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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파이’ 혐의 받은 비둘기, 인도 당국이 체포

    ‘스파이’ 혐의 받은 비둘기, 인도 당국이 체포

    파키스탄 국경지역에서 비둘기 한 마리가 잡혔습니다. 이 비둘기는 곧장 당국의 조사실로 ‘끌려’ 갔습니다. 스파이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와 파키스탄 국경지역에서 ‘체포’된 이 비둘기의 몸에는 철사와 비슷한 물체가 감겨져 있었고, 꼬리에는 의문스러움 토성인 직인이 찍힌 쪽지가 달려 있었습니다. 스파이로 의심되는 이 비둘기를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14세 소년. 이 아이는 우연히 자신의 동네에서 몇 개의 숫자와 메시지가 적힌 쪽지를 꼬리에 매단 비둘기를 발견하고 곧장 이를 손으로 잡았습니다. 소년은 새를 데리고 인근 경찰서로 향했고, 이를 살핀 경찰관들 역시 한입으로 “수상한 새”라고 낙인을 찍었죠. 혹여나 몸에 폭탄이 장착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웠던 경찰 측은 곧장 새를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비둘기의 몸에서는 별다른 이상 물체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조사를 진행한 현지 경찰인 라케쉬 카우샬은 타임지 인도판과 한 인터뷰에서 “수상한 물체가 발견된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우리는 이 새를 용의선상에 올리고 감금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가 ‘용의조’(鳥)가 된 것이죠. 사실 독수리나 매처럼 날렵한 이미지가 아닌 비둘기가 스파이로 ‘의심’을 받은 사례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올해 초 이슬람국가(IS)는 이라크에서 비둘기를 기르던 15명을 체포했으며, 이중 디얄라지방에 살던 3명은 죗값을 물어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그저 ‘흔한 취미’일 뿐인 비둘기 사육이 알라를 숭배하는데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적군에 정보를 전달하는 스파이 노릇을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죠. 인도에서 잡힌 비둘기가 실제 ‘스파이’인지, 그렇다면 누구의 ‘사주’를 받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애꿎은 비둘기와 비둘기 애호가들의 목숨만 위태로워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감히 내 구역을 넘보다니’ 드론 공격하는 거위 포착

    ‘감히 내 구역을 넘보다니’ 드론 공격하는 거위 포착

    무인 항공기 ‘드론’이 네덜란드의 아름다운 자연을 풍광을 담던 중 이집트 거위와 카메라가 충돌하는 일이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드론과 충돌을 일으킨 이집트 거위의 모습이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네덜란드의 한 공영방송측이 알크마르지역에 드론을 띄워 촬영을 하던 중 우연히 거위와 부딪히는 순간을 포착한 것이다. 영상을 보면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함께 네덜란드의 상징인 풍차가 한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영상의 5초 지점, 화면 좌측에서 새 한 마리가 드론을 향해 빠르게 날아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내 녀석은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와 강하게 충돌한다. 이 영상에 대해 일부 외신들은 드론과 새의 충돌 사고라고 보기 어렵다고 해석했다. 이는 새의 입장에서 드론이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존재라고 판단해 공격한 것으로, 특히 이 종의 경우 번식기인 4~5월에 매우 예민해지면서 날카로운 성향을 드러낸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지난 24일 유튜브에 게재된 후 최근 외신에 소개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영상=RTV NH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토] “나도 탑건”...함께 ‘에어쇼’ 펼치는 갈매기 포착

    [포토] “나도 탑건”...함께 ‘에어쇼’ 펼치는 갈매기 포착

    아마 한 마리의 갈매기도 에어쇼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최근 영국언론에 소위 '포토밤'이라 불리는 재미있는 사진 한장이 공개돼 화제에 올랐다. 이 사진의 주인공은 멋진 비행으로 하늘을 수놓는 세계 최강의 영국 공군 곡예비행단인 '레드 애로우스'(Red Arrows)가 아닌 한 마리의 갈매기.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단어인 포토밤(photobomb)은 다른 사람의 사진 촬영을 방해하는 행위를 뜻한다. 한 가족 사진에 갑자기 동물 한마리가 나타나 절묘하게 포착된 것이 그 예. 이번 포토밤은 곡예 중인 비행단의 사진을 촬영하던 한 카메라에 가까이 지나가던 갈매기가 우연히 잡힌 것이다. 이 사진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에서 열린 '랜디드노 에어쇼'에서 우연히 포착됐으며 촬영자는 여대생 제이드 콕슨(18)이다. 콕슨은 "정말 절묘한 순간에 갈매기가 포착돼 깜짝 놀랐다" 면서 "다음날 SNS에 사진을 올렸는데 무려 100만 번 이상 공유됐다" 며 기뻐했다. 이어 "이날 사진 속 갈매기는 완벽히 '레드 애로우스'의 한 멤버가 됐다" 면서 "마치 행운을 가져다 준 것 같아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강아지 만한 새끼곰들의 ‘레슬링’ 포착

    강아지 만한 새끼곰들의 ‘레슬링’ 포착

    앙징맞은 새끼곰 두 마리가 도로 한가운데서 레슬링하듯 싸우는 영상이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내무부가 동영상공유서비스 ‘Vine’에 올린 새끼곰 두 마리의 귀여운 동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이 영상은 강아지만한 크기의 검은 새끼곰 두마리가 도로에서 서로 뒤엉켜 구르는 모습에서 시작한다. 그 뒤 상대방의 머리를 서로 잡으려고 하다가 뒷발로 사람처럼 선채 권투하듯 주먹을 주고 받는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어미 곰은 수미터 떨어진 곳 나무 아래서 무심히 풀만 뜯고 있는 모습. 체구가 조금 더 큰 형인 듯한 곰이 작은 곰을 깔고 앉으면서 이 놀이인지 싸움인지 모를 게임은 막을 내린다. 마치 '곰 인형'들의 놀이를 보는 듯한 귀여운 이 영상은 2011년 관광객 제프 로미노가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헤치헤치 저수지 근처 도로를 지나다 우연히 포착한 장면을 담은 것이다. 그러나 명심하시라! 곰은 언제든 위험천만한 괴물로 돌변할 수 있다는 사실! 영상 주소는 http://www.dailymail.co.uk/news/article-3099186/Fight-cub-Adorable-baby-bears-wrestle-Yosemite-road-stunned-tourists-watch.html#v-4259515645001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햇풀 뜯으러 방목장 가는 대관령 한우

    햇풀 뜯으러 방목장 가는 대관령 한우

    27일 오전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연구원 한우연구소에서 겨우내 축사에서 지내던 한우들이 올해 처음 방목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평창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여객기 엔진에 앉아 ‘찰칵’…스튜어디스 사진 논란

    여객기 엔진에 앉아 ‘찰칵’…스튜어디스 사진 논란

    한 스튜어디스가 여객기 엔진에 걸터 앉아 찍은 기념 사진, 과연 문제가 있을까 없을까?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UPI 통신 등 현지언론은 스피릿 에어라인 소속의 스튜어디스 에리카 페이지 디엘(41)이 사규를 위반한 혐의로 회사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현직 승무원들 사이에서 구명운동까지 일고있는 이 사건은 이달 초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벌어졌다. 이날 디엘은 비행에 앞서 항공기 제트엔진 부분에 걸터앉아 기념사진을 찍어 이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문제는 프로필 사진으로 '당당히' 올라있던 이 사진을 당시 탑승했던 한 승객이 우연히 본 것이다. 이에 승객은 이 사실을 항공사 측에 알려 항의했고 결과적으로 승무원 디엘은 조사 대상에 올랐다. 항공사 측은 "당시 승무원의 행동이 우리 회사 정책을 위반했다고 판단된다" 면서 "조사 후 문제의 직원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승무원들은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이는 과거부터 내려온 전통 아닌 전통이라는 것. 승무원 출신의 항공 컨설던트 실베스타 피트맨은 "이같은 사진은 과거에도 많은 승무원들이 촬영해 그리 희귀한 일은 아니다" 면서 "나 역시 비행기 엔진에서 찍은 사진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한 일반 네티즌들의 생각은 팽팽하게 갈린다. 네티즌들은 "승객의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해야 하는 승무원이 위험해 보이는 사진을 장난처럼 촬영한 것이 문제" 라고 지적한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위험하지만 않다면 승무원으로서 이 정도 사진은 찍을 수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에어쇼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던 갈매기 포착

    ‘에어쇼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던 갈매기 포착

    아마 한 마리의 갈매기도 에어쇼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최근 영국언론에 소위 '포토밤'이라 불리는 재미있는 사진 한장이 공개돼 화제에 올랐다. 이 사진의 주인공은 멋진 비행으로 하늘을 수놓는 세계 최강의 영국 공군 곡예비행단인 '레드 애로우스'(Red Arrows)가 아닌 한 마리의 갈매기.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단어인 포토밤(photobomb)은 다른 사람의 사진 촬영을 방해하는 행위를 뜻한다. 한 가족 사진에 갑자기 동물 한마리가 나타나 절묘하게 포착된 것이 그 예. 이번 포토밤은 곡예 중인 비행단의 사진을 촬영하던 한 카메라에 가까이 지나가던 갈매기가 우연히 잡힌 것이다. 이 사진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에서 열린 '랜디드노 에어쇼'에서 우연히 포착됐으며 촬영자는 여대생 제이드 콕슨(18)이다. 콕슨은 "정말 절묘한 순간에 갈매기가 포착돼 깜짝 놀랐다" 면서 "다음날 SNS에 사진을 올렸는데 무려 100만 번 이상 공유됐다" 며 기뻐했다. 이어 "이날 사진 속 갈매기는 완벽히 '레드 애로우스'의 한 멤버가 됐다" 면서 "마치 행운을 가져다 준 것 같아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카라 데뷔 8년차…한승연 “日 진출 기회 안 놓치려 애드리브까지 외워”

    카라 데뷔 8년차…한승연 “日 진출 기회 안 놓치려 애드리브까지 외워”

    ‘카라 데뷔 8년차’ 카라 데뷔 8년차 소식에 한승연의 과거 발언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한승연은 과거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원래 일본 진출은 계획에 없던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에서 활동 중인 개그맨이 ‘카라를 좋아한다’며 방송에서 우리 이름을 자주 언급했다”며 “그 계기로 일본 진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한승연은 “시작은 우연이었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는 대본을 통째로 외웠고 질문과 애드리브까지 암기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난(蘭)/최광숙 논설위원

    요즘 거실이 환해졌다. 분홍빛 서양란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면서다. 이 난은 지난해 봄 마트에 갔다가 우연히 산 것이다. 예로부터 난은 청초함과 은은한 향기로 ‘꽃 중의 귀족’이라고 불렸다. 하지만 난은 기르기가 워낙 어려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선비의 ‘인격 수양’의 한 방편이라고 할 만큼 인내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너무 습해도 안 되고 건조해도 안 되고, 밝은 햇빛도 피해야 하니 어린아이 키우는 정성이 따로 없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 집 난은 그게 아니다. 지난해 꽃을 피운 후에는 초라한 행색으로 변했기에 별 마음을 두지 않았다. 그렇다고 버리기는 아까워 다른 화분에 물을 줄 때 곁다리로 물을 뿌려 주곤 했다. 그랬더니 기대도 하지 않던 난이 올해 함초롬하게 다시 피어난 것이다. 그것도 꽃망울이 더 많아진 것 같다. 서양란은 동양란과 달리 재배 등이 좀 수월하다고는 하지만 아무도 돌보지 않은 악조건에도 지난해보다 더 화사한 꽃을 피워 낸 것을 보니 놀랍다. 꽃의 귀족이 아니라 평민으로 내려앉았다 싶기도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의 힘을 키워 내는 모습에는 저절로 감탄하게 된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포토] ‘11월까지 실컷 놀아야지’…대관령 한우 ‘첫 방목’

    [포토] ‘11월까지 실컷 놀아야지’…대관령 한우 ‘첫 방목’

    겨우내 축사에서 생활하던 400여 마리의 한우가 대관령 초원으로 외출을 나왔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 있는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는 27일부터 180여 일 동안 한우를 대관령 420ha 초지에 구역별로 놓아 기르는 순환방목을 시작했다. 축사를 나온 한우들은 경사가 진 초지를 힘차게 뛰어다니는가 하면 싱싱한 풀을 뜯으며 봄을 만끽했다. 주로 암소 위주로 이뤄지는 방목은 산지 풀밭을 이용해 인력과 생산비를 크게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축사 내에서 배합사료와 볏짚을 먹이면 번식용 소는 하루 3300원 정도 들지만,방목 사육을 하면 2500원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우를 방목하면 생산비도 많이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연한 풀을 먹음으로써 단백질과 비타민,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싱싱한 풀을 먹어 골격이 발달하고 가둬 기를 때 번식기관에 지방이 쌓여 발생할 수 있는 난산의 위험부담도 덜 수 있다. 풀을 베는 인건비나 기계 사용료가 필요 없으며 소똥은 초지로 되돌아가 작물이 자라는 데 도움이 된다. 이날 대관령에 방목한 한우는 겨울이 시작하는 11월 다시 축사로 돌아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아니 백잔’의 인연/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열린세상] ‘아니 백잔’의 인연/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오랜만에 친구와 서울 근교 산에 올랐다. 녹음이 우거진 산에는 계곡물이 초여름 더위를 식혀 주고 있었다. 하산길에 친구와 계곡 반석에 앉아 땀을 식혔다. 계곡물을 따라 흐르던 나뭇잎 하나가 개여울에 휩쓸려 자취를 감추더니 이내 떠올라 유유히 물을 따라 흘러갔다. 그 모양을 보던 친구가 한숨을 푹 내쉬면서 말했다. 얼마 전 돌아가신 부모님 재산을 자신이 물려받았는데, 그동안 소식을 끊고 지내던 동생이 유언상속이 부당하다면서 소송을 걸었다고,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지느냐며 탄식을 했다. 효자로 알려진 친구는 병든 아버님을 정성껏 모셨던 걸로 기억한다. 부모와 자식 간은 하늘이 맺어 준 인연이라 하여 천륜(天倫)이라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한 부모에서 난 형제자매 또한 천륜으로 맺어졌을 것이다. 그런데 재산 때문에, 그것도 얼마 되지 않는 재산 때문에 형제간에 서로 헐뜯고 비난하고 법적 다툼을 하면서 인연을 끊으려 하다니.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옛말이 돈이 신격화되는 지금 사회에서는 통하지 않는 듯하다. ‘돈이 피보다 진하다’로 바꾸어야 하나. 근 이십여 년 동안 인연을 맺어 온 지인과 저녁을 같이했다. 즐겁게 술잔을 주고받다가 문득 황순원의 소설 ‘일월’에 나오는 ‘아니 백잔’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초면에 서로 술을 권하고 또 정중히 ‘아닙니다’라고 사양하면서 백 잔을 마시도록 소중한 인연을 맺어 간다는 내용이다. 그러고 보니 아카시아 향기 짙게 깔린 그 식당은 예전에 황순원 선생님을 모시고 제자들이 자주 찾던 식당이었다. 대학 신입생 때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어 스승이 돌아가실 때까지 늘 함께 했던 그 시간이 떠올랐다. 지인 또한 ‘아니 백잔’으로 시작해서 지금에 이르렀다. 고교 때 만나 30대 후반이 될 때까지 친구로 지낸 이가 있다. 서로 연애나 고민거리를 함께 공유하고, 친구 어머니를 내 어머니처럼 모시면서 젊은 시절을 동고동락했건만, 조금씩 연락이 끊기더니 급기야 서로 남남이 된 채 40대를 살아왔다. 그 친구가 얼마 전 전화를 했고, 친구와 나는 전화로나마 젊은 시절처럼 욕설을 섞어 가면서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다. 인연을 맺은 사람과 어떨 때는 미워하고 싸움질을 할 때도 있다. 그러나 그 인연이 절대 뗄 수 없는 것이라면 서로 미워하더라도 결국은 다시 만나게 되는 모양이다. 고교 친구와 내가 멀어진 것은 ‘돈’과 관련된 아주 사소한 오해로 비롯된 것임을 전화를 끊은 한참 뒤에야 깨달았다. 그놈의 돈 때문이라니. 고교 친구 외에도 나는 사소한 오해로 ‘아니 백잔’으로 맺은 인연을 놓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미안하고, 이제 다 풀고 한번 보자’라는 친구의 말이 비로소 가슴에 와 닿았다. 내가 먼저 친구의 입장에 서서, 그리고 나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입장에 서서 왜 생각을 해 보지 못했느냐는 후회가 들었다. 주지영의 소설 ‘사나사나’에서 상업소설을 거부하고 문학 혼이 깃든 소설을 쓰려는 주인공은 우연히 인연을 맺게 된 남자를 지극정성으로 사랑한다. 여자는 철학을 전공한 남자가 교수가 되기 위해 나쁜 짓을 서슴지 않는 것을 보고 피눈물을 흘리면서 남자를 올바른 길로 이끌려고 한다. 고귀한 인문정신을 추구하면서 물 흐르듯이 살자던 남자의 초심을 일깨워 주려고 여자는 남자에게 가을 단풍잎을 품고 유유히 흘러가던 계곡물을 안간힘을 쓰면서 떠올려 주려 한다. 물은 계곡을 흘러 강을 지나 바다로 가서 다시 계곡으로 돌아온다. 그 과정에서 물은 꽃잎이나 나뭇잎 혹은 물고기 등과 수많은 인연을 맺고 그 인연으로부터 상처를 입기도 하고 버림도 받지만 결국에는 그 모두를 품고 어머니의 품속 같은 바다로 향한다. 그런 물처럼 헛된 욕심도 이기적인 생각도 다 버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인연을 맺은 모든 사람을 ‘나’ 아닌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감싸 안을 수는 없는 것일까. 부모와 자식으로 만나고, 형제로 만나고, 스승과 제자로 만나고, 친구로 만나고, 연인으로 만나고, 심지어 옷깃만 스치면서 만나더라도 그 모든 것은 ‘천륜’처럼 그렇게 소중한 인연이다. 그걸 50대도 중반이 된 이 나이에야 깨닫다니. 나도 참 한심하다.
  • 금강도 식후경… 공주밥상 납시오

    금강도 식후경… 공주밥상 납시오

    맛의 시대다. 과장 좀 보태 맛집 따라 여행지가 선택되는 때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을 남긴 선조들의 혜안이 놀랍다. ‘백제의 고도’ 충남 공주를 맛으로 살폈다. 1500년 전의 역사유적 등 관광 명소들이 밀집한 곳을 네 구역으로 나눠 각각의 맛집들을 담았다. 이르면 6~7월 중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부러 공주로 발걸음할 명분은 충분한 셈이다. [시내권] 공주에는 먹거리가 많다. ‘전국구’ 맛집으로 입소문난 집도 몇 곳 된다. 한때 왕도였던 까닭일까. 삼남의 물산이 몰려들었을 테니 지금의 전주처럼 먹거리 문화도 융성했을 터다. 따지고 보면 ‘식재전주’(食在全州)란 표현도 생산보다 집산에 초점을 맞춘 표현 아니던가. 그러니 전주에 견줘 백제 때의 ‘식재공주’(食在公州)였다 해도 그리 틀릴 건 없겠다. 다만 시간이 농밀하게 축적된 음식보다는 비교적 최근에 인기를 얻고 있는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들이 많다는 게 전주와는 다른 점이다. 맛집 홍보 측면에서 공주시는 여느 지방자치단체보다 발빠르게 나서는 모양새다. 그 결과물이 ‘으뜸공주맛집’이다. 2008년 시작된 ‘공주맛집 100선’이 전신으로, 3단계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통해 공주를 대표하는 향토맛집을 선정해 오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소와 1년 이내 행정 처분을 받은 음식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최소한 위생이나 지역농산물 사용 등에 대해서는 걱정을 덜어도 좋다는 뜻이다. 해를 더할수록 선정 맛집 수를 엄밀하게 줄이다 보니 지금은 70여개 정도가 남았다. 공주에 들면 공산성부터 들르게 마련이다. 공산성은 백제 문주왕 1년(475)부터 성왕 16년(538) 부여로 천도할 때까지 5대 64년간 도읍지였던 공주를 지키기 위해 축조된 성이다. 공산성은 조선시대 이름이고 백제 때는 웅진성이라 불렸다. 산성의 전체 길이는 2.2㎞쯤.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은 형태다. 인조가 이괄의 난(1624)을 피해 머물다 평정 소식을 듣고 나무 두 그루에 벼슬을 내렸다는 쌍수정, 백제 때의 궁궐 터로 추정되는 진남루 앞 터 등 볼거리가 많다. 현지 관계자들은 오는 6월 말이나 7월 초쯤 송산리 고분군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이웃한 무령왕릉은 백제 25대 왕인 무령왕(재위 501∼523년) 내외가 합장된 벽돌무덤이다. 송산리 고분군 내에 있다. 1971년 송산리 제5·6호 고분의 배수로 공사 중 우연히 발견됐다. 원형 보존을 위해 영구 폐쇄되고 대신 모형관을 통해 왕릉의 전체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무령왕릉 너머는 황새바위 성지다. ‘박해시대 교회의 심장’이라 불리는 기독교 성지다. 무덤경당, 순교자의 탑 등을 돌다 보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공주 시내에선 소학장수촌(853-0555·이하 지역번호 041)을 먼저 찾아야 한다. 공주 지역에서 가장 먼저 누룽지닭백숙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진 집이다. 상호에서 보듯 누룽지백숙이 주메뉴다. 백숙의 느끼함은 싱싱한 겉절이와 무절임이 잡아준다. 새큰한 맛이 백숙과 잘 어울리지만 다소 짜게 느껴질 수도 있다. 새이학가든(855-7080)은 ‘60년 전통’의 국밥으로 이름난 집이다. 소고기와 대파로 우려낸 국물이 시원하다. 동해원(852-3624)은 짬뽕 메뉴 하나로 전국에 이름을 알린 집이다. 호사가들이 전국의 짬뽕집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길 때마다 늘 상위권에 오를 만큼 유명하다. 동해원 짬뽕은 국물맛이 아주 강하다. 하지만 ‘끝내 주는’ 국물에 견줘 면발은 다소 평범한 편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공주 사람들은 칼국수도 즐겨 먹는다.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분분하지만, 맛깔스런 칼국수를 내는 집이 많은 건 분명하다. 유가네칼국수(856-1053)는 특이하게 복어를 이용해 육수를 낸다. 여기에 바지락 등 싱싱한 해물이 곁들여진다. 산성시장은 공주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이다. 주전부리 음식도 많다. 잡채를 넣은 만두를 고추장에 찍어 먹는 잡채만두, 밤빵 등이 이름났다. [동학사권] 공주를 떠받치고 있는 계룡산국립공원의 여러 탐방코스 가운데 가장 탐방객이 많은 곳은 반포면의 동학사다. 대도시 대전과 가깝기 때문에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는다. 계룡산 북쪽의 동학사는 비구니 수행 도량으로 이름난 절집이다. 단아하고 깔끔한 풍경이 퍽 인상적이다. 매월당 김시습이 단종 폐위 소식에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됐다는 숙모전이 경내에 있다. 상·하신계곡은 계룡산이 안배한 마지막 비경으로 알려진 곳이다. 계룡산 북쪽 자락 깊숙이 자리한 골짜기 마을로, 산행 인파가 몰리는 동학사나 갑사 등에 견줘 찾는 이가 매우 적다. 그 덕에 골 깊고, 물 맑고, 숲 울창해 호젓하게 쉬다 올 수 있다. 이안숲속은 마암면에 있는 자연테마공원이다. 로맨티스트 남편이 정성껏 공원을 조성해 아내에게 선물했다는 달달한 러브 스토리도 깃들어 있다. 반포면 쪽엔 맛집들이 여럿 몰려 있다. 그 가운데 어씨네 본가(852-7372)와 갑사 가는 길(853-1300)은 장어구이와 참게 매운탕으로 쌍벽을 이루는 집이다. 식객에 따라 견해가 엇갈리지만, 어씨네 본가는 두툼한 장어구이가, 갑사 가는 길은 살이 꽉 찬 참게 매운탕의 맛이 다소 앞선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엄마의 식탁(881-8212)은 상호처럼 정성 깃든 음식을 정갈하게 차려내는 집이다. 여러 메뉴 가운데 우엉밥정식과 연잎밥정식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연잎밥은 현미, 찹쌀 등을 연잎에 싸 쪄낸다. 특유의 향이 찰밥에 은은하게 배어 있다. 우엉밥은 고슬고슬한 쌀밥에 고소한 우엉을 얹어 낸다. 무엇보다 밑반찬이 인상적이다. 텃밭에서 방금 캐 아삭한 열무 샐러드, ‘우윳빛깔’ 으깬 감자 등이 상을 한결 풍성하게 만든다. 그야말로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공주의 밥상’이다. 쉬어 가기 맞춤한 찻집도 있다. 마당 너른 집, 담꽃(855-7899)이다. 진한 대추차가 맛있다. 상신계곡 아래 하신마을에 있다. [마곡사/갑사권] ‘춘마곡 추갑사’(春麻谷 秋甲寺)라 했다. 봄엔 신록이 아름다운 마곡사가, 가을엔 단풍이 고운 갑사가 좋다는 뜻이다. 하지만 두 절집에서 맞는 풍경의 우열을 가리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마곡사는 주차장 입구에서 경내까지 1㎞ 정도 이어진 진입로가 아름답다. 바위 하나, 나무 한 그루를 찬찬히 엿보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라마교의 영향을 받은 오층석탑, 시간이 빚은 위엄이 깃든 대웅보전, 백범 김구 선생이 기거했던 백범당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마곡사 초입에 식당들이 밀집해 있다. 그 가운데 알밤파전, 산채정식 등을 내는 바람처럼 구름처럼(841-9994), 시래기청국장정식을 내는 늘푸른솔가든(841-3438), 더덕 정식이 맛있는 태화식당(841-8020) 등이 알려졌다. 갑사는 계룡산 서쪽에 기댄 절집이다. 마곡사처럼 절집 초입에 펼쳐진 ‘오리숲길’이 일품이다. 참나무, 단풍나무 등 여러 수종의 나무들이 그야말로 다채롭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경내엔 갑사 삼신불괘불탱화(국보 제298호)와 보물 다섯 점, 도 유형문화재 일곱 점 등이 남아 있다. 특히 철당간과 지주는 통일신라시대의 당간으로는 유일한 것이다. 갑사가 있는 계룡면 쪽에선 장순루(857-3498)를 들러볼 만하다. 화교 출신의 주인이 주방장을 겸하고 있는 중국집으로, 같은 자리에서 무려 40년 동안 영업을 해 왔다고 한다. 사람들이 몰리는 주말과 공휴일엔 일찍 재료가 떨어져 오후 6~7시면 문을 닫는다. 식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건 고추짬뽕이다. 국산 홍초로 맛을 내는데,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다. 탕수육도 맛있다. 맑은 소스에 찐 배추와 튀긴 순살 돼지고기를 얹은 ‘올드 버전’의 탕수육이다. 옥수수 전분보다 10배 이상 비싼 감자 전분으로 소스를 만든 덕에 달큰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글 사진 공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가는 길:KTX 호남선 개통 이후 공주 가는 길이 한결 가까워졌다. 서울에서 1시간 남짓이면 공주역에 도착한다. 승용차는 천안논산고속도로 공주 나들목으로 나가 공주·공주보 방면으로 우회전한 뒤 백제큰길을 따라 금강철교를 지나면 공주 시내다. 마곡사는 당진영덕고속도로 마곡사 나들목, 반포면 쪽은 남세종 나들목이 좀 더 가깝다. →잘 곳:공주한옥마을(840-8900)은 여럿이 묵기 좋다. 2∼6인실, 단체실 등 방 종류도 다양하다. 홈페이지에서 공주사이버시민으로 가입하면 약 30% 할인받을 수 있다.
  • 따로 입양된 자매 30여년 후 강의실서 우연히 만나다

    따로 입양된 자매 30여년 후 강의실서 우연히 만나다

    태어난 직후 헤어진 자매가 한 대학 강의실에서 우연히 만나는 믿기힘든 일이 벌어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는 콜롬비아 대학에서 작문 수업을 듣다 서로가 '피붙이'임을 우연히 알게된 한 자매의 사연을 전했다. 한편의 영화로도 손색없을 이 사연의 주인공은 리지 발베르데(35)와 케이시 올슨(34). 이들 자매는 생모인 레슬리 파커(54)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지난 1980년대 초 각자 다른 가정으로 입양됐다. 플로리다와 뉴저지주에서 각각 성장한 이들 자매가 다시 만난 것은 그로부터 30여 년이 지난 2013년 콜롬비아 대학 강의실. 놀랍게도 두 자매는 작가의 길을 걷기 위해 뒤늦게 대학에 입학했다. 서로가 자매 임을 알게된 것은 작문 수업 중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 덕분이었다. 발베드데가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던 중 입양 사실을 알렸고 언니의 존재를 어렴풋이 알고있었던 올슨이 하나 둘 정보를 맞추게 된 것. 올슨은 "내가 조금이나마 알고있던 언니의 정보와 너무나 들어맞았다" 면서 "언니에게 '내가 바로 그 헤어진 동생인 것 같다'고 말했다" 며 놀라워했다. 결국 두 사람이 진짜 자매임이 밝혀졌고 오랜시간 서로가 서로에 대한 질문과 대답을 하며 생이별의 세월을 채워나갔다. 그리고 자매를 입양 보낸 생모 파커의 사연도 전해졌다. 파커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10대였던 나는 두 아이를 키울 상황이 되지 못했다" 면서 "아이들을 포기하는게 너무나 슬펐지만 밝은 미래를 주기위해 어쩔 수 없이 입양 보냈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모녀는 다음주 올슨의 졸업식날 감동의 재회를 할 예정이다. 몇년 전 생모를 찾은 발베르데와 달리 올슨은 이번이 엄마와의 첫 만남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성우 오세홍 별세 “알고보니 아기공룡 둘리 마이콜, 짱구 아빠” 네티즌 침통

    성우 오세홍 별세 “알고보니 아기공룡 둘리 마이콜, 짱구 아빠” 네티즌 침통

    성우 오세홍 별세 성우 오세홍 별세 “알고보니 아기공룡 둘리 마이콜, 짱구 아빠” 네티즌 침통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아빠 목소리를 맡았던 성우 오세홍씨가 22일 별세했다. 향년 64세. 오씨는 항암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이날 오전 5시 20분쯤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1976년 KBS 14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오씨는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아빠, ‘검정고무신’의 기영아빠, ‘아기공룡 둘리’의 마이콜 목소리를 연기했다. 영화 ‘4인용 식탁’ 등에서 단역으로 연기 활동을 하기도 했다. 2005년에는 KBS 성우연기대상에서 TV외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고양 일산병원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24일 8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긍정 에너지 전도사’ 선플운동본부 민병철 이사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긍정 에너지 전도사’ 선플운동본부 민병철 이사장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국대 경영학과 201호실. 강의실 밖으로 유창한 영어가 새어 나온다. 능수능란한 발음의 주인공은 이 대학 국제학부 민병철(64) 교수였다. 학생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영어로 진행하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강좌를 마련했다는 민 교수는 198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 생활영어 열풍을 불러일으킨 ‘민병철 생활영어’의 주인공이다. 현재 사단법인 선플운동본부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선플운동본부를 조직, 전국 초·중·고를 대상으로 선플 달기 운동에 이어 선플을 통한 한류 확산에도 열심인 민 이사장을 건국대 연구실에서 만났다. →선플운동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2005년 무렵이다. 잘 아는 재미한인회장이 있었다. 이분 이야기가 회장 선거를 하는데 서로 투서가 있어 검찰에 불려갔다 왔다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걸핏하면 고소고발하는데 그런 것은 지양해야 하지 않느냐. 우리말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데 쓸데없이 딴지 걸지 말고, 발목 잡지 말자는 차원에서 상대방 얘기에 귀 기울여 주고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추임새 운동을 했다. 그러다 2007년 1월 가수 유니가 악플에 시달리다가 세상을 떠났다는 기사를 접했다. 너무나 충격을 받았다. 당시 중앙대 교수로 영어 수업 중이었는데, 뭔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자 570명에게 과제를 내주었다. 각자 연예인 10명의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찾아가서 선플을 달도록 했다. 단순히 ‘좋아요’ ‘힘내세요’ 가 아니라 악플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악플에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힘이 될 수 있는 댓글을 달도록 했다. 일주일 만에 5700개의 선플이 달렸다. 이 과제를 통해 학생 자신들이 악플의 폐해와 선플의 중요성을 깨닫고 스스로 변화됐다. 여러 언론에서도 좋은 취지의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내가 선플운동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동기다. →서울이 아닌 제주도에서부터 이 운동을 시작했다고 들었다. 이유가 있나. -개인적으로 제주에서부터 올라오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주도는 국내 다른 지역에 비해 지역적으로 인터넷 이용 빈도가 높은 지역이다. 제주도의 중앙중학교 컴퓨터실에 ‘선플방’을 만들고 학생들이 선플을 달게끔 유도했다. 양성언 당시 제주교육감을 만나 ‘선플 달기’ 활동을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해 달라고 부탁했다.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활동도 봉사활동 시간에 포함해 달라는 것이었다. 학생들이 선플을 달려면 우선 악플을 분석하고, 어떤 말을 써야 할지 고민하게 돼 시간이 많이 걸린다. 독거 노인 방문이나 쓰레기 줍기만큼 선플을 다는 행위도 중요한 사회적 활동 아닌가. 제주교육감이 그 제안을 수락했고,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 6000여곳의 학교가 선플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물론 이 학교들에서는 학생들의 선플 달기 활동을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선플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가정에서도 어른이 잘해야 하듯 정치권에서도 국회의원들이 정치를 잘해야 한다. 국회의원이 국민들의 질타를 받는 이유는 정책과 비전 대신 막말과 고성이 오가서다. 그런 의미에서 국회의원들이 솔선수범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현재 국회의원 98%인 294명의 의원이 서명을 끝냈다. 물론 서명을 했다고 막말 등의 현상이 바로 사라질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하지만 서명을 한 의원들은 “발언 시 좋은 언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의미 있는 변화 아닌가. 선플운동본부에서는 지난해 11월 아름다운 말을 쓰는 국회의원 22명을 선정해 선플상을 수여했다. 새누리당 강길부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심재권 의원이 대상을 받았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104명으로 구성된 ‘전국 청소년 선플 SNS 기자단’이 직접 뽑았다. →지금까지 성과를 정리해 본다면. -현재 인터넷상에 청소년들이 올린 선플이 600만개를 넘어섰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1000만개, 아시아 전역에서 1억개의 선플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50만명인 선플회원을 100만명으로 늘리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100만 선플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중국에서도 선플 달기 운동을 펼친다고 들었다. -배경부터 설명할 필요가 있다. 2008년 중국 스촨성 대지진으로 7만여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고, 2013년에 쓰촨성 야안시에서 또다시 대지진이 발생했다. 그때 희생자와 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추모의 글 1만개를 모아 추모 책자를 만들었다. 중국어가 서툰 학생들이 많아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의 도움을 받아 교정 작업을 거쳤다. 지난해 1월 베이징에서 이 추모 책자를 중국 공영방송 CCTV를 통해 전달했다. 그리고 쓰촨성 야안시에 청소년 문화센터 기금을 전달했다. 이것이 계기가 돼 선플 운동이 중국에 소개됐고, 그해 2월 소치 동계올림픽 때 한국과 중국 네티즌들이 양국 선수들을 동시에 응원했다. 최초의 동반 응원이었다. 또 세월호 사건 때는 중국인 5만여명이 추모의 뜻을 전해 왔다. 중국에는 모든 인터넷을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있다.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장관을 만났더니 “중국에도 선플 달기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하더라. 그 산하에 인민일보와 인민망 뉴스 포털이 있는데, 지난해 4월 인민망 TV에서 선플운동을 소개했다. 지난해 11월에도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베이징 어언대학교에서 선플 강연을 했다. 어언대 강의를 마치자 한 학생이 내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창하는 것이 긍정 에너지 전파로 중국인의 꿈을 실현하는 것인데, 선플운동도 강의를 들어 보니 같은 맥락이라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우연의 일치이긴 하나 이를 통해 중국에서 선플운동을 전파하면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중국에서의 활동 계획은. -지난해 11월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에서 100만명 선플자원봉사단 발대식을 한다고 하자 판공실 측의 담당 국장이 중국에서는 1000만명 봉사단 발대식이 가능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베이징 자금성에서 1000만 선플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져 보자고 의견을 낸 상태다. 발대식을 하게 되면 케이팝 스타들과 함께하고 싶다.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나라다.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우리가 하는 건 긍정의 힘을 전파하는 것이다. 선플 달기 운동은 새로운 한류가 될 것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힘을 얻기 위해서도 응원과 배려의 선플 운동 확산이 반드시 필요하다. →‘선플이 한류’라는 인식은 독특하다. -선플은 한류 3.0이다. 선플 문화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응원해 긍정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배려는 남이 어려울 때 돕는 것이다. 우리 국민은 배려의 힘을 갖고 있다. 지난 외환위기 때 금 모으기 운동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했다. 당시 나도 장롱에 있는 금붙이를 방송사에 전달했다. 자신이 가진 귀금속을 기꺼이 내놓는 국민은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다. 한국인에게만 그런 정신문화가 있다. 또 하나가 응원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많은 사람들이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시청 앞 광장에 나와 국가대표팀을 응원했다. 이러한 배려와 응원의 문화가 바로 한류다. 이를 세계에 알림으로써 역한류, 반한류 감정을 없앨 수 있다. 최근 들어 중국에서 우리나라 드라마 수입을 제한하는 등 규제가 적지 않다. 하지만 선플은 중국에서 관심이 많다. 한국인의 DNA인 배려와 응원이 선플 운동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정신문화 운동으로서 배려와 응원을 근간으로 하는 것이 선플 운동이다. 앞으로 일본에서도 선플 달기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중·일 청소년 선플 평화 선언식을 갖는다고 들었다. -그렇다. 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3000명의 선플 청소년이 참가하는 ‘한·중·일 청소년 선플평화선언 및 선플응원 문자 보내기’를 한다. 3국은 역사 문제, 위안부 및 독도 문제 등 정치적으로 긴장 관계에 있으나 이는 정부 간 문제이고,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은 우호를 도모하자는 것이다. 중국의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수석국장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문자는 “한·중·일이 사이 좋게 지냈으면 좋겠다”, “싸우지 말자”, “사랑합니다” 등의 평화와 우호 증진을 도모하는 내용이다. 국내 청소년들은 이런 문자를 친구나 가족들에게 보내게 된다. 중국 현지에서는 어언대학교 학생들이 같은 행사를 하는데 행사 내용을 중국 인민망 TV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일본 현지에서는 규수대학교 학생들이 우호를 다지자는 문자를 우리 선플 사무국으로 보내게 된다. 또 이날 세계 최초의 걷기대회도 한다. 핸드폰을 보느라 목이 휘어지는데 이를 바로 펴는 걷기운동이다. →선플이 확산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삼성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갈등 비용이 국가의 1년 예산에 임박하는 300조원이라고 한다. 그런 비용을 줄이면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 사회는 초연결 사회로 가고 있다. 스마트폰 등으로 어느 곳에서나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다. 나쁜 글도 빠르게 퍼진다. 중국도 최근에 여자친구와 헤어진 한 청년이 SNS상에서 자살 생중계를 했다고 한다. 댓글의 절반은 이 청년이 장난하는 것이라고 믿지 않는 내용이었다.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도 있었다. “네가 죽으면 아이폰을 달라”는 내용의 글도 있었다. 결국 그 청년은 자살했다. 만일 “너는 죽어선 안돼. 살 가치가 있어. 더 좋은 여자친구를 만날 수 있어”라고 긍정적인 댓글을 달았더라면 그는 자살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터넷에서 좋지 않은 것 대신 좋은 것을 많이 퍼트려야 한다. 비판은 하되 근거 없는 말로 비방하는 것은 심장에 못을 박는 일이다. 좋은 것을 빨리 퍼트리는 방법이 선플 운동이다. →선플 확산을 위해 보완할 점이 있다면. -우선 연예인들이 많이 참여하면 좋겠다. 청소년들에게는 연예인이 부모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 사회 공헌 차원에서 선플운동에 동참하면 좋겠다. 현재 서경석과 유동근, 정준호, 사유리, 알리 등이 참여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은 연예인들이 함께해 주면 좋겠다. 정부에서도 선행을 실천하는 착한 기업인들에게 ‘착한 기업인상’을 줘서 격려하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선플운동의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것 같다. 박현갑 편집국 부국장 eagleduo@seoul.co.kr ■ 민병철 이사장은 ‘선플 전도사’로 나선 민 이사장은 원래 방송 영어강사로 더 유명했다. 1980년대 초반 문화방송에서 ‘굿 모닝 에브리원. 하우 아 유’(Good morning everyone. How are you?)라는 인사말로 시작하는 생활영어 방송을 했는데 당시 문법과 독해 위주의 국내 영어교육에 일대 파란을 일으킨 강좌였다. 이 강의를 계기로 ‘민병철=영어교육’이라는 공식까지 생겼다. 그는 이후 민병철교육그룹이라는 교육 기업까지 세운다. 현재는 명예회장으로 있다. 민 이사장은 중앙대를 졸업하고 미 노던 일리노이대에서 교육학 석·박사를 했다. 건국대에서 언어교육원장을 거쳐 지금은 국제학부 교수로 있으면서 선플운동을 이끌고 있다. 배려와 응원의 에너지가 넘치는 선플의 소중함을 다룬 ‘결국 착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책 출간을 앞두고 있다.
  • 힐링 뮤지컬 영화 ‘사파이어’ 유쾌+감동 예고편

    힐링 뮤지컬 영화 ‘사파이어’ 유쾌+감동 예고편

    호주 유명 창작 뮤지컬을 영화화한 ‘사파이어’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사파이어’는 호주 원주민들이 받아왔던 차별과 핍박, 고통을 당시에 존재했던 실제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무겁지 않은 음악영화 형식으로 녹여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10년부터 70년대 당시 호주의 ‘도둑맞은 세대’에 대한 상기와 ‘과거를 잊지 말자’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하지만 이를 유쾌하고 발랄하게 풀어내 관객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힐링 뮤지컬 영화로 완성했다. 실제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추천한 힐링 음악 영화로 손꼽힌 바 있다. ‘도둑맞은 세대(stolen generation)’란 호주 백인정부가 원주민들의 정체성을 없애기 위해 시행한 ‘동화정책’의 일환으로 백인 가정이나 선교시설 등에 수용돼 이산가족과 같은 아픔을 겪은 원주민 자녀들을 일컫는다. 영화는 타고난 노래 실력을 지닌 네 명의 호주 원주민 소녀들이 소울 뮤직에 심취한 매니저 데이브에게 발탁되면서 시작된다. 그는 사파이어라는 그룹을 만들어 네 소녀를 베트남전쟁 위문 공연단으로 데뷔시킨다. 이후 네 소녀는 전쟁 속에서도 ‘그녀들만의 파란만장한 청춘의 축제’를 펼친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작은 술집에서 노래를 부르게 된 세 자매와 데이브가 우연히 만나면서 시작된다. 이후 사이공으로 향한 이들의 음악이 군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호주 출신의 웨인 블레어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사파이어’는 오는 28일 디지털 개봉된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3분. 사진 영상=홈초이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마이콜’ ‘짱구아빠’ 성우 오세홍 별세, “익숙한 그 목소리”

    ‘마이콜’ ‘짱구아빠’ 성우 오세홍 별세, “익숙한 그 목소리”

    ’마이콜’ ‘짱구아빠’ 성우 오세홍 별세, “익숙한 그 목소리” 오세홍 ’짱구 아빠’ 목소리 연기로 유명한 성우 오세홍이 22일 별세했다. 63세. 22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오세홍은 이날 새벽 5시 20분 항암 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1976년 KBS 14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오세홍은 ‘아기공룡 둘리’에서 마이콜 목소리 연기를 맡았고,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에서 짱구 아빠 목소리를 연기했다. 지난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TV외화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고양 일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1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포토] 걸그룹 여차친구, 여름 화보 공개

    [오늘의 포토] 걸그룹 여차친구, 여름 화보 공개

    걸그룹 ‘여자친구’의 여름 화보가 공개돼 관심을 받고 있다. 여자친구는 최근 남성패션매거진 ‘아레나 옴므 플러스’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화보 속 멤버들은 컬러풀한 민소매와 흰티, 청 핫팬츠를 매치해 여름 느낌을 표현했다. 이들의 화보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6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여자친구는 지난 1월 발표한 데뷔곡 ‘유리구슬’로 5개월째 음원차트에서 롱런중이다. 멤버 유주가 참여한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OST ‘우연히 봄’도 음원차트 상위권에 머물며 신인 걸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음원시장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여자친구는 6월 컴백을 목표로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영상=아레나 옴므 플러스, 여자친구 ‘유리구슬’ 뮤직비디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유리, 오세홍 별세 소식에 조의 표시… “선배님, 명복을 빕니다”

    서유리, 오세홍 별세 소식에 조의 표시… “선배님, 명복을 빕니다”

    서유리, 오세홍 별세 소식에 조의 표시… “선배님, 명복을 빕니다” 서유리 오세홍 성우 출신 방송인 서유리가 ‘짱구아빠’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오세홍의 별세 소식에 조의를 표했다. 서유리는 22일 트위터를 통해 “미용실에서 멍때리다가 성우협회에서 온 문자를 보고 그만 너무 놀라버렸다”면서 “오세홍 선배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선 편안하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서유리는 지난 2008년 대원방송 1기 공채 성우 출신으로 ‘도라에몽’, ‘날아라 호빵맨’, ‘소년탐정 김전일’, ‘이누야사’, ‘테니스의 왕자’ 등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한편 오세홍은 이날 새벽 5시 20분쯤 항암 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별세했다. 63세. 오세홍은 지난 1976년 KBS 14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아기공룡 둘리’의 마이콜,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의 짱구아빠 목소리를 연기했다. 지난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TV외화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고양 일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1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우 오세홍 별세 소식에 서유리 “그만 너무 놀라버렸다. 명복을 빕니다”

    성우 오세홍 별세 소식에 서유리 “그만 너무 놀라버렸다. 명복을 빕니다”

    성우 오세홍 별세 소식에 서유리 “그만 너무 놀라버렸다. 명복을 빕니다” 성우 오세홍 별세 성우 출신 방송인 서유리가 ‘짱구아빠’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오세홍의 별세 소식에 조의를 표했다. 서유리는 22일 트위터를 통해 “미용실에서 멍때리다가 성우협회에서 온 문자를 보고 그만 너무 놀라버렸다”면서 “오세홍 선배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선 편안하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서유리는 지난 2008년 대원방송 1기 공채 성우 출신으로 ‘도라에몽’, ‘날아라 호빵맨’, ‘소년탐정 김전일’, ‘이누야사’, ‘테니스의 왕자’ 등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한편 오세홍은 이날 새벽 5시 20분쯤 항암 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별세했다. 63세. 오세홍은 지난 1976년 KBS 14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아기공룡 둘리’의 마이콜,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의 짱구아빠 목소리를 연기했다. 지난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TV외화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고양 일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1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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