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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주간 ‘이 식단’ 따랐더니…“5㎏ 빠지고, 우울증 증상도 70% 감소”

    10주간 ‘이 식단’ 따랐더니…“5㎏ 빠지고, 우울증 증상도 70% 감소”

    ‘키토제닉 다이어트‘(저탄수화물 고지방식·이하 키토 다이어트)가 우울증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연구진은 10~12주간 키토제닉 식단을 실천한 대학생들의 우울증 증상이 약 70% 감소했다고 밝혔다. 소규모로 진행한 이번 시범 연구의 결과는 ‘중개 정신의학’(Translational Psychiatry)에 실렸다. 키토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지방과 단백질 섭취를 늘려 몸이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주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케토시스’ 상태를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진이 진행한 실험에는 24명의 대학생이 참여했고 중도 포기자를 제외한 16명이 실험을 마쳤다. 모든 참가자는 우울 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약물 치료나 상담, 또는 두 가지 모두를 받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하루 탄수화물 섭취량을 50g 미만으로 제한하고 지방과 단백질을 적당히 늘리는 키토 다이어트 방법을 교육받았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배고프면 먹고, 배부르면 먹는 것을 멈추라고 지시했고 음식 열량은 기록하지 않도록 했다. 이후 참가자들의 체성분, 인지 기능, 우울감 등을 분석했다. 10~12주간의 실험을 마친 뒤 대부분의 참가자는 평균 11파운드(약 5㎏)의 체중을 감량했다. 우울증 증상도 약 70% 감소했으며, 참가자들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3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의 저자인 제프 볼렉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케토시스를 달성하는 식단으로 바꾸면 뇌에 대체 연료를 공급해 우울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증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비교 대조군이 없다는 점을 이번 연구의 한계로 들며 더 큰 규모의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키토 다이어트가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영양사 겸 의사인 크리스티 토마스는 “키토 다이어트는 신진대사 개선, 염증 완화, 우울증 개선 등 특정 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일부 연구에서 보여주듯 매우 제한적이고 장기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토마스는 “잘못된 키토 식단은 오히려 영양 결핍, 소화 장애, 심지어 무기력증을 초래할 수 있다”며 “특히 젊은 세대의 경우 더 균형 잡히고 덜 제한적인 식단이 정신 건강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건강 전문가들은 몸에 필요한 열량의 대부분을 지방에서 섭취하도록 하는 키토 다이어트를 할 경우 과일과 콩, 통곡물 같은 식품 섭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토마스 역시 통곡물, 채소, 과일,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을 추천하며 이 식단은 과학적으로 우울증을 완화하고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볼렉 교수 또한 “키토 다이어트는 많은 사람에게는 꽤 즐거울 수 있지만 평소 먹던 음식을 크게 바꿔야 한다”며 “아직 그 정도로 노력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첨가당과 가공 탄수화물(정제 곡물, 달콤한 간식) 섭취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도 기분을 개선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가슴에 이게 뭐지?”…24살에 폐경 온 女 ‘충격 사연’

    “가슴에 이게 뭐지?”…24살에 폐경 온 女 ‘충격 사연’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또래보다 훨씬 이른 나이에 유방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와 양쪽 유방 절제, 난자 채취를 거친 끝에 조기 폐경을 맞은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에 사는 알렉시스 클림플(25)은 지난해 여름 우연히 오른쪽 가슴에서 작은 혹을 발견했다. 물혹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여겼지만, 불과 몇 주 사이 혹은 사탕 크기에서 포도알 크기로 커졌다. 앞서 담관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생각나 불길한 예감이 엄습한 클림플은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유방암 1기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게 됐다. 그러나 불과 2주 만에 암의 진행은 2기로 올라섰다. 의료진은 항암 치료가 향후 임신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클림플은 난자를 채취해 냉동 보관하는 과정을 먼저 거쳤다. 목표는 20개였지만 최종 36개의 난자를 보관했다. 그는 “이 과정이 오히려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시작된 항암 치료는 길고 고통스러웠다. 그는 머리카락을 지키기 위해 ‘콜드 캡’(두피 냉각 요법)을 병행했지만, 두통·오한·어지럼증이 뒤따랐으며 머리카락의 30%가 빠졌다. 클림플은 “대머리가 되는 건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항암 과정에서 가장 힘든 증상은 메스꺼움이었다. 그는 “뼛속까지 퍼진 듯한 구역질이 매일 계속됐다”며 “4개월 반 동안 매일 견뎌야 했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힘들었던 건 바다에 나가지 못하는 일이었다. 클림플은 아버지에게서 서핑을 배운 뒤 바다를 삶의 원천으로 여겨왔지만, 치료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서핑을 중단해야 했다. 그는 “아버지와의 연결고리를 잃은 듯해 어둡고 외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12월 항암 치료가 끝난 뒤 그는 올해 1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고 양쪽 유방 절제와 재건 수술까지 받았다. 양쪽 유방을 모두 절제하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고심이 컸지만, 그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클림플은 1년간 호르몬 주사 치료, 10년간 매일 여성호르몬 분비 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암 재발 위험을 낮추지만, 동시에 조기 폐경을 불러왔다. 클림플은 현재 안면홍조, 불면, 관절 통증, 감정 기복 등 다양한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하루에도 수십 번 열감이 몰려온다”며 “하루는 우울했다가 다음 날은 들뜨고, 또 다음 날은 아무 감정도 느끼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래보다 훨씬 일찍 찾아온 투병과 폐경으로 사회적 고립감도 느꼈다. 병원 내 젊은 환자 모임에서조차 대다수는 40~50대 기혼 여성들이었다. 그는 “내 또래 친구들이 즐겁게 어울리는 동안 내 삶은 멈춘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클림플은 희망을 놓지 않았다. “내가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 깨달았다”며 “앞으로 내가 해낼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미국암학회(ACS)에 따르면 2025년 미국에서 31만 7000명가량의 여성이 유방암 진단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45세 미만 여성 환자는 극소수이며, 클림플처럼 20대 환자는 더욱 드물다. 클림플은 “우리는 늘 젊고 건강할 거라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삶의 유한함을 받아들이고 하루하루를 더 소중히 여기게 됐다”고 전했다.
  • 중랑구, 구민 정신건강 지키는 ‘생명안전망’ 구축 나서

    중랑구, 구민 정신건강 지키는 ‘생명안전망’ 구축 나서

    서울 중랑구가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다양한 통합 정신건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구민의 정신건강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캠페인, 상담, 치료비 지원까지 전 단계에 걸쳐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구는 지난 10일 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아동·청소년 학부모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서울대학교병원 김붕년 교수를 초청해 ‘사춘기 자녀의 심리 변화 이해와 소통법’ 강좌를 열었다. 참석한 구민만 400여명이다. 앞서 지난 5일에는 구청 1층 로비에서 ‘생명존중 캠페인’을 열어 주민 270여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에 대한 인식개선과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캠페인에서는 자살예방 표어 공모전 우수작 전시와 현장투표, 마음네컷 포토부스 운영, 정신건강 정보 제공 등이 진행됐다.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에게는 ‘토닥토닥 마음건강상담소’를 통해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학생 이상 중랑구민이라면 누구나 최대 8회까지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으며, 실제 이용자 만족도는 98%에 달한다. 상담 후 부정적 감정은 평균 38.6%, 우울감은 4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기 내담자에 대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연계와 사례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정신질환의 조기 개입과 재활을 돕기 위해 ‘정신질환자 치료비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소득과 무관하게 응급입원비와 행정입원비를 지원하고, 중위소득 120% 이하 주민에게는 발병 초기 정신질환 외래비 및 정신응급치료비도 지원한다. 연간 최대 450만원 한도에, 중랑구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을 통한 재활프로그램 등도 연계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 누구나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때 적시에 적절한 지원과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 숨진 채 발견된 제주 모자… 간호사 엄마가 빼돌린 약물 7살 아들에 주사

    숨진 채 발견된 제주 모자… 간호사 엄마가 빼돌린 약물 7살 아들에 주사

    제주도 한 주택에서 40대 여성과 7살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전해진 가운데 간호사로 일하던 여성이 몰래 빼돌린 약물을 아들에게 주사해 살해한 후 자신도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의원급 병원 수간호사인 여성 A씨가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에서 특정 약물을 반출해 아들에게 주입한 뒤 본인도 투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약물은 희석하지 않은 상태로 정맥에 주입하면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는 치명적 약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았으며 이번 사건에서 생활고나 가정불화, 아동학대 등 정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7시 38분쯤 제주시 삼도동 한 주택에서 A씨와 7세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주택을 방문한 아이 돌봄 도우미가 이들을 발견해 A씨 남편에게 알렸고, 남편이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단독] 심리상담 바우처 수도권·청년층 쏠림…자살률 높은 고령·비수도권 ‘그림의 떡’

    [단독] 심리상담 바우처 수도권·청년층 쏠림…자살률 높은 고령·비수도권 ‘그림의 떡’

    ‘전 국민 마음투자지원사업(심리상담 바우처)’ 혜택이 수도권과 청년층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름은 ‘전 국민’이지만, 정작 중장년과 지방은 뒷전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 도입된 심리상담 지원 제도로, 우울·불안을 겪는 이들에게 회당 7만~8만원 상당의 상담을 8회 제공한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299억원(11만~12만명 대상)이 반영돼 있다. 그러나 실제 이용은 특정 지역과 나이에 편중됐다. 10일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체 이용자 12만 5057명 중 57.7%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었다. 나이별로는 30대(26%)가 가장 많고 20대(19.6%), 40대(18.2%)가 뒤를 이었다. 반면 인구 10만명 당 자살률이 가장 높은 80세 이상은 이용률이 0.5%에 불과했고, 70대(1.7%)와 50대(9.6%) 역시 자살률 순위는 각각 두 번째·세 번째지만 이용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정작 지원이 절실한 집단이 혜택을 보지 못한 셈이다. 고령 인구 비중은 비수도권이 더 높지만 전체 서비스 제공기관의 52%가 수도권에 몰려 지방은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2023년)에서도 우울감 호소율은 도시(11.2%)보다 읍면(13.8%)이 높았으나, 인구 324만 명의 경남조차 기관 비중이 4.2%에 그쳤다. 서 의원은 “국민 정신건강을 지키려면 중장년층과 지방 거주자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등 전면적인 정책 개선과 질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고깃집 앞에 붙은 “1급 사기꾼, 개XX” 대자보…연예인 내세워 2000억원 투자사기

    고깃집 앞에 붙은 “1급 사기꾼, 개XX” 대자보…연예인 내세워 2000억원 투자사기

    한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 대표와 부사장 등 3명이 투자금 2000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이 프랜차이즈 식당 앞에 피해자가 붙인 대자보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고기 화로구이 프랜차이즈 ‘한양화로’의 한 매장 앞에 붙은 대자보가 공유됐다. 작성자는 종이 네 장에 붉은색 글씨로 한양화로 대표에 대해 “1급 코인 사기꾼”이라고 비판한 뒤 “30% 마진 준다며. 부모 같은 어른들 모집해 사기 치며 자기 배 불린 놈, 투자하면 대박나게 해준다며 노인들 꼬셔 사기친 놈”이라고 주장했다. 또 “몇 개월 안에 300% 대박을 안겨준다고 사기치며 할머니, 할아버지들 꼬셔 사기친 놈”이라며 “아직도 사기 치고 돌아다니냐”고 따져물었다. 작성자는 “인간쓰레기, 부모 형제도 없나”, “죽어서도 저승 못 간다”, “부모 뱃속에서 사기 치며 살라고 배웠나”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시민들에게 고발한다”면서 “네 목구멍에는 밥이 넘어가나. 네놈 때문에 우울증 걸려 오늘내일하는 사람도 수없이 많다”고 분노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일 한양화로 대표와 부사장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캐나다산 최고급 소고기를 싸게 들여와 수익을 남겨 매달 투자금의 10%를 지급하고 10개월 뒤에는 원금을 돌려주겠다고 투자자를 속여 350여명으로부터 약 200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지난해부터 전국 각지에서 고소장을 접수했고, 경찰은 강남경찰서를 집중 관서로 지정해 수사해왔다. 수사 초기 피해자는 150명, 피해 금액은 200억원이었지만 수사 과정에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한양화로는 지난 2023년 배우 마동석을 광고모델로 발탁하고 “최상등급 소고기를 부담없는 가격에 즐긴다”는 콘셉트로 몸집을 불려왔다.
  • 서울 자해시도 학생, 4년간 1066% 급증…‘마음건강’ 챙긴다

    서울 자해시도 학생, 4년간 1066% 급증…‘마음건강’ 챙긴다

    서울에서 자살을 시도하거나 자해를 한 학생 수가 4년 사이 11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응급구조단을 1시간 이내 출동시키고 학교에서도 관련 교육을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 학생 마음건강 증진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 자살 학생 수는 전년 대비 111%, 2020년 대비 182% 증가했고 자살 시도·자해 학생 수는 전년 대비 113%, 2020년 대비 1066% 증가했다. 정 교육감은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마음건강 지표가 악화했고 스트레스·우울·외로움·불안이 높아졌다”며 “전문가 도움이 시급한 학생 비율도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대책은 ▲모든 학교에 상담교사 혹은 상담사 배치 ▲전 학년 사회정서교육 ▲서울학생통합콜센터·응급지원단 운영 ▲마음치유학교 구축 등이다. 그간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배치됐던 상담교사와 상담사는 초등학교에도 향후 5년간 매년 50명 이상 정원을 확충한다. 기존에는 주로 학교폭력이 잦은 곳에 상담교사를 배치하다 보니 초등학교는 상담교사가 없는 곳이 많았다. 사회정서교육은 2026학년도 전 학년 15차시 이상 확대를 위해 12개 학년별 사회정서교육 자료를 개발해 보급하고, 기본과정 5000명·심화과정 1000명 규모의 교사 연수를 진행해 현장의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학생이 언제 어디서나 한 번호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서울학생통합콜센터도 24시간 운영한다. 위기 신호가 감지되면 ‘48시간 내 첫 개입’을 최소 기준으로 삼아 응급구조단을 1시간 이내 현장 출동시키거나, 관할 교육지원청 위기지원단과 신속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심리·정서 위기 학생에게 치료와 교육을 제공하는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인 ‘마음치유학교’는 내년 9월 완공해 상담·맞춤 학습·의료기관 연계 등을 지원한다.
  • 차량 세워놓고… 인천대교 추락 30대 숨진 채 발견

    차량 세워놓고… 인천대교 추락 30대 숨진 채 발견

    인천대교에 차량을 세우고 해상으로 떨어진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3분쯤 “인천대교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인천대교 상황실로부터 연락받고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인천대교 주탑 부근에서 30대 A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등을 투입, 주변 해상을 수색한 끝에 전날 오후 3시 54분쯤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해경은 A씨와 차량 운전자가 동일 인물인 것을 확인했으며,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제주시내 주택서 모자 숨진 채 발견

    제주시내 주택서 모자 숨진 채 발견

    제주시내 주택에서 모자가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9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7시 38분쯤 제주시 삼도동 한 주택에서 40대 친모 A씨와 7세 아들 B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집을 방문한 아이돌봄 도우미가 이들을 발견해 A씨 남편에게 알렸으며 남편이 119에 신고했다. 경찰 측은 친모 A씨는 우울증 전력이 있으나 생활고나 가정불화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 추정 메모를 발견했으며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피곤한데 아침식사는 나중에” 노년의 습관, ‘사망’ 위험 전조라고?

    “피곤한데 아침식사는 나중에” 노년의 습관, ‘사망’ 위험 전조라고?

    노년의 식사 시간과 건강이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특히 아침식사 시간이 늦춰지는 현상이 사망 위험을 높이는 건강 문제와 직결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과 매스 제너럴 브리검 연구진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 메디신’에 공개하고 “노인의 식사 시간의 변화는 노인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영국에서 42~94세 남녀 2945명의 혈액 샘플을 비롯해 20년간 추적 관찰된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이들은 나이가 들수록 아침과 저녁식사를 늦게 먹는 경향이 있었으며, 하루의 전체 식사 시간대가 점차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아침식사 시간이 늦춰지는 것이 우울증과 피로, 구강 건강 등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것조차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아침식사를 늦게 하는 이들은 추적 관찰 과정에서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연구를 이끈 하산 다슈티 박사는 “이같은 연구 결과는 노인들에게 ‘아침식사는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라는 말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면서 “노인들이 식사 시간을 일관되게 유지하도록 장려하는 것은 건강한 노화와 장수를 촉진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전적으로 ‘올빼미형’(낮에 자고 밤에 깨어있는 것을 선호하는 유형)의 사람들도 식사 시간이 늦춰지는 경향이 있었다. 다슈티 박사는 “간헐적 단식 같은 식사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식사 시간을 바꾸는 것이 건강에 가져오는 영향은 노년과 젊은층에게 크게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홍혜걸 “여에스더, 우울증 탓에 답장 한줄도 힘들어해”…증상은 ‘무쾌락증’

    홍혜걸 “여에스더, 우울증 탓에 답장 한줄도 힘들어해”…증상은 ‘무쾌락증’

    의학전문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이 아내인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영양제 브랜드 대표 여에스더가 중증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홍혜걸은 5일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에서 여에스더가 무쾌락증(Anhedonia) 증상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홍혜걸은 “안헤도니아 타입의 우울증이 사실 중증 우울증이다. 치료를 위해서 안 해 본 게 없다”며 “미국 FDA에서 공인된 스프라바토(Spravato)까지 해봤다. 거의 모든 약물을 두루 시도해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즐거운 게 없는 것이다. 영화를 봐도 재미없고,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재미없고, 여행도 재미없고, 쇼핑도 재미없어한다”면서 “어제는 며느리, 아들과 밥을 먹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약속 두 시간 전쯤에 아무 데도 가기 싫다면서 일정을 취소했다”고 했다. 다만 홍혜걸은 “아내가 옛날엔 자꾸 엉뚱한 생각을 했다. 이제 나쁜 충동은 좀 줄었다. 그것만 해도 난 너무 고맙다”며 “아내가 조금이라도 행복을 느끼고 에너지를 부추길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와야 할 텐데”라고 말했다. 홍혜걸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최근 집사람과 연락이 닿지 않아 서운해하는 분들이 있다”며 “충분히 이해한다. 다만 우울증이라는 질병 탓으로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여에스더가 간단한 한 줄 답장조차 매우 힘든 의무가 되어 괴로워한다”며 “가끔 유튜브나 홈쇼핑 나오는 건 회사와 직원을 위한 CEO로서 최소한의 업무다. 한번 방송하면 일주일 내내 방에서 잠옷 차림으로 누워 지낸다”고 덧붙였다. 앞서 여에스더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난치성 우울증을 고백하며 “약을 먹어도 30~40%는 치료가 안 된다. 병원에 입원해 머리를 지지는 전기 경련 치료를 28번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여에스더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해 서울대 가정의학과 초빙교수와 개인 병원 원장을 지냈다. 또 영양제 브랜드를 만들어 사업가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 “간질간질, 에취~ 일상생활까지 괴로워”… 환절기 불청객 ‘비염’

    “간질간질, 에취~ 일상생활까지 괴로워”… 환절기 불청객 ‘비염’

    면역력 떨어지거나 건조한 날씨코점막 예민해져 항원 쉽게 침투중이염·축농증으로 악화 가능성비염 환자 30%는 천식으로 발전비강 분무용 스테로이드제 효과증상 호전 안 되면 면역 치료 고려외출 땐 마스크 쓰고 귀가 후 세안실내 환기 자주하고 물걸레 청소 일교차가 커지는 9월,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이다. 콧속이 간질간질하고 재채기가 멈추지 않아 불편을 겪는 이들이 많다. 흔한 질환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축농증이나 만성 비염으로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8일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06만 3753명으로 전월 대비 21.8% 증가했다. 6~8월 평균 80만명 수준이던 환자가 9월부터 급증해 10월에는 131만 6211명에 이르렀다.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물질(항원)이 코점막에 들어오며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꽃가루 등에 노출됐을 때 발생한다. 보통 호흡기 점막이 항원을 걸러내지만 일교차로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날씨가 건조해지면 점막이 예민해져 항원이 쉽게 침투한다. 가을에는 돼지풀, 쑥 등의 잡초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영향도 있다. 대표 증상은 맑은 콧물, 재채기, 코 막힘, 코 가려움증 등이다. 눈 주변 가려움, 눈 충혈, 두통, 후각 감퇴, 입천장 가려움도 동반될 수 있다. 감기와 혼동하기 쉽지만 비염은 열이 없고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비염 증상이 반복되거나 악화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비염, 축농증, 중이염, 결막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비염 환자의 30%는 천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잘 때 코가 막혀 입을 벌리기 때문에 치아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삶의 질 저하다. 비염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해 숙면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집중력이 저하되고, 만성 피로가 발생한다. 학생은 학습 능력이 떨어지고, 성인은 직장에서 업무 효율이 감소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심할 경우 정서 장애나 우울증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대부분은 약물 치료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권 교수는 “비강 분무용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면 코 막힘, 눈 가려움, 수면 장애 등 대부분 증상이 호전된다”고 설명했다. 김성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도 “비강 점막 수축제, 비만세포 안정제, 항콜린제 등을 이용한 치료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약물 치료로 호전되지 않으면 면역 치료를 할 수 있다. 알레르기 유발 항원을 혀 밑에 반복적으로 투여해 면역 시스템이 항원에 적응하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김 교수는 “주사를 맞지 않아도 되고 안전성도 높아 장기적으로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세안과 샤워를 해 꽃가루나 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재채기나 콧물로 손이 더러워지므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는 것도 중요하다. 공기청정기가 있다고 해도 실내 환기는 수시로 해야 한다. 청소기와 물걸레를 이용해 집안 먼지를 줄이고, 지퍼형 침구 커버를 사용해 자주 빨고 삶는 등 집먼지진드기와의 접촉도 줄여야 한다. 향이 강한 방향제, 화장품, 흡연·간접흡연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나 꽃가루가 많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코는 실내 습도가 50%일 때 가장 편안함을 느끼므로 가습기를 이용해 적정 습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질병관리청은 “알레르기 항원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합병증 예방을 위해 인내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죽음 너머로 밀어붙인 몸의 詩

    죽음 너머로 밀어붙인 몸의 詩

    ‘끝’이라 생각한 곳에서 ‘출발’‘죽음 트릴로지’ 이후 첫 작품 여성과 모성의 몸 향한 탐구 15번째 시집… 여전히 급진적 죽음의 극단까지 밀어붙인 몸의 시(詩). 그다음에도 길이 있을까. 죽음 이후에도 우리는 여전히 몸의 감각으로 세계를 붙잡을 수 있는가. 불가능할 것 같았던 시의 경지가 새로이 열렸다. 신작 ‘싱크로나이즈드 바다 아네모네’(난다)로써 시인 김혜순(사진·70)은 자신의 절정을 다시 한번 갱신했다. 새 시집은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2022)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죽음의 자서전’(2016), ‘날개 환상통’(2021)까지 세 권의 시집을 김혜순은 ‘죽음 트릴로지’로 명명한다. 죽음의 벼랑에서 시인은 기어코 몸을 내던진다. 그리고 결국 죽음 이후의 세계를 노정한다. 지난 7월 독일 세계문화의집(HKW) 국제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 발표하는 것으로, 출판사 난다에서 시작하는 시인선 ‘난다시편’의 1번 시집이다. “내출혈이 발생하면 풍경이 하얘//쓰레기통 옆에 떨어진/쪽쪽 빨린 하얀 심장을 봐”(‘쓰레기통이 있는 풍경’ 부분) 빨강에서 하양으로, 핏기에서 창백으로. 생기가 빠져나간 시체는 이내 백지장이 된다. 그러나 그것은 시의 종말이 되지 못한다. 시인은 그 백지 위에 다시 시를 쓴다. “피를 쏟은 해골이 입을 벌리고 누운 바닥”(‘뺨에 닿는 손바닥’ 부분)에서 “살을 벗은 뼈에게도 감각이 있을까?”(‘백만명의 뼈’ 부분)라고 질문하면서. 모두가 끝이라고 생각한 곳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1979년 등단 후 열다섯 번째 시집을 상재한 시인은 여전히 진보적이며 급진적이다. “여기 들어오는 당신들 모든 희망을/버릴지니(‘신곡’ 지옥편)//팔십억 인류의 하얀 손톱을 다 잘라라/지옥에 가득 팔백억 개의/초승달이 떠오르게 하고//빌어라”(‘우울의 머나먼 끝’ 부분) 제 육신을 언어로 삼는 시인에게 신의 구원이 위안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인류의 마지막 날” 이후 시인은 “한없이 아래로 아래로/미끄러지는 여행”(‘우울의 머나먼 끝’ 부분)을 떠난다. 기꺼이 내려간 지옥에 떠 있는 것은 초승달, 그리고 그것은 “팔십억 인류의 하얀 손톱”이다. 즉 우리의 몸이다. 지옥에서조차 우리는 우리의 몸에 기댄다. “내가 너에게/사랑해 말할 때/혀와 혀들이 퇴적된 혀들이/거대한 구름에 달린 혀들이/파상풍 걸린/하늘에 매달린 거대한 암양의 혀들이/거대한 코뿔소보다 더 거대한/밤의 피를 짜서 후루룩 먹는 것처럼/뭔 얘기야/여자가 월경하는 얘기야”(‘쌍둥이 자매의 토크’ 부분) 김혜순이 포착하는 몸은 구체적으로 여성의 몸, 나아가 모성의 몸이었다. 일정한 시간마다 몸에서 피를 짜내야 하는 신체. 그것은 저주인가, 축복인가. 몸을 향한 집요한 탐구는 비단 여체(女體)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네게 노래 불러주면 나는 성별이 달라져/여자가 되었다가/남자가 되었다가 다시 여자도 남자도 아닌 자가생식의 성”(‘싱크로나이즈드 말미잘’ 부분) 시인의 시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고정된 데 머무르지 않으려 하는 부정(否定)의 힘에서 비롯된다. “어느 나라에 계엄이 내려진 얘기”(‘까마귀 고기를 잡수셨나?’ 부분)와 “형광봉 들고 가자”(‘전국, 연합하고 싶지 않은 여자들 연합’ 부분)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통과했던 시인의 구체적인 언어다. 시의 제목이 눈에 걸린다. ‘연합하고 싶지 않음’으로 어떻게 연합한다는 말인가. ‘날개 환상통’에 실린 장시 ‘작별의 공동체’가 떠오른다. ‘작별의 공동체’는 공동체가 작별한다는 것이 아니다. ‘작별함’으로써 이뤄지는 공동체를 말한다.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들의 진정한 공동체 또는 공동체를 가져오는 죽음, 그것은 그들의 불가능한 연합을 입증한다.” 프랑스 철학자 장뤼크 낭시(1940 ~2021)가 설파한 ‘무위의 공동체’는 죽음을 통해 ‘너’와 ‘나’라는 인칭을 무화하려고 했던, 김혜순의 공동체와 공명한다. 뭉치지 않으려는 것으로 진정한 연대를 이룰 수 있다는 역설. 사뭇 의미심장하다. 다음 인용은 어쩌면 시인의 마지막 질문일지도 모른다. “당신이/당신을 떠나/다른 것이 되려면/얼마나 작아져야 할까?”(‘망상의 세계가 구축되는 방식’ 부분)
  • 20대 육군 중사, 간부 숙소서 숨진 채 발견

    20대 육군 중사, 간부 숙소서 숨진 채 발견

    육군 중사가 독신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8일 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경기 고양시에 있는 육군 부대 군인 아파트에서 20대 남성 A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까지 타살을 의심할 만한 흔적이나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중사는 부사관 장기 복무자로 평소 지병 또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자세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군에선 최근 사망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2일엔 대구 수성구의 한 산책로에서 30대 육군 대위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과 군은 육군 대위가 부대에서 K2 소총과 실탄을 무단 반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봤다. 이와 관련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일 군 수뇌부를 소집해 군 기강 확립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육·해·공군 참모총장으로부터 관련 대책을 보고 받았다. 안 장관은 당시 회의를 통해 “본립도생(本立道生)의 자세로 기초와 기본에 충실하고, 장병들의 생명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며 밝은 병영문화 조성과 맞춤형 자살예방 대책 등 제도적 방안을 시행해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멀쩡해 보였는데 갑자기”…‘이 질환’ 있으면 심장질환 위험 97% ↑

    “멀쩡해 보였는데 갑자기”…‘이 질환’ 있으면 심장질환 위험 97% ↑

    우울증, 불안장애, 조현병, 양극성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정신건강 이상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 에모리대 의대 연구팀이 기존의 대규모 개별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심혈관 문제로 인해 동년배보다 기대수명이 10~20년 짧았다. 특히 우울증은 심장질환 위험을 72% 증가시켰고, 조현병 환자들은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무려 97% 높았다. 양극성 장애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57% 높였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관상 동맥 심장질환(CAD) 발병 위험을 61% 증가시켰다. 또 불안장애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41%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지난달 21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 건강-유럽(Lancet Regional Health-Europ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정신질환과 심혈관질환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악순환을 형성한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정신질환은 나쁜 식습관, 불규칙한 수면 패턴, 흡연, 신체 활동 부족 등의 생활 습관과 함께 나타나며 이는 비만, 당뇨병, 염증,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이어진다. 반대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이 우울, 불안 등 정신적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실제로 심혈관질환 환자의 약 18%가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급성 심근경색 등 응급질환을 겪은 환자의 경우에는 정신질환 유병률이 약 28%까지 높아진다. 이처럼 높은 심혈관질환 위험에도 불구하고 정신 질환자들은 일반인보다 심혈관 치료를 받을 기회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자들이 겪는 재정적 한계, 부족한 건강 지식, 낙인 및 사회적 고립은 심혈관질환 위험 관리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연구진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동기가 부족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신질환자들의 높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고려할 때, 이들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 발병을 줄이기 위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며 “정신 건강과 심혈관 질환을 함께 다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아들 교과서로 독학해 법학 대학원 합격한 50대 엄마

    아들 교과서로 독학해 법학 대학원 합격한 50대 엄마

    아들의 교재로 독학해 법학 석사 과정에 합격한 한 중국인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지닝 출신인 양씨가 이번 학기부터 중국 윈난성 쿤밍에 있는 서남임업대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 과정을 시작했다. 양씨는 1990년대 중반 상하이의 명문 동지대에서 화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직장 생활 중이었지만 2013년 발생한 화재 사고로 팔과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얼굴에 남은 큰 흉터 탓에 외출할 때마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고 사고 이후 후유증으로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으며 직장 생활도 중단했다. 그녀는 이후 연금을 받으며 생활했다. 그러다 2년 전 아들이 법학 석사 시험에서 탈락했을 때 아들의 복습 자료를 정리하며 공부에 다시 관심을 가졌다. 양씨는 결국 직접 대학원 입시를 준비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책을 중고로 내다 팔기엔 너무 안타까웠다. 일부 내용을 읽어봤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았기 때문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가장 힘들었던 건 영어였다. 오랫동안 영어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남편과 아들이 응원해 줘서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합격했다”고 밝혔다. 양씨는 연금을 석사 과정 등록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어떤 사람은 은퇴 후 스퀘어댄스나 여행을 선택하지만 저는 ‘공부’였다. 정말 멋진 일이다”며 “인생의 어느 단계에 있든 꿈을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 서초구, 실종 치매환자 대응 모의훈련 실시

    서울 서초구는 오는 11일 예술의전당과 서초3동 치매안심마을 일대에서 ‘실종 치매환자 신속 발견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모의훈련은 치매환자 실종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와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서초경찰서, 서초3동 치매안심경로당, 지역 협약기관 등과 협력해 진행된다. 실종자 발견부터 신고, 보호, 가족인계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주민들에게는 실종 치매환자 발견 시 행동요령과 함께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지문사전등록 등 실종예방 서비스를 안내할 계획이다. 또 행사 당일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치매예방 및 상황 체험 ▲이동형 기억다방 ▲우울·스트레스 상담 ▲인공지능(AI) 측정기를 활용한 맞춤형 운동·안전관리 ▲반려식물 치료·병해충 대처법 ▲친환경 양말목 만들기 ▲고령친화용품 이동전시체험관 등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치매 예방과 정신건강 관리에 대해 직접 체험하고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구는 설명했다. 특히 고령친화용품 전시체험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특장차를 활용한 프로그램이다. 차량 내부가 실제 가정처럼 꾸며져 있으며 다양한 고령친화용품을 전시하고 신체 상태와 생활 환경에 맞는 제품 선택을 돕는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 “사춘기인 줄 알았는데”…소아·청소년 우울증 5년새 70%↑

    “사춘기인 줄 알았는데”…소아·청소년 우울증 5년새 70%↑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지난해 8만 6000여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 부담과 스마트폰 등으로 스트레스가 늘면서 어린 나이에 우울증을 겪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지만, 사춘기 반응으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 9983명에서 지난해 8만 6254명으로 7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10대 환자는 2020년 4만 8645명에서 지난해 8만 3520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338명에서 2734명으로 104.3% 늘었다. 국내 전체 우울증 환자가 같은 기간 32.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어린 연령층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소아우울, ADHD·불안장애 동반되기도”소아 우울증은 성인과 마찬가지로 우울감과 의욕 저하가 주요 증상이지만, 짜증과 예민함으로 나타나기도 해 사춘기로 혼동되는 경우가 잦다. 사춘기 때 흔히 발생하는 감정 기복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우울증에 의한 감정 변화는 지속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 우울증 신호를 구분하려면 아이의 행동 변화를 세심히 살피는 게 중요하다. 먼저 아이의 우울함이나 과민함이 2주 이상 지속되는지 살펴야 한다. 또 이전에는 즐거웠던 일에 흥미가 떨어지거나 수면 패턴이나 식욕의 변화, 평소와 다르게 남들과 어울리고 싶지 않아 하는지도 확인해 보는 게 좋다. 김재원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는 “가령 초등학생 때까지 공부를 잘하던 아이가 중학생 때부터 갑자기 학업에 부진하다면, 부모는 ADHD를 가장 먼저 걱정하는데 실제로는 소아 우울증에 동반된 집중력 저하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예방을 위해서는 아이가 몸과 마음을 편히 쉬며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게임이나 휴대전화 대신 적절한 신체활동을 하면서 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김 교수는 “부모가 나서서 아이의 ‘숨 돌릴 틈’을 직접 만들어줘야 한다”며 “소아 우울증으로 진단된 후에는 치료 과정에서도 지치지 않고 아이를 지지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아 우울증을 겪는 아이와 부모는 이 상황이 자기 잘못에서 비롯됐다며 죄책감을 느끼곤 하는데,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병이므로 원인을 찾기보다는 현재와 미래에 집중해야 한다”며 “자책하지 말고 아이의 회복과 건강한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잊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성남 공원화장실서 여성 1명 불에 타 숨진 채 발견

    성남 공원화장실서 여성 1명 불에 타 숨진 채 발견

    6일 오후 6시 3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의 한 공원 공영화장실 앞에서 성인 여성 1명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람이 불에 타 쓰러져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해당 여성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여성에게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인화 물질을 소지한 채 화장실 내부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성의 신원을 비롯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언니~’하며 도와준 일가족 4명 살해 후 ‘거짓 연극’ 벌인 IQ85 여인[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사건창고]

    ‘언니~’하며 도와준 일가족 4명 살해 후 ‘거짓 연극’ 벌인 IQ85 여인[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사건창고]

    “동반자살했다” 거짓 소문, “아이들 구하려 했다” 연극… 과학적 증거 앞에 드러난 인면수심2014년 12월 29일 밤, 강원도 양양의 한 작은 시골 마을에 끔찍한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 속에서 발견된 것은 한 여성과 그녀의 세 자녀, 총 일가족 4명의 싸늘한 시신이었다. 당시 현장에서는 이웃 주민 이 모 씨가 소방대원에게 “불난 집에 네 명이 있다”고 다급하게 외치며 구조를 돕는 듯했다. 하지만 뻔뻔하게 목격자 행세를 하던 이 씨는 사실 이 비극의 방화범이자 살인범이었다. 친한 ‘언니’와 ‘이모’로 따랐던 가족을 빚 때문에 잔혹하게 살해한 이 사건은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돈 때문에 시작된 끔찍한 계획피해자 박모 씨와 가해자 이모 씨는 2011년 박 씨 가족이 이 씨 오빠가 관리하는 집에 전세로 들어오면서 친해졌다. 박 씨는 이 씨를 ‘언니’로, 세 자녀들은 ‘이모’로 부르며 가깝게 지냈다. 하지만 이 친밀한 관계는 이 씨가 박 씨에게 1,880만 원의 빚을 지게 되면서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 씨는 여러 지인들에게 총 7,700만 원의 빚을 져 매달 290만 원을 갚아야 할 처지에 놓여 있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박 씨가 빌려준 돈을 독촉하자, 이 씨는 빚을 갚는 대신 박 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박 씨와 세 자녀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하는 끔찍한 범행을 계획했다. 아이들에게는 “영양제를 넣어주겠다”며 음료수에 수면제 가루를 타서 마시게 했고, 박 씨에게는 술에 수면제 3정을 몰래 넣었다. 모두 잠들자, 이 씨는 미리 집 밖에 놓아둔 휘발유를 가져와 집 안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거짓 연극: 목격자 행세와 거짓 소문이 씨의 범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방화 후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3.5km 떨어진 곳에서 기다리다 소방차가 박 씨의 집으로 향하는 것을 보고 뒤따라갔다. 마치 우연히 현장을 목격한 이웃인 것처럼 행동하며 소방대원들에게 불난 집에 사람이 있다고 알리고, “박 씨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불 속으로 뛰어들었다”고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박 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 “동반 자살한 것 같다”는 소문을 퍼뜨렸다. 또 박 씨의 부모님을 현장으로 데려가 자신이 얼마나 딸과 손주들을 구하려 애썼는지 자랑하듯 이야기했다. 심지어 자신의 달력과 일기장에는 사건 당일의 행적을 거짓으로 기록하며 알리바이를 만들려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 모든 것은 박 씨의 별거 중인 남편에게 죄를 덮어씌우기 위한 연극이었다. 명백한 증거 앞에 무너진 거짓말완벽할 것 같았던 그의 연기는 과학적 증거 앞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의 합동 감식 결과, 화재 현장에서 휘발유 흔적이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에서는 박 씨와 세 자녀의 시신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이 씨의 차량 동선을 CCTV로 추적해 그가 소방차를 뒤따라 현장에 도착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 씨는 처음에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이 씨는 모든 증거가 완벽하게 그를 가리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나는 구하려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명백한 증거 앞에 결국 범행을 인정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씨가 이 사건이 있기 불과 3일 전에도 내연 관계인 A씨를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는 점이었다. A씨 역시 수면제가 든 술을 마시고 잠든 사이, 이 씨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지만 다행히 잠에서 깨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 당시 A씨의 사망보험금 수익자를 자신으로 바꿔놓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 씨의 범죄 행각이 얼마나 상습적이고 잔인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무기징역 전자발찌 부착 30년 -지능검사에서 IQ85이 씨는 살인 및 현주 건조물 방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이 씨가 “도저히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짓”을 저질렀다며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부착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형은 문명국가에서 극히 예외적일 때 내리는 형벌”이라고 전제하며, 이 씨의 불우한 가정환경과 경제적 어려움을 일부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재판부 요청으로 공주치료감호소가 측정한 지능지수(IQ) 검사에서 ‘85’로 나왔다. 대검찰청이 실시한 임상심리평가에서는 “자기중심이 극단적이고, 히스테리성 연극적 성향을 갖고 있다”고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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