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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증 엄마, 두 아들 흉기로 찌르고 자해

    21일 오후 7시 42분쯤 경기 파주시 아동동 한 아파트에서 우울증을 앓아 온 가정주부 육모(33)씨가 두살 및 생후 3주 된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남편 이모(38·회사원)씨는 경찰에서 “쓰레기를 버리고 근처 상점에서 휴대전화 액정필름을 구입해 집에 돌아와 보니 1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던 아내가 왼손에 흉기를 쥔 채 피를 흘리며 방에 쓰러져 있었고 안방 침대 위에서는 아들 둘이 목 부위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두 아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으나 육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육씨가 아들 둘을 흉기로 찌르고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파킨슨병 예방 및 관리

    파킨슨병은 운동장애가 특성이지만 모든 증상이 운동장애 형태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병을 조기에 발견해 효과적으로 치료를 받게 하려면 운동증상과 함께 비운동증상을 숙지해 둘 필요가 있다. 파킨슨병의 운동증상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유형은 신체 부위를 떤다는 점이다. 가만히 앉아있거나 걸을 때 손발을 떠는 증상이 여기에 해당된다. 더러는 턱을 떨거나 침을 흘리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손의 움직임이 둔해져 세밀한 운동을 못하게 되고, 글씨를 작게 쓰는 특성을 보이기도 한다. 환자의 보행 패턴도 바뀌어 서있는 자세가 구부정해지고, 다른 사람과 같이 걸을 때면 확연히 속도가 늦다. 그뿐이 아니다. 걸음이 점차 종종걸음으로 바뀌고, 걸을 때면 신체가 자꾸 앞으로 쏠리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또 앉았다 일어서거나 방향을 돌릴 때 중심을 잘 잡지 못하고, 이 때문에 잘 넘어진다. 비운동 증상도 주의해 살펴야 한다. 일단 병증이 진행되면 주기적으로 대변을 보지 못하게 되고, 냄새에도 둔감해진다. 또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는가 하면 자는 동안 잠꼬대나 헛손질 등 이상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런 파킨슨병은 관리도 중요하다. 일단 확진을 거쳐 치료가 시작되면 약을 정확하게 복용해야 한다. 필요하면 식사시간을 조정하더라도 약을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복용하는 약제와 상호작용을 일으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아무리 몸에 좋다 하더라도 건강보조식품이나 다른 약제를 사용할 때는 미리 의사와 상의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안태범 교수는 운동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안 교수는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골라 꾸준히 해야 하며, 무리하기보다 한번 분량의 운동을 여러 차례로 나눠서 하는 것이 좋다”면서 “파킨슨병 환자라도 새로운 배움이나 새로운 사람과 만나는 일을 기피하지 않는 것이 두뇌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파킨슨병

    [Weekly Health Issue] 파킨슨병

    파킨슨병은 노화에 따른 퇴행성 질환이지만 일부 증상이 비슷해 치매로 잘못 아는 사례도 없지 않다. 그러나 운동장애를 보이는 파킨슨병과 인지장애인 치매는 증상이 유사하더라도 결코 같이 취급할 수 없는 질환이다. 실제로 의료인이나 의료기관 접근이 쉽지 않았던 과거에는 파킨슨병을 치매로 오인해 치료조자 시도하지 않았던 사례가 없지 않았다. 문제는 사회 전반에서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갈수록 파킨슨병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병증이 시작돼 초기 단계를 넘어서면 치료조차 쉽지 않다. 한번 손상된 뇌세포는 어떤 방법으로도 되살릴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런 파킨슨병을 두고 안태범 경희의료원 신경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파킨슨병이란 어떤 질병인가. 뇌세포의 일부가 서서히 죽어가면서 뇌세포에서 분비하는 신경전달물질이 감소해 발생하는 신경계 퇴행성질환이다. 이때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서 감소되는 대표적인 신경전달 물질은 도파민이다. ●발병 요인은 무엇인가. 정확한 발병 요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 및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하는데, 특히 50세 전에서는 유전적 요인이 더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전자 돌연변이는 소수에서만 나타나고 있다. ●증상과 진행 양상을 설명해 달라. 파킨슨병의 발병연령은 평균 55세 전후이며, 전체 인구의 0.3% 정도가 병증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연령에 따라 발병률이 증가해 60대 이상에서는 1∼1.5%가 이 병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증상은 행동이 느려지고(서동), 떨리며(진전), 뻣뻣함(경축), 중심을 잡기 어려운 자세불안정과 보행장애를 들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대부분 서서히 발생해 조금씩 진행되는데, 이 때문에 가족은 물론 환자 자신도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는 사례가 의외로 많다. 증상이 상당히 진행되어서야 병원을 찾는 것은 주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주요 증상인 운동증상뿐 아니라 변비·냄새·어지러움 등 자율신경계 증상과 통증, 수면 중 이상행동·렘수면(몸은 잠들었지만 뇌가 활동하는 수면상태)이상행동·우울증·치매 등 비운동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조기진단의 지표가 되기도 하는 이런 비운동증상이 운동증상보다 먼저 나타날 경우 진행 과정에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인이 되기도 한다. 운동증상은 몸 한쪽에서만 나타나거나 한쪽이 더 심한 경우가 많고, 유병기간이 길어지면서 중심잡기나 보행이상 등으로 일상생활이나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파킨슨병은 증상이 다양하지만 환자마다 증상의 양상과 발생 시기가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실제로 어떤 환자는 떨림이 주증상인가 하면 떨림이 전혀 없는 환자도 있다. ●그렇다면 치료 추이는 어떤가. 최근 들어 치료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파킨슨병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4년 3만 798명이던 것이 2011년에는 6만 8552명으로 7년 사이에 2.2배가량 늘었다. 이 기간에 50대 환자가 1.7배(71.5%)로 늘어 60대 환자(1.4배)를 앞질렀다. 이 같은 추이는 노인인구가 많아지는 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기간에 치료 환자가 늘어나는 현상은 발병률이 높아서가 아니라 이 병에 대한 인식이 바뀐 탓으로 보인다. 이 병을 가진 미국의 배우 마이클 제이폭스, 요한바오로 2세 전 교황, 복서 무하마드 알리 등의 영향이 컸다.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http://kmds.or.kr)를 중심으로 한 인식 제고활동도 이런 인식 확대에 도움이 됐을 것이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의의 진찰이다. 진단기준은 운동증상을 축으로 하는데, 떨림과 서동 중 한가지 증상을 가졌으면서 다른 운동증상을 동반한 경우 파킨슨병으로 임상 진단을 내릴 수 있다. 파킨슨병이 아니면서 유사한 증상이 보이기도 하는데, 약물이나 뇌경색·뇌출혈을 포함한 뇌혈관질환, 수두증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따라서 정확한 식별을 위해 뇌MRI를 시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파킨슨병 환자의 뇌 속 도파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페트검사가 도입돼 훨씬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다. 이 뿐 아니라 파킨슨병과 비슷하면서도 특이하게 소뇌장애 등 추가적인 증상이 있고,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파킨슨증후군(비정형파킨슨증)도 있어 점차 신경학적 진찰 소견이 중요해지는 추세다. ●증상에 따라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증상이 가볍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증상 개선보다 도파민이 부족한 뇌 상태를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최소한의 약물 치료를 시도한다. 본격적인 약물치료는 증상이 심할 경우에 시도한다. 사멸한 뇌세포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근본적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엄밀하게 말해 파킨슨병 치료는 대증치료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휘발유가 없으면 자동차가 움직일 수 없듯 도파민 부족 상태가 지속되는 한 정상적인 삶이 어렵기 때문에 치료에 순응하는 게 중요하다. 파킨슨병의 치료는 약물·운동·수술 등으로 이뤄진다. 치료 약물은 체내에서 도파민으로 작용하는 전구물질(레보도파), 도파민의 역할을 돕거나 대체할 수 있는 물질 등이 있다. 특히 약물 투여기간이 길어지면 약효 유지기간이 짧아지는 현상이나 몸이 꼬이는 등의 이상운동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약물 투여기간 또는 약물을 조절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사실, 어느 질병이나 같지만 의사의 진단과 적절한 치료계획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자신의 주체적 역할이다. 파킨슨병의 경우 규칙적인 운동이 치료에 매우 유익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걷기 등 쉬운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킨슨병과 관련한 정책적 문제는 없는가. 파킨슨병은 유병기간이 길고,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 약물치료에 따르는 부담이 많다. 그럼에도 일부 약제의 사용이 제한되거나 꼭 필요한 약제를 비급여로 분류해 환자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점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현장 행정] 서초구 ‘찾아가는 보건소’

    [현장 행정] 서초구 ‘찾아가는 보건소’

    “어르신은 생활 습관이 좋으신데 국물을 많이 드시네요. 소금 섭취를 줄이시려면 앞으로 국을 덜 드셔야겠어요.” 16일 서초구 양재1동 서초 네이처힐 아파트에 마련된 ‘찾아가는 보건소’를 찾아 대사증후군 검사를 받은 소병성(70·양재1동)씨는 상담 간호사로부터 이런 진단을 받았다. 평소 운동도 조금씩 하며 건강 관리를 해 왔지만 염분에 대해서는 거의 신경을 쓰지 못했다. 소씨는 “평소에는 아플 때나 병원을 찾으니 예방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다”며 “집 앞에 보건소가 왔다고 해서 찾았는데 다음에 오면 또 상담을 받겠다”고 말했다. 서초구가 주민 건강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운영 중인 찾아가는 보건소가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건강한 아파트 만들기 사업’으로 2009년 처음 시작됐다. 2개 아파트 단지를 시작으로 2010년 3곳, 2011년 8곳, 지난해 12곳으로 대상을 늘렸으며 올해는 주택가와 상가 밀집 지역까지 포함해 총 24곳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보건소 현장에는 보건소 소속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약사 등 전문가들이 대거 나와 골밀도, 체성분, 혈액 등 각종 검사과 대사증후군, 암, 우울증, 치매 등의 질환을 상담해 준다. 이날 올해 첫 찾아가는 보건소 현장에는 집에서 음식을 가져오면 염도를 측정해 주는 저염식 안내 부스, 건강 체조를 교육하는 부스 등 각종 체험 코너를 포함해 30여개 부스가 마련됐다. 가장 인기 있는 부스는 대사증후군 상담소였다. 혈압, 혈액, 체성분 등 각종 검사를 마친 주민들은 전문가 상담을 받기 위해 몇 줄로 대기했다. 현장을 찾은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건강 식단을 배우고 투호·비석치기 같은 전통놀이를 체험하기도 했다. 김화영 건강도시추진팀장은 “보통 하루 200명 정도의 주민들이 이곳을 찾는다”며 “지난해에는 총 3000명가량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귀띔했다. 특히 현장에는 진익철 구청장도 직접 나와 주민들을 만났다. 진 구청장은 보건소 운영 상태를 점검하는 것 외에 즉석에서 민원을 접수하기도 했다. 진 구청장은 “여기는 보건소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 보건지소나 마찬가지”라며 “이를 통해 서로 단절되기 쉬운 아파트를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학부모·교사들, 청소년 자살 막는다

    서울 영등포구는 학업이나 친구 문제로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느끼는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학부모와 교사를 자살예방 지킴이로 양성하는 ‘희망나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자살예방 지킴이는 자살위험군인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 상담과 멘토링을 진행해 생명 존중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고 건강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병원, 교육청, 경찰서, 소방서, 복지관 등과 민·관 협력체계를 구성해 합동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우선 오는 27일 선유중학교 학부모 30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하반기에는 6~7개 학교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을 받은 학부모와 교사는 자살예방 지킴이로 활동하며 심화교육 과정을 수료한 지킴이는 자살예방 응급요원 자격을 부여한다. 구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독거노인 등 취약 계층 자살 위험군에 대해서도 자살 예방 안전망을 구축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은 아직 자아가 미성숙된 시기로 자살이 충동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살예방지킴이 양성과 더불어 더 많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는 교육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기도 경로당엔 카네이션이 피었습니다

    경기도 경로당엔 카네이션이 피었습니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 9동에 사는 최병재(가명·79) 할아버지는 혼자 사는 노인을 위한 ‘카네이션 하우스’가 동네에 생긴다는 소식에 들떠 있다. 아내를 먼저 보내고 3년째 홀로 지내는 최씨는 외로움에 지쳐 극단적인 생각을 할 때도 있었는데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노인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는 소식을 들어서다. 게다가 일자리도 제공될 것으로 알려져 소일거리를 찾던 최씨에게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최씨는 “주변에 나처럼 혼자 외로운 나날을 보내는 노인이 적지 않은데 함께 지낼 친구도 있고 일자리도 생긴다고 하니 고민이 한꺼번에 해결되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경기도 내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공부방 등이 혼자 사는 노인을 위한 공동생활주택으로 탈바꿈한다. 독거노인 급증과 함께 생겨나는 노인 자살, 고독사, 우울증 등의 노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도 노인 인구 107만 2000명 가운데 22%인 24만 4002명이 독거노인이다. 이 가운데 56.8%인 13만 8675명은 기초수급자, 차상위자, 장기요양등급자 등 보호가 필요한 저소득층이다. 독거노인 수는 2007년 15만 2851명에서 2011년 23만 3706명으로 급속히 늘고 있다. 노인 자살률도 해마다 증가해 2011년 기준으로 노인 10만명당 90.5명이 자살하고 있다. 전국 평균 79.7명보다 높다. 자살 원인은 우울, 고독, 가족 갈등이 51.2%로 가장 많았고 경제 문제(30.5%), 건강·생활 문제(15.6%) 등이 뒤를 이었다. 도 노인상담센터 김은주 실장은 “여러 가지 이유로 노인 자살이 늘고 있는데 진짜로 어려운 노인들은 갈 곳도 없고 가족을 대신해 얘기를 나눠 줄 말벗도 없다”면서 “쪽방을 잡기 어려운 이들에게 안정적인 거처를 마련해 주는 것도 우리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날 도청에서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와 카네이션 하우스 사업 업무 협약을 맺었다. 카네이션 하우스는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공부방 등을 공동생활주택으로 리모델링하고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충남도 등에서 시행하는 독거노인 공동생활제<서울신문 1월 2일자 2면>를 벤치마킹하고 여기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도는 예산 2억 4000만원과 행정 지원, 대한노인회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연계, 농협은 사업비 1억 2000만원 지원과 노인 일자리 창출을 맡는다. 카네이션 하우스가 들어서는 곳은 안양시 만안구 안양9동 공부방, 여주군 북내면 외룡리 마을회관, 이천시 율면 고당3리 마을회관, 구리시 교문동 경로당, 가평군 북면 백둔리 보건진료소, 연천군 청산면 초성2리 마을회관 등 6곳이다. 김용웅 노인정책팀장은 “노인들에게 제과·제빵 포장, 잡곡 선별, 절임 음식 생산 작업 등의 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뒤 성과가 좋으면 내년부터 전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카네이션 하우스는 다음 달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7월에 문을 연다. 통장이나 부녀회장 등 마을 대표자를 지정해 관리하게 된다. 노인들은 자신의 집에 있으면서 원할 때 공동거주시설에서 취사와 숙박, 작업 등을 하게 된다. 김용연 도 보건복지국장은 “독거노인들이 겨울에 난방비를 아끼려고 난방하지 않고 그냥 잠을 자다 변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카네이션 하우스는 냉·난방이 잘되기 때문에 이 같은 돌발적인 사고도 미리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파킨슨병 약 10년이면 효과 떨어져

    ‘파킨슨병 환자에게 표준치료제는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파킨슨병 환자가 현재의 표준치료제를 10년 가까이 복용할 경우 절반가량은 약효가 떨어져 떨림·경직·통증 등의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 한 명이 겪는 증상도 굼뜬 행동이나 떨림 등 4가지를 넘었다.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회장 김재우)는 파킨슨병 표준치료제인 ‘레보도파’를 10년 이내 기간 동안 복용 중인 환자 23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40.6%인 935명에게서 점진적인 약효 소진현상이 관찰됐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 결과 약효 소진현상은 레보도파 복용 기간이 3년 미만일 때 30.2%이던 것이 3년 이상~5년 미만 41.5%, 5년 이상~10년 미만 52.3% 등으로 높아졌다. 약효 소진현상이란 시간이 지날수록 약물의 효과가 점점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약효 소진현상으로 환자가 겪는 증상 중에서는 굼뜬 동작이 7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둔한 손놀림, 떨림, 경직, 흐린 정신, 근육 경련, 불안 및 공황, 우울, 통증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파킨슨병 환자 한 명이 겪는 증상의 개수가 평균 4.4가지나 돼 환자의 고통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리모컨 누르면 행복감 충만… 뇌과학 신기원 열리나

    리모컨 누르면 행복감 충만… 뇌과학 신기원 열리나

    영국 소설가인 올더스 헉슬리의 1932년 책 ‘멋진 신세계’에는 먹으면 행복해지는 약 ‘소마’가 보편화된 2540년의 미래가 그려진다. 소마는 1988년 화이자의 우울증 치료제 ‘프로작’이 등장하면서 예상보다 훨씬 빨리 현실화됐다. 프로작의 기본 원리는 우울증 환자의 뇌 속에서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등 신경전달 물질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가 뇌에 전자칩을 심어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도파민’을 비롯한 신경물질들을 자유자재로 분비하도록 원격 조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우울증이나 알츠하이머, 간질 등 각종 뇌질환 치료는 물론 뇌과학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계기로 평가된다. 김태일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교수와 미 워싱턴대, 일리노이대 공동연구팀은 “쥐의 뇌에 50㎛(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1m) 크기의 전자칩을 심은 뒤 원격 자극을 가해 도파민을 분비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저널 ‘사이언스’ 1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가로, 세로 길이가 바늘구멍보다 작은 전자칩을 개발, 그 안에 온도센서, LED 광센서, 뇌파센서 등을 탑재하는 데 성공했다. 이 칩은 신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반응을 칩과 연결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자극도 가할 수 있다. 휘어지는 성질을 가져 장기나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으며 이식도 가능하다. 연구팀은 쥐의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는 곳을 찾아 이 전자칩을 이식했다. 이어 전자칩에 무선으로 신호를 보내자 빛이 발생하면서 뇌에 자극이 가해져 도파민이 분비되는 것을 확인했다. 주변 환경이 아니라 외부의 조종에 따라 쥐가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실제로 연구팀이 쥐를 용기에 넣고 도파민이 분비되도록 조종하자 쥐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일정한 장소에만 머물렀다. 김 교수는 “분비된 도파민이 쥐에게 행복감을 주기 때문에 그 자리에 계속 있으려는 것”이라며 “전자칩을 이식한 쥐는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뿐 아니라 이식으로 인한 행동 이상이나 정신불안 증세 등 어떤 부작용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이언스는 이 연구가 뇌과학 연구 및 뇌질환 치료에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 전자칩을 사람에게 이식하면 복잡한 기계나 뇌전도 기구 없이도 뇌파를 측정하고, 뇌질환을 진단하는 것은 물론 자극을 통해 뇌질환까지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인체 내의 신호를 인공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뇌뿐 아니라 모든 인체장기와 신진대사, 로봇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월플라워’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월플라워’

    ‘월플라워’는 타자기 소리로 문을 연다. 찰리는 갓 고등학교에 진학한 소년이다. 앞으로 어떻게 1300일이 넘도록 학교에 다닐지 두려운 소년은 일기를 써 속마음을 고백한다. 친구가 필요하지만, 아무도 소년에게 다가오지 않았고 소년 또한 누군가에게 선뜻 다가서지 못한다. 어느 날 소년은 교내 풋볼 경기를 보러 갔다가 샘, 패트릭과 신나는 대화를 나눈다. 두 친구의 이름은 소년의 일기장 속으로 들어온다. 선배이면서 특이한 삶을 사는 친구인 두 사람은 찰리에게 그들만의 그룹을 소개한다. 개성 넘치는 친구들과 만나면서 찰리는 혼란스럽기에 순수한 1년을 보내게 된다. 예쁜 남녀 배우 세 사람이 정면을 바라보는 연두색 포스터를 보고 말랑말랑한 청소년 영화를 예상하지 않기를. ‘월플라워’는 우울한 도입부에서부터 자기 성격을 확실히 밝힌다. 카메라는 빠른 속도로 다리를 지나 무겁고 침침한 분위기의 터널에 진입하고, 우울한 조명으로 가득한 터널은 길게 이어진다. 터널은 문제적 소년 찰리가 통과해야 할 시간의 은유다. 당연히 영화는 터널 장면으로 끝을 맺는데, 두 곡의 노래가 그 사이의 변화를 표현한다. 변화에 대해 질문하는 밴드 ‘샘플스’의 노래로 시작했던 영화는 마침내 데이비드 보위의 ‘히어로’를 배경으로 막을 내린다. 모든 소년과 소녀는 비록 짧은 기간 동안일지라도 왕과 왕비가 될 자격이 있다. 찰리에게 다가온 친구들은 대개 필라델피아 상류층의 아이들이다. 멍청한 또래 아이들보다 성숙한 척하는 그들은 남다른 문화를 향유한다. 영화의 배경이 1990년대임을 감안하더라도 더 스미스와 빌리 할리데이의 노래를 듣고 ‘로키 호러 픽쳐 쇼’를 재연하는 십대에겐 어딘가 어색한 구석이 있다. 그뿐인가. 술과 담배는 물론 약물과 섹스를 즐기는 그들의 모습에 몇몇 미국인들은 적잖이 당황했던 모양이다(실제로 원작소설은 금서로 지정될 정도로 논쟁적인 작품이다). 글쎄다. 겉모습만 보고 쉽게 판단하기엔 십대는 너무도 소중한 시간이다. 그 안은 들여다보지 못하다면, 당신은 십대 시절을 망각한 사람일 것이다. 찰리와 친구들은 단지 어른을 흉내 내는 게 아니다. 어서 어른이 돼 십대의 고민을 끝내고 싶겠지만, 그 이유로 어두운 습관을 유지하지는 않는다. 성장은 통증을 동반한다. 가족과 친구들의 상처를 하나씩 드러내는 원작과 달리 영화는 찰리의 비밀과 슬픔에 집중한다. 똑똑하면서 예민한 소년은 때때로 소녀처럼 눈물을 흘리고, 그것으로도 모자라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월플라워’는 소년의 트라우마에 대해 호들갑을 떨지 않는다. 하이틴 영화 특유의 발랄함과 유쾌함을 포기하면서까지 십대의 진실에 정직하게 다가선 자세가 놀랍다. ‘월플라워’의 원작소설은 1999년에 발간돼 이미 중요한 성장소설의 자리에 오른 작품이다. 휴대전화와 인터넷의 바깥에 놓인 소년과 소녀들은 카세트테이프로 음악을 녹음해 선물하고 타자기로 편지를 써서 전달한다. 그런 풋풋함이 영화에 적잖은 힘을 싣고 있다. 원작을 쓴 스티븐 크보스키가 직접 영화의 연출을 맡은 것도 주효했다. ‘월플라워’는 16살 시절로 돌아가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우리와 동떨어진 문화를 그린 작품에서 그 정도의 생생함이 느껴진다는 게 신기한 일이다. 하긴 누군들 터널을 빠져나오지 않았겠나. 11일 개봉. 영화평론가
  • [관가 포커스] 지친 공무원 힐링하러 오세요

    “신체처럼 마음에도 운동이 필요합니다. 고민 해소를 도와드립니다.” 공무원들의 건강(신체)에 이어 스트레스로 지친 정신 힐링을 위한 쉼터가 10일 정부대전청사에 문을 열었다. ‘휴(休) 마음샘터’는 직무와 성격, 가족·양육 문제 등 개인적인 ‘가슴앓이’을 풀어 주는 해우소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최근 직무 스트레스로 자살하는 공무원이 끊이지 않으면서 정부 차원에서 설치했다. 마음샘터에는 전문상담사(3명)가 배치돼 개인 및 단체(집단) 상담과 심리검사 등을 통해 코칭해 주고 간부와 과원, 가족 등을 위한 특강도 제공한다. 또 매월 주제를 정해 특별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대전청사의 경우 가족과 떨어져 홀로 생활하는 ‘기러기 공무원’이 많은 데다 나홀로 생활이 장기화되면서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어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상담 내역은 개인정보로 철저히 보호되며 분야별 전문가나 시설 등과도 연계해 준다. 대전청사에는 2009년 운동처방사 등이 배치된 ‘건강증진센터’도 개설됐다. 하태욱 안행부 연금복지과장은 “직무나 가족 문제는 터놓고 얘기하기 힘든 사적인 고민이다 보니 스트레스가 심하다”면서 “의료나 치료가 아닌 심리적 접근이기에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가장 살찌기 쉬운 요일과 시간은?

    여름을 코앞에 두고 몸무게를 줄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다음 조사 결과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 최근 해외에서 일주일 중 가장 살찌기 쉬운 요일과 시간을 조사한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의 식품제조업체인 ‘포르자’(Forza)가 성인 7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요일 저녁 7~10시 사이에 몸에 해로운 과자나 케이크 등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요일 면에서 응답자의 48%는 일주일 중 월요일에 대한 부담감과 이로 인한 우울함 때문에 위안을 삼아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된다고 답했다. 또 아침을 거르거나 회사에서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날 역시 긴장을 풀고 고열량의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9%는 매일 오후 3~5시를 간식의 유혹을 가장 많이 받는 ‘다이어트에 있어 최악의 시간’으로 꼽았고, 가장 과식하는 시간대에 대한 질문에는 압도적으로 65%가 저녁시간을, 22%가 야식, 16%가 점심, 3%가 아침이라고 답했다. ‘포르자’의 대표 리 스미스는 “일종의 ‘살찌는 시간’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악몽과도 같다”라며 “위에 언급한 시간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음식의 유혹으로부터 ‘공격’ 받기 쉬운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의 조사 결과를 숙지한다면 다이어트에 실패할 수 있는 위험한 시간의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11일 오후 7시 30분 강남구민회관 2층 공연장에서 풍장21예술단의 ‘풍장소리’ 무료 공연이 열린다. 강남문화재단 (02)6712-0534. 11일까지 39세 이하 청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청년층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8명을 모집한다. 이들은 15일부터 6월 28일까지 구청 내 사무실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일자리정책과 (02)3423-5566. ●강북구 11일 오후 7시 강북구보건소 4층 강당에서 ‘난임 극복! 한방(韓方)으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한의원 원장인 강미경 박사의 진행으로 ‘한의학에서 보는 불임의 원인’과 ‘임신을 위한 준비 및 양생법’을 강연한다.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보건소 건강증진과 (02)901-7675. ●강동구 21일까지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멘토링에 참가할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2학년생을 모집한다. 센터와 상일동 한영외고 등에서 고등학생 멘티에게 지도를 받는다. 교육지원과 (02)3425-5216. ●강서구 14일 오전 10시 30분 화곡동 유통상가 곰달래 문화복지센터 앞에서 2013년 곰달래 봄꽃 축제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과 (02)2600-6455. 15일부터 29일까지 2013년 강서 어린이 솜씨 경연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행사는 다음 달 3일 오후 3시 우장산공원과 우장홀에서 열린다. 어르신청소년과 (02)2600-6764. ●광진구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2013 광진 인문학 산책’ 강좌 수강생을 16일까지 모집한다. 강좌는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구민 총 60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2일부터 7월 25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동안 열린다. 선착순 모집이며 수강료는 10만원이다. 교육지원과 (02)450-7537. ●구로구 구로문화재단은 23일 오후 7시 30분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현직 치과의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팝페라 가수 스텔라 박의 재능기부 공연을 갖는다. 온라인 예매(www.guroartsvalley.or.kr)만 가능하며 당일 오후 6시 30분 매표소를 오픈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관객을 대상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한다.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02)2029-1700~1. ●금천구 어린이날을 기념해 다음 달 2일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금나리아트홀 공연장에서 ‘제3회 나도 스타 금천어린이 동요부르기 대회’를 연다. 19일까지 구청 교육담당관실을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이메일(cookie0728@geumcheon.go.kr)로 신청하면 된다. 예선은 오는 25일 오후 3시에 열 예정이다. 구 홈페이지(www.geumcheon.go.kr)를 방문하면 신청서를 내려받을 수 있다. 대상 3팀을 비롯해 총 25팀에 시상한다. 교육담당관 (02)2627-2844. ●관악구 20일까지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공모한다. 각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회의 및 자생 단체에서 ‘주민 학교’, ‘생활 공유’ 등 지정 주제 사업이나 공동체 발전을 위한 자유 주제 사업을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1000만원 이내 사업비를 지원한다. 주택과 (02)880-3573. ●노원구 구민들에게 분양하는 ‘상자텃밭’ 1800개 참가신청자를 12일 오전 11시 구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상자텃밭은 뿌리가 깊지 않은 채소를 심을 수 있는 상자형과 뿌리가 깊은 채소를 심을 수 있는 주머니형 두 종류가 있다. 상자텃밭은 오는 26, 27일 이틀간 오후 1시부터 노원에코센터에서 배부한다. 녹색환경과 (02)2116-3216. ●도봉구 각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직 공무원 등 기피 및 격무부서의 고충민원처리 담당자 25명을 대상으로 ‘야~休~회’ 힐링캠프를 11, 12일 이틀간 개최한다. 캠프는 스트레스 해소·관리 프로그램(명상, 심리치유)과 자연치유(온천욕, 건강밥상) 등 감정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생적 치유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어 진행할 예정이다. 감사담당관 (02)2091-2067. ●동대문구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봄꽃이 풍성한 중랑천 녹지순환로와 체육공원에서 ‘제6회 동대문 봄꽃축제’를 개최한다. ‘구민 꽃길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지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장안동 벚꽃보존위원회가 주최하는 ‘제2회 동대문 봄꽃 사생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과 (02)2127-4711. ●동작구 다음 달 14~16일 오전 10시 동작복지센터 4층 대강당에서 구강건강 교육뮤지컬 ‘이야이야’를 공연한다. 구강보건교육 전문 극단인 ‘수수파보리’가 연출을 맡았다. 공연 예약 등 관련 문의는 보건소 구강보건실로 전화하면 된다. 보건소 구강보건실 (02)820-1437. ●마포구 11일부터 합정동 LIG아트홀에서 주민들을 위해 문화 공연 ‘재즈 타임즈’, ‘댄스 엣지’를 무료로 공연한다. 회당 15명씩 총 150명을 무료 초청하며, 참가 신청은 공연 초대 일정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뒤 동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문화관광과 (02)3153-8356. ●서대문구 30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5회에 걸쳐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주민 인권보호와 증진을 위한 ‘제1기 서대문구민 인권학교’를 연다. 인권에 관심 있는 주민 50명을 대상으로 평화·문화·노동·녹색·실천 등 5개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 30일 고병헌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의 ‘평화와 인권’, 다음 달 7일 이찬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의 ‘문화와 인권’, 14일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대학원장의 ‘노동과 인권’ 등 전문가의 다양한 강의를 경험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다. 30일까지 정책기획담당관 인권팀에 전화하거나 이메일(jw1988@sdm.go.kr)로 신청하면 된다. 정책기획담당관 인권팀 (02)330-1098. ●서초구 다음 달 10일까지 우호 도시인 호주 퍼스시와 퍼스에듀케이션시티를 방문할 고등학생을 모집한다. 열흘 동안 퍼스시 대학 부설 어학원에서 영어 연수를 받고 각종 문화 체험도 하게 된다. 일상 영어회화가 가능해야 한다. 선발 인원 5명. 총무과 (02)2155-6169. ●성동구 1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개나리가 활짝 핀 응봉산에서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하는 ‘제16회 응봉산 개나리축제’를 개최한다. 부대행사로 성동구립 소년소녀합창단 공연과 거리 아티스트공연, 피에로 캐릭터 인형과 놀기,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추억의 뽑기와 먹거리 장터 등 무료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문화체육과 (02)2286-5203. ●성북구 공동주택 활성화 사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2013 공동주택 공모사업’ 참가자를 12일까지 모집한다. 공모유형은 시지정공모사업, 자유공모, 문화프로그램, 어르신보안관 사업 등이며 공모자격은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회의 및 공동체활성화단체(공동명의)다. 주택관리과 (02)920-3626. ●송파구 15일부터 21일까지 잠실 롯데백화점 지하 트레비 분수 광장에서 ‘중소기업 우수 제품 특별 기획 판매전’을 개최한다. 지역 내 우수 중소기업 24곳이 의류, 생활용품, 패션 잡화 등을 판매한다. 경제진흥과 (02)2147-2511~4. ●양천구 11일부터 20일까지 안양천에서 벚꽃과 시화(詩畵), 음악이 흐르는 안양천 벚꽃 문화마당을 개최한다. 공원녹지과 (02) 2620-3591. 13일 목동역 주변 상가인 신정4동 버스 안 다니는 거리에서 신정중앙로 상점가를 중심으로 ‘목동음식문화의 거리 벚꽃 문화축제’ 행사를 개최한다. 지역경제과 (02)2620-3238. ●영등포구 마을공동체에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9일부터 18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총 4회에 걸쳐 ‘영희네(영등포 희망 동네) 마을 디자이너 학교’를 운영한다. 마을활동가로 구성된 영등포마을넷과 함께 주민들의 마을공동체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의견을 공유해 마을일꾼으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마을공동체, 그것이 알고 싶다 ▲생생현장 탐방 ▲우리 마을 살펴보기 ▲마을수다쇼 열린 토론 등의 주제로 진행한다. 자치행정과 (02)2670-3177. ●용산구 10일까지 2013년 용산 종합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용산아트홀 강의실에서 16일부터 6월 4일까지 총 15회 동안 예술, 건강, 재테크, 생활정보 등 다양한 분야 강사들의 강의가 진행된다.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대학입시를 앞둔 학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응암3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마련한 ‘성공적인 대입 길라잡이-학부모 입시교실’ 수강생을 12일까지 모집한다. 강좌는 17일 응암3동 자치회관 문화사랑방에서 오후 7시에 개강하며 총 4주에 걸쳐 매주 수요일 저녁에 진행된다. 응암3동 (02)351-5272. ●종로구 11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종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1부는 생명존중 협약식, 2부는 노인으로 구성된 ‘웰다잉 연극단’이 노인 자살과 우울증을 내용으로 한 연극 ‘소풍가는 날’을 공연한다. 로비에서는 ‘어르신 건강체험 한마당’을 열어 노인들이 정신건강 검사, 치매 조기검진, 대사증후군 검사를 직접 할 수 있다. 정신건강증진센터 (02)745-0199, 보건소 건강증진과 (02)2148-3603. ●중구 13일 오전 10시 30분 중구보건소 5층 강당에서 아토피질환 어린이와 가족 20명을 대상으로 ‘토요 아토피동아리’ 행사를 연다. 행사에서는 이정란 YWCA 환경전문강사와 함께 아쿠아 수분크림을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건강관리과 (02)3396-6354. ●중랑구 10일 오전 10시 묵동 구립정보도서관에서 ‘이화-중랑 교양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평생교육 일환으로 매주 수요일 마련하는 자리다. 111명이 참가한다. 13일 오전 8시 30분~오후 7시 ‘중랑 패밀리 행복 체험학습’을 실시한다. 충북 제천시 봉양읍 구학산 노목마을에 있는 ‘별새꽃돌자연탐사과학관’과 인근 천문대 등을 둘러본다. 교육지원과 (02)2094-1913. ●경기 의정부시 2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행복로에서 ‘2013 의정부 채용 한마당’을 개최한다. 구인기업 40개 업체가 참가하며 현장에서 취업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연다. 의정부고용센터 (031)828-8764~9. ●고양시 7월 개관하는 ‘킨텍스 고양시 기업홍보관’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신청은 지역경제과에서 받고 신청업체가 많을 경우 7월부터 반기별로 순환 전시할 예정이다. 지역경제과 (031)8075-3567. 별무리경기장, 지도공원, 화정은빛공원 등에서 오후 8~9시 운동을 지도해줄 ‘야간 공원운동교실’ 강사를 10일부터 모집한다. 자격증이 있어야 하며 강사료는 시간당 5만원. 덕양보건소 건강증진팀 (031)8075-4047. [대중음악]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0:크라프트베르크 27일 오후 9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종합운동장 서문주차장 돔스테이지. 1970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랄프 휘터와 플로리안 슈나이더가 결성한 그룹으로 일렉트로닉과 테크노음악의 창시자로 불린다. 원년 멤버 휘터와 프리츠 힐페르트, 헤닝 슈미츠, 포크 그리펜하겐(라이브 비디오 테크니션)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차원(3D) 기술을 공연에 도입, 사운드와 영상을 동시에 선사하는 혁신적인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전석 스탠딩 11만원. (02)332-3277. ●유나이트 올 오리지널스 라이브 위드 스눕독 새달 4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팍축구장. 1993년 데뷔앨범 ‘도기스타일’로 빌보드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이름을 알린 힙합계 대표 뮤지션. 독특한 랩 스타일과 목소리로, 20년간 미국에서만 1억 7000만장의 음반을 팔아치웠다. 걸그룹 2NE1이 스페셜 게스트로 나선다. 스탠딩 8만 8000원, 지정석 5만 5000원. (010)3360-7846. [공연] ●베이비씨어터 ‘달’ 24~27일. 경기 고양시 성사동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어린이 연극을 꾸준히 만든 극단 사다리와 연출가 토니 그레이엄, 드라마 전문가 조 벨로이가 만나 10~30개월 아이를 위한 연극을 만들었다. ‘우리 아이 생애 첫 연극’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상상력을 자극하고 인지능력을 발달시키는 요소를 넣어 꾸몄다. 관람 인원 40명. 2만원(어른 1인+아이 1인). 1577-7766.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11~20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선돌극장. 장애인 공연의 독자성을 추구하는 극단 애인이 ‘선돌극장 기획공연 시리즈’ 2탄을 장식한다. 막연하면서도 절실한 기다림을 표현하는 연극에서 장애인 배우들은 그들의 고유한 움직임과 느림, 호흡, 리듬으로 인물의 상황을 전한다. 이연주 연출, 강희철·한정식·손정성·백우람·하지성 출연. 2만원. (010)7734-7841. ●‘올림푸스 앙상블’ 앙코르 콘서트 18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올림푸스홀. 권혁주(바이올린), 김지윤(바이올린), 이한나(비올라), 박고운(첼로), 성민제(더블베이스), 박진우(피아노), 장종선(클라리넷)으로 구성된 올림푸스 앙상블이 진행한 콘서트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 헨델이 작곡하고 할보르센이 편곡한 파사칼리아, 파가니니 바이올린 소나타 6번, 사라사테의 카르멘판타지 등 연주자들이 앙코르로 즐겨 연주한 곡들을 들려준다. 4만 4000~5만 5000원. (02)6255-3270. ●안성수·정구호의 ‘단(壇)’ 10~14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국립무용단이 진행하는 안무가교류프로젝트의 첫 시간. 안무와 연출로 여러 차례 작업을 해온 현대무용안무가 안성수와 패션디자이너 정구호가 만나 신분, 종교, 권력을 향한 갈등과 중립, 치유를 그린다. 시나위,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서곡 등 동서양 음악이 조화한다. 2만~7만원. (02)2280-4114. [전시] ●양양금 초대전 ‘신의 정원 - 갯벌’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토포하우스. 바닷가 사진 작업에만 20여년을 바친 작가가 찍은, 사라져 가는 갯벌과 갯벌 속 사람들의 풍경에 대한 사진전이다. (02)734-7555. ●‘친밀한 낯설음’전 18일부터 5월 26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라리오갤러리청담. 그림 가운데 인물을 묘사한 그림은 가장 흔하고 친숙한 작품들이다. 바로 이 인물 그림들을 독창적으로 비틀어 놓는 작업을 선보여 온 조지 콘도, 한스 피터 펠드만, 샨탈 조페, 베른트 리베크, 카린 잔더, 크리스토프 이보레 등 작가 6명의 작품을 모아 뒀다. (02)541-5701. ●하진 ‘위장’전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공아트스페이스. ‘이신동체’(異身同體), 두 개 혹은 그 이상의 몸을 가지고 움직이는 독특한 그림들을 위장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의 욕망이라는 이름으로 되묻는 작업들을 선보인다. (02)730-1114. [영화] ●오블리비언 감독 조지프 코신스키. 출연 톰 크루즈, 모건 프리먼, 올가 쿠릴렌코. 지구 최후의 날 이후 모두 떠나버린 지구에서 정찰병 잭 하퍼(톰 크루즈)는 임무 수행 중 정체불명의 우주선을 발견한다. 자신을 이미 아는 한 여자(올가 쿠릴렌코)를 만나 기억나지 않는 과거 속에 어떤 음모가 있었음을 알게 된 잭. 적인지 동료인지 알 수 없는 지하조직의 리더(모건 프리먼)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에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124분. 15세 관람가. 11일 개봉. ●극장판 베르세르크:황금시대편Ⅲ-강림 감독 구보오카 도시유키. 출연 이와나가 히로아키, 사쿠라이 다카히로. 미우라 겐타로의 만화가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용병부대 ‘매의 단’의 대장 그리피스는 공주를 탐한 죄로 지하감옥에 갇힌다. 일년 뒤 매의 단 돌격대장 가쓰가 그리피스를 감옥에서 구해 낸다. 그러나 오랜 고문으로 재기불능 상태가 돼 버린 터. 그리피스가 목숨을 끊으려던 순간 그의 강렬한 야망이 봉인된 ‘고드핸드’를 불러낸다. 119분. 청소년 관람 불가. 11일 개봉. ●디테일스 감독 제이컵 아론 이스터스. 출연 토비 맥과이어, 엘리자베스 뱅크스. 산부인과 의사 제프(토비 맥과이어)는 아내 닐리(엘리자베스 뱅크스)와 미묘하게 서먹해지는 것을 느낀다. 아내를 위해 뒷마당에 잔디밭을 선물하며 관계 회복을 시도하지만, 밤마다 잔디를 뒤집어 놓는 너구리 포획에 집착하는 바람에 둘 사이는 더 멀어진다. 도움을 얻고자 친구이자 정신과 의사인 레베카에게 상담을 받던 제프는 그녀와 하룻밤을 보낸다. 하지만 이웃집 여자 라일라가 우연히 불륜을 알게 되면서 제프를 협박한다. 101분. 청소년 관람 불가. 11일 개봉.
  • 성인 전화에 빠져…1억 6000만원 요금 폭탄 맞은 男

    성인 전화에 빠져…1억 6000만원 요금 폭탄 맞은 男

    석달 사용한 전화요금이 무려 1억 6000만원이 나왔다면 믿을 수 있을까? ’성인 전화 서비스’로 외로움을 달래던 한 중년 남성이 무려 1억 6000만원에 달하는 전화요금 통지서를 받은 사연이 알려졌다. 화제의 남성은 현재 실업자로 지내는 영국 러프버러에 사는 케빈 월드럼(45). 월드럼은 지난해 9월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묘령의 여성과 전화 데이트를 할 수 있는 한 유료 성인 전화 서비스에 빠져들었다. 긴 밤의 외로움을 달래주던 이 서비스는 그러나 얼마 후 ‘폭탄’이 되어 돌아왔다. 처음 받은 전화요금 통지서에 찍힌 금액은 무려 1만 9,333파운드(약 3300만원). 이제 정신을 차릴 만도 했지만 이미 중독이 되어버린 그에게 요금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간 큰’ 남자는 계속 묘령의 여인과 전화 데이트를 즐겼고 두번째 청구서에는 무려 7만 1,850파운드(1억 2500만원)가 찍혔다. 결국 요금 한푼 내지 못한 그는 돈 갚으라는 독촉과 함께 사용 정지를 당했다. 월드럼은 그러나 오히려 전화 회사인 보다폰을 상대로 큰소리 뻥뻥치며 분통을 터뜨렸다. 월드럼은 “이미 난 전화에 중독된 상태로 회사 측이 내 서비스를 진작에 차단해야 했다.” 면서 “이 서비스는 백만장자도 이용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녀와 전화를 못하게 돼 지금은 우울하고 머리도 아프다.”고 호소했다. 이에대해 보다폰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보다폰 측 관계자는 “월드럼이 과도하게 서비스를 이용해 차단했으나 새로운 심 카드를 장착해 계속 사용했다.” 면서 “그의 상황을 참작해 요금을 총 2만 9083파운드(약 5000만원)로 대폭 감면 해줬다.”고 반박했다. 인터넷뉴스팀 
  • 자녀 우울증 부르는 ‘지속적인 부부싸움’

    부모의 불화가 자녀들의 우울증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정호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아동 및 청소년기에 부모의 싸움을 체험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유의하게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같은 유형의 우울증 발병은 부모의 불화가 중요한 ‘생애초기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연구팀은 항우울제를 복용 중인 30대 초반의 여성 19명 등 우울증 환자 26명과 같은 연령대 및 성별의 정상인을 비교 조사한 결과, 우울증 환자군에서 ▲정서적 학대 ▲신체적 학대 ▲방임 ▲성적 학대 ▲부모 싸움 노출 등 5가지 주요 생애초기 스트레스 요소가 확인됐으나 특히 부모의 싸움을 경험한 환자에서 이런 요인이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성장기에 신체 및 성적학대, 방임 등이 우울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부모의 불화가 우울증 발병과의 관련성이 가장 높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첫 실증적 연구다. 석 교수는 “부부싸움은 부부의 문제여서 자녀들에게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실제로는 매우 큰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면서 “아이가 주의력 부족이나 학습부진, 심한 투정, 야뇨증, 손가락 빨기 등 정서불안과 관련한 행동을 보이면 부모들의 다툼 때문은 아닌지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부부 간의 불화에서 비롯된 우울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회복탄력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회복탄력성이란 외부적 상황이나 내면의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하고, 조기에 평정심을 회복하는 능력으로, 여기에는 자기조절 능력, 대인관계능력, 심리적 긍정성 등이 포함된다. 석 교수는 “오랫동안 부모의 불화를 체험한 자녀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왜곡된 결혼관이나 남녀관을 가져 정상적인 가정생활에 어려움이 따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유형의 우울증 환자에게는 필요한 약물 및 상담치료와 함께 회복탄력성 향상을 위한 치료프로그램을 병행하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한국인 자살 부르는 ‘멜랑콜리아형 우울증’

    한국인의 자살과 연관성이 높은 우울증 유형이 따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홍진표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한국과 중국·타이완·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6개국 13개 대학병원에서 모두 547명의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국가 간 비교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시아 민족의 경우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이 있거나 충동·분노감을 보이는 우울증이 일반 우울증보다 자살 위험이 각각 2배나 높았다.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은 여러 가지 심각한 우울증의 한 유형으로, 즐거운 감정을 못 느끼고 심한 식욕감퇴와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 또 안절부절못하거나 행동이 느려지며 새벽에 잠자리에서 일찍 깨고, 아침에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한국인은 우울증 중에서도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이 42.6%로 다른 민족보다 1.4배 이상 많았으며, 같은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이라도 자살 위험이 다른 민족보다 2배 이상 높게 분석됐다. 연구팀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이 더 심각한 우울증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니나라처럼 자살 위험이 높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을 가진 사람은 술을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술에 의존해 잠을 이루려다 보면 새벽 무렵에 금단증상이 나타나 자살 충동이 한층 강해진다는 것이다. 충동·분노감이 동반된 우울증도 자살 위험도가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홍진 교수는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은 한국과 중국처럼 계절 변화가 큰 지역 거주자에게서 더 잘 생기는 것으로 관찰됐다”면서 “우울증의 특성을 파악해 대처한다면 자살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기분장애학회 학술지 최근호에 실렸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서울대 “담배 판매·주류 반입 안돼” 권고

    서울대가 학내 음주·흡연율을 낮추고 건강 식단을 도입하는 ‘건강캠퍼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해 화제다. 서울대는 학교 안에서 담배 판매를 중단하거나 줄일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학내 생활협동조합 매장과 편의점 등에 보낼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자율규제안이지만 학교 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 학생처 관계자는 “담배 판매를 당장 전면 금지할 수는 없겠지만 업체에 협조를 요청해 장기적으로 캠퍼스에서 담배를 팔지 않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앞으로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학내 금연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캠퍼스 내 음주규정도 만들 예정이다. 인근 음식점 등 배달업체에 주류를 학교로 반입하지 않도록 협조 공문을 보내고, 학생들에게도 축제 기간 등 특별할 때만 주류를 사고팔 수 있게 하는 등 방침을 바꾸기로 했다. 공강 시간에 잔디밭에서 술잔을 기울이던 모습도 볼 수 없게 됐다. 나트륨 소비를 줄이기 위해 일부 식당에서 매주 수요일에 운영하던 ‘국 없는 날’도 학교 전체 식당으로 확대된다. 매년 가을 ‘서울대 건강주간’을 지정해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보건진료소의 정기 건강검진 항목에 지방간, 빈혈, 당뇨 등이 추가된다. 우울증을 진단할 수 있는 정신건강 선별검사도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올해를 건강캠퍼스 원년으로 삼아 건강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보이스코리아2 윤성기-조재일 ‘말하는대로’ 음원 출시

    보이스코리아2 윤성기-조재일 ‘말하는대로’ 음원 출시

    유재석-이적(처진달팽이)의 ‘말하는 대로’가 ‘엠넷보이스코리아2’ 훈남 듀오 윤성기-조재일을 통해 경쾌한 브리티쉬 록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4월 5일 방송된 ‘엠넷보이스코리아2’ 배틀라운드에서는 신승훈 코치 팀의 비주얼 훈남 듀오 윤성기-조재일이 록 버전의 ‘말하는 대로’를 선보여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일명 ‘홍대 안소니’(윤성기)와 ‘미사리 테리우스’(조재일)로 불리는 이 두 사람은 훈훈한 외모와 밴드 보컬 출신의 탁월한 가창력으로 등장부터 인기를 모았으며, 이 날 방송에서 최고 무대를 선보이며 음원 출시의 영광을 안게 됐다. 피아노 반주의 발라드 원곡과 달리 브리티시 모던록 스타일로 재편곡된 이번 곡은 록 밴드 출신의 윤성기-조재일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마치 원곡 자체가 듀엣곡이란 착각을 들게 할 정도. 절망을 이겨내는 가사 역시 모던록의 힘찬 사운드와 조화되며 원곡의 ‘감동’을 ‘희망’으로 새롭게 표현해 냈다는 평이다. 특히 오랜 무명 밴드 생활을 겪으며 절망을 경험해 본 이들이기에 이번 노래는 마치 본인들의 고백처럼 진실함과 동시에 경쾌한 멜로디와 파워 가창이 더해지면서 우울함보단 벅찬 감동과 희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밴드 휴먼레이스의 보컬인 윤성기는 “보이스코리아 출연 자체가 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밴드 초창기 겪은 좌절들이 떠오르며 저절로 노래에 몰입했다.”고 말했다. 밴드 카즈모스의 보컬인 조재일은 “앨범을 내놓았지만 기회도 방법도 없던 극한의 상황에서 보이스코리아를 만났다. 우리 밴드 ‘그곳으로’란 노래의 가사가 ‘말하는 대로’와 정말 비슷하다. 진심을 담은 마음으로 불렀다.”고 속내를 전했다. 이들의 음원 출시 소식을 접한 신승훈 코치는 “두 사람의 감정이 너무나 절절하게 전달되어 무대 직후 나 뿐 아니라 모든 코치진들이 기립할 수밖에 없었다. 이들의 노래에 많은 분들이 힐링이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보이스코리아2 훈남 듀오 윤성기-조재일이 새롭게 부르는 희망찬 브리시티 모던록 ‘말하는 대로’는 6일 정오부터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부싸움 많이 하면 자녀 우울증 확률 높다

    부부싸움 많이 하면 자녀 우울증 확률 높다

      부모의 불화가 자녀들의 우울증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정호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아동 및 청소년기에 부모의 싸움을 체험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유의하게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같은 유형의 우울증 발병은 부모의 불화가 중요한 ‘생애초기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연구팀은 항우울제를 복용 중인 30대 초반의 여성 19명 등 우울증 환자 26명과 같은 연령대 및 성별의 정상인을 비교 조사한 결과, 우울증 환자군에서 정서적 학대 신체적 학대 방임 성적 학대 부모 싸움 노출 등 5가지 주요 생애초기 스트레스 요소가 확인됐으나 특히 부모의 싸움을 경험한 환자에서 이런 요인이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성장기에 신체 및 성적학대, 방임 등이 우울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부모의 불화가 우울증 발병과의 관련성이 가장 높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첫 실증적 연구다.  석 교수는 “부부싸움은 부부의 문제여서 자녀들에게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실제로는 매우 큰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면서 “아이가 주의력 부족이나 학습부진, 심한 투정, 야뇨증, 손가락 빨기, 손톱 물어뜯기, 틱(Tic)장애,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등 정서불안과 관련한 행동을 보이면 부모들의 다툼 때문은 아닌지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부부간의 불화에서 비롯된 우울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회복탄력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회복탄력성이란 외부적 상황이나 내면의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하고, 조기에 평정심을 회복하는 능력으로, 여기에는 자기조절 능력, 대인관계능력, 심리적 긍정성 등이 포함된다. 석 교수는 “오랫동안 부모의 불화를 체험한 자녀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왜곡된 결혼관이나 남녀관을 가져 정상적인 가정생활에 어려움이 따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유형의 우울증 환자에게는 필요한 약물 및 상담치료와 함께 회복탄력성 향상을 위한 치료프로그램을 병행하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씨줄날줄] 위인의 두 얼굴/함혜리 논설위원

    인류사에 길이 남는 위인들의 삶은 자세히 관찰해 보면 사악한 이중성을 지닌 경우가 많다. 귀감으로 삼아야 할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지 헷갈릴 정도다. ‘사회계약론’ ‘에밀’ 등을 쓴 계몽주의 철학자 장 자크 루소는 프랑스 혁명과 이에 따른 유럽의 구체제 붕괴를 초래한 인물로 여겨진다. 로베스피에르는 그를 “고상한 영혼과 숭고한 품성을 통해 인류의 스승 역할을 맡을 만한 위대한 인물”이라고 칭송했다. 루소는 특히 아이들의 양육에 관한 이론으로 명성을 얻었지만 실제 삶은 정반대였다. 그는 파리에서 세탁부 출신의 테레즈 라바쇠르를 만나 오랫동안 관계를 맺었는데, 그녀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 다섯을 모두 낳자마자 고아원에 갖다 버리라고 했다. 이 사실은 볼테르가 익명으로 쓴 ‘시민의 감정’이라는 책을 통해 공개적으로 고발함으로써 세상에 드러났다. 칼 마르크스도 그런 범주에 속한다. 보기 드물게 탁월한 지성과 개성을 지녔지만 독재적이고 이기적인 습관으로 주위를 불편하게 했던 마르크스는 가사를 돌보는 렌첸이라는 무임금 노동자를 정부로 삼아 아이를 낳았지만 책임지기를 거부했다. 프레디라는 이름의 이 아이는 노동계급 집안에 맡겨졌다가 엥겔스의 양자로 입적되지만 마르크스는 끝내 마주하지 않았다. 여성운동의 진정한 출발점이 된 ‘인형의 집’을 쓴 헨리크 입센은 지독하게 보수적이고 허영심이 많은 인물이었다. 이론적으로는 여성들의 편이었지만 사회활동에 나서는 여성들을 못 견뎠으며 여성편력 또한 대단했다. 특히 나이 어린 여자를 좋아했는데 첫 연애 상대 헨리케 홀스트는 15살이었고 여관 주인의 열살 난 손녀를 좋아했는가 하면 43살 때에는 18세의 오스트리아 아가씨 에밀리 바르다크와 교제했다.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를 쓴 러시아 문호 레프 톨스토이는 현명한 도덕군자라는 평판을 얻었지만 실제로는 복잡하고 모순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는 시골 소유지의 농노 여성들을 상대로 즐기다가 사생아를 낳았지만 친아들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노벨상 수상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등 소설 속에서는 진실의 중요함을 강조하면서도 현실에서는 거짓말을 습관처럼 해댔다. 그는 과대망상증과 우울증을 앓다 35구경 엽총으로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곡물 투기와 고리대금업으로 이득을 취하는 냉혹한 모습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인들도 결국은 일반 사람과 마찬가지로 불합리하고 비논리적이며 어리석을 수 있다고 넘어가기엔 좀 찜찜하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양천구, 어르신 고민상담소

    양천구는 가족문제와 경제문제, 건강문제 등으로 고민하는 어르신들이 전화 한 통으로 편하게 상담을 할 수 있는 어르신 전용 종합상담센터(전화 2602-9988, 2643-9989)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어르신상담센터는 신정2동 노인회관 1층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졌으며, 229㎡ 공간에 개별상담실, 집단상담실, 교육실 등을 갖췄다. 상담분야는 정서·심리, 법률, 복지, 생활, 건강, 재무·채무 상담 등 총 6개 분야이며 요일별 사전 예약을 받아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은 상담교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재무상담사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다 은퇴한 전문 자격을 갖춘 자원봉사 전문 상담가를 통해 이루어진다. 상담은 지역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과 가족들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사전 예약을 하면 분야별 전문가로부터 개인별 맞춤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귀권 부구청장은 “최근 어르신들의 사회적 소외, 우울증, 자살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만든 노년의 행복을 찾아드리는 열린 공간”이라면서 “혼자 고민하시는 어르신의 마음을 어루만져 드린다는 마음으로 편안한 가족과 친구 같은 센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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