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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저, 간질 아닌 ‘미니 뇌졸중’ 앓아”

    “시저, 간질 아닌 ‘미니 뇌졸중’ 앓아”

    고대 로마 황제 율리우스 카이사르(줄리어스 시저)가 당시 신성한 병으로 여겨졌던 간질이 아닌 미니 뇌졸중을 앓고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니 뇌졸중은 일과성 허혈 발작이라고도 하며, 일시적인 뇌혈류 부전으로 초래된 허혈성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고 나서 24시간 이내에 완전히 증상이 없어지는 것을 말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연구팀이 카이사르가 보였던 질병 증상을 재분석해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카이사르가 말년에 정신적으로 우울감을 일으켰던 것이 설명된다. 기원전 100년쯤 태어나 기원전 44년에 암살된 카이사르는 지금까지 수년간 의학적인 논의대상이 돼왔다. 이는 지금까지의 통설에서 그가 간질을 앓고 있었다고 알려졌기 때문. 이에 대해 연구팀은 카이사르가 현기증이나 어지러움, 손발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등의 증상을 보였던 것에 주목하고 재조사한 결과, 그가 실제로는 순환기 계통의 질환으로 고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연구를 발표한 프란체스코 갈라시와 후탄 아슈라피안은 “지금까지 사사로운 시간에도, 국사에 종사하고 있던 시간에도 신체적 문제가 그밖에는 없었다는 이유로, 카이사르가 심혈관질환을 앓았을 가능성은 배제돼왔다”면서 “그의 증상을 재평가하면 스페인 코르도바와 아프리카 탑수스에서 전투 수행 도중 쓰러졌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카이사르는 평소 두통과 현기증 등의 증상을 호소했고 일어서는 도중 의식을 잃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기원전 46년, 탑수스 전투에서도 쓰러져 안전한 곳으로 이송된 것에 대해서는 잘 알려졌다. 갈라시 박사는 “카이사르의 생애에서 보고된 증상 모든 것은 그가 미니 뇌졸중을 여러번 일으켰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대 로마의 작가이자 박물학자인 대(大) 플리니우스가 지필한 ‘박물지’를 포함한 고대 문헌 조사한 연구팀은 “카이사르가 말년에 보였던 성격 변화와 우울증은 미니 뇌졸중으로 인한 뇌 손상 때문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이사르가 통치했던 당시에 간질은 신이 인간의 몸에 들어온 ‘신성한 병’으로 여겨졌다. 이 때문에 그의 질병을 진단하는데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신경의학’(Neurological Science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월호 잊지 마세요, 노란리본 단 스타들 누구?[세월호 참사 1주기]

    세월호 잊지 마세요, 노란리본 단 스타들 누구?[세월호 참사 1주기]

    세월호 참사 1주기,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 엑소부터 김우빈까지… ‘노란리본 달았다’ ‘세월호 참사 1주기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 노란리본’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추모 분위기가 일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들도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앞서 15일 세월호 1주기를 하루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 인사이드 김우빈 갤러리’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에게 전한 손편지가 게재됐다. 배우 김우빈은 자신의 팬인 세월호 희생 학생에게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라는 메시지를 담은 손편지를 보냈다. 김우빈이 직접 쓴 손편지에는 “어제도 오빠는 네 덕분에 중국에서 팬미팅 잘 마치고 돌아왔어. 네가 있는 그곳은 네가 겪은 이곳보다 더 아름답고 예쁘겠지?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서 우리가 만나는 날엔 꼭 사진도 많이 찍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자! 그때까지 오빠 응원 많이 해줘! 나도 그곳에서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을 많이 하고 있을게. 네가 내 팬이어서 감사해.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 금방 만나자. 사랑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우빈의 손편지는 김 양의 친구들이 생전 김 양이 김우빈의 팬이었던 것을 기억해 소속사로 연락을 취했고 김우빈이 안타까운 사연을 알고 흔쾌히 이를 받아들여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가수 김장훈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1주기입니다. 1년이 지났건만 변한 건 아무것도 없네요. 아픔들만 더 커지고 분열되고, 좌절, 절망 이런 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세월호 이후..허무주의가 극심해져 우울증도”라며, “가장 좌절할 때는 분노가 분노로만 끝날 때인 듯 해요. 다시 희망을 꿈꿀 수 있겠죠?”라는 글을 게재했다. 배우 정려원도 추모행렬에 동참했다. 정려원은 “세월호 잊지 마세요”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추모 작품을 올렸다. 이외에도 엑소 찬열, 걸스데이 혜리, 윤종신, 김창렬, 임형주 등 다양한 스타들도 추모 행렬에 동참하며 안타까움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파도 찌질해도 웃고 보자!

    아파도 찌질해도 웃고 보자!

    취업도 연애도 못하는 25세 대학생 병재는 우연히 초능력을 얻는다. 그러나 그의 초능력은 부끄러운 순간에 발휘된다. 그는 발가벗은 채 캠퍼스를 뛰어다니고, 첫눈에 반한 여학생 앞에서 “오해 마시라”며 옷을 벗는다.(tvN ‘초인시대’) 대중문화 속 ‘삼포세대’(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젊은 세대)가 달라졌다. 이들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현실을 이겨내지도, 장그래처럼 고개를 푹 숙이지도 않는다. 자신들의 아픔을 숨기지 않되 웃음으로 승화시킨다. 최근 삼포세대를 다룬 대중문화 콘텐츠들이 B급 코미디나 ‘먹방’ 등 2030세대들이 공감하는 코드와 맞물리면서 나타난 변화다. 삼포세대가 B급 코미디와 맞물린 화제작은 tvN 드라마 ‘초인시대’다. 꿈을 꾸지도, 사랑을 하지도 못하는 대학생들이 초능력을 가진 히어로가 된다는 설정에서 출발한 판타지 코미디다. 주인공 병재는 초능력을 이용해 과거로 돌아갔지만 한번 망친 시험을 또 망친다. 하지만 일을 시켜놓고 ‘열정페이’로 무마한 선배를 찾아가 시원한 욕 한 사발을 해줄 수는 있다. ‘병맛’ 유머로 점철된 외피 안에는 돈도 희망도 없는 대학생들의 좌절감이 가득하다. 직접 대본을 쓰고 주인공을 맡은 유병재(27)는 “스스로 무능력하다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에게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영화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홀로 3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스물’도 스무살 청춘의 찌질함을 ‘병맛’ 코미디로 승화한다. 대학생활도, 집안 형편도 녹록지 않지만 이들은 방황하지도, 고뇌하지도 않는다. 대신 여자를 꼬실 방법을 고민하며 하릴없는 농담으로 자신들의 현실을 웃어넘긴다. 최신 라이프스타일을 소재로 한 드라마에서도 삼포세대는 빠질 수 없는 소재다. ‘1인가구’ 라이프스타일과 ‘먹방’을 버무린 tvN ‘식샤를 합시다 시즌2’의 여주인공은 백수나 다름없는 프리랜서 작가 ‘백수지’다. 그는 지역 축제의 원고를 썼더니 급여로 돈이 아닌 구운 김을 받고, 집으로 돌아와 구운 김에 밥을 말아 간장을 찍어 우적우적 씹어먹는다. 청춘들의 각양각색 동거 생활을 그린 Mnet의 드라마 ‘더 러버’ 속 연애 5년차 연인 오도시와 류두리는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을 미루고 동거한다. 라면에 수프를 더 넣느냐, 물을 더 넣느냐 하는 사소한 일로 투닥거리며 살아간다. 대중문화 속 청춘들은 주로 아프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는 건강한 젊은이로 묘사돼 왔다. 그러다 tvN ‘미생’이 정규직의 문턱에서 좌절하는 장그래의 눈물을 통해 묵직한 울림을 줬다. 이처럼 최근 2030세대는 또래의 ‘웃픈’ 이야기에 다양한 방식으로 반응한다. 안상휘 CJ E&M 국장은 “청년들의 아픔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면 찍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힘들다”면서 “웃음 속에 아픔을 느끼게 하는 페이소스가 오히려 공감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우울한 현실을 심각하게만 받아들이면 지는 것이라는 말처럼 암울한 현실을 웃음으로 극복하려는 소극적 저항의 의지로 볼 수 있다”면서 “또 ‘스물’에서 세 친구가 등장하듯 혼자보다 함께함으로써 아픔을 이겨내려 한다”고 짚었다. ‘이케아 세대 그들의 역습이 시작됐다’ 등의 저서로 삼포세대 담론을 펼쳐 온 전영수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특임교수는 “젊은이들이 자신의 절망이 누구나 느끼는 절망이라는 것을 TV를 통해 확인하고 동질감을 느끼는 것”이라면서 “자신들의 현실을 자조 섞인 이미지로 표출하면서 오히려 기성세대에게 말을 거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10시간미만 자는 영유아, 행동장애 위험 높아

    10시간미만 자는 영유아, 행동장애 위험 높아

    영유아의 수면시간과 감정 및 행동이상 문제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의 보르게 실베르센(Borge Sivertsen) 박사 연구진은 노르웨이 보건복지부와 함께 3만 2662쌍의 엄마와 아기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임신 17개월, 아이가 생후 18개월이 됐을 때, 아이가 5살이 됐을 때 등 총 3번에 걸쳐 ▲24시간 동안 아이의 수면시간 ▲한밤 중 깨는 횟수 ▲아이의 행동발달과정 등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생후 18개월 된 아이 중 60%가 13~14시간 수면하며 2%는 하루 10시간미만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후 18개월 된 아이 중 3% 가량은 하룻밤 사이에 3번 이상 잠에서 깨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 아이들이 5세가 됐을 때 행동발달과정을 분석한 결과, 생후 18개월 당시 하루 10시간미만 수면을 취한 2%의 아이들의 경우 5세 때 감정 및 행동발달 이상증세가 나타날 확률이 높았으며 이 같은 증상은 ‘내면화 문제 행동’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내면화 문제 행동은 자신의 행동을 지나치게 억제하거나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위축행동, 불안, 우울과 같은 심리적 원인에 기인해 발생하는 문제 행동이다. 연구진은 “유아기 시절 불충분한 수면시간은 내면화 문제 행동 등 다양한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10시간미만으로 수면한 아이의 경우 다음날 감정조절이 쉽지 않고 충동억제가 잘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성적인 수면문제는 스트레스호르몬과도 연관이 있다”면서 “아이의 본성과 부모의 정신 건강 역시 아이의 감정 및 행동문제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영유아의 수면습관이 생후 6개월 이내에 결정된다면서, 초기에 양질의 수면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소아과 의학협회 저널(JAMA Pediatric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감사하는 ‘마음’ 가지면 건강한 ‘심장’ 가질 수 있다 -美 연구

    감사하는 ‘마음’ 가지면 건강한 ‘심장’ 가질 수 있다 -美 연구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더 자주 “고마워요”라고 말해야 할 듯하다. 우리가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 우리 심장의 건강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폴 밀스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자신의 삶에 긍정적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심장 질환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정신은 물론 신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B단계 심부전 진단을 받은 남녀 환자들을 포함했다. B단계 심부전 환자는 심장에 구조적인 이상이 있지만 숨이 차거나 호흡이 곤란한 것과 같은 심부전 증상은 없다. 이 단계에 있는 환자는 사망 위험이 5배 정도 높아지는 C단계 심부전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표준심리검사를 사용해 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감사하는 정도에 대한 자가 평가를 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설문 결과를 토대로 우울증과 수면의 질, 피로감, 자기 효능감(스스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 염증 지표 등 부분별로 점수를 매기고 비교했다. 여기서 염증은 종종 심부전을 악화시키므로 평가 항목에 포함된 것이다. 폴 밀스 교수는 “우리는 환자들이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그들의 기분을 더 좋게 하고 더 잘 자게 하며 피로감을 덜 뿐만 아니라 염증성 지표의 수치를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결과 확인을 위해 8주 동안 환자들에게 하루에 감사한 일이 세 가지가 있으면 적도록 했다. 이 기간 환자들은 정상적으로 임상 치료를 계속 받았다. 이에 대해 밀스 교수는 “8주 동안 감사 일기를 쓴 환자는 몇 가지 중요한 염증성 지표 수치가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심박변이도(HRV)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심박변이도는 심장 박동수가 변화하는 정도를 나타내며 이 수치가 향상하면 심장 질환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밀스 교수는 “이는 더 감사하는 마음이 심장을 더 건강하게 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심장 건강을 돕는 쉬운 길인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시험의 정신성’(journal Spirituality in Clinical Practice)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감사하는 마음, ‘심장’ 튼튼하게 한다 -美 연구

    [건강을 부탁해] 감사하는 마음, ‘심장’ 튼튼하게 한다 -美 연구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더 자주 “고마워요”라고 말해야 할 듯하다. 우리가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 우리 심장의 건강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폴 밀스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자신의 삶에 긍정적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심장 질환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정신은 물론 신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B단계 심부전 진단을 받은 남녀 환자들을 포함했다. B단계 심부전 환자는 심장에 구조적인 이상이 있지만 숨이 차거나 호흡이 곤란한 것과 같은 심부전 증상은 없다. 이 단계에 있는 환자는 사망 위험이 5배 정도 높아지는 C단계 심부전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표준심리검사를 사용해 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감사하는 정도에 대한 자가 평가를 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설문 결과를 토대로 우울증과 수면의 질, 피로감, 자기 효능감(스스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 염증 지표 등 부분별로 점수를 매기고 비교했다. 여기서 염증은 종종 심부전을 악화시키므로 평가 항목에 포함된 것이다. 폴 밀스 교수는 “우리는 환자들이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그들의 기분을 더 좋게 하고 더 잘 자게 하며 피로감을 덜 뿐만 아니라 염증성 지표의 수치를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결과 확인을 위해 8주 동안 환자들에게 하루에 감사한 일이 세 가지가 있으면 적도록 했다. 이 기간 환자들은 정상적으로 임상 치료를 계속 받았다. 이에 대해 밀스 교수는 “8주 동안 감사 일기를 쓴 환자는 몇 가지 중요한 염증성 지표 수치가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심박변이도(HRV)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심박변이도는 심장 박동수가 변화하는 정도를 나타내며 이 수치가 향상하면 심장 질환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밀스 교수는 “이는 더 감사하는 마음이 심장을 더 건강하게 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심장 건강을 돕는 쉬운 길인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시험의 정신성’(journal Spirituality in Clinical Practice)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성건강, 우유에 달렸다! 낙농진흥회 ‘스쿨밀크’ 웹진 ‘여성 건강과 우유’ 소개

    여성건강, 우유에 달렸다! 낙농진흥회 ‘스쿨밀크’ 웹진 ‘여성 건강과 우유’ 소개

    사회가 다변화됨에 따라 여성의 역할은 점점 증대되고 있다. 가사일은 물론,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고, 가족들의 건강까지 책임지는 막중한 사명까지 안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작 여성 자신의 건강에는 소홀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낙농진흥회가 발간하는 ‘스쿨밀크’ 웹진 봄호는 여성이 겪는 건강 문제와 이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여성의 삶과 건강, 그리고 우유’라는 주제로 스쿨밀크가 제안하는 우유를 통한 건강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생리, 임신, 출산으로 인한 빈혈에는 균형 잡힌 건강한 식단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20~40대 여성의 경우 임신과 수유, 스트레스로 인한 위궤양 등이 빈혈의 원인이 되는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 항간에는 우유가 철분 흡수를 방해해 빈혈에 좋지 않다는 오해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우유에는 우유철분과 함께 락토페린과 CPP(카제인 포스포 펩타이드) 등의 기능성 물질이 함유돼 있어 우유철분이 체내에 빠르게 흡수된다. 적당량의 우유를 섭취하는 식습관이 빈혈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여성들의 뼈 건강에도 우유는 좋은 영향을 준다. 산후에는 칼슘 흡수율이 특히 더 낮아지는데 이 때는 칼슘 흡수율을 높이는 비타민D를 섭취해야 한다. 우유에는 비타민D가 다량 함유돼 있고, 손상된 조직 회복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도 풍부하다. 또한 다이어트를 할 때에도 우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유에는 유청단백질과 생리활성 펩타이드가 함유돼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영국 B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고칼슘 식단을 섭취했을 때 배출 지방이 평소에 비해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며 유제품의 칼슘이 몸 속 지방의 양을 줄여줄 수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우유에 함유된 트립토판은 여성들의 산후 우울증과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시켜주는 성분으로, 우울감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합성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심혈관 질환의 발생율을 억제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스쿨밀크 웹진 봄호에는 운동기능 저하로 생기는 로코모티브증후군과 뼈 건강, 관절염을 예방하는 생활 속 지혜, 청소년을 위한 학교우유급식의 필요성 등 다채로운 내용들로 꾸며졌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이번 스쿨밀크 웹진 봄호에서는 여성의 전 주기별 건강관리에 우유가 어떤 도움을 주는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며 “많은 여성들이 우유에 대한 오해를 버리고 꾸준한 우유섭취를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낙농진흥회는 우리나라 우유의 수급조절기관으로 원유 및 유제품의 수급안정, 우유와 유제품의 소비촉진 및 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스쿨밀크 웹진을 발간해 학교우유급식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교 가기 싫다는 틱장애 아이, 원인과 치료법은?

    학교 가기 싫다는 틱장애 아이, 원인과 치료법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자료를 이용하여 틱장애에 대해 분석한 결과 소아와 청소년 틱장애 인구가 82.5%로, 특히 남성이 77.9~78.8%에 육박해 남녀비율이 3배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기의 틱 장애(tic disorder)의 원인에는 유전적, 학습적인 스트레스 등에 요인이 있다. 아동틱 장애는 보통 2~13살 사이에 시작되는데 평소에 증상이 미약해 알아채지 못하다가 학교 입학 후 스트레스로 인해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서울 양천구 목동,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A씨의 아들은 최근 학교 가기를 거부하며 의미 없는 행동을 습관처럼 하다가 급기야 심한 욕을 반복하기 시작했다. 아이의 스트레스로만 생각했던 A씨는 최근 소아전문 한의원을 찾았다가 아이가 틱장애라는 진단을 받고 즉시 치료에 들어갔다. 틱장애는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기 쉽고, 스트레스가 가중돼 학교 가기를 거부하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대부분 5~7세 학령 전에 가벼운 틱장애로 시작해 10세 때부터 악화된 중간틱 장애로, 12세이후부터는 심한 틱장애 증상으로 후유증을 남긴다. 틱장애는 증상에 따라 운동틱과 음성틱, 감각틱 등으로 구분한다. 운동틱은 눈을 자주 깜빡 거리고 고개를 자주 흔드는 것처럼 가벼운 증상부터 다른 사람을 때리거나 만지는 행동, 제자리에서 뛰는 행동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음성틱은 별다른 이유 없이 기침을 반복하거나 휘파람소리, 침 뱉는 소리 등을 반복적으로 내는 증상과 욕설이나 음란한 말을 자주 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감각틱의 경우 코가 막히는 느낌이나 간지러운 느낌, 불에 데는 것 같은 느낌을 말한다. 특히 뚜렛증후군은 다양한 틱증상을 음성과 운동틱증상이 나타내며 틱장애가 1년 이상 지속됐을 때, 18세 이전에 발병한다. 때문에 이 같은 틱장애의 치료시기가 중요한 것은 틱이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 병증이 뚜렛이나 성인틱장애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틱장애가 1년 미만으로 나타나는 일과성 틱장애는 빈도나 강도가 약하고, 치료 역시 수월한 편이다. 하지만 틱장애로 인해 자신감이 저하되고 반복되는 버릇 때문에 학습능률과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면 ADHD, 강박증, 불안증, 우울증, 학습장애, 반항 및 품행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 틱증상과 동반된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복합적인 질환의 원인을 파악하여 아이에게 적절한 맞춤 치료가 중요하다.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은 “틱장애는 스트레스와 운동패턴의 부조화, 뇌신경계과 내분비계의 불균형이 원인으로 지목된다”며 “틱장애 전문 한의원에서는 간장의 기운울체와 심장의 허증으로 연계해 불균형을 해소시키는 방법을 사용해 틱장애를 치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최근에는 기능신경학 접목한 통합의학치료를 도입한 틱장애를 치료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신경학적 추나치료와 고압산소치료, 시청각통합치료, 두뇌균형 운동에 한약치료 등을 병행해 증상이 호전되는 사례도 많다. 이러한 치료의 목표는 척수를 자극하고 숨뇌를 강화하는 치료로 뇌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있다. 한편 목동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사진)은 美 전정신경장애협회 정회원(VEDA), 美 이명협회 정회원(ATA),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회원으로 틱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학습장애, 아스퍼거증후군, 전반적 발달장애 및 소아와 성인 신경장애에 대해 한의학과 기능신경학을 접목한 통합의학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건강레시피] 적당한 탄수화물로 체중·건강 잡자

    저당질 식사란 탄수화물 섭취를 하루 100g 이하(밥 2분의1공기, 작은 감자 1개)로 제한하는 방법입니다. 탄수화물을 제한하면 체지방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케톤증이 유발되고 소변량이 늘어나 체액이 손실되면서 짧은 기간에 체중이 많이 줄어듭니다. 많은 연구 결과에서 기존의 전통적인 저지방 식사요법에 비해 초기 체중 감량 효과가 두드러지고, 허리둘레 감소, 혈압 강하, 혈당 및 중성지방 등 대사 지표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탄수화물을 적게 먹으면 지방 섭취를 제한하는 것보다 식사 내용 면에서 풍요롭고, 식사 제한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덜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여성의 경우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복부비만과 고중성지방혈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당질 섭취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우리 몸에 다른 대사 변화를 일으켜 동맥경화증 발생 위험이 있다는 연구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또 탄수화물 섭취는 제한하되 지방과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신장기능이 손상되고, 칼슘 손실에 따른 골절, 대장암 및 우울증 등 다른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탄수화물 섭취를 아예 제한하기보다 우리의 식사패턴에 알맞게 적당량을 먹는 게 좋습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세월호 참사 1년] 여전히 불안한 시민의 발… ‘안전 망각’의 길 달린다

    [세월호 참사 1년] 여전히 불안한 시민의 발… ‘안전 망각’의 길 달린다

    세월호 참사는 안전 불감의 관행과 ‘설마’ 하는 무신경에서 비롯된 구조적인 비극이었다. 공동체 전반의 안전의식과 수익성 위주의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고는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 채 또 다른 대형 참사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잦은 고장과 사고를 내는 KTX와 저비용 항공사, 고강도 업무에 지친 낡은 지하철과 시내버스. 아찔한 위험은 여전히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다. 세월호 1년, 우리 주변의 안전 현주소를 돌아봤다. ■ 아찔한 KTX 코레일이 지난 2일 개통한 호남고속철도에 투입할 신형 KTX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뒤늦게 인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통을 앞두고 이뤄진 시설물 검증과 시운전 과정에서 열차 주변압기 고장 등이 발생하자 안전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한때 인수를 거부한 것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12일 “지난해 10월부터 인수 요구가 있었지만 과거 산천에서 발생했던 고장이 재연되는 차량을 그대로 받을 수는 없었다”면서 “개선 조치가 이뤄진 1월 28일부터 3월 27일까지 순차적으로 인수했다”고 털어놨다. 호남고속철도와 서울~포항 간 KTX 개통을 계기로 하루 이용객이 17만여명으로 증가한 고속열차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호남고속철 개통 첫날 워셔액 점검 커버가 열린 채 운행하는가 하면, 지난 4일 목포행 하행 열차가 신호 오작동으로 교량에 멈춰 서는 장애가 발생하는 등 안전불감증을 드러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고속철도는 사소한 장애나 고장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점검과 안전대책이 필수적이다. 고속철도는 2004년 개통 이후 아찔한 사고 등을 겪으며 안전 매뉴얼과 관리 시스템이 보강됐다. 2011년 2월 11일 광명역 탈선 사고 이후 공사관리와 관제센터의 기능이 강화됐고 열차 운행 중 유지보수가 전면 금지됐다. 이듬해 7월 27일 금정터널 내 열차 고장을 계기로 터널에서의 구인·구난 대책도 세워졌다. 2013년 8월 31일 발생한 대구역 ‘열차 3중 추돌’ 사고 이후에는 기차자동정지장치(ATP)가 사용되고 신호기가 잘 보이지 않는 구간에 대한 시설물 개량이 확대되는 등 철도 안전체계가 전면 개편되기도 했다. 하지만 고속열차에 대한 불안한 시선은 가시지 않고 있다. KTX는 부품만 3만 5000여개로, 고장이나 장애를 없애는 게 근본적으로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010년 투입된 KTX 산천이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데도 개선되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기술력 부족의 한계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잦은 사고에 대해 기술자들은 위험도가 낮은 장애나 작동 미흡 등으로 에둘러 설명하지만 국민의 체감안전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나마 2011년 64건, 2012년 49건이던 고속열차 고장이 2013년 39건, 2014년 30건으로 감소한 것은 부품을 교체하는 등 투자를 늘리고 관리를 강화한 결과라고 코레일은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피곤한 시내버스 지난해 3월 19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송파구 시내버스 연쇄추돌 사고로 버스 업계의 오랜 관행인 ‘장시간 노동’이 도마에 올랐다. 당시 운전기사는 사고 전 이른바 ‘꺾기’, 즉 18시간 연속 근무 끝에 졸음운전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통상 꺾기 교대를 하면 수면시간이 짧아져 졸음운전을 하기 쉽지만, 다음날 하루 종일 쉴 수 있어 집이 먼 버스기사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한국운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04년 준공영제(지방자치단체가 버스회사 재정 손실을 보전·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한 서울·부산 등 6개 도시의 버스회사 190곳은 노사 합의에 따라 첫차 운행 시간인 새벽 4~5시부터 막차 시간인 밤 12~1시까지 하루 평균 9시간, 2교대 체제로 운영된다. 반면 민영 버스회사 163곳은 여전히 하루 평균 근로시간이 17~18시간에 이르는 등 연장근무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근로기준법상 운수업 등 12개 업종에 대해 사용자와 근로자 대표가 서면 합의한 경우 12시간 이상 초과 연장근로가 가능하다. 안전 운행을 위협하는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의 장시간 운전을 막을 만한 법적 근거가 사실상 없는 셈이다. 한 시내버스 회사 관계자는 “준공영제가 시행되는 대도시 시내버스 회사에서도 운전기사끼리 개인 사정이 생기면 돈을 주고 암암리에 대타를 구하는 것으로 안다”며 “사측에 적발되면 해고 사유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운전기사의 연장근무를 제한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재영 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 안전관리처 교수는 “서울시내 버스 운전기사 수만 해도 1만 6000여명에 이르기 때문에 연장근무를 관리 감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노선별 특성을 감안해 최대 운행시간을 제한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면 과로 운전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석 한국운수산업 연구원도 “농어촌 버스는 12~14시간씩 운행을 한다고 하더라도 자주 쉴 수 있지만 서울 등 대도시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지역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준공영제를 실시하면 운전기사 근로시간 단축은 물론 안전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수범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2004년 준공영제를 시행한 도시들의 시내버스 교통사고 건수를 보면 현격히 줄었다”며 “2교대 근무 체제뿐만 아니라 임금 수준도 연 1000여만원 정도 인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우울한 지하철 전국에서 하루 678만여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은 시민의 가장 편리한 발이다. 하지만 지하철의 속성상 방화 등 외부적 요인은 물론 차량 노후와 시스템 결함, 승무원 부주의 등이 겹치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 2003년 3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5월에도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사고에 이어 같은 달 매봉역에서 도곡역 방향으로 운행하던 서울지하철 3호선 전동차에서도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1~9호선 사고 발생 건수는 2011년부터 지난 9일까지 총 49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철도 운행과 관련돼 사람이 다친 사고(철도교통 사상사고)는 8건이었으며 운행과 관련 없이 화재 등이 발생해 사람이 다친 사고(철도안전 사상사고)는 17건이었다. 2011년(13건)부터 지난해(9건)까지 사고 건수는 줄고 있지만, 지하철 특성상 조그마한 부주의로도 대형 사고로 번질 가능성은 여전하다.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차량 안전 대책 등은 꾸준히 논의되고 있지만, 정작 지하철을 운행하는 승무원에 대한 대책은 빠져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승무원 피로도의 원인으로 꼽히는 1인 승무 제도(기관사 한 명이 운행) 개선은 인건비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2003년 발생한 대구 지하철 참사 역시 1인 승무가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도 있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2인 승무(한 지하철 기관사 외 별도 승무원 배치) 제도를 운용하고 있지만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는 1인 승무를 고집하고 있다. 윤성호 서울도시철도노동조합 승무사무국장은 “열차가 고장 나거나 출입문 이상 등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문제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사고 현장을 체크하는 동안 안내 방송을 할 수 없어 승객들은 탈출 시점을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승무원의 과중한 업무도 사고를 초래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승무원들의 평균 운전 시간은 4.7시간 정도다. KTX 기관사보다 더 오랜 시간을 휴식 없이 열차 안에서 보내야 한다는 얘기다. 임상혁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연구소장은 “지금처럼 근무시간이 길거나 교대근무를 반복하면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인건비가 두 배로 들더라도 2인 승무 제도를 전면 도입해 서로 보조 기관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러면 스트레스도 줄고 심리적 안정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겁나는 저가항공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실종 사고에 이어 지난달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가 알프스산맥에 충돌하는 등 외국 저비용항공사(LCC)의 사고가 잇따르자 국내 LCC의 안전 관리 실태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1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 등 5개 LCC를 이용한 국내선 여객은 1248만 8966명으로 전체 여객 2436만 9647명 중 51.2%를 차지했다. 2006년 제주항공이 김포~제주 노선에 취항한 이후 8년 만에 여객 점유율 50%를 돌파한 것이다. 아직 대형 사고는 없었지만, LCC 항공기의 사고발생률은 대형 항공사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06~2013년 LCC의 사고·준사고 발생률은 1만 운항 횟수당 0.63건으로, 대형사 0.17건에 비해 3.7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LCC 특성상 적은 수의 항공기를 쉴 틈 없이 운항하기 때문이다. 국내 LCC들이 운영하는 여객기의 평균 기령이 12~14년 수준이란 점도 사고발생률과 무관치 않다. 대한항공의 평균 기령이 9.3년, 아시아나항공이 9.6년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노후 기종인 셈이다. 인력 운영 역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LCC의 조종사 입사 요건은 대형 항공사에 비해 느슨하다. 대한항공은 조종사 채용 때 최소 지원 자격이 비행 경력 1000시간이다. 아시아나항공은 300시간이다. 한편 진에어를 제외한 LCC의 입사 요건 비행 경력은 250시간이다. 진에어는 1000시간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계열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자체 시설이 있는 제주항공을 제외하면 해외에서 중정비가 이뤄지는 것도 결항과 지연운행이 잦은 원인으로 거론된다. 중정비는 항공기 건강검진으로 2~6년마다 실시된다. 해외에서 중정비가 이뤄지다 보니 기계에 결함이 생길 때 부품 공급 등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박성식 한국교통대 교수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항공 안전에 대한 걱정도 커졌지만, 지난 1년간 LCC의 수익성은 많이 개선된 데 비해 안전 투자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윤식 경운대 교수는 “저먼윙스 사고 이후 조종실에서 2인 이상 근무하는 규정 도입 논의가 확산되고 있지만 이는 효용성 없는 대책”이라면서 “조종사와 승무원들의 심리 상태를 정기 점검하고 안전 교육을 받게 하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母 건강하지 않으면 아들 살찐다…딸은?

    母 건강하지 않으면 아들 살찐다…딸은?

    아이의 성별에 따라 부모로부터 각기 다른 ‘비만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연구로 입증됐다.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연구진은 부모의 이혼과 재혼, 부모의 구속 등으로 인한 강제 분리, 폭력 등의 요인으로 아이가 비만이 될 확률이 높으며, 이러한 요인들은 아이의 성별에 따라 서로 다른 영향력을 미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미국 노동부에서 실시한 국가청년장기연구(National Longitudinal study of youth) 결과를 토대로 1975~1990년 사이에 태어난 4700명의 청소년 건강기록 및 가정환경을 분석했다. 조사대상의 18세 이전 몸무게 변화와 가정환경 즉 ▲이혼과 재혼, 부모 중 한명의 수감으로 인한 강제 분리, 부모의 사망 등으로 인한 ‘가정 붕괴’ ▲부모의 실직 및 저학력으로 인한 ‘재정적 스트레스’ ▲알코올 중독, 약물 중독 또는 우울증 등 ‘건강 스트레스’ 등 3가지 요소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예컨대 여자아이는 ‘가정 붕괴’와 ‘재정적 스트레스’를 겪을 때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지는 반면, 남자아이는 엄마가 비만이거나 알코올중독 등 부모의 ‘건강 스트레스’가 있을 때에만 비만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다프네 에르난데즈 교수는 “부모로부터 받는 스트레스, 특히 가정의 붕괴나 경제적인 어려움 등이 반복될 경우 여자아이가 18세 이전에 비만이 되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흥미로운 사실은 남자아이의 경우 위의 두 가지 요소가 아닌 단 한 가지, ‘어머니의 건강’에 문제가 있을 때에만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마의 비만이나 약물 중독, 알코올 중독 등의 증상이 남자아이의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들이 외부의 스트레스에 생리학적, 행동학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학교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비만 예방 프로그램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신체활동 및 식단 섭취 등을 조절해 비만을 예방하려고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처럼 가정환경이나 스트레스 요인 등에서 방법을 찾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예방 의학 저널‘(The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최신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지호 ‘나쁜 손’ 사건 대체 뭐길래? 다시 보니 ‘경악’

    오지호 ‘나쁜 손’ 사건 대체 뭐길래? 다시 보니 ‘경악’

    오지호 나쁜 손 오지호 ‘나쁜 손’ 사건 대체 뭐길래? 다시 보니 ‘경악’ 배우 오지호가 지난 9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못하고 결혼했다고 밝혀 화제가 된 가운데 과거 ‘나쁜 손’ 영상이 새삼 네티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지호는 과거 tvN ‘택시’에 출연해 이영자와 포옹을 하려다 민망한 장면을 연출한 바 있다. 오지호의 나쁜 손 사건에 신동엽은 “오지호가 본능적으로 이영자를 방어한 것”이라면서 “어떤 사람들은 정말로 울적하고 힘들 때 본다더라”고 말했다. 신동엽의 말에 오지호는 “제 와이프도 우울할 때마다 봤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오지호는 “이영자와 사전에 합을 맞췄다. 로맨틱하게 안아서 들기로 했는데 누님이 불안했던 것 같다. 다리 한쪽이 내려가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나쁜 손에 대해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밥통 욕하더니 이젠 못 믿을 집단 매도” 공직생활 회한만

    “공직자로서 국가를 위해 애쓴다고 스스로 다독여 왔죠. 그런데 30여년 일하며 요즘처럼 회한에 잠긴 적이 없습니다.” 김성렬(57)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8일 이렇게 말하며 고개를 갸웃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공무원들을 바라보는 눈길이 한층 싸늘해진 데 따른 소회다. 이전엔 철밥통이니 뭐니 눈총을 주더라도 몇몇 개인에 해당한다는 눈치였지만, 세월호 사건 뒤 ‘총체적으로 못 믿을 집단’이란 얘기마저 듣게 됐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국가개조론까지 나왔지만 뜯어보면 공무원 사회를 통째로 바꿔야 한다는 논리였다. 김 실장의 한탄은 총체적 개혁의 ‘제1호 타깃’으로 주저앉는 바람에 무너져 내린 자부심 때문이다. 김석진(49) 공공서비스정책관도 “세월호 사고 첫날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지난해 4월 16일 자정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저녁 식사를 거른 차에 먼저 퇴근하던 딴 부처 직원들이 야식을 시킨 게 탈이었다”고 되뇌었다. “실종자 숫자도 몰라 하루에 몇 차례씩 오락가락한 판에 치킨이 넘어갈까”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러한 자괴감도 자칫 면피하겠다는 뜻으로 비칠까 봐 극도로 말을 아끼는 게 공무원 사회 분위기다. 인사처 직원 R씨는 “반성할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돌아봐야 한다”면서도 “그렇다고 가라앉은 공무원 사기 진작책을 찾지 않으면 더욱 큰 문제를 낳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정부 외청의 고위간부 L씨는 “강화된 공직윤리법 시행으로 ‘관피아’ 논란을 줄였는지 몰라도 대신 ‘정피아’를 키운 측면을 되새겨야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정치학자 S교수는 “세월호 참사를 둘러싸고 ‘작은 정부’를 외치더니 도리어 덩치를 키운 아이러니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관피아’를 없앤다면서 견제엔 실패, 또는 방조했다는 반증이다. 그는 “비대해진 만큼 밥그릇을 지키려는 게 조직의 본능처럼 발동한다”며 “결국 ‘관피아’나 ‘정피아’나 제 잇속을 챙기는 덴 똑같은 행태였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중앙행정기관은 정부조직 개편에도 불구하고, 51개로 바뀌지 않았다. 옛 안전행정부에서 인원을 넘겨 받은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가 새로 생겼지만,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이 안전처로 통합됐다. 반면 인원은 1070명이나 늘었다. 안전처는 정원 1만명을 웃도는 ‘빅5’ 공룡부처이자 본부 직원만 1045명으로 경찰청(1657명) 다음인 기관에 올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코리안 메이저리거 ‘우울한 개막전’

    코리안 메이저리거 ‘우울한 개막전’

    미국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추신수(33·텍사스)의 방망이는 침묵했고 강정호(28·피츠버그)는 방망이조차 휘둘러 보지 못했다.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는 7일 오하이오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무대 데뷔의 기대가 부풀었다. 그러나 강정호는 클린트 허들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한 채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다. 주전 유격수 경쟁에서는 조디 머서에 밀렸다. 대타로도 선택되지 않았다. 허들 감독은 0-2로 뒤졌던 8회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빼고 대타를 기용했는데, 강정호가 아닌 앤드루 램보를 타석에 세웠다. 추신수는 이날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시즌 첫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출격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도 1개 당했다. 텍사스는 0-8 영봉패 수모를 당했다. 추신수는 0-2로 뒤진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인 소니 그레이와 첫 대결을 벌였다. 추신수는 1스트라이크 1볼에서 그레이의 3구 시속 151㎞의 속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당했다. 0-4로 벌어진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땅볼로 잡혔고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3구 3진으로 돌아섰다. 한편 LA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 경쟁자인 샌디에이고와 접전 끝에 6-3으로 승리했다. 다저스의 지미 롤린스가 3-3으로 맞선 8회 1사 주자 1, 2루에서 천금 같은 결승 3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르윈스키 폭로’ 그날 밤… 공포영화 찍은 클린턴 부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부부의 침대가 피로 범벅이 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전 백악관 직원) 1998년 클린턴 전 대통령의 탄핵이 추진되는 등 ‘르윈스키 스캔들’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 무렵 클린턴 부부는 침실 난투극을 서슴지 않았다. 아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분노와 우울의 시기를 보냈던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포스트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전 백악관 출입기자인 케이트 앤더슨 브라우어가 전날 출간한 저서 ‘더 레지던스’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브라우어는 100명이 넘는 전·현직 백악관 직원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밤의 백악관’ 모습을 책에 상세히 담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피투성이 침대’ 일화다. 백악관 침실 청소 당번은 대통령 부부의 침대가 피로 범벅이 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피는 클린턴 대통령의 것으로 밝혀졌지만 공식 해명은 “밤중에 화장실로 달려가다 다쳤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브라우어는 “직원들이 ‘힐러리가 대통령의 머리를 책으로 내려친 게 틀림없다’고 말했고, 침대 주변에는 성경을 포함해 두툼한 책이 20권 넘게 있었다”고 썼다. 꽃 장식을 담당하는 직원은 복도를 지나던 중 힐러리가 남편에게 “망할 녀석”이라고 소리치며 물건을 집어던지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침대 옆 램프가 깨졌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클린턴 부부는 참모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지독한 저주의 말을 상대방에게 퍼부었으며 힐러리는 밤마다 축 처진 목소리로 주방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좋아하던 모카케이크를 부탁하기도 했다. 브라우어는 “클린턴 대통령은 당시 서너 달 동안 침대에서 자지 못하고 2층 서재의 소파에서 웅크리고 새우잠을 잤다”고 기술했다. 책에는 다른 대통령 부부의 모습도 담겼다. 백악관 가사노동자들은 리처드 닉슨 이후 가장 호감이 갔던 인물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부부를 꼽았다. 반면 린든 존슨이나 빌 클린턴 같은 전직 대통령 부부는 모시기 까다로웠던 사람들로 지목됐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재클린이 자리를 비우면 수영장에서 여성들과 누드파티를 즐겼다는 일화도 소개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클린턴 부부 사생활 공개…백악관 노동자가 가장 좋아한 대통령은?

    클린턴 부부 사생활 공개…백악관 노동자가 가장 좋아한 대통령은? ‘클린턴 부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당시 백악관 인턴이던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불륜 사건으로 한창 곤경을 겪고 있을 때 백악관의 한 침구담당 직원은 피투성이가 돼버린 대통령 부부 침대를 목격했다. 꽃장식을 담당하는 다른 백악관 직원은 복도를 지나던 도중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남편에게 “망할 녀석”(goddamn bastard)이라고 소리치는 목소리를 벽 너머로 듣기도 했다. 6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전 백악관 출입기자였던 케이트 앤더슨 브라우어가 새로 출간한 저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더 레지던스: 백악관 안 내밀한 세계’라는 제목의 이 책은 백악관에서 일했던 가사 관련 노동자들의 회고를 담았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해 탄핵이 추진되는 등 불륜 파문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아내인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분노와 우울의 시기를 겪었던 모습이 이 책에 담겼다.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교환실을 거치지 않고 서로 통화하겠다며 백악관 내 전화 배선을 바꾸기도 했던 일도 이 책에 포함됐다. 남편과 싸울 때 전등으로 추정되는 무거운 물체를 마구 던지던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었지만, 축 처진 목소리로 주방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좋아하던 모카케이크를 부탁하기도 했다고 백악관 직원들은 이 책을 통해 회고했다. 이 책에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은 백악관 가사노동자들은 리처드 닉슨 이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호감이 갔던 인물로 조지 H.W.부시 전 대통령 부부를 꼽았다. 반면, 백악관 가사노동자들은 린든 존슨이나 빌 클린턴 같은 전직 대통령을 다소 ‘모시기 까다로웠던’ 사람들로 지목했다. 또 노동자들 중 흑인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는 ‘말로 표현하지 않는 이해와 존경’을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도 악몽·우울증 시달리는데… 치료비는커녕 잊혀져”

    “지금도 악몽·우울증 시달리는데… 치료비는커녕 잊혀져”

    “지난 주말 강원 양양군의 휴휴암을 찾아 아이들을 위해 초를 올려주고 왔어요. 팽목항에서 만난 하륜 스님에게 아이들의 영혼을 위해 빌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선체 수색을 위해 2개월간 팽목항에 머물렀던 주승석(46·강릉시) 잠수사는 6일 “학생들을 보면 당시의 시신들이 떠올라 지금도 힘들다”며 “시간이 날 때 아이들을 위로해 주러 사찰을 찾아가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면서 세월호 선체 수색에 나섰던 민간 잠수사들은 사고 1년이 지난 지금도 정신적인 고통으로 힘겨워하고 있다. 해병대 출신으로 178㎝의 키에 95㎏의 건장한 신체이지만 지난 6월 집으로 돌아온 후 두 달 넘게 악몽만 꾸고 우울증과 신경쇠약 증세를 겪었다. 보안업체에서 근무 중인 주씨는 최근 서산시의 대형 잠수 공사 현장에서 작업 제의를 받았지만 그때 장면들이 떠올라 “앞으로는 잠수일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거절했다. 팽목항에서 우연히 만난 옛 친구와 동네 선배 두 사람이 단원고 학생 희생자 가족이라 더 고통스러웠다는 주씨는 “세월호 선체 수색 활동은 지금껏 제일 힘든 일이었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첫날 잠수기 어선 4척을 이끌고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도연태(52·여수시) 잠수사는 “모든 것을 잊고 지내고 싶어 그동안 언론사로부터 숱하게 전화가 왔지만 다 거절했다”면서 “그때 일들을 생각하면 안타깝고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다”고 분개했다. 도씨는 “원래 상소리를 안 하는데 군인 2명이 철수하라는 말에 욕설을 하면서 10분 동안 심한 말싸움을 했었다”면서 “일할 기회조차 주지 않아 철수해야만 했던 당시 상황은 시간이 지나면서 상처로 남아 있다”고 회고했다. 특히 일부 잠수사들은 자신의 건강까지 해쳐가면서 수색 활동을 했지만 지금까지 치료비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첫날부터 선체 수색이 종료된 지난해 11월 11일까지 활동했던 임정수(50·충남 보령군) 씨는 “정부를 믿고 동료들을 설득하면서까지 바다에 뛰어들었지만 치료비조차 받지 못하는, 국가로부터 잊혀진 잠수사가 됐다”고 말했다. 임씨는 4월 말쯤 입수 15분 만에 여학생 2명과 남학생 3명이 구명조끼 끈으로 서로를 묶고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 다시 선체와 연결해 한 군데에 뭉쳐 있던 모습을 보고 심한 트라우마로 중환자실에 입원을 했었다. 현장의 다급함 때문에 5일 만에 퇴원을 하고 다시 수색에 뛰어든 임씨는 “학생들이 얼마나 무서웠으면 서로 몸을 묶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지워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임씨는 수색 종료 다음날인 11월 12일부터 12월 23일까지 잠수사를 치료했던 삼천포 서울병원에 입원했지만 450여만원의 치료비를 직접 부담하고 나와야만 했다. 양쪽 어깨와 왼쪽 다리의 골괴사로 고통을 받고 있는 임씨는 “지난 1월 잠수사 30명과 함께 치료비 신청을 했지만 아직까지 답을 받지 못했다”면서 “산재보험을 들어 준다는 확인서까지 써준 회사가 보험을 제대로 들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는 등 잠수사들은 이래저래 고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임씨는 무엇보다 “사고 1년째가 되면서 자꾸 희생자들이 떠오른다”면서 “여전히 깊은 잠을 잘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클린턴 부부 생활, 적나라한 공개… 백악관 출입기자의 충격적 신간

    클린턴 부부 생활, 적나라한 공개… 백악관 출입기자의 충격적 신간 ‘클린턴 부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당시 백악관 인턴이던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불륜 사건으로 한창 곤경을 겪고 있을 때 백악관의 한 침구담당 직원은 피투성이가 돼버린 대통령 부부 침대를 목격했다. 꽃장식을 담당하는 다른 백악관 직원은 복도를 지나던 도중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남편에게 “망할 녀석”(goddamn bastard)이라고 소리치는 목소리를 벽 너머로 듣기도 했다. 6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전 백악관 출입기자였던 케이트 앤더슨 브라우어가 새로 출간한 저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더 레지던스: 백악관 안 내밀한 세계’라는 제목의 이 책은 백악관에서 일했던 가사 관련 노동자들의 회고를 담았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해 탄핵이 추진되는 등 불륜 파문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아내인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분노와 우울의 시기를 겪었던 모습이 이 책에 담겼다.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교환실을 거치지 않고 서로 통화하겠다며 백악관 내 전화 배선을 바꾸기도 했던 일도 이 책에 포함됐다. 남편과 싸울 때 전등으로 추정되는 무거운 물체를 마구 던지던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었지만, 축 처진 목소리로 주방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좋아하던 모카케이크를 부탁하기도 했다고 백악관 직원들은 이 책을 통해 회고했다. 이 책에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은 백악관 가사노동자들은 리처드 닉슨 이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호감이 갔던 인물로 조지 H.W.부시 전 대통령 부부를 꼽았다. 반면, 백악관 가사노동자들은 린든 존슨이나 빌 클린턴 같은 전직 대통령을 다소 ‘모시기 까다로웠던’ 사람들로 지목했다. 또 노동자들 중 흑인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는 ‘말로 표현하지 않는 이해와 존경’을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린턴 부부 침대 피투성이로 발견 “도대체 무슨 일이?”

    클린턴 부부 침대 피투성이로 발견 “도대체 무슨 일이?”

    클린턴 부부 클린턴 부부 침대 피투성이로 발견 “도대체 무슨 일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당시 백악관 인턴이던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불륜 사건으로 한창 곤경을 겪고 있을 때 백악관의 한 침구담당 직원은 피투성이가 돼버린 대통령 부부 침대를 목격했다. 꽃장식을 담당하는 다른 백악관 직원은 복도를 지나던 도중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남편에게 “망할 녀석(goddamn bastard)”이라고 소리치는 목소리를 벽 너머로 듣기도 했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전 백악관 출입기자였던 케이트 앤더슨 브라우어가 새로 출간한 저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더 레지던스: 백악관 안 내밀한 세계’라는 제목의 이 책은 백악관에서 일했던 가사 관련 노동자들의 회고를 담았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해 탄핵이 추진되는 등 불륜 파문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아내인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분노와 우울의 시기를 겪었던 모습이 이 책에 담겼다.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교환실을 거치지 않고 서로 통화하겠다며 백악관 내 전화 배선을 바꾸기도 했던 일도 이 책에 포함됐다. 남편과 싸울 때 전등으로 추정되는 무거운 물체를 마구 던지던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었지만, 축 처진 목소리로 주방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좋아하던 모카케이크를 부탁하기도 했다고 백악관 직원들은 이 책을 통해 회고했다. 이 책에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은 백악관 가사노동자들은 리처드 닉슨 이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호감이 갔던 인물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부부를 꼽았다. 반면, 백악관 가사노동자들은 린든 존슨이나 빌 클린턴 같은 전직 대통령을 다소 ‘모시기 까다로웠던’ 사람들로 지목했고, 노동자들 중 흑인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는 ‘말로 표현하지 않는 이해와 존경’을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린턴 부부 사생활 공개…백악관 가사 노동자의 회고

    클린턴 부부 사생활 공개…백악관 가사 노동자의 회고 ‘클린턴 부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당시 백악관 인턴이던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불륜 사건으로 한창 곤경을 겪고 있을 때 백악관의 한 침구담당 직원은 피투성이가 돼버린 대통령 부부 침대를 목격했다. 꽃장식을 담당하는 다른 백악관 직원은 복도를 지나던 도중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남편에게 “망할 녀석”(goddamn bastard)이라고 소리치는 목소리를 벽 너머로 듣기도 했다. 6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전 백악관 출입기자였던 케이트 앤더슨 브라우어가 새로 출간한 저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더 레지던스: 백악관 안 내밀한 세계’라는 제목의 이 책은 백악관에서 일했던 가사 관련 노동자들의 회고를 담았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해 탄핵이 추진되는 등 불륜 파문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아내인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분노와 우울의 시기를 겪었던 모습이 이 책에 담겼다.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교환실을 거치지 않고 서로 통화하겠다며 백악관 내 전화 배선을 바꾸기도 했던 일도 이 책에 포함됐다. 남편과 싸울 때 전등으로 추정되는 무거운 물체를 마구 던지던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었지만, 축 처진 목소리로 주방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좋아하던 모카케이크를 부탁하기도 했다고 백악관 직원들은 이 책을 통해 회고했다. 이 책에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은 백악관 가사노동자들은 리처드 닉슨 이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호감이 갔던 인물로 조지 H.W.부시 전 대통령 부부를 꼽았다. 반면, 백악관 가사노동자들은 린든 존슨이나 빌 클린턴 같은 전직 대통령을 다소 ‘모시기 까다로웠던’ 사람들로 지목했다. 또 노동자들 중 흑인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는 ‘말로 표현하지 않는 이해와 존경’을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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