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장·교감·주임 179명 “평교사 희망”
│도쿄 박홍기특파원│“교장·교감·주임 등 관리직보다 평교사가 좋다.”5일 일본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공립 초·중·고교의 교장·교감·주임 등 관리직 교원 가운데 스스로 직위를 낮춰 평교사가 되는 ‘희망강임(降任)제’를 이용한 교원은 179명에 달했다. 지난 2000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지난해보다 73명이나 늘어났다.희망강임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지역별로 실시, 현재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과 자치권이 보장된 15개 정령(政令)지정도시에서 도입하고 있다. 이유로는 53%가 장시간 업무에 따른 건강 문제를, 25%가 직무상 문제를, 22%가 가정 사정을 들었다. “관리직보다 평교사로 직책을 다하겠다.”는 게 대체적인 입장이다. 관리직 교원 중 평교사를 지도하는 위치에 있는 주임이 89명으로 가장 많고, 부교장·교감이 84명, 교장이 4명이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주임까지 희망강임제를 확대한 도쿄가 59명, 시나가와현이 37명, 요코하마시가 12명, 오사카가 11명이다.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주임들을 보좌하는 교사를 배치했지만 여전히 현장 및 업무의 부담이 크다.”면서 “해결을 위한 체제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공립학교의 교원채용시험에 합격한 뒤 1년 동안의 수습교사기간에 315명이 정식 교원에 임용되지 못했다. 일본에서는 수습기간을 거쳐야 교사로 채용된다. 지난해에 비해 14명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8%인 88명은 정신질환으로 교직을 포기했다. 조사 결과 학생 지도에 자신을 잃고 우울증에 빠진 사례도 드러났다. 또 지도력부족이 인정된 교원은 306명으로 지난해와 비교, 65명 줄었다. 4년 연속 감소 추세다. 78명은 연수를 거쳐 현장에 복귀했고 40명은 퇴직했다. 55명은 연수 중이다. 40대 교원이 44%, 50대가 36%로 40~50대가 80%를 차지했다. 30대는 15%, 20대는 5%였다.hkpar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