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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구, 똑똑! ‘행복담은 향기상자’가 치매가정에 찾아갑니다

    서울 중구, 똑똑! ‘행복담은 향기상자’가 치매가정에 찾아갑니다

    서울 중구가 코로나19로 장기간 외부활동이 단절된 치매 노인과 돌봄부담 가중으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그 가족들을 위해 ‘행복담은 향기상자’를 전달한다고 24일 밝혔다. ‘행복담은 향기상자’는 중구치매안심센터가 개발한 가정용 원예치료 프로그램으로, 식물재배 활동을 통해 치매환자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고 돌봄 가족의 스트레스까지 완화하는 심리치료 키트다. 향기상자는 ▲미니정원 만들기 ▲공기정화 식물심기 ▲드라이플라워 리스 만들기 등 5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중구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노인 중 우울감이 높은 고위험군과 우울증 선별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보인 치매가족에게 전달된다. 프로그램 진행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원예치료사가 촬영한 영상을 각 가정에서 시청하며 따라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도구사용이 서툰 치매 노인에게는 별도 교육을 받은 보조강사 ‘향기선생님’이 직접 방문해 일대일 지도를 병행한다. 개별가정이 정보통신기술(IT)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치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강의 재생을 위한 노트북은 향기선생님이 직접 지참한다. 해당사업은 다음달까지 5회에 걸쳐 실시된다. 향후 코로나19 사태 추이와 참여자 반응을 고려해 추가 진행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더불어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여름을 맞아 센터 등록 치매노인을 위해 ‘안심 복날 선물세트’를 비대면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독거노인 등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99명에게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레토르트 삼계탕, 휴대용 선풍기, 덴탈마스크 세트를 이달말까지 각 가정으로 전하게 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코로나19가 일상이 되면서 바깥 활동이 힘든 치매노인은 물론 취약계층을 돌보기 위한 여러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살핌이 필요한 곳곳을 찾아 돌봄사각지대 없는 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킴 카다시안 “우리 남편 카니예 웨스트의 정신건강이…”

    킴 카다시안 “우리 남편 카니예 웨스트의 정신건강이…”

    리얼리티 스타 킴 카다시안 웨스트(40)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뒤 잇따라 돌출 발언을 내놓은 남편 카니예 웨스트(43)의 정신건강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카다시안은 2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길을 올리고 “여러분도 알다시피 카니예 웨스트는 양극성 장애를 가지고 있다. 환자 본인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이런 상태인 사람들은 이 병이 얼마나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일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난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카니예 웨스트의 상태와 그의 정신 건강이 가족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한 적이 없다. 그러나 오늘은 정신건강에 대한 오해 때문에 이야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웨스트는 첫 대선 집회 도중 아기를 출산하면 12억원을 주겠다는 얼토당토 않은 공약을 내놓는가 하면 어릴적 아버지가 자신을 입양 보내려 했으며 낙태하겠다고 딸을 지울 뻔했다며 용서를 구한다며 엉엉 울기도 해 많은 이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우려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아내가 자신을 옥죄려 한다고도 했다. 두 사람은 2014년 결혼해 네 자녀를 뒀다. 양극성 장애란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거나 동시에 나타나는 것으로, 조증 시기에는 비정상적인 흥분, 고양, 불안, 불면, 과대망상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우울증 시기에는 비정상적인 우울감, 무기력, 자책감, 수면장애, 피해망상 등이 나타나는 장애를 가리킨다. 카다시안은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이 미성년자가 아니고서야 가족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이 병에 대해 잘 모르거나 멀리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가족과 친구들의 노력보다 환자 스스로가 도움을 청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니예 웨스트는 공인이고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비판이 대상이 된다. 그는 똑똑하지만 복잡한 사람이고 예술가이자 흑인으로서 느끼는 최고 수준의 압박, 어머니를 잃는 고통스러운 경험, 그의 질환으로 인해 극대화된 압박, 고독과 싸워야 했다”고 토로했다. 카다시안은 “사회적으로 정신질환에 대해 따뜻한 시선을 갖자는 얘기를 하는데 이 질환으로 힘들어하는 개인들에게도 따듯한 시선을 보내주시길 바란다. 이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언론과 대중이 동정과 공감을 베풀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게놈산업 자유특구 된 울산, 코로나 신속 대응 앞장설 것”

    “게놈산업 자유특구 된 울산, 코로나 신속 대응 앞장설 것”

    “울산이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인간의 게놈정보를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나라는 미래 산업을 주도할 바이오헬스산업 분야의 선진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울산 게놈산업을 이끄는 박종화(53)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공학부 교수는 22일 “지금까지 게놈정보는 연구목적의 공공영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지만,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산업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지난 6일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2022년 7월까지 헬스케어와 정밀 의료서비스 산업화를 위한 바이오 데이터 팜 구축 및 실증, 심혈관질환·우울증 맞춤형 진단 마커 개발, 감염병 유전체 분석과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게 됐다. 또 시는 이 기간에 게놈 전문기업 9개 사 유치와 396명의 고용유발 효과, 77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한다. 박 교수는 “게놈산업은 인간의 생로병사 모든 영역에서 부가가치가 큰 파생상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인간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상품들과 핵심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산업인 만큼 바이오 의료 분야의 반도체로 불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게놈산업은 생명 의료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끌 혁명적 산업일 뿐 아니라 정보산업혁명 이후 가장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산업이 될 것”이라며 “산업도시 울산은 대한민국 게놈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이끌 산파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박 교수는 “울산은 정부의 ‘게놈코리아사업’을 실행하려고 이미 5년 전부터 ‘울산 만명게놈사업’을 진행해 풍부한 데이터와 경험을 쌓았다”며 “이 사업이 올해 완료되면 우리나라도 만명 단위의 고급 게놈정보를 활용하게 될 뿐 아니라 난치병 환자 치료와 코로나 바이러스 등에 신속히 대응할 치료제와 백신을 만들 수 있는 고급 게놈분석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그동안 게놈산업 중요성은 인식됐지만, 정부 지원은 충분하지 않았다”며 “울산에 국가게놈기술원을 설립하는 등 다양한 게놈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태임 근황 “남편 구속 후 홀로 육아…복귀는 없을 것”

    이태임 근황 “남편 구속 후 홀로 육아…복귀는 없을 것”

    연예계를 떠난 이태임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2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연예계에서 사라진 스타’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가운데, 2018년 3월 결혼 소식과 함께 연예계에서 은퇴한 이태임을 언급했다. ‘풍문쇼’ 패널은 “이태임을 포털사이트에 쳐보면 아주 깨끗하다. 프로필 자체가 아예 삭제돼 있다. 프로필까지 지우는 사례는 보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함소원은 “1년 계약 기간을 남기고 위약금을 물면서까지 그랬다는 건 정말 싫었던 것 같다. 남이 내 얘기하는 것도 싫은 것”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은퇴 후 포털사이트 프로필까지 삭제하며 조용한 삶을 살던 이태임은 2018년 9월 아들을 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또 한 번 세간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그러던 중 지난해 7월 이태임의 남편이 억대 주식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태임의 남편은 2014년경 B기업의 주주들에게 ‘주가 부양을 위해 시세조종을 해주겠다’며 그 대가로 거액을 편취한 혐의로 2018년 3월 구속기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태임의 은퇴 선언 시기와 남편의 구속기소 된 시기가 비슷한 게 알려지면서 또 한 번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태임의 근황에 대해 한 기자는 “남편이 구속된 상황이라 홀로 육아하면서 힘들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기자는 “이태임이 언젠가부터 연예계 활동하면서 특히 욕설 논란 이후 우울증이 심했다고 한다”며 “육아가 절대 쉽지는 않지만 연예계로부터 도망갈 수 있는 도피처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 현재 아이를 친정어머니와 키우고 있는 거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태임의 연예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태임 주변 분한테 듣기로는 복귀는 없을 거라고 한다. 은퇴 선언했을 때부터 의지가 확고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태임은 2008년 MBC ‘내 인생의 황금기’로 데뷔해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2015년에는 가수 예원과 욕설 논란에 휘말리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2017년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로 성공적으로 복귀했으나, 끝내 은퇴를 선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스무살 짧은 삶 마감한 알렉산드로프스카야…사진으로 돌아본 은반 위 그녀

    스무살 짧은 삶 마감한 알렉산드로프스카야…사진으로 돌아본 은반 위 그녀

    피겨스케이팅 선수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프스카야가 18일 스무살의 나이로 짧은 삶을 마감했다. 현지 언론은 그녀가 극단을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알렉산드로프스카야는 러시아에서 태어나 2017년 10월 호주로 귀화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파트너 윈저와 페어 경기에 출전하며 한국을 찾은 바 있다. 2011년 여자 싱글로 피겨 대회에 출전한 알렉산드로프스카야는 2012년부터 페어로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2017 주니어 세계 챔피언, 2018년 U.S. 클래식 동메달, 2018년 호주 국내 대회 금메달 등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입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부상 등 건강상의 이유로 올 2월 은퇴를 선언했다.코치 안드레이 케칼코에 따르면 은퇴한 알렉산드로프스카야는 올해 초 뇌전증 진단을 받았으며 그 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케칼코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는 두려움이 없었고, 놀라운 재능을 가진 피겨스케이팅 선수 였다”고 그녀를 회상했다.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평창 피겨 페어 출전 알렉산드로프스카야 모스크바서 극단을 선택

    평창 피겨 페어 출전 알렉산드로프스카야 모스크바서 극단을 선택

    러시아에서 태어났지만 호주로 귀화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피겨스케이터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프스카야가 모스크바 도심의 건물 6층 밖으로 몸을 던져 세상을 등졌다. 스무살 밖에 안된 나이라 안타까움을 더한다. 짧은 메모를 남겼는데 ‘류블류(사랑해요)’라고 적어 스스로 극단을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러시아 언론들은 전했다. 코치 안드레이 케칼코는 지난 2월 부상을 이유로 은퇴를 선언했던 그녀가 연초에 뇌전증 진단을 받았으며 그 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AFP 통신에 전했다. 알렉산드로프스카야는 평창 대회를 앞두고 호주 국적을 취득해 2017년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자인 애보리진(호주 원주민) 출신 할리 윈저와 페어 스케이팅 듀오를 결성함으로써 큰 화제를 모았다. 러시아 귀화 선수와 애보리진 출신 선수의 조합은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케칼코는 는 특히 페어 종목에 강했던 그녀가 “겁이 없었다. 물 만난 고기처럼 굴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윈저는 매우 낙담했다며 인스타그램에 “함께 파트너로서 일군 것들은 내가 결코 잊을 수 없는 것이며 마음 깊은 곳에 늘 간직하고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애보리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그는 “모스크바까지 날아가 알렉산드로프스카야를 만나 처음 함께 스케이트를 탔는데 (호흡이) 아주 잘 맞았다”고 돌아봤다. 평창 대회 때는 물론 지금도 호주 올림픽 대표팀 선수단장인 이언 체스터먼은 “카티아는 활달하고 재능있으며 믿기지 않는 선수였다”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호주의 동계올림픽 출전자로는 열흘 만에 두 번째 사망 소식이 들려온 것이기도 하다. 세계스노보드선수권 챔피언을 두 차례나 지냈고 세 차례 올림픽 출전한 알렉스 풀린이 지난주 호주 골드코스트 연안에서 작살낚시를 즐기다 익사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성 착취 당한 中 여중생, 어머니 앞에서 투신…용의자는 40대 남성

    성 착취 당한 中 여중생, 어머니 앞에서 투신…용의자는 40대 남성

    15세 여중생이 어머니 앞에서 투신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쓰촨성 청두 롱촨이구 공안국은 지난달 28일 15세 여중생이 아파트 18층 아래도 몸을 던져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18일 이 같이 밝혔다. 올해 15세의 여중생 샤오이 양은 친모와 단둘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유일한 목격자이자 사망자의 친모인 주 모 씨는 자신의 딸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주 씨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건 당일 아이는 베란다 창문 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줄곧 아래로 뛰어내리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28일 사건 당일 날이 어두워지도록 창가에 앉아있었던 샤오이는 말릴 사이도 없이 곧장 창밖으로 몸을 던졌다. 11층 아파트에서 바닥까지 추락하는 시간은 10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주 씨는 이어 딸 샤오이 양의 죽음의 원인이 업체 사장 구 씨와 관련이 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씨 증언에 따르면 샤오이 양의 죽음과 관련이 깊은 인물로 지목된 40대 남성 구 모 씨는 청두 시 중심에서 두 곳의 회사를 운영 중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48세의 사업가로 샤오이 양과는 중국의 SNS인 ‘큐큐’(QQ)의 ‘친구 찾기’ 서비스를 통해 처음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씨에 의해 강요된 만남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까지 이어졌다. SNS 메시지로 연락을 주고받던 구 씨는 샤오이 양에게 나체 사진과 동영상을 요구, 금일봉을 송금하겠다고 약속했다. 샤오이 양은 구 씨의 요구에 자신의 사진을 전송, 이후 구 씨의 강압적인 성관계 요구는 올해까지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만남을 거부하는 샤오이 양에게 구 씨는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그 동안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가족과 학교 측에 무단 배포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실제로 유가족이 수집한 호텔 출입 기록에 따르면 구 씨는 지난해 8월 20일 이후 9월 20일, 10월 3일 등 샤오이 양과 호텔로 들어간 증거가 포착됐다. 주 씨는 “딸이 생전에 업체 사장으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고 고통스러워했다”면서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구 씨가 아이에게 돈을 주고 나체 사진를 보내도록 강요했다. 이후 이 사진을 이용해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했다. 주 씨가 자신의 딸 샤오이의 상황을 눈치 챈 것은 지난 2월이었다. 이 시기는 샤오이 양이 구 씨의 상습적인 성폭행으로 인해 임신 15주에 접어든 때였다. 주 씨는 “딸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가해 남성 구 씨는 강제적으로 불법 낙태 시술을 강요했다”면서 “그 일을 계기로 아이는 더 심각한 정신적인 우울증을 앓았다”고 했다. 결국 낙태 수술 후 집에 돌아온 샤오이 양은 모친 주 씨에게 “(나는) 이미 더럽혀진 몸이다”면서 “타락한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 의료진은 샤오이 양의 진단 결과 중증 우울증 상태로 결론을 짓고 항우울 치료제를 빠른 시일 내에 복용토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 씨는 사건 현장에 있었던 유일한 목격자로 딸이 투신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현지 언론 ‘쓰촨TV’에 사건 내역을 제보하는 등 피해 보상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 씨의 신고를 받은 청두시 공안국은 정식으로 수사팀을 구성해 사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지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자 청두시 상부 공안 당국은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추가 여죄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용의자 구 씨는 최근 자신의 주택에서 붙잡혀 현재 형사 구류 조치 상태로 조사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구 씨는 자신의 혐의 일체를 부인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공안 조사에서 샤오이 양과의 관계를 전면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샤오이 양이 임신했을 당시 채취한 태아의 DNA 샘플로 구 씨의 성폭행 혐의가 드러났다고 현지 언론을 보도했다. 특히 구 씨는 샤오이 양과의 첫 만남 당시 샤오이 양이 나이를 속였다는 등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 보건건강국 및 산하기관 업무보고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 보건건강국 및 산하기관 업무보고

    “모두의 지혜와 힘을 모아 코로나 19 재난을 극복하고 도민 건강을 지키는 일에 기여하겠습니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방재율·더불어민주당·고양2)는 15일 보건건강국, 경기도의료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2020년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 왕성옥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국제의료 협력 강화를 통한 의료 해외진출지원, 청년의 특성을 반영한 청년정신건강증진 사업 추진, 시군 통합정신건강증진사업, 새로운 도립정신병원의 체계적 운영 시스템 구축, 정신건강복지센터 운영의 안정화와 서비스 질 강화를 주문했다. 이어 코로나 19 선제적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역학조사관 인력 확충, 정신응급 의료기관 지정 운영,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과평가 환류수당 인센티브 지급,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확대 등에 대해 언급했다. 문경희 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2)은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운영 관련 분쟁 재발 방지로 도민 건강권 보장, 권역외상센터의 적정 병상 수 확보 등 개선책 마련, 코로나 19 재 유행 대비 진단역량 강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구청사의 효율적 활용 등을 주문했다. 장대석 의원(더불어민주당·시흥2)은 코로나로 인한 공공의료의 중요성 증가, 소외계층을 위한 공공의료기관 확대 방안, 경기도립노인전문병원의 수급자 이용비율 확대, 경기도의료원의 공공의료지원단과의 연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유광혁 의원(더불어민주당·동두천1)은 경기 북부 지역 공공의료시설 설립의 필요성, 식품 위생 사전 안전관리 강화, 코로나 19 제2의 대유행 대비책 마련, 말라리아 방역관련 감시 강화,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정책 추진에 대해 주문했다. 이혜원 의원(정의당·비례)은 코로나 19 사태로 도내 요양병원 환자들이 겪고 있는 우울증 등에 대한 프로그램 운영을 주문하고, 31개 시군의 치매안심마을 운영 등에 대해 언급했다. 조재훈 의원(더불어민주당·오산 2)은 코로나 19 사태 대응 관계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태의 장기화와 팬데믹 관련 경기도의 대비 방안, 질병관리본부와의 업무협력 시스템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경기도의료원의 오랜 역사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현실에 대한 개선책, 결원된 직원의 조속한 채용도 주문했다. 김영준 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1)은 코로나 19 사태의 대응과 관련해 다중밀집시설 외 놓치고 있는 동우회, 향우회 등 밀집, 밀접, 밀폐된 모임에 대한 교육과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제안했다. 최종현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기숙사 신축 관련 민원의 조속한 해결을 주문했다. 방재율 위원장(더불어민주당·고양2)은 “1370만 도민들의 건강과 안전이라는 최우선의 가치를 지키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집행부와 산하기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며“특히, 코로나 19 사태를 겪으며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행정과 정책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있다. 언제 다시 닥칠지 모르는 코로나의 재유행과 다양한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공공의료체계의 재정비와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방재율 위원장은“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도민 모두의 건강한 삶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 드린다. 의회에서도 집행부와의 열린 소통으로 정책대안 제시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실군청 여공무원 성폭행 암시 문자 남기고 숨져

    전북 임실군청 소속 공무원이 성폭력 피해를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임실군과 임실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 30분쯤 공무원 A(49.여.6급)씨가 임실읍 자택 안방 화장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들이 발견했다. A씨는 사망 전 지인에게 “정기 인사이동으로 (과거) 성폭력 피해를 본 간부와 앞으로 함께 일하게 돼 힘들 것 같다”는 내용을 담은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지인은 문자 메시지를 받고 A씨 자택으로 찾아갔으나 문이 잠겨 있고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남긴 문자에는 성폭력 피해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집에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숨진 경위를 파악 중이다. A씨는 평소 우울증 치료를 받와왔고 휴직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문자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며 “유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어머니 잃은 슬픔에 극단적 선택한 印 삼형제… “회사 그만두고 식음전폐”

    어머니 잃은 슬픔에 극단적 선택한 印 삼형제… “회사 그만두고 식음전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슬픔을 견디지 못한 인도의 세 형제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아웃룩 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가간(35), 파완(30) 프리티(25) 등 세 형제는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라킴푸르에 있는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 형제의 어머니는 지난해 9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이후 형제들은 매일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불안과 우울증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35세인 첫째는 중소기업의 회사원으로, 20대인 막내는 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했었는데 이들 모두 어머니가 사망한 뒤 회사도 그만둔 채 식음을 전폐했다. 30세인 둘째는 장애가 있었으며 별다른 직업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래 알고 지낸 이웃들은 경찰 조사에서 “이들 형제가 어머니 장례를 치르고 난 뒤 사회적인 관계도 모두 끊고 칩거에 들어갔다”면서 “어머니를 잃은 충격이 매우 큰 듯 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세 형제에게는 아버지가 있었지만, 사건 당시 아버지는 회사에 출근해 집을 비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버지는 사건 당일 회사에 나갔다가 돌아왔을 때, 집 문이 잠겨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출동 직후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고, 거실에서 목을 맨 세 형제의 시신을 확인했다. 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세 아이 모두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회사도 그만둔 채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면서 “나는 어머니를 잃은 아이들의 공허함을 채워줄 수 없었다. 아이들은 모두 나보다 아내와 훨씬 더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숨진 세 형제의 시신은 부검을 앞두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북 경로당 8000여곳 오는 20일부터 운영 재개

    경북 경로당 8000여곳 오는 20일부터 운영 재개

    경북도는 오는 20일부터 일선 시·군 여건에 따라 경로당 운영을 재개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내 경로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부터 문을 닫아왔다. 도는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이날부터 일주일간 준비와 방역 대책 수립을 거쳐 시·군 판단 아래 개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내에는 경로당 8097곳에 31만 5000여 명의 노인이 회원으로 등록해 있다. 특히 무더위 쉼터 5000여 곳 가운데 90%가 경로당이어서 노인 폭염 대비 차원에서 운영 재개를 결정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발령되면 운영을 다시 중단한다. 도는 경로당 운영재개를 위해 방역물품 예산으로 10억원을 집행했고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협조로 모든 경로당에 비접촉식 체온계, 손세정제를 배부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351명으로, 이 가운데 1287명(전체의 95.3%)이 완치됐다. 사망자는 58명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경로당이 장기간 문을 닫으면서 어르신들이 우울증, 답답함 등을 토로하기도 했다”면서 “경로당 개방 시 외부인 출입금지와 이용자 수 최소화, 발열 체크 및 명부 관리, 모니터링 강화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경로당 운영 재개율은 20% 수준으로 알려졌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사진 찍어줄게요”…스마트폰 얼굴 인식 후 돈 인출 범행

    [여기는 중국] “사진 찍어줄게요”…스마트폰 얼굴 인식 후 돈 인출 범행

    스마트폰 얼굴 인식 기능을 악용해 돈을 인출한 요양보호사가 붙잡혔다. 의뢰인 가정에 파견된 전문 요양보호사가 전신마비 환자의 모바일 계좌에서 무단으로 돈을 갈취한 혐의다.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武汉) 공안국은 40대 요양보호사 장 모 씨가 자신이 돌보던 60대 전신마비 환자의 돈을 몰래 인출한 뒤 도주하려던 것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용의자 장 씨는 대형 요양보호원 소속의 전문 요양보호사로 지난 1월 우한시 거주의 60대 A씨 가정에 파견됐다. 중개 업체를 통해 파견된 장 씨는 A씨를 돌보는 대가로 월평균 기본급 4500위안(약 78만 원)을 지급받았다. 또, 야근 수당 및 휴일 근무 중에는 일평균 추가 100~200위안(약 1만7000원~3만4000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지급받았다. 하지만 장 씨가 파견된 1월 이후 A씨의 사위 잉 모 씨는 자신의 장모 통장에서 수 만 위안의 돈이 차례로 인출된 것을 확인했다. 전신 마비 상태의 장모가 큰돈을 인출했다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잉 씨는 곧장 요양보호사 장 씨를 추궁, 무단으로 돈을 인출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이 과정에서 잉 씨는 용의자 장 씨를 추궁하면서 “당신 집에 급전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돈을 빌려줄 수 있다”면서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라면 도와주고 싶다. 하지만 몸이 아픈 장모를 내가 없는 사이에 타박하고 이용한다면 용서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잉 씨의 설득으로 용의자 장 씨는 자신이 A씨의 스마트폰 가상 계좌에서 5만 위안(약 870만 원)을 무단으로 갈취한 사실을 자백했다. 당시 용의자 장 씨가 A씨의 ‘위챗’(Wechat) 계좌 내의 5만 위안을 몰래 송금했던 것. 장 씨가 5만 위안을 몰래 갈취하는데 걸린 시간은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조사 결과 용의자 장 씨는 A씨의 휴대폰에 ‘알리페이’(Alipay) 애플리케이션을 몰래 다운로드 한 뒤 자신의 계좌에 연동, A씨의 돈 17만 위안(약 3000만원)을 추가로 무단 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 씨는 A씨의 요양보호사로 파견된 지 불과 한 달 만에 총 22만 위안(약 3870만 원)의 돈을 무단 편취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장 씨는 집으로 배달된 각종 명세서 상에 기입된 A씨의 신분증 번호와 계좌 번호 등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확인, 남용했다. 특히 ‘알리페이’ 애플리케이션 사용 시 요구되는 개인 신분 확인 과정에서 용의자 장 씨는 얼굴 인식 기능을 사용했다. 침상에 누워서 생활할 수 밖에 없는 A씨에게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접근한 뒤 애플리케이션에서 요구하는 신분 확인 과정을 통과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장 씨는 A씨에게 “아주머니 오늘 얼굴이 좋아 보인다”면서 촬영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을 겪은 후 피해자 A씨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로 확인됐다. 피해자의 가족 잉 씨는 “(A씨가) 비록 몸은 전신 마비 상태가 됐지만 평소 자존심이 센 성격인데, 이번 사건을 겪고 심각한 우울증과 무력감에 빠졌다”면서 “(A씨는) 사건 이후 누구도 신뢰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피해자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요양보호사 장 씨를 소재한 중개 업체에서 책임을 져야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1월 A씨가 요양보호사를 전문으로 파견하는 대형 중개업소 소속의 장 씨를 소개받으면서 범죄경력 유무와 요양보호사 자격 및 경력 등을 보증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의 중대 책임은 중개 업소에 있다는 설명이다. 피해자의 사위 잉 씨는 “각 가정에 요양보호사를 추천하는 중개 업체를 믿고 가사도우미 겸 요양보호사를 고용했기 때문에 사건에 대한 책임도 중개업체에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요양보호사 중개 업체 측은 향후 공안의 최종 사건 처리 결과가 발표된 이후 보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중개업체 관계자는 “사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면서도 “관할 공안 지구의 최종 결정이 있을 때까지 사건 경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일자리·복지 한꺼번에 잡았다… 노후가 행복한 동작

    일자리·복지 한꺼번에 잡았다… 노후가 행복한 동작

    어르신일자리센터 개관… 경제적 독립 지원 아이돌봄·염색·바리스타 등 맞춤형 교육 복지관·경로당 연계 문화공동체 거점 마련바둑·웃음치료 등 여가 프로그램도 서비스‘노인이 행복한 도시, 동작구로 오세요.’ 서울 동작구가 어르신일자리센터 개관을 계기로 어르신이 행복한 ‘고령친화도시’로 탈바꿈한다.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일자리뿐 아니라 복지관과 경로당을 연계한 새로운 문화공동체 거점공간도 마련한다. 지역 어르신들의 경제와 문화, 복지를 한꺼번에 챙기겠다는 이창우 구청장의 의지로 해석된다. 13일 개관하는 동작구 어르신일자리센터는 어르신을 위한 교육실과 공동작업장, 커뮤니티실 등으로 꾸며졌다. 어르신을 위한 특화된 일자리를 발굴해 사업장을 연계해 주고 수공예품·휴대폰케이스 제작을 위한 공동작업장도 운영된다. 아이돌봄과 천연염색, 바리스타 등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교육으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한다. 아쉽게도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로 당분간 직업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할 수 없지만 어르신 구직 상담실은 예약제로 정상 운영된다. 어르신일자리센터에는 동작구가 2015년 1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자본금을 출자해 만든 시니어 일자리 전문기업 ‘어르신행복주식회사’가 입주한다. 만 61~73세 어르신 147명이 일하는 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생활수준을 보장하는 기업으로, 2017년 흑자로 전환했다. 현재 청소 전문 ‘해피클린’과 단시간제 돌보미 ‘산타맘’, 수공예품 ‘할미꽃’ 등 3가지 영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시설 방역소독과 면마스크 제작 판매로 영역을 확장하기도 했다. 또 동작구는 단순히 쉼터의 기능만 제공했던 경로당을 확대해 문화커뮤니티 시설로 바꾸는 작업도 하고 있다. 지난해 상도1동 경로당이 상도열린복지센터로, 터널경로당이 상도은빛어르신복지관으로 탈바꿈했다. 경로당과 복지관 기능을 하나로 합쳐 ‘원스톱’ 서비스에 나선 것이다. 또 이용 대상 연령을 만 60세로 낮췄다. 경로당의 기능인 바둑과 웃음치료 등 다양한 여가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알코올중독·우울증 등 심리상담과 법률상담, 유산상속과 증여 등 세무상담뿐 아니라 적외선·초음파·공기압 치료가 가능한 물리치료실 운영 등 복지관의 책임도 다하고 있다. 내년 1월에는 상도4동에도 경로당과 아이돌봄을 지원하는 키움센터를 갖춘 복합시설도 오픈할 예정이다. 옛 상도4동 주민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1층은 구립경로당, 2층은 요가·노래교실을 위한 강당, 3층은 키움센터로 꾸민다. 지역 어르신뿐 아니라 어린이 등 지역 주민 모두가 교육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인 셈이다. 이 구청장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정책으로 어르신이 행복한 동작구를 구현하겠다”면서 “모두가 존중받고 차별받지 않는 공정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뇌경색 딸 15년 간호 후 살해한 노모…법원 “간병살인 외면하지 말아야”

    뇌경색 딸 15년 간호 후 살해한 노모…법원 “간병살인 외면하지 말아야”

    뇌경색으로 거동이 불편한 딸을 15년간 간호하다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노모가 2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우리 사회가 간병 살인이라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간병인 가족의 아픔과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10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70)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인천 계양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친딸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후 인근 야산에 올라가 수면제를 먹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인근 주민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다. A씨는 2004년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2012년 고관절이 부러져 거동이 어려워진 딸을 15년 이상 간병해왔다. 간병으로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의 오랜 병 간호에 지쳐 힘든 것을 끝내고 싶었다”면서 “딸을 먼저 보내고 나도 따라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심에서 A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A씨도 최후진술에서 “모든 범행을 인정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가 15년 동안 거동이 어려운 피해자를 간병하면서 상당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면서 “심신이 쇠약해져 피해자를 돌보는 것이 한계상황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환자를 적절하게 치료할 시설이나 제도적 뒷받침이 현실적으로 충분하지 못한 사회적 환경을 고려하면 이러한 비극적인 결과를 오롯이 피고인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다”며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검찰은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재판부는 “장기간 간병하는 모든 사람이 A씨와 같은 범행을 저지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울증과 불면증을 앓으면서 15년간 피해자를 간병하는 것 외에는 A씨에게 선택 가능한 대안이 제시된 적이 없어 우리 재판부가 결론을 내기 매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심 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성동구, 노인요양시설 ‘찾아가는 코로나19 검사’

    성동구, 노인요양시설 ‘찾아가는 코로나19 검사’

    서울 성동구는 건강취약 어르신들의 코로나19 위험 사전차단을 위해 노인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 등 거동불편 및 치매어르신 보호시설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성동구 보건소 의사와 간호사 5명이 직접 관내 노인요양시설 6곳, 주야간보호시설 12곳, 단기보호시설 1곳 총 19곳을 직접 방문해 이용자 및 입소자 691명을 대상으로 현장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다. 검사는 13일부터 31일까지 15일간 진행되며 1일 50명 내외로 실시한다. 시설 내 검사 장소는 환기가 가능하고 출입구에서 가까운 곳으로 선정하고 누워 계시는 와상환자에게는 시설 내 별도 공간을 확보해 침대를 이동시킨 후 안전한 장소에서 검체를 채취한다. 구는 또한 지난 2월 말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부터 금지해온 노인요양시설 입소자의 면회를 7월부터 부분적으로 허용한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어르신이나 장기출장 및 출국하는 가족이 있는 경우, 손자녀 군입대 상황 등에 해당되는 경우에 한해 비접촉 면회가 가능하다. 면회를 원하는 보호자는 시설에 면회신청서를 사전에 제출해야 하고 2명 이내의 가족에 한해서 20분 이내로 시설 출입구 유리문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해 감염 위험을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고자 한다”며 “무엇보다 어르신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몸과 마음의 건강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친정엄마보다 좋은 동작

    서울 동작구가 임산부와 신생아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출산 및 신생아 관리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한 영유아 전문 간호사가 가정을 방문해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살핀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우선 온라인 화상통화 서비스를 한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산모가 지정된 온라인 화상채팅방이나 오픈채팅방에 접속하거나 전화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건강관리, 수유법, 아기 달래기와 재우기, 산후 우울증 등 필수 정보를 제공한다. 미숙아, 우울 고위험군 산모 등 건강취약 가정을 대상으로 동작구 특화사업인 ‘하하 육아’도 추진한다. 산후 우울증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해 준다. 올해 임신이나 출산이 확인된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도 있다. 김형숙 건강관리과장은 “이번 사업 추진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을 지키고 산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출산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장 건강은 정신 건강의 뿌리… 미생물 늘어나면 우울증도 ‘뚝’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장 건강은 정신 건강의 뿌리… 미생물 늘어나면 우울증도 ‘뚝’

    영국 켄트대 환경 인문학 교수인 바이바 크레건리드가 쓴 ‘의자의 배신’이라는 책은 진화론적 차원에서 현대인이 시달리는 질병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편리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속성 때문에 점차 과거에는 찾아보기 어렵던 정신질환, 심혈관질환, 고혈압, 당뇨, 관절염, 골다공증 같은 질병들에 시달리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대인들은 움직이는 시간보다는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시간이 더 길고 불규칙한 식습관까지 더해져 변비, 설사, 과민성대장증후군 같은 소화기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유산균 제품들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장내 미생물이 장 건강 이외에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망증, 자가면역질환은 물론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다양한 증거가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브라이턴 서식스 의대, 브라이턴 서식스 의대 병원, 브라이턴대 공동 연구팀은 유익한 장내 미생물의 종류와 개체수를 늘려 주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나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가 우울증이나 불안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8일 밝혔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에서 증식해 인체에 유익한 효과를 주는 비독성, 비병원성 미생물입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이런 유익한 장내 미생물의 생장을 촉진하거나 활성화시키는 성분을 말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보건학 분야 국제학술지 ‘BMJ 영양학·예방의학·보건학’ 6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영국 전체 인구 약 6780만명 중 140만명이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으며 이 중 53%는 불안과 스트레스 관련 질환, 33%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19년까지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가진 성인 환자와 프로바이오틱스의 잠재적 치료 가능성을 연구한 영어로 작성된 논문 전체를 찾아 메타분석을 실시했습니다. 메타분석은 비슷한 주제로 연구된 문헌들을 통계적으로 통합하거나 비교해 새로운 결론을 도출해 내는 연구 방법입니다. 분석 결과 연구팀은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락토바실러스 카제이,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등 11개의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섭취하거나 프리바이오틱스와 함께 사용할 때 우울증, 불안증 등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우울증이나 불안증과 관련한 생화학적 수치는 물론 환자의 주관적 증상 인식도 개선된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스가 사이토카인 같은 염증성 화학물질이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줄이기 때문에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또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과민성 장증후군이나 인슐린 생산능력 저하 같은 다른 질환을 함께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들 증상이 완화되면서 정신적 불균형이 개선되는 것이라고도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프로바이오틱스나 프리바이오틱스가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는 정확한 메커니즘은 추가 연구로 밝혀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때문에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증)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뉴노멀 시대 장 건강, 정신건강을 포함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고민해 봐야 할 때입니다. edmondy@seoul.co.kr
  • 최숙현 선수 학창시절 “체중 늘었다며 매일 맞고 울어”(종합)

    최숙현 선수 학창시절 “체중 늘었다며 매일 맞고 울어”(종합)

    소속팀 지도자와 선배들의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는 학창시절에도 폭행을 당하고 괴로움을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과 2019년 경주시청 소속으로 활동한 최 선수는 감독과 팀닥터, 선배 등으로부터 가혹 행위를 당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강제로 음식을 먹이거나 굶기는 행위, 구타 등이 피해 사례로 알려졌다. 팀닥터가 금품을 요구한 의혹도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숙현 선수와 경북체고를 함께 다닌 A씨는 최숙현 선수가 20살 때 폭행으로 경찰에 신고했던 사실을 알렸다. A씨는 “매번 운동을 마치고 들어오면 울며 엄청나게 힘들어했다. 주로 체중이 늘었다는 이유로 때렸는데 단순히 숙현이를 미워해서 괴롭히는 거로 보였다”고 증언했다. 최숙현 선수는 울며 전화를 해 죽고싶다는 말을 종종 했고 고3 때는 수면제를 먹어야 겨우 잠들 정도로 고통이 극심해 우울증약까지 먹어야 했다고 A씨는 전했다. 지난 2월과 지난달 25일 인권위 진정 인권위는 최 선수 가족 측이 지난달 25일 가혹행위 등과 관련한 진정을 인권위에 냈다고 밝혔다. 최 선수는 이튿날 새벽 숙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인권위는 최 선수의 가족이 지난 2월에도 관련 진정을 냈으나 형사절차를 밟기 위해 취하했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윤희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조사단을 구성했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양선순)도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은 혐의 부인최숙현 선수가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감독은 경주시체육회 인사위원회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5개월 전 최숙현 선수 아버지에게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내가 다 내려놓고 떠나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고 최숙현 선수가 소송을 시작하자 태도를 바꿨다. 현재 그는 “나는 때리지 않았다. 오히려 팀닥터의 폭행을 말렸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숙현 선수의 유족이 공개한 녹취에는 감독이 고인을 폭행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팀 닥터가 무자비한 폭행을 할 때, 감독이 방조했다는 건 녹취만 들어도 알 수 있다. 팀 닥터의 폭행이 벌어지는 동안 감독은 “닥터 선생님께서 알아서 때리는 데 아프냐”, “죽을래”, “푸닥거리할래” 등의 말로 고인을 더 압박했다. 또한 감독이 최숙현 선수의 체중이 늘었다고 “3일 동안 굶어라”라고 다그치는 목소리가 녹취 파일에 담겼다. 해당 감독은 최숙현 선수와 중학교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배 임주미씨의 폭로…국민청원 6만명 서명 최 선수 한 해 후배인 임주미(21)씨는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에 “김 감독님,아주 최악이네요. 지금 그 경주시청 감독이 선수들한테 자기랑 한 카톡 내용 다 지우고 숙현이가 원래 정신적으로 이상이었다고 말하라고, 그런 식으로 탄원서 쓰려고 하고 있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청와대 국민 청원에는 ‘트라이애슬론 유망주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제목으로 “최 선수를 죽음으로 몰고 간 관계자들을 일벌백계 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에는 이날 오후 1시를 기준 6만7000여명이 서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19 부검 결과…폐는 물론 뇌까지 손상

    코로나19 부검 결과…폐는 물론 뇌까지 손상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영구적인 뇌세포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부검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에 걸렸다 완치되더라도 후유증이 우려된다는 의미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사망자 87명의 폐, 38명의 뇌, 41명의 심장을 부검한 결과를 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사망자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골수나 폐에만 존재하는 거핵세포가 다른 장기들에서도 지나치게 많이 발견됐다는 점이었다. 우리 몸에서 혈소판은 혈액을 굳어지게 만들어 출혈을 멈추는 역할을 하는데, 거핵세포는 혈소판을 만들어내는 세포다. 의료진은 코로나19가 혈소판의 작용을 증폭해 위험한 혈전(핏덩어리)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의심하게 됐다. WP는 인과관계가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이 같은 특이증상과 함께 여러 장기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폐 내부에 미세한 핏덩어리 수천개 발견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가 올해 4월 공개한 44세 남성 사망자의 폐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폐를 절단해 검사한 결과 그 안에 미세한 혈전이 수천 개 발견됐기 때문이다. 부검에 참여한 리처드 밴더 하이드는 “이런 사례는 본 적이 없었다”면서 다른 사망자들에게서도 같은 패턴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의 폐에는 거핵세포가 너무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탈리아, 독일 연구진이 시행한 부검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으며, 이들 연구는 영국 랜싯을 비롯해 권위 있는 의학지를 통해 잇따라 소개됐다. 심장에 있어선 안될 특수세포 다량 발견 코로나19 사망자들의 심장에서도 지나치게 많은 거핵세포가 발견됐다. 이는 일부 감염자들이 심근경색 증세를 일으키며 갑자기 사망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의심됐다.중국 연구진의 초기 조사결과에서는 입원한 중증환자의 20∼30%가 심장 기능에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대 랜곤메디컬센터에서 부검을 진행한 에이미 라프키비츠는 “심장에 거핵세포가 존재하는 걸 본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망자들의 심장에는 염증이 크게 나타나지 않은 점도 특징이었다. 일반적인 심근염은 염증의 흔적이 부검에서 곧바로 확인된다. 심근염은 면역 반응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림프구의 공격을 받으면서 발생하는데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들의 심장에는 이러한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광범위한 뇌 손상…후각 마비도 연관 가능성 코로나19 확진자 중 일부는 미각이나 후각 마비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어떤 환자들은 우울증, 발작, 경련, 정신착란 등도 겪었는데 이는 모두 신경의학적 증세들이다. 의료진은 바이러스가 뇌에 침투해 염증이 생긴 것으로 의심했는데 부검 결과 예상과 달랐다. 미국 보스턴 여성병원의 신경의학자인 아이작 솔로몬은 사망자 18명을 대상으로 대뇌피질, 시상, 기저핵 등 뇌의 각 부분을 검사했다. 그 결과 뇌에 침투한 바이러스는 의미 없는 소량에 불과하고 염증 부위도 작았으나 산소 공급 부족 때문에 손상된 부위가 넓게 발견됐다. 이 같은 손상은 병원에서 장기 치료를 받은 중증환자, 갑자기 숨진 환자에게서 똑같이 나타났다. 뇌가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신경세포가 죽었고, 그로 인해 영구적인 손상이 남은 것이다. 부검 결과는 뇌가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광범위하게 손상되면서 신체의 여러 기능이 퇴행했다는 의심으로 이어졌다. 솔로몬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살아남은 이들에게 뇌 손상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커다란 문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블루 이기는 강동 ‘心通 꾸러미’ 아시나요

    코로나 블루 이기는 강동 ‘心通 꾸러미’ 아시나요

    서울 강동구가 지역 텃밭에서 재배한 채소류와 코로나19 방역물품으로 구성한 ‘심통 꾸러미’를 사회적 배려 대상 가구에 배달했다고 1일 밝혔다. 심통(心通) 꾸러미는 심심(心心)텃밭봉사단이 텃밭에서 재배한 채소류로 구성됐다. 심심텃밭봉사단은 강동구 도시농업네트워크 단체와 도시텃밭 참여자가 만든 봉사단으로 재배작물 기증자, 위캔팜 공동체인 ‘강명초 아빠모임’, ‘마을학교지역아동센터’, ‘소셜다이닝팜’, ‘초록웃음’ 등이 참여했다. 심심텃밭봉사단 25명은 지난달 30일 사회적 배려대상 60가구에 심통꾸러미를 전달했다. 특히 이번에는 우울증 선별검사에서 위험도가 높게 나와 마음건강치유나 말벗이 필요한 가구도 포함됐다. 구는 이번 사업으로 도시텃밭이 단순히 농작물을 재배하는 장소가 아니라 공동체 역할을 강화해 공유와 나눔을 실천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일상 제약이 증가하는 요즘 특히 ‘코로나블루’로 심적 위축이 더욱 심화된 분들에게 마음이 담긴 심통꾸러미를 전달해 자연과 생명의 푸름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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