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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즈니 같은 콘텐츠 왕국 향한다… 김정주의 꿈은 현재진행형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디즈니 같은 콘텐츠 왕국 향한다… 김정주의 꿈은 현재진행형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허민·박지원·이정헌 등 인재 발굴김택진과 인수 갈등 속 인연 지속200억 쾌척, 첫 어린이 재활병원도‘진경준 게이트’ 후 사업 의지 꺾여2022년 갑작스러운 부고로 혼란中 공룡 텐센트, 20조원대 인수설 “디즈니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좋은 회사라고 봐요. (넥슨이) 어떻게 100분의1이라도 따라가 볼까 싶죠.”(넥슨 기업 자서전 ‘플레이’) 고 김정주 창업주에게 넥슨은 단순한 게임 회사가 아니었다. 그는 한국의 ‘디즈니’를 꿈꿨고, 그 꿈의 깊이는 남달랐다. 김 창업주는 생전에 디즈니처럼 ‘아이들을 쥐어짜지 않고 스스로 즐거운 마음으로 돈을 내게 만드는’ 콘텐츠의 힘을 부러워했다. 게임을 넘어선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사람들의 삶에 스며드는 엔터테인먼트 제국을 구상했던 그는 ‘사람’과 ‘연결’을 중시했다. ●자율성 존중하고 도전 격려해 인재 리드 김 창업주의 남다른 행보는 그의 성장 배경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1968년 판사 출신 원로 법조인인 김교창(88) 변호사와 이연자(84)씨 사이에서 차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넥슨 창업 당시 사업 자금을 대 주고 초기에 대표이사를 맡아 법률 자문을 해 준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창업 초기 무차입 경영을 펼친 것도 아버지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형은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던 김정우(60) 아마 7단이다. 외가에서도 상당한 지적 유산을 물려받았다. 그의 어머니는 연세대와 고려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역사학자 이홍직의 셋째 딸이다. 큰이모는 아웅산 묘소 테러(1983년) 때 순직한 김재익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배우자인 이순자(87) 숙명여대 명예교수이며, 둘째 이모는 이성미(86)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로 그의 배우자는 문민정부 당시 외무부 장관을 지내고 참여정부 때 주미대사를 역임한 한승주(85) 고려대 명예교수다. 김 창업주의 막내 외삼촌은 역사학자인 이성규(79) 서울대 명예교수로 2009년 외조부의 생애를 다룬 평전 ‘항일노동운동의 선구자 서정희’라는 책을 내놓기도 했다. 넥슨은 김 창업주에게 단순한 회사를 넘어 수많은 인연을 맺고 확장하는 플랫폼이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86학번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에서 석박사 과정을 거친 김 창업주는 대학 동기이기도 했던 송재경(58) 전 엑스엘게임즈 대표와 함께 1994년 넥슨을 설립하고 ‘바람의 나라’ 개발을 주도했다. 바람의 나라 출시 직전 송 전 대표가 회사를 떠나면서 정상원(55) 전 넥슨 부사장이 개발 총괄을 맡게 됐고, 대학원에서 만난 김상범(58) 전 넥슨 최고창조책임자(CCO)와 서민(58) 전 넥슨코리아 대표 등이 합류한 끝에 바람의 나라가 비로소 세상에 등장하게 된다. 김 창업주는 인재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새로운 도전을 격려하는 독특한 리더십으로 많은 이들을 매료했다. 넥슨이 막대한 자금으로 인수했던 네오플의 창업주 허민(49)은 위메프를 창업하며 벤처업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올해 3월까지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던 박지원(48) 전 대표는 과거 넥슨의 넥슨코리아 대표로 있었다. 이정헌(46) 넥슨 일본 법인 대표는 2003년 넥슨코리아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수장까지 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엔씨소프트 창업자 김택진(58) 대표와의 인연도 빼놓을 수 없다. 두 사람은 서울대 선후배 사이로 한국 게임 산업의 두 축을 형성했다. 2010년대 초중반 엔씨소프트에 대한 넥슨의 인수합병 시도 등 비즈니스적 갈등에도 두 사람은 30여년간 인연을 이어 왔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58) 이사회 의장은 대학원 시절 김 창업주의 룸메이트로 한국 인터넷 벤처 1세대를 함께 이끌었던 동료이자 친구다. 김 창업주는 사업적 성공을 넘어 사회적 책임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장애 어린이 재활에 남다른 애정을 가졌는데, 국내 최초의 어린이 재활 전문 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설립에 힘썼다. 2014년 착공해 2년 뒤 개원한 이 병원은 넥슨이 푸르메재단과 함께 200억원이라는 거액을 기부하며 건립됐다. ●배우자와 두 딸, 역대 최대 상속세 6조원 2016년 3월 ‘청렴한 벤처기업가’라는 김 창업주의 이미지에 금이 가는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대 86학번 동기인 진경준(58) 당시 검사장이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과정에서 과거 김 창업주로부터 넥슨의 비상장 주식을 매입할 기회는 물론 4억원이 넘는 주식 매입 자금을 받아 10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두 사람은 각각 뇌물수수 혐의와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됐고 넥슨은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을 맞게 됐다. 결과적으로 김 창업주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진 전 검사장은 징역 4년을 선고받았으나 김 창업주로부터 넥슨 주식을 받은 혐의는 무죄로 결론 났다. 그러나 2년 넘게 수사와 재판을 받으며 ‘제2의 디즈니’를 꿈꾸던 김 창업주의 사업 의지는 사그라들었다. 2019년 1월 김 창업주는 돌연 자신이 창업한 넥슨의 지주회사 NXC의 지분 98.64%에 대한 매각을 시도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일각에서는 ‘진경준 게이트’로 인한 피로감, 사업 확장에 대한 고민, 혹은 새로운 도전을 위한 발판 마련 등 다양한 해석이 나왔는데 당시 김 창업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위한 결정”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당시 넥슨의 매각 시도는 10조원 이상의 매각가로 세기의 ‘딜’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고 카카오는 물론 넷마블, 텐센트 등 ‘빅 플레이어’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복잡한 지배구조와 높은 가격 등으로 결국 불발됐고, 같은 해 6월 매각 추진은 전면 중단됐다. 2022년 2월 미국 하와이에서 김 창업주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김 창업주의 나이는 불과 54세였다. 한국 게임업계는 물론 사회 전반이 큰 충격에 빠졌다. 회사는 김 창업주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 왔으며 상황이 점차 악화했다고 밝혔다. 김택진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사랑하는 친구가 떠났다. 살면서 못 느꼈던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며 “같이 인생길 걸어온 나의 벗 사랑했다. 이젠 편하거라. 부디”라는 글을 올리며 가장 먼저 애도했다. 그의 부고는 넥슨이라는 거대 기업의 오너 공백을 의미했고, 그가 남긴 방대한 유산과 복잡한 지배구조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궁금증을 낳았다. 또 김 창업주의 사망은 가족에게 막대한 유산과 함께 전례 없는 상속세라는 과제를 남기기도 했다. 그의 유산으로 인해 배우자인 유정현(57) NXC 이사회 이사와 두 딸 김정민(23), 김정윤(21)씨가 부담해야 할 상속세는 국내 역대 최고액인 약 6조원(추정)에 달했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현금으로 납부하기 어려웠던 유가족은 2023년 5월 NXC 지분 약 29.3%를 기획재정부에 주식으로 물납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평가받은 지분 가치는 4조 7000억원으로, 이로 인해 기재부는 사실상 넥슨 그룹의 2대 주주가 되는 유례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정부는 NXC 지분 공매에 나섰으나 두 차례 유찰됐으며 지난해 말 IBK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절차에 본격 돌입한 상태다.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 여전한 꿈 이런 가운데 새로운 변수가 부상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중국의 정보기술(IT) 공룡 텐센트가 넥슨을 150억 달러(약 20조원)에 인수하기 위해 유가족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텐센트는 2019년 김 창업주가 NXC 지분 전량 매각에 나섰을 때도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당시에도 10조원 규모의 메가 딜이었으나 매수 희망자를 찾기 쉽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거론되는 20조원대 인수설은 큰 변화를 시사한다. 텐센트는 이미 국내 시프트업, 크래프톤, 넷마블 등 주요 게임 회사 지분을 보유하며 2대 주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넥슨과는 ‘던전앤파이터’ 중국 서비스 협력으로 깊은 인연을 맺어 왔다. 만약 텐센트의 넥슨 경영권 인수가 현실화한다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등 규제 당국의 꼼꼼한 심사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넥슨 측은 현재 이 인수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도 딜 성사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김 창업주는 2015년 출간된 넥슨 자서전 ‘플레이’에서 “(제가) 10년쯤 넥슨을 튼튼하게 만들고 빠지면 또 다른 친구가 와서 다음 단계로 넥슨을 도약시킬 것”이라면서 “모든 회사는 결국 창업자가 한번은 잘리든 물러나든 하게 돼 있고, 그런 다음 도약기로 넘어간다”고 속내를 밝힌 바 있다. 일찍이 국내 상장 대신 일본 상장을 택했던 것처럼 넥슨을 더 큰 회사로 편입시켜 명실상부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시키고자 했던 그의 의도가 반영된 대목이다.
  • ‘미성년자 성관계’ 유명 배우, 징역형에 사과…“마땅한 벌 받겠다”

    ‘미성년자 성관계’ 유명 배우, 징역형에 사과…“마땅한 벌 받겠다”

    미성년자를 여러 차례 간음한 혐의로 싱가포르 법원에서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받은 중국 출신 유명 배우 이안 팡(중국명 팡웨이지에·35)이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고 선고를 받아들이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채널뉴스아시아(CNA)와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팡은 이날 정오가 되기 전 싱가포르 국가법원에 도착해 취재진 앞에서 자신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저지른 일에 대해 사과했다. 팡은 중국어로 “실수를 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 저는 지금 제가 마땅히 받아야 할 처벌과 법적 책임을 받아들이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은 저를 분명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거라 믿는다. 모든 분이 제게 다시 태어나고 다시 시작할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고 말한 뒤 약 3초간 카메라 앞에서 허리를 90도로 굽혀 깊이 고개를 숙였다. 흰 셔츠에 검은색 정장 차림의 팡의 옆에는 화려한 무늬의 티셔츠를 입고 선글라스를 머리에 걸치고 온 여성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팡의 모친인 그는 기자들에게 “모든 분께 사과하고 싶다. 아들에게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앞서 팡은 지난해 5월 한 연예 행사에서 당시 15세이던 피해자와 처음 만나 연락처를 교환했고, 이후 매일 연락을 나누며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해 6월에서 7월 사이 피해자와 총 9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피해자는 생식기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진단을 받았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이 바이러스를 팡이 옮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사마귀를 일으키는 유두종 바이러스군의 일종으로, 생식기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대부분 성접촉으로 전파된다. 팡의 범행은 지난해 8월 피해자의 어머니가 딸이 성인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다만 팡의 모친은 “성병에 대한 ‘부정확한 보도’가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아들이 피해자에게 성병을 옮기지는 않았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현지 검찰은 팡이 피해자에게 계속 연락해 어머니를 설득해 고소를 취하하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피해자는 자살 생각을 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우울증을 겪고 정신건강연구소에 입원했으며 적응 장애 진단을 받았다. 지난달 19일 싱가포르 법원이 3건의 미성년자 간음 혐의에 대해 팡에게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하고, 신원 비밀 유지 명령을 해제하면서 그의 범죄 사실이 공개됐다. 이 사건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감정적 취약성을 이용했다”며 “피해자의 안위에는 아무런 관심 없이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피해자를 가스라이팅했고 이는 피해자에게 더 큰 피해를 줬다”고 판시했다. 1989년생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팡은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서 자라다 4세 때 모친과 함께 2002년 싱가포르로 이주했다. 2011년 경찰 드라마 ‘클리프’에서 부짓집 아들 역을 맡으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여러 드라마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고 방송 진행자, 래퍼로도 활약했다.
  • ‘미성년자 성관계’ 유명 배우, 징역형에 사과…“마땅한 벌 받겠다” [여기는 동남아]

    ‘미성년자 성관계’ 유명 배우, 징역형에 사과…“마땅한 벌 받겠다” [여기는 동남아]

    미성년자를 여러 차례 간음한 혐의로 싱가포르 법원에서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받은 중국 출신 유명 배우 이안 팡(중국명 팡웨이지에·35)이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고 선고를 받아들이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채널뉴스아시아(CNA)와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팡은 이날 정오가 되기 전 싱가포르 국가법원에 도착해 취재진 앞에서 자신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저지른 일에 대해 사과했다. 팡은 중국어로 “실수를 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 저는 지금 제가 마땅히 받아야 할 처벌과 법적 책임을 받아들이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은 저를 분명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거라 믿는다. 모든 분이 제게 다시 태어나고 다시 시작할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고 말한 뒤 약 3초간 카메라 앞에서 허리를 90도로 굽혀 깊이 고개를 숙였다. 흰 셔츠에 검은색 정장 차림의 팡의 옆에는 화려한 무늬의 티셔츠를 입고 선글라스를 머리에 걸치고 온 여성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팡의 모친인 그는 기자들에게 “모든 분께 사과하고 싶다. 아들에게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앞서 팡은 지난해 5월 한 연예 행사에서 당시 15세이던 피해자와 처음 만나 연락처를 교환했고, 이후 매일 연락을 나누며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해 6월에서 7월 사이 피해자와 총 9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피해자는 생식기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진단을 받았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이 바이러스를 팡이 옮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사마귀를 일으키는 유두종 바이러스군의 일종으로, 생식기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대부분 성접촉으로 전파된다. 팡의 범행은 지난해 8월 피해자의 어머니가 딸이 성인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다만 팡의 모친은 “성병에 대한 ‘부정확한 보도’가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아들이 피해자에게 성병을 옮기지는 않았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현지 검찰은 팡이 피해자에게 계속 연락해 어머니를 설득해 고소를 취하하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피해자는 자살 생각을 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우울증을 겪고 정신건강연구소에 입원했으며 적응 장애 진단을 받았다. 지난달 19일 싱가포르 법원이 3건의 미성년자 간음 혐의에 대해 팡에게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하고, 신원 비밀 유지 명령을 해제하면서 그의 범죄 사실이 공개됐다. 이 사건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감정적 취약성을 이용했다”며 “피해자의 안위에는 아무런 관심 없이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피해자를 가스라이팅했고 이는 피해자에게 더 큰 피해를 줬다”고 판시했다. 1989년생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팡은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서 자라다 4세 때 모친과 함께 2002년 싱가포르로 이주했다. 2011년 경찰 드라마 ‘클리프’에서 부짓집 아들 역을 맡으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여러 드라마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고 방송 진행자, 래퍼로도 활약했다.
  • 15세와 성관계한 유명 배우, 결국 ‘90도 사과’… 모친 “성병 안 옮긴 증거 있어”

    15세와 성관계한 유명 배우, 결국 ‘90도 사과’… 모친 “성병 안 옮긴 증거 있어”

    중국 출신 싱가포르 연예인 이안 팡미성년자 간음 혐의 징역 3년 4개월두 달간 9차례 성관계…병실에서도법원 출석 중 취재진 만나 공식 사과“책임질 것…다시 태어날 기회 달라” 미성년자를 수차례 간음한 혐의로 싱가포르 법원에서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받은 중국 출신 유명 배우 이안 팡(중국명 팡웨이지에·35)이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고 선고를 받아들이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채널뉴스아시아(CNA),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안 팡은 이날 오후 12시가 되기 조금 전 싱가포르 지방법원에 도착해 취재진 앞에서 자신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저지른 일에 대해 사과했다. 이안 팡은 먼저 중국어로 “실수를 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 저는 지금 제가 마땅히 받아야 할 처벌과 법적 책임을 받아들이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일은 저를 분명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거라 믿는다. 모든 분들이 제게 다시 태어나고 다시 시작할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고 말한 뒤 약 3초간 카메라 앞에서 허리를 90도로 굽혀 깊이 고개를 숙였다. 흰 셔츠에 검은색 정장 차림의 이안 팡의 옆에는 화려한 무늬의 티셔츠를 입고 선글라스를 머리에 걸치고 온 여성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안 팡의 모친인 그는 기자들에게 “모든 분들게 사과하고 싶다. 아들에게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앞서 이안 팡은 지난해 5월 한 연예 행사에서 당시 15세이던 피해자와 처음 만나 연락처를 교환했고, 이후 매일 연락을 나누며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안 팡은 같은 해 6월에서 7월 사이 피해자와 총 9차례 성관계를 했다. 피해자가 피임도구 사용을 고집할 때를 빼고 5차례는 피임 없이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안 팡은 특히 지난해 6월 6일 피해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호텔에 격리되자 호텔까지 찾아가 성관계를 했으며 이때 ‘피임 도구를 사용하자’는 피해자의 요구를 무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같은 달 17일에도 독감으로 입원해 있던 피해자를 찾아가 병실에서 성관계를 가졌다. 피해자는 이후 생식기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진단을 받았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이 바이러스를 이안 팡이 옮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사마귀를 일으키는 유두종 바이러스군의 일종으로, 생식기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대부분 성접촉으로 전파된다. 다만 이 부분과 관련해 이날 취재진 앞에 함께 선 이안 팡의 모친은 “성병에 대한 ‘부정확한 보도’가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아들이 피해자에게 성병을 옮기지는 않았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모친은 그러면서도 이날 증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안 팡의 범행은 지난해 8월 피해자의 어머니가 딸이 성인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이안 팡은 경찰 조사가 시작된 후 피해자아게 “내가 만약 감옥에 가게 된다면 죽을 것”이라는 등 협박하며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하기도 했다. 현지 검찰은 이안 팡이 피해자에게 계속 연락해 어머니를 설득해 고소를 취하하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피해자는 자살 생각을 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이로 인해 우울증을 겪고 정신건강연구소에 입원했으며 적응 장애 진단을 받았다. 지난달 19일 싱가포르 법원이 3건의 미성년자 간음 혐의에 대해 이안 팡에게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하고, 신원 비밀 유지 명령을 해제하면서 유명 연예인인 그가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이 사건 판사는 이안 팡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면서 “피고인은 피해자의 감정적 취약성을 이용했다”며 “피해자의 안위에는 아무런 관심 없이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피해자를 가스라이팅했고 이는 피해자에게 더 큰 피해를 입혔다”고 판시했다. 한편 1989년생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이안 팡은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서 자라다 그가 4세 때 이혼한 부모 중 모친과 함께 2002년 싱가포르로 이주했다. 2011년 경찰 드라마 ‘클리프’에서 부짓집 아들 역을 맡으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여러 드라마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고 방송 진행자, 래퍼로도 활약했다. 2023년 4월 소속사인 싱가포르 국영 미디어 그룹 미디어코프와 계약 갱신을 하지 않고 배우 활동을 중단한 뒤 4~14세 어린이를 위한 모델 학교에서 임시 교사로 근무했다.
  • “정확도 97%” 숨에도 ‘지문’ 있다…우울증까지 예측

    “정확도 97%” 숨에도 ‘지문’ 있다…우울증까지 예측

    머잖은 미래에는 지문 대신 호흡 패턴만으로 개인을 식별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바이츠만연구소 소속 노암 소벨 교수팀은 학술 저널 ‘생명과학 동향’(Current Biology)에 논문을 싣고 “코의 공기 흐름 패턴으로 개인의 신원을 식별해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개인의 호흡법을 파악할 수 있는 특수 장비를 개발해 18~35세 성인 100명에게 착용하게 했다. 연구진은 이 장비를 활용해 참가자의 호흡 패턴을 24시간 추적하며 호흡량과 흐름, 특정 호흡 패턴의 지속 시간 등 정보를 수집했다. 참가자 중 84명에 대해서는 불안감·우울감 측정을 위한 설문 조사도 함께 벌였다. 분석 결과 참가자마다 호흡 시 코의 공기 흐름 패턴이 조금씩 달랐다. 연구진은 이 같은 특징을 토대로 참가자 개인의 신원을 96.8%의 정확도로 식별해 내는 데 성공했다. 이는 음성 인식을 활용한 개인 식별의 정확도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약 2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 분석해도 참가자들의 호흡 패턴은 일관되게 유지됐다. 호흡 패턴은 불안 및 우울증 수준과도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사전 조사 결과 우울증 점수가 높았던 이들은 들숨 때 단위 시간당 흡입한 공기량이 유의미하게 많았다. 불안 점수가 높았던 참가자는 수면 중 들숨 길이가 짧고 호흡 변동성도 컸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인간에게 고유한 ‘호흡 지문’이 있으며 이는 시간이 지나도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향후 호흡 패턴 분석으로 불안감이나 우울증 등 인지·정서에 관한 핵심 정보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연구진은 “불안하거나 우울할 때 호흡 패턴이 달라지는 건지, 혹은 특정 호흡 패턴 탓에 불안하거나 우울해지는 건지 선후관계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대해 “호흡 패턴을 장기적으로 측정해 건강 상태와 인지·정서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걸 확인한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이러한 접근 방식으로 다양한 질병의 원인에 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구로구, 20일 모자건강센터 개소식…“부모와 아이 모두 안전하게”

    구로구, 20일 모자건강센터 개소식…“부모와 아이 모두 안전하게”

    서울 구로구가 오는 20일 모자건강센터의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개봉1동 제2자치회관 3 ̄4층에 조성된 모자건강센터는 임신 준비부터 출산, 육아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필요한 건강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공간이다. 올해 초부터 시범운영을 해왔다. 임산부 등록·관리, 의료비지원, 산전·산후 스트레스 및 우울증 예방심리상담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개소식은 20일 모자건강센터 4층 배움터1 강당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을 비롯한 구로구민, 관계자 등 약 7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역 내 산모와 영유아를 위한 건강 지원 체계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장 구청장은 “모자건강센터는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필요한 건강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부모와 아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육아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40대 패스트푸드 배달원, 매장 건물서 숨진 채 발견…경찰, 경위 조사

    40대 패스트푸드 배달원, 매장 건물서 숨진 채 발견…경찰, 경위 조사

    서울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근무하던 배달원이 건물 내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5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쯤 40대 남성 A씨가 동작구의 한 건물 1층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해당 건물에 입주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배달 업무를 하던 중이었다고 전해졌다. 현장에선 유서로 추정되는 인쇄물이 발견됐으며 현재까지 타살 등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망 경위 등 자세한 내용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승무원 호텔 변기에 ‘몰카’…범인은 같은 비행기 안에 있었다

    승무원 호텔 변기에 ‘몰카’…범인은 같은 비행기 안에 있었다

    국내 한 항공사의 객실 사무장이 싱가포르에서 여성 승무원의 화장실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현지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영 채널뉴스아시아(CNA)와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지난 11일 한국인 객실 사무장 A(37)씨에게 징역 4주를 선고했다. A씨는 범행을 인정했으며 현재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A씨는 지난 4월 27일 취항지인 싱가포르의 한 시내 호텔에 투숙하며 부하 여직원의 객실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자는 동료 승무원들을 객실로 초대해 식사를 함께했으며, A씨는 이 틈을 이용해 카메라를 변기 쪽을 향하도록 설치하고 수건으로 가려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화장실에서 손을 닦기 위해 수건을 들다가 카메라를 발견했고, 전원이 켜진 상태였다. 이후 곧바로 호텔 측에 신고했고, 호텔은 경찰에 사건을 접수했다. A씨는 범행 다음 날 귀국했다가 5월 16일 싱가포르 경찰의 출석 요구에 따라 현지에 재입국하자마자 체포됐다. 현지 검찰은 “피해자가 A씨를 멘토로 여기고 신뢰해왔기에, 이번 범행이 특히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안겼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한국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 불면, 불안 등의 증상으로 약물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형법상 여성 대상 몰래카메라 범죄는 ‘관음증’ 혐의로 최대 징역 2년, 벌금 또는 태형이 가능한 중범죄에 해당한다. 다만 A씨는 이번 사건에서 태형은 면하고 징역 4주형만 선고받았다. 해당 항공사는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강력한 내부 조치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과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지인에 5억대 사기…결혼 직후 알아” 75만 유튜버, 민형사 소송 소식 전해

    “지인에 5억대 사기…결혼 직후 알아” 75만 유튜버, 민형사 소송 소식 전해

    구독자 75만명을 보유한 인기 여행 유튜버 채코제(본명 박재일·36)가 지인에게 5억원대 사기를 당해 민·형사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채코제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5년간 알던 지인에게 5억 4000만원쯤 되는 굉장히 큰돈을 사기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인이 부동산 투자를 권유했었는데 그 돈을 단 한 번도 부동산에 투자하지 않고 본인의 빚을 돌려막는 데 사용했다”고 했다. 사기를 친 지인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기를 치다가 현재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고 채코제는 설명했다. 채코제는 “저 또한 민·형사로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2월 결혼 직후 이게 완벽한 사기라는 것을 알았을 때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며 “꽤 긴 시간 동안 이걸 극복하지 못하고 오랜 시간 동안 혼자 무너져내려 있있던 점들이 저한테 굉장히 실망스럽고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채코제는 이어 “저를 애정 있게 봐주시는 구독자 분들은 최근 들어 (영상 속) 제가 이상하고 부자연스럽다는 것을 느꼈을 텐데 사람이 정신적으로 많이 무너져 있으니까 그 순간 판단력이 흐려지더라. 숨고 싶고 뒤로 가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하지만 이제는 카메라 앞에서 서서 하나씩 말씀드릴 상황이 됐다”며 “앞으로는 과거는 털어내고 미래를 보면서 좀 더 채코제다운 영상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채코제는 2019년 8월부터 세계여행을 주 콘텐츠로 하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엔 서울에서 옥탑방 자취 생활을 하는 영상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지난 2월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분과 인연이 돼 사랑을 싹틔우게 됐다”며 승무원과 결혼 소식을 알린 바 있다. 한편 채코제는 이날 영상에서 “제가 드디어 아빠가 됐다.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겨울에 축복 같은 아이가 찾아왔다”는 기쁜 소식도 전했다. 그는 영상에 덧붙인 글에서 “지난 몇 개월 동안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왔다.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때쯤 뱃속에 자라나고 있는 아이와 고생하고 있는 아내를 보고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이러고 있으면 안 되겠다 싶어 용기를 내 영상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 숨 쉬는 방법 바꿔 우울증, 불안증 치료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숨 쉬는 방법 바꿔 우울증, 불안증 치료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손가락 끝에 있는 지문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부모도 구분하지 못한다는 일란성 쌍둥이도 지문은 일치하지 않는다. 사람의 지문은 평생 바뀌지 않기 때문에 신원을 구분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코로 숨 쉬는 비강 호흡 패턴도 사람마다 달라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판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연구소 뇌과학과, 하이파대 인지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비강 호흡 패턴만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를 96.8% 정확도로 식별할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6월 13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포유류가 코로 숨을 쉬면서 냄새를 인식한다는 점에 착안해, 모든 사람의 뇌가 다른 만큼 냄새를 인식하는 호흡 패턴도 다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구팀은 콧구멍 아래 부드러운 튜브를 배치해 24시간 연속 비강 호흡 패턴을 추적하는 웨어러블 장치를 개발해 건강한 성인 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대부분의 호흡 패턴 측정은 폐 기능을 평가하거나 호흡기 관련 질병 진단을 위해 1~20분 정도만 실시한다. 연구팀은 짧은 시간 동안은 개인별 호흡 패턴을 찾기 어렵다고 판단해 24시간 측정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웨어러블 장치를 착용하고 일상생활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호흡 패턴만으로도 높은 정확도로 개인을 식별할 수 있었다. 달리기, 학습, 일, 휴식 등 각기 다른 활동을 하고 있을 때도 호흡 패턴은 개인 식별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와 함께 ‘호흡 지문’은 개인의 체질량지수(BMI), 수면-각성 주기, 우울증 및 불안 수준, 행동 특성과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불안 수준이 높은 참가자들은 호흡 중 흡입 시간이 짧고 수면 중 숨을 멈추는 패턴이 자주 발견됐다. 연구팀은 우울이나 불안 같은 정서 상태가 호흡 방식에 변화를 주기도 하겠지만, 호흡 방식이 불안하거나 우울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호흡 방식을 바꾸면 정서 상태도 변화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호흡 측정 웨어러블 장치를 일상생활에서도 좀 더 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연구소 노암 소벨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강 호흡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이를 통해 뇌 활동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연구를 근거로 호흡 패턴 개선으로 정신적, 정서적 상태를 바꿀 수 있는지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고령화에 ‘老-老 학대’증가…가해자 35%가 70세 이상

    고령화에 ‘老-老 학대’증가…가해자 35%가 70세 이상

    지난해 노인학대 사례가 7000건을 넘긴 가운데, 피해 노인 10명 중 1명은 반복적인 학대, 이른바 재학대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의 88%는 가정 내에서 발생했으며, 가해자의 3분의 1 이상은 70세 이상 고령자였다. 고령사회가 심화하면서, 이제는 ‘노인이 노인을 학대하는’ 현상이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13일 제9회 노인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발표한 ‘2024년 노인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노인학대 관련 신고는 2만 274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2만1936건)보다 약 3.7%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7167건(31.5%)은 실제 학대 사례로 판정됐고, 812건(11.3%)은 한번 학대를 당한 노인이 다시 학대를 겪은 ‘재학대’ 사례로 확인됐다. 노인학대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가정’(88.2%)이었다. 학대 행위자와 피해 노인 간의 관계는 배우자(38.7%), 아들(26.4%), 기관(16.9%), 딸(7.3%)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자의 연령대는 70세 이상이 34.7%로 가장 많아 고령자 간 상호 학대 사례가 두드러졌다. 실제 피해 노인의 가구 형태를 보면, ‘노인부부 가구’가 40.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자녀동거 가구(28.7%)나 독거노인 가구(14.7%)보다 많다.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이 줄고, 노인 부부끼리 거주하는 가구가 늘면서 부부간의 돌봄 부담이 배우자에 대한 학대로 이어지는 구조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학대 예방을 위한 신고 체계 강화와 함께, 노인 부부에게 집중된 돌봄 부담을 사회적으로 분산시키는 구조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가구에서 학대가 반복되는 만큼, 부부 중심 가구에 대한 정기적인 상담·심리지원, 치매·중독 등 고위험 요인에 대한 조기개입, 노인 간호·간병에 대한 지역사회 대체 돌봄체계 확충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학대 유형은 신체적 학대(43.9%)와 정서적 학대(43.8%)가 거의 같은 비율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방임(5.6%), 경제적 학대(2.7%), 성적 학대(2.5%)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러 유형의 학대가 동시에 발생하는 ‘중복학대’ 사례도 적지 않았다. 학대 행위자 가운데 정신질환이나 중독 이력을 가진 경우도 많았다. 특히 조현병(27.5%), 우울장애(24.8%), 지적장애(10.6%) 등 정신장애가 동반된 사례가 다수였고, 중독 문제 중에선 알코올 사용장애(11.4%)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신고자 중에는 여전히 비신고의무자 비율이 8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중에서도 ‘관련기관’이 73.6%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친족과 피해노인 본인이 이었다. 2024년 전체 상담 건수는 23만 7519회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학대사례 한 건당 평균 상담 횟수는 24.9회, 사후관리는 총 4만 340회(21.5% 증가)로 집계됐다. 이는 학대 발생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찰과 개입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이방인은 그 사회의 예외인가 규칙인가

    이방인은 그 사회의 예외인가 규칙인가

    1950년대 백인이 낳은 혼혈아그 아이는 무사히 ‘살아냈을까’한국계 유럽인 작가의 삶 투영인종차별을 죄악시하는 지금타자 향한 시선 과연 달라졌나 “어떻게 인간을 측정하는가?” 소설은 이 강력한 질문 하나로 귀결한다. 측정은 분류로, 분류는 구분으로 쉬이 이어지기 마련이다. ‘분리의 정치’로 세계가 뒤덮이고 있는 지금, 김안나(48)의 소설 ‘어느 아이 이야기’가 던지는 질문의 무게는 절대 가볍지 않다. 김안나는 한국계 오스트리아 작가다. 1977년 대전에서 태어나 1979년 독일로 이주했다. 빈대학에서 철학과 연극학을 전공했으며 글은 독일어로 쓴다. 독일어권 이민자, 소수자 문학을 연구하는 최윤영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가 한국어로 옮겼다. 한국에는 다소 낯선 작가이지만 독일어권을 비롯한 유럽 문단에서는 주목받고 있는 작가다. 이 작품이 2022년 오스트리아에서 출간됐을 당시 독일 도서상, 오스트리아 도서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어느 아이 이야기’는 ‘오스트리아인이지만 오스트리아인이 아닌’ 이민자로서 작가의 혼란스러운 자의식을 바탕으로 써 내려간 소설이다. “그녀는 갑자기 두 눈을 날카롭게 뜨더니 혹시 한국인 아니야? 하고 물었다. 한국인이 그래도 유럽인과 제일 비슷해 보이거든. 그러고는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결론을 내렸다. 당신은 한국계처럼 보이는 유럽인이야. 내가 물었다. 아니면 유럽인처럼 보이는 한국인일까요?”(21쪽) 두 이야기가 소설 안에서 교차한다. 1950년대 미국의 한 소도시에서 아이가 태어난다. 백인 미혼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흑인 혼혈처럼 보인다. 아이의 생부는 누구인가. 아이의 입양을 맡은 사회복지국은 이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생모는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 이 혼혈아의 이름은 대니. 대니는 좋은 가정에 무사히 입양됐을까. 나아가 무사히 ‘살아 낼’ 수 있었을까. 2013년 그 소도시의 한 대학에 초청받은 오스트리아 작가 프란치스카는 우연히 대니의 이야기를 알게 된다. 오스트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프란치스카는 작가의 분신이다. 프란치스카는 대니의 이야기에서 비상한 실감을 느낀다. “어떤 규칙의 예외라는 것, 아니 예외이자 규칙 둘 다라는 것, 한 문장 안에서 예외인 동시에 규칙으로 존재하게 되는 것. 그것은 어릴 때부터 나라는 인간의 존재 조건이었다. 거울 미로에서 길을 잃은 것과 비슷했던 그 상황은 내 우울증을 부채질했다.”(249쪽) 어느 집단이나 사회에서 이방인은 이중적인 위치에 놓인다. 그는 사회의 안과 밖에 동시적으로 존재한다. 작가는 그것을 ‘예외이자 규칙’이라는 이율배반적인 말로 설명한다. 이것은 대니와 프란치스카 둘 다에게 해당하는 말일 것이다. 우생학을 기반으로 한 인류학이 ‘과학’의 이름을 썼던 시기에 백인과 흑인의 혼혈로 살았던 대니의 삶은 순탄치 않았을 것이다. 지금은 어떤가. 우생학은 힘을 잃었고 그래도 ‘겉으로는’ 인종차별을 죄악으로 여기는 시대다. 타자, 이방인을 향한 시선은 과연 달라졌는가. 아시아인인 동시에 유럽인인, 혹은 아시아인도 유럽인도 아닌 프란치스카는 그 시선을 고찰한다. 프란치스카의 아버지는 어린 시절의 그에게 이렇게 묻는다. “너는 도대체 거울을 볼 때 무엇을 보니?”(266쪽) 거울 앞에 선 나는 누구인가. 그것은 예외도 규칙도 아닌 그저 ‘나’다. “나는 가시성이 하나의 멍에라고 말했다.”(135쪽) 눈으로 보이는 것만을 믿는 것. 그리하여 인간도 측정하고 분류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 과연 인간은, 나아가 인류는 이 멍에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작가 김안나는 다른 것에서 가능성을 발견하는 듯하다. “나는 심한 근시라서 어둠 속에서는 거의 맹인이나 다름없다. … 왜곡되고 흐릿한 세계, 먼 곳은 소리와 냄새로, 가까운 곳은 표면과 입체로 존재하는 세계. 나는 그 세계를 만질 수 있었다. 아니, 만져야만 했다. 그 정체를, 그 본질을 알기 위해서 말이다. 나는 그렇게 접한 세계가 내 두 눈으로 본 세계보다 더 현실적이라고 느꼈다.”(101쪽)
  • 우리아이 주말에 ‘푹’ 재웠는데 “맙소사”…과하면 ‘정신건강’ 위험?

    우리아이 주말에 ‘푹’ 재웠는데 “맙소사”…과하면 ‘정신건강’ 위험?

    평소 잠이 부족한 청소년이 주말 늦잠으로 잠을 보충하는 경우 2시간 이내 수면이 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대 김소정 연구원은 11일 미국수면의학회(AASM) 연례 회의에서 청소년 1877명(평균 나이 13.5세)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불안·우울 증상 간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마트워치 핏비트를 활용해 평일, 주말 수면 시간을 측정했고, 아동·청소년의 정서·행동 문제를 평가하는 아동 행동평가척도(CBL) 검사를 통해 수면 시간에 따른 청소년들의 불안·우울 등의 증상 변화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들 청소년을 ▲주말 수면 시간 차이 없음 ▲0~2시간 주말 보충 수면 ▲2시간 이상 주말 보충 수면 등 세 집단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2시간 이하 보충 수면 집단은 정신 건강 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충 수면 시간이 2시간을 초과할 경우 불안·우울 증상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2시간을 넘기는 주말 늦잠은 오히려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연구진은 “적당한 주말 보충 수면은 청소년의 불안·우울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보충 수면이 너무 많거나 적을 경우엔 오히려 증상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청소년의 수면 부족은 집중력 저하, 감정 조절 장애, 자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평소 수면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숨이 안 쉬어졌어요”…이경규·이병헌 겪은 ‘공포의 순간’

    “숨이 안 쉬어졌어요”…이경규·이병헌 겪은 ‘공포의 순간’

    개그맨 이경규(65)가 공황장애 약을 복용한 뒤 차량을 운전해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이 질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경찰은 이경규가 지난 8일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포함된 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한 사실을 확인하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10년 넘게 복용 중인 치료약일 뿐”이라며 법적 위반 여부는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이경규는 여러 프로그램에서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껴 병원을 찾았다”며 공황장애 진단 사실을 직접 고백한 바 있다. 배우 이병헌(54)도 지난 3월 유튜브 ‘뜬뜬’에 출연해 공황장애를 고백했다. 그는 “무대 위에 서거나 생방송을 할 때 벌거벗겨진 느낌이 든다”며 “갑자기 공황이 오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긴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은 역할에 몰입하는 것이 익숙한데, 자기 자신으로 무대에 서는 건 낯설다”며 “‘이병헌입니다’라고 인사하는 순간 오히려 호흡곤란이 온다”고 토로했다. 공황장애, 유명인만의 병 아니다 최근 공황장애를 겪는 유명인들의 고백이 이어지면서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에선 ‘연예인 병’이라는 왜곡된 인식이 존재한다. 실제 환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공황장애 진단 환자는 약 24만7000명으로, 2019년 대비 35% 이상 늘었다. 이 중 여성 환자가 56%로 남성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40대가 2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외부 자극 없이도 갑작스러운 불안과 공포가 몰려오는 질환이다. 대표 증상으로는 숨이 막히는 듯한 호흡곤란, 심장이 터질 듯한 두근거림, 식은땀, 어지럼증, 실신 직전의 느낌 등이 있다. 증상이 반복되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 외상, 스트레스, 유전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황장애 치료에는 주로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향정신성의약품이 사용된다. 이 약물은 불안과 불면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초기 복용 시 졸림이나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공황장애 약을 복용하면 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는 오해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모든 향정신성 약물 복용자가 운전을 제한받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인지행동치료는 공황발작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을 점진적으로 노출하며 불안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4~12주간 진행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문가들은 “공황발작 자체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발작이 올 때마다 심각한 건강 문제로 오인해 극심한 불안을 느낄 경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황장애는 조기 치료 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다. 방치할 경우 우울증, 대인기피증, 건강염려증, 알코올 의존 등 2차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전문적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공황장애는 결코 부끄러운 병이 아니며,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 “1년 만에 꿀잠”…北대남방송 끊긴 강화엔 개구리 소리 ‘생생’

    “1년 만에 꿀잠”…北대남방송 끊긴 강화엔 개구리 소리 ‘생생’

    “1년 만에 꿀잠 잤어요. 행복합니다.” 그동안 북한의 대남방송에 밤잠을 설쳤던 인천 강화군 주민 안미희(38·송해면)씨는 12일 “우리 가족이 다시 소소한 일상을 찾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24일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에서 무릎 꿇고 대남방송 피해를 호소했던 초등학생 두 자녀의 어머니다. 12일 강화군에 따르면 북한이 전날 자정쯤 대남방송을 중지하면서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고 있다. 남한의 대북방송에 대응해 작년 7월부터 시작된 북한의 대남방송에서는 급브레이크 소리, 쇠 긁는 소리, 곡소리, 귀신 소리 등 끔찍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이 괴소음으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호소했고 숙박업, 야영장업 등 관광산업이 치명타를 입었다. 부동산 거래도 사실상 중단돼 경제적 피해가 막심하다. 안씨 가족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버지의 눈이 이유 없이 보이지 않는가 하면 딸은 구내염에 탈수 증상이 와 링거를 맞기도 했다. 집 외부에서 키우던 반려견이 갑자기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슬픔도 겪었다. 안씨는 “저도 잠을 못 자서 수면제, 두통약은 물론 우울증약까지 복용해야 했다”며 “대남방송 때문에 우리 가족 모두 고생했는데, 이제는 편히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대남방송에 파묻혔던 자연의 소리를 오랜만에 들었다고 했다. 종인선 송해면장은 “오랜만에 개구리 울음소리, 풀벌레 소리 등을 생생하게 들었다”며 “주민들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고 전했다. 이어 “대남방송 중지로 그동안 얼어붙었던 부동산 거래가 이뤄지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고충을 겪었던 경기 파주시 주민들도 모처럼 ‘편안한 밤’을 보냈다. 민통선 안에서 농사를 짓는 윤영환(65·파평면)씨는 “임진강 너머 논밭에 나가 일을 할 때면 괴상한 대남방송에 머릿속이 터질 것 같았으나 이제야 살 것 같다”며 “앞으로 남북이 상호 이성적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주민들은 기뻐하면서도 불안감을 완전히 지우지 못한 표정이다. 북한이 갑자기 태도를 바꿔 대남방송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의심하는 것이다. 실제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대남방송을 중단한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해 북한이 대남방송을 완전히 중단한지는 아직 알 수 없다.
  • “아내가 가출했어요” 사실은 살해 후 트렁크에 보관한 40대의 최후

    “아내가 가출했어요” 사실은 살해 후 트렁크에 보관한 40대의 최후

    징역 17년… 法 “범행 뉘우치는지 의문”아내 살해 후 지인들에 살아 있는 척 문자사망 3개월 지나서야 아내 지인 신고 덜미 이혼하자고 요구하는 아내를 살해한 후 차량 트렁크에 3개월간 방치한 40대가 1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정윤섭)는 12일 살인, 사체은닉 등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 A씨의 선고공판을 열고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6일 오전 10시 9분쯤 경기 수원시 자신의 거주지에서 40대 아내 B씨와 말다툼하던 중 주먹으로 머리 부위 등을 여러 차례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B씨 시신을 이불로 감싸 차량 트렁크에 실은 뒤 집 인근 공영주차장에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 3일 B씨 지인의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 통신내역과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생존 반응’이 확인되지 않는 점을 근거로 강력 사건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부부가 자주 다퉜다는 진술과 평소 B 에 대한 A씨의 의처증 증세 등을 토대로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 추적을 통해 지난 2월 19일 주거지에 있던 그를 긴급 체포했다. 당시 B씨 시신은 A씨 차량 트렁크에 그대로 은닉돼 있었으며 부패가 일부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아내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뒤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며 “사건 당일에도 아내가 칼을 든 채 방 안에 들어와 찌르려고 해 겁이 나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평소 부부 사이가 좋지 못했다는 이웃들의 진술은 거짓이며 자신은 의처증이 없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도 했다. 그러나 검찰은 “피고인은 최초 경찰 조사에선 (아내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 같다는 의심이 들어 범행했다고 진술하고 이후엔 수입이 적어 이혼을 요구받아 화가 났다고 하더니 지금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다고 범행 동기를 계속 바꾸고 있다”며 “피해자를 살해한 후에도 피해자 지인에게 숙식을 제공받는 마사지샵에서 일해 연락이 안 된다는 취지로 메시지를 보내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말했다. A씨는 B씨가 살아있는 것처럼 B씨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메시지를 보낸 건 중국에서 어머니가 와 애들을 봐주기로 해 그전까지 시간을 벌기 위함이었다”며 “시신을 보관한 것도 어머니가 와 자수하기 전까지 임시로 보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날 “피해자는 자기 거주지에서 배우자에게 폭행당하고 죽어가는 동안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충격을 겪었을 것”이라며 “피고인은 피해자 지인들에게 피해자인 척 문자를 보내 살아있는 것처럼 위장하거나 수사기관에 가출로 허위 신고해 이 범행은 사망 후 거의 3개월이 지나고서야 발각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기관에서부터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범행 경위와 동기 등에 관한 진술이 자주 번복되고 책임을 축소하려는 태도를 보면 진심으로 범행을 뉘우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향후 어린 자녀가 받게 될 충격을 가늠하기 어렵고 피해자의 다른 유족의 정신적 충격이 큰 점, 그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에게 그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불가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8일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 [데스크 시각] 너무 많은 이가 떠났다

    [데스크 시각] 너무 많은 이가 떠났다

    “자살률이 왜 이리 높은 겁니까.” 묻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국가 지도자라면 마땅히 던졌어야 할 질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안전·치안점검회의에 이어, 10일 국무회의에서도 자살 문제를 공식 의제로 올렸다. 외면받아 온, 어쩌면 막을 수 있었던, 오래 묻혀 있던 죽음의 사연과 유가족의 슬픔을 이제서야 국가가 돌아봤다. 2024년 자살 사망자 1만 4439명(잠정치). 하루 평균 40명 가까운 이들이 스스로 생을 놓았지만 정부는 줄곧 침묵했다. 그간 단 한 줄의 입장 표명도, 관련 브리핑도 없었다. 왜 이토록 많은 이들이 세상을 등졌는지 원인 분석 통계가 공개되지 않아 그 이유조차 알 수 없었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2011년 이후 가장 많았다. 배우 이선균씨의 죽음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었지만, 단순한 ‘베르테르 효과’(모방 자살)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수치였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몰아친 2011년(1만 5906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네 번째다. 뒤늦게 공개된 요인은 ‘경제적 곤란’이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자살 동기는 정신적 문제가 33.4%, 경제적 문제가 28.1%, 신체적 문제 14.6%, 인간관계 문제 10.1%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신적 문제 또한 상당 부분은 경제적 요인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사업자 수는 98만 6000명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 사실 정부는 자살 사망자가 ‘국가 공중보건 위기 수준’에 이른 이유를 알고 있었다. 원인 분석 통계를 이미 갖고 있었고, 올해 초 전문가들과 온라인 회의에서 비공개를 전제로 해당 자료를 공유하고 조언을 구했다. 그러나 그 이상은 없었다. 민생을 벼랑 끝으로 내몬 경제정책 실패의 책임이 주목받을까 우려해 심각한 사회적 위기 앞에서도 침묵을 선택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짙게 남는다. 대책이 더 빨랐다면, 이 순간 어둠 끝에 매달린 누군가의 손을 붙잡을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우리는 너무 늦게 돌아봤고, 너무 많은 이들이 떠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부동의 1위,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28.3명. 무미건조한 숫자 뒤엔 매년 1만 4000여명을 죽음으로 내모는 음습한 사회와 하루에도 몇 번씩 죽음과 삶을 넘나드는 유가족들의 피멍 든 가슴이 있다.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한두 명도 아닌 수만 명이 목숨을 던진다면 구조화된 죽음이다. 일본은 유형별·지역별 맞춤형 자살 예방 정책에 과감히 투자했고, 자살률을 유의미하게 낮췄다. 국가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어떤 죽음은 막을 수 있다는 걸 일본은 증명한다. 대단한 인프라가 필요한 게 아니다. 지금 필요한 건 세심하게 들여다보는 현미경 정책이다. 우울과 자살 충동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고, 누구도 예외일 수 없기에 일상에 징검다리를 놓아야 한다. 경제·사회적 안전망 구축은 기본이다. 지금 한국 사회에는 치료 이후 삶으로 건너갈 다리가 없다. 우울증으로 학교를 그만둔 아이를 돌보기 위해 직장까지 그만뒀다는 한 학부모는 “병원 치료는 이제 시작일 뿐인데, 그다음 단계가 없다. 사회 적응을 도와줄 시스템이 없으니 치료받고 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표준에 맞지 않으면 잘라내는 사회, 기계처럼 100% 이상 해내도록 강요받는 구조 안에서 아픈 사람은 버틸 수 없다”고도 했다. 누구도 뒤처지지 않도록, 가장 아픈 이들이 먼저 손 내밀 수 있도록 이제 국가는 뒷걸음이 아닌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듣지 않았기에 떠난 생들이 있다. 이제는 묻고, 듣고, 붙들어야 한다.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현정 경제정책부 차장
  • 노원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장애 공감·건강 통합행사

    노원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장애 공감·건강 통합행사

    서울 노원구가 오는 17일 ‘장애인 건강한마당’과 장애인 축제 ‘같이 가요 우리 동네’ 연계 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장애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형 체험 행사”라며 “실질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비롯해 장애 공감 체험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행사는 17일 서울시립상이군경복지관 주차장 일대에서 열린다. 건강상담존, 장애공감체험존, 장애인 스포츠 체험존, 연합 소규모 바자회존, 먹거리존 등 총 5개 테마 구역으로 운영된다. 건강상담존에서는 ‘장애인 건강한마당’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만성질환 관리, 구강 관리, 금연·절주, 마음 건강·치매 예방, 장애인 재활 보조기기 체험, 응급 전화 설정 안내 등 생활 밀착형 건강 프로그램들이다. 부스별로는 혈압·혈관 측정, 혈관 건강도 검사, 보행 분석, 입속 세균 관찰을 통한 구강 건강 상담, 음주 위험 체질 검사, 스트레스 및 우울 평가 등 다양한 건강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3구역에서는 점자 체험, 디스크 골프,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체험 등 장애인의 삶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돼, 장애 공감과 인식 개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4~5구역에 마련되는 연합 소규모 바자회존과 먹거리존에서는 지역 복지기관과 단체가 참여해 만든 바자회와 다양한 먹거리를 통해 참여자 간의 소통과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건강한마당과 장애인 축제를 함께 개최함으로써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더불어 사회적 공감과 연대의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저칼로리 다이어트, ‘정신질환’ 부른다…‘이런 사람’은 특히 취약

    저칼로리 다이어트, ‘정신질환’ 부른다…‘이런 사람’은 특히 취약

    체중 감량을 위해 저(低)칼로리 식단을 하는 사람은 우울증 위험이 커진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대 정신의학과 소속 가브리엘라 메니티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에 논문을 싣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국가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성인 2만 8000여명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평소 식단을 물은 뒤 이들을 ▲별다른 식단을 따르지 않는 그룹 ▲칼로리 제한 식단 그룹 ▲저지방·저탄수화물 등 영양소 제한 식단 그룹 ▲당뇨병·고혈압 식단 그룹으로 나눴다. 이어 우울증 자가 검사 질문지 PHQ-9을 사용해 참가자들의 우울증 점수를 측정·비교했다. 그 결과, 칼로리 제한 식단 그룹은 별다른 식단을 따르지 않는 이들보다 우울증 점수가 평균 0.29점 높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과체중인 사람들은 이러한 경향이 더욱 돋보였다. 과체중 참가자가 칼로리 제한 식단을 따르면 우울증 점수가 0.46점 올라섰고, 영양소 제한 식단을 따르면 0.61점 높아졌다. 식단에 따른 우울증 점수 변화는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도드라졌다. 여성에게서는 식단과 인지·정서적 증상 간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남성은 특별한 식단 패턴을 따르는 3개 그룹 모두에서 인지·정서적 증상 점수가 높았다. 이 점수가 높을수록 피로, 수면 장애, 식욕 변화 등 우울증의 대표적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 연구진은 남성의 기초대사량이 상대적으로 높아 영양 결핍에 더 취약해 점수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봤다. 필수 영양소 결핍이 에너지 대사를 방해해 우울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두고 “저칼로리 식단이 우울감 증세를 개선한다는 과거 연구 결과와는 상반되는 것”이라고 평하며 “현실적으로 칼로리 제한 식단은 영양 결핍이나 스트레스를 유발해 우울감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그러면서 “신체 조건과 성별을 고려해 적절한 식이 습관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깨진 안경 벗고 비로소 변신… 내면 속 진짜 나를 만날 시간

    깨진 안경 벗고 비로소 변신… 내면 속 진짜 나를 만날 시간

    안경은 깨져 있다. 내가 밟아서 그런 것이다. 깨진 안경으로 들여다보는 세상은 온통 균열뿐이다. 안경을 벗기로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변신’. 다소 흐릴 순 있겠지만 괜찮다. 내 안 깊숙한 곳의 진짜 ‘나’를 마주할 시간이다. 11일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하는 정유미 감독의 ‘안경’은 상징과 은유로 현대인의 내면에 다가가는 애니메이션이다. 15분 남짓의 작품에 대사는 없다. 연필로 그린 절제된 선으로 주인공, 그리고 관객의 내면을 직시하게끔 만든다. 2025년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깨진 안경을 쓴 주인공이 안경 가게로 보이는 곳에서 시력 검사를 받는 것이 전부다. 가게의 주인으로 보이는 이가 시력 검사기에서 몇 글자를 가리킨다. 자세히 따라가 보니 하나의 단어다. ‘METAMORPHOSIS’. 변신으로 번역된다. 나의 모습을 근본부터 완전히 바꾸는 것. 어쩌면 변신은 변심보다 더 극적이다. 주인공은 안경을 벗고 굴절검사 기계에 눈을 가져다 댄다. 저 멀리 또 다른 내가 보인다. 짧은 러닝타임에 서사 대신 다양한 상징을 담아낸다. 그렇지만 난해하진 않다. 분명하고 또렷하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정 감독의 또 다른 작품 ‘파라노이드 키드’도 연속 상영된다. 7분짜리 애니메이션으로 감독이 직접 그린 동명의 그림책이 원작이다. ‘안경’과 달리 이 작품은 내레이션이 있다. 배우 배두나가 목소리를 더했다. 주인공의 감정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배두나는 녹음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작품 역시 세계 3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꼽히는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특별 부문(타임 포 더 마스터스)에 초청된 바 있다. 슬픔, 우울, 불안…. 현대인은 여러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세상을 보면 모두가 웃고 있는 것 같다. 어두운 것을 속에 깊숙이 숨긴 채로. 그러나 무언가를 영원히 숨길 순 없다. 세상은 원래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곳. 어둠을 오히려 나의 칼로 삼을지어다. 세상은 도리어 나의 무한한 가능성으로 밤하늘의 별처럼 빛날 것이다. 영화 상영은 메가박스 큐레이션 브랜드 ‘필름 소사이어티’를 통해 기획됐다. 관람료는 3000원이다. 정 감독은 “단편 작품은 영화제 외에서는 접하기 어려운데, 좋은 기회로 극장에서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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