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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원 동생’ 전태수 사망…“우울증 증세 있었다”

    ‘하지원 동생’ 전태수 사망…“우울증 증세 있었다”

    배우 전태수가 사망했다.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하지원의 동생인 배우 전태수가 21일 운명을 달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호전돼 최근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던 중이었다. 소속사 측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면서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전태수 씨는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도 조예가 깊던 순수한 아티스트였다. 모쪼록 추측성 기사나 악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만 참석해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다. 전태수는 2007년 투썸 뮤직비디오 ‘잘지내나요’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사랑하기 좋은 날’ ‘몽땅 내사랑’ ‘왕과 나’ ‘성균관 스캔들’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등에 출연했다. 2014년 중국 장시위성TV 드라마 ‘은혼일기’가 최근작이다. 이하 소속사의 공식입장 전문. 무거운 소식으로 연락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배우 전태수 씨가 1월 21일, 향년 34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하게 되었습니다.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호전되어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던 중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전태수 씨는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도 조예가 깊던 순수한 아티스트였습니다. 모쪼록 추측성 기사나 악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이 참석하여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입니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장례식장에서의 취재 또한 금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가는 길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수 故유니, 사망 11주기...꽃다운 나이 26세에 세상 떠난 안타까운 스타

    가수 故유니, 사망 11주기...꽃다운 나이 26세에 세상 떠난 안타까운 스타

    가수 故 유니가 세상을 떠난 지 11년이 됐다.21일 가수 故 유니(본명 허윤)이 이날 사망 11주기를 맞았다. 그는 지난 2007년 1월 21일, 향년 2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1년 전 유니는 3집 음반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루 앞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는 지난 1996년 KBS 드라마 ‘신세대보고 어른들은 몰라요’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TV소설 은아의 뜰’, ‘납량특선 8부작’ 등을 통해 배우로 활동을 이어나가던 중, 2003년 가수로 전향했다. ‘유니코드’, ‘패션 앤 퓨어’, ‘유니’ 등 세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섹시 콘셉트 가수로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유니 프로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황금빛내인생’ 천호진 상상암 발병 이유 “마음이 만들어낸 병”

    ‘황금빛내인생’ 천호진 상상암 발병 이유 “마음이 만들어낸 병”

    ‘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의 상상암 발병 이유가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20일 오후 방송된 KBS2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서태수(천호진 분) 가족들이 상상암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의사는 “상상암은 죽고 싶다는 마음이 만들어낸 병이다”라며 “우울증도 앓고 있다. 요즘 아버지들은 자신의 감정을 말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서지안(신혜선 분)은 진료실을 빠져나와 “어떤 마음인지 알 것 같다”며 오열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서태수는 위암이 아닌 상상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날 의사는 가족들에게 “서태수 씨 위암 아닙니다. 조직검사 결과 아닌 걸로 나왔어요. 구토, 복통, 토혈은 보통 이런 경우 건강염려증이라고 하는데 서태수 씨의 경우는 다른 케이스입니다. 상상암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KBS2 ‘황금빛 내 인생’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금메달을 걸고도 살고 싶지 않았다” 고백한 수영 황제

    “금메달을 걸고도 살고 싶지 않았다” 고백한 수영 황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2)가 한때 자살까지 생각했던 과거를 공개했다. 펠프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보도딘 CNN과 인터뷰에서 “2012 런던 올림픽이 끝난 뒤 극심한 우울증이 찾아왔고,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올림픽에서만 28개의 메달을 목에 건 수영 황제는 “올림픽이 끝나고 난 후 엄청난 우울증에 시달렸다. 이 때문에 심지어 자살 충동도 느꼈다”면서 “특히 2012년에는 수영이 싫었고 살기도 싫었다. 3~5일 동안 방에 틀어박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펠프스의 이러한 심리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뒤 나타났다. 그는 “(2004년 당시) 나는 언제나 배가 고팠고 더 많은 것을 원했다”면서 “나의 한계를 알고 싶어 스스로 채찍질했다”고 말했다. 이후 승승장구하며 올림픽과 같은 세계무대에서 자신의 한계를 부숴 온 그는 허탈함과 우울증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른 일탈을 선택했다. 2004년에는 음주운전, 2008년에는 마리화나 복용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 하지만 그는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가 처음으로 도움을 받은 치료는 새벽 6시에 일어나 벽을 향해 서서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었다. 펠프스는 “그때는 많이 화가 났고, 행복하지도 않았으며, 나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렇게 솔직하게 내 느낌을 말하고 나니 삶이 쉬워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일련의 경험을 토대로 현재 펠프스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통해 정신건강 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펠프스는 “사람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자살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서 “내게 있어서 사람들을 도왔을 때 느끼는 감정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기쁘다”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MB 키맨’ 김희중, 생활고에 MB 면담 신청했으나 거절당해

    ‘MB 키맨’ 김희중, 생활고에 MB 면담 신청했으나 거절당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명품 쇼핑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윤옥 여사에게 국가정보원 돈을 전달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김희중(50) 전 청와대 제1 부속실장이 생활고에 시달리다못해 이 전 대통령 면담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윤옥 여사는 19일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특수활동비가 자신의 명품 구입에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MBN은 김희중 전 실장이 2013년 만기 출소 한후 생활고에 시달리다 이 전 대통령에게 수차례 면담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하면서 서운함이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보도했다. 김희중 전 실장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에서 국회의원으로 처음으로 당선된 시절부터 서울시장, 청와대까지 비서로 15년을 일했다. 그는 조용한 성격에 일처리가 깔끔해 신임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가정에서는 돈 문제로 갈등이 심했고, 2012년 7월 솔로몬저축은행으로부터 1억 8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1년 3개월의 징역형을 살았다. 김 전 실장은 항소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이 자신을 사면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이 과정에서 생활고가 심해져, 김 전 실장의 부인이 남편의 2013년 9월 만기출소를 1개월 앞둔 상황에서 우울증으로 목숨을 끊었다. 김 전 실장은 귀휴를 받아 문상객을 맞았지만 장례식장을 찾은 이는 많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조문은커녕 화환조차 보내지 않았다고 정두언 전 의원이 전한바 있다. ▶ 정두언 “MB 마음 급해져…핵심 인물은 김백준 아닌 김희중” ▶ MB 공개석상 끌어낸 김희중은 누구…정두언 “MB에 대한 배신감 커”▶ 김희중, 검찰 조사 전 “더 이상 부끄러운 아빠 되기 싫다” 문자▶ 김윤옥, ‘명품구입 특활비 사용’ 주장 박홍근 고소▶ ‘시한폭탄’ 김희중은 “MB의 분신”…이명박 심기불편 김희중 전 실장은 검찰 소환 직후 MB 측근을 통해 “나도 살아야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또 정두언 전 의원에게는 “애들한테 더 못난 아빠가 되지 않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뿐입니다”고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 나도 당했다, 학폭… 피해자 위해 뭉친 피해자들

    # 나도 당했다, 학폭… 피해자 위해 뭉친 피해자들

    “피해자인데도 자식 일이라 소문나지 않게 꼭꼭 숨어서 느끼는 두려움과 외로움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들어줄 귀와 내어줄 어깨가 있기에 위로상담가가 되었습니다.” 학교폭력 피해 가족들이 또 다른 피해자 가족 돕기에 나섰다. 18년 전 피해 부모들이 모여 시작했던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협의회’(학가협)와 교육당국이 함께 운영하는 ‘우리 아이 행복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서다. 피해 가족 대상 위로 상담, 피해 가족을 위한 힐링캠프, 피해 아동을 보살피는 대학생 멘토링 사업이 주요 프로젝트다. 학가협은 지난 17일 대전에서 열린 성과 보고회에서 지난해 전국 위로상담가들이 595차례 상담을 진행했고, 103 커플이 멘토링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전문적인 상담 교육을 받아야 위로상담가가 될 수 있다. 아동·청소년의 자존감 전부를 파괴시킬 정도로 치명적인 게 학교폭력 피해인데다, 피해 가족들이 분노와 무력감을 동시에 느끼는 처지를 치유하는 일이 쉽지 않아서다. 상담을 하다 보면 집에 틀어박힌 피해 학생들이 분풀이를 가족에게 배출해 어머니가 우울증 치료를 받는 사례가 적지 않고, 폭력 피해를 평소 마뜩지 않던 자녀 행동을 교정하려는 계기로 삼으려는 부모도 있어 가족 갈등이 심각할 때도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많은 학교폭력 피해 부모들이 나서서 어려운 교육 과정을 이수한 뒤 위로상담가가 됐다. 전국 4개 권역에 설치된 센터 중 2곳에선 위로상담가 전원이 피해 부모일 정도다. 청소년 상담을 공부하던 중 위로상담가 활동 제안을 받고 “들어줄 귀와 내어줄 어깨를 믿고” 즉시 수락했다는 상담가는 “3년 전 아이의 피해를 알았을 때 어둠 속에 내동댕이쳐진 느낌이었는데, 공감해준 상담가 덕분에 우리 가족이 회복할 수 있었다”면서 “아직 무서워하는 피해자들이 보여 손 내밀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담가는 “첫 상담을 하려는데 오래전 경험했던 내 아이의 아픔이 생생하게 떠올라 겁이 났지만, 세상에 혼자가 아니라는 든든함을 전하고 싶었다”고 돌이켰다.단단해진 피해자들이 또 다른 피해자를 돕는 이 프로젝트는 2015년 시작했다.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지만, 올해 예산 확보가 어려워 프로젝트가 계속 진행될지 불투명한 상태다. 성과 보고회는 그래서 성토장으로 마무리됐다. 위로상담을 받아온 피해 가족들은 “학교폭력 가해자 치유기관은 6813곳인데 피해자를 위한 기관은 28곳에 불과한 것은 비정상”이라며 “피해자가 꽁꽁 숨어 눈에 띄지 않는 봉합 대신 위로와 공감을 통해 피해자를 사회로 복귀하게 하는 해결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전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박유천 반려견 피해자 “얼굴 80바늘 꿰매…치료비만 3억여원”

    박유천 반려견 피해자 “얼굴 80바늘 꿰매…치료비만 3억여원”

    7년 전 박유천의 반려견에 물렸다며 박유천을 고소한 A씨는 “7년간 반복된 수술로 고통받았다”고 밝혔다.박유천의 지인인 A씨는 1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얼굴을 80바늘, 눈 밑 애교살 부분을 30바늘 꿰맸고, 관자놀이 뒤쪽 머릿속부터 광대뼈까지 일직선으로 11㎝를 꿰맸다”며 “또 광대 중앙 2㎝ 아래 부분이 송곳니 자국으로 움푹 패였고 입술 끝쪽이 물어뜯겼다. 병원에서는 개에게 연속해 두 번 물린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11년 4월 박유천의 집을 방문했다가 반려견 알래스칸 맬러뮤트에 얼굴과 머리를 물려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면서 지난 16일 강남경찰서에 박유천을 중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단순하게 피부 표면만 꿰맨 게 아니라 속에서부터 네 겹, 다섯 겹 올라오면서 꿰맸고 광대 부분은 조직이 일부 소멸됐다”며 “1년에 한 번씩 피부 절개를 해 유착된 걸 수시로 끊어줘야 했고, 광대 쪽은 조직을 드러냈으니 뭔가를 채워줘야 했다. 그러다 보니 말할 때 입이 돌아가고, 외출할 때는 전문가의 메이크업을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사고 당시 법적인 조치를 하지 않았으며,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도 “7년간 고소인으로부터 연락받은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사건 자체가 트라우마였고 우울증이 와 정신적인 관리가 우선이었다”며 “박유천이나 관계된 사람을 보면 사건이 떠올라서 고통스러웠다. 부모님과 남편이 실명이 안 되고 광대가 함몰되지 않은 것만으로 천운이라 생각하자고 해 치료에만 전념했다. 송사에 휘말리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7년이 지난 시점에서 고소한데 대해선 “사고 이후 고통 속에서 치료하다가 작년에 6개월 정도 (치료를) 내려놓았더니 병원에서 상처 부위가 벌어져 재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 그때 무너졌다”며 “또다시 같은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는 게 감당이 안 됐다.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변호사를 찾아갔더니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해 결심했다”고 했다. A씨는 또 박유천의 소속사가 당시 박유천이 병원을 방문해 사과하고 매니저를 통해 치료비를 전달했다는 데 대해서도 “당시 매니저가 가방에 봉투 2개를 넣어왔다”며 “하나는 박유천 어머니의 편지이고 하나는 돈이라고 했다. 매니저는 500만원에서 1000만원 정도 들었을 거라고 했다. 배상을 받는다고 그날이, 상처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지 않나. 돈 몇 푼에 다리 뻗고 자려는 것 같아 얄밉고 기가 막혀서 돌려보냈다. 사고 난 날에는 박유천이 병원에 동행해 내 상태의 심각성을 알았지만 이후 ‘미안하다’는 문자 하나만 왔다”고 기억했다. 고소에 앞서 A씨는 박유천 측에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아무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소속사를 통해 A씨가 12억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금껏 치료비로 3억 2000만원이 들어갔다”며 “그 금액은 변호사가 지난 6년간의 치료비와 앞으로 5년 더 치료를 받았을 때 드는 비용, 정신적인 피해 등을 고려해 계산해준 것이다. 아직 손해배상청구 소송은 제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목동 주치의 “신생아 감염 사망, 내 책임 아냐”

    이대목동 주치의 “신생아 감염 사망, 내 책임 아냐”

    간호사·청소원 탓으로 돌려경찰 “주치의, 지도감독 의무 있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의 피의자로 입건된 신생아 중환자실 주치의가 사망원인으로 밝혀진 감염 책임 관리자는 자신이 아니라며 발뺌했다. 수간호사와 청소원 등 병원 탓으로 돌렸다.17일 경찰에 따르면 주치의인 조수진 교수는 전날 서울경찰청에 출석해 “항암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진단서를 제출하고 1시간 만에 귀가했다. 조 교수 측은 14쪽 분량의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의료원 규정상 신생아 중환자실 감염관리 담당 부서는 감염관리실”이라면서 “감염관리 실태를 감독할 의무는 병원 감염관리위원회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생아 중환자실 내에서 약품 및 감염관리를 맡는 것은 간호사들이고 총괄하는 이는 수간호사”라면서 “주사실과 오물처리실이 인접해 있고 청소원들이 수시로 출입하므로 감염 경로가 간호사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며 직접적인 감염 경로에서도 자신은 제외된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조 교수는 “이대목동병원의 감염관리 예산 내용과 상급종합병원으로 인증받기까지 과정에 대한 서류들도 압수수색 등을 통해 경찰이 수사해야 한다”면서 병원 전체에 책임을 돌리고 자신의 혐의는 부인했다. 결국 조 교수는 신생아들 사인이 ‘주사제에 오염된 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밝혀지자, 직접 주사를 만진 간호사와 병원 시스템 전체에 책임을 돌리면서 직제·규정상 자신은 관리 책임자가 아니라는 취지로 방어에 나선 셈이다. 그러나 경찰은 조 교수가 주치의로서 신생아 중환자실과 소속 의료진의 감염관리를 항시 철저히 할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본다. 의료법상 간호사는 진료보조 행위를 할 뿐 의료행위는 의사가 하도록 규정돼 있으므로, 주치의는 전공의·간호사들을 지도·감독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병원에 감염관리 전담 부서가 있더라도 주치의와 의료진이 감염관리에 책임을 다할 의무가 있는지를 보건복지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상태다. 아울러 참고인 방문조사와 공문 요청 등 외곽조사를 통해 이대목동병원과 다른 상급종합병원들이 평상시 감염관리를 어떻게 하는지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경찰은 조 교수 재소환 일정을 조율하는 한편, 신생아들 사망 전날에 오염된 주사제를 투여했던 간호사들을 이번 주 내로 재소환해 피의자 신분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망 신생아 주치의 측 진술 거부 “감염 경로 먼저 밝혀야”

    사망 신생아 주치의 측 진술 거부 “감염 경로 먼저 밝혀야”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실장이자 주치의인 조수진 교수가 지난해 12월 16일 신생아 4명이 연쇄 사망한 지 한 달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하지만 조 교수는 건강상의 문제로 조사가 시작된 지 2시간도 채 안 돼 귀가했다. 경찰은 조만간 조 교수를 비공개로 재소환할 방침이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조 교수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러 신생아 사망에 대한 책임 추궁을 시도했다. 경찰은 중환자실 총책임자인 조 교수가 신생아들이 오염된 주사제를 맞고 사망하는 동안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고 보고 있다. 조 교수는 이날 낮 12시 45분쯤 경찰에 출석하며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조 교수의 변호인인 이성희 변호사는 “아직 구체적인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는데 이 부분이 먼저 밝혀져야 한다. 병원의 전반적인 직제를 봐야 하며, 상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될 때 배정받은 예산을 어떻게 지출해 왔는지 등 총괄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순히 현장에 있었던 간호사와 전공의, 주치의에게 모든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아울러 “조 교수는 출근하지 않아도 됐는데도 출근해 회진을 했다”며 사건 당일 자리를 비웠다는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조 교수는 오후 2시 4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광수대 관계자는 “조 교수가 건강 문제로 진단서를 제출했다”면서 “조사도 변호사가 2~3장 분량의 의견서만 제출했을 뿐, 조 교수가 진술을 거부해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조 교수가 현재 암투병 중이고 오늘도 항암제를 맞고 와 정상적으로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면서 “이번 사건의 영향으로 우울증까지 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을 통해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4명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조 교수와 전공의, 간호사 등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싱글와이프2’ 유은성 “김정화 산후우울증 때 여행 못 보내준 것 후회”

    ‘싱글와이프2’ 유은성 “김정화 산후우울증 때 여행 못 보내준 것 후회”

    ‘싱글와이프2’ 유은성이 아내 김정화가 산후우울증을 극복한 소식을 전했다.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싱글와이프’ 시즌2 제작발표회에는 장석진 PD, 박명수, 이유리, 서경석, 윤상, 정성호, 정만식, 임백천, 유은성이 참석했다. 이날 김정화의 남편이자 가수인 유은성은 “시즌1 게스트로 나가기 전에 아내가 산후우울증이 왔다. 혼자 여행을 가고 싶다고 했는데 내가 못 가게 막았다. 혼자 여행 가는 것은 불안해서 같이 갔던 적이 있다. 그때도 아이가 아파서 3일동안 아이만 돌보다가 돌아온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후에 ‘싱글와이프’ 게스트로 나갔고, 이번에 여행도 다녀왔다. 나와 아내 모두 ‘싱글와이프’ 제작진에게 감사하고 있다. 여행 다녀온 후 아내의 표정과 마음이 너무 달라졌다”면서 “힐링이 된 모습을 보고 아내를 혼자 여행 보내줄 걸 후회가 되기도 했다. 소중하고 귀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싱글와이프’는 아내들이 가정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낭만적인 일탈을 꿈꾸고 남편들이 이를 지켜보면서 그동안 몰랐던 아내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프로그램. 17일 수요일 밤 11시 10분 시즌2가 첫 전파를 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디오스타’ 김새롬, 이혼 언급 예고에 이찬오 근황 눈길 “우울증+마약”

    ‘비디오스타’ 김새롬, 이혼 언급 예고에 이찬오 근황 눈길 “우울증+마약”

    방송인 김새롬이 ‘비디오스타’에서 이찬오와 이혼을 언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두 사람의 근황이 관심을 모은다. 김새롬은 지난 2015년 4월 요리사 이찬오와 열애를 시작해 4개월 만인 8월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2016년 12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후 김새롬은 지난 10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겸손하게 다시 시작해보겠습니다”라고 활동 재개를 알리고 홈쇼핑 MC로 방송에 출연 중이다. SNS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이찬오는 지난해 12월 마약 밀수 및 소지, 흡입 혐의 등으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직업 특성상 도주 우려가 적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됐다. 그는 “가정폭력과 이혼으로 우울증이 와 마약에 손을 댔다”며 흐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새롬은 오늘(16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방송 최초로 이혼과 관련한 심경과 사유 등을 털어놓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반도체 여성노동자 백혈병 위험 2.5배

    반도체 여성노동자 백혈병 위험 2.5배

    반도체 제조업에 근무하는 여성 노동자의 백혈병 발생 비율이 일반인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반도체 공장의 백혈병 등 희귀질환 위험성은 삼성전자 반도체 노동자였던 고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가 2010년 딸의 백혈병을 산업재해로 인정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법원은 2011년 황씨의 백혈병을 처음 산재로 인정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삼성 반도체 협력업체 관리자의 백혈병 등을 업무상 재해라고 판단하기도 했다. 안전보건공단 산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10일 국내 반도체 사업장에서 한 번이라도 근무한 적이 있는 여성 노동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백혈병에 걸릴 가능성(표준화발생비)이 2.57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02년부터 2015년까지 14년간 국내 반도체 사업장 241곳에 한 번이라도 근무한 적이 있는 노동자들과 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직원을 비교한 결과다. 표준화발생비는 인구 구성 및 비율을 적용해 비교한 질환 발생률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국내 전체 노동자의 2002~2015년 건강보험공단 진료 기록을 통해 직업별로 구축한 빅데이터가 활용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업 노동자는 백혈병을 제외하고 각종 암이나 다발성경화증 등 나머지 13개 질환에서는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특별히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질병은 백혈병이 유일했다. 이런 연구 결과는 2008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역학조사에서 ‘반도체 생산현장과 백혈병 발병 또는 사망 사이에 통계적 유의성이 없다’고 결론 내린 것과는 상반된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사무직, 생산직의 구분이 어렵고, 노출된 유해요인에 대한 확인이 불가능해 정확한 인과관계 규명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에는 반도체 제조업 외에도 분진노출 업종, 운수업, 병의원 종사자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병의원에서 일하는 남성 노동자의 경우 주요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일반인보다 2.94배, 여성 노동자는 1.81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울산, 여수 등 석유화학단지 내 사업장에 근무하는 노동자 가운데 여성은 폐암 발생 위험도가 3.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림프세포 증식질환인 비호지킨 림프종도 5.56배, 백혈병은 5.17배 정도 발생 위험도가 높았다. 이 밖에도 타이어 제조업의 남성 노동자는 위암(1.35배), 고혈압(1.41배) 발병 위험이 높았다.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에 종사하는 여성 노동자는 자궁경부암(2배)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산후우울증, 아기와 노래하면 극복 쉬워”(연구)

    “산후우울증, 아기와 노래하면 극복 쉬워”(연구)

    여성의 산후우울증 극복에 노래가 도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연구진이 출산 뒤 우울증이 있는 여성 134명을 임의로 세 그룹으로 나눠 10주 동안 우울증 개선을 위한 개입을 한 뒤 총 40주 동안 비교 분석했다. 연구진은 첫 번째 그룹에는 아기와 함께 노래할 수 있는 수업에 참여하도록 지시했다. 노래 교실에 참석한 여성들은 자신의 아이에게 불러주거나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듣고 배웠으며 새로운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 두 번째 그룹에는 창의 놀이 수업을 받고 하고 나머지 그룹에는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등 산후 우울증에 관한 일반적인 치료를 받게 했다. 그 결과, 노래 교실에 참여한 여성들은 다른 그룹 여성들보다 산후 우울증을 훨씬 더 빠르게 극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창의 놀이는 일반적인 치료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물론 이번 연구에서는 노래가 우울증을 빨리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노래가 우울증 환자의 감정을 표출하고 기분을 전환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게 기존 연구에서도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런던 왕립음악대 수행과학센터의 로지 퍼킨스 박사는 “산후우울증은 산모와 가족을 지치게 하지만, 우리 연구는 아기와 함께 노래 같은 걸 하면 극복에 도움이 되는 걸 보여준다”면서 “산후우울증은 가능한 한 빨리 완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정신의학저널(The British Journal of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Africa Studi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민희 기자의 B컷 월드] 소확행

    [김민희 기자의 B컷 월드] 소확행

    대학생 시절 캐나다로 1년간 워킹홀리데이를 갔었다. 그때만 해도 패기가 넘쳐흘렀던지 부모님에게 생활비를 지원받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비행기 편도 티켓과 200만원을 달랑 들고 갔다. 돈은 2개월 만에 바닥났다. 생존을 위해선 달러를 벌어야 했다. ‘쓰리잡’을 뛰었다. 오전 9시~오후 2시엔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를 만들고,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한국 식당에서 서빙을 했다. 1주일에 두세 번은 근처 대학 학보사에서 편집을 도왔다. 문화 체험을 하러 간 학생이라기보다는 생계형 외국인 노동자에 가까운 나날이었다. 몇 달이 지났고, 좀처럼 몸에 붙지 않던 육체노동도 제법 익숙해졌다. 서늘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던 어느 날의 출근길, ‘정말 행복하다’고 문득 생각했다. 모든 일이 내 뜻대로 굴러가고 있었다. 최저임금이나마 따박따박 돈을 벌었고 내 한 몸 누일 방도 있었다. 오롯이 내 힘으로 내가 꿈꾸던 외국 생활을 현실로 만든 것이다. 그때의 강렬한 행복감은 신기하게도 오래오래 잊히지 않았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은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었다. 8일자 한국일보에 실린 ‘2030 비트코인 우울증’이라는 기사를 보면서 그때의 기억을 떠올렸다(아쉽게 묻힌 ‘B컷’ 국제 기사를 소재로 삼는 이 칼럼의 본래 취지와 살짝 어긋나지만 용서해 주시길). 기사는 가상화폐로 쉽게 큰돈을 버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2030세대가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한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누군가 남긴 “쥐꼬리만 한 월급 받아 봤자 ‘헬조선’ 탈출하기 어려우니 비트코인에 매달리는 것 아니겠냐”는 댓글을 읽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맞다. 나 같은 밀레니얼 세대는 부모인 베이비붐 세대보다 인생이 팍팍하다. 천신만고 끝에 취직을 해도 더디 오르는 월급으론 쑥쑥 치솟는 물가와 집값을 감당할 수 없다. 베이비 부머가 동네 뒷산마냥 가뿐히 정복하던 결혼·출산·내집마련은 밀레니얼 세대에겐 멀고 아득한 에베레스트산 같은 것이 됐다. 이런 판국에 인생을 한 방에 바꿀지도 모르는 가상화폐에 빠져드는 마음은 이해한다. 겁이 나서 이제껏 주식도 못 사본 나도 엉덩이가 들썩인다. 그런데 가상화폐에 뛰어들어 돈을 번다고 해서 그게 행복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그럴 것 같지는 않다. 100만원을 벌면 1000만원을 번 사람을 따라잡지 못해 안달할 거다. 24시간 돌아가는 장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불안과 초조에 시달릴 거다. 가상화폐의 등락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거기에 내 삶을 걸면 내 인생마저도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이 돼 버린다. 어느 날 아침 캐나다의 길거리에서 내가 얻은 깨달음에 비추어 보면 행복의 조건은 꽤나 단순하다. 내 인생의 주체로 완벽히 기능하는 것이다. 행복의 정도로 따지면 좋아하는 글을 쓰며 밥벌이를 하는 내가 가상화폐로 대박을 터뜨린 사람보다 훨씬 윗길일 거라고 굳게 믿는다. 내가 마음먹은 대로 인생을 온전히 리드하고 있다는 성취감만큼이나 중독성 있는 행복은 없으니까. 한 번 맛들이면 절대로 빠져나올 수 없는. haru@seoul.co.kr
  • 기안84 “공황장애는 걸리면 안 되는 질병, 100% 싫은 기분”

    기안84 “공황장애는 걸리면 안 되는 질병, 100% 싫은 기분”

    만화가 기안84가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지난해 10월 만화가 기안84는 자택에서 BBC 코리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안84는 연재 중인 웹툰을 그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예전에 같이 살던 만화가 이말년 형이랑 병원을 간 적이 있다. 상담을 받은 결과, 만성 우울증이라는 진단이 나왔고 결국엔 공황장애까지 왔다. 약으로 연명하고 있는데,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 모르겠다”며 공황장애를 앓는 사실을 고백했다. 기안84는 “만화 ‘패션왕’ 때도 그랬고, ‘복학왕’ 때도 그랬는데 제 만화 주인공들이 우울한 편이다. 내가 우울해서 그런 것 같다”고도 말했다. 그는 공황장애에 대해 “공황장애는 걸리시면 안 된다. 정말 끔찍하다. 발라드를 들으면 괜히 울적해지는 기분이 드는데, 그건 완전히 싫은 느낌은 아니지 않냐. 공황장애는 100% 싫은 기분”이라며 “버스, 지하철, 극장도 잘 못 가고 정말 지독해서 무슨 병인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기안84는 자신이 질병을 앓게 된 이유에 대해 강박증을 꼽았다. 기안84는 “스스로 강박이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스트레스를 최대한 덜 받아야 한다는데, 일은 계속 해야 하고. 친구들을 보면 계속 죽어라 일한다. 죽어라 돈을 벌면, 또 다른 욕심이 생긴다. 달려가는데 멈추지를 못하는 것 같다. 멈춰봐야 하는데, 멈춰보질 못해서 그런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사진=페이스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카드뉴스] 우울증이 그저 마음의 ‘감기’라고요?

    [카드뉴스] 우울증이 그저 마음의 ‘감기’라고요?

    64만 3102명. 2016년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입니다. 우울증은 연령이나 성별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걸릴 수 있어 ‘마음의 감기’에 비유되곤 합니다. 실제로 우울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우울증은 감기처럼 그저 놔두면 저절로 낫는 병이 결코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이 기사는 서울신문 정현용 기자의 ‘[메디컬 인사이드]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가 아닙니다’ 기사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카드뉴스입니다. (▶ 관련기사 보러 가기)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단독] [토요 진단] 천륜 저버린 ‘부모범죄’… 해법은 양육교육

    [단독] [토요 진단] 천륜 저버린 ‘부모범죄’… 해법은 양육교육

    학대 행위자 80%가 ‘부모’ 현행 교육 강제 안 돼 한계 여가부 “취약계층부터 지원” 최근 학대와 살인 등 부모가 자녀를 해(害)하는 ‘부모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천륜’이라고 일컫는 부모와 자녀 사이에 벌어지는 존속 범죄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작지 않다. 부모가 부모로서 정상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모에 대한 양육 교육이 의무화돼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지난달 아버지가 친딸을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고준희(5)양 시신 유기 사건’은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5일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지난해 4월 고양을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뒤 거짓 실종 신고를 냈던 친부 고모(37)씨와 내연녀 이모(36)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28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30일 부산에서는 30대 엄마가 두 살, 네 살짜리 자녀를 살해한 뒤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달 31일 광주에서 발생한 3남매 화재 사망사건도 엄마 정모(23)씨의 방화 살인일 수 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2016년 아동학대 신고 접수 건수는 2만 9671건에 달한다. 2010년 9199건에서 6년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또 신고 10건 중 1건은 ‘재신고’ 사례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동학대 사례 1만 8700여건을 분석한 결과 학대 행위자는 부모가 80.5%(1만 5048건)에 달했다. 아동학대가 대부분 부모의 손에 이뤄지며 지속적으로 되풀이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부모 범죄’를 근절하려면 부모에 대한 양육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김은영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의 ‘우리나라 영유아 학대 현황 및 예방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 범죄 근절 방안을 묻는 질문에 교사의 48%가 ‘부모 교육 의무화’라고 답했다. 부모는 ‘양육 스트레스 경감을 위한 정책지원’(41.5%)을 가장 많이 꼽았다. 부모의 자녀 학대 원인으로는 ‘양육 스트레스’(42.6%), ‘부부 및 가족 갈등’(15.4%),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8.8%) 등이 꼽혔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151곳의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심리, 교육, 문화체험 등을 주제로 한 부모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교육부도 전국 93곳의 ‘전국학부모지원센터’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 교육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해 양육수당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때 부모 교육 관련 영상을 시청해야만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올해부터는 아동수당을 신청할 때에도 교육 영상을 시청하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실제로 학대가 일어났거나 일어날 확률이 높은 가정의 부모를 교육의 장으로 나오도록 강제할 수 없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또 부모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부모가 많다는 점도 장애물로 여겨진다. 박정식 여가부 가족정책과 사무관은 “부모 교육 의무화 단계로 나아가기 전에 아동학대 가능성이 높은 취약 계층에 대한 부모 교육부터 먼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부모가 될 준비가 되지 않은 성인들이 부모 역할에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 교육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시론] 그들이 제때 치료만 받았다면/양정인 이연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시론] 그들이 제때 치료만 받았다면/양정인 이연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왔어요.” 그녀가 수줍지만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했다. 우리 정신과 병원에서 가장 열심히 치료를 받는 환자다. 그녀는 동네 카페에서 5000원짜리 샌드위치를 훔친 죄로 법원의 치료명령 처분을 받아 강제로 통원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그녀가 10년 넘게 우울증과 충동조절장애를 앓으면서 저지른 범죄 전력은 절도만 30건이 넘는다. 그동안 그녀는 치료 한번 제대로 받지 못했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는 ‘좀 모자라서’, ‘제정신이 아니라서’라는 이유로 동정을 받거나 비난의 대상이 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지금은 치료명령 덕분에 정신과 치료를 꾸준히 받으며 담당 보호관찰관의 도움으로 요리학원을 다니면서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다. 얼마 전 보도된 기사 중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 분석에 따르면 정신질환자가 저지르는 살인·강도·절도·폭력 ‘4대 범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012년 이후 살인·강도·절도·폭력 등 4대 범죄를 저지른 정신질환자가 총 1만 9142명에 달하고, 특히 정신질환 범죄자의 평균 재범률은 3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2016년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에 이어 올해 초 ‘8세 초등학생 유괴 및 살인사건’의 범인들에게 조현병 전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신질환자의 범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여전히 정신질환자나 정신과 치료에 대해 무지하거나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신질환은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더 큰 질환으로 확대될 수 있고, 증세가 악화될 경우에는 심각한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 필자는 예전에 치료감호소에서 사회정신과장으로 재직하며 정신질환으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 대해 형사 정신감정과 치료 업무를 했다. 그들이 적기에 치료만 받았어도 끔찍한 비극은 막을 수 있었다는 안타까움에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있다. 다행스럽게도 2016년 12월 치료감호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법무부는 정신적 장애를 가진 상태에서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법원이 형의 선고나 집행을 유예하면서 일정 기간 보호관찰관의 지도감독 아래 통원 치료를 받도록 하는 ‘치료명령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정신과 치료에 대해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게 됐다는 신호라고도 생각된다. 이 제도의 시행 이전에는 살인 등 범죄가 중한 경우에만 치료감호에 처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벼운 범죄를 저지른 정신질환자에 대해 단순히 처벌만 하거나 방치해 그들의 병은 점점 심각해지고 가족과 지역사회의 고통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병인지 몰라서’, ‘치료받지 못해서’ 생기는 범죄는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대전준법지원센터의 치료명령집행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만나면서 느끼는 어려움과 아쉬움도 많다. 무엇보다 대상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지역사회 인프라가 부족하고 법원 등 유관기관의 이해 부족으로 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치료명령 대상자들이 치료를 제대로 받고 재활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보호관찰관 인력 충원이 시급해 보인다. 정신질환 범죄에 대해 형벌보다는 치료가 더 중요하고 우선돼야 한다. 정신질환자가 범죄를 저지른 경우 개인적인 책임만을 묻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지원하는 것이 정신질환 범죄의 기본적인 예방법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치료명령은 정신질환으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의 치료와 재범 방지를 위한 획기적인 형사사법제도일 뿐만 아니라 인권 지향적인 제도라고 단언하고 싶다. 새해에는 치료명령제도가 활성화돼 그들이 우리의 평범한 이웃으로 돌아와서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함께 살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해 본다.
  • 중랑에 ‘걷기 리더 ’가 뜬다

    중랑에 ‘걷기 리더 ’가 뜬다

    서울 중랑구는 오는 8일부터 구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걷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2018년 중랑구민 걷기 리더’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걷기운동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고 언제 어디에서든 쉽게 할 수 있는 전신운동으로 비만·골다공증·우울증 예방, 면역력 증가, 스트레스 감소 등에 도움이 된다.구는 앞서 구민들의 건강에 초점을 맞춰 중랑둘레길, 휴관광벨트, 건강계단 등 걷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왔다. 이와 함께 바른 걷기교실, 한마음 걷기대회 등 구민들이 참여하는 걷기 프로그램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구는 질병관리본부 걷기 실천율 개선도가 2008년 대비 2015년 56.1% 증가해 서울시 1위, 전국 6위에 선정됐고, ‘2017년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2018 중랑구민 걷기 리더’는 구의 걷기 좋은 환경을 이용해 이웃과 함께 걸으며 구민을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한다. 모집대상은 19세 이상 구민 및 대학생이며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중랑구 홈페이지(www.jungnang.go.kr)나 전화(02-2094-0175)로 신청하면 된다. 걷기 리더로 선발되면 일정 교육을 수료한 후 주 1~2회 스트레칭 및 걷기 코스별 걷기 지도를 하고 걷기 클럽을 운영한다. 봉사기간은 다음달부터 12월까지다. 봉사자에게는 자원봉사 시간 인정은 물론 교육 수료 등 자격기준 충족 여부에 따라 걷기 지도자 자격증도 발급한다. 구 관계자는 “걷기환경이 풍부한 중랑구에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걷기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구민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함께 가기엔 먼 우리] 기업들 “적합한 일 없어” 장애인 안 쓰고…왕따·투명인간 취급도

    [함께 가기엔 먼 우리] 기업들 “적합한 일 없어” 장애인 안 쓰고…왕따·투명인간 취급도

    지난해 5월 기준 95만 3008명의 장애인이 우리 주변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장애인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숱한 난관을 넘어야 한다. 기업과 공공기관은 ‘적합한 직무가 없다’며 장애인 고용을 외면하고, 함께 일해야 할 동료들도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인식이 팽배하다. 전체 장애인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임금노동자는 61.8%인 58만 9067명에 불과한 이유기도 하다. 청년 실업, 저출산·고령화,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올해도 일자리가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장애인 일자리 정책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 “다치기 전 취업 준비할 때는 ‘이번에 안 되면 다른 기업을 노리자’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잖아요.”지난달 19일 경기 고양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일산직업능력개발원에서 만난 최원혁(37)씨는 취업 준비를 앞두고 불안한 마음을 토로했다. 최씨는 10년 전인 2008년 원인 불명의 척수 손상으로 다발성경화증을 앓게 되면서 하반신이 마비됐다. 세계 금융위기 직후 최악의 실업난 속에서 어렵사리 들어간 직장에서 일한 지 10개월 만이었다. 이후 2014년까지 우울증과 무기력으로 인해 방 안에서 폐인처럼 지냈다. 최씨가 일자리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계기는 단순했다. “평소처럼 집 안에서 멍하니 앉아 있는데 문득 부모님께 죄를 짓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내가 돈을 벌고, 남들처럼 부모님께 용돈을 드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일단 도전해 보기로 했다.”●“사설 직업 교육은 꿈도 못 꿔” 또래의 다른 친구들처럼 기술을 배우고, 일자리를 구하기 시작했지만 사회는 녹록지 않았다. 최씨가 취업할 수 있는 직장은 범위가 한정돼 있었다. 하반신을 움직일 수 없는 최씨는 휠체어가 다닐 수 없는 직장이나 장애인 화장실이 없는 곳에서는 도저히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개발원에서 귀금속 공예 교육을 받고 있는 최씨는 “남들처럼 토익학원을 다닐 수도 없고, 다른 사설 직업 교육은 꿈도 꿀 수 없다”면서도 “장애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기술과 실력을 갖추기 위해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개발원에는 귀금속공예 외에도 컴퓨터응용기계, 디자인, 네일아트, 소프트웨어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훈련과정이 운영되고 있었다. 훈련생들은 강사들의 강의 내용에 맞춰서 내용을 익히기에 여념이 없었다. 네일아트 과목을 지도하는 정명수 강사는 “교육과정도 다른 사설 학원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빡빡하고, 그만큼 훈련생들 실력도 뛰어나다”며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까운 기술을 썩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장장애가 있는 허한나(26·여)씨는 “선천적인 장애라 체력적인 한계나 요건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할 때도 있다”면서도 “장애가 있다는 사실이 취업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직무 기술 교육 이후 실제 취업까지 이어지는 과정은 순탄치 않다. 2017년 장애인 고용 통계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만 15세 이상)에 해당하는 장애인 246만 80명 가운데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는 95만 3008명으로 전체의 38.7%에 그친다. 전체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63.6%)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정부는 상시 근로자 100인 이상 공공기관(3.2%), 민간기업(2.9%)에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으면 부담금을 내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2015년 3966억원이었던 장애인 고용부담금은 2016년 4129억원, 2017년 4329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부담금을 내고 장애인 고용 의무를 면제받고 있는 것이다. 구일모 일산직업능력개발원 직업상담팀 과장은 “장애 유형별로 적합하지 않은 직무는 있겠지만, 장애인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며 “장애인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함께 일을 한 뒤에는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업체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노동자의 업무수행 정도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은 ‘생산성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응답이 장애인 미고용 사업장보다 많았다. ●장애인 취업자 38.6%는 단순노무 장애인은 일자리를 구하고 난 뒤에도 사내 따돌림이나 임금, 근무시간 등 노동조건과 관련해 차별을 받기도 한다. 실제 장애인 취업 인구 가운데 38.6%는 단순노무 종사자이고, 전체 임금 노동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은 59.4%(2017년 5월 기준)에 달한다. 전체 인구의 임금 노동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은 32.9%(2017년 8월 기준)다. 취업을 준비하는 지체장애인 서모(32)씨는 “의무 고용 때문에 뽑기는 하지만, 이후 아예 일을 시키지 않거나 투명인간 취급하는 회사도 있다”며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장애인은 최저임금을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장시간·저임금 단순노동만 시키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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