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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모닝 닥터] 남편의 갱년기

    모처럼 화창한 봄날, 50대 후반의 남성이 아내 손에 이끌려 진료실을 찾았다. 요즘 남편의 무기력한 모습이 보기 힘들어 병원을 찾았다고 했다. 오래 전부터 잠자리가 어려워진 데다 항상 지치고 힘들어해 큰 병이나 생긴 건 아닌지 불안해했다. 게다가 식은 땀도 자주 흘리고, 우울한 생각이 꼬리를 문단다. 바로 남성 갱년기 증상이다. 갱년기는 당연히 남성에게도 온다. 당신의 남편도 예외일 수 없다. 50대 이후에 남성호르몬 분비량이 줄면서 신경과민·우울증·현기증·안면홍조·발한 및 식은땀·성욕 감퇴 등의 증상을 보인다. 국내 50~60대의 20% 이상이 이런 갱년기를 겪는다. 이들이 겪는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성욕 감퇴, 사정액 및 발기력 감소다. 여성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인 얼굴 화끈거림과 발한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여기에다 근육량과 근력이 줄고, 내장 지방이 늘어난다. 또 여성과 마찬가지로 심리적 변화를 보여 기분 변화가 심하고, 쉽게 화를 내며, 우울증 및 신경쇠약을 보이기도 한다. 여성갱년기와 다른 점은, 여성은 폐경과 동시에 빠르게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남성 갱년기는 서서히,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남성 갱년기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감소다. 60대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은 정상인의 50% 정도다. 치료도 호르몬 보충요법을 쓰는데, 효과도 무척 좋다. 따라서 문제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을 것을 권한다. 생활습관 교정도 필요하다. 야채 및 과일·두부·콩 위주로 식단을 짜고, 술과 담배를 멀리하며, 일주일에 3일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취미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며, 가족과의 대화와 숙면 시간을 늘리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이형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 “미군 입원 원인 1위 정신질환”

    지난해 미군 장병이 병원에 입원한 가장 큰 이유는 정신질환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14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의 ‘월간 국방 의료감시 보고서’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정신질환으로 입원한 미군이 1만 7538명이나 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임신이나 출산으로 입원한 1만 7354명이나 각종 부상으로 병원을 찾은 1만 1156명을 처음으로 앞지른 것이다. 우울증, 약물남용,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와 같은 분노·감정조절 문제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업무손실은 병사 488명이 1년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USA투데이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벌이는 전쟁이 9년째 이어지는 것이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07년만 해도 임신·출산이 1만 820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신질환은 1만 3703명, 각종 부상은 1만 2531명이었다. 2005년에는 정신질환으로 인한 입원이 1만 1335명으로 입원요인 중 세 번째를 차지했다. 정신질환으로 인한 입원환자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미군이 입원 장병에게 지출한 전체 의료비용 가운데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관련 예산지출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정신질환으로 입원한 미군 가운데 3%는 33일 이상을 입원하는 장기환자인 반면, 다른 요인으로 입원한 환자는 12일 이상 장기입원하는 경우는 5%를 밑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중랑, 위기청소년 구조·치료 한번에

    중랑구가 청소년의 달을 맞아 위기청소년들을 구조·치료하는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12일 구에 따르면 위기청소년들을 조기에 발견해 원스톱으로 구조·치료하는 청소년 통합지원체계(CYS-Net:Community Youth Safety Network)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청소년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해 상담·치료를 받은 학생은 7284명에 달한다. 이 중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가출로 인해 학교에서 멀어진 학생을 상담해 복귀시켜준 사례도 345명이다. 이뿐만 아니라 750여명의 학생이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2006년부터 운영하던 청소년지원센터는 우울증에 걸린 학생이나 가출·비행 청소년들이 급증함에 따라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인 치료·상담을 할 수 있는 연계망이 절실했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10일 학교, 교육청, 경찰, 의료기관 등 관련기관과 협력해 체계적으로 위기청소년을 관리하는 원스톱 네트워크인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를 발족하게 됐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1월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공포·시행하여 기존에 개별적으로 분산되어 있는 지원체계를 관련기관이 연계, 통합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법률적 근거를 마련한 것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구는 청소년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관련기관과 협력해 가출, 성매매, 학교폭력, 가정폭력 등 위기 청소년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사업을 펼친다. 예를 들어 학교폭력사건으로 경찰서를 방문한 학생에겐 상담을 통해 조서 쓰는 것을 돕는가 하면 우울증에 걸렸거나 자살충동을 느끼는 학생을 의료기관에 연결해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예정이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학습지도도 계속 병행하는 것은 물론 상담·치료를 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1대1 멘토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노기오 운영협의회 위원장은 “앞으로 CYS-Net의 운영기관인 ‘중랑 청소년지원센터’를 주축으로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면서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은 망설이지 말고 청소년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려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청소년통합지원체계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들은 국번 없이‘1388’로 전화를 하거나, 청소년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하면 관련 기관과 연계해 필요한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산모 배 갈라 태아 훔치려던 中여성

    산모 배 갈라 태아 훔치려던 中여성

    임신부의 배를 갈라 태아를 훔치려던 여성의 엽기적인 범행이 세상에 공개됐다. 홍콩에 사는 렁 신팅(27)은 임신 8개월인 여성의 배를 가르고 아기를 훔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아왔으며 최근 10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렁의 엽기적인 범행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차례 유산으로 임신 스트레스를 받아온 그녀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임신을 했다고 거짓말을 한 뒤 범행을 계획했다. 가짜 초음파 사진과 진단서까지 치밀하게 준비한 렁은 온라인 육아사이트로 알게 된 리라는 26세 여성을 “아기 선물을 주겠다.”며 집으로 유인했다. 렁은 여성의 배를 가르는 도중 남편에게 발각,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태아는 밖으로 나오지 않은 상태였으나 산모는 출혈이 심해 의식을 잃었다. 다행히 산모는 건강을 회복했다. 제왕절개로 출산했으나 아기는 6개월 만에 숨졌다. 렁의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유산을 한 뒤 시어머니로부터 임신에 대한 압박을 받아 우울증을 앓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에 앞선 2004년 미국에서도 산모를 살해한 뒤 태아를 꺼낸 잔혹한 범죄가 일어난 바 있다. 불임증을 앓던 범인은 남편에게 임신했다고 거짓말 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아기는 피해자의 가족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스트레이트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울증·ADHD 상담해드립니다

    우울증·ADHD 상담해드립니다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책임집니다.’ 도봉구가 주민들의 정신 건강 챙기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도봉구는 오는 12월 말까지 지역주민들의 정신건강 증진과 인식개선을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동 주민센터를 찾아, 우울증과 자살경향성 주의력결핍장애(ADHD) 등을 검사하는 ‘해피 토크(Happy talk)’ 프로그램을 실시한고 11일 밝혔다. 현대인은 급격한 사회·경제·문화적 환경 변화로 우울증, 스트레스 등 정신질환이 늘고 있으나 사회적 편견으로 치료를 받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따라서 구는 주민들이 동 주민센터에서 편안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정신과 전문 상담요원이 진행하는 해피 토크는 ▲우울증 선별 평가 ▲자살경향성 평가 ▲문제음주군 선별 평가 ▲아동 청소년의 ADHD를 주로 검사하고 선별평가 후 일주일 내 결과를 통보한다. 또 문제점이 발견된 주민들은 2차 평가와 치료를 함께 진행할 뿐 아니라 취약계층 대상자에게는 보건소에서 의사상담과 심리 검사를 무료로 지원해 준다. 정영주 지역보건과장은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질환은 숨겨야 할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상담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면서 “구는 주민들이 정신·육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각종 건강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철퍼덕 하우스’ 男 줄잇는 미모의 ‘돌싱’ 출연

    ‘철퍼덕 하우스’ 男 줄잇는 미모의 ‘돌싱’ 출연

    미모의 ‘돌아온 싱글녀’인 김주희(25)씨가 화제다.오는 13일 방송될 SBSE!TV ‘철퍼덕 하우스’ 12회 방송분에서는‘당당하게 돌아온 싱글녀-돌싱’이란 주제로 모델 출신 방송인 이파니를 비롯해 일반인 출연자 김주희, 김한나, 한백화가 출연했다.특히 현재 타투리스트로 활동 중인 김주희는 11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지만 눈부신 미모를 선보여 출연자들을 놀라케 했다.이날 방송에서 김주희는 23살 어린 나이에 결혼했지만 고부간의 갈등과 경제적인 문제로 결혼생활 7개월 만에 남편과 이혼을 결심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모두 공개했다.뿐만 아니라 임신 당시 극심한 산후우울증으로 자살까지 결심했었던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사진 = SBS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PD, 정슬기 신곡 ‘결국 제자리’ 듣고 ‘우울증’

    조PD, 정슬기 신곡 ‘결국 제자리’ 듣고 ‘우울증’

    ’슈퍼스타K’ 출신 가수 정슬기의 신곡 ‘결국 제자리’가 조PD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정슬기는 10일 디지털 싱글앨범 ‘퓨어 에센스’(Pure Essence)의 타이틀곡 ‘결국 제자리’를 공개한다. 정슬기의 가수데뷔를 이끈 조PD는 ‘결국 제자리’를 듣고 우울증 증세를 겪었다고 털어놨다.’결국 제자리’는 정슬기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총프로듀서를 맡은 라이머의 애절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 조PD는 라이머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결국 제자리’의 절절한 가사내용을 듣고 그 상황과 감성에 마음이 아파 우울함을 떨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이는 조PD가 평소 “나는 여자에게 차여본적이 없어 이별 가사를 쓰기 힘들다.”고 강조하던 강심장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당시 조PD는 ‘결국 제자리’를 듣고 그 즉시 라이머에게 ‘정말 이렇게 힘들었냐? 그동안 못 챙겨 줘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고 결국 두 사람은 그날 밤새도록 술잔을 기울였다.앨범의 총프로듀서까지 담당한 라이머는 이번 정슬기의 앨범에 대해 “슬기의 깊이 있는 톤과 감성적 목소리를 살리기 위해 서정적인 곳을 만들려 애썼다.”며 “빅마마의 ‘체념’ 이승철의 ‘인연’ 등 유행을 타지 않는 곡을 만들고자 과도함 보다는 절제를 택했다.”고 전했다.사진 = 브랜뉴스타덤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에픽하이 타블로 “우울증은 내 삶에 녹아있다”

    에픽하이 타블로 “우울증은 내 삶에 녹아있다”

    그룹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타블로는 10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QTV ‘Talk Asia’(토크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우울증을 극복한 건지 모르겠다. 우울증은 내 삶 속에 녹아 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타블로는 이내 곧 “난 멀쩡하다. 미친 사람이 아니다. 현대인들은 어떤 식으로든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날 타블로는 세계적인 명문대학교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3년 과정을 6개월 만에 이수하고 졸업했던 이야기, 두 번째 앨범 실패 이후 법 공부를 시작했던 사연 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QTV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PD’도 울게 한 정슬기 ‘결국 제자리’는 어떤 곡?

    ‘조PD’도 울게 한 정슬기 ‘결국 제자리’는 어떤 곡?

    슈퍼스타K 출신 정슬기가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 10일 정슬기는 첫 번째 솔로 디지털 싱글앨범에 수록된 타이틀곡 ‘결국 제자리’를 발표했다. 지난 2월 정슬기가 랩퍼 조PD와 함께 제작한 디지털 싱글앨범 ‘보란듯이’ 이후 3개월만이다. 정슬기는 하이브리드 팝 발라드인 타이틀곡 ‘결국 제자리’를 그녀 특유의 감성적이면서 폭발력 있는 가창력으로 소화해냈다. 조PD와 함께 이번 앨범의 총 프로듀서를 맡은 라이머는 “모든 연령대가 즐겁게 따라 부를 수 있고 시대와 유행을 타지 않은 곡을 제작하고 싶었기 때문에 과도함보다는 절제를 선택해 곡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정슬기는 데뷔를 하기 위해 오랜 시간동안 혹독한 보컬 트레이닝은 물론 웨이트 트레이닝과 댄스 트레이닝 등을 받았다.”며 “특히 조PD와 함께 한 공연과 방송 등을 통해 쌓은 실전 경험으로 성숙한 정슬기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조PD는 ‘결국 제자리’를 듣고 우울증 증세를 겪었다고 털어놓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5명 중 1명이나 되다니…

    ■ 자살 충동 중·고교생 중·고교생 5명 가운데 1명은 우울증 또는 자살 위험군에 속하고, 학생중 절반은 우울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인천광역시 정신보건센터의 ‘청소년 우울 및 자살 사고의 심각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설문조사 대상자 전체 5653명(중학생 1739명, 고교생 3914명) 가운데 1085명(19.2%)은 ‘우울증 위험군’ 또는 ‘자살 생각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또 절반에 달하는 2629명(46.5%)은 ‘우울 성향’을 보였고, 이 가운데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한 ‘중(重)한 우울증’도 1153명(20.4%)에 달했다. 조인희 가천의대 길병원 정신과 교수는 “입시 경쟁, 놀이 문화의 변질 등 사회 교육환경 문제가 아이들의 건강한 정서 함양과 인지 발달을 저해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이에 반해 가족의 지지 체계는 점점 약화되면서 청소년의 우울증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홀로살이 서울노인 서울에 사는 노인 5명 중 1명은 홀로 사는 것으로 나타나 대비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 65세 이상 노인 92만 7560명(2009년 기준) 중 홀몸노인이 20만 3081명(21.9%)으로 집계됐다. 2005년(12만 4879명)보다 무려 62.6% 늘어난 수치다. 또 전체 노인인구도 2005년(73만 1349명)보다 26.8% 증가했다. 홀몸노인 증가율이 노인인구 증가율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이 같은 증가율은 전국 평균치보다 높은 것이다. 통계청이 2007년 조사한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전국의 65세 이상 인구 중 홀몸노인의 비율은 2005년 17.8%에서 2009년 18.8%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광장] 아름다운 인생을 누릴 권리/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아름다운 인생을 누릴 권리/함혜리 논설위원

    김수현 작가가 집필을 맡은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를 요즘 즐겨 보고 있다. 우리들 감정의 밑바닥까지 꿰뚫어 보고 끄집어 내는 작가 특유의 입담도 재미나지만 이 드라마를 관심 깊게 보는 이유는 따로 있다. 각자 개성이 강하고 삶의 방식이 다른 가족의 구성원들이 불가피한 갈등 속에서 어떻게 건강한 삶을 엮어 나가는지가 궁금해서다. ‘인생은 아름다워’에는 4대의 가족이 등장한다. 요리 연구가인 민재와 제주도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병태는 각각의 딸과 아들을 가진 재혼 커플로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었다. 민재가 데려온 딸은 공주병인 데다 계산에 매우 밝아서 딸, 남편과 함께 친정에 얹혀 살고 있다. 병태의 전처 아들은 의사인데 동성애자다. 이 집의 마당 한편에는 심지 굳고 깐깐한 시어머니가 초막에서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살고 있다. 철없는 막내 삼촌, 결벽증에 완벽주의자인 둘째 삼촌도 이 집에 함께 산다. 바람 잘 날 없는 이 집에 폭풍이 몰아친다. 오랜 기간 집을 떠나 딴살림을 차리고 살던 바람둥이 시아버지가 돌아온 것이다. 보편적 가족과는 다르고 드라마에서만 가능할 것 같은 특이한 설정이지만 실은 우리 사회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작가는 급변하는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의 삶 역시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아무 문제 없이 살고는 있지만 갈등의 씨앗이 항상 잠재돼 있는 게 우리의 가족이다. 드라마 속 착한 아들과 지혜로운 며느리는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현명하게 풀어 나간다. 따뜻한 가족애가 그 바탕에 깔려 있음은 물론이다. 그런 면에서 이 드라마는 매우 교훈적이다. 드라마 같은 일들이 이 사회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대처 방법은 같지 않다. 지난 한 해 동안 12만 4000쌍이 이혼했다. 이들 이혼한 부부 가운데 55.2%인 6만 8500쌍이 20세 미만 미성년 자녀를 두고 있다. 11만 1300명의 미성년 청소년, 어린이들이 부모의 불화에 이은 가족 해체의 고통을 겪었다. 아이들만 불행한 게 아니다. 싱글 맘, 싱글 대디는 사회적 편견도 견뎌야 하고 아이들의 아빠, 혹은 엄마의 빈자리를 메우느라 몇 배의 진땀을 흘린다. 연애 상대가 나타나도 아이들이 걸려서 재혼을 ‘아이들 큰 다음’으로 미루기 일쑤다. 피치 못해서 손주를 맡아 키우게 된 할머니들의 고통도 만만치 않다. 몸은 점점 쇄약해져서 내 한몸 건사하기도 힘든데 손주 식사를 챙겨야 하니 편히 누울 시간도 없다. 이들 모두에게 인생은 결코 아름답지 않을 것이다. 그 결과는 통계로 여실이 드러난다.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개국 중 가장 낮다. 예민한 사춘기에 가정은 화목하지 않고, 학업 스트레스까지 겹치면 그야말로 죽고 싶은 심정일 게다. 실제로 인천광역시 정신보건센터가 중·.고교생 56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명 중 1명은 우울증위험군 또는 자살생각위험군에 속한다. 2명 중 1명은 우울 성향을 보였다. 가정불화 때문에 우울증에 걸리거나 자살을 생각하는 어른들도 많다. 우리나라는 자살률이 OECD 최고 수준인데, 가정불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노인 문제도 심각하다. 드라마에선 ‘돌아온 탕아’ 같은 아버지도 효심으로 모시지만 많은 노인들이 자식들로부터 내침을 당하는 게 현실이다. 빈곤과 질병, 심한 고립감에 시달리는 노인들은 자살로 내몰리고 있다. 우리나라 60세 이상 노인들은 2004년 이래 매년 4000명 이상 자살하고 있으며, 7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은 OECD국가 평균보다 8.3배 이상 높다. 핵가족화와 이혼, 사별로 인한 홀몸 노인의 가파른 증가세는 문제를 더 악화시킨다. 삶의 만족도가 높고, 행복이 가득한 아름다운 인생은 드라마에서만 가능한 것일까? 아니다. 현실에서도 아름다운 인생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우리 모두는 아름다운 인생을 누릴 권리가 있다. 권리를 찾으려면 최소한의 의무도 다해야 한다. 서로 아끼고 사랑하고 사고의 폭을 조금만 넓히는 것이다. 5월 가정의 달이다. lotus@seoul.co.kr
  • ‘병역비리’ 비보이 황대균 “죄인이지만..”심경고백

    ‘병역비리’ 비보이 황대균 “죄인이지만..”심경고백

    병역비리 사건에 휘말린 비보잉팀 T.I.P 크루 리더 황대균이 심경을 고백했다. 황대균은 4일 오전 공식홈페이지에 ‘안녕하세요. T.I.P 크루 황태균입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병역비리와 관련한 그간의 정황과 함께 사과의 말을 남겼다. 황대균은 “현재 사건에 연루되어 있는 T.I.P 멤버는 알려진 것과는 달리 나와 랜덤, 디퍼 등 세 명 뿐”이라며 “내가 현 팀의 리더다보니 (군면제 기술을) 내가 전수했다, 강요했다는 등 많은 예상이 있는데 그 분야에 전문가도 아니고 우리 멤버들도 내게 전수받았다고 진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 나와 T.I.P는 돈, 명예, 15년간 쌓아온 T.I.P 브랜드 값어치, 스폰서, 직장마저 잃게 됐다. 가장 슬픈 것은 연습실을 빼게 된 것”이라고 토로했다. 황대균은 군면제를 위해 선택했던 자신의 행동들을 회상하며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 황태균은 태어난 지 20개월 만에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고 어마어마한 빚에, 엄청난 빈부 격차로 인해 심한 우울증을 앓게 됐다. 그런 황태균에게 춤은 그의 전부였다. 황대균은 “2001년 한국 최초로 세계대회 ‘배틀 오브 더 이어’(Battle Of The Year)에 출전하게 됐지만 군입대 영장이 날아왔다. 당시 그 대회는 내게 있어 생애 최고이자 마지막 기회 같았다. 연기는 할 수없는 상태였고 결국 병원 입원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베스트 쇼 어워드’를 수상했다는 황대균은 “한국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돼 다시 영장이 날아왔다. 당시엔 어리석게도 군대를 가면 모든 걸 잃게 될 거라 생각했다. 차라리 일찍 다녀왔어도 지금 잘하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후회가 된다. 당시 선배들은 모두 하나같이 ‘군대가면 춤은 끝’이라고 가르쳐주셨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황대균은 “말씀드리고자 하는 부분은 우리는 이제 병역비리를 저지를 죄인이지만 어리석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내 삶의 과정, 그리고 열정을 좋은 결과로 만들어온 T.I.P를 조금만 좋은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쓴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일을 하는 T.I.P가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황대균 등 9명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정신분열증 등의 진단서를 끊어 정신질환을 위장,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 = T.I.P 공식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김효진 “주인공서 조연으로..내리막길에 막막·우울했다”

    김효진 “주인공서 조연으로..내리막길에 막막·우울했다”

    개그우먼 김효진이 슬럼프와 우울증에 시달렸던 경험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심리탐구 네 마음을 보여줘-스타클리닉’ 에 출연한 김효진은 “늘 주인공이었고 중심에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조연으로 밀려나고 내가 중심이 되지 못한다는 박탈감에 힘들었다.” 며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고 내리막길에 있다는 막막함에 우울했다.” 고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김효진은 또 “어려서부터 연예인이 되고 싶었다. 환호와 박수를 받는 인기인에 대한 열망으로 꿈이 가득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그 꿈을 이루고 나니 오히려 허무해졌고 앞으로 어떤 계획과 목표로 살아가야 할지 모를 정도로 방향 감각이 둔해졌다.” 며 슬럼프에 빠져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 이유에 대해 고백했다. 한편 김효진은 최근 버라이어티와 토크쇼까지 종횡무진하고 있다. 사진 = 방송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면유지장애… 자다가 깨고 잠들만 하면 또 깨!

    수면유지장애… 자다가 깨고 잠들만 하면 또 깨!

    한국인이 가장 흔하게 경험하는 불면증은 자주 잠에서 깨는 수면 유지장애이며, 이런 수면 패턴을 보이는 환자가 전체 불면증 환자의 6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처음부터 잠들기 어려운 입면장애는 전체 환자의 19%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성빈센트병원 수면역학센터(센터장 홍승철 교수)와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오하이온 교수팀이 공동 진행한 ‘한국인의 불면증 실태연구’에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15세 이상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수면장애 관련 국내 첫 전국 규모 역학조사로, 2001년 3719명, 2008년 2537명(15세 이상)의 환자에 대해 오하이온 교수가 개발한 ‘Sleep-EVAL’ 컴퓨터 인공지능프로그램을 이용해 진행됐다. 연구 조사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무작위 추출법을 적용했다. 조사 결과, 수면 유지장애는 장년층과 비교해 젊은층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불면증을 가진 55∼64세 장년층의 11.9%가 수면 유지장애를 겪는데 비해 25∼34세의 젊은 층도 9.7%로, 장년층 다음으로 높았다. 홍승철 교수는 “쉽게 잠들지 못하는 증상을 불면증이라고 여기지만, 잠에서 자주 깨는 것도 불면증으로, 한국인에게 빈번한 수면장애 유형”이라며 “사람들이 아직도 이런 유형의 수면장애를 불면증이라고 생각하지 못해 치료를 못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년층 이상의 경우는 관절염·심장병 등으로 인한 다양한 통증 때문에 깊게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젊은 층은 학업 부담, 취업난과 직장에서의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 인터넷 발달로 인한 불규칙한 수면습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면서 “한창 활동량이 많을 연령대인 젊은 층의 수면장애 수치가 장년층과 비슷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역학조사에 참여한 피실험자 이모(27)씨는 “밤에 8∼9시간 정도 잔 것 같은데 낮에 졸려 힘들 때가 많다.”고 말하고 있다. 이씨는 “단순한 춘곤증이나 식곤증으로 생각했으나 뜻밖에 수면 중 잠에서 깨는 각성상태가 반복되는 수면 유지장애로 판명됐다.”며 “졸업을 앞두고 취업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많았던 것이 수면장애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면에 장애가 되는 생활조건이나 생활습관을 바꿔 숙면을 유도하거나 약물을 이용하기도 한다. 연구팀이 조사 대상자들에게 특정 약물을 투여한 결과, 수면 유도시간이 빨라지고 잠에서 깨는 빈도 및 시간이 주는 등 숙면 유지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 교수는 “수면장애는 우울증, 불안장애 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수면장애가 지속될 경우 피로누적,집중력 저하 등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면 유지장애의 경우, 입면장애보다 낮에 졸린 증상이 2배 가량 더 심하며, 피로·우울감과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하하하’ 유준상, 생애 첫 칸 영화제 무대 밟는다

    ‘하하하’ 유준상, 생애 첫 칸 영화제 무대 밟는다

    배우 유준상이 홍상수 감독의 영화 ‘하하하’로 생애 첫 칸 영화제 무대를 밟는다. 유준상은 오는 18일 제63회 칸 영화제 참석차 프랑스로 출국한다. 그는 “칸 영화제에 가게 된 것 기쁘게 생각한다. 기억에 남는 경험을 갖고 돌아오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홍상수 감독의 열 번째 장편영화인 ‘하하하’에서 유준상은 영화평론가 중식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극중 중식은 사람 좋은 웃음에 고민 없이 살 것 같지만 우울증을 앓고 있는 인물로, 애인의 휴가기간을 맞아 통영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후 이번 영화로 홍상수 감독과 다시 만난 유준상은 실제로 술을 못하는 체질이었으나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시작으로 술을 배운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유준상은 지난달 29일 전국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아내 홍은희와 함께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끌기도 했으며, 3일 결혼하는 동료 배우 이현경 결혼식의 사회를 맡기도 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eekly Health Issue] 복치의학

    [Weekly Health Issue] 복치의학

    한의학 중에서도 배를 살펴서 진단(복진)하는 지류를 복치의학이라고 한다. 인체의 모든 병증이 집약되는 곳이 배(가슴)이며, 이곳을 잘 살피면 모든 질병의 문제를 정확하게 집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봉건 신분제 사회를 거치면서 사라졌던 전통 복치의학이 회생했다. 상한론에 근거한 2000년 전의 복치의학 명맥이 국내에서 되살아난 것. 최근 복치의학을 복원해 내고 관련 의학회를 창립한 주역인 복치의학회 노영범 회장(부천한의원 원장)을 만나 복치의학의 전모를 살폈다. ●생소하다. 복치의학이란 어떤 의술인가 ‘복치(腹治)의학’이란 ‘복진(腹診)’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한의학이다. 인체의 중요 기관이 자리한 환자의 복부(흉부 포함)를 통해 질병을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는 고법의학이다. 병은 독(毒)에서 비롯되고, 그 독이 모이는 곳이 복부인데, 복진으로 독을 찾아 거기에 맞설 정확한 약독(藥毒)을 투여해 병을 낫게 하는 것이 복치의학의 원리다. 복진은 2000년 전 ‘상한론’이라는 고대 중국 의서에서 발원한 한의학 고유의 진찰법이었지만 신분사회에서 사회적 지위가 높지 못했던 의사들이 귀족이나 여성의 몸을 만질 수 없어 오랫동안 명맥이 끊겼다. 그러다 근래 뜻있는 한의사들이 이를 복원해 재조명되고 있다. ●복진을 통해 어떻게 질환을 진단하는가 건강한 사람의 배를 눌러보면 힘이 있으면서도 특별하게 아프거나 딱딱한 부위가 없다. 반면 환자의 배를 복진하면 특정 부위가 단단하게 굳어 있거나 눌렀을 때 통증이나 불편함을 호소한다. 예컨대 오른쪽 늑골 아래를 지그시 눌렀을 때 저항감과 함께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간기능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는 식이다. 복진은 서양의학의 해부학적인 개념과 달리 복부의 긴장도·비율·색깔·복피의 두께와 복부에 나타나는 다양한 징후를 종합해 진단하고, 적절한 약을 처방하는 과정의 총칭이다. ●어떻게 복진이 가능하며, 원리는 무엇인가 예부터 간 비장 폐 심 신장 담 위장 대장 등 인체의 주요 기관을 총칭하는 ‘오장육부’는 한의학적 진단 및 변증원리의 핵심이다. 이 오장육부는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 영향을 미치는데, 이 때 특정 장기가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병이 생긴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은 오장육부가 정상에서 벗어남으로써 생기는 이상반응이 드러나는 것이다. 따라서 오장육부를 잘 관찰하면 환자가 가진 문제를 찾아 낼 수 있고, 이를 약독으로 조화롭게 만들어 병증을 제거한다. ●복치의학이 기존 한의학과 어떻게 다른가 복치의학은 기존 한의학과 달리 ‘음양오행’이나 ‘장부 변증’, ‘사상체질 변증’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실제로 만져지거나 환자가 느끼는 증상 가운데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것만을 진단의 근거로 삼는다. 이것이 기존 한의학과의 차이다. 또 추상적 이론에 근거하지 않고 실질적 경험과 연구를 통해 특정 약재가 치료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해 두는 등 일관성과 재현성을 추구하는 것도 기존 한의학과 다른 점이다. ●복치의학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은 어떤 것들인가 복치의학은 병명보다 환자가 가진 복부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서양의학적 관점에서 질환을 구분하는 게 가능하지도 않고 의미도 없다. 중요한 것은 인체의 문제가 복진으로 감지되면 반드시 치료된다는 점이다. 이런 복치의 범주를 서양의학적 관점으로 설명한다면 만성통증·비염·소화장애와 만성설사,변비 등 소화기질환·공황장애·정신분열병·아토피 피부염 등에서 뛰어난 치료 성과를 보인다. 특히 신경정신계질환과 면역질환 등 서양의학에서 난치병으로 분류한 질병들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정신분열병 치료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했는데…. 정신분열병을 완치하는 의학은 아직 없으며, 특히 한방 쪽에는 환자조차 거의 없었다. 이런 벽을 넘기 위해 복치의학회에서 2명의 급·만성 정신분열병 환자를 완치한 경과를 학회지와 신경정신과학회에서 발표했으며, 현재 40여명의 정신분열병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이중 3명은 완치됐다. 또 3개월 이상 치료한 정신분열증 환자 20명을 분석한 결과, 70%는 혼란스러운 언어나 불안증·일탈행동이 유의하게 호전됐으며, 20%는 개선되는 조짐만 있을 뿐 아직 불안정한 상태이고, 나머지 10%는 증상이 심해 간혹 환청·환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복치의학으로 어떻게 정신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가 앞서 말했듯 복치의학은 병명에 의존하지 않는다. 마찬기지로 정신분열병도 오로지 증상에 근거해 치료한다. 한의학적인 정신분열병의 증상은 번경·번조·경광·발광 등인데, 이런 환자를 복진해보면 ‘동(動)’이란 현상이 나타난다. 배꼽 위-아래로 연필심 같은 가는 선이 만들어져 있는데, 만지면 아프고 그 중심으로 샘물이 솟듯 움직임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여기에 촉칠·용골·모려 등의 약물을 투여하면 ‘동’이 사라지면서 정신분열 증상도 점차 개선된다. ●촉칠·용골 등의 약재가 어떻게 병리작용을 한다는 것인가 촉칠·용골·모려는 임상적으로 교감신경 흥분을 억제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하며, 저칼슘혈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이런 약재는 오래 전부터 고법의학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뤄왔다. 단, 지금까지 이런 약재를 정교하게 정신분열병에 적용할 수 있는 ‘스킬’과 ‘매뉴얼’을 몰랐을 뿐이다. 그랬던 것을 복치의학회에서 연구 끝에 새롭게 복원해 냈다. ●치료 예후를 질환별로 설명해 달라. 신경정신과 질환 중에서 우울증·조울증·공황장애·불면증 등은 완치율이 매우 높다. 정신분열병은 만성으로 진행될수록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나 급성은 예후가 매우 좋은 편이다. 망상 및 환각장애 환자는 경과가 비교적 나쁜 편이다. 이 밖에 신체장애·사고장애·감정적 둔마·언어장애·무감동·주의력장애 역시 치료경과가 양호한 편이다. ●이런 복치의학이 현대의학과 어떤 차별성을 갖는가 현대의학의 복진은 내장이나 조직의 해부학적 변화를 통해 병명을 가르고 치료하는 의술로, 병명이 진단과 치료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 반면 한방의 복진은 단순히 복부 내장이나 조직의 해부학적 변화만을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복부의 긴장도·비율·색깔·복피의 두께 등 수 많은 복부의 징후들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오장육부와 인체에 과부족한 정도를 판단하고, 이를 바로잡는다. 이 점이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고전 톡톡 다시 읽기] 헤밍웨이 죽음은 자살일까… 문체처럼 하드보일드한 삶

    [고전 톡톡 다시 읽기] 헤밍웨이 죽음은 자살일까… 문체처럼 하드보일드한 삶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1899년 7월21일 미국 시카고 교외의 오크파크에서 출생했다. 그는 군인과 종군기자로 전쟁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이 경험에서 비롯된 것인지 헤밍웨이의 문체는 여느 작가와는 조금 다른 양상을 띤다. 하드보일드(hard-boiled)라 불리는 그의 문체는 소위 우리에게 익숙한 문학이라 하기엔 건조하다 못해 거칠고, 간결함을 넘어 단조롭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가 바라보는 세상을 담기에 하드보일드 문체는 너무나 적절했다. 예를 들어 ‘노인과 바다’에서는 자연 안에서의 인간을, 그리고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1986년 작고)의 첫 영화작품인 ‘킬러들’의 원작 ‘살인청부업자’에서는 인간 안에서의 인간의 모습을 철저히 파헤친다. 그의 글 안에서는 어떤 동정의 씨앗도 찾을 수 없다. 인간을 위한 인간의 모습이 아닌 하나의 자연으로서의 인간, 다시 말해 사자가 사슴의 목을 물고 늘어져 숨통을 끊을 수 있듯 인간은 또 다른 인간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인간의 숨통을 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는 인간적으로 너무하다 싶은 이야기들을 인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짓이라며, 인간 그 자체를 고발하려는 듯하다. 이런 글의 성향 때문인지, 사람들은 헤밍웨이의 죽음을 우울증에 의한 자살로 규정짓기도 한다. 아니, 실제로 그는 우울증을 겪었다고 한다. 그리고 한편으로 정말 그럴 수도 있었겠다며 고개가 끄덕여진다. 헤밍웨이는 1961년 7월2일 의문의 엽총사고로 죽었다. 하지만 한평생을 인간 본연을 똑바로 응시하는 데 조금의 망설임도 없던 작가의 죽음을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라 단정짓는 것은 그리 썩 내키지는 않는다. 사실 그의 죽음이 무엇 때문인지를 알 수 있는 자는 오직 그 자신밖에 없지 않은가. 하긴 어쩌면 바로 이런 이유, 누구나 자기가 믿고 싶은 대로 믿어버리고야 마는 인간의 이 경이로운 행태가 그를 우울하게 만들고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아닐까. 그러고 보니 ‘노인과 바다’에 등장하는 그 큰 고기가 청새치라고 단정짓는 이야기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곤 한다. 헤밍웨이는 그저 큰 고기라고만 했을 뿐인데도 말이다. 하지만 헤밍웨이는 이마저도 이미 예언하고 있었던 것 같다. 소설의 마지막에 노인이 잡아온 거대한 고기의 등뼈를 본 관광객들이 말하지 않던가. “상어의 일종입니다.” 상어는 노인이 그 고기를 잃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적(敵)인데 말이다. 서울신문·수유+너머 공동기획
  • “급격한 현대화 스트레스 한국인들 자살로 내몬다”

    “급격한 현대화에 따른 스트레스가 한국인들을 자살로 내몰았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한국 사회의 높은 자살률을 분석하는 기사를 비중 있게 게재했다. WP는 ‘번창한 사회의 우려스러운 경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하루 평균 3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한국 사회의 자살 문제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노 前 대통령·최진실 남매 사진 실어 탤런트 최진실·진영 남매, 노무현 전 대통령, 모델 김다울의 사진이 함께 실린 이 기사는 “한국의 자살률이 지난 10년새 두 배 높아졌다.”면서 다른 부유한 국가들의 자살률이 대부분 1980년대 정점을 찍은 반면 한국의 자살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에서는 2008년 10만명당 26명이 자살해 미국의 2.5배에 이르고 자살이 문화 깊숙이 자리잡은 일본보다도 현저하게 높다고 설명했다. WP는 “발전하기 전 한국의 자살률은 다른 산업국가들과 비교해 가장 낮았다.”면서 한국의 급속한 현대화가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인들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속한 다른 29개국 국민들보다 “더 많이 일하고, 덜 자며, 더 많은 돈을 사설학원에 쓴다.”는 것이다. ●우울증 공개 금기하는 분위기 자살 부추겨 특히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높은 자살률의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하규섭 자살방지협회장은 WP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은 우울증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기를 꺼린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거부가 유가족까지 확대돼 유가족과의 면담이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유명인 모방자살 문제점으로 지적 신문은 고립감과 질병, 가난으로 인해 증가한 시골 노년층의 자살과 인터넷을 통해 동반 자살하는 20~30대 젊은층의 문제도 언급했다. WP는 또 유명인의 자살로 인한 모방 자살의 증가도 심각하게 바라봤다. 최진실이 자살한 달에 1700여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한 달 평균 1000여명이 자살하던 것과 비교해 700여명이나 늘었다고 지적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김혜선 “이혼 후 극심한 우울증..숨고 싶었다”

    김혜선 “이혼 후 극심한 우울증..숨고 싶었다”

    배우 김혜선이 2년 전 겪은 두 번째 이혼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19일 방송된 MBC ‘내 마음을 보여줘’의 ‘스타클리닉’ 에 출연한 김혜선은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두 번의 이혼 후 더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해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면서 “두 번째 아픔을 겪고 난 뒤에는 배신감과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숨고 싶고 깜깜한 곳만 다니고 싶었다.” 고 고백했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목욕탕도 새벽 다섯 시에만 간다는 김혜선은 신인 시절 드라마 연습 하루 전날 주인공에서 주인공의 친구 역으로 바뀌었지만 별다른 호소도 하지 못했다. 김혜선은 자신의 15살 난 아들에 대해 얘기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아파도 아픈 티를 내지 않고 혼자서만 끙끙거리고, 자신의 생일 날 카드에 “내가 있으니까 걱정하지마.” 라고 써서 주는 등 어른스럽게 행동한다는 것. 한편 김혜선은 MBC 창사 49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동이’ 에서 감찰부 상궁 역으로 출연 중이다. 사진 = 방송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합조단 중간조사 결과] 희생자 주변인까지… ‘PTSD’ 후유증 비상

    [합조단 중간조사 결과] 희생자 주변인까지… ‘PTSD’ 후유증 비상

    천안함 사고 관련 실종자 수색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 희생자 주변인들의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직접적으로 충격을 받은 가족과 친지는 물론 동료 장병들과 해군 가족 자녀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빈 연세대 의대 정신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질병에 의한 죽음은 본인과 주변인들이 부정하고 화내고 저항하고 타협하고 준비하는 단계를 겪게 되는데, 천안함 가족들은 그런 과정을 지금부터 맞이하게 된다.”면서 “부정과 타협이 반복되다가 우울증에 시달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배우자나 자식, 아버지가 사라졌다는 상실감이 정신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평택지역은 물론 진해, 포항 등 해군 부대 근처 학교에 대한 관찰과 집단상담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평택교육청이 지난 12일 희생자 자녀들이 다니는 원정초등학교와 도곡중학교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해당 학생들은 물론 주변 학생들까지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교육청 관계자는 “해군 자녀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학교 특성 때문인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학생들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학교와 교사를 상대로 관찰을 요청하고, 불안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은 곧바로 전문상담을 받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동료를 잃은 생존자들과 해군 장병들 역시 후유증이 우려된다. 유 교수는 “생존 장병들은 모두 PTSD를 심각하게 겪고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배는 물론 차에 타는 것도 힘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 2008년 강원도 철원 GP 수류탄 투척 사건 당시 생존자들의 정신상담에 참여했던 한 군의관은 “생존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반복되는 악몽이나 실어 증세 등을 보인 바 있다.”면서 “사고 당시의 소음이나 공포로 스트레스를 받은 데다 살아 남았다는 사실이 죄책감으로 급격히 옮겨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함에 탑승하는 많은 군인들에게서 폐쇄 공간에 대한 공포나 불면증 등이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 “특히 바닷속이라는 공간적 특수성 때문에 일부에서는 물에 대한 막연한 공포와 분노 등 특이한 형태의 PTSD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 정현용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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