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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벌강화 능사 아냐”…與, 묻지마범죄 보호·치료적 접근 고민…신중론도

    “처벌강화 능사 아냐”…與, 묻지마범죄 보호·치료적 접근 고민…신중론도

    ‘이상동기(묻지마) 범죄’를 사회적 병리현상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후 형사처벌을 강화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나아가 사전 보호 및 치료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다만 ‘범죄 고위험군’을 판단할 객관적 기준이 모호하고, 아직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특정인에 낙인을 찍을 수도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은 4일 국회에서 ‘이상동기 범죄 대응을 위한 긴급토론회’를 개최하고 이런 논의를 나눴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당과 정부가 ‘가석방 없는 무기형’ 도입 등 형사적 처벌 강화에 초점을 맞췄던 그간의 기조에서 벗어날 필요성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반사회적 흉악범죄가 잇따르고 ‘모방범죄 예고 글’이 온라인상에 난무하는 데 충격적인 사실은 작성자의 다수가 10~20대라는 것”이라며 “처벌 강화도 중요하지만 그게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회변화 속도에 맞춰 보호와 치료 차원으로의 접근을 고려해야 한다”며 “범죄의 근본적 예방을 위해 청년의 사회적 고립, 우울증 등 많은 정신질환과 관련한 부분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정숙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상동기 범죄의 37.5%가 정신질환자로부터 발생한다는 통계를 소개하며, 비자발적 강제입원에 대한 제도적 공백을 메우고 무의탁 퇴소자에 대한 관리 강화 방침을 세워야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신질환과 폭력의 상관관계를 입증할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반론도 나왔다. 전명숙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장은 “이상동기 범죄를 정신질환과 결부시키고, (정신질환자를) 잠재적 범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 논의가 불편하다”며 “이해할 수 없는 범죄를 일으키는 저변은 사회에서의 배제나 고립, 분리”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미비하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미국의 경우 사회에 위협되는 범죄에 대해 대통령 위원회가 설치된 반면, 우리는 이상동기 범죄가 정확히 몇 건이나 생기는지도 모르고 있다. 관련된 기초적 국가통계도 없기 때문”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위원회 구성으로 더욱 체계적으로 데이터를 망라해 정교한 원인 진단을 하고, 이에 근거한 대책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극단선택·도박 정보 넘치는 인터넷…청소년 보호 차단 규정은 미비”

    “극단선택·도박 정보 넘치는 인터넷…청소년 보호 차단 규정은 미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심의 규정에 불법 유해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를 단속하거나 폐쇄할 규정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청소년 이용자들이 불법 유해정보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만큼 이를 신속히 차단할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무소속) 의원은 “방심위 심의 규정에는 극단선택·범죄 모의 등 불법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를 단속하거나 폐쇄할 규정이 없어 청소년들이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지난 4월 서울 강남의 고층건물에서 10대 청소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과정이 소셜미디어(SNS)에 생중계됐고, 약 20여명이 이를 시청했다. 해당 청소년은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 극단 선택을 하겠다는 게시물을 올린 20대 남성에 연락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도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10대 두 명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경찰에 구조되는 등 문제가 반복되면서 우울증 갤러리를 폐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성착취가 이뤄지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울강남경찰서는 청소년 투신 영상을 비롯해 여러 불법 정보가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방심위에 폐쇄를 요청했다. 그러나 방심위는 디시인사이드 측에 ‘자율 규제’ 조치를 권고하는 데 그쳤다. 경찰의 요청에도 방심위가 폐쇄를 결정하지 못한 것은 방심위에서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 규정’에 불법 정보가 유통되는 사이트를 폐쇄할 규정이 없어서다. 박 의원은 “(명문화된 규정이 없다보니) 위원회 내부에서 ‘커뮤니티 전체 게시글 가운데 70%가 불법 유해정보면 사이트를 폐쇄를 결정할 수 있다’는 관례를 암묵적으로 적용해왔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각종 극단선택·범죄 모의 등 불법 유해정보가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공유되면서 청소년들이 여기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방심위는 불법 유해정보를 차단할 규정이 없는 부분에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 피해 확산을 막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단독] 청소년 우울·불안·틱장애… 5년 새 정신질환 65% 늘어

    [단독] 청소년 우울·불안·틱장애… 5년 새 정신질환 65% 늘어

    상위 5개 정신질환(진료 횟수 기준)으로 치료받은 청소년 환자가 5년 새 65%가량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청소년은 우울증이, 남성 청소년은 ‘운동과다장애’(ADHD)로 고통받는 비율이 특히 높아졌다. 3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상위 5개 청소년 정신질환의 연령별·성별 진료 실인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 동안 청소년 진료 인원이 평균 65.5% 증가했다. 질환별로 보면 공황장애·발작 등 ‘기타불안장애’ 환자 증가율이 8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ADHD (68.1%), 우울증(61.2%),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장애(61.0%), 틱장애(45.7%)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정신질환 진료 현황을 성별로 보면 2022년 통계를 기준으로 여성 청소년이 우울증(65.9%)과 기타불안장애(60.2%)를 앓는 비율이 절반을 훌쩍 넘었다. 남성 청소년의 경우 ADHD(76.6%)와 틱장애(80%)로 치료받은 비중이 크게 높았다. 여성 청소년들이 주로 앓는 우울증·기타불안장애의 경우 나이를 먹을수록 환자 수가 증가했다. 2022년을 기준으로 우울증을 앓는 청소년은 10세 851명, 15세 6253명, 18세 1만 725명 등이었다. 반대로 남성 청소년 환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ADHD와 틱장애의 환자 수는 나이와 반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를 두고 청소년 정신건강 정책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가 보건복지부,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으로 분산돼 있어 관리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국가 정신건강 정책을 총괄하고, 교육부는 학생 정신건강 정책을, 여가부는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한 청소년 정신건강증진 정책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각 부처의 사업이 단편적으로 운영되고 연계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서울신문에 “청소년 정신질환 환자 수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지만 정부의 대책은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을 뿐만 아니라 예산, 인프라 부족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청소년 정신건강이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확인된 만큼 연령·성별에 맞춘 종합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단독] 청소년 마음건강 ‘빨간불’...5년새 정신질환 65% 급증

    [단독] 청소년 마음건강 ‘빨간불’...5년새 정신질환 65% 급증

    상위 5개 정신질환(진료횟수 기준)으로 치료받은 청소년 환자가 5년 새 65% 가량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청소년은 우울증, 남성 청소년은 ‘운동과다장애’(ADHD)로 고통받는 비율이 특히 높아졌다. 3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상위 5개 청소년 정신질환의 연령별·성별 진료 실인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2018년~2022년) 동안 청소년 진료 인원이 평균 65.5% 증가했다. 질환별로 보면, 공황장애·발작 등 ‘기타불안장애’의 환자 증가율이 8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ADHD(68.1%), 우울증(61.2%),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장애(61%), 틱장애(45.7%)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정신질환 진료 현황을 성별로 보면, 2022년 통계를 기준으로 여성 청소년이 우울증(65.9%)과 기타불안장애(60.2%)를 앓는 비율이 절반을 훌쩍 넘었다. 남성 청소년의 경우 ADHD(76.6%)와 틱장애(80%)로 치료받은 비중이 크게 높았다. 여성 청소년들이 주로 앓는 우울증·기타불안장애의 경우 나이를 먹을수록 환자 수가 증가했다. 2022년을 기준으로 우울증을 앓는 청소년은 10세 851명, 15세 6253명, 18세 1만 725명 등이었다. 반대로 남성 청소년 환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ADHD와 틱장애의 환자 수는 나이와 반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를 두고 청소년 정신건강 정책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가 보건복지부,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으로 분산돼있어, 관리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국가 정신건강 정책을 총괄하고, 교육부는 학생 정신건강 정책을, 여가부는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한 청소년 정신건강증진 정책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각 부처의 사업이 단편적으로 운영되고 연계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서울신문에 “청소년 정신질환 환자 수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지만 정부의 대책은 여러 부처에 분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예산, 인프라 부족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청소년 정신건강이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확인된 만큼, 연령·성별에 맞춘 종합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페퍼톤스 이장원, 병원 검사 결과에 “은퇴해야 할 듯”

    페퍼톤스 이장원, 병원 검사 결과에 “은퇴해야 할 듯”

    페퍼톤스 멤버인 가수 이장원이 성대결절 진단에 충격을 받았다. 3일 이장원의 아내 배다해의 유튜브 채널 ‘다해는 다해’에 공개된 영상에서 두 사람은 이비인후과에서 성대 검사를 진행했다. 배다해는 ‘성대가 충혈돼있고 위산염이 있는 것 같지만 관리가 잘되고 있는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다. 반면 이장원은 성대결절 진단이 나왔다. 다만 한쪽 성대에만 결절이 확인됐고, 약을 먹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의사는 설명했다. 이장원이 침울해하며 “나 성대결절이어서 은퇴해야 할 것 같아”라고 말하자 배다해는 갑자기 심각해진 남편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다. 배다해는 식사 중에도 이장원이 우울해하자 “우울해하지 않아도 돼. 그 정도는 결절도 아니야. 말 좀 줄여. 약도 안 먹어도 된다고 하셨잖아. 노래하는 데 지장 없고 말만 좀 줄여도”라며 말을 줄이라고 재차 강조해 구독자들을 폭소케 했다.
  • ‘12만 유튜버’ 억달이형 사망… 사과 영상 마지막으로 남긴 채

    ‘12만 유튜버’ 억달이형 사망… 사과 영상 마지막으로 남긴 채

    유튜버 억달이형(본명 김태우)이 사망했다. 향년 38세. 억달이형은 지난 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1984년생인 고인은 12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다. 개그맨 김형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웹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는 등 연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슬기로운 숙소 생활’에서 건달 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고인이 약 두 달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억달이형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마지막으로 올렸다. 최근 지인을 폭행한 사건으로 질타를 받았고, 이에 대한 사과 영상을 올린 것이다. 고인은 영상에서 “감추지 않고 숨기지 않겠다. 친구와 제수씨에게 진심으로 정말 죄송하다. 말로만 하는 반성이 아니다”라며 “각별한 친구와 사소한 시비가 있었고 그리하여 상황이 있었으며 그 결과 다툼이 있게 됐다. 자괴감이 정말 크다”고 고백한 바 있다. 고인의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잘못은 잘못이고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었지만 힘듦의 무게가 얼마나 컸으면 그리 허망하게 가시나. 명복을 빈다”, “죽을 정도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주변에 알아주는 사람만 있었어도…”, “강하게만 보였던 사람이라 이렇게 허무하게 떠난 것이 뭔가 마음이 더 아프다” 등 댓글로 추모했다. 고인의 빈소는 오산장례문화원 30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도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김치 효과?…대만 롤러 대표팀 “0.01초는 하늘이 준 기적” [대만은 지금]

    김치 효과?…대만 롤러 대표팀 “0.01초는 하늘이 준 기적” [대만은 지금]

    대만 롤러스케이팅 남자 대표팀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3000m 계주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0.01초 차로 금메달을 차지한 데에 대만 언론들이 ’기적‘이라며 대서특필했다. 대만 남자 대표팀은 경기 당일 아침 식사로 김치와 깍두기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만 대표팀은 마지막 바퀴를 돌 때만 해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한국의 마지막 주자 정철원이 결승선 통과 직전 승리 세리머니를 했다. 그 사이 대만 대표팀의 마지막 주자 황위린은 끝까지 달려 결승선 앞에서 왼발을 쭉 내밀었고, 0.01초 먼저 결승선에 들어간 대만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위린은 “전날 경기로 인해 기분이 매우 우울했다. 생각만 하면 울고 싶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는 우리가 10년간 국가훈련센터에서 훈련을 견뎌낸 우리의 상징이기도 했다. 정말 뿌듯하고 기쁘다”고 대만 언론에 소감을 말했다. 황위린은 전날 열린 1000m 경기에서 메달의 기회를 노렸지만 뒤에 있던 선수와 부딪히는 바람에 실격 당했다. 황위린은 이어 경기 당시 “코너를 돌아 원심력을 이용해 마지막 10m 결승점을 향해 가속했다”며 “그저 아무 생각 없이 결승선에서 마무리 동작(다리 내밀기)을 하고 싶었다. (결승점 통과 후) 내 바퀴가 상대 선수를 앞섰는지도 확실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선수들과 코치에게 가서 금메달을 따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0.01초 차이로 이겼다는 결과를 봤다. 하늘이 내린 선물이었다. 바로 ’기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적에 돌연 대만 남자 선수들이 먹은 음식도 주목 받았다. 대만 언론들은 이러한 기적 뒤에 한국 대표팀을 이기기 위해 먹은 ’김치‘가 있었다고 전했다. 양허전 대만 롤스케이팅 여자 대표 선수는 대만 언론에 한국을 상대로 대만 남자 대표팀의 부담감이 컸다며 “남자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아침 식사 때 김치와 깍두기를 특별히 가져와 먹었다”고 했다. 한국을 이기겠다는 일종의 의식이었다. 대만 인터넷 매체 이티투데이는 ’김치를 먹으니 특별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썼다. 
  • 노인빈곤 OECD 1위 ‘악명’ 한국…“기초연금, 우울 완화 효과”

    노인빈곤 OECD 1위 ‘악명’ 한국…“기초연금, 우울 완화 효과”

    한국의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라는 불명예가 수년째 지속되는 가운데, 국가의 공적 금전 지원이 노인의 우울감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자녀의 용돈 지원 같은 사적 지원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2023년 한국복지패널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노인 다차원적 빈곤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서 이전소득의 조절적 역할에 관한 탐색적 연구’ 논문에 따르면 패널 조사에 응답한 65세 이상 노인 3636명의 소득, 주거, 의료, 교육 등 4가지 빈곤 여부와 우울감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빈곤이 우울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기초보장급여 등 ‘공적 이전’과 민간 보험, 가족 지원(자녀의 지원) 등 ‘사적 이전’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분해서 살펴봤다. 설문 결과 공적 이전 중 기초연금과 기초보장급여만 우울 정도를 덜어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초연금이나 기초보장급여를 받는 경우 빈곤 위험과 상관없이 우울감이 적었다. 기초연금과 기초보장급여는 정부가 주는 대표적인 현금성 급여다. 반면 국민연금은 수급자의 우울감이 비수급자보다 오히려 더 높았다. 급여 수준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 국민연금이 우울감 감소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민간 보험 수급이나 용돈 같은 가족 지원도 ‘빈곤의 우울’을 줄이는 효과가 없었다. 가족 지원을 받는 경우 지원이 없는 경우보다 오히려 높았다. 가족으로부터의 도움이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지만 경제적인 스트레스 탓에 정신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논문은 분석했다. 연구진은 “노후의 경제적 불안정은 개인적 차원에서 해결되기 어려운 사회적 차원의 문제”라며 “다른 선진 복지국가들과 비교할 때 불명예스러울 정도로 높은 한국의 극심한 노인 빈곤 감소를 위해 정책 개발과 실행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의 처분가능소득 기준 노인 빈곤율은 2021년 기준 37.6%로 OECD 회원국 중 독보적 1위다. 노인 인구 10만명당 자살률도 2019년 기준 46.6명으로 OECD 회원국 중 최고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의 노인 빈곤과 노후소득보장(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 총생산(GDP) 대비 노인 공적 이전 지출 비중은 2.23%로 GDP의 평균 7.05%를 쓰는 독일, 벨기에, 영국 등 주요국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 3개월 만에 13㎏ 감량한 배윤정…“심각” 전후사진 공개

    3개월 만에 13㎏ 감량한 배윤정…“심각” 전후사진 공개

    안무가 배윤정이 3개월 만에 13㎏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배윤정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용기 내봅니다. 아니 4월까지 진짜 저 정도였었다고요?”라며 “그땐 몰랐는데 사진 찍고 보니 진짜 심각했었네요”라고 말하며 다이어트 전후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제가 진짜 너무 간절했었나 봐요. 얼굴 다 팔릴 정도로 이렇게 하기로 맘먹은 게…”라면서 “정말 굶고도 빼봤는데 이젠 나이가 들어 체력만 안 좋아지고 잘 안 빠지더라고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 이제 좀 사람답게 사는 중이요”라며 “그전까지는 괜찮은 척, 쿨한 척했었는데 정말 많이 우울하고 저 자신이 한심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윤정은 2014년 가수 출신 제롬과 결혼 2년 만에 이혼 뒤 11세 연하 축구선수 출신 서경환과 재혼해 아들을 낳았다.
  • ‘항생제 주사’ 환자 숨져 재판 받던 간호사… 극단 선택 사망

    ‘항생제 주사’ 환자 숨져 재판 받던 간호사… 극단 선택 사망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항생제를 잘못 투약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학병원 간호사가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3단독 이민구 판사는 지난달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간호사 A씨에 대해 공소기각 결정했다. A씨는 2019년 12월 한 대학병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고 병실에서 회복 중이던 50대 여성 B씨에게 항생제를 주사했다. 퇴원 예정이었던 B씨는 해당 주사를 맞은 후 혼수상태에 빠졌고 다음날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B씨에게 쇼크를 일으킬 수 있는 항생제 성분이 검출됐고 유족들은 의료진을 고소했다. 검찰은 당시 병원에 있던 의사와 간호사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고, A씨가 주사한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주사만 했을 뿐이고 주사제를 준비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나, 검찰은 A씨 단독 과실로 보고 지난 1월 A씨만 재판에 넘겼다. A씨는 지난 6월 첫 재판 때 법정에 출석했으나, 두 달 뒤 두 번째 재판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숨진 것을 확인하고 검찰의 공소를 기각했다. 검찰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한 것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그만 살고 싶다”… 추석 전날 실종된 40대 女 구조

    “그만 살고 싶다”… 추석 전날 실종된 40대 女 구조

    추석 전날 지인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낸 뒤 잠적했던 40대 여성이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9일 오후 3시쯤 전북 장수군 계남면의 한 야산에서 A씨를 발견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쯤 “그만 살고 싶다”면서 지인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긴 뒤 연락이 끊겼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휴대전화 기지국 조사를 통해 A씨의 마지막 위치가 확인된 장수군 계남면의 한 야산 인근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이어왔다.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나, 현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초고령사회 부산, 노인 노쇠화 예방 추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부산에서 고령자의 신체·정신적 노쇠화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27일 부산대병원과 ‘노쇠 예방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쇠는 노화에 따라 기관이나 조직의 퇴행성 변화가 현저하게 진행되면서 쇠약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시와 부산대병원은 이번 협약에 따라 노쇠 예방을 위한 ‘신체 업, 마음 업, 관계 업’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 프로젝트는 접근성이 좋고, 노인 이용률이 높은 마을건강센터에서 6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신체기능 평가를 통해 적절한 운동 처방을 내리고, 식단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또 우울증 선별검사를 통해 필요하면 관계 기관과 연계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사회적 관계망 회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는 다음달부터 중구 영주1동, 남구 우암동, 동래구 명장1동, 연제구 거제4동 등 마을건강센터에서 4곳에서 노쇠 예방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하고, 내년에는 지역 내 74곳 모든 마을센터로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들이 관련 인력 교육과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축적된 자료를 분석해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서 제공한다. 부산시는 2021년 9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전국 대도시 중 처음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1.5%다.
  • 김경 서울시의원 “교사, 일반인보다 극단적 선택 4배·우울증 4배…서울시 지원 필요”

    김경 서울시의원 “교사, 일반인보다 극단적 선택 4배·우울증 4배…서울시 지원 필요”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 제320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시민건강국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교사들의 마음고충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023 교사 직무 관련 마음 건강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교사의 16%는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4.5%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운 적이 있다고 답했다”라며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나온 일반인의 극단적인 선택에 관한 생각은 3~7%인 것에 비해 확연히 높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교육청에서는 교사들에 대한 지원이 되지 않는다”라며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뿐”이라며 교사에 관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함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조사결과를 보면 심한 우울증을 겪은 교사는 38.8%로 일반인의 4배 정도 된다. 이는 그냥 넘길 수 없는 일”이라며 “현재 자살예방센터와 연계해서 심신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받는 특수직군에는 경찰과 소방만 들어가 있다. 이젠 교사도 특수직군에 들어가야 할 때”라며 교사 처우의 개선을 주장했다. 이에 시민건강국장은 “지금껏 학교 쪽과 이야기할 땐 학생과 학부모가 중심이 되어 교사가 빠져있었던 것 같다”라며 “조사결과에 대한 수치를 들어보니 굉장히 심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교육청과 상의를 해보겠다”라고 말해 앞으로 달라질 것을 기대케 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산하 정신건강 관련 심리검사 도구 사용현황 지적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산하 정신건강 관련 심리검사 도구 사용현황 지적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 제320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시민건강국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정신건강 관련 기관 심리검사 도구 사용현황에 대해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신건강 관련한 기관들이 상당히 많다. 자치구의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 서울시에도 자살예방센터, 심리지원센터 등 다양하다”라며 “기관마다 같은 용도의 검사지만 검사도구가 달라 결과의 신뢰성과 전문성이 떨어진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이 가장 먼저 접근할 수 있는 곳은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이다. 검사를 받은 후에 이상이 발견되면 정신과 의사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 진단을 내리게끔 되어 있다”며 도구의 차이는 용도의 차이일 거라고 답변했다. 이에 김 의원은 “단순히 센터와 병의원과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관별 전문성을 토대로 특화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야 하며 같은 기관 다른 지점의 경우는 검사도구가 통일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도구의 표준화와 처치의 일관성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울증을 호소하는 A시민의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방문했을 때는 스트레스 척도검사를, 자살예방센터에서는 우울증 검사와 자살 위험성 평가를, 심리지원센터에서는 한국형 CED-D 검사를 실시하는 등 제각각이다”라며 검사도구의 표준화와 프로그램의 체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각각의 검사와 처방이 다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검사받으러 간 시민이 증상에 차도가 있는 것이 아니라 더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하소연한다”라며 서울시 산하 정신건강 관련기관의 체제 재정비를 촉구했다.
  • ‘알바 구인’ 미끼로 여성들 성폭행한 男 ‘구속기소’…피해자 6명

    ‘알바 구인’ 미끼로 여성들 성폭행한 男 ‘구속기소’…피해자 6명

    거짓 아르바이트 구직 정보를 올린 뒤 면접을 보러 오라고 속여 여성들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구속 기소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부장 천헌주)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간음 유인,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4월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는 재수생 B(19·여)씨 등 총 6명의 여성에게 접근해 변종 성매매 업소 아르바이트 자리를 권유하고, 성매매 업소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B씨는 사건 20여일 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 A씨는 자신을 스터디카페 직원으로 속인 뒤 면접을 보러 온 피해 여성들에게 “더 좋은 일자리가 있다”며 키스방으로 유인한 후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현장에는 A씨 외에도 공범 2명이 있었다. 검찰은 공범 2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당초 변종 성매매 업소의 종업원을 모집해 직업안정법을 위반한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전날 부산지역 여성단체들은 가해자들의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지역 여성단체 30여곳은 부산성폭력상담소에서 알바사이트성폭력피해사건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이 사건은 위력에 의한 간음이 아닌 명백한 특수강간치사”라며 “제대로 된 법률 적용이 되지 않은 채 사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의 귀한 생명을 앗아갔는데도 공범 2명은 구속조차 되지 않았다”면서 “더 이상 가해자 중심으로 수사가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유족과 면담하고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지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재판에서도 피해자 진술권 보장 등을 통해 피해자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동종 범행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국가 울타리 빈자리… ‘전 국민 긴급·틈새 돌봄’ 메우는 지자체

    국가 울타리 빈자리… ‘전 국민 긴급·틈새 돌봄’ 메우는 지자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홀로 사는 허모씨(87)는 고혈압, 당뇨, 심근경색 등 만성질환이 있어 집에서 주로 생활한다. 서귀포시 통합돌봄지원센터 공유공간 ‘한누리’는 새 가족 결연프로그램을 맺어줬다. 50대 여성과 초등학교 5학년 학생 2명이 허씨의 새가족이 됐다. 추석에는 송편과 기름떡도 함께 만들기로 했다. 일부 지자체들이 국가돌봄의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기존 국가돌봄서비스에 긴급돌봄과 틈새돌봄 등을 통합한 3중 돌봄 안전망 ‘제주가치 통합돌봄’ 서비스를 새달 1일부터 시행한다. 국가 돌봄사업인 장기요양서비스의 경우 만 65세 이상 노인이나 치매, 뇌혈관질환,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병을 가진 65세 미만 국민으로서 장기요양 1~5등급을 받은 사람만이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이들만 대상인 셈이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도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 중 독거·조손고령부부 가구 노인만 해당된다. 대다수 노인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가의 돌봄서비스 대상이 제한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주가치 통합돌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우울증에 걸린 20대 청년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 혼자 사는 50대인데 일하다 다쳐서 움직일 수 없는 경우, 어르신이 수술 후 퇴원했으나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경우 등 돌봄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제주 ‘틈새돌봄’은 기준중위소득 85% 이하, ‘긴급돌봄’은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소득자의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준중위소득(85% 이하)을 초과하는 경우 본인 부담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광주시가 올해 4월부터 실시한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시행 5개월 만에 시민 60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도 생활이 곤란하지만 돌볼 가족이 없고 각종 지원조차 받기 힘든 복지사각지대 시민을 보살피는 것이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위기 상황에 처한 시민들에게 97개 동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사·간호사 등 323명이 찾아가 통합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주는 복지 수요자 중심 서비스다. 위기 상황 시민은 질병, 나이, 소득·재산기준 등에 상관없이 필요할 경우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 비용은 기준중위소득 85% 이하 소득자는 연간 150만 원 한도 내에서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고, 초과하는 시민은 본인 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
  • 국가 울타리 빈자리… ‘전 국민 긴급·틈새 돌봄’ 메우는 지자체

    국가 울타리 빈자리… ‘전 국민 긴급·틈새 돌봄’ 메우는 지자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홀로 사는 허모씨(87)는 고혈압, 당뇨, 심근경색 등 만성질환이 있어 집에서 주로 생활한다. 서귀포시 통합돌봄지원센터 공유공간 ‘한누리’는 새 가족 결연프로그램을 맺어줬다. 50대 여성과 초등학교 5학년 학생 2명이 허씨의 새가족이 됐다. 추석에는 송편과 기름떡도 함께 만들기로 했다. 일부 지자체들이 국가돌봄의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기존 국가돌봄서비스에 긴급돌봄과 틈새돌봄 등을 통합한 3중 돌봄 안전망 ‘제주가치 통합돌봄’ 서비스를 새달 1일부터 시행한다. 국가 돌봄사업인 장기요양서비스의 경우 만 65세 이상 노인이나 치매, 뇌혈관질환,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병을 가진 65세 미만 국민으로서 장기요양 1~5등급을 받은 사람만이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이들만 대상인 셈이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도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 중 독거·조손고령부부 가구 노인만 해당된다. 대다수 노인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가의 돌봄서비스 대상이 제한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주가치 통합돌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우울증에 걸린 20대 청년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 혼자 사는 50대인데 일하다 다쳐서 움직일 수 없는 경우, 어르신이 수술 후 퇴원했으나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경우 등 돌봄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제주 ‘틈새돌봄’은 기준중위소득 85% 이하, ‘긴급돌봄’은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소득자의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준중위소득(85% 이하)을 초과하는 경우 본인 부담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광주시가 올해 4월부터 실시한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시행 5개월 만에 시민 60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도 생활이 곤란하지만 돌볼 가족이 없고 각종 지원조차 받기 힘든 복지사각지대 시민을 보살피는 것이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위기 상황에 처한 시민들에게 97개 동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사·간호사 등 323명이 찾아가 통합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주는 복지 수요자 중심 서비스다. 위기 상황 시민은 질병, 나이, 소득·재산기준 등에 상관없이 필요할 경우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 비용은 기준중위소득 85% 이하 소득자는 연간 150만 원 한도 내에서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고, 초과하는 시민은 본인 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
  • 고용부, ‘근로자 사망’ 장시간 근로 드러난 LG디스플레이 수사(종합)

    고용부, ‘근로자 사망’ 장시간 근로 드러난 LG디스플레이 수사(종합)

    지난 5월 LG디스플레이의 팀장급 직원 사망은 과도한 업무 부담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 당국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는 26일 팀장급 직원인 40대 A씨 사망과 관련해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시 근로감독 결과 장시간 근로에 따른 우울감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5월 19일 서울 여의도 한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직장 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도한 업무 부담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근로감독 결과 A씨는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19일까지 총 250.9시간을 근무해 하루 평균 12.5시간 일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장시간 근로는 LG디스플레이가 법정 연장근로 한도 내에서 근로시간을 입력·관리하고 한도초과 시간은 별도 시스템을 통해 대체 공가(보상휴가)를 부여했기에 가능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A씨를 포함한 130명에 대해 총 251차례(총 7120시간)에 걸쳐 연장근로 한도를 상시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고용부는 LG디스플레이가 편법적으로 근로기준법 제53조(연장 근로의 제한)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키로 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노사를 불문하고 편법·탈법을 통해 고의·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해 노동권을 침해한 사안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특정 기간에 일이 몰리면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앞으로 진행될 고용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 고용부, ‘근로자 사망’ 장시간 근로 드러난 LG디스플레이 수사

    고용부, ‘근로자 사망’ 장시간 근로 드러난 LG디스플레이 수사

    지난 5월 LG디스플레이의 팀장급 직원 사망은 과도한 업무 부담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 당국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는 26일 팀장급 직원인 40대 A씨 사망과 관련해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시 근로감독 결과 장시간 근로에 따른 우울감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5월 19일 서울 여의도 한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직장 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도한 업무 부담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근로감독 결과 A씨는 지난 5월 1일부터 숨진 19일까지 총 259시간을 근무해 하루 평균 13.6시간 일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장시간 근로는 LG디스플레이가 법정 연장근로 한도 내에서 근로시간을 입력·관리하고 한도초과 시간은 별도 시스템을 통해 대체 공가(보상휴가)를 부여했기에 가능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A씨를 포함한 130명에 대해 총 251차례(총 7120시간)에 걸쳐 연장근로 한도를 상시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고용부는 LG디스플레이가 편법적으로 근로기준법 제53조(연장 근로의 제한)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키로 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노사를 불문하고 편법·탈법을 통해 고의·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해 노동권을 침해한 사안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머나먼 中 ‘미투운동’…中 유명 방송인 성추행 사건 5년 만 일단락

    머나먼 中 ‘미투운동’…中 유명 방송인 성추행 사건 5년 만 일단락

    중국 내 ‘미투(나도 피해자다) 운동’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유명 방송인 주쥔(59)에 대한 성추행 관련 재판이 5년 만에 일단락됐다. 중국에서 성추행 피해자들이 얼마나 많은 입증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2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중앙(CC)TV의 유명 진행자 주쥔이 저우샤오쉬안(30)과 그의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을 취하했다고 주쥔의 변호사가 지난 24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밝혔다. 저우샤오쉬안도 SCMP에 이를 확인하며 “지난 21일 중국 법원에서 소 취하가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양측 사이에 어떤 합의나 협상도 없었다. 주쥔이 왜 소를 취하했는지에 대해서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주쥔은 중국중앙(CC)TV 진행자로 해마다 춘절(음력설) 전날 방영하는 쇼 프로그램 ‘춘제완후이’를 20년 넘게 진행한 ‘인민MC’다. 타고난 순발력과 재치로 많은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는다. 사건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베이징 소재 대학 3학년이던 저우는 CCTV ‘예술인생’ 담당 프로듀서(PD)가 강의하는 ‘TV 프로그램 제작’을 들었다. 이 PD는 학생들에게 CCTV 본사에서 실습할 기회를 제공했다. 자연스레 대학생들은 CCTV 프로그램 진행자인 주쥔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렸다. 때마침 저우는 ‘다큐멘터리 제작 실습’ 과제인 인터뷰 영상 촬영 대상을 찾지 못해 고민 중이었다. 이때 방송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주쥔을 떠올렸고 취재 허락을 받아 냈다. 분장실에 단둘만 남자 주쥔은 “(중국 최고의 방송사인) CCTV에서 일하고 싶으면 나에게 잘 보여야 한다”, “(저우의 꿈인) 베이징 영화아카데미 진학을 위해 도움을 주겠다”고 접근한 뒤 강제로 입을 맞추고 추행했다. 저우는 곧바로 분장실에서 뛰쳐나와 학교에 이를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그런데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다. 강의를 맡은 CCTV PD는 “큰일도 아닌데 공론화하지 말라”고 그를 다그쳤다. 경찰도 “주쥔의 이미지를 파괴하지 말라”며 사건 포기를 종용했다. 심지어 이들은 후베이성 우한에 사는 저우의 부모를 찾아가 “이번 일을 덮자”고 회유했다. 저우는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생각에 우울증을 겪었지만 ‘이대로 질 수 없다’는 오기로 버티며 2018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이 내용을 올렸다. 주쥔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곧바로 저우는 중국 미투운동의 상징이 됐다. 재판 때마다 법정에는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세간의 관심이 주쥔에게 쏠리자 그는 저우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명예훼손을 이유로 ‘맞불’ 소송을 냈다. 법원은 저우가 제기한 성추행 소송에서 1심과 2심, 재심 신청까지 모두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했다. 이후 저우와 지지자들의 미투운동 관련 소셜미디어 계정은 삭제되거나 정지됐다. 저우샤오쉬안은 SCMP에 “재심 청구가 지난 5월 기각됐다”면며 긴 법정 싸움으로 정신적, 재정적 부담이 컸다”고 토로했다. 저우는 법원에 성추행당할 때 입고 있던 치마에 대한 추가 DNA 검사를 요청하고 당시 현장의 녹화 영상을 증거로 채택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이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제 법적 공방은 주쥔에게 매우 유리한 상황이 됐다. 저우는 “마음 속으로 주쥔이 소송을 취하하기 바랐다. 사건이 5년이나 이어지면서 너무 지쳤고 에너지도 소진됐다”며 “(재판 결과는 아쉽지만) 주쥔이 명예훼손 소송을 취하해 (사건이 마무리된 것에) 안도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주쥔에 대한 내 고소는 중국 내 성희롱 피해자들이 얼마나 많은 증거를 제시해야 하고 얼마나 많은 입증 부담을 안아야 하는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때 중국 대륙을 발칵 뒤집어 놓은 미투운동 사건은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이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을 스스로 취하하는 ‘선의’를 베풀면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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