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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무기징역 선고 서경환 부장판사 울먹 ‘판사의 눈물’ 도대체 왜?

    이준석 무기징역 선고 서경환 부장판사 울먹 ‘판사의 눈물’ 도대체 왜?

    이준석 무기징역 선고 이준석 무기징역 선고 서경환 부장판사 울먹 ‘판사의 눈물’ 도대체 왜? 광주고법 형사 5부(서경환 부장판사) 판사들은 세월호 참사 1주년 이틀 뒤인 지난 18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았다. 전 국민의 관심을 끈 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항소심을 맡은 재판장, 배석판사 2명, 재판연구원 등 4명은 팽목항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 등을 둘러보며 희생자들의 안식을 빌었다. 판결문 초고가 작성돼 사실상 재판에 대한 심증을 굳힌 상태였다. 그로부터 열흘 뒤인 28일 재판부는 이준석 선장에 대해 살인을 유죄로 보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장은 선장에 대한 양형사유를 설명하며 울먹였다. 서 부장판사는 “선장은 선내대기 명령과 안내방송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대기하던 어린 학생 304명을 방치하고 이른바 골든타임에 선장으로서 아무 역할을 안해 승객들은 끔찍한 고통 속에 죽음에 이르게 하고 먼저 탈출했다”고 비난했다. 몇차례 헛기침을 하고도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웠는지 서 부장판사는 잠시 멈췄다. 그는 흔들리는 목소리로 “선장의 무책임한 행위로 꽃다운 나이에 꿈도 펼치지 못하고 삶을 마감한 학생들, 생때같은 아이들을 가슴에 품고 분노에 신음하는 부모들,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팽목항을 맴도는 실종자 가족,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생존자에 치유할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줬다”고 말을 이었다. 서 부장판사는 또 “언론을 통해 지켜본 국민에게는 크나큰 공포와 슬픔, 집단적 우울증을 안겼고 국가기관과 사회질서에 대한 신뢰는 무너지고, 외신을 통해 전 세계에 보도되면서 대한민국의 국격은 곤두박질쳤다”며 “선장의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용서받기 어렵고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엄중한 형사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어 우리 사회와 영원히 격리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 부장판사는 선고 뒤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의 안식을 바라며 30여분간 선고를 마쳤다. 세월호 재판 과정에서는 공소유지를 맡은 부장검사도 1심 첫 재판에서 이 선장의 공소사실을 설명하다가 울먹인 바 있다. 유가족도 울었다. 재판을 방청한 유가족은 선고가 끝나자 “차라리 풀어줘라”, “이렇게 끝내면 어떻게 하느냐”며 원성을 쏟아냈다. 1심과 달리 선장에 대한 살인죄가 인정됐지만, 나머지 승무원 14명이 감형된 데 대한 아쉬움이 컸다. 유가족은 선고가 끝나자 하나 둘 법정을 떠나 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분통을 터뜨렸다.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살인죄를 인정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1심에 비해 형이 2분의 1, 3분의 1로 축소됐다. 재판부의 판단은 안전과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올리는 일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가족 30여명은 기자회견 후 비가 내리는 광주고법 현관 앞 계단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침묵을 이어가다가 한시간이 지나서야 법원을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LG전자 TV·가전 부진 ‘실적에 발목’

    삼성·LG전자 TV·가전 부진 ‘실적에 발목’

    한국 전자 산업을 이끄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9일 각각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은 향후 실적 반등의 주요 동력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의 향배를 가늠할 중대 기로에 서 있는 가운데 LG전자도 전략 스마트폰인 G4를 출시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어 주목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조 9000억원 후반대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분기(5조 2900억원)보다 10% 이상 증가하는 등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가면서 완연한 회복세를 굳힌다. 분야별로 보면 삼성전자 휴대전화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은 올해 1분기 2조 7000억원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4분기보다 40%가량 증가한 것이다. 마케팅 비용이 확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부진했던 갤럭시S5를 밀어내기 위해 돈을 많이 썼다. 여기에 부품(DS) 부문에서 반도체가 효자 노릇을 했다. 올해 1분기 전체 영업이익(5조 9000억원) 가운데 메모리 부문이 3조원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0일 본격 출시된 갤럭시S6도 선방하고 있어 2분기에는 완벽한 V자 반등 라인을 그릴 전망이다. LG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700억~28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27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색가전과 에어컨은 선방했다. 에어컨 등을 담당하는 에어컨디셔닝앤에너지솔루션(AE)사업부 영업이익은 4분기 40억원 대비 20배 오른 900억원대를 기록했다. 휴대전화를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400억~500억원대로 떨어졌다. LG전자는 실적 발표를 하는 같은 날 전략 스마트폰 ‘G4’ 발표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취임 후 첫 작품으로 G4를 출시한 조준호 MC사업본부 사장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공개 행사가 열리는 6개 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리는 뉴욕 행사를 직접 챙긴다. 피처폰 시절 ‘초콜릿폰’ 등으로 선전했던 북미 시장에 특히 힘을 싣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양사 모두 달러화 강세로 TV 부문은 적자 전환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TV·생활가전을 맡고 있는 소비자가전(CE)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 4분기 18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30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TV 부문 적자는 거의 10년 만에 처음이다. LG 역시 TV 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에서 1분기 영업이익 2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냈다. 2010년 4분기 이후 16분기 만에 첫 적자 전환이다. 중국 업체들의 협공과 우울한 세계 수요 전망도 TV 부문 부진을 부추기고 있다. 한편 터키가 휴대전화 수입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터키 휴대전화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 업체의 피해가 우려된다. 터키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50% 이상, LG전자 7%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제네바에서 개최된 세계무역기구(WTO) 세이프가드위원회에서 이의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경환 부장판사 울먹 “세월호 선장의 무책임한 선택으로…” 모두가 울었다

    서경환 부장판사 울먹 “세월호 선장의 무책임한 선택으로…” 모두가 울었다

    서경환 부장판사 서경환 부장판사 울먹 “세월호 선장의 무책임한 선택으로…” 모두가 울었다 광주고법 형사 5부(서경환 부장판사) 판사들은 세월호 참사 1주년 이틀 뒤인 지난 18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았다. 전 국민의 관심을 끈 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항소심을 맡은 재판장, 배석판사 2명, 재판연구원 등 4명은 팽목항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 등을 둘러보며 희생자들의 안식을 빌었다. 판결문 초고가 작성돼 사실상 재판에 대한 심증을 굳힌 상태였다. 그로부터 열흘 뒤인 28일 재판부는 이준석 선장에 대해 살인을 유죄로 보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장은 선장에 대한 양형사유를 설명하며 울먹였다. 서 부장판사는 “선장은 선내대기 명령과 안내방송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대기하던 어린 학생 304명을 방치하고 이른바 골든타임에 선장으로서 아무 역할을 안해 승객들은 끔찍한 고통 속에 죽음에 이르게 하고 먼저 탈출했다”고 비난했다. 몇차례 헛기침을 하고도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웠는지 서 부장판사는 잠시 멈췄다. 그는 흔들리는 목소리로 “선장의 무책임한 행위로 꽃다운 나이에 꿈도 펼치지 못하고 삶을 마감한 학생들, 생때같은 아이들을 가슴에 품고 분노에 신음하는 부모들,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팽목항을 맴도는 실종자 가족,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생존자에 치유할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줬다”고 말을 이었다. 서 부장판사는 또 “언론을 통해 지켜본 국민에게는 크나큰 공포와 슬픔, 집단적 우울증을 안겼고 국가기관과 사회질서에 대한 신뢰는 무너지고, 외신을 통해 전 세계에 보도되면서 대한민국의 국격은 곤두박질쳤다”며 “선장의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용서받기 어렵고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엄중한 형사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어 우리 사회와 영원히 격리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 부장판사는 선고 뒤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의 안식을 바라며 30여분간 선고를 마쳤다. 세월호 재판 과정에서는 공소유지를 맡은 부장검사도 1심 첫 재판에서 이 선장의 공소사실을 설명하다가 울먹인 바 있다. 유가족도 울었다. 재판을 방청한 유가족은 선고가 끝나자 “차라리 풀어줘라”, “이렇게 끝내면 어떻게 하느냐”며 원성을 쏟아냈다. 1심과 달리 선장에 대한 살인죄가 인정됐지만, 나머지 승무원 14명이 감형된 데 대한 아쉬움이 컸다. 유가족은 선고가 끝나자 하나 둘 법정을 떠나 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분통을 터뜨렸다.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살인죄를 인정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1심에 비해 형이 2분의 1, 3분의 1로 축소됐다. 재판부의 판단은 안전과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올리는 일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가족 30여명은 기자회견 후 비가 내리는 광주고법 현관 앞 계단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침묵을 이어가다가 한시간이 지나서야 법원을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짜 백수오’가 남긴 폐경증후군의 ‘진짜’ 치료법은?

    ‘가짜 백수오’가 남긴 폐경증후군의 ‘진짜’ 치료법은?

    폐경 증상을 꼭 치료해야 하는 것일까? 라는 물음에 ‘아니요’라고 생각하는 중년여성들이 많았던 걸까. 그저 폐경 증상을 완화한다는 건강보조식품만 믿고 구입했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일어났다. 폐경기를 지나는 여성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백수오가 ‘가짜’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관련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며 일어난, ‘예견된 논란’이라고 하지만, 그동안 믿고 구입했던 중년 여성들은 “예전 같지 않은 내 몸, 이제 어떻게 치료해야 하냐”며 분통 터트리고 있다. 하지만 진짜 백수오라도 장기간 무분별하게 복용했을 경우 여성호르몬에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발표도 있은 만큼,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이 아닌, 제대로된 폐경 치료방법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가벼운 초기 증상으로 폐경증후군 만만하게 보면 안돼폐경에 따른 증상을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긴 했지만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가짜 백수오’ 논란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전문의의 도움을 받기 보다는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이나 임상되지 않은 식품으로 증상을 잠시 줄여보고자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는 폐경 초기에 겪는 안면홍조, 야간 발한, 수면장애, 피로감, 불안감 등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 같은 가벼운 증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벼운 폐경 초기 증상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는 심각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일부 제품이나 의약품들은 안면홍조 같은 폐경 초기 증상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장병, 골다공증, 치매, 요실금 등 각종 만성질환에 대해서는 어떤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어떤 부작용이 발생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서석교 교수는 “폐경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는 중요하지만 이로 인한 증상까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폐경증후군은 여성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대로된 폐경 치료는 전문의 상담을 통한 ‘호르몬 요법’따라서 페경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이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본인에게 맞는 호르몬 요법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폐경 시작 10년 이내에 서둘러 치료를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폐경 호르몬 치료 요법은 쉽게 말해 여성호르몬을 보충해주는 것을 뜻한다. 현재 폐경 호르몬 치료 요법은 지난 수십 년간 끊임없이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을 거치며 데이터가 축적되어 환자의 상태에 맞는 다양한 호르몬제가 개발되어 있다.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생기는 증상은 여성 호르몬을 보충해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서석교 교수는 “호르몬 요법은 혈관 운동성 증상에 가장 효과적이어서 열성 홍조의 빈도와 강도를 감소시키고, 또 우울감 조절은 물론 비뇨생식기 위축 증상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며 “이러한 호르몬 치료와 함께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한다면 폐경기 증상 완화와 심각한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명상하면 우울증 치료에 좋아 - 英 연구

    명상하면 우울증 치료에 좋아 - 英 연구

    우울증 치료에 있어 최근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마음챙김 명상’(MBCT)이 항우울제만큼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와 킹스칼리지런던, 플리머스페닌슐라의대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이 우울증 환자와 일반인 2600여명을 대상으로 2년 이상에 걸쳐 ‘마음챙김 명상’과 항우울제 치료에 따라 재발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2년 안에 우울증이 재발할 가능성은 마음챙김 명상을 수련한 그룹(44%)이 항우울제를 복용한 그룹(48%)보다 조금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울증 치료를 위한 약물 복용에 부정적 견해를 지닌 사람들을 위한 최적의 대체요법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고대 불교에 기초를 둔 마음챙김 명상은 일반적으로 8주간 치료 과정에서 주로 명상이 대부분이지만 요가와 인지행동 치료도 포함한다. 여기서 마음챙김이란 현재의 순간에 생각과 욕구를 개입시키지 않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바라보기만 하기나 비판단적으로 바라보기라고도 표현된다. 연구에 참여한 리처드 빙 플리머스페닌슐라의대교수는 “현재 항우울제는 재발방지를 위해 올바르게 복용하면 최대 3분의 2까지 재발하지 않는 중요한 치료제이지만, 많은 사람이 부작용 등의 다양한 이유로 약물치료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용적인 면에서도 마음챙김 명상이 항우울제보다 장점이 커 앞으로 이런 대체요법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의학전문지 ‘란셋’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 싫죠?’‘....’왕따와 괴롭힘’ 원숭이도 ‘우울증’ 앓는다

    “나 싫죠?’‘....’왕따와 괴롭힘’ 원숭이도 ‘우울증’ 앓는다

    "나 싫죠? 나도 내가 싫어요" 사진속 원숭이는 이렇게 말하는 걸까. 이제는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될 만큼 비율이 높아진 '우울증'을 인간만 앓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최근 중국 충칭의대 연구팀이 원숭이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그 증상도 비슷하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과거 설치류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한 바 있는 연구팀은 이번에 총 1000마리 이상의 짧은 꼬리 원숭이(Macaque monkeys)의 생태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먼저 연구팀은 쑤저우에 위치한 동물보호시설의 원숭이들을 실험 대상으로 올렸다. 총 52개 집단에 속한 1007마리 암컷 원숭이들의 생태를 분석해 특이한 행동을 보이는 놈을 추적 관찰한 것. 각각의 집단은 보통 2마리의 수컷과 20마리의 암컷, 새끼들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총 20마리의 암컷 원숭이들에게서 사람의 행동과 유사한 전형적인 우울증 증상이 나타났다. 이들 원숭이들은 음식, 털손질, 짝짓기 등에 전혀 관심이 없었으며 다른 동료들과 떨어져 혼자 있거나 심지어 사람처럼 등을 구부린 채 쓸쓸히 있는 모습이 관찰됐다. 또한 이들 우울증 원숭이들과 보통 원숭이들의 신진대사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눈에 띄는 차이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들 원숭이들이 우울증을 앓게 된 원인 중 하나를 '사회성'에서 찾았다. 원숭이들 중 일부가 어떤 이유에 의해 지배층 원숭이 혹은 다수에 의해 괴롭힘, 왕따 등을 당해 우울증을 얻게 된다는 것. 연구를 이끈 판 쉬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인간이 왜 우울증을 앓는지 그 원인을 사회적 맥락에서 찾고자 하는 것" 이라면서 "설치류 보다 원숭이가 확실히 우울증을 앓았을 때 인간과 비슷한 행동을 보인다" 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동전·못·나사’ 수백개 꿀꺽한 男…원인은 우울증

    ‘동전·못·나사’ 수백개 꿀꺽한 男…원인은 우울증

    인도의 한 30대 남성이 극심한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참지 못해 ‘먹어서는 안될 것’을 먹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 사는 라즈팔 싱(34)이라는 남성은 얼마 전 극심한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시 의료진은 식중독 또는 위장궤양을 의심했는데, 진찰 결과 놀랍게도 복통의 원인은 ‘동전과 못’이었다. 그의 복부 엑스레이 사진에서 밝게 빛나는 커다란 뭉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의료진은 곧장 내시경 시술을 진행했고, 그 안에서 무려 동전 140개, 못 150개를 비롯해 수 십 개의 나사와 배터리 등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이어가는 이 남성이 극심한 우울증을 겪다가 메탈 소재의 물건을 먹는 버릇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라즈팔 싱은 “평소 주스, 우유와 함께 동전과 나사 등을 먹어왔다. 가정불화 때문에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심해서 이런 습관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의료진은 만약 삼킨 못이나 나사 등이 창자를 찔렀다면 목숨이 위험해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심각한 경우 곧바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남성은 무려 240차례에 달하는 내시경 검사를 받고 9시간에 걸친 수술을 통해 뱃속에 든 동전과 나사를 제거하는 치료를 받고 있으나 여전히 이물질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담당 의료진은 “아주 작고 날카로운 물건들을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현재 환자는 잦은 내시경 시술과 수술로 체력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당분간 시간을 두고 이물질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감사하세요 ‘심장’ 건강해져요” -美 연구

    “감사하세요 ‘심장’ 건강해져요” -美 연구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더 자주 “고마워요”라고 말해야 할 듯하다. 우리가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 우리 심장의 건강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폴 밀스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자신의 삶에 긍정적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심장 질환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정신은 물론 신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B단계 심부전 진단을 받은 남녀 환자들을 포함했다. B단계 심부전 환자는 심장에 구조적인 이상이 있지만 숨이 차거나 호흡이 곤란한 것과 같은 심부전 증상은 없다. 이 단계에 있는 환자는 사망 위험이 5배 정도 높아지는 C단계 심부전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표준심리검사를 사용해 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감사하는 정도에 대한 자가 평가를 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설문 결과를 토대로 우울증과 수면의 질, 피로감, 자기 효능감(스스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 염증 지표 등 부분별로 점수를 매기고 비교했다. 여기서 염증은 종종 심부전을 악화시키므로 평가 항목에 포함된 것이다. 폴 밀스 교수는 “우리는 환자들이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그들의 기분을 더 좋게 하고 더 잘 자게 하며 피로감을 덜 뿐만 아니라 염증성 지표의 수치를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결과 확인을 위해 8주 동안 환자들에게 하루에 감사한 일이 세 가지가 있으면 적도록 했다. 이 기간 환자들은 정상적으로 임상 치료를 계속 받았다. 이에 대해 밀스 교수는 “8주 동안 감사 일기를 쓴 환자는 몇 가지 중요한 염증성 지표 수치가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심박변이도(HRV)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심박변이도는 심장 박동수가 변화하는 정도를 나타내며 이 수치가 향상하면 심장 질환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밀스 교수는 “이는 더 감사하는 마음이 심장을 더 건강하게 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심장 건강을 돕는 쉬운 길인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시험의 정신성’(journal Spirituality in Clinical Practice)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난민 나눠 받자는 독일… 그건 싫다는 나머지 EU국들

    난민 나눠 받자는 독일… 그건 싫다는 나머지 EU국들

    리비아 난민선 침몰로 1000명가량이 사망한 사건 때문에 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긴급 정상회담이 열렸지만 당분간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기 어렵다는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전했다. 강력한 반이민 정서 때문에 ▲난민 수색, 구조를 위한 트라이톤 작전에 대한 자금 지원 확대 ▲불법 난민을 부추기는 밀수조직 일망타진 외엔 딱히 내놓을 만한 조치가 없다는 것이다. 난민 발생 자체를 막기 위해 북아프리카 국가들의 해안선을 봉쇄할 수는 없는 노릇이란 얘기다. 전혀 방안이 없는 건 아니다. 독일은 북아프리카와 중동에 접한 이탈리아, 그리스의 난민 수용 부담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중유럽, 북유럽 국가들이 일정 정도 난민들을 나눠 받자고 제안했다. 시험적으로 5000명 정도 규모의 난민을 분산 수용해 보고 비용도 공동 부담한 뒤 이를 확대해 보자는 구체적 방안도 내놨다. 그러나 영국, 프랑스 등은 이를 거부했다. FT는 앞서 22일 열린 EU외무장관 회담 참가자의 말을 빌려 “독일 측은 이런 방안을 다시 강력하게 제안했으나 다른 국가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독일이라고 이런 제안이 마냥 신나는 것만은 아니다. 이는 독일 바이에른주의 소도시 보라에 대한 뉴욕타임스(NYT)의 르포기사에서도 잘 드러난다. 독일은 인구 1000명의 소도시 보라에서 난민정착사업을 시도해 봤다.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난민들에 대한 무료 의식주 제공, 각종 문화·언어교실 개설, 지역민과의 교류 프로그램 마련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럼에도 지난해 12월 주민들이 건설 중이던 난민촌을 야밤에 무너뜨린 사건이 벌어졌다. 주민 설득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볼커 헤어초크 보라시장은 “보라 시민들은 뿔 달린 괴물이 아니라 평범한 독일인일 뿐”이라면서 “우울한 예상이지만 더 많은 난민이 온다면 이 같은 일이 더 많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NYT는 “나치라는 악몽 때문에 편협한 민족주의를 가장 경계하는 독일이 이렇다면 다른 유럽국가들은 어떻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U의 대응에 대한 인권단체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한심할 정도로 부족하고, 부끄러운 수준의 대응”이라며 EU를 맹비난했다. ‘난민 망명자를 위한 유럽이사회’도 EU 지도자들에게 “난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을 수 있는 정치적 용기를 발휘해 달라”고 촉구했다. 조태성 기자 cho904@seoul.co.kr
  • [꿈과 행복을 주는 기업] 아모레퍼시픽, 여성 암환자 ‘氣 살려주는 메이크업’ 강의

    [꿈과 행복을 주는 기업] 아모레퍼시픽, 여성 암환자 ‘氣 살려주는 메이크업’ 강의

    아모레퍼시픽은 ‘당신의 삶에 아름다운 변화’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나눔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8년부터 시작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이 캠페인은 아모레 카운셀러와 교육 강사들이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와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고통받는 여성 암환자들에게 메이크업 노하우를 전수한다. 심적 고통과 우울증을 극복하고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게 아모레퍼시픽의 설명이다. 이 캠페인은 상반기(5~6월), 하반기(10~11월) 두 차례에 걸쳐 각 병원에서 진행되며, 방사선 또는 항암치료 중인 여성 환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아모레퍼시픽은 참가자 전원에게 가방, 교재, 브로셔와 함께 자사 대표 브랜드인 헤라 메이크업 제품과 프리메라 스킨케어 키트를 제공한다. 2014년 기준 여성 암환자 9221명과 아모레 카운셀러 자원봉사자 2904명이 이 캠페인에 참가했다. 아모레는 2011년부터는 활동 반경을 넓혀 중국에서도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을 개최하고 있다.
  • 우울증·스트레스로 ‘동전·못·나사’ 수백개 ‘꿀꺽’

    우울증·스트레스로 ‘동전·못·나사’ 수백개 ‘꿀꺽’

    인도의 한 30대 남성이 극심한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참지 못해 ‘먹어서는 안될 것’을 먹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 사는 라즈팔 싱(34)이라는 남성은 얼마 전 극심한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시 의료진은 식중독 또는 위장궤양을 의심했는데, 진찰 결과 놀랍게도 복통의 원인은 ‘동전과 못’이었다. 그의 복부 엑스레이 사진에서 밝게 빛나는 커다란 뭉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의료진은 곧장 내시경 시술을 진행했고, 그 안에서 무려 동전 140개, 못 150개를 비롯해 수 십 개의 나사와 배터리 등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이어가는 이 남성이 극심한 우울증을 겪다가 메탈 소재의 물건을 먹는 버릇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라즈팔 싱은 “평소 주스, 우유와 함께 동전과 나사 등을 먹어왔다. 가정불화 때문에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심해서 이런 습관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의료진은 만약 삼킨 못이나 나사 등이 창자를 찔렀다면 목숨이 위험해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심각한 경우 곧바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남성은 무려 240차례에 달하는 내시경 검사를 받고 9시간에 걸친 수술을 통해 뱃속에 든 동전과 나사를 제거하는 치료를 받고 있으나 여전히 이물질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담당 의료진은 “아주 작고 날카로운 물건들을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현재 환자는 잦은 내시경 시술과 수술로 체력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당분간 시간을 두고 이물질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독거노인 25% ‘삼시세끼’ 못 먹는다

    독거노인 25% ‘삼시세끼’ 못 먹는다

    가족과 떨어져 홀로 사는 노인의 2.3%는 형편이 어려워 끼니조차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건복지부가 독거노인 74만명에 대해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삼시 세끼조차 챙겨 먹지 못하는 노인이 18만 8000명(25.4%)이었고, 대부분은 식습관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 중 4300명(2.3%)은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들었다. 최근 서울시 복지재단 조사에서도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은 노인 22만 8615명 가운데 20.4%가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음식 제공’을 꼽은 바 있다. 고현종 노년유니온 사무처장은 “지방자치단체나 지역 주민자치위원회가 독거노인 음식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등본상에 동거인이 있을 뿐 실제로는 혼자 사는 노인에겐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까지 최소한의 필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좀 더 꼼꼼한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독거노인에 대한 밑반찬 서비스나 식사 배달 서비스가 2005년에 지자체로 이양돼 정부 차원에서 무엇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현재 독거노인 사랑 잇기 사업을 통해 결식 어르신 2만 5000명을 지원하고 있으며 혹한기·혹서기 식품키트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거노인의 삶을 더 피폐하게 만드는 것은 사회적 고립이다. 복지부 조사 결과 독거노인 6명 중 1명은 가족과의 왕래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노인의 16.4%는 가족과 만나지 않거나 1년에 한두 번만 본다고 답했고, 13.0%는 이웃과도 만나지 않거나 연간 1~2회만 본다고 답했다. 경로당이나 복지관, 종교시설 등을 이용하는 노인은 63.0%로, 나머지 37.0%는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사회 활동이 없었다. 경제적 어려움과 고립으로 노인의 4.7%는 우울감을 호소했다. 복지부는 실태 조사 결과 건강 상태가 나쁘고 사회 참여 정도가 낮은 독거노인 45만명에게 안부와 안전을 확인하고 사회관계 회복을 돕는 등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감사하는 ‘마음’ 가지면 ‘심장’이 건강해진다

    감사하는 ‘마음’ 가지면 ‘심장’이 건강해진다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더 자주 “고마워요”라고 말해야 할 듯하다. 우리가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 우리 심장의 건강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폴 밀스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자신의 삶에 긍정적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심장 질환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정신은 물론 신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B단계 심부전 진단을 받은 남녀 환자들을 포함했다. B단계 심부전 환자는 심장에 구조적인 이상이 있지만 숨이 차거나 호흡이 곤란한 것과 같은 심부전 증상은 없다. 이 단계에 있는 환자는 사망 위험이 5배 정도 높아지는 C단계 심부전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표준심리검사를 사용해 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감사하는 정도에 대한 자가 평가를 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설문 결과를 토대로 우울증과 수면의 질, 피로감, 자기 효능감(스스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 염증 지표 등 부분별로 점수를 매기고 비교했다. 여기서 염증은 종종 심부전을 악화시키므로 평가 항목에 포함된 것이다. 폴 밀스 교수는 “우리는 환자들이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그들의 기분을 더 좋게 하고 더 잘 자게 하며 피로감을 덜 뿐만 아니라 염증성 지표의 수치를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결과 확인을 위해 8주 동안 환자들에게 하루에 감사한 일이 세 가지가 있으면 적도록 했다. 이 기간 환자들은 정상적으로 임상 치료를 계속 받았다. 이에 대해 밀스 교수는 “8주 동안 감사 일기를 쓴 환자는 몇 가지 중요한 염증성 지표 수치가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심박변이도(HRV)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심박변이도는 심장 박동수가 변화하는 정도를 나타내며 이 수치가 향상하면 심장 질환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밀스 교수는 “이는 더 감사하는 마음이 심장을 더 건강하게 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심장 건강을 돕는 쉬운 길인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시험의 정신성’(journal Spirituality in Clinical Practice)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음챙김 명상, 항우울제만큼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 - 란셋

    “마음챙김 명상, 항우울제만큼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 - 란셋

    우울증 치료에 있어 최근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마음챙김 명상’(MBCT)이 항우울제만큼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와 킹스칼리지런던, 플리머스페닌슐라의대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이 우울증 환자와 일반인 2600여명을 대상으로 2년 이상에 걸쳐 ‘마음챙김 명상’과 항우울제 치료에 따라 재발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2년 안에 우울증이 재발할 가능성은 마음챙김 명상을 수련한 그룹(44%)이 항우울제를 복용한 그룹(48%)보다 조금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울증 치료를 위한 약물 복용에 부정적 견해를 지닌 사람들을 위한 최적의 대체요법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고대 불교에 기초를 둔 마음챙김 명상은 일반적으로 8주간 치료 과정에서 주로 명상이 대부분이지만 요가와 인지행동 치료도 포함한다. 여기서 마음챙김이란 현재의 순간에 생각과 욕구를 개입시키지 않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바라보기만 하기나 비판단적으로 바라보기라고도 표현된다. 연구에 참여한 리처드 빙 플리머스페닌슐라의대교수는 “현재 항우울제는 재발방지를 위해 올바르게 복용하면 최대 3분의 2까지 재발하지 않는 중요한 치료제이지만, 많은 사람이 부작용 등의 다양한 이유로 약물치료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용적인 면에서도 마음챙김 명상이 항우울제보다 장점이 커 앞으로 이런 대체요법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의학전문지 ‘란셋’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늘 제35회 장애인의 날] 늙고 병들어도 우린 혼자 삽니다

    [오늘 제35회 장애인의 날] 늙고 병들어도 우린 혼자 삽니다

    장애인 4명 가운데 1명은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장애인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43.3%에 이를 만큼 노령 장애인 인구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14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지난 1990년 처음 실시된 실태조사는 2005년 이후부터 3년마다 한 번씩 시행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장애 인구는 272만 6000여 명으로, 인구 100명당 장애출연율은 5.59%로 나타났다. 2011년 5.61명에 비해 감소한 수치로, 이 가운데 선천적 장애인은 11.1%이고, 사고나 질환 등 후천적 원인에 의한 장애인은 88.9%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2005년 32.5%였던 65세 이상 장애인구 비율이 지난해에는 43.3%로 증가했다. 이는 전체 인구를 기준으로 했을 때 65세 이상 비중이 2005년 9.1%, 2011년 11.4%에서 2014년 12.7%로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인구 노령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전체 인구 기준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12.7%인 것과 비교해, 장애인 가운데 65세 이상 비율은 43.3%로 훨씬 높았다. 아울러 혼자 살고 있는 장애인도 증가해 전체의 24.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조사에서 11.0%였던 장애인 1인 가구 비중은 9년 만에 두 배이상 급증했다. 2011년 17.4%에 비해서도 6.9%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복지부가 장애인 생활 실태와 건강 상태 등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 3만 8560가구를 방문조사한 결과, 장애인들의 우울감 경험률, 자살 생각률은 비장애인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의 우울감 경험률은 24.5%로 비장애인의 10.3%보다 두 배 이상 높았으며, 자살을 생각한 적 있는 비율도 장애인(19.9%)이 비장애인(4.2%)에 비해 4배 이상 많았다. 또 조사대상 장애인의 77.2%가 ‘만성질환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고혈압·골관절염·당뇨병·요통 등 1인당 평균 1.8개의 만성질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인관계와 사회생활, 소득 등 생활만족도는 2005년 이후 꾸준히 높아지고 있고,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느끼는 경우도 줄어들고 있었다. 장애인의 생활만족도는 2005년 2.9점, 2008년 2.9점, 2011년 3.1점, 2014년 3.2점(5점 만점)으로 지속적으로 나아지고 있었다. 응답자 가운데 ‘차별이 없다’고 느낀 경우가 전체 27.4%로 나타났다. 다만 ‘취업’ 분야에서는 여전히 차별을 경험(35.8%)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15세 이상 장애인구의 취업률은 전체 취업률(60.9%)의 절반을 조금 넘는 36.6%다. 장애인들은 국가와 사회에 바라는 것으로 소득보장(38.5%)과 의료보장(32.8%), 고용보장(8.5%) 등을 꼽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열 많은 당신, 인삼 대신 홍삼은 괜찮다… 정말?

    열 많은 당신, 인삼 대신 홍삼은 괜찮다… 정말?

    춘곤증으로 나른해지고 입맛이 떨어지며 감기에 자주 걸릴 때 많이 찾는 건강기능식품이 홍삼이다. 하지만 홍삼도 인삼처럼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장기간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홍삼은 인삼을 여러 번 찌고 말려 만든 것이다. 1123년 고려 인종 때 편찬된 ‘고려도경’을 보면 ‘생인삼을 쪄서 보관했다’는 언급이 있는데 이렇게 찐 인삼이 홍삼의 시초로 알려졌다. 이미 1000년 전부터 홍삼을 만들어 온 것이다. 홍삼을 처음 만들기 시작한 것은 인삼의 부작용을 없애고 약효를 배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귀한 인삼을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인삼을 여러 번 찌고 말리면 수분이 날아가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단지 인삼을 가공한 것이기 때문에 홍삼의 약효도 기본적으로 인삼과 비슷하다. 부작용도 마찬가지다. 인삼과 달리 홍삼은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먹어도 괜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홍삼도 인삼과 마찬가지로 먹으면 몸에서 열을 낸다. 두통과 불면, 가슴 두근거림, 혈압 상승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출혈 위험을 높이는 약물과 함께 홍삼이나 인삼을 먹으면 코피나 질 출혈을 유발하고, 항우울제나 카페인 함유 식품, 알코올 등과 병용하면 두통과 떨림, 불면증이 생길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홍삼도 피하는 게 좋다. 자궁근종 등의 여성 질환이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자궁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데, 홍삼이나 인삼은 이 여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잘 먹으면 귀한 식품이지만 잘못 먹으면 독이 될 수도 있다. 시판되는 인삼(홍삼) 제품을 장기 복용한 사람 중 10% 정도가 고혈압, 불면, 피부 발진, 설사 등의 부작용을 보였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자주 술자리를 가져 혈압이 높아지고 간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홍삼을 무작정 섭취하면 부작용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 홍삼이나 인삼은 조선시대 한의학자 이제마가 분류한 사람의 체질 가운데 소음인인 사람에게 가장 잘 맞는다. 소음인은 따뜻한 기운이 약해 몸이 차가워지기 쉽고 다른 체질에 비해 피로감을 쉽게 느끼기 때문에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기운을 북돋아 주는 홍삼이 좋다. 반면 몸에 열이 많고 기운이 쉽게 상승하는 소양인은 홍삼을 먹더라도 가급적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소양인 가운데는 수면 장애, 감정 장애, 자율신경 과민 증상, 역류성 식도질환 등을 앓는 사람이 많은데 열을 오히려 올리는 식품을 먹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보원이 2009년부터 지난 3월까지 접수한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 사례 신고’를 보면 전체 신고 건수 2809건 가운데 홍삼으로 인한 부작용 추정 사례 신고는 125건(4.4%)으로 집계됐다. 전체 비중은 작지만 한약재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중에서는 부작용 건수 2위를 기록했다. 한약재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부작용 건수 1위는 ‘백수오 등 복합 추출물 제품’이다. 같은 기간 335건(11.9%)이 접수됐다. 백수오는 갱년기 여성에게, 백수오와 이름이 비슷한 하수오는 주로 탈모 환자에게 많이 쓰이는 약재다. 이 중 하수오는 간에 부담을 많이 주는 약재여서 간이 좋지 않은 사람이 오래 복용하면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중국에서 2013년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하수오 복용 시 피로, 식욕 부진, 구역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가끔 백수오를 대신해 모양이 비슷한 이엽우피소라는 약재를 써 건강기능식품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엽우피소는 가격이 싸고 효능도 미미하다. 기력이 떨어졌을 때 홍삼만큼 많이 먹는 녹용도 무분별하게 섭취해서는 안 된다. 홍삼처럼 기운을 북돋는 약재이다 보니 몸에 열이 있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는 잘 맞지 않고, 몸이 피로할 때 잠깐 먹을 수는 있지만 장기간 먹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 중국에서 발표한 부작용 사례를 보면 소화 불량, 안구 충혈, 혈압 상승, 쇼크가 올 수 있다. 또 녹용도 성호르몬을 촉진해 성호르몬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영유아는 모든 건강기능식품을 먹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김지호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홍삼과 녹용 등을 다른 한약재와 배합하면 부작용을 억제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몸에 열이 많은 아이에게 홍삼, 녹용을 무턱대고 먹이면 성인이 먹는 것보다 부작용 발생 위험이 더 크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과 달리 질병 치료 목적으로 먹는 게 아니며 건강 유지, 건강 증진을 위해 먹는 식품일 뿐이다. 따라서 효과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 또 반드시 제품에 기재된 섭취량, 섭취 방법, 섭취 시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권장량에 맞춰 섭취해야 안전하다. 제한된 섭취량 이상으로 먹는다고 해서 효과가 더 커지는 것은 아니며 과량 섭취 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과 함께 먹으면 화학적인 약물 성분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이 반감, 저해될 수 있다. 일단 의사와 상의하고 먹는 것이 안전하다. 박선동 동국대 한의과대학장은 “자신의 체질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으니 이런 식품을 먹었을 때 거부감이 들거나 두통이 생기고 잠이 오지 않는다면 복용을 우선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을 사기 전에는 제품의 포장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인증마크 표시가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제품 포장지에 표시된 기능성 내용과 영양 기능 정보, 유통기한 표시를 꼼꼼히 봐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부작용 추정 사례 신고센터(1577-2488)에 신고하면 된다. 신고 시에는 제품명, 제조사, 판매사 등의 제품 정보와 섭취량, 섭취 기간, 보유 질환, 부작용 증상 등을 알려줘야 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상 최악’ 정유업계 급여 깎고 구조조정

    지난해 사상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정유업계가 직원들의 급여를 깎고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계 4사의 직원 1인당 급여는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의 직원 1인당 급여는 2013년 6714만원에서 지난해 6593만원으로 1.8% 줄었다. GS칼텍스는 같은 기간 9107만원에서 8402만원으로 8.8%, 에쓰오일은 9460만원에서 8973만원으로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오일뱅크 직원의 급여도 2013년 8400만원에서 지난해 7900만원으로 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정유사의 임직원은 조직개편과 명예퇴직 등으로 인해 정든 회사를 떠나야 했다. GS칼텍스의 직원 수는 2013년 말 기준 3209명에서 지난해 말 3156명으로 줄었다. 현대오일뱅크의 직원 수 역시 1833명에서 1766명으로 1년 새 80명가량 감소했고, SK이노베이션은 1892명에서 1878명으로 소폭 준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7년 만에 5371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도 각각 3207억원, 2878억원 당기순손실을 냈다. 우울한 2014년을 보낸 정유업계는 올해 들어 정제 마진의 강세와 원유 투입 원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다소 숨통이 트인 모습이다. 하지만 이러한 실적 개선이 2분기 이후에도 지속될지 여부는 유동적이어서 정유업계는 수익이 나지 않는 직영주유소나 유휴부지를 매각 대상으로 내놓는 등 사업 구조조정을 한창 진행 중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길섶에서] 여백/문소영 논설위원

    시인 최영미의 아파트는 책도 가구도 없이 텅 비었는데 그 빈자리에 추상표현주의 작가 마크 로스코의 포스터가 스카치테이프로 네 귀를 대충 붙인 채 존재감을 드러냈다. 1997년 초여름이다. 최 시인이 전해에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체코 프라하, 오스트리아 빈 등 유럽의 미술관을 돌아보고서 산문집 ‘시대의 우울’을 막 냈다. 수십 개의 미술관에서 수많은 명화를 봤을 터인데 그는 미술관 아트숍에서 딱 한 장의 포스터를 샀고, 그것이 로스코의 작품이라고 했다.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나와 홍대 대학원에서 서양미술사를 전공한 뒤 석사 논문은 ‘정육점의 화가’라는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 세계를 조명했는데, 그는 사실 로스코를 더 사랑했던 것일까. 그는 첫 시집인 ‘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표지에 로스코의 작품을 썼다.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마크 로스코 전시가 6월 28일까지 열린다. ‘스티브 잡스가 사랑한 화가’라고 보도되고 있다. 유명인이 사랑한다고 해야 더 좋은 그림은 아닌데 그 마케팅이 촌스럽다고 생각하면서도 ‘잡스빠’로서 괜히 흐뭇하다. 오랜만에 주말 이틀 모두 휴무라 구경이나 가야겠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아하! 연구] 10시간미만 자는 영유아, 행동장애 위험 높아

    [아하! 연구] 10시간미만 자는 영유아, 행동장애 위험 높아

    영유아의 수면시간과 감정 및 행동이상 문제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의 보르게 실베르센(Borge Sivertsen) 박사 연구진은 노르웨이 보건복지부와 함께 3만 2662쌍의 엄마와 아기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아이가 생후 18개월이 됐을 때와 아이가 5살이 됐을 때, ▲24시간 동안 아이의 수면시간 ▲한밤 중 깨는 횟수 ▲아이의 행동발달과정 등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생후 18개월 된 아이 중 60%가 13~14시간 수면하며 2%는 하루 10시간미만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후 18개월 된 아이 중 3% 가량은 하룻밤 사이에 3번 이상 잠에서 깨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 아이들이 5세가 됐을 때 행동발달과정을 분석한 결과, 생후 18개월 당시 하루 10시간미만 수면을 취한 2%의 아이들의 경우 5세 때 감정 및 행동발달 이상증세가 나타날 확률이 높았으며 이 같은 증상은 ‘내면화 문제 행동’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내면화 문제 행동은 자신의 행동을 지나치게 억제하거나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위축행동, 불안, 우울과 같은 심리적 원인에 기인해 발생하는 문제 행동이다. 연구진은 “유아기 시절 불충분한 수면시간은 내면화 문제 행동 등 다양한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10시간미만으로 수면한 아이의 경우 다음날 감정조절이 쉽지 않고 충동억제가 잘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성적인 수면문제는 스트레스호르몬과도 연관이 있다”면서 “아이의 본성과 부모의 정신 건강 역시 아이의 감정 및 행동문제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영유아의 수면습관이 생후 6개월 이내에 결정된다면서, 초기에 양질의 수면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소아과 의학협회 저널(JAMA Pediatric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월호 잊지 마세요, 노란리본 단 스타들 누구?[세월호 참사 1주기]

    세월호 잊지 마세요, 노란리본 단 스타들 누구?[세월호 참사 1주기]

    세월호 참사 1주기,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 엑소부터 김우빈까지… ‘노란리본 달았다’ ‘세월호 참사 1주기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 노란리본’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추모 분위기가 일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들도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앞서 15일 세월호 1주기를 하루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 인사이드 김우빈 갤러리’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에게 전한 손편지가 게재됐다. 배우 김우빈은 자신의 팬인 세월호 희생 학생에게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라는 메시지를 담은 손편지를 보냈다. 김우빈이 직접 쓴 손편지에는 “어제도 오빠는 네 덕분에 중국에서 팬미팅 잘 마치고 돌아왔어. 네가 있는 그곳은 네가 겪은 이곳보다 더 아름답고 예쁘겠지?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서 우리가 만나는 날엔 꼭 사진도 많이 찍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자! 그때까지 오빠 응원 많이 해줘! 나도 그곳에서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을 많이 하고 있을게. 네가 내 팬이어서 감사해.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 금방 만나자. 사랑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우빈의 손편지는 김 양의 친구들이 생전 김 양이 김우빈의 팬이었던 것을 기억해 소속사로 연락을 취했고 김우빈이 안타까운 사연을 알고 흔쾌히 이를 받아들여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가수 김장훈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1주기입니다. 1년이 지났건만 변한 건 아무것도 없네요. 아픔들만 더 커지고 분열되고, 좌절, 절망 이런 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세월호 이후..허무주의가 극심해져 우울증도”라며, “가장 좌절할 때는 분노가 분노로만 끝날 때인 듯 해요. 다시 희망을 꿈꿀 수 있겠죠?”라는 글을 게재했다. 배우 정려원도 추모행렬에 동참했다. 정려원은 “세월호 잊지 마세요”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추모 작품을 올렸다. 이외에도 엑소 찬열, 걸스데이 혜리, 윤종신, 김창렬, 임형주 등 다양한 스타들도 추모 행렬에 동참하며 안타까움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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