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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조오련 아들 조성모, ‘스타킹’ 눈물의 다이어트 도전

    故조오련 아들 조성모, ‘스타킹’ 눈물의 다이어트 도전

    ‘아시아의 물개’ 고(故) 조오련의 아들 조성모가 ‘스타킹’ 다이어트에 도전해 화제다.아버지와 같이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인 조성모는 7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의 살빼기 프로젝트 ‘숀리의 다이어트킹 시즌2’에 출연해 공개 다이어트를 선언했다.조성모는 조오련의 아들이라고 밝히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수영을 안했다. 그 후에 우울증에 걸려서 집 밖에 안나가고 폭식과 폭음으로 4개월 만에 체중이 40kg이 증가했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이어 “운동을 계속 안해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에서 꼴찌를 하고 나서부터 아예 수영을 그만 뒀다”며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수영한 게 너무 아깝고 다시 수영을 하고 싶어 스타킹에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조성모는 “올해 8월 15일 아버지가 대한해협을 다시 한 번 건너려고 했다. 살을 빼서 그 뜻을 잇고 싶다”고 말해 출연진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한편 조오련은 아시안 게임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냈던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 지난해 8월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했다. 조오련의 둘째 아들인 조성모 씨 역시 아버지의 대를 잇는 촉망받는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화제를 모았었다.사진 = SBS, SBS ‘스타킹’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UV 여자매니저 ‘김은혜’ 화제…男心 흔들 ▶ 봉태규, 아버지 사망 비보…등산 중 추락사 추정 ▶ 공중파서 금지 의상" 채연 섹시 드레스 공개 ▶ 가인 "조권과 진짜 사귀는 것 같다" 깜짝 고백 ▶ 빅토리아, 알고 보니 ‘뽀로로’ 마니아…"귀여워" ▶ 티아라 전보람, 단막극 안방 신고식…연기력 호평 ▶ 진짜 똥차 화제…인간 배설물로 320km 질주 ▶ 신세경, 러브캣 화보 화제…섹시미 ‘물씬’
  • 구하라, 마네킹과 몸매 비교 ‘굴욕’…”역시 초딩몸매”

    구하라, 마네킹과 몸매 비교 ‘굴욕’…”역시 초딩몸매”

    걸그룹 카라 멤버 구하라가 볼륨 마네킹 몸매 앞에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구하라는 최근 카라가 운영하는 온라인 의류 쇼핑몰 ‘카라야’ 신상 의류인 호피무늬 나시를 입고 한 작업실에서 사진을 찍었다.호피무늬 나시 설명을 위해 찍은 여러 장의 사진 중 특히 구하라가 글래머러스한 마네킹과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사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처음 몇 장의 사진에서는 구하라는 마네킹 옆에서 밝은 표정으로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그 다음 사진에서 너무 말라 볼륨감 없는 몸매 때문에 일명 ‘초딩 몸매’로 불리는 구하라는 마네킹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우울한 표정으로 자신의 몸매를 내려다보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귀여움과 함께 안타까움을 자아내 웃음 짓게 한다.쇼핑몰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고개 숙이고 좌절하네”, “그래도 하라는 예뻐서 괜찮다”, “하라야, 넌 귀엽다” 등 구하라를 위로하는 반응을 보였다.오는 11일 일본 첫 데뷔 싱글 ‘미스터’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일본 가요계 진출에 나선 카라는 일본 각종 매체 인터뷰와 방송 출연 등의 앨범 홍보 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사진 = 카라야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우리 봉선이’는 사나운 개? 신봉선 검색굴욕 폭소 ▶ ‘이해우 “이민호 선배님처럼 되려면 열심히 해야죠”(인터뷰) ▶ 디카프리오, 모델 라파엘리에 청혼준비…‘결혼설’ 탄력 ▶ 2PM 닉쿤, 엄마 사진 공개… ‘붕어빵 모자’ 인증 ▶ 정애리, 딸 최초 공개...친구같은 모녀 일상 ‘눈길’ ▶ 엠마 왓슨, 숏커트 파격 변신…록스타 연인 영향?
  • 구하라, 초딩몸매 vs 마네킹몸매…“예쁘니까 괜찮아”

    구하라, 초딩몸매 vs 마네킹몸매…“예쁘니까 괜찮아”

    걸그룹 카라 멤버 구하라의 여린 몸매가 화제에 오르고 있다. 구하라는 최근 카라가 운영하는 온라인 의류 쇼핑몰 ‘카라야’의 사진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의 구하라는 마네킹에 어깨동무를 하는 등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사진에서 구하라는 글래머러스한 마네킹 앞에 고개를 숙인 채 우울한 표정으로 자신의 몸매를 내려다보고 있다. 여린 몸매로 ‘초딩몸매’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구하라는 마네킹과의 비교로 안타까움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낸다. 구하라의 ‘초딩몸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구하라가 마네킹을 보며 상처를 받은 것 같다”, “고개를 숙인 채 회한에 빠진 건가” 등 귀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그래도 구하라는 얼굴이 예쁘니까 괜찮다”,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마저 귀엽다” 등의 글로 구하라를 위로했다. 한편 카라는 오는 11일부터 일본에서의 데뷔 싱글앨범 ‘미스터’ 앨범 발매를 시작하며 일본 가요계 진출에 나선다. 사진 = 카라야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정용진, 한지희와 열애설 트위터 통해 심경고백 ▶ 쌈디 ‘충격 과거사진’ 공개...삭발, 퍼머 등 헤어 변천 눈길 ▶ 정애리, 딸 최초 공개...친구같은 모녀 일상 ‘눈길’ ▶ 엠마 왓슨, 숏커트 파격 변신…록스타 연인 영향? ▶ 미스홍콩 추녀 논란… 선발 뒷거래 거물 스폰서 의혹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농촌에 아이 울음소리를⑦ 경남 하동 성공적 귀농 2가구 대담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농촌에 아이 울음소리를⑦ 경남 하동 성공적 귀농 2가구 대담

    농촌에서 인생의 2·3모작을 시작하는 귀농이 늘고 있다. 젊은 30~40대의 귀농은 고령화로 침체된 농촌에 반가운 활력소다. 그러나 귀농현장은 절대 만만하지 않다고 선배 귀농인들은 말한다. 귀농에 걸림돌과 어려움도 많다는 것이다. 철저한 준비와 각오를 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정부에서도 귀농인들의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교육 인프라 지원과 뒷받침을 해야 자발적인 귀농을 늘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 수원에서 직장생활을 했던 홍은표(47)씨와 부인 박문자(45)씨 부부는 지난해 경남 하동 북천면 서황리 조용한 농촌마을에 터를 잡고 버섯재배를 시작했다. 8600㎡의 땅을 사 버섯재배사 10동과 주택 1채를 지었다. 10억여원이 들었다. 당초 계획했던 투자보다 2배쯤 더 들어갔다. 이리저리 모으고 은행 대출도 받았다. 1남(중1) 2녀(고2, 대학1년)의 자녀들도 함께 옮겼다. 김득용(48)씨는 경남 거제에서 2007년 하동 옥종면 대곡리로 귀농해 5억여원을 투자해 벼와 딸기 농사를 짓고 있다. 논 6만 6000㎡에 벼를 심고 시설하우스 5동에 딸기농사도 짓는 복합영농가다. 처음에는 망설였던 부인 문혁숙(44)씨도 지난해 합류해 농사꾼이 됐다. 거제에서 초·중·고교에 다니고 있는 1남(초6년) 2녀(중 1·3년)의 자녀들은 내년 새학기에 맞춰 합류할 예정이다. 홍씨 부부와 김씨는 주변으로부터 성공적인 귀농인으로 꼽힌다. 이들의 대담을 통해 귀농생활의 준비와 경험담 등을 들어봤다. 홍은표 수원에서 20년 넘게 다니던 대기업 직장을 2006년 그만두고 의류가게, 당구장 등 이런저런 사업을 해봤다. 아무리 해도 발전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와 고민하며 의논을 거듭한 끝에 귀농을 통해 제2의 인생을 개척해 보기로 결심했다. 박문자 적정한 때가 되면 시골에서 살겠다는 맘을 갖고 있었지만 막상 결정하기는 쉽지 않았다. 우리 부부는 젊으니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귀농을 결심했다. 연고가 전혀 없는 시골마을에 처음 왔을 때는 너무 조용하고, 적응이 잘 되지 않아 우울증세도 왔다. 그러나 바쁜 버섯 재배일에 매달리면서 적응이 됐다. 이제 마을 어른들과도 친해졌다. 김득용 기관장과 선장 등으로 중남미 등 해외에서 15년 넘게 배를 탄 뒤 거제 대기업 조선소에서 2년쯤 근무했다. 조직생활에 적응이 잘 되지 않은 데다 정년보장도 장담을 할 수 없어 무엇을 할까 고민했다. 열심히만 하면 평생 할 수 있는 일이 농사라는 판단에서 귀농을 결심했다. 박 농촌에서 도시로 나가려고 하는데 반대로 농촌으로 들어가느냐고 주변에서 많이 말리고 반대했다. 도시에서보다 몇배 부지런히 열심히 하지 않으면 귀농생활은 어렵다. 막연히 낭만적일 것이라는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과 도시보다 편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귀농했다가는 십중팔구 실패한다. 김 귀농할 때 이게 아니면 끝장이고 내 전부를 다 받친다는 그런 각오가 없으면 견디기 어렵다. 새벽 5시에 나와 밤늦게까지 논과 딸기 하우스에서 살다시피 한다. 작물과 같이 숨쉬고 생활해야 한다. 2·3모작을 시작하기 위한 귀농은 낭만적인 전원생활이 아니다. 홍 정부도 귀농을 권장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을 해 주어야 한다. 자기 돈을 넉넉히 갖고 귀농하는 사람은 드물다. 귀농을 결심하고 준비하다보면 자본이 모자라고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 작황이 좋지 않아 운영자금이 쪼들릴 때 긴급 자금 지원도 절실하다. 버섯재배사를 예를 들면 시설 내부 각종 장비가 고가인데도 금융권의 담보대출이 되지 않는다. 시설대출도 너무 적어 형식적이다. 박 귀농에 투자하는 비용의 절반쯤은 저리로 지원될 수 있으면 좋겠다. 현장과 현실에 맞는 귀농지원이 뒷받침돼야 농촌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려는 젊은 귀농인들이 늘어날 수 있다. 김 귀농정책 자금을 신청하라고 해서 필요한 서류를 갖추어 금융기관에 갔더니 담보물권이 없어 안 된다고 해 헛걸음을 했다. 딸기 재배를 하는 첨단 비닐하우스 시설이 있는데도 담보가 안 된다는 것이다. 말로만 귀농하라고 하지 말고 현장 귀농인들에게 와닿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귀농이 늘어난다. 적은 금액의 보조금보다는 저리의 자금을 많이 지원해 주는 것이 귀농인들에게는 더 도움이 된다. 귀농 각오가 돼 있는 젊은이들이 농촌에 정착해 과학영농을 이끌게 하는 지원책 등이 필요하다. 홍 귀농을 하는데는 아이들 학교 문제도 걸림돌이다. 차로 오가는 데 1시간이 넘는 진주까지 중·고·대학생 3명을 날마다 아침 일찍 데려다 주고 저녁 늦게 데려온다. 김 아이들이 어릴 때는 될 수 있으면 부모와 함께 생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내년 신학기에는 모두 데려올 계획이다. 인근에 고등학교가 있긴 하지만 도시인 진주에 있는 고등학교로 보내야 할지 고민이다. 귀농을 하는 데 있어 아이들 교육문제는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박 귀농을 마음먹었으면 미리 1년쯤 계획을 세우면서 여러 곳을 답사해 점검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처음부터 무리를 해 한꺼번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 보다 최소한의 투자로 귀농을 해 차근차근 투자를 늘려가는 것도 실패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김 귀농을 하기 전에 미리 귀농 생활을 직접 체험해 봐야 한다. 귀농하려는 지역에 어떤 작목이 맞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옥종면은 딸기 주산지여서 딸기 재배를 선택했다. 판로 걱정이 없다. 해당 지역의 주 특작물을 선택하면 실패할 위험이 낮다. 처음에는 땅을 임대해 농사를 할 수도 있다. 한꺼번에 다 갖추어 귀농을 하려 하지 말고 차근차근 늘리는 것이 좋다. 박 몸은 힘들지만 시골생활이 아주 좋다. 자고 나면 몸도 상쾌하고 계절 변화를 눈으로 보고 사는 것이 즐겁다. 귀농을 잘했다는 생각이다. 지낼수록 성공할 자신이 든다. 김 농사는 과학이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연구하고 부지런히 하면 귀농을 통해 성공적인 인생의 2·3모작을 이룰 수 있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현장 행정]성동 ‘레인보우 서포터즈’

    [현장 행정]성동 ‘레인보우 서포터즈’

    5일 오후 2시, 금호동 성동정신건강센터 4층에 50~60대 중년 여성들이 모였다. “남편의 마음도 모르고 그렇게 심한 말을 했어? 나도 그런 적 있었어. 그럴 땐 한 10분쯤 쉬었다가 다시 이야기하는 게 좋아. 그러면 서로 감정이 누그러지거든.” 이순진(가명·61)씨는 옆에 앉은 심명순(가명·53)씨에게 넋두리를 늘어놓는다. 이씨는 “맞아요. 다음부터는 저도 그렇게 해볼게요.”라고 맞장구를 친다. 뜨개질을 하면서 이렇게 두런두런 얘기를 나눈다. 뜨개질 강사로 나선 옐로 서포터즈 정현희(58)씨도 한 때 심한 우울증으로 고생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정씨는 “비슷한 증상을 가진 이웃끼리 모여 얘기하며 뜨개질을 하면 정서적으로 안정도 되고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송희 정신보건 사회복지사는 “비록 작은 공간에서 뜨개질을 하지만 모두가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서로를 다독이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고 말했다. 성동구가 주민들의 육체적인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 책임지겠다고 나섰다. 주부 우울증, 자녀 주의력결핍장애(ADHD), 알코올중독 등으로 고생하는 주민 을 돕는다. 구에 따르면 최근 ‘레인보우 서포터즈’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물질적인 봉사도 중요하지만 숨기다가 깊어지는 정신건강을 돌보자는 취지다. 남모르게 정서불안 등으로 가정 불화를 겪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레인보우 서포터즈에는 일곱빛깔 무지개처럼 7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여성, 아동, 각종 위기에 직면한 사람 등 대상별로 사회적응훈련을 돕게 된다. 레드(Red)는 갑작스럽게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구민을 보살피고, 오렌지(Orange)는 여성을 대상으로 멘토링 및 검진·행사지원을, 옐로(Yellow)와 그린(Green)은 각각 아동과 청소년에게 프로그램 보조진행 학습 도우미 및 학교생활 적응훈련을 돕는 역할을 한다. 또 블루(Blue)는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사회재활프로그램 진행 등을, 네이비(Navy)는 알코올중독자의 정서적 지원과 검진참여 등을, 바이올렛(Violet)는 노인들을 위한 방문보조를 통한 유대감 확인 등 활동을 맡는다. 고재득 구청장은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사회적 환경에 따라 자살이나 삶을 포기하는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주민들이 많다.”면서 “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 치료함으로써 모든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구에서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세종시 이전 공무원 설문] 설마 가겠나 하다…

    ■설마 가겠나 하다… 처음에는 “설마 옮겨가겠어?”라던 직원들의 반응이 이제는 “정말 가는구나.”라는 쪽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전을 대하는 직원들의 표정도 제각각이다. 오는 11월 충북 오송으로 이전해야 하는 식약청 이야기다. 한 여직원은 “식약청이 오송으로 이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식약청 직원과는 소개팅을 하지 말라.’는 소문이 관가에 나돌더니 그 후 정말로 소개팅이 뚝 끊겼다.”며 우울하다고 했다. 식약청의 오송 이전이 ‘설마’에서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돼 가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은 ‘돌이키기 어려운 현실’로 받아들이며 틈만 나면 이런저런 이전 관련 정보를 나누는 모습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공무원 아파트 분양 정보에 귀를 기울이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자녀들 교육문제를 두고 의견을 나누거나 서울에서의 출·퇴근을 고민하는 직원들도 있다. 한 직원은 “이미 오송과 가까운 청주 지역으로 이사할 계획을 세워놓았다.”면서 “가족과 떨어져 지낼 일이 엄두가 나지 않아 고민 끝에 아예 이사를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송 이전 후 출·퇴근을 일단 해보고 차후에 주거문제를 결정하겠다는 직원들도 적지 않다. 코레일이 식약청 직원에 한해 KTX 비용을 50% 할인해 주기로 한데다 경기 광명역과 서울역 두 곳에서 오송까지 오가는 시간이 각각 30분, 45분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또 식약청은 KTX를 이용하기 어려운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올 12월 말까지 서울~오송 간 통근버스도 운행하기로 했다. 오송 이전이 확정되면서 식약청은 직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6가지 다양한 근무형태를 제시하고 이중에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식약청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선호도가 높은 방안은 ‘시차출퇴근제(탄력근무제)’였다. 출근시간을 아침 10시까지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혹시 남을까 하다… 세종시로 이전하지 않고 남는 것으로 결정된 6개 부처에 여성가족부가 있다. 국방·통일·외교통상부는 국가의 외교·안보와 관련된다는 점에서, 법무·행정안전부는 나라 전체의 안정과 안전에 관여한다는 점에서 수긍이 가지만 여가부는 어딘가 어색하다. 여가부가 서울에 남는 이유는 이렇다. 2005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이 제정될 당시 여당은 야당과의 합의를 위해 잔류 부처 숫자를 늘릴 필요가 있었다. 부처 숫자는 늘지만 잔류하는 공무원 수는 적은 부처가 필요했다. 당시 여가부 직원은 170명 정도로 이 요건에 부합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세종시로 옮기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하룻밤 사이에 남는 부처로 돼 있었다.”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단(행복청의 전신)에 알아보니 여야 합의로 그렇게 됐다고만 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여가부의 애로 사항 중 하나는 조직이 작고 인원수가 적어 빠른 속도의 업무 추진을 내세울 수 없다는 것. 이 점이 서울에 남는 이유가 된 셈이다. 전화위복(?)이다. 금융위원회는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 금융정책이 기획재정부에서 옮겨오고 직원 200여명의 조직이 되면서 일이 많고 고된 부서로 낙인 찍혔다. 전입을 희망하는 공무원이 없었는데 7월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되자 전입 공고에 올 상반기 전입 공고 당시보다 지원자가 50% 이상 늘었고 한 달 동안 문의도 꾸준히 들어왔다. 남편의 직장이 서울에 있는 여자 사무관들의 경우,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문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일각에서는 “금융위와 합쳐지면 우리도 남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전경하·이경주기자 lark3@seoul.co.kr
  •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자화상

    TV 드라마가 봇물을 이루지만 청소년이 주인공인 드라마는 많지 않다. 만화도 비슷하다. 청소년이 보는 만화는 많아도 청소년을 주인공 삼아 그들의 삶을 진지하게 성찰한 만화는 드물다. 물론 학원물은 넘쳐 난다. 하지만 학생들 사이의 격투나 싸움에 초점을 맞춘 게 대부분이다. 사계절출판사가 새롭게 선보이는 ‘1318 만화가 열전’ 시리즈는 그래서 주목된다. 여러 사회 문제에 노출돼 있으며, 생각도 많고, 그러나 그러한 생각을 드러낼 기회가 거의 없는 13~18살 청소년들의 생활상과 심리적 변화, 이에 연관된 다양한 문제들을 만화로 옮긴다. 첫번째 작품 ‘울기엔 좀 애매한’이 최근 나왔다. 대학 입시 미술학원에 다니는 청소년들의 우울한 현실을 담았다.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습지생태보고서’, ‘100℃’ 등을 통해 날카로운 시선을 보여줬던 최규석 작가가 그렸다. 못생기고 가난한데 만화를 하려고 뒤늦게 입시 학원에 다니는 고등학생 강원빈, 등록금을 내지 못해 재수생이 된 류은수, 독설가 기질이 다분한 강사 정태섭 등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소소하고 애매한, 가슴 아픈 일상들이 펼쳐진다. 세련된 펜 그림 위에 수채화 식으로 색깔을 입혀 컴퓨터 채색으로는 결코 흉내낼 수 없는 정겨운 느낌을 전달한다. 최 작가가 자신이 학원강사로 일하던 시절의 경험을 작품에 투영했다는 후문. 정태섭이라는 캐릭터에 최 작가의 모습이 겹쳐진다. 시리즈는 ‘최규석의 우화’, ‘왕따의 탄생’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전자는 어린이 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연재된 최 작가의 작품을 새롭게 엮은 것이다. 후자는 인디 만화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수박 작가가 왕따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김태희 사계절 편집팀장은 3일 “대중적인 재미는 물론 확실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게 만화 장르”라면서 “청소년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를 반추해 보자는 취지”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들 잃고 죽음 결심...이영화 “남편이 날 살렸다”

    아들 잃고 죽음 결심...이영화 “남편이 날 살렸다”

    가수 이영화(57)가 현재 남편과의 재혼으로 삶의 희망을 얻은 사연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 남편 정병화와 함께 출연해 2006년 재혼한 사연과 아들의 죽음에 대한 심경을 밝힌 것.“아들의 갑작스런 죽음에 이어 어머니, 아버지의 죽음을 겪고 삶의 의지를 잃었었다”고 말한 이영화는 “우울증으로 차라리 죽어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그 때 내게 힘을 준 것이 남편이다”고 입을 열었다. 2002년 당시 30세였던 이영화의 아들은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죽었다.이영화의 남편은 당시 가족들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져있던 이영화의 마음을 얻기 위해 콘서트를 직접 기획하고 표를 팔아 이영화의 단독 콘서트를 열어줬다.이영화는 “남편은 30년 건달 생활을 청산하고 5년 전 나와 결혼했다. 아픔 뒤에 만난 지금의 남편이라 더 소중한 것 같다”고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이 모든 것은 아들의 선물인 것 같다”고 죽은 아들에 대한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사진 = SBS ‘좋은아침’ 화면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마천동 다세대주택 지하방서 40대여성 백골 시신 발견 ▶ 비, 이정진 키 차이 인증샷 공개...”내가 크잖아!” 깜찍 해명 ▶ ”다리 벌려 무효”? 네티즌, 비 해명 불구 재인증 요청 ▶ ”넉넉하게 입지 그랬어” 유이, 뱃살굴욕 어게인 ▶ ’자이언트’ 송경철 건설귀신 관심집중…”죽어? 안 죽어?” ▶ 이완, 중대장 완장 사진 공개…김태희 사인의 위력?
  • 30대부부 아들살해뒤 딸과 투신

    30대 공무원 부부가 두 살배기 아들을 살해한 뒤 딸과 함께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3일 오전 11시10분쯤 전북 정읍시 H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박모(35)씨와 박씨의 부인 장모(33)씨, 딸(3)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순찰 중이던 파출소 직원이 발견했다. 현장 부근에서는 박씨의 아반떼 승용차가 발견됐으며 유서는 없었다. 조사 결과 박씨 부부는 공무원이었으며 부인 장씨는 우울증 때문에 지난 5월 휴직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웨인 루니, 흡연 방뇨 적발...퍼거슨 감독 ‘분노, 실망’

    웨인 루니, 흡연 방뇨 적발...퍼거슨 감독 ‘분노, 실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스트라이커 웨인루니(Wayne Rooney, 25)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흡연을 해 알렉스 퍼거슨(Alexander Ferguson, 69) 감독을 화나게 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 3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루니가 1일 오전 5시 30분 술에 취한 채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을 찍은 더 선의 사진을 보고 “화나고 실망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루니는 8시간 동안 술에 취한 상태로 있었으며 나이트클럽 밖에서 큰 소리로 노래하고 쓰레기통 옆에 소변까지 봤다. 하지만 2일 루니는 이번 주 첼시와의 커뮤티니 쉴드 게임을 앞두고 돌아온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했던 맨유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합류했다. 맨유 대변인은 “루니는 퍼거슨 감독과 팀 선수들이 지난 토요일 미국 투어를 마치고 돌아왔기 때문에 지난 시즌이 끝난 후 감독을 처음 봤다. 루니는 훈련에 정상적으로 쾌활하게 훈련에 참가했지만 사진을 본 후로 좀 우울해져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사진 = 더 선(UK) 홈페이지 캡처 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NTN 주요 뉴스 ▶ 2PM 콘서트 선정성 논란..."에로틱 안무가 8세 관람?" ▶ 박수진, 김희철 때문에 눈물 펑펑 쏟은 사연 ▶ 이승기-신민아, 이메일 주고 받는 사이? ‘애정입증’ ▶ 시아준수, 믹키유천 출연 ‘성균관스캔들’ 방문 ...절친 우애 과시 ▶ 설경구-송윤아 부부, 오늘 득남...’엄마, 아이 모두 건강’
  • 리지, 노출사고? 벌칙 수행중 수영복 벗겨져 ‘아찔’

    리지, 노출사고? 벌칙 수행중 수영복 벗겨져 ‘아찔’

    애프터스쿨 막내 리지가 방송 녹화도중 속옷이 노출되는 사고를 당했다. 3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 ‘플레이걸즈스쿨’ 최근 녹화에서 리지의 수영복 팬티가 벗겨지는 노출사고가 발생했다. 폭염속에 진행된 녹화에서 애프터스쿨의 주연, 베카, 가희, 정아, 유이, 나나, 레이나, 리지는 ‘여름철 시원하게 노는 법’을 체험하기 위해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춘천으로 향했다. 멤버들은 주연을 심판으로 기준 삼아 두 팀으로 나눠 대결을 벌였고 접전을 거듭한 끝에 화려한 웨이크보드 실력을 지닌 가희가 맹활약해 가희팀의 승리로 끝이났다. 리지가 속한 팀은 패배해 벌칙 수행에 나섰다. 벌칙은 바나나보트 타기. 리지는 재미있는 벌칙에 방심해 갑작스런 급커브를 도는 중에 바나나보트에서 떨어졌다. 떨어지는 과정에서 수영복 팬티가 벗겨지는 아찔한 사고까지 벌어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런 사고는 좀, 숨기셔도 될 것 같아요”, “막둥이 리지, 시집 어떻게 가노?”, “그래도 아기 같은 이미지여서 단순 사고로 느껴지네요”, “천만 다행이다. 갑자기 정준하 씨가 생각난다” 등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한편 리지는 상황이 수습된 후에야 특유의 부산 사투리로 멤버들에게 앙탈을 부리며 하소연 했다. 사진 = 리지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NTN 주요 뉴스 ▶ 졸리, 우울증 극심…사생활 공개가 주된 이유 ▶ 2PM 콘서트 선정성 논란...”에로틱 안무가 8세 관람?” ▶ 오세정, 김규종과의 특별인연 공개 관심집중 ▶ ’벌써 바람?’ 김경진-양해림 묘한 분위기 사진 눈길 ▶ 일본애니 ‘학원묵시록’에 좀비 욘사마 등장?…네티즌 혐한류 거론
  • 시아준수, 믹키유천 출연 ‘성균관스캔들’ 방문 ...절친 우애 과시

    시아준수, 믹키유천 출연 ‘성균관스캔들’ 방문 ...절친 우애 과시

    동방신기 멤버 시아준수가 동료 믹키유천이 출연중인 드라마 ‘성균관스캔들’ 촬영장을 방문했다. 3일 드라마 제작사에 따르면 시아준수는 지난 1일, 경기도 화성에서 진행된 믹키유천 주연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촬영장을 찾아가 통닭 100마리를 선사, ‘절친’ 믹키유천과의 우정을 과시했다. 이날 촬영장에 함께 있던 배우 강성필은 “시아준수의 예고 없는 등장에 믹키유천이 정말 깜짝 놀랐다. 의연한 듯 같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웃었지만 큰 감동을 받은 듯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믹키유천을 향한 시아준수의 진심어린 격려가 느껴져 보는 사람들 마음까지도 같이 좋았다”고 두 사람의 각별한 애정을 칭찬했다. 더불어 “카메오 출연이 어떠냐는 나의 다소 무리한 부탁에도 흔쾌히 기회가 꼭 한번 출연하고 싶다고 말하며 늦은 시간까지 촬영장에서 자리를 지키며 믹키유천에게 힘을 북돋았다”고 전했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은 소설가 정은궐의 베스트셀러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이 원작이다. 조선시대의 대학교 격인 성균관을 무대로 성균관 학생 4인방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이색적인 ‘캠퍼스 청춘 사극’이 될 전망이다. 사진 = 와이트리미디어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NTN 주요 뉴스 ▶ 졸리, 우울증 극심…사생활 공개가 주된 이유 ▶ 2PM 콘서트 선정성 논란...”에로틱 안무가 8세 관람?” ▶ 오세정, 김규종과의 특별인연 공개 관심집중 ▶ ’벌써 바람?’ 김경진-양해림 묘한 분위기 사진 눈길 ▶ 일본애니 ‘학원묵시록’에 좀비 욘사마 등장?…네티즌 혐한류 거론
  • 졸리, 우울증 극심…사생활 공개가 주된 이유

    졸리, 우울증 극심…사생활 공개가 주된 이유

    할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우울증으로 생사를 오갔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일, 미국의 한 연예매체에 따르면 “졸리가 지난해 극심한 우울증으로 인해 병원에까지 입원, 생사를 오갔다”며 “우울증의 이유는 이언 할퍼린 작가가 낸 그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의 사생활이 담긴 책 ‘브란젤리나’ 발간이 컸다”고 보도했다. 졸리의 우울증은 최근 영화 ‘솔트’ 홍보차 내한할 당시 모습이 잘 보여준다. 이전보다 몸매는 마르고, 얼굴은 수척해져 섹시한 기존 이미지가 옅어졌다는 게 취재를 담당했던 기자들의 말이다. 최근 기사로 보도된 내용 역시, 졸리의 우울증을 입증한다. 미국 연예전문지 ‘스타’ 8월호 기사에 따르면 안젤리나의 비공식 일대기 ‘안젤리나, 허락받지 않은 그녀의 이야기(Angelina: An Unauthorized Biography)’ 저술한 작가 앤드루 모튼은 “안젤리나가 숨기고 싶어하는 과거를 사진이 대신 말해주고 있다. 안젤리나는 이런 과거를 연인 브래드 피트와 여섯 자녀들에게도 비밀로 지키고 싶어했다”고 전하고 있다. 사생활에 민감한 졸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더욱이 포르노에 가까운 8장의 과거 누드 사진까지 공개돼 졸 리가 머리 아픈 날들이 많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베르테르 효과’ 최소한달 지속

    ‘베르테르 효과’ 최소한달 지속

    2008년 11월, 20대 중반의 한 여성이 자살을 시도했다. 구직 실패, 경제적 어려움, 연인과의 이별 등으로 인한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버리려 했던 것. 고(故) 최진실씨의 자살 이후 한 달여 만의 일이었다. 현실이 암흑 같던 그에게 최씨의 사망은 더 큰 충격이었다. 평소 악플과 루머로 괴로워했다는 고인의 마음을 알 것 같았다. “그래, 차라리 그녀처럼 편해지자.” 몇 주 동안 망설이던 그는 결국 최씨처럼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다. 그 길만이 유일한 탈출구처럼 느껴졌다. 가족들이 조기에 발견한 덕분에 그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그후 2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그는 “평소 좋아했던 최진실씨 사망 이후 삶에 더 의욕이 없었다. 왠지 모든 게 편해질 것만 같은 충동에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최진실 이후 25%·장자연 이후 35%↑ 최근 배우 박용하씨 등 연예인들의 자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 등 유명 인사의 자살이 일반인에게 영향을 미쳐 연쇄자살을 낳는다는 ‘베르테르 효과’가 최소 한 달간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자살한 연예인의 위상이나 지명도에 따라 일반인의 자살 및 자살 시도가 한 달 동안 최대 35%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예인 자살 뒤 일반인 자살이 잇따른다는 지적은 많았지만 그 여파가 어느 정도인지를 구체적 수치로 분석해 낸 것은 처음이다. 학계, 연예계, 정치권 등은 “베르테르 효과 지속 기간이 파악된 만큼 이를 토대로 한 체계적인 연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1일 소방방재청의 ‘연도별 자살 및 자살미수 관련 119 출동현황(2008~2010년 4월)’과 이를 토대로 한 경찰 및 학계 분석에 따르면 안재환씨 자살(2008년 9월8일) 이후 일반인 자살 및 자살시도는 8월 1414건에서 9월 1669건으로, 한 달 사이 18%가 증가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달 최진실씨(10월2일)와 장채원씨(10월3일) 사망 이후에는 1669건에서 2084건으로 25%가 증가했다가 11월 들어 1502건으로 다시 감소했다. 자살 여파가 한 달여 동안만 지속된 셈이다. 장자연씨(2009년 3월7일)의 경우에도 자살 및 자살시도가 2월 1372건에서 3월 1851건으로 무려 35%나 늘었다가 다음 달 1737건으로 줄어들었다. 최진영씨(2010년 3월9일) 자살 직후에는 18%가 증가하면서 한 달 이상 자살 추세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베르테르 효과가 한 달 이상 지속된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라고 말했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한국인에게 유독 두드러지는 ‘대세추정의 효과’, 즉 타인의 행동에 영향을 받고 시선을 의식하는 성향이 크게 작용한 탓이다. 미국, 유럽 등은 베르테르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면서 “체념, 자포자기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연예인 자살은 갈등 해결을 위한 하나의 ‘가이드’가 된다.”고 말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모방자살을 부추길 수 있는 지나친 보도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불암씨 “연예인 신중히 처신해야” 이에 대해 원로 배우 최불암씨는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사는 연예인은 생명도 국민과 팬들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매사에 신중히 처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병국 국회 문방위원장은 “자살 예방캠페인, 기획사의 자사 연예인 우울증 등 관리체계 강화 방안 등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대구지법 부장판사, 아파트옥상서 투신 자살 왜?

    대구지법 모 부장판사가 지난달 31일 오후 5시40분께 자신이 거주하던 대구시내 모 아파트의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당시 가족들은 외출 중이어서 집이 비어있었으며 숨진 부장판사는 신병을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 경비원 성모(61)씨는” ‘쾅’하는 소리가 들려 놀라 나가 보니 부장판사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숨진 부장판사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지난해 우울증 치료를 위해 1년간 휴직후 올해 복직했으나, 한 달 전에도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자살을 기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병을 비관하는 유서를 남긴 점, 그리고 옥상 난간에서 그의 신발 자국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숨진 부장 판사가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성공하고 싶다면 감정은 가면 뒤에 감추세요

    성공하고 싶다면 감정은 가면 뒤에 감추세요

    사내정치와 직장에서 살아남는 처세술을 다룬 책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시점은 한국 사회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뒤흔든 외환위기 이후였다. ‘나쁜 보스’(위즈덤하우스 펴냄)는 잔인한 책이지만 누구도 술자리에서조차 세세하게 알려주지 않았던 직장생활의 고수가 되는 법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모든 직장인의 숙명은 토사구팽 지은이 최경춘씨는 17년간 LG 인화원에서 교육을 담당했으며 현재는 조직문화 진단 상담사로 활동 중이다. 풍부한 실례로 가득 찬 ‘나쁜 보스’가 강조하는 바는 모든 직장인의 숙명은 토사구팽이란 것이다. 비행기 승무원, 대형마트나 백화점의 판매 사원, 간호사 등은 현재 자신의 감정 상태가 어떤지 절대로 드러내서는 안 되며, 항상 웃음을 지어야 하는 ‘감정 노동자’로 불린다. 하지만 저자는 상사를 상대해야 하는 모든 직장인은 사실상 ‘감정 노동자’라고 규정한다. 직장인의 3분의2는 직속상사와의 불화로 사표를 생각한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모든 상사는 나쁘며, ‘보스는 기본적으로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좋은 보스를 만날 거라는 허황한 기대는 버리고 나쁜 보스를 고객으로 섬기는 편이 차라리 현명한 길이라고 책은 일러준다. 흔히 사내정치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만, 가정에서도 정치는 이루어진다. 소파에서 가장 좋은 자리 차지하기, TV채널 선택권 등을 둘러싸고 사위와 장모,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에서 정치가 존재한다. 이처럼 모든 조직에서 정치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은 위로 올라갈수록 자리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일수록 정치는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사내정치에서 최고의 고수는 ‘결코 속마음을 내보이지 않고, 자기야말로 중립적이며, 오로지 회사를 위해 헌신한다는 이미지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저자는 설명했다. 또 정치가 없는 곳은 없으니 정치하는 사람을 나쁘다 욕하지만 말고 어떻게 정치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 궁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나쁜 보스와 맞서 이기는 법은 뭘까. 저자는 첫째, 감정에 치우쳐서 상대방이 파놓은 함정에 걸려들지 말라고 조언했다. 둘째, 내 감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서 상대방이 내 패를 다 읽어버리게끔 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셋째, 나를 낮추는 ‘불쌍 모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상대방의 마음도 얻고 내가 필요한 것도 얻을 수 있다. 넷째,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빠져 자신의 감정을 지나치게 감추거나 미화해서는 안 된다.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을 기억하라는 게 지은이의 충고다. 1만 2000원. ●직장인의 86가지 문제 해결책 제시 ‘이 회사에서 나만 제정신이야?’(전미옥·이영아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의 지은이는 미국의 갈등해결 전문가인 앨버트 번스타인 박사다. 직장인이 맞닥뜨릴 수 있는 86가지 문제에 대해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회식이 싫다면 ‘딱 세 시간만 가면을 쓰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직장인에게는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므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빠진다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다. 1차는 꼭 참석해서 웃고, 이야기하고, 노래하고, 춤추고, 먹으면서 ‘팀플레이어’라는 눈도장을 상사에게 찍어야 한다. 회식 자리에서 사람들에게 말을 걸지 않고 과묵하면 그들은 당신이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한다. 취미, 가족, 애완동물, 스포츠 등에 대한 잡담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만든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나쁜 상사만큼 나쁜 동료도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부정적인 에너지를 퍼뜨리는 비난자와 투덜이들이다. 돈, 교육, 건강, 두려움, 낮은 존재감 등 온갖 문제를 들고 와서 우는소리를 하는 동료가 내 하루를 망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번스타인 박사는 돈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돈은 절대로 빌려주지 말고 우울증 치료는 의사에게 맡기라고 명쾌하게 결론 내린다. 항상 비난만 하는 사람은 무시하는 것이 상책이다. 부정적인 얘기에도 긍정으로 답하고, 투덜이를 위해서 규칙을 바꿔서는 안 된다. 비난자와 투덜이에게 가장 효과적인 응대는 “그래서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라고 묻는 것. 그들이 모르겠다고 고개를 흔들면 “나도 모르겠네요.”라고 말하면 된다. 1만 3000원. 두 책 모두 회사의 구조조정에서 살아남는 법을 일러주고 있지만 그것이 결국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똑똑한 하녀’가 되는 길이라는 게 서글프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소문에 대한 욕망, 죽음을 부르다

    소문에 대한 욕망, 죽음을 부르다

    미모의 여배우 신미아가 죽었다. 스스로 목을 맸다. 우울증에 시달려 힘들어했다는 지인들의 말이 뒤를 받쳤다. 복잡한 남자 관계, 불륜 등 사생활에 대한 추측과 소문은 그의 죽음에 대한 애도보다 더 강렬하고 집요했다. 인터넷 공간과 언론 매체 등에서 기사를 가장한 사생활 캐내기, 익명의 뒤에 숨은 집단 린치가 쏟아졌다. 어디에선가 많이 본 풍경이다. 일종의 기시감이다. 연예인의 자살에 대한 무성한 소문, 연예인의 사생활에 대한 스토커적 관심은 때로는 자신의 욕망을 대리하기도 하고, 때로는 집단 폭력으로 몸을 뒤틀어 안도감을 준다. 하재영(31)의 첫 장편소설 ‘스캔들’(민음사 펴냄)은 이렇듯 우리가 늘상 듣고 보고 접하는 연예인 혹은 인기인과 그를 둘러싼 스캔들의 저변에 깔려 있는 시선의 폭력을 아프게 파헤치고 있다. 또한 그 폭력에 맞서는 방법으로 ‘솔직함’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기력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가해자는 없고 오로지 피해자만 존재하는 모순의 상황에서 소설은 가해자의 실체를 향해 한 걸음씩 뚜벅뚜벅 걸어간다. 풀어가는 방식은 통속적인 일상 속의 한없는 ‘쿨함’이다. 일상의 권태로움에 빠진 무명 작가 ‘나’는 남편이 아닌 옛 연인과 모텔 침대 위에서 고교 동창 신미아의 자살 뉴스를 듣는다. ‘나’ 역시 불륜과 스캔들의 주인공이 될 수 있겠지만, 인기 연예인이 아닌 데다 솔직하게 발설하지만 않는다면 어느 누구의 손가락질도 비껴갈 수 있다. 모두 똑같지만 그 점만 신미아와 다르다. 신미아는 불필요하게 솔직했고, 백치미를 가진 유명 여배우였다. 그래서 스캔들 메이커가 됐고, 폭력의 시선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소설은 결론적으로 가해자가 먼 곳에 있지 않음을, 바로 내가 누군가의 가해자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상처는 준 사람은 모르는 거야. 받은 사람이 알지.”라고 말한 ‘나의 오빠’일 수도 있고, 비틀어진 욕망과 질투에 사로잡혀 ‘××가 ○○에게 안겨있더라, ××가 ○○와 함께 산부인과에 갔더라.’라는 사실-그러나 왜곡될 소지가 충분한-을 소문처럼 퍼뜨린 ‘과거의 나’일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하재영은 작가의 말을 통해 “통속의 시대를 사는 우리가 통속적이지 않을 수 있다면 그것은 또 다른 통속일 것”이라면서 “내가 쓰는 통속적인 소설이 당신들에게 가닿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일본 아나운서, 투신자살 이유?’산후 우울증’

    일본 아나운서, 투신자살 이유?’산후 우울증’

    일본 유명 여자 아나운서가 투신자살한 가운데 자살 원인으로 ‘산후우울증’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산케이 스포츠는 28일(현지시각) 니혼TV 아나운서인 야마모토 마스미(山本眞純, 34)씨가 고층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야마모토의 사망 원인은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산후우울증’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야마모토는 지난해 3월 취미활동을 통해 만난 스킨스쿠버 강사와 결혼, 8월 출산휴가를 낸 뒤 올해 2월 사내아이를 출산했다.야마모토는 지난 1999년 니혼TV에 입사한 뒤 각종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을 주로 맡아왔다. 지난 2006년 토론토 동계 올림픽 때에는 직접 취재를 나가기도 할 만큼 능력 있는 아나운서로 평가받았다.그러나 출산 뒤 야마모토는 브라운관에는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고 주로 내레이션만을 맡아왔다. 평소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었던 야마모토가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에는 출산 뒤 예전 같지 않은 인기와 커리어에 대한 스트레스나 압박이 존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스포니치’에 따르면 이번 야마모토의 죽음으로 최근 니혼TV에서 첫 아이를 출산한 직후 자살등 사건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나운서는 총 3명. 우리나라에서도 2004년 고 김태희 MBC 아나운서(당시 33)가 둘째 아이를 출산한 지 오래지 않아 우울증으로 술을 마시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한편 야마모토의 죽음에 대해 니혼TV 방송국 홍보팀은 “사망은 사실이다. 그 이상은 가족의 의견을 존중해 더 이상 설명할 수 없다”고 발표해 갑작스런 죽음에 대한 의문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사진 = FNN 후지뉴스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현장 톡톡]1000회 돌파 뮤지컬 ‘빨래’

    [현장 톡톡]1000회 돌파 뮤지컬 ‘빨래’

    지난 25일 오후 4시 서울 대학로 학전그린소극장 앞. 입구에 관객들이 길게 줄지어 섰다. 주말 대학로라면 흔한 풍경이지만, 이날만은 조금 달랐다. 누군가는 케이크를, 누군가는 꽃다발을 한아름 들었다. 창작 뮤지컬 ‘빨래’(추민주 연출, 명랑씨어터 수박 제작)의 ‘1000회’이어서다. 2005년 초연 이후 일곱 차례 공연만의 일이다. 김희원 명랑씨어터 수박 대표의 말처럼 “1년 죽도록 공연하면 최대 360회 정도”이고 “번안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4000회 달성하는 데 15년 걸렸으니” 5년에 1000회는 대단한 기록이다. 덕분에 1000회 공연은 배우·관객 모두 하나되어 축하하는 잔칫집 분위기였다. 예전 출연진이 단역이나 코러스로 우정출연했고, 관객들은 이들이 등장할 때마다 ‘와~’하는 탄성과 함께 박수와 웃음을 보냈다. 원래 출연진은 8명이지만 무대엔 30명이 넘는 배우들이 들락거렸다. ‘빨래’의 뼈대는 몽골 이주 노동자 솔롱고와 강릉에서 상경해 서점에서 일하는 서나영의 사랑 이야기다. 공간적 배경은 서울 하늘 어딘가에 있을 허름한 다세대주택들이 모인 슬럼가. 짐작하듯, 내용이 가볍지 않다. “인간이 어떻게 불법일 수 있느냐.”는 대사나, 15년간이나 성심성의껏 일해온 직원을 단칼에 ‘잘라버리는’ 서점주인 ‘빵’ 사장의 만행은 관객을 울컥하게 만든다. 아무리 뼈빠지게 일해봤자 회사라는 조직에서 개인은 언제든 갈아낄 수 있는 부품에 불과하다는 사실. 여기에 여성, 이주노동자란 조건이 더해졌으니…. 극의 장점은 그럼에도 무겁지 않다는데 있다. 제목처럼 슬픔일랑 깨끗이 ‘빨아’ 툭툭 털어 말려버리자는 게 핵심 메시지다. 우울해지거나 심각해질 여유를 주지 않는다. 뮤지컬의 본분도 잊지 않는다. 솔롱고가 서나영에게 바치는 세레나데 ‘참 예뻐요’는 여성팬들에게 호소력짙은, ‘참 예쁜’ 노래이기도 하다. 노래와 대사의 연결이 그 어느 작품보다 매끄럽다는 것도 인기비결이다. ‘창작’이란 것에 너무 얽매여 억지로 멋진 장면이나 폼나는 노래를 짜내지 않는, 그냥 우리가 사는 얘기라는 점이 무엇보다 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점수를 얻는 대목이다. 한마디로 툇마루에 앉아 두런두런 사는 얘기하면서 한 입 베어무는 ‘수박’ 같은 작품이다. 제작사 이름 ‘수박’처럼. 그게 바로 1000회의 힘이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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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휴가를 떠나려고 하는데 어디가 좋은가요?’ ‘지금 남부지방은 비가 오니까 서해나 동해로 떠나시는 것이 좋습니다. 동해 쪽은 차량이 너무 몰려 5시간 이상 걸립니다. 상대적으로 차량이 적은 서해 쪽 특히 보령이나 안면도를 추천해 드립니다.’ 무엇이든 알려주는 120 다산콜센터가 ‘휴가정보’ 서비스에 나서 화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산콜센터는 휴가철을 맞이해 휴가정보에서 장마철 생활정보까지 시민들이 여름철 꼭 필요한 정보를 정리해 특별 안내한다. 휴가지 선정이 고민되는 시민은 120다산콜센터로부터 서울 도심의 산과 계곡, 강 등 테마별 휴양정보, 서울대공원과 한강공원 등에서 열리는 문화행사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초·중·고교생을 위한 체험학습과 캠프도 전화 한 통이면 주요 프로그램과 장소, 시간까지 알 수 있다. 120다산콜센터는 또 자체 개발한 위치 및 길안내 시스템으로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길과 교통편을 알려주고, 거리와 예정 소요시간, 막히는 길과 우회도로, 예상 택시요금 등 정보도 제공한다. 장마철 생활정보도 특별 상담 서비스의 주요 콘텐츠다. 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길어진다는 전망에 따라 장마철 옷 관리법, 하수구 냄새 제거법, 우울증 자가진단 테스트 등 정보를 제공한다. 또 위생상태가 불량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경우 등 부정·불량식품 신고도 120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이 밖에 골목길 불법 주정차 단속, 쓰레기 수거 등 생활 속 불편사항, 위험요소, 미관저해요소 등 모든 민원을 해결할 수 있다. 운영철 시민고객담당관은 “120다산콜센터는 휴가철과 명절뿐만 아니라 서울시 주요행사와 시책사업 등에 대해서도 탄력적으로 특별상담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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