를 겨냥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무한경쟁 자동차산업] (하) 국내 車산업 살릴 묘책은

    [무한경쟁 자동차산업] (하) 국내 車산업 살릴 묘책은

    새해 들어 자동차 업계에는 우울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가 다음달 신형 에쿠스를 출시하는 등 신차 발표 뉴스도 있지만, 쌍용차 법정관리 개시부터 GM대우의 유동성 위기설까지 자동차 업계를 뒤흔들 만한 비보들이 쏟아지고 있다. 급기야 지난달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해 1월에 비해 업체별로 25~88%씩 떨어진 월별 판매 실적을 내놨다. 4년 만에 최저치이다. 지난해 말부터 대부분의 공장 라인에서 사라진 잔업도 재개될 가능성이 낮아 보이고, 휴업일수만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침체는 경제 전반으로 여파가 번지고 있다. 생산 부문에서는 ‘완성차 판매량 급감→부품업체 휴업·조업중단과 이에 따른 구조조정→업계 전반의 유동성 위기→기술·개발(R&D) 여력 상실’ 등 악순환이 우려된다. 자동차 판매량이 줄면 제강·정유 산업뿐 아니라 유리·고무·플라스틱 등의 소재산업, 교통시설 설치, 운송·서비스업, 정비업, 보험업, 금융업 등에까지 악영향이 미친다는 분석이다. 소비 부문에서도 ‘차 업계 종사자들의 실질임금 감소→구매력 악화에 따른 소비침체→다른 산업으로의 침체 전이→차 구매력 약화’ 등의 순환고리가 생길 수 있다. 북미와 유럽, 일본 등 자동차 업체를 보유한 국가들이 앞다퉈 자동차 산업에 지원을 쏟아붓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이런 각국의 경쟁적인 지원 행렬에 동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전문가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박홍재 자동차산업연구소장은 23일 “노후된 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살 때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인센티브 정책을 펴면 차량 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기존의 일시적 세금 감면 정책으로는 자동차가격 인하 효과가 미미해 실질구매로 연결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가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안이기도 하다. 자동차산업연구소는 지난해 말 현재 333만대(전체 승용차의 26.7%)인 10년 이상된 승용차의 5%만 교체해도 15.9%의 내수진작 효과가 생길 것으로 분석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정부가 완성차업체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책을 요구한 뒤 차등 지원하는 ‘선(先)구조조정 후(後)지원’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바람직한 지원 방향으로 ▲구조조정 및 인력 감축(6개월가량 휴직, 재교육받는 직원에 대해 정부와 업체가 2대1 비율로 기본급 75% 지급) ▲내수 활성화(노후차 신차 교체시 보조금 등 인센티브 지원) ▲수출 지원(중소 부품업체들 수출 시장 확보 지원) ▲그린카(친환경차) 지원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자동차산업학회장인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정부가 더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산업의 유관효과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구조조정 등 자구책을 마련한 회사에 대해 유동성 지원 등을 해야 한다.”며 정부에 ‘속도전’을 주문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도 “개별기업에 대한 지원은 토종 업체인 현대·기아차에 먼저 시행한 뒤 GM대우·쌍용차 등 외국계에 적용하는 순서가 형평성 논란 등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문화지대(KBS1 오후 11시30분) 퀼른대 교수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의 협연을 한 달 앞두고, 세종로 81번지 앙상블이 음악캠프를 떠났다. 그들을 기다리는 혹독한 연습. 일상과 전혀 다른 분위기에서 음을 맞춘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느끼게 된다. 현장에서 하룻밤을 지새우며 이루어진 연습 또 연습. 단원들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미녀들의 수다(KBS2 오후 11시10분) 평소 한국 이름을 갖고 싶다고 말했던 미수다 미녀들이 드디어 한국 이름을 얻게 됐다. 지난 1월부터 한달 동안 미수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에게서 받은 5000여건의 미녀들의 한국 이름들 중 엄선해 공개한다. 폭소만발 미녀들의 기상천외한 뜻이 담긴 이름을 받은 미녀들의 반응은?●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김은혜씨 몸의 근육들은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경직되거나 움직이곤 한다. 뇌성마비의 후유증으로 생긴 근긴장이상증 때문이다. 밥을 먹거나 씻는 등의 일상 또한 가족의 도움을 받아야만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그녀는 진찰조차 받아보지 못했는데, 안타까운 그녀의 사연을 함께한다.●TV로펌 솔로몬(SBS 오후 8시50분) 평범한 회사원 잔디는 외모, 부, 실력을 모두 갖췄으나 독불장군이었던 구정표에게 대들다 그의 눈에 들게 되고 구정표와 결혼까지 하게 된다. 구정표는 결혼 후 질투의 화신이 되어 잔디의 옷차림 간섭부터 회식자리에서 술도 못 마시게 했고 심지어 출장도 못 가게 해 사회생활까지 어렵게 할 정도인데….●스페이스 공감(EBS 밤 12시10분)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최근 2년 만에 발표한 새 앨범 ‘Anoth er Story-한국사람’에는 ‘우울한 편지’(유재하), ‘광화문 연가’(이영훈) 등 1980년대의 명곡들이 하모니카 소리로 새롭게 담겨 있다. 전제덕이 들려주는 하모니카 연주를 통해 옛 가요가 전해주는 추억 속에 빠져본다.●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어부가 직접 바다 밑에 들어가 고기 떼를 그물에 모으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아기야 어업’. 물고기 떼의 위치를 파악하면 보트를 옮겨 그물을 설치하고 잠수해 물고기를 그물 쪽으로 몰게 된다. 어부들은 각자 담당하는 역할이 있고, 어부들 사이에는 끈끈한 동지의식이 있다.
  • 스트레칭 쭉쭉~ 부상 막고 건강 쑥쑥~

    스트레칭 쭉쭉~ 부상 막고 건강 쑥쑥~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지만 정작 운동 때문에 건강을 잃는 사람도 적지 않다.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에만 주목할 뿐 운동 전후 10여분씩 할애하는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칭을 소홀히 한다는 것은 부상을 자초하는 행위이다. 신체활동은 근육 위주로 이뤄지는데 스트레칭을 소홀히 하다 보면 경직된 근육이 강한 스트레스를 받아 통증이 오거나 근육 및 인대 손상으로 이어지는 것. 이런 문제를 겪지 않으려면 운동 전후 스트레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평소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면 나이가 들어 등이 굽는 등의 근골격계 변형이나 동작이 둔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아프지 않을 정도로 근육을 늘려라 몸은 같은 자세를 지속하면 근육이 굳게 되고, 이런 상태에서는 본능적으로 근육을 늘리는 동작을 취하게 된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켜는 것이 그것이다. 즉 근육은 항상 움직여야 신진대사가 이뤄진다. 적절한 외부 자극이 없으면 근육 능력이 떨어져 탄력성을 잃고 굳어진다. 강도가 높은 운동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스트레칭은 이런 현상을 예방하는 준비운동으로, 강도는 아프지 않을 정도로 근육을 늘려주면 된다. ●근골격계 질환 예방·치료에도 스트레칭 스트레칭이 주는 효과는 생각보다 크고 광범위하다. 서동원 바른세상병원장은 “근육을 천천히, 조금씩 늘리면 신축성과 관절의 동작 범위가 확대되고, 체온을 서서히 높여 몸이 운동에 적응하게 해준다.”며 “관절 동작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몸의 유연성도 좋아져 근육 경련이나 인대 손상 등의 부상을 예방하며, 근육이 유연해져 파열 등 근육 손상을 최소화하고 염좌 등 관절 손상도 막아준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노화에 의한 몸의 경직을 막아주고 혈액순환도 촉진한다. 당뇨인의 말초순환 장애나 고혈당으로 인한 근육과 인대의 변형을 막는데도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다. 또 근육이 이완되면서 긴장이 풀리고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도 있어 스트레칭으로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임상보고도 있다. ●누구나 쉽게 하는 주요 스트레칭 ▲등·어깨·팔의 스트레칭=다리를 뻗고 앉은 자세에서 팔을 머리 위로 한껏 늘인 뒤 상체를 앞으로 숙여 손바닥으로 발을 살며시 눌러준다. 이 자세를 5∼8초간 유지한다. ▲다리·둔부 스트레칭=벽이나 지지대를 앞에 두고 서서 몸통과 다리를 쭉 편 뒤 상체를 앞으로 기울여 다리 뒤쪽 근육을 늘여준다. 이때 발뒤꿈치가 반드시 바닥에 닿도록 해 20∼30초간 유지한다. ▲발목 스트레칭=앉은 자세에서 왼손은 발목을, 오른손은 발을 잡고 가볍게 가슴 쪽으로 당겨 10초간 유지한다. ▲허리 스트레칭=누운 자세에서 양발을 번갈아 가며 천천히 들어 양손으로 감싼 뒤 가슴 쪽으로 천천히 당겨준다. ▲상체 스트레칭=담장이나 벽을 등지고 바로 선 뒤 몸통을 돌려 팔로 벽을 짚는 자세를 취한다. ●스트레칭 주의사항 ▲긴장은 금물. 이완된 자세에서 해야 효과적이다. ▲근육을 수축시키는 신체 반동은 절대 금하며, 동작은 천천히 한다. ▲호흡을 멈추지 않는다. 호흡을 멈추고 스트레칭을 하면 복압이 증가해 요통이 생길 수 있다. ▲적당한 자극을 유지한다. 스트레칭은 약간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적당하다. ▲스트레칭은 개인 운동이다. 유연성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옆 사람과 비교해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매일 규칙적으로 한다. 지구력·근력운동과 달리 유연성운동은 매일 규칙적으로 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온 몸을 고루 스트레칭한다. 한 부위만 집중적으로 스트레칭하는 것보다 온 몸의 유연성과 밸런스의 조화를 꾀한다. ▲정확한 자세를 취해야 운동효과가 높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가뭄의 두얼굴… 업계 희비교차

    지난해 여름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생수업계는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체 등이 가뭄 지역에 생수를 보내기 위해 대량 구입하면서 비수기인 1·2월에 판매량이 폭증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 1월부터 2월18일까지 전국 120개 매장의 생수 총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4% 증가했다. 특히 1일 1회 제한 급수를 하고 있는 태백 지역의 경우 생수 판매량은 10만 4000병으로 지난해보다 1069%나 급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구 지역의 생수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0% 이상 상승하는 등 가뭄 지역을 중심으로 경이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하수를 개발하거나 관정(우물)을 뚫는 업체의 매출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하수 개발·보수 업체인 하늘건설(전북 남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는 도내 기초자치단체당 3~5건의 개발 주문이 들어왔는데 올해는 같은 기간 10건이 넘었다.”면서 “매출액(2억원)도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관정업체인 세운엔지니어링(대전 대덕구) 관계자는 “올 1월부터 지금까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110% 늘었다. 굴삭기 등 장비 대여료도 지난해(30만원)보다 10만원 이상 올랐지만 물량이 달릴 정도”라고 전했다. 반면 피해를 보는 업체는 부지기수다. 가뭄 지역의 목욕탕은 개점휴업 상태다. 태백의 청솔사우나 관계자는 “매일 새벽 딱 한 시간만 물이 공급되는데, 어떻게 영업할 수 있겠느냐.”면서 “평일엔 보통 20명(주말 50명) 이상이 왔는데 요즘은 파리만 날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태백·정선 등 강원 남부 지역의 스키장들도 가뭄 직격탄을 맞았다. 물 부족으로 사우나 시설이 폐쇄되거나 식수 제한 공급 등으로 스키장 부대시설 이용자가 대폭 줄었다. 하이원리조트 관계자는 “콘도, 호텔 등 부대시설 이용자가 지난해보다 30% 이상 급감했다.”고 말했다. 고로쇠 채취 농가도 마찬가지다. 고로쇠는 일교차가 커야 수액량이 많은데 최근의 이상고온과 가뭄으로 양이 크게 감소했다. 지리산 고로쇠 농가인 하늘정원 관계자는 “요즘이 고로쇠 채취 기간인데, 수액량이 작년보다 반 이상 줄었다.”면서 “가뭄이 계속되면 수액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한숨지었다. 양봉과 배 농가도 우울하다. 한국양봉협회 관계자는 “가뭄에 따른 수분 부족으로 꽃 속의 꿀 함유량이 예년에 비해 20~30% 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배에 치명적인 ‘꼬마배나무이’ 해충은 가뭄 때 번식을 잘하는데, 지난해 2월보다 10% 이상 늘었다.”면서 “배꽃이 필 무렵(4월) 극심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은지 이영준기자 zone4@seoul.co.kr
  • [씨줄날줄] 사이버 마약/노주석 논설위원

    “아이도저 73가지 중 30가지를 연속으로 들었다. 그냥 ‘웅웅’거리기만 할 뿐 아무렇지 않았다. 시간이 아깝다.” “뉴스를 보고 아이도저가 뭔지 처음 알았다. 들어 보았지만 귀만 아프더라.” “한마디로 헛소리다. 돈 벌려는 외국 회사의 꼼수다.” “아이도저 몇 가지를 듣다가 잠이 들었고, 깨어 보니 속이 부글거리고 매스껍고 온몸에 오한이 들었다. 멀미가 났다.”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도취됐다. 나도 모르게 환각에 빠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이트 차단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왜 처벌하지 않나.” ‘사이버 마약’ 아이도저(I-Doser)의 효과와 처벌에 관한 열띤 논쟁이 네티즌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다. 아이도저란 인위적인 뇌파조절을 통해 실제 마약을 사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알려진 MP3파일로 된 ‘듣는 마약’.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개발됐다. 아이도저 사이트에는 항불안성, 항우울성, 스테로이드, 진정제, 처벌성 마약 등 자극적인 이름이 붙은 73개의 코너가 있다. 마약류 중에는 코카인, 헤로인, 마리화나, LSD 등 무려 28가지의 환각효과도 느낄 수 있다고 버젓이 소개하고 있다. 해외에서 유해성 논란을 일으켰던 아이도저가 국내에 상륙한 지 일주일이 흐른 20일 급속도로 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파일 1개당 3∼56달러를 받고 팔았다. 미국에서도 1∼5달러씩 내야 했다. 그런데 ‘IT강국’ 한국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포털 사이트를 통해 공짜로 들을 수 있다. 파일 다운로드도 손쉽다. 효과의 진위와 의학적 검증 여부를 떠나 사이버 마약이 청소년들에게 마구잡이로 노출되는 현실이 문제다. 청소년들은 음악파일에 불과한 것처럼 보이는 사이버 마약을 ‘법률상 마약’처럼 경계심을 갖고 대처할 분별력이 없기 때문이다. 환각에 대한 간접 경험이 실제 마약복용으로 이어지는 중간단계 역할을 할 개연성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뜨끔하다. 사이버 마약의 중독성은 결코 가볍게 넘어갈 일이 아니다. 우리 사회는 이미 인터넷 중독의 폐해를 톡톡히 겪었고, 현재 진행형이다.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고 처벌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방치할 순 없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깔깔깔 웃음이 번지는 노랑(신자은 글·신민재 그림, 뜨인돌어린이 펴냄) 올해의 유행색은 노랑이다. 불황으로 어두워진 마음에 위로와 안정을 주는 색이기 때문이다. 주인공 연우는 비 오는 날, 엄마가 늦는 바람에 홀로 유치원에 남게 돼 무섭고 우울하다. 코가 빠져 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노란 장화를 신은 고양이. 고양이와 함께 샛노란 해님도 만나고 노란빛이 번쩍하는 벼락속으로도 들어가고…. “나비야 나비야.” 노래에 맞춰 노랑 나비가 날아오고 개나리와 해바라기가 팡팡 피어 오른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펼쳐지는 노란색의 향연에 기분이 절로 산다. ‘사르르 화를 풀어주는 파랑’, ‘불끈불끈 용기가 솟아나는 빨강’ 등도 함께 나와 있어 내 아이의 정서에 따라 선택해 읽어 주면 좋을 듯. 9500원. ●내일은 실험왕 -날씨의 대결(곰돌이 co.글·홍종현 그림, 아이세움 펴냄) 과학적 현상을 친근한 만화로 풀어낸 시리즈 가운데 9권째 책. 우주, 원소, 란이, 에릭 등 새벽초등학교 친구들이 전국 실험대회에 출전했다. 상대는 만만치 않은 바다초등학교. 실험의 주제는 열의 이동이다. 란이의 제안으로 열의 이동을 우리나라 기후 현상으로 증명해 내려는 주인공들. 좌충우돌 실험 대결을 통해 구름의 종류와 생성 원인, 대기압과 바람의 원리 등 날씨 변화와 관련된 과학·자연현상에 대한 이해를 흥미진진하게 제공한다. 각 단락 끝마다 직접 해보도록 실험 방법을 설명해 놓았다. 또한 풍향·풍속·풍기대 만들기 실험 키트가 부록으로 달려 있다. 1만 500원. ●행복한 한국사 초등학교(전국역사교사모임 글·김창희 외 그림, 휴먼어린이 펴냄) 역사책도 재미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러한 물음과 바람에서 시작된 역사책 시리즈 중 6권 ‘조선 사람들, 외침을 극복하다’편. 연산군의 이야기로 시작해 임진왜란, 조선의 세시풍속 등을 담았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역사책이 공부에만 치중해 딱딱한 설명, 단편적인 암기 위주의 내용으로 채워졌다면 이 책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역사 소설처럼 서술돼 읽는 맛을 준다. 어른들이 가볍게 읽기에도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TV 사극만큼 흥미진진하면서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배울 수 있어 흡족하다. 1만 2000원.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김태현 “데뷔 후 우울증으로 1년간 집나가”

    김태현 “데뷔 후 우울증으로 1년간 집나가”

    배우 김태현이 “우울증이 불현듯 찾아 와 1년 동안 집을 나가 산 적이 있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김태현이 20일 방송되는 MBC ‘오늘밤만 재워줘’를 통해 방송 최초로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집을 공개했다. MBC 아침 일일드라마 ‘하얀 거짓말’에서 실감나는 자폐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태현은 자폐연기와 관련해 웃지 못 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집 근처에 있는 슈퍼마켓에 들른 김태현을 유심히 보시던 주인할머니가 갑자기 “엄마~ 해봐!”라고 하자 이에 김태현 역시 바로 “엄마!”라고 대답했다고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귀공자 같은 외모의 김태현이지만 어린 나이부터 어머니를 모시고 가장 노릇을 해야만했던 어려웠던 가정환경을 고백했다.김태현은 영화 ‘청연’을 찍던 당시 영화 출연료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 세차장 아르바이트를 했던 이야기를 꺼내 놓으며 “그 때의 힘들었던 기억이 나에게는 자부심이다.”라며 으쓱해했다. 하지만 일찍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던 김태현은 “우울증이 불현듯 찾아 와 1년 동안 집을 나가 산 적이 있었다.”며 “그 시기가 어머니에게 제일 불효한 시기였다.”는 후회와 함께 눈물을 흘렸다.이날 김태현은 첫사랑 이야기를 하며 의외의 로맨틱한 면모를 보여줬다. 고등학교 시절 7살 연상의 첫사랑에게 고백 한 후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 들어가면 만나준다는 말에 김태현은 열심히 공부해 결국 사랑을 쟁취했다고. 김태현은 그녀를 위해 사람이 많은 강남역 한복판에서 판초 복장을 하고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 그녀를 감동시킨 사연을 전했다.김태현의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는 MBC ‘오늘밤만 재워줘’는 20일 오후 11시 4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MBC)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 요가하는 시인/노주석 논설위원

    주위에 요가를 하는 이가 부쩍 늘었다. 사람의 몸속에는 7만 2000개의 ‘나디’(Na dis)라고 하는 기( 氣 )의 통로가 있는데 그 길을 찾는 작업이란다. ‘가만히 오래오래’(문학의 전당 간)라는 제목이 붙은 근간 요가시집을 읽었다. 유학간 아들따라 미국에 건너갔던 여류시인 김윤선씨가 취미로 시작한 요가에 재미가 붙어 쓴 시다. 시인은 그곳에서 지도자과정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지금은 요가하는 시인으로 이름 높다. 요가를 몸의 극기예술이라고 했던가. ‘몸으로 쓴 시’가 실감난다. 임혜신 시인은 “시인에게 어울리는 스포츠가 있다면 그것은 요가일 것”이라고 시인과 요가와의 상관관계를 풀이했다. 다른 운동은 시인에게 필요한 몽상과 우울을 말끔히 씻어갈 것 같다면서. 일반시집과는 딴판이다. 독자를 요가의 세계로 안내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기 때문이리라. 두루미 자세, 나무 자세, 춤추는 돌고래 자세, 송장 자세 같은 요가를 통해 갈 수 있는 ‘피안’이 그림과 함께 오롯하게 녹아 있다. 시를 읽노라면 맑은 종소리가 들린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이민기 “日서 동방신기 팬에게 밥 얻어먹어”

    이민기 “日서 동방신기 팬에게 밥 얻어먹어”

    모델에서 드라마, 영화 그리고 음악까지 도전한 배우 이민기가 월간패션지 ‘싱글즈’ 3월호를 통해 그의 속내를 시원하게 털어냈다. 이민기는 영화 ‘오이시맨’에서 뮤지션 현석 역을 맡아 지금까지 보여줬던 이민기와는 상반대 이미지를 연출했다. 매가리 없는 우울함, 가슴 시린 홋카이도 여행, 무표정한 얼굴, 독백의 대사들은 이전의 발랄하고 심지어 천방지축한 그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이민기는 “시나리오를 읽어보니 느낌이 좋았다. 억지로 웃음이나 감동을 주는 것도 아니고 딱히 정확한 느낌을 주는 영화는 아니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마음속에 뭔가 조금 남는 것 같고 따뜻했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희한하게도 감독님이 시켜주셔서 했다.”고 촬영소감을 밝혔다. 이어 “촬영하기로 마음먹은 뒤부터 현석이란 인물처럼 기타만 치고 밥 대신 라면 먹고 술 마시고 한 달 넘게 살았다. 그랬더니 진짜 우울해졌다.”며 캐릭터 변신의 후일담을 공개했다. 또 이민기는 함께 연기했던 일본 여배우 이케와키 치즈루에 대해서 “밝고 이야기도 잘하는 친구”라며 “결정적으로는 서로 만화책 이야기를 하다가 친해졌다. 일본 만화가 무라사와 나오키의 팬인데 그녀도 팬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케와키 치즈루는 일본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여주인공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문화를 좋아한다는 이민기는 3년 전에는 오토바이를 판 300만원을 들고 일본어를 전혀 하지 못했음에도 무작정 일본 도쿄와 오사카를 여행했었다고. 당시 영화 ‘바람피기 좋은 날’이 상영 중이라 일본에서 이민기를 알아본 그룹 동방신기의 팬들 덕분에 결국 그들에게 밥과 술까지 얻어먹게 됐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한편 이민기는 우연한 기회에 모델과 배우의 길에 들어서게 된 과정도 소개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비싼 돈 들여서 대학은 왜 가나 싶었다.”던 그는 “문득 ‘땡기는’모델 일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경남 진해시에서 유일하게 모델과에 입학해 남성 잡지를 통해 데뷔했다. 귀퉁이에 작게 나오는 줄 알았는데 몇 페이지씩 나오게 된 후 이를 기점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네 명의 고교동창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이민기는 “고등학교 3학년 당시 진짜 꿈은 포장마차 주인이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뛰어난 재주를 가진 것도 없어서 군대 다녀와서 포장마차 하자 그랬더니 친구들이 다 그러자 했다.”고. 이밖에도 여자이상형과 외로움 등에 대해 거침없는 답변을 내놓은 이민기의 솔직담백한 모습은 월간패션지 ‘싱글즈’3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민기가 주연한 영화 ‘오이시맨’은 오는 19일 개봉된다. (사진출처 = ‘싱글즈’3월호)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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