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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장병 마음을 돌볼 수 있을까

    군 장병이 휴대전화나 모바일 기기에 일기를 쓰거나 상담·검사를 받으며 정신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국군장병을 대상으로 디지털 마음 건강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과기정통부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 과제 지원을 받아 한양대에서 개발 중인 ‘디지털 웰니스’ 서비스를 군 장병에 맞춰 고도화한 것이다. 콘텐츠에는 일기와 활동, 상담, 검사 기능이 포함됐다. 서비스에 접속하면 하루 한 번 ‘병영 일기’를 작성할 수 있으며, 서비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장병의 감정 상태를 분석하고 자살·자해 위험을 탐지한다. 일기를 쓴 뒤에는 ‘웰마인드지피티’(WellmindGPT)를 통해 AI 챗봇과 상담이 가능하다. 웰마인드지피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지원으로 개발된 마음건강 특화 대화형 AI로, 권준수 서울대병원 교수를 비롯한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와 심리치료 전문가 등이 검수한 시나리오로 학습이 이뤄졌다. 우울함이나 불안, 불면증, 스트레스에 대한 검사도 가능하다. 검사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 국방 헬프콜에 연락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 “숨진 양천구 초등교사, 3월부터 힘들어했다고 들어”

    “숨진 양천구 초등교사, 3월부터 힘들어했다고 들어”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31일 극단 선택을 한 교사 A(39)씨가 올해 담임을 맡은 후 어려움을 토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경기도 고양시의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A씨의 지인 교사 B씨는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A씨의 남편을 통해 A씨가 힘들어한다는 것을 지난 3월 말 들었다”고 밝혔다. B씨는 “그 친구는 굉장히 똑똑한 친구였다”며 “복직을 오랜만에 한다고 해서 교재 연구나 아이들 지도 계획 등의 학급 경영에 큰 문제를 느끼지는 않았을 것”라고 전했다. B씨는 “고인은 어려움이 닥치면 노력해서 극복하는 성실한 성격이었고 교감을 통해서도 교재 연구로 늦게까지 근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자신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벽에 부딪혔을 때 좌절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요소는 (정상적인) 학급에서는 꽤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14년 차 교사인 A씨는 올해 6학년 담임을 맡았으며, 질병 휴직 중이었다. A씨는 육아휴직 후 지난해 2학기에 교과전담교사로 복직했고 6학년 담임을 맡은 지난 3월부터 연가와 병가 등을 써오다 7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질병 휴직까지 했다. 고인이 어려움을 토로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학교의 동료 교사는 고인의 학급이 다루기 힘든 학생들이 많은 학급이었다고 전했다. 초등교사노동조합은 전날 성명서를 통해 “동료 교사 다수의 증언에 따르면 고인이 올해 맡은 6학년 아이들이 지도에 불응하거나 반항하는 경우가 있었고, 교사를 탓하는 학부모의 민원까지 겹치면서 1학기를 채 마무리하지 못하고 연가와 병가를 냈다고 한다”며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가 초기에 그랬던 것처럼 고인의 죽음을 개인사로 몰아가선 안 된다. 철저한 진상규명이야말로 고인에 대한 마지막 예의”라고 밝혔다. 장대진 서울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분위기가 쉽지 않아) 교과전담 교사가 들어가서 수업을 진행하기 힘들어했던 반이었다고 한다”며 “학부모 민원이 있었는지는 아직 파악되는 건은 없지만 고인 학급 자체가 힘들었다는 상황을 동료 교사가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9월 4일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앞두고 또다시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교직 사회의 추모와 진상 규명을 향한 움직임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7주째 매주 토요일 열리는 교사 집회엔 전날 주최 측 추산 20만명이 참여했다. 교사들은 4일에도 국회와 전국 시도교육청 앞 집회, 그리고 연가, 병가 등을 활용한 집단행동을 예고한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양천구 초등교사 죽음에 추모 발길…학교, 사건 은폐 정황

    양천구 초등교사 죽음에 추모 발길…학교, 사건 은폐 정황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31일 극단 선택을 한 교사가 6학년 담임을 맡은 뒤부터 교직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학교는 사건 다음날 긴급회의를 소집해 해당 교사의 극단 선택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고, 외부와 언론 등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등 사건을 은폐한 정황도 드러났다. 2일 경찰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 양천구의 초등학교 교사 A(38)씨가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가운데 이날 해당 학교에는 뒤늦게 소식을 전해들은 교사와 학부모, 학생 등 추모객들의 발길이 오전부터 이어졌다. 추모객들은 “수고하셨습니다, 그곳에선 행복하세요”, “안타까운 죽음의 진실을 밝혀달라”, “철저한 진상규명, 은폐·축소 처벌” 등의 메시지를 써 학교 앞 담벼락에 남겼다. 14년 차 교사인 A씨는 올해 6학년 담임을 맡았으며, 질병 휴직 중이었다. A씨는 육아휴직 후 지난해 2학기에 교과전담교사로 복직했고 6학년 담임을 맡은 지난 3월부터 연가와 병가를 길게는 한 달 이상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교사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동료 교사 다수의 증언에 따르면 고인이 올해 맡은 6학년 아이들이 지도에 불응하거나 반항하는 경우가 있었고, 교사를 탓하는 학부모의 민원까지 겹치면서 1학기를 채 마무리하지 못하고 연가와 병가를 냈다고 한다”며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가 초기에 그랬던 것처럼 고인의 죽음을 개인사로 몰아가선 안 된다. 철저한 진상규명이야말로 고인에 대한 마지막 예의”라고 밝혔다. A씨가 육아와 학교 일을 병행하는 데 힘들어했다는 전날 일부의 보도에 대해 조합은 “복수의 제보자로부터 확인한 바에 따르면 고인은 가족 관계나 양육 등에 대한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면서 “고인은 남편의 지방 근무로 시부모가 살고 있는 지역 근처로 이사해 두 자녀의 양육을 시부모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울교사노조는 “제보에 따르면 학교 측에서는 9월 1일 두 차례 부장 회의를 통해 ‘학교에는 책임이 없으며, 고인의 사망 원인은 개인적인 문제’라는 입장을 교사들에게 얘기했고, 동료 교사들에게 학교 얘기를 밖으로 발설하지 않도록 했다”면서 “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학교 측에서 사건을 은폐하고 개인사로 축소하려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날 전북 군산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초등학교 교사의 사망 배경을 파악하는 데 경찰과 교육 당국이 진력하고 있다. 승용차에서는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고, 휴대전화 배경 화면에는 자신을 자책하며 가족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는 내용의 유서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다리 위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정확한 사망 배경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고양 아파트서 초교 교사 추락 사망… 유족 측“육아·직장 병행 힘들어해”

    고양 아파트서 초교 교사 추락 사망… 유족 측“육아·직장 병행 힘들어해”

    경기 고양시 내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추락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쯤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 A씨가 추락해 숨졌다. A씨는 발견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 확인됐다. 유족 측은 “A씨가 평소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힘들어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의뢰하는 등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서울인싸] 인간다운 삶 보장하는 미래제도 ‘안심소득’/조미숙 서울시 복지기획관

    [서울인싸] 인간다운 삶 보장하는 미래제도 ‘안심소득’/조미숙 서울시 복지기획관

    서울시와 경제 분야 전문가들이 지난달 24일 안심소득 시범사업 시행 1년을 맞아 1단계 참여 가구에 대한 중간 설문조사 결과 및 지원 가구 소득·재산 변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이면서 재산 3억 2600만원 이하인 서울 거주 가구를 대상으로 중위소득과 가구소득 간 차액의 절반을 지원하는 제도로 국내 최초의 소득 보장 정책실험이다. 2022년에 시작한 1단계 시범사업에 참여한 1523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6개월간의 삶의 변화에 대한 중간조사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다. 필수재에 해당하는 식품과 의료서비스 소비가 각각 월평균 12%, 28% 증가했고, 자존감이 약 2% 개선됐으며,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각각 약 31%, 3% 감소해 정신건강이 크게 나아지는 등 안심소득 지원 가구의 전반적인 삶의 질이 유의미한 수준에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안심소득 시범사업의 효과를 논하는 데 성급한 감이 있지만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적정 소득이 보장된다면 삶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고, 이는 곧 지출로 이어져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그간 몸이 아파도 비용 걱정 때문에 치료하기보다는 참는 것에 익숙했던 분들께 안심소득은 나와 가족의 건강을 챙겨 줄 여유를 주는 복지제도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중간조사에서는 설문조사와 함께 소득·재산 변동 정기조사도 병행해 1단계 시범사업 지원 가구(484가구) 중 위기·저소득 가구 현황 및 지원 가구 자격의 적격성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안심소득 지원 후 근로소득 등 가구소득이 증가해 더이상 안심소득을 받지 않는 가구가 21가구로 집계됐다. 가구소득이 중위소득 50% 이하였다가 이를 초과한 가구도 50가구나 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현행 복지제도는 수급 자격에서 탈락할까 봐 일하지 않는 부작용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는데, 안심소득은 근로소득이 늘면 안심소득이 줄어들더라도 실제 가구 총소득은 늘어나게 설계돼 있어 수급자가 수급 자격 탈락이나 소득 감소를 걱정하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다. 이번 중간조사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기초분석자료다. 서울시는 향후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한 참여가구 전체의 소득·재산 변동자료(국세청 연계) 분석까지 포함해 이를 보완 평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범사업 효과 측정의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반기별 중간조사를 실시해 지속적으로 효과를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의 의미 있는 정책실험, 안심소득이 더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연결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자살시도자 매일 상담했더니 충동 60% 감소

    응급실에 온 자살 시도자를 사례관리사가 매일 만나 심리 치료를 한 결과 자살 위험이 6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 시도자의 자살 위험은 일반인보다 25배 높은데, 현재 84개 응급실에서만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시작된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은 응급실에 상주하는 사례관리사가 자살 시도자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퇴원 후에도 지속해서 관리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 정신건강 서비스를 연계해 주는 것이다. 사업의 효과성은 충분히 입증됐다. 지난해 응급실 내원 후 상담·치료를 받은 1만 1321명을 조사한 결과 상담을 거듭할수록 자살위험도와 우울감이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자살위험도가 높은 사람의 비율이 1회 상담을 받았을 때는 15.6%였다가 4회 상담 때는 6.5%로 감소해 60%가량 줄었다. 서비스 전후로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은 18.8% 포인트, 불안·초조를 느낀 사람은 10.0% 포인트, 자살 생각을 한 사람은 11.4% 포인트, 자살 충동을 느낀 사람은 12.0% 포인트 감소했다. 자살 시도자 10명 중 9명이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하기 때문에 환자 곁에서 말을 건네고 마음 치료를 하면 또다시 자살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사례관리사들은 말한다. 하지만 서비스 시행 기관이 센터급 이상 응급의료기관(177개)의 48%에 불과해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응급실 사후관리 예산은 올해 143억 5400만원이며,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은 증액되지 않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응급실 기반 자살 시도자 사후관리사업 참여 기관을 무한정 늘릴 수는 없어 지역 정신건강센터로 연계해 상담·관리하고자 한다”며 “현재 정신건강센터 사례관리사 1명이 자살 시도자 20~25명을 담당하고 있는데, 15명 정도만 담당하도록 인력 충원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 10대 딸 살해 후 자해한 법원공무원 형사 입건

    10대 딸 살해 후 자해한 법원공무원 형사 입건

    우울증을 앓는 10대 딸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법원 공무원이 경찰에 입건된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수도권 지역의 법원 공무원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새벽 집에서 10대 자녀인 딸 B양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우울증을 앓아온 B양이 약을 먹고 잠든 사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가족에게 유서를 남기고,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낸 뒤 자해했다. A씨가 보낸 메시지를 본 가족들은 사건 당일 정오쯤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출동해 숨진 B양의 시신을 수습하는 한편 크게 다쳐 쓰러져 있던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B양 시신을 부검한 결과, 1차 소견상 사인은 목 졸림에 의한 사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A씨는 입원 치료 중이어서 경찰의 정식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우울증이 심해 극단 선택을 시도하는 등 힘들어 한 B양을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호전되는 대로 체포 영장을 집행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자살시도자 상담하니 자살위험 60% 감소…효과 있어도 예산 없어 확대 난망

    자살시도자 상담하니 자살위험 60% 감소…효과 있어도 예산 없어 확대 난망

    응급실에 온 자살 시도자를 사례관리사가 매일 만나 심리 치료를 한 결과 자살 위험이 60%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 시도자의 자살 위험은 일반인보다 25배 높은데, 현재 84개 응급실에서만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인프라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시작된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은 응급실에 상주하는 사례관리사가 자살 시도자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퇴원 후에도 지속해 관리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 정신건강 서비스를 연계해주는 것이다. 사업의 효과성은 충분히 입증됐다. 지난해 응급실 내원 후 상담·치료를 받은 1만 1321명을 조사한 결과 상담을 거듭할수록 자살위험도와 우울감이 감소했다. 특히 전반적으로 자살위험도가 높은 사람의 비율이 1회 상담을 받았을 때는 15.6%였다가 4회 상담 때는 6.5%로 감소해 60%가량 줄었다. 서비스 전후로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은 18.8%포인트, 불안·초조를 느낀 사람은 10.0%포인트, 자살 생각을 한 사람은 11.4%포인트, 자살 충동을 느낀 사람은 12.0%포인트 감소했다. 흔히 자살은 막기 어렵다고 하지만, 위기의 순간 누군가 상처를 보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사례관리사들은 말한다. 자살 시도자 10명 중 9명이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하기 때문에 환자 곁에서 말을 건네고 마음 치료를 하면 또다시 자살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6년 통계를 보면 2013~2015년 병원 응급실을 찾은 자살 시도자 1만 3643명 중 745명이 퇴원 후 다시 자살을 시도해 결국 숨졌다. 이 중 517명(69.4%)이 사례관리사의 상담 서비스를 받지 않은 사람이었고, 나머지 228명이 상담을 받은 사람이었다. 상담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의 사망률 차이가 2배를 웃돈다. 이처럼 효과가 뚜렷한데도 서비스 시행 기관이 센터급 이상 응급의료기관(177개)의 48%에 불과해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응급실 사후관리 예산은 올해 143억 5400만원이며,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은 증액되지 않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응급실 기반 자살 시도자 사후관리사업 참여 기관을 무한정 늘릴 수는 없어 지역 정신건강센터로 연계해 상담·관리하고자 한다”며 “현재 정신건강센터 사례관리사 1명이 자살 시도자 20~25명을 담당하고 있는데, 15명 정도만 담당하도록 인력 충원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80개 병원을 찾은 자살 시도자 2만 6538명 중 여성 자살 시도자가 65.2%(1만 7294명)로 남성(9244명)의 2배에 가까웠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7.9%(7400명), 10대 16.5%(4368명), 30대 13.6%(3607명) 순으로 많았다. 자살 시도 동기로는 정신적 문제(38.1%), 대인관계(18.9%), 말다툼(10.3%), 경제적 문제(6.6%) 등이 꼽혔다.
  • BJ 빛베리 ‘감금·폭행 사건’ 충격... “남편이 야한 옷 강요”

    BJ 빛베리 ‘감금·폭행 사건’ 충격... “남편이 야한 옷 강요”

    트위치 스트리머와 유튜버로 활동하는 빛베리(천예서)가 감금 및 폭행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30일 유튜브 ‘JTBC News’는 ‘“넌 여기서 살아 나갈 수 없어” 여성 BJ 감금·폭행 ’실화였다‘ / JTBC 사건반장’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JTBC 측은 “한 여성 BJ의 SNS에 죽음과 살인 같은 살벌한 단어와 의미를 알 수 없는 문구를 담은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왔다”며 “해킹당한 거 아니냐, 아니면 납치당한 거 아니냐, 논란이 이어졌는데, 지난 17일에 이 BJ는 그동안 자신이 감금당해 있었다며 범죄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고 밝혔다. 이어 “취재 결과, 자작극이 아닌 실제 사건이었으며 범인은 검찰에 구속 송치돼 있다. 그 정체는 다름 아닌 BJ의 남편이었다”고 알려 충격을 자아냈다. 앞서 빛베리는 지난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남편에게 감금, 폭행당했다. 현재 남편은 특수 폭행과 강간 상해 혐의 등으로 구속 송치됐다.빛베리는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OOOOTV는 무조건 가슴 노출이 기본이라면서 저한테 관능적인 옷을 입히기 시작했다. 저는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는 것도 알아서 처음에는 그냥 멋모르고 따랐다”며 “그런데 사람들이 아기 엄마인데 왜 가슴 노출하냐, 성매매 여성이다, 헤픈 여자다, 이런 거 보면서 더 우울증이 심해졌고 그때부터 하기 싫다, 이런 옷 입기 싫다고 말해 다툼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또 당시 출산 후 3개월 차였던 빛베리는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 수억원의 빚이 있던 남편이 “이 바닥은 무조건 야한 옷을 입어야 한다. 시청자들이 좋아할 거다”라고 말했다며 “남편은 결혼 후 한 번도 돈을 번 적이 없다. 대신 내가 버는 돈을 자신이 관리하며 탕진했다”고도 말했다. 특히 빛베리는 “남편의 자해공갈 사건 이후 정신질환으로 입원까지 했다. 2022년 중순부터는 남남처럼 지내는 사이가 됐다”며 거짓 이혼으로 마케팅한 전적과 함께 “남편이 이혼했다는 내용이 담긴 대본도 써줬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 했다.빛베리와 남편은 한집에 살았으나 더 이상 정상적인 부부 사이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지난 13일 1차 감금 당시 빛베리의 남편은 돌연 빛베리에게 “너 바람 났냐?”고 물었고 이에 맞선 그는 “그래, 바람났다!”고 답했다. 빛베리의 대답에 흥분한 남편은 새벽부터 목을 조르고 가위로 빛베리의 머리카락을 자른 뒤 폭행을 시작했다. 그는 빛베리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것도 모자라 옷을 다 벗긴 뒤 아침까지 화장실에 감금하기도 했다. 경찰의 출동으로 임시 숙소로 지내게 된 빛베리는 남편의 “협의 이혼하자”는 말에 18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빛베리는 “남편이 저한테 마지막으로 밥 먹게 메뉴를 골라라 하면서 배달앱이 켜진 휴대전화를 제게 건네줬다. 그래서 저는 그걸 무방비 상태로 보고 있는데 (남편이) 나무 도마로 제 뒤통수를 가격했다”며 “목이 졸려졌고, 이번에는 정말 죽이려고 목을 졸랐다. 그러고 나서 진짜 죽을 것 같으니까 제가 싹싹 빌었다”고도 말했다.
  • 건망증 앓던 여성 뇌속에 ‘8㎝ 기생충’…감염 경로 보니

    건망증 앓던 여성 뇌속에 ‘8㎝ 기생충’…감염 경로 보니

    건망증과 우울증을 앓던 60대 호주 여성의 뇌 속에서 8㎝ 길이의 기생충이 발견됐다. 2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남동부 출신의 이 64세 여성은 3주간 복통과 설사에 이어 마른 기침과 발열, 야간 발한을 겪은 뒤 2021년 1월 말 현지 병원에 입원했다. 그의 증상은 잦은 입원에도 호전되지 않았고, 이듬해에는 건망증과 우울증 증세까지 보였다. 결국 그는 더 큰 병원으로 이송됐다. 캔버라 병원이라는 3차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의료진은 수술이 필요한 이상 징후가 있다는 소견을 냈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이들은 환자의 뇌에서 살아있는 기생충이 발견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기생충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한 건 수술을 집도한 신경외과 전문의 하리 프리야 반디 박사다. 그는 동료 감염병 전문의 산자야 사네나야케 박사에게 전화를 걸어 “세상에, 방금 환자의 뇌에서 발견한 걸 믿지 못할 거다. (기생충이) 산 채로 꿈틀거리고 있다”고 말했다.환자의 뇌에서 꺼낸 건 자그마치 8㎝ 길이의 회충이었다. 병원 의료진은 한데 모여 그 종류를 논의하고 관련 의학서까지 뒤져봤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결국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구했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는 이 회충의 정체가 ‘오피다스카리스 로베르시’(Ophidascaris robertsi)라고 판단했다. ●회충 감염 경로는?이 회충은 주로 융단비단뱀(Morelia spilota) 몸 속에서 발견되는 데, 사람 몸에서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환자는 이 뱀이 주로 서식하는 호수 근처에 거주하고, 뱀과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호수 주변에서 자생하는 ‘와리갈 그린’이라는 식용 풀을 채집해 요리에 쓰곤 했다. 학명이 테트라고니아 테트라고니오이데스(Tetragonia tetragonioides)인 이 풀은 호주 외에도 뉴질랜드와 동아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뉴질랜드 시금치라고도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번행초라고 불리며 어린순을 나물로 먹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회충의 알이 뱀의 배설물을 통해 해당 풀에 묻어 있었고 환자가 이를 직간접적으로 손이나 주방 장비의 오염으로 섭취해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나나야케 박사는 또 다른 유충이 여성의 간 등 다른 기관에 침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충제 등 추가 치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단뱀에게서 발견되는 회충에 감염된 세계 최초의 환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그녀는 매우 용감했다”고 말했다. 이 사례는 동물과 사람의 서식지 교차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물에게서 감염되는 질병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세나나야케 박사는 짚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새로 확인되는 전염병의 4분의 3은 동물원성으로, 코로나19가 대표적이다. 세나나야케 박사는 “오피다스카리스는 사람 사이에서는 전염되지 않는다”며 “다만 뱀과 기생충은 어디든 있는 만큼 수년 내 다른 나라에서 사례가 확인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세한 관련 사례는 CDC 발행 학술지 ‘신흥감염병저널’(EID) 최신호(9월호)에 실렸다.
  • 갓난아이 중상 입힌 ‘산후우울증’ 엄마…“누가 그 애 돌보나” 선처

    갓난아이 중상 입힌 ‘산후우울증’ 엄마…“누가 그 애 돌보나” 선처

    산후우울증으로 갓난아이를 때려 중상해를 입힌 친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아동학대중상해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A씨(32)에게 “정신적, 신체적으로 힘들더라도 누구나 다 이런 짓을 하지 않는다. 다만 초등학교 저학년인 첫째 자녀도 엄마가 필요한 나이다. 죄책은 무겁지만, 반성의 기회를 줘야 한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생후 10여일밖에 되지 않은 딸을 꼬집고 때려 중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둘째 출산 후 산후우울증을 겪던 A씨는 딸이 예방접종 후 심하게 울자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하고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딸의 상태를 보고 의심한 사회복지사의 신고로 범행이 드러났다. A씨는 수사 초기에서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기소 후 잘못을 인정하고 법정에서 눈물로 용서를 구했다. 재판부는 “아동학대중상해죄는 법정형이 징역 3년 이상으로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A씨를 꾸짖은 뒤 “A씨에게 실형을 선고하면 지속적인 재활이 필요해 보이는 딸과 어린 첫째 자녀가 제대로 성장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선처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다시 비슷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아야 한다”며 이를 위한 방법으로 A씨에게 보호관찰 및 아동학대 재범 방지 교육 수강을 명령했다.
  • 호주 건망증 여성 뇌 속에 8㎝ 벌레 살아서 ‘꿈틀’…“최초 사례”

    호주 건망증 여성 뇌 속에 8㎝ 벌레 살아서 ‘꿈틀’…“최초 사례”

    비단뱀 기생 회충…“인체내 발견은 최초 보고사례”야생풀 섭취 이력…사람·짐승 공유지의 위험성 재확인 건망증과 우울증을 앓던 64세 호주 여성의 뇌 속에서 8㎝ 길이의 벌레가 발견됐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출신의 한 여성은 복통, 설사, 발열 등 증상을 호소하다 2021년 1월 지역병원에 입원했다. 이듬해부터 건망증과 우울증 증세도 보이기 시작한 여성은 캔버라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를 받았고, 수술 필요 소견이 나왔다. 충격적인 장면을 처음 목도한 건 수술을 집도한 신경외과의 하리 프리야 반디였다. 여성의 우뇌 전두엽에서 8㎝ 길이의 기생충을 꺼냈는데 그 벌레가 살아서 꿈틀대고 있었던 것이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는 이 기생충이 ‘오피다스카리스 로베르시’라는 회충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회충은 주로 비단뱀(python) 체내에서 발견되는데, 사람 몸에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해당 여성은 비단뱀이 주로 서식하는 호수 인근에 거주하는데, 야생 풀을 채집해 요리에 쓰곤 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회충이 비단뱀의 배설물을 통해 풀에 묻었고, 여성이 이를 직간접적으로 섭취하면서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호주국립대 전염병 전문가 산자야 세나나야케는 또 다른 유충이 여성의 간 등 다른 기관에 침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치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단뱀에게서 발견되는 회충에 감염된 세계 최초의 환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그녀는 매우 용감했다”고 말했다. 이 사례는 동물과 사람의 서식지 교차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물에게서 감염되는 질병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세나나야케는 짚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새로 확인되는 전염병의 4분의 3은 동물원성으로, 코로나19가 대표적이다. 세나나야케는 “오피다스카리스는 사람 사이에서는 전염되지 않는다”며 “다만 뱀과 기생충은 어디든 있는 만큼 수년 내 다른 나라에서 사례가 확인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저널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행 국제학술지 ‘신종 감염병(EID)’ 29권 9호 (2023년 9월)에 실렸다.
  • ‘호원초 사망 교사’ 순직 요구 거세져…“업무 연관성 증거 많다”

    ‘호원초 사망 교사’ 순직 요구 거세져…“업무 연관성 증거 많다”

    2년 전 6개월 간격으로 연달아 극단적 선택을 한 경기 의정부시 호원초등학교 교사 2명에 대한 순직 처리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경기교사노동조합(이하 교사노조) 등은 28일 수원에 있는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호원초 고(故) 김은지, 이영승 선생님의 명예회복을 위한 순직인정 탄원서 제출’ 기자회견을 열고 순직 처리를 촉구했다. 송수연 교사노조 위원장은 “지난달 서울 서이초에서 꽃다운 나이의 2년차 23살 교사가 교실에서 숨진 사건에 의해 2021년 의정부 호원초의 두 선생님의 연이은 자살 사건도 밝혀졌다”며 “두 선생님은 서로 옆 반의 담임교사였고 같은 학년 담임을 하던 두 교사가 6개월 간격의 연이은 비극은 우연일 수 없다”고 말했다. 교사노조는 두 교사의 죽음은 단순히 스스로를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먼저 송 위원장은 “3년 전 고 이영승 선생님은 선생님이 낸 상처도 아닌데 학부모의 피해보상 요구를 군대에서까지 독촉받아야 했고, 학급에서는 담임 교사의 권한 범위를 넘어서는 일방적인 각종 요구에 그저 죄송하다 숙여야 했다”며 “장기결석 학생 학부모와 밤낮 상관없이 400통이 넘는 문자 내역은 상상만 해도 숨이 막힐 지경이지만 학교에는 이 선생님을 보호할 그 어떤 장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 김은지 선생님도 담임으로서 업무 스트레스는 분명했다. 우울증 발병 기록을 보면 교사 임용 전 병력이 없고 교사 임용 후 우울증이 발병했으며 담임을 피했던 시기에는 안정적이었으나 담임을 맡았을 때마다 재발해 왔다”고 설명했다. 두 교사 유가족을 대신해 이날 회견에 참석한 법률대리인 김용준 법무법인 마중 대표변호사와 교사노조는 경기도교육청에 철저한 감사 진행을 당부했다. 교육청은 호원초 사건이 논란이 되자 이달 초 교육청 차원의 감사를 진행해 이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김 변호사는 “호원초에서 있었던 일들을 조사해주길 바란다. 학부모의 지나친 민원과 항의가 있었는지, 사생활 침해 사안이 있었는지, 고인들이 담당했던 교실상황이 통제 가능한 수준이었는지 등에 대한 상시적인 의문에 답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송 위원장은 “교육청의 감사 결과는 이후에 있을 인사혁신처의 순직 인정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교육청은 두 선생님의 업무 스트레스가 적확하게 파악될 수 있도록 학교장 등 관계자들의 진술과 업무일지 등 업무 관련 서류를 확보함에 조금의 누락도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교사노조가 교육청에 제출한 탄원서에는 전국 유·초·중·고교 교사 3만 9423명 연서가 담겼다.
  • 한국인 멤버 한 명도 없는 K팝 걸그룹 어떻게 보세요

    한국인 멤버 한 명도 없는 K팝 걸그룹 어떻게 보세요

    인도 여성들이 걸치는 사리(sari)를 입고 보석류를 휘감은 네 젊은 여성이 한 사원에서 열정적인 춤 동작을 선보인다. 인도의 전통 축제에서 쓰이는 다채로운 색깔의 파우더 구랄(gulal)이 허공에 뿌려져 그들의 얼굴 위에 내려앉는다. 발리우드 영화가 아니다. K팝 걸그룹 ‘블랙스완’이 최근 내놓은 뮤직비디오 장면들이다. 2년 전 데뷔한 이래 한 명만 남고 3명의 멤버가 교체돼 이제 한국인 멤버가 한 명도 없는 최초의 K팝 걸그룹 밴드로 기록된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보이 밴드로는 2017년 전원 미국인인 Exp 에디션이란 밴드가 한국에서 데뷔했는데 지금은 해체됐다. 물론 K팝 그룹 멤버 중에 외국인 멤버, 다른 아시아 국가 출신 멤버가 끼어 있는 일은 흔한 일이 됐다. K팝 걸그룹 가운데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블랙핑크 역시 태국인 출신 멤버가 있다. 그러나 현재 블랙스완 멤버들은 완전 외국인들이다. 스리야는 인도에서 건너왔다. 다른 멤버들은 심지어 아시아 출신도 아니다. 파투는 세네갈과 벨기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가비는 브라질계 독일인이며, 은비(NVee)는 미국 출신이다. 장르가 글로벌화하는 만큼 이 걸그룹의 등장은 K팝의 정의를 어떻게 내릴 것인가와 어디까지를 인정할 것인지를 둘러싸고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한 누리꾼은 “한국 엔터테이먼트 업체에 소속돼 있고, 한국에서 데뷔했으며, 한국 말로 노래한다”면서 K팝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수긍하지 못하는 한국인들이 적지 않다. “한국인이 없으면 그냥 팝그룹이다.” 물론 이런 발언에 주눅들 멤버들이 아니다. 그들은 한국 말로 노래하니 K팝 그룹이 맞다고 주장한다. 정부(정확히는 문화체육관광부)는 2년 기한의 ‘K문화 훈련 비자’란 것을 만들어 외국인들이 K팝 트레이닝 과정을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혀 여론이 분분하다. 블랙스완의 예사롭지 않은 멤버 구성은 처음부터 의도한 것이 아니라 장르가 세분되는 현상을 좇아가다 보니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밴드의 모태는 2011년 출범한 ‘라니아’였는데 여섯 한국인 멤버에 한 명의 태국인 멤버로 구성됐다. 하지만 멤버는 계속 바뀌었다. 2020년 DR 뮤직은 밴드 이름을 블랙스완으로 바꾸고, 원래 멤버 가운데 파투만 남게 했다. 매니징 디렉터인 필립 YJ 윤은 “일부에서는 한국인 멤버가 없다는 이유로 이 그룹을 낯설게 여기거나 싫어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K팝 시장의 확장성을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확장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우선 언어의 장벽이다. K팝 아이돌이라면 한국 말을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청자의 연령, 사회적 지위, 친밀도에 따라 완전 다른 언어다. 경어(敬語)가 한국 말에 핵심이 된다. 가비는 “사람 이름을 부르거나 한국 말로 ‘당신’이라고 말하면 안 돼요. 하지만 포르투갈어와 영어로는 늘상 쓴다. 해서 뇌를 굴려 적절한 어휘를 골라내기가 진짜 힘들다”고 말한다. 몇몇은 여전히 한국 말과 씨름한다고 했다.그보다 더 힘든 것이 춤 연습. 종일 하기 때문이다. 뮤지컬과 연기를 전공한 은비는 “그들(매니저들)은 늘 ‘아냐, 틀렸어. 다시 해봐’를 입에 달고 산다. 망가질 정도”라고 말했다. 가비는 고향 브라질에서 커버댄스를 하며 익힌 덕인지, 춤은 그래도 쉽다고 생각한다. “여기 와서, 맙소사, 내가 아는 것은 춤 밖에 없구나 깨닫게 됐다.” 연습생들은 기숙사처럼 한 데 모여 산다. 외출도 데이트도 못한다. 완벽해 보이려면 감량하라는 잔소리를 늘 듣는다고 했다. 한국 대중이 유명인에게는 훨씬 높은 도덕 기준을 강요하기 때문에 어떤 스캔들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으름장을 늘 듣고 산다. 프리랜스 캐스팅 디렉터 인지웅 씨는 K팝 그룹 안무가로 8년 동안 활동해 왔는데 외국인 연습생이 클럽에 놀러 가려고 함께 사는 집을 탈출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매니저들이 연습생을 귀가시키려고 긴급 동원됐다고 했다. 그도 외국인 연습생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들이 때로는 규칙을 따지고 아주 직설적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혹독한 훈련과 경쟁을 강요하는 것은 정신건강을 해치는 K팝 산업의 어두운 그늘로 여겨진다. 지난 4월 보이밴드 아스트로의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2019년 설리와 친구 구하라가 한 달 간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파투는 어릴 적부터 우울증 증세로 힘겨워했다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다루는 일이야 말로 내게 가장 힘겨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따금 “춤출 수가 없어, 랩도 못하겠어, 노래할 수도 없다니까.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 거지?”라고 되뇌이곤 한다고 했다. 파투는 지난 2월 이후 정신과 의사를 만나 약물을 처방받고 있다. 의료진의 도움을 받은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는데 에이전트 회사가 진료비를 지불해줬다. 그래서인지 그는 K팝이 가장 큰 즐거움을 자신에게 가져다줬다고 말한다.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늘어나면서 연습생들이나 아이돌들이 조금 더 개인적인 시간을 누릴 수 있게 됐고, 몇몇 규칙은 조금 더 유연해졌다. 블랙스완 멤버들은 자신들이 K팝의 미래를 대변한다고 입을 모았다. 가비는 “K팝은 점점 더 글로벌화할 것이다. 더 많은 글로벌 그룹들이 훈련받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 데뷔하고 있다”고 말하고, 스리야는 더 간명하게 말했다. “모두가 해낼 수 있다. 왜냐하면 피부색은 어떤 것도 규정하지 못하니까.”
  • “분당 민박집서 30~40대 남성 4명 숨진 채 발견”

    “분당 민박집서 30~40대 남성 4명 숨진 채 발견”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민박집에서 30~40대 남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민박집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26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분쯤 빌라형태 민박집 주인 A씨가 “남성 4명이 방 안에 죽어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숨진 남성들은 전날 저녁부터 이 민박집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로서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어떤 관계인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속보]분당 민박집서 남성 4명 숨진 채 발견

    [속보]분당 민박집서 남성 4명 숨진 채 발견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민박집에서 30~40대 남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민박집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26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분쯤 빌라형태 민박집 주인 A씨가 “남성 4명이 방안에 죽어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숨진 남성들은 전날 저녁부터 이 민박집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로서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이들이 어떤 관계인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신림 성폭행 살인’ 최윤종, 8년 전 소총 들고 탈영했었다

    ‘신림 성폭행 살인’ 최윤종, 8년 전 소총 들고 탈영했었다

    신림동 성폭행 살인 피의자 최윤종(30)이 8년 전 군 복무 당시 무장 상태로 탈영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윤종은 2014년 말 육군에 입대한 뒤 두 달 만인 2015년 2월 탈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최윤종은 강원 영월에서 혹한기 훈련을 하다 소총과 실탄을 휴대한 채 무단으로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탈영 사건을 일으킨 최윤종을 기소유예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영 사건이 있었던 2015년 최윤종은 우울증 진료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전 최윤종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신상공개 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최윤종은 계획범죄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최윤종은 “왜 범행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발적”이라고 답했다. “범행을 언제 계획했느냐”는 질문에 “그건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 최윤종은 “피해자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죄송하다”고 답했다. 최윤종은 지난 4월 구입한 금속 재질 흉기인 너클을 양손에 끼우고 30대 여성을 폭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지만 이틀 뒤 숨졌다.
  • ‘7급 공무원’ 신변 비관해 극단적 선택 시도…“부모 모두 질환자”

    ‘7급 공무원’ 신변 비관해 극단적 선택 시도…“부모 모두 질환자”

    경기 광주시청의 한 직원이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일이 발생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 7분쯤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의 한 주택단지 주차장에서 시청 7급 직원 A(40대 남성)씨가 자신의 차량에 번개탄을 피워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A씨는 어머니가 치매 질환이 있고 아버지가 지병이 있는 등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신고접수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 당시 A씨는 번개탄 가스로 인해 입에 거품을 물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임대 아파트 살던 노부부 추락사…신변 비관한 듯

    임대 아파트 살던 노부부 추락사…신변 비관한 듯

    경기 용인시 한 아파트에서 노부부가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0분쯤 용인시 기흥구 소재 아파트 상층부(옥상)에서 부부인 80대 남성 A씨와 70대 여성 B씨가 떨어졌다. 당시 인근을 지나가던 행인이 상황을 파악하고 112에 신고했다. 이 사고로 B씨가 현장에서 숨졌고 A씨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다가 끝내 숨졌다. 노부부는 둘이서 살고 있었으며 해당 아파트는 임대아파트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과 A씨 부부가 남긴 메모지 등을 토대로 이들이 건강 문제 등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 부부의 가족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오세훈표 안심소득 1년… 식품·의료비 지출 늘어 삶의 질 높였다

    ‘오세훈표 복지 모델’인 서울시 안심소득 시범 사업 시행 1년을 맞아 지원 가구를 조사한 결과 식품·의료 서비스 소비가 늘고 정신 건강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가구는 안심소득을 받은 이후 근로 소득도 증가했다. 시는 24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2023 한국노동경제학회 하계학술대회’ 중 ‘서울 안심소득 특별 세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차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안심소득은 소득이 일정액에 못 미치는 가구에 미달 소득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복지 제도다.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중위소득과 가구 소득 간 차액의 절반을 지원한다. 지난해 중위소득 50% 이하를 대상으로 1단계 지원 가구 484가구(비교 집단 1039가구)를 선정했고, 지난해 7월 처음 급여를 지급했다. 1차 설문조사는 1단계 시범 사업에 참여한 지원 가구 484가구와 비교 집단 1039가구를 대상으로 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안심소득을 받은 가구와 지원받지 않은 가구의 변화를 측정했다. 조사 결과 필수 생활 지출 항목인 식품과 의료 서비스 지출이 늘었다. 식품 소비는 기초 조사를 할 당시인 지난해 5월 50만 5000원에서 올해 4월 조사 땐 56만 8000원으로 12.5% 증가했다. 의료 서비스 지출액은 지난해 5월 11만 2000원에서 올해 4월 14만 8000원으로 32.1% 증가했다. 자존감 점수(최대 40점)는 28.17점에서 29.04점으로 다소 증가했다. 우울감(최대 33점)은 6.96점에서 5.15점으로, 스트레스(최대 5점)는 2.98점에서 2.87점으로 감소해 개선됐다. 이번 중간 조사에서는 지원 가구 중 위기·저소득 가구 현황과 지원 가구 자격의 적격성을 확인하고자 소득·재산 변동 조사도 함께 진행했다. 그 결과 지원 가구 전체 22%에 해당하는 106가구가 안심소득에 참여한 이후 근로소득이 증가했다고 답변했다. 시는 이번 사업의 효과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향후 시행 예정인 반기별 중간 조사에는 비교집단의 공적 자료를 포함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12월 20일 열리는 서울국제안심소득포럼에서 ‘안심소득 1단계 시범사업 중간 조사’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안심소득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대표적인 사회 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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