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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하면 ‘면역체계’ 건강해진다” (美 연구)

    “여행하면 ‘면역체계’ 건강해진다” (美 연구)

    미생이 휴가를 떠나야 하는 ‘진짜’ 이유가 있다? 여행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실제 신체의 면역체계를 건강하게 해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실험에 참가한 성인 200명에게 즐거운 놀이, 예술 감상, 경이로운 풍경과 만족감 등을 느낄 수 있는 여행 등의 경험을 하게 한 뒤 이들의 경구점막삼출액(잇몸 등의 조직)을 채취, 분석했다. 그 결과 긍정적인 경험을 통한 긍정적인 감정은 염증을 심화시키는 물질인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시키고 신체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전달물질인 사이토카인은 신체의 면역체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은 ‘항염증성 사이토카인’, 체내 염증유발분자와 연관이 있는 사이토카인은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으로 구별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긍정적인 감정, 특히 여행을 통해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을 봤을 때 느끼는 경외심이 면역체계의 이상신호와도 같은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함께 연구를 이끈 토론토대학의 제니퍼 스텔라 박사는 “긍정적인 감정은 실제로 건강한 신체와 연결돼 있다”면서 “우리 뇌에서 염증유발분자 및 전염증선 사이토카인이 분비되면 세로토닌이나 도파민 등 ‘행복물질’ 분비가 저하된다. 반면 멋진 풍경이나 좋은 그림, 좋은 음악 등을 들으면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줄어들고, 면역체계가 더욱 활발해져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은 우울증이나 만성관절류머티즘 등을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과도 연관이 있다면서, 여행이나 도전, 예술 감상 등 긍정적인 경험으로 인해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줄어들면 우리 몸은 외부의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면역체계를 유지하거나 증강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자살 추정’ 모녀 사망 석 달간 방치

    전기와 도시가스가 끊긴 아파트에서 모녀가 나란히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8시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아파트 방안에서 A(66)씨와 딸 B(44)씨가 장롱에 끈을 매달고 함께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작은딸이 발견해 신고했다. 작은딸은 경찰에서 “도시가스 회사 측에서 요금 독촉 문제로 연락을 받고 아파트에 가 보니 둘이 안방에서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시신은 부패해 말라 가고 있었고 유서는 없었다. 식탁에는 밥, 국 등이 가지런히 차려져 있었고 주머니와 지갑에는 각각 7만 2000원과 8만 2000원의 현금이 들어 있었다. 경찰은 주변 정황으로 미뤄 이들이 3~4개월 전에 숨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15년 전 이혼한 뒤 울산에서 살다가 5년 전 포항에 이사와 미혼인 큰딸과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직업이 없었던 이들은 당시 각각의 아파트를 처분한 돈 1억 7000만원 가운데 2000만원으로 오천읍의 아파트를 구입하고 나머지 돈으로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유족들은 “생활고는 아니다”라며 경찰에 정확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유족들은 “어머니가 평소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앓는 큰딸이 잘못되면 함께 (저세상으로) 가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전했다. 사위 김모(56)씨는 “모녀는 1억원이 넘는 돈을 은행에 예금과 적금으로 넣어두고 이자로 생활해 왔다”면서 “큰딸이 갈수록 병이 악화되자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라며 울먹였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페북하다 느낀 질투심, 우울증 유발한다”

    “페북하다 느낀 질투심, 우울증 유발한다”

    페이스북이 당신을 병들게 한다? 페이스북 등 SNS는 타인과의 소통을 주제로 한다. 소통은 모든 분쟁과 갈등의 주요 해결책으로 알려져 있지만, SNS의 ‘소통’은 조금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최근 미국 미주리주립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SNS에서 타인의 삶을 ‘엿본’ 뒤 갖는 질투심이 심각한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진이 총 70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SNS가 친구들과의 소통수단으로 쓰일 때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지만, 반대로 ‘감시 모드’로 이를 쓸 경우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사람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가 무엇을 하는지, 어디에 있는지 등을 상세히 알 수 있다. 친구가 취직을 하거나, 큰돈을 벌거나 좋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일련의 ‘행복한’ 일들이 고스란히 전달되고, 이 과정에서 생기는 질투심, 부러움 등의 감정이 우울증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전문가들은 “연구 결과, 페이스북 유저들은 친구가 호화스러운 휴가나 좋은 집, 비싼 차 등과 관련한 포스팅을 했을 때 이를 보고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부작용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SNS가 가져다주는 부작용을 스스로 피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SNS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밋빛 순간만을 골라 올린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마가렛 더피 교수는 “SNS 활동은 매우 즐겁고 건강한 활동이 될 수 있다. 다만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가족이나 오래된 친구와의 소통 등 ‘긍정적인 효과’를 떠올리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면접땐 라벤더향(香)? 신뢰감 높여 -연구

    면접땐 라벤더향(香)? 신뢰감 높여 -연구

    진정 효과가 있어 불면증은 물론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잘 알려진 라벤더의 향기가 타인에 대한 신뢰감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로베르타 셀라로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우리 뇌에서 타인에 대한 신뢰를 관장하는 부위와 후각 신경이 연결돼 있어, 라벤더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가 신뢰감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18~24세 성인남녀 90명을 대상으로 이들을 30명씩 3개의 그룹으로 나눠 ‘신뢰도 측정 게임’을 시행했다. 각 그룹의 참가자는 2명씩 짝을 이뤄 한 사람(A)에 5유로가 전달됐다. A는 이 5유로 중에서 상대방(B)에 원하는 금액을 맡길 수 있었다. B에 투자한 돈은 실험 과정에서 3배로 늘려 B는 그중에서 A에 자신이 원하는 금액을 반환할 수 있도록 했다. A가 처음에 얼마나 많은 금액을 B에 투자했느냐가 상대에 대한 신뢰도를 측정하는 지표가 된 것이다. 각 그룹은 라벤더 향기나 박하 향기가 감도는 환경, 그리고 아무런 향기도 없는 환경에서 나눠 게임을 진행했다. 그 결과, A가 B에 투입한 금액의 평균은 ‘라벤더 향 그룹’이 3.9유로, ‘박하 향 그룹’이 3.23 유로, ‘무향 그룹’이 3.2 유로였다. 라벤더 향 속에 있던 그룹이 가장 상대방을 신뢰하고 ​​있던 것이다. 이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대인을 신뢰하는 중요 요소는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이라며 “라벤더 향이 팀을 이뤄야 하는 스포츠나 판매, 협상 시 신뢰 관계의 구축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심리학 프론티어저널’(Journal Frontiers in Psych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행하면 건강해진다…면역체계 강화”

    “여행하면 건강해진다…면역체계 강화”

    미생이 휴가를 떠나야 하는 ‘진짜’ 이유가 있다? 여행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실제 신체의 면역체계를 건강하게 해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실험에 참가한 성인 200명에게 즐거운 놀이, 예술 감상, 경이로운 풍경과 만족감 등을 느낄 수 있는 여행 등의 경험을 하게 한 뒤 이들의 경구점막삼출액(잇몸 등의 조직)을 채취, 분석했다. 그 결과 긍정적인 경험을 통한 긍정적인 감정은 염증을 심화시키는 물질인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시키고 신체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전달물질인 사이토카인은 신체의 면역체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은 ‘항염증성 사이토카인’, 체내 염증유발분자와 연관이 있는 사이토카인은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으로 구별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긍정적인 감정, 특히 여행을 통해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을 봤을 때 느끼는 경외심이 면역체계의 이상신호와도 같은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함께 연구를 이끈 토론토대학의 제니퍼 스텔라 박사는 “긍정적인 감정은 실제로 건강한 신체와 연결돼 있다”면서 “우리 뇌에서 염증유발분자 및 전염증선 사이토카인이 분비되면 세로토닌이나 도파민 등 ‘행복물질’ 분비가 저하된다. 반면 멋진 풍경이나 좋은 그림, 좋은 음악 등을 들으면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줄어들고, 면역체계가 더욱 활발해져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은 우울증이나 만성관절류머티즘 등을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과도 연관이 있다면서, 여행이나 도전, 예술 감상 등 긍정적인 경험으로 인해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줄어들면 우리 몸은 외부의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면역체계를 유지하거나 증강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노래로 중장년층 타임머신 될게요”

    “노래로 중장년층 타임머신 될게요”

    뿔테 안경과 지퍼 장식이 멋들어진 잿빛 재킷, 화려한 그림이 새겨진 검정 티셔츠까지. 지난해 환갑을 맞은 가수 전영록(61)은 여전히 ‘오빠’였다. 1975년 ‘나그네 길’을 발표하며 데뷔해 1980년대 소년소녀들을 열광케 했던 ‘원조 오빠’가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았다.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호흡해 온 게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종이학’ ‘불티’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 등 숱한 명곡을 남겼으며 연기, DJ, 작곡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1980년대 최고의 아이돌 스타였다. 그런 그를 특별하게 만든 건 작곡가로서 탁월한 감각과 능력이었다. 김지애의 ‘얄미운 사람’,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다오’, 양수경의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등을 히트시키며 그에게 곡을 받으려는 가수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예전의 팬들에게서 요즘 가장 자주 듣는 이야기가 ‘왜 TV 안 나오냐’는 말이라는 그는 “출연하고 싶어도 내가 나갈 만한 프로그램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저는 노래를 하고 싶은데, 요즘은 노래가 아닌 ‘말’을 해야 하는 프로그램들뿐입니다. 없는 말도 지어내야 하고, 저 스스로를 종잇장처럼 구겨 넣어야 하죠.” 한번은 방송에 출연하려 했다가 ‘쿵후를 해보라’는 제안에 마음을 접었다며 씁쓸해했다. 사회적으로 복고 열풍이 거세지만 쉽사리 유행에 발을 얹지 못하는 심정도 털어놨다. “영화 ‘쎄시봉’은 1970년대, TV의 ‘응답하라’ 시리즈는 1990년대의 이야기죠. 1980년대는 어디에서도 다뤄 주지 않습니다. 이렇다 할 ‘빽’도 없는 저 같은 사람은 이리저리 밀릴 수밖에 없지요. 한동안 ‘1980년대 가수들은 다 이런가?’ 하는 우울감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1980년대 음악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시면 저희 세대 음악인들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그는 다음달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화려한 지난날의 영광을 내려놓은 그는 자신의 음악과 함께 청춘을 보낸 이들을 위한 공연을 꾸준히 하겠다고 밝혔다. “제 노래를 통해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 하시는 분들을 위해 기꺼이 타임머신이 돼 드리겠습니다. 그분들의 젊은 시절 영자와 철수를 찾아드리겠습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엄마·아빠, 먼저 스마트폰 놓으세요

    엄마·아빠, 먼저 스마트폰 놓으세요

    #1. 3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이 있는 주부 최모(35)씨는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 한글이라도 제대로 가르치려고 했지만 아들은 단 5분도 한글 공부에 집중하지 않는다. 아들의 관심은 오로지 스마트폰 게임이다. 1분만 눈을 떼면 아들은 최씨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게임에 빠져든 상태다. 그렇다고 아들만 탓할 수도 없다. 이런저런 이유로 아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여 주고, 시간을 보내게 한 장본인이 최씨 자신이기 때문이다. 아들이 당장 학교에 가서 수업 시간에 집중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다. #2.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을 둔 김모(43)씨의 걱정도 비슷하다. 딸은 겨울방학 시작 뒤 공부는 뒷전인 채 종일 스마트폰을 끼고 살았다. 이불 속에서조차 스마트폰을 놓는 법이 없다. 친구들과 스마트폰 메신저로 끊임없이 수다를 떠는 것이다. 곧 중학교 2학년이 될 아들 역시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 있다.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아들에게서는 시시때때로 이름도 모르는 게임의 초청장과 도전장이 카카오톡으로 날아 들고 있다. 지난해 9월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4000만명을 돌파했다. 인구 대비 보급률 79.4%, 국민 5명 중 4명이 스마트폰을 쓰는 셈이다. 청소년 스마트폰 사용도 일반화됐다. 일선 중학교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학생을 찾아보기 어렵고, 담임교사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반 학생들에게 전달 사항을 알린다. 학부모 입장에서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사 주지 않을 수 없다. 결국 대부분의 가정에서 스마트폰 때문에 자녀와 갈등을 겪고, 마음고생을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으려 하지 않는 자녀를 어떻게 해야 할까. 2일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대응센터의 도움을 받아 스마트폰 중독의 실태와 대응책을 정리해 봤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3년 9월 인터넷 중독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 청소년(10~19세) 사용자의 중독위험군 비율이 25.5%(111만 7000명)로 성인(20~54세) 중독위험군 비율 8.9%(188만 1000명)의 3배 가까운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 같은 청소년 중독위험군 비율이 2011년 11.4%에서 2012년 18.4%, 2013년 25.5%로 급증세를 보였다. 학령별로 보면 중학생이 29.3%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생이 23.6%, 초등학생 22.6%, 대학생 18.1% 순이었다. 이는 기본적으로 충동 억제와 통제력 면에서 청소년이 성인보다 취약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통제를 못하다 보니 중독에 빠져드는 것이다. 또 유아의 경우 자기소유욕이 생겨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한 번 손에 쥐여 주면, 자기 소유라고 생각하고 손에서 놓으려고 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사회적으로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이 급증하는 근본적 이유는 중독의 성격이 알코올, 니코틴, 마약 등의 물질 중독이 아니라 행위 중독이라서다. 성인, 학부모들은 청소년들이 술과 담배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한 반감과 통제를 가하려고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것에 대해서는 정도의 문제일 뿐 중독이나 질병 등 잘못된 행위로 인식하지 않는 측면이 강하다. 또 술, 담배 등은 청소년이 구입하기 어려운 반면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든 접근이 가능해 통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대응센터 서보경 책임연구원은 “개인적 요인으로는 충동성이 강하고, 쉽게 우울해하고 불안해하는 학생들에게 중독이 잘 일어나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가정적 요인이 크다”면서 “부모가 권위적이고, 무관심하며 일방적 지시만 하는 경우 자녀가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자녀를 탓하기 전에 부모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 자녀들은 부모의 사용 습관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과연 자신이 일정한 원칙하에 절제력과 책임감을 가지고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자. 구체적으로 스마트폰 사용 횟수, 시간 등 평소의 이용 습관을 기록해 두는 게 좋다. 실제 하루 스마트폰 사용량이 가장 많은 세대인 10대와 20대의 경우 게임보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메신저 사용 시간이 더 길다. 게임 사용 시간이 긴 것은 오히려 30, 4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애니팡 등의 모바일 게임이 카카오톡 등 메신저 및 SNS와 연동된 뒤 1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급증했다. 청소년들이 모두 스마트폰만 쳐다보며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스마트폰을 통해 친구, 동료들과 소통하며 함께 즐기고 있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서 책임연구원은 “가정에서 부모와 소통이 잘 이뤄지는 경우 스마트폰 중독에서 금방 벗어날 여지가 크다. 반대로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중독 탈출의 첫 단계로 진입하는 것조차 어렵다”고 조언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식사 중에는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다’는 등 하루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을 약속해 실천하는 것도 소통을 회복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인터넷 휴요일’처럼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 휴요일’을 정해 함께 실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대화를 나눈다든지, 함께할 수 있는 놀이를 즐기는 것도 좋다. 사용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알림 기능 설정을 변경해 알림 소리와 진동 기능을 무음으로 설정해 놓고 점심시간, 휴식시간과 같은 특정 시간에 메시지를 확인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1일 사용 시간과 사용 패턴을 알려 주는 중독방지 애플리케이션도 활용할 만하다. 또 인터넷중독대응센터가 제작한 ‘스마트한 미디어 사용을 위한 약속장치’(초등학생용), ‘스마트 자기주도 노트’(중학생용) 등도 유용하다. 둘은 일기와 노트 방식으로 중독예방 및 사용 조절, 일정 시간 관리가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계란 먹으면 ‘자선 기부’ 더 많이 한다

    계란 먹으면 ‘자선 기부’ 더 많이 한다

    계란이나 쌀밥 등에 든 아미노산 성분이 ‘아낌없이’ 지갑을 열게 하는 특별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네덜란드 레이덴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단백질을 구성하는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Tryptophan)을 섭취할 경우 사람들은 평소보다 포용력이 커지며, 특히 금전적으로 더욱 관대하고 넉넉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성인 남녀 3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는 0.8g의 트립토판 가루를 섞은 오렌지 주스를, 다른 그룹에는 인체에 해가 없는 위약을 먹게 한 뒤 이들에게 약 10유로, 우리 돈으로 1만 2500원 가량을 지급했다. 이후 이들 앞에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그린피스, 유니세프 등에서 지원한 기부 상자를 놓은 뒤 원하는 만큼 기부를 하도록 했다. 그 결과 트립토판을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기부액과 기부한 사람의 숫자가 2배에 달했다. 트립토판은 뇌신경물질인 세레토닌과 모성 호르몬이라 부르는 옥시토신의 생산에 중추적 역할을 하며, 계란이나 생선, 우유, 콩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트립토판으로 인해 분비가 촉진된 세레토닌은 기분을 차분하게 해주고 피로를 감소시켜주며 우울한 기분을 벗어나게 해주는데 도움이 된다. 옥시토신은 엄마와 아기, 혹은 연인간의 신체적 접촉을 통해 주로 분비되며 신체적, 정서적으로 높은 안정감과 만족감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계란이나 콩 등에 든 트립토판이 자선 기부를 증진시킨다는 사실이 최초로 밝혀졌다”면서 “이는 모성 호르몬이라 부르기도 하는 옥시토신의 분비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사회적으로 어떤 사람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심리학 프론티어저널’(Journal Frontiers in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의사 못 믿고 건강 염려 지나치면 우울증 유발

    의사 못 믿고 건강 염려 지나치면 우울증 유발

    회사원 유현정(34)씨는 요즘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속도 쓰리자 집 근처 내과의원을 찾아 내시경 검사를 했다. 의사는 아무 이상 없으니 마음 편하게 먹고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을 쓰라고 했다. 하지만 유씨는 혹시 다른 진단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대학 병원을 찾았다. 결과는 같았다. 그래도 안심이 안 된다. 혹시나 싶어 한의원도 가봤다. 하지만 역시 같은 답변을 듣고 돌아와야 했다. 하지만 여전히 석연치 않다고 생각해 안절부절못하는 상황이다. ‘기우’(杞憂)라는 말이 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기(杞)나라에 살던 어떤 사람이 하늘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걱정으로 침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고사에서 비롯된 말이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그래서 할 필요가 없는, 현실성 없고 과도한 걱정을 ‘기우’라고 한다. 신경정신과를 찾는 이들 중에 바로 이런 ‘기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많다. 바로 건강염려증(hypochondriasis)이다. 병원에서 진단하고 치료하는 질환 중에 병 이름 자체에 ‘염려증’이 들어가는 것은, 다시 말해 걱정 자체가 병인 경우는 이것 하나밖에 없다. 건강염려증이란 용어는 14세기 말 유럽에서 그리스어로 ‘아래’를 가리키는 ‘hypo’와 ‘연골’을 가리키는 ‘khondros’를 합성한 단어로 등장했다. 갈비뼈 아래 장기인 간과 비장의 장애에서 생겨난 병이라는 뜻으로 사용했다. 그 시대 사람들이 건강염려증이나 우울증이 흑담즙(black bile)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던 것과 일맥상통하는 용어라고 할 수 있다. 1965년에 이르러 자신의 신체 또는 건강상태에 대한 병적인 집착의 의미라는 현대적 개념이 정립됐다. 건강염려증은 몸에서 나타나는 특정 증상에 대해 과도하게 집착하게 되면서, 이로부터 자신이 특정 질환 또는 중병에 걸렸다는 비현실적인 공포와 믿음에 사로잡히게 되는 신경증적인 상태를 말한다. 위에서 예로 든 유씨처럼 실제로 신체적인 질병이나 질환이 없음에도 비정상적으로 자신의 건강상태에 관심이 집중돼 반드시 질병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건강염려증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건강염려증 환자는 대체로 보통 사람이라면 조금 거북할 정도로 느끼는 감각을 마치 확성기를 달아 놓은 듯이 심한 감각이상이나 통증으로 느끼게 되는 ‘감각 민감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환자가 느끼는 감각이상이나 통증은 실제일 뿐 아니라 그 정도도 상당히 심하지만, 진찰이나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혹시 꾀병은 아닌가 하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또한 사회적 책임이 너무 강할 때 이것이 강력한 스트레스로 작용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자신이 적절한 치료나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이 걸렸다고 믿는 질병이 자주 바뀌기도 한다. 이들은 자신에게 나타나는 증상을 의사만큼이나 다양한 의학적 용어를 사용해 설명하기도 한다. 의사의 진단에 오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는다며 이런저런 건강식품이나 민간요법을 사용하다 오히려 없던 질병을 만들기도 한다. 심해지면 망상증 수준까지 발전하고 우울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문제는 건강염려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정신과 치료에 쉽게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환자 자신은 증상이 있는데, 가족이나 주위 사람은 자칫 꾀병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할 때는 가족이 동반하는 게 바람직하다. 가족들이 환자의 걱정을 현실로 인정하고 공감해 주는 한편 건강 상태에 대해 꾸준히 안심시키면서, 과다한 의료행위를 피하고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필요하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운영 국립교통재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태 교수는 이렇게 설명했다. “의사가 환자의 증상에 대해 건강 문제가 없다고 상세한 설명을 해줬는데도 분명히 질환이 있을 것이라고 의심해 여러 병원을 전전하거나 이로 인해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그리고 이런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건강염려증을 진단할 수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학계에선 현재 일반인구의 1~5%가 건강염려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병원을 찾는 전체 환자의 15%가 건강염려증으로 진단된 경우도 있다. 발병에 연령과 성별의 차이는 크지 않아, 모든 연령의 남녀에게 나타날 수 있다. 건강염려증 환자는 상담치료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복용해야 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는 “건강염려증 환자는 평소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현재 상황을 회피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고 말한다. 이어 “자신이 처한 현실을 수긍하고 그 상황을 적절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도록 주위 사람들이 도와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도 건강염려증을 키운다. 인터넷 세상이 되다 보니 건강정보를 누구나 ‘너무’ 쉽게 접할 수 있다. 진찰결과를 설명하는 의사가 인터넷에 실린 설명을 환자에게 읽어주기도 할 정도로 인터넷만 찾아보면 건강 관련 정보가 쓰나미처럼 몰려든다. 더구나 현대는 사회적으로 질병을 학습하는 시대라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입냄새 ‘질환’이나 탈모 ‘질환’ 등은 모두 현대에 생겨난 질환이다. 우울증이나 갑상선암은 과도한 진단이 논란이 되는 대표적인 병이다. 2001년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는 인터넷 건강 관련 사이트를 과도하게 사용해 건강염려에 불을 지피게 되는 현상을 가리켜 ‘사이버 건강염려증’이라는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태 교수는 “정확하고 적절한 건강정보라고 하더라도 지나치면 역기능을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근거를 알 수 없는 부정확한 건강정보가 온라인상에 상당수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고 이러한 것들이 사이버 건강염려증을 더욱 심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영어 부담감에 자살… 대법 “업무상 재해”

    영어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한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건설회사에 다니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등 부지급 처분 취소 청구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꼼꼼하면서 자존심과 책임감이 강했던 A씨는 해외 파견 근무가 예정되기 전까지 정상적으로 근무했고 승진(부장)도 했다”며 “해외 파견을 앞두고 영어가 능통해야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부담감과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회사에 큰 손해를 끼칠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극심한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아 우울 증세가 급격히 악화된 끝에 자살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2008년 7월 D사 해외 공사 현장 팀장으로 임명된 A씨는 정식 파견에 앞서 열흘간 현지 출장을 다녀왔다. 하지만 영어 실력에 대한 부담감으로 스트레스를 받다 결국 파견 근무를 포기했다. A씨는 이로 인해 회사 내 평판이 나빠질 것이라는 두려움 등에 시달리다가 결국 같은 해 12월 회사 건물 10층 옥상에 올라가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갑자기 투신해 숨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강 일병, 망치로 모친 때려 살해 범행 후 판타지 소설·만화도 봐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체포된 강모(21) 일병이 범행 이후에도 태연하게 인터넷으로 판타지 소설과 만화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강 일병은 살해 동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함구하고 있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 관계자는 29일 “강 일병이 모친 살해 방화 사실은 시인하고 있지만 범행 이유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면서 “그는 지난 21일 밤부터 22일 오전 7시 30분까지 밤새 인터넷 게임을 한 뒤 잠을 자다 22일 오전 11시 25분 컴퓨터를 다시 켰고 오전 11시 45분쯤 잠들어 있는 모친 이모씨를 망치로 10여 회 때려 살해했다”고 밝혔다. 강 일병은 범행 뒤에도 집을 떠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판타지 소설과 만화를 봤으며 인근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샌드위치 등을 구입해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오후 6시 40분쯤 컴퓨터를 끄고 집에 불을 지르고 나와 검거 전까지 서울 상계동과 신당동, 왕십리 모텔 등을 전전하며 도피행각을 이어갔다. 군·경은 지난 28일 0시 5분쯤 강 일병을 강남역 부근에서 검거했다. 강 일병은 도피행각 중 작성한 수첩에서 “어머니를 살해한 이유를 나도 잘 모르겠다. 자살을 할 생각이다” 등의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일병은 지난해 10월 부대로 전입해 온 다음 인성검사에서 자살 고위험 및 우울증 등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다. 하지만 군 당국은 강 일병이 병영 내에서 동기들과 특별한 마찰이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구타 등 가혹행위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설 선물 특집] 동국제약 - 까칠女 과장에게 ‘훼라민큐’

    [설 선물 특집] 동국제약 - 까칠女 과장에게 ‘훼라민큐’

    명절에 부모님이나 주변 어르신의 건강을 챙겨 드리기 위한 선물을 고민한다면 부작용이 적고 효능 효과를 입증받은 생약 성분 의약품을 고려해볼 만하다. 대표적인 생약 성분 의약품으로는 동국제약의 여성 갱년기 치료제 ‘훼라민큐(Q)’가 있다. 훼라민큐는 생약 복합 성분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는 여성 갱년기 치료 일반의약품이다. 1940년대 독일에서 최초로 개발돼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7개 대학병원을 비롯해 해외에서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임상 연구 결과 ‘훼라민큐’는 안면홍조, 발한, 우울감 등 여성 갱년기의 신체적·정신적 증상에 대해 80% 이상의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심한 안면홍조 증상에는 86.4%의 개선 효과가 있었다. 기존 호르몬제와 거의 동등한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호르몬제가 유발할 수 있는 유방암, 심혈관 질환 등의 부작용이 없는 게 장점이다. 따라서 일반 갱년기 여성은 물론 호르몬제 복용이 불가능하거나 두려움을 갖고 있는 여성도 생약 성분인 ‘훼라민큐’를 통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훼라민큐는 1회 1정씩(필요시 2정씩), 1일 2회 복용하며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무료상담전화(080-550-7575)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 [곽태헌 칼럼] 배당 더 줄 돈으로 고용 늘려라

    [곽태헌 칼럼] 배당 더 줄 돈으로 고용 늘려라

    현대자동차는 올해 배당금을 보통주 기준으로 주당 3000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전년도 주당 배당금(1950원)보다는 무려 54%나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조 5500억원으로 최근 4년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라는 직격탄을 맞아 수출 가격 경쟁력이 뒤진 게 주요인이다. 그런데도 배당은 대폭 늘리기로 했다. 기아차는 올해 주당 1000원씩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기아차의 지난해 실적은 2010년 이후 최악인데도 주당 배당금은 전년(700원)보다 43% 더 주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신한금융지주도 배당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실적과는 관계없이, 일부는 실적과는 거꾸로 배당 확대로 나오고 있다. 좋게 보면 주주 친화적인 대책이지만, 사실상 정부의 압박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취임 이후부터 배당금 확대를 강조해 왔다. 늘어난 배당금으로 내수활성화 효과를 얻자는 판단에서였다. 과연 그럴까. 현대차의 경우를 보자. 현대차는 올해에는 8173억원을 배당금으로 내놓게 됐다. 삼성동의 한국전력 본사 땅을 구입하는 데 10조원 넘게 들어갔고, 실적도 나빠졌지만 전년보다 2829억원이나 더 배당에 쓰기로 했다. 현대차의 외국인 지분율은 43.59%이다. 올해 외국인 몫으로 돌아갈 배당금만 3563억원이다. 지난해보다 1334억원이나 많다. 외국 주주들이 받은 배당금을 한국에서 소비할 리는 없다. 현대차의 최대 주주인 같은 계열사 현대모비스는 1698억원의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개인 최대 주주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423억원을 배당금으로 받는다. 그렇지 않아도 돈이 남아 도는 정 회장일 텐데 받은 배당금으로 뭘 소비할 수 있을까. 주가가 17만원 안팎인 현대차의 주식을 200주(약 3400만원) 갖고 있는 투자자를 보통의 소액 주주라고 치자. 이 투자자는 지난해보다 배당금을 20만원 정도 더 받는다. 소액 주주들이 이 정도의 배당금을 더 받는다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주겠다는 돈을 마다할 사람은 없고, 주주 입장에서야 배당금을 더 받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더 받는 몇만원, 몇십만원의 푼돈들은 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 힘들다. 배당 확대 정책은 경기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고 외국 투자자와 대주주의 배만 불려 주는 잘못된 정책이다. 해당 기업의 체질은 허약해질 수밖에 없으니 중·장기적으로 독이 될 수 있는 잘못된 접근법이다. 세계적인 기업인 구글은 배당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2013년 말 기준 시가총액 상위 20대 기업의 지난해 배당금은 6조 5262억원이다. 20대 기업이 올해 배당금을 30% 늘린다면, 순증만 2조원 정도 된다. 이 중 30%만 직원 채용에 쓴다면 6000억원이다. 수천 명에게 좋은 일자리를 줄 수 있는 있는 규모다. 일자리를 더 찾아주는 게 희망을 주는 일이고, 경기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는 길이다. 2016년부터 300인 이상 기업의 정년이 60세로 되면서 신입 사원을 뽑을 여력이 떨어지는 게 불가피한 상황에서 사실상 배당 확대를 강압하니 더 채용하고 싶어도 채용할 여력이 생길 리 없다. 게다가 올해부터 대기업은 이익의 80%에 해당하는 돈을 배당, 투자, 임금 인상 용도로 써야 하는 규정이 만들어졌다. 목표에 미달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10%의 세금을 내야 한다. 이해할 수 없는 규정이다. 지난해 청년(15~29세) 실업률은 9.0%로 치솟았다. 청년만 우울한 게 아니다. 지난해 금융권에서만 4만 5000명(계약직 포함) 정도가 실직했다. 지금도 곳곳에서 구조조정은 진행 중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그제 발표한 매출액 500대 기업의 올해 채용계획 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기업 305곳 중 41%인 125곳은 채용 여부, 규모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채용 미확정 기업 비율이 40%를 넘은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한가하게 배당 타령을 할 때가 아니다. 고용 확대 정책으로 바뀌어야 한다. 대부분의 소액 주주들도 배당 몇 푼 더 받는 것보다는 자랑스럽고 사랑스런 아들, 딸이 취직하기를 바랄 것이다. 정부는 배당에 사활을 걸 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논설실장
  • 암 두 번, 치료는 호사…참는다, 앓을 권리 없는 가난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암 두 번, 치료는 호사…참는다, 앓을 권리 없는 가난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없는 살림에 병까지 얻으니 살길이 막막하네요.” 홀로 손자 2명을 키우는 극빈층 장모(66·경기 구리시)씨는 벌써 두번째 암투병 중이다. 2010년 자궁에서 암세포가 발견된 뒤 인정 많은 병원 원장의 도움으로 겨우 무료 수술을 했는데 최근에는 갑상선암 진단까지 받았다. 다행히 수술할 정도가 아니라 방사선 치료만 받고 있지만 병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아 걱정이다. “몸을 가급적 움직이지 말고 무조건 쉬라”는 의사의 말을 따르지 못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하다. 쉬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가난한 살림 탓에 가만히 누워 요양할 여유가 없다. 장씨는 이혼한 둘째 아들이 떠맡긴 초등학생인 손자 2명을 홀로 키워야 한다. 손자들을 태권도 학원에 보내는 등 나름대로는 교육에도 신경 쓴다. 하지만 5학년인 큰손자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증상을 보여 손이 더 많이 간다. 세 식구 먹을 밑반찬이라도 얻으려면 복지관에 가야 하는데 65세 이상 노인도 버스 승차비는 내야 해 30분 넘게 걸어 다닌다. 장씨는 “걷다 보면 힘이 빠지고 어지러워 길바닥에 쓰러지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면서 “남편과 함께 손자를 키울 때는 아등바등 버텼지만 5년 전 사별한 뒤로는 정말 힘들다”고 했다. 장씨의 삶은 ‘질병의 늪’에 빠지면 무기력하게 버티는 것 외에는 도리가 없는 절대빈곤층의 자화상이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빈곤층은 중병에 걸려도 가정의 생계를 꾸려야 하기에 노동을 멈출 수 없다. 싱글맘인 박모(40·경기 화성시)씨는 2년 전부터 하혈에 시달렸다. 처음에는 지나가는 증상이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매일 3시간씩 녹즙 배달을 해 먹고사는 형편이어서 시간을 내 병원에 갈 여유가 없기도 했다. 건강보험료를 오래 체납해 보험 혜택도 받기 어려웠다. 그런데 몸 상태는 갈수록 나빠졌고 교회 지인의 권유로 산부인과를 찾았을 때 ‘자궁내막증식증’(자궁 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박씨를 향해 한숨을 내쉬며 “어떻게 이런 몸으로 1년을 버텼느냐”고 혀를 찼다. 하지만 병을 알고도 박씨는 새벽 배달일을 그만둘 수 없었다. 14살과 7살인 두 딸을 먹여 살려야 하는 엄마로서는 잠시 쉬는 것조차 감당 못할 사치로 느껴졌다. 일을 멈추면 두 딸의 학습문제지 값조차 대줄 수 없기 때문이다. 박씨는 “건강 문제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인지 씻을 때 하수구가 막힐 만큼 머리카락이 빠진다”면서 “의사가 처방해 준 약을 먹으면 온몸이 후들거릴 정도로 독해서 먹지 않고 있다”고 했다. 서울 도봉구에 사는 싱글맘 정모(30)씨는 4년 전 딸을 낳은 뒤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 했고 출산 3개월 뒤부터 돈을 벌기 위해 곧장 일을 시작했다. 2년 전 어느 날 머리가 핑 돌더니 의식을 잃어 응급실로 후송됐는데 병원에서는 부정맥 진단을 내렸다. 정씨는 “몸 상태 때문에 종일 일하기는 어렵고 웨딩홀 뷔페에서 음식을 나르거나 전단지를 돌리는 등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들어가는 생활비에 비해 벌이가 적어 카드빚을 2000만원가량 졌다. 돈이 없는데 장애가 있다면 삶은 더욱 퍽퍽해진다. 기초생활수급권자인 이모(42·여·서울 동대문구)씨는 4~5가지 병을 늘 몸에 달고 사는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다. 뇌병변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그는 휠체어에 계속 앉아 있다 보니 추간판(디스크) 탈출증이 생겨 2년 전 허리 수술을 받았다. 전동휠체어에 의지하는 탓에 운동은 전혀 할 수 없다. 몸이 아파 배변까지 불편해졌고 이 때문에 식사도 잘 안 한다. 하루하루가 즐거울 리 없다. 벌써 20년째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는 이씨는 “많은 빈곤층 장애인이 고단한 삶 때문에 우울증을 앓고 있고, 뇌병변 장애인들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화장실 가는 것조차 쉽지 않아 배변을 참다 보니 비뇨기관에도 문제가 종종 있다”고 했다. 아동의 경우 면역력이 약해 열악한 주거환경이나 영양부족 탓에 건강이 악화되는 일이 흔하다. 홀어머니와 함께 사는 류모(5·대구 달서구)군은 알레르기성 비염 탓에 콧물과 기침을 1년 내내 달고 산다. 특히 겨울에는 감기에 수시로 걸려 비염 증세가 심해진다. 기초생활수급권자인 류군의 어머니(35)는 집안이 불결해 병이 커지는 것 같아 걱정이지만 돈이 없으니 더 나은 환경으로 이사 가는 건 불가능하다. 일반 주택 2층의 두 칸짜리 셋방은 습기 탓에 곰팡이가 번져 천장까지 얼룩덜룩하다. 욕실은 외풍이 심해 겨울에는 목욕할 엄두를 못 내고 환기를 제대로 시키지 못해 실내 공기도 나쁘다. 싱글맘인 서모(42·서울 영등포구)씨는 초교 4학년인 막내아들의 짓무른 피부만 보면 가슴이 아프다. 아들은 심한 아토피 피부염 탓에 쉴 새 없이 살을 긁는다. 근원 치료를 하려면 일반 식자재보다 1.5배가량 비싼 유기농 채소 등을 사 먹여야 하지만 형편상 마음껏 사기 어렵다. 서씨의 수입은 한 달에 약 50만원 받는 기초생활수급비와 운전 아르바이트로 버는 50만원 등 100만원가량이 전부다. 그녀는 “친환경 음식을 먹이고 좋은 로션을 발라 주면 호전될 것 같은데 못해 주니까 미안하다”면서 “건강 때문에 걱정하는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 성적을 두고 고민하는 엄마를 보면 부러울 지경”이라고 했다. 저소득층 아이들 중에는 정신건강이 위험수위에 다다른 경우도 보인다. 기초생활수급권자인 박모(47)씨의 14살, 7살배기 두 딸은 간혹 TV를 보다가 발작을 해 엄마를 놀라게 한다. 6년 전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자 빚쟁이들이 수시로 집을 찾아와 독촉했는데 이 장면이 자매에게 ‘트라우마’로 남은 것이다. 박씨는 “딸들이 TV에서 싸우거나 사람을 죽이는 등 폭력적 장면이 나오면 발작을 하고 지금도 모르는 사람이 집에 오면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하루빨리 병원에 아이를 데려가 심리치료를 시키고 싶지만 매달 50만원가량의 수입으로 간신히 끼니를 때우고 있어 엄두를 내지 못한다. 김은정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장은 “저소득층 중에는 아토피 피부염과 비염 등 면역력 약화와 관련된 질병에 걸리는 아이가 많다”면서 “집에 홀로 방치돼 TV만 보다가 ADHD 증상을 보이거나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먹고살기 바쁘고 마음에 여유가 없는 절대빈곤층은 따로 운동이라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다. 그저 생활 속에서 짬을 내 걷는 게 운동이라면 운동이다. 서울에 몇 남지 않은 달동네인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의 주민 한모(73)씨는 “근처에 불암종합운동장이 있는데 거길 한 바퀴씩 도는 게 운동의 전부”라고 했다. 경기 부천에 사는 독거 노인 양모(80)씨도 “집에서 복지관이나 동 주민센터를 오가면서 최대한 걸으려고 한다”고 했다. 절대빈곤층은 인스턴트 음식 등 칼로리가 높은 식품을 많이 먹는데 운동량이 적다 보니 살이 찔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고도비만과 당뇨 등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은 편이다. 기초생활수급권이 있는 빈곤층은 병원비·약값 등 의료비 지원을 비교적 폭넓게 지원받는다. 수급권자는 건강보험 적용이 되는 과목을 병원에서 진료받으면 자부담금 1000~2000원을 내면 되고 약을 살 때는 500원만 내면 된다. 이 때문에 의료비 혜택을 적극적으로 누리는 수급 빈곤층이 많은 편이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수급 빈곤층 1명이 건강보험으로 지원받는 한 해 평균(2013년 기준) 의료비는 357만원으로 전체 가정의 3~4배 수준”이라면서 “가난할수록 몸이 아픈 사람이 많은 데다 혜택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결과”라고 했다. 반면 얼마 되지 않는 환급금을 받기 위해 병원에 가지 않고 병을 참는 사람들도 있다. 건강보험공단이 1년간 의료비를 쓰지 않은 기초생활수급자에게 7만 2000원의 건강생활유지비를 ‘환급’해 주는 규정을 노리는 것이다. 경기도의 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이모(33)씨는 5살배기 딸을 돌보다가 허리를 다쳤지만 병원에 가지 않았다. 수급권자인 그는 병원에 가도 1000~2000원밖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이씨는 “1년 동안 병원을 가지 않으면 매년 2월 건강보험공단이 몇만원을 환급해 준다”면서 “큰 병이 아니면 병원에 안 가려고 한다”고 했다. 건강보험 혜택을 수급권자처럼 받지 못하는 비수급 빈곤층도 돈 걱정 탓에 무료 진료소를 가거나 아파도 참는 게 일상이다. 독거 빈곤층 김모(44)씨는 공사장에서 매달 70만~80만원 버는 게 수입의 전부이고 건강보험료도 200만원이나 밀렸다. 아플 때 그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마냥 참거나 서울시 등에서 개설한 무료 진료소를 찾는 것 정도다. 그는 “더 늙어서 아플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보험이라도 들어놔야 하지만 당장 급한 게 아니라서 자꾸 미루게 된다”고 했다. ▲ 줄기세포 주사 30회…5억원 돈으로 젊음을 사다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富’] <7>상위 1%의 건강관리 유대근 이두걸 송수연 기자 dynamic@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은 여전히 ‘신흥시장국’인가/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전 한은 부총재보

    [열린세상] 한국은 여전히 ‘신흥시장국’인가/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전 한은 부총재보

    새해 벽두부터 ‘2015년 한국 경제에 타격을 줄 리스크’와 관련해 우울한 시나리오가 속속 제시됐다. “국제 유가 급락,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면 한국을 포함해 신흥국에서 자본이 유출된다”는 주장이 단골 메뉴다.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비해야겠지만 한국에 적용하기에는 다소 지나치다는 시각도 있다. 2013년 5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양적완화 정책 종료 언급으로 브라질, 인도 등 대형 신흥국에서 자본이 유출될 때 한국으로는 피난처를 찾던 국제유동성이 유입됐다. 경상수지 흑자 3위, 자유무역협정(FTA) 경제 영토 6위, 국내총생산(GDP) 15위, 수출 7위, 주식시장 시가 총액 13위, 세계 4대 자동차 생산국, 세계 최고 정보기술(IT) 강국 등이 부각되면서 한국을 ‘선진국 경제’로 대접한 결과일 것이다. 융숭한 대접이 계속될까? 국제금융시장 플레이어들이 볼 때 한국은 ‘신흥국’일까, ‘선진국’일까? 국제기구(IMF·BIS)와 글로벌 주가지수 편제기관(MSCI·FTSE)의 평가는 둘로 갈린다. 국제통화기금(IMF), FTSE 등과는 달리 국제결제은행(BIS), MSCI 등은 우리나라를 여전히 ‘신흥국’으로 분류한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독자적인 판단으로 각국 주식시장에 투자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MSCI, FTSE 지수가 제시한 상품군에 의존한다. 고수익을 추구하면 ‘신흥국 지수에 편입된 주식’을, 안전성을 중시하면 ‘선진국 지수에 편입된 주식’을 산다. 한국이 MSCI 신흥국 지수에 속해 있다는 점은 상대적으로 높은 자본 유출입 변동성 리스크에 노출돼 있음을 시사한다. ‘선진국’ 타이틀을 완벽한 방패막으로 맹신하면 안 되지만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유출 압력을 낮출 수 있다고 보는 데 이견이 없다. 그러려면 국내 규제의 틀과 글로벌 스탠더드 간의 간극을 획기적으로 좁혀야 한다. 정부의 규제완화 의지는 결연하다. “금융 규제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혁파해야”하며(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금융 부문 구조개혁과 관련해 과감한 규제완화가 시급함”(경제부총리)을 강조하고 있다. 차제에 선진국 진입을 가로막고 있는 몇 가지 걸림돌도 걷어 내면 어떨까. 우선 ‘원화·외화 간 자유로운 교환성 제약’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거래하려면 외자 유출입이 자유로워야 한다. 그런데 서울에 개설된 외환시장만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게 외국인 투자자들의 하소연이다. 교환 거래가 국내 외환시장 영업 시간 중에만 가능하다면 24시간 영업하는 글로벌 투자자에게는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한다. ‘원화의 국제화’는 구호에 그치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 자주 거론되는 걸림돌이다. 등록제 도입 취지가 글로벌 투자자의 거래 편의 도모라기보다 자본 유출입 출처 관리강화 때문인 것으로 비쳐질까 걱정이다. 수질이 깨끗하면 관리는 쉬우나 지나치면 금붕어만 가득 차고 정작 큰 물고기는 지레 겁을 먹고 들어오지 못하는 것 아닐까. 국내 투자자와 다름없는 자유로운 거래에 방해가 된다면 재고해 볼 수 있다고 본다. 다른 선진국에 없는 규제를 우리만 고수할 필요가 있을까. 선진국 대접을 받으려면 자신감을 가져야겠다. 국내 규제를 완화하려면 거시 건전성 정책이 탄탄히 버텨 주어야 함은 물론이다. 또한 한 번 도입된 규제완화 정책은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일관성이 유지돼야겠다. 상황에 따라 ‘온탕 냉탕식’으로 바뀐다면 규제를 몇 개 푼들 선진국 시장으로 보지는 않을 것이다. 1970년대 이래 한국을 줄곧 신흥국으로 분류 중인 BIS가 이제는 입장을 바꾸도록 중앙은행이 나설 때가 됐다. IMF가 한국을 이미 선진국으로 대우하고 있는데 BIS도 마다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BIS의 인식 전환이 한국의 이미지를 한 단계 높이는 길임이 분명하다. 경제개혁 3개년 계획의 핵심 단어는 ‘30년 성장’이다. 하지만 갑작스런 자본 유출은 성장의 발목을 잡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2008년 9월부터 불과 4개월간 외환보유액의 30%에 육박하는 자본(695억 달러)이 일시에 유출되면서 시스템 리스크를 겪은 경험이 아직도 생생하다. 을미년 새해는 자본 유출 리스크를 떨쳐버리고 ‘30년 성장’의 초석을 다진 원년으로 기억되기를 소망한다.
  • 힐링캠프 김정남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 결과는? 반전

    힐링캠프 김정남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 결과는? 반전

    힐링캠프 김정남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 결과는? 반전 힐링캠프 김정남  터보 멤버 김종국, 김정남이 힐링캠프에 출연했다. 김정남은 2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터보를 관둔 이후 클럽에서 행사를 뛰면서 10년 동안 제법 부유하게 살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남은 “10년 이후 수입이 줄어들면서 힘들어졌다”며 “누나가 공인중개사 시험을 보라고 해서 1차도 합격했다. 그런데 음악을 포기하면서 가슴이 답답했다.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고 이상해져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우울증 증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유하게 잘 지낼 때는 종국이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했다. 어려워지자 그때부터 종국이 생각이 났다”며 “너무 어린 동생을 혼자 두고 나만 빠져나왔다는 생각이 들면서 걱정이 됐다. 후회라기보다는 마음이 아팠다. 미안한 마음에 더 연락하지 못했다”고 그간의 심경을 털어놨다. 김정남은 “이후 게임에 중독됐다. 내 뒤로 2000명이 있을 정도로 게임을 했다. 하루 22시간을 게임에 빠졌다”며 “게임 속 서열을 지키지 않은 사람들 이름을 써 놓은 적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트레스 해소 음식 7가지…다크 초콜릿·견과류·고구마 무슨 효능있나 보니

    스트레스 해소 음식 7가지…다크 초콜릿·견과류·고구마 무슨 효능있나 보니

    스트레스 해소 음식 7가지 스트레스 해소 음식 7가지…다크 초콜릿·견과류·고구마 무슨 효능있나 보니 미국의 여성생활 잡지 ‘위민스 헬스(Women’s Health)’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는 음식 7가지를 소개해 화제다. 스트레스 해소 음식 7가지 중 첫 번째는 아몬드가 들어간 다크 초콜릿이다. 다크 초콜릿을 먹으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며 혈압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우울증 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몬드를 같이 먹으면 더 좋다. 두 번째 호두와 피스타치오, 잣, 캐슈 등 견과류와 호박씨 같은 씨앗은 혈압을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된다. 호두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우울증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캐슈와 아몬드에 들어있는 셀레늄은 기분을 좋게 한다. 세 번째 달고 맛있는 고구마에는 낙관적인 생각을 증진시키는 영양소인 카로티노이드와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혈당을 상승시키지 않으면서 단맛을 느끼게 한다. 네 번째 베리가 들어간 저지방 요구르트도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요구르트에는 신체가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 전달 물질을 분비할 때 필요한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다. 스트레스를 없애며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베리를 같이 먹으면 더욱 좋다. 다섯 번째는 채소 카레다. 카레의 커큐민은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뇌의 주요 부위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또 시금치의 마그네슘은 긴장으로 인한 두통을 완화하며, 고추의 캡사이신은 엔도르핀을 분비하게 한다. 여섯 번째로 녹차에 들어있는 테아닌은 평온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녹차의 카페인은 집중력을 높여준다. 마지막으로 포도주는 혈압을 낮추고 긴장을 완화시킨다. 포도주에는 건강에 좋은 플라보노이드와 항산화제도 들어있어 천천히 조금 마실 경우 건강에 이롭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트레스 해소 음식 7가지…얼마나 몸에 좋은 음식이길래?

    스트레스 해소 음식 7가지…얼마나 몸에 좋은 음식이길래?

    스트레스 해소 음식 7가지 스트레스 해소 음식 7가지…얼마나 몸에 좋은 음식이길래? 미국의 여성생활 잡지 ‘위민스 헬스(Women’s Health)’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는 음식 7가지를 소개해 화제다. 스트레스 해소 음식 7가지 중 첫 번째는 아몬드가 들어간 다크 초콜릿이다. 다크 초콜릿을 먹으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며 혈압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우울증 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몬드를 같이 먹으면 더 좋다. 두 번째 호두와 피스타치오, 잣, 캐슈 등 견과류와 호박씨 같은 씨앗은 혈압을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된다. 호두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우울증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캐슈와 아몬드에 들어있는 셀레늄은 기분을 좋게 한다. 세 번째 달고 맛있는 고구마에는 낙관적인 생각을 증진시키는 영양소인 카로티노이드와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혈당을 상승시키지 않으면서 단맛을 느끼게 한다. 네 번째 베리가 들어간 저지방 요구르트도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요구르트에는 신체가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 전달 물질을 분비할 때 필요한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다. 스트레스를 없애며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베리를 같이 먹으면 더욱 좋다. 다섯 번째는 채소 카레다. 카레의 커큐민은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뇌의 주요 부위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또 시금치의 마그네슘은 긴장으로 인한 두통을 완화하며, 고추의 캡사이신은 엔도르핀을 분비하게 한다. 여섯 번째로 녹차에 들어있는 테아닌은 평온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녹차의 카페인은 집중력을 높여준다. 마지막으로 포도주는 혈압을 낮추고 긴장을 완화시킨다. 포도주에는 건강에 좋은 플라보노이드와 항산화제도 들어있어 천천히 조금 마실 경우 건강에 이롭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트레스 해소 음식 7가지 “도대체 무슨 음식일까 보니…” 대박

    스트레스 해소 음식 7가지 “도대체 무슨 음식일까 보니…” 대박

    스트레스 해소 음식 7가지 스트레스 해소 음식 7가지 “도대체 무슨 음식일까 보니…” 대박 미국의 여성생활 잡지 ‘위민스 헬스(Women’s Health)’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는 음식 7가지를 소개해 화제다. 스트레스 해소 음식 7가지 중 첫 번째는 아몬드가 들어간 다크 초콜릿이다. 다크 초콜릿을 먹으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며 혈압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우울증 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몬드를 같이 먹으면 더 좋다. 두 번째 호두와 피스타치오, 잣, 캐슈 등 견과류와 호박씨 같은 씨앗은 혈압을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된다. 호두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우울증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캐슈와 아몬드에 들어있는 셀레늄은 기분을 좋게 한다. 세 번째 달고 맛있는 고구마에는 낙관적인 생각을 증진시키는 영양소인 카로티노이드와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혈당을 상승시키지 않으면서 단맛을 느끼게 한다. 네 번째 베리가 들어간 저지방 요구르트도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요구르트에는 신체가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 전달 물질을 분비할 때 필요한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다. 스트레스를 없애며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베리를 같이 먹으면 더욱 좋다. 다섯 번째는 채소 카레다. 카레의 커큐민은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뇌의 주요 부위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또 시금치의 마그네슘은 긴장으로 인한 두통을 완화하며, 고추의 캡사이신은 엔도르핀을 분비하게 한다. 여섯 번째로 녹차에 들어있는 테아닌은 평온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녹차의 카페인은 집중력을 높여준다. 마지막으로 포도주는 혈압을 낮추고 긴장을 완화시킨다. 포도주에는 건강에 좋은 플라보노이드와 항산화제도 들어있어 천천히 조금 마실 경우 건강에 이롭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는 국회의장 보좌관 아들…정신질환 경력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는 국회의장 보좌관 아들…정신질환 경력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는 정의화 국회의장 전 보좌관 아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형두 국회 대변인은 26일 “용의자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국회의원회관 소속 4급 보좌관 강씨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3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연락을 받은 뒤 곧바로 사표를 제출했으며, 현재는 프랑스에 있는 아들의 신변 확보를 위해 출국한 상태다. 국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20대인 강씨의 아들은 정신과 병력이 있으며 군에 현역 입대했다가 우울증 등으로 결국 공익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고 현재 뚜렷한 직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 아들은 전날 청와대 민원전화로 “오늘 정오까지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고 다섯 차례에 걸쳐 프랑스에서 국제전화를 걸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오후 2시에 대통령 자택 폭파 예정’, ‘오후 4시 20분 김기춘 비서실장 자택 폭파 예정’의 글을 잇달아 게시했다. 이 때문에 경찰과 군이 청와대와 대통령 사저, 김기춘 비서실장 자택 인근으로 출동해 수색을 벌이는 소동이 빚어졌다. 정부합동대테러상황실은 청와대 민원전화 협박범과 트위터 협박범이 동일 인물인 것으로 판단하고 용의자를 강씨 아들로 특정했다. 프랑스로 급히 출국한 강씨는 아들을 만나 귀국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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