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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한 대변’ 이식하자 벌어진 일…우울증 환자 ‘극적 변화’

    ‘건강한 대변’ 이식하자 벌어진 일…우울증 환자 ‘극적 변화’

    우울증이나 불안 같은 기분장애가 장내 미생물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이식하거나 식단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처는 18일(현지시간) ‘장내 미생물을 잘 돌보는 것이 왜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완화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캐나다 캘거리대 발레리 테일러 교수팀이 진행한 임상시험을 소개했다. 기존 항우울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 앤드류 모제슨은 2023년 건강한 기증자의 대변을 장에 이식(FMT)받은 뒤 불과 일주일 만에 기분이 나아지는 경험을 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그는 “항우울제가 예전보다 잘 듣는다”며 “완치된 것 같다”고 말했다. 모제슨은 “어떤 날은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었고, 오랫동안 실업 상태였으며 한때는 차에서 생활하기도 했다”라며 약물치료, 운동, 자원봉사, 심지어 환각제까지 시도해봤지만 소용없었기에 건강한 기증자의 대변을 자신의 장에 이식하는 임상시험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그는 “일주일 정도 지나자 기분이 나아지기 시작했다. 마치 뇌가 새로워진 느낌이었다”라며 2년이 지난 지금도 정신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우울증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모제슨은 “오랫동안 이런 기분이 드는 것이 부끄러웠는데, 이식 후에는 우울증을 다르게 생각하게 됐다”며 “나 자신이 아니라 내 세균의 문제였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장-뇌 축, 정신건강의 새로운 열쇠 장내 미생물과 정신건강 사이의 연관성은 더 이상 가설이 아니다. 연구팀은 우울증 환자의 대변을 쥐에게 이식했을 때 해당 동물들이 우울증 유사 행동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2016년 아일랜드 코크대학의 존 크라이언 교수팀과 중국 충칭의과대학 연구진이 동시에 발표한 연구는 이 분야의 전환점이 됐다. 우울증 환자의 장내 미생물을 이식받은 쥐들이 무쾌감증(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증상)과 불안 행동을 보였으며,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전구체인 트립토판 대사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대변이식술만큼 극적이지는 않지만, 프로바이오틱스(유익균)를 활용한 치료법도 주목받고 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정신과 의사 빅토리야 니콜로바 박사는 2021년 7개 연구를 분석한 결과, 프로바이오틱스가 기존 치료법의 보완재로 사용될 때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2023년 니콜로바 팀이 진행한 임상시험에서는 항우울제에 부분적으로만 반응하던 우울증 환자 49명 중 절반에게 8주간 복합 프로바이오틱스를 투여했다. 그 결과 위약군 대비 우울과 불안 증상이 현저히 개선됐다. 니콜로바 박사는 “임상 효과 면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였다”라며 “현재로서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정신건강 치료의 보조요법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중해식 식단도 도움...다각도 접근 호주 연구진이 2017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단 중심의 영양 중재만으로도 우울증 환자의 증상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킨대학의 영양정신과 의사 볼프강 마르크스 교수는 “식이요법은 미생물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화합물을 다량 공급해 장내 미생물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장과 뇌 사이의 소통 경로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면역계 영향,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과의 상호작용, 미주신경을 통한 직접적 소통, 그리고 미생물 대사산물을 통한 신호 전달이다. 일부 대사산물은 혈액뇌장벽을 통과해 뇌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어떤 미생물이 어떤 조건에서 어떤 개인에게 효과가 있는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크라이언 교수는 “어떤 경로가 어떤 질환에서 언제 활성화되는지, 각각의 기여도는 얼마인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들은 면역지표, 호르몬, 신경전달물질, 다양한 대사산물을 종합적으로 추적하는 대규모 종단연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마르크스 교수는 “언젠가는 개인의 미생물 및 대사 프로필을 바탕으로 정신과 치료를 개인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대부분의 연구 결과가 아직 대규모 임상 코호트에서 검증되지 않았다”고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 ‘이태원 참사’ 출동 소방관 숨진 채 발견…실종 10일만

    ‘이태원 참사’ 출동 소방관 숨진 채 발견…실종 10일만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한 뒤 우울증 증세를 보이다 실종된 소방대원이 실종 10일 만에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경기 시흥시 금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근 교각 아래서 모 소방서 소속 A(30)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관이 발견했다. A씨의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2시 30분쯤 남인천요금소를 빠져나온 뒤 우측 갓길에 차를 세운 채 사라졌고, 인근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 아파트를 마지막으로 이후 행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022년 이태원 참사 사건 현장에 지원을 나간 뒤 우울증 증세를 보여 왔으며, 소방청에서 지원하는 심리치료 9번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2차례 심리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뼈 앙상해진 김건희, ‘내가 죽어버려야 남편 산다’고…” 신평 변호사 주장

    “뼈 앙상해진 김건희, ‘내가 죽어버려야 남편 산다’고…” 신평 변호사 주장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내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린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한 언론인의 부탁으로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를 찾아 김 여사를 접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변호사는 접견실에서 만난 김 여사의 모습에 대해 “너무나 수척해 앙상한 뼈대밖에 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접견실 의자에 앉자마자 대뜸 ‘선생님, 제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요’라고 물었다”면서 “(김 여사가) 요즘 이 생각에 골똘히 사로잡혀 있는 듯했다”라고 전했다. 신 변호사는 “너무나 황망한 말에 깜짝 놀랐다”면서 “그렇게 생각하시지 말라고 달래며 위안을 주기 위해 ‘인과응보의 원리에 따라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현세의 고통을 완수해야 자신이 짊어진 업장을 비로소 지울 수 있다’는 최준식 이화여대 교수의 말을 들려줬다”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또 “김 여사는 ‘한동훈이 어쩌면 그럴 수가 있었겠느냐’고 한탄하기도 했다”면서 “그(한 전 대표)가 그렇게 배신하지 않았더라면 그의 앞길에는 무한한 영광이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 아니냐고 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됐다. 김 여사는 지난 14일 한 차례 조사받았으나 대부분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으며, 지난 18일 구속 후 두 번째 조사를 받았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6월 16일 지병을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11일 만에 휠체어에 탄 채 퇴원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서정욱 변호사는 “김 여사가 우울증과 저혈압,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있다”고 전했다.
  • ‘무면허 의사’ 챗봇의 위험한 심리 상담… 美 검찰·의회 조사한다

    ‘무면허 의사’ 챗봇의 위험한 심리 상담… 美 검찰·의회 조사한다

    “치료 도구로 알려 오해할 여지 있어”텍사스, AI 스튜디오·캐릭터AI 조사“메타, 어린이와 로맨틱한 대화 허용”美상원, 내부 문서에 담긴 의혹 겨냥개인정보 유출·광고 활용 등 우려도 인공지능(AI) 챗봇이 전문의료 자격 없이 정신건강 상담을 하고 어린이들을 상대로 선정적인 대화를 나눈 혐의로 미국 검찰과 의회의 조사를 받게 됐다. 한국에서도 전문상담사가 아닌 생성형 AI와의 심리 상담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윤리적·법적 안전 장치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켄 팩스턴 미 텍사스주 법무장관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의 ‘AI 스튜디오’와 챗봇 스타트업 ‘캐릭터AI’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팩스턴 장관은 “(업체들이) 챗봇이 의료 자격이 없는데도 전문적인 치료 도구로 홍보했다”면서 “취약한 사용자, 특히 아동이 정신건강 치료를 받고 있다고 오해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챗봇이 면허를 보유한 정신건강 전문가를 사칭하고 자격증을 조작할 수 있다”면서 “또 기밀을 보호한다는 주장과 달리 서비스 약관에는 대화 내용이 기록돼 타깃 광고, 알고리즘 개발에 이용된다고 적혀 있다”고 했다. 앞서 미 연방 상원도 지난 15일 메타의 챗봇이 어린이들과의 대화에서 ‘선정적’이고 ‘로맨틱’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공식 조사에 나섰다고 BBC가 전했다. 메타의 이런 정책은 내부 문서가 유출되면서 드러났다. 우리나라에서도 AI 챗봇에 의료 관련 상담은 물론 ‘사주 AI’등 챗봇에 사적인 이야기를 털어놓고 정서적 지지를 구하는 심리 상담이 활발한 상황이다. 채용 플랫폼인 진학사 캐치의 지난달 ‘Z세대 구직자 대상 AI 활용 경험’ 설문조사에선 ‘실제 사람보다 AI에게만 고민을 털어놓은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73%가 ‘있다’고 응답했다. 아서 에번스 주니어 미국심리학회 회장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AI 챗봇이 우울증 환자의 자살 충동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 플로리다주에선 14세 소년이 AI 챗봇과 대화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어 유가족이 소송을 냈고, 텍사스주에선 ‘스크린타임’으로 부모와 갈등을 빚던 10대 소년에게 챗봇이 ‘부모를 죽이라’고 제안했다는 내용의 소송이 제기됐다. 내담자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크다. 개인정보가 AI 운영사에 자동으로 수집돼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고, 타 기관 요청에 따라 유출될 가능성도 높다. AI 챗봇에 대한 윤리적 규제, 안전한 사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 이태원 참사 투입됐던 소방관 일주일째 실종

    이태원 참사 투입됐던 소방관 일주일째 실종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된 뒤 우울증 치료를 받아 오던 한 소방대원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일주일 넘게 수색 중이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인천의 한 소방서 소속 A(34)씨는 지난 10일 가족과 지인에게 “미안하다”는 짧은 메모를 남긴 뒤 연락이 끊겼다. 마지막 행적은 같은 날 오전 2시 30분쯤 남인천요금소를 빠져나온 직후 차량을 갓길에 정차시킨 장면으로 확인됐다. 휴대전화 신호는 남동구 서창동 인근에서 끊겼다. A씨는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투입된 뒤 심리적 충격으로 우울증 진단을 받고 치료받아 왔다.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사망자를 검은색 구역으로 옮기는 일이 감당하기 어려웠다”며 “모든 일이 꿈이었으면 했다”고 토로한 바 있다. 가족들은 전단을 제작해 배포하며 실종자 수색을 돕고 있다. A씨의 동생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함께 운동하고 식사도 했는데 갑자기 사라졌다”며 “무사 귀환을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은 실종 직후부터 수색을 이어 가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국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이후 심리적 후유증을 겪는 소방대원은 적지 않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참사 발생 1년이 지난 2023년에도 치료나 상담을 받은 소방대원은 1300명을 넘었다. 소방당국은 “현장 투입 경험이 많은 대원일수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며 심리 회복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이태원 참사’ 출동 후 우울증 앓던 소방대원 일주일째 실종

    ‘이태원 참사’ 출동 후 우울증 앓던 소방대원 일주일째 실종

    이태원 참사 이후 우울증을 앓던 소방대원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행적을 찾고 있다. 가족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는 등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모 소방서 소속 A(34)씨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뒤 지난 10일부터 연락이 두절됐다. 현재까지 수색 결과를 종합하면 A씨는 지난 10일 오전 2시 30분쯤 남인천요금소를 빠져나온 뒤 우측 갓길에 차를 정차한 후 사라졌고, 휴대전화의 마지막 신호는 남동구 서창동 모 아파트 근처에서 잡혔다. A씨는 2022년 이태원 참사 사건 현장에 지원을 나간 뒤 우울증 진단을 받고 치료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사망하신 분들을 검은색 구역에서 놓는데 감당이 안 될 정도였다”며 “부모님은 제가 그 현장을 갔던 것만으로도 힘들어하시는데 희생자들의 부모님은 어떤 마음일까. ‘이게 진짜가 아니었으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 신고 접수 후 A씨를 찾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A씨 가족도 전단을 제작해 온오프라인에서 배포하며 A씨의 행방을 애타게 찾고 있다. A씨 동생은 SNS를 통해 ▲장기간 운동을 하여 넓은 어깨와 근육질의 건장한 몸 ▲실종 당시 흰색슬리퍼에 나이키 티셔츠, 아디다스 볼캡 착용 ▲심하지 않은 팔자걸음에 저벅저벅 걸음 ▲눈 위에 이마가 넓고 꺼져있음 ▲모자 쓸 때 앞머리를 다 까고 씀 등 A씨의 특징을 공유하고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 지자체들, 복지 사각지대 해소 잰걸음

    자치단체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정의 발굴·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전시는 14일 복지위기 가구 발굴을 위한 민관 협력체를 결성해 위기 상황의 이웃을 주변에서 알릴 수 있도록 ‘꿈씨희망 명함’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본인이 신청하면, 지원하는 현행 복지사업 방식으로는 위험 가구 발굴에 한계가 있고 대응 체계 구축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명함에는 복지위기 알림서비스 ‘QR코드’를 넣어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 악화, 고립·은둔 등 위기에 놓인 가정을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알릴 수 있다. 접수 내용은 센터에서 현장 확인을 거쳐 상담·지원으로 연계한다. 시는 명함 4만장을 제작해 민관 협력체에 참여한 구성원이 관리하는 가정에 명함을 전달하거나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공인중개사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배달 기사 등 생활 밀착 업종 종사자를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해 관리비 체납·장기 부재 등의 정보를 활용해 복지위기 가구 조기 발굴 체계도 구축했다. 대전시는 또 지난 1월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 목적으로 5개 자치구에 총 1000대의 인공지능(AI) 돌봄 로봇 ‘꿈돌이’를 보급했다. 독거노인 등의 정서 지지 목적으로 건강 모니터링뿐 아니라 대화를 통해 자살·우울증 등 위기 징후를 감지해 관계기관과 보호자에게 자동 통보하는 기능도 갖췄다. 지난 6일 대전시 대덕구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에 위험 신호가 감지돼 경찰이 구조한 바 있다. 충남 천안시는 고독사 위험이 큰 1인 가구에 ‘1대1 안부 살핌 결연’ 사업을 한다. 단전·단수·체납 등 위기 징후 가구뿐 아니라 독거노인·노숙인·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복지팀과 생활지원사가 안부 확인과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충북 충주시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부동산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356개 공인중개사가 업무 중 위기 가구를 발견·발굴해 신고하는 ‘현장 감시망’ 역할을 한다. 경기도는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미등록 아동에 대한 의료·보육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지난 13일 ‘출생 미등록 아동 발굴 및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은 출생등록이 되지 않은 아동에게 ‘미등록 아동 확인증’을 발급하고 보건·의료 서비스, 긴급 복지 및 생계 지원, 어린이집·유치원 보육 서비스 등 최소한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경기에만 미등록 이주 아동이 4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행정력만으로는 복지위기 가정의 조기 발견에 한계가 있다”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주변의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 김건희 “다시 내 남편과 살 수 있을까”… 진술 거부한 채 심경 토로

    김건희 “다시 내 남편과 살 수 있을까”… 진술 거부한 채 심경 토로

    김, 쉬는 시간 변호인에게 털어놔명태균 의혹에도 억울한 입장 피력특검, 알선수재보다 센 뇌물죄 검토‘집사게이트’ 김예성 구속영장 청구횡령액 33억 8000만원… 오늘 심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14일 구속 후 처음으로 김 여사를 조사했다. 김 여사는 쉬는 시간에 변호인단에게 “내가 다시 내 남편하고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고 털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상황에 대한 참담한 심경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가 진술을 대부분 거부하면서 이날 조사는 4시간 14분 만에 마무리됐다. 특검은 오는 18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56분 시작된 조사에 앞서 “명태균씨와 관련해 본인이 지시 내린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입장과 억울한 심경 등을 짤막하게 밝혔고, 이후 질문에는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고 한다.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남부구치소에서 호송차에 탑승한 김 여사는 오전 9시 52분쯤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도착했다. 김 여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당시 입었던 흰색 셔츠에 검정색 재킷 등 정장을 입은 채 수갑을 차고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조사는 11시 57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점심식사 후 오후 1시 32분쯤 조사를 재개했으나 약 40분 만인 2시 10분에 조사가 종료됐다. 김 여사 변호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여사가 우울증약 등 약이 반입이 되지 않는 점에 대해 불편해하고 있다”며 “조사 중 점심 때는 변호인단이 싸온 빵과 커피를 조금 먹었고, 어제는 구치소에서 나온 사과를 두 쪽 먹었다”고 전했다. 특검 측은 이날 김 여사의 부당 선거개입 및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캐물었다. 특히 2021년 6월~2022년 3월 사이 정치브로커 명씨로부터 여론조사 58건을 받아 본 경위 등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최대 구속기간인 20일 동안 영장에 적시된 혐의 외에도 남은 혐의에 대해 광범위한 수사를 이어 갈 전망이다. 특검은 이날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에 대해서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구속영장 청구서에 김씨의 횡령액을 33억 8000만원으로 특정했다. 김씨는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가 2023년 대기업들로부터 184억원을 부당하게 투자받았다는 ‘집사게이트’ 의혹의 당사자다.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15일 열린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측의 자수로 수사에 급물살을 타게 된 반클리프아펠 목걸이 등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도 조만간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김 여사에 대해 알선수재보다 형량이 센 뇌물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죄는 공무원에게만 적용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공범 관계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김 여사가 특검 조사에 불출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여사는 다음주 대면 진료 계획을 밝히는 등 건강 악화를 호소하고 있다. 특검의 3차 소환조사에 대해서도 당일 오전 10시 30분 변호사 접견 후 출석 여부를 알리겠다고 밝혀 불응할 여지를 남겨 놨다.
  • “몸에 좋다는 ‘이 음료’ 매일 마셨는데”…모유 수유 중 피해야 할 음식?

    “몸에 좋다는 ‘이 음료’ 매일 마셨는데”…모유 수유 중 피해야 할 음식?

    “단백질 보충하려고 매일 우유 챙겨마셨는데 아기가 배앓이를 해요.” 11일(현지시간) 비영리 학술 매체 ‘더 컨버세이션’은 모유 수유를 하는 산모가 꼭 챙겨 먹어야 하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완전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는 출산 후 첫 6개월 동안 하루에 약 800㎖의 모유를 생산할 수 있으며, 모유 생산을 위해 평균 480㎉의 추가적인 에너지가 필요하다. 모유 수유 중에는 단백질, 칼슘, 철분, 요오드, 비타민 등 영양소를 챙겨야 한다. 특히 요오드는 산모의 갑상선 기능에 중요하며 아기의 성장과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같은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고기, 생선, 계란, 견과류, 두부, 콩류 등 고단백 식품과 유제품, 통곡물, 과일과 채소 등을 풍부하게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물을 항상 가까이 두고 자주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반면 먹지 말아야 할 음식도 있다. 산모가 섭취하는 음식은 모유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피해야 할 것은 ‘알코올’과 ‘카페인’이다. 알코올은 아예 섭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지만, 술을 마셨다면 체내에서 알코올이 완전히 빠져나간 후 모유 수유를 재개하는 것이 좋다. 모유 알코올 테스터기 등을 이용하면 모유 내 알코올 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카페인은 하루 최대 200mg까지 섭취하는 것은 안전하다. 커피 한 잔, 콜라나 에너지 음료 한 잔, 차 4잔 정도에 해당한다. 이 두 가지 외에 아기의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 특정 음식을 엄마의 식단에서 제외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아기가 이른 시기에 알레르기 유발 음식에 노출되면 관련된 알레르기가 발생할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러나 드문 경우 모유 수유 중 아기가 엄마 식단의 특정 성분에 알레르기나 불내성을 보일 수도 있다. 배앓이, 가스, 역류, 혈변, 습진이나 발진 등의 형태로 반응이 나타난다. 이럴 경우에는 엄마의 식단을 조정해야 한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우유, 콩, 계란 등이 있다. 최소 3주 동안 알레르기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음식을 식단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다. 한편 지난 8월 1일은 ‘세계 모유수유의 날’이었으며 이날부터 7일까지 ‘세계 모유수유 주간’으로 각국 보건소와 단체에서 모유 수유 교육과 각종 캠페인, 홍보물 배포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가 모유 수유를 촉진하고 아기와 산모의 건강증진을 위해 매년 8월 첫째 주를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모유 수유는 엄마의 산후 회복 및 산후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되며 아기에게 면역력 강화, 질병 예방, 정서적 안정, 비만 및 알레르기 위험 감소 등의 장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세계모유수유연맹(WABA)은 모든 영아는 출생부터 6개월까지는 모유만 섭취하고 생후 2년이 될 때까지는 적절한 이유식을 병행하면서 모유 수유를 지속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 ‘살려줘’ ‘죽고 싶다’ 대화에 돌봄 로봇이 위기 감지 ‘SOS’

    ‘살려줘’ ‘죽고 싶다’ 대화에 돌봄 로봇이 위기 감지 ‘SOS’

    지난 6일 오전 2시 경기도 성남에 있는 A사 관제센터에 ‘위험 신호’가 포착됐다. 관제센터는 경찰에 위치 정보와 상황을 전달했고 경찰이 출동해 안전 조치에 나섰다. 위험 신호는 대전시 대덕구에 거주하는 B(70대 여성) 씨의 집에 있는 인공지능(AI) 돌봄 로봇 ‘꿈돌이’가 보낸 것이다. 할머니와 대화 중 ‘폭행’, ‘죽고 싶다’, ‘살려줘’ 등 위험 발언을 반복하자 꿈돌이에 탑재된 위기 감지 알고리즘이 작동해 관제센터에 경보를 전송한 것이다. 출동한 경찰은 할머니의 상태를 확인하고 다음 날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입원 조치했다. B씨는 조현병과 조울증 등으로 자살 충동을 느끼는 등 병원 치료가 시급한 상태로 판정됐다. 대전시가 지난 1월 처음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 중 하나로 도입한 스마트 돌봄 사업이 효과를 내고 있다. 시는 대전의 5개 자치구에 총 1000대의 AI 돌봄 로봇 꿈돌이를 보급했다. 돌봄이 필요한 가정 중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등의 ‘정서 지지’ 목적이다. 꿈돌이는 챗GPT 기술을 적용해 노인들에게 말벗이 되어줄 뿐 아니라 생활 알림, 건강 모니터링까지 가능하다. 특히 대화를 통해 자살·우울증 등 위기 징후를 감지해 관계기관과 보호자에게 자동 통보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시는 돌봄 로봇을 꿈돌이 모양의 봉제 인형으로 제작해 친밀감을 높였다. B씨 역시 평소 꿈돌이에게 노래시키고 대화하며 정서적으로 교감을 나눴다. B씨 손자는 “꿈돌이가 옆에서 할머니의 친구가 되었다”며 “혼자 계시는, 위험한 시간에 빠른 조치가 이뤄질 수 있어서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시는 민간 기업을 활용한 전화 안부 확인과 전력 사용량을 파악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돌봄 플러그 사업 등 스마트 돌봄 서비스를 병행해 독거 및 건강 취약 노인들의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돌봄 로봇은 막대한 비용이 수반돼 효과 분석 등을 거쳐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민 대전시 복지국장은 “기술이 안부를 넘어 생명을 지키는 단계까지 진화했다”며 “더 정밀하고 사람 중심적인 스마트 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새벽에 들린 “살려줘”…꿈돌이가 ‘우울증 어르신’ 구한 사연

    새벽에 들린 “살려줘”…꿈돌이가 ‘우울증 어르신’ 구한 사연

    인공지능(AI) 돌봄 로봇이 새벽 시간 70대 어르신의 “살려줘” 등 위기 신호를 포착한 덕분에 생명을 지킬 수 있었던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2시쯤 대전 대덕구의 한 주택에서 A(70대)씨가 ‘AI 돌봄 로봇 꿈돌이’와 대화를 하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다”는 취지의 말을 되풀이했다. A씨는 꿈돌이 스피커에 대고 “살려줘”라며 구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위험 발언을 실시간으로 감지한 꿈돌이 로봇은 해당 업체가 운영하는 관제시스템에 통보했고, 업체 측은 지구대에 현장 출동을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 가족과 연락해 그가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조현병과 조울증을 앓고 있었던 A씨는 평소 꿈돌이 로봇에게 노래를 부탁하거나 함께 춤을 추며 정서적으로 교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보호자는 “로봇이 곁에 있어 줘서 큰 힘이 됐다”고 했다. 대전시는 혼자 사는 노인들의 우울증 등 위기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총 1000대의 ‘AI 돌봄 로봇 꿈돌이’를 운영하고 있다. 김종민 대전시 복지국장은 “AI 기술이 단순한 안부를 넘어 생명을 지키는 단계까지 발전했다”며 “더 정밀하고 사람 중심적인 스마트 돌봄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돌봄 로봇은 정부가 초고령화에 대응하고자 고령자 대상 첨단기술(에이지테크·Age-Tech) 투자를 늘리겠다며 발표한 5대 집중 육성 분야 중 하나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국내 고령 인구 비중은 아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9.1%) 수준이나, 현재의 추세가 이어지면 2045년에는 일본을 추월해 고령 인구 비중 세계 1위(37.3%)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50년에는 고령 인구가 전체의 40%를 넘고, 2072년에는 47.7%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의료·돌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겠지만, 전통적 대응 방식에는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특히 OECD 국가 중 노인 자살률이 가장 높은 현실에서 정서 지원 돌봄 로봇은 노년기에 맞닥뜨릴 수 있는 우울감, 외로움, 고립감을 해소하고 일상생활을 지원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배우 윤경호 “어머니, 우울증으로 세상 떠나” 가정사 고백하자…

    배우 윤경호 “어머니, 우울증으로 세상 떠나” 가정사 고백하자…

    배우 윤경호는 최근 방송을 통해 자신의 어머니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연을 처음으로 솔직하게 털어놔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 모습을 본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나종호 교수는 “우리 사회의 낙인으로 인해 슬픔을 숨겨야만 했던 수많은 자살 유가족들에게 힘이 되어줄 거라 믿는다”며 윤경호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나 교수는 8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윤경호 배우님이 유퀴즈에서 자살로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신 걸 보면서, 어머니를 너무나 사랑하는 마음과 더불어 자살 유가족께 공개적으로 위로를 전하는 진심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교수는 “연구에 따르면 한 사람의 자살은 최대 135명의 삶에 영향을 미치며, 평균적으로 15~30명에게 매우 중대한 영향을 준다고 한다”며 “일 년에 1만 4000여명이 사망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일 년에 40만명이 심각한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20년간 OECD 자살률 1위를 기록한 우리는 산술적으로 최대 800만명 가까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며 “제가 한국을 ‘거대한 자살 유가족 사회’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침묵이 아닌, 서로 아픔을 보듬어주는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용기를 내주신 윤경호 배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윤경호는 앞서 지난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엄마가 (과거) 우울증이 심하셨던 것 같다. 그런데 그 우울증을 못이시기고 결국 스스로 이제 생을 마감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아픔이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 않냐”며 “(저는) 외할머니께서 ‘엄마가 그렇게 돌아가셨다고 하면 사람들이 너를 흉볼 수도 있다. 차라리 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해라’라고 하셨다. 그래서 한 번도 엄마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얘기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항상 좋은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엄마라서 그 기쁨 뒤에 공허함이 찾아왔다”며 “지금도 너무 기쁜 자리고 이 자리에 있다는 게 자랑스럽지만 들려드릴 사람이 없다는 것에 항상 늘 공허함은 있다”고 했다. 자신의 아픔을 진솔하게 털어놓은 윤경호에 시청자들은 “어머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몹시 어려웠을 텐데 (이야기를) 나누어주셔서 감사한 마음”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이다. 정말 모든 말, 모든 감정을 공감한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눠주셔서 감사하다. 연예인이 하는 말이 이렇게 공감한 적 처음이다”라며 위로를 전했다. 한편 윤경호는 나 교수의 글에 “어렵게 꺼낸 말이었지만 사실 내심 후회도 했었는데 용기를 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저도 큰 위로가 되었다”며 “사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같은 아픔을 지니고 사는 줄 미처 몰랐다. 교수님 말씀처럼 아픔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 보듬어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직접 답글을 남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4개월간 못 눴다” 변비 걸려 장 15㎝ 늘어난 20대 ‘충격 사연’

    “4개월간 못 눴다” 변비 걸려 장 15㎝ 늘어난 20대 ‘충격 사연’

    4개월간 변비에 시달리며 고통받은 20대 여성이 결국 입원해 대변 제거 시술을 받은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한 25세 여성 A씨는 4개월 동안 지속된 만성 변비로 극심한 복부 팽만감과 통증을 느꼈다. A씨는 증상이 낫지 않자 병원을 찾아 각종 검사를 받았다. A씨의 CT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A씨의 대장이 대변이 굳어 찬 ‘대변 매복’ 상태인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대변 매복은 대변이 장에 굳어서 단단히 막혀 스스로 배변이 어려워지는 심각한 변비 상태를 말한다. 특히 A씨에게서는 지름 약 15㎝의 지나치게 늘어난 S자 결장(대장의 주요 부분)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내시경도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대변이 굳어 장이 막힌 상태였다. 의료진은 전신마취 상태에서 손으로 직접 굳은 대변을 꺼내는 수동적 대변 제거 시술을 진행했다. 시술 이후에는 장을 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약물 치료를 받았다. 또 A씨는 입원 기간 약 5㎏의 체중을 감량했다. 의료진은 “만성 변비의 흔한 원인으로 섬유소 부족, 탈수, 움직임 부족, 스트레스 등이 있다”며 “변비와 함께 복부 팽만, 통증,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진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아산병원에 따르면 변비는 대장의 연동 운동이 저하돼 원활한 배변 운동을 하지 못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배변이 1주일에 2회 미만이거나, 배변 시에 굳은 변이 나오거나,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를 변비로 진단한다. 변비의 주요 증상에는 배변 시 과도한 힘이 들어감, 변이 과도하게 단단함, 배변 후에도 변이 남은 듯한 느낌, 복부 팽만감, 복통 등이 있다. 하복부의 불쾌감과 항문 출혈이 반복되면 이차적으로 치질, 치열 등이 발생하면서 배변 시 항문 통증,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만성 변비는 식욕 부진, 소화 불량을 유발하며, 이는 다시 변비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이에 만성 변비는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인구의 8% 이상이 변비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변비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3~4배 정도 많다. 특히 나이가 많아질수록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배에 살찌면 ‘조기 치매’ 위험↑…특히 ‘이런 사람’ 주의

    배에 살찌면 ‘조기 치매’ 위험↑…특히 ‘이런 사람’ 주의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등으로 대표되는 대사증후군을 앓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민우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교수와 천대영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한경도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 이정윤 순천향대 신경과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조기 치매 위험이 24% 더 높았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20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40~60대 약 198만명을 평균 7.8년간 추적 관찰했다.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혈중 중성지방 증가,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감소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했으며 전체 참여자의 약 25%가 대사증후군이었다. 대사증후군 보유자는 조기 치매 위험이 24% 더 높았으며 세부적으로는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12%, 혈관성 치매 위험이 21% 증가했다.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혈중 중성지방 증가, HDL 콜레스테롤 감소 등 대사증후군의 5가지 지표에 모두 해당하면 조기 치매 발생 위험은 약 70% 증가했다. 또 체중과 관계없이 대사질환이 있으면 치매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상 체중이면서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 대사증후군이 없는 비만군보다 치매 위험이 더 컸다. 대사증후군과 조기 치매의 연관성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음주를 하거나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 그 경향이 두드러졌다. 연구를 이끈 이민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사증후군이 조기 치매의 중요한 위험 요인임을 확인했다”며 “대사 건강 관리가 곧 뇌 건강 관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면 조기 치매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인해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혈중 중성지방 증가, HDL 콜레스테롤 감소 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태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심혈관질환, 지방간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복부비만은 복부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허리둘레가 한국인 기준 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인 경우에 해당한다. 복부비만을 비롯한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채소, 과일, 통곡물, 생선 위주의 균형 잡힌 식습관이 중요하다. 또 유산소 및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고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 청춘은 바로 지금… 중구 ‘청바지학교’ 인기

    청춘은 바로 지금… 중구 ‘청바지학교’ 인기

    서울 중구 어르신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 ‘청바지학교’가 오는 14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한다. 중구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중림동주민센터에서 청바지학교를 연다고 6일 밝혔다. 65세 이상 어르신 30명을 모집하며 중림동, 회현동, 소공동, 명동 거주자를 우선 선발한다. 참여 신청은 중구보건소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할 수 있다. 청바지학교는 어르신의 신체와 정신 건강을 돌봐 주는 중구의 건강 특화 프로그램이다. ‘청춘은 바로 지금부터’라는 문구를 줄인 이름처럼 활기찬 노년을 돕기 위해 치매 예방이나 우울 예방 교육, 근력 강화 운동, 컬러링북 활동, 문학치유 등 다채로운 과정으로 구성된다. 입학 선서를 시작으로 졸업식으로 마무리되는 학교 형식으로 어르신들에게 학창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졸업 이후에도 건강소모임을 통해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고 교류할 수 있다. 중구는 청바지학교가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권역별로 지역을 나누거나 노인 인구가 많은 동은 별도 운영 중이다. 청바지학교는 2022년 첫 졸업생 32명을 시작으로 상반기까지 435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10월에는 광희동, 장충동, 필동, 을지로동 어르신 대상 청바지학교가 운영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하루가 웃음으로 채워지고 더 건강하게 빛나도록 응원한다”며 “중구의 어르신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청바지학교를 통해 활기차고 건강한 일상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몸보신하려다…‘이것’ 들어간 보양식 먹고 ‘집단 감염’ 살까지 빠졌다

    몸보신하려다…‘이것’ 들어간 보양식 먹고 ‘집단 감염’ 살까지 빠졌다

    중국에서 한 가족이 보양식으로 알려진 양의 태반을 요리해 먹은 뒤 브루셀라증에 집단 감염돼 병원 치료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성에 거주하는 장모씨는 최근 가족과 함께 양의 태반을 요리해 섭취한 후 고열과 체중 급감 등의 증세를 보였다. 병원을 찾은 장씨는 브루셀라증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함께 음식을 나눠 먹은 언니와 매형 역시 같은 감염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아산병원에 따르면 브루셀라증은 브루셀라균에 감염된 동물로부터 사람이 감염돼 발생하는 인수 공통 감염증이다. 살균되지 않은 유제품이나 충분히 익히지 않은 감염 육류를 섭취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증상은 대개 8주 이내에 호전되지만 일부는 1년 미만의 경과를 거치며, 발열, 관절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 1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 감염증의 경우 만성 피로, 우울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동물의 태반을 전통 한약재로 활용해 왔다. 특히 인간의 태반을 건조해 만든 ‘자하거’는 중의학에서 면역력 강화, 불임 치료, 기력 회복 등에 효과가 있다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2005년 중국 정부는 인간 태반의 거래를 불법화했으며, 이후 시중에 유통되는 자하거는 주로 양, 소, 사슴 등의 동물 태반으로 대체됐다. 그런데도 인간 태반의 불법 거래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한 병원 관계자가 출산 여성의 태반을 비닐봉지에 담아 무단 반출하는 장면이 포착돼 사회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 하나뿐인 지구영상제...‘절망’ 대신 ‘희망’으로, 박진희 홍보대사 위촉

    하나뿐인 지구영상제...‘절망’ 대신 ‘희망’으로, 박진희 홍보대사 위촉

    “기후 우울증에 사람들이 많이 걸려있잖아요. 날씨가 폭염이다 폭우다 산사태도 나고 난리를 치는데 내일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그런데 정작 어떻게 처리해야할 지를 모르니까 무력감에 빠져있는거죠.“ 올해 하나뿐인 지구영상제의 주제를 ‘절망’ 대신 ‘희망’으로 정한 이유에 대한 진재운 집행위원장의 설명이다. 6일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사무국이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개막작 <제인구달-희망의 이유>에 대해 (기후변화와 관련해) 단지 희망을 이야기하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를 묻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하나뿐인 지구영상제는 국내에 단 하나뿐인 ‘기후위기 전문 영화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배우 박진희가 영화제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박씨는 ‘제안을 받았을 때 무척 반가웠다“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에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일은 한시가 급한 과제이기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홍보대사로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오는 21일 열리는 개막식에서 ‘환경실천가 박진희의 지구를 위한 10분’을 주제로 강연도 펼칠 예정이다. 그는 연예계 대표 환경실천가로 알려져 있다. 평소 텀블러와 에코백 등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일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환경에 대한 관심을 환기해 왔다. 또 종이 상자를 잘라 만든 손팻말에 ‘기후 비상 시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문구를 적어 1인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환경실천가 박진희 배우의 동참으로 탄력을 받은 영상제는 8월 21일~25일까지 5일간 영화의전당에서 열리게 된다. 이번 영상제는 20개국 49편이 선정됐다. 특히 영상제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도 28편에 달한다. 이 중 세계 최초 공개작 3편을 비롯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7편, 프리미어 5편, 한국 프리미어 13편이 포함돼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란 설명이다.
  • “남자는 세 번만 울어야? 손흥민이 ‘울보’라 좋다” ‘유퀴즈’ 정신과 의사의 말

    “남자는 세 번만 울어야? 손흥민이 ‘울보’라 좋다” ‘유퀴즈’ 정신과 의사의 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와 결별하며 10년 동안 누볐던 PL 무대를 떠나는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고별전에서 하염없는 눈물을 쏟았다. 이에 대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했던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나종호 교수가 “손흥민이 잘 울어서 더 좋다”며 다독였다. 나 교수는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저는 손흥민 선수가 잘 울어서 더 좋다”면서 “잘 우는 남자도 충분히 강인할 수 있단 걸 보여준 손흥민 선수, 그동안 너무 고생많으셨다”는 글을 올렸다. 나 교수는 이어 “남자분들, 태어나서 세번만 울 필요 없다. 하루에 세번 울어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나 교수는 이와 함께 손흥민이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대 뉴캐슬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토트넘과 결별하며 눈물을 흘리는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나 교수는 이어 “남성의 우울증은 여성에 비해 진단이 덜 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사회가 설정한 강인한 남성상으로 인해 남성들은 어릴때부터 감정(특히 슬픔)을 표현하는 것을 제한받고, 남성들의 ‘남에게 의지하지 않으려는 경향성’은 자살 위험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나 교수는 지난해 발간한 저서 ‘만일 내가 그때 내 말을 들어줬더라면’(다산북스)과 각종 인터뷰, 강연 등을 통해 사람들과 사회를 향해 “어떤 아픔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신적인 아픔을 ‘나약함’이라며 채찍질하고 완벽함을 강요하는 사회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의 병을 숨기게 한다는 게 나 교수의 지적이다. 그러면서 스스로, 또 서로가 서로의 취약함과 아픔에 관대해지고 이를 스스럼없이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나 교수는 강조한다. 전세계 축구팬에 알려진 ‘울보’ 손흥민손흥민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 축구팬들 사이에서 ‘울보’로 잘 알려져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중요한 대회에서 기쁨과 좌절의 순간마다 눈물을 흘렸고, ‘슈퍼스타’의 뜨거운 눈물은 축구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손흥민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준결승에서 좌절했을 때와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굴욕을 겪었을 때 대표팀 선배들의 품에 안겨 어린 아이처럼 울었다. 2015 AFC 아시안컵 호주 결승전에서 호주에 패했을 때는 당시 호주 대표팀 감독이었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이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을 달래기도 했다.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는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독일을 꺾고도 16강 진출에 실패하자 인터뷰를 하며 울먹거렸다. ‘울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도 여전했다. 2018-19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리버풀에 패배했을 때, 2020-21 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 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배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을 때도 눈물을 쏟았다.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멀었던 손흥민은 기쁨의 눈물을 흘릴 기회가 좀처럼 없었지만,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16강 진출을 이뤄내자 마침내 그라운드 위에 엎드려 온몸을 떨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또 2024-25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거머쥐며 커리어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 손흥민은 동료들과 부둥켜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지난 10년간 입었던 토트넘 유니폼을 벗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 마지막 경기였던 이날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장했으며, 후반 20분 쿠두스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들과 껴안고 뉴캐슬 선수들의 격려를 받으며 눈물을 쏟았다. 벤치에 앉은 뒤에도 흐르는 눈물은 멈추지 않았고, 이를 지켜보는 관중들도 아쉬움을 함께했다. PL을 떠난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 프로축구인 메이저리그 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 FC)가 유력하다. 토트넘 선수들이 런던으로 떠난 뒤 국내에 머물고 있는 손흥민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ESPN 등 미국의 유력 스포츠 매체들은 LA FC가 이르면 6일(현지시간) 손흥민의 입단을 발표할 것이며, 손흥민의 이적료가 약 2600만 달러(360억원)에 달해 MLS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 “말더듬 현상, 누구 잘못도 아니었다”…학계, 원인으로 ‘이것’ 지목했다

    “말더듬 현상, 누구 잘못도 아니었다”…학계, 원인으로 ‘이것’ 지목했다

    언어 장애인 말더듬(Stuttering)이 지능이나 교육으로부터 기인하는 것이 아닌 유전적 특성과 직접적 관계가 있음을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미국 밴더빌트 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네이처 유전학’(Nature Genetics)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말더듬은 특정 소리나 단어를 반복하거나 지연하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말을 유창하게 하지 못하는 장애를 뜻한다. 그동안 말더듬에 대해서 유전적 구조로부터 원인을 찾는 연구는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말더듬 사례 10만건과 대조군 100만건 이상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말더듬과 관련된 48개 유전자에서 57개의 뚜렷한 영역(유전자좌)을 확인했다. 또 이 중 일부는 자폐증, 우울증, 음악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연구책임자인 제니퍼 빌로우 밴더빌트대 박사는 “왼손잡이, 어린 시절 트라우마, 위압적인 어머니에 이르기까지 말더듬의 원인에 대해 수백 년 동안 오해가 있었다”며 “우리 연구는 말더듬이 개인적 또는 가족적 결함이나 지능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말을 더듬는 이들은 과거에 괴롭힘을 더 많이 겪고, 교실 참여가 감소하면서 부정적인 교육 경험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인이 되어서도 구직이나 사회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논문 공동 저자인 딜런 프루엣 밴더빌트 의과대학 박사는 자신도 말더듬 장애가 있는 언어학자라고 밝히며 “말더듬과 관련된 사회적 낙인을 없애고 앞으로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말더듬은 일반적으로 2세에서 5세 사이에 증상이 나타난다. 이 중 80%는 치료를 받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일부는 청소년기와 성인기까지 증상이 지속된다. 이에 따라 언어 개입, 행동 수정, 인지 개입 등을 활용해 말더듬 치료법을 찾고 있으나, 현재까지 자발적인 회복 외에 치료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노년기 만성질환 늦추는 핵심 비결 ‘이 식단’을 피하라…“늦은 나이는 없어” [라이프]

    노년기 만성질환 늦추는 핵심 비결 ‘이 식단’을 피하라…“늦은 나이는 없어” [라이프]

    노년기에 여러 만성질환을 동시에 앓게 되면 장애나 입원, 조기 사망 위험이 매우 증가한다. 나이 들어서도 건강한 삶을 오래 누리려면 만성질환의 발병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해답이다. 그렇다면 만성질환의 발병을 최대한 늦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스웨덴 연구진은 정답은 식단에 있다고 강조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노화’에는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화연구센터 연구진이 15년 동안 2400여명의 노인의 만성질환 발병을 추적 관찰한 연구 논문이 실렸다. 연구 개요스웨덴 스톡홀름의 쿵스홀멘 지역에 거주하는 2473명의 노년층을 15년간 추적 관찰. 무작위로 선정된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참가자들은 6년마다(78세 이상은 3년마다) 인터뷰와 설문지, 의료 기록, 환자 데이터를 수집. 특히 2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이 동반되는 ‘다중이환’과 식단 간의 연관성을 분석. 연구 내용연구진은 노인들의 식단을 ①마인드 다이어트(뇌 건강에 초점을 맞춘 지중해식 식단) ②대체 건강 식단(질병 위험 감소 식단) ③지중해식 식단 ④염증성 식단으로 구분했다. 결론을 요약하면 앞선 3가지 건강 식단을 꾸준히 섭취한 노인들은 만성질환이 더 느리게 발병하는 반면 염증을 유발하는 식단을 섭취한 이들은 심혈관 및 신경정신 질환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건강한 식단을 섭취할수록 심부전이나 뇌졸중, 우울증, 치매 등의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의미다. 염증성 식단이란 가공육이나 정제 곡물, 당이 많이 들어간 음료가 많은 식단을 뜻한다. 포화지방이나 튀긴 음식, 알코올 등도 염증성 식단에 포함된다. 건강한 식단의 이점은 여성과 78세 이상의 고령자에게서 더욱 두드러졌다. 특히 78세 이상의 고령자가 식단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것은 60세가 넘었더라도 식단을 바꾸기에 늦지 않은 나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식단이 만성질환의 발병을 크게 좌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구진은 그 이유 중 하나로 염증을 들었다. 나이가 들면 경미한 만성 염증을 겪게 되는데 이는 곧 다양한 질병으로 이어진다. 채소나 과일, 통곡물, 건강에 좋은 지방이 풍부한 식단은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반면 초가공식품이나 당분 함량이 높은 식단은 염증을 유발한다. 또 다른 이유는 건강한 식단이 신체의 회복력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식단은 면역력과 근육량, 인지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필수 영양소를 제공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축적되어 노화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다만 관절염이나 골다공증 등 근골격계 질환과 식단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동종 연구 중 가장 장기간에 걸쳐 가장 포괄적으로 진행한 연구”라고 자평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기간 이전의 식단 정보가 부족해 전 생애에 걸친 식단의 영향은 파악하기 어려웠고, 식단 정보 역시 스스로 보고하는 방식이어서 일부 편향이 있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연구 대상이 주로 도시 지역에 거주하며 교육 수준이 높고 비교적 부유한 스웨덴 노년층이라 다른 인구 집단이나 환경에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만성질환의 발병이나 노화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식단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신체 활동이나 사회적 관계, 의료 접근성 등도 건강한 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식단의 질을 개선하는 것은 노인들이 더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도록 돕는 비교적 간단하고 쉬운 방법이라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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