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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부모가 싫어지는 성장/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부모가 싫어지는 성장/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20대 중반의 청년이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으면서 학교를 졸업하고 반년 전 취업을 했다. 얼마 전 “증상이 나빠진 것 같아요”라고 말해 가슴이 철렁했다. 업무가 힘들어서 퍼진 것도, 관계의 갈등도 아니었다. 그는 “집에서 부모님과 대화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짜증이 나고 거슬려요”라고 말했다. 혹시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맘 편한 집에서 풀다 생긴 일인가 싶었는데, 푹 쉬고 난 주말 오후에 가족과 대화를 하다 보면 거슬리고 불편해진다니 이상한 일이었다. “아버지가 말을 단정적으로 하고 감정적이에요. 어머니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험담을 많이 해요. 저는 어른들은 원래 다 이런 줄 알았어요.” 아, 이런 문제였던 것이다. 회사에 들어가 중년의 어른들과 처음으로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비교를 하게 되면서 전에는 당연하게 보이던 모습이 다르게 느껴진 것이다. 그래서 전과 달리 평소의 잔소리에 짜증이 나고, 직설적 말투를 견디기 어려워졌다.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려고 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대화를 피하게 되니 우울증이 심해진 것 같다고 보고를 한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나빠졌다고 볼 수 있지만, 듣고 나니 내게는 그 청년의 바람직한 성장 궤적으로 보였다. 비로소 그의 고민이 눈에 환하게 들어왔다. 학교에 다닐 때까지 어른의 기준은 부모의 행동과 판단이다.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란 부모와 가족의 상식이 자연스럽게 자기 것으로 체화돼 있었다. 이제 회사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자신보다 나이 많은 이들과 상호작용을 하는 시간이 생겼다. 열심히 적응하기 위해 관찰하고 응대하면서 갖고 있던 기준점을 재조정하게 된 것이다. 일종의 가치관 스트라이크존에 변화가 온 것이다. 어느새 예전에는 당연하게 여겨지던 것이 이제는 스트라이크존의 밖에 나가 있는 것이 감각적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부모가 툭툭 내뱉는 말이, 감정 표현이 어색하고 어떨 때는 불편하게 인식되는 것이다. 내가 예민해져서, 우울증이 심해져서가 아니라 내 기준이 달라진 것이다. 이것은 사회적 관계의 폭이 넓어지면서 발생한 자연스러운 성장의 결과였고 축하할 일이라 할 만했다. 가족의 울타리 안에만 머무르는 사람은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에 비하면 더욱더. 내 설명에 그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썩 와닿는 것 같지는 않았다. 나는 혹시 부모가 사회에서 만나는 어른들에 비해 좋은 점은 없냐고 물었다. 그제야 표정이 풀리며 말했다. 애정 어린 관심, 뚜렷한 가치관, 성실함과 같은 좋은 면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은 것 같다고. 나쁜 것뿐 아니라 비로소 부모의 장점도 보이며 고마운 마음도 함께하는 법이다. 이렇게 사회 초년의 적응 과정에는 이십여년 동안 만들어 온 가족 내 가치관이 확장되고 변화하는 과정 동반된다. 몇 년이 지나면 여러 가치관의 틀을 갖고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게 사회적 성숙의 징표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그의 성장에 마음이 놓였다.
  • 뮤지컬배우 성추행 논란의 진실 “CCTV 포착”

    뮤지컬배우 성추행 논란의 진실 “CCTV 포착”

    법영상 분석 전문가 황민구 박사가 뮤지컬 배우 강은일 성추행 논란의 진실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tvN STORY ‘어쩌다 어른’에서는 법영상분석 전문가 황민구 박사가 출연해 ‘진실을 담은 천 개의 목격자’를 주제로 가려진 진실, 조작된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황민구는 “10년 전만 해도 성추행 사건은 1년에 2건 정도밖에 없었는데 요즘은 한 달에 1, 2건씩 들어온다. 진짜 성추행 사건도 있고 억울한 사건도 있다. 오늘 할 얘기는 억울한 사람의 얘기”라며 “2019년에 한 중년 남성이 찾아와서 자기 조카가 성추행 누명을 쓰고 징역 6개월 동안 수감 중이라고 도와달라고 했다. 사건 당사자는 뮤지컬 배우 강은일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건의 80% 이상은 술에서 시작된다. 특히 새벽에. 강은일씨와 지인들이 술을 마셨는데 여성 2명을 포함해 총 4명이었다. 그 중 한 여성이 화장실에서 강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신고했다. 강씨 주장은 본인이 먼저 화장실에 들어갔고 남자 칸에서 나와 세면대 앞에서 마주쳤는데 여자가 자신을 끌어안으면서 추행하면서 ‘너희 집 잘 살아? 다 녹음했어’라고 했다고 한다. 누구의 말이 맞는 지는 모른다”고 사건을 설명했다.황민구는 “자신이 기억한 것과 영상은 다를 수 있다. 자신이 계속 생각하다 보면 없던 일이 있는 일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저는 기억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영상은 진실을 얘기한다”며 “증거라고는 가게에 있는 CCTV밖에 없었다. 화장실 안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CCTV에서 재밌는 게 포착된다. 밑에 통풍구가 없었다면 유죄가 확정이다. 통풍구가 강은일씨를 살렸다. 화장실 칸이 여자, 남자가 나뉘어져 있고 그 사이에 세면대가 있었다”고 상황 설명을 했따. 이어 “통풍구로 문 열림 식별이 가능한 거다. (여자의 주장대로) 강은일씨가 여자 칸에 들어갔다면 통풍구 사이 발이 보여야 하는데 없었다. 여자 혼자 있었다. 진술이 잘못 됐다. 게다가 화장실이 너무 좁아서 사람이 들어가게 되면 문을 열 수 없다. 이 두 개의 증거는 굉장히 유력한 증거가 됐다. 대부분의 성추행 사건이 피해자의 진술이 우선시 되기 때문에 명확한 증거 없이는 빠져나오기 힘들어서 희망이 없다고 봤지만 이것을 찾아낸 순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심지어는 강은일씨가 문을 여고 나오려 할 때마다 여성이 옷을 잡고 끌어당기는 모습이 여러 번 포착됐다”고 밝혔다. 강씨는 해당 사건으로 소속사에서 퇴출된 후 계약돼 있던 여러 작품도 취소됐을 뿐만 아니라 우울증까지 겪었다고 한다. 황민구는 “1심에서 6개월 받고 5개월 형량을 채우고 나서야 2심에서 무죄를 받았고 지금 다시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너무 억울하지 않나”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강서구, 악성 민원 시달리는 직원 위한 전문가 심리상담 서비스 확대

    강서구, 악성 민원 시달리는 직원 위한 전문가 심리상담 서비스 확대

    서울 강서구는 악성민원인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고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전문가 심리상담 서비스’를 확대·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민원접점 부서 직원들은 악성 민원으로 인해 업무 집중도 저하와 무기력, 근로 의욕 상실 등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44명이 참여한 구청 공무원 대상 스트레스 자가진단 결과 54.9%가 위험군에 해당하는 등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전문가 심리상담 서비스를 확대 실시하여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건강 회복을 지원,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전문가 심리상담 서비스를 1인당 최대 4회 지원하였고, 올해는 직원들의 욕구 조사를 반영해 최대 8회로 늘렸다. 상담 주제는 직무 스트레스, 경력관리, 조직문제 등 ‘직장 영역’, 부부관계, 자녀 양육 등 ‘가족 영역’, 우울 및 불안, 대인관계 갈등 등 ‘심리정서’ 세 가지 분야다. 구는 심리상담 서비스 신청 전에 스트레스 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스트레스 진단’도 상시 제공한다. 이외에도 민원 부서 직원들의 근로 의욕을 북돋우기 위한 ‘힐링 프로그램’과 민원인의 폭언·욕설 등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적절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특이민원 발생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직원 사기 진작과 업무 환경 개선으로 일하고 싶은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여 더 나은 민원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뮤지컬배우 성추행 논란…CCTV에 포착된 것

    뮤지컬배우 성추행 논란…CCTV에 포착된 것

    법영상 분석 전문가 황민구 박사가 뮤지컬 배우 강은일 성추행 논란의 진실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tvN STORY ‘어쩌다 어른’에서는 법영상분석 전문가 황민구 박사가 출연해 ‘진실을 담은 천 개의 목격자’를 주제로 가려진 진실, 조작된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황민구는 “10년 전만 해도 성추행 사건은 1년에 2건 정도밖에 없었는데 요즘은 한 달에 1, 2건씩 들어온다. 진짜 성추행 사건도 있고 억울한 사건도 있다. 오늘 할 얘기는 억울한 사람의 얘기”라며 “2019년에 한 중년 남성이 찾아와서 자기 조카가 성추행 누명을 쓰고 징역 6개월 동안 수감 중이라고 도와달라고 했다. 사건 당사자는 뮤지컬 배우 강은일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건의 80% 이상은 술에서 시작된다. 특히 새벽에. 강은일씨와 지인들이 술을 마셨는데 여성 2명을 포함해 총 4명이었다. 그 중 한 여성이 화장실에서 강은일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신고했다. 강은일씨 주장은 본인이 먼저 화장실에 들어갔고 남자 칸에서 나와 세면대 앞에서 마주쳤는데 여자가 자신을 끌어안으면서 추행하면서 ‘너희 집 잘 살아? 다 녹음했어’라고 했다고 한다. 누구의 말이 맞는 지는 모른다”고 사건을 설명했다. 황민구는 “자신이 기억한 것과 영상은 다를 수 있다. 자신이 계속 생각하다 보면 없던 일이 있는 일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저는 기억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영상은 진실을 얘기한다”며 “증거라고는 가게에 있는 CCTV밖에 없었다. 화장실 안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CCTV에서 재밌는 게 포착된다. 밑에 통풍구가 없었다면 유죄가 확정이다. 통풍구가 강은일 씨를 살렸다. 화장실 칸이 여자, 남자가 나뉘어져 있고 그 사이에 세면대가 있다. 통풍구로 문 열림 식별이 가능한 거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여자의 주장대로) 강은일씨가 여자 칸에 들어갔다면 통풍구 사이 발이 보여야 하는데 없었다. 여자 혼자 있었다. 진술이 잘못 됐다. 게다가 화장실이 너무 좁아서 사람이 들어가게 되면 문을 열 수 없다. 이 두 개의 증거는 굉장히 유력한 증거가 됐다. 대부분의 성추행 사건이 피해자의 진술이 우선시 되기 때문에 명확한 증거 없이는 빠져나오기 힘들어서 희망이 없다고 봤지만 이것을 찾아낸 순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심지어는 강은일씨가 문을 열고 나오려 할 때마다 여성이 옷을 잡고 끌어당기는 모습이 여러 번 포착됐다”고 밝혔다. 강은일은 해당 사건으로 소속사에서 퇴출된 후 계약돼 있던 여러 작품도 취소됐을 뿐만 아니라 우울증까지 겪었다고 한다. 황민구는 “1심에서 6개월 받고 5개월 형량을 채우고 나서야 2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지금 다시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 정가은, ‘132억 사기’ 남편과 이혼 후 근황

    정가은, ‘132억 사기’ 남편과 이혼 후 근황

    방송인 정가은이 박미선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4일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한 정가은은 “요즘 들어서 제 인생이 별 볼 일 없는 것 같아서 고민이 된다”라고 밝혔다. 정가은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많이 느끼게 된다. SNS에는 좋은 일이 있을 때 사진을 올린다. 조금 과장한 것이라는 걸 알아도 호캉스, 고급 레스토랑, 명품 구매 인증샷 그런 것들이 되게 부럽다”라고 이야기했다. 박미선이 “다른 사람을 보며 내가 별로라는 생각을 하는거냐”라고 묻자, 정가은은 “내가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해도 SNS를 보면 기분이 다운된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박미선은 SNS 단절을 추천했지만, 정가은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려는 사람들이 들어오고 그 분들로부터 위로도 많이 받는다”라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박미선은 “누구랑 이야기하고 싶었나보다. 가끔 나한테 전화한 적도 있었다”라며 위로했다. 그러자 정가은은 “힘든 시기를 보낼 때 (박미선) 언니가 괜찮냐고 전화를 해줬다. 좋은 이야기들을 되게 많이 해주셨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특히 정가은은 SNS 친구 중 부러운 사람으로 장영란을 지목했다. 장영란은 “친구의 행복하고 잘 사는 모습 부럽다. 근데 남편이랑 알콩달콩한 모습은 꼴 보기 싫다. 여보 없는 사람 서러워서 살겠냐고~”라며 장난을 쳤다. 정가은은 “단란한 가족들과 행복한 가족을 보면서 부럽다. 남편 있는 사람이 다 부럽더라”라는 속내를 드러냈따. 이혼이 후회 되느냔 질문에 정가은은 “남편의 빈자리보다 아빠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진다”라고 털어놨다. 정가은은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고 외로움을 느낄 틈이 없다. 근데 주말만 되면 아빠의 빈자리가 느껴진다. 근데 주말이나 행사날이 되면 아빠의 빈자리가 느껴진다. 마음이 아픈 순간순간들이 있는 것 같다. 주말 체험 여행을 하려면 어떤 가족들과 함께 가려고하다가 약속이 깨지게 되면 우리가 아니어도 그 가족은 언제들 가면되는데 자격지심이 느껴진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나름 딸과 외식을 갔는데 식당 안에 가족들을 보는데 갑자기 굉장히 우울해 지더라. 딸을 태우고 집에 돌아오는데 크리스마스 캐럴을 듣는데 너무 우울하더라. 바깥은 다들 행복한데 우리만 우울하더라. 근데 딸이 ‘엄마 뭐해요. 우는 거 같은데’라고 하더라. 근데 딸이 ‘엄마는 뭘 제일 하고 싶어요? 근데 난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라고 하는데 나보다 더 철이 든 거 같다”라며 싱글맘의 고충을 털어놨다. 정가은은 “친구와 통화를 하면서 풀고 싶은데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화를 하면 그 사람의 행복을 깰 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정가은은 “작년에 아기가 태어난 걸 보다 아이가 ‘엄마아빠가 사랑해서 날 낳은 거예요’라는데 멍하더라. 근데 딸이 더 깊게 질문을 하면 어떻게하지라고 고민을 했는데 그 나이 때에 궁금한게 여기까지인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박미선은 “친정엄마랑 살고 있는데 엄마도 속상해 하실 거 같은데”라고 물었고, 정가은은 “엄마도 속마음을 얘기를 안 하신다. 엄마가 아빠한테 ‘여보’라고 하시고 ‘딸이 속상하면 어쩌지’라고 미안해 하시더라. 그리고 나도 집에서 ‘아빠’를 자주 말하는데 딸한테 좀 미안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박미선은 “실은 정가은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 재혼은 생각 안하냐”라고 물었고, 정가은은 “난 원래 내 생에 재혼은 없다라는 마음이었는데 지금은 ‘없어’라고는 하지 않으려 한다. ‘내 딸을 자기 자식처럼 생각해 줄 사람이 있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많이 바뀌었다. 이상형은 가정적이고 다정하고 진실한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호영은 “지금 영화 주인공을 했다고 하기에 자기 인생에 주인공이 아닌 사람이 없지 않냐. 원래 드라마는 주인공만 역경이 있다. 대하드라마 찍는다고 생각해라”라고 응원했다. 장영란은 작작 올리라는 말에 “나도 남편이랑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 “결혼, 못한 게 아니다”…올해 55세 엄정화의 고백

    “결혼, 못한 게 아니다”…올해 55세 엄정화의 고백

    배우 겸 가수 엄정화가 우정, 사랑, 연애, 결혼, 꿈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근 엄정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민스러운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 엄정화는 “여러분 술 다 준비했나요? 아무거나 가져와봐요. 같이 마셔요. 여러분과 이제 함께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얘기하기 전에 뭐다? 건배! 짠!”이라며 가볍게 술을 마시는 분위기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가장 먼저 “어떨 때 제일 행복하냐?”라는 질문을 받은 엄정화는 “그거 진짜 어렵다”며 고민한 후 “나는 가끔 행복하고 가끔 우울하기도 하고 가끔 막 불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행복하다고 느낄 때는 뭔가 작품을 할 때 어떤 장면에서 내가 원하는 감정을 만났을 때다. 그때 제일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또 엄정화는 “그냥 시시때때로 행복감은 온다. 어딜 가는데 갑자기 날씨가 너무 좋거나 내가 궁금했던 사람을 만났을 때 등 우리는 그게 행복이라고 느끼지 못하지만 ‘행복해’라고 단정하면 행복한 것 같다. ‘행복하다’는 말을 많이 할수록 더 행복해지는 것 같다. 모든 행복을 느끼는 게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제작진이 “결혼을 안 했다는 것에 대한 후회는 없냐”고 묻자 엄정화는 단호하게 없다고 대답했다. 엄정화는 “지금의 내가 너무 좋고 언제 태어나도 이 삶을 선택할 것 같다. 결혼 때문에 내 커리어를 포기하기 싫었다. 내가 살았던 세대는 결혼이 방해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결혼을 안 한 거지. 못한 게 아니거든. 결혼이 나에게 행복의 목표가 아니었어. 그리고 또 언제 나타날지 몰라. 일적인 면이나 영혼적인 부분을 충족시켜주는 소울메이트 같은, 서로에게 자유를 주는 상대를 만난다면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유쾌하게 대답했다.
  • 계부 성폭행 알고도 묵인한 친모…여중생 딸 극단적 선택

    계부 성폭행 알고도 묵인한 친모…여중생 딸 극단적 선택

    2년 전 계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친딸을 보호하지 않은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어머니에 대해 검찰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청주지법 형사2단독(부장 안재훈 부장) 심리로 열린 어머니 A씨에 대한 공판에서 “피고인의 방임으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됐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5년간의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명령도 함께 요청했다. A씨는 딸 B양이 새 남편 C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고 극단 선택을 시도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B양을 보호하지 않는 등 양육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친딸과 함께 조사에 응하라는 경찰의 요구를 회피하거나, 친딸의 경찰 조사를 중단시키기도 했다. A씨는 이날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A씨 변호인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나, 악의나 고의를 가지고 방임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친딸이 성폭력 피해를 당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는 바람에 분리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법정에서 눈물을 보인 A씨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 반성하고 있고 남은 인생을 속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A씨에 대한 선고는 4월 11일 오후 2시 이 법원 제421호 법정에서 열린다. 앞서 2021년 5월 12일 오후 5시쯤 청주시 오창읍 창리 한 아파트에서 A씨의 딸 B양과 B양의 친구 등 여중생 2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숨졌다. 두 여학생은 숨지기 전 경찰에서 성범죄와 아동학대 피해자로 조사를 받았다. C씨는 의붓딸 B양과 그의 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25년을 선고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한혜진, “결혼? 당장 할 수 있지만…” 속마음 고백

    한혜진, “결혼? 당장 할 수 있지만…” 속마음 고백

    한혜진이 육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결혼 말고 동거’에서는 새 동거 남녀가 등장한 가운데 모델 한혜진이 결혼, 육아 등에 대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는 아이돌 그룹 헤일로 출신 조성호, 모델 출신 이상미가 2년째 동거 중인 커플로 나왔다. 두 사람은 결혼식장까지 잡았다가 취소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대해 조성호는 “2022년 5월쯤이었나 제가 강제로 밀어붙여서 결혼식장을 한번 보러 갔었다. 그냥 보러 간 거였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했다. 그때 꼭 결혼하고 싶어서 부산에 바다가 보이는 예쁜 곳에 예약을 한 거다. 제가 이렇게 밀어붙이지 않으면 결혼식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강제로 일단 계약이라도 한 거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상미는 “자기가 이렇게 밀어붙여서 해놓고 양가 부모님께 제대로 인사 드리자고 하더라. 너무 부담스러웠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성호한테 상처되는 말이긴 한데 그때 살짝 우울증이 와서 ‘나 도살장에 끌려가는 기분이다’ 했었다. 결혼 생각이 전혀 없는데 날짜를 잡아 버리니까 ‘진짜 시집가야 하나’ 생각해서 정말 우울했었다”라고 고백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댄서 아이키는 “부담이 됐나 보다”라고 말했다. 한혜진도 입을 열었다. “상미씨가 생각이 없는데 코너에 몰리는 거지, 도살장에 끌려가는 기분이었다고 하지 않냐. 나 같아도 도망가고 싶었을 것 같아”라며 격하게 공감했다. 이상미는 임신, 출산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공개했다. “아이는 너무 좋아하는데 낳는 게 아직 안 와닿는다. 그런데 성호도 성호 어머니도 아이를 진짜 원한다. 지금은 어머니가 낳으라고 말씀 못하시는데 저는 너무 확신한다, 결혼하는 순간 분명히 출산 압박이 들어올 거다. 피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한혜진이 또 한번 공감했다. 그는 “내가 어떤 남자랑 소개팅을 해서 ‘결혼하시죠, 혜진씨’ 하면 할 수 있다. 결혼하는 건 진짜 문제가 아니야, 난 일주일만에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아이는 다른 세계야”라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 내 마음은 17살 때랑 똑같다. 아직 정신적으로 미성숙하고 철이 없는데 나한테 갑자기 엄마가 되라고? 감당 안돼, 상상도 안 간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 나델라의 체질개선… ‘챗GPT’ 무기로 클라우드 강자 된 MS

    나델라의 체질개선… ‘챗GPT’ 무기로 클라우드 강자 된 MS

    2014년 사티아 나델라가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할 때까지만 해도 세상은 마이크로소프트(MS)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윈도우즈와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PC 시대 정보기술(IT) 업계 제왕으로 군림했던 MS에 2010년대는 우울했다. 스마트폰용 윈도우즈는 처참하게 실패했고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마저 크롬(구글)과 사파리(애플)에 내줬다. 나델라는 MS가 다른 초창기 IT 공룡들처럼 ‘화석’이 되는 걸 보고 있지 않았다. 그의 재임 9년간 MS는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됐고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무기로 드디어 구글을 맹추격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 분석업체 데이터AI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7일간 MS의 검색엔진 ‘빙’의 다운로드 순위는 192계단 상승해 구글의 지메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앱토피아에 따르면 하루 평균 1만 2000회 수준이던 빙의 스마트폰 앱 다운로드 건수는 지난 9일 10만 2592회를 기록했다.오픈AI의 챗GPT를 통합한 빙의 형태가 드러난 지 하루 만에 8.5배가 늘어난 것이다. 이는 구글(31만 9000건)의 3분의1 수준이다. MS는 챗GPT의 등장으로 가장 큰 혜택을 입었다. 오픈AI에 대한 MS의 빠른 투자는 2014년부터 나델라가 해 온 일련의 ‘선택과 집중’ 경영의 하나다. 빙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와 ‘M365’ 등 오피스 프로그램 등 자사 대형 서비스에 오픈AI의 기술을 빠르게 도입, 개발 비용이 비싼 AI의 최대 난제인 ‘수익성’을 해결했다. 나델라는 취임 직후 MS의 핵심 제품에서 윈도우즈를 제외했다. 그는 윈도우즈와 오피스 등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과감히 탈피했다. 윈도우즈와 ‘묶어팔기’를 하던 자사 소프트웨어를 오픈 소스인 리눅스나 애플의 운영체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2016년 노키아와의 스마트폰 브랜드 계약을 종료하고 윈도폰으로 iOS와 안드로이드를 추격하는 일도 그만뒀다. 최근엔 메타버스 사업도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대신 2010년부터 벌여 온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애저’를 포트폴리오 중심에 가져왔다. 이 역시 시장 개척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뒤처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나델라는 윈도우즈와 오피스, 게이밍 등 자사 서비스를 모두 애저 기반으로 개편했다. 디지털전환 사업 진출에 앞서 자사 서비스부터 디지털 전환을 한 것이다. 2014년 MS의 매출 중 약 25%를 담당하던 클라우드 분야는 지난해 37.95%로 비중이 늘어났다. 반면 윈도우즈로 대표되는 퍼스널 컴퓨팅 분야 매출은 9년간 44%에서 30.8%로 축소됐다. 그 결과 MS의 매출액은 2014년 868억 3300만 달러(약 110조 8857억원)에서 지난해 1982억 7000만 달러로 약 2.3배 상승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은 237억 1500만 달러에서 752억 5000만 달러로 3배 이상 늘어났다. 나델라가 앞서 MS를 클라우드 회사로 변신시키지 않았다면 오픈AI의 기술 도입은 불가능했을 일이다. AI 서비스에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는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 12조원 규모의 통 큰 투자를 감행할 수 있었던 것도 꾸준히 매출을 올려 왔던 덕분이다. 최근에 나타난 빙 다운로드 건수는 구글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검색 시장에 최소한의 균열은 일으켰음을 의미한다. 챗GPT 등장에 비상이 걸린 구글은 서둘러 AI 챗봇 ‘바드’ 공식 출시 일정을 공개했지만, 이 ‘시인’의 실력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소식이 잇달아 들려왔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곤두박질했다.
  • 친구 결혼식 후 샤넬백 사달라는 아내… “사줘라” vs “사치다” [넷만세]

    친구 결혼식 후 샤넬백 사달라는 아내… “사줘라” vs “사치다” [넷만세]

    직장인 익명 커뮤 ‘와이프 의기소침’ 글 화제“독박육아 아내 초라했는지 명품백 사달라고”“하나쯤 사는 사회 분위기” 찬성 의견 많지만“사치품 산다고 자존감 오를까” 반대도 팽팽모건스탠리 “한국 1인당 명품 소비 세계 1위” 한국의 1인당 명품(사치품) 지출이 미국·중국 등을 제친 세계 1위라는 조사가 최근 화제가 된 가운데 1000만원을 호가하는 샤넬백을 아내에게 사줘야 할까를 묻는 고민 글에 온라인이 들썩였다. 명품백 하나 정도는 필수라는 의견과 사치품 구매는 허영일 뿐이라는 반론이 비등한 온라인상 분위기는 명품 소비 1위 국가 한국의 현실을 그대로 투영하는 듯하다. 지난 9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와이프 친구 결혼식 갔다 와서 와이프가 의기소침 해졌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됐다. 재계 1위 그룹의 한 계열사에 근무하는 글쓴이는 “와이프는 현재 전업주부로 ‘독박육아’ 중”이라며 “아이 보느라 바빠 피부며 옷에 신경 쓸 겨를이 없는데 친구 결혼식에서 다른 친구들과 자신을 많이 비교했고 열등의식을 느꼈나 보다”라고 배경 설명을 했다. 이어 “다른 친구는 샤넬에 롤렉스에 적당히 관리된 피부인데, (아내 혼자) 찌들어 있고 가방·액세서리 없는 모습이 본인 스스로 초라해 보였는지 평생 하지 않던 명품을 사달라 했다”고 말했다. “우리 부부는 조금만 더 노력하면 적당한 대출을 얻어 서울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는 경제적 상황”이라고 설명한 글쓴이는 “‘일단 아파트부터 사고 친구들을 초대해보면 기분이 달라짐을 느낄 거야’라고 설득했는데도 기분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알아봤는데 샤넥백은 기본 800만원이 넘는데 정말 사주는 게 맞을까. 요즘 정말 다 갖고 다니느냐”고 블라인드 이용자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 글에는 13일 현재까지 1000개 넘는 댓글이 달릴 만큼 블라인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았고 샤넬백 구매 여부를 둘러싼 찬반 여론이 팽팽했다. 우선 샤넬백 구매에 찬성하는 이용자들은 “(샤넬보다 저렴한) 구찌라도 하나 사주자. 결혼식에 에코백 들고 갈 순 없잖아”, “보통 결혼할 때나 애 낳으면 하나 정도 사주는 사회 분위기인데 하나 정도는 사줘라”, “잘살든 못살든 30대면 보통 프러포즈 때나 결혼 준비하면서 명품백 하나씩 사서 다들 있긴 하다”, “지금은 그 돈이 아깝게 느껴질 수 있지만 와이프가 행복해하는 모습 보면 ‘진작 하나 사줄 걸’ 생각 들 거다” 등 조언을 남겼다. 샤넬백 구매는 불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용자들은 “명품 가방 들고 다니는 게 당연한 나라는 아마 대한민국밖에 없을 듯”, “명품 산다고 자존감이 올라갈까? 타인과의 비교는 자신을 갉아먹는 일일 뿐이다”, “친구 생일파티 갔다가 로봇이랑 게임기 사달라고 징징대는 애 같다”며 비판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남자가 친구 만나고 와서 의기소침해서 1000만원짜리 시계 사달라고 하면 미쳤냐는 소리 들을 텐데”라고 비꼬는 댓글에 공감했다. 반면 아내의 심리 상태에 공감하면서 “하루 종일 애한테 매달려 있느라 ‘내 가치는 뭔가’ 생각이 들 시기다. 그런 때니까 물질적인 걸로라도 자존감을 채워볼까 싶은 거고”라는 등 댓글에 공감하는 사람도 많았다. 명품 업계에서 15년째 근무한다는 한 이용자는 “한국이 1인당 명품 소비금액이 제일 크다고 한다”며 “고민하는 상황에서 명품을 사는 건 사치”라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조사에서도 드러난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의 명품 판매 규모는 전년보다 24% 증가한 168억 달러(약 20조 8000억원)로 세계 1위 수준을 기록했다. 1인당 지출로 환산하면 한국은 325달러(약 40만원)로 미국(280달러), 중국(55달러) 등과 비교해 월등히 높았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외모와 재정적 성공은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보다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더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한국의 명품 수요는 구매력 증가와 함께 사회적 지위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욕구에 의해 주도된다고 짚었다. 이 고민 글은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로도 퍼지며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음의 여초 카페 ‘소울드레서’에서는 “애 낳고 혼자 육아하면서 우울증 비슷하게 온 거 같은데 베이비시터 붙여주고 와이프는 밖에 다니면서 돈 좀 쓰게 해라”는 등 의견과 “명품에 호의적인 우리나라답다. 독박육아에 지친 몸과 마음, 친구들과 차이 나는 생활 수준이 사치품으로 해소될 거란 인식이 신기하다” 등 의견이 맞섰다. ‘루리웹’, ‘더쿠’ 등 여러 커뮤니티에선 원글에 달린 “아내 분이 평소 사치 있는 분은 아닌 것 같다. 막상 매장 가면 ‘됐다. 괜찮다. 맛있는 거나 먹자’ 할지도 모른다. 아내 분이 필요했던 건 ‘우리 와이프 기 죽으면 안돼. 사자!’는 응원이 아니었을까”라는 내용의 댓글이 큰 공감을 얻기도 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시험관 시술로 얻은 아기 살해한 母…“산후우울증 때문에”

    시험관 시술로 얻은 아기 살해한 母…“산후우울증 때문에”

    어렵게 얻은 자신의 아기를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다 살해한 30대 여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11일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 이진혁)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30일 오전 2시쯤 부산 강서구의 자택에서 베개로 안면부를 눌러 생후 2개월 된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산후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그는 출산 당시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지 못하자 장애가 생길 것을 염려하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집에서 아기가 자신 때문에 더 많이 울고 보챈다고 생각해 자책감에 시달려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A씨는 남편이 방 안에서 잠든 사이 ‘아기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사건 직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아기를 갖는 데 어려움을 겪어 시험관 시술 등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A씨는 각고의 노력 끝에 아기를 가졌는데도 출산, 양육 등을 거치며 자책감 등으로 우울 증상을 겪다가 아기를 살해하게 됐다”며 “범행을 저지르던 과정에서 아기를 살릴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산후우울증에 빠져 범행을 저지르는 등 일정 부분이나마 참작할 만한 여지가 있다”며 “남은 생애 동안 스스로 어린 자녀를 죽였다는 죄책감으로 형벌과 다름없는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에 대해 설명했다.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현장점검 통해 정책대안 모색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현장점검 통해 정책대안 모색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강석주 위원장, 국민의힘, 강서2)는 지난 8일 복지정책실과 시민건강국 소관 시설을 대상으로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이날 위원들은 오전에는 서울시 정신건강통합센터를, 오후에는 공릉종합사회복지관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시찰하고 기관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먼저 오전에는 서울시 정신건강통합센터를 방문해 전반적인 센터 시설과 운영현황을 점검했고 특히, 정신·건강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이용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센터와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기관의 업무보고에 대한 질의를 통해 현재 설립된 지 1년이 조금 지난 서울시 정신건강통합센터의 ▲ 고유한 기관 정체성 확립 필요 ▲ 센터만의 차별성 있는 프로그램 운영 필요 ▲ 상담관리, 사례관리, 맞춤형 프로그램 설계 등 전반적인 기관 운영에 대한 전문성 제고가 필요함을 강조했으며, “정신건강 통합센터가 설립 초기 취지에 걸맞는 비전과 전문성을 확보해 향후 다른 정신·건강 유관기관들을 선도해 이끌어 가는 중추 기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센터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오후에는 노원구에 위치한 공릉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종합사회복지관의 환경과 운영실태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을 실시했다. 위원들은 당일 현장점검을 통해 복지관이 위치한 영구임대아파트단지의 지역적 특성(▲65세 이상 어르신 비율 증가 ▲1인 가구의 증가 ▲우울증, 조현병 등 정신건강 문제의 대두) 등을 언급하며 복지관이 이러한 복지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현황에 대해 질의하고, 선도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음을 주문했다. 또한, 공릉종합사회복지관은 임대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적 특성상 이용주민들이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보다 많은 주민들이 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화된 시설 등 전반적인 복지관 환경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현장 방문을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지역사회복지관은 지역사회 주민들의 사회서비스 전달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왔으나, 이제 복지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사회복지관들이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면적인 기능보강을 통한 환경개선도 중요하지만, 프로그램의 내용, 지역주민과의 활발한 소통 등 복지관 스스로도 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 생후 41일 아들 토하자 눌러 살해한 20대 친모…병원행도 막아

    생후 41일 아들 토하자 눌러 살해한 20대 친모…병원행도 막아

    생후 41일 아들이 분유를 먹고 토하자 몸으로 눌러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제1-3 형사부(재판장 이흥주)는 10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5)씨의 항소심을 열고 “A씨는 살인의 고의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영아가 호흡곤란 증세로 사망할 수 있음을 누구나 상식적으로 알 수 있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다. A씨는 지난해 5월 자신의 집에서 태어난지 41일 된 아들이 분유를 먹은 뒤 토하며 울음을 멈추지 않자 다리와 머리가 닿게 몸을 접은 뒤 자신의 몸으로 2∼3분 동안 눌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호흡 곤란 등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려는 남편을 말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다른 자녀 2명을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고 항소심이 진행되던 중에 생후 41일 아들에게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당시 우울증을 앓아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아이의 다리를 들고 이마에 닿도록 강하게 누르는 등 아이를 달래는 자세가 아닐 뿐만 아니라,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가려는 남편을 말리는 등 그런 정황과 근거는 없다”며 “1심 형은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앞서 1심 재판부는 “전에도 자녀를 출산·양육한 경험이 있는 A씨는 자신의 행동이 아이를 죽음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범행 당시에 심신미약 상태였던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200시간·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보호관찰 3년도 함께 명령했다.
  • 강남구, 역삼 어르신 건강관리센터 주5회 확대

    강남구, 역삼 어르신 건강관리센터 주5회 확대

    서울 강남구가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역삼 어르신 건강관리센터’가 폭발적 인기로 운영을 확대한다. 구는 역삼 어르신 건강관리센터를 지난 6일부터 주 2회운영에서 주5회로 확대했다고 10일 밝혔다. 역삼 어르신 건강관리센터는 각 동 주민센터에 방문간호사를 배치해 구민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있는데, 역삼1동 주민센터 2층 유휴공간을 활용해 방문간호사가 상주하며 1:1 건강관리 서비스 및 예방 교육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10월 개관해 12월까지 월평균 60명이 센터를 방문하고 기초건강 검사 및 상담 서비스 571건을 제공했다. 센터를 방문하면 우선 기초건강 검사(혈압·혈당·콜레스테롤·노인 우울·인지선별검사 등)를 실시하고 건강 관리법을 안내·지원한다. 이후 6개월 뒤 재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다시 확인하면서 지속적인 건강 파트너 역할을 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구민 밀착형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역삼 어르신 센터 운영을 확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며 “앞으로도 구민 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건강 예방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약 없이도 되찾은 활력… 자연 속에서 다시 피었어요 [이토록 멋진 농업]

    약 없이도 되찾은 활력… 자연 속에서 다시 피었어요 [이토록 멋진 농업]

    강원 1004치유농장 ‘원예치료’잼·고추장 만들고 작물 등 수확“할 수 있는 일 많아” 자신감 회복 의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치유농업은 어떤 과정을 통해 몸과 마음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걸까. 17년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는 강원 춘천 ‘1004치유농장’의 최미순 대표는 “자연 속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참 많다”는 대답을 내줬다. 최 대표는 지난해 발달 장애인들과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씨앗을 심어 물을 주고 재배해 수확하는 전 과정을 1년 내내 함께했다. 수확한 사과로 잼을 만든 뒤 고춧가루를 섞는 과일 고추장 담그기나 상추국화 꽃다발 만들기, 팬지 모종 심기, 고구마 수확, 허브 족욕 같은 행사도 있었다. 이 과정이 위로를 받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과정이 됐다고 최 대표는 9일 설명했다. “학교 장애인들은 자신들이 아무것도 못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꽃꽂이를 완성한 뒤 ‘나도 할 수 있는 게 많다’고 말을 걸어왔어요. 또 실내에서 교육받을 때는 하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되잖아요. 그런데 자연 속에서는 할 수 있는 일도, 해야 할 일도 참 많아요. 사계절 동안 변하는 들판을 보는 일 자체도 위로가 됩니다.” 최 대표의 말처럼 의학적 약물이나 수술이 아닌 몸속에 내재한 힐링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과정이 치유농업이다. 농장의 녹색 환경, 다양한 실내외 활동, 동물 및 자연과의 교감, 농장주의 따뜻한 태도로 사회 재통합의 공간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97회에 걸쳐 노인과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사회서비스 연계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참가 집단의 평균 스트레스 지수가 최대 45%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되기도 했다.<서울신문 2월 9일자 2면> 이에 힘입어 올해 치유농업 예산은 1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9.8% 대폭 늘었다. 농촌진흥청 치유농업추진단은 올해 사회서비스를 연계한 치유농업 사업 모델을 현장에 확산하고 국민들의 참여 기회를 늘리기 위해 참여자 수를 12만명으로 늘렸다. 2021년(2만 7000명)보다 4배 이상 늘린 수치다. 또 반려동물·애완곤충, 식물자원, 들깨 등 치유자원 15종을 발굴하고 아동·청소년·장애인·노인 등을 위한 맞춤형 우울 개선 프로그램, 스트레스 완화 치유관광 서비스 등 콘텐츠 8종도 개발한다. 세로토닌(우울감), 코티졸·HRV(스트레스) 등 의학·과학적 효과 검증도 20건으로 늘릴 예정이다. 치유농업 확산을 위해 600명의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300개의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치유농업사 시험의 체계적 관리와 일자리 연계를 위한 치유농업 종합정보망도 구축한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치유농업시설 기준에 대한 신규 창업자들의 문의가 많은데 현재 기준이 없어 서비스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제를 도입해 고품질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이토록 멋진 농업] 약 없이도 되찾은 활력… 자연 속에서 다시 피었어요

    [이토록 멋진 농업] 약 없이도 되찾은 활력… 자연 속에서 다시 피었어요

    강원 1004 치유농장 ‘원예치료’잼·고추장 만들고 작물 등 수확“할 수 있는 일 많아” 자신감 회복올해 치유농업 예산 134억…50% 껑충 의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치유농업은 어떤 과정을 통해 몸과 마음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걸까. 17년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는 강원 춘천 ‘1004치유농장’의 최미순 대표는 “자연 속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참 많다”는 대답을 내줬다. 최 대표는 지난해 발달 장애인들과 ‘초록으로의 산책’이라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씨앗을 심어 물을 주고 재배해 수확하는 전 과정을 1년 내내 함께했다. 수확한 사과로 잼을 만든 뒤 고춧가루를 섞는 과일 고추장 담그기나 상추국화 꽃다발 만들기, 팬지 모종 심기, 고구마 수확, 허브 족욕 같은 행사도 있었다. 회당 1시간씩 10회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을 연간 8차례 운영했다. 최 대표는 이 과정이 위로를 받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과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학교 장애인들은 자신들이 아무것도 못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꽃꽂이를 완성한 뒤 ‘나도 할 수 있는게 많다’며 자신감을 많이 회복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쉼터에서 이곳을 찾는 아이들은 몸과 마음에 상처가 많다”면서 “이들은 특히 내부 공간보다 야외 활동을 좋아한다. 농작물이 자라는 공간을 산책하고 스킨십하며 대화를 나누다 보면 시설에서 봤던 슬픈 표정들이 안 보이고 정서적으로 바뀌는게 보인다”고 말했다. 사람과 교감하기 힘든 이들은 농장에 있는 토끼를 품에 안고 따듯한 체온을 나누기도 한다고 전했다. “(장애인) 시설로 직접 가서 실내에서 교육을 받을 때는 사람들을 공간에 가둬 두다 보니 이동도 어렵고 하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되잖아요. 그런데 자연 속에서는 할 수 있는 일도, 해야 할 일도 참 많아요.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이 공간에 와서 있게만 해달라고도 하죠. 사계절 동안 변하는 들판을 보는 일 자체도 위로가 됩니다.”오감 자극하는 농장 녹색환경 핵심책임감 길러주는 식물기르기·동물 교감따듯한 인적 상호작용…재통합 공간으로 최 대표의 말처럼 의학적 약물이나 수술이 아닌 몸속에 내재한 힐링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과정이 치유농업이다. 농장의 녹색 환경, 다양한 실내외 활동, 동물 및 자연과의 교감, 농장주의 따뜻한 태도로 사회 재통합의 공간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97회에 걸쳐 노인과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사회서비스 연계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참가 집단의 평균 스트레스 지수가 최대 45%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되기도 했다.<서울신문 2월 9일자 2면> 치유농업은 오감을 자극하는 녹색 환경이 핵심이다. 식물로 조성된 환경에 관심과 집중을 기울일 수 있도록 회복 공간을 제공한다. 단순 명료하고 반복적이면서 책임감을 자극하는 식물을 기르고, 자신의 보살핌으로 열매가 맺히고 수확해 삶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자신의 능력과 자신감을 회복해가는 것이다. 참여자와 진행자 간의 친밀한 인적 상호 작용도 치유 요소로 작용한다. 치유농업의 선두주자인 네덜란드는 2002년 급증한 학생들의 자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 치유농장을 도입해 참여 학생과 부모, 농가들에 모두 만족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치유농장은 사회에서 인정 받지 못하고 소외감을 경험한 참여자들이 소중한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자존감과 존엄성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반려동물·곤충 등 치유자원 15종 발굴세로토닌 등 의과학적 효과 검증도 확대전문인력 600명 육성…일자리 300개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제 도입 박차 이에 힘입어 올해 치유농업 예산은 1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9.8% 대폭 늘었다. 농진청 치유농업추진단은 올해 사회서비스를 연계한 치유농업 사업 모델을 현장에 확산하고 국민들의 참여 기회를 늘리기 위해 참여자 수를 12만명으로 늘렸다. 2021년(2만 7000명)보다 4배 이상 늘린 수치다. 또 반려동물·애완곤충, 식물자원, 들깨 등 치유자원 15종을 발굴하고 아동·청소년·장애인·노인·스트레스 고위험군 등을 위한 맞춤형 우울 개선 프로그램, 스트레스 완화 치유관광 서비스 등 콘텐츠 8종도 개발한다. 세로토닌(우울감), 코티졸·HRV(스트레스) 등 의학·과학적 효과 검증도 20건으로 늘릴 예정이다. 교육·정보형 3D 가상 치유농장과 같은 신산업 기술도 개발한다. 치유농업 확산을 위해 600명의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300개의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장 실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지원하고, 치유농업사 시험의 체계적 관리와 일자리 연계를 위한 치유농업 종합정보망도 구축한다. 지방농촌진흥기관에는 치유농업사 55명을 의무배치해 교육·서비스를 진행한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치유농업시설 기준에 대한 신규 창업자들의 문의가 많은데 현재 기준이 없어 서비스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제를 도입해 고품질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여군 조심하라”…故이예람 중사 가해자, ‘2차 가해’ 징역 1년 추가

    “여군 조심하라”…故이예람 중사 가해자, ‘2차 가해’ 징역 1년 추가

    고(故) 이예람 중사를 성추행해 징역 7년이 확정된 가해자 장모(26)씨에게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징역 1년이 추가됐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정진아)는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안미영 특별검사팀은 장씨가 이 중사를 차에서 강제 추행하고도 “이 중사가 허위 신고했다”고 퍼뜨린 혐의로 지난해 9월 추가 기소했다. 특검에 따르면 장씨는 동료 2명에게 “일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신고를 당했다. 선배님들도 여군 조심하세요” “이 중사가 내 행동을 받아줘 놓고 신고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정에 선 장씨는 “발언 자체는 이뤄졌을 수 있다고 인정한다”면서도 의견 진술에 불과하고, 발언이 전파되지도 않았으므로 명예훼손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장씨의 발언이 피해자의 언행을 왜곡해 사회적 평가를 저해했고, 실제 전파되지 않았더라도 폐쇄적인 군의 특성상 전파 가능성이 존재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장씨의 발언에 대해 “피해자의 행동을 왜곡해 퍼뜨리는 것은 치명적인 2차 가해”라며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질타했다. 장씨는 2021년 3월 2일 후임인 이 중사가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강제로 추행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 받았다. 사건을 재수사한 안미영 특별검사팀은 장씨를 비롯해 부실 수사·2차 가해 등 책임이 있는 공군 관계자들을 같은 달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 한편 이 중사는 성추행 피해를 입고 동료와 상관의 회유·압박 등 2차 가해에 시달리다 지난 2021년 5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日 초등생 ‘란도셀 증후군’에 등교까지 꺼려...란도셀이 뭐길래 [여기는 일본]

    日 초등생 ‘란도셀 증후군’에 등교까지 꺼려...란도셀이 뭐길래 [여기는 일본]

    무려 90%가 넘는 일본 초등학생들이 책가방 무게에 고통을 호소하며 급기야 등교를 꺼리는 '란도셀 증후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란도셀'은 국민 가방으로 불릴 정도로 대다수의 초등생이 메고 다닌다. 가방 상단의 덮개가 가방 아래까지 닿는 모양으로 제작된 이 가방의 명칭은 네델란드어 '란셀'(ransel, 배낭)에서 유래했다. 남학생은 보통 검은색을, 여학생은 빨간색을 멘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7일 일본 수영용품 제조업체 풋마크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초등생의 93.2%가 란도셀이 무겁다고 답변했다"면서 "초등생 3명 중 1명이 이로 인해 통학을 꺼린 적이 있다고 답했고, 3.5명 중 1명은 통학 중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을 호소한 적이 있다고 답해 란도셀 증후군이 우려되는 결과"라고 보도했다.  초등학교 1~3학년생과 학부모 1200건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된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란도셀 가방의 평균 무게는 전년 대비 0.31kg 더 무거워진 4.28kg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이유로 일본 정부가 지난 2020년부터 ICT교육을 추진, 초등생들이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를 넣어 다니기 시작했는데 이로 인해 가죽으로 제작돼 이미 무거웠던 란도셀을 더욱 무겁게 느껴지도록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불만을 감안, 가죽이 아닌 다른 원단으로 만든 란도셀이나 아예 다른 종류의 가방으로 교체를 고려하는 학부모의 수도 지난 2021년(51%) 대비 크게 늘어 지난해에는 64.5%에 달했다.  이와 함께, 초등생 가방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고가라는 점도 또 다른 문제로 지적됐다. 일본가방협회 란도셀공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란도셀의 평균 가격은 5만 6425엔(약 54만 2000원)으로 전년 대비 1086엔(약 1만 원) 올랐다.  시라도 타케시 일본 다이쇼대학 교수는 "즐거워야 할 통학이 책가방 무게로 인해 오히려 우울함을 유발하게 되는 '통학 블루'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면서 "고학년이 되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도 많아지고 부교재도 다수 활용한다. 무엇보다 초등학생이 견딜 수 있는 적당한 무게의 책가방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 경기연구원 “경기도민 85%, 경제위기로 스트레스…코로나 영향보다 커”

    경기연구원 “경기도민 85%, 경제위기로 스트레스…코로나 영향보다 커”

    경기도민 10명 중 8명이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 경제위기로 스트레스가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11~12월 도민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위기상황에서의 취약계층 정신건강 실태 및 정책적 대응 방안’ 보고서를 9일 발간했다. 조사 결과 3고로 인해 스트레스가 늘었다는 응답자가 84.5%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자 87.8%와 남자 81.3%, 연령별로는 40대 87.7%, 30대 86.7%, 50대 85.5%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이는 코로나19로 스트레스가 늘었다는 응답률 72.3%보다 12.2%포인트 높다. 우울증(PHQ-9) 심각도는 2021년 3월 도민 조사와 비교 시 ‘우울증에 해당된다’가 16.5%에서 56.8%로 증가했다. 우울증 평균 점수는 6.92점인데, 이는 우울증이 만연해 있는 것으로 분석돼 코로나19 장기화와 함께 3고 현상과 같은 경제위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울증(PHQ-9) 심각도의 가구 특성 중 기초생활수급가구의 우울증 점수는 9.59점으로 비수급 가구 6.41점과 비교해 3점 이상 차이 났다. 가구 형태별로는 혼자 사는 사람의 우울 수준(8.03점)이 다인 가구 거주자(6.25점)에 비해 높아 취약계층 여부에 따른 우울 수준의 편차가 컸다. 이에 연구원은 유형별 맞춤형 지원 전략으로 ▲위기 특성에 맞는 취약계층 선별 대책, 사각지대 발굴 ▲위기 상황 종료 후 자살률 증가를 대비한 선제적 대응 ▲정신건강 수준 악화 예방 위한 유형별 맞춤형 지원 ▲정신건강센터 인지도 제고 및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 ▲상담센터와 행정복지센터 연계 서비스 강화를 통한 사각지대 최소화 ▲정확한 정신건강 수준 파악 위한 꾸준한 조사 및 변화 확인 등을 제시했다. 유정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와 경제위기 상황에서 정신건강 문제는 경제적 어려움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는 점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 연락해 상담을 원하는 경우 행정복지센터로 연계하는 서비스 제공 등의 방안 검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GOP 총상 사망 이병, 알고보니 ‘집단 괴롭힘 끝 극단 선택’

    GOP 총상 사망 이병, 알고보니 ‘집단 괴롭힘 끝 극단 선택’

    최전방 일반전초(GOP)에서 석 달 전 발생한 이등병 총기 사망 사고의 배경에는 집단 괴롭힘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8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8일 강원 인제군 GOP에서 경계근무 중 총상으로 숨진 A 이병은 군사경찰의 조사 결과 생전 집단 괴롭힘을 겪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A 이병은 지난해 9월 입대 후 신병훈련을 거쳐 부대에 배치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상태였다. 부대에서 고인을 괴롭힌 것으로 조사된 인원은 8명이다. 이들은 A 이병에게 암기 강요와 폭언·협박 등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경찰은 간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이들 8명을 민간 경찰로 이첩해 조사받도록 했다. 육군은 유족에게 최종 수사 결과를 설명했다며 “관련자들을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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