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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자치 20년 성찰] ‘美디트로이트 파산’ 경험이 주는 교훈

    [지방자치 20년 성찰] ‘美디트로이트 파산’ 경험이 주는 교훈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20년이 됐다. 사람으로 보자면 성년이지만 중앙정부의 통제로 지방자치는 유년기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많다. 지방자치가 ‘중앙자치’로 불리기도 하고, 지자체가 맡은 재정과 사무가 20%인 점을 빗대 ‘2할 자치’라고 폄하하는 경우도 있다. 다행히 최근 들어 지방자치의 원래 의미대로 자치조직권과 예산운영권을 지자체가 가져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그 시점과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갈등이 많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의 현 상황을 분석하고 20살이 된 지방자치제가 나아가야 할 바에 대해 5회에 걸쳐 점검한다. “한국에도 디트로이트와 같이 재정이 열악한 지역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문제는 도시 파산의 피해와 책임을 중앙정부, 기업, 상류층을 제외한 평범한 시민들만 짊어졌다는 점입니다.” 지난달 3일 미국 미시간주 이스트랜싱시 미시간주립대학교(MSU)에서 만난 안드레이 시모노프(50) 경제학과 교수는 2013년 7월 발생한 디트로이트시의 파산 원인을 자동차 산업의 퇴조보다 시의 부패에 대한 시민 감시 소홀, 주민 이주 가속화 등 미흡한 주민 참여에서 찾았다. 그는 “자동차 산업의 퇴조는 인건비 절감을 위한 공장 이전 등으로 50년 이상 진행됐다”며 “따라서 파산의 직접적 이유는 시민 참여가 줄면서 부패 정부 감시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디트로이트시는 지난해 12월 파산을 종료했다. 하지만 여전히 신호등과 가로등이 들어오지 않는 곳이 있고, 지난 1월 실업률은 14.3%(미시간주 5.9%)였다. 주민들이 떠나면서 10년간 인구의 22.1%가 줄었다. 경찰은 신고 후 30분이 넘어서 도착하고, 2006년 이후 발생한 노숙자만 2만여명이다. 하지만 ‘빅3’로 불리는 GM, 포드, 크라이슬러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건재하고, 시에 돈을 빌려준 은행들은 담보권을 행사해 이익을 보전했다. 상류층은 인근 부촌인 버밍햄시로 이전했고 시 정부는 연금 축소 등 피해를 공무원과 시민에게 떠넘겼다. 서민들은 일자리와 집을 잃었고 높은 세금 부담을 견디고 있다. 시는 도로 건설, 가로등 정비 등을 위해 이달 매출세를 6%에서 7%로 올리는 투표를 실시한다. ●시민들, 우범 지역 된 빈집 정리 운동 우리나라도 지난해 지자체의 평균 재정자립도가 44.8%로 최저를 기록했고 부동산 침체로 지방세인 재산세가 줄고 있다. 그래서 재앙의 피해가 서민에게 집중되는 것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곳 거주자의 절반이 글을 읽지 못한다. 대졸 비율은 12.7%로 미국 전체(28.8%)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흑인 비율은 82.7%로 미국 전역(12.6%)의 6배가 넘고, 저소득층 비율은 39.3%로 미국 전체(14.5%)의 2배 이상이다. 34만 9170개의 주택 중 22.8%가 비었고, 재산세 미납으로 시에 압류된 빈집이 1만 6000개다. 지난달 2일 미국 디트로이트시내에 위치한 노숙자 시설 ‘디트로이트 레스큐 미션’에서 만난 스티븐 헤어리어드(48)는 시의 파산이 지난해 12월 끝났지만 서민 형편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연봉 4만 3000달러(약 4700만원)를 받던 직장을 잃고 5개월 만에 홈리스로 전락했다”며 “대학도 나왔고 자동차 부품을 18년이나 만들었는데 구직 시험에서 11번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4만 3000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자동차 부품 회사에 다녔지만 회사가 지난해 4월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아시아로 이전했다. 직원 7000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퇴직금을 받기 위해 소송 중이다. 8년 전 이혼한 전처에게 양육비를 보내며 1200달러짜리 월세에 살던 헤어리어드는 5개월 만에 돈을 내지 못해 쫓겨났다. 이후 차에서 자면서 노숙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부분 기업이 2008년 금융위기에 해고한 직원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기 때문에 계속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다”면서 “우울증이 생기고, 양육비를 못 주면서 전처와 함께 사는 아이들도 생계가 곤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내에는 빈집뿐 아니라 빈 빌딩도 많았다. 시의 사무실 공실률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25.1%에 달한다. 빈 건물은 그라피티로 덮여 있고, 소상공인 유치를 방해한다. 파인 도로 때문에 교통사고도 늘고 있다. 재정 부족으로 운행을 중지한 철도 탓에 폐허가 된 중앙기차역은 다른 용도로 개발하기 위해 유리창을 갈아 끼우는 공사를 시작하고 있었다. 시내의 한 빌딩에서 그라피티를 흰색 페인트로 덧씌우던 조지 피트(62)는 “인근에서 병원을 운영하는데 빈 건물 때문에 고객이 오기를 기피해 그라피티를 지우고 있다”며 “수도까지 끊기는 지역이 있다”고 답답해했다. 리사 쿡 MSU 경제학과 교수는 “세금을 빼돌려 내연녀에게 주고 사회지도층에게 수도요금을 면제해 주는 등 킬패트릭 전 시장의 부정을 감시하지 못한 것이 파산의 이유”라며 “다만 파산으로 인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시를 살리는 노력을 하고 정부 감시의 필요성, 투표의 중요성에 대해 눈을 뜬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했다. ●市 예산 사용 감시 등 도시 재생 노력도 이어져 시민단체는 범죄자 은신처로 사용되는 빈집을 리모델링하는 일을 시작했다. 예술가들은 폐공장을 사들여 예술품 벼룩시장으로 바꿨다. 무엇보다 시 정부의 예산 사용에 대해 주 정부와 시민 대표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었다. 또 기업 유치를 위해 미시간 주 정부는 1500개의 기업 규제를 없앴다. 데이비드 로렌 대한민국 명예영사관은 “일자리를 늘려 시내를 살리자는 운동의 일환으로 사우스필드시에 있던 은행을 디트로이트시내로 올해 안에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디트로이트가 재활하기 위해 갈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시민단체 DRMM의 차드 아우디 대표는 “파산 이후 시 정부의 예산을 감시하고 우범 지역이 된 빈집을 정리하는 시민운동이 일어나는 등 시 재생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파산을 막는 방법은 중앙정부의 감독 강화가 아니라 시민의 관심”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디트로이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로스트 헬스보이’? 몸짱되려 근육에 기름 주사 충격

    ‘로스트 헬스보이’? 몸짱되려 근육에 기름 주사 충격

    ‘몸짱’이 되고 싶은 욕심을 이기지 못하고, 근육에 약물을 주사한 남성이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출신의 보디빌더인 로마리오 도스 산토스 알베스(25)는 보디빌더로 활동하던 지난 3년 전, 함께 운동하던 친구로부터 약물을 건네받고 이를 근육에 주사했다. 이 약물은 근육을 더 크게 만드는 효과를 보였고, 알베스는 ‘근육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문제의 약물은 오일과 알코올, 진통제 등을 혼합한 불법 약물이었다. 유혹에 빠진 그는 더 많은 약물을 주입했고, 그의 근육은 부풀어 오르는 것과 동시에 돌처럼 단단해졌다. 알베스의 이두박근은 무려 25인치에 달하게 됐고, 약물을 주입하는 주사기도 수시로 바꿔야 했다. 근육이 너무 단단한 탓에, 일반 주사기가 아닌 소에게 사용하는 두껍고 강력한 바늘이 있는 주사기를 사용해야 할 정도였다. 그는 스스로 원하는 ‘몸짱’이 됐지만 건강은 최악의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약물의 부작용으로 양팔을 절단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알베스는 “한번 그 약물에 손을 대면 빠져나오기 어렵다. 양팔을 잘라야 할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을 때, 내게는 임신 6개월 된 아내가 있었다”면서 “당시 의료진은 내가 약물을 중단하지 않으면 양 팔과 근육뿐만 아니라 인생 전체를 잃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알베스에게 가장 힘겨운 시간이 찾아왔다. 우울증을 앓기 시작했고 결국 어린 아내와 아이를 두고 자살을 기도하기까지 한 것.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을 생각하며 고통을 견뎠고, 결국 약물을 끊고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 알베스는 “내가 새벽 5시에 눈을 떠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향할 때마다 아내는 눈물을 흘렸다”면서 “지금은 나에게 당장 약물을 중단하지 않으면 팔을 잘라내야 한다고 말해준 의사와 신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여전히 프로 보디빌더를 꿈꾸고 있다. 하지만 우선 약물을 치료해 몸을 원상태로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다. 사진=Top photo/Barcroft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로스트 헬스보이’? 근육에 기름 주사한 男 결국…

    ‘로스트 헬스보이’? 근육에 기름 주사한 男 결국…

    ‘몸짱’이 되고 싶은 욕심을 이기지 못하고, 근육에 약물을 주사한 남성이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출신의 보디빌더인 로마리오 도스 산토스 알베스(25)는 보디빌더로 활동하던 지난 3년 전, 함께 운동하던 친구로부터 약물을 건네받고 이를 근육에 주사했다. 이 약물은 근육을 더 크게 만드는 효과를 보였고, 알베스는 ‘근육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문제의 약물은 오일과 알코올, 진통제 등을 혼합한 불법 약물이었다. 유혹에 빠진 그는 더 많은 약물을 주입했고, 그의 근육은 부풀어 오르는 것과 동시에 돌처럼 단단해졌다. 알베스의 이두박근은 무려 25인치에 달하게 됐고, 약물을 주입하는 주사기도 수시로 바꿔야 했다. 근육이 너무 단단한 탓에, 일반 주사기가 아닌 소에게 사용하는 두껍고 강력한 바늘이 있는 주사기를 사용해야 할 정도였다. 그는 스스로 원하는 ‘몸짱’이 됐지만 건강은 최악의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약물의 부작용으로 양팔을 절단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알베스는 “한번 그 약물에 손을 대면 빠져나오기 어렵다. 양팔을 잘라야 할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을 때, 내게는 임신 6개월 된 아내가 있었다”면서 “당시 의료진은 내가 약물을 중단하지 않으면 양 팔과 근육뿐만 아니라 인생 전체를 잃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알베스에게 가장 힘겨운 시간이 찾아왔다. 우울증을 앓기 시작했고 결국 어린 아내와 아이를 두고 자살을 기도하기까지 한 것.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을 생각하며 고통을 견뎠고, 결국 약물을 끊고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 알베스는 “내가 새벽 5시에 눈을 떠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향할 때마다 아내는 눈물을 흘렸다”면서 “지금은 나에게 당장 약물을 중단하지 않으면 팔을 잘라내야 한다고 말해준 의사와 신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여전히 프로 보디빌더를 꿈꾸고 있다. 하지만 우선 약물을 치료해 몸을 원상태로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다. 사진=Top photo/Barcroft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쉬’ 급한데… 오래 참는 일 잦으면 방광염 위험!

    ‘쉬’ 급한데… 오래 참는 일 잦으면 방광염 위험!

    마트에서 계산원으로 일했던 박모(52·여)씨는 현재 방광염을 앓고 있다. 소변을 볼 때마다 아랫배에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더니 의사는 소변을 너무 오래 참는 습관 때문에 방광염이 생겼다고 했다. 손님이 몰리면 3~4시간은 꼬박 서서 일해야 하다 보니 화장실조차 갈 수 없어 탈이 생긴 것이었다. 박씨는 방광염 진단을 받고서 마트 일을 그만뒀다. 박씨처럼 소변을 오래 참으면 소변이 방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 세균에 방광이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방광염이다. 원인균의 80% 이상은 대장균이다. 건강한 사람이야 자주 소변을 참아도 방광염에 걸리지 않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세균 감염에 취약해 쉽게 발병한다. 그래서 흔히 방광염을 방광에 걸리는 ‘감기’라고 부른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과 봄에 환자가 특히 많다. 방광염은 꽉 끼는 바지를 입어도, 폐경 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해도 잘 걸린다. 특히 여성은 항문과 요도가 가깝고 요도 길이가 남성보다 10㎝ 이상 짧아 균이 요도를 따라 방광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남성은 요도와 방광이 만나는 부위에 전립선이라는 장기가 있어 균이 방광에 진입하기 전에 전립선을 먼저 거친다. 따라서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급성전립선염 형태로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방광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156만 2478명이며 이 중 94.1%(146만 9859명)가 여성 환자였다. 연령별로는 폐경기에 접어든 50대가 32만 3590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40대(31만 7923명), 30대(24만 587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2012년 병원 진료를 받은 방광염 환자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진료 인원은 연평균 3.1%씩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도 연평균 2.3%씩 늘고 있다. 여성 중에서도 40대 이상이 방광염에 잘 걸리는 이유는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방광 점막의 방어력이 떨어져 균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젊었을 때보다 소변 배출 능력이 떨어져서다. 박씨처럼 억지로 소변을 참지 않아도 나이가 들어 소변을 원활하게 배출하지 못하면 방광에서 균이 증식할 수 있다. 이동현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소변이 자주 마렵지만 정작 소변의 양은 얼마 되지 않고 소변 시 통증이 있을 때,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고 소변 색이 진하며 냄새가 심할 때, 배뇨 후에도 잔뇨감이 느껴질 때, 소변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로 가는 도중 소변을 지리는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방광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방광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신체 기관에 이상이 없는데 세균에 감염돼 생기는 방광염을 급성 방광염이라고 한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는 게 특징이며 밤중에 증상이 더욱 심하다. 또 허리나 아랫배 쪽, 엉덩이 윗부분이 아프고 때로는 혈뇨가 나오기도 한다. 만성 방광염은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간헐적으로 방광의 염증과 통증이 반복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원인은 세균, 신우신염, 당뇨병, 폐경기 여성 호르몬 감소, 알레르기, 식생활 습관 등으로 다양하다. 만성 방광염이 있으면 소변을 자주 봐도 잔뇨감이 있고 하복부 통증이나 골반 통증, 성교통이 나타날 수 있다. 세균 감염으로 인한 방광염은 항생제를 써서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완치되지 않으면 방광 기능에 이상이 생겨 1년에 3회 이상 재발하는 만성으로 악화할 위험이 있다. 만성 방광염으로 진행되면 우선 원인균을 알아낸 다음 항생제나 항균제를 투여한다. 염증이 없어진 다음에도 며칠 동안 치료를 받아야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김대경 을지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방광염 치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방광염이 자주 재발해 항생제를 남용할 경우 항생제가 듣지 않는 내성균이 자라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치료를 해도 낫지 않고 계속 같은 균에 감염돼 초기에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처방받은 약은 의사가 별도 지시를 할 때까지 계속 복용해야 한다.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신장 감염이 일어나 신장 기능까지 나빠질 수 있다. 또 스스로 외출을 꺼리게 되고 밤마다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어 우울증 등이 생길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과민성 방광 환자는 정상인보다 우울증의 빈도가 3배 정도 높다고 한다. 방광염은 예방이 중요하다. 소변은 참지 말고 배출하고, 하루에 6~8잔 이상(약 1500㎖)의 물을 마셔 소변을 자주 배출해야 한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환절기처럼 온도 변화가 클 때는 면역력이 떨어져 방광염이 더 자주 발생하므로 이 시기에는 적당한 휴식과 안정을 취해 몸 상태를 조절해야 한다. 청결 유지도 필수다. 배변이나 배뇨 후에 회음부나 항문을 씻을 때는 앞에서 뒤로 닦아야 하며 부부 관계 직후에는 되도록 배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김 교수는 “몸이 차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급적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방광염으로 발열이 있을 때는 충분히 쉬고, 통증이 있을 때는 온수 좌욕을 하는 게 좋다”며 “하복부에 따뜻한 물주머니를 놓으면 혈류량이 증가해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질 세정제를 자주 사용하거나 거품 목욕을 즐겨 하면 질을 보호하는 세균이 죽어 병원성 세균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 공중 시설에 설치된 비데 또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우울증 환자 차별에 우는데… 관련 법 개정안은 국회서 ‘낮잠’

    우울증 환자 차별에 우는데… 관련 법 개정안은 국회서 ‘낮잠’

    주부 이모(57)씨는 병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은 일로 보험에 가입하려다 문전박대를 당했다.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경미한 우울증이었지만 보험사는 정신질환자의 보험 가입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며 퇴짜를 놨다. 이씨는 “차라리 우울증 치료를 받지 말 걸 그랬다”고 털어놨다. 보건복지부의 2011년 정신질환실태조사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 중 최근 1년간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경험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14.4%(519만명)나 된다. 국민 7명 가운데 1명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지만, 실제로 병원에서 상담·치료를 받은 사람은 15.3% 정도다. 미국(39.2%), 호주(34.9%), 뉴질랜드(38.9%) 등 다른 선진국의 정신의료서비스 이용률을 한참 밑돈다. 정신질환의 경중에 상관없이 정신과 진료 병력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자격증 취득에 제한을 두거나 보험가입을 거절하는 일이 빈번하다 보니 마음의 병이 있어도 혼자 억누르고 참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향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제도 개선 요구가 수년간 계속됐지만, 보험사의 보험가입 차별 행태를 막을 법과 제도 정비는 답보 상태다. 정신질환자의 범위를 ‘정신질환으로 인해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중대한 제약이 있는 사람’으로 축소한 정신건강증진법(정신보건법 개정안)은 국회의 무관심 속에 복지부가 제출한 지 1년 남짓 낮잠을 자고 있다. 물론 이 법이 통과된다고 우울증 환자의 보험 가입이 자유로워지고, 경미한 정신질환자에 대한 제도적 차별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정신보건법은 다른 법률의 참고문헌 격으로, 이 법에서 정의한 모든 기술적 용어들이 다른 법에도 영향을 미친다. 즉 정신건강증진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다른 법이 규정한 ‘정신질환자’ 정의를 수정할 여지가 생기고, 우울증 환자 등에 대한 차별을 개선할 제도적 장치 마련에 속도를 낼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29일 “정신질환 관련 표현을 사용한 현행 법률은 130여개에 이른다”며 “정신건강증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정신질환자를 정의한 다른 법률의 내용도 개정되도록 관련 부처에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신건강증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정신질환자의 보험 차별을 개선하기 위해 가장 먼저 손봐야 할 법은 상법 제732조다. 상법 제732조는 ‘15세 미만자, 심신상실자 또는 심신박약자의 사망을 보험사고로 한 보험계약은 무효로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제3자가 의사 능력이 없는 정신질환자를 생명보험에 가입시킨 뒤 보험금을 가로채는 등의 보험범죄를 막기 위한 법이지만, 보험사들은 ‘심신박약자’의 범주에 경미한 정신질환자까지 포함시켜 생명보험 가입을 거부하는 법적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 2005년 경북 칠곡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 장애인 4명이 사고 발생 전 정신적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보험 가입을 거절당해 사후 보상을 받을 수 없었던 사실이 언론에 알려져 국가인권위원회가 제732조 삭제를 법무부 장관에게 권고하기도 했다. 이에 2005년 6월, 2008년 11월 정신질환자의 보험 가입을 어렵게 하는 상법 제732조를 폐지하자는 법안이 발의됐으나 국회 통과는 번번이 무산됐다. 법률사무소 히포크라의 박호균 변호사는 “심신박약자의 범위를 어느 정도의 정신질환으로 볼 것이냐가 명확하지 않아 보험사 등이 악용할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서울신문의 유권해석 요청에 “상법 제732조의 단서는 심신박약자라도 계약 체결 시에 의사능력이 있으면 일정한 경우 생명보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따라서 심신박약자라도 의사능력이 있는 경우 생명보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답했다. 관련법상으로는 우울증 환자가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데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보험사들도 우울증 등 경미한 정신질환자의 보험 가입을 거부하는 법적 명분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정신질환이나 우울증을 앓고 있다 해서 거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다”고 말했고,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상법 제732조가 있기는 한데, 심신박약자의 범위를 놓고 논란이 많아 명확한 규정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자는 보험금을 가져갈 확률이 높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계약 체결을 안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업법 제97조는 보험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른 장애인의 보험 가입을 거부하면 5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은 신체적 장애 외에 정신적 장애까지 ‘차별해서는 안 될 장애’로 본다. 따라서 보험사들의 계약 거부는 보험업법에도 위배된다고 볼 수 있다. ‘정신질환 차별개선을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을 연구한 단국대 산학협력단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현행 법률에 정신질환 관련 표현이 너무 많고, 정리가 돼 있지 않아 이런 혼란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처럼 경증 정신질환까지 법적 ‘정신질환자’ 범위에 포함한 나라는 영국 정도이며, 호주나 일본 등은 중증 질환자만 정신질환자로 규정하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시차문제 해방?…체내시계 리셋 물질 발견

    시차문제 해방?…체내시계 리셋 물질 발견

    해외출장이나 야근을 자주 하거나 항공·여행 업계에 종사하느라 시차적응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고생하는 직장인들에게 희소식이다. 캐나다 맥길대와 컨커디어대 공동 연구팀이 체내시계의 오차로 시차적응이 잘되지 않을 경우, 이를 ‘리셋’(재설정)할 수 있는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미국 사이언스데일리 등 과학매체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실험결과는 시차적응 문제뿐만 아니라 각종 수면장애나 우울증, 자폐증, 대사이상 등의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체내시계를 리셋할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뇌에서 빛에 의해 자극되는 특정 단백질의 인산화 반응이다. 인간의 세포 속에는 식욕이나 수면욕을 느끼게 하는 생체리듬이 대략 24시간 주기로 변화하므로, 이를 보통 '체내시계'라고 부른다. 이 체내시계는 지금까지 빛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연구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우리 뇌 속에 있는 ‘eIF4E’라는 단백질의 인산화 작용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이 단백질의 인산화 작용 여부에 따른 변화를 관찰했다. 우선 ‘eIF4E’ 단백질을 변이시킨 그룹과 정상 그룹을 대상으로 빛과 어둠에 따른 생활 주기를 12시간에 10.5시간으로 줄이고, 챗바퀴에서의 활동 양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단백질 변이로 인산화 작용을 하지 못하는 그룹에서는 체내시계에 차질을 보이고 운동능력에서도 쇠퇴하는 것이 명확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단백질이 빛에 의해 인산화 작용하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추가 연구를 통해 시차문제 뿐만 아니라 각종 수면장애, 우울증, 자폐증, 대사이상 등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백질의 인산화 작용에 관한 구조를 살피는 것은 암세포의 사멸을 가져올 수 있는 암 억제 단백질 연구처럼 생화학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또 일반인들에 있어서도 생활 리듬에 영향을 미치고 기상 시에는 확실히 햇빛을 받는 생활이 건강과 장수에 매우 중요한 것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신경과학’(Nature Neuroscience) 온라인판 27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준석 세월호 선장 꾸짖던 서경환 부장판사 눈물 “치유 불가능한 상처”

    이준석 세월호 선장 꾸짖던 서경환 부장판사 눈물 “치유 불가능한 상처”

    이준석 세월호 선장, 서경환 부장판사 이준석 세월호 선장 꾸짖던 서경환 부장판사 눈물 “치유 불가능한 상처” 광주고법 형사 5부(서경환 부장판사) 판사들은 세월호 참사 1주년 이틀 뒤인 지난 18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았다. 전 국민의 관심을 끈 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항소심을 맡은 재판장, 배석판사 2명, 재판연구원 등 4명은 팽목항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 등을 둘러보며 희생자들의 안식을 빌었다. 판결문 초고가 작성돼 사실상 재판에 대한 심증을 굳힌 상태였다. 그로부터 열흘 뒤인 28일 재판부는 이준석 선장에 대해 살인을 유죄로 보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장은 선장에 대한 양형사유를 설명하며 울먹였다. 서 부장판사는 “선장은 선내대기 명령과 안내방송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대기하던 어린 학생 304명을 방치하고 이른바 골든타임에 선장으로서 아무 역할을 안해 승객들은 끔찍한 고통 속에 죽음에 이르게 하고 먼저 탈출했다”고 비난했다. 몇차례 헛기침을 하고도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웠는지 서 부장판사는 잠시 멈췄다. 그는 흔들리는 목소리로 “선장의 무책임한 행위로 꽃다운 나이에 꿈도 펼치지 못하고 삶을 마감한 학생들, 생때같은 아이들을 가슴에 품고 분노에 신음하는 부모들,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팽목항을 맴도는 실종자 가족,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생존자에 치유할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줬다”고 말을 이었다. 서 부장판사는 또 “언론을 통해 지켜본 국민에게는 크나큰 공포와 슬픔, 집단적 우울증을 안겼고 국가기관과 사회질서에 대한 신뢰는 무너지고, 외신을 통해 전 세계에 보도되면서 대한민국의 국격은 곤두박질쳤다”며 “선장의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용서받기 어렵고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엄중한 형사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어 우리 사회와 영원히 격리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 부장판사는 선고 뒤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의 안식을 바라며 30여분간 선고를 마쳤다. 세월호 재판 과정에서는 공소유지를 맡은 부장검사도 1심 첫 재판에서 이 선장의 공소사실을 설명하다가 울먹인 바 있다. 유가족도 울었다. 재판을 방청한 유가족은 선고가 끝나자 “차라리 풀어줘라”, “이렇게 끝내면 어떻게 하느냐”며 원성을 쏟아냈다. 1심과 달리 선장에 대한 살인죄가 인정됐지만, 나머지 승무원 14명이 감형된 데 대한 아쉬움이 컸다. 유가족은 선고가 끝나자 하나 둘 법정을 떠나 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분통을 터뜨렸다.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살인죄를 인정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1심에 비해 형이 2분의 1, 3분의 1로 축소됐다. 재판부의 판단은 안전과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올리는 일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가족 30여명은 기자회견 후 비가 내리는 광주고법 현관 앞 계단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침묵을 이어가다가 한시간이 지나서야 법원을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준석 세월호 선장 꾸짖던 서경환 부장판사 눈물 “깊은 상처줬다”

    이준석 세월호 선장 꾸짖던 서경환 부장판사 눈물 “깊은 상처줬다”

    이준석 세월호 선장, 서경환 부장판사 이준석 세월호 선장 꾸짖던 서경환 부장판사 눈물 “깊은 상처줬다” 광주고법 형사 5부(서경환 부장판사) 판사들은 세월호 참사 1주년 이틀 뒤인 지난 18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았다. 전 국민의 관심을 끈 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항소심을 맡은 재판장, 배석판사 2명, 재판연구원 등 4명은 팽목항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 등을 둘러보며 희생자들의 안식을 빌었다. 판결문 초고가 작성돼 사실상 재판에 대한 심증을 굳힌 상태였다. 그로부터 열흘 뒤인 28일 재판부는 이준석 선장에 대해 살인을 유죄로 보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장은 선장에 대한 양형사유를 설명하며 울먹였다. 서 부장판사는 “선장은 선내대기 명령과 안내방송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대기하던 어린 학생 304명을 방치하고 이른바 골든타임에 선장으로서 아무 역할을 안해 승객들은 끔찍한 고통 속에 죽음에 이르게 하고 먼저 탈출했다”고 비난했다. 몇차례 헛기침을 하고도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웠는지 서 부장판사는 잠시 멈췄다. 그는 흔들리는 목소리로 “선장의 무책임한 행위로 꽃다운 나이에 꿈도 펼치지 못하고 삶을 마감한 학생들, 생때같은 아이들을 가슴에 품고 분노에 신음하는 부모들,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팽목항을 맴도는 실종자 가족,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생존자에 치유할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줬다”고 말을 이었다. 서 부장판사는 또 “언론을 통해 지켜본 국민에게는 크나큰 공포와 슬픔, 집단적 우울증을 안겼고 국가기관과 사회질서에 대한 신뢰는 무너지고, 외신을 통해 전 세계에 보도되면서 대한민국의 국격은 곤두박질쳤다”며 “선장의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용서받기 어렵고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엄중한 형사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어 우리 사회와 영원히 격리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 부장판사는 선고 뒤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의 안식을 바라며 30여분간 선고를 마쳤다. 세월호 재판 과정에서는 공소유지를 맡은 부장검사도 1심 첫 재판에서 이 선장의 공소사실을 설명하다가 울먹인 바 있다. 유가족도 울었다. 재판을 방청한 유가족은 선고가 끝나자 “차라리 풀어줘라”, “이렇게 끝내면 어떻게 하느냐”며 원성을 쏟아냈다. 1심과 달리 선장에 대한 살인죄가 인정됐지만, 나머지 승무원 14명이 감형된 데 대한 아쉬움이 컸다. 유가족은 선고가 끝나자 하나 둘 법정을 떠나 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분통을 터뜨렸다.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살인죄를 인정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1심에 비해 형이 2분의 1, 3분의 1로 축소됐다. 재판부의 판단은 안전과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올리는 일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가족 30여명은 기자회견 후 비가 내리는 광주고법 현관 앞 계단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침묵을 이어가다가 한시간이 지나서야 법원을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포토영상]장미인애 프로포폴 사건 이후 첫 행보

    [오늘의 포토영상]장미인애 프로포폴 사건 이후 첫 행보

    배우 장미인애가 수년간의 공백을 깨고 패션 화보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화보 속 장미인애는 자신의 이름을 영어로 직역한 ‘로즈 인 러브(Rose in love)’를 주제로 기모노 스타일의 꽃무늬 드레스와 진주 버튼 장식의 흰색 드레스로 기품 있는 패션을 완성했다. 또한, 장미인애는 검은색과 연보라색의 감각적인 쇼츠 패션으로 아찔한 각선미를 자랑하며 눈길을 끌었다. 화보 촬영 인터뷰에서 장미인애는 프로포폴 사건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장미인애는 “사건 당시 참고인 조사 이후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의 우울증으로 정말 죽어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지금은 그냥 운명이었던 것 같다. 이제는 손사래 치며 억울함을 이야기하기보다는 다시 시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서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장미인애는 지난 2013년 12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장미인애는 법정에서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장미인애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진제공=bnt뉴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준석 무기징역 선고 서경환 부장판사 울먹 ‘판사의 눈물’ 도대체 왜?

    이준석 무기징역 선고 서경환 부장판사 울먹 ‘판사의 눈물’ 도대체 왜?

    이준석 무기징역 선고 이준석 무기징역 선고 서경환 부장판사 울먹 ‘판사의 눈물’ 도대체 왜? 광주고법 형사 5부(서경환 부장판사) 판사들은 세월호 참사 1주년 이틀 뒤인 지난 18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았다. 전 국민의 관심을 끈 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항소심을 맡은 재판장, 배석판사 2명, 재판연구원 등 4명은 팽목항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 등을 둘러보며 희생자들의 안식을 빌었다. 판결문 초고가 작성돼 사실상 재판에 대한 심증을 굳힌 상태였다. 그로부터 열흘 뒤인 28일 재판부는 이준석 선장에 대해 살인을 유죄로 보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장은 선장에 대한 양형사유를 설명하며 울먹였다. 서 부장판사는 “선장은 선내대기 명령과 안내방송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대기하던 어린 학생 304명을 방치하고 이른바 골든타임에 선장으로서 아무 역할을 안해 승객들은 끔찍한 고통 속에 죽음에 이르게 하고 먼저 탈출했다”고 비난했다. 몇차례 헛기침을 하고도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웠는지 서 부장판사는 잠시 멈췄다. 그는 흔들리는 목소리로 “선장의 무책임한 행위로 꽃다운 나이에 꿈도 펼치지 못하고 삶을 마감한 학생들, 생때같은 아이들을 가슴에 품고 분노에 신음하는 부모들,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팽목항을 맴도는 실종자 가족,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생존자에 치유할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줬다”고 말을 이었다. 서 부장판사는 또 “언론을 통해 지켜본 국민에게는 크나큰 공포와 슬픔, 집단적 우울증을 안겼고 국가기관과 사회질서에 대한 신뢰는 무너지고, 외신을 통해 전 세계에 보도되면서 대한민국의 국격은 곤두박질쳤다”며 “선장의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용서받기 어렵고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엄중한 형사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어 우리 사회와 영원히 격리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 부장판사는 선고 뒤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의 안식을 바라며 30여분간 선고를 마쳤다. 세월호 재판 과정에서는 공소유지를 맡은 부장검사도 1심 첫 재판에서 이 선장의 공소사실을 설명하다가 울먹인 바 있다. 유가족도 울었다. 재판을 방청한 유가족은 선고가 끝나자 “차라리 풀어줘라”, “이렇게 끝내면 어떻게 하느냐”며 원성을 쏟아냈다. 1심과 달리 선장에 대한 살인죄가 인정됐지만, 나머지 승무원 14명이 감형된 데 대한 아쉬움이 컸다. 유가족은 선고가 끝나자 하나 둘 법정을 떠나 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분통을 터뜨렸다.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살인죄를 인정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1심에 비해 형이 2분의 1, 3분의 1로 축소됐다. 재판부의 판단은 안전과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올리는 일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가족 30여명은 기자회견 후 비가 내리는 광주고법 현관 앞 계단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침묵을 이어가다가 한시간이 지나서야 법원을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경환 부장판사 울먹 “세월호 선장의 무책임한 선택으로…” 모두가 울었다

    서경환 부장판사 울먹 “세월호 선장의 무책임한 선택으로…” 모두가 울었다

    서경환 부장판사 서경환 부장판사 울먹 “세월호 선장의 무책임한 선택으로…” 모두가 울었다 광주고법 형사 5부(서경환 부장판사) 판사들은 세월호 참사 1주년 이틀 뒤인 지난 18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았다. 전 국민의 관심을 끈 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항소심을 맡은 재판장, 배석판사 2명, 재판연구원 등 4명은 팽목항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 등을 둘러보며 희생자들의 안식을 빌었다. 판결문 초고가 작성돼 사실상 재판에 대한 심증을 굳힌 상태였다. 그로부터 열흘 뒤인 28일 재판부는 이준석 선장에 대해 살인을 유죄로 보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장은 선장에 대한 양형사유를 설명하며 울먹였다. 서 부장판사는 “선장은 선내대기 명령과 안내방송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대기하던 어린 학생 304명을 방치하고 이른바 골든타임에 선장으로서 아무 역할을 안해 승객들은 끔찍한 고통 속에 죽음에 이르게 하고 먼저 탈출했다”고 비난했다. 몇차례 헛기침을 하고도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웠는지 서 부장판사는 잠시 멈췄다. 그는 흔들리는 목소리로 “선장의 무책임한 행위로 꽃다운 나이에 꿈도 펼치지 못하고 삶을 마감한 학생들, 생때같은 아이들을 가슴에 품고 분노에 신음하는 부모들,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팽목항을 맴도는 실종자 가족,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생존자에 치유할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줬다”고 말을 이었다. 서 부장판사는 또 “언론을 통해 지켜본 국민에게는 크나큰 공포와 슬픔, 집단적 우울증을 안겼고 국가기관과 사회질서에 대한 신뢰는 무너지고, 외신을 통해 전 세계에 보도되면서 대한민국의 국격은 곤두박질쳤다”며 “선장의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용서받기 어렵고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엄중한 형사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어 우리 사회와 영원히 격리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 부장판사는 선고 뒤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의 안식을 바라며 30여분간 선고를 마쳤다. 세월호 재판 과정에서는 공소유지를 맡은 부장검사도 1심 첫 재판에서 이 선장의 공소사실을 설명하다가 울먹인 바 있다. 유가족도 울었다. 재판을 방청한 유가족은 선고가 끝나자 “차라리 풀어줘라”, “이렇게 끝내면 어떻게 하느냐”며 원성을 쏟아냈다. 1심과 달리 선장에 대한 살인죄가 인정됐지만, 나머지 승무원 14명이 감형된 데 대한 아쉬움이 컸다. 유가족은 선고가 끝나자 하나 둘 법정을 떠나 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분통을 터뜨렸다.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살인죄를 인정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1심에 비해 형이 2분의 1, 3분의 1로 축소됐다. 재판부의 판단은 안전과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올리는 일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가족 30여명은 기자회견 후 비가 내리는 광주고법 현관 앞 계단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침묵을 이어가다가 한시간이 지나서야 법원을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사하세요 ‘심장’ 건강해져요” -美 연구

    “감사하세요 ‘심장’ 건강해져요” -美 연구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더 자주 “고마워요”라고 말해야 할 듯하다. 우리가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 우리 심장의 건강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폴 밀스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자신의 삶에 긍정적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심장 질환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정신은 물론 신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B단계 심부전 진단을 받은 남녀 환자들을 포함했다. B단계 심부전 환자는 심장에 구조적인 이상이 있지만 숨이 차거나 호흡이 곤란한 것과 같은 심부전 증상은 없다. 이 단계에 있는 환자는 사망 위험이 5배 정도 높아지는 C단계 심부전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표준심리검사를 사용해 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감사하는 정도에 대한 자가 평가를 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설문 결과를 토대로 우울증과 수면의 질, 피로감, 자기 효능감(스스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 염증 지표 등 부분별로 점수를 매기고 비교했다. 여기서 염증은 종종 심부전을 악화시키므로 평가 항목에 포함된 것이다. 폴 밀스 교수는 “우리는 환자들이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그들의 기분을 더 좋게 하고 더 잘 자게 하며 피로감을 덜 뿐만 아니라 염증성 지표의 수치를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결과 확인을 위해 8주 동안 환자들에게 하루에 감사한 일이 세 가지가 있으면 적도록 했다. 이 기간 환자들은 정상적으로 임상 치료를 계속 받았다. 이에 대해 밀스 교수는 “8주 동안 감사 일기를 쓴 환자는 몇 가지 중요한 염증성 지표 수치가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심박변이도(HRV)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심박변이도는 심장 박동수가 변화하는 정도를 나타내며 이 수치가 향상하면 심장 질환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밀스 교수는 “이는 더 감사하는 마음이 심장을 더 건강하게 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심장 건강을 돕는 쉬운 길인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시험의 정신성’(journal Spirituality in Clinical Practice)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명상하면 우울증 치료에 좋아 - 英 연구

    명상하면 우울증 치료에 좋아 - 英 연구

    우울증 치료에 있어 최근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마음챙김 명상’(MBCT)이 항우울제만큼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와 킹스칼리지런던, 플리머스페닌슐라의대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이 우울증 환자와 일반인 2600여명을 대상으로 2년 이상에 걸쳐 ‘마음챙김 명상’과 항우울제 치료에 따라 재발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2년 안에 우울증이 재발할 가능성은 마음챙김 명상을 수련한 그룹(44%)이 항우울제를 복용한 그룹(48%)보다 조금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울증 치료를 위한 약물 복용에 부정적 견해를 지닌 사람들을 위한 최적의 대체요법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고대 불교에 기초를 둔 마음챙김 명상은 일반적으로 8주간 치료 과정에서 주로 명상이 대부분이지만 요가와 인지행동 치료도 포함한다. 여기서 마음챙김이란 현재의 순간에 생각과 욕구를 개입시키지 않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바라보기만 하기나 비판단적으로 바라보기라고도 표현된다. 연구에 참여한 리처드 빙 플리머스페닌슐라의대교수는 “현재 항우울제는 재발방지를 위해 올바르게 복용하면 최대 3분의 2까지 재발하지 않는 중요한 치료제이지만, 많은 사람이 부작용 등의 다양한 이유로 약물치료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용적인 면에서도 마음챙김 명상이 항우울제보다 장점이 커 앞으로 이런 대체요법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의학전문지 ‘란셋’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 싫죠?’‘....’왕따와 괴롭힘’ 원숭이도 ‘우울증’ 앓는다

    “나 싫죠?’‘....’왕따와 괴롭힘’ 원숭이도 ‘우울증’ 앓는다

    "나 싫죠? 나도 내가 싫어요" 사진속 원숭이는 이렇게 말하는 걸까. 이제는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될 만큼 비율이 높아진 '우울증'을 인간만 앓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최근 중국 충칭의대 연구팀이 원숭이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그 증상도 비슷하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과거 설치류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한 바 있는 연구팀은 이번에 총 1000마리 이상의 짧은 꼬리 원숭이(Macaque monkeys)의 생태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먼저 연구팀은 쑤저우에 위치한 동물보호시설의 원숭이들을 실험 대상으로 올렸다. 총 52개 집단에 속한 1007마리 암컷 원숭이들의 생태를 분석해 특이한 행동을 보이는 놈을 추적 관찰한 것. 각각의 집단은 보통 2마리의 수컷과 20마리의 암컷, 새끼들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총 20마리의 암컷 원숭이들에게서 사람의 행동과 유사한 전형적인 우울증 증상이 나타났다. 이들 원숭이들은 음식, 털손질, 짝짓기 등에 전혀 관심이 없었으며 다른 동료들과 떨어져 혼자 있거나 심지어 사람처럼 등을 구부린 채 쓸쓸히 있는 모습이 관찰됐다. 또한 이들 우울증 원숭이들과 보통 원숭이들의 신진대사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눈에 띄는 차이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들 원숭이들이 우울증을 앓게 된 원인 중 하나를 '사회성'에서 찾았다. 원숭이들 중 일부가 어떤 이유에 의해 지배층 원숭이 혹은 다수에 의해 괴롭힘, 왕따 등을 당해 우울증을 얻게 된다는 것. 연구를 이끈 판 쉬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인간이 왜 우울증을 앓는지 그 원인을 사회적 맥락에서 찾고자 하는 것" 이라면서 "설치류 보다 원숭이가 확실히 우울증을 앓았을 때 인간과 비슷한 행동을 보인다" 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동전·못·나사’ 수백개 꿀꺽한 男…원인은 우울증

    ‘동전·못·나사’ 수백개 꿀꺽한 男…원인은 우울증

    인도의 한 30대 남성이 극심한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참지 못해 ‘먹어서는 안될 것’을 먹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 사는 라즈팔 싱(34)이라는 남성은 얼마 전 극심한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시 의료진은 식중독 또는 위장궤양을 의심했는데, 진찰 결과 놀랍게도 복통의 원인은 ‘동전과 못’이었다. 그의 복부 엑스레이 사진에서 밝게 빛나는 커다란 뭉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의료진은 곧장 내시경 시술을 진행했고, 그 안에서 무려 동전 140개, 못 150개를 비롯해 수 십 개의 나사와 배터리 등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이어가는 이 남성이 극심한 우울증을 겪다가 메탈 소재의 물건을 먹는 버릇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라즈팔 싱은 “평소 주스, 우유와 함께 동전과 나사 등을 먹어왔다. 가정불화 때문에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심해서 이런 습관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의료진은 만약 삼킨 못이나 나사 등이 창자를 찔렀다면 목숨이 위험해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심각한 경우 곧바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남성은 무려 240차례에 달하는 내시경 검사를 받고 9시간에 걸친 수술을 통해 뱃속에 든 동전과 나사를 제거하는 치료를 받고 있으나 여전히 이물질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담당 의료진은 “아주 작고 날카로운 물건들을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현재 환자는 잦은 내시경 시술과 수술로 체력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당분간 시간을 두고 이물질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꿈과 행복을 주는 기업] 아모레퍼시픽, 여성 암환자 ‘氣 살려주는 메이크업’ 강의

    [꿈과 행복을 주는 기업] 아모레퍼시픽, 여성 암환자 ‘氣 살려주는 메이크업’ 강의

    아모레퍼시픽은 ‘당신의 삶에 아름다운 변화’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나눔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8년부터 시작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이 캠페인은 아모레 카운셀러와 교육 강사들이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와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고통받는 여성 암환자들에게 메이크업 노하우를 전수한다. 심적 고통과 우울증을 극복하고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게 아모레퍼시픽의 설명이다. 이 캠페인은 상반기(5~6월), 하반기(10~11월) 두 차례에 걸쳐 각 병원에서 진행되며, 방사선 또는 항암치료 중인 여성 환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아모레퍼시픽은 참가자 전원에게 가방, 교재, 브로셔와 함께 자사 대표 브랜드인 헤라 메이크업 제품과 프리메라 스킨케어 키트를 제공한다. 2014년 기준 여성 암환자 9221명과 아모레 카운셀러 자원봉사자 2904명이 이 캠페인에 참가했다. 아모레는 2011년부터는 활동 반경을 넓혀 중국에서도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을 개최하고 있다.
  • 우울증·스트레스로 ‘동전·못·나사’ 수백개 ‘꿀꺽’

    우울증·스트레스로 ‘동전·못·나사’ 수백개 ‘꿀꺽’

    인도의 한 30대 남성이 극심한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참지 못해 ‘먹어서는 안될 것’을 먹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 사는 라즈팔 싱(34)이라는 남성은 얼마 전 극심한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시 의료진은 식중독 또는 위장궤양을 의심했는데, 진찰 결과 놀랍게도 복통의 원인은 ‘동전과 못’이었다. 그의 복부 엑스레이 사진에서 밝게 빛나는 커다란 뭉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의료진은 곧장 내시경 시술을 진행했고, 그 안에서 무려 동전 140개, 못 150개를 비롯해 수 십 개의 나사와 배터리 등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이어가는 이 남성이 극심한 우울증을 겪다가 메탈 소재의 물건을 먹는 버릇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라즈팔 싱은 “평소 주스, 우유와 함께 동전과 나사 등을 먹어왔다. 가정불화 때문에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심해서 이런 습관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의료진은 만약 삼킨 못이나 나사 등이 창자를 찔렀다면 목숨이 위험해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심각한 경우 곧바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남성은 무려 240차례에 달하는 내시경 검사를 받고 9시간에 걸친 수술을 통해 뱃속에 든 동전과 나사를 제거하는 치료를 받고 있으나 여전히 이물질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담당 의료진은 “아주 작고 날카로운 물건들을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현재 환자는 잦은 내시경 시술과 수술로 체력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당분간 시간을 두고 이물질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감사하는 ‘마음’ 가지면 ‘심장’이 건강해진다

    감사하는 ‘마음’ 가지면 ‘심장’이 건강해진다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더 자주 “고마워요”라고 말해야 할 듯하다. 우리가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 우리 심장의 건강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폴 밀스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자신의 삶에 긍정적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심장 질환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정신은 물론 신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B단계 심부전 진단을 받은 남녀 환자들을 포함했다. B단계 심부전 환자는 심장에 구조적인 이상이 있지만 숨이 차거나 호흡이 곤란한 것과 같은 심부전 증상은 없다. 이 단계에 있는 환자는 사망 위험이 5배 정도 높아지는 C단계 심부전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표준심리검사를 사용해 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감사하는 정도에 대한 자가 평가를 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설문 결과를 토대로 우울증과 수면의 질, 피로감, 자기 효능감(스스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 염증 지표 등 부분별로 점수를 매기고 비교했다. 여기서 염증은 종종 심부전을 악화시키므로 평가 항목에 포함된 것이다. 폴 밀스 교수는 “우리는 환자들이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그들의 기분을 더 좋게 하고 더 잘 자게 하며 피로감을 덜 뿐만 아니라 염증성 지표의 수치를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결과 확인을 위해 8주 동안 환자들에게 하루에 감사한 일이 세 가지가 있으면 적도록 했다. 이 기간 환자들은 정상적으로 임상 치료를 계속 받았다. 이에 대해 밀스 교수는 “8주 동안 감사 일기를 쓴 환자는 몇 가지 중요한 염증성 지표 수치가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심박변이도(HRV)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심박변이도는 심장 박동수가 변화하는 정도를 나타내며 이 수치가 향상하면 심장 질환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밀스 교수는 “이는 더 감사하는 마음이 심장을 더 건강하게 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심장 건강을 돕는 쉬운 길인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시험의 정신성’(journal Spirituality in Clinical Practice)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음챙김 명상, 항우울제만큼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 - 란셋

    “마음챙김 명상, 항우울제만큼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 - 란셋

    우울증 치료에 있어 최근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마음챙김 명상’(MBCT)이 항우울제만큼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와 킹스칼리지런던, 플리머스페닌슐라의대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이 우울증 환자와 일반인 2600여명을 대상으로 2년 이상에 걸쳐 ‘마음챙김 명상’과 항우울제 치료에 따라 재발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2년 안에 우울증이 재발할 가능성은 마음챙김 명상을 수련한 그룹(44%)이 항우울제를 복용한 그룹(48%)보다 조금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울증 치료를 위한 약물 복용에 부정적 견해를 지닌 사람들을 위한 최적의 대체요법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고대 불교에 기초를 둔 마음챙김 명상은 일반적으로 8주간 치료 과정에서 주로 명상이 대부분이지만 요가와 인지행동 치료도 포함한다. 여기서 마음챙김이란 현재의 순간에 생각과 욕구를 개입시키지 않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바라보기만 하기나 비판단적으로 바라보기라고도 표현된다. 연구에 참여한 리처드 빙 플리머스페닌슐라의대교수는 “현재 항우울제는 재발방지를 위해 올바르게 복용하면 최대 3분의 2까지 재발하지 않는 중요한 치료제이지만, 많은 사람이 부작용 등의 다양한 이유로 약물치료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용적인 면에서도 마음챙김 명상이 항우울제보다 장점이 커 앞으로 이런 대체요법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의학전문지 ‘란셋’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월호 잊지 마세요, 노란리본 단 스타들 누구?[세월호 참사 1주기]

    세월호 잊지 마세요, 노란리본 단 스타들 누구?[세월호 참사 1주기]

    세월호 참사 1주기,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 엑소부터 김우빈까지… ‘노란리본 달았다’ ‘세월호 참사 1주기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 노란리본’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추모 분위기가 일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들도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앞서 15일 세월호 1주기를 하루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 인사이드 김우빈 갤러리’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에게 전한 손편지가 게재됐다. 배우 김우빈은 자신의 팬인 세월호 희생 학생에게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라는 메시지를 담은 손편지를 보냈다. 김우빈이 직접 쓴 손편지에는 “어제도 오빠는 네 덕분에 중국에서 팬미팅 잘 마치고 돌아왔어. 네가 있는 그곳은 네가 겪은 이곳보다 더 아름답고 예쁘겠지?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서 우리가 만나는 날엔 꼭 사진도 많이 찍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자! 그때까지 오빠 응원 많이 해줘! 나도 그곳에서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을 많이 하고 있을게. 네가 내 팬이어서 감사해.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 금방 만나자. 사랑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우빈의 손편지는 김 양의 친구들이 생전 김 양이 김우빈의 팬이었던 것을 기억해 소속사로 연락을 취했고 김우빈이 안타까운 사연을 알고 흔쾌히 이를 받아들여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가수 김장훈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1주기입니다. 1년이 지났건만 변한 건 아무것도 없네요. 아픔들만 더 커지고 분열되고, 좌절, 절망 이런 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세월호 이후..허무주의가 극심해져 우울증도”라며, “가장 좌절할 때는 분노가 분노로만 끝날 때인 듯 해요. 다시 희망을 꿈꿀 수 있겠죠?”라는 글을 게재했다. 배우 정려원도 추모행렬에 동참했다. 정려원은 “세월호 잊지 마세요”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추모 작품을 올렸다. 이외에도 엑소 찬열, 걸스데이 혜리, 윤종신, 김창렬, 임형주 등 다양한 스타들도 추모 행렬에 동참하며 안타까움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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