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울증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평가전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마스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권익위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하락세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84
  • 엽총 들고 나타난 학생 따뜻한 포옹으로 살린 美 교직원 (영상)

    엽총 들고 나타난 학생 따뜻한 포옹으로 살린 美 교직원 (영상)

    하마터면 비극으로 끝날 뻔했던 학생의 삶을 따뜻한 포옹으로 되살린 교직원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은 미국 오리건주의 한 고등학교 교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학생의 목숨을 살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17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파크로즈 고등학교. 이날 수업 중이던 교실에 학생 한 명이 엽총을 들고 나타났다. 놀란 학생들은 교실 문을 박차고 도망쳤고, 학교는 아수라장이 됐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교직원은 망설임 없이 다가가 총을 들고 있던 학생을 와락 끌어안았다.현지언론은 이 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앤젤 그라나도스 디아즈(19)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엽총을 들고 교실로 난입했다고 전했다. 또 이를 본 축구팀 코치 키아난 로우(27)가 기지를 발휘해 사고를 막았다고 전했다. 로우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교실에 들어서자 학생 한 명이 총을 들고 서 있는 게 보였다.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아 곧장 다가가 괜찮다며 안아줬다”라고 설명했다. 물리력 대신 진심이 담긴 포옹으로 위로하는 로우의 마음 씀씀이에 디아즈는 곧 총을 떨구었고, 그사이 달려온 다른 교직원이 총기를 낚아채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조사 결과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우울증에 시달린 디아즈는 어머니가 안 계신 곳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기 위해 집 대신 학교를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디아즈가 들고 있던 엽총에 장전된 총알은 단 한 발뿐이었다. 법원은 공공장소에서 불법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기소된 디아즈에게 36개월의 보호관찰을 선고하는 한편 정신과 치료를 받을 것을 명령했다. 한편 로우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 디와즈와 나눈 대화에서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널 구하고 싶었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소유진, 백종원 아내로 살아가는 법 “집에서 ‘골목식당’ 찍는 기분”

    소유진, 백종원 아내로 살아가는 법 “집에서 ‘골목식당’ 찍는 기분”

    MBN 소확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에 새로운 이웃 소유진이 합류했다. 19일 방송된 ‘자연스럽게’에선 구례 현천마을 ‘인화 하우스’를 찾아온 소유진의 모습이 첫 공개됐다. 전인화는 소유진을 보고는 “너무 먼 곳까지 오느라 정말 고생했다”며 반가워했고, 소유진은 “아니에요, 금방 왔어요”라며 씩씩하게 답했다. 또 “3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의 고향이 구례였다”며 구례와의 남다른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전인화와 소유진은 ‘절친’ 사이로, 두 사람 사이에는 배우 김정은이 있었다. 전인화는 “정은이 결혼식에서 백 선생님 뵌 기억이 난다”며 “맛있는 것 해 주신다고 하셨는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소유진은 “놀러 오세요. 그렇잖아도 ‘자연스럽게’ 보면서 남편이 선배님 보고 너무 아름다우시다고…그분 만나러 가는 거냐고 했어요”라며 웃었다. 만나자마자 함께 요리를 시작한 소유진과 전인화는 ‘현실 아내 토크’를 나눴다. 전인화는 “집에서 요리 조수는 누가 해? 남편이 정말 요리를 다 해 주시는 거야?”라고 물었고, 소유진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소유진은 “전에는 누가 부럽다고 하면 ‘에이, 아니에요’라고 했는데, 남편이 집에서 요리 다 해 준다는 건, 부러운 게 맞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아니라고 하지 않아요”라고 ‘백종원 아내로 살아가기’의 장점을 인정했다.하지만 ‘백종원 아내’로서의 고충도 있었다. 소유진은 “남편이 하는 ‘골목식당’ 방송 아시죠? 집에서 요리 조수 하다 보면 온갖 지적을 다 받아서, ‘내가 이렇게 혼나면서 조수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했어요”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소유진이 말하는 백종원은 ‘너무나 말을 잘 듣는 남편’이기도 했다. 소유진은 “남편 나이가 있어서 빨리 아이를 가질 생각이었는데, 첫 번째는 유산됐지만 서너 달 뒤 첫 아이가 생겼어요. 그런데 산후 우울증이 찾아오더라고요”라고 그 동안 말하지 않았던 결혼 초반 이야기를 털어놨다. 오히려 산후 우울증 이후 소유진은 오히려 둘째를 빨리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는 “남편에게 ‘빨리 둘째를 가져야겠다’고 말했더니 바로 그 주에 갖게 되더라”라고 수줍게 말해, 남다른 금슬을 드러냈다. 전인화는 “정말 말 잘 듣는 남편이시네”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날 소유진은 전인화와 ‘가마솥 손두부’ 만들기에 도전하고, 요리 솜씨를 유감없이 뽐내며 잔치국수를 선보였다. 또 ‘크리스마스에 마실’ 약초 담금주 제조에도 함께하며 시끌벅적하고 즐거운 현천마을 세컨드 라이프를 시작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설리 동향보고 유출 논란, 3시 20분경 SNS로 유출 ‘대국민 사과’

    설리 동향보고 유출 논란, 3시 20분경 SNS로 유출 ‘대국민 사과’

    ‘설리 동향보고서’ 유출 논란에 대해 소방당국이 사과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119구급대의 활동 동향 보고서(설리 동향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데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자체 조사 결과 이 문건은 동향 보고를 내부적으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14일 오후 3시 20분경 한 직원에 의해 SNS로 유출됐으며,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청문감사담당관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누구보다 모범이 돼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 문건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럽다”며 “문건을 유출한 내부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고,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문책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햇다. 앞서 에프엑스 출신 설리(본명 최진리) 사망 이후 온라인 등에는 ‘설리 동향보고서’라는 문건이 나돌았다. 이는 소방 내부 문건으로, 일반인과 외부에 공개되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문건은 유출됐고, 경기 소방당국은 내부 실수로 인한 잘못을 인정하며 대국민 사과했다. 그런 가운데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14일 오후 3시 21분경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사망했다. 최초 신고자는 설리 매니저다. 전날(13일) 오후 설리와 통화 후 연락이 닿지 않자, 설리 자택을 찾은 매니저는 그곳에서 사망한 설리를 발견했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으나, 설리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 영장을 신청하고,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그 결과, 외부 침입 흔적 등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국과수 소견이다. 또한,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는 주변 인물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前숙명여고 교무부장 “추리소설 같은 논리”…“성적 급상승 사례 많다” 주장에 재판장 “방법이 궁금”

    前숙명여고 교무부장 “추리소설 같은 논리”…“성적 급상승 사례 많다” 주장에 재판장 “방법이 궁금”

    변호인 “다른 10개 여고에서도 성적 급상승 사례 많아”재판장 “구체적으로 어떤 공부 방식의 변화 있었는지 궁금”前 교무부장 “동아리 활동에 열중하다 공부에 집중하게 돼”쌍둥이 딸들에게 시험문제와 답안을 유출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전 숙명여고 교무부장 현모씨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현씨는 1심 판결을 두고 “추리소설 같은 논리가 인정된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이관용) 심리로 16일 열린 현씨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원심의 검찰 구형과 같은 형(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제출된 증거들에 의하면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고 1심 판결의 유죄 근거도 논리적”이라면서 “현씨 측이 항소심에서 낸 ‘성적 급상승’ 사례들이 존재한다고 해도 과연 이 사건과 같은 이상한 정황들이 함께 발견됐는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수사 단계에서부터 항소심 법정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 태도, 증거인멸 등의 여러 정황들을 고려해 달라”고 강조했다.1심에서는 현씨가 다른 교사들이 퇴근한 저녁시간이나 주말에 근무기록을 작성하지 않고 교무실에 남아 금고를 열어 시험지와 답안을 미리 확인해 딸들에게 유출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특히 쌍둥이 딸들이 동시에 성적이 급격하게 비슷한 폭으로 올랐고, 그에 비해 모의고사 등수는 매우 낮았던 점, 일부 수학이나 물리과목의 문제풀이가 부실한 점, 시험지나 메모장에 정답을 나열한 듯한 ‘깨알 정답’ 흔적이 있고 일부 문제는 출제 교사가 시험이 끝난 뒤 정답을 바꿨는데 쌍둥이들이 푼 문제 일부는 ‘정정 전 정답’이 표시된 점 등을 유죄의 정황들로 설명했다. 현씨 측은 항소심에 들어서 숙명여고를 비롯해 다른 학교에서도 성적이 급상승 된 사례들이 많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숙명여고와 함께 서울 강남구에 있는 경기·진선·은광여고, 서울 양천구 목동의 진명여고, 서울 노원구의 영신·대진·혜성·용화·청원여고 등 10개 여고에 이러한 상황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를 얻기 위한 사실조회 신청을 하기도 했다. 변호인들은 이날 최종 변론을 통해 사실조회를 통해 얻어낸 결과로, 일부 학교에서 ‘179등→5등→4등(2015년)’, ‘249등→135등→4등(2017년)’, ‘‘144등→228등→5등(2017년)’ 등으로 성적이 급상승한 사례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현씨의 쌍둥이 딸 가운데 문과생인 첫째는 1학년 1학기 석차가 121등이었다가 1학년 2학기 5등, 2학년 1학기에 1등으로 바뀌었고 이과생인 둘째는 1학년 1학기 59등에서 1학년 2학기 2등, 2학년 1학기 1등으로 석차가 올랐다. 현씨의 변호인들은 “다른 학교들의 사례에서는 오히려 현씨의 딸들보다 성적이 급상승한 정도가 심한 사례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의 차이가 큰 것도 입시제도에 맞춰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사례는 성적 급상승 사례보다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변론을 듣던 재판장이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여름방학을 보내자마자 본 9월 말 1학년 2학기 중간고사에서 성적이 급격히 올랐으면 공부방식에서 구체적인 차이가 뭔가“ “예를 들어 잠자는 시간을 줄였거나 학원 체제를 바꿨다던지 문제집 몇 권을 더 많이 봤다던지, 뭘 깨달았다는 게 있을 텐데 변호인들이 그 얘긴 안 하더라”라며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다. 현씨의 변호인이 “친구들이 적어준 롤링페이퍼를 보면 ‘수업태도가 압권이다’, ‘다른 사람이 다 잘 때 너 혼자 살아있더라’라고 적었다”고 설명하자 재판장은 다시 “그 전에는 그런 수업태도를 안 갖춘 학생이었느냐”면서 “경험칙상 이해가 잘 안 가서 그런다. 우리들도 학교를 나왔고 다 자녀를 기르고 변호인도 마찬가지 아니냐. 전교 5등과 1등은 분명히 차이가 있는 등수인데, 그 짧은 시간에 어떤 방법이 바뀌었는지를 묻는 것”이라고 재차 물었다. 변호인이 다시 “방법에 대해 드릴 수 있는 건 없고, 숙명여고의 특성상 외고나 특목고에 가지 않은 우수한 학생들이 다니다 보니 최상위권 중에 누군가 특출나게 우수한 학생이라는 게 없다”고 하자 재판장은 “한의대까지 다 포함해서 1년에 100명씩을 (명문대를) 보낸다던데”라고 말했다. 변호인이 거듭 “압도적인 1등이 누구라는 게 없다. 숙명여고 상위권이라는 게 층이 얇고 넓다”고 말하는 가운데도 재판장이 갸우뚱한 표정을 짓자 또 다른 변호인이 “저희가 그런 측면에서 접근을 못했다. 원심 판결의 근거에 대해서만 어떻게 하면 탄핵할까 집중하다 보니 제대로 준비를 못했다”고 말했다. 재판장은 “지금까지 나온 것을 보면 수학학원을 다니던 것에도 변함이 없고 사교육을 더 집중적으로 받은 것 같지도 않다. 기존(1학년 1학기)하고 차이가 있어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현씨가 직접 손을 들고 발언 기회를 달라고 했다. 현씨는 “아이들이 제일 처음에 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동아리 활동에 집중했다. 큰아이는 도서동아리여서 도서관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고 둘째 아이는 음악동아리로 오케스트라에서 살다시피 했다”면서 “그 이후에 (1학년 1학기) 성적을 저렇게 받고 나서 자신의 위치에 대해 스스로 불안함을 느낀 이후에 아이들이 학교 자율학습실을 그 전까지는 별로 이용하지 않다가 굉장히 많이 이용했다. 원래 1학년은 9시반까지만 허용하는데 이거 끝나고 2,3학년 쓰는 교실에 올라가서 12시까지 자율학습실에서 공부하고 귀가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현씨는 변호인의 최종 변론이 끝난 뒤 직접 최후진술을 통해 또 다시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1심 판결은 추리소설 같은 논리가 인정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억울하다”면서 “(교육제도 변화 요구에) 교육청은 해결책으로 저를 경찰에 넘겨 타깃으로 삼았고, 경찰은 유리한 증거를 숨겨 구속해 검찰을 통해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현씨는 이어 “가족은 최악의 경제적 고통을 받았고 아내는 가장이 돼 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면서 “딸들에게 환청, 공황증세 등이 나타나 응급실에 실려갔고, 자해를 하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5일 현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열기로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총기 무장한 아들로부터 학교를 구한 엄마, 오히려 기소 위기 몰려

    총기 무장한 아들로부터 학교를 구한 엄마, 오히려 기소 위기 몰려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여성이 14세 아들의 총기 난사 참극을 막는 데 도움을 주고도 검찰로부터 기소될 위기에 놓여 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자신이 미리 신고한 덕에 학교에는 경찰 병력이 미리 배치됐고, 경찰에 포위된 아들은 극단을 선택해 아들마저 잃은 신세였다. 딱한 처지에 내몰린 어머니의 이름은 매리 요크(43). 지난해 12월 13일 미성년자라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아들이 예전에 왕따를 당한 리치먼드의 데이비드 데니스 중학교를 찾아가 보복하겠다는 말을 듣고 경찰에 신고해 참극을 막아냈다. 그러나 웨인 카운티 검찰은 지난 11일 어찌됐든 아들을 잃은 요크에게 여섯 가지 중범죄 혐의를 기소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우선 정신건강을 치료받던 시설에서 아들을 성급하게 퇴원시킨 잘못이 있으며, 이상한 느낌이 들게 한다는 아들의 말만 듣고 약물 처방전을 끊었으며, 지난해 10월 집안에서 아들이 권총을 발사했는데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아들은 문제의 날 아침에 요크의 남자친구를 총으로 겨누며 학교로 끌고 갔다. 요크는 오전 8시 15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이 학교에 도착했을 때 라이플 소총과 피스톨 권총, 탄약, 휘발유 두 통, 화염병들로 무장하고 있었다. 아울러 손글씨로 적은 행동 계획을 갖고 있었다. 경찰 병력이 미리 배치됐음을 안 아들은 놀라 유리문을 쏴 깨뜨렸다. 아들이 층계 담장에 있는 경찰에도 총기를 발사했다. 니콜 반데보르트 교장은 폐쇄회로 TV로 모니터링하면서 아들의 움직임을 경찰에 알렸다. 경찰을 향해 여섯 발을 쏜 아들은 남은 두 발을 자신에게 쏘고 생을 마감했다. 경찰 간부는 요크의 신고 전화가 없었더라면 그날 아침 더 많은 학생들이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크도 14일 현지 지역방송인 WXIN 인터뷰를 통해 아들이 학교를 혼내주겠다고 말했을 때 설마 총기를 들고 가 그런 짓을 벌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난 아들을 막을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요크는 총기에 대해선 당시 남자친구 소유였으며 집안에서도 잠금 장치로 잘 관리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아들은 데니스 중학교에서 당한 왕따 때문에 우울증과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아들이 총기 난사 전 몇달 동안 정신건강 치료 시설에 입원했으며 병원은 “아무런 잘못도 없다”고 덧붙였다. “사람들은 나와 아들이 문제가 있다고 탓하지만 학교 시설과 내가 아들을 데려올 수 있게 만든 의료 시설을 탓할 필요가 있다.” 의료 기록에 따르면 아들은 자신을 괴롭힌 학생들을 살해하라고 명령하는 목소리가 들린다고 말했지만 학교 기록에는 그가 괴롭힘을 당했다는 기록이 전혀 없었다. 경찰은 아들이 특정 학생을 겨냥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며 “최대한 해를 끼치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박막례 할머니, 설리 추모 “다시 만나는 날 김치 갖다 줄게” 뭉클

    박막례 할머니, 설리 추모 “다시 만나는 날 김치 갖다 줄게” 뭉클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가 가수 겸 설리를 추모했다. 박막례 할머니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설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두 사람의 다정한 셀카와 설리가 애정담아 전한 사인이 눈길을 끈다. 박막례 할머니는 “설리야. 착하고 착한 설리야. 하늘나라에서 너하고 싶은 대로 살아라. 할머니가 설리 또 만나는 날 김치 갖다 줄게. 많이 가져갈게. 사랑하는 설리야. 명복을 빌게. 설리야 사랑해. 사랑해”라고 추모 글을 남겼다. 설리와 박막례 할머니는 지난해 연말 한 행사에서 만났다. 당시 설리는 박막례 할머니와의 만남을 인증하며 “최고 인기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께서 설리 러브 립스틱 정말 예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할머님도 아름다우십니다. 오늘 와주셔서 진짜 감사드립니다. 선물도 감사하고 김치도 잘 먹겠습니다”라고 말했다.한편, 설리는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생전 극심한 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설리의 빈소는 유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에 부쳐졌다. 팬들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조문 장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7호이다. 조문은 16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능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설리 부검 결과, ‘공소권 없음’ 수사 마무리할 예정

    설리 부검 결과, ‘공소권 없음’ 수사 마무리할 예정

    가수 겸 배우인 설리(본명 최진리·25)에 대한 부검에서 범죄혐의점이 없다는 1차 결과가 나왔다. 16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16일 설리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로부터 이러한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구두소견 결과 설리의 시신에서는 외력에 의한 사망으로 의심할 만한 어떠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할 경우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흔적이 발견됐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최 씨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경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자택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 A씨가 최초 신고를 했으며, 평소 우울증이 심했던 설리가 전날 통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지 않자 자택을 방문했다 설리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주변 CCTV를 확인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범죄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했다. 유서는 발견하지 못했으나, 경찰은 설리의 심경이 담긴 자필 메모를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메모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이유가 설리를 위해 결정한 마지막 배려 [공식]

    아이유가 설리를 위해 결정한 마지막 배려 [공식]

    가수 아이유가 잠시 사전 콘텐츠 공개를 중단했다. 컴백을 앞둔 아이유의 소속사 카카오엠은 15일 공식 SNS 등을 통해 “IU 5th Mini Album ‘Love poem’의 사전 콘텐츠 공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케줄 관련해서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오니 많이 기다리셨을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고 슬픈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아이유는 다섯 번째 미니앨범 ‘러브 포엠’(Love poem)의 발매일을 11월 1일로 확정하고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컴백을 준비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14일 설리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설리는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생전 극심한 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설리의 빈소는 유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에 부쳐졌다. 팬들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조문 장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7호이다. 조문은 16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능하다. 다음은 아이유 콘텐츠 공개 중단 관련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아이유 소속사 카카오엠입니다. IU 5th Mini Album ‘Love poem’의 사전 콘텐츠 공개를 중단하며 스케줄 관련하여 추후 공지할 예정이오니 많이 기다리셨을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타깝고 슬픈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설리 부검, 경찰 부검 영장 신청 ‘이유는?’ [SSEN이슈]

    설리 부검, 경찰 부검 영장 신청 ‘이유는?’ [SSEN이슈]

    경찰이 가수 겸 배우 고(故)설리(25·본명 최진리)의 명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15일 부검 영장을 신청했다. 16일 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부검이 실시된다. 부검이 실시되면 정확한 사인과 사망시각 등이 추가적으로 밝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뒤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당시 목격자가 없어 사망 원인이 불명확하다”며 “현재까지 최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설리의 매니저는 설리가 숨지기 전날인 13일 오후 6시30분쯤 설리와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되지 않자 집으로 찾아갔다가 숨져 있는 설리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 현장에서 최 씨의 심경이 담겨있는 노트 한 권을 발견해 이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설리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치료나 처방을 받은 기록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팬 여러분께 갑작스럽게 비보를 전하게 돼 애통한 마음”이라며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늘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내준 팬들이 따뜻한 인사를 설리에게 보내줄 수 있도록,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은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지하1층)에서 15일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 16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조문이 가능하다”고 알렸다. 한편 설리는 지난 2009년 그룹 에프엑스로 활동했지만, 2015년 탈퇴한 뒤 연기자로 입지를 다졌다. 최근까지 스타들이 악플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는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MC로 출연하고 있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연예인 막다른 길 내모는 악플 ‘사회적 타살’

    악성 댓글(악플) 등으로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진 설리의 사망을 계기로 ‘악플 처벌법’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 “설리 죽음으로 내몬 악플러들 강력 처벌” 靑 국민청원 줄등장

    “설리 죽음으로 내몬 악플러들 강력 처벌” 靑 국민청원 줄등장

    ‘설리 사망’ 관련 靑 청원 총 6건 올라와“피해자, 오죽 괴로웠으면 죽음 택했겠나”“악플러 명예훼손, 솜방망이 처벌 안돼”“인터넷 실명제 도입해 인격권 보호하라”하리수·신현준 등 악플러에 쓴소리지난 14일 숨진 채 발견된 걸그룹 에프엑스(f(x))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가 악성 댓글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 악성 댓글의 심각성을 비판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설리를 죽음으로 몰아간 악플러를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15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연예인 f(x) 설리를 죽음으로 몰아간 악플러들의 강력한 처벌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해당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오후 4시 15분 현재 20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공감에 동참했다. 청원인은 “설리씨를 죽음으로 몰아간 악플러들의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 지난해에는 **씨가 악플러들로 인한 극심한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면서 “법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런 일은 또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성토했다. 청원인은 “악플러들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을 더 강하게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설리의 죽음과 관련해 악플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해달라는 청원글은 모두 6건이다.이날 게시판에는 ‘가수 설리 연예인 사망사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악플·사이버 명예훼손 처벌강화해주세요’란 제목으로도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가수 설리가 악플과 루머에 견디다 못해 꽃다운 나이에 사망했다”면서 “악플러들로 인해 너무나 많은 연예인들이 자살했다. 인터넷 사이버 범죄로 명예가 훼손돼 자살한 일반인들은 언론에 드러나지도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오죽 괴로웠으면 목숨을 끊었겠느냐”면서 “딸이 있는 아버지로서 안전하지 못한 인터넷 환경이 정말 불안하다”고 올렸다. 청원인은 “더 이상 인터넷을 통해 타인에게 범죄 행동을 해 피해자가 자살해 사망하는 사건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남을 비방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악플러들을 솜방망이 처벌하지 말고 강력하게 법을 제정해달라”고 청원했다. 또다른 청원인은 ‘명예훼손 악플에 대한 법 강화’란 제목의 글에서 “많은 악플과 모욕을 당한 설리가 죽고나서도 악플이 수없이 많이 올라왔다”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피해를 입었을 것이고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며 악플러들이 더 이상 악플을 쓸 수 없게 법을 강화해달라고 청원했다. 두 청원글에는 오후 4시 현재 각각 800여명의 사람들이 청원에 공감했다.인터넷 실명제 도입을 촉구하는 글도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인터넷 실명제 도입’이란 제목의 청원글에서 “설리가 악플러들에 의해 자살을 선택했다. 아니 살인을 당했다”면서 “더 이상 최진리씨와 같은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인터넷 실명제가 필요하다. 더 이상 무고한 사람들이 죽지 않기를 바란다”며 실명제 도입을 청원했다. 또다른 청원인은 ‘인터넷 실명제 부활’이란 제목의 글에서 악플로 인해 우울증을 겪사 자살을 선택한 설리를 언급하며 “많은 유명인들에게 인터넷 악플의 상처와 아픔은 그들에게는 씻을수 없는 상처가 됐다”면서 “익명의 가면 뒤로 활개치는 악플러들을 막을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인터넷 실명제 도입을 적극 요청했다. 그는 악플러를 “모습 없는 살인자”라고 지칭했다. 청원인은 “악플러들은 남을 짓밟으며 쾌감을 느꼈던 인터넷이라는 익명 속 가면 뒤에 숨어 있던 살인자들”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해 인터넷 실명제를 통해 악성댓글을 근절해 타인의 인격권을 보호해주길 바란다”고 청원했다. 인터넷 실명제 도입을 청원하는 두 글들에는 오후 4시 10분 기준 모두 2500명이 공감을 표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청원글 올린 뒤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이 청원에 참여할 경우, 한 달 안에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들의 답변을 받을 수 있다.설리의 갑작스러운 비보와 관련해 하리수, 신현준, 현진영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애도와 함께 악플러들에 대한 분노와 쓴소리를 표출했다. 하리수는 자신의 SNS에 고인에게 남긴 악성 댓글을 언급하며 “이런 식으로 고인을 욕되게 하는 악플러들은 인간이기는 한 건가?”라면서 “더러운 짓하는 키보드 워리어들 다 싹 잡혀 갔음 좋겠다. 아무리 얼굴이 안 보이고 익명이 보장된다 하더라도 제발 더러운 짓은 하지 말자”라고 분노했다. 신현준도 자신의 SNS를 통해 “또 한명의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고 애도한 뒤 “악플러. 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입니다”라고 비판했다. 설리는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이듬해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팀에서 탈퇴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진리상점’을 시작하며 당시 에프엑스 탈퇴 과정을 설명하며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했다. 설리는 자신의 속옷 착용 논란과 관련해 “브래지어는 건강에도 좋지 않고 액세서리일 뿐”이라며 ‘여성의 노브라 권리’를 소신껏 주장해 사회적 관심을 받았지만 이로 인해 인터넷에서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설리가 숨진 날은 스타들이 악플에 대한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밝히는 형식의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의 녹화일이었다. 설리는 MC를 맡아 활동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황하나 “애정결핍으로 마약, 한 번만 기회 달라”눈물…검찰 2년 구형

    황하나 “애정결핍으로 마약, 한 번만 기회 달라”눈물…검찰 2년 구형

    “제 과거가 수치스럽습니다. 한 번만 기회를 준다면 새로운 인생을 살겠습니다.” 마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가 법정에서 눈물을 쏟았다. 15일 수원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허윤)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황씨는 선처를 호소하며 울먹였다. 황씨는 “현재 필로폰 중독 치료를 받고 있다”며 “다시는 같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황씨에게 과거 짧은 시간에 필로폰 투약이 잦았던 이유를 묻자 아픈 가정사로 인한 우울증과 애정 결핍 때문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이어 최후 진술에서는 “1심 선고 이후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온몸으로 깨닫고 개과천선했다”며 “일상의 소중함을 모르고 철부지처럼 산 과거가 수치스럽고 후회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원심과 같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황 씨는 동종범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적이 있는데도 재범했고, 항소심에 이르러서야 모든 범행을 인정하는 등 죄를 뉘우친다고 볼 수 없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앞서 황 씨는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에 걸쳐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을 의사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당시 연인이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와 필로폰을 3차례 구매해 총 7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황 씨는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수강, 220만560원의 추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검찰과 황 씨는 이에 대해 각각 항소했지만, 함께 기소됐던 박 씨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이 확정되면서 재판이 끝났다. 황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8일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약혐의’ 황하나, 항소심도 징역 2년 구형

    ‘마약혐의’ 황하나, 항소심도 징역 2년 구형

    마약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에 대해 검찰이 15일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날 수원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허윤) 심리로 열린 이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황 씨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황 씨는 동종범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적이 있는데도 재범했고, 항소심에 이르러서야 모든 범행을 인정하는 등 죄를 뉘우친다고 볼 수 없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황 씨 측은 현재 필로폰 중독 치료를 받고 있다며 다시는 같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또 과거 짧은 시간에 필로폰 투약이 잦았던 이유에 관해 묻는 재판부 질문에는 아픈 가정사로 인한 우울증과 애정 결핍 때문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황 씨는 최후 진술에서 “1심 선고 이후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온몸으로 깨닫고 개과 천선했다”며 “일상의 소중함을 모르고 철부지 처럼 산 과거가 수치스럽고 후회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만 기회를 준다면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황 씨는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에 걸쳐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을 의사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당시 연인이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와 필로폰을 3차례 구매해 총 7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황 씨는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수강, 220만560원의 추징을 선고받았다. 검찰과 황 씨는 이에 대해 각각 항소했지만, 함께 기소됐던 박 씨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이 확정되면서 재판이 끝났다. 황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8일 열릴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살인 누명 쓰고 19년 억울한 옥살이한 호주 남성 56억원 보상

    살인 누명 쓰고 19년 억울한 옥살이한 호주 남성 56억원 보상

    살인 누명을 쓰고 20년 가까이 억울한 옥살이를 한 호주 남성이 정부로부터 우리 돈으로 약 56억 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ABC뉴스와 7news는 14일(현지시간) 살인 누명을 쓰고 복역하다 풀려난 전직 공무원 출신 데이비드 해럴드 이스트먼(74)에게 정부가 702만 호주달러(약 56억 38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호주 ACT지방법원 마이클 엘카임 판사는 판결문에서 이스트먼이 감옥에서 겪었던 고초 등을 언급하며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엘카임 판사는 이스트먼이 억울한 옥살이로 실직과 명예훼손을 당한 것도 모자라, 동료 수감자들의 학대에 시달린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가 감옥에 있는 사이 그의 어머니와 쌍둥이 누나가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이스트먼은 1995년 호주연방경찰청 간부였던 콜린 윈체스터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호주에서 살해된 경찰 중 최고위급에 속하는 윈체스터는 1989년 1월 10일 밤, 자택 근처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숨졌다. 사건 이후 이스트먼을 유력 용의자로 설정한 경찰은 그가 자신의 사건을 담당한 윈체스터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결론 내렸다. 사건 발생 2년 전 이웃과 싸움을 벌인 이스트먼을 폭행죄로 기소하고 재판에 회부한 사람이 바로 윈체스터다. 그리고 이스트먼은 공교롭게도 윈체스터가 살해되던 날 아침 재판 통보를 받았다. 우울증을 앓던 이스먼이 주변 사람을 자주 위협한 것은 물론, 윈체스터에 죽이겠다는 협박을 가한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은 그가 최근 총기를 구매한 사실과 자동차에서 총기 화약 반응이 검출된 것 역시 윈체스터 살해 혐의를 뒷받침한다며 이스트만을 범인으로 몰고 갔다. 재판부는 이를 근거로 이스트먼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그러나 그는 복역 중에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우여곡절 끝에 사건을 재검토하기로 한 호주 고등법원 조사위원회는 경찰이 제출한 증거가 부실했으며, 재판부도 오심을 내렸다고 인정하며 법원에 유죄판결을 기각하라고 권고했다. 조사위는 평소 토끼 사냥을 즐기던 이스트먼이 자동차에 사냥용 총을 둔 적이 있다는 친구의 증언과, 사건 시각 그가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는 알리바이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스트먼이 누명을 쓰고 복역한 지 19년 만이었다. 지난 14일 정부로부터 보상금 지급 판결까지 받으면서 그는 긴긴 법정 싸움에서 벗어나게 됐다. 한편 현지언론은 윈체스터 살해 진범이 폭력조직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윈체스터는 당시 폭력조직이 연루된 마약 사건을 수사 중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함정 수사를 통해 조직의 실체를 파헤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윈체스터가 살해당한 방식 역시 조폭이 자주 사용하는 수법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소음기가 장착된 반자동 소총에서 발사된 총알 2방을 머리에 맞고 사망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287일 만에 공항 탈출 네 아이 아빠 루렌도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287일 만에 공항 탈출 네 아이 아빠 루렌도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한국 땅’ 첫 주말 임시 숙소 사용법 익혀 난민 불인정 땐 3년 넘게 재판 가능성 대법 판결 전까지 취업 불가 “도움 절실”“네 아이를 위해서 하루빨리 일을 구해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지난해 12월 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난민 심사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한 채 제1터미널을 전전해야 했던 콩고 출신 앙골라인 루렌도(47) 가족이 지난 11일 마침내 공항을 나서며 287일간의 ‘감금 생활’을 끝냈다. 서울고법이 “난민 심사를 받을 기회를 줘야 한다”는 판결을 내놓은 덕택이다. 이들이 짐을 푼 경기 안산의 구세군 이주민 쉼터는 한 달만 묵을 수 있는 임시 거처지만 루렌도와 아내 보베테(40)는 조금씩 일상을 되찾고 건강하게 아이들을 보살필 수 있겠다는 소박한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한국 땅을 밟은 루렌도 가족의 첫 주말은 정착에 필요한 생활용품을 마련하고 적응 방법을 배우느라 분주했다. 12일에는 쌀과 양파 등 먹을 것 위주로 장을 봤다. 이제까지 제대로 먹지 못한 아이들의 영양 상태를 돌보는 게 최우선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쉼터에 있는 가전제품으로 밥하고 빨래하는 법도 익혔다. 13일 오후에는 난민 지원 활동가들과 원활하게 연락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개통했다. 현재 가족의 건강은 나빠질 대로 나빠진 상태다. 이들은 가림막도 없이 소파를 이어붙여 만든 침대에서 9개월 가까이 생활했다. 24시간 불이 켜져 있고 캐리어 바퀴 소리 등이 수시로 귀를 괴롭히는 공간에서 잠을 청해야 하는 탓에 아이들은 새벽 2시까지 잠들지 못하기 일쑤였다. 신선한 음식보다는 공항 내 패스트푸드, 시리얼과 가루우유로 끼니를 때웠다. 이 탓에 아이들은 공항에서 빠져나오자마자 “고기를 먹고 싶다”고 외쳤고 첫 식사로 삼겹살을 먹었다. 이들을 지원하는 홍주민 목사에 따르면 루렌도는 혈압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아졌고 보베테는 치아와 우울증 문제가,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점이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15일에는 온 가족이 병원을 찾아 종합검진을 받는다. 루렌도 가족은 대법원 확정 판결 전까지 일시적 체류를 허가받았다. 앙골라에서 온 이들은 지난해 12월 28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앙골라 정부가 콩고 출신을 차별하고 박해했다”며 난민 신청을 했다. 하지만 난민이 아니라고 본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이 입국을 불허해 난민 지위 심사를 받을 기회도 갖지 못했다. 국내 활동가들의 지원을 받아 난민 심사 불회부 결정 불복 소송을 제기한 루렌도 가족은 지난 4월 1심에서 패소했지만 다행히 지난달 27일 항소심에서 이겨 입국의 길이 열렸다. 법무부 측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한 상태다. 루렌도 가족은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해야 난민 심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그렇다 해도 심사를 거쳐 난민 지위를 인정받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심사 결과 난민 지위가 불인정될 경우 행정소송을 통해 인도적 체류 자격을 얻어 1년마다 이를 연장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다시 대법원까지 최장 3년이 넘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이 모든 과정이 끝날 때까지 부부는 구직 활동을 할 수 없다. 정부의 지원도 없다. 오로지 주변 도움으로 생활을 이어 가야 한다. 홍 목사는 “루렌도 가족이 난민 지위를 인정받을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이들을 위해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287일 공항살이 끝낸 루렌도씨와 네 아이…아직 ‘임시’ 대한민국

    287일 공항살이 끝낸 루렌도씨와 네 아이…아직 ‘임시’ 대한민국

    ‘한국 땅’ 첫 주말 임시 숙소 사용법 익혀 겨우 공항 나왔지만 대법 판결 등 남아 3년여 취업 불가… “도움의 손길 절실”“네 아이를 위해서 하루빨리 일을 구해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지난해 12월 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난민 심사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한 채 제1터미널에서 지내야 했던 콩고 출신 앙골라인 루렌도(47) 가족이 지난 11일 마침내 입국하며 287일간의 공항 생활을 끝냈다. 서울고법이 “난민 심사를 받을 기회를 줘야 한다”는 판결을 내놓은 덕택이다. 이들이 짐을 푼 경기 안산의 구세군 이주민 쉼터는 한 달만 묵을 수 있는 임시 거처지만 루렌도와 아내 보베테(40)는 조금씩 일상을 되찾고 건강하게 아이들을 보살필 수 있겠다는 소박한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한국 땅을 밟은 루렌도 가족의 첫 주말은 정착에 필요한 물품을 마련하고 적응 방법을 배우느라 분주했다. 12일 루렌도 가족은 쌀과 양파 등 먹을 것 위주로 장을 봤다. 이제까지 제대로 먹지 못한 아이들의 영양 상태를 돌보는 게 최우선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또 쉼터에 있는 가전제품으로 밥하고 빨래하는 법도 익혔다. 13일 오후에는 난민 지원 활동가들과 원활하게 연락할 수 있도록 한국 휴대전화를 개통했다. 루렌도 가족의 건강은 나빠질 대로 나빠진 상태다. 이들은 24시간 불을 밝히는 공항에서 잠을 청해야 했고, 신선한 음식보다는 공항 내 패스트푸드 등으로 끼니를 때워야 했다. 이 탓에 아이들은 공항에서 빠져나오자마자 “고기를 먹고 싶다”고 외쳤고 첫 식사로 삼겹살을 먹었다. 이들을 지원하는 홍주민 목사에 따르면 루렌도는 혈압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아졌고 보베테는 치아와 우울증 문제가,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점이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15일에는 온 가족이 병원을 찾아 종합검진을 받는다. 루렌도 가족은 대법원 확정 판결 전까지 일시적 체류를 허가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8일 앙골라에서 인천공항에 온 뒤 “앙골라 정부가 콩고 출신을 차별하고 박해했다”며 난민 신청을 했다. 하지만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난민이 아니라고 판단, 입국을 불허해 난민 지위 심사를 받을 기회도 갖지 못했다. 국내 활동가들의 지원을 받아 난민 심사 불회부 결정 불복 소송을 제기한 루렌도 가족은 지난 4월 1심에서 패소했지만 다행히 지난달 27일 항소심에서 승소해 입국의 길이 열렸다. 법무부 측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한 상태다. 루렌도 가족은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해야 난민 심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그렇다 해도 심사를 거쳐 난민 지위를 인정받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심사 결과 난민 지위가 불인정될 경우 행정소송을 통해 인도적 체류 자격을 얻어 1년마다 이를 연장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다시 대법원까지 최장 3년이 넘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이 모든 과정이 끝날 때까지 부부는 구직 활동을 할 수 없다. 정부의 지원도 없다. 오로지 주변 도움으로 생활을 이어 가야 한다. 홍 목사는 “루렌도 가족이 난민 지위를 인정받을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이들을 위해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채소·생선 먹고 가족 사랑하면 ‘마음의 감기’ 뚝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채소·생선 먹고 가족 사랑하면 ‘마음의 감기’ 뚝

    가을이 깊어지면서 거리는 이제 곧 울긋불긋 낙엽들이 거리를 가득 채우게 될 것입니다. 낙엽이 지는 가을이 되면 코트 깃을 세우고 무작정 걷고 싶어하는 ‘추남’(秋男)들도 늘어납니다. 과학자들은 남자들이 가을을 타는 것은 일조량 감소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나타나는 일종의 계절성 우울증, 또는 계절성 기분 장애로 판단합니다. 이런 계절성 우울증은 보통 계절이 바뀌면 회복됩니다. 우울증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부르며 감기처럼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심리적 상태로 생각됐던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심한 우울증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우울증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습니다. 뇌과학자, 심리학자, 의학자들이 우울증의 근본 원인과 우울증 예방법을 찾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호주 맥쿼리대 실험심리학과, 의과학과, 시드니통합병원, 시드니 쿠퍼스트리트클리닉 공동연구팀은 과일과 채소, 생선 중심의 식사가 단기적으로 우울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10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호주에 거주하는 17~35세 남녀 중 ‘우울, 불안, 스트레스 척도-21’(DASS-21) 진단에서 중상 수준의 우울증을 앓고 있는 76명을 무작위로 선발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개의 집단으로 나눈 뒤 3주 동안 한 그룹은 식습관 개선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채소, 과일, 생선 중심의 건강식만 먹도록 했고 다른 그룹은 평소 식단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연구팀은 식습관 실험 전후에 DASS-21과 학습능력, 기억력을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채소, 과일, 생선 위주의 식사를 한 사람들 대부분이 DASS-21 점수가 정상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학습능력과 기억력 점수는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평소 식습관을 그대로 유지한 사람들 중에서는 우울증과 불안 점수가 오히려 더 높아진 사람들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또 연구팀은 3개월 후 식습관 개선 집단에 포함됐었던 33명을 추적조사했습니다. 이 중 건강한 식습관을 그대로 유지한 사람들은 7명(21%)에 불과했는데 이들에게서는 우울 증상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관찰됐다고 합니다. 한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대 사회학과, 캐롤라이나 인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청소년기에 긍정적인 가족관계를 유지했던 사람들이 중년이 넘어서까지도 우울증에 쉽게 빠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AMA 소아과학’ 8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1만 8185명의 남녀 청소년들이 30대 후반~40대 초반이 될 때까지 장기 추적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가족 간 응집력이 강하며 부모와의 갈등이 적었던 가정에서 자란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보다 성인이 된 뒤에도 우울증을 앓을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과 무기력감에 빠져 있는 사회는 발전해 나가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선진국이라도 사회적 분위기가 우울하고 침체돼 있다면 금세 뒤처지게 될 것입니다. 기본적 의식주를 해결하고 건강한 가정을 꾸려 ‘인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사회 분위기 쇄신은 물론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 아닐까요. edmondy@seoul.co.kr
  • 생사람만 잡은 경찰… 화성의 ‘숨은 비극’ 만들었다

    생사람만 잡은 경찰… 화성의 ‘숨은 비극’ 만들었다

    이혼남·장애인 등 특정 남성 3000명 조사 “경찰 압박에 허위 자백” 8명이 진술 번복 8차 사건 용의자도 소아마비 앓은 장애인 고문·자백 강요한 당시 경찰 조사하기로 전문가 “사회적 약자 방어권 고려했어야”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기소돼 20년간 옥살이를 한 윤모(52)씨가 재심 의향을 표명하면서 당시 경찰 수사 방식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잔혹한 살인마를 잡기 위해서였지만 인권은 고려하지 않은 ‘마구잡이식 수사’로 무고한 시민들까지 피해를 본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9일 화성 연쇄살인 사건에 대한 과거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해 보면 대대적인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한편으론 수사력의 한계와 강압 수사를 지적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경찰의 용의자 선정 방식이 매우 주관적이었기 때문이다. 범행 발생 지역에서 이혼남, 장애인, 노총각 등 특정 조건을 가진 남성들이 거의 대부분 용의자 취급을 받았다. 조사받은 대상만 3000명이 넘자 경찰은 ‘저인망식 수사’라는 조롱과 함께 인권을 유린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뚜렷한 증거 없이 무고한 시민을 몰아세우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경찰이 용의자라고 밝힌 이들은 공통적으로 목격자나 물증이 없이 자백만으로 범인으로 둔갑했다. “경찰의 압박에 허위 자백을 했다”면서 진술을 번복한 용의자는 언론에 공개된 것만 8명이다. 경찰에게 고문과 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이들도 최소 7명이다. 이들은 몽둥이 매질, 물고문, 원산폭격, 발가벗기기, 잠 안 재우기 등 가학적인 경찰 수사를 폭로했다. 일부 피해자들은 정신질환에 시달리거나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다. 강압에 못 이겨 허위 자백을 한 이들 중에는 사회적 약자, 소수자가 많았다. 8차 사건 용의자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한 윤씨가 대표적이다. 고아인 윤씨는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인 데다가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한 저학력자로 알려졌다. 2·4·5차 용의자로 몰렸던 홍모(43)씨는 별거하던 부인이 “남편이 이상 성격자”라고 진술한 데 이어 직장 동료가 “우울증 증세가 있다”고 증언하는 등 정신적 문제를 지녔던 것으로 보인다. 9차 사건 이틀 뒤 현장을 지나던 차모(48)씨는 말 못하는 언어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용의자로 몰려 사흘 동안 감금돼 조사받았다. 박모(19)군은 보육원 출신에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한 막노동 노동자였는데 범인과 같은 B형인 데다 추행 전과가 있어 10차 사건의 용의자로 특정됐다 풀려났다. 10차 사건의 또 다른 용의자로 지목된 장모(33)씨는 사건 10년 전부터 약물을 복용하는 정신질환 환자여서 용의선상에 올랐는데, 경찰 수사를 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럼에도 경찰은 10차 사건 이후인 1991년 “정신이상자나 강간전과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하겠다”고 공표하기도 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범죄 수법이 워낙 흉악하니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워 정신적으로 이상하거나 성적 성향이 이상한 사람 위주로 수사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당시 경찰이 사회적 약자의 사법적 방어권을 고려하지 못해 생긴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기수 전남대학교 해양경찰학과 교수는 “정신장애인은 권위자에게 복종한 뒤 오는 칭찬을 받고자 죄를 짓지 않고도 쉽게 허위 자백을 할 수 있다”면서 “학력이 낮거나 조력자가 없는 경우에도 고립감 때문에 허위 자백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현재는 수사기관에 가이드라인이 생겨 강압 수사하는 경우가 드물다”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들로 사법 인력이 더 다양화된다면 약자들의 사법적 방어권이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경찰은 최근 윤씨를 찾아 당시 상황을 자세히 확인하는 과정에서 “당시 경찰이 나를 희생양으로 삼고 고문하며 거짓 자백을 강요했다”고 한 진술을 확보하고, 윤씨가 지목한 형사들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이현경 남동생 극단적 선택, 어머니 곤지암 안가는 이유

    이현경 남동생 극단적 선택, 어머니 곤지암 안가는 이유

    배우 이현경이 숨겨진 가족사를 공개했다. 5일 방송된 TV CHOSUN ‘부라더시스터’ 12회에서는 걸그룹 ‘S’로 활동했던 동생 이현영이 언니 이현경의 집을 찾았다. 이현영은 이현경과 어머니에게 “곤지암 가야 되지 않나”라고 말했고, 어머니는 “곤지암에 더 이상 안 가”라고 말해 이현경, 이현영 자매를 당황하게 했다. 곤지암은 4년 전 우울증으로 세상을 떠난 이현경의 남동생이 있는 곳이었다. 이현경은 “남동생의 병을 이해했으면 남동생과 소통할 수 있었을 텐데 잘 알지 못했다. 얼마나 외로웠을까...제일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현경, 이현영 자매는 곤지암 이야기로 우울한 어머니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고즈넉한 풍경이 머무는 한 식당을 찾았다. 바로 남동생의 장례를 치른 뒤 방문했던 곳이었다. 어머니를 위해 동생 이현영은 직접 쌈을 싸줬고, 조혜련은 “딸들이 이래서 좋다”라며 덧붙였다. 잠시 뒤 이현경이 “엄마는 복이 많다”라고 하자 어머니는 “아들 먼저 보내고 뭐가 복이 많아!”라고 소리쳤고 딸들은 당황해했다. 어머니는 “가족이 다 모이는 추석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나보고 120살까지 살라면서 자기는 오래 살고 싶지 않다고, ‘(돌아가신) 아빠 곁에 일찍 가고 싶다’고 했는데 대수롭지 않게 들었다”라며 “마냥 미안하고 괴롭다”라고 심정을 토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현경과 이현영은 그동안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아 아무 말을 하지 못했다. 어머니는 이어 “하늘에서는 (아들이) 하고 싶은 것 다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출연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헌금한 돈 돌려 달라” 종교단체 건물에 방화 시도 20대 집유

    대구지법 형사12부(이진관 부장판사)는 헌금한 돈의 일부를 돌려달라며 다니던 종교단체 건물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현존건조물방화미수 등)로 기소된 A(26)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경북의 한 종교단체 치성방에 준비해간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붙은 신문지를 던져 불을 지르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신도들은 방에서 재빨리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불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진화됐다. 강박증·우울증 등을 앓고 있던 A씨는 길거리에서 이 종교단체 신도들을 만나 종교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수입의 대부분인 7000여만원을 헌금했으나 건강이 나아지지 않자 돈의 일부를 돌려달라고 요청했다가 거부당하자 범행해 참작할 만한 동기가 있는데다 피해가 크지 않고 종교단체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 참여재판에는 7명의 배심원이 참여해 전원 유죄 평결을 했다.이 중 6명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1명은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의견을 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